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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 이용객 껑충 조종사 파업효과?

    조종사 파업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과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열차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항공 파업이 시작된 17,18일 이틀간 열차 이용객은 39만 4873명으로 일주일 전인 10∼11일(36만 5682명)보다 3만명 증가했다. 열차별로는 KTX 이용객이 1만명 증가했고, 새마을과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2만여명이나 늘었다. 특히 이 기간 경부선 일반열차는 18만 459명이 이용해 일주일 전보다 1만 8386명이나 증가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항공기 결항에 따른 승객 전이와 함께 여름 휴가철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평일 KTX 승객이 증가한 것은 항공을 이용한 부산과 목포·광주 등의 비즈니스맨들이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열차 화물 수송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항공 수송이 대부분 급송으로 대체수단이 없는 데다 물량도 적기 때문이다.정부대전청사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 - 팔레스타인 ‘일촉즉발’

    지난 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으로부터 140여발의 로켓탄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군이 17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는 한편 장갑차 등을 가자지구 외곽에 집결시킴으로써 양측의 정면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18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유대인 정착촌 철거에 반대 항의 행진을 벌이려는 정착민, 극우단체 등 수천명의 시위대를 봉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철수를 반대하는 시위대의 가자지구 안으로의 진입을 막기 위해 2만여명의 병력과 경찰력을 동원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다음달 17일 이스라엘 보안군이 가자지구에 진입, 강제 철거에 나설 경우 유대인 정착민들의 저항과 반발이 격렬해지고 이를 빌미로 하마스,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이 시위대에 로켓 공격을 가하는 상황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고 있다. 17일 이스라엘군의 로켓탄 3발이 하마스의 근거지 중 한 곳으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 마을에 떨어져 행인 한 명이 크게 다쳤다. 또 가자지구 중심부의 칸 유니스에서는 이 지역 하마스 간부인 사이드 사에암(31)이 유대인 정착촌의 감시탑에서 날아온 저격병의 총격을 받고 즉사하는 등 팔레스타인 전사 2명이 사망했다. 총격 직후 하마스도 구시 카티프 정착촌에 박격포 공격을 재개, 주택 한 채가 파괴되고 이스라엘 군인 6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양측을 중재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18일 보도했다. 이집트 대표단이 전날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지도자를 접촉한 데 이어 이날 지하드 간부를 면담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이번 주 가자지구를 찾아 중재에 나선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용인시 새청사 덩치 시비

    용인시 새청사 덩치 시비

    신축중인 용인시 청사를 놓고 말들이 많다. 일각에서는 ‘용궁’ 또는 ‘용인궁’으로 표현하며 사치의 표본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연일 공격성 보도와 지적에 시달린 용인시는 “촌놈은 초가집에 살아야 분수를 지키는 것인가.”라는 원색적 입장을 문서로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용인시의 청사규모는 이미 오래전 확정됐다. 지난 1996년 기본계획에 착수해 이듬해인 97년 주민설명회를 거쳐 토지보상을 실시한 뒤 2001년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용인시 도시기본계획안을 기초로 인구 100만명 기준으로 기본계획을 완성했다. 새청사는 2001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이달중 입주를 앞두고 있다. 용인시 삼가동 산 1번지 일대 7만 9420평에 들어서는 행정타운은 연면적 2만 4070평으로 이 가운데 시청사 본관건물은 연면적 9917평에 지하 2층, 지상 16층으로 건립된다. 행정타운에는 시청사외에 보건소와 복지센터, 문화예술원, 야외공연장, 용인경찰서, 교육청, 우체국이 한꺼번에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1620억원이 소요됐다. 얼마전 모 중앙일간지를 포함한 몇몇 언론사는 용인시 새청사를 용궁으로까지 표현하며 호화청사로 평가했다. 대부분 행정타운내 경찰서와 문예회관, 교육청 등 타 시설이 들어가는 것은 제외하고 면적과 크기를 타자치단체의 시청사와 단순 비교했다. 그러니까 클 수밖에 없다. 용인시 행정타운에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671평 규모의 문화예술원이 자리잡고 있다. 인구 100만명을 예상했을 때 결국 다시지어야 할 운명에 놓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소규모다. 성남시 문화예술회관(성남아트센터)은 지난 2000년 5월 869억원(국비 200억원, 도비 60억원)의 예산으로 분당구 야탑동 1만 2000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착공됐다. 회관내에는 1778석 규모의 대극장과 1000석짜리 중극장,424석의 소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비해 용인시는 300석 규모 공연장 하나가 전부다. 성남시에 비하면 판자촌(?) 수준이라는 자평이다. 인구수에 비해 지나치게 좁아 경기도내 1인당 치안수요가 가장 많았던 용인경찰서는 더 이상 좁아터진 사무실을 참지 못하고 행정타운에 이미 입주했다. 당장 인구 70만명을 돌보아야 하는 행정타운내 보건소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1506평으로,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 규모다. 사정이 이러니 용인시가 발끈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현재 용인시의 인구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한창 공사중인 동백지구까지 입주하면 인구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눈치밥 먹으며 인구 100만명의 안목을 가지고 지었지만 오히려 작다는 지적이 나올까 걱정이다 행정자치부의 청사규모 판단에도 문제가 있다. 행자부는 지난 2002년 8월 ‘지방청사 설계표준면적 선정기준 시달’이란 공문을 자치단체로 발송했다. 이 문서에는 지방청사의 경우 행정수요기구 인력의 증감 등 장래수요를 감안한 적정규모로 지을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문구아래 청사규모를 측정하는 ‘표’가 문제다. 이 표는 자치단체가 새 청사를 지을 경우 기준을 삼도록 하는 공무원 수와 직제 등을 명시하고 있다. 표기상 현재를 기준으로 삼고, 자치단체가 청사를 지을 경우 잣대로 삼고 있다. 이러니 일선 시·군이 인구증가율을 감안해 제출한 설계규모와 마찰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용인시의 경우도 지난 2001년 융자신청을 냈다가 행자부가 ‘규모가 너무 크다’며 대출규모를 줄였다. 또한 2003년에는 ‘적정규모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정부청사기금융자를 거부했다. 결국 시는 예산을 털어 공사를 강행했다. 일각에서는 용인시가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5년 인구 12만여명때 두배가 넘는 30만명을 예상해 지은 하남시청. 당시 호화청사로 지목됐지만 지금에 와서는 가장 이상적인 청사로 평가받고 있다. 풍산지구와 덕풍지구 등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시청사는 단순 행정기구가 아닌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널찍한 잔디밭과 주차장, 운동시설 등은 시청사의 이미지를 바꿔놓았고, 저녁때면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청사도 크지 않았다. 지나치게 넓은 지하주차장이 예산낭비로 지적됐지만 지금은 직원들의 차량도 출입이 제한돼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의 차량이용이 늘고 있어 추가로 주차장 확보에 나섰다. 만약을 위해 농구대 등을 설치해 청사 인근에 남겨 두었던 부지에는 조만간 지하주차장 공사가 시작된다. 시는 만약에 대비해 청사 앞 덕풍천을 복개하는 방안도 마련해 인구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1987년 수원시청을 완공하면서 청사뒤편에 부지를 남겨놓았다. 이 부지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영통지구 등 굵직한 아파트단지가 개발되면서 인구증가로 자칫 새청사로 이전해야 할 판이었지만 얼마전 청사 본관 뒤편에 제2청사 신축공사에 들어가 금년 말 완공한다. 당초 내년 2월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사무실공간이 워낙 협소해 공기를 앞당겼다. 수원시는 2년여전부터 사무실 공간부족으로 8개과가 인근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의정부시도 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1989년 당시 인구 40만명에 50만명 기준으로 신축된 의정부시청도 당시 잘 지은 청사와 널찍한 주차장, 테니스장 등 여유공간으로 인근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샀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이미 교통행정과와 차량등록사업소가 남의집 신세를 지고 있다. 직원들은 일찌감치 복개천 임시주차장 신세를 지고 있다. 세간의 지적과는 달리 성남 등 기초자치단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용인시를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청사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가 늘어난 것이 화근이지만 조직이 세분화되면서 공무원 수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여기다 주민들을 위한 문화강좌와 직업교육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청사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지난 1983년 인구 20만 기준으로 지은 청사를 여태껏 사용하고 있는 성남시도 수년전부터 새청사를 지을 예정에 있지만 여의치 않다. 청사내 위치한 예술회관을 제외하면 분당구청보다 작은 규모로, 상당수 부서가 인근 건물을 임대 사용하고 있다. 이러니 용인시 사정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자치단체들은 최근 중앙부처나 언론이 새청사 건립비용을 거론하며 자신들을 정신나간 사람 취급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게 따지면 정부가 행정도시를 건설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같은 맥락이 아니냐는 것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인구 10년만에 3배로 2010년엔 100만 넘어설듯 용인시 새청사의 덩치시비는 지나친 인구증가와 이에 따른 택지면적의 기하급수적인 확대에서 비롯된다. 인구폭발로까지 일컬어지는 용인의 인구증가는 수지에 아파트단지가 처음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94년 12월 수지택지개발 1지구 아파트단지에 첫 입주가 시작되면서 용인시의 인구는 용틀임을 시작했고, 같은달 31일 처음으로 인구 20만을 돌파했다. 이듬해부터 인구증가율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94년부터 95년까지 수지지구와 구갈지구에는 모두 4만여명이 입주, 인구는 24만명이 넘어섰다. 이어 96년 3월에 시로 승격된 후 지금까지 도시 곳곳에 무려 18개소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준공됐거나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인구는 10년 동안 매년 2만에서 많게는 6만명가량 꾸준히 늘었고 지금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95년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무려 3배로 늘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단지가 많다. 신갈택지개발지구를 포함해 죽전·동백·보라·구성·서천·흥덕지구 등이 올해 말부터 오는 2007년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이 가운데 동백지구와 죽전지구만 무려 10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들 택지개발지구에다 인구자연증가분을 포함해 오는 2010년에는 102만명,2015년에는 123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000년 용인시는 2005년 12월31일 기준으로 인구가 68만 4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지난 6월31일 현재 이미 68만 5000명을 넘어섰다. 택지면적도 지난 1995년 1589만㎡에서 지난 2003년에는 2배 가까운 2818만㎡를 기록했다. 여기다 택지개발지구를 제외한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감안한다면 인구수로는 원만한 광역시 수준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화난 이정문 용인시장 이정문 용인 시장이 잔뜩 화가 났다. 억울하게 옥살이하는 심정이라고 한다.‘촌놈은 초가집에 살아야 분수를 지키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시장의 하소연을 담은 글을 가감없이 소개한다. ‘최근 방송과 신문 등 언론매체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 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을 비난하며 호화청사, 한국에서 제일 좋은 시청사라고 수식하고 있다. 말그대로 시골의 조그만 시에서 분수에 맞지 않게 시청 건물을 호화스럽고 너무 크게 지어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다. 시청사로서 크다는 지적이라면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단순 시청사가 아닌 행정타운이라는 것을 감안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많이 서운하다. 전국 최초의 복합 행정건물이니 겉으로 보기에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청사가 차지하는 면적은 절반에도 못미친다. 과거 인구 20여만명에 맞춘 열악한 행정편의시설이 새로 입주한다. 여기다 문화예술회관과 복지센터, 경찰서, 교육청 등까지 입주한다. 복지센터에는 시민들이 혐오시설로 옆에도 못오게 하는 노인치매시설이 들어온다. 문화예술회관에는 불과 300석규모의 소극장과 200석 규모의 도서관 등이 입주한다. 이게 용궁인가? 일제시대인 1926년 지어진 서울시 본청사나 중앙 정부청사보다 크다는 비난도 있다. 그러나 광역자치단체나 중앙부처 등은 민원인이 항상 붐비는 기초단체의 청사와는 달리 거의 공무원만 상대로 근무해 청사가 클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 여건을 간과하고 있다. 행정청사만을 비교해도 인구가 훨씬 작은 서울 도봉구청이나 천안시, 강릉시보다 비슷하거나 작으며, 시세가 비슷한 부천시는 오히려 우리보다 4600여평이 더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인시가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시를 여전히 과거의 자그마한 촌으로 생각하며, 없는 집이 갑자기 살림이 늘어 집을 크게 지은 것을 보아넘기지 못하겠다는 심산이다. 본인이 처음 행정타운을 계획하였다면 지금보다 더 크게 만들었을 것이다. 행정타운내 장례식장 등 혐오시설을 넣었을 것이고, 공연장도 최소 1000석으로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취임전 이미 공사에 들어간 바람에 변경이 불가능해 미련이 남는다. 이제 지방청사는 휴식과 문화, 교육, 행정이 복합된 의미를 담고 있다. 주말에 가족나들이 코스로, 어린이들에게는 놀이공간으로 변한 지 오래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제사범·信不者… 교통벌점 사면 검토

    ‘중과실범, 행정법규·부정수표단속법·환경보존법·식품위생법·건축법·노동법 위반 사범, 도로교통법 위반자.’ 열린우리당 박병석 기획위원장은 10일 문희상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힌 8·15 대사면과 관련, 이들을 ‘0순위’로 꼽았다. 문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0주년은 회갑이라는 것인데, 동양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광범위한 규모의 사면 추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중앙회에서만 중소기업인 14만명에 대한 사면을 건의했다.”고 소개했다.2년 전 8·15때 15만명을 대사면 조치했던 규모를 넘어설 것임을 짐작케 했다.●“사면규모 98년 552만명 넘어서나”열린우리당은 채무 불이행으로 전과자가 된 신용불량자를 사면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 위반에 따른 벌점을 말소해 주는 행정처분 취소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98년 3·13 대사면의 552만여명을 넘어서는 헌정 사상 최대 규모의 대사면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당시 음주운전과 속도위반 등으로 벌점을 받은 532만여명이 벌점 삭제 등 행정처분 취소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여론 추이에 따라 규모가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문 의장은 지난 5월 대학생 간담회에서 “참여정부만큼 사면에 까다로운 정부가 없다.”며 “대통령이 율사 출신이라서 법적 안정성 확보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잡혀 있다.”고 말한 바 있다.●정대철·서청원·김영일씨등 `불법자금´도 대상불법대선자금 사건과 관련해 정대철 이상수 이재정 신상우 전 의원,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 등 여권 인사와 서청원 김영일 최돈웅 신경식 박상규 박명환 전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등 야권 인사들의 사면 여부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면권이야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야당이 뭐라고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전여옥 대변인)라는 등 언급을 회피했으나 “정부 여당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니까 그런 것”(맹형규 정책위 의장),“여러 실정에 따른 사회 혼란을 커버하기 위한 사면은 안 된다.”(김무성 사무총장)는 등 정략적 의도를 경계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안동환기자의 현장+] 울분 토하는 현역 과학기술인들

    “이공계가 희망이라는 말, 그건 사기극이야.” 지난 1일 서울 방배동의 한 호프집에서 특별한 모임이 있었다. 국내 최대 이공계 커뮤니티인 한국과학기술인연합(www.scieng.net)의 오프라인 모임. 술잔을 기울이며 각자의 삶을 이야기하던 차분한 자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한숨과 냉소, 분노로 메워졌다. 젊은 그들에게 온 국민을 흥분케 한 ‘황우석 신화’도, 재임 30개월을 기록한 역대 최장수 정보통신부장관인 선배도, 이공계 출신의 잘 나가는 CEO도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이공계를 전공한 뒤 현역 연구원으로 살아가는 그들조차 현재의 이공계에서 희망을 찾기란 쉽지 않다.“‘월화수목금금금’이라도 좋으니 일한 만큼 대우받고 싶다.”는 현역 과학기술인. 그들의 숨김 없는 얘기들이다. ●너도나도 엑소더스 정부 연구소에서 일하는 ‘긍정’(이하 참석자 이름은 인터넷 대화명)이 포문을 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이공계 출신인 그의 부인은 최근 동기 모임에 참석해 무척 놀랐다고 한다. 함께 공부했던 동기 10명 가운데 6명이 의대나 약대로 진학했다. 그는 “이공계에서 박사까지 했다면 출발선을 앞서 간 셈인데도 진로를 바꿀 수밖에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라고 토로했다. 한 대기업 연구소의 LCD팀 창립 멤버였던 A박사가 전하는 사례. 그는 최근 함께 일했던 팀원들의 소식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이던 82학번,88학번 연구원 2명이 한의대에 진학했다는 것.A박사는 “소위 명문대 출신의 이공계 인력들이 꿈을 접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가 톱클래스 학과의 서열이다. 법적으로 보장된 자격증 아닌가. 의사나 약사는 10년을 하든 50년을 하든 한번 배워서 쭉 전문가 소리를 듣지만 전자제품을 보라.3년 전 컴퓨터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공계는 끊임없이 연구해야 살아남는다. 적당한 보상조차 없는 현실에서 누가 이공계를 선택하겠는가?”대학에 재학 중인 ‘준’의 지적이다. 벤처업체에서 일하는 ‘애니그마’가 말을 잇는다.“박사 과정 선배가 일주일에 80시간 일하면서 40만원을 받는다. 그 선배가 하는 말이 30년 뒤에 음식점 하나만 하면 성공이라고 말한다. 학부생들이 이 길을 계속 가야 하는지 왜 고민하지 않겠는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고 수준의 박사급 이공계 인력이 몰려있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주변에는 일명 ‘박사 식당’이 많다. 정부 연구소 박사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 기업연구소 출신 박사들이 하는 식당과 술집들이 꽤 존재한다. 현역 연구원들이 말하는 한국은 기묘한 나라다. 기업이든 연구소든 연구만 계속하는 인력은 퇴출당한다.40대 초반이 되면 국내 연구개발자의 수명은 끝이다. ●한국에 다나카는 없다 이날 모임의 맏형격인 ‘헤르메스’의 지적이 날카롭게 이어진다.“교수가 아닌 기업과 연구소에서 연구만 하고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얻은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이공계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라는 진대제, 안철수를 보라. 엔지니어로 시작했지만 경영자로 성공했다.” “2002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다나카 고이치가 국내 기업에 있었다면 관리자가 되든지 퇴출당하든지 기로에 섰을 것이다. 연구개발자가 관리직으로 갈아타지 못하면 이공계인은 무능력자로 퇴출당한다. 기업은 우수인재가 없다고 하지만 그건 모순이다. 인재를 가려 뽑을 능력도 없고 그만큼의 대우도 하지 않는다. 이공계 인력이란 게 값싸고 질 좋은 부품 아니냐. 연구원으로서 커리어를 키워주고 기회를 주고 있느냐?”(헤르메스) “30년 뒤에 내 모습이 뭐냐 생각하면 답이 안 나온다. 학부 때부터 논문 빨리해서 교수를 하든지, 돈 되는 아이템을 공략해 회사에서 5년 이내에 성과를 내고 관리직으로 전환해 CEO로 커가든지 연구개발자가 살아남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스티븐) 국비 유학생 출신인 ‘케미스트리’의 지적이다.“가시밭길이다. 국내 박사는 대리급, 해외 박사는 과장급이다. 엄연히 진골, 성골,6두품이 있다. 반도체나 LCD 등 돈 되는 분야에서 성과를 내 관리직으로 안착하면 바로 CEO 코스다. 그들에게는 개인의 성공신화일지는 몰라도 후배들에게 본받을 모델이 아닐 것이다.” ●시스템 부재가 모럴 해저드 부른다. 대학과 정부 연구소를 가리지 않고 연구비에는 최소한의 인건비만 책정된다. 한 달 20만∼50만원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석·박사가 수두룩하다. 연구비의 일부는 상급기관에 대한 로비나 향응 접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고백도 나왔다. 그렇다 보니 연구비도 인플레가 되는 현상마저 나타난다.“1억원짜리 연구면 꽤 큰 프로젝트이지만 정부 출연 연구소는 안 하려고 한다. 어차피 일하는 건 비슷한데 나눠먹기엔 1억원도 푼돈이라는 것이다. 같은 시간 일할 바에야 액수가 더 큰 걸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1억이면 될 과제를 5억원의 예산을 신청한다. 사전 연구, 검증 연구, 기획 연구라는 명목으로 1년이면 끝날 과제도 3∼4년씩 질질 끈다.”참석자들은 “결과물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는 시스템인가.”라고 의문을 표시한다. ‘스티븐’이 대학 연구소에서 경험한 황당한 사례.“장비 구입비 명목으로 2000만원이 지급됐는데 이미 구입해 마땅히 필요한 장비가 없었다. 그 돈을 날리지 않으려고 교수가 2000만원어치 홈시어터를 구입해 집에다 설치했다. 그리고 영상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보고했다. 고발을 하는 게 아니라 비효율을 지적하고 싶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연구원 모두가 새 노트북을 산다.1년도 안돼 분실처리한다. 예산을 또 신청하기 위해서다.” ‘헤르메스’는 “벤처기업 중 정부 지원금으로 장비를 사서 그 장비를 임대해 돈을 버는 업체도 있다. 벤처가 아니라 리스업체다.”라고 지적했다. ●이공계 인력은 거품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았다.‘류’는 “IT가 뜬다고 하면 모두 컴퓨터로 몰린다. 대학과 학원에서 인력이 양산된다. 정부가 개입해 인력을 공급하다 보니 이공계 인력 모두가 하향평준화됐다.”고 토로했다. 국내 이공계 졸업생의 비율은 40% 안팎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이공계 출신의 수는 많지만 질은 낮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 유명 포털사이트의 구인난도 화제에 올랐다.‘에니그마’는 “한 포털사이트가 직원 100명을 뽑으려고 했지만 2만여명이 지원하고도 100명을 다 채우지 못했다.”면서 “구직난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구인난이다. 전산을 전공했다는 사람조차 C언어(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날 그들이 발견한 것은 불안한 미래와 상대적 박탈감에 지친 연구자들의 오늘이었다. 택시로, 지하철로 각자의 일상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그들의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sunstory@seoul.co.kr ■ 한국과학기술인연합 모임 참석자 ●헤르메스(42) 과학평론가·과기부 자문위원 ●긍정(31)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 ●애니그마(25) IT업체 근무 ●스티븐(30) 유닉스 전문가 ●케미스트리(24) 국비 유학생·생명과학 전공 ●류(28)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IT정책 ●준(24) S대 전기공학 전공 ●종(22) H대 멀티미디어공학 전공 (이름은 인터넷상 대화명)
  • 개최지 런던은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런던은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7%를 차지하는 경제의 중심지이자 정치·예술 등 모든 분야의 수도이다. 웨스트민스터사원과 버킹엄궁전, 런던타워, 대영박물관 등 유서깊은 건축물과 문화유산들이 가득한 문화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런던의 면적은 1579㎢로 인구는 올해 1월 현재 742만여명. 하지만 공식 통계가 없는 시 외곽의 인구도 수백만명이어서 모스크바와 파리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2003년 유럽에 최악의 폭염 피해가 났을 때 기온이 37.9도였을 정도로 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대구시·경북도 혁신도시 후보지 갈등

    대구시와 경북도가 혁신도시 공동 건설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으나 입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공공기관 25곳(대구 12곳, 경북 13곳)을 수용할 혁신도시의 공동 건설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지만 대구로부터 얼마나 떨어진 곳이냐는 세부사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와 가까운 ▲달성∼고령군 사이 ▲경산시 ▲칠곡군 등 3곳 중 1곳을 혁신도시 후보지로 희망하고 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테크노폴리스를 조성 중인 달성군이 가장 원하는 곳이지만 경북도가 경산시 또는 칠곡군을 원할 경우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북도는 대구시로부터 최소한 30㎞이상 떨어진 곳을 혁신도시 후보지로 희망하고 있다. 경북도의 비공식적인 입장이지만 영천시를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지목하고 있는 듯한 눈치다. 그러나 대구시는 경북도의 ‘30㎞ 이상 떨어진 곳’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문수 대구시 혁신분권담당관은 “대구시 외곽지로부터 30㎞ 이상 떨어진 곳은 대구시내에서 승용차로 30분이상 걸린다.”면서 “대구시민들이 정서적으로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조만간 ‘대구경북 혁신도시 공동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혁신도시의 후보지에 대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경북지역의 대부분의 시·군들은 대구시와의 혁신도시 공동 건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로공사 유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상주시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목적이 낙후한 지방의 균형발전에 있는데 이미 개발된 도시나 그 인근에 혁신도시를 만든다는 것은 도시과밀화만 초래할 뿐”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혁신도시를 공동 건설할 경우, 공공기관 25곳의 임직원과 가족 2만여명을 비롯해 교육·주거·문화·상업 등 기반시설의 인구 등 모두 5만여명 이상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제플러스] 이웃돕기 ‘행복두배 돼지기금’ 행사

    SK그룹은 ‘행복두배 돼지 기금 조성’행사를 연말까지 벌인다고 29일 밝혔다.2만여명의 임직원들이 돼지저금통에 불우 이웃돕기 성금을 모으면, 각 사에서 이 금액만큼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추가로 적립한다.SK는 적립된 기금을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 암환자 보험료부담 33% 준다

    암환자 보험료부담 33% 준다

    오는 9월부터 모든 암 환자와 일부 중증질환자의 본인 부담액이 30%가량 줄어들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건강보험 비급여대상이었던 입원환자의 식사비가 급여대상에 포함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국회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세균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에 합의했다. 당정은 이러한 보장성 강화에 따른 재원마련을 위해 올해는 건강보험 재정흑자 예상분 1조 1500억원으로 충당하고 앞으로 연평균 4.1%가량 보험료를 인상해 나가기로 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모든 암 환자(연간 32만여명)와 중증 심장질환자(연간 4000여명), 중증 뇌혈관질환자(연간 7000여명)의 진료비 부담을 오는 9월부터 33%, 내년 44%,2007년 53%까지 단계적으로 경감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3개 중증질환자의 진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검사, 수술 가운데 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부분에 최대한 보험적용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항암제의 경우 최대한 의사의 판단을 존중해 급여처리가 되도록 하고 초음파,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 등 법정비급여 항목은 수가를 마련, 내년 1월부터 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이같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이 확정되면 연간 진료비 1000만원 가운데 532만원을 부담하고 있는 폐암환자의 경우 오는 9월부터 356만원, 내년부터는 299만원,2007년부터는 25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집중지원 대상인 질환범위도 2008년까지 9∼10개 질환군으로 확대하고 매년 2∼3개씩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모든 입원환자의 식대비도 보험을 적용키로 하는 한편,6인실 등 기준병실만 보험을 인정했으나 2007년부터는 일부 상급병실료까지 적용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중증질환 집중지원과 입원환자 식사비 보험적용 등을 통해 올해 65%에 달하는 건강보험 급여율을 내년 68%,2007년 70%,2008년에는 71.5%까지 확대된다. 그러나 당정은 이같은 건강보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에는 건강보험 흑자분 중에서 이를 충당하고 이후 매년 4.1%가량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보험료를 올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다음달 중 관계법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기고] 미얀마 민주화로 우리의 빚을 갚자/최정의팔 버마민주화 전세계 행동의 날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

    지난 6월19일, 미얀마 민주화의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199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6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날 전 세계에서는 미얀마 민주화와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한 모든 양심수들의 석방을 위해 일제히 공동 행동에 나섰다. 한국에서도 미얀마(1988년 9월24일 군사정부가 독재정권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국명을 ‘버마’에서 ‘미얀마’로 개명)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버마행동’과 미얀마의 민주화를 바라는 한국의 여러 단체들이 힘을 모아 ‘버마민주화를 위한 전 세계 공동행동의 날 한국위원회’를 조직해 전 세계적인 이 행사에 동참하였다. 미얀마는 40년 군부독재로 인해 국제사회 최악의 인권국가로 지목받고 있으며 1400여명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다. 살해, 고문, 강간, 재판 없는 구금, 강제 이주, 강제 노역 등 인권상황은 최악의 수준이며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도 완전히 봉쇄돼 있다.1988년 8월8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져가자 군부는 9월19일 계엄령을 선포했으며, 시위에 참가한 시민·학생들을 무차별 학살했다. 결국 시위가 진행된 한 달 동안 2만여명의 시민들이 학살당했다.1990년 아웅산 수치의 민족민주동맹(NLD)이 총선에서 압승했지만 군부는 현재까지 정권을 이양하지 않고 있다. 아웅산 수치는 2003년 9월 자신의 지지자들과 친정부 세력이 충돌한 뒤 군부정권으로부터 또다시 가택연금을 당해 지금까지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17년 동안 아웅산 수치를 연금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수치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면서 미얀마 정부에 가택 연금조치를 해제하고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에 귀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날 생일을 맞아 달라이 라마 등 그동안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14명도 미얀마의 민주화와 수치 석방을 촉구하는 연대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세계의 민주주의 수호와 자유를 위해 앞장선다던 미국이나 서방 세계도 미얀마의 비민주적인 상황에 대해 내정 불간섭을 내세우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도 미얀마의 군부와 경제적인 이익만을 고려해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미얀마 국민은 우리나라를 군부독재 속에서 민주화를 이루어낸 모범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바라는 이번 행사가 한국의 국민들과 함께 열렸다는 것은 한국의 민주주의 역량을 국제사회에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의가 있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만델라의 70회 생일을 기해 전 세계가 함께 캠페인을 벌여 감옥에 갇혀 있던 만델라가 석방되고 그 후 대통령으로 선출돼 남아연방이 민주화를 이루었던 것을 본받은 것이다. 전 세계 공동행동의 날인 이날 미국, 영국, 호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는 ‘음반작업’이나 ‘하루 가택연금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 행사에 함께했으며, 한국에서는 이 행사를 위해 미얀마 노래 팀인 ‘S2N’이 직접 작사·작곡·노래·반주 등을 하여 총 2000장의 음반을 제작했다. 또한 한국정부에 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해 약 6000장의 서명을 받았다. 이 엽서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의 의지를 모아 청와대에 보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정부뿐만 아니라 유엔인권위원회 및 미얀마 정부에도 민주화를 요구하는 인터넷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했다. 한국이 민주화할 때 이웃나라들의 도움이 큰 역할을 했다. 군부독재와 맞서 투쟁해 민주화를 이룬 경험이 있는 우리가 이러한 빚을 갚을 때가 됐다고 본다. 우리들의 지원과 연대로 미얀마에서 수치의 연금이 해제되고 하루속히 감옥에 갇혀 있는 민주화 인사와 양심수들이 석방되기를 바란다. 이날 용산역에서 열린 국제행동의 날 행사에서 수많은 가수들이 부른 자유와 평등의 노래가 우리 이웃나라에 큰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 최정의팔 버마민주화 전세계 행동의 날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
  • 징용희생 5만여명 추가공개

    국가기록원은 독립기념관과 민간에서 소장해온 명부와 일본에서 인도받은 유골 명부를 포함,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5만 3000여명의 명부를 27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 등을 통해 추가로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기록원에서 강제동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원은 82만여명으로 늘어났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빈곤층 70~80% 4대연금 ‘사각’

    우리나라 빈곤층의 70∼80%가 국민·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4대 연금에서 배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생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노후 생계대책 또한 속수무책인 상황이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3일 발간한 보건복지포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빈곤층은 502만 3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인구 4829만 4000명을 기준으로 할 때 9.62명당 1명 꼴이다. 이같은 빈곤층은 최저생계비(올해 4인가족 기준 월 113만 6000원) 이하 소득 가구와 실업·고용불안정·가정해체로 생활이 위협받고 있는 가구 구성원을 합산해 산출한 것이다. 빈곤층 가운데 4대 연금에 가입돼 있는 비율도 극히 낮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전체 93만여명) 가운데 79.2%, 차상위계층(전체 39만여명) 중 71.2%가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연금에서 배제돼 있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공무원·군인·사학연금 가입자는 0.3% 수준에 불과하다.고용보험의 경우 기초생활보장수급자(전체 32만여명) 가운데 86.9%가, 차상위계층(20만여명) 중 75.3%가 미가입 상태이고, 산재보험에도 절반 이상이 가입돼 있지 않는 등 생활의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특히 빈곤층의 4분의1 정도인 122만 8000명이 빈곤아동들로 이들 중 33.1%는 수업료나 결식아동 급식비, 보육료 등 정부의 공적 급여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의 고통이 아동들에게 가해지고 있으나 정부가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공연포커스] 2005 하륵이야기 새달14일까지

    [공연포커스] 2005 하륵이야기 새달14일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연극인들로 구성된 공연창작집단 뛰다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하륵이야기’‘커다란 책속 이야기가 고슬고슬’‘또채비놀음놀이’ 등 여러 편의 수준높은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어린이극 전문단체다. 그중에서도 2002년 초연한 ‘하륵이야기’(배요섭 작·연출)는 각종 어린이연극축제 초청공연과 해외 초청공연 등을 통해 2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대표 레퍼토리다. 대학로에 둥지를 튼 사다리아트센터 개관기념작으로 이달초부터 공연중인 ‘2005 하륵이야기’는 인형, 가면, 소품 등 다양한 오브제의 활용과 새로운 재활용 악기의 추가, 그리고 예전보다 한명 더 많아진 여섯명의 악사가 참여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자식을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내놓는 지극한 부모사랑을 담은 극의 주제가 창의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장치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7월14일까지.(02)977-485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지금 장성에선] 전국 일등 민원행정 이끈 ‘교육의 힘’

    [지금 장성에선] 전국 일등 민원행정 이끈 ‘교육의 힘’

    전남 장성군이 제2회 옴부즈만 대상에 선정돼 오는 28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옴부즈만(행정감찰관) 대상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함께 주최해 민원처리 실태 등 민원행정 전반과 만족도 등을 조사해 점수가 매겨졌다. 심사는 민원실 운영·민원제도 개선·민원처리 전반·집단민원·사이버민원 처리실태 등 5개 분야에서 실시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234개, 각급 교육청 181개, 특별행정기관 92개, 정부투자기관 20개 등 527개 기관이 1차 대상이었고 이 가운데 14개 기관이 본선에 올라 현지실사 등을 거쳐 장성군이 대상에 선정됐다. ●공직자가 먼저 바뀌어야 장성군청 558명 공직자들의 자긍심은 남다르다.“아는 게 힘”이라고 입을 모은다.‘21세기 장성 아카데미’ 강의장인 군청사 4층 회의실 현판에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라는 문구에 고개를 끄덕인다. 박종석 민원실장은 “교육을 통해 공직자가 올바른 자세를 갖고 솔선수범하면 저절로 감동과 봉사행정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 장성군은 다른 시·군과 달리 각 부서를 연결해 주는 대표전화 안내원이 없다. 외부전화가 각 부서로 떨어지면 직원들이 수화기를 들고 원하는 부서로 돌려준다. 이 때문에 친절도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해 직원들에 대한 외부기관의 전화 친절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9.1%가 ‘우수’ 평가를 내렸다. 또한 농촌 고령화에 따라 장례가 적잖은 부담이 된 것을 감안, 군청에 장례 도우미조(5명)를 구성해 마을에서 연락이 오면 가장 먼저 달려간다. 천막과 텐트, 냉·온수기, 전기조명을 설치하고 매장신청 등 장례절차를 도와준다. 이렇게 1997년부터 지금까지 546건을 지원했다. 공직자 스스로 연구하고 토론하는 문화도 정착됐다. 지난해부터 연찬회와 제안제도 등을 통해 1372건의 연구과제를 찾아냈고 이중 19건을 실제로 행정에 접목했다. 분기별로 읍·면사무소의 민원사무 담당자가 모두 참석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여러 명과 관련된 민원(26건)은 공개 토론회나 주민과의 대화(442회,7772명 참석)로 풀었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불거진 민원 37만 7531건을 말끔하게 처리했다. 또한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 민원을 막기 위해 11명으로 구성된 민원조정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관내 법무사·건축사·기업체 대표 등이 6명이고 나머지는 공무원이다. 또 군정 전반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는 외부평가단(공무원 18명, 민간인 45명)이 시어머니 노릇을 톡톡히 한다. ●민원실로 가야 승진한다 하루 평균 주민 200명이 찾는 청사 1층 민원실. 음료수에 공중전화, 혈압측정기, 팩시밀리, 복사기 등이 갖춰졌다. 이곳에는 38명이 근무하고 은행 창구처럼 빙둘러 배치된 여직원(14명)들이 산뜻한 제복 차림으로 방문객을 반긴다. 군 전체로는 민원실 근무자가 전 직원의 9.3%인 52명이다. 이곳에서는 건축·농지전용·자동차등록 등 14개 분야에서 하루 300여건이 처리된다. 또 4개 신속처리 전담반이 있다. 기동처리반은 가로등 교체 등 생활민원, 복합민원반은 인·허가, 민원행정반은 민원접수와 분석, 부동산관리반은 토지거래허가 등을 재빠르게 해결한다. 임영애(여·7급·건축직)씨는 “때론 농업진흥지역에 축사를 짓겠다고 우기는 민원인들도 더러 있어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민원실 근무자에게는 인사상 우대 등 특전이 따른다. 전임 근무자 7명이 곧바로 승진했다. 해외연수나 박람회 견학, 유적지 답사, 산업시찰 등에서도 우선순위다. 또 인감증명 발급 직원(읍·면 포함 28명)에게는 사고에 대비,2억원짜리 재정보증보험에 들어둬 적극행정을 독려한다.286조에 달하는 민원 사무편람(13권)을 알기 쉽게 풀어 민원실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민원처리 여부는 휴대전화 메시지(3만여건)로 남기고 이후 민원 만족도를 조사한다. 지난해 민원처리 기간 5일 이상인 4199건에 대해 기간을 앞당겨 처리했다. 한 달 이상 걸리는 민원은 접수대장에 적어 관리하고 처리기간이 늦어지면 담당 과장에게 독촉장을 보내 경각심을 준다. 찾아다니는 현장민원실 8개반(15명)도 16회 출동해 1171건을 정리했다. ●직원 1인당 연간 교육비 200만원 지난 9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인 ‘21세기 장성 아카데미’는 전국 자치단체 교양강좌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지난주까지 447회에 22만여명이 참석했다. 군민이 5만명이니 각자 4회씩 들은 셈이다. 개강 10년을 기념해 작은 열매도 맺었다. 지난달 장성읍 내에 ‘장성아카데미 하우스’라는 주민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또 올해로 9년째인 장성 선비대학, 장성 여성대학, 국민정보화교육도 갈수록 인기다. 특히 선도 농민 600여명에게 군비(80%)를 지원해 이스라엘·일본·네덜란드 등 선진 농업국가를 다녀오도록 했다. 민간위탁 공무원 혁신교육도 지난 95년부터 열려 지금까지 10회에 3973명이 수강했다. 특히 군 본청과 11개 읍·면사무소 등 전 직원이 해외여행을 한번 이상 다녀왔다. 이들 가운데는 월 10만원씩 계를 묻어 선진지 견학을 서너차례 다녀온 사람도 많다. 이렇게 장성군이 공무원 1인당 지출하는 교육비는 연간 200만원 수준이다. 국내 시중은행 교육비 지출액보다 3배 가량 높다. 김흥식 군수는 지난해 1월 정부 대전청사에서 열린 지방화와 균형발전 선포식에서 대통령과 정부부처 주요인사, 단체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같은 교육혁신 사례를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최승식 부군수는 “이제 미래는 소프트가 경쟁력”이라며 “고부가가치 산업인 문화·관광산업 진흥에 역점을 둬야 하고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행정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김흥식 장성군수 인터뷰 “교육만이 사람을 바꿉니다. 공직자는 물론 주민들의 의식도 바뀌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김흥식(70) 장성군수는 “공무원들은 대민봉사자라는 기본적인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제 장성군청 공무원 수준은 중앙 부처 어느 곳 못지 않다.”고 자랑했다. 김 군수는 또 “공무원들의 걸음걸이나 복장, 말씨 등을 보면 금세 근무자세를 알 수 있다.”며 “직원들 서로가 남을 헐뜯기보다 칭찬해주고 좋은 말로 격려하고 예절바른 행동을 하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장성군청과 읍·면사무소 직원들은 모두 한번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직접 보고 듣고 느껴서 실천하라고 예산을 지원했다. 또 장성군이 빠듯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1인당 공직자 교육비로 연간 200만원 가량을 쓰는 것도 교육의 중요성 때문이다. 김 군수는 “광주에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가 입주하면서 장성군에는 관련 부품업체가 지난해 29개가 들어왔고 올들어 12개가 입주하거나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광주에서 가깝다는 이유도 있지만 농지전용·건축허가 등 복합민원을 그 자리에서 처리해주는 등 남다른 행정서비스도 한몫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늘 공직자들에게 “편법을 써서는 안된다.”며 원칙을 강조한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한다. 특히 노령화 추세에 따라 마을별로 1시간 걷기, 담배 안 피우기, 술잔 안 돌리기 등 범 군민 3대 운동을 펴고 있다. 김 군수는 “이제 군정도 길이나 뚫고 다리나 놓고 하는 가시적인 것에서 벗어나 교육·문화·관광·첨단산업 유치 등 소프트웨어 쪽으로 행정력을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금요일은 ‘장성 아카데미’ 가는 날”  ‘21세기 장성 아카데미’는 장성군이 21세기 최고의 지방자치단체 건설을 목표로 분야별 비전과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고 모색하는 교양강좌다. 이 강좌는 1995년 9월15일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다. 매주 금요일 군청에서 2시간씩 열린다. 지난주(강사 고승덕 변호사)까지 447회를 마쳤다. 선거법에 따른 금지기간을 빼고는 지금껏 단 한차례도 빼먹지 않고 열린 셈이다. 주민과 공무원 등 22만여명이 여기에 참석했다. 강사진은 단연 국내 최고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우선 대상이다. 박승 한국은행총재,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황우석 서울대교수, 이희국 LG전자사장, 유시민·김효석 국회의원 등이 다녀갔다. 초빙 강사는 군민들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군수와 인간개발연구원이 선정한다. 강사료는 교통비를 포함해 150만원 가량. 장성군청 총무과 김형수(45·6급) 교육담당은 “강사로 나서겠다고 자처하는 인사도 적잖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사절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우수여성과학자에 ‘선덕여왕상’

    뛰어난 연구업적을 낸 여성 과학자에게 ‘선덕여왕상’(가칭)이 수여될 전망이다.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장인 전길자 이화여대 교수는 21일 “묵묵히 연구에 몰두하는 숨은 여성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선덕여왕상’을 내년 중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선덕여왕은 최초의 천문대인 첨성대를 지은 신라시대 여왕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과학자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전 교수는 설명했다. 전 교수는 “현재 활동 중인 여성 과학기술인은 2만여명으로 전체 과학기술인 중에서 11.4%에 불과하다.”면서 “궁극적으로 여성 과학기술인 비율을 2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여성과학기술인센터를 통해 여성 과학인을 대상으로 금융공학 과정, 특허로드맵 과정, 리더십 과정, 영어를 통한 논리적 사고과정,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과정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여성 과학기술인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저무는 이태원 부흥희망 ‘클릭’

    저무는 이태원 부흥희망 ‘클릭’

    “관광객도 없고, 쇼핑객도 없어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호텔 맞은편의 한 상가. 가죽의류를 판매하는 상인이 내뱉은 말이다. 이태원이 1988년을 전후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여 ‘쇼핑관광의 천국’으로 불렸던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트렌드 변화 대처 동대문시장 등과 대조적 동대문 시장이 밀리오레·두타 등으로 대표되는 젊은층 위주의 쇼핑몰을 지어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즐겨찾는 쇼핑장소로 꼽히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박종구 부연구위원의 ‘이태원 관광특구의 변화전망과 발전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나타난 이태원의 장단점·개선방안 등을 짚어본다. 이태원은 기존 고객층이 중복되는 동대문·남대문 시장 등에 비해 관광특구의 전략이 불명료하고 상품 역시 가격이 저렴한 만큼 품질이 떨어진다. 제품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어 정찰제로 운영되는 듯하지만 형식적으로 붙어있을 뿐 실질적으로 고객별로 다른 가격을 받고 있다. 가격 차이가 많게는 60% 이상 차이가 나 전체 상품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상인들도 50∼60세여서 현재 상인으로는 청소년층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없다. ●가격 신뢰도 낮고 쇼핑 편의시설 부족 값싸고 품질 좋은 유명브랜드 위조 상품이 예전에는 외국인에게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단속이 강화되어 대외경쟁력이 있는 대체 상품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쇼핑 편의시설도 여전히 부족하다.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상가에는 별도의 주차시설이 없는 등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상점 앞에 늘어선 노점 등으로 보도 공간도 좁은 편이다. ●관광·숙박정보 등 원스톱 서비스 긴요 보고서는 이태원을 ‘쇼핑·유흥의 천국’뿐만 아니라 ‘서울의 외국인지대’,‘다양한 세계 문화 교류의 장’,‘결코 잠들지 않는 컬러풀한 지역’ 등의 정체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태원을 ‘외국인 관광 허브지구’로 지정해 관광·쇼핑·숙박·정보수집 등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고향처럼 편안하게 관광을 즐기고 사교의 기회를 갖는 특성을 살린 곳으로 가꾸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찾아오도록 공간도 만들어준다. 한국인을 만나 한국말을 배우고 서울의 안내도 받을 수 있는 개념이다. ●어학 체험거리·국제교류센터 등 조성해야 국내 관광객 역시 이태원에서 이색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다. 서울에서 외국 여행을 떠난 것처럼 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어학체험의 거리, 국제교류센터 등을 세우고 반포 서래마을, 이촌동 일본인마을 등 외국인 거주촌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 특히 어학체험의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의 경우 이태원에는 2만여명이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태원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초기에는 한남동 외국인 학교를 만들고 이태원에 각종 외국어 체험 테마지역을 지정한 뒤 장기적으로 이태원의 상인들에게 어학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2조달러 화교자본 잡아라”

    “2조달러 화교자본 잡아라”

    “칭따우 한궈라이!(한국으로 오세요)” 정부가 유동자금만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화상(華商)자본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 세계화상대회를 계기로 국내투자가 극히 빈약한 화교자본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산업자원부 이재훈 무역투자실장은 15일 IBM의 PC부문을 인수한 컴퓨터 업체 롄샹을 방문, 세계화상대회 참가를 요청하는 이희범 장관의 친서를 전달한다. 16일에는 가전업체 하이얼 등 중국 유명기업과 정부기관 등도 방문한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싱가포르,4월 타이완,5월 미국과 캐나다의 화교기업과 화교단체 등을 찾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화상대회 참가를 적극 권유해왔다. 정부는 세계화상대회의 원활한 진행과 화교자본 유치를 위해 지난해 말 재정경제부, 산업자업부, 외교통상부 등 9개 정부부처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 총 30개 기관이 참가한 정부지원단(단장 조환익 산자부 차관)을 구성했다. 해외 6000만 화교를 관장하는 중국 국무원 산하 교무판공실과 상무부에 서울 화상대회에 대한 정부측 지원도 요청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화상대회 자체가 아니라 화상대회를 기점으로 한국과 화상들간의 직접 네트워크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화교들의 경제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화교자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상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화교들은 25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비서진 및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관광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화상총상회가 추산하는 화교자본의 유동자금 2조달러는 우리나라의 2004년 국내총생산(9251억달러)의 두배가 넘는 규모다. 이중 70%가 아시아 화교자본이며 재산 5억달러가 넘는 ‘거부’가 150명에 이를 정도다. 아시아 1000대 기업 중 화교가 경영하는 기업이 517개에 이른다. 그러나 국내에 투자한 기업은 매우 적다. 대부분의 투자가 부동산이나 레저시설 등에 몰려 있어 제조업을 중심으로 집계하는 외국인직접투자(FDI)에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대표적인 부동산투자 자본은 싱가포르투자청(GIC)을 들 수 있다. 한국파이낸스빌딩에 3500억원 등 총 4300억원을 투자, 서울 중심가의 빌딩을 사들였다. 힐튼호텔을 2억 2000만달러에 사들인 싱가포르의 홍륭그룹도 있다. 이밖에 아시아 최대 갑부인 리카싱 허치슨회장은 부산항과 광양항의 컨테이너 부두운영에 5000억원을 투자했다. 허치슨의 자회사인 왓슨은 75억원을 투자,GS리테일(구 LG유통)과 함께 지난 연말 ㈜GS왓슨스를 세웠다. 화교들은 폐쇄성이 강한 편이어서 제3국에 새로 투자할 때 현지 화교 조직을 거점으로 활용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이면서 중국과 가까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호텔·카지노·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차이나타운을 세울 계획이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됨에 따라 새로운 거점 마련을 모색하고 있는 화교들을 끌어들이고 2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화교들의 지위향상도 꾀할 수 있는 다목적 카드인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사이토 다마키 지음

    ‘은둔형 외톨이’란 말이 있다. 사회적 관계망에서 단절된 채 직업 없이 집에 틀어박혀 지내는 사람을 일컫는다.‘방구석에 틀어박혀 지내는 사람’이란 뜻의 일본말 ‘히키코모리’에서 왔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이들은 밤에는 잠을 자지 않고 인터넷, 비디오게임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새벽 5∼6시쯤 잠든다. 오후 3∼4시쯤 일어나 빈둥대다가 밤이 되면 같은 생활을 반복한다. 밥도 혼자 먹고, 가족간 대화도 없으며, 말을 걸면 화부터 내고, 욕설이나 폭행을 행사하기도 한다. 홀로 살기가 현대인들의 트렌드라고는 하지만 이같은 병적인 틀어박히기는 최첨단 과학문명 이면에 도사린 아픈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조사에 따르면 은둔형 외톨이는 일본의 경우 100만명, 우리나라는 12만여명에 달한다. ‘히키코모리’ 개념을 최초로 사회에 알린 일본 정신의학자 사이토 다마키 박사의 책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김영진 옮김, 황금가지 펴냄)은 인터넷 중독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요즘 의미심장하게 읽힐 만한 책이다. ●보통은 청소년기 등교거부로 시작 저자는 책에서 은둔형 외톨이들의 특질을 진단하고, 다양한 유사 현상들까지 세밀하게 살펴본다. 은둔형 외톨이의 시작은 보통 청소년기 등교거부에서 시작한다. 사소한 학교 부적응 등으로 학교를 한두번 빠지기 시작하다가 아예 등교를 거부한다. 집에선 충고를 듣거나 의논하는 게 싫어서 부모를 피하기 시작하고, 결국 방에 갇혀 두문불출하면서 밤과 낮을 바꿔 생활하게 된다는 것이다. 취업난과 실업난이 장기화하면서 이같은 현상을 겪은 성인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은둔’이 무엇인가에 몰입하는 취미성과 연관된다는 임상적 사실을 통해 ‘오타쿠’에도 주목한다.‘오타쿠’는 ‘당신’이란 뜻을 지닌 2인칭 대명사로, 원래 상대편을 높여 부르는 말.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 서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동호회에서 만나 서로 존중해 ‘오타쿠’라고 부르던 것이 마니아를 넘어 집착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책은 오타쿠를 이해하는 코드로 ‘성(性)’을 내세운다. 오타쿠 창작물의 대부분은 기존 상업 작품을 포르노화한 패러디물인데, 특히 여성 오타쿠(同人女)들의 패러디는 남자끼리의 연애와 섹스를 주제로 한 ‘야오이물’이 압도적이다. 어린아이들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로리콤’, 몸의 일부가 짐승인 소녀 등 오타쿠의 성적 환상은 기괴하고 변태적이기에 사회에선 ‘오타쿠=변태’ 또는 ‘오타쿠=잠재적인 엽기 범죄자’란 편견이 지배한다. ●‘오타쿠=잠재적인 엽기 범죄자’는 편견 그러나 저자는 오타쿠들은 변태도, 정신 이상도 아니며, 단지 허구를 즐기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라는 것을 밝힌다. 이들은 우리나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생겨난 용어인 ‘폐인(嬖人)’과 비슷하다. 폐인은 무언가 심하게 몰두한 나머지 사회적 관계 등을 소홀히 하고 일반적 생활패턴을 벗어난 사람들이다. 하지만 오타쿠나 폐인은 일상을 아예 포기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은둔형 외톨이와는 분명히 구분된다. 오타쿠 분석에 이어 저자는 컬트와 해리 등 오늘날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정신병리적 현상들을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컬트 집단의 특징은 종교적 현상과 매우 비슷해 사람들에게 매우 혼란을 주기 쉽다.‘도를 아십니까.’‘자아를 버리면 평안해진다.’ 등의 가르침을 통해 인간이 결코 버릴 수 없는 개별성을 버린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는 것. 하지만 결국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르는 무감각한 인간을 만들어낼 뿐이다. 컬트 집단의 특징은 사이비 종교뿐만 아니라 기존 종교나 각종 집단에까지 스며들어 있음을 경고한다. ●컬트집단 기존종교에까지 스며들어 저자는 또 아이들이 자신의 분신으로서 대리 몬스터로 하여금 싸우게 하는 포켓몬스터 게임을 통해 해리의 문제를 짚는다. 기존의 대표적 정신병리적 현상인 ‘분열장애’는 후퇴하고,‘다중 인격’으로 대표되는 ‘해리장애’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한다. 수백명의 은둔형 외톨이를 진료한 경험을 가진 지은이의 결론은 이렇다.‘방안에 틀어박혀 은둔하는 쪽이나, 게임이나 만화에 몰입하는 쪽이나 생각만큼 심각한 병리를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치하면, 결국 심각한 병리로 발전한다. 이들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사회와 전문가들이 적극 나서는 수밖에 없다.’1만 3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희망모아’선 희망 못찾는다?

    ‘희망모아’선 희망 못찾는다?

    “‘희망모아’에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14개 금융기관에 진 빚 4400만원 때문에 밤낮없이 빚독촉에 시달려 온 이모(33·여)씨는 최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2차 배드뱅크인 ‘희망모아’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이씨가 빚을 진 금융기관의 일부만이 희망모아에 참여하고 있어 모든 채무를 조정받을 수 없는 데다 원금의 3%를 선납금으로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1차 배드뱅크였던 한마음금융과 ‘월 38만 9000원씩 8년 동안 상환한다.’는 내용의 채무조정 협약을 맺고 꾸준히 이행하다 지난 2월 탈락하고 말았다. 한마음금융에 참여하지 않은 금융사들의 빚도 계속 갚아나가야 했기 때문에 월 수입 100만원으로는 감당할 재간이 없었다. 결국 이씨에게 1,2차 배드뱅크는 모두 그림의 떡이었다. ●희망 못주는 희망모아 지난달 16일부터 채무조정 신청을 받고 있는 ‘희망모아’가 신용불량자들에게 절망만 안겨준다는 지적이 높다. 자산관리공사(KAMCO)가 자산을 관리하고 22개 신용정보회사가 추심을 맡는 형식으로 설립된 희망모아는 채권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채권을 4∼5%의 싼 가격으로 사들인 뒤 채무자들의 상환액을 금융기관에 배당한다. 이자가 면제돼 원금만 상환하면 되지만 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면제된 이자까지 추심한다. 그러나 6일 현재까지 대상자 126만명 가운데 1%도 안 되는 1만여명만이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하루 5만여건에 이르던 문의전화도 뜸해졌다. 특히 신청자 가운데 상당수가 중도포기할 의사를 갖고 있고, 전화 상담도 대부분 “신청하지 않으면 어떤 추심을 받게 되느냐.”는 내용이다. 지난달 30일 채무조정을 신청한 김모(41)씨는 “열흘 안에 선납금을 내야하고,7년 동안 계속 연체하지 않을 자신도 없어 채무조정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불자들의 ‘불신’이 심해지면서 희망모아가 한마음금융보다 훨씬 못한 ‘실패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620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던 한마음금융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180만명을 대상으로 채무조정 신청을 받았지만 겨우 18만명이 접수했고, 이중 2만여명이 탈락했다. ●금융기관 장삿속 가장 큰 문제는 금융기관들의 저조한 참여다. 희망모아에 참가한 금융기관은 31개에 불과하다. 특히 신불자들이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카드사(6곳)와 할부금융사(4곳)의 참여가 부진하다. 참여 금융기관들도 조금이라도 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부실채권은 직접 추심에 나서거나, 좀더 비싼 가격에 제2금융권으로 팔아넘기고 있다.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제2금융권에 판 A은행의 관계자는 “어차피 회수가 불투명한 채권을 좀더 비싸게 쳐주는 곳에 파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참여 금융기관에 빚을 진 신불자라도 해당 기관이 채권을 넘기지 않으면 채무조정을 받을 수 없다. 현재 신불자가 된 다중채무자는 365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불과 55만명이 신용회복위원회 워크아웃이나 1,2차 배드뱅크 등을 통해 채무조정을 받고 있으며, 이들 중에서는 탈락자가 속출하는 실정이다.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이선근 본부장은 “금융기관 협약체 형태의 배드뱅크가 신불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채무 면책이 가능한 개인 파산과 같은 공적회생제도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정위, 프랜차이즈 조사키로 허위정보제공등 피해 잇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9월 이후 프랜차이즈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5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의 계약관행 및 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면서 “곧 조사대상과 방향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소자본으로 가맹본부의 브랜드와 영업기술을 이용해 쉽게 창업할 수 있어 퇴직자 등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가맹본부는 1600여개, 가맹점 사업자는 12만여명, 종사자는 57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가맹본부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허위·과장 정보 제공으로 가맹본부의 경영이나 해당 업종의 시장상황을 잘못 판단해 진입한 가맹점들이 일찍 폐업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가맹점들의 평균 사업기간이 15년인 반면 국내 가맹점들은 3년 미만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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