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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19] 선거권 제한된 사람들

    헌법 24조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에 대해 선거권을 법률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하라는 의미이지 선거권을 제한하라는 취지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해외 국민, 수감 중인 기결수,19세 미만 청소년, 화교 등은 선거권을 제한받고 있다. ●재외동포는 투표권 행사 못해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면서도 이번 4·9총선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외교관·유학생·주재원 등 해외 체류자 114만명과 재일동포 등 영주권자 171만명 등 285만명의 재외국민 가운데 선거권이 있는 19세 이상 인구 210만여명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주소가 없는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지 않은 현행 공직선거법과 주민투표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올 연말까지 관련 법을 개정하라고 결정했다. 동포재단 강윤모 홍보팀장은 이에 대해 “재외동포들은 물론 외교부에서도 하루빨리 재외동포들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하지만 지난해 대선 이후 국회의 입법활동이 안 되다 보니 물리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선거권을 행사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아쉬워했다. ●19세 미만은 미성숙? 청소년의 참정권 부여 문제도 논란거리다. 만 20세부터 부여되던 투표권이 2006년 5·31지방선거부터는 만 19세로 낮아졌다. 청소년인권단체 ‘아수나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상훈(18·서울 양천구)군은 “누구는 18세, 누구는 17세까지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나이가 투표권의 근거가 될 수 있나?”면서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청소년들은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선거 기간 동안 정치 관련 UCC를 제작·배포하지 못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죄인은 국민 아니다?” 15대 총선일인 1996년 4월11일, 심정철(가명·62)씨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기결수여서 투표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여러 가지로 참담한 심경이었는데, 선거권마저 없으니 엄청난 소외감을 느꼈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지 않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되지 않은 사람은 선거권을 제한하고 있다. 심씨의 경우, 만기복역한 상태라 법적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를 할 수 있다. 김두식 한동대 법대 교수는 “과거에는 수용자들의 투표권이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수용자 인권 차원에서 접근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대대로 한국에 살았지만…” 대대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2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화교들도 선거권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2005년 8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지 3년이 지난 만 19세 이상 외국인’으로서 타이완 국적의 화교 6580명이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4·9선거에서는 투표권이 없다. 한성화교협회 양종승 수석부회장은 “요즘 신문이나 TV에서 총선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한 표를 행사할 수 없는 것이 상당히 아쉽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경남, 연 소득 1억 농민 2만명 육성

    경남도가 앞으로 5년 안에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전문농업 최고경영자(CEO)’ 2만명을 육성한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 수입 개방에 따른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농업을 보호형에서 공격형으로 정책을 전환하기 위해 6개 분야 21개 전략사업에 39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18일 이같은 내용이 주요 골자인 농업분야 장기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1차 산업인 농업을 2·3차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이를 이끌어갈 전문농업 CEO 2만명을 2012년까지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관 합동으로 신기술 개발과 인력육성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학에 우수 농민의 기술향상과 전문 CEO 양성을 위한 농업전문 위탁교육을 하고, 농협과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경남 명품 브랜드 육성을 위해 축산브랜드는 경남 ‘한우지예’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고, 농산물은 과실, 채소, 화훼 등 원예작물을 대상으로 포장 디자인 개발과 마케팅홍보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농업 분야는 3개의 광역 친환경 농업 단지 1020㏊를 조성하고,24곳에 유기농 밸리도 조성한다. 아울러 14곳에 4800대의 농기계를 지원해 농업기계화 사업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을 지원하고, 지역특화품목 가운데 경쟁력이 뛰어난 딸기는 시설하우스 현대화사업(15㏊), 우량묘 전용 온실사업(100㏊)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시험대 오른 中 소수민족정책 ‘강압적 동화’ 한계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이번 티베트 사태로 중국의 소수민족 및 변강(邊疆) 정책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강압적인 동화 정책으로 반발이 누적되고 결국 폭발에까지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는 탓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불안 요소를 없애기 위해 소수민족 지역의 경제 부흥에 주력해왔다. 서남공정(西南工程)과 서부대개발, 동북(東北)진흥계획 등은 낙후된 변경지역의 경제를 일으키고 통합성을 높이려는 수단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적지 않은 부작용을 양산했다. 한족(漢族)이 현지에 대거 정착하고, 지역 상권과 영향력을 장악하면서 소수민족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티베트에도 칭짱(靑臟)철도 부설 과정에서 많은 한족들이 티베트로 유입됐다. 경제개발 과정에서 유발된 인구이동 측면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티베트인들의 소외감을 부추겨 민족 간 모순을 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경제개발이라는 ‘당근’에도 불구하고 문화·종교·역사적 다양성을 포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의 변강정책이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교훈도 제기된다. 중국은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로 불리는 달라이 라마와 사회 지도층인 승려 사이의 정신적 연결고리를 인위적으로 끊어버리려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티베트 승려들에게 인도에서 49년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를 부정할 것을 강요하는 한편 평신도들에게는 달라이 라마를 위한 기도 금지령을 내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4년 기준으로 중국 13억명 인구 가운데 한족(漢族)을 제외한 55개 소수민족은 1억 8600만명 정도이며 좡(壯)족이 1617만 811명으로 가장 많고, 만(滿)족이 1068만 2262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50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소수민족은 후이(回)족 981만명, 먀오(苗)족 894만명, 위구르(維吾爾)족 839만명, 투자(土家)족 802만명, 멍구(蒙古)족 581만명, 짱(藏)족(541만명) 등 9개 민족이다. 조선족은 192만 3842명으로 한족을 제외한 55개 소수민족 중 13번째다. jj@seoul.co.kr
  • LG, 올 R&D에 3조원 투자

    LG그룹이 올해 연구개발(R&D)에 3조원을 투자한다.R&D 인력도 처음 2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R&D 역점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휴대전화 ‘프라다폰’ 개발팀에 4억원에 가까운 사상 최고의 성과금도 지급했다.LG그룹은 12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 회장·강유식 ㈜LG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R&D 개발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올해 R&D 투자비 3조원을 확정했다.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파격 규모다.R&D 연구인력도 지난해 말 1만 9600명에서 올해 2만 7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구 회장은 “날로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선진 기업 파상 공세와 후발 기업의 맹렬한 추격을 극복할 수 있는 근본 해법은 R&D”라고 역설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도시를 바꾸는 디자인] (상) 스페인 빌바오·발렌시아

    [도시를 바꾸는 디자인] (상) 스페인 빌바오·발렌시아

    세계는 지금 초고층 건물을 지어올리는 ‘마천루 경쟁’ 중이다.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을 갖겠다는 자존심, 바람과 중력 등에도 끄떡없는 첨단 공법의 과시, 제한된 토지의 효율성 극대화 등은 경쟁을 부추긴다. 세계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경제성과 상징성을 과연 마천루 경쟁에서만 찾을 것인가.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스페인의 빌바오와 발렌시아, 프랑스 파리,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현대 도시가 추구해야 하는 경제성과 상징성을 들여다본다. |빌바오·발렌시아 최여경특파원|#1. 스페인 북부 빌바오 공항 안내소. 시내 지도를 달라고 하자 친절한 미소를 띤 직원은 묻지도 않았는데 지도를 펼치며 “이곳이 구겐하임 미술관이고, 시청사에서 강을 따라 가면 나온다.”고 설명한다.‘빌바오 방문=구겐하임 미술관’이라는 등식이 당연하다는 표정이다. #2. 발렌시아 동부의 해안도시. 하얀색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놀던 10대들은 “안에서는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밖에서는 밤낮이 다른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서 “이곳에서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재잘거렸다. 무엇이 도시를 바꿀 수 있을까. 스페인 빌바오와 발렌시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빌바오는 1997년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을 개관해 공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고, 발렌시아는 ‘예술과 과학의 도시’(Ciudad de las Artes y de las Ciencias)로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 ●하나의 건물, 도시 전체를 변화시켜 스페인 바스크주 중심도시였던 빌바오는 1959년부터 격화된 바스크 독립운동으로 도시 속 위험 요소가 높아지고,1980년대 중반 실업률은 35%까지 솟구쳤다. 도시를 가로지르던 네르비온강은 공업화의 후유증을 겪으며 환경이 악화됐다. 과감한 선택이 필요했고, 빌바오 시정부는 그 방향을 광산·철강·조선업 대신 문화·서비스 분야로 잡았다. 중앙정부에 협력을 요청해 모든 제조설비를 강 뒤편으로 옮기고, 운송수단용 철로를 땅 아래에 묻었다. 이같은 변화는 ‘구겐하임 미술관’ 건립에서 절정을 맞았다.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1억 9000만달러를 투자해 강행한 미술관 건립 사업은 착공 5년 만인 1997년에 마무리됐다. 활짝 핀 꽃 모양에 3만 3000여개의 티타늄 조각을 붙여 ‘금속꽃’(메탈 플라워)이라고 불리는 건물은 낮과 밤, 날씨에 따라 다른 빛깔로 번쩍인다. 입구에 놓인 미국 전위 예술가 제프 쿤스의 대형 강아지 모형과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거미 형상의 조형물 ‘엄마’가 어우러진다.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가 “인류가 만든 20세기 최고의 건물”이라는 찬사를 했고, 세계적인 건축가들도 “쇠퇴하는 빌바오를 되살리는 데 ‘절대적인 공헌’을 한 괴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스페인 제1도시를 넘본다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는 남북을 관통하는 투리아강에 의존하며 어업과 농업, 공업지대로 성장한 도시이다.1957년 도시의 75%가 침수되는 대홍수를 겪으면서 도시개발의 전기를 맞았다. 대홍수 이후 강의 물줄기가 약해지고 일부는 강바닥이 드러나자 시는 이곳을 공원,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문화 벨트’ 사업을 시작했다. 리카르도 마르티네즈 발렌시아 시정부 도시계획국장은 “‘균형잡힌 도시’와 ‘강의 재발견’으로 목표를 정하고 1991년부터 강을 따라 현대와 전통을 맛볼 수 있도록 도시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발렌시아 중심가는 연갈색의 바로크 건물이 펼쳐지며 오래된 도시의 느낌이 강하다. 북쪽 컨벤션센터부터 시작해 투리아강을 따라 공원, 박물관, 식물원 등을 거쳐 남쪽으로 가면 세련된 하얀색과 푸른색으로 돌변한다. 천재적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역량이 집중된 ‘예술과 과학 도시’는 세련된 미래도시의 극치를 이룬다.1.8㎞,35만㎡ 규모의 공간에 음악당인 ‘레이나 소피아 예술궁전’, 국제회의장 ‘레미스페릭’, 과학박물관 ‘프린시페 펠리페’, 야외공원 등을 조성했다. 칼라트라바는 지중해 해안도시인 발렌시아의 지역 특성을 살려 건물 주변에 얕은 호수를 조성했다. 낮에는 건물 디자인 자체의 매력으로, 조명이 켜진 밤에는 장대하고 호화로운 야경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특히 공사기간 14년, 사업비 3억 300만달러가 들어간 음악당은 보는 사람에 따라 거대한 전사의 투구나 우주선, 뛰어오르는 돌고래 등으로 변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주빈 메타 등 쟁쟁한 지휘자가 예술감독과 정기 축제를 담당하며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의 명성을 뛰어넘었다. 발렌시아는 예술과 건축 분야에서 수도인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뛰어넘는 여행지로 부상하며 연 400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kid@seoul.co.kr ■’엘 구그 경제효과’ 年 3억 2027만 달러 |빌바오 최여경특파원|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건물 하나가 도시의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세계 건축사에 한 획을 그었다. 세계 각국 도시에서 ‘우리도 구겐하임 미술관과 같은 건물을 가져야 한다.’고 부르짖을 정도다. 전 세계에서 100만명 이상을 끌어모으는 구겐하임 미술관은 실제로 어떤 파생효과를 가져다 줬을까. 빌바오 시정부에 따르면 구겐하임 미술관 건립(1997년) 이후 해외 관광객은 1994년 142만 5822명에서 1998년 212만 3305명으로,1.5배가 늘었다. 이후 구겐하임 미술관의 명성에 힘입어 2002년 246만여명,2004년 339만여명,2006년 387만여명으로 한 해 평균 172%의 안정적인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빌바오가 관광지로 각광 받게 되면서 호텔은 1994년 29개에서 2006년 50개로 1.7배 늘었고, 이에 따른 호텔 이용객은 44만 2012명에서 112만 4649명으로 2.5배 증가했다. 미술관과 콘퍼런스홀에서 열리는 행사는 1996년 100여개에서 2006년 978개로, 행사 참가자 수는 같은 기간에 각각 2만명에서 18만 4581명으로 무려 9배 이상 급증했다. 빌바오 시정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3억 2027만달러의 파생 효과를 낳았다. 잘 지은 미술관 하나가 도시의 명성을 높이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하는 것은 ‘엘 구그(El Gugg·구겐하임의 애칭) 효과’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kid@seoul.co.kr ■스페인 빌바오 제1부시장 인터뷰 |빌바오 최여경특파원|“경제위기 상황에서 왜 천문학적인 재원을 들여 구겐하임 미술관을 지어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반대를 무릅쓰고 과감하게 투자한 결과 지금의 빌바오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 빌바오의 이본 아레소 멘디고렌 제1부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날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빌바오는 고용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제조업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다.”면서 “제조업의 부담을 줄이고 레저, 주거, 관광 등의 분야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당시 우리의 관심사는 환경문제가 아니라 실업률을 낮추는 것이었고, 문화·서비스업이 장기적인 고용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강을 등진 도시’에서 ‘강을 바라보는 도시’로 방향을 잡고, 네르비온 강변의 공장, 제조설비 등을 강 뒤쪽과 바닷가쪽으로 옮겼다.14년간의 노력 결과 한 세기 동안 공업활동으로 환경이 파괴된 네르비온 강의 생태환경이 다시 살아났다. 강을 따라 구겐하임 미술관을 비롯해 박물관·콘퍼런스홀·도서관 등을 지었다. 몇몇 주거빌딩과 호텔은 유명한 건축가에게 디자인을 맡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퇴색한 공업도시가 꼭 가봐야 하는 문화도시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빌바오는 현대 산업도시의 미래를 제시하는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kid@seoul.co.kr
  • [비정규직 日·佛에선] 너도 나도 ‘悲정규직’…지구촌 신빈곤층 는다

    [비정규직 日·佛에선] 너도 나도 ‘悲정규직’…지구촌 신빈곤층 는다

    세계경제가 저성장·고물가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세계적으로 취업의 문이 더 좁아지고 비정규직도 크게 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는 양극화 및 내수 침체 심화 등의 부작용으로 세계적인 노동·경제정책의 쟁점이 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친기업 정책’이 자칫 “노동자 계층의 희생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 속에 비정규직 문제가 우리 노동계의 화두로도 떠오르고 있다. 오랫동안 이 문제의 대응책을 모색·고민해 온 ‘비정규직 대국’ 일본의 해법과 고질적인 청년 실업 속에 해법에 고심하고 있는 프랑스의 실태를 살펴보았다. 사진은 일본 NTV가 지난해 방영한 드라마 ‘파견의 품격´의 한 장면. 파견사원의 활약상을 그렸다. ■ 日 - 근로자 3분의 1이 비정규직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교 스기나미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요시다 이치로(28)는 시간당 750엔(약 7000원)을 받는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해 아예 오전·오후로 나눠 2곳에서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의 조사한 전국의 시간당 평균수당 673엔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결혼 여부를 묻자 현재로선 결혼을 생각하는 것만도 ‘사치’라고 말했다. 일본이 해마다 늘어나는 비정규직에 고민이 적잖다. 비정규직의 증가는 경제회복에 힘을 보태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내수경기를 진작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수익이 늘면 근로자의 주머니가 두둑해져야 소비가 살아나고 다시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는 이른바 ‘선순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빈부격차인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키는 탓이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기업 등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권장하는 내용을 담은 ‘파트타임 노동법’을 시행하는 등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노사협상에서 비정규직의 처우 문제는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다. ●90년 초 버블경제 이후 임시직 늘어 일본 총무성의 2007년 고용통계에 따르면 비정규직 비율은 3분의1을 넘고 있다. 임원을 뺀 전체 고용자 중 정규직은 66.5%인 5174만명인 반면 비정규직은 33.5%인 1732만명이다. 비정규직의 비율은 2002년 29.4%에서 2003년 30.4%,2004년 31.4%,2005년 32.6%,2006년 33%로 증가 추세는 여전하다. 일본 규슈국제대 경영학부 허동한 교수는 “1990년대 초 버블경제가 붕괴된 뒤 기업들은 비정규직 이른바 임시직 근로자들을 대거 채용했다.”면서 “정규직에 비해 임금도 싸고 고용도 쉽고 해고 때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해 근로자파견법을 개정, 파견기간을 1년 이내에서 3년부터 무제한으로 연장했다. 하지만 결과는 비정규직의 양산만을 초래했다. 물론 일본 기업들은 비정규직을 활용, 고용의 유연성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도 거뒀다. 일본에서는 양극화를 대변하는 계층을 ‘근로빈곤층(Working Poor)’이라고 부른다. 일자리는 있지만 생활에 쪼들려 자녀 양육을 위해 정부 지원을 받는 계층으로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다. 심지어 PC방에 해당하는 인터넷카페나 만화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네트카페 난민’도 생겼다. 보이지 않는 ‘홈리스’이다. 후생성 조사결과, 네트카페를 전전하는 비정규직의 평균 월수입은 10만 7000엔. 이들의 66.1%가 ‘일정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이유로 보증금을 낼 수 없어서’라고 밝혔다. ●일자리 있어도 생활 쪼들려 일본의 최대 인력파견업체인 ‘굳윌(Good Will)’과 같은 파견업체는 호황이다. 굳윌에 가입한 임시직 구직자들만도 무려 270만명에 달한다. 굳윌의 1일 평균 파견인력은 3만 4000명이다. 일용직들은 파견업체로부터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본 정부는 비정규직 해결에 적극적이다.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파트타임노동법’이 대표적이다. 법안은 ▲업무내용과 노동시간이 정규직과 같고 ▲전근과 이동이 가능하고 ▲오래 동안 지속적으로 일한 파트타임 근로자에 대해 급여와 복리후생에서 정규직과 차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기업이 정사원을 채용할 때 파트타임에게 지원의 기회를 줘 정규직으로의 길을 터놓도록 권장하고 있다. 금융기관 및 기업들은 법안의 영향 때문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속속 전환시키고 있다. 미즈호은행은 오는 4월 비정규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가는 중간단계를 신설,2년 안에 8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미즈호 은행은 전체 사원 중 40%가 파트타임이나 파견사원이다. 미쓰비시 도쿄 UFJ은행도 올해 파견사원 1000명을 계약사원으로 돌리기로 했다. 그러나 파트타임노동법의 조건에 맞는 비정규직은 정작 4∼5%에 불과해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나아가 기업들도 크게 내색을 않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채용에 대해 64.0%가 ‘경험과 능력을 고려하겠다.’는 조건을 제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2006년 6월 일본경제단체연합의 조사에서 드러났다. 정부는 또 ‘잡카드(Job Card)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비정규직에게 잡카드를 준 뒤 정부 및 민간기관·기업 등에서 훈련을 받으면 ‘직업능력증명서’를 발행, 취업까지 연결시키는 일종의 ‘취업보증제’이다. 도쿄도는 오는 4월 ‘네트카페 난민’에게 생활 자금의 대출을 비롯, 생활 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호세대 대학원 스와 야스오 교수는 최근 요미우리신문에서 “일본의 인력 육성은 그동안 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지만 이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가 장기적으로 인재를 키운다는 자세로 나설 때”라고 주문했다. hkpark@seoul.co.kr ■ 佛 - 석사 학위자가 ‘호텔 벨보이’ 대졸 정규직 ‘하늘의 별따기’ |파리 이종수특파원|스테판 아라공(34). 프랑스 북서부 루앙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청운의 꿈을 안고 파리로 유학왔다. 파리 1대와 10대학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각각 취득한 뒤 계속 공부할 형편이 여의치 않아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무기한 계약직(CDI)´ 이른바 정규직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은행·기업 등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짧은 기간 비정규직을 몇 군데 거쳐 어렵게 정규직을 구했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아 출판전문 경영대학원(MBA)과정인 파리고등상업학교(ESCP)에 다시 입학했다. 이곳에서 학위를 따면 바로 정규직을 얻을 확률이 매우 높아서다. 그의 친구 피에르 르펭(31)의 사정은 더 열악했다. 파리2대 법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땄지만 그가 구할 수 있었던 첫 직장은 기간제 계약직(CDD)인 비정규직 호텔 벨보이였다. 그 뒤 비정규직을 전전한 끝에 간신히 변호사 사무실에서 정규직을 구했다. 파리3대학에서 영화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MK2극장 검표원으로 일을 한 여학생도 있다. 일단 정규직을 얻게 되면 직업적 안정성과 복지 조건이 좋아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드물어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이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테판처럼 일반대학 학부나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위한 학위인 DESS나 MBA로 재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른 부류는 프랑스보다 취업이 쉬운 인근 영국이나 불어권인 캐나다로 취업 이민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 국립 경제·통계연구소(INSEE)통계에 따르면 2006년 말 프랑스 경제활동 인구는 2503만 6000여명이다. 이중 취업자 2223만 1000여명 가운데 정규직 종사자는 1931만 4000명으로 77.1%다. 이에 견줘 비정규직은 205만여명(8.2%)이다. 나머지는 임시직(54만명,2.2%)과 장인 견습생(32만 7000명,1.3%) 형태로 일하고 있다. 프랑스의 정규직은 말 그대로 무기한 계약 노동자다. 해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고용주가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 현재 의사, 약사, 변호사 등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은 일반대학 졸업생이 정규직을 얻기란 쉽지 않다. 정규직으로 취업을 하더라도 5개월 안팎의 수습기간을 거친다. 따라서 첫 직장을 구하는 대부분의 일반대학 졸업생은 1회 연장이 가능한 1개월∼1년 동안의 비정규직을 거친 뒤 겨우 정규직을 얻을 수 있다. 비정규직도 못 구한 경우는 직업소개소에 등록한 뒤 임시직을 얻어 일하면서 비정규직을 기다린다. 대신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직의 경우 휴가를 가지 못하기 때문에 정규직보다 10%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 비정규직은 휴가를 가지 않을 경우에 한해 정규직보다 10% 많은 임금을 제공받는다. 지난 1월11일 프랑스 노사가 잠정 합의한 ‘노동시장 현대화’ 협정안이 법안 개정으로 이어질 경우 약간의 변화도 예상된다.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가 사용자와 상호 합의할 경우 해고가 가능하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계약기간도 최대 36개월까지 늘어난다. vielee@seoul.co.kr ■ 용어 클릭 ●비정규직 정규직의 상대개념이다. 파트타임·아르바이트·파견·촉탁·계약직·임시직·일용직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4월부터 시행되는 일본의 ‘파트타임 노동법’에는 파트타임 근로자는 ‘짧은 시간 근로자’로 규정하고 있다.‘프리터(Freeter)’ 역시 비정규직의 한 유형이다. 한국과는 달리 자발적인 비정규직이다.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성한 일본식 조어로 스스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35세 이하의 젊은 층을 지칭한다.
  • 경기 인구 1134만명…서울 1042만명

    경기 인구 1134만명…서울 1042만명

    해마다 늘고 있는 경기도 인구는 1134만명으로 서울시(1042만명)보다 91만 8000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은 34.8세로 10년 전보다 4.3세나 높아졌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민등록에 등재된 내·외국인 인구는 1134만여명으로 전년보다 23만 3410명(2.1%) 늘었다. 경기도 인구는 1997년 847만명에서 연평균 2.7%씩 증가,10년 사이에 무려 263만 5000명 늘었다. 반면 서울시 인구는 1042만 1000명으로 14만 3000명 줄었다. 경기도 인구는 2005년(1041만명)에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서울시 인구(979만명)를 추월했다. 경기도 인구는 지역별로 ▲수원시가 108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남시 96만 8000명 ▲고양시 93만 5000명 ▲부천시 87만 6000명 ▲용인시 81만 3000명 ▲안산시 73만 4000명 ▲안양시 63만명 등 7개 도시가 경기도 전체 인구의 53%를 차지했다. 특히 용인시는 10년새 매년 10.3%씩, 모두 49만 9000여명이 증가해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였다. 화성시(39만 2000명)도 연평균 7.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국인의 평균 연령은 34.8세로 10년 전보다 4.3세나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양평군(42세) 가평군(41.7세) 연천군(41.2세) 등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9.4%(215만 7000명)로 가장 많고 40대 18.2%(202만 3000명) 10대 14.5%(160만 7000명) 20대 14.3%(158만 5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10년 사이에 40∼60대 인구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20대와 30대는 감소했다. 매년 감소하던 10대 인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수는 23만 40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만 3000명(16.5%)이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10만 2000명)이 가장 많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장년과 청소년층의 증가, 평균 연령의 상승은 신도시의 대형 아파트에 사는 가구가 늘어난 점이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해외카드 사용 작년 6조원 사상 최고

    지난해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연간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6조원에 육박했다. 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은 내국인의 3분의1 수준이었다. 27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들이 해외에서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를 사용한 금액은 63억 7300만달러(약 5조 9000억원)로 전년보다 32.6%나 급증했다. 이는 1997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인원도 전년에 비해 25.7% 늘어난 887만명이었다.1인당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719달러로 2006년 682달러보다 5.5% 증가해 씀씀이도 커졌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늘어난 것은 원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의 저가 여행상품이 출시돼 인기를 끌면서 출국자 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전년보다 14.8% 늘어난 1332만명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자 수 644만 8000명보다 2배나 많았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51억 1000만달러로 80.2%를 차지했다. 직불카드 사용액은 19.8%였지만 해마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아기 울음소리’ 2년째 늘어

    ‘아기 울음소리’ 2년째 늘어

    아기 울음 소리가 2년째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이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3차 베이비붐 효과’ ‘쌍춘년’,‘황금돼지해’ 영향으로 한국전쟁 이후 세대의 자녀가 혼인·출산 연령에 도달하는 ‘제3차 베이비붐 효과’에 따른 현상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7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9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4만 5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증가폭은 ‘밀레니엄 베이비’ 출산 붐이 일었던 2000년(2만명)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출생아 수는 2000년 63만 7000명에서 2003년 49만 3000명,2005년 43만 8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06년 45만 1514명으로 반전했으며, 지난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1.26명으로 증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도 2005년 1.08명,2006년 1.13명에서 지난해 1.26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지난해 10.1명으로 2003년 10.2명 이후 4년 만에 10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 증가는 제2차 베이비붐 세대인 1979∼1981년생들이 본격적으로 결혼 정년기에 접어들어 제3차 베이비붐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출생률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증가세 지속 여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출산율은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일본(1.32명), 미국(2.10명), 프랑스(1.96명) 등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친다. ●산모 평균 출산연령은 30.6세 산모의 연령대를 기준으로 볼 때 30대 초반(30∼34세) 여성이 낳은 아기의 수가 20만 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6세로 1년 전보다 0.2세 높아졌다. 첫째 아이는 평균 29.4세, 둘째 아이는 31.5세에 낳아 출산연령이 1년 전보다 각각 0.2세 높아졌다. 여성의 초혼 연령도 같은 기간 0.1세 늘어난 27.8세로 나타났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박탈·소외감에 ‘욱’ …노인 범죄 흉포화

    박탈·소외감에 ‘욱’ …노인 범죄 흉포화

    “말동무가 없어 외로워. 무엇보다 사람이 그립거든. 식당에서 동료 노인들과 부대끼면 살아 있구나 느끼지.” “아직 힘 있다 생각하는데 자식, 손자 다 나가고 집에서 혼자 밥 먹으면 입맛이 없어. 돈 없어 영양 실조가 아니라 입맛이 없다 보니 노인들이 영양 실조로 죽는 거야.” 14일 추운 날씨 속에서도 광주공원 무료 급식소를 찾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사람이 그리워 이곳에 오지.”라며 발걸음의 이유를 밝혔다. 한 교회가 운영하는 이곳 사랑의 쉼터를 찾는 노인은 하루에 줄잡아 550명.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어두운 한편이다. 평균수명 연장, 사회활동 증가 등으로 범죄 대상이 되던 노인들이 범죄 가해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정과 사회에서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에 빠진 이들이 숭례문을 잿더미로 만든 채모(70)씨처럼 강력범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젊은이처럼 감정 폭발 조절 못해 지난해 9월 전남 보성군 회천면 바닷가에서 어부인 71세 오모씨가 20대 남녀 4명을 고깃배로 유인해 바다에서 살해했다. 성추행을 결심하고 여자와 같이 있던 남자와 반항하는 여자를 차례로 바다에 빠뜨렸다. 지난해 6월 충남 아산시에서는 79세의 한모씨가 사위(53)가 자신을 주벽이 심하다며 2년 동안 요양원에 입원시킨 데다 용돈 얘기에 사위가 핀잔을 준 데 격분, 사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노인의 성추행도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해 6월 울산 남구에서는 69세의 김모씨가 학원에 가던 어린 정신지체아를 성추행하려다, 강원 춘천시에서는 63세의 김모씨가 70세의 할머니를 성폭행하려다 붙잡혔다. 앞서 지난해 2월 충남 예산군에서는 64세의 김모씨가 여성 보험설계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노인 범죄율 급상승 법무부 등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범죄는 1996년 전체의 1.5%(4만여명)에서 2005년 3.8%(8만여명),2006년 5.1%(10만여명)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노인범죄 가운데 폭력범과 지능범(사기·고소)이 각각 2만명으로 엇비슷했다.60세 이상 노인 살인범도 96년 18명에서 2005년에는 96명으로 5.3배 많아졌다. 노인 성폭력범도 96년 91명에서 2005년 430명으로 4.7배, 노인 방화범은 같은 기간 8명에서 63명으로 7.4배 늘었다. 한편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1997년 전체의 9.7%에서 2007년 13.8%(680만명)로 증가했다. ●정부가 적극 나서야 이같은 노인 범죄의 증가는 사회복지제도 미비와 취업기회 미흡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춘식(73) 대한노인회 광주연합회 사무처장은 “노인들은 등산하거나 친구를 만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한달 용돈 20만∼30만원이 없어 대부분 양지바른 곳에서 홀로 보낸다.”며 “요즘 노인들은 가정이나 사회, 젊은이나 노년층 어디에서도 대접을 못 받으면서 신형 고려장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윤호(54·범죄학)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노인범죄 증가는 노령층의 사회활동 참여 증가로 범행 기회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노인은 욕구불만 해소 기회가 젊은 층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건전한 만남이나 교양강좌 등으로 서로의 접촉 기회를 늘려줘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노인범죄 분석 자료를 낸 구현아(38·여) 전 포항1대학 교수는 “노인들에게 자원봉사 등 에너지를 쓸 기회를 주면서 정부의 복지 혜택을 늘려가는 양면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국·내외 화제의 영화 총출동

    국·내외 화제의 영화 총출동

    안방극장도 다채로운 영화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놓치고 지나가버려 아쉬웠던 한국영화에서부터 전작이 궁금했던 외화 시리즈물까지. 설연휴에 방송되는 TV영화를 올가이드 한다.KBS는 1TV에 독립영화와 아시아영화를 주로 편성하는 한편 2TV에는 한국영화 화제작을 대거 포진시켰다.6일 방송되는 ‘못말리는 결혼’은 유진, 하석진, 김수미, 임채무 등 신구 연기자들의 코믹 연기 조화로 지난해 봄 극장가 비수기에도 100만여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8일)와 ‘극락도 살인사건’(9일)은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독특한 소재 및 구성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10일 오후 방송되는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 주연의 ‘음란서생’은 조선시대 ‘음란소설 창작에 빠진 명문가 사대부’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MBC는 상대적으로 놓치기 쉬운 외화와 조폭코미디 시리즈에 힘을 줬다. 지난해 추석 극장가를 평정한 본얼티메이텀의 1,2편인 ‘본 아이덴티티’(7일)와 ‘본 슈프리머시’(9일) 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전직 CIA요원인 맷데이면이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물이다. 한국영화 시리즈물도 다수 편성됐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장르는 뭐니뭐니해도 조폭코미디.‘가문의 영광’ 3편인 ‘가문의 부활’(6일)은 전라도 조폭명가 ‘백호파’가 조직 생활 대신 김치 사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두사부일체’의 후속작인 ‘상사부일체’(8일)는 조직의 글로벌화를 위해 대기업에 입사한 계두식의 좌충우돌 코미디를 담았다. 서기·이범수 주연의 ‘조폭마누라3’(10일)도 홍콩 명문 조폭가의 후계자와 그를 보호하는 한국 조폭의 액션 코미디. 개봉 당시 16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인기작이다. 지난해 추석 ‘미녀는 괴로워’로 안방극장 시청률 정상을 차지했던 SBS는 인기검증된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간판급 외화는 올해 속편이 개봉될 예정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6일)를 비롯해 ‘해리포터와 불의 잔’(8일), 워쇼스키 형제감독의 ‘매트릭스3’(9일) 등이 있다. 한국영화로는 송일국·손예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물 ‘작업의 정석’(6일)과 류승범·신민아의 ‘야수와 미녀’(6일)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9전 전승 슈퍼볼이냐, 대반란이냐

    19전 전승 슈퍼볼이냐, 대반란이냐

    ‘19전 전승 슈퍼볼 제패냐, 와일드카드 반란의 화룡점정이냐.’ 8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는 제42회 슈퍼볼이 4일 오전 8시30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학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미프로풋볼(NFL) 사상 최초의 정규리그(16경기)와 플레이오프(2경기)에 이어 슈퍼볼까지 19전 전승으로 빈스 롬바르디컵을 노리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와일드카드로 회생해 슈퍼볼까지 오른 뉴욕 자이언츠의 맞대결.ESPN은 다수의 전문가와 스카우트들이 공수에서 안정된 조직력과 경험에서 앞선 뉴잉글랜드의 우세를 꼽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낱 같은 파란의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꼽은 관전포인트를 중심으로 두 팀의 장단점을 짚어본다. ●버레스를 어떻게 묶느냐가 뉴잉글랜드의 승부처 뉴잉글랜드는 정규리그 득점(589점), 득실차(315점)로 NFL 기록을 새로 썼다. 쿼터백 톰 브래디와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는 각각 터치다운 패스(50개)와 터치다운(23개) 단일시즌 기록을 세웠다. 뉴욕과는 지난달 30일 정규리그 대결에서 상대 와이드리시버 플렉시코 버레스에게 터치다운 2개 등 84야드 전진을 허용, 한때 12점차까지 쫓기다 3점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따라서 버레스를 어떻게 묶느냐가 뉴잉글랜드의 승부처가 될 듯. 약점으로는 테디 브루시와 주니어 세이오 등 라인배커들의 나이가 많고 느린 데다 짧은 패스를 커버하는 데 취약한 점. ●초라하지만 저력을 갖춘 뉴욕 뉴욕은 10승6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와일드카드를 통해 내셔널콘퍼런스(NFC) 정상에 오른 저력의 팀. 와일드카드로 슈퍼볼에 나선 것은 1979년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2003년 캐롤라이나 팬더스 두 팀만 있었다. 지난 5년간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챔피언의 차지였던 슈퍼볼을 빼앗아오면서 1990년 이후 18년 만의 영예에 도전한다. 아킬레스건은 쿼터백 엘리 매닝의 경험부족과 실책. 매닝은 지금까지 20개의 가로채기를 당했다. 믿는 구석이라곤 오시 우메니오라. 시즌 13개의 ‘색(sack·쿼터백의 패스를 차단하는 태클)’을 기록, 브래디를 강하게 압박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뉴욕으로선 색다른 징크스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6점차 이하로 이긴 팀이 슈퍼볼에서 그 팀에 되레 물린 경우가 7차례 중 6번이나 되는 것. 정규리그에서 3점차로 진 자이언츠가 설욕한다면 사상 최대의 파란이 연출된다. ●초당 약 8500만원 광고전쟁 슈퍼볼의 30초짜리 광고 단가는 지난해보다 10만달러 오른 270만달러(약 25억 6000만원)를 기록했다. 초당 9만달러(약 8500만원)의 돈잔치인 셈.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현대자동차가 이날 광고를 내보내는 37개사에 포함됐다.700∼900달러 일반좌석의 암표는 4300달러(약 400만원)까지 치솟았다. 피닉스의 한 수녀원은 12만명의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중간급 호텔의 하루 숙박비가 500달러까지 오른 틈을 타 ‘금남의 방’을 105달러에 내줬다. 뉴욕타임스는 판돈 1억달러의 도박판이 형성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요코소 재팬/황성기 논설위원

    일본이 해외여행 규제를 푼 때는 도쿄올림픽이 열린 1964년이었다. 그때까지 비즈니스, 시찰, 유학이 아닌 관광성 해외여행은 엄격히 금지됐다. 자유화 조치에 따라 단체여행객을 태운 비행기가 그해 4월 하와이에 가면서 해외여행의 물꼬가 트였다. 그렇지만 당시만 해도 외국으로 나가는 비용이 지금 돈으로 치면 300만엔가량 들었다. 해외여행이 본격화한 것은 80년대부터로, 일본 경제가 전성기를 구가하며 엔고로 지갑이 두둑해진 일본인들이 세계에 넘쳐났다. 우리도 서울올림픽 개최 이듬해인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가 단행됐다. 일본과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아 자유화 초기에는 여행 단가가 높아 서민들은 해외여행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 들어 경제가 성장하고 값싼 여행상품이 개발되면서 일본 못지않은 기세로 전세계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퍼져나갔다. 가까운 해외라면 여행비용이 국내보다 싸진 요즘, 입국 외국인보다 출국 내국인이 많아 한·일 모두가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우리는 1362만명이 외국으로 나간 반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642만명에 그쳤다. 일본의 경우 외국인 입국자는 834만명이었으나 내국인 출국자는 1729만명을 기록했다. 일본이 ‘요코소 재팬(어서오세요 일본에)’이란 슬로건 아래 관광객 유치 총력전을 펴기 시작한 것은 2002년이었다.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가 똘똘 뭉쳤다. 캠페인을 시작한 그해 해외로 나간 일본인은 1600만명에 입국한 외국인은 그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500만명이었으나 불과 5년 사이에 67%의 외국인 여행객을 불렸다. 지난해 사상 첫 한·일 여행객 역조가 발생했다. 한국인의 방일은 260만명, 일본인의 방한은 223만명이었다. 일본 측의 비자 면제, 엔저 기조가 배경에 있지만 요코소 재팬의 핵심 전략인 ‘원포인트 공략’도 주효했다. 지방 특성에 맞게 온천·스키·골프·역사탐방·음식·쇼핑 등을 타깃으로 한국인을 열도로 유혹했다. 일본의 2010년 관광객 유치 목표는 1000만명. 목표치의 상당수를 한국인으로 계산하고 있다니 무역에 이어 여행객 역조까지 심화될 것을 걱정하게 됐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종교계 설맞이 나눔과 자비 풍성

    종교계 설맞이 나눔과 자비 풍성

    설 명절을 전후해 종교계에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나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각 종교가 교구 차원의 단체 헌혈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목회자 연합단체와 불교 복지시설이 이주노동자와 노숙자를 위한 설 잔치를 마련, 소외 이웃들과 훈훈한 정을 나눈다. ●난치병 환자 돕기 헌혈 캠페인 혈액 부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천주교 수원교구가 진행하는 행사. 설 연휴 첫날이자 천주교 전례력에 따른 사순시기인 다음달 6일부터 부활시기인 5월25일까지 수원교구 모든 성당이 함께 한다.30일 수원교구 신학생 170명이 먼저 헌혈 봉사에 나서 다음달 10일부터는 각 성당에 헌혈차량을 보내 헌혈을 독려할 예정이다. 헌혈이 불가능한 이들을 위해 ARS(060-700-1566)를 통한 후원의 문도 연다. 특히 천주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하는 ‘사순시기’에 맞춰 18만여개의 사순절 헌금통을 마련한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혈액과 헌혈증서, 모금액은 수원 성빈센트병원에 전달되어 난치병을 앓는 가난한 환자를 돕게 된다.(031)268-3907. ●이주노동자 돕는 설맞이 잔치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다음달 3일 오후 3시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대강당에서 200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설맞이 이주노동자 잔치’. 필리핀, 몽골, 페루,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해 각국 전통무용, 밴드연주, 연극 공연을 펼친다. 이를 위해 각국 참가자들은 매주 일요일 나라별 공동체 미사가 끝난 뒤 연습을 해 왔다. 각국 공동체를 담당하는 외국인 신부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서울대교구측은 “우리고유의 명절이지만 외국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향소식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선 서울대교구에서 준비한 선물도 전달한다. ●33개 교회 목회자 노숙자에 식사제공 개신교 사회봉사단체 한국교회희망연대(한희년)가 설 연휴인 다음달 6∼10일 서울역에서 노숙자를 위해 여는 잔치. 매일 오전 11시30분·오후 6시 등 두 차례에 걸쳐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하루 4000명씩 연인원 약 2만명에게 배식하며, 노숙자들에게 방한복 1500벌과 양말도 나눠준다. 설 당일인 2월7일 오전 11시 배식장소인 서울역 북서쪽 역전파출소 앞 지하도에서는 노숙자를 위한 예배 행사도 가질 예정. 한희년 회원 교회 33개 교회의 목회자 120여명이 직접 배식봉사에 나선다. ●불교 복지시설의 자비나눔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일문 스님)는 설 연휴 전날인 다음달 5일 공동 차례지내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설맞이 행사를 연다. 지방써주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마당’, 가족이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설빔 포토제닉’, 덕담을 뽑아 복주머니에 담아가는 ‘새해덕담뽑기’로 진행한다. 청담종합사회복지관(관장 혜성스님)은 이에 앞서 31일 설날맞이 ‘자비 떡국나눔행사’를 개최한다. 경로식당에서 떡국 공양을 올리고 결식가정에 떡국거리를 나눠준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20) 치질

    [한국인의 질병] (20) 치질

    연간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질환은 무엇일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사망자가 가장 많은 ‘암’이라고 답하기 쉽다. 하지만 아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기관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치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제대로 앉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는 것. 지난해 발행된 ‘2006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한 해에 치질로 입원한 환자는 21만 4500여명으로, 단일 질병 가운데 환자 수가 가장 많다. 치질 입원 환자 수는 2000년 12만명에 불과했지만 6년새 두 배로 증가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인 것. 미국에서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환자의 50%가 치질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50세이상 50%가 경험… 겨울에 많아 치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대항병원 이두한(51) 대표원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치핵은 풍선을 부는 것과 같은 이치로 생겨납니다. 풍선을 불면 커지는 것처럼 항문에 힘을 주면 치핵이 커지고 힘을 빼면 줄어듭니다. 주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납니다.60년 산 사람은 30년 산 사람보다 치핵이 늘었다가 줄어든 경험이 많기 때문에 항문 주변 조직이 많이 늘어질 가능성이 높죠.” 치질은 항문 안팎의 질환을 모두 포함한다. 항문 밖으로 근육이나 혈관 덩어리가 빠져 나오는 ‘치핵’,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주위가 자주 곪아 구멍이 생기면서 고름이나 대변이 밖으로 새는 ‘치루’ 등이 그것이다. 치핵의 대표적인 증상은 항문 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탈항’(脫肛)이다. 치핵이 항문 안쪽에 생길 때 나타나는 탈항은 선홍색의 출혈과 내부 조직의 통증을 일으킨다. 항문 외부에 치핵이 생긴 경우에는 출혈이나 탈항의 위험은 적지만 피부 속으로 출혈이 일어나 피가 엉키는 혈전 증상이 나타난다. ●변기에 오래 앉는 습관이 원인 치루가 생기면 염증이 반복되다가 항문 주변 조직에 구멍이 생기는데, 대개 통증은 없지만 종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항문이 찢어져 출혈이 생기는 치열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무리하게 변을 계속 보게 되면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만성화된다. 치질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화장실 이용 습관 때문이다. 항문에 힘을 뺀 채 변기에 오래 앉아 있게 되면 중력에 의해 항문 주위에 피가 고이고 혈관이 팽창해 치핵으로 발전한다. 즉,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잡지를 보거나 장기간 앉아서 진행하는 업무, 쪼그리고 앉는 음주 습관이 주요 원인이 된다. 복압이 올라가는 골프, 보디빌딩, 등산 등도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여성은 활동성이 떨어져 남성보다 발병 위험이 다소 낮지만 임신 후 골반 근육이 내려올 때 치질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치핵은 주로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요. 오래 앉아 있거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을 많이 하기 때문이죠. 여성은 임신 뒤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항문 주변 조직이 잘 붓게 되죠. 출산 시 과도하게 힘을 주면 항문 안쪽 조직이 밖으로 빠지면서 들어가지 않아 치질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만 나고 항문 바깥 쪽으로 치핵이 빠져나오지 않은 초기 환자에게는 적외선을 이용한 ‘응고법’, 전기나 레이저를 이용해 조직을 태우는 ‘소작술’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들 시술법은 일시적으로 증세를 호전시키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치핵을 뿌리째 뽑기 위해서는 의사가 눈으로 보면서 치핵 덩어리를 절제해야 한다. 치질 수술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큰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수술에 비해 통증이 크지 않다. 특히 치루는 그냥 낫는 법이 없고 근본 원인인 ‘치루관’을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이 재발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술을 해야 한다. “치질 수술은 무통 주사로 통증을 조절하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증상이 심하다고 해도 3∼4일간 입원하면 큰 문제 없이 완치할 수 있어요. 초기에 병원을 찾으면 작은 부위만 절개하면 되기 때문에 치유 기간을 더 짧게 줄일 수 있죠.” ●치루관 뿌리째 제거해야 뒤탈없어 치질을 미리 예방하려면 배변 습관이나 화장실 이용 행태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힘을 주거나 자주 화장실을 찾으면 치핵이 확장될 수 있다. 따라서 변이 조금 남은 느낌이 있더라도 배변감을 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변의 양이 많으면 배변 시 힘을 주지 않아도 돼 치질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와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소화는 잘 안되지만 변의 양을 늘리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관을 확장시키고 출혈을 일으키는 음주는 자제해야 한다. 육체적으로 활동력을 높이면 배변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도 좋다. 변비는 항문에 자주 힘을 주도록 하므로 미리 치료해야 한다. 환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검증되지 않은 무허가 시술법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치핵 조직을 썩게 만드는 ‘괴사제’는 괄약근 조직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위험하다. 괄약근이 약해지면 배변량을 제대로 조절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살이 썩는 약은 비수술적 치료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선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발이 되기 쉽고 합병증으로 근육 조직이 완전히 손상될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획기적인 최신 비법’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경험 있는 전문의를 만나 근본적인 수술법에 대해 상담 받아 보세요.”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통령 취임식 참가신청 불티

    “아내에게 결혼기념 선물로 초청장을 주고 싶습니다.”,“아들의 소원이 대통령이라 그 꿈을 키워 주고 싶습니다.” 17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일반 국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참가신청을 받았다. 특이 사연이 쏟아졌다.“새 정부 출범에 맞춰 벤처사업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부터 “소아암에 걸린 아이에게 이벤트를 마련해 주고 싶다.”는 호소까지 다양했다. 당초 무작위 추첨으로 참석자를 결정하려던 취임준비위는 고민에 빠졌다. 취임식 초청 인사는 4만 5000여명이다. 취임준비위원회는 절반을 일반 국민에게 할애했다. 취임준비위원회 측은 “접수 첫날인 지난 21일 하루에만 1만 2000여명이 참가 신청을 했고 이틀 만인 23일 오후에 2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올 에어컨 시장, 정체? 추가 성장?

    ‘에어컨 전쟁’이 벌써 시작된 가운데 LG·삼성이 엇갈린 시장 전망을 내놓아 주목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전업체들은 올여름용 에어컨을 미리 주문받아 앞당겨 파는 예약판매 경쟁에 돌입했다.3월 말까지다. 에어컨 장사는 사실상 이 두어 달에 거의 판가름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에어컨 대박이 터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고개를 젓는다. 최진균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작년에 워낙 에어컨이 많이 팔려 올해는 정체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전체 에어컨 시장규모가 지난해 수준인 200만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난해 에어컨 시장은 전년보다 무려 45%나 신장했다. 최 부사장은 그러나 “올해 좀 주춤하더라도 이후로는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의 정체가 에어컨 시장 포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계했다. LG전자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노환용 에어컨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해 에어컨 시장이 크게 신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도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며 “지난해보다 10%가량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규모를 220만대로 본 셈이다. 예약구매의 이점은 여름 성수기때보다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마다 상품구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거실용(스탠드형) 한 대 값으로 침실용(벽걸이형)까지 장만할 수 있다. 사은품도 짭짤하다. LG전자(브랜드명 휘센)는 구매고객 가운데 8명을 뽑아 4박6일 유럽 여행권(2인용)을 각각 준다.100명에게는 스키 리조트 이용권을 준다. 삼성전자(하우젠)는 홈멀티(스탠드형 1∼2개+룸에어컨) 제품 구매고객에게는 사실상 최고 100만원을 깎아준다.2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나 상품권도 준다. 선착순 2만명에게는 10만원짜리 기프트 카드 혹은 상품권을 덤으로 얹어 준다. 위니아만도(위니아)는 스탠드형 에어컨을 갖고 있는 고객이 자사의 천장형 에어컨을 사면 30만원을 보상해 준다. 식기세척기, 음식물 처리기, 칼세트 등 얹어주는 사은품도 다양하다. 추첨을 통해 뽑힌 구매고객 100명에게는 공기청정기(위니아 에어워셔)를 준다. 대우일렉(클라쎄)도 클라쎄 신제품을 사는 고객에게는 오븐 전자레인지를 준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취업준비자 4년새 58% 증가

    취업준비자 4년새 58% 증가

    지난해 취업준비자가 연평균 55만명에 육박,4년간 58%나 증가했다. 정부가 다짐한 30만명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데다 좋은 일자리만 찾는 경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자는 54만 6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연도별 취업준비자는 ▲2003년 34만 5000명 ▲2004년 38만 3000명 ▲2005년 45만 7000명 ▲2006년 52만 5000명 등으로 4년 사이 20만 1000명(58.3%)이 늘었다. 취업준비자 가운데 고시학원이나 직업훈련기관 등에 다니는 경우는 22만명으로 2006년보다 6000명(2.7%) 줄었다. 반면 집이나 독서실 등에서 홀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32만 6000명으로 같은 기간 2만 7000명(9%)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실업자에 분류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실업률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나 취업준비가 넓은 뜻에서는 구직활동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들의 증가는 예비적 실업자의 증가를 의미한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일자리 창출이 부족한 상태에서 급여나 근로 여건이 좋은 ‘귀족 일자리’만 찾는 경향이 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더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규 취업자 수는 ▲2003년 3만명 감소에서 ▲2004년 41만 8000명 ▲2005년 29만 9000명 ▲2006년 29만 5000명 ▲2007년 28만 2000명 등으로 늘었으나 04년을 제외하고는 취업준비자 수에 미치지 못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국계 코미디언 중동서 인기

    ‘악의 축(Axis of Evil)’.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중동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미디언 정원호(23)씨가 속한 ‘스탠드-업 코미디’팀의 이름이다. 정씨는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요르단에서 교육을 받아 아랍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한국어는 자기소개와 인사말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원래 악의 축 팀은 미국을 주무대로 활약했던 3인조 정치 풍자 스탠드-업 코미디 팀이었다.‘악의 축’은 2002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와 이란, 북한 등 이른바 미국이 정한 ‘테러국가’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이 팀은 이집트, 이란, 팔레스타인계 등 중동계 미국인 3명으로 구성돼 미국 순회공연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악의 축 ‘멤버’ 중 북한이 빠져 ‘2%’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북한 사람을 찾던 이 팀은 중동 순회공연을 앞두고 사우디 국영방송 mbc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하던 정씨를 2개월 전에 영입했다. 정씨는 “팀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정치적 풍자가 가득한 코미디”라며 “중동과 다른 지역 사람들의 인식의 간극을 메우고 ‘아랍인=테러’라는 편견을 깨뜨리며 아랍사람도 충분히 재미있다는 게 쇼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중동에서 테러와 폭탄, 부시 대통령 등 정치적 소재를 희화화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정씨는 악의 축의 일원으로 지난해 말 두바이를 비롯, 레바논 베이루트, 이집트 카이로 등 중동을 돌며 관객 2만명을 동원, 흥행에도 성공했다. 아버지의 나라 한국을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다는 그는 “아랍인이 낯선 한국에도 아랍인의 이미지가 폭력적이라고 잘못 전달되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두바이 연합뉴스
  • 2008 ‘트로이카’ 예감

    2008 ‘트로이카’ 예감

    온라인 게임업계가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최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기대작들이 신년 벽두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몇년간 이어진 부진의 행렬이 올해에야말로 마감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열혈강호’로 유명한 게임포털 엠게임의 야심작 ‘풍림화산(위 사진)’은 지난해 12월2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불과 1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3만 5000명을 기록했고 새해 들어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접속 2만~3만 5000명 최근 2년간 동시접속자 수가 1만명이 넘으면 성공한 게임으로 평가받는 현실에 비춰 볼 때 대단한 호응이다. 지난해 최고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위메이드의 ‘창천’도 동시접속자 수가 2만명 수준에 불과했다. 풍림화산의 강점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과 함께 ‘익숙함’을 들 수 있다.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장점을 한껏 살려 놓았다는 평이다.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제련·합성기능, 개성있는 던전도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27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위즈게임즈의 ‘워로드(가운데 사진)’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지 단 하루 만에 동시접속자 수 2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다. 지금까지도 동시접속자와 가입회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워로드의 장점은 ‘균형감’이다. 동서양을 포함해 실제 역사에 근거한 세계관과 액션 타격감, 역할수행게임(RPG)의 재미 등 여러 요소들이 균형있게 조화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거상’ ‘군주’ 등 연달아 히트작을 낸 김태곤 개발이사가 만든 엔도어즈의 차기작 ‘아틀란티카(아래 사진)’도 지난 9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며 새해 흥행몰이에 동참했다. 접속자 수가 폭증하며 새 서버를 3개나 추가했다. 기존 MMORPG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턴제’ 방식을 도입, 버튼만 누르면 주인공이 자동으로 이동하는 ‘자동이동’도 참신하다는 평가다. ●“장르 쏠림 현상 탈피” 이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네오위즈게임즈의 2차원(2D) 횡스크롤 MMORPG ‘텐비’,CJ인터넷의 무한콤보액션 ‘오즈크로니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의 신작게임의 특징은 예년보다 다양하다는 것이다. 예전에 국내 온라인게임은 모두 MMORPG 일색이었다. 지난해에는 ‘신작은 모두 1인칭슈팅(FPS)게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르 편중이 심했다. 하지만 올해는 한 장르에 쏠리지 않고 ‘다(多)장르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게임들이 나오고 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최근엔 다른 업체의 성공을 따라하는 전략보다는 ‘나만의 무기’로 승부하려는 게임 개발업체들이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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