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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부 “재일한국인 지방참정권 상정”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우익들의 조직적인 반발에도 재일 한국인들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하는 법안 제정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은 11일 당정회의를 갖고 오는 18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재일 한국인 등 영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을 제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오자와 간사장이 회의에서 “일·한 관계를 고려, 정부가 법안을 내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힘에 따라 정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은 곧바로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에게 법안 마련을 지시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12일 정부와 연립여당 안에서 제기될 반대의견에 대해 “이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일병합(병탄) 100년이라는 타이밍도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라노 장관도 이날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오카 겐지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도 “반드시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쓰겠다.”면서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법안이 제출되면 영주외국인의 참정권을 강하게 요구해온 공명당과 공산당, 사민당은 찬성 쪽이다.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는 이날 “앞장서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오오시마 다다모리 자민당 간사장은 “현 의회에서 많은 반대의견이 나왔다.”며 당 차원에서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연립여당인 국민신당은 부정적이다. 때문에 법안 확정까지 국회에서의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해 정리한 의원입법안에서는 참정권 대상을 ‘일본과 외교관계가 있는 국가의 국적을 보유한 자와 그에 준하는 지역 출신자’로 제한했다. 민주당안처럼 정부안이 마련될 경우 한국 국적의 동포는 참정권을 가질 수 있지만 북한 국적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측은 배제될 수밖에 없다. 또 참정권이 주어져도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등에 입후보할 수 있는 ‘피선거권’은 허용되지 않는다. 일본의 영주외국인 91만명 가운데 42만명은 ‘특별영주인’으로 분류된, 일제 강점 때부터 일본에 거주해온 한국·북한인 및 그 가족들이다. hkpark@seoul.co.kr
  • 학원수 38년동안 50배 증가

    우리나라의 각종 학원 수가 38년 동안 무려 50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은 1970년 전국에 1421개에 불과했던 학원 수가 1990년 2만 9000개, 2000년 5만 8000개로 늘더니 2008년에는 무려 7만 213개에 이르렀다고 12일 밝혔다. 38년 만에 전국의 학원 수가 49.4배 늘어난 셈이다. 시기별로 학원 수는 1990~1995년에 2만 3000개 이상 급증했고, 2000년 이후에는 해마다 평균 1500개가 늘어났다. 2008년을 기준으로 분야별로 가장 많이 운영된 학원은 입시 검정·보습학원으로 3만 3011개나 돼 전체의 47.0%를 차지했다. 이어 예능 분야 학원(2만 3578개, 33.6%), 외국어 등 국제실무 분야 학원(7408개, 10.6%), 직업기술 분야 학원(3880개, 5.5%), 대학편입·회계 등 인문사회 분야 학원(695개, 1.0%) 등이었다. 학원 수강생은 1970년 12만명에서 1990년 179만명으로 20년 사이에 15배가 늘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저소득 은퇴자 연금보험료 50% 지원

    올해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저소득 은퇴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국민연금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해 주는 방안이 마련된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산아제한 정책이 도입되기 직전인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출산붐 세대’로, 경제성장의 주역이다. 하지만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이라는 이중 부담으로 노후준비가 부족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전국적으로 712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붐 세대가 올해부터 은퇴를 시작하면서 사회·경제적 변혁이 예고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복지부는 먼저 차상위 계층 이하 저소득 은퇴자가 은퇴 이후 지역가입자로 재편될 경우 보험료의 50%를 지원해 노후 준비를 차질 없이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또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의 빈곤화를 막기 위해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의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의 급여 수준이 낮아 이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적정한 노후소득 보장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와 함께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있는 사람의 연금액을 줄이는 재직자 노령연금의 수급 요건도 현행 연령별 지급에서 소득수준별 차등지급 방식으로 변경, 일하는 노인의 불이익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연금 수급 시점을 미루는 기간 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연기연금제도’도 확대된다. 복지부는 연금 수급을 1년 연기할 때마다 6%를 증액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베이비붐 세대가 현재의 노년층보다 고학력으로 사회참여와 여가 욕구가 강한 점을 고려, 퇴직 후에도 계속 일을 하거나 사회참여가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연장, 은퇴 준비, 생활안정, 건강관리 방안을 보건복지가족부·노동부·국토해양부 등과 협의를 거쳐 2011년부터 시작되는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 연금 재구조화를 논의할 연금제도개선위원회가 국회에 구성될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빈곤층 취업지원 ‘이유있는 성공’

    빈곤층 취업지원 ‘이유있는 성공’

    박모(57·대구 수성구)씨는 넉 달 전 경비용역회사에 취업한 ‘신입사원’이다. 직업군인 출신으로 의류업을 하다 2000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일을 그만둔 박씨는 9년 만에 새 삶을 얻었다. 지난해 5월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의 취업지원 패키지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전문 상담사한테서 5개월 동안 이력서 작성부터 직업훈련 지도, 면접 요령까지 배웠다. 박씨는 “실직상태가 이어지면 가장 큰 적이 무력감인데 사업참여를 통해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근로빈곤층(워킹푸어)의 취업 지원을 위한 실험이 ‘조용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당장 생계 해결을 위한 보조금 지급 등 조급함을 버린 결과다. 대신 심층상담을 통해 ‘고기(일자리) 낚는 법’을 익히게 했다. 8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저소득층 지원사업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부 취업패키지 지원사업 참가자의 취업률은 76.2%에 달했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구직자와 직업상담사를 1대1로 연결해 진단과 교육, 취업까지 돌보도록 하고 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4인 가족기준 132만 70 00원)의 150% 이하인 가구 구성원이 대상이다. 지난해 1만명이 참여했고 끝까지 수료한 3910명 중 2978명이 구직에 성공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과거 자활사업에 따른 취업률이 20% 내외였던 데 비하면 놀라운 수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 비결을 심층상담에서 찾았다. 패키지사업은 ▲진단·경로 설정(1개월) ▲의욕·능력 증진(5~11개월) ▲취업알선 순으로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 10년 이상 경력의 상담직 공무원이 구직자의 학력·경력과 비전을 토대로 목표설정을 돕는다. 구직자들은 고용지원센터에서 한 주에 1시간 정도 상담으로 취업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이 사업을 통해 육가공업체에 취업한 김모(38·경기 안성시)씨는 세 차례의 집중상담을 받았고, 이전에 육류 다루는 일을 했던 경험을 살려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이 떨어지는 이유는 구체적 목표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일자리에 대한 그림이 구체적으로 그려지면서 무력감을 떨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직 프로그램에만 참여해도 ‘당근’(생계 보조금)을 보장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해 취업 후 성공수당을 지원하는 전략도 적중했다. 노동부는 참여자가 취업한 뒤 1개월이 지나면 60만원을, 3개월을 넘기면 40만원을 지급했다. 당초에는 취업만 하면 취업성공수당으로 한꺼번에 100만원을 줬다. 노동부는 올해부터 참가자 수를 2만명으로 늘리고 직업훈련에 몰두할 수 있도록 훈련 참가비도 지급하기로 했다. 윤자영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로빈곤층은 일자리를 구해도 금방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면서 “적절한 유인책으로 근속시간을 연장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성적이 나빠도… 9년간 팬사랑 독식

    성적이 나빠도… 9년간 팬사랑 독식

    아직도 식당에서 편안하게 밥 먹기가 힘들다. 모여드는 팬들 때문이다. 사인 공세에 ‘오빠’ 비명소리까지. 벌써 20년째 계속 되는 일이다. 세월이 흐르고 강산이 변했지만 오빠사랑은 흔들리지 않는다. 프로농구 삼성 이상민 얘기다. 이상민은 올해 서른여덟이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애가 둘이나 있는 유부남이다. 올시즌엔 성적도 초라하다. 27경기에 나서 3.5득점 3.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성기 때와는 비교가 안 된다. 이쯤 되면 팬들 관심에서 멀어질 만도 하다. 그러나 팬들은 여전히 그에게 열광한다. 이상민은 2009~10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투표에서 9시즌 연속 최다득표자가 됐다. 총 투표수 10만 96 73표 가운데 5만 3891표를 얻었다. 베스트5에도 12시즌 연속 이름을 올렸다. 비결이 뭘까. 이상민 인기의 근원에는 팬클럽 이응사(이상민을 응원하는 사람들)가 있다. 회원수 2만명이 넘는다. 연세대 시절 그를 따르던 소녀팬들이 함께 늙어가며 아줌마팬으로 변신했다. 이들의 열정은 예전 그대로다. 이상민의 생일이면 라디오 프로그램에 “오빠의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사연을 보낸다. 지난 2007년 KCC에서 삼성으로 이적할 땐 돈을 모아 일간지에 이상민 응원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그들에게 이상민은 어릴적 추억 이상이다. 평생 간직할 ‘순수한 오빠’의 이미지다. 이런 오빠 이미지는 그의 외모와 성격 덕에 만들어졌다. 하얀 얼굴에 순진한 표정. 세월이 지났지만 이상민의 얼굴은 별로 변한 게 없다. 팬들은 “조각 같이 잘생기진 않았지만 여전히 모성본능을 자극한다.”고 했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도 그를 신비롭게 보이게 한다. 이상민은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말을 건네지 않는다. 은근슬쩍 뒤로 숨는 듯한 느낌도 준다. 팬들은 살짝 베일에 가린 듯한 그의 모습에 매력을 느낀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추문 한번 없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日 자민당 재일한국인 선거권 ‘딴죽’

    日 자민당 재일한국인 선거권 ‘딴죽’

    │도쿄 박홍기특파원│재일 한국인의 숙원 과제인 지방참정권 획득을 위한 길이 순탄치 않다. 무엇보다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오는 18일 열릴 정기국회에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의 제출 계획을 굳히자 정권을 빼앗긴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우익’들의 딴죽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일 한국인 등 영주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을 흔히 ‘지방참정권’으로 일컫고 있다. 일본의 영주외국인 91만명 가운데 재일 한국인은 남북 구분없이 42만명 가량이다. ●찬성7곳 반대로… 자민 조직적으로 찬물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지방자치단체) 의회 가운데 14곳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에 반대하는 자체 의견서를 채택했다. 14곳 중에는 지난해 ‘8·30 중의원선거’로 정권이 교체되기 이전에 지방참정권을 찬성했던 7곳이 포함돼 있다. 아키타, 야마가타, 사이타마, 니가타,가가와, 나가사키,구마모토 현 등은 처음 반대 입장을 결의한 반면 이바라키, 지바, 도야마, 이시카와, 시마네, 사가, 오이타 현 등은 찬성에서 반대로 의견을 바꿨다. 지방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자민당이 전략적으로 나서 지방의회를 반대 쪽으로 돌아서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오는 7월 참의원선거와 내년 봄 지방선거를 겨냥, 정략적으로 지방참정권을 하토야마 정권의 공격 ‘무기’로 삼은 것이다. 또 지방선거가 적은 표차로 당락이 좌우되는 탓에 영주외국인들이 투표에 참여하면 선거 결과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조직적으로 찬물 끼얹기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의회들은 반대 의견서에서 최고재판소(대법원)의 1995년 판결도 무시한 채 “일본 국민이 아닌 외국인에게 선거권을 주는 조치는 헌법상 문제가 있다.”는 억지 논리를 제시했다. 전국도도부현의회 의장회의 집계를 보면 2000년까지 30곳의 도도부현이 지방참정권 부여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했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의 요청과 “헌법은 영주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 않다.”는 최고재판소의 판결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1998년 10월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과 당시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적극적인 추진에 힘입은 까닭에서다. ●“하토야마 정권 법안제정 하도록 노력” 오자와 히데카즈 시마네현 현의원은 “보수를 천명해 온 만큼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현의원들도 “자민당 정권에서는 현실적으로 법제화 가능성이 없던 만큼 찬성해 달라는 지인들의 얼굴을 봐서 찬성 의견서를 냈지만 민주당 정권 들어서는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원철 민단 지방참정권획득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자민당이 정권을 쥐었을 땐 가만히 있다가 이제서야 속내를 드러냈다.”면서 “하토야마 정권이 지방참정권 법안을 제정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대전시청사 이젠 시민사랑방으로

    대전시 청사가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각종 전시회와 콘서트가 열리고 청사 안에 도서관도 갖춰져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하 2층 지상 20층의 시청사 중 사무실인 지상 4~19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시민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개방된 1·2층에 전시실, 3층에 대강당과 세미나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미술 등 각종 전시회와 취업박람회, 건축문화페스티벌 등 민간행사가 연중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에는 국내 자치단체 청사로는 처음으로 20층을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방했다. 이곳에서는 매주 클래식과 가요·팝을 감상할 수 있는 수요콘서트가 열린다. 시민들이 만남을 갖거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소규모 ‘커뮤니티홀’이 2개 있고 커피 등을 파는 스낵바도 갖춰져 있다. 대전시내 전망대 역할도 해 하루 평균 650명이 찾고 있다. 청사 3층과 20층에는 각각 ‘희망열람실’과 ‘하늘도서관(360㎡)’이란 이름의 어린이도서관도 마련돼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도 많다. 이 때문에 청사를 찾는 시민 수가 2006년 19만명에서 2007년 22만명, 2008년 25만명, 지난해 34만명으로 갈수록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시청 광장까지 시민에게 개방, 콘서트 등을 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다른 자치단체는 대강당 정도만 허용하는데 대전시청사는 21%가 개방돼 전국 최고 수준이다.”면서 “시청사가 시민 사랑방 구실을 하는 만큼 프로그램 운영에도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제플러스] 유선전화 가입 300만명 돌파

    SK브로드밴드는 유선전화(시내전화+인터넷전화) 가입자 수가 300만명을 넘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인터넷전화 부문에서 133만명, 일반 시내전화 부문에서 169만명 등 전체 가입자 수는 302만명 수준이다. 이로써 SK브로드밴드의 유선전화 시장 점유율은 1월 현재 11%대이다. 또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업용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확대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 “고학 면하게 해준다기에 혹시나 했더니…”

    “고학 면하게 해준다기에 혹시나 했더니…”

    새 학기 등록을 앞둔 대학가에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 1학기부터 도입될 것으로 기대되던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 법안 처리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에 관련법을 통과시켜 2학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학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당장 올해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 재학생과 신입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ICL 법안 처리 불발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만명가량으로 추산되는 금융채무 불이행 대학생은 기존 대출제도 혜택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ICL제도만 기다리다가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됐다. 거치기간 이자부담이 큰 현행 학자금 대출제도와 달리 ICL은 거치기간 동안 무이자인 데다가 졸업한 뒤 일정한 소득이 생긴 시점부터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부담이 적다.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는 효과도 기대됐다. 정부는 107만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박비나(23·여)씨는 “새학기부터 ICL이 도입되면 적어도 등록금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은 없어져 나름대로 기대가 컸다.”면서 “취업 후 돈을 갚으면 돼 부모님 부담도 덜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무산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세대 재학생 최한규(24)씨는 “정치권에서 (학생들의) 등록금 문제를 전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는데 역시나 였다.”고 꼬집었다. 대학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거나 혹시 등록을 포기할지도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혜택, 등록금 동결 등 지원책 마련을 고민 중이다. 조영금 중앙대 학생지원처장은 “학교 내에서 별도로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와 유사한 ‘릴레이장학제도’를 2년간 운영하다가 이번에 ICL 법안이 통과될 줄 알고 제도를 폐지했다.”면서 “지금 와서 제도를 부활시키기도 어렵고 법안이 통과될지도 미지수여서 어찌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구영 서울대 학생부처장도 “등록금이 비싼 일부 사립대 학생이나 재정 부족으로 학자금 지원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당장 장학금 보충이 어려운 대학 재학생의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서울 사립대와 국립대 가운데 경북대가 지난해 말 2년 연속 등록금 동결을 선언하는 등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대학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영화시장 매출 1조원 시대 개막

    한국영화시장 매출 1조원 시대 개막

    2009년 우리나라 영화시장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4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 매출액은 1조81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기록한 9954억원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 매출액이다.지난해 국산영화 매출액은 5259억원으로, 외화 매출액(5558억원)보다 다소 적었다. 한국영화를 본 관객수(7622만명)도 외화 관객수 8025만명보다 낮았다.영진위 관계자는 “티켓가격이 인상됐고, 3D·4D 등 일반영화보다 비싼 영화들의 상영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며 “심야 할인이 줄어든 것도 매출 진작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영진위는 오는 20일쯤 2009년 영화산업 결산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려면/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열린세상]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려면/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정부는 한국 경제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인년 새해에도 5%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 것 같다. 전경련이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경제회복 체감도에 대해 국민 4명 중 3명이 넘는 76.9%가 ‘아직 경기회복을 실감하지 못하겠다’고 응답했다. 체감경기의 회복시점에 대해서도 내년 이후라는 응답이 40.7%로, 새해 상반기(8.6%)와 하반기(25.1%)에 비해 훨씬 많아 체감경기의 조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일자리가 별로 늘어나지 않고 돈벌이마저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경제지표만 좋아진다고 떠들어봐야 서민들이나 청년구직자들이 뼛속 깊이 느끼는 한겨울 냉기를 녹이기에는 힘겹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현재 우리나라 청년(15∼29세)실업자는 32만 5000명이고, 청년실업률은 7.7%로 전체 실업률 3.3%의 2배가 넘는다. 여기에 취업준비생이나 구직단념자를 실업자에 포함하면 실질적인 청년실업자는 74만 3000명이나 된다. 매년 50여만명이 전문대 이상을 졸업하고 있지만 다섯 명 중에 한 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놀고 있다. 더욱이 2008년 우리나라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542만명의 73.7%인 400만명은 정규학교나 입시학원 등의 통학을 비경제활동 이유로 들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취업에 자신이 없어 재학기간을 연장하거나 해외연수 등을 통해 취업시기를 뒤로 미루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청년층 대부분이 학교에 머물면서 취업을 미루거나 구직을 단념하고 취업준비에만 젊음을 보내는 것은 국가적으로 인적 자원의 낭비일 뿐 아니라 성장잠재력을 크게 훼손한다. 그래서 새해 최우선 정책과제는 일자리 창출이어야 한다. 정부도 일자리 창출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자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신설하고 매월 1회 이상 개최해 일자리 관련 재정 지원, 서비스산업 육성, 산학협력 및 교육제도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층은 공기업이나 대기업 취업을 원하지만 중소기업에선 젊은 인력이 부족한 현상인 청년·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청년구직자 정보와 우수한 중소기업 정보를 연계해 구축하고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업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14만명 규모로 맞춤훈련을 실시하는 등의 내용이다. 1990년 일반계 고교생의 대학진학률은 47.2%에 불과했지만 작년엔 87.9%로 상승했고 졸업 후 취업이 주된 목적이어야 할 전문계 고교생의 대학진학률도 8.3%에서 72.9%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에 우리나라 제조업 중 종업원 5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종업원수의 비율은 45%로, 영국 71%, 독일 78%, 프랑스 68%에 비해 크게 낮아, 큰 기업에서 일하는 우리 근로자 수가 선진국에 비해 적다. 이처럼 고학력 청년층은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이들의 눈높이에 걸맞은 일자리는 적어 작년 4월 현재 중소기업의 부족 인원이 16만 3000명이나 됐다. 청년층에겐 웬만한 중소기업 일자리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부모들도 지금 쉴지라도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업준비나 대학원 진학을 권하는 모양새다. 청년구직자 스스로가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취업하길 기대하는 기존의 일자리 창출 방법으로는 청년층이 원하지 않는 일자리만 늘어날 뿐,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청년층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발전하고 세계 초일류기업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제 진정한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G20속 한국의 위상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 지구촌의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의 지도자 그룹에 편입된다는 것은 얼마 전까지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우리나라가 G20의 일원이 된 것은 그에 걸맞은 경제력과 함께 외교적 노력, 국제사회의 지역안배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렸기 때문이다.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때 G20이 되는 벨기에(6개월마다 바뀌는 유럽연합(EU) 의장국 자격)를 포함한 20개국 중 우리나라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지 국제통화기금(IMF)의 2008년치 통계를 바탕으로 따져보자. 인구 수로 보면 우리나라는 4855만명으로 20개국 중 15위다.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단연 중국으로 13억 2766만명이다. 2위는 인도(11억 8631만명), 3위는 미국(3억 442만명)이고 인도네시아가 2억 2857만명으로 4위다. 8개국이 인구 1억명 이상이다. 국가 전체 경제력의 대표적인 척도인 국내총생산(GDP)은 우리나라가 2008년 기준 9291억달러로 14위다.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G20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미국(14조 4414억달러)이다. 일본(4조 9107억달러), 중국(4조 3275억달러), 독일(3조 6731억달러), 프랑스(2조 8670억달러) 등 2~5위를 합한 것과 맞먹는다. 개인의 경제수준을 뜻하는 1인당 GDP의 경우 우리나라는 10위인 1만 9136달러.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4만 7440달러)으로 우리나라의 2.5배다. 벨기에(4만 7289달러), 호주(4만 6824달러), 프랑스(4만 6037달러), 캐나다(4만 5085달러), 독일(4만 4729달러), 영국(4만 3734달러)이 4만달러 이상이다. 이탈리아(3만 8996달러), 일본(3만 8457달러)은 3만달러대이고 한국은 두 나라의 절반 수준이다. 지표별 순위가 중간 또는 중간 이하에 있다 보니 우리나라가 G20에 편입되기까지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우선 GDP 규모 세계 2위로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일본이 한국이 G20에 드는 것을 원치 않았고, 프랑스 등 일부 유럽국가들은 20개 나라로 하지 말고 13, 14개 국가만 묶어 G13이나 G14로 할 것을 주장했다. GDP 규모에서 세계 10위권 이내인 스페인도 서유럽의 고정의석이 4개로 제한되면서 자국이 빠지자 강하게 반발했다. 우리나라가 오는 11월 역대 5번째의 G20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 것은 역설적으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덕이다. 당초 재무장관 회의의 의장국이었으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상회의로 격상됨으로써 더욱 강력한 의장국 지위를 행사하게 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영등포 ‘타임스퀘어’ 쇼핑명소로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가 개점 100일 만에 매출 2810억원을 돌파하며 서울 서남부지역 최대 쇼핑 명소로 떠올랐다. 경방 타임스퀘어 관계자는 28일 “지난 9월16일 영등포지역에 문을 연 타임스퀘어가 지난 24일까지 약 2000만명이 방문하면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루평균 고객 수는 주중 16만명, 주말 32만명이었으며 하루평균 매출은 28억원에 이르렀다. 옛 영등포 경성방직 공장부지(4만 2600㎡)에 들어선 타임스퀘어는 쇼핑 공간 30만 2000㎡에 이르는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타임스퀘어 오픈으로 이 일대가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타임스퀘어와 연결된 지하철1호선 영등포역의 경우 100일 동안 이용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900만명)보다 30%가량 늘어난 1163만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상가의 임대료와 주택 매매가가 급등했다. 개점 당시 영업면적 120㎡ 기준으로 보증금 1억원, 월 임대료 200만~300만원 수준이던 주변 상가의 임대 시세가 1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 역시 3000만~7000만원 껑충 뛰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저소득 무주택근로자 월세 40%까지 소득공제

    [새해 달라지는 것들] 저소득 무주택근로자 월세 40%까지 소득공제

    ■세제 ▲소득세율 1200만~8800만원 구간 추가 인하 과세표준 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 구간은 소득세율이 16%에서 15%로, 4600만~8800만원 구간은 25%에서 24%로 인하된다. 8800만원 초과 구간은 2011년까지 35%로 유지된다. ▲저소득 무주택 근로자 월세 소득공제 신설 부양가족이 있고 총급여 3000만원 이하에 무주택이면서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주택 세입자는 300만원 한도에서 월세 지급액의 40%를 소득공제한다. 개인 간 주택임차 차입금도 원리금 상환액의 40%를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한다. ▲양도세 예정신고세액공제 폐지 부동산 등을 판 뒤 2개월 안에 신고하면 납부세액의 10%를 공제해 주던 양도세 예정신고 세액공제 제도가 없어지고 예정신고가 의무화된다. 내년 1년간은 양도시 과표 4600만원 이하 부분에 대해 5%를 공제해 준다. 예정신고를 하지 않으면 내년에 가산세 10%를 부과하고 2011년부터는 20%를 부과한다. ▲낮은 법인세율 추가 인하, 높은 세율은 유지 과표 2억원 이하의 낮은 법인세율은 2단계 법인세율 인하에 따라 11%에서 10%로 낮아진다. 2억원을 넘는 높은 법인세율은 애초 22%에서 20%로 내릴 예정이었으나 2년간 유보돼 현행 22%로 유지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직불·선불카드는 공제율 인상 현재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총급여의 20%를 넘는 경우 초과금액을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해 주고 있지만 내년에는 공제한도가 300만원으로 줄어든다. 최저사용금액도 총급여의 25%로 조정된다. 직불·선불카드의 공제율은 20%에서 25%로 높아진다. ▲장마저축 세제지원 개편 올해 말까지는 가입한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에 대해 이자 및 배당소득을 비과세하고 불입금액의 40%를 공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가입시한을 2012년 말까지로 3년 연장하고 소득공제는 올해 말까지 가입한 자에 한해 총급여 8800만원 이하인 경우는 2012년 불입분까지 3년간 허용된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부분 연장 투자지역에 따라 투자금의 3% 또는 10%를 공제해 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는 올해 끝날 예정이었으나 내년까지 부분적으로 연장된다. 내년에는 지방투자분에 대해서만 투자금의 7%를 공제해 준다. ▲신성장·원천기술 분야 R&D 세제지원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한 법인·소득세 공제 제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신성장동력산업 및 원천기술 분야의 R&D 비용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20%, 중소기업은 30%로 확대한다. ▲폐업 영세 개인사업자 경제활동 재개 지원 폐업한 영세사업자(직전 3년간 평균 수입 2억원 이하)가 내년 말까지 사업을 재개하거나 취업할 경우 무재산으로 결손처분한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에 대해 500만원까지 납부의무를 없애준다. ▲계부·계모 증여도 증여세 공제 재혼가정 증가를 감안해 계부나 계모로부터 증여 받을 경우에도 직계존속으로부터 받을 때와 동일하게 3000만원(수증자가 미성년자이면 1500만원)을 증여재산가액에서 공제해 준다. ▲에너지 다소비 품목 개별소비세 과세 에어컨과 냉장고, 드럼세탁기, TV 가운데 소비전력량이 상위 10%에 드는 제품에 대해 개별소비세 5%를 부과한다. 내년 4월1일부터 2012년 말까지 시행한다. ▲국세 신용카드 납부범위 확대 납세 편의를 위해 신용카드로 국세를 낼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한다. 납부 한도를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고 대상도 개인에서 법인까지 넓힌다. 납부할 수 있는 세금 종류도 모든 세목으로 확대된다. ▲고소득 전문직 영수증 미발급시 과태료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1회 30만원 이상을 현금으로 거래할 경우 현금영수증 등 적격 증빙을 발급하지 않으면 미발급액의 50% 과태료를 부과한다. ■교통 ▲우측보행 본격 시행 내년 7월부터 지하철역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본격 시행된다. ▲자동차 등록사무 전국 처리제 시행 시·도 지역에서만 처리가 가능한 자동차 등록사무가 내년 6월부터 전국 모든 등록관청에서 처리한다. ▲뺑소니 교통사고 신고포상금제 도입 내년 7월부터 뺑소니 운전자를 행정관청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해 검거되면 100만원 미만의 포상금을 받는다. ▲장애인주차구역에 일반차량 주차금지 내년 7월부터 여객터미널과 지하철역, 공항 등에 설치된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하면 최고 20만원의 과태료를 문다. ▲일반국도 지자체 위임 관리 국가에서 관리하던 일반 국도 1만 1503㎞ 가운데 간선 기능이 낮은 2919㎞에 대한 신설 및 유지관리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다. ▲고속버스 환승 확대 실시 내년 상반기부터 휴게소 고속버스환승제가 영동선과 호남선에도 확대되고, 주말에도 고속버스 환승을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개인택시면허 양도·상속 금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시행령에 따라 신규로 따는 개인택시 면허는 양도나 상속이 금지된다. ▲여객자동차 운전가능연령 완화 사업용 자동차의 운전가능 연령이 현행 21세 이상에서 20세 이상으로 1년 하향 조정된다. ▲판매 자동차 사후관리 강화 자동차를 판 날부터 3년 이내에 엔진 등 동력전달장치에 하자가 발생하면 무상수리를 해 주고, 그 밖의 장치는 2년 이내 무상수리를 해 줘야 한다. ▲복합환승센터 개발 건축기준 완화 교통시설물에 건립되는 복합환승센터의 건폐율과 용적률이 기존 지자체가 정한 수준의 150%까지 완화된다. ▲자전거 연계시설 의무화 철도역 등 25개 도시개발사업의 인·허가 때 자전거주차장과 환승시설 등 연계시설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농식품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액 상향 올해 39만 4000원이던 1인당 연간 연금보험료 지원 최고액이 42만 3000원으로 오른다. ▲은퇴농 농지 매입·비축 농사를 그만두는데도 땅을 팔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은퇴농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이 농지를 사준다. 영농 규모를 줄이려는 농민의 농지도 대상이다. 매입가격은 감정평가 가격으로 정한다. ▲귀어(歸漁) 대책 추진 어업인이 되려고 어촌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귀어·귀촌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영어(營漁) 정착자금으로 1인당 2000만∼2억원을 지원한다. 어촌 정착을 위해 주택을 마련할 때 구입비를 2000만원 이내(금리 3%)에서 융자하고, 집 수리비도 500만원 범위에서 보조한다. ▲조건불리 직불금 인상 황무지가 많고 경사지가 많은 땅에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주는 조건불리 직불금이 인상된다. 올해 밭 1㏊당 40만원, 초지 1㏊당 20만원이던 것을 내년엔 밭 50만원, 초지 25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수입 쇠고기도 이력제 내년 12월부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형 정육점 등에서는 계산대에서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 종류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농어업 재해보험 대상 확대 농어업 재해보험의 보장 대상이 농작물, 양식수산물, 가축에서 농어업용 시설물로 확대된다. 재해의 경우도 자연재해는 물론 병충해, 야생동물 피해, 질병, 화재 등으로 대상이 넓어진다. ■건설ㆍ부동산 ▲아파트 공급규칙 개정 수도권 66만㎡ 이상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청약할 때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일정 비율을 우선 분양한다. 비율은 ‘3(지방자치단체) : 수도권(7)’에서 ‘3(기초자치단체) : 2(광역) : 5(수도권)’로 개정이 추진된다. ▲보금자리주택 거주의무기간 마련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특별법을 개정, 보금자리주택 입주자에 대해 5년간의 거주 의무를 부여한다.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요건 변경 내년 7월부터 소득세법상 투기지역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주택 투기가 성행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지역에도 투기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 ▲도시분쟁조정위원회 설치·운영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발생하는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해당 시·군·구에 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 ▲지적도(임야도) 발급지 확대 전국 시·군·구에서만 발급하던 지적도를 모든 읍·면·동에서도 발급하고, 내년 5월부터는 온라인 발급도 가능하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제도 개선 시공능력평가액이 과다하게 평가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무구조 배점을 줄이는 대신에 기술능력의 배점 비중을 높인다. ▲노후산단 재정비(재생) 사업 대상지역 확대 내년 3월부터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재생) 사업대상에 대규모 공업지역과 산업단지 주변 지역도 포함한다. ▲토지보상 채권·대토보상 활성화 내년 상반기부터 현금 대신에 땅으로 받을 수 있는 ‘대토보상’ 범위가 1인당 330㎡에서 990㎡로 상향 조정된다. ■산업 ▲중소 수출기업 맞춤형 수출보험 내년 3월 제도를 개정, 3년간 3000개 업체를 선정해 수출 규모에 따라 4단계로 나눠 보험료를 최고 50%까지 깎아주고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확대한다. ▲겨울철 저소득층 연탄 지원 올해 연탄가격의 인상분 30%를 기준으로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 무료 연탄쿠폰을 지급한다. ▲기업형 수퍼마켓(SSM) 등록제 내년 중반에 현행 등록제를 확대·적용하고 등록요건 중 ‘지역 협력 사업계획’을 포함한다. ▲서민층 지원 우체국 예금상품 출시 내년 4월부터 특별우대금리 7%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연이율 10% 수준의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노동 ▲저소득층 취업성공 패키지 지원사업 확대 저소득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 성공수당 100만원을 지급하는 ‘취업성공 패키지’ 지원 사업 대상이 2만명으로 확대된다. 직업훈련 참여기간에 월 20만원의 수당도 새로 지급한다.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4110원으로 인상된다. 일급(8시간 근무) 기준 3만 2880원이다. 상용근로자 외에 임시·일용직 및 시간제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등도 적용받는다. ▲직장 보육시설 설치 및 운영지원 확대 사업주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할 때 지원하는 융자지원금 상한액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확대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1대1로 직장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중소기업과 같이 소요비용의 80%가 무상 지원되고 1%의 융자이율이 적용된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 개선 사업주가 취업기간(3년)이 만료된 외국인 근로자를 재고용할 경우 해당 근로자가 출국했다가 재입국하지 않아도 2년 미만 범위 안에서 계속 고용할 수 있다. 부처 종합 ※ 일부 제도는 국회·정부 논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음
  • 울릉도 취항 여객선 경쟁체제로

    울릉도 취항 여객선 경쟁체제로

    울릉도·독도에 취항하는 여객선 간의 승객 유치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독도 개방 등으로 울릉도·독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 항로를 독점해 온 기존 선사에 신규 선사가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24일 동해지방해양항만청 등에 따르면 ㈜씨스포빌이 최근 강릉시로부터 강릉~울릉 간 정기 여객선 취항 업체로 선정됐다. 연말까지 허가를 받은 뒤 내년부터 1시간59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초고속 여객선(450t, 정원 450명)을 투입한다.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뱃길 가운데 가장 빠른 여객선이 될 전망이다. 업체 측은 여객 규모가 늘어날 경우 여객선 규모를 3000t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육지~울릉도 간 정기 여객선을 운항하는 ㈜대아고속해운은 내년 3월부터 기존 노선에 새로운 신규 여객선을 추가 투입한다. 2357t급으로 승객 750명과 차량 50여대를 싣고 포항∼울릉 간을 3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알루미늄 선체의 쌍동선이다. 대아고속해운은 포항~울릉 간 선플라워호(2094t, 정원 920명), 동해시 묵호~울릉 간 한겨레(445t, 445명)·씨플라워호(584t, 423명)를 운항하고 있다. 이로써 선사 간의 여객 유치전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특히 새로 투입될 씨스포빌의 여객선이 지난해 말 기준 연간 22만명의 관광객 등을 실어 나른 묵호발 여객선보다 울릉도까지 30여분 정도 시간이 단축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 관계자는 “육지~울릉 간 해상 항로 경쟁체제가 구축되면 주민은 물론 관광객 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05년 독도 개방 이후 지금까지 배편을 이용해 울릉도를 찾은 전체 관광객은 115만 5071명(독도 방문객 47만 8074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독도 개방 첫해인 2005년 18만 5607명, 2006년 20만 2428명, 2007년 22만 3208명, 2008년 27만 2302명, 2009년(12월 22일 현재) 27만 1526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포항~울릉 등의 여객선을 이용한 울릉 주민은 모두 42만 6634명(편도)에 이르렀다. 2005년 5만 8179명, 2006년 8만 5068명, 2007년 9만 5771명, 2008년 9만 6514명, 2009년 9만 1102명 등 증가 추세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발언대] 교육의원, 비례대표제가 대안이다/김진성 서울시의원ㆍ교육선진화운동 대표

    [발언대] 교육의원, 비례대표제가 대안이다/김진성 서울시의원ㆍ교육선진화운동 대표

    교육의원 한 명을 뽑는 서울의 8선거구에서는 시의원 14명을 뽑는다. 이곳의 인구는 144만 4000명이다. 같은 지역 내 시의원을 뽑는 송파4선거구의 인구수는 7만 4000명으로 19배 차이가 난다. 헌법재판소는 선거구 인구수가 4배를 넘으면 헌법불합치라고 했다. 교육의원의 지위와 권한은 시·도 의원과 같다. 교육위원회에서 함께 일한다. 그렇다면 같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의원이든 시의원이든 인구수가 4배를 넘으면 당연히 위헌이라 할 것이다. 교육의원 선거구 인구가 227만명과 210만명이 되는 곳도 있다. 하지만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반 이상이 인구 200만명이 안 된다. 울산 110만명, 광주 142만명, 대전 148만명, 강원 150만명, 충북 151만명, 충남 201만명, 전북 186만명, 전남 193만명이다. 법정 선거비용 한도액이 시·도 의원은 5000만원 안팎이다. 교육의원은 최소 1억 2000만원에서 3억 3000만원으로 국회의원보다 많다. 5억~6억원은 써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 법으로 정당 공천 및 지원을 금지해놓고 내천으로 정당이 손을 뻗치려 한다. 변칙과 편법·파벌로 교직사회는 분열과 갈등·대립과 마찰에 빠지고, 후보자와 관련자들은 범법자가 될 공산이 높다. 교육의원은 직능대표다. 전문성은 선거보다 추대가 원칙이다.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각 정당이 유능한 교육계 인사를 경쟁적으로 추천할 것이고, 지역구 직선으로 인한 교육계 내 대립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으며, 지연·학연이 배제되고 정책선거가 가능하고, 돈 안 드는 선거를 할 수 있다. 비례대표제는 여야 간에 유불리가 없는 윈윈전략이며, 각 정당이 고루 참여하는 상생기반을 제공해준다. 지역구 선거와 달라 특정 정당이 의석을 독점하지 못한다. 2006년 시·도 의원 선거를 보면 서울·부산·대구는 한나라당이, 전남·북은 민주당이 석권했지만 비례대표는 여야가 고루 진출했다. 교육문제의 초당적 해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김진성 서울시의원 교육선진화운동 대표
  • 총액인건비제 갈등

    탄력적 조직운영을 위해 도입된 총액인건비제를 두고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안전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23일 행안부와 경기 화성시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해 5월 조직개편에 따라 공무원 정원을 106명 줄이라는 지침을 화성시에 내려보냈다. 그러나 화성시가 인구 증가 등을 이유로 오히려 정원을 186명 늘리자 행안부는 올해 증원된 예산 전부를 박탈해 총액인건비를 축소시켰다. 행안부 관계자는 “총액인건비 페널티제에 따라 증가 인원의 30% 선 감축을 요구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하지만 화성시는 지난해 5월 기준 현원은 1387명이지만 인구유입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공무원 수를 늘리는 게 맞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화성시는 “2007년 36만 4000여명에서 올해 11월 48만 7400여명으로 인구가 12만명이나 증가해 공무원 증원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총액인건비(1인당 인건비×정원)제는 일정액 인건비 한도 내에서는 자치단체가 행안부 승인 없이도 지자체 의회 동의를 얻어 공무원 증원 및 조직 증설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지자체에 조직개편 자율권을 주자는 취지로 2007년 도입됐다. 각 행정기관은 인건비 한도 내에서 인력 규모를 자율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공무원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행안부가 인원감축 요구를 듣지 않은 지자체에 ‘감원의 칼’을 빼들자 반발하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용인, 평택시 등도 행안부의 인원감축 요구안을 제대로 따르지 않아 올해 총액 인건비 페널티를 받았다.행안부 자치단체과 관계자는 “작은 정부를 표방하다 보니 경우에 따라 불만이 있는 지자체가 나오기도 한다.”면서도 “다른 지자체는 모두 구조조정에 동참했는데 이를 외면하는 지자체와는 구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내년도 총액인건비는 다음주 중 최종 확정돼 지자체에 시달될 예정이다.지자체들도 할 말은 많다. 지역 특성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인 감원을 하거나 말 안 듣는 지자체 길들이기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충남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정부의 구조조정과 별개로 총액인건비제는 지자체 운영의 자율권을 목표로 한 만큼 별도로 운영돼야 맞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지방분권촉진위원회 관계자는 “총액인건비는 자치단체의 방만한 인력 운영을 효율화해 예산을 절감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만큼 지자체가 적극 협력하면 예산 성과금도 비례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순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아바타’ 돌풍, 반짝강세? 절대강세?

    [문화계 블로그] ‘아바타’ 돌풍, 반짝강세? 절대강세?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 ‘아바타’ 초반 돌풍이 매섭다. 개봉 6일 만인 22일 관객 2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하지만 호평과 혹평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관객과 평단의 반응만큼이나 돌풍 지속 여부에 대한 관측도 대조된다. 반짝 강세에 그칠 것이라는 냉소적 전망과 절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반박이 맞선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봉한 아바타는 이날 오전 4시30분 현재 누적 관객 수 190만 8929명을 기록했다. 오후 관람객까지 합치면 200만명 돌파는 확실시된다. 이는 지난 6월, 11월 각각 개봉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212만명) 첫 주 성적에는 못 미치지만 ‘2012’(160만명)보다는 훨씬 많다. 주말이 낀 18~20일 사흘 동안에만 전국 991개 상영관에서 관객 138만 358명(66%)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특히 19~20일은 관객 점유율이 70%에 육박했다. 극장을 찾은 관객 10명 가운데 7명이 ‘아바타’를 봤다는 얘기다. 100만명 관객 돌파도 3일 만에 이뤄냈다. ‘트랜스포머’, ‘2012’가 세운 역대 최단기간 기록과 같다. ‘해운대’(4일)보다는 하루 빠르다. 영화계는 아바타의 초반 객석 점유율이 종전 히트작에 비해 압도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는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등을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12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점과 배우들의 표정을 디지털 컴퓨터그래픽(이모션 캡처)으로 생생하게 잡아낸 신기술,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입체 영상에 대한 입소문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볼거리에 치중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부실한 스토리 탓에 그 기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공식 개봉에 앞서 전야제(16일) 행사를 치른 덕도 많이 봤다. 유료 상영을 겸해 관람객 숫자를 끌어올렸다는 지적이다. 반짝 강세론자들은 기대에 못 미친 미국 현지 성적표도 근거로 든다. 미국 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현지시간 18일 개봉한 아바타는 주말 사흘간 북미 3452개 상영관에서 7300만달러(860억여원)를 벌어들이며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뉴문’의 개봉 첫 날 수입(7270만달러)과 별반 차이가 없다. 절대 강세를 점치는 측은 아바타의 상영시간이 뉴문보다 32분이나 길고, 상영관 수는 600개가량 적다는 점을 들어 만만치 않은 성적표라고 반박한다. 국내에서도 중·고등학교 겨울방학 시작과 맞물려 기세를 이어갈 것이란 주장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내년 21개 支교회 독립… 인사·재정권 보장”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작아진다. 현재 등록 성도 수가 78만명에 이르는 초대형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새해 1월1일 산하 21개의 지(支)교회를 독립시킨다. 1만~2만명 규모의 각 지교회들은 자체 인사·재정권도 갖는다. 이렇게 되면 본부교회는 절반 규모로 줄어든다. 파격적인 교회 개혁을 단행하는 이영훈(55)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이를 ‘새출발’이라고 표현했다. 22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만난 그는 “우리 사회에는 대형교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없지 않다.”면서 “이제 교회는 성장에 치중할 게 아니라 소외된 사회로 들어가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지교회 독립을 추진한 것도 그가 말하는 ‘사랑의 실천’을 효율적으로 해나가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지교회가 자치권을 가지고 지역 속으로 파고들어 그동안 본부 차원의 사업이 보지 못하던 소외된 이웃을 돌보라는 것이다. 물론 지교회가 할 수 없는 대형 선교 사업은 지교회의 예산을 분배 받아 본부 차원에서 이끌어간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안양·중랑천 뱃길조성’ 논란 가열

    ‘안양·중랑천 뱃길조성’ 논란 가열

    서울시가 2440억원을 들여 안양천과 중랑천에 뱃길을 조성하기로 한 ‘한강지천 뱃길 조성계획’이 다시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시가 이달 말 발표를 앞둔 사업타당성 보고서가 ‘사업성 높음’쪽으로 기울면서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21일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최근 외부용역을 맡긴 ‘한강지천 뱃길 조성을 위한 타당성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자문위원들로부터 막바지 검토를 받고 있다. 보고서는 강바닥을 파내 뱃길을 조성, 수상버스와 택시를 한강과 연결해 운행하고 하천변에 레저·문화시설을 만드는 계획에 대해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지수 1.4).’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지수가 1.0 이상이면 사업시행이 요구되는데 1.4는 상당히 높은 점수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벌써 “뱃길 교통수단의 수요부재를 간과한 채 인근 개발수익까지 효과(편익)에 포함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수상교통수단의 편익평가와 관련, 환경련 측은 “시는 한강 수상택시의 이용객을 하루 2만명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130여명에 그친다.”면서 “누가 전철, 버스, 셔틀버스, 수상교통으로 이어지는 환승과 40여배 비싼 요금을 감내하고 (지천 수상교통을) 이용하겠느냐.”고 되물었다. 150인승 수상버스와 8인승 수상택시를 운행하기 위해 하천 바닥을 어느 정도 긁어내느냐도 관건이다. 수상버스가 한강에서 지천으로 드나들기 위해선 수위를 한강에 맞춰야 하는데 중랑천의 경우 0.4~5.7m까지 바닥을 굴착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성동교 하천 밑으로 관통할 분당선 지하철은 하천바닥과 불과 20여㎝를 남겨놓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구조물을 건드리지 않고 굴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기본설계도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막대한 추가비용 가능성이 환경련 측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철새보호지역 등 생태계 파괴와 문화재 훼손, 수질악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환경단체들은 하천바닥 준설과 콘크리트축대 설치에 따라 서울의 대표적 철새보호지역인 중랑천과 안양천 하류가 파괴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곳에선 멸종위기의 흰꼬리수리, 매, 말똥가리 등이 관찰된다. 또 사적 160호인 살곶이 다리가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상교통은 교통기능보다 수상도시로서 브랜드 가치와 관광측면을 더 고려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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