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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G20정상회의 열매 나눕시다/장정동 서울중부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서울 G20 정상회의에 따른 경제적 이익은 어느 정도일까? 국제무역연구원은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G20 국제공조의 성공이 우리 경제에 기여할 효과까지 반영한다면 모두 450조 8000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242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내방객 지출, 광고비 절감효과 외에도 수출확대 효과, 외자차입비 절감효과 등 간접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그 영향이 G20 회의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하지만 달콤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쓴 인내도 요구된다. 충분한 이해와 협력이 없다면 G20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한국의 이미지는 오히려 더 안 좋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각자의 주장은 잠시 접어두고 국가적 대사에 너나 할 것 없이 앞장서야 할 때다.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이후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과 그 결실을 온 국민이 축복 속에 함께 느껴보는 것이야말로 보다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장정동 서울중부경찰서 정보보안과장
  • 4만8000명 사상최대 경호

    닷새 앞으로 다가온 제5차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앞선 네 차례의 G20회의와 비교해 최대 7배에 이르는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데 비해 지난해 제4차 토론토 G20회의의 40분의1에 불과한 경비예산이 사용된다. 경찰은 역대 회의장소가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던 것과 달리 코엑스, 국립중앙박물관 등 도심에 위치해 경비여건이 열악하므로 사상최대의 병력을 경비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G20 기간 동안 투입되는 경비 병력은 전·의경 2만명을 포함해 모두 4만 8000명으로, 역대 G20회의와 비교해 최대 6.8배나 많다. 2008년 11월 치러진 제1차 워싱턴 G20회의에는 9000여명, 제2차 런던회의에는 1만여명, 제3차 피츠버그회의에는 모두 7000여명의 경찰병력이 동원됐었다. 직전 회의였던 제4차 토론토회의에 투입된 경찰 1만 9000명에 비해서도 2.5배 이상 많다. 사상 최대의 경찰병력 투입과 달리 경호에 드는 예산은 앞선 G20 정상회의와 견주어 평균적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발표한 경호경비 예산은 270억원(약 2430만 달러)으로, 직전의 제4회 토론토회의를 제외한 나머지 세 차례 G20회의에 사용된 경비예산 2000만~30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G20과 G8 정상회의를 동시에 진행한 제4차 토론토회의에서는 이번 회의 경비예산의 무려 40배에 가까운 9억 7000만 달러를 사용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이외수 문학인생 35년 총결산

    1975년 중편 소설 ‘훈장’으로 등단한 이외수 문학 인생 35년을 총결산하는 ‘장편소설 컬렉션 칠감칠색’(해냄 펴냄)이 나왔다. 문단 데뷔 다음해 나온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부터 들개(1981년), 칼(1982년), 벽오금학도(1992년), 황금비늘(1997년), 괴물(2002년), 장외인간(2005년)까지 7편의 장편소설을 묶어 나무 상자에 담았다. 42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트위터계의 대통령’이자 인터넷서점 예스24의 네티즌이 꼽은 ‘2010 대한민국 대표작가 1위’로 자리매김한 이외수. 문학뿐 아니라 인터넷, 텔레비전, 라디오, 광고모델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괴짜이자 기인’의 진짜 얼굴을 확인할 기회다. ‘하악하악’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아불류시불류’ 등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이외수의 수필에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작가가 품어온 소설의 맛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칠감칠색’은 기획됐다. 홍등가인 장미촌의 냉혹한 현실에 휘말린 청년들의 인생을 다룬 ‘꿈꾸는 식물’, 권고사직당한 뒤 인간의 영혼이 담긴 ‘신검’을 만들고자 대장간을 세우는 40대 가장 박정달의 이야기를 그린 ‘칼’, 달이 사라지고 나서 연이어 터지는 정체불명의 사건을 묘사한 ‘장외인간’ 등 7편의 소설은 출간 이후 누적된 판매 부수가 700만부 이상이다. 7편의 장편소설 외에 부록으로 작가의 삶과 주요 평론, 인터뷰 등을 모은 ‘이외수 칠감칠색’도 담겨 있다. 여기에는 평론가 고(故) 김현이 이외수의 첫 장편 ‘꿈꾸는 식물’을 평한 글도 있다. 김현은 “‘꿈꾸는 식물’은 섬세한 감수성이란, 그것이 정말 진실한 감수성이라면, 비현실적인 환상적 이미지나 미문(美文)을 쓰는 버릇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통한 현실과의 부단한 싸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라고 적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부대동맥’ 18년만에 위용… 하루 62만명 실어나른다

    ‘경부대동맥’ 18년만에 위용… 하루 62만명 실어나른다

    4월 1일 ‘교통의 오지’로 불리던 경주와 울산을 잇는 새로운 길이 뚫렸다. 1992년 첫 삽을 뜬 ‘경부고속철도’가 18년 만에 완전 개통됐다. 2004년 4월 1일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이 ‘속도의 혁명’을 가져왔다면 2단계 개통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및 경부축 주요 도시를 2시간대 생활권으로 편입시켰다. 경부축의 완성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2014년 X자형 고속철도망 구축’ 계획이 반환점을 돌게 됐다. 서울에 사는 김태만(45)씨는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에 희비가 교차했다. 출장이 잦은 업무를 생각하면 반가운 ‘구원군’이나 처갓집 방문을 회피할 ‘구실’이 사라졌다. 그동안 처가가 있는 울산을 가려면 운전시간만 4시간 이상 소요돼 아내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경부고속철도 2단계가 개통되면서 2시간이면 충분하다. “피곤하면 가면서 자라”는 아내의 따스한(?) 배려에 김씨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는다. ●G20에 한국고속철 우수성 알려 서울~부산(417.5㎞)을 잇는 경부고속철도는 총 사업기간 22년, 사업비 20조 7282억원이 투입되는 최대 국책사업이다. 2004년 개통한 경부고속철도 1단계(409.8㎞)는 광명~대구(238.6㎞)는 고속선, 서울~광명과 대구~부산은 기존선으로 연결한 반쪽짜리 고속철도였다. 그러나 4시간 10분이 소요되던 새마을호의 서울~부산 간 운행시간을 2시간 40분으로 90분 단축하며 ‘속도의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서울~부산 전 구간을 고속선으로 연결하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는 개통시기가 예정보다 2개월 정도 앞당겨졌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의 고속철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취지다. 따라서 1일은 우리나라가 완전한 고속철도를 보유하는 날로 기록되게 됐다. 고속선은 서울~부산을 기존 경부라인이 아닌 경주~울산으로 연결하면서 운행거리(423.9㎞)가 1단계보다 길어졌지만 운행시간은 오히려 22분 단축된 2시간 18분에 주파한다. 2014년 대전·대구 도심구간까지 개통되면 운행시간은 8분 더 단축된다. 2단계 대구~부산(128.6㎞) 구간은 76%(97.6㎞)가 교량(54개·23.4㎞)과 터널(38개·74.2㎞)이다. 속도를 내기 위해 직선으로 철도를 건설했기 때문이다. 난공사가 많았고 신기술·신공법이 총동원됐다.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은 “1단계 개통경험을 토대로 2단계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완전한 기술 자립을 이뤄냈다.”면서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으로 한국철도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고 능력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수송능력 확대… 열차 선택 가능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으로 철도의 최대 수송능력(시설용량기준)이 확대됐다. 서울~부산 간 여객수송은 일평균 18만명에서 62만명으로 3.4배, 화물은 7.7배 증가가 기대된다. 고속철도 이용객은 노선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X 운행은 평일 170회, 주말 222회로 현재와 비교해 평일 26회, 주말 41회가 각각 증가한다. 전 구간을 고속선으로 운행하는 노선은 서울~김천구미~신경주~울산~부산간을 평일 74회, 주말 86회 운행한다. 서울~대구는 고속선, 대구~부산간은 기존선을 운행하는 현행 운행선은 평일 18회, 주말 24회가 가동된다. 서울~영등포~수원~대전까지 기존선을 운행한 뒤 대전에서 부산간을 고속선으로 운행하는 열차는 1일 8회(왕복) 운행한다.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으로 한반도 ‘X자형 고속철도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4년 호남고속철도 1단계 오송~광주(182.2㎞)간이 개통되면 용산~광주간 운행시간이 2시간 39분에서 1시간 33분으로 66분 단축된다. 수서~평택(61.08㎞)을 연결하는 수도권고속철도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창운 교통연구원 부원장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과 지방, 지역과 지역 간 이동이 활발해지고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면서 “역세권 및 복합역사 개발 등 철도와 도시 리모델링을 융합해 철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창동 감독 ‘시’ 대종상 영화제 4관왕

    이창동 감독 ‘시’ 대종상 영화제 4관왕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이창동 감독의 ‘시’가 대종상 영화제 4관왕에 올랐다. ‘시’는 29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시나리오상, 남우조연상의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시나리오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은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세상의 단 한사람인 미자를 연기한 윤정희 선생님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김희라 선생님과 영화에 시의 기운을 불어넣어준 김용택 선생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6년 만에 영화계에 복귀해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윤정희는 “45년 영화 인생을 통해 ‘분례기’, ‘만무방’에 이어 아름다운 작품 ‘시’로 이 자리에 서서 감개무량하다.”면서 “몇 년 뒤에도 좋은 작품으로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많은 용기와 사랑을 달라.”고 미소를 지었다. ‘시’에 나왔던 원로 배우 김희라는 남우조연상을 ‘방자전’의 송새벽과 함께 받았다. 윤태호 작가의 원작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스릴러 ‘이끼’는 강우석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음향기술상, 미술상, 촬영상까지 4개 부문을 석권해 ‘시’와 함께 최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예상을 깨고 ‘아저씨’의 원빈에게 돌아갔다. 남자인기상도 함께 받은 원빈은 “아직도 배우라는 단어는 많은 고민과 숙제를 던져준다.”면서 “그럼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올해 622만명으로 최다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아저씨’는 영상기술상, 편집상까지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김태균 감독의 ‘맨발의 꿈’은 기획상과 음악상을 수상했다. 기대를 모았던 ‘하녀’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는 데 그쳤다. 신인감독상은 스릴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연출한 장철수 감독에게, 남녀 신인상은 ‘바람’의 정우와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이민정에게 돌아갔다. 이민정은 여자인기상도 받았다. 또 원로배우 신영균과 최은희는 각각 자랑스러운 영화인대상과 영화발전공로상을 받았다. 다음은 수상작 목록. ▲최우수작품상 시 ▲감독상 강우석(이끼) ▲남우주연상 원빈(아저씨) ▲여우주연상 윤정희(시) ▲남우조연상 김희라(시)·송새벽(방자전) ▲여우조연상 윤여정(하녀) ▲신인감독상 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신인남우상 정우(바람) ▲신인여우상 이민정(시라노연애조작단) ▲영상기술상 아저씨 ▲음향기술상 이끼 ▲시나리오상 이창동(시) ▲편집상 아저씨 ▲조명상 악마를 보았다 ▲촬영상 이끼 ▲음악상 맨발의 꿈 ▲의상상 방자전 ▲미술상 이끼 ▲기획상 맨발의 꿈 ▲영화발전공로상 최은희 ▲자랑스러운 영화인대상 신영균 ▲해외영화특별상 압둘 하비드 쥬마 두바이국제영화제 회장 ▲남자인기상 원빈(아저씨) ▲여자인기상 이민정(시라노연애조작단) ▲한류인기상 최승현(포화속으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F1 코리아 그랑프리 스타트] 관람객 2만명…음식점·숙박업소 “오늘만 같았으면…”

    [F1 코리아 그랑프리 스타트] 관람객 2만명…음식점·숙박업소 “오늘만 같았으면…”

    F1 코리아 그랑프리 연습주행이 벌어진 22일 전남 영암 서킷에는 2만여명(경찰 추산)의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1만 6000석인 메인 그랜드스탠드는 절반 정도가 찼다. 경주장 외곽에서 메인 스탠드로 가는 도로와 인도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경주장 주변 도로는 하루종일 정체를 빚었다. 관람객이 몰리면서 지역 숙박업계와 음식점은 반짝 특수를 노리고 있다. 대회 개막 며칠 전부터 외국 관광객과 취재진이 대거 몰려들면서 경기장 주변은 물론 목포, 광주까지 들떠 있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주점 등이 밀집해 있는 목포 하당 신도심은 관광호텔, 모텔 모두 객실이 부족할 지경이다. 목포 북항과 무안, 영암지역 모텔들도 오랜만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음식점들도 평소보다 많은 손님이 찾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F1대회조직위원회가 지정한 ‘F1레스토랑’에는 외국인들도 찾아와 불고기, 떡갈비 등 남도음식을 맛보고 있다. 저녁이면 와인바와 호프집에 F1 대회 관계자와 관광객들로 넘쳐나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F1홍보대사이며 연예인 레이서로 잘 알려진 류시원도 후원 레이스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일본 ‘아줌마 팬들’까지 몰려왔다. 광주 숙박업계까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라마다플라자 호텔은 20∼25일 객실 120개가 이미 1년 전 F1 관계자들로 예약이 끝났다. 영암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새단장 日하네다 공항, 인천공항에 도전장…동아시아 허브경쟁 2막 열렸다

    새단장 日하네다 공항, 인천공항에 도전장…동아시아 허브경쟁 2막 열렸다

    일본 하네다공항이 21일 신국제선터미널 운행을 시작하는 등 선두 주자인 한국의 인천공항에 도전장을 냈다. 일본의 나리타공항과 함께 “인천 공항의 손님을 빼앗아 오겠다.”면서 ‘동아시아 허브’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하네다공항은 이달 말부터 유럽과 미국, 동남아시아의 17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개설한다. 또 지방 공항으로의 편승 운임을 저렴하게 설정하는 등 여행객을 끌어들이려는 판매 촉진 활동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간 11만번의 이착륙이 더 가능해지며 그 가운데 6만번은 국제선이라고 전했다. 나리타공항도 최근 국내 노선망을 대폭 확충하고 저가 항공회사(LCC)를 유치하는 등의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14년까지 국내선을 최대 2.5배 증가한 20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택배회사를 활용해 자택에서 해외의 최초 목적지까지 짐을 운반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동안 동아시아 허브 경쟁은 인천공항이 앞서 나갔다. 일본 각지를 연결하는 노선만도 29개로 이는 나리타와 지방 공항 간 노선 수의 3.5배에 달한다. 일본 각 지방의 승객을 유치해 유럽과 미주 도시들로 실어 나르는 거점 공항의 역할을 해왔다. 일본에서 인천을 경유해 해외에 나가는 여행객 수는 지난해 약 82만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인천공항의 항공 이용료가 일본(1인당 5000엔)보다 절반 이상 싼 데다가 24시간 운행되고, 착륙료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고쿠 지방의 오카야마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약 12만 60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약 20%는 최종 목적지가 서울이 아닌 유럽 및 북미, 하와이 등이다.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지방 노선은 없고,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이용하려면 버스로 3시간 반이나 걸리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한 인천 경유를 선택했다. 삿포로, 센다이, 니가타, 가고시마 등의 지방 공항에서도 인천을 경유해 유럽 등지로 여행하는 승객이 매년 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英 복지예산 70억파운드 삭감 ‘초긴축’

    영국 연립정부가 재정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 관련 예산을 연간 70억 파운드 삭감하고 앞으로 4년 동안 공무원을 10명 가운데 1명꼴로 감원하는 등 강도 높은 긴축재정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14~2015 회계연도까지 정부 지출 감축 규모는 810억 파운드에 이른다. 공공부문 일자리도 적어도 49만개가 줄어든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20일 하원에 출석, 국제원조 및 의료보험(NHS), 학교 관련 예산을 제외한 각 부처 지출을 대폭 감축하는 내용의 ‘재정지출 전면 재검토 보고서’를 내놓았다. 오스본 장관은 “험한 길이지만 보다 나은 미래로 이끌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긴축재정으로 꼽히는 이번 계획에 따르면 4년간 예산 감축 비율은 평균 19%이다. 부처별로는 재무부 33%, 내무부 23%, 외교부 24%, 국방부 8%이다. 2015년까지 구조적인 적자를 없애 현재 연간 440억 파운드에 이르는 국가 부채에 따른 이자를 2015년까지 50억 파운드로 낮출 방침이다. 복지 예산의 경우 전체 가구의 15%인 120만 가구에 대해 2013년부터 평균 300만~400만원가량의 육아수당 지급이 중단된다. 5만 가구에 대해 복지 급여 상한을 정해 평균 가구소득인 2만 6000파운드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간 1931억 파운드의 복지 예산 가운데 삭감 규모는 70억 파운드에 달한다. 경찰관이 16% 줄어드는 것을 포함, 공공부문 일자리는 모두 49만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금 수급 연령은 당초 일정을 4년 앞당겨 2020년까지 현재 65세에서 66세로 늦춰진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의회에서 군 개혁과 국방예산 감축계획과 관련, “국방정책을 재검토했으며 ‘냉전의 잔재’인 독일 주둔 영국군 2만명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차 대전 종전 이후 독일에 남아 있던 영국군이 65년 만에 철수하는 것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현대건설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현대건설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뒤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현대건설 인수 의지를 밝힌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 비전을 내놓은 것이다. 인수경쟁자인 현대그룹이 광고 공세를 벌이는 것에 대해 막강한 자금력을 토대 삼아 현대건설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현대건설을 인수해 2020년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을 4대 분야(3대 핵심사업·4대 지속사업·5대 녹색사업·6대 육성사업)로 분류해 기존 시공위주의 건설회사에서 기획, 엔지니어링, 운영 능력을 갖춘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사회간접자본(SOC), 플랜트 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연구·개발(R&D) 투자, 엔지니어링 전문학교 설립 등에 모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현대차그룹이 올해 그룹 전체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10조 5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현대건설의 올해 매출은 10조원, 수주액은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150여개국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대건설의 해외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현대건설이 강점을 가진 중동과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지역을 확장할 것”이라면서 “현대·기아차가 브릭스(BRICs)시장에서 도요타 자동차를 추월한 추진력과 우월한 시장 내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현대건설 인수 이후 현재 9만명 수준의 직·간접 고용 규모를 2020년까지 32만명을 늘려 최대 41만명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후 기존 ▲자동차 부문 ▲철강 부문 ▲건설 엔지니어링 부문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그룹 포트폴리오도 공개했다. 3개 부문에서 각각 파생되는 녹색산업으로 ‘에코 밸류 체인’을 완성해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최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그린빌딩 건설·개보수 사업에서 협력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등 철강계열사와는 현대건설을 통해 철강자재 판매망을 확보하고 자원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철도·기계 계열사인 현대로템·현대위아와는 국내외 고속철도 시장에 동반 진출해 현대건설의 해외플랜트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내 건설사인 현대엠코는 그룹 내 사옥과 제조시설의 개·보수 및 관리 부문을 맡아 현대건설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경영노하우와 글로벌 경쟁력, 기업 신뢰도 측면에서 경쟁상대인 현대그룹을 앞선다.”면서 “현대건설의 고부가가치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향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중·소위 5000명 줄이고 부사관 3600명 늘린다

    육군은 앞으로 3년간 중·소위 정원을 5000명 줄이기로 했다. 현재 약 2만 5000명의 중·소위는 2만명으로 줄게 된다. 부족한 중·소위는 중·상·원사 정원을 확대해 보완한다. 이에 따라 내년도 중·상·원사 정원을 955명 늘려 배정하기로 했다. 육군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중·소위 정원을 5000명 축소하고 중사 이상 부사관 정원을 3600명 확대한다고 밝혔다. 저출산에 따른 지원율 저하로 초임 장교 획득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은 국방위원들에게 “초임 장교 획득 소요 감소로 앞으로 장교는 우수자 위주로 선발하고 부사관도 장기복무율을 향상시켜 간부 인력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출신별로는 현재 3000명 정도로 지난해 처음 지원 인원이 미달됐던 학사장교는 장기적으로 1000명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학군사관후보생(ROTC) 출신의 경우 4700명에서 3500명 정도로 줄어든다. 현재 약 250명 정원의 육사와 500명 정도인 3사 출신의 경우 상대적으로 지원율이 높아 정원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는 초임 장교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금전적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예산여건을 고려해 성적 우수자 20%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ROTC에 대한 교육재료비도 3·4학년 전 인원에게 매달 5만원씩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신병 교육 훈련 강화를 위해 교육기간을 5주에서 8주로 확대하고 핵심 전투기술 심화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육군은 신병 교육기간 전면 확대에 앞서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2사단과 9사단에 시험적용을 했다. 계룡대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독자의 소리]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부산 사하구 당리동 이지헌

    자동차로 출근하던 중 교차로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도로 중앙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고생이 많구나, 그런데 위험하게 왜 도로 한가운데서 청소를 할까 궁금증이 생겼다. 무엇을 치우나 보았더니 담배꽁초였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많은 운전자들이 창문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렸으면 저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치워야 하는지 말이다. 누군가는 생각 없이 창문 밖으로 담배꽁초를 던지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생명을 걸고 치워야 하는 것이다. 11월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있다. G20 국가를 비롯해 모두 40개국에서 2만명이 한국을 방문하는 행사라고 한다. 한국은 행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시민의식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작은 기초질서부터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부산 사하구 당리동 이지헌
  • 배다해, 에구구구 기타연주 깜짝선물…트위터에 공연 동영상

    배다해, 에구구구 기타연주 깜짝선물…트위터에 공연 동영상

    그룹 바닐라루시 배다해가 가수 요조의 노래인 ‘에구구구’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배다해는 10월9일 자신의 트위터에 요조의 ‘에구구구’ 연주하는 공연동영상을 게재하며 “바닐라루시의 허접송. 좀 더 준비된 모습은 조만간 다시”라고 짧은 소개말을 덧붙였다. 이어 “기타 잡은지 얼마 안돼서 할 줄 아는 코드가 4개밖에 없어요. 허접하지만 팬 여러분들을 위하여”라며 귀여운 변명을 덧붙였다. 동영상 속 배다해는 쑥스러운 웃음을 보인 뒤 편안한 복장으로 등장해 감미로운 기타 연주를 시작한다. 바닐라루시의 이번 연주회는 ‘남격 합창단’ 이후 트위터 2만명 돌파를 자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다해는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3만명 때는 제대로 진짜 제대로 멋진 곡으로 기타와 함께 완창 동영상 올리겠습니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사진 = 배다해 트위터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이연희 16세 시절 사진…청순외모 변함없어 ▶ 최희진 팬카페 회비 용도 공개 …논란 확산 ▶ ’태연 닮은꼴’ 김지숙 졸업사진...네티즌 ‘동일 인물?’ ▶ ’日 톱스타’ 아오이 유우, 블랙 앤 화이트 ‘반전패션’ ▶ 투애니원, 뼈다귀 의상-양갈래 머리’발랄 속 공포’
  • 인천 0~5세 무상보육…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인천시는 2012년부터 보육시설(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단계적으로 무상보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저소득층에 한해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보육료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전문기관에 ‘인천시 중장기 보육 5개년 계획용역’을 맡겨 2012년부터 우선 지원할 연령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매년 지원대상 연령을 확대함으로써 2017년에는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0~5세 영유아 모두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 지역 0~5세 영유아는 모두 15만명이며 시는 무상보육이 실시되면 이 중 80%인 12만명이 보육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데 필요한 연간 예산은 국비 2000억원과 시비 4000억원 등 총 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무상보육도시’가 구현되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국감 1분브리핑] “2012년 재외선거 비용 1285억”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관위가 제출한 ‘재외선거 추정 소요 예산’을 공개하고 “2012년 총선 및 대선의 재외선거에 최소 1285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재외선거권자 가운데 50%인 115만명이 재외선거인 등록을 신청하고 등록자의 80%인 92만명이 투표할 경우(투표 40%)를 기준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 기준에 따라 선거 1회당 약 53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투표율이 10% 상승할 때마다 약 30억원의 예산이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자치단체 재단 설립 붐… 취지는 참 좋은데

    자치단체들이 이런저런 명분을 내세워 재단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속성이 요구되는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이를 전담할 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지자체의 산하기관 전락과 퇴직 공무원 및 단체장 측근 기용을 위한 자리 만들기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남도는 민선 5기 핵심정책 추진을 위해 충남희망교육재단, 충남문화재단, 충남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500억원 기금 조성을 목표로 내년 말 출범 예정인 충남희망교육재단은 서울학사건립, 취업교육, 청소년교류 등을 맡게 된다. 문화예술 업무를 총괄할 충남문화재단은 대백제전 수익금 100억원 등 총 155억원을 마련해 2011년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충남복지재단은 도와 시·군이 7대3 비율로 기금을 출연해 설립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의료관광 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오는 12월까지 재단설립 지원 조례를 만들고 내년 상반기까지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재단이 설립되면 해외 자매우호도시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 연간 2000명 수준인 외국 의료관광객을 2014년까지 2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강화도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적극 보존 활용하기 위해 강화역사문화재단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내년 1월까지 문화재단을 구성하고, 경북도는 복지서비스 정책 개발 등을 수행할 경북행복재단을 내년 초 출범시킬 예정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한 충북과 대구·경북은 정부와 함께 첨단의료산업기술진흥재단을 만들고 있다. 기초단체들도 재단 설립에 동참하고 있다, 청주시는 복지정책 연구개발과 저소득층 지원사업을 담당할 청주시 복지재단을 내년 하반기까지 설립할 예정이고, 원주시는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 설립 취지에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지자체가 많은 기금을 출연하는 등 설립을 주도하면서 재단이 산하기관으로 전락하거나 낙하산 인사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충북도의 경우 퇴직한 도청 간부 공무원과 이시종 지사 측근이 충북신용보증재단과 충북인재양성재단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경북행복재단 사무처장은 도 4급 이상 퇴직공무원이 맡을 예정이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은 재단 설립을 굳이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충북도의 한 공무원은 “재단이 생기면 퇴직을 앞둔 고위 공무원들은 대환영일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송재봉 사무처장은 “전문가를 기용하지 않거나 지자체가 재단 운영에 지나치게 간섭하면 재단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없다.”면서 “운영의 독립성과 인사의 독립성이 확보될 때 재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아이슬란드 前총리 ‘특별법정’ 선다

    아이슬란드 의회가 지난 28일(현지시간) 국가부도 사태 책임을 물어 게이르 하르데(59) 전 총리를 직무태만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하르데 전 총리는 2008년 세계를 휩쓴 경제위기와 관련해 처벌에 직면한 첫 정치 지도자가 됐다. 아이슬란드 의회는 이날 하르데 전 총리를 금융위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혐의로 특별법정에 회부할지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33대30으로 기소 결정을 내렸다. 하르데 전 총리는 아이슬란드가 1944년 독립한 이후 대법관과 법원장 등으로 구성되는 특별법정에 회부된 첫 인사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2년에 처해질 수 있다. 공판 일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기소 결정은 국가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책임을 놓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4월 작성한 보고서에 근거해 이뤄졌다. 특별조사위는 금융위기가 닥쳤는데도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이 2008년 3월 국제결제은행(BIS)으로부터 5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합의해 놓고도 잊고 있었던 사실을 하르데 전 총리의 여러 직무태만 행위 가운데 ‘큰 실수’로 꼽았다. 뒤늦게 BIS에 다시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특별조사위는 “외환보유고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중대한 실책이었다.”고 밝혔다. 보수 독립당을 이끌었던 하르데 전 총리는 현재 의원신분이 아니며 경제위기 당시 거센 반대여론과 함께 식도암이 발병한 탓에 지난해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히르데 전 총리는 방송 RUV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한 일에 잘못이 없다. 이 같은 조치는 정치적 박해에 가깝다.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반발했다. 인구 32만명의 작은 화산섬인 아이슬란드는 2008년 위기 전만 해도 높은 경제성장률과 소득, 낮은 실업률로 서유럽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불거지고 그해 10월 은행권 거품이 한꺼번에 터져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유대근기자dynamic@seoul.co.kr
  • 5년새 2만명 급증… 정부지원 고작 12만원

    5년새 2만명 급증… 정부지원 고작 12만원

    성(性)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미혼모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5년 9만 4000명이었던 미혼한부모는 2000년 12만 3000명, 2005년 14만 2000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이 미혼모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미혼모 문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형”이라며 현실에 맞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과 지원은 과거 또는 미래형에 가깝다. 미혼모들은 매달 양육비 10만원, 의료비 2만 4000원을 지원받는 것이 고작이다. 그것도 저소득층(최저생계비 100~150%이내), 만 24세 이하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유럽 국가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여성가족부는 증가하는 미혼모에 맞춰 2011년 한부모가정 지원예산으로 795억 5500만원을 편성했다. 한부모가정 지원예산은 2008년 448억원, 2009년 542억원, 2010년 741억원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혼모의 심리적 안정과 자립을 위해서는 “이 정도로는 어림없다.”는 견해다. 여성가족부의 2011년도 전체 예산·기금 규모는 4594억으로 지난해보다 13.2% 증가했다. 반면 한부모지원예산은 7.3% 느는데 그쳤다. 이마저도 삭감 없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가능한 수치다. 양육으로 학업을 중단한 미혼부모에게 검정고시 지원비로 연 150만원을 지원하고 매달 20만원까지 저축한 금액과 같은 금액을 ‘매칭’, 저축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그러나 ‘싱글맘’이나 ‘싱글대디’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생계가 걱정인 이들에게 학업과 저축은 먼 미래 얘기다. 미혼모 김모(29)씨는 “의료비도 수급자가 아니면 지원이 거의 안 돼 아이가 아프면 막막하다.”면서 “15만원, 20만원 하는 예방접종비라도 무상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황은숙 한부모가정사랑회 회장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지만, 정부는 보편적인 복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면서 “시·도별 1곳에 불과한 미혼모지원 거점 운영기관을 늘려 미혼모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인터넷 이용자 30·40대 증가…10년 새 2배 ‘껑충’

    인터넷 이용자 30·40대 증가…10년 새 2배 ‘껑충’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가 지난 2000년에 비해 올해 2배 증가한 3701만명으로 나타났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2010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인터넷이용 연령별로는 30대, 40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용형태는 웹서핑, 이메일 등에서 블로그, 메신저, 커뮤니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범위가 다양해졌다.이번 조사는 전국 3만 가구를 비롯한 만3세 이상 가구원 7만2658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직접 방문 방식으로 실태를 조사했다.방통위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 2000년 44.7%에서 2010년 77.8%로 33.1%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 인터넷 이용자수는 30대가 지난 2000년에 비해 올해 2.1배 늘어난 804만 명으로 이용률은 43.6%에서 99.3%로 55.7%p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40대는 지난 2000년에 비해 올해 4.7배 늘어난 731만명이며 이용률도 22.7%에서 87.3%로 64.6%p로 각각 증가했다.20대의 경우 인터넷 이용자수가 총 682만명으로 30대, 40대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20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조사 결과는 분석했다. 하지만 인터넷 이용률은 20대가 99.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는 지역별 인터넷 이용자 분포도도 집계했다. 수도권은 52.3%이고 영남권은 25%, 중부권은 12.3%, 호남권의 경우는 10.5%로 인구 밀도에 의한 결과로 내다봤다.남녀 성별에 따른 인터넷 이용률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남성은 83.2%로 여성인 72.4%에 비해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다.주요 인터넷 서비스 이용현황은 지난 2000년 76.3%에 비해 올해는 85.5%까지 이메일 이용률이 소폭 증가했으나 인터넷쇼핑 이용은 지난 2000년에 비해 올해 52%p 증가했다.인터넷쇼핑 연령별로는 20대가 90.1%의 이용을 하고 있으며 이 중 70.3%가 스포츠용품, 액세서리, 의류, 신발 등이 차지했다. 특히 나머지 13.3%는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로 나타났다.SNS의 경우 65.7%가 사용하고 있으며 메신저 이용은 52.4%다. 6∼19세는 78.1%가 SNS를 사용 중이며 20대는 89%로 젊은층 이용률이 높게 두드러졌다. 10명 중 8명은 블로그 형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올 중소기업에 4097명 취업시켜

    한국무역협회는 취업알선 프로젝트 ‘3·2·6’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1630개 중소기업에 4097명을 취업시켰다고 26일 밝혔다. ‘3·2·6’프로젝트는 무역협회가 올해 시작한 취업 지원책으로 3000여 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만명의 구직자를 알선, 6000명 이상 취업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무역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 3월과 7월 취업 전문사이트 ‘잡투게더(jobtogether.net)’에서 수출 고성장 기업 위주로 온라인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무역협회는 다음달 주한 외국기업 대상의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지방 5대 권역별로 온·오프라인 취업시장도 열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싸우는 오바마 안보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이 심각한 내홍을 겪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1970년대 초 워터게이트 사건 폭로기사로 퓰리처상을 받았던 중견언론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은 새 책 ‘오바마의 전쟁들(Obama’s Wars)’에서 지난해 아프간 출구 전략을 짜는 과정에서 오바마 행정부 안보팀의 불협화음이 극심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출간될 책의 내용을 미리 입수해 보도한 ABC방송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오바마 안보팀은 아프간 정책을 둘러싸고 2009년 1월 대통령 취임 이후 20개월여 동안 끊임없는 내부갈등을 겪어 왔다. 우드워드는 책을 내기까지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행정부 고위 관료 40여명을 밀착 인터뷰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간 전략 논의 과정을 집중 조명한 책은 아프간 추가파병 규모를 놓고서도 안보팀 내부의 감정싸움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군 지휘부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진영이 각각 4만명과 2만명 추가파병안을 들이밀고 맞서자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3만명 증파와 단계적 철수라는 절충카드를 뽑았다는 것. 오바마 대통령 자신도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당시 중부사령관 등 군 핵심부와 사이가 아주 나빴다. 사정이 그쯤 되니 정가에는 오바마 최측근 인사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공공연히 나돌았다고 책은 소개했다.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오바마의 핵심참모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을 ‘완벽한 여론 조종가(spin doctor)’라고 대놓고 비아냥댔다. 책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전쟁관, 미 중앙정보국(CIA)의 아프간내 비밀 공작요원팀 운영 등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CIA는 아프간인 3000명으로 ‘대테러추적팀(CTPT)’이라는 특수부대를 극비리에 조직해 알카에다 및 탈레반 소탕작전에 동원해 왔다. 이와 관련, 백악관과 CIA는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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