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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세계 첫 입체 영상 기념 우표책 발행·월드스타 비·김장훈 등 릴레이 공연

    여수엑스포 조직위가 세계 최초의 입체 영상 기념 우표책을 발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전국 우체국창구에서근거리 무선통신망(NFC)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여수엑스포 기념 우표책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우표를 비추면 엑스포 주요 상징물의 입체영상이 3차원으로 화면에 나타난다. 우정사업본부에서 제작한 기념 우표책에는 여수엑스포 공식기념우표 4종을 포함한 한려수도, 순천만 풍경 등 33종의 우표가 담겨 있다. 한편 이번 주말 엑스포장은 대형 슈퍼 스타들의 잇단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16일 오후 8시 30분 엑스포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엑스포 팝 페스티벌’ 공연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월드스타 비가 출연한다. 17일에는 김장훈, 18일에는 윤도현밴드가 잇따라 공연을 펼친다. ‘엑스포 팝 페스티벌’은 2만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엑스포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최고스타들이 매일 밤 공연하는 가요 릴레이 콘서트다. 입대 10개월 만에 무대에 서는 비는 공연 준비를 위해 조명, 음악, 퍼포먼스까지 직접 점검하는 등 군복을 벗고 파워풀한 월드스타의 면모를 보여 줄 예정이다. 명품 발라드 가수 박효신과의 듀엣곡도 선보인다. 조직위는 크루즈 부두 주변에 2만석 규모의 ‘엑스포특설무대’를 만들고 16일 완공 기념 공연을 펼친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기고] ‘6·25 남침전쟁’으로 재명명해야/김희철 육군 소장·육군본부 정책실장

    [기고] ‘6·25 남침전쟁’으로 재명명해야/김희철 육군 소장·육군본부 정책실장

    북한은 6·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왜곡한다. 종북세력들은 그들의 주장에 부화뇌동하여 6·25전쟁은 통일전쟁이며, 이를 방해한 미국은 민족의 원수라고 규정한다. 누굴 위한 조국해방전쟁이었으며, 누굴 해방했단 말인가? 1950년 6월 25일 남침한 북한은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한 달 만에 남한의 92%를 적화했다.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북한군과 남한 내 좌익세력은 친미·친일·우익세력 등을 무자비하게 숙청했다. 당시 남한에는 세 부류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12만 2000여명의 무고한 시민이 무자비하게 학살됐다. 이는 난징 대학살, 바르샤바 게토(Warsaw Ghetto)의 유대인 학살과 함께 20세기 세계적 학살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정도다. 혁명의 주력군이라며 치켜세웠던 하층민도 마찬가지였다. 머슴은 악덕 지주의 앞잡이로, 노동자는 자본가의 하수인으로, 하급노동자는 지식계급의 주구(走狗)이자 무산 대중 착취에 앞장선 반동이라는 이유로 죽였다. 공산주의 원로인 박헌영은 미제의 간첩으로, 서울시 인민위원장이자 김일성의 수족이었던 이승엽도 실정과 간첩 혐의로 숙청했다. 조국해방전쟁의 은총을 입은 자는 김일성을 민족의 영도자로, 어버이 수령으로 죽을 때까지 받들어 충성하는 자, 소위 ‘김일성 민족’뿐이었다. 적 치하에 놓인 수도 서울은 필설로 형언키 어려운 고초를 겪었다. 농지 분배의 대가로 시민들의 재산을 몰수했고, 젊은이는 의용군으로 끌고 갔다. 노인과 아녀자들은 전쟁지원사업으로, 저명인사는 체제선전용으로 북으로 끌고 갔다. 이때 피랍자가 12만명이라니 이산가족의 상처는 여기에서부터 비롯됐다. 대한민국 국민이 경상도의 좁은 모퉁이에서 가쁜 숨을 몰아쉴 때 김일성은 “고양이 낯짝만 한 땅에 버티는 남조선 괴뢰도당을 하루빨리 남해에 쓸어 넣으라.”며 동족의 수장(水葬)을 다그쳤다. 당시 나이 어린 소년들까지 의용군으로 징집해 국군과 맞싸우게 했다. 형제가 마주 서서 총을 겨누게 한 것이다. 이런 천인공노할 잔인함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것이 인민을 해방하겠다며 저지른 조국해방전쟁의 실체다. 전쟁을 겪은 우리 국민 중에는 북한군을 해방군이나 같은 민족으로 생각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공산당 이념을 맹종해 자유대한민국을 침략한 적구(赤狗)이며, 같은 하늘에 살 수 없는 ‘불구대천의 원수’로 북한군을 규정했다. 전쟁 발발 63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참화를 딛고 일어나 사상 유례 없는 번영을 누리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세계 10위권의 수출, 정보기술(IT)산업과 철강, 조선, 자동차는 세계 최고수준이며, 의학과 생명공학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참으로 자랑스럽다. 그러나 6·25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북한은 여전히 대한민국을 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해야 할 식민지라고 호도하고, 종북주의자들은 앵무새처럼 이에 동조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25전쟁을 ‘6·25 남침전쟁’으로 명명하고, 북한 공산주의자들과 좌익세력들이 해방이란 이름으로 저지른 죄악상을 똑똑히 알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 ‘부채 몰락’ 스페인사태 한국도 일어날 수 있다

    ‘부채 몰락’ 스페인사태 한국도 일어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인구 규모, 1인당 국민소득,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2007년 기준)이 비슷한 스페인이 금융 및 재정 위기에 구제 금융을 신청했다. 스페인의 사례는 낮은 수준의 부채에도 재정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정부부채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2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공동 개최한 ‘국가재정운영계획 공개토론회’에서 고영선 KDI 연구본부장은 “최근 남유럽의 재정위기는 매우 낮은 수준의 부채에서도 재정 위기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우리의 국가채무도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유럽 재정위기 발발 전 스페인의 정부 부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6%였다. 2013년 예상치도 84%에 불과하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국가 중 스페인의 부채 비율이 가장 낮다. 우리나라의 정부 부채 비율은 2007년 31%를 기록했고 2013년에도 31%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OECD의 정부 부채는 한국은행 통계를 인용, 정부 발표치와 약간 차이가 있다. 정부가 발표한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2007년 33.2%, 2013년 31.3%(전망치)다. 스페인의 인구(2010년 기준)는 4607만명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5052만명.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1인당 GDP(2010년 기준)는 스페인이 3만 1888달러, 우리나라가 2만 9101달러다. 정부 부채가 늘어나면 이자 부담 때문에 복지 등 시급한 분야에 투입될 재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고 본부장은 “국제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외곽에 있는 국가에서 먼저 자금을 회수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스페인에 비해 한국의 문제점이 하나 더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화 차입액 중 유럽에서 빌려온 금액의 비중은 31.9%(413억 달러)다. 2011년 말(33.6%)보다는 낮아졌지만 미국(28.8%)보다는 높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볼거리 많은데… 입장객 목표의 절반

    여수세계박람회가 12일 개장 한 달을 맞았다. 오는 8월 12일까지 93일간의 엑스포 개장 기간 중 3분의1이 지났다. 바다를 무대로 펼쳐진 여수엑스포는 빅오쇼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지만 초반 흥행 부진으로 적자 박람회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와 국내 대기업, 지자체 등이 힘을 합쳐 성공 박람회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아직도 저조한 관람객 수가 발목을 잡고 있다. 개장 한 달 총입장객은 150만명으로 목표인 399만명의 절반도 안 된다. 하루 평균 5만명선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박람회 기간 전체 관람객은 500만명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박람회조직위원회가 사전 수요 예측을 통해 발표한 평일 10만여명, 주말과 공휴일 20만~30만명 등 모두 1080만명이 찾을 것이라던 당초 예상치의 절반 수준이다. 이와 관련,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이날 개막 한 달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800만명 관람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목표 관람객 수를 줄여 주목됐다. 조직위의 갈지자 행보도 논란을 빚고 있다. 조직위가 야심차게 내놓은 전시시설의 예약제 운영이 일부 관람객들의 항의로 개장 16일 만에 갑작스레 전면 폐지됐다. 이 때문에 관람객들은 뙤약볕에서 3~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인기있는 아쿠아리움의 일부 전시실 휴관, 대장균 도시락 납품, 예약제 부활 논란 등이 조직위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조직위와 여수시가 나름대로 보완책을 내놓고 있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 위원장은 예약제 부활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사전예약제는 오후에 예약이 가능하도록 보완해 실시하는 방안으로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전시시설과 운영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으며 해양의 무한한 가치와 중요성 등을 관람객들에게 인식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의 각종 풍물과 자국의 자랑거리를 선보이는 등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색다른 관람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총 8000여회에 이르는 문화예술 공연은 여수박람회의 성공을 점치게 한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등 세계 유력 언론들도 여수엑스포를 꼭 가봐야 할 장소로 앞다퉈 소개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오는 16일부터 운영하는 엑스포 팝페스티벌에서 가수 비가 공연하는 등 2만명을 수용하는 무대가 갖춰지고 아쿠아리움 3D 영상관 개관 등 보다 다양한 볼거리가 들어서면 방학을 맞아 관람객들이 더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모바일 투표 당·민심 왜곡”…민주, 경선 룰 힘겨루기 양상

    “모바일 투표 당·민심 왜곡”…민주, 경선 룰 힘겨루기 양상

    이해찬 신임 대표의 역전승을 이끌어 냈던 ‘모바일 투표’를 둘러싼 표심 왜곡 논란이 민주통합당을 달구기 시작했다. 이런 식이라면 대선 후보 경선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과 함께 모바일 투표의 가중치 적용 조정 등 경선 룰 세팅을 놓고 주자별, 세력별 힘겨루기가 시작되는 양상이다. 지난 9일 마무리된 민주당의 대표 경선 결과에 따르면 김한길 후보는 대의원 투표와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 40세 이상 시민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에서 모두 이기고도 39세 이하 시민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에 밀려 이해찬 후보와 0.5% 포인트 차로 1위를 놓쳤다. 김 후보는 친노(親) 텃밭인 부산, 이 후보의 고향(충남 청양)인 충남·대전 선거 등을 제외한 전 지역 대의원 투표에서 1만 8748표를 획득해 이 후보(1만 6326표)를 2422표(2.9% 포인트) 차로 앞섰다.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에서는 전체 8만 1140표 가운데 김 후보가 2만 6381표(32.5%)를 얻어 1만 9219표(23.7%)에 그친 이 후보를 눌렀다. 40세 이상 시민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에서도 김 후보는 2만 3442표(24.6%)로 2만 2757표(23.9%)를 받은 이 후보를 이겼다. 그러나 이 후보는 39세 이하 시민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에서 2만 3238표(31%)를 얻으면서 1만 2912표(17.2%)에 머무른 김 후보를 13.8% 포인트 차로 뒤집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친노 성향의 20~30대 지지층의 몰표가 이 후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쏟아졌다. 시민선거인단 신청자가 64만명에 달했던 한명숙 전 대표 선출 때와 달리 12만명에 그쳤고 선거인단 마감일인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5만 5000명이 한꺼번에 등록한 것은 ‘김한길 대세론’을 저지하기 위한 조직 동원령이 내려진 게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중의 무관심 속에 치러진 소수 ‘마니아’ 정치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은 “분명한 정체성과 개혁적 변화를 지향하는 2030세대의 자발적인 의사 표출이며 대의원 표 차도 적었다. 당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반박했다. ‘모발심’(모바일 투표로 나타난 민심) 왜곡 논란은 대선경선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둘러싼 친노 진영과 비노 진영의 신경전으로 비화됐다. 비노 측 김한길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이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 경선 과정을 통해 경선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을 벗어난 결과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매우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표심 왜곡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영환 의원은 “민심 왜곡 현상이 대선 과정에서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모발심’ 논란에 대해 신율 명지대 교수는 “흥행에 실패한 모바일 투표는 조직의 충성도를 테스트하는 경향을 띠게 되며 인적 동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친노 조직의 높은 충성도를 감안할 때 문재인 상임고문이 향후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반면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0.5% 포인트는 진 선거로 볼 수 없다. 대의원 투표에서 이긴 함의를 볼 때 대등한 경기로 보이며 비노는 점점 세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충남, 백제옛길 밑그림 제시

    충남, 백제옛길 밑그림 제시

    충남 공주, 논산, 부여, 서천과 전북 익산 등 5개 시·군의 백제역사문화를 잇는 ‘백제옛길’ 밑그림이 나왔다. 충남도는 11일 도청에서 중간보고회를 갖고 모두 225㎞에 이르는 5개 루트의 옛길을 발표했다. 지난달 개통한 지리산둘레길 274㎞에 버금가는 규모다. 용역을 수행 중인 충남발전연구원이 내놓은 노선은 ▲1루트 공주∼탄천∼부여(31.4㎞) ▲2루트 부여∼임천∼홍산∼서천 기벌포(53.3㎞) ▲3루트 서천∼한산∼웅포∼함열∼익산(49.4㎞) ▲4루트 익산∼여산∼강경∼논산(50.3㎞) ▲5루트 논산∼연산∼노성∼공주(40.0㎞) 등이다. 걷는 길과 자전거 및 자동차 도로가 혼합돼 있다. 이성우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백제옛길은 백제의 찬란한 역사문화 유산을 잇는 길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곳”이라면서 “옛길이 조성되면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나 백제 문화유산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옛길 주변 5개 시·군에는 중요한 백제역사유적이 산재해 국보, 보물, 무형문화재, 천연기념물 등 132개가 있다. 부여군이 50개로 가장 많고 공주시 43개, 익산시 18개, 논산시 13개, 서천군 8개 등이다. 공주 무령왕릉, 수천리고분군과 부여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에 익산 미륵사지, 왕릉유적 등 7개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 있다. 이 밖에도 공주 공산성과 고마나루, 부여 나성지구와 청마산성지구, 익산 쌍릉과 입점리고분군 및 제석사지 등 백제유적이 즐비하다. 또 공주 계룡산과 금강자연휴양림, 논산 대둔산, 서천 희리산자연휴양림 등 자연관광자원이 풍부하고 백제문화제를 비롯해 논산 딸기축제, 익산 서동축제 등 갖가지 축제가 연이어 열려 옛길을 걷는 재미를 더해 준다. 도는 다음 달 중순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이를 토대로 관련 시·군과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2016년까지 옛길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도로를 정비하고 안내시설, 이정표, 화장실, 역사체험관, 방문자센터 등을 설치한다. 지난해 5개 시·군의 관광객은 서천 688만명 등 모두 2142만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관광객 179만명 최다 고성 공룡엑스포 폐막

    공룡화석의 세계적인 유적지인 경남 고성에서 3년마다 열리는 공룡세계엑스포 올해 행사가 사상 최다 관람객을 불러모으는 성공을 거뒀다. 공룡엑스포조직위는 11일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지난 3월 30일 시작돼 10일 폐막된 ‘제3회 공룡세계엑스포’ 행사에 모두 178만 9671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9년 제2회 때 170만 6748명보다 8만 2923명이 많아 사상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2006년 제1회 때는 154만 7명이 찾았다. 조직위는 73일 동안 열린 올해 공룡엑스포는 여수세계엑스포와 행사기간이 겹쳐 관람객 유치 목표를 142만명으로 낮춰 잡았으나 다양하고 알찬 행사내용이 알려지면서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관람객 가운데 절반 가까운 49.8%가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강원, 충청권 등 경남 외 지역 관람객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람객도 9만 210명이 찾았다. 조직위 측은 책이나 만화영화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공룡을 소재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자연사 엑스포라는 특징을 살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엑스포로 준비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엑스포의 직접 수익은 입장권 판매 88억 2500만원을 포함해 115억 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방문 등에 따른 간접수익은 생산유발, 부가가치유발, 고용유발 등을 합쳐 2335억 3300만원으로 분석됐다. 고성군의 브랜드와 이미지 제고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열린세상] 통일 한국의 건강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통일 한국의 건강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통일부는 2012년 4월 현재 남한으로 넘어온 북한이탈주민이 2만 3568명이라고 발표했다. 1998년 불과 947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14년 사이에 25배로 급증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의료 지원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북한이탈주민의 생활만족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영역이 의료 분야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북한이탈주민의 1000배에 이르는 북한 주민들의 건강 문제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연구위원이 발표한 ‘남북한 건강수준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북한의 건강수명은 58세로 남한보다 13년이나 짧다. 북한의 모성사망률은 1000명당 77명, 영아사망률은 19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더 큰 문제는 의료 수준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탈주민보다 훨씬 많은 주민이 더욱 위중한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황해남도 아사자 수는 무려 2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남북관계의 경색이 북한 의료 지원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통일 후 보건의료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단순히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북한에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누가 북한 환자를 진료할 것이며, 어떻게 의료진을 교육할 것이며, 어떤 제도를 운영할 것이며, 어떤 의학 체계를 따를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다. 그뿐이 아니다. 남북한은 의학 용어, 진료 방식, 의사 환자 관계 모두 다른 게 많다. 지금부터 집중적인 대비를 한다고 해도 빠르지 않다. 통일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오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독일처럼 예상하지 못한 통일이 갑자기 왔을 때 우선 해결해야 할 건강 문제와 최우선으로 취해야 할 보건의료 정책이 무엇인지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 상호 교류가 많았던 독일에서도 통일 후 드러난 동독의 의료 상황은 서독 보건의료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한다. 우리는 북한의 보건 의료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시급히 해야 할 것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지원과 상호 교류 협력을 통해 서로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 주민의 건강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현재까지 많은 민간단체와 종교계가 북한에 인도주의적 의료 지원을 해 왔다. 지금까지의 노력만으로도 많은 생명을 구했고 큰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 정부가 나서서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에 훨씬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소홀했던 북한 의학과 보건의료 연구에 대한 지원도 절실하다. 학계는 북한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실태와 현황을 파악하는 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북한의 경우 공식 발표만이 아니라 실제 보건의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정부와 민간에게 인도적인 의료 지원 방식과 효율적인 통일 대비 건강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학계와 민간을 아우르는 별도의 통일 관련 보건의료 연구소 설립도 필요하다. 다음 주 문을 여는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에서는 남북한 의학 용어 차이를 조사하고 의학 교육, 의료 제도, 의료진 양성, 의료 문화 차이를 우선적으로 연구한다고 한다. 북한 의학계와 협력해 북한 주민의 건강 실태 조사를 통해 어떤 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지, 현 시스템에서 어떤 대책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연구해 북한의료 체계의 장단점을 파악하며 통일 이후 보건의료 분야의 우선 사업 순위와 정책을 제안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만으로는 통일 후 국민 건강의 아주 일부분만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민간, 종교계, 학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 특히 정부가 나서서 의학의 통일, 보건 의료의 통일을 주도해야만 한다. 북한의 보건 의료 연구를 위한 과감한 지원은 통일 후 7000만 한국인의 건강의 초석이 될 것이다. 건강은 인간의 기본권이다. 통일 이후에 대비한 북한 주민들의 건강 정책이 제대로 수립되지 못하면 국민들의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통일 한반도 사회의 건강도 위협받을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보건의료 분야 준비는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할 일이 아니다. 지금부터 시급히 실질적인 방법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 이집트 30년 철권 무바라크 ‘종신형’ 아들은 ‘무죄’

    이집트 30년 철권 무바라크 ‘종신형’ 아들은 ‘무죄’

    이집트를 30년간 철권통치 해 오다 지난해 ‘아랍의 봄’ 시민혁명으로 물러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게 사실상 종신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그의 두 아들과 측근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해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일각에선 ‘아랍의 봄’의 재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집트 재판부는 2일(현지시간) 시민혁명이 일어난 지난해 1월 25일부터 18일 동안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해 850여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무바라크에게 법정 최고형인 25년형을 선고했다. 84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종신형이나 다름없다. 하비브 엘아들리 전 내무부 장관에게도 같은 혐의로 25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무바라크의 통치 시기를 “암흑과 악몽의 시대”라고 규정하며 “무바라크에게 시위대 유혈 진압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무바라크는 선고를 받은 뒤 법원에 출두할 때 타고 온 헬기 편으로 이동, 그동안 치료받았던 군 병원이 아닌 카이로 근교의 토라 형무소에 수감됐다. 재판부는 그러나 무바라크와 두 아들 가말, 알라의 부패 혐의와 경찰 고위 간부 6명의 유혈 진압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무바라크의 종신형 선고에 환호성을 보냈던 시민들은 즉각 거세게 항의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은 ‘아랍의 봄’ 시위 중심지였던 타흐리르 광장에 속속 모여들어 ‘신의 판결은 처형’ ‘우리는 처형을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시위 참가자는 한때 2만명에 달했고 이 중 일부는 새벽까지 연좌농성을 벌였다. 3일에도 수백 명이 광장을 점령했다. 오는 16~17일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두고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바라크 재판 결과가 실망을 안기면서 대규모 집단 행동을 촉발했다고 BBC는 전했다. 대선 결선 후보인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는 타흐리르 광장을 방문한 뒤 “당선되면 재판을 다시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무바라크 시절 마지막 총리로 결선에 진출한 아흐마드 샤피끄는 “누구도 법보다 상위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모든 판결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번 판결로 최초의 민주적 선거인 이번 대선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무바라크의 변호인 야세르 바흐르는 “법적으로 결함이 많다.”고 지적하며 항소할 뜻을 분명히 했다. 무바라크에게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도 항소심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이동진 도봉구청장 “2만명 수용 규모 K팝 공연장 만들겠다”[동영상]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이동진 도봉구청장 “2만명 수용 규모 K팝 공연장 만들겠다”[동영상]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변 구청 공무원들 사이에서 선비로 통한다. 행동이 점잖다는 말을 많이 듣는 데다 달변을 자랑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일단 입을 열면 자신이 구상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에 대해 열정적으로 풀어놓는다. 도시 텃밭과 마을 만들기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도봉산 둘레길과 문화재 복원, K팝 공연장을 통해 문화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길을 고민한다. 물론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사회적 일자리 만들기를 통한 지역 경제 살리기도 빼놓을 수 없다. 28일 함께 도봉산 둘레길을 걸으며 임기 절반을 채운 그의 고민과 구상을 들어봤다. →간송 묘역과 한옥의 서울시 문화재 등록을 추진 중이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50주년이 됐다. 관리가 잘되지 않다 보니 지붕에 비가 새고 기둥은 무너지기 직전이다. 신속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더구나 그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보여준 열정은 후세가 꼭 배우고 느껴야 할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간송이 머물렀던 건물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간송 기념관으로 만드는 방안을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 이 집만 해도 지은 지 100년이 넘었는데 멋지게 잘 지은 집으로 알고 있다. →연산군묘와 정의공주묘를 문화 관광 명소로 만드려는 이유는. -연산군묘는 도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바로 옆으로는 800살이나 된 은행나무가 있다. 정의공주는 세종대왕의 친딸로 한글을 창제하는 데 상당한 공을 세워 상까지 받았다. 두 곳 모두 북한산 둘레길에 포함돼 있지만 정작 중간에는 소규모 공장과 상점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 문화유산을 오롯이 살리고 자연유산을 보존하는 차원에서라도 두 유적을 잇는 명소화 사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문화창조 산업 벨트에 대해 말해 달라. -지하철 4호선 창동역 주변에 있는 시유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오래 고민했다. 이곳에 K팝 공연을 할 수 있는 2만명 규모의 전문 공연장을 짓는다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일본을 2박 3일간 방문하면서 공연장 수십곳을 둘러봤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친환경 벼농사 체험과 도시 텃밭에 관심이 많은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하기 이전부터 도봉구 지역에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했다. 마을 만들기는 서둘러서는 절대 안 되는 분야다. 또 다른 개발로 변질되기 쉽다. 차근차근 마을을 만들 사람을 준비하고 키워야 한다. 도봉구는 서울에서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다. 벼농사는 여러 사람이 협동해야 가능하다. 그 점에 착안했다. 자라나는 세대가 벼농사와 텃밭농사를 통해 마을을 만들어 가는 단초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매달리는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축구] 산토스 결승골 “어머니 이름으로”

    [프로축구] 산토스 결승골 “어머니 이름으로”

    ‘어머니의 이름으로’ 산토스(제주)가 27일 서귀포 법환동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제주는 28일 경기를 치르는 FC서울(28점)을 골득실차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산토스는 이날 자신의 경기를 보기 위해 브라질에서 달려온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결승골을 집어넣어 시즌 7호골의 의미는 다른 어떤 득점보다 컸다. 제주는 창단 30주년 기념으로 홈 경기마다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창단 연도와 같은 숫자의 1982명이 먹을 수 있는 간식 이벤트를 펼쳐왔는데 이날 마침 산토스가 소시지를 쏘는 날이어서 팬들도 그 어느 때보다 열광했다. 출발은 상주가 좋았다. 전반 18분 김영신이 수비수 방대종이 길게 올려준 공을 단 두 번의 볼 터치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상주는 불과 2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자일의 크로스를 산토스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내자 문전에 있던 오반석이 재빠르게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 상황에서 제주의 해결사는 산토스였다. 그는 후반 23분 배일환의 패스를 오른발로 차 넣어 멋진 역전골로 연결했다. 상주는 뒷심 부족으로 3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1만 117명의 관중이 찾아 박경훈 제주 감독이 2만명을 넘길 경우 오렌지색으로 머리를 물들이겠다는 약속 이행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제주는 전날 수원을 3-0으로 제친 전북에 3위 자리를 내줬는데 이날 승리로 오히려 한 계단 올라섰다. 이동국(전북)은 전반 5분과 후반 27분 드로겟의 시즌 4, 5호골을 연속 어시스트해 통산 122골 50도움을 채워 신태용 성남 감독, 김현석 울산 코치, 데니스(전 수원), 김은중(강원)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50-50클럽에 들었다. 이동국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정성룡·박현범·오범석(이상 수원), 김정우(전북) 등 K리그 선수들과 함께 출국, 스위스에서 훈련 중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서귀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주한미군, 한반도 유사시 대피계획 첫 언급

    주한미군이 북한의 남침에 대비해 미국인과 한국 등 우방국 시민 22만명을 일본으로 대피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민간인 철수자 규모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21일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에 따르면 미8군 관계자는 지난 17일 실시한 미군 가족과 군무원 등의 대피훈련인 ‘커레이저스 채널’(Courageous Channel)을 설명하며 전시에 한국에서 철수시켜야 할 민간인을 22만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을 통해 유사시 자국민이 단시일 내 효과적으로 대피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6년부터 실시된 미국의 ‘비전투원 철수작전’(NEO)의 일환으로 미군 측은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민간인을 약 14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군이 상정한 철수 대상자는 미국인 이외에 우방국 시민 8만명을 포함하며 주한미군 가족과 군무원, 정부 관료 등이 중심”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한미군은 용산기지 등에 18개의 집결지와 대피통제소를 설치했으며 긴급상황 발생 시 각지의 미국 민간인들은 이곳에 모이게 된다. 이들은 이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기지로 이동하거나 군이 제공하는 열차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한 다음 선박을 타고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스마트폰의 노예들] 청소년도 성인사이트 접속 손쉬워… SNS로 음란동영상 주고받아

    [커버스토리-스마트폰의 노예들] 청소년도 성인사이트 접속 손쉬워… SNS로 음란동영상 주고받아

    #고등학교 2학년 홍모군은 스마트폰으로 친구의 트위터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다른 트위터에 들어갔고, 여기서 불법 음란 사이트를 알게 됐다.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로 사이트에 가입한 홍군은 매일 음란 사이트에 출석하다시피 한다. 친구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카카오톡, 틱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음란 동영상이 담긴 사이트 주소나 사진 등을 주고받기도 한다고 했다. 홍군은 “스마트폰은 들고 다니기 간편하기 때문에 음란물을 보기에도 편하다.”고 고백했다.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과 더불어 스마트폰 음란물 접속률도 증가 추세다. 1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672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255만명의 50.84%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작년 휴대전화 성인매체 이용률 12.3% 국민 2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인데, 스마트폰 대중화는 음란물 시청을 용이하게 한 측면도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휴대전화를 통한 성인 매체 이용률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전국 중·고등학생 1만 59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도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청소년의 성인용 간행물과 성인용 영상물을 통한 유해매체물 이용률이 각각 2010년 38.3%와 27.8%에서 2011년 41.1%와 32.0%로 늘었다. 휴대전화 성인매체 이용 경험률은 2009년 7.3%에서 2010년 7.5%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는 12.3%로, 전년 대비 4.8%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온라인 음란물 경험률은 2009년 36.6%에서 2010년 38.3%, 지난해 37.3%로 감소했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청소년들도 PC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성인매체 이용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PC이용은 감소세… “일주일 중 3일 이상” 7.4% 1년간 유해매체물 이용 빈도 조사 결과에서도 휴대전화 성인매체 이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주일에 3일 이상’ 이용 응답이 휴대전화 성인매체는 7.4%로 성인용 간행물(5.8%), 성인용 영상물(4.9%), 온라인 음란물(5.1%)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으로 음란물 등 유해콘텐츠를 볼수 없도록 원천 차단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서비스는 설치 이후에 삭제가 가능했던 기존 애플리케이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매일 유해 콘텐츠에 대한 정보도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고 강조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사설] 외국인 범죄 더 이상 손을 놓아선 안된다

    외국인의 강력범죄가 급격히 늘고 있다. 작년 살인사건 10건 중 1건 가까이가 외국인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한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3%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깜짝 놀랄 만한 수치다. 사실 외국인 범죄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외국인 노동자가 물밀처럼 밀려들 때부터 예상됐던 일이다. 우려한 대로 외국인 범죄는 단순 골칫거리를 넘어 이제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단계까지 됐다. 경기 안산이나 서울 가리봉동 등 외국인이 집단 거주하는 곳에서는 벌건 대낮에도 칼부림이 횡행한다고 한다. 치안은 우리가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것 중 하나였는데 이 지경에 이르렀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더 이상 손을 놓고 있다가는 공권력조차 맥을 못 추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새겨야 한다. 방치할 단계를 넘어선 만큼 문제의 근원을 차단할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외국인에 대한 관리부실이 외국인 범죄를 부추겼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 외국인 인권에만 주목하는 바람에 당연히 챙겨야 할 일들을 소홀히 하다 이런 상황을 부른 것은 아닌지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 98만명 중 52만명의 지문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이 범죄를 저질러도 신원을 확인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 이런 현실에서 사회안전을 확보한다는 것은 어쩌면 꿈 같은 얘기다. 외국인 인권보호라는 명분으로 폐지됐던 입국 날인이 지난해 11월 부활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입국 날인 폐지 이후 외국인 범죄는 4배 이상 증가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구멍이 숭숭 뚫린 외국인 관리 제도를 확실하게 보완해야 한다. 오원춘 사건에서도 보았듯이 거주지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체류지를 변경할 경우 새로운 체류지를 관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해야 하지만 신고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독일이나 캐나다처럼 실제 거주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정기적으로 제출토록 해야 한다. 외국인 인권 보호와는 별개의 사안이다. 상호간 신뢰의 원천일 뿐이다. 전담 경찰력도 대폭 확충해야 한다. 계도하고 홍보전단지 뿌린다고 해결될 일이라면 무엇이 걱정이겠는가.
  • ‘의료 한류’… 외국인환자 작년 12만명 다녀가

    ‘의료 한류’… 외국인환자 작년 12만명 다녀가

    어릴 적 교통사고로 콧대가 휘어져 놀림을 받다가 대인기피증까지 생긴 중국인 지앙위에윈(22)은 지난해 한국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후 새 삶을 살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트레포바 말리카(3)는 대퇴골에 종양이 생겨 현지에서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다. 그러다 한국을 찾은 그는 방사선 치료에 이어 현재 골수 이식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만명의 외국인 환자가 국내에서 진료를 받는 등 의료계에도 한류 바람이 거세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려고 복지부에 등록한 2091개 의료기관 중 1383곳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만 2297명의 외국인 환자가 국내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2010년의 8만 1789명에 비해 49.5%가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여러 번 진료를 받은 건수를 합한 연환자 수는 22만 4260명에 이른다. 건강검진 환자보다 입원 환자가 늘었다. 전체 외국인 환자 중 외래 환자는 9만 5810명(78.3%), 건강검진 환자는 1만 4542명(11.9%), 입원 환자는 1만 1945명(9.8%)이었다. 2010년 입원 환자는 5359명(6.6%)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27.0%), 일본(22.1%), 중국(18.9%), 러시아(9.5%), 몽골(3.2%)이 많았으며 일본인 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일본인 환자는 2010년 1만 1035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만 2491명으로 103.8%나 증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엔고 현상과 한류 붐이 주요 증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환자의 진료 과목은 내과(15.3%), 피부·성형외과(12.7%), 가정의학과(8.7%), 검진센터(8.3%), 산부인과(7.7%) 순이었다. 2010년에는 피부·성형외과가 14.0%로 가장 많았다. 국내 의료 기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환자 유형이 다양해지고 질환 치료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환자 진료 수입도 1809억원으로 2010년보다 75.3%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49만원으로, 국내 환자의 연간 진료비(비급여 제외) 101만원보다 높았다. 진료 수입이 늘어난 것은 중증 환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중증 환자는 1만 4817명으로 전체의 12.1%에 불과했지만 진료 수익은 69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8.2%를 차지했다. 1억원 이상의 진료비를 낸 고액 환자는 27명, 1000만원 이상 부담한 환자는 5011명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찾은 병원은 청심국제병원이었으며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휴대전화 2대 중 1대는 ‘스마트폰’

    국민 2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기도 하고 TV를 시청하는 사람도 있다. 사무실이나 야외에서 쇼핑을 하기도 하고 주식을 사고팔기도 한다. 이제 스마트폰은 일상이 됐다. 1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672만명이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255만명의 50.84%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2009년 11월 국내에 애플의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스마트폰 열풍이 시작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가입자 2650만명 중 50.18%에 해당하는 133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T 가입자 1650만명 중 53.33%인 880만명이, LG유플러스 가입자 955만명 중 48.37%인 462만명이 스마트폰 사용자였다. KT가 아이폰을 도입한 2009년 11월 47만명에 그쳤던 스마트폰 사용자는 지난해 3월 1000만명을 돌파했고 그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2000만명을 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마침내 이달 들어 이동전화 가입자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었다. 말 그대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우리 사회가 이미 ‘스마트 사회’로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은 기존의 단순한 통화 기능에서 벗어나 쇼핑, 오락 등 일상생활의 공간이 됐다. 대다수가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얻고 회사 업무를 수행하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한다. 산업측면에서도 스마트폰은 정보통신 산업은 물론 금융,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동반성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석제범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은 “스마트폰 대중화는 개인의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 전반에 일대 변혁을 몰고 왔을 뿐 아니라 기업의 업무를 혁신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등 산업전반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학교 폭력 가해 학생 바로잡을 방법은

    학교 폭력 가해 학생 바로잡을 방법은

    학교 폭력이 발생했을 때 피해 학생을 구출해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는 피해 학생뿐 아니라 가해 학생에게도 해당된다. 1년간 교육 당국에 적발되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은 2만명 정도. 가해 학생도 성인이 아닌 청소년이기에 폭력에 물든 생활에서 그들을 구출해 내는 것 또한 사회의 몫이다. 15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의 ‘시사기획 창’은 한때 학교 폭력 가해자였지만 방황을 끝내고 제자리를 찾은 10대와 20대의 현재를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무엇이 그들을 폭력의 세계로 이끌었고, 무엇이 그들을 폭력으로부터 구해냈는지 알아봄으로써 학교 폭력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학교 폭력’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쓰인 곳은 북유럽 국가다. 취재진은 1980년대부터 대대적인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이 펼쳐진 노르웨이를 찾아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학교 폭력 예방 대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올베우스 프로그램’의 주인공, 올베우스 베르겐대학 교수를 만났다. 올베우스 교수는 학교 폭력 가해자의 삶을 추적하는 연구로도 유명한데 그는 학교 폭력에 가담했던 청소년이 성인이 됐을 때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일반 학생보다 4배 이상 높다고 했다. 이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들을 이른 시일 내에 바로잡는 것이 사회뿐 아니라 가해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취재진은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을 바로잡고자 개인 주택을 제공하고 전문가 집단을 집중 투입하는 독일의 대안 치료 교육시설에 대해 알아봤다. 반복적으로 가해 행동을 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는 피해 학생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공감 능력’의 부족이었다. 서울대 소아정신과의 김붕년 교수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의 뇌 영상을 촬영해 본 결과 타인의 고통을 인지하는 해마와 편도핵의 활성도가 일반 학생보다 현저히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가해 학생들이 과거에 받았던 고통들로 인해 그들이 정서적인 과정을 충분히 성숙시키고 처리하는 데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가해 청소년들의 정서 처리 능력을 촉진하는 교육적인 도움을 통해 타인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공감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가해 학생뿐 아니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최후의 대안으로 예술 교육을 들고 나섰다. 1년 동안 시 창작 수업을 받은 후 응어리진 상처를 시어로 풀어내는 소년원생들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을 위해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反긴축” 스페인 시위, 분노의 99%와 연대

    “대형 은행만 구제하고 일반 국민들은 내팽개치나.” “이건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니다.” 12일(현지시간) 갈수록 조여오는 정부의 긴축 정책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며 수십만명의 분노한 시민들이 스페인과 영국, 독일, 이스라엘의 도시로 뛰쳐나왔다. 1년 전 ‘분노한 사람들’(로스 인디그나도스)이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푸에르타 델 솔’(태양의 문) 광장을 ‘점령’하고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지 1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긴축 정책 반대와 빈부 격차 해소를 외치는 시위대가 길거리를 메웠다. ●스페인 80개 도시 7만여명 거리로 올 들어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빠졌던 긴축 반대 시위는 이날 주최 측이 ‘점령 시위대’와 함께 기획한 ‘글로벌 행동의 날’을 맞아 스페인 전역에서 재점화된 것을 계기로 유럽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미국 월가에서 시작해 유럽을 휩쓸었던 점령 시위대의 ‘99% 대 1%’라고 적힌 배너가 다시 시위 현장에 등장하면서 긴축 반대 시위는 빈부 격차 해소 시위와 맞물려 ‘뜨거운 여름’을 예고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 관계자는 12일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의 80여개 도시에서 총 7만 2000여명이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시내에서만 2만 2000여명(경찰 추산)이 시위를 벌였고 바르셀로나에서는 3만명(시위대 추산 22만명)이 거리로 나왔다. 스페인 국민들의 분노는 한계점에 도달했다. 실업률은 24.4%까지 치솟았다. 최후의 보루였던 공공보건과 교육 예산까지 삭감하며 국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요구했던 정부가 최근 스페인의 자산 규모 3위 은행인 방키아에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급기야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공무원인 글로리아 브라보(48)는 “우리가 게을러서 이런 사태가 왔다며 사회복지와 교육, 건강보험 혜택을 빼앗더니 지금 와서 은행가들을 구제하고 있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여한 회사원 마리나 산토스(23)도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위해 기꺼이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마드리드의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철야 시위를 벌인 수백명의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시위대 1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오는 15일까지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헝가리 2500명·런던 600명 시위 참여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도 극우정당인 요빅당의 지지자 2500명이 정부의 세금 인상과 긴축 정책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영국 런던에선 약 600명의 시위대가 목적지인 영란은행(BOE)을 향해 행진하며 약탈적인 자본주의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로 최소 12명이 체포됐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수백명의 시위대가 긴축 반대 시위를 벌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의 여러 도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물가 상승 반대와 사회 정의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기적은 없었지만… 감동의 패배] ‘다윗’의 눈물

    [기적은 없었지만… 감동의 패배] ‘다윗’의 눈물

    애초부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는지도 모른다. 1995년 남아공 럭비월드컵 8강, 1998년 방콕·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관왕(7인제·15인제)은 이제 아득한 얘기다. 프로리그(톱리그)를 보유한 데다 등록 선수만 12만명에 이르는 일본은 중·고·대학·일반을 포함해 57개 등록팀, 2000여명의 선수가 전부인 한국의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 럭비대표팀은 1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2 HSBC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A5N)에서 일본에 8-52로 졌다. 전반은 대등하게 버텼지만 후반 들어 성급한 플레이가 속출했고 김영남(일본 구보타)이 10분 퇴장까지 당해 체력 부담이 커졌다. 막판에만 트라이 3개를 내줬다. 서천오 감독은 “20점까지 점수 차를 줄일 수 있었는데 무리한 플레이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본 것과 선수단의 투지를 확인한 것에 만족한다고. 2008년 A5N이 시작된 뒤 18연승을 달리던 일본은 한국전에 공을 들였다. 한·일전이 처음인 에디 존스(호주) 감독은 젊은 신예 대신 2011럭비월드컵에 나섰던 ‘노장 트리오’를 다시 불러들였다. 한국이 지난주 홍콩을 꺾는(21-19) 저력을 보이자 계획을 수정했다고 한다. 경기 내내 무전기에 대고 쉼 없이 선수들을 독려하며 진땀을 흘렸다. 점수 차는 컸지만 어쩌면 선전이었다. 톱리그에서 시즌 20경기 이상 치르는 일본은 각종 국제대회와 연습경기 등을 거듭하며 경기 감각이 농익었다. 우리 실업팀이 1년에 10경기도 못 하는 것과 정반대. 우리의 관심 부족도 가슴을 후벼 판다. 지난해 안산국제대회 때는 “잔디가 상하니 경기를 살살 하라.”는 얘기를 들었고 한·일전을 앞둔 연습 때는 대여 시간이 지났다며 운동장에서 쫓겨났다. 서 감독은 “백날 연습하는 것보다 경기 한번 하는 게 더 낫다. 선수층, 훈련 환경 등에 꾸준한 투자가 없다면 내년이나 10년 후나 내내 똑같을지 모른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국은 A5N 톱 5의 준우승을 목표로 15일 출국해 카자흐스탄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고성공룡엑스포 44일만에 3년 연속 100만명 돌파

     경남 고성공룡엑스포 관람객이 100만명을 넘었다.  공룡엑스포는 지난 2006년 제1회(154만여명), 2009년 제2회(171만여명)에 이어 3회 연속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해 전국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14일 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4만4532명이 행사장을 찾아 개장 44일 만에 누적 관람객 102만4502명을 기록했다. 조직위는 올해 행사기간 일부가 여수세계엑스포와 겹치는 점을 고려해 관람객 목표를 제2회때보다 적은 142만명으로 잡았는데 이런 추세라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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