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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영화 키우는 큰 배급사들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이 중소 영화 발굴을 통해 영화 시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어 주목된다. 저예산 다양성 영화를 비롯해 제작비를 ‘슬림화’한 중예산 상업영화 제작 투자에 힘을 기울이며 영화 팬들의 취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돌연변이’, CGV아트하우스가 배급한 ‘그놈이다’와 ‘비밀’, 뉴가 배급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등이 잇따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CJ는 기존 영화사업팀 외에 별도의 콘텐츠개발팀을 꾸려 2012년부터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인 감독 발굴 프로젝트다. ‘돌연변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과의 산학 협력이 빚어낸 프로젝트 성과물이다. 2013년 ‘소녀’, 지난해 ‘조난자들’과 ‘거인’, 다큐멘터리 ‘목숨’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기 그룹 엑소의 수호가 출연해 화제가 된 ‘글로리데이’와 ‘여교사’ 등이 차기작이다. 멀티플렉스 CGV는 아트하우스(옛 무비꼴라쥬)를 통해 중소 영화 투자, 배급에까지 나섰다. 지난해부터 ‘우아한 거짓말’ ‘도희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차이나타운’ ‘무뢰한’ 등을 거푸 선보였다. ‘도희야’ ‘차이나타운’ ‘무뢰한’은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순제작비 20억원대의 ‘우아한 거짓말’과 ‘차이나타운’은 각각 162만명, 14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중예산 영화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님아’의 경우 480만명이 관람하며 한국형 ‘아트버스터’로 떠올랐다. 아트하우스는 차기작으로 ‘극적인 하룻밤’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는 작품성이 돋보이는 중견 감독의 저예산 영화를 꾸준히 발굴해 왔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를 비롯해 이창동 감독의 ‘시’, 전재홍 감독의 ‘풍산개’,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 등을 배급해 왔다. 지난해에는 부가 판권 시장 개척을 위해 자회사 콘텐츠판다를 설립했는데 독립영화 ‘영도’를 배급하기도 했다. 콘텐츠판다는 염전 노예 이야기를 다룬 ‘섬, 사라진 사람들’의 개봉을 준비 중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12년부터 작가 발굴 및 양성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시나리오 공모전을 열고 있다. 해마다 네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데 1회 수상작인 ‘관능의 법칙’은 명필름에서 제작, 지난해 개봉해 호평을 받았다. 현재 3회 수상작인 ‘좀비가 아니라 구울’의 시나리오 개발이 진행 중이며 1회 수상작 ‘치매용 의자’와 3회 수상작 ‘옥희’ 등이 제작사와 논의 과정에 있다. 롯데는 또 단국대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과 손잡고 지난해 ‘10분’ ‘철원기행’을 만들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민 정책금융 잘 갚으면 年 9% 이하 금리로 대출

    서민 정책금융 잘 갚으면 年 9% 이하 금리로 대출

    직장인 A씨는 3년 전 한 저축은행에서 햇살론 생계자금으로 1900만원을 빌렸다가 넉 달 전 다 갚았다. 신용등급도 6등급에서 5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다. A씨는 최근 모친의 수술비가 부족해 다시 햇살론을 이용하려고 다른 저축은행을 찾았지만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여야 자격이 된다”며 거절당했다. 시중은행은 반대로 신용등급이 낮다고 난색을 표했다. ‘애매한’ 등급 탓에 햇살론도, 제도권 금융도 모두 이용할 수 없게 된 A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대부업체에서 34%가 넘는 비싼 금리를 주고 돈을 빌렸다.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잘 갚으면 연 9% 이하로 최대 3000만원까지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 다음달 3일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등을 성실하게 갚은 이들을 은행권에서 지원하는 징검다리론을 비롯해 ‘서민금융 신상품 3종’을 출시·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징검다리론은 햇살론 등을 잘 갚아 신용등급이 5등급으로 올라가도 여전히 시중은행을 이용하지 못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야만 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이다. 정책 서민금융상품(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미소금융)을 3년 이상 이용한 고객 중 대출금을 모두 갚고 신청일 현재 신용등급이 5등급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약 2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신한은행 등 새희망홀씨를 취급하는 15개 은행의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책 서민상품 취급 기관을 방문해 ‘성실상환(완제) 확인서’를 먼저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은행에 징검다리론 지원을 신청하면 개별 은행이 자체 평가한 뒤 대출해 준다. 또 정부는 저소득층 노인층에 보장성 보험료도 보태 주기로 했다. 이른바 ‘저소득층 실버보험 지원’이다. 형편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보장성 보험료를 2~5개월까지 못 냈을 경우 월 10만원 한도로 1년간 보험료(연 120만원 한도)를 보탠다는 것이다. 각 보험사에 26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운영 중인 ‘미소드림적금’도 있다. 최근 석 달간 누적된 연체일 수가 10일 이하인 미소금융 대출 성실상환자 중 차상위계층 이하가 대상이다. 월 10만원 이내의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미소금융재단이 저축액의 3배를 같이 넣어 준다. 이용자는 만기 후에 본인의 저축액과 이자 전액을 가져갈 수 있다. 금리가 시중은행 적금 금리의 약 2배인 데다 미소금융재단의 저축으로 이자가 훨씬 더 많아지는 효과가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 8] 무크 첫날 2만명 ‘열공’... 27%가 석-박사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 8] 무크 첫날 2만명 ‘열공’... 27%가 석-박사

     오프라인 중심의 대학 강좌 수강을 클릭 한번으로 손쉽게 할 수있는 온라인 공개 무료강좌(MOOC)가 오는 26일 국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첫 날 학습자가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학습자의 64%가 30대 이상이다. 게다가 수강생의 27%는 석·박사 학위소지자들이다. 무크가 국내 고등교육 혁신과 국민의 평생학습 시대를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지를 짚어본다.  26일 무크 사업을 주관하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서비스는 이날 성공적으로 시작됐다. 무크 운영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2만명정도가 수강신청을 했으며 서울대 등 13개 강좌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수강 신청자 2만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6%로 제일 많다. 이어 30대와 40대 각 23%씩, 50대 13%, 60대 4% 순이다. 성비로는 남자 55%, 여자가 45%로 파악되고 있다. 학력의 경우 학사가 44%로 제일 많았으며 석사 20%에 박사도 7%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전문학사, 고졸자 또는 학력수준을 밝히지 않은 경우다.  케이 무크는 서울대 등 국내 10개 대학에서 27개 강좌 개설로 출발했다. 10개 대학은 서울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KAIST, 한양대다. 학교당 1억원의 예산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당초 48개 대학이 신청했다.  제공되는 강좌는 모두 27개다. 이준구 서울대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 이종필 고려대 교수의 일반인을 위한 일반상대성 이론, 김희수 부산대 교수의 생명의 프린키피아 등 인문 사회 과학 분야의 강좌들이다.  무크 수강은 홈페이지(www.kmooc.kr)에 접속해 가입신청을 한 뒤, 원하는 강좌를 신청하면 된다. 한양대와 성균관대 등에서 개설한 13개 강좌는 26일부터, 서울대나 포항공대 등의 14개 강좌는 다음달 2일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수강 신청은 강의 시작 이후라도 가능하다. 한양대에서 개설한 강좌의 경우, 종강 전이라도 신청하면 수강할 수 있다  교육부는 시범운영을 거쳐 해마다 강좌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6년 80여개, 2017년 300개에 이어 2018년까지 500개 이상의 양질의 강좌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 계획대로 무크 강좌가 활성화된다면 국내 고등교육에는 적지않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구조조정 위기상황에 놓인 대학들로서는 일반인들을 겨냥한 무크 프로그램 활성화로 활로를 찾을 수 있다. 평생학습 시대를 맞아 재교육 필요성을 느끼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 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무크가 잘 정착된다면 대학도 오프라인 중심의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다양한 교육방법을 연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크(MOOC)는 학습자 제한없이 누구나(Massive), 무료로(Open), 인터넷(Online)으로 대학 강의(Course)를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개강좌다. 기존 이러닝과 차이점이라고 하면 토론, 질의·응답 등 교수와 학생간 상호작용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또 하나 수강인원에 제한도 없다. 대표적인 무크 사이트로는 코세라(www.coursera.org),Edx(www.edxonline.org), 유다시티(www.udacity.com)등이 있다. 2012년 스탠포드 대학 교수들이 서비스를 시작한 ‘코세라’는 1000여개 강좌를 제공 중이며 이용자가 1500만명이나 될 정도로 세계 최대규모의 온라인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코세라가 지난 9월 공개한 ‘온라인 강의에서의 학습자 성과’라는 자료에 따르면 무크는 학생보다는 30대 등 직장인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5만여명의 코세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에 설문조사를 한 결과, 52%가 “자기 계발과 직업 경력에 도움을 받으려고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62%는 “온라인 강의를 들어 실제로 업무를 더 잘 처리할 수 있었다.”고 답했고, 43%는 “새 직업을 구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자질을 얻었다.”고 했다. 특히 26%는 “실제로 새 직장을 구했다.”고 답했다.  학문을 배우기 위해 코세라를 찾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7%였다. 응답자 중 58%는 풀타임 직장인이었으며 12%는 파트타임이었다. 32%는 학사학위 소지자였고, 37%는 석사학위를 갖고 있었다. 9%는 박사학위 소지자였다. 나이대는 30대 사용자가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가 24%였으며 60대 이상도 16%정도 존재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알쏭달쏭+] 첫번째 태어난 아이가 동생보다 IQ 높다?

    [알쏭달쏭+] 첫번째 태어난 아이가 동생보다 IQ 높다?

    형제·자매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연구결과다. 최근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 연구팀은 첫번째 태어난 아이(장남·장녀)가 동생들에 비해 IQ가 더 높다는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첫째 아이가 가장 머리가 좋다는 이 연구결과는 기존에 각 나라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재연구해 이루어졌으며 전체 조사 대상수는 2만명 이상이다. 그간 학계에서는 가족 내 아이들의 '출생 순서'에 큰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는 첫째와 둘째, 막내 아이는 IQ 뿐 아니라 성격에도 차이가 있다는 일종의 고정관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첫째는 책임감이 강하고 막내는 반항적이고 버릇이 없다는 것이 그 예. 이번 독일연구팀의 분석결과 드러난 사실은 첫째와 비교해 동생으로 내려갈수록 IQ가 평균 '1.5포인트' 씩 떨어졌다는 점이다. 물론 IQ가 높다고 해서 곧바로 학업 성적으로도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첫째가 가장 머리가 좋다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대목. 연구팀은 그러나 왜 첫째가 가장 IQ가 높은지는 과학적으로 밝혀내지 못했으며 다만 이에대한 가설만 세웠다. 논문의 공동저자 줄리아 로러 박사는 "첫번째 태어난 아이는 부모로부터 가장 많은 '자원'을 받았고, 동생들이 태어날 때까지 전적인 양육을 받으며 자랐다" 면서 "이같은 조건이 동생보다 좋은 IQ를 만드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생들이 태어난 후에 첫째 아이는 동생들의 가정교사 역할도 하는데 이같은 이유도 영향을 미쳤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논문과 반대되는 연구결과도 있다. 지난 7월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가족 내 아이들의 출생 순서와 IQ, 성격이 큰 관계가 없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총 37만 7000명의 미국 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연구에서 첫째의 경우 막내에 비해 IQ, 성실성, 외향성 등에서 더 높은 점수가 나왔다. 그러나 그 차이가 불과 0.02 정도에 불과해 실생활에서 느낄 정도의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이 연구를 이끈 브렌트 로버츠 교수는 “출생 순서와 성격 사이의 관계는 그냥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면서 “첫째가 책임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한마디로 아이 중 나이가 가장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가족 내 출생 순서가 아이의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20세기 초 유명 심리학자에 의해 이론으로 정립된 바 있다. 프로이트, 융과 함께 세계 3대 심리학자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가 이같은 이론의 창시자로 그는 가족 내 출생 순서가 아이의 성격은 물론 장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남 9월 취업자 전년보다 1만 9000명 늘어

     전남지역 9월 취업자가 전년보다 1만 9000명 늘었다.  19일 전남도가 통계청의 ‘9월 시·도별 고용률 및 실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 현재 취업자 수는 93만 9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만 9000명이 늘었다.  2004년 9월 93만 5000명이었던 취업자 수는 2005년 9월 92만 9000명으로 떨어진 이래 계속 줄어 지난해 9월 92만명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9월 들어 10년 만에 93만명 이상 수준을 회복했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질적 생산 가능인구의 고용률도 66.9%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66.1%)에 비해 0.8%포인트 높아 제주(72.7%), 충북(70.0%), 충남(69.4%), 경북(68.0%)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와 호남고속철(KTX) 개통, 귀촌 증가 등에 힘입어 전남지역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대폭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노원 도 일자리정책지원관은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입주 후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빠르게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여기에 KTX 개통 효과로 관광 숙박 관련 서비스업과 건설 관련 사업이 활발해지고, 제조업 종사자 및 귀농·귀어·귀촌 인구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꼬이는 난민 문제… 길목 막은 헝가리·습격당한 獨

    꼬이는 난민 문제… 길목 막은 헝가리·습격당한 獨

    유럽 난민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중동 난민의 핵심 경유지인 헝가리가 세르비아에 이어 이번에는 크로아티아와 접한 국경마저 봉쇄했기 때문이다. 대규모 난민이 발칸반도에서 발이 묶일 처지가 됐다고 AP가 전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난민의 유럽행 길목인 터키와의 공조를 모색하고 있지만 터키가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0시를 기해 크로아티아와 접한 국경을 봉쇄했다. 15일 EU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난민 위기 해결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헝가리는 난민의 첫 기착지인 그리스의 국경 통제를 위해 군대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EU 정상들은 거부했다.헝가리의 철통 방어에 난민은 대체 경로로 슬로베니아를 경유해 오스트리아, 독일로 향하고 있다. 17일 하루 동안 크로아티아 정부는 독일행을 희망하는 난민 2700여명을 헝가리 대신 슬로베니아 국경으로 이송했다. 난민 수용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슬로베니아의 미로 세라르 총리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이 국경 통제를 강화한다면 우리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무제한 난민 수용 정책을 내세워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8일 터키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난민 문제 해법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메르켈 총리는 15일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당근’을 제시했다. 메르켈 총리는 터키가 자국에 몰려든 난민 250만명을 적극 수용하는 동시에 국경 통제를 강화해 중동 난민이 유럽으로 이주하는 것을 억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신 터키에 30억 유로(약 3조 8600억원)를 지원하고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하는 한편 터키의 EU 가입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이에 대한 터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EU 정상들이 터키 지원에 합의한 다음날인 16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는 현재 250만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EU의 노력을 평가절하했다.관용적인 난민 정책에 대한 자국 내 반대가 고조되면서 메르켈 총리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쾰른에서는 시장 선거를 하루 앞둔 17일 유력한 시장 후보인 헨리에테 레커가 반이민 극우 성향의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레커는 집권여당인 기독민주당의 지원을 받는 무소속 후보로, 난민 정책에서 메르켈 총리와 기조를 같이해 왔다.한편 영국에선 난민 대책을 둘러싸고 정부와 종교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 영국 성공회 주교 84명이 난민 수용에 소극적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향후 5년간 난민 5만명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정부의 난민 수용 규모(2만명)보다 3만명 더 많은 것이다.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 감소… 내수 위축 ‘저출산 덫’에 빠질 수도

    풍부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이뤘던 ‘인구보너스기’가 2018년에 끝나고 우리 사회는 2020년에 생산인구가 본격 감소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총인구의 32.5%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노년층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인구보너스기란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피부양인구를 앞질러 노동력과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를 말한다.정부 전망에 따르면 노인인구는 2015년 662만명(13.1%)에서 2030년 1269만명(24.3%)으로 약 2배로 늘고 2050년에는 3배로 늘어 1800만명(37.4%)이 된다. 3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셈이다.단순히 노년층만 많아지는 게 아니다.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6년 3704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이면 2535만명으로 1000만명 이상 줄어든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노동력 부족 국가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구매력이 낮은 노인인구가 증가하면 소비·투자율이 감소하면서 내수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 노동력 감소, 노동생산성 저하, 투자 위축이 계속되면 잠재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 경제시스템분석학회는 지금의 출산 수준을 유지하면 경제성장률이 2001~2010년 4.42%에서 2051~2060년 1.03%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성장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저출산이 반복되는 ‘저출산의 덫’에 우리 사회가 빠져들 수 있다는 얘기다.연금·보험료를 내는 인구는 감소하는데 수급 인구는 급격히 증가해 사회보장 지출 부담도 급증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의 중장기 사회보장 재정 추계에 따르면 공공사회복지지출은 2013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9.8%에서 2060년 29.0%로 상승할 전망이다.2023년 이후에는 병력 자원도 모자라게 된다. 해마다 평균 2만 3000명씩 부족해지고 2030년이 되면 부족 인원이 한 해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적은 인원으로 충분한 국방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병영을 장교와 부사관 등을 중심으로 ‘정예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열린세상] 시내 면세점 특허, 경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김용환 문화관광연구원 석좌위원

    [열린세상] 시내 면세점 특허, 경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김용환 문화관광연구원 석좌위원

    올해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이슈는 특허 문제로 시작해 특허 문제로 끝날 것 같다. 시내 면세점 신규 지정을 거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 사업자 지정, 시내 면세점 특허 갱신 등 특허 전쟁이 치열하다. 특히 쇼핑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2010년 187만명에서 지난해 612만명으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1000만명을 넘길 전망이고 보면 황금알을 낳는 면세시장을 놓고 사활을 건 업계의 진검승부가 한창이다. 이런 와중에 십억 원도 안 되는 특허 수수료를 내고 연간 수천억 원의 영업이득을 보고 있는 국내 최대 면세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이 경영권 승계 분쟁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면세점 특허 제도에 대한 국민 시선은 따갑고 정치권 또한 이참에 면세점 특허 제도를 손보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면세점 특허 제도를 유지할 정당성은 있을까. 특허란 원칙 불허, 예외 허용의 매우 강력한 시장진입 장벽이다. 특허 제도는 박근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 허용, 후 규제의 네거티브 규제와는 정반대의 대척점에 서 있기도 하다.특허 여부는 전적으로 정부의 재량이기에 경제 논리보다는 정치 논리와 행정편의가 개입될 가능성이 크다. 소위 땅 짚고 헤엄치기 좋은 독과점 시장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항상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특허 제도는 꼭 필요한 경우에 한정해 운영되고 투명하고 엄격하게 집행돼야 하며 존치 이유가 없어지면 지체 없이 폐지되는 게 마땅하다.관세행정 측면에서도 특허 제도를 유지할 실익이 없어 보인다. 지난 수십 년간 관세청은 탈세·밀수 방지, 보세구역 관리 등을 위해 면세점 특허 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카드 사용이 일반화되고 모든 관세물품의 유통·관리가 정보화돼 있어 아날로그 시대에 기초한 현행 특허 제도는 관세행정상 실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규모의 경제라는 산업정책 측면에서 정당화될 수 있을까. 특허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업체 간 과당경쟁을 줄이고 안정적 수요 확보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에 따른 외국 관광객 급감, 엔화 절하에 따른 일본의 해외 관광객 급증 등에서 보듯 국제 관광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변화에 즉각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세계 관광시장은 수요자 중심의 무한경쟁으로 전환된 지 이미 오래다. 이런 상황하에서 특허 제도는 관광 수요 창출 효과는 적은 반면 특정 기업에 독점적 이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은 농후하다. 특히 특허라는 진입 장벽으로 인해 특허 기업들의 창조적 혁신과 재투자 동기가 약화돼 국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1990년 초반 담배, 소금에 대해 특허보다 강력한 시장 진입 장벽인 전매제도를 폐지한 이후 이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된 사례도 있다. 끊임없는 도전 여건을 만들어 줘야 승자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당분간 특허 제도 유지가 불가피할 경우에도 경제적 접근에 입각한 개선이 요구된다. 우선 특허 기간은 10년으로 환원할 필요가 있다. 세계 유명상품 유치 경쟁, 세계적 유통망 구축, 대규모 시설투자 소요 등을 고려할 때 현행 5년의 특허 기간은 대규모 투자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 이와 함께 특허 갱신은 자동 갱신을 원칙으로 하고 갱신불허 요건을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해 기업들의 미래 불확실성을 줄여 줘야 한다.현행 특허 수수료는 지나치게 낮아 특혜 소지가 있다. 그렇다고 경쟁입찰로 전환해 수수료를 일시에 대폭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시내 면세점은 공항 면세점과 달리 입지가 분산되고 있고 호텔 등 관광 편의시설 확충, 관광객의 접근성·편의성, 신규 및 재투자 재원 확보, 국제 면세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 등을 종합해 결정해야 한다. 현재 중소·중견 면세점과 대규모 면세점으로 이분된 수수료율 체계를 몇 개의 매출 구간으로 나눠 누진율을 적용해 수수료율을 적정 수준에서 현실화하는 동시에 면세이익이 특정 기업 전유물로 귀속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앨프리드 마셜이 말한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가 절실한 현실이다.
  • SK 청년 창업 프로젝트 본격 가동한다

    SK그룹이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SK 청년 비상(飛上)’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학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SK 청년 비상 프로젝트 운영 대학 모집 공고에 따르면 SK는 서울, 인천, 경기와 대전·세종 등 충청 지역 및 울산에 소재한 대학 중 최종 25개 대학을 선발한다. 선발 대학에 2년간 6억원가량을 지원한다.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하며 선발 결과는 11월 30일 발표한다. ‘청년 비상’은 대학과 기업이 대학생에게 창업 교육과 창업 인큐베이팅을 제공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다. 대학은 창업 교육과 창업 아이템 발굴을 지원한다. SK는 창업 아이템이 실제로 사업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젝트는 대학에서 창업 교육과 창업 아이템 발굴, 전문가의 사업화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 순으로 진행된다. 대학은 SK와 협력해 개발한 창업 맞춤형 강좌를 개설해 학점을 주는 정규 수업을 운영한다. 25개 대학에서 1학기당 200명씩 2년간 2만명에게 창업 교육을 한다. 매 학기 우수 사업 아이템 선발대회를 열어 최종 10개 팀을 뽑아 SK그룹의 인큐베이팅 지원을 10개월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선발되면 사무 공간이 무료로 제공되고 법인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과 인건비 등 초기 사업자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SK, 청년창업 지원 위한 ‘SK 청년비상(飛上)’ 프로젝트 본격 가동

     SK그룹이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SK 청년 비상(飛上)’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학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SK 청년 비상 프로젝트 운영 대학 모집 공고에 따르면 SK는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과 세종 등 충청 지역 및 울산에 소재한 대학 중 최종 25개 대학을 선발한다. 선발 대학에 2년간 6억원 가량을 지원한다.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하며 선발 결과는 11월 30일 발표한다.  ‘청년 비상(飛上)’은 대학과 기업이 대학생에게 창업교육과 창업 인큐베이팅을 제공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다. 대학은 창업교육과 창업 아이템 발굴을 지원한다. SK는 창업 아이템이 실제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젝트는 대학에서 창업교육과 창업아이템 발굴, 전문가의 사업화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순으로 진행된다  대학은 SK와 협력해 개발한 창업맞춤형 강좌를 개설해 학점을 주는 정규 수업을 운영한다. 25개 대학에서 1학기당 200명씩 2년간 2만명에게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매 학기마다 우수 사업 아이템 선발대회를 열어 최종 10개팀을 뽑아 SK그룹의 인큐베이팅 지원을 10개월 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선발되면 사무공간이 무료로 제공되고 법인설립에 필요한 자본금과 인건비 등 초기 사업자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알카에다 vs 러시아… 더 꼬이는 시리아 내전

    알카에다 vs 러시아… 더 꼬이는 시리아 내전

    ‘푸틴의 전쟁’은 비극적 결말을 불러올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개시된 러시아의 시리아 반군 공습이 러시아 내 1600만 무슬림의 공분을 사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러시아의 공습 표적이 된 알누스라전선(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은 러시아에 전면전을 선언했고, 이들과 경쟁 관계인 이슬람국가(IS)마저 성전을 독려하고 나서자 러시아 전역에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13일 러시아 인구의 10%에 이르는 무슬림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대부분은 푸틴이 지원하는 시리아의 시아파 정권과 대척점에 자리한 수니파 무슬림이다. 가뜩이나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독재에 같은 수니파 무슬림이 핍박받아 온 터라 러시아 정부의 움직임이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당장 거리로 뛰쳐나오진 않겠지만 뭍밑에선 ‘종교전쟁’의 기운이 감지된다. 실제로 러시아는 무슬림 반군과 오랜 갈등의 역사를 갖고 있다. 1859년 무슬림이 대다수인 체첸을 강제 합병했고 이후로도 체첸 반군과 유혈 충돌을 빚어 왔다. 2004년 9월 러시아연방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의 베슬란 초등학교에서 체첸 반군이 벌인 인질 사태로 300여명이 사망하고 900여명이 부상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체첸이 자리한 러시아 남서부 캅카스 지역에는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등에서 수많은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이 활동하고 있다. 알누스라전선은 이 같은 약점을 파고들었다. 알누스라전선 최고지도자인 아무 무함마드 알골라니는 전날 발표한 육성 성명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 개입을 ‘십자군 전쟁’으로 규정하고 캅카스 지역의 지하디스트들에게 테러를 선동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시리아 국민을 죽이면 그들의 국민을 죽여라, 그들이 우리 군인을 죽이면 그들의 군인을 죽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선언은 미국과 러시아,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가 엇갈린 시리아 내전이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도록 만들었다. 러시아와 달리 시리아 온건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은 이날 양측 항공기의 충돌을 막기 위한 항공안전 군사회담을 재개했다. 반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는 웹사이트에 “러시아를 시리아에서 곧 몰아낼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불태웠다. 같은 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의 러시아 대사관에는 알누스라전선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박격포 포격이 이어졌다. 미 언론들은 벌써부터 ‘아프간의 교훈’을 들먹이고 있다. 1980년대에 소련이 무려 62만명의 지상군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하고도, 반군을 지원한 미국의 계략에 휘말려 체제 붕괴를 맞은 사건이다. 러시아가 지상군 파병을 결행하기에 앞서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14일 터키 정부가 지난 10일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 용의자 2명의 신원을 유전자 분석 등으로 조사한 결과, IS 조직원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뉴스 분석] ‘인민’ 90여번 언급… 핵보다 北 민심 달래기

    [뉴스 분석] ‘인민’ 90여번 언급… 핵보다 北 민심 달래기

    2만명의 병력과 10만명의 군중을 동원한 사상 최대 규모의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인민’이었다. 25분간의 연설 도입부부터 김 제1위원장은 ‘인민에 대한 깊은 감사’를 언급했다. 연설 도중 무려 90여 차례나 ‘인민’을 언급한 김 제1위원장은 연설 마지막에 “사랑하는 전체 인민들에게 조선노동당을 대표해 깊이 허리 숙여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삼가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집권 4년차를 맞아 내부 기반을 공고히 한 김 제1위원장이 ‘인민사랑’을 강조해 애민 지도자상 이미지 구축에 나선 것이다. 이는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내세운 ‘주체’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세운 ‘선군’이 모두 외부환경 변화나 극복의 개념인 반면 새로운 통치이념으로 ‘인민’을 내세워 대내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인민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군사 및 청년을 중시하겠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청년 강국으로서의 위용을 강조하고 미국과 어떤 형태의 전쟁도 상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인민의 불안감을 떨치려는 것이다. 김 제1위원장은 특히 그동안 언급했던 ‘경제·핵 병진노선’이라는 용어 대신 ‘경제·국방 병진노선’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열병식 후 열린 군중행진에서 일부는 ‘경제·핵 병진노선’, ‘핵 보유국’ 등을 나타낸 횃불을 들고 행진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중국이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을 파견한 만큼 핵이라는 민감한 단어를 직접 사용해 중국을 자극하는 모습은 피하고 싶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핵물질마크 배낭이나 KN08 미사일을 공개하며 다종화되고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했다고 언급한 것은 향후 미국과의 핵군축회담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볼 수 있다. 정부도 이번 행사가 2012년 4월 김일성 생일 100주년 열병식보다 큰 규모이지만 적은 수준의 장비가 동원된 것은 대규모 노력동원으로 인한 민심이반을 최소화하고 각종 부대행사 개최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남메시지 역시 “조국통일을 위해 적극적이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언급해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은 삼갔다. 향후 이산가족이나 당국 간 회담을 고려한 행위로 볼 수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11일 “주민의 경제생활 개선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두면서 김정은표 통치스타일이 ‘인민’이라고 선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뉴스 분석] “인민” 90번 언급… 핵보다 北 민심 달래기

    [뉴스 분석] “인민” 90번 언급… 핵보다 北 민심 달래기

    2만명의 병력과 10만명의 군중을 동원한 사상 최대 규모의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인민’이었다. 25분간의 연설 도입부부터 김 제1위원장은 ‘인민에 대한 깊은 감사’를 언급했다. 연설 도중 무려 90여 차례나 ‘인민’을 언급한 김 제1위원장은 연설 마지막에 “사랑하는 전체 인민들에게 조선노동당을 대표해 깊이 허리 숙여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삼가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집권 4년차를 맞아 내부 기반을 공고히 한 김 제1위원장이 ‘인민사랑’을 강조해 애민 지도자상 이미지 구축에 나선 것이다. 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수해를 당한 나선시를 두 차례 방문하거나 대규모 사면,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것도 모두 인민 중시와 맞물린 행보다.  이는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내세운 ‘주체’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세운 ‘선군’이 모두 외부환경 변화나 극복의 개념인 반면 새로운 통치이념으로 ‘인민’을 내세워 대내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인민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군사 및 청년을 중시하겠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청년 강국으로서의 위용을 강조하고 미국과 어떤 형태의 전쟁도 상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인민의 불안감을 떨치려는 것이다.  김 제1위원장은 특히 그동안 언급했던 ‘경제·핵 병진노선’이라는 용어 대신 ‘경제·국방 병진노선’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열병식 후 열린 군중행진에서 일부는 ‘경제·핵 병진노선’, ‘핵 보유국’ 등을 나타낸 횃불을 들고 행진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중국이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을 파견한 만큼 핵이라는 민감한 단어를 직접 사용해 중국을 자극하는 모습은 피하고 싶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장거리 로켓 발사와 같은 전략적 도발을 감행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다. 다만 핵물질마크 배낭이나 KN08 미사일을 공개하며 다종화되고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했다고 언급한 것은 향후 미국과의 핵군축회담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볼 수 있다.  정부도 이번 행사가 2012년 4월 김일성 생일 100주년 열병식보다 큰 규모이지만 적은 수준의 장비가 동원된 것은 대규모 노력동원으로 인한 민심이반을 최소화하고 각종 부대행사 개최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남메시지 역시 “조국통일을 위해 적극적이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언급해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은 삼갔다. 향후 이산가족이나 당국 간 회담을 고려한 행위로 볼 수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11일 “주민의 경제생활 개선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두면서 김정은표 통치스타일이 ‘인민’이라고 선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부산고등어축제는

    부산 서구는 2008년 국산 고등어의 판매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부산고등어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인데 전국을 대표하는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부산고등어축제는 매년 수십만 명의 시민과 관람객 등이 찾아 계획했던 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서구지역은 고등어축제에 딱 맞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송도해수욕장은 역사가 100년이 된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이다. 수산물의 어획과 유통, 가공, 판매 등에 이르는 제반 시스템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부산 공동어시장은 우리나라 최대수산물 시장이다. 특히 고등어 물량의 80%가 공동어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1년에는 고등어가 부산시 어(魚)로 지정돼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이런 조건이 맞아떨어져 축제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해마다 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 62만명이 축제장을 찾았고, 141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올렸다. 축제 기간에 고등어 홍보관을 운영해 전문해설사로부터 고등어의 종류와 분포지역 등 고등어 전반에 대한 설명과 국내산과 외국산 고등어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고등어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준다. 등 푸른 생선인 고등어에는 DHA 성분이 풍부해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므로 수험생들에게 좋다. 뇌를 자극해 주므로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 미네랄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고등어를 꾸준히 섭취하면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주고, 특히 여드름자국 관리에 효과가 있다. 칼슘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서 몸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준다. 이 때문에 고혈압, 뇌졸중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고등어를 바다의 보물이라 부르는 이유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이유가 뭔가 보니?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이유가 뭔가 보니?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이유가 뭔가 보니? 북한군 규모 70만명 북한의 상비군 규모가 70만명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리 정부나 미국, 일본 등이 추정하는 숫자보다 훨씬 적은 규모다. 미야모토 사토루(宮本悟) 일본 세이가쿠인(聖學院)대 교수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 발표문 ‘조선인민군의 군제와 전력’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발간하는 ‘군사균형’(The Military Balance) 2014년판은 북한 상비병력을 119만명으로 추정했다. 일본 방위백서 2014년판도 이를 참고해 북한 정규군 규모를 119만명으로 적었고, 한국 국방부의 국방백서 2014년판은 120만명이란 숫자를 내놓았으나 어떤 근거로 추산된 수치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미야모토 교수의 지적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유엔 인구기금(UNFPA)의 협조로 1993년 실시된 북한 첫 인구조사와 관련해 당시 히토쓰바시(一橋)대 대학원생이었던 문호일씨에 따르면 총인구는 2121명인데 연령별 인구는 2052만명으로 69만1027명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발표된 북한 인구연구소연구원 논문에서 이는 ‘군인을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만큼 69만1027명이 상비병력임을 북한 당국이 간접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후 북한은 2003년 우수한 엘리트만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의무복무시키는 선발징병제를 도입했지만 상비병력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미야모토 교수는 분석했다. 그는 “2008년 10월 재차 실시한 인구조사에서도 총인구(2405만여명)와 지역별인구 소계(2334만여명)가 맞지 않았다”면서 “총계에서 소계를 빼 병력을 산출한 결과 2008년 상비병력은 70만2372명이고, 남성은 66만20349명, 여성은 4만23명, 총인구에 대한 비율은 2.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발징병제 실시 이후에도 상비병력은 별로 변화가 없고 총인구 대비 비율은 1999년(3.3%)보다 오히려 떨어진 셈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70만명은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합계에 가까운 만큼 북한은 이와 동일한 수준의 상비병력을 갖추려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다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예비군 포함 총인구의 5% 이상이 병력으로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군제에 대해선 “김정은이 최고지도자가 된 후 변화가 많아서 북한군의 재편성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지휘계통에 대해선 “(정치위원제도를 창설한) 70년대부터 그다지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이유는 무엇?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이유는 무엇?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왜? 북한군 규모 70만명 북한의 상비군 규모가 70만명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리 정부나 미국, 일본 등이 추정하는 숫자보다 훨씬 적은 규모다. 미야모토 사토루(宮本悟) 일본 세이가쿠인(聖學院)대 교수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 발표문 ‘조선인민군의 군제와 전력’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발간하는 ‘군사균형’(The Military Balance) 2014년판은 북한 상비병력을 119만명으로 추정했다. 일본 방위백서 2014년판도 이를 참고해 북한 정규군 규모를 119만명으로 적었고, 한국 국방부의 국방백서 2014년판은 120만명이란 숫자를 내놓았으나 어떤 근거로 추산된 수치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미야모토 교수의 지적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유엔 인구기금(UNFPA)의 협조로 1993년 실시된 북한 첫 인구조사와 관련해 당시 히토쓰바시(一橋)대 대학원생이었던 문호일씨에 따르면 총인구는 2121명인데 연령별 인구는 2052만명으로 69만1027명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발표된 북한 인구연구소연구원 논문에서 이는 ‘군인을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만큼 69만1027명이 상비병력임을 북한 당국이 간접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후 북한은 2003년 우수한 엘리트만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의무복무시키는 선발징병제를 도입했지만 상비병력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미야모토 교수는 분석했다. 그는 “2008년 10월 재차 실시한 인구조사에서도 총인구(2405만여명)와 지역별인구 소계(2334만여명)가 맞지 않았다”면서 “총계에서 소계를 빼 병력을 산출한 결과 2008년 상비병력은 70만2372명이고, 남성은 66만20349명, 여성은 4만23명, 총인구에 대한 비율은 2.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발징병제 실시 이후에도 상비병력은 별로 변화가 없고 총인구 대비 비율은 1999년(3.3%)보다 오히려 떨어진 셈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70만명은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합계에 가까운 만큼 북한은 이와 동일한 수준의 상비병력을 갖추려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다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예비군 포함 총인구의 5% 이상이 병력으로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군제에 대해선 “김정은이 최고지도자가 된 후 변화가 많아서 북한군의 재편성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지휘계통에 대해선 “(정치위원제도를 창설한) 70년대부터 그다지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도대체 왜?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도대체 왜?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왜? 북한군 규모 70만명 북한의 상비군 규모가 70만명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리 정부나 미국, 일본 등이 추정하는 숫자보다 훨씬 적은 규모다. 미야모토 사토루(宮本悟) 일본 세이가쿠인(聖學院)대 교수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 발표문 ‘조선인민군의 군제와 전력’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발간하는 ‘군사균형’(The Military Balance) 2014년판은 북한 상비병력을 119만명으로 추정했다. 일본 방위백서 2014년판도 이를 참고해 북한 정규군 규모를 119만명으로 적었고, 한국 국방부의 국방백서 2014년판은 120만명이란 숫자를 내놓았으나 어떤 근거로 추산된 수치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미야모토 교수의 지적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유엔 인구기금(UNFPA)의 협조로 1993년 실시된 북한 첫 인구조사와 관련해 당시 히토쓰바시(一橋)대 대학원생이었던 문호일씨에 따르면 총인구는 2121명인데 연령별 인구는 2052만명으로 69만1027명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발표된 북한 인구연구소연구원 논문에서 이는 ‘군인을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만큼 69만1027명이 상비병력임을 북한 당국이 간접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후 북한은 2003년 우수한 엘리트만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의무복무시키는 선발징병제를 도입했지만 상비병력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미야모토 교수는 분석했다. 그는 “2008년 10월 재차 실시한 인구조사에서도 총인구(2405만여명)와 지역별인구 소계(2334만여명)가 맞지 않았다”면서 “총계에서 소계를 빼 병력을 산출한 결과 2008년 상비병력은 70만2372명이고, 남성은 66만20349명, 여성은 4만23명, 총인구에 대한 비율은 2.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발징병제 실시 이후에도 상비병력은 별로 변화가 없고 총인구 대비 비율은 1999년(3.3%)보다 오히려 떨어진 셈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70만명은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합계에 가까운 만큼 북한은 이와 동일한 수준의 상비병력을 갖추려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다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예비군 포함 총인구의 5% 이상이 병력으로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군제에 대해선 “김정은이 최고지도자가 된 후 변화가 많아서 북한군의 재편성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지휘계통에 대해선 “(정치위원제도를 창설한) 70년대부터 그다지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이유 대체 무엇?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이유 대체 무엇?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이유 대체 무엇? 북한군 규모 70만명 북한의 상비군 규모가 70만명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리 정부나 미국, 일본 등이 추정하는 숫자보다 훨씬 적은 규모다. 미야모토 사토루(宮本悟) 일본 세이가쿠인(聖學院)대 교수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 발표문 ‘조선인민군의 군제와 전력’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발간하는 ‘군사균형’(The Military Balance) 2014년판은 북한 상비병력을 119만명으로 추정했다. 일본 방위백서 2014년판도 이를 참고해 북한 정규군 규모를 119만명으로 적었고, 한국 국방부의 국방백서 2014년판은 120만명이란 숫자를 내놓았으나 어떤 근거로 추산된 수치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미야모토 교수의 지적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유엔 인구기금(UNFPA)의 협조로 1993년 실시된 북한 첫 인구조사와 관련해 당시 히토쓰바시(一橋)대 대학원생이었던 문호일씨에 따르면 총인구는 2121명인데 연령별 인구는 2052만명으로 69만1027명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발표된 북한 인구연구소연구원 논문에서 이는 ‘군인을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만큼 69만1027명이 상비병력임을 북한 당국이 간접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후 북한은 2003년 우수한 엘리트만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의무복무시키는 선발징병제를 도입했지만 상비병력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미야모토 교수는 분석했다. 그는 “2008년 10월 재차 실시한 인구조사에서도 총인구(2405만여명)와 지역별인구 소계(2334만여명)가 맞지 않았다”면서 “총계에서 소계를 빼 병력을 산출한 결과 2008년 상비병력은 70만2372명이고, 남성은 66만20349명, 여성은 4만23명, 총인구에 대한 비율은 2.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발징병제 실시 이후에도 상비병력은 별로 변화가 없고 총인구 대비 비율은 1999년(3.3%)보다 오히려 떨어진 셈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70만명은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합계에 가까운 만큼 북한은 이와 동일한 수준의 상비병력을 갖추려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다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예비군 포함 총인구의 5% 이상이 병력으로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군제에 대해선 “김정은이 최고지도자가 된 후 변화가 많아서 북한군의 재편성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지휘계통에 대해선 “(정치위원제도를 창설한) 70년대부터 그다지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이유는 대체 무엇?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이유는 대체 무엇?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왜? 북한군 규모 70만명 북한의 상비군 규모가 70만명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리 정부나 미국, 일본 등이 추정하는 숫자보다 훨씬 적은 규모다. 미야모토 사토루(宮本悟) 일본 세이가쿠인(聖學院)대 교수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 발표문 ‘조선인민군의 군제와 전력’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발간하는 ‘군사균형’(The Military Balance) 2014년판은 북한 상비병력을 119만명으로 추정했다. 일본 방위백서 2014년판도 이를 참고해 북한 정규군 규모를 119만명으로 적었고, 한국 국방부의 국방백서 2014년판은 120만명이란 숫자를 내놓았으나 어떤 근거로 추산된 수치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미야모토 교수의 지적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유엔 인구기금(UNFPA)의 협조로 1993년 실시된 북한 첫 인구조사와 관련해 당시 히토쓰바시(一橋)대 대학원생이었던 문호일씨에 따르면 총인구는 2121명인데 연령별 인구는 2052만명으로 69만1027명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발표된 북한 인구연구소연구원 논문에서 이는 ‘군인을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만큼 69만1027명이 상비병력임을 북한 당국이 간접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후 북한은 2003년 우수한 엘리트만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의무복무시키는 선발징병제를 도입했지만 상비병력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미야모토 교수는 분석했다. 그는 “2008년 10월 재차 실시한 인구조사에서도 총인구(2405만여명)와 지역별인구 소계(2334만여명)가 맞지 않았다”면서 “총계에서 소계를 빼 병력을 산출한 결과 2008년 상비병력은 70만2372명이고, 남성은 66만20349명, 여성은 4만23명, 총인구에 대한 비율은 2.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발징병제 실시 이후에도 상비병력은 별로 변화가 없고 총인구 대비 비율은 1999년(3.3%)보다 오히려 떨어진 셈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70만명은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합계에 가까운 만큼 북한은 이와 동일한 수준의 상비병력을 갖추려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다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예비군 포함 총인구의 5% 이상이 병력으로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군제에 대해선 “김정은이 최고지도자가 된 후 변화가 많아서 북한군의 재편성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지휘계통에 대해선 “(정치위원제도를 창설한) 70년대부터 그다지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군 규모 70만명 “우리 정부 추정보다 훨씬 적다”

    북한의 상비군 규모가 70만명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리 정부나 미국, 일본 등이 추정하는 숫자보다 훨씬 적은 규모다. 미야모토 사토루(宮本悟) 일본 세이가쿠인(聖學院)대 교수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 발표문 ‘조선인민군의 군제와 전력’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발간하는 ‘군사균형’(The Military Balance) 2014년판은 북한 상비병력을 119만명으로 추정했다. 일본 방위백서 2014년판도 이를 참고해 북한 정규군 규모를 119만명으로 적었고, 한국 국방부의 국방백서 2014년판은 120만명이란 숫자를 내놓았으나 어떤 근거로 추산된 수치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미야모토 교수의 지적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유엔 인구기금(UNFPA)의 협조로 1993년 실시된 북한 첫 인구조사와 관련해 당시 히토쓰바시(一橋)대 대학원생이었던 문호일씨에 따르면 총인구는 2121명인데 연령별 인구는 2052만명으로 69만1027명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발표된 북한 인구연구소연구원 논문에서 이는 ‘군인을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만큼 69만1027명이 상비병력임을 북한 당국이 간접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후 북한은 2003년 우수한 엘리트만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의무복무시키는 선발징병제를 도입했지만 상비병력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미야모토 교수는 분석했다. 그는 “2008년 10월 재차 실시한 인구조사에서도 총인구(2405만여명)와 지역별인구 소계(2334만여명)가 맞지 않았다”면서 “총계에서 소계를 빼 병력을 산출한 결과 2008년 상비병력은 70만2372명이고, 남성은 66만20349명, 여성은 4만23명, 총인구에 대한 비율은 2.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발징병제 실시 이후에도 상비병력은 별로 변화가 없고 총인구 대비 비율은 1999년(3.3%)보다 오히려 떨어진 셈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70만명은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합계에 가까운 만큼 북한은 이와 동일한 수준의 상비병력을 갖추려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다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예비군 포함 총인구의 5% 이상이 병력으로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군제에 대해선 “김정은이 최고지도자가 된 후 변화가 많아서 북한군의 재편성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지휘계통에 대해선 “(정치위원제도를 창설한) 70년대부터 그다지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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