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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75세 이상 고령자, 어린이 인구 첫 역전

    日 75세 이상 고령자, 어린이 인구 첫 역전

    초고령자 인구 30년간 3.4배↑ 14세 이하 어린이는 40% 줄어 독신가구 대세… 전체의 34.6% 재일 한국인 30.4%→ 21.5% 일본의 지난해 총인구가 1920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27일 일본정부의 국세(國勢)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인구는 1억 2709만 4745명으로 2010년에 비해 0.6% 감소했다. 5년 새 96만 2607만명이 준 것이다. 일본 인구는 그동안 감소세였지만 총인구 자체가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게 된 것으로 저출산 고령화 영향이 이제 총인구에까지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것이다.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이번 조사 결과, 75세 초고령자 인구도 8명의 1명꼴인 1612만명으로 처음으로 14세 이하의 어린이(1588만명)를 앞질렀다. 75세 이상 인구는 1985년 471만명에서 30년 동안 3.4배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는 40%나 줄어들었다.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 비중은 12.6%로 이탈리아(13.7%), 독일(12.9%)보다도 낮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나홀로 독신 가구도 사상 처음 전체 가구의 3분의1을 넘는 34.6%로 전후 일본 사회의 가정 형태가 달라졌음을 보여줬다. 가구당 평균 가족수가 2.33명밖에 안됐다. 도쿄도 가구당 평균 인구는 1.99명으로 처음으로 가구당 평균 인구가 2명 밑으로 내려갔다. 가구 수 전체는 독신 생활자의 증가로 5344만 가구로 늘었다. 남성은 20~30대가 단신 세대의 40% 가까이를 차지했다. 고령 여성의 독신 생활자 증가도 두드러졌다. 여성 독신 세대를 연령별 비율로 보면 70대가 19.6%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도 19.0%에 달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길고 남편을 여의고 홀로 사는 경우가 많았다. 남녀 65세 이상 6명에 한 명은 홀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는 노인 가구의 고독사 등 사회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었다. 저출산 고령화는 수도권 지역까지 밀어닥쳤다. 사이타마현의 75세 이상 비율은 10.6%로 5년 전에 비해 상승 폭이 2.4% 포인트에 달했다. 지바·가나가와현의 상승 폭도 각각 2.3% 포인트, 2.1% 포인트나 됐다. 고도 성장기 때 수도권에 들어온 세대가 75세 이상이 되며 고령화를 부채질한 탓이다. 반면 저출산 원인의 하나인 미혼율 상승은 주춤해 그나마 저출산 추세 저지에 대한 희망을 남겼다. 전체 미혼율은 27.3%로 5년 전과 비교해 0.2% 포인트 낮아졌고 30대 남성의 미혼율도 38.9%로 전후 최초로 1% 포인트 낮아졌다.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확대이기는 하지만 2015년 고용 환경이 좋아진 탓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인구는 175만명으로 5년 전보다 6% 늘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0.1% 포인트 올랐다. 국적별로 중국인이 크게 늘면서 전체의 30%가량을 차지했다. 유학생 증가와 대기업의 해외 진출, 일손 부족이 겹치면서 외국인 채용을 확대한 탓이다. 일본 내 가장 많은 외국인이었던 한국인의 비율은 2005년 30.4%에서 21.5%로 줄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작년 노조 조직률 10.2%… 미가맹 조합원 역대 최고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조합원 수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미가맹 조합원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2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노동조합원 수는 193만 8745명으로 전년보다 3만 3275명(1.7%) 늘었다. 2011년 7월 복수노조가 허용된 후 노동조합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1년 말 172만명에서 20만명 이상 늘었다. 노동조합원 수가 증가했지만 노조 조직 대상 근로자 수(1902만 7000명)도 59만 8000명(3.2%) 늘어 지난해 말 노조 조직률은 전년보다 0.1% 포인트 낮아진 10.2%를 기록했다. 상급단체별로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의 43.5%(84만 3442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민주노총 32.8%(63만 6249명), 미가맹 조합원 23.0%(44만 5603명) 순이었다.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조합원 비중은 전년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미가맹 조합원 비중은 높아져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공기 탁하더라니… 대중교통 이용객 또 감소

    서울 공기 탁하더라니… 대중교통 이용객 또 감소

    2년째 감소세… 버스 3% ‘뚝’ 자가용 이용률은 9.1%나 늘어 서울 공기 세계 5번째로 나빠 市 “대중교통 이용 유도 강화” 7년간 증가세를 유지하던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가용 승용차 이용률은 지난해보다 9.1%나 증가했다. 저유가가 이어지고, 서울 집값의 상승으로 장거리 통근자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도로 혼잡, 공기 질 저하 등을 고려해 대중교통 유도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서울시가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056만명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2014년(1098만명)과 비교해 3.8%(42만명) 줄었다.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2007년(1013만명)부터 2014년(1098만명)까지 8.4%가 늘었지만 지난해(1072만명)부터 감소세가 시작됐다. 2004년 서울에 버스중앙차로제가 시작된 이후 2년 연속 이용객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지난해보다도 16만명(1.5%) 줄었다. 지하철 이용객 수는 512만명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버스 이용객은 560만명에서 543만명으로 3.0%가 감소했다. ●경기권 이주 늘면서 고속道 통행 급증 반면 서울 내 93개 지점에서 조사한 승용차 통행량은 지난해 하루 평균 39만 1793대에서 올해 상반기 42만 7519대로 9.1%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도심 통행량은 4만 1775대에서 4만 449대로 약간 줄어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간선도로 및 도시고속도로 등의 통행량이 각각 8.2%, 21.2%씩 급증했다. 장거리 통근자의 승용차 이용률이 급격히 늘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의 집값 급등으로 경기권 이주가 늘어나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 통행량은 해마다 줄고, 간선도로 및 도시고속도로의 통행량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데 올해와 같이 급격한 증가세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승용차 온실가스, 도시철도의 9.6배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의 감소세와 관련해 저유가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여름에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와 잦은 지하철 고장으로 대중교통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이유로 분석됐다.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의 가장 큰 문제는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공기 질 저하다. 서울시 연구자료에 따르면 대기오염의 57%는 도로에서 발생한다. 승용차의 승객당, 단위거리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시철도보다 9.6배, 시내버스보다 3.1배 많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대기 질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베이징, 광저우, 도쿄,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공기오염이 심한 도시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월 넷째 주 수요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사 주차장을 폐쇄하고 지하철 이용객에게 매주 화요일 영화 관람표를 할인해 줄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설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중교통 유도 정책도 중요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더 빠르고 저렴하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게 교통체계를 점진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청소년 숲 활동부터 임신부 숲 태교까지… 산림교육 무한 발전

    청소년 숲 활동부터 임신부 숲 태교까지… 산림교육 무한 발전

    산림교육은 산림복지 서비스 중 가장 활성화된 분야다. 2011년 산림교육법 제정을 통해 공식화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 학교와 학원 등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맑은 공기를 즐길 수 있는 숲에서의 활동이 심리적 안정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근간이다.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숲에서의 활동이 청소년의 불안감을 5.2%, 공격성을 6.8% 각각 감소시키는 등 숲을 통한 활동이 부정적인 정서 완화에 효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이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숙박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호아동(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심리·자립 역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우울 수준은 낮아지고 자아존중감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청소년 불안감 5.2% 감소 효과 산림교육엔 탄생기~유아기~아동·청소년기에 숲 활동을 통해 인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연계돼 있다. 숲 태교에서 숲 유치원, 산림교육 등으로 체계화도 갖췄다.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태아에게 영향을 주는 부정적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또 임신부의 정서적 안정 등을 위해 태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0년 자연휴양림에 숲태교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지난해 1030명이 숲태교를 경험하는 등 매년 참가자가 늘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치유지도사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프로그램에 참가한 임산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및 생체지표 측정 방법 등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유아숲체험원은 전국 104곳 등록 유아숲체험은 정서장애와 아토피 피부염 같은 유아들의 환경성 질환을 줄이고 정형화된 공간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유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체험·놀이 활동이다. 2008년 국유림에서 도입 당시 1만 3000명이던 참가자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지난해 83만 4000여명에 달했다. 2012년 유아 대상 숲교육과 안전을 고려한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됐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전국에서 104곳이 등록, 운영되고 있다. 산림청은 4곳을 민간 위탁운영해 교육의 다양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림교육은 지식전달에서 벗어나 소통·배려·생명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정서를 숲 생태계를 이루는 관계에서 인식·함양할 수 있도록 구성, 운영한다. 여고생 대상 숙박형 프로그램인 그린캠프 참가자 조사에서는 숲 체험을 통해 모르는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 대인관계의 개방성이 상승한다는 결과도 발표됐다. 매년 40만명의 청소년이 산림교육에 참여하는데, 학교폭력·집단따돌림 등 심각해지는 청소년 사회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자유학기제 운영과 학교폭력피해 학생 숲교육, 교원 연수 등을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인성교육 종합계획에 산림교육이 반영됐고, 아동정책기본계획(2015~2019)에서도 ‘숲’을 창의·인성교육 등 아동기의 교육 인프라로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자유학기제를 통해 2만명의 중학생이 체험을 겸한 교육을 받았다. ●산림청 “교육센터 9곳으로 확대” 산림청은 체계적인 산림교육을 위해 현재 6곳인 산림교육센터를 내년까지 9곳으로 늘리는 한편 지자체의 설치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숙박·체류형 등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접촉면을 넓히는 프로그램도 늘린다. 교육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프로그램 인증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산림교육 수요 증가 및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에도 적극 나설 참이다. 2013년 산림교육 전문가제도 도입 후 현재 숲해설가와 유아숲지도사, 숲길체험지도사 등 9427명이 배출됐다. 하시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 연구사는 “대도심은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숲 유치원이 적어 도시숲에 유아숲 체험원을 접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현재 사람 중심에 집중된 교육효과를 산림으로 확대하고 사람과 산림을 연계시키는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쑥쑥’ 자라는 산림 레포츠… ‘씽씽’ 달리는 지역 경제

    ‘쑥쑥’ 자라는 산림 레포츠… ‘씽씽’ 달리는 지역 경제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G7·Green Welfare 7 Project)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산림에서 행복’을 지향한다. 산림녹화와 목재 자원 생산을 위해 나무를 심던 시대를 훌쩍 넘어 잘 가꿔진 산림을 활용하는 정책의 전환이다. 등산과 휴양 등 제한적이고 일부 세대에 한정됐던 산림 서비스를 전 세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숲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감을 느끼는 ‘원초적 감정’이 숲과의 어울림을 확장시키고 있다. 숲에 대한 친근감은 자연스레 숲과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로 이어진다. 지난 8월 20일 경북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600여명이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인 ‘2016 대한민국 포레스트런(KOREA FOREST RUN)’ 대회가 열렸다. 서울신문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공동 주최했다. 포레스트런은 영국,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정착된 신개념 레포츠다. 도로를 달리는 마라톤보다 거칠고, 산악마라톤과 같은 모험적 요소는 적지만 자연 속을 달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처음으로 시도된 영주대회를 필두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포레스트런 대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산림레포츠는 산림복지 서비스 중 활성화는 가장 더디지만 확장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민 소득 증가로 여가활동 및 레저 스포츠 참여 인구가 증가하는 등 수요가 뒷받침된다. 2016년 기준 산림레포츠 활동인구는 32만명으로 추산된다. 종목도 산악자전거, 승마, 마라톤, 스키를 비롯해 오리엔티어링, 행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 포레스트런 등으로 다양하다. 산림레포츠가 가능하고, 별다른 투자 없이도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임도와 숲길 등 인프라는 충분히 구축돼 있다. 지리산 둘레길을 시작으로 숲길 조성을 통해 산을 찾는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더욱이 정복이 아닌 자연생태와 문화·역사를 즐기고 체험하는 ‘슬로 워킹’을 확산시키는 계기도 마련했다. 산림청은 국민이 산림레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산림레포츠 활성화 계획과 함께 산림레포츠 시설·안전기준 등을 정했다. 또 암벽등반과 로프체험, 레일바이크 등 산림 내에 설치할 수 있는 산림레포츠 종목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산림청장배 레포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엔 겨울에 산악스키, 봄에 숲길달리기와 오리엔티어링, 여름에 포레스트런, 가을에 패러글라이딩과 산악자전거대회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대회 참가자는 2752명이다. 숲길달리기와 패러글라이딩에는 각각 1000여명이 참가했다. 산림청은 매년 공모를 통해 대회를 선정한다. 산악승마는 일부 시설이 추가로 필요해 정식 대회로는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또 대회 운영 매뉴얼을 개발해 체계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저변 확산을 위한 특화전략도 추진 중이다. 국유림 26곳에 산림레포츠 숲을 지정하고 권역별로 대표 레포츠 종목을 육성하고 있다. 북부 산악스키, 동부 산악승마, 남부 산악자전거, 서부 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 중부 산악마라톤 등으로 특화했다. 2011년 2만 5863명이던 레포츠 숲 이용인원이 2015년 24만 1951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레포츠 인프라나 수요가 있는 지방청과 휴양림 등으로 지정을 확대하고 레포츠단체와 연계한 특화 휴양림 운영 등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들이 자유롭게 산림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 임도를 올해 600㎞로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1000㎞까지 늘릴 계획이다. 산림레포츠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도 높다. 경북 문경시 등 일부 지자체가 다양한 레포츠 체험이 가능한 복합 산림레포츠 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임도 등이 산림경영활동에 필요한 시설이고 자칫 무분별하게 사용할 땐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접근에 한계가 있다. 종목별 필요 시설 등 투자가 요구되지만 제도적인 뒷받침은 미약하다. 산악승마의 경우 간이마사나 휴게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의 보완·개정이 필요하다. 이순욱 산림청 산림교육문화과장은 “제도권에 없는 종목을 숲으로 유치한다는 목표이지만 훼손을 피하면서 어떻게, 얼마나 활용할지가 과제”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와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용창출·경제효과 낳는 ‘일자리 전진기지’] 서울 송파엔… 지식기반 ‘비즈니스밸리’

    마무리 단계… 내년 말 탈바꿈 서울 송파구의 ‘문정 비즈니스밸리’가 동남권 경제 중심축으로 떠오른다. 내년 말 조성이 완료되면 상주인구 3만 5000명, 생산유발 효과 2조원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20일 송파구에 따르면 문정 비즈밸리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소·벤처 기업체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07년 공사가 시작된 문정 비즈밸리는 내년 말까지 지식기반산업 특화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정보통신 융합 기술, 생명공학, 친환경 녹색산업, 비즈니스&연구, 디자인&패션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송파구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과 공공행정지원 시설을 계획, 유치해 성장둔화에 따른 산업 경쟁력 감소, 실업률 증가에 대처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구 관계자는 “기업체 2000여개가 입주를 끝내면 하루 평균 유동인구 15만명,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법조타운, 문정 컬처밸리, 동남권 유통단지와 연계한 송파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문정 비즈밸리는 특히 위례신도시 등 인근에 새로 조성된 주거환경과 고속도로, 지하철, KTX 수서역(예정) 등 최신 교통망을 갖췄다. 구는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최근 홍보 리플릿 6000여개를 기업에 발송했다. 이 밖에 행정절차 간소화, 세제·금융 혜택은 물론 수도권 혁신 클러스터 기술창업센터 구축 등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송파가 주거 중심 도시에서 첨단업무, 물류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문정 비즈밸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송파구의 문정 비즈밸리가 뜬다

    서울 송파구의 문정 비즈밸리가 뜬다

    서울 송파구의 ‘문정 비즈니스 밸리’가 동남권 경제 중심축으로 떠오른다. 내년 말 조성이 완료되면 상주인구 3만 5000명, 생산유발 효과 2조원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20일 송파구에 따르면 문정 비즈밸리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소·벤처 기업체 입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07년 공사가 시작된 문정밸리는 내년 말까지 지식기반산업 특화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 생명공학, 친환경 녹색산업, 비즈니스&연구, 디자인&패션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송파구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과 공공행정지원 시설을 계획·유치해 성장둔화에 따른 산업 경쟁력 감소, 실업률 증가에 대처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구 관계자는 “기업체 2000여개가 입주를 끝내면 1일 평균 유동인구 15만명,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법조타운, 문정 컬처밸리, 동남권 유통단지와 연계한 송파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문정 비즈밸리는 특히 위례신도시 등 인근에 새로 조성된 주거환경과 고속도로, 지하철, KTX 수서역(예정) 등 최신 교통망을 갖췄다. 송파구는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최근 홍보 리플렛을 6000여개 기업에 발송했다. 또 업무용지 내 신성장동력산업 지정용도 비율을 상향조정하고, 특허기술 상용화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등 문정 비즈밸리 활성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 행정절차 간소화, 세제·금융혜택은 물론 수도권 혁신 클러스터 기술창업센터 구축 등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송파가 주거 중심 도시에서 첨단업무, 물류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문정 비즈밸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가을밤, 대한제국 숨결 따라 30개 역사 유적이 열린다

    가을밤, 대한제국 숨결 따라 30개 역사 유적이 열린다

    평소 보기 힘든 성가수녀원 포함 28~29일 밤 10시까지 개방최창식 구청장 직접 유튜브 설명 “깊어가는 가을밤, 서울 정동에서 낙엽과 구한말 대한제국의 숨결을 느껴 보세요.” 서울 중구는 야간 문화 답사 프로그램 ‘정동야행’(貞洞夜行) 축제를 오는 28~29일 정동 일대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제국 황궁이었던 덕수궁을 중심으로 옛 러시아 공사관, 정동제일교회, 성공회성당 등 30개 역사 유적과 문화시설이 밤 10시까지 개방되는 흔치않은 기회다. 지난해 시작된 정동야행은 요새 한창 붐이 이는 각종 문화 야행 프로그램의 효시 격으로 중구의 ‘히트 상품’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이 직접 작명한 야심작이기도 하다. 기술고등고시 출신인 최 구청장은 서울시 행정2부시장 시절 숱한 재건축, 도시개발을 맡으며 중구에 숨은 역사 문화재들을 접했다. “그때마다 하나씩 문화재 지식을 얻어서 나름 많이 안다고 자부했는데, 중구청장으로 오니 지식이 너무 짧더라구요.” 최 구청장은 “서울 시민들 역시 중구의 다양한 문화재들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정동야행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매년 5·10월 두 차례 개최하는 정동야행은 지금까지 32만명이 다녀갔고 문화재청이 집계한 자치단체 야행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수위를 차지했다. 최근 최 구청장은 직접 문화재해설사로 나서 화제다. 5분여 길이의 유튜브 동영상 ‘중구청장이 직접 설명하는 정동 이야기’를 제작한 것. 올해 정동야행 주제인 ‘대한제국’에 맞춰 구한말 개화기 비사들을 소개하고, 정동야행을 즐길 팁도 살짝 공개했다. ●대한성공회 주교좌 성당 “1996년 설계도 원본이 발견돼 기존 일자(一)형에서 설계도 원형인 십자(十)형으로 증축됐습니다. 성가수녀원은 로마네스크 교회 양식과 한국 전통 건축법,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최대한 살린 건물이죠. 1년 중 정동야행 때만 개방되니 꼭 들러보세요. 축제 기간 열리는 영국식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는 정동야행의 백미입니다.” ●덕수궁 석조전·중명전 “중명전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됐던 치욕의 장소인 동시에 영친왕, 이방자 여사가 살았던 곳입니다. 구한말 조선왕조와 백성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서려 있습니다. 석조전은 고종이 지었지만 이미 기울어가는 대한제국 말기여서 황제국 궁궐로 사용되지 못했고, 고종 본인도 생전 잠시 동안만 사용했던 안타까운 역사가 숨어 있어요.” ●정동길 “중구는 조선 한양 5촌 중 서촌과 남촌, 중촌이 모여 있고, 그중 정동은 중촌에 해당했지요. 옛 러시아 공사관부터 미국·영국·러시아 대사관이 모여 있는 근대 외교 중심지의 흔적을 정동길에서 느껴 보세요.” 무료 도보투어 프로그램은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구 스토리여행’으로 자동 음성해설을 들을 수 있다. 개방시설 7곳의 스탬프를 찍어 오면 지역 음식점, 호텔에서 최대 65%까지 할인받을 수도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제3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무자식이 상팔자인 시대… 모성·돌봄의 가치 회복시켜야”

    [제3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무자식이 상팔자인 시대… 모성·돌봄의 가치 회복시켜야”

    한국의 총인구는 현재 5062만명에서 2030년 5216만명까지 늘었다가 2040년 5109만명으로 추락한다. 65세 이상은 2030년 24.3%, 2040년 32.3%로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통계청이 낸 ‘2015 한국사회 지표’를 통해 내다본 미래다. 우리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할 저출산·고령사회 문제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자 서울신문은 제3회 정책포럼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가족정책 어디로 가야 하나’ 토크 콘서트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지난 14일 개최했다.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오간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지상 중계한다. 이영애 월간지방자치 대표 편집인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는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신의진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오규석 부산 기장군 군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영애 월간지방자치 대표 편집인(이하 이) 왜 저출산·고령화 사회가 됐나. -신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이하 신) 1991년 전공의 과정을 하며 큰아이를 낳았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아이를 키웠다. ‘도대체 세금은 어디에 쓰고 있을까. 10년 후에는 우리나라 여성 누구도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저출산 1위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까닭은 주거와 일자리 불안 등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모성과 돌봄의 가치를 철저히 외면해온 탓이 크다. -이 젊은이들이 늦게 결혼하거나 안 하려는 이유는 뭘까.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이하 조) 내가 대학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대학만 들어가면 길이 보였다. 1972년 100만명이 태어났고 이 중 38%가 대학에 진학했으며, 졸업하면 38만명분의 일자리가 있었다. 하지만 1985년생은 70~80%가 대학에 진학했고 64만명이 대학 졸업장을 받았다. 불과 10년 만에 64만명의 대졸자 일자리가 필요해졌다. 대학에 가면 취업에 성공한다는 공식은 깨졌고 젊은이들은 혼인을 늦출 수밖에 없게 됐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이하 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지 않는 게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오니 저출산 문제가 생긴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게 이득인 사회로 바꿔가야 한다. -이 결혼 문화만 해결하면 출산율이 높아질까. -신 아이를 낳아본 경험에 비춰보면 결혼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지만 자녀를 갖는 순간 마음고생, 몸고생이다. 사회가 도와주지 않으면 지금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이 객석의 얘기를 들어보겠다. 결혼을 안 하는 이유가 뭔가. -시민 양태석(31) 집값이 너무 비싸다. 정부에서 집 문제를 해결해주면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민 김지인(37)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심적으로 공허해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지만,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누구의 도움을 받아 양육할 수 있을지 고민된다. -오 공감한다. 예전에는 4대가 모여 살아 자녀 양육에 걱정이 없었다. 저출산 문제가 생긴 것은 대가족이 붕괴한 탓도 크다. 양육을 담당할 사회적 기반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신 젊은이의 가족 문화를 보면 남성우월주의가 은근히 많다. 진료하면서 가부장적 문화 때문에 우울증에 빠진 어머니를 많이 만나봤다. 이런 가족에는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라도 아버지가 자녀를 꼭 돌보고 어떻게 달라졌는지 다음 진료 시간에 와서 이야기해달라는 진단을 내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버지가 이 작은 약속도 지키지 못한다. -오 부산에선 최근 ‘친정엄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임신·출산·육아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별로 친정 엄마가 하는 역할을 행정에서 담당하는 것이다. 출산·육아와 관련한 인프라만 잘 구축돼도 사회가 아이를 함께 키우는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 -이 미래 어떤 가족 문화가 자리잡혔으면 하나. -신 행복하게 자란 아이가 나중에 자기 아이를 낳는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행복 지수는 너무 낮다. 행복한 유년을 만드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다. 아버지가 적어도 하루에 1시간 이상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조 정부 정책은 너무 근시안적이다. 정부가 정말 저출산이 위기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베트남에선 아이들이 음식점에서 정신없이 놀아도 말리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내 아이가 식당에서 노는 것은 괜찮아도 남의 아이가 노는 것은 용납하지 못한다. 우리 국민이 정말 아이를 좋아하는 게 맞는가 의구심이 든다. 아이를 좋아하는 국민이 되도록 스스로 노력해봤으면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이폰7 내일부터 예약판매

    ‘갤럭시 완패’를 뒤로한 채 이번엔 애플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21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14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이동통신사들의 뜨거운 고객 유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14∼20일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아이폰7 시리즈의 예약 가입자를 받는다. 아이폰7 시리즈는 이어폰 연결 단자를 없애고 방수·방진 기능을 추가했다. 저장 용량은 32GB·128GB·256GB 등 세 종류이며, 색깔은 실버·골드·로즈골드·블랙(무광 검정)·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이다. 다만 제트블랙은 128GB와 256GB로만 나온다. 국내 출고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이폰7은 저장 용량에 따라 90만∼120만원, 아이폰7플러스는 110만∼137만원대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총 3차례에 걸쳐 단계별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1·2차 예약가입 고객은 출시 이틀 안에 개통해준다. KT 직영 온라인몰 올레샵 예약 고객은 택배 혹은 가까운 KT 매장 방문 수령 중 택할 수 있다. KT는 선착순 2만명에 한해 기기변경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 예약을 받는다. 희망 고객은 문자 ‘##6767’로 원하는 모델명, 용량, 색상을 입력해 보내면 된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메뉴를 통해서도 예약가입을 받는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제휴카드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SK텔레콤은 아이폰7 전용카드 ‘T라이트할부 i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전월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1만 5000원, 70만원 이상이면 매월 2만 1000원(2년간 50만 4000원)의 단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 고객은 ‘프리미엄 슈퍼할부카드’로 할부 구매하면 이용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카드 이용실적이 월 100만원이 넘는 고객이라면 ‘올레 CEO우리카드’로 2년간 최대 72만원 할인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21일 아이폰7 출시에 맞춰 사용 금액에 따라 월 30만원 이상은 1만 5000원, 70만원은 2만원, 120만원 이상은 2만 5000원씩 24개월간 최대 6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제휴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월 청년 실업률 9.4%…“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종합)

    9월 청년 실업률 9.4%…“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종합)

    본격적인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동월 기준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줄었다. 청년실업률도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고, 제조업 취업자 수는 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9월 취업자 수는 2653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 7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8월 30만명 대로 올라섰지만 작년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 대로 고꾸라졌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5월(26만 1000명) 이후 가장 작았다. 조선업 경기 둔화에 수출 부진 영향이 겹치면서 제조업 부문 취업자가 7만 6000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 1000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으며, 이후 3개월째 감소 폭을 키우고 있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취업자 수는 4만 1000명 늘어나 37개월 연속 증가했다. 9월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8%p 오른 42.5%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p 상승한 66.4%를 기록하며 4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9월(3.6%)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실업자는 20대와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총 12만명 늘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p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9.9%였다.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가 큰 울산과 경남, 부산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0.5%p, 1.1%p, 1.4%p 상승했다. 또 전국적으로 광주(1.2%p), 충북(1.1%p), 대전(1.1%p), 제주(1.0%p) 등 실업률 상승 폭이 1.0%p를 넘는 시도가 6곳이나 됐다.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 5000명 늘어난 16만 7000명을 기록했다.증가폭은 9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6월 이후 최대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외에도 농림어업(-6만5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만명)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50∼60대 중고령층 취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구가 감소하는 40대(-5만 1000명)와 30대(-4만 2000명) 취업자가 줄었을 뿐 다른 연령대에선 취업자가 모두 늘어난 가운데 60세 이상 취업자는 21만 9000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그다음이 50대(9만 9000명)였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자가 17만 7000명, 여성이 9만명 늘었다. 임금근로자는 17만 8000명 늘어난 1964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고용계약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는 29만 3000명 늘었지만 계약 기간 1개월∼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2만 6000명,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는 8만 9000명 감소했다. 최근 감소세를 보여온 자영업자는 지난 8월 7만 9000명 늘어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597만 2000명으로 1만 8000명 줄었다. 취업을 위해 학원 등을 다닌다는 취업준비생은 3만명 줄어든 59만 3000명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는 41만 4000명으로 7만 4000명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따른 제조업 부진에 이어 일부업계의 파업 장기화,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추경과 함께 10조원 규모의 추가 재정보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민간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해운 칼바람에 수출 한파… 최악의 9월 청년실업률 9.4%

    조선·해운 칼바람에 수출 한파… 최악의 9월 청년실업률 9.4%

    전체 실업률도 11년 만에 최고작년보다 12만명 늘어 99만명취업난 부울경 넘어 전국 확산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역대 9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도 11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영향과 수출 부진의 여파가 맞물리면서 부산, 울산, 경남 등 특정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고용 한파가 닥치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상승했다. 9월 실업률로는 2005년 9월(3.6%)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4%로 지난해보다 1.5% 포인트 상승했다. 9월 수치로는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오다 지난달 다시 최고점을 기록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9월 실업자는 20대와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증가해 전체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만명 늘어난 98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제조업 부문 취업자가 7만 6000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 1000명이 감소한 뒤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고 3개월째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조선업 경기 둔화에 수출 부진의 영향이 겹치면서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고 신규 채용을 줄인 탓이다. 지역별로는 조선·해운업체가 몰려 있는 부산(4.0%), 울산(3.5%), 경남(3.4%)의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이 세 지역의 실업률은 1.4% 포인트, 0.5% 포인트, 1.1% 포인트씩 상승했다. 그런데 광주(1.2% 포인트), 충북(1.1% 포인트), 대전(1.1% 포인트), 제주(1.0% 포인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실업률이 1.0%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구조조정과 수출 부진의 여파가 전국으로 번져 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구조조정에 따른 제조업 부진이 고용 증가세를 제약하는 가운데 일부 업계 파업 장기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실업률 11년 만에 최고 청년실업률도 심각…네티즌 “창조경제의 위엄”

    실업률 11년 만에 최고 청년실업률도 심각…네티즌 “창조경제의 위엄”

    전체 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지만 실업률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0.4%p)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9월(3.6%)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남자가 3.7%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 여자는 3.4%로 0.5%p 상승한 실업률을 보였다. 전체 실업자 수는 12만명(13.9%) 증가한 98만6000명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5000명(10.4%) 증가하였고, 여자는 39만9000명으로 6만5000명(19.4%)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중 청년층(15~29세) 실업자 수는 4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6000명이 증가했다.청년층 실업률만 놓고 보면, 전년동월대비 1.5%p 상승한 9.4%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9월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내년엔 12년 만에 최고일거다(tjdu****), 친구들 취업 못해서 약속자리 슬슬 피한다ㅠ얼릉 붙길(cjdw****), 창조경제의 위엄(p301****), 투표를 해서 바꿔봅시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뽑아봅시다(sksr****)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월 실업률 11년 만에 최고…“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

    9월 실업률 11년 만에 최고…“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

    지난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줄었고, 전체 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9월 취업자 수는 2653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 7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8월 30만명 대로 올라섰지만 작년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 대로 고꾸라졌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5월(26만 1000명) 이후 가장 작았다. 조선업 경기 둔화에 수출 부진 영향이 겹치면서 제조업 부문 취업자가 7만 6000명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 1000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으며, 이후 3개월째 감소 폭을 키우고 있다. 9월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8%p 오른 42.5%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4%로 0.3%p 올랐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9월(3.6%)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실업자는 20대와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총 12만명 늘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p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9.9%였다. 지역별 실업률은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가 큰 울산과 경남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0.5%p, 1.1%p 상승했다. 또 전국적으로 부산(1.4%p), 광주(1.2%p), 충북(1.1%p), 대전(1.1%p) 제주(1.0%p) 등 실업률 상승 폭이 1.0%p를 넘는 시도가 6곳이나 됐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 경기가 둔화한 데다 제조업이 부진하다 보니 취업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9월 평균 취업자 증가 규모가 29만 8000명이었는데 9월은 그보다 조금 낮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50∼60대 중고령층 취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구가 감소하는 40대(-5만 1000명)와 30대(-4만 2000명) 취업자가 줄었을 뿐 다른 연령대에선 취업자가 모두 늘어난 가운데 60세 이상 취업자는 21만9천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그다음이 50대(9만 9000명)였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자가 17만 7000명, 여성이 9만명 늘었다. 임금근로자는 17만 8000명 늘어난 1964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고용계약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는 29만 3000명 늘었지만 계약 기간 1개월∼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2만 6000명,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는 8만 9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688만 5000명으로 8만 9000명 증가했다. 자영업자가 8만 6000명, 무급가족종사자가 3000명 늘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597만 2000명으로 1만 8000명 줄었다. 그중 ‘쉬었음’ 인구는 150만 3000명으로 6만 5000명 감소했다. 취업을 위해 학원 등을 다닌다는 취업준비생은 3만명 줄어든 59만 3000명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대찌개·미군부대’ 싹 지우고 ‘교육문화 의정부市’ 리모델링

    ‘부대찌개·미군부대’ 싹 지우고 ‘교육문화 의정부市’ 리모델링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꼭 3년 전인 2013년 10월 ‘미군부대’, ‘부대찌개’ 등으로 점철된 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조찬 포럼을 연 적이 있다. 이 포럼에서는 시 주요 관계자와 학계 등에서 10여명이 참석해 의정부시가 군사도시, 위성도시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출발하는 지금이 의정부시만의 특색 있는 랜드마크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행정학과 교수 출신인 안 시장이 2010년 7월 취임 이후 여성친화 도시, 평생학습 도시, 책 읽는 도시 등 교육도시로서의 다양한 시책을 폈던 것도 같은 취지였다. 의정부에는 한국에 주둔하는 미 2사단의 본부가 있는 등 반환 미군기지가 8곳이나 있다. 한국 측에 반환되는 공여지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의정부의 향후 미래를 좌우하게 된다. 안 시장은 문화, 예술, 레포츠, 대학, 공원 등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반환 미군기지를 적극 활용해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되찾고, 군사용 방호벽 철거 등을 통해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겠다는 복안이다. 2014년 6월 재선에 성공한 안 시장이 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역이 있는 의정부동 222의7 일대 캠프홀링워터에는 593억원을 들어 역전근린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올해 말 북측 공원이 완공되고 2019년 12월 남축 공원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경기 북부 지역 최대 명소 가운데 한 곳이 될 전망이다. 캠프에세이욘이 있던 금오동 439의38 일대 12만 4237㎡에는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와 1234병상 규모의 부속 병원 신축이 추진된다. 대학은 2018년 3월 개교하고, 병원은 2019년 5월 문을 열 예정이다. 2008년 1월부터 추진하는 경기 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 사업은 의정부지방법원과 의정부지검 유치가 불투명해 당초 계획에서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캠프카일과 시어즈 일대 26만 2098㎡에 조성 중인 광역행정타운에는 현재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 11개 기관이 입주했거나 입주가 확정됐다. 연말까지 업무·근생용지 등을 추가 매각할 계획이다. 내년 반환 예정인 가릉동 317 일대 캠프레드클라우드(CRC)의 안보 테마관광단지 국가 사업 추진 여부는 2018년쯤 결정될 전망이다. 62만 8780㎡ 중 46만㎡를 안보 테마 관광단지로, 나머지는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 국가 사업 추진을 요청했으나 문체부가 보완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관광단지로 조성하려면 최소 면적이 50만㎡ 이상이 돼야 하는 점 등을 지적하면서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 제시를 요구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7월 국비 3억 1000만원 등 국·도비 지원을 받아 모두 6억 3000만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다시 의뢰했다. 용역 결과는 2018년 6월 나올 예정이다. 의정부경찰서 대각선 맞은편인 의정부동 253의35 일대 캠프라과디아 3만 3868㎡는 체육공원으로 조성된다. 지난해 6월 국방부와 토지매매 계약이 체결돼 현재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총사업비 893억원 중 국비 지원금 330억원을 제외한 563억원을 시에서 부담해야 하지만, 도심 밀집지역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여름 2020년 의정부시의 미래상을 담은 도시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해 새로운 도시 목표와 추진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자연을 통해 재충전하는 치유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요 공원녹지를 연결하고 경기 북부의 문화·관광·행정 중심지 위상에 걸맞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다양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 전략도 반영됐다. 지하철 7호선 연장 및 GTX 추진, 교외선 재운영 등이 핵심이다. 계획 인구는 기존 50만명에서 52만명으로 2만명 늘었다. 개발이 가능한 시가화 용지는 1132㎢ 늘어난 1만 8601㎢로 확정됐다. 지역 현안사업 등 개발공간 확보를 위한 시가화 예정용지는 2626㎢, 보전용지는 6만 370㎢로 각각 조정됐다. 도시의 공간 구조는 기존 1도심·1부도심(금오)·3지역중심(가릉·녹양, 송산, 호원)에서 1도심·2부도심(금오, 송산)·2지역중심(호원, 녹양)으로 개편, 균형 발전을 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신욱수 복지부 과장에게 들어본 ‘기초연금제도’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신욱수 복지부 과장에게 들어본 ‘기초연금제도’

    소득 없이 서울 강북구 4억원짜리 주택만 가진 A씨는 기초연금으로 생활비 일부를 충당해 왔지만, 지난해 같은 가격의 경기 과천시 주택으로 이사했다가 기초연금을 못 받게 됐다. 소득과 재산은 달라진 게 없는데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이사하면서 기본재산공제액이 줄어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서 탈락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역별 거주 비용을 고려해 현실에 맞게 기초연금의 공제 기준을 정비하기로 했다. 조만간 관련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욱수(41) 보건복지부 기초연금과장은 기초연금 제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2014년 기초연금을 도입한 이후 노인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3년 48.1%에서 2014년 47.4%로, 지난해에는 44.8%까지 떨어졌습니다. 우리 국민을 소득 수준에 따라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를 중위소득 50%라고 하는데, 상대적 빈곤율 44.8%란 이 중위소득 50% 미만인 노인의 비율이 44.8%란 의미입니다. 여전히 빈곤한 노인이 많지만 기초연금을 도입한 이후 노인 빈곤 지표가 확실히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초연금을 받아야 할 많은 노인이 제도를 잘 몰라서, 혹은 ‘내 재산 정도면 받지 못할 거야’라고 지레짐작해 신청도 안 하는 바람에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에 따라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의 70%가 받아야 하지만 올해 6월 기준 실제 수급률은 66.1%입니다. 거주불명자가 10만명, 직역연금 일시금 수급자가 12만명 정도이고 이 중에는 소득·재산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미신청자도 있습니다. 정부의 홍보가 부족했던 면도 있습니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새로 정하기 때문에 선정기준에 맞지 않아 탈락한 노인도 해가 바뀌면 기초연금을 받을 자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올해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100만원 이하, 부부 가구 160만원 이하입니다. 내년에는 이 선정기준액이 더 오릅니다. 더 많은 노인이 기초연금 수급 대상이 되는 것이지요. 현재 선정기준액을 새로 정하려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본재산공제액을 좀더 세밀하게 정비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기초연금을 받으려면 소득인정액이 하위 70%여야 합니다. 소득인정액은 재산과 소득을 일정 비율로 환산한 것으로, 가구의 실제 생활 수준을 판단하고자 활용합니다. 노인의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할 때는 최소한의 주거 비용을 공제합니다. 가령 농어촌은 1억 5000만원으로 집을 살 수 있지만 대도시는 힘들지요. 그래서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을 구분해 대도시에 살면 일반 재산(건축물·토지)에서 1억 3500만원을, 중소도시에 살면 8500만원, 농어촌은 7250만원을 공제하고서 재산을 계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도시 중에서도 일부 지역은 대도시 못지않게 집값이 비쌉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현실을 고려해 지역별 기본재산공제액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공제액을 일률적으로 적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현재 3단계 지역 구분을 세분화하거나 도시를 특정해 공제액을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역 간 형평성 문제도 있고 기초연금 외에도 15개 복지사업이 3단계 기본재산공제를 활용하고 있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반기에 연구도 하고 어느 정도 안이 나오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 방안을 찾으려고 합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선 구조조정 사내하청 ‘집중’

    조선 구조조정 사내하청 ‘집중’

    올 6월까지 인력 2만명 감소… 감축 근로자 89%가 사내하청 사무직은 구조조정에도 증가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사내하청업체 근로자와 물량팀(일용직 중심의 외부 하청업체)에 구조조정의 고통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정규직 근로자의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선산업의 구조적 위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대 조선업체 인력 20만 3282명 가운데 10%가량인 2만 89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감소인력 중 1만 7955명(89.4%)이 사내하청 근로자였다. 반면 전체 인력의 33.2%를 차지하는 정규직 근로자 중 ‘직영기능직’은 3만 5808명에서 3만 5258명으로 550명만 줄었다. 심지어 ‘사무관리직’은 인력 조정에도 불구하고 신규 채용 등의 영향으로 7786명에서 8482명으로 696명이 늘었다. 올 상반기 인력 감축은 주로 해양플랜트 부문 사내하청 근로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내하청 중에서도 물량팀 근로자가 우선적으로 인력 조정 대상이 되고 다음에 사내하청 직고용 본공(1차 하청업체에 직접 고용된 근로자)이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여파는 조선기자재업체 708곳과 블록제조업체에도 미쳐 10%가 넘는 인력 감축으로 이어졌다. 지난해부터는 사내하청업체에 대한 기성금(원청업체로부터 진척된 공정만큼 받는 돈) 축소와 지급 지연, 기자재업체에 대한 납품단가 인하 압력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적자가 나고 있는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이런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배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그는 “일부 사내하청업체들은 임금을 10~20%씩 삭감하거나 이미 낮은 임금을 최저임금 수준에 맞추기 위해 상여를 줄이거나 없애 기본급이나 통상임금에 반영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는 총 51척으로 2014년의 17%, 지난해의 20%로 급감해 하반기부터 하청업체 근로자에 대한 구조조정 압력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배 연구위원은 “조선업체가 유럽처럼 ‘인력이적회사’를 만들든지 정부와 사내 협력센터를 만들어 정규직 퇴직자는 물론 사내하청 근로자에 대한 교육훈련과 지원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업체 노사가 구조조정 과정에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고용조정 대신 무급순환휴직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용보험을 이용한 정부 정책에도 한계가 있어 고용유지지원금 혜택을 받은 근로자 수는 264명에 그쳤다”며 “한국가스공사의 노후 LNG선과 20년 이상 된 노후 여객선 교체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일감 발굴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버려진 가압장은 예술 싹트는 창작놀이터

    버려진 가압장은 예술 싹트는 창작놀이터

    수돗물이 넘실댔던 공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푸른 가을 하늘처럼 환하게 번진다. 물이 가득 고여 있던 물탱크는 이제 한 줄기 빛으로 시인의 영혼을 되살린다. 이름만으로도 서늘한 먹먹함을 안겨 주는 ‘서시’(序詩)의 주인공 윤동주의 부활이다. 24년간 수돗물을 저장하다 2003년 폐쇄된 김포가압장이 8일 ‘서서울 예술교육센터’로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 시민들에게 맑은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만들어진 가압장과 취수장이 폐기됐다가 영혼에 압력을 더하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영혼에 힘주는 공간은 옛 형태를 그대로 살려 작가와 어린이의 상상력을 북돋운다. 문화와 예술이 도시의 버려진 공간을 되살리는 것은 공식 또는 클리셰가 돼 버렸다. 8~9일 개관축제를 여는 서서울 예술교육센터는 13년간 버려진 공간이었다. 원래는 양천구와 강서구에 수도를 공급하던 김포가압장이었다. 하지만 영등포정수장이 역할을 대신하면서 약 5000㎡에 이르는 거대한 야외 물탱크는 아이들의 창작 놀이터이자 미술 공간으로 변신했다. ●아이들 예술 체험공간 서서울 예술교육센터 서서울 예술교육센터가 들어선 양천구 신월동은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목동이 바로 옆이다. 게다가 김포공항을 오가며 항상 낮게 나는 비행기의 거대한 소음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서서울 교육센터였던 김포가압장보다 먼저 1959년 들어섰던 김포정수장은 지난 2009년 서서울 호수공원으로 변신했다. 서서울 호수공원은 지역 주민에게는 지긋지긋할 수도 있는 비행기 소음을 분수의 신호로 이용했다. 비행기 소리가 나면 물이 솟구치는 분수를 설치해 소음에 지친 주민들의 마음에 사이다를 들이켠 듯 청량감을 안겨 준다. “교실에서 그림을 그리다 바깥에 나와서 맘 놓고 미술 활동을 하니깐 더 재미있고 실감나요.” 야외 저수장이었던 곳에서 테이프를 대형 비닐에 붙여 물개 모양을 만들던 최영제(10)군은 씩 웃어 보였다. 서서울 예술교육센터의 예술체험 프로그램 ‘공간과 친해지기’다. 개관축제 가운데 하나인 ‘예술놀이터’ 체험으로 공간에서 느낀 감상을 테이프와 끈으로 투명 비닐에 표현했다. 거대한 물탱크였던 공간에서 바닷속 세상을 연상한 아이들은 물개와 물고기가 함께 노는 그림의 비닐로 벽을 장식했다. 버려진 타일과 깨진 접시를 이어 붙이는 ‘타일 모자이크’, 바닥에 설치된 캔버스에 누워 몸의 선을 따라 그린 뒤 자유롭게 내용을 채우는 ‘내 몸 사용설명서’, 다양한 바닥놀이, 목탄을 사용해서 온몸으로 그림 그리기 등 여러 개관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서울시는 가압장을 예술교육센터로 바꾸면서 인위적인 개조나 허물기는 최소화해 기존의 가압장 형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야외 대형 수조는 빈 공간 그대로 남겨 아이들 스스로 공간을 활용해 나가도록 했다. 센터 운영을 맡은 서울문화재단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는 예술가들이 상주하도록 해 서남권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10년 전부터 어린이를 위한 예술가 교사를 선발해서 운영한 임미혜 서울문화재단 본부장은 “처음에는 보따리장수처럼 교육청을 돌아다니며 예술 교육을 해드리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교육청이 먼저 우리를 찾는다”고 소개했다. 올해만도 서울시내 600여개 초등학교의 절반에 가까운 307개 학교에서 47명의 예술가 교사들이 예술수업을 진행한다. 예술수업은 국어, 과학, 수학 등 모든 교과목에서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시를 배우는 국어 시간에는 무용을 전공한 예술가 교사가 몸짓으로 언어를 표현해 시를 이해하는 예술수업을 한다. 예술가 교사들의 전공이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예술 장르를 활용한 수업이 가능하다. ●종로 청운 수도 가압장 윤동주 문학관으로 변신 도심에서 쫓겨난 관광버스가 줄줄이 사탕처럼 늘어선 창의문로를 오르다 보면 인왕산이 눈에 들어온다. 조선 후기의 천재 화가 겸재 정선이 그린 ‘인왕제색도’처럼 말 그대로 그림 같은 바위산 아래 ‘영혼의 가압장’이 있다. 버려진 청운 수도 가압장을 그대로 살려서 만든 윤동주문학관은 마치 마크 로스코의 그림이 걸린 성당과 같은 종교적 체험을 선사한다. 미국 휴스턴에 있는 로스코 성당에 걸린 거대한 단색화 앞에서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윤동주의 생애를 한 편의 영상으로 보여 주는 물탱크 속에서 사람들은 로스코의 추상화보다 더 영혼을 울리는 숭고한 시인의 삶에 눈물을 떨어뜨리게 된다. 2013년 종로구는 아파트를 철거한 자리 옆에 남아 있던 가압장과 물탱크에 윤동주문학관을 세웠다. 1969년 세워진 청운아파트 229가구를 2005년 철거해 청운공원을 조성했다. 90㎡ 규모의 청운동 수도 가압장과 물탱크도 이미 2008년에 쓸모가 없어졌다. 가압장은 인왕산 자락 고지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려고 펌프로 압력을 가하던 곳이다. 시인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문과 재학 시절 거의 매일 아침 친구 정병욱과 함께 인왕산을 오르며 시심을 닦았다. 당시 시인은 종로구 누상동 9에 있던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했다. 시인의 대표작으로 사랑받는 ‘별 헤는 밤’, ‘자화상’, ‘쉽게 씌어진 詩’ 등이 종로에서 하숙하던 시절에 쓰였다. 윤동주문학관은 시인이 살았던 당시와 그의 시 세계를 세심하게 복원해 냈다. 언덕길에 있는 하얀색 작은 건물인 문학관 안에는 우물이 하나 있다. 시인의 고향이자 무덤이 있는 용정에서 가져온 나무 우물은 시 ‘자화상’을 이미지화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란 시의 한 대목을 그대로 전시실에서 살려 냈다. 가압장 뒤편에서 발견된 깊이 5.9m에 이르는 두 개의 물탱크는 영상 전시실로 바뀌었다. 소학교 어린이들이 썼을 법한 작은 나무의자에 옹색하게 엉덩이를 지탱하면 시인의 생애를 담은 영상이 물탱크 벽면에서 상영된다. 물탱크는 윤동주가 운명했던 후쿠오카 형무소의 감방과 차가운 복도를 연상케 한다. 약해지는 물살에 압력을 가해 다시 힘차게 흐르게 하는 가압장은 영혼에 힘을 주는 곳으로 되살아났다. 주차도 할 수 없고, 버스만이 유일한 교통편인 작은 공간을 개관 4년 만에 42만명이 찾았다. 문학관을 운영하는 종로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방에서 수학여행을 오기도 하고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면서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윤동주문학관과 연계하여 청운공원에 조성된 시인의 언덕에서는 서울 시내에서 흔치 않은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한옥으로 지은 청운문학도서관은 시인의 언덕 바로 아래에 있어 문학관에서 남은 잔상을 도서관에서 이어 가도 좋다. ●구의 취수장은 작년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공을 돌리는 저글링은 어려웠는데 말 대신 몸으로 동작을 표현하는 마임은 재미있었어요.” 지난 여름방학 때 서커스 광대학교에서 배운 마임 동작을 석 달 가까이 지나서도 여전히 기억해 내는 김윤준(9)군이다. 아이들이 어릿광대의 빨간 코를 달고 서커스를 배웠던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1976년부터 서울시의 원수(源水) 정수장 역할을 해 온 구의취수장이었다. 물이 가득 찼던 공간은 긴 리본을 매달고 공중곡예를 연습하거나 높이 공을 띄워 올려 저글링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2015년 개관한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서커스 전문가 양성과 거리예술 창작을 지원한다. 서울문화재단은 2008년부터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맡아 모두 11곳의 버려진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살려 냈다. 즐거운 일을 찾아 서울문화재단의 새 대표가 된 주철환씨는 즐거움을 사냥했던 예능 프로그램 PD 출신이다. 그는 “버려진 공간을 즐거움으로 채우는 것은 문화예술의 장기(長技)”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전에도 평화의 끈 놓지 않은 국민에 바치는 헌사”

    “내전에도 평화의 끈 놓지 않은 국민에 바치는 헌사”

    대통령 배출 정치 명문가 출신 ‘금수저’ 반군 토벌 강경파서 평화협상 주도자로국민투표 부결에도 내전 종식 영웅으로 올해 노벨 평화상은 콜롬비아의 반세기 내전을 종식시키는 데 앞장선 후안 마누엘 산토스(65)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비록 산토스가 추진한 반군과의 평화협정은 국민투표에서 부결됐지만 평화 정착을 위해 산토스를 비롯한 모든 콜롬비아 국민이 다시 한 번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 시상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50년 이상 계속된 내전을 끝내려는 산토스의 확고한 노력을 인정해 그에게 2016년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상은 거대한 고난과 학대 속에서도 정당한 평화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콜롬비아의 모든 국민과 평화 협상에 공헌한 모든 정파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산토스는 2012년 11월부터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협상을 진행해 지난 7월 정전 합의와 평화협정을 이끌어 내면서 52년의 내전을 종식시킨 영웅으로 떠올랐다. 콜롬비아에서는 1964년 농민반란으로 시작된 내전으로 지금까지 22만명이 숨졌으며 600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콜롬비아 내전은 현대사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전쟁 중 하나이자 현재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해결되지 못한 내전이다. 산토스와 FARC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는 지난달 26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평화협정에 서명하면서 내전 종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외신들은 앞다퉈 산토스를 노벨 평화상 유력 후보로 점찍었다. 하지만 평화협정이 지난 2일 국민투표에서 찬성 49.78%, 반대 50.21%로 부결되면서 산토스는 예상치 못한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국민 대다수는 평화를 원했지만 FARC가 저지른 범죄에 섣불리 면죄부를 주는 협정 내용에 대해서는 불만이 높아 부결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평화협정이 부결되자 산토스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은 배제되는 분위기였다. 따라서 산토스의 수상은 국민투표 결과만큼이나 ‘깜짝 소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위원회는 “평화협정 부결이 평화 협상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토스는 좌초된 평화 협정을 구하기 위해 모든 정파를 초청해 범국가적 대화를 열었고, 협정에 반대한 정파에도 손을 내밀었다”고 산토스의 평화를 향한 노력을 평가했다. 위원회는 “산토스는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까지 평화를 위해 일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노벨 평화상이 그가 평화를 성취하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산토스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면서 그가 재차 추진하는 평화 협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평화협정 부결 직후 산토스와 FARC는 정전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히며 평화 협상을 재개했다. 하지만 산토스는 FARC에 대한 국민의 높은 적대감을 누그러뜨릴 만한 양보를 FARC로부터 얻어내면서도 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FARC에 적당한 보상을 줘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풀어야 한다. 산토스는 수상자 선정 직후 노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내전으로 고통받은 콜롬비아 국민, 특히 이제 막 끝나려는 전쟁으로 고통받은 피해자 수백만 명의 이름으로 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내전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 상이 전달하는 메시지”라며 “우리는 현재 평화에 매우 가까이 다가갔으며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된다”고 내전 종식의 의지를 드러냈다. 평화 협정의 또 다른 주역이자 공동수상이 유력했던 론도뇨는 이날 “우리가 원한 유일한 상은 극우파 민병대, 보복, 거짓이 없고 사회적 정의가 있는 콜롬비아를 위한 평화의 상”이라고 말했다. 산토스는 1951년 수도 보고타에서 정치 명문가의 일원으로 태어났다. 산토스의 작은할아버지는 1938~1942년 대통령을 지낸 에두아르도 산토스 몬테호이며 사촌인 프란시스코 산토스 칼데론은 2002~2010년 부통령에 재임한 바 있다. 미국 캔자스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정경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를 취득한 산토스는 그의 가문이 소유한 콜롬비아 최대 일간 엘 티엠의 부국장을 지낸 뒤 1991년 대외무역부 장관에 올랐다. 그는 2006년 FARC 강경파인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으로 발탁돼 FARC 토벌에 앞장섰다. 하지만 2010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FARC와의 평화 협상에 나섰으며 2014년 재선에 성공해 반군과 정전 및 평화협정에 합의하는 성과를 올렸다. 노벨 평화상 시상식은 상의 창설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노인 계층 비중 느는데... 노인을 위한 ‘시니어주택’ 부족

    노인 계층 비중 느는데... 노인을 위한 ‘시니어주택’ 부족

    부동산시장에서는 연일 공급과잉 얘기가 나오지만 ‘나홀로’ 공급이 부족한 곳이 있기 마련이다. 전국 주택보급률은 지난 2014년 103.5%를 돌파했다. 하지만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은 98.2%로 지방(108.4%)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로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 또한 한국의 주택 10채 중 6채가 아파트도 많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는 아파트 비율이 32%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아 아파트가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노인 계층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을 위한 주택공급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662만명(2015년 기준)으로, 2000년 기준으로 2배 가량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1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니어주택(노인복지주택)에 입소할 수 있는 기준인 60세로 기준을 내리면 노인인구는 965만6763명으로 더욱 늘어나게 돼 전체 인구(5152만9338명) 대비 약 20%를 차지하게 된다. (2015년 기준/ 행정차지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반면 전국의 시니어주택은 2015년 기준으로 전국 31개 단지 총 5376세대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노인복지주택이 있는 지역은 경기도로, 10개 단지 총 1970세대가 있으며, 서울은 11개 단지 총 1709세대가 마련돼 있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지방의 경우 시니어주택 공급이 거의 없으며, 대구, 광주, 울산, 충북, 충남, 전남, 경남, 제주 지역은 시니어주택 이 전무한 상태다. 이에 분양을 앞둔 시니어주택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10월 용인시 기흥구 중동 724-8번지 일원에서 ‘스프링카운티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7~74㎡ 총 1345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GS건설이 시공은 물론 운영관리(임대보증금)하며 보증금 반환이 보장된다. 식당을 비롯한 부대시설 또한 GS건설 자회사에서 통합 관리한다. 대형종합병원과의 의료 연계 서비스(예정)를 받을 수 있으며, 전 세대 전용 74㎡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해 분양가 및 임대 보증금, 관리비 부담이 적다. 단지는 용인 에버라인 동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동백역을 통해 분당선 이용도 수월하며 강남, 분당, 수원 등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단지 뒤로 3만평 규모의 원형녹지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부동산전문가는 7일 “공급과잉이라는 말이 많지만 공급이 필요한 곳은 있기 마련이다”며 “수요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주택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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