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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코치’ 붙여주고 기준도 완화…서울런 3.0, 이젠 진로·취업 준비까지

    ‘AI 코치’ 붙여주고 기준도 완화…서울런 3.0, 이젠 진로·취업 준비까지

    서울시의 대표적인 교육 사다리 정책 ‘서울런’이 인공지능(AI) 날개를 달고 단순 학습을 넘어 진로와 취업 준비까지 돕는 종합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런 3.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21년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무료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하며 출범한 지 약 4년 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개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기술의 전면 도입이다. 시는 내년도부터 ‘AI 진로·진학 코치’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과 각종 활동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과 전형을 예측하는 맞춤형 입시 컨설팅을 제공한다. 여기에 ‘챗GPT’와 ‘제미나이’ 등을 활용해 영어 단어장을 만들거나, 유사 시험 문제를 제작 및 풀어볼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3월부터 고등학생 이상 서울런 회원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제공하고, 멘토 학습지도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의 폭도 넓어진다. 기존 입시 위주 강좌에서 벗어나 드론과 코딩, 뷰티와 반도체 등 유망 직업을 체험하는 ‘진로 캠퍼스’를 초등학생부터 청년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또한 국민대와 협력해 중·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음악과 미술, 무용 분야 등에 진학하기 위한 실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체능 클래스’도 신설한다. 현직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대학생 멘토로 나서는 ‘사회인 직무 멘토단’도 꾸려진다.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주고자 문턱 역시 낮췄다.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확대하고, 다자녀 가구와 국가보훈대상자의 손자녀까지 포함했다. 이에 따라 수혜 대상은 약 12만명에서 17만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오 시장은 “서울런을 단순히 성적을 올려주던 학습 플랫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생을 설계하고 역량을 키우는 꿈과 성장의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노원구, 오감 만족 수변 감성 카페 ‘당현 마루’ 개장

    노원구, 오감 만족 수변 감성 카페 ‘당현 마루’ 개장

    서울 노원구가 당현천의 새로운 랜드마크 ‘당현마루’ 조성을 마치고 다음달 3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위치는 서울성서대학교 옆 당현천 바닥분수 광장 주변이다. 이곳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바닥분수와 함께하는 물놀이, 가을에는 지역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달빛 산책’이 펼쳐져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2023년 ‘수변활력거점 공모사업’ 선정돼 시비를 확보하고 구비를 추가 투입했다. 수변 감성을 자극하는 친수공간을 조성해 당현천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동시에 주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다. 수변 전망대는 당현천 물멍은 물론, 불암산의 절경까지 조망이 가능한 위치라 산책 중 쉬어 가기에 적절한 지점이다. 난간부에는 첨단 미디어글라스 설비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아트 연출을 통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필요시 재난, 기상상황 등에 대한 주민 알림판의 역할도 해낼 수 있다. 달빛 브릿지는 당현천을 걸어서 건너는 교량이다. 폭 2.5m, 길이 45.7m의 다리는 일반적인 직선 형태가 아닌 초승달 모양의 반원 형태로 조성되었다. 매년 달빛산책의 무대가 되는 이곳을 상징하는 동시에 조용하고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미적 감각을 자극하는 설계를 반영했다. 걷고 뛰며 지나치는 공간이 머무르는 공간으로 변신하는 핵심 요소로 구는 ‘해피박스’라는 명칭의 공공카페를 추가했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13석 규모의 라면존이다. 올해 초 중랑천과 당현천의 합류부에 개관한 수변감성쉼터 ‘두물마루’의 폭발적인 인기를 견인한 ‘한강라면’을 당현마루에서도 즐길 수 있게 했다. 구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다음달 개장식을 개최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되, 동절기인 12월~2월에는 취식 공간 여건을 고려해 단축 운영한다. 당현마루를 포함한 당현천 2㎞ 구간은 17일부터 한 달 동안 ‘노원달빛산책:모두의 달’이 개최된다. 지난해 122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달빛산책에 새로 조성된 당현마루가 커피향과 라면 맛의 감성을 더해 올해는 한층 복합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여섯 번째 공공카페로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민들을 만족시킬 준비가 됐다”며 “힐링 명소에 감성적인 쉴 공간을 제대로 조성해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행복해지는 노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인구 52만 섬나라, 첫 월드컵 기적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대륙 서쪽에 있는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카보베르데 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수도 프라이아 카보베르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예선 D조 최종 10차전에서 에스와티니를 3-0으로 꺾었다. 7승2무1패를 기록한 카보베르데는 승점 23점을 쌓아 전통의 강호 카메룬(5승4무1패)을 4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카보베르데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씩 9개 조로 나눠 진행되며 조 1위는 본선에 곧바로 합류하고 각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이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여기에서 뽑힌 한 나라가 대륙 간 PO를 거쳐 본선행을 타진한다. 카메룬은 PO로 밀렸다. 카보베르데는 서아프리카에서 600㎞가량 떨어진 대서양에 있는 섬나라다. 면적 4033㎢로 제주도 두 배 정도에 인구는 52만명에 불과하다. 500년 넘게 포르투갈 식민지였다가 1975년 독립한 카보베르데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보베르데는 2018 러시아 대회에 나선 아이슬란드(인구 33만명)에 이어 월드컵 본선 출전국 가운데 인구가 두 번째로 적은 나라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 “목숨보다 조회수냐” 캄보디아 찾아간 BJ, 누군가에게 사진 찍혔다

    “목숨보다 조회수냐” 캄보디아 찾아간 BJ, 누군가에게 사진 찍혔다

    최근 캄보디아의 범죄조직이 한국인을 납치 및 감금하는 범죄가 잇따르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위험지역에 대한 여행제한 강화를 주문한 가운데, 한 인터넷방송인(BJ)이 캄보디아 범죄단지를 찾아가 생방송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인터넷방송 플랫폼 ‘숲(옛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하는 BJ A씨는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 원구단지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원구단지는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우범지역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전날 밤 출국해 이날 프놈펜에 도착했다. A씨는 프놈펜에 도착하자마자 원구단지로 향했다. 이곳에서 A씨는 “좋은 말로 할 때 한국인을 석방하라” “한국인만 풀어주면 그냥 돌아간다” 등을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어 A씨는 원구단지의 건물과 철책 등 곳곳을 살펴봤다. “단지 내부가 비어 보인다”, “도망가지 못하게 철책을 세워놨다”, “어디로 도망간 것 같다” 등의 설명을 하던 A씨에게 허름한 차림의 한 현지 남성이 다가와 스마트폰으로 A씨를 촬영했다. A씨가 “뭘 찍었냐”고 따졌지만 남성은 답하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떠났다. 우려스러운 상황은 연이어 벌어졌다. A씨가 서 있는 곳에 봉고차 한대가 지나가더니 창문이 내려가고 차 안에 있던 사람이 A씨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이어 원구단지의 한 건물에서도 철문이 열렸고 안에서 한 남성이 A씨를 감시하듯 바라봤다. A씨는 이 같은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A씨의 생방송은 시청자 수가 2만명을 넘었다. A씨에게 ‘별풍선’을 쏜 시청자들은 “한국은 좁다. 세계로 가자”, “뉴스 몇 개 가지고 그러냐. 헛짓만 안 하면 안전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A씨의 위험한 방송을 부추겼다. 급기야 숲 측이 A씨를 우려해 방송에 개입했다. 숲 관리자는 방송 댓글 창에 “신변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현지인들이 A씨의 사진을 찍어가는 행위가 확인되고 있다. 범죄단지 인근에서 방송 진행은 중단 부탁드린다”며 방송 종료를 요청했다. 이에 A씨는 방송을 종료하고 같은 날 오후에 글을 올려 자신의 소식을 알렸다. A씨는 “숙소로 가고 있다. 택시 기사님이 호텔이 아닌 다른 곳에 내려주셔서 방송하는 척하며 가고 있다”며 “얼굴이 공유될 수도 있어 예의주시하며 가고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적었다. 숲 측 “신변 위협 우려…방송 중단해달라” 이어 14일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A씨는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베트남을 경유해 한국에 도착했다”면서 “내 신상이 중국 조직원 사이에 공유되고 있고 한국에도 연관된 조직원들이 있다는 첩보를 받아 미행을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작전 댓글로 하달해달라. 괜찮은 작전이 있으면 수행하러 가겠다”며 ‘위험한 방송’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A씨의 이러한 방송에 네티즌들은 “조회수가 이렇게 무섭구나”, “잡히면 도와달라고 하지 마라” 등 A씨의 무모함을 질타했다. 앞서 지난 8월 대학생 박모씨가 캄보디아에서 극심한 고문 끝에 숨진 데 이어 전국 각지에서 캄보디아로 간 사람들이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고수익 알바’라는 홍보에 속아 캄보디아에 갔다가 감금당한 뒤 기사회생으로 탈출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0일부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과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5단계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가용 가능한 방안을 최대한 즉시 실행해달라”면서 “유사 피해의 원천 차단을 위해 범죄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여행제한 강화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나주영산강축제’ 52만명 몰려 대성황

    ‘나주영산강축제’ 52만명 몰려 대성황

    가을의 정점, 영산강이 사람의 강(江)으로 되살아났다. 홍수를 막던 저류지가 생태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대규모 정원으로 변신했고, 이곳을 찾은 52만명의 발길이 ‘도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지역 축제의 한계를 넘어선 ‘문화경제 융합형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 역대 최대인 52만명이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2’를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는 공간·콘텐츠·운영 측면에서 모두 진화했다. 정원·문화·시민 참여가 조화를 이루며, 단순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참여형 도시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 지역스토리와 첨단 연출 결합축제 무대는 여름철 홍수 조절용으로 쓰이던 영산강 저류지 50만㎡였다. 나주시는 이 중 28만㎡를 ‘코스모스 단지’로 탈바꿈시켜, 황금빛 강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꽃물결을 연출했다. 연꽃 데크길과 징검다리를 연결해 수변 산책 동선을 새로 구성하고, 곳곳에 쉼터와 조형물을 배치해 방문객이 머무는 체험형 공간으로 확장했다. 개막 첫날부터 나주시 인구(11만명)의 1.5배가 넘는 15만명이 몰리며 도심이 들썩였다. 주말에는 주차장 입구에서 입장로까지 긴 행렬이 이어졌다. SNS에는 ‘가을 코스모스 바다’, ‘영산강의 부활’이라는 해시태그가 넘쳐났다. 이처럼 저류지를 정원으로 재구성한 시도는 ‘홍수 대비 시설의 문화적 재활용’이라는 도시계획 모델로서도 의미를 더했다. 올해 축제의 핵심은 자연과 문화의 융합이었다. 나주 출신 고려 태조 왕건의 비 장화왕후의 삶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가 주무대에서 상연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지역 정체성과 여성 서사를 결합한 이 공연은 ‘나주 문화콘텐츠 산업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밤마다 펼쳐진 300대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 공연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하늘 위에서 형성된 드론 이미지가 강의 물결과 어우러지며, 자연을 배경으로 한 첨단예술의 장관을 연출했다. 국악 공연, 시립합창단 무대,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K-POP 콘서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 라인업도 이어졌다. ■ 시민이 운영하고, 지역이 살아났다운영 체계 역시 진일보했다. 나주시는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진입로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자원봉사자·시민단체 300여 명이 현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참여했다. 이 같은 ‘시민 주도형 운영’은 축제의 안정적 관리와 높은 만족도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뚜렷했다. 축제 기간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북적였고, 지역 상권의 매출이 급증했다. 나주시가 마련한 ‘나주사랑상품권 즉석 복권 이벤트’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가 활발해졌다. 또한 ‘영산강 미식관’과 50여 대의 푸드트럭에서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축제는 체험과 교육의 비중을 높였다. 어린이 퀴즈대회, 천연염색, 전통 공예, 보드게임 등 100여 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영산강 주제관’은 강의 생태와 역사, 환경보전을 주제로 한 상설 전시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학습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학습형 축제’ 구성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지역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는 사회적 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람객 급증에 따른 불편도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진입로 혼잡과 주차공간 부족, 체험부스 대기시간 등을 지적했다. 시는 내년에는 이동 동선을 재조정하고, 대중교통 연계 노선을 신설하는 등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 저류지가 본래의 치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대표 정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나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축제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52만명이 만들어낸 이번 축제의 흥행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영산강 저류지를 매개로 한 ‘생태·문화·경제 융합 모델’이 현실에서 작동하며, 지역도시의 새로운 성장 공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축제를 통해 나주는 ‘홍수의 도시’에서 ‘가을의 도시’로, 기능의 공간에서 감성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영산강변의 코스모스처럼, 나주의 도시 브랜드도 이제 막 꽃피기 시작했다.
  • 죽음과 진리, 죽음의 윤리…소크라테스와 렌고쿠 쿄쥬로[폐허에서 무한으로]

    죽음과 진리, 죽음의 윤리…소크라테스와 렌고쿠 쿄쥬로[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2. 죽음과 진리, 죽음의 윤리…‘소크라테스의 변론’과 ‘귀멸의 칼날’ 여러분, 죽음을 피하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비열함을 피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죽음보다 비열함이 더 발이 빠르기 때문입니다.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죽음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공포입니다. 그 앞에서 인간은 구차해지고 비열해집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도 의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가능한 존재를 우리는 ‘영웅’이라 부르죠. 영웅은 일상보다는 문학이나 역사에 있죠. 모르긴 몰라도, 수많은 영웅의 원형은 아마도 소크라테스일 겁니다. 이번에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음미해 보려고 합니다. 모종의 죄로 고발돼 법정에 선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최후의 연설입니다. 대단히 비장하면서도 논리적이고 무엇보다 아름답습니다. 그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법정에 세운 이들의 주장이 초라하고 옹색해지죠. 만약 죽음을 앞둔 우리에게 연설의 기회가 주어진다면요? 소크라테스처럼 멋진 연설을 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우리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쓴 저자가 그의 제자 플라톤이라는 점도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 녹음기는 없었을 테니, 우리는 플라톤이 윤문하고 각색한 소크라테스의 말만 읽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플라톤이 지어내기도 했을 테죠. 그러면 어디까지가 소크라테스고, 어디서부터 플라톤일까요? 우선 이 질문을 안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참고로 많은 책에서 ‘변론’ 대신 ‘변명’으로도 번역하고 있습니다만, 이 글은 출판사 ‘숲’에서 나온 천병희 선생님의 역본(2017년)을 따랐습니다. 이후 나오는 문장들도 전부 이 책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올해 하반기 국내 극장가를 ‘접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인데요. 17일 기준 국내 관객 수 542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앞서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요즘 사람들이 영화관을 잘 가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로 대단한 숫자입니다. TV판 애니메이션 2기까지만 본 저는 아직 ‘무한성편’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밀린 시리즈를 ‘정주행’하자고 결심하고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극장판 ‘무한열차편’을 틀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아주 매력적인 사나이, 렌고쿠 쿄쥬로를 만났습니다. “흥미로운 제안을 하마. 너도 혈귀가 되지 않겠나. 보면 안다. 네가 얼마나 강한지.” 작품에서 렌고쿠는 혈귀(오니, 도깨비)를 퇴치하는 집단인 ‘귀살대’의 9명의 주(柱) 중 하나로 ‘화염의 호흡’을 사용합니다. 작품 안에서 엄청난 강자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갈 즈음 강력한 적이 등장합니다. 아카자라는 혈귀입니다. ‘상현 3’에 해당하는 아카자는 세계관 내 ‘끝판왕’인 키부즈치 무잔에 무척 가까운 존재입니다. 앞서 다른 혈귀를 해치우며 임무를 끝마쳤다고 생각했던 렌고쿠는 갑자기 아카자와 맞붙게 됐죠. 그런데 아카자는 렌고쿠에게 위와 같이 말합니다. 작중 혈귀는 늙거나 죽지 않습니다. 몸의 어느 곳을 잘라도 금방 재생됩니다. 그들을 소멸시킬 유일한 방법은 목을 자르는 것입니다. 반대로, 목만 잘 지키면 영생을 누린다는 뜻입니다. 아카자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쿄쥬로, 네가 왜 최고의 영역에 들어갈 수 없는지 알려주겠다. 늙기 때문이다. 죽기 때문이다.” 아카자는 혈귀의 장점을 강조하며 렌고쿠에게 끊임없이 영업(?)합니다. 혈귀가 되어 100년이든, 200년이든 단련해서 자기와 영원히 대결하며 강해지자고 말합니다. 영원한 시간 속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는 아카자의 믿음은 너무나도 순진하고도 ‘인간적’입니다. 신을 향한 오랜 믿음에서 벗어나 인간은 마침내 자기 안의 ‘이성’을 찾았습니다. 이성의 힘으로, 과학의 힘으로 ‘종말’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종말론적 시간에는 끝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벗어났으니, 인간은 앞으로 영원히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죠. 물론 이렇게만 설명할 순 없겠지만, 이것이 서구 계몽주의의 핵심적인 믿음입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믿음’에 불과했습니다. 그토록 ‘이성적인’ 인간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그 과신의 처참한 말로를 우리는 지난 세기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보고 있습니다. 최근 ‘계몽’이라는 단어를 가지고도 여러 정치적인 말들이 오가고 있는 듯한데, 이런 맥락도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네요. 당연하게도 렌고쿠는 단호히 거절합니다. 렌고쿠가 아카자의 설득에 넘어갔다면, 그래서 혈귀가 되었다면 그리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었겠죠. 렌고쿠는 말합니다. “나는 내 의무를 다할 거다. 내가 있는 한, 그 누구도 죽게 놔두지 않는다.” 소년만화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기 충분한, 벅찬 대사입니다. 그 의무란 무엇일까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렌고쿠는 과거 어머니가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강함’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선천적으로 남들보다 많은 재능을 타고난 자는 그 힘을 세상을 위해, 남들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 약한 사람을 돕는 일은 강하게 태어난 사람의 의무입니다. 책임을 갖고 평생 이루어야 하는 사명입니다.” 당연하다 못해 뻔하게 들리기까지 합니다. 마블 히어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의 삼촌 벤 파커도 이런 말을 했는데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요. 이렇듯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는 강한 힘을 지닌 영웅에게서 모종의 책임을 기대합니다. 유치하죠. 하지만 유치한 대사가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실에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이런 책임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책임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자기(들)만의 단단한 성을 쌓아 올리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리하여 약자들의 비참함은 영원히 대물림되고, 우리는 현실이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접게 됩니다. 이 대사가 유치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만화에서나 가능한 대사라서. 체념한 것이죠. 이런 사람더러 우리는 ‘어른’이라고 합니다. 철이 든 거죠. 소크라테스로 돌아가 보죠. 익히 알고 있듯 소크라테스에게는 결국 사형이 선고되고 그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도망칠 기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죽마고우인 크리톤은 감옥에 갇힌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구출해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위한 충분한 돈이 있다고도 하죠.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친구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일장 연설을 늘어놓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보게. 우리가 이곳에서 도주할 —우리의 행위를 뭐라고 불러도 좋네—채비를 하고 있을 때 법률과 공동체가 다가와 우리를 막아서며 다음과 같이 묻는다고 가정해보세. ‘소크라테스, 말해보게. 그대는 무엇을 하려 하는가? 이런 일을 기도함으로써 그대는 있는 힘을 다해 우리 둘을, 즉 법률과 나라 전체를 파괴할 작정인가? 아니면 그대는 나라의 법정에서 선고된 판결이 아무 효력도 갖지 못하고 개인들에 의해 무효화되고 훼손된다면, 그런 나라가 전복되지 않고 존속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크리톤, 우리는 이런 질문이나 그와 같은 다른 질문들에 뭐라 답할 것인가?” 고집이 대단합니다. 이미 죽음을 결심했기 때문일지도요. 소크라테스가 죽기 전 남긴 유언으로 알려진 ‘악법도 법이다’는 말은 실제로 소크라테스가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아마 여기서 와전된 것으로 보이네요. 소크라테스는 죽음으로써 자기가 신봉했던 진리를 지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 진리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소크라테스는 진리가 무엇인지 시원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그저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고만 말합니다. 지독한 아이러니인데요. 이 아이러니는 후대에 많은 영감을 줬습니다. 독일 낭만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슐레겔 같은 사람이 대표적이죠. 만약 소크라테스가 크리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요. 감옥에서 탈출해 멀리 도망쳐 목숨을 부지했다면 어땠을까요. 오래오래 살아서 좋은 생각과 글을 많이 남겼다고 가정해 봅시다. ‘멋’(!)은 조금 없지만, 사람의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 그런 게 중요할 리 없습니다. 오히려 소크라테스라는 사람의 면모가 더 풍성하게 기록되어 우리에게 더 많은 통찰과 영감을 줬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단순히 멋이 없어서, 영웅적이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 자기가 했던 말을 진리로 만들었습니다. 그가 죽지 않고 살았다면, 그가 재판정에서 했던 변론이 지금 우리에게까지 남아서 읽힐 이유가 없습니다. 세상에 억울한 죄수는 소크라테스가 아니더라도 수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 ‘진리 그 자체’가 됐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변론을 뒤로하고 소크라테스는 죽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갔습니다. 그 비장한 연설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습니다. “이제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죽으러 가고, 여러분은 살러 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운명을 향해 가는지는 신 말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렌고쿠도 마찬가지입니다. 죽음 직전의 순간, 아카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혈귀가 됐다면, 아마 원작자인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는 독자들로부터 비난과 원성을 들어야 했을지도요. 하지만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렌고쿠는 꼭 그 자리에서 죽어야 했던 거죠. 아카자와 혈투를 벌이며 죽어가면서도 윤리적 신념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습니다. 그래야 옆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와 친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어떤 삶은, 죽음으로만 의미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영웅은 역사에나, 문학에나 있는 것입니다.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우리가 인류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처럼, 만화 등장인물일 뿐인 렌고쿠처럼 숭고한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기간을 최대한 연장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善)입니다. 인간이 이성으로 이룩한 과학의 문명은 오늘도 그것을 위해 열심히 분투하고 있죠. 또, 중요한 건 대부분의 우리 곁에는 플라톤처럼 나의 죽음을 멋지고 아름답게 기록해 줄 사람도 드뭅니다. 나의 죽음을 가슴 깊은 곳에 새기고 그 의지를 이어 나갈 탄지로 같은 사람은 더더욱 없겠죠. 하지만 삶보다도 숭고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 우리에게는 죽음으로만이 도달할 수 있는 어떤 경지가 있으며, 그것이 우리를 ‘인간’이게끔 한다는 것. 어쩌면 이걸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따라서 읽다 보니 이런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제발 야유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소크라테스는 변론 중 이런 말을 합니다. 재판정이 무척 시끄러웠나 보죠. 소크라테스가 하는 말의 논지와는 그리 상관없는 말처럼 보입니다. 플라톤은 왜 이런 말까지 적었을까요? 플라톤의 의중을 파고드는 건 제 영역 밖의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말보다 더욱 시끄러웠을 재판정의 야유는 결코 소크라테스의 말을 집어삼키지 못했다는 것. 결국 살아남아 우리에게 유구히 읽히는 글은 (플라톤이 기록한) 소크라테스의 말이라는 것. 당시 그 재판장의 야유와 웅성거림은 지금 우리에게 들리지 않습니다. 무슨 소리로, 어떻게 야유했는지도 알 수 없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생각합니다. 아마 당시의 아테네보다 몇천 배, 몇만 배는 더 시끄러울 겁니다. 그 모든 소음 속에서도 끝끝내 살아남는 건 누구의 말과 글일까요.
  • ‘제주공항서 100배 즐기기’… 여행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제주공항서 100배 즐기기’… 여행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공항은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와 헤어지는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언제나 공항에 가면 자신도 모르게 배낭하나 메고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그래서 공항은 설렘의 장소이기도 하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추석 연휴를 맞아 공항을 찾는 여행객과 귀성객에게 특별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선사하며 공항에서 100배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1층 도착장에 마련된 ‘지금, 제주여행’ 홍보 부스에서는 제주디지털관광증 가입자에게 여행 지원금과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제주 나우다(저예요의 제주어)는 제주관광에 멤버십 개념을 도입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제주를 찾는 만 14세 이상 내국인 관광객에게 발행되고 있다. 벌써 발급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제주관광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재 ‘제주와의 약속’을 서약한 책임 있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관광지·체험시설·식음료·소품숍 등 160여개 사업체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추석연휴기간 제주공항에 설치된 나우다 부스를 방문해 디지털 관광증을 발급받으면 추첨을 통해 탐나는전이나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Pokémon Wonder Island in JEJU)’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제주공항은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 홍보 부스와 조형물, 캐릭터 랩핑이 꾸며져 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테마파크에 입장하는 듯한 설렘과 볼거리를 제공해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이번 행사 기간 여미지식물원에서는 ‘포켓몬 그린가든’과 ‘포켓몬 캡슐 아일랜드’가 열리는 가운데 입장료는 무료로 운영된다. 또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는 ‘포켓몬고 제주 스탬프 랠리’ 이벤트가 열린다.미션을 완료하면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 보너스가 지급된다. 특히 오는 11일에는 ‘포켓몬 런’이 개최, 4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중문CC의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예정이다. 오픈하자마자 일찌감치 신청이 마감됐을 정도다.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 홍보 부스 맞은편에는 제주 식재료를 사용한 우도땅콩 크림도너츠, 오메기 단팥빵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베베베이커리’ 팝업스토어가 다시 한 번 오픈해 제주를 찾는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공항 곳곳에선 제주와 관련된 상품과 제주공항에서만 판매하는 시그니처 관광선물 상품 판매를 하고 있어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 렌터카하우스에선 제주감귤과 해녀를 재해석한 로컬감성 티셔츠, 모자 등을 판매하는 ‘아일랜드 프로젝트’와 제주산 레몬, 감귤로 생산한 주류 판매 ‘제주곶밭’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공항 내 파리바게뜨와 렌터카하우스 파리바게뜨에선 제주공항에서만 판매하는 마음샌드를 사려는 사람들의 행렬로 줄을 잇는다. 또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우뭇가사리로 만든 푸딩과 비누등이 인기를 끄는 제주로컬브랜드 우무 매장에선 디저트도 먹고 선물도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3층 국제선 출발장 인근에 오픈한 아워당 빵집 카페가 입소문을 탔다. 돌고래 키링, 감귤 키링, 애월 알파카 키링, 동백꽃 복주머니 등 제주 기념품들을 만날 수 있다. 수제초콜릿, 감자빵 등은 순식간에 동 날 만큼 인기다. 햄버거부터 육개장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4층 푸드코트 매장(진고복식당, 제주향토음식점, 1950에어차이나,미도인, 프랭크 버거 등)에서 허기를 달랬다면 공항라운지 벤치에 앉아 항공기 이·착륙하는 모습을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제주공항에는 국내선 1층 5번 게이트 부근에는 병원(의원)도 있어 갑자기 아픈 여행객들이 이용할 만 하다. 키즈존 놀이터, 유아 임산부 휴게실(수유실), 휴대폰 충전소 등도 있어 여행객들의 불편을 덜어줘 국제공항의 품격을 더해준다. 장세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글로벌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부터 제주 특화 콘텐츠를 담아낸 팝업스토어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러 행사와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여행객과 귀성객들이 제주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렌터카를 이용하기 전까지, 모든 길에서 제주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20년 만에 한반도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관전 포인트 네 가지[외안대전]

    20년 만에 한반도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관전 포인트 네 가지[외안대전]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뒤 2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 회원 정상들이 참석하게 됩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단순히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의미를 넘어 국제정세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여러 ‘빅 이벤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2일 “APEC 회원 대상 초청장이 모두 발송됐다”며 “남은 기간 APEC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 1일)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캐나다, 대만, 멕시코,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의 정상 및 고위급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APEC정상회의를 앞두고 최종 고위관리(SOM) 회의,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최고경영자 회의(CEO 서밋) 등도 열려 APEC 준비기획단과 경북도 등은 정상회의 전후인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김해공항을 통해 경주로 이동하는 인원이 2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전포인트① 트럼프·시진핑 6년 만의 대좌…미중 담판 이뤄지나특히 2019년 6월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과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에 방한하는 시 주석의 참석으로 세계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고 소개하며 두 정상의 참석은 더욱 기정사실화했는데요. 트럼프 2기 들어 더욱 첨예한 관세 협상 등을 벌이고 있는 미중 정상이 201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 대면하는 만큼 한반도에서 극적인 담판이 이뤄질지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촉각이 모일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나는 4주 뒤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며 “대두(大豆)는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농산물 수출 문제가 미중 무역 협상을 좌우할 핵심 사안이라는 것인데 이밖에 무역 불균형, 기술 패권 경쟁, 대만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한중 정상회담도 각각 별도로 열려 핵심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는 관세 협상 후속조치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고, 한중 정상회담은 이재명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회담으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중국 베이징을 찾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중국의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면담했는데,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반도 관련 정세와 비핵화 불가 입장 등을 공유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관전포인트② 日 새 총리 본격 외교무대…한미일 협력 의지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인데, 최근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을 거쳐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에선 4일 자민당 총재 선거를 통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 새 총리가 결정되는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첫 회담을 가진 뒤 경주에서 이 대통령과도 회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미일 정상이 3국 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경쟁이 첨예해질수록 긴밀한 한일관계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원활한 한일관계를 강조해왔고, 이시바 총리도 퇴임 직전인 지난달 30일 부산을 찾아 이 대통령과 세 번째 회담하며 양국 관계의 강화 의지를 한껏 보여줬습니다. 누가 새로운 일본 총리가 되더라도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 관계의 강화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우세하지만, 과거사 현안 등 한일 양국 간 과제에 대해서는 이시바 총리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관전포인트③ “‘비핵화’ 뺀 대화 가능”…북미 ‘깜짝’ 회동 가능성은?트럼프 대통령이 꾸준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내보이며 경주 APEC 정상회의가 한반도 주변 정세를 뒤흔들 만한 ‘메가 이벤트’로 확장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은 매우 희박하다고 여겨지지만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돌발적으로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만남을 제안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이에 북미 대화가 재개될지가 이달 말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를 표방한 한국과는 철저하게 선을 긋고 마주할 일이 없다며 벽을 쌓고 있지만 미국에는 비교적 대화 의지를 열어두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거 ‘좋은 추억’을 거론하며 미국이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 2기 들어 처음 내놓은 미국을 향한 메시지였습니다. 이에 백악관은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했습니다. 비핵화 의제를 우선순위로 내놓지 않은 대화도 가능하다는 것인데, 최근 한미 정부 안에서도 북한과 다시 소통하기 위한 ‘현실론’이 나오면서 북미 회담 가능성에도 무게가 더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한미 양국은 비핵화를 대북 정책의 목표로 두고 있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꺼내면 아예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고 나서며 소통을 위한 우선순위를 다소 조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특히 남북을 ‘평화적 두 국가’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북한은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3대 국가 중 하나”라며 냉정하게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두 국가론이 우리나라 헌법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나 비핵화 목표를 후순위로 빼고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것이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 장관은 소모적인 논쟁을 벗어나 현실적으로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대화는 어려우니 사실상 동결 수준으로 북한이 미국에 대한 핵 공격 능력을 포기하는 선에서 합의를 이루면 북미 모두가 성과를 얻는 것이고, 한국 정부도 비핵화 3단계 가운데 중단부터 하겠다고 했으니 사실상 북미 간 합의안이 나온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주에서의 만남은 어렵고 김정은의 전격 초청으로 평양이나 북한에서 또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마무리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미 대화가 이뤄지는 등 여러 가능성을 다 상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전포인트④ ‘경주 선언’ 어떻게 도출될까이번 APEC 정상회의에선 ‘인공지능(AI) 협력,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이 핵심 과제로 다뤄질 계획입니다. 정부는 가칭 ‘경주 선언’으로 불리는 APEC 정상회의 결과 문서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앞서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경제 협력 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참석하는 APEC 회원 대부분이 트럼프 정부의 높은 관세 부과 대상이 되기도 한 만큼 각 정상들이 경제 협력 활성화 방안으로 어떤 의견을 모을지 관심입니다. 한반도 평화나 비핵화 문제 등의 메시지도 양자 정상회담이나 정상회의를 통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 “자폐증, 인류 진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다”…美 연구진 발표

    “자폐증, 인류 진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다”…美 연구진 발표

    최근 미국 연구진이 자폐증이 인류 진화 과정의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은 학술지 ‘분자생물학과 진화(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간의 대뇌 피질 바깥층에 가장 풍부한 ‘L2/3 IT 뉴런’이라는 신경세포가 다른 포유류에 비해 인간에게서 유독 빠르게 진화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이 빠른 진화 과정에서 자폐증 및 정신분열증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이 현저히 하향 조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해당 유전자들의 발현이 낮아지는 방향으로의 진화가 역설적으로 자폐증의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을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극적인 유전자 변화가 환경 변화나 생존 경쟁에 맞춰 종이 변화하는 진화의 핵심 메커니즘인 ‘자연선택’에 의해 주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인류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이점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알렉산더 스타(Alexander Starr)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인간의 뇌를 매우 독특하게 만든 유전적 변화 중 일부가 동시에 인간의 신경다양성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자폐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이번 연구는 자폐증의 높은 유병률이 인류 두뇌 진화의 역사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자폐증은 사회적·정서적 의사소통 기술 등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로 질병이 아니며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100명 중 약 1명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36명 중 1명꼴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몇 년간 자폐증 진단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과잉 진단인지 실제 환자 수의 증가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영국에서 자폐증 평가를 기다리는 18세 미만 아동은 약 13만명으로, 이는 2019년 12월 2만명에서 6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요 급증을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청소년들이 ‘보이지 않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해왔다. 앞서 지난 2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며 사용 제한을 권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식품의약청(FDA)을 통해 의사들에게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은 자폐증 위험을 매우 높일 수 있다’고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FDA는 실제로 타이레놀 제품 라벨에 경고 문구를 보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자폐증과 아세트아미노펜의 역할에 대해 인과적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연구에서 태아기 아세트아미노펜 노출과 자폐증의 연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여러 연구에서는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연관성이 강했다면 여러 연구에서 일관되게 관찰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5일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에 대해 “기존 지침대로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식약처는 “임신 초기 38℃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복용량은 하루 4000mg을 넘지 않도록 하고, 개인별 의료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의약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어서 “현재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의 국내 허가 사항에는 임신 중 복용과 자폐증 간 연관성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 “사망자 72명으로 늘어” 규모 6.9 지진 강타한 필리핀 세부 피해 ‘눈덩이’

    “사망자 72명으로 늘어” 규모 6.9 지진 강타한 필리핀 세부 피해 ‘눈덩이’

    지진 사흘째 294명 부상·2만명 대피마르코스 대통령, 세부 피해현장 방문 필리핀 중부 세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6.9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2명으로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필리핀 구조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구조당국은 진앙지와 가까운 세부섬 보고시(市)의 무너진 호텔 잔해 속에서 이날 여성과 아이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또 다른 여성의 시신도 수습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오후 9시 59분 세부섬 북부 해안 도시 보고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9㎞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6.9 지진 사망자는 사흘째인 이날까지 72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294명이 부상했고, 약 2만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세부섬 북부 지역에서는 주택 약 600채가 파괴돼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잠을 자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고위 보좌관들과 함께 세부로 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구호 활동을 조율했다. 다만 현장에서 언론과 직접 인터뷰하지는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필리핀은 환태평양 지진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거의 매일 지진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지진은 사람이 느낄 수 없을 만큼 약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강력하고 파괴적인 지진도 발생하곤 한다. 불과 3년 전인 2022년 인구가 가장 밀집한 루손섬 북부에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2019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규모 6.1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다.
  • 우크라이나 “러, 北노동자 2만명 드론 생산 동원”

    우크라이나 “러, 北노동자 2만명 드론 생산 동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군수물자 생산에 북한 노동자 2만명을 동원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리 흐나토우 우크라군 참모총장은 1일(현지시간) 우크린포름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서 ‘게란’(Genran) 드론 생산에 북한 노동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그것도 분쟁(전쟁)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란’은 이란 샤헤드·136 드론을 러시아 개량한 것으로 목표물에 접근해 스스로 폭발하는 자폭 드론이다. 북한은 2024년 러시아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는데 병력 최대 1만2000명을 파견했고, 그 가운데 약 2000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3차 파병에서 6000명을 추가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흐나토우 참모총장은 현재 쿠르스크주에 지뢰 제거를 위한 북한군 공병 부대가 주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북한 근로자를 러시아 군수 공장에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댓가로 드론 기술을 획득할 것이라고도 했다.
  • “업비트 70% 독주”… 중소 거래소는 사실상 ‘개점휴업’

    “업비트 70% 독주”… 중소 거래소는 사실상 ‘개점휴업’

    올 상반기 거래대금 1162억원이용자 70% 넘게 업비트 쏠림격차 확대 땐 시장 리스크 우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사실상 ‘업비트 독주 체제’로 굳어졌다. 올해 상반기 업비트가 전체 거래대금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지켰고, 빗썸은 20%대에 그쳤다. 코인원·코빗·고팍스 등 중소 거래소는 거래 규모가 사실상 미미해 시장 내 존재감이 희박한 수준에 머물렀다. 3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총 1162조원 규모였다.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가운데 업비트가 833조원(71.6%)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빗썸은 300조원(25.8%)으로 뒤를 이었다. 코인원은 20조 8000억원(1.8%), 코빗은 5조 5000억원(0.5%), 고팍스는 2조 8000억원(0.2%)에 그쳤다. 일평균 거래대금 격차도 확연하다.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을 계산해보면, 업비트는 하루 평균 4조 6000억원, 빗썸은 1조 6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원은 1000억원대, 코빗은 300억원대, 고팍스는 100억원대에 머물렀다. 코빗은 2022년만 해도 일평균 1000억원을 웃돌았으나 최근 들어 절반 이하로 줄었고, 고팍스는 테라·루나 사태 이후 원화마켓 유동성이 급감하며 사실상 알트코인 중심 ‘코인마켓’으로 전락했다. 이용자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기준 5대 거래소 이용자는 총 1017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540만명(53%)이 업비트 계정을 보유했다. 빗썸은 377만명(37%)으로 뒤를 이었고, 코인원(66만명), 코빗(21만명), 고팍스(12만명)은 신규 유입이 사실상 끊긴 상태다. 세 중소 거래소를 모두 합쳐도 99만명으로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격차가 앞으로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은 업비트가 간편결제·핀테크 서비스와 연계해 투자자 유입을 확대할 경우 ‘빅테크-거래소 결합 모델’이 본격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빗썸은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나 점유율 방어에 고전하고 있으며, 중소 거래소는 수익 기반이 취약해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거래 쏠림이 심화될 경우 시장 안정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정 거래소가 상장정책과 수수료 체계를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가 고착되면 시스템 리스크가 곧 시장 전체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며 “금융당국이 최소한의 공정경쟁 환경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투자자 선택권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테러·재난 실제로 일어날지도”…‘생존주의자’를 아시나요

    “테러·재난 실제로 일어날지도”…‘생존주의자’를 아시나요

    직장인 조모(27)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생화학 방독면을 구입했다. 조씨는 “테러 협박이 언제 현실이 될 줄 모르지 않느냐”며 “비상 상황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대비 차원에서 이런 물품을 구매한다”고 했다. 각종 테러 협박과 살인 예고 등으로 불안감과 공포가 고조되면서 이른바 ‘생존주의자’라고 스스로를 일컫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휴대용 생존팩, 생존가방, 방독면 등 구매해두는 물품도 한둘이 아니다. 테러, 전쟁, 재난에 상시 대비하자는 차원이다. 다소 과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들은 “그만큼 불안이 커진 사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생존주의자들이 갖춰두는 물품 중 가장 필수적인 건 ‘EDC’(EveryDay Carry)라 불리는 휴대용 생존팩이다. 생존팩에는 단거리를 이동하거나 구조를 기다리는 것을 가정해 약 72시간 동안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물건을 넣어 둔다. 실제로 직장인 임모(25)씨의 생존팩에는 방화 마스크, 500㎖ 생수, 초콜릿 과자, 의약용품 등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임씨는 “대한민국은 휴전 중인 나라이고,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르지 않냐”며 “위급 상황이 아닌 일상에서도 필요한 물품이 많아 평소에 갖고 다니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대피 경로를 알아두고 발화 도구가 없이 불을 지피는 법, 식수를 얻는 법 같은 생존 기술을 연습하기도 한다. 이런 내용을 다루는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도 있다. 한 온라인 카페의 회원 수는 2만명이 넘는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생존 연습 등을 핑계로 새총과 칼 같은 무기를 구매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몰입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대진 경북도의원 “실효성 있는 관광정책 추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 기대”

    김대진 경북도의원 “실효성 있는 관광정책 추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 기대”

    경북도의회 김대진 의원(안동1·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관광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4일,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조례안은 ▲관광진흥을 위한 재정지원사업의 현실화 ▲경북도관광안내소의 설치·명칭·업무 ▲특별관리지역 지정 ▲관광특구 지정 대상지역이 갖추어야 하는 시설 등의 기준 마련 ▲경북도관광협의회 설립 및 구성 ▲국내외 관광통계 매년 작성 등의 사항을 규정하고, 상위법령 개정 내용에 맞춰 조문을 재정비했다. 경북도는 역사와 문화, 지질자원과 생태환경, 영상촬영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통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고, 이에 따라 경북도내 주요관광지점 358개소의 입장객 수는 2024년 4762만명으로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2022년 4036만명, 2023년 4412만명) 김 의원은 “경상북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의 보고이자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이 절실한 상황에서 기존의 조례는 시대적 요구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조례의 개정을 통해 재정지원 사업의 현실화와 관광특구로 지정하려는 대상지역의 갖추어야 하는 시설 기준 마련 등실효성 있는 관광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보완으로, 경북도의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오는 10월 2일 제3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 “군대 안갈래” 5년간 1만8천명 한국국적 포기…‘이 나라’로 떠났다

    “군대 안갈래” 5년간 1만8천명 한국국적 포기…‘이 나라’로 떠났다

    최근 5년간 한국 국적을 포기한 병역의무 대상자가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포기 후 가장 많이 취득한 국적은 미국으로 전체의 66.4%에 달했다.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병역의무 대상자 가운데 국적 포기자는 총 1만 843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유학 등 장기 거주로 외국 국적 취득 후 한국 국적을 포기한 ‘국적상실’이 1만 2153명(65.9%)이었고,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국적이탈’이 6281명(34.1%)이었다. 국적 포기 후 가장 많이 취득한 국적은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순이었다. 미국 국적 취득자는 1만 2231명으로 전체의 66.4%를 차지했고, 캐나다 2282명(12.4%), 일본 1589명(8.6%), 호주 821명(4.5%), 뉴질랜드 516명(2.8%) 등이었다. 반면 외국 영주권자 등 국외이주자 중에서 자원입영을 신청한 사람은 같은 기간 총 2813명이었다. 미국(511명), 중국(476명), 베트남(260명), 일본(220명), 캐나다(155명), 인도네시아(154명) 등 순이었다. 황 의원은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국적 포기자에 대한 엄격한 기준 정립이 시급하다”며 “이중 국적자의 병역 이행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병역의무자에 대한 지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씨는 지난달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그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입대했다. 현행법상 복수 국적자는 사병과 달리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겠다는 의지를 부친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역시 아들의 결정을 격려했다고 한다. 이씨의 이번 입대는 재계에서 보기 드문 장교 자원 사례로, 병역 회피 논란이 잦은 일부 대기업 자녀들과 대조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씨는 임관 후 함정 통역장교로 복무할 예정이다. 의무 복무 36개월을 포함해 총 39개월간 군 생활을 한다. 구체적인 보직과 부대는 성적과 인력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 비트코인 9조원 압수… 12만명에 사기치고 英 도주한 中여성의 최후

    비트코인 9조원 압수… 12만명에 사기치고 英 도주한 中여성의 최후

    50억 파운드(약 9조 44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영국 경찰이 압수한 초대형 사건의 주범인 중국인 여성이 암호화폐를 불법적으로 취득·소지한 혐의에 대해 결국 유죄를 인정했다고 30일(현지시간) BBC 등이 전했다. 전날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피고인 첸즈민(47)은 2014~2017년 중국에서 12만명 넘는 피해자를 속여 끌어모은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돈세탁을 시도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런던광역경찰청은 7년에 걸쳐 이 사건 관련 전 세계 자금 세탁망을 수사한 결과 첸씨의 시인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첸즈민은 중국에서 연 100~300%에 이르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금융기술, 암호화폐, 스마트 노인케어 등 투자 상품을 홍보해 12만 800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430억 위안(약 8조 4700억원)을 끌어모으는 이른바 ‘폰지 사기’(돌려막기식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질렀다. 피해자 대부분은 50~75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첸즈민은 회사를 설립하고 실소유주로 활동하며 가상자산 거래 계정을 열었지만, 중국 정부가 2017년 암호화폐를 불법화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회사가 존립 위기에 처하자 중국을 빠져나와 영국으로 도주했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부자들의 조세회피처로 활용되곤 하는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키츠네비스 여권을 사용했으며, 불법 자금을 부동산 매입 등에 활용해 세탁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첸지민의 범행에 가담해 자금 세탁을 도운 중국인 웬지앤(44)은 영국 법원에서 징역 6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초 웬지앤은 세탁한 자금으로 식당 위층 주택에 거주하다 북런던의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고급주택으로 이사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10억원 넘는 주택 2채를 구입했다고 왕립검찰청(CPS)은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 과정에서 시가로 50억 파운드에 이르는 비트코인인 6만 1000개를 압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같이 막대한 양의 비트코인은 현재 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암호화폐 보유량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편 첸즈민에 대한 형량 선고는 오는 11월 10일 재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 “바다·동굴·역사문화 다 어우러진 삼척… 무한한 관광자원으로 지역 경제 살릴 것”

    “바다·동굴·역사문화 다 어우러진 삼척… 무한한 관광자원으로 지역 경제 살릴 것”

    폐광지 등 개발에 대규모 투자 박차동해선 개통 발맞춰 숙박 등 할인도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게 제 사명이자 책무이고, 그 답은 관광에서 찾고 있습니다.” 박상수 강원 삼척시장은 지난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삼척이 가진 관광자원의 무한한 잠재력을 막강한 경쟁력으로 바꾸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천만 관광도시를 실현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소산업, 스포츠마케팅, 폐광지 대체산업 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삼척 관광이 비교우위에 있는 점은. “다양성과 차별성이다. 삼척에는 바다와 동굴, 역사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이런 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은 전국에서 삼척뿐이다.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장호항과 초곡용굴촛대바위길,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바다를 좀더 재밌게 즐길 수 있고, 대금굴과 환선굴에서는 5억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어촌의 해학적인 문화를 담고 있는 해신당공원, 폐광지의 숨결을 살린 유리나라와 나무나라, 국보 죽서루 등엔 많은 이야기가 있어 눈과 귀가 즐겁다. 풍부한 관광자원에 대규모 투자와 개발이 더해진다면 분명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지가 될 것이다. 해안도로 리조트 개발, 루지 관광지 등이 대표적이다.” -동해선 철도가 완전 개통했다. “올해 초 동해선 개통은 삼척 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8월까지 철도를 통해 12만명이 삼척을 찾았다. 부산, 대구 등 영남권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개통 전부터 철저하게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개통 이벤트로 관광지 입장료, 숙박 할인 패키지를 선보였고 전통시장과 청년몰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시티투어 노선에 삼척역과 근덕역을 넣기도 했다. 8월까지 시티투어 이용객은 1301명으로 전년보다 2배 늘었다. 관광지, 음식점,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통합 관광이용권인 척척패스를 운영하는 한편 블로거와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삼척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한 대책은.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폐광지 경제를 회생시킬 것이다. 36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민과의 소통이 남다르다. “행정의 시작이자 끝은 소통이다.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다. 취임 뒤 ‘시장과 함께하는 동네한바퀴’, 명예시장 제도를 신설했고 꼭 이 자리가 아니더라도 틈틈이 시간을 내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늘 시민들 곁에 있는 시장이 되겠다.”
  • 육지에서 인구 가장 적은 경북 영양군, 연내 인구 1만 5000명 선 붕괴 우려

    육지에서 인구 가장 적은 경북 영양군, 연내 인구 1만 5000명 선 붕괴 우려

    경북 영양군의 인구 1만 5000명 선 붕괴가 눈앞에 닥쳤다. 영양군은 지난달 말 지역 인구가 1만 5165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울릉군(8860명)을 제외하고 인구가 가장 적다. 지난해 말 1만 5328명이던 영양 인구가 8개월새 144명이 줄었다. 특히 최근 1개월(7월 인구 1만 5214명)간 전체의 34%를 차지하는 49명이 급감해 연내 1만 5000명 선 붕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군은 그동안 인구 1만 5000명 선을 지키기 위해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 및 ‘미얀마 난민 정착촌’ 조성 사업 추진 등 극약 처방까지 동원했다. 하지만 거주지 및 주민 수용성 확보 문제 등으로 사업이 번번이 무산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영양 인구가 1만 5000명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행정구역 단위가 강등되거나 다른 지자체에 통합되는 등 불이익은 없지만, 지역 존립 기반이 송두리채 흔들릴 수 있다. 영양군 인구는 1973년 7만 79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80년 5만 2733명, 2000년 2만 735명으로 감소했고 2005년 1만 9648명으로 인구 2만명 선이 무너졌다. 영양군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인구 데드크로스’(사망자>출생자)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신생아는 25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는 296명에 달했다. 군 관계자는 “인구 늘리기가 ‘백약이 무효’임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지만 그렇다고 관련 사업을 포기할 경우 지역 소멸이 우려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 서민·소상공인 370만명 신용사면… 29만명 신용카드 신규 발급된다

    2020년 후 소액 연체 상환자 대상신용평가사 8곳 홈피서 직접 확인서민·소상공인 최대 370만명에 대한 ‘신용대사면’이 30일부터 전격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5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으나 전액 상환한 이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신용회복 지원 조치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직 빚을 다 갚지 못했더라도 올해 말까지만 전액 상환하면 대상이 된다. 서민·소상공인 등은 나이스(NICE)평가정보·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보증기금 등 8개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대상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에 해당하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평점이 자동으로 상승하게 된다. 대상 기간 중 소액연체가 발생한 이들은 개인 295만 5000명, 개인사업자 74만 8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이들은 개인 약 244만 9000명(83%), 개인사업자 약 12만 8000명(17%)이다.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244만 9000명)·개인사업자(12만 8000명) 총 257만 7000명은 30일부터 즉시 신용회복 지원이 이뤄진다. 아직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지 못한 112만 6000명 역시 올해 말까지 연체금액을 전부 갚으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가 8월까지 전액 상환을 완료한 개인·개인사업자의 신용회복 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개인 신용평점은 616점에서 656점으로 평균 40점 상승했다. 특히 20대(+50점), 30대(+42점) 등 청년층의 재기 지원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이번 조치로 약 29만명이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되고, 23만명이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평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사업자의 신용평점은 696점에서 727점으로 평균 31점 상승해 약 2만명의 개인사업자가 1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울산고래축제 32만명 방문… 157억원 파급 효과

    울산고래축제 32만명 방문… 157억원 파급 효과

    울산고래축제에 32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 남구는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열린 ‘2025 울산고래축제’에 32만명이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고래의 선물’을 주제로 열렸다. 올해 축제에서는 각종 공연과 고래불꽃쇼, 고래 열린음악회, 고래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열렸다. 또 어린이 꼬꼬마기차, 고래바다탐험 인터랙티브 영상 체험, 타이탄 로봇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남구는 축제 기간 숙박·음식·교통 등 관광성 소비가 늘어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통해 약 157억원의 파급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남구는 축제장을 찾은 독일 오버우어젤시 대표단과 우호교류 협약을, 인천 계양구 대표단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울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타 도시와의 협력과 자매결연은 우리 구의 미래 100년을 위한 변화에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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