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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아마존’ 꿈꾸는 쿠팡, OTT도 진출…토종 자존심 살릴까

    ‘한국의 아마존’ 꿈꾸는 쿠팡, OTT도 진출…토종 자존심 살릴까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강자인 쿠팡이 24일 ‘쿠팡플레이’를 출시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1위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이 OTT 시장에서도 강자로 자리매김했듯이 쿠팡도 ‘한국의 아마존’을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콘텐츠 공룡’인 디즈니가 내년에 국내 OTT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쿠팡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업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쿠팡이 이날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쿠팡플레이는 월 2900원의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이미 ‘로켓프레시’(신선식품 새벽 배송), ‘로켓배송’(무료 신속배송), 30일 내 무료 반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 더해 OTT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 점유율 1위의 넷플릭스의 요금제가 9500~1만 4500원인 것에 비해 70~80%가량 저렴한 가격도 파격적이다. 몇몇 토종 OTT는 특정 영화를 보려면 월정액 이외의 추가 비용을 요구해서 이용자들에게 원성을 샀는데 쿠팡플레이는 월정액으로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더욱이 쿠팡은 하나의 계정으로 5개의 프로필을 만들어 가족들이 공유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동시 접속은 4명까지 가능하도록 해놨다. 업계 관계자는 “OTT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일단은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보다는 ‘충성 고객층’의 저변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누적적자가 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이커머스 분야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던 쿠팡이 OTT에서도 초반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쿠팡의 OTT 시장 진출은 2011년 OTT ‘아마존 프라임’을 선보여 이를 미국 내 4위 서비스로 키운 아마존과 닮아 있다. 쿠팡은 지난 7월 싱가포르의 OTT 업체 ‘훅’의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지난 10~11월 사이에는 ‘쿠팡플레이’와 ‘쿠팡오리지널’ 등에 대한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하는 등 OTT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 왔다.쿠팡플레이의 등장으로 업계 판도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순이용자 수는 넷플릭스(792만명)가 압도적이고 웨이브(378만), 티빙(224만) 등 ‘토종 OTT’가 그 뒤를 잇는다. 여기에 쇼핑 앱 월간 순이용자가 1000만명이 넘는 쿠팡이 뛰어들고 내년에는 디즈니, 픽사, ABC, 마블 등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로 무장한 ‘디즈니플러스’까지 합류하면 현재의 순위표는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번 와우 멤버십을 이용하면 여간해선 이탈하지 않는 ‘자물쇠 효과’(록인 효과)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쿠팡플레이의 콘텐츠가 아직 빈약한 편인데 향후 자체 제작 영화·드라마 등의 ‘볼만한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웹툰 선구자 위대한 캣츠비 ‘강도하 작가’, 영국 유명 만화 평론가와 온라인 토론회 진행

    K웹툰 선구자 위대한 캣츠비 ‘강도하 작가’, 영국 유명 만화 평론가와 온라인 토론회 진행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지난 11월부터 ‘2020 해외문화원 연계 만화전시’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서 웹툰의 인지도 확산과 해외 소비층 확대를 위해 ‘2020 해외문화원 연계 만화전시’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의 웹툰의 세계화를 위한 2020 해외문화원 연계 만화전시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영국, 프랑스에 한국 만화를 소개하는 온라인 전시와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3개국 만화전시에서는 ‘삶’ 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각 나라마다 다르게 구성된 VR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각 전시관은 오프라인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공간적 상상력을 더해 입체적으로 구현됐다. 이번 만화전시 개막을 위해 세계 1등 비보이 그룹인 진조크루가 만화박물관에서 개막식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약 2주간 2만명이 찾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일러스트레이션 대가 석정현 작가의 ‘난장쇠 2020’ 드로잉쇼와 한국 만화 최초로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된 작품 ‘프리스트’의 원작자 형민우 작가의 ‘삼별초’ 드로잉쇼를 진행했다고 전해왔다. 또한 이달 17일 한국만화박물관 땡이네 만화가게에서는 지금의 웹툰을 개척한 웹툰 1세대의 강도하 작가와 30년 넘게 아시아의 만화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 영국 만화 연구가 폴 그래빗이 만나 해외 한국 만화 팬들과 함께 토론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시대의 한국 만화 소비 변화 및 한국 만화의 향후 발전 방향과 관련된 온라인 토론회가 주제이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폴 그래빗은 “우리는 표현의 자유와 그에 따르는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만 한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또한 웹툰 작가를 꿈꾸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강도하 작가는 “지금 흥하고 있는 것에 들어가려고 하지 말고 이 시장에서 실험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의협 ‘올해 초과사망률 6% 상승’ 주장, 근거 부정확해”

    정부 “의협 ‘올해 초과사망률 6% 상승’ 주장, 근거 부정확해”

    정부가 작년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초과 사망률이 6% 상승했다’는 의사협회(의협)의 주장에 대해 “근거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반박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의협이 ‘예년보다 6%(2만명)에 가까운 초과 사망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의협에서 사용한 초과 사망 개념이 통상적으로 학계에서 쓰이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24일 밝혔다. 초과 사망은 일정 기간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수준을 넘어 발생한 사망자 수를 일컫는 용어다. 윤 반장은 “통계청에서는 1개년이 아니라 과거 3년간의 최대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이를 넘었을 때 초과 사망 개념을 사용한다”며 “의협이 작년 사망자 수 기준으로 올해 (초과) 사망을 판단하는 건 통상적인 개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최신 초과 사망 관련 자료에는 사망 신고 집계에 따른 시차로 지난 10월 31일까지의 사망자만 반영된 것이라고덧붙였다. 그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동기 대비 3% 사망자 수 증가가 확인됐다”면서도 “매년 인구 고령화로 자연적인 (사망) 증가가 있고, 특히 작년 사망자 수는 예년과 달리 특이한 형태였다는 점 때문에 작년과 올해를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18년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작년에는 오히려 직전 해 대비 사망자가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고, 이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 사망자 수가 3% 증가했다는 점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윤 반장은 “통계청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지난 10월 말까진 지속적이고 유의미한 초과 사망이 식별되지 않았다는 해석을 내놨다”면서 “(의협이) 통계를 발표할 때는 어떤 자료에 근거해 수치를 산출한 것인지 제시하지 않아 근거 자료를 확인하기도 상당히 어렵다”고 짚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초과 사망은 코로나19에 과도한 (의료)자원이 몰려 일반 의료체계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일상 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자원 동원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의협 “코로나19 상황, 의료계 감당 어려워”...국가의료 위기선언

    의협 “코로나19 상황, 의료계 감당 어려워”...국가의료 위기선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서 의료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왔다며 ‘국가의료 위기선언’을 했다. 23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서울 용산구 임시회관에서 온·오프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상황은 의료계가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의료진은 피로 누적, 병상확보 어려움, 중환자 치료 및 응급의료 체계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부수적 손상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코로나19 치료에만 몰두하면 다른 질환을 앓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현재 작년과 비교해 (인구 전체의) 초과 사망률은 6% 상승했는데, 이는 연간 2만명에 가깝다”며 “코로나19뿐 아니라 이로 인한 간접사망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국가의료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긴급의료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히 종합대책을 수립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의료전문가가 포함된 민·관 합동 체제가 출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료계·국민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내년 68개 희귀질환 산정특례 추가

    Q. 내년부터 산정특례 대상에 추가되는 희귀질환이 있나. A. 원추각막, 무뇌수두증 등 68개 희귀질환은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가 줄어듭니다. 정부는 ‘희귀질환관리법’에 따라 병에 걸린 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희귀질환으로 지정합니다. 산정특례 희귀질환 목록은 공단 홈페이지(nhis.or.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의료비 경감 혜택은 얼마나 되나요. A. 산정특례는 진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질환자와 희귀·난치질환자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인하해 의료비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제도입니다. 산정특례 대상이 아닌 희귀질환자는 입원했을 때 본인부담금이 전체 의료비의 20%, 외래는 30~60%였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산정특례 적용을 받으면 입원·외래 모두 0~10%만 부담하면 됩니다. Q. 중증 아토피 피부염도 산정특례 대상이 되나요. A. 맞습니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도 산정특례를 적용합니다. 따라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프리필드주’의 약제비 본인부담금이 약 500만~1200만원에서 약 20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 “우리는 안전” 코로나도, 변종 바이러스도 없다는 중국

    “우리는 안전” 코로나도, 변종 바이러스도 없다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8일 만에 10만명이 늘어 170만명을 넘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기준으로 22일(한국시간) 누적 사망자는 170만7848명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보름 남짓한 시간에 20만명이 더 사망한 셈이다. 미국은 32만6200여명이 숨져 사망자 기준으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다. 미국과 영국 등 피해가 많은 서방 국가부터 이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며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백신 무용론까지 제기됐고, 본격적인 겨울철에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바이러스 억제에 취약한 시기가 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지난 1주일 동안 10만명 당 신규 확진자 발생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집계 결과 나타났다. 중국, 대이동 앞두고 “효과적 대응” 자평 반면 중국은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안전하고 영국 등에서 확산한 변종 바이러스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펑쯔젠(馮子健)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현재 영국에서 퍼지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직 중국 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그렇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펑 부주임은 중국으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입 냉동식품에 대한 검역과 소독, 별도 창고 설치와 더불어 관련 종사 인원에 대한 핵산 검사 등 조치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새해 연휴 중국인의 대이동을 앞둔 시점에서 펑 부주임은 “중국은 현재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전해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강화해야 하며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식농성’ 강은미 “10년간 2만 노동자 죽음, 전쟁과 같아”

    ‘단식농성’ 강은미 “10년간 2만 노동자 죽음, 전쟁과 같아”

    “기업이 스스로 노동자를 죽이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때 정치가 나서서 ‘살인죄로, 기업범죄로 처벌하겠다’라고 하는 분명한 법을 제정해야 합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를 위한 단식농성 11일째에 접어든 지난 21일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진행된 정의당 공식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강 원내대표는 “지난주에 경영단체들이 몽땅 모여 중대재해법을 제정하면 안 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며 “중소기업 등이 (중대재해법) 내용과 다른 방식으로 왜곡하고 있는 문제에 관련해 한 말씀 드린다”고 운을 뗐다. 강 원내대표는 “중소기업들이 ‘이걸 하면 다 망한다. 절대 이 법을 만들면 안 된다’고 한다”며 “실질적으로 노동자가 기업이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서 죽었을 때 어떻게 하면 안전조치를 할 것인가 논의하고, 1년에 2000명 넘는 노동자가 죽어간 것에 대해 죄송하다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년 동안 2만명이 죽어간다고 하는 것은 전쟁하고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년 이익이 수 조원, 몇 천억에 달하는 기업에서 고작 벌금 450만원 내고 전혀 안전조치 없이 기업을 운영해왔다”며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고 역설했다.강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여러 차례 관리자한테 말을 해도 그 위험에 대해 방지하지 않아서 사고가 나는 것”이라며 “그냥 과실치사가 아니라 ‘기업의 살인’ 아니냐고 우리가 주장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 원내대표는 중대재해법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법의 최종 목표는 노동자들이 죽고 나서 기업을 처벌하는 게 아니라, 기업문화 자체를 바꿔서 노동자들의 죽음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이 발의한 중대재해법 연내 처리에 대한 여야의 협조도 촉구했다. 강 원내대표는 “정치가 더 이상 살인을 저지르는 데 방임하고 동조하지 않도록 양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 강력하게 이 법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美국무부, 대북전단금지법 공식 반대…“북에 정보유입 자유로워야”(종합)

    美국무부, 대북전단금지법 공식 반대…“북에 정보유입 자유로워야”(종합)

    미 대북전단금지법에 부정적 입장 피력미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 보호 지지” 韓정부, 대북전단금지법 국무회의 의결미 하원의원들 잇단 우려 성명 발표통일부, 주한외교단에 설명자료 배포서호 차관 “대북전단 살포, 대한민국 국민생명권 침해하는 무책임·비효율 행동” 기고미국 국무부가 한국이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고 이를 처벌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개정 남북관계발전법)을 마련한 것과 관련,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 유입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무부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은 지난 6월 대북전단 살포를 한국 정부가 방치한다며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경고했었다. 美 “북 주민의 정보 접근 촉진 위해NGO·타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대북전단 금지 입법에 관한 미국측 입장을 묻자 “글로벌 정책으로서, 우리는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의 보호를 지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무부는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으로의 정보의 자유로운 유입을 위한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정보에 대한 접근을 촉진하기 위해 비정부기구(NGO) 커뮤니티 및 다른 국가의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의 이런 입장은 대북전단금지법에 직접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정보의 자유로운 유입과 접근 촉진 등에 대한 강조를 통해 사실상 부정적 측면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이인영 통일 “제3국서 대북 전단 살포는 이 법 적용대상 아냐” 정부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심의·의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둘러싼 오해가 없도록 국민과 소통하며 법 시행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법안 내용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법안을 발의하고 가결해준 국회와도 긴밀히 협의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법안 내용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겠다”면서 법 시행 전까지 ‘전단 등 살포 규정 해석지침’을 제정해 “당초의 입법 취지대로 제3국에서 전단 등을 살포하는 행위는 이 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다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 법이 제3국에서 북한으로의 물품 전달까지 규제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통일부는 한국에서 살포된 전단 및 물품이 조류나 바람 등 자연적 요인으로 인해 제3국을 거쳐 북한으로 보내지는 예외적 경우를 이 법으로 규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북전단금지법 국회 통과…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대북전단금지법은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대북 확성기 방송 등 남북합의서 위반 행위를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 등을 뼈대로 한다. 앞서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반대했다. 北김여정, 대북전단 살포 비난하며혈세 들어간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지난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대남적화 사업을 지휘하는 와중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면서 ‘김여정법’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남북연락사무소는 한국 정부에서만 예산 180억원을 들여 건립됐지만 북한은 단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미 정치권 일각에서도 이 법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크리스 스미스 미 하원의원(공화당)이 지난 11일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마이클 맥카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와 미국 지한파 의원 모임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민주당 제럴드 코널리 하원의원도 최근 각각 우려를 표명했다.이낙연, 미 정치권 일각 비판에 “미 정보 왜곡, 국회 결정 존중 받아 마땅” 李 “미 일각서 개정법 재검토 거론 유감” 그러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1일 미국 정치권 일각의 대북전단금지법 비판에 대해 “누구든 한국 국민의 안전과 한국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미국 의회 일각에서 개정법의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대북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개정에 대해 일각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북한 인권 증진에 역행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주장엔 잘못된 정보에서 출발한 오해와 왜곡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북 전단 살포는 112만명 접경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남북한의 군사력이 집중적으로 배치된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하다 무력 충돌이 빚어지면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더 큰 전투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통일부, 주한외교단에 대북전단금지법 설명 나서 이에 대해 통일부는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최근 국제사회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의 취지 설명에 나섰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지난주 북한과 외교적 관계가 있거나 북한문제에 관심이 있는 나라들을 중심으로 공관에 설명자료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주한 공관에서 북한을 겸임하는 ‘한반도 클럽’과 북한에 상주 공관을 둔 ‘평화 클럽’에 속하는 나라를 중심으로 50여개 주한 공관에 지난 17일 자료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는 주한 외교단이 본국에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대해 보고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국내외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통일부가 설명하는 질의응답(Q&A) 방식으로 작성됐다.“표현의 자유 헌법상 권리지만 DMZ 지역주민 생명보다 우선 안해” 통일부는 자료에서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 위헌이 아닌지에 대한 질문에 “표현의 자유가 헌법상 권리이지만 비무장지대(DMZ) 지역 주민들의 생명·안전과 같은 생명권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이 법이 제3국에서 북한으로의 물품 전달까지 규제할 것이란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도 “제3국에서 북한으로 전단 및 물품을 전달하는 건 그 나라의 법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료 발송은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 일각에서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하고 북한 인권 증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전날 서호 통일부 차관은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대북전단 살포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효율적인 행동”이라는 내용의 글을 직접 기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산주의 국가입니까”…진성준 “1가구 1주택만” 위헌 우려(종합)

    “공산주의 국가입니까”…진성준 “1가구 1주택만” 위헌 우려(종합)

    진성준 주거기본법 발의‘위헌적 발상’이라는 지적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22일 현행 주거정책의 기본원칙에 ‘1가구 1주택 보유·거주’ 를 명시하자는 내용의 주거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여기에 1가구 1주택 보유·거주, 무주택자 및 실거주자 주택 우선 공급, 주택의 투기목적 활용 금지로 요약되는 ‘주거 정의 3원칙’을 명시했다. 진 의원은 우리나라 전국 주택수가 20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해 주택보급률이 73.9%에서 104.2%로 늘었지만 자가점유율은53.3%에서 58.0%로 4.5%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1주택자 수가 2012년 104만명에서 2018년 118만명으로 13.7% 증가하는 동안 다주택자수는 16만명에서 22만명으로 34.4% 증가하는 등 주택소유 구조가 더욱 불평등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양적 주택 부족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가구 중 4가구는 여전히 무주택 임차가구에 해당하며, 최근 신규 임대차계약의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임차인의 주거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민의 주거권 보장이라는 이 법의 목적이 효과적으로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은 자산 증식이나 투기의 수단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실거주자 중심의 1가구 1주택을 주택정책의 큰 원칙이자 기준으로 삼아 서민의 주거안정을 보장하고 자산 불평등을 줄여나가고자 한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자산 불평등 줄여나가고자 한다” 법안 발의 취지 설명 처벌 조항 등 강제 규정은 없지만, 일각에서는 사유재산 침해를 명문화한다는 점에서 위헌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다주택자는 세금을 더 물리는 방식으로 제재할 수는 있어도 보유 자체를 못하게 하는 건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법안 발의 소식에 네티즌은 “한국이 공산주의 국가입니까”, “위헌이다”, “자동차, TV도 한 세대당 한 대씩만 사도록 정하자”, “말도 안 되는 발상”등 야유를 쏟아냈다. 또 민주당 국회의원 가운데 16명은 여전히 각종 이유를 들어 다주택자라는 점에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배달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 노동법·특별법으로 보호

    정부가 노동 사각지대에 있는 배달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도 권익을 보장받도록 별도의 보호 법안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리기사·배달기사 등 노동관계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플랫폼 종사자는 기존의 노동법으로 보호하고, 프리랜서처럼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 플랫폼 종사자는 특별법으로 보호할 방침이다. 즉 노동자성 인정 여부에 따라 플랫폼 종사자를 각각 다른 법으로 나눠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플랫폼 종사자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보호 법안의 명칭을 가칭 ‘플랫폼 종사자 보호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로 정하고, 내년 1분기 중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정되는 법안에는 플랫폼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소속 업체가 지켜야 할 사항, 표준계약서 개발·보급, 플랫폼 종사자에게 필요한 직업능력 개발훈련, 사회보험료 지원 등 기업과 정부의 책무가 담긴다. 이 장관은 “제정법안은 (근로방식 등을 볼 때) 노동법상 근로자인 플랫폼 종사자에 대해서는 노동법을 통한 보호가 우선임을 명확히 하고, 노동법상 근로자가 아닌 플랫폼 종사자도 표준계약서 작성 등 기본적인 노무제공여건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특별법을 만들 게 아니라 플랫폼 종사자 모두에게 원칙적으로 노동법을 적용해야 지적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정부 대책에 대해 “본질적으로 ‘플랫폼 종사자는 노동자가 아니다’라는 전제하에 별도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플랫폼 종사자들의 노동조합 설립 및 노조활동 보장과 노동조건 보장이 시급한 상황에서, 제3의 법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플랫폼 종사자들을 노동권 보호의 사각지대로 내몰아 버릴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노동조합을 만들 수 없는 플랫폼 종사자들에게 협동조합 등의 형태로 자유롭게 단체를 설립해 보수 지급기준 등을 협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플랫폼 종사자 직종별로 표준계약서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표준계약서에는 불공정거래 금지, 종사자 안전관리, 분쟁 해결 절차 등을 담는다. 또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을 조속히 제정해 배달업 인증제를 도입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등록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는 누구나 제한 없이 배달대행업체를 설립할 수 있어 배달기사를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정부가 이날 공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플랫폼을 매개로 노무를 제공하는 넓은 의미의 플랫폼 종사자는 약 179만명, 배달기사처럼 업무 배정도 하는 좁은 의미의 플랫폼 종사자는 약 22만명으로 파악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열린세상] 내년에는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열린세상] 내년에는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크리스마스는 영국인들에게는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설날과 추석을 합한 것과 비슷하지만 제사 같은 갈등요소는 좀 덜하고 축제 같은 흥겨움은 더해진다. 선물도 잔뜩 받으니 생일 못지않다. 대가족이 일 년에 한 번 모이는데,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 살던 사람들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고향’으로 돌아온다.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렇듯, 모여서 늘 즐겁고 화목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부부 중 어느 쪽의 부모님 집에 먼저 가느냐, 며칠을 묵느냐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들고 갈 선물의 급수가 다르다며 다투기도 한다. 오래간만에 만나 먹고 마시고 흥청거리고 덕담이랍시고 하다가 잔소리가 돼 버리고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지만 투덜거리며 헤어지고 나면 일 년 동안 그날이 돌아와 모이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선물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미리 준비해 놓았다가 크리스마스 아침에 푼다. 선물 준비는 11월부터 시작되는데, 11월 및 12월에 걸친 크리스마스 쇼핑철은 관련 업체들이 학수고대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일 년 중 가장 큰 대목이기도 하다.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영국을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노인들이었다. 노인들은 감염될 경우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 제일 높다는 이유로 집 밖 출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강력한 권고를 받았다. 가족들 역시 노인들을 방문해 감염의 위험을 높이지 말라는 것이 지침이었으니, 노인들은 올 한 해의 대부분을 외롭고 답답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노인들 및 그 가족이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다. 노인들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도 노인들이 백신을 맞겠다고 나선 데에는 유례없이 공포스러운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거의 일 년을 꼬박 외롭게 보냈는데, 적어도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쓸쓸하지 않게 보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컨드 웨이브 이후 11월에 선제적 조치로 취해진 4주간의 록다운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는 도무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두 달 가까이 하루 2만명 넘는 확진가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500명이 넘었다. 결국 크리스마스를 겨우 한 주 남짓 앞둔 시점에서 영국 보건 당국은 12월 16일자로 런던 및 여러 지역의 방역 등급을 2단계에서 3단계(매우 높은 수준의 경계가 필요함)로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영국 인구의 약 61%가 3단계 적용을 받는데, 3단계 지역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집을 방문하면 안 되고 식당 등에서는 포장만 허용된다. 그나마 이전의 록다운 상태보다 완화된 것이라면 야외에서는 여섯 명까지 만날 수 있다는 점, 상점 및 미용실 등이 영업을 계속한다는 점이다. 크리스마스에 가족들이 공원 잔디밭이나 바닷가에서 그것도 여섯 명까지만 만나라는 건 현실적으로 따르기 어려운 이야기일 것이다. 영국 정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는 동거하지 않는 두세 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방역 측면에서만 볼 때는 비이성적이고 무모한 조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바이러스가 봐주거나 활동을 멈출 리는 없지 않은가. 또한 오래간만에 만난 가족들이 서로 끌어안고 볼을 비비지 않게 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크리스마스에 가족들이 모이게 된다면 내년 초 다시 질병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 및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영국 정부는 가족이 만나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되, 최대한 사회적 거리를 지키고 가능한 한 소규모로 모임을 갖도록 권하고 있다. 더 나아가 70세 이상이거나 질환이 있는 경우 아예 만나지 않는 것이 낫다고도 했다.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를 구하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을 직접 만나는 것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토록 기다려 온 크리스마스지만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내리는 결정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내년 크리스마스를 맞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소박하다면 소박한 소망이 내년에는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코로나로 떠나는 선생님… 배관공이 대체 교사로

    코로나로 떠나는 선생님… 배관공이 대체 교사로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교사들의 대량 사직으로 공립학교 직원 수가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학교 정상화의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은 올해 초 800만명을 넘던 공립학교 직원 수가 지난 5월 730만 8000명으로 줄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2000년 8월(729만 8100명)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후 8월(768만명)까지 다시 늘었던 직원 수는 최근 ‘암울한 겨울’에 비견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1월 735만 4000명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32만명이 감소했다. 코로나19에도 대면 수업을 강행한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 교사들이 대거 조기퇴직을 했고,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된 이들도 있다. 리서치 업체인 호러스맨이 지난달 미국 교사 1240명을 조사한 결과 4명 중에 1명꼴(26.6%)로 조기퇴직·이직·휴직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또 77.1%가 예년보다 노동 강도가 세졌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꼴(73.1%)로 전면 혹은 부분적 대면수업을 하고 있다고 답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교사들의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정부들은 대체 교사를 충원하기 위해 각종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리조나주에서는 총 6만여명의 교사 중 지난 8월 기준으로 6145개의 공석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 22%만 정식 자격증이 있는 교사로 채웠다고 전했다. 그나마 3080명은 외국 인력이나 대학 재학생을 임시교사로 채용했지만 1728명은 결국 못 채워 교실 통폐합을 단행했다. WSJ는 “한 초등학교는 전직 경찰, 식당 매니저, 배관공 등을 대체 교사로 채용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관련 학위를 받도록 했다”며 “버스 운전기사가 교실의 아이들을 돌보게 하거나 코로나19가 확진됐지만 무증상 교사의 출근을 검토하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미주리주는 학사 학위가 없어도 60시간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대체 교사에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곳 현지 언론은 대체 교사들이 통상 하루에 100달러(약 11만원)를 번다고 전했다. 또 아이오와주는 교사 지원 연령을 21세에서 20세로 낮췄다. 교육계는 빠르게 교사들의 백신 접종을 진행해야 교사 충원 및 학교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교사는 필수 업종 근로자이나 (경찰, 식당근로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해 조기 접종 대상에서 빼자는 보건 전문가들도 있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생보 빅3’ 한화생명, 내년 4월 판매전문 자회사 만든다

    ‘생보 빅3’ 한화생명, 내년 4월 판매전문 자회사 만든다

    ‘한화생명 금융서비스’ 출범…제판분리 차원국내 3대 생명보험사 중 한곳인 전속 판매채널을 분리하는 영업 선진화 방안을 추진한다. 한화생명은 18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판매 전문회사 설립 추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영업 전문성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속 FP(재무설계사) 채널을 판매자회사로 전환하려는 취지다. 신설 판매전문회사는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칭)로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설립될 예정이다. 설립 방식은 한화생명 내 전속판매채널을 물적분할로 분사하는 형태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4월 1일 출범이 목표다.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 설립되면 약 540여개의 영업기관, 1400여명의 임직원, FP만 2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할 것으로 한화생명은 기대하고 있다. 신설되는 판매 전문회사의 총자본은 6500억원이다. 한화생명은 “신설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하면 규모의 경제 시현을 통한 수익 안정화로 기업가치 증대,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업계 1위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도약 ▲규모의 경제를 통한 연결손익 극대화 ▲무형자산에 대한 밸류에이션으로 기업가치 향상 ▲제판분리 선제적 대응을 통한 시장 선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생명보험 대형 3사 중 한화생명이 처음 시도하는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는 우리나라보다 보험시장이 선진화된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화생명은 본사와 판매전문회사의 상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잘 키운 마스코트 하나, 열 모델 안 부럽다”... 지역 캐릭터 속속 ‘출사표’

    “잘 키운 마스코트 하나, 열 모델 안 부럽다”... 지역 캐릭터 속속 ‘출사표’

    서울 중랑구는 지난 17일 구 대표 캐릭터인 배꽃 요정 ‘랑랑이’를 새롭게 내놨다. 지난 10월 상표권 등록 허가를 받은 구의 특산품 먹골청실배의 시조목에서 태어난 열매와 배꽃을 형상화하고, 이름에는 ‘중랑을 중랑답게 널리 알리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날 캐릭터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2만명 대상으로 제공한 무료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행사 시작 5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서 송파구도 지난 7월 송파구의 자음 이니셜이자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하트 모양(ㅅ)과 다양한 가치와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모양(ㅍ)을 각각 형상화한 캐릭터 ‘송송, 파파’를 내놨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에코백, 스마트폰 슬라이더 그립, 머그 등 기념품 5종을 출시해 송파관광정보센터와 석촌호수 내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판매에 나섰다.서울시 자치구들이 잇따라 도시를 대표하는 캐릭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주시의 수달 공무원 ‘충주씨’, 고양시의 이름에서 유래한 홍보대사 고양이 ‘고양고양이’, 청양군의 특산물을 알리는 ‘청양이’ 등 전국 각지에서 대표 캐릭터가 지역을 알리는 성공 사례로 자리잡으면서 자치구들도 저마다 캐릭터를 통해 고유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나선 것이다. 이같은 캐릭터는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면서도 손쉬운 방식으로 공공의 메시지에 통일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지자체의 특산물이나 주요 관광지, 혹은 구정 철학을 시각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여기에 최근 코로나19를 계기로 구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행정서비스나 홍보 활동의 주 무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홍보모델이나 슬로건 등 기존의 상징물에 비해 각종 온라인 콘텐츠에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가 용이한 자체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캐릭터 자체가 외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효자 관광 상품이 되는 해외 사례와 달리 국내 지역 캐릭터들은 지역민을 대상으로한 메신저 역할이나 단편적인 홍보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풀어야할 숙제다. 이미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수년 전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0년 규슈 신칸센 개통 이후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만든 마스코트 ‘구마몬’이 대표적이다. 2011년에는 ‘유루캐릭’ 이라고 불리는 현지 마스코트 설문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마몬의 경우 2011년 한해에만 약 28억엔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 일본은행은 2012~2014년 2년 동안 구마몬이 약 1232억엔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아직 국내의 지역 마스코트 개발은 걸음마 단계”라면서 “지역민이 아닌 외부에서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세계관을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각화해야 일회적인 사업이 아닌 진정한 지역의 얼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주말극장가] ‘조제’ 확 줄어든 관객속 1위…신작 없는 영화관 ‘한파’

    [주말극장가] ‘조제’ 확 줄어든 관객속 1위…신작 없는 영화관 ‘한파’

    코로나19 사태가 날로 악화하는 와중에 ‘조제’가 8일째 1위를 지켰지만, 하루 영화 관객수는 2만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로 개봉한 영화도 없는 이번 주말 극장가는 다시 텅 빌 것으로 보인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관객을 끌 만한 신작이 없었던 이번 주 평일 영화 관객 수는 2만~2만 5000여명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개봉한 한지민과 남주혁 주연의 ‘조제’가 줄곧 1위를 지켰지만, 평일 관객 수는 6000∼7000명대에 불과하다. 지난 17일 하루동안 영화관에서 ‘조제’를 상영한 관객은 총 6827명인데 이날 상영된 영화 중 가장 많은 수치라는 것이다. 17일 일일 관객수 2위를 기록한 ‘도굴’은 3387명, ‘이웃사촌’은 관객수가 2997명에 그쳤다. 조제는 일본의 단편 소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이누도 잇신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다리를 쓸 수 없는 조제(한지민)와 조제를 세상 밖으로 이끄는 대학생 영석(남주혁)의 사랑과 이별을 다뤘지만 1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가 10만 8547명에 그쳤다. 그나마 오는 23일 개봉하는 크리스마스 시즌 유일한 블록버스터인 ‘원더우먼 1984’가 오전 10시 현재 43.9%로 오전 예매율 1위다. 조제는 8.6%로 나타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주 “모든 입도객, 김포공항서 코로나 검사 의무화”

    제주 “모든 입도객, 김포공항서 코로나 검사 의무화”

    제주도는 입도객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를 위해 김포국제공항 등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최근 수도권에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 150여곳이 설치됐고 신속 항원 검사 진단 키트가 도입돼 김포공항 등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되면 제주 입도객 사전 진단검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신속 항원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올 때 몸의 면역 반응으로 생기는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30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고 진단 도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검사가 가능하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역학적 연관성·증상 관계없이 진단검사비 전액 지원이 가능해 입도객 사전 진단검사를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제주 입도객이 하루 2만명에 달해 모두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것은 현실성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제주 지역은 18일 0시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도는 이와 함께 최근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을 방문한 도민과 도내 체류객에 대해 진단검사를 무료로 한다. 도 방역 당국 관계자는 “신속 항원 검사를 활용해 김포공항에서 탑승 수속 대기 시간 30분 안으로 검사를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하면 시간과 비용 부담도 줄고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확산 차단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1만 9798명이다. 제주에서도 16일 김녕성당발 코로나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나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노인 위주 새달 50만명 이상 채용… 청년 10만명에 비대면 단기 인턴

    노인 위주 새달 50만명 이상 채용… 청년 10만명에 비대면 단기 인턴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자리가 없는 청년 10만명에게 단기 인턴(일 경험)을 제공하고, 다음달부터 바로 할 수 있는 직접 일자리도 50만개 이상 만들기로 했다. 17일 정부가 발표한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내년 1분기에 민간 부문(8만명)과 공공 부문(2만명) 등 총 10만명의 청년에게 비대면·디지털 분야에서의 일 경험이 제공된다. 청년층 일자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우선 단기 직무경험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또 다음달 50만명 이상 채용을 추진한다. 노인일자리 43만 3000개, 노인맞춤돌봄 3만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1만 7000개 등이다. 대부분 4분기에 확정되는 국가직 공무원 채용도 앞당겨 내년 3분기까지 70% 채용이 완료되도록 했다. 다만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공 일자리보다 민간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데, 공유경제 등 신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책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고용 취약계층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들이 저소득층·저신용자만 이용할 수 있는 미소금융과 햇살론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상공인 대책으로는 4조원대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외에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에게 소상공인정책자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고용을 줄이면 공제받은 금액을 토해내야 하는 기존의 고용증대 세액공제 제도를 개편해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직원을 줄인 기업에 대해선 추징을 면제해준다. 국가 경제 회복을 위해 산업·수출에 대한 투자도 적극 지원한다. 공공·민간·기업 투자 프로젝트는 올해보다 10조원 늘린 110조원 규모로 가동하고, 첨단산업의 유턴(국내 복귀) 활성화를 위해 해외 사업장 축소 기준을 완화하고, 비수도권 투자 때 지원되는 유턴 보조금 비율도 최대 5% 포인트 늘리기로 했다. 생활맞춤형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으로 입은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코로나 보험’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 9월부턴 헬스장 등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서비스가격 표시제’를 도입해 매장과 홈페이지에서 소비자가격을 바로 알 수 있게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제주 입도객 코로나 19 사전 검사 도입되나?

    제주 입도객 코로나 19 사전 검사 도입되나?

    제주도는 입도객의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 등을 위해 김포국제공항 내 선별진료소 설치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최근 코로나 19 전국적인 확산세를 고려해 김포공항을 포함한 각 지역 공항과 KTX역 등 지방 자치단체간 이동 접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에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 150여곳이 설치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신속 항원검사 진단 키트가 도입돼 김포공항 등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되면 제주 입도객 사전 진단검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신속 항원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올 때 우리 몸의 면역 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이다.30분 이내로 결과를 알 수 있고 진단 도구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검사가 가능하다. 도는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자치단체는 역학적 연관성·증상 관계없이 진단검사 전액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입도객 사전 진단검사가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루 2만명에 달하는 제주 입도객을 대상으로 김포공항 등지에서 한꺼번에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것은 현실성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 실제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제주지역은 18일 0시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도는 2단계 격상과 함께 선제적으로 수도권발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방문한 도민과 현재 도내 체류객에 대해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도 방역 당국 관계자는 “신속 항원 검사를 활용해 김포공항 등지에서 탑승 수속 대기시간 30분 안으로 검사를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하면 시간과 비용 부담도 줄고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국 확산 차단에도 도움을 주게될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6일 제주 입도객은 모두 1만9798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107명이다.이날 제주지역에서는 김녕성당발 코로나 확진자가 18명,대기고발 9명,성안교회발 8명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네이처 ‘올해의 과학계 사건’ 선정...뜨거운 ‘우주 전쟁’

    네이처 ‘올해의 과학계 사건’ 선정...뜨거운 ‘우주 전쟁’

    2020년 경자년도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한 해가 끝날 무렵이 되면 ‘다사다난’이라는 단어를 관용구처럼 사용하는데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삼켜버린 올 한 해는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코로나19 바이러스(SAS-CoV-2)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지난 15일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확진자 약 7285만명, 사망자 약 162만명이 발생했고 경제·사회적 혼란까지 유발됐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올해 주목받은 과학계 인사 10명’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과학계 사건’을 뽑았다. 대신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린 코로나19 관련 이슈를 제외한 ‘코로나를 넘어: 올해를 만든 과학계 소식’을 선정했다.네이처는 지난 7월 잇단 화성탐사선 발사와 역대 최악의 호주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 상온 초전도체 개발을 올해 주목해야 할 과학계 사건으로 꼽았다. 가장 먼저 꼽힌 과학계 소식은 우주탐사 특히 ‘화성 탐사’였다. 올해는 화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놓이는 해로 우주선의 이동시간과 연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나라가 지난여름 화성탐사선을 발사했다. 가장 먼저 아랍에미리트(UAE)가 7월 20일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을 발사했으며 사흘 뒤인 7월 23일 중국은 첫 화성탐사선 ‘톈원 1호’를, 30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번째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인내)를 발사했다.지난 10월 20일에는 NASA에서 운용하는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지구에서 3억 3400만㎞ 떨어진 소행성 베누 표면에서 암석 표본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고 이달 초에는 일본 하야부사2호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암석을 지구로 보내기도 했다.또 지난 1월 호주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 남미 열대 습지,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를 삼킨 전례 없는 산불도 올해의 주요 과학계 사건으로 꼽혔다. 이들 산불 탓에 엄청난 인명, 재산 피해는 물론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전 세계 생물다양성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불은 산호세에 있는 132년 전통의 릭 천문대와 패서디나 윌슨천문대까지 위협했다. 이 같은 역대 최악의 산불 원인에 대해 많은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결정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기후변화 때문에 북극해빙면적은 지난 9월 역대 두 번째로 작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또 태풍, 허리케인 같은 열대 저기압의 규모와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으며 발생건수도 늘고 있다고 네이처는 지적했다.또 네이처는 지난 10월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이 개발한 상온초전도체 기술을 주목해야 할 과학계 소식이라고 꼽았다. 로체스터대 연구팀은 섭씨 14.5도라는 상온에서 전기저항이 0이 도달하는 상온초전도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1911년 초전도라는 성질이 밝혀진 지 100여년 만에 이뤄 낸 성과이다.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연구팀이 중력이 거의 없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물질의 제5상태’라고 불리는 ‘보스·아인슈타인 응축’이라는 특수한 상태의 물질을 구현한 것도 과학계 주요 이슈로 꼽혔다.한편 네이처는 정치적 변화도 과학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건으로 꼽았다. 지난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서 지난 4년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해 온 반과학적인 정책들이 원상복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기후변화 탈퇴와 백신 효과에 대한 부정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악화시킨 것으로 지적받았다. 네이처는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때도 그의 당선이 과학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하면서 그해 주목해야 할 과학계 소식으로 꼽은 바 있다. 지난 5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과학자들이 과학계에서도 여전한 인종, 성별에 따른 불평등을 지적하고 나선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네이처는 지적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과학계 내부의 불평등에 항의하고자 하루 동안 연구를 전면 중단하자는 ‘셧다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중랑의 상징 배꽃 요정 ‘랑랑이’ 탄생

    중랑의 상징 배꽃 요정 ‘랑랑이’ 탄생

    서울 중랑구를 대표하는 먹골 배가 귀여운 캐릭터로 새로 태어났다. 구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며 얼굴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랑구는 17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2만명을 대상으로 중랑구 상징 캐릭터 ‘랑랑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랑랑이는 머리에 하얀 배꽃이 피어 있는 요정이다. 배꽃 요정답게 노란 배와 함께 다니는 게 특징이다. 지난 10월 상표권 등록 허가를 받은 구의 특산품 먹골청실배의 시조목에서 태어난 열매와 배꽃을 형상화했다. 랑랑이라는 이름은 ‘중랑을 중랑답게 널리 알리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랑랑이 이모티콘은 ‘행복해랑’, ‘감사해랑’, ‘힘내랑’ 등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한 움직이는 캐릭터 16종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기존 중랑구청 카카오 채널 구독자들은 일괄 전송되는 메시지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신규 구독자들은 기존 구독자를 포함해 선착순 2만명 안에 들어야 이모티콘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구는 랑랑이 이모티콘을 배포해 새로운 구 캐릭터를 구민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리는 한편 구민들과의 온라인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랑랑이는 민원이나 구민들의 문의 사항에 대한 온라인 답변, 구청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 등 각종 온라인 홍보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새롭게 주민들을 만나게 될 랑랑이를 많이 사용하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친근하게 구민과 소통할 수 있는 홍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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