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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2시간 시차에 폭투 늘고 장타 줄어

    [달콤한 사이언스] 2시간 시차에 폭투 늘고 장타 줄어

    얼마 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거듭 문제 제기를 하는 언론을 향해 “나쁜 놈들”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곧바로 ‘시차 적응이 안 돼서’라고 해명하며 사과했으나 ‘시차 부적응’ 발언은 그의 귀국 후 행보를 공격하는 또 다른 소재로 재활용(?)되는 상황이다.●일시적 불면증·판단력 저하 등 유발 시차 부적응으로 인한 부작용, 즉 ‘시차 증후군’(Jet Lag)에는 일시적 불면증, 집중력, 판단력 저하, 두통 등이 있다. 현지시간과 신체가 인식하고 있는 시간 사이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생체시계 오류가 이 증세의 핵심이다. 생체시계 신경세포에 오류가 발생하면 체온, 심박, 호르몬 분비, 세포 전해질 농도 변화 등 생리적 무질서 현상이 나타난다. 이 시차 부적응은 사람들이 실제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경우 1~3시간의 짧은 시차도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신경생물학과와 통계학과 공동연구진이 1992년부터 2011년까지 20년 동안 열린 MLB 경기 4만 6535개 게임에 대한 각종 통계를 분석해 도출한 통계학적 연구 결과다. 이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3일자에 발표됐다. ●동쪽으로 이동할 때 팀 성적 더 낮아 미국에서 시간이 가장 빠른 동부와 가장 느린 서부의 시차는 3시간, 동부와 중부의 시차는 1시간 정도 난다. 연구진이 분석한 경기 가운데 홈팀과 원정팀의 관점에서 시차가 2시간 이상 나는 경기는 4919건으로, 이들 경기를 분석한 결과 시차가 다른 여러 지역을 오갔던 선수들의 성적은 눈에 띄게 나빴으며 방문경기를 마친 직후 홈구장으로 와서 경기를 할 경우엔 ‘홈 어드밴티지’도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차는 선수들의 주루를 소극적으로 만들고 민첩성을 떨어뜨려 2루타나 3루타 같은 장타도 덜 나오게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타자보다는 투수들이 시차에 대한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장타를 맞거나 폭투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기를 위해 동쪽으로 이동하는 팀, 다시 말해 시간을 빠른 속도로 당기는 팀의 성적이 서쪽으로 여행하는 팀, 즉 시간을 지체시키는 팀의 성적보다 저조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MLB WS] 108번뇌, 끝

    [MLB WS] 108번뇌, 끝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7차전. 9회 들어서 갑자기 강한 비가 내리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17분가량 비가 잦아들길 기다린 뒤 경기는 재개됐지만 양 팀은 6-6으로 맞선 채 정규이닝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벤 조브리스트가 결승타를 터트린 컵스가 승리를 가져왔다. ●연장 접전 끝 8-7 케네디스코어로 승리 올해 WS 7경기 중 가장 길었던 4시간 28분 동안 진행됐지만 무려 108년 동안이나 우승을 기다려 왔던 컵스의 팬들에게 그 정도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컵스는 3일 미국 오하이오주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펼쳐진 클리블랜드와의 WS 7차전에서 8-7의 ‘케네디스코어’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 68년 ‘와후 추장 저주’ 계속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한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우승을 하며 지긋지긋한 ‘염소의 저주’를 떨쳐내는 데 성공했다. 1승3패로 끌려갈 때만 해도 저주를 깨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만 같았지만 내리 세 경기를 모두 가져오며 올 정규시즌 최다승팀의 저력을 보여 줬다. 반면 우승을 눈앞에 뒀던 클리블랜드는 안방에서 7차전을 내주며 68년 묵은 ‘와후 추장의 저주’를 계속 안고 가게 됐다. ●‘저주 해결사’ 엡스타인 사장 팀 재건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저주 깨기에 앞장선 것은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이다. 1945년 WS 4차전에 염소를 데려온 팬을 쫓아냈다가 “다시는 이기지 못할 것이다”라는 저주를 받은 컵스는 이를 극복하고자 2011년 엡스타인 사장을 모셔왔다. 그는 2004년 보스턴의 단장으로 ‘밤비노의 저주’를 깬 바 있는 저주 전문가였다. 엡스타인은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리빌딩을 진행했다. 2012년부터 3년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015년에는 지구 3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는 103승58패로 지구 1위,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동시에 달성하고 대망의 WS 트로피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양 팀 중 한쪽의 저주가 반드시 풀리는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7차전에서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컵스는 1회초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로의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을 한 뒤, 4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1점 이상씩 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1-5로 끌려가던 5회말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2점을 만회했다. 게다가 8회말에는 라자이 데이비스의 투런포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리조, 마지막 아웃카운트 공 주머니에 승부는 10회에 결정 났다. 1사 1·2루 때 타석에 들어선 조브리스트가 좌익 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가져왔고, 뒤이어 미겔 몬테로가 추가점을 내며 승리를 굳혔다. 그리고 10회말 우승이 확정되자 컵스 선수들은 모두 뛰쳐나와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1루수 앤서니 리조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공을 뒷주머니에 몰래 보관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승타를 때린 조브리스트는 WS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955년에 제정된 WS 최우수선수상을 컵스 선수가 받아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브리스트는 “모두가 심장이 터질 듯하게 싸웠다. 108년 만에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시카고 컵스 108년만의 우승…7차전 결승타 조브리스트, 컵스 첫 월드시리즈 MVP

    시카고 컵스 108년만의 우승…7차전 결승타 조브리스트, 컵스 첫 월드시리즈 MVP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가 마침내 ‘염소의 저주’를 풀고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컵스의 외야수 벤 조브리스트(35)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남을 이번 7차전에서 10회초 결승타를 쳐내면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월드시리즈 MVP가 만들어진 건 1955년. 컵스는 1908년 이후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조브리스트는 구단 최초의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조브리스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6-6으로 맞선 10회초 1사 1,2루에서 1타점 좌월 2루타로 팀에 결승점을 안겼다.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조브리스트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는데, 그 유일한 안타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조브리스트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은 컵스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클리블랜드를 8-7로 제압하고 1908년 이후 무려 10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브리스트는 이번 월드시리즈 7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57(28타수 10안타)에 출루율 0.419, 장타율 0.464를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단타 8개, 2루타 1개, 3루타 1개를 터트리며 컵스 팀 내에서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역할을 해낸 조브리스트는 이로써 2년 연속 샴페인 샤워를 하게 됐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컵스와 4년 계약을 맺은 조브리스트는 올해 포스트 시즌 초반에는 활약이 뜸했다.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36타수 6안타에 그쳤다. 조브리스트는 월드시리즈에서도 타점은 2개에 불과했으나 그 마지막 타점이 컵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점수가 됐다. 조브리스트는 올해 정규시즌 119경기에서 팀의 2루수로 뛰었으나 포스트 시즌에서는 좌익수로 출전했다. 2루수 하비에르 바에스의 타격감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우승 순종 2년’ 시카고컵스, 지긋지긋한 ‘염소의 저주’ 풀다

    ‘마지막 우승 순종 2년’ 시카고컵스, 지긋지긋한 ‘염소의 저주’ 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컵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7전 4승제) 7차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벤 조브리스트의 결승타를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한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우승하면서 ‘염소의 저주’와 드디어 작별했다. 컵스의 우승은 더욱 극적이었다. 1승 3패로 끌려갈 때만 하더라도 컵스는 패색이 짙었으나 5, 6, 7차전을 연거푸 잡아 198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31년 만에 1승 3패에서 역전 우승한 팀이 됐다. 반면, 우승을 눈앞에 뒀던 클리블랜드는 안방에서 7차전을 내주며 ‘와후 추장의 저주’를 당분간 이어가게 됐다.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우승은 1948년으로, 올해 68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월드시리즈 7차전답게 양 팀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컵스는 1회초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의 홈런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는 사상 첫 월드시리즈 7차전 선두타자 홈런이며, 클리블랜드를 지탱했던 클루버의 월드시리즈 첫 피홈런이기도 하다. 3회말부터 반격에 나선 클리블랜드는 선두타자 코코 크리스프의 2루타와 희생번트,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익수 앞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중반은 컵스가 주도했다. 컵스는 4회초 1사 1, 3루에서 애디슨 러셀은 중견수 쪽 짧은 뜬공을 친 가운데 3루 주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과감하게 홈에 파고 들었다. 다시 리드를 잡은 컵스는 윌슨 콘트라레스가 2루타를 터트리며 2루에 있던 조브리스트를 홈에 불러들여 3-1로 앞서갔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스가 솔로포를 터트려 클루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클리블랜드 허리를 책임진 앤드루 밀러가 등판했지만, 컵스는 2사 후 브라이언트의 볼넷과 앤서니 리조의 우익수 쪽 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컵스 벤치에서는 선발 헨드릭스가 5회말 2사 후 산타나에게 볼넷을 내주자 또 다른 선발 투수 존 레스터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동시에 컵스는 포수까지 데이비드 로스로 바꾸며 레스터에게 짝을 맞춰줬다. 하지만 킵니스의 내야안타 때 교체 투입한 로스의 1루 악송구가 나와 클리블랜드는 주자가 2, 3루에 갔고, 프란시스코 린도어 타석에서 레스터의 폭투까지 나오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위기 상황에서 컵스는 6회초 로스가 솔로포를 터뜨려 귀중한 추가점을 얻어냈다. 이후 레스터는 8회말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8회 2사 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주자 컵스 벤치에서는 아롤디스 채프먼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연전 연투에 지친 채프먼은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브랜던 가이어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데이비스한테 동점 투런포까지 얻어맞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동점까지만 만든 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6-6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비가 쏟아져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까지 나온 가운데, 컵스는 10회초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클리블랜드 벤치는 리조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조브리스트와 대결을 택했지만, 조브리스트가 좌익 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냈다. 이어 1사 만루에서는 미겔 몬테로의 안타까지 터져 컵스는 8-6, 쐐기점을 냈다. 클리블랜드 역시 끝까지 저력을 보여주며 명승부를 만들었다. 10회말 2사 후 가이어가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로 2루를 밟았고, 동점 투런의 주인공 데이비스가 이번에는 중견수 앞 적시타로 1점 따라갔다. 하지만 마이클 마르티네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길이 남을 명승부가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컵스 간절함에… 월드시리즈 끝까지 간다

    시카고 컵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저주 매치’는 결국 최종 7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컵스는 2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원정 6차전에서 만루포 등 혼자 6타점을 쓸어 담은 에디슨 러셀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9-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1승 3패로 벼랑 끝에 섰던 컵스는 2연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망의 7차전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선발 낙점된 카일 헨드릭스(컵스)와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는 팀 운명을 건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1, 4차전에서 승리한 클루버는 1968년 미키 로리치(디트로이트) 이후 48년 만에 WS 3승에 도전한다. 이날 1과3분의1이닝 등 연투한 아룰디스 채프먼과 4차전 뒤 사흘 쉰 앤드루 밀러의 불펜 싸움도 중대 변수로 작용할 태세다. 자신감을 회복한 컵스는 108년 만의 우승으로 ‘염소의 저주’를 반드시 푼다는 각오다. 1승 3패 뒤 3연승으로 WS 정상에 선 것은 통산 네 차례뿐이다. 1985년 캔자스시티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우승한 것이 가장 최근이다. 우승 문턱에 올라섰다가 최종전까지 끌려간 클리블랜드도 68년 만에 잡은 ‘와후 추장의 저주’ 한풀이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다며 전의를 다진다. 이날 컵스의 ‘히어로’는 6번 타자로 나선 유격수 러셀이다. 1회 2사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대포로 선취점을 뽑은 컵스는 앤서니 리조, 벤 조브리스트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러셀은 2타점 2루타로 경기 흐름을 컵스 쪽으로 기울였다. 러셀은 3-0으로 앞선 3회 카일 슈와버의 볼넷과 리조, 조브리스트의 안타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선발 조시 톰린에 이은 댄 오테로의 3구째를 통타, 승부를 가르는 만루 아치를 그렸다. 통산 34홈런 중 만루포가 1개뿐인 그는 구단 월드시리즈 사상 첫 만루포의 주인공이 됐다. 러셀은 5타수 2안타 6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퍼펙‘투’

    퍼펙‘투’

    유희관, 4차전 5이닝 무실점 ‘판타스틱4’ 완벽한 가을야구 선제포 양의지 KS MVP 선정 NC ‘나테이박’ 38이닝 2득점 첫 우승 도전 허무하게 마무리 두산이 ‘퍼펙트 우승’으로 21년 만에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두산은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한 유희관의 호투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NC를 물리쳤다. 1, 2, 3차전에서 연거푸 승리한 두산은 이로써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 전적 4승째를 따내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구단 사상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일군 통합 우승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승 무패 우승팀이 나온 건 이번이 7번째다. 정규시즌에서도 한 시즌 최다승(93승), 15승 이상 최다 선발투수(4명) 등 각종 진기록을 세우며 완벽한 우승 드라마를 썼던 두산은 한국시리즈마저 4전 전승으로 재패하면서 KBO리그에 명실상부한 ‘두산 시대’를 열였다. 두산의 우승 원동력은 ‘판타스틱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로 불리는 선발투수다. 정규시즌에서 무려 70승을 합작하며 리그 최강 선발진으로 군림한 이들은 한국시리즈 1~4차전에 차례로 선발로 등판해 34이닝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실점 신기록도 세웠다. 특히 ‘타고투저’ 현상이 최고조에 이른 올 시즌 이들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불펜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지만 유희관을 제외한 3명이 시리즈 기간 평균 8이닝을 소화해 이를 보완했다. 양의지는 기자단 투표(77표)에서 70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 K7 2.4 승용차를 받았다. 양의지는 시리즈 4경기에서 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438을 기록했고, 포수로서도 노련한 볼 배합으로 ‘판타스틱4’의 호투를 이끌어냈다. 이날 승부의 향방도 양의지가 갈랐다. 양의지는 2회 스튜어트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115m짜리 솔로포로 연결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0으로 앞선 6회에서는 2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까치 쳐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를 만들어 4-0으로 달아나면서 ‘퍼펙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오재원은 9회 스리런 축포를 터트렸다. 2013년 1군 무대 진입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우승까지 넘봤던 NC는 중심타선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이 극도로 부진해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NC는 4전 전패를 당한 것보다 리그 최강을 자부했던 타선이 38이닝 동안 단 2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창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두산 퍼펙트로 통합 우승…구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

     두산이 ‘퍼펙트 우승’으로 21년 만에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두산은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한 유희관의 호투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NC를 물리쳤다. 1, 2, 3차전에서 연거푸 승리한 두산은 이로써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 전적 4승째를 따내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구단 사상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일군 통합 우승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승 무패 우승팀이 나온 건 이번이 7번째다.  정규시즌에서도 한 시즌 최다승(93승), 15승 이상 최다 선발투수(4명) 등 각종 진기록을 세우며 완벽한 우승 드라마를 썼던 두산은 한국시리즈마저 4전 전승으로 재패하면서 KBO리그에 명실상부한 ‘두산 시대’를 열였다.  두산의 우승 원동력은 ‘판타스틱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로 불리는 선발투수다. 정규시즌에서 무려 70승을 합작하며 리그 최강 선발진으로 군림한 이들은 한국시리즈 1~4차전에 차례로 선발로 등판해 34이닝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실점 신기록도 세웠다. 특히 ‘타고투저’ 현상이 최고조에 이른 올 시즌 이들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불펜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지만 유희관을 제외한 3명이 시리즈 기간 평균 8이닝을 소화해 이를 보완했다.  양의지는 기자단 투표(77표)에서 70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 K7 2.4 승용차를 받았다. 양의지는 시리즈 4경기에서 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438을 기록했고, 포수로서도 노련한 볼 배합으로 ‘판타스틱4’의 호투를 이끌어냈다.  이날 승부의 향방도 양의지가 갈랐다. 양의지는 2회 스튜어트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115m짜리 솔로포로 연결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0으로 앞선 6회에서는 2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까치 쳐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를 만들어 4-0으로 달아나면서 ‘퍼펙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오재원은 9회 스리런 축포를 터트렸다.  2013년 1군 무대 진입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우승까지 넘봤던 NC는 중심타선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이 극도로 부진해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NC는 4전 전패를 당한 것보다 리그 최강을 자부했던 타선이 38이닝 동안 단 2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창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지난해처럼 마냥 좋지는 않다. 스포츠라는 것이 1등만 있으니 마음이 한편으로 무겁고 착잡하다. 김경문 감독 생각도 좀 나고?어쨌든 감사하다.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고, 뒤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스태프들도 고맙다. 앞으로 3연패, 4연패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패장 김경문 NC 감독  9회 테임즈가 홈런을 쳤을때 정말 점수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산이 강했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뜻대로 안나왔다. 지금은 아프지만 이 경험을 발판삼아 훗날 더 강한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한 시즌 끝나 시원섭섭하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프로야구] 곰, 공룡 벼랑 끝으로 몰다

    [프로야구] 곰, 공룡 벼랑 끝으로 몰다

    보우덴 7.2이닝 무실점 호투 ‘나테이박’ 4연속 삼진 요리 마이클 보우덴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100%까지 끌어올렸다. 보우덴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3차전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2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6-0 완승을 견인, 팀에 시리즈 3승째를 안겼다. 잠실 1, 2차전을 휩쓴 두산은 3차전까지 가져가면서 21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겼다. 확률로 따지면 3차전 두산의 승리는 ‘우승’과도 같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진 한국시리즈에서 1, 2, 3차전을 내리 따낸 팀은 역대 9차례 있었고 이들 팀 모두 우승컵을 가져갔다. 특히 6차례는 연승 팀이 4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4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두산이 4차전을 끝으로 한국시리즈 첫 2연패를 달성할 확률은 약 66%에 달한다. 반면 ‘집’으로 돌아와 분위기 반등을 노렸던 NC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맞는 한국시리즈에서 3패째를 떠안으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1, 2차전에서 타율 .138로 부진했던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은 이날도 무안타 무득점으로 무기력했다. 잠실에서 열린 1, 2차전과는 달리 구장 크기가 작은 마산 첫 경기에서 타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보우덴은 2, 3회 상대 핵심 타선 ‘나테이박’을 4연속 삼진으로 요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전 “똥개도 제집에서는 절반을 먹고 들어간다”며 이를 악물었던 최금강도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과시했다. 0-0 균형은 5회 깨졌다. 두산 주포 김재환이 최금강의 시속 139㎞짜리 높은 직구를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김재환의 홈런을 신호탄으로 양의지와 허경민이 연속 2루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9회 두산은 허경민, 박건우의 각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4회 박민우가 만든 무사 2루 찬스를 ‘나테이박’이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보우덴이었다. 보우덴은 정규시즌에서도 NC를 상대로 3경기 평균자책 1.17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30일에는 ‘노히트노런’까지 작성하는 등 NC에 유독 강했다. 이날도 136개의 공을 던지고 정규시즌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0개)을 경신하는 등 ‘NC 킬러’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창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보우덴 호투·타자 집중력 조화” 보우덴이 워낙 잘 던졌다. 이렇게 잘 던지는데 이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타자들도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 요인이 됐다. 상위타선이 안 맞는 대신 양의지, 허경민 등 하위타선이 잘했다. 김재환도 4번타자 역할을 잘해 줬다. 4차전 선발은 유희관이다. ●패장 김경문 NC 감독 “에이스급 선수 공략해야 성공” 나름 준비를 잘했는데 막상 시리즈에 들어가 보니 타격이 안 맞고 있다. 팬들에게도 답답한 야구를 보여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 우리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에이스급 선수를 공략해야 한다. 4차전 선발은 스튜어트다. 홈에서 팬들에게 승리하는 모습을 한 경기는 보여 줘야 한다.
  • [프로야구 KS] ‘의지’의 두산, 가볍게 마산행

    [프로야구 KS] ‘의지’의 두산, 가볍게 마산행

    3안타 2타점 양의지 경기 MVP 장원준 8과3분의2이닝 1실점 주포 김재환 8회말 쐐기 솔로포 NC 해커 막판 폭투로 실점 허용 두산이 한국시리즈(KS) 2연패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두산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NC와의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장원준의 역투와 김재환의 쐐기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안방 2경기를 내리 잡은 두산은 이로써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두산이 우승하면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과 함께 팀 최초로 KS 2연패를 달성한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연승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88.2%(17차례 중 15차례)이다. 1, 2차전을 잡고도 우승을 놓친 경우는 2007년 SK가 두산을 상대로, 2013년 삼성이 두산을 상대로 단 두 번 있었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모두 두산이 대역전 우승을 일궜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NC는 연장 승부 끝에 패한 1차전 설욕에 나섰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8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10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완투승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긴 상황에서 손가락 물집 탓에 물러났다. NC 선발 해커도 7과 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2타점을 올린 두산 양의지가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S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다. 두산은 보우덴, NC는 최금강을 선발 예고했다. 두산은 전날 3, 5번에 기용했던 오재일과 양의지를 이날 6, 7번으로 내리고 민병헌과 에반스를 3, 5번으로 올렸다. 두산의 타순 변화는 통했다. 0-0이던 4회 민병헌, 김재환, 에반스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이 3루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양의지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불안한 1-0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8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루에 몰렸다. 그러자 김경문 NC 감독은 승부를 걸었다. 김성욱 대신 지석훈을 대타로 내세워 역전까지 노렸다. 하지만 지석훈의 보내기번트 타구가 투수 앞 병살로 처리돼 땅을 쳤다. 그러나 NC는 대타 모창민과 권희동의 연속 안타로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이종욱의 적시타로 결국 동점을 일궜다. 두산은 8회 말 최강다운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오재원의 보내기번트와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해커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1로 다시 앞선 두산은 주포 김재환이 통렬한 솔로 아치를 그려 승기를 굳혔다. 에반스의 2루타에 이은 오재일의 적시타와 양의지의 2루타가 거푸 터지면서 5-1로 멀리 달아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컵스, 2만 5951일 만의 포효

    [MLB] 컵스, 2만 5951일 만의 포효

    1945년 6차전 이후 71년 만에 감격 아리에타 6회 1사까지 무안타 완벽투 ‘염소의 저주’를 벗어버리려는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71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컵스는 27일 미국 일리노이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 원정에서 5-1로 이겼다. 1945년 10월 9일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6차전 이후 무려 2만 5951일 만에 거둔 월드시리즈 승리다. 이로써 컵스는 전날 1차전 패배를 만회하고 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염소의 저주’로 1908년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컵스는 ‘와후추장의 저주’ 탓에 1948년 이후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하고 있는 클리블랜드와 운명의 ‘저주매치’를 펼치고 있다. 컵스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회 앤서니 리조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3회 카일 슈와버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5회에는 조브리스트의 3루타, 슈와버의 안타, 애디슨 러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6회 컵스의 폭투로 얻은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클리블랜드 타선은 4안타로 침묵했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6회 1사까지 무안타 행진을 벌이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꽁꽁 묶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3과 3분의2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프로그레시브에서 1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은 29일부터 리글리필드로 자리를 옮겨 3, 4, 5차전을 치른다. 컵스는 에이스 카일 헨드릭스를, 클리블랜드는 조시 톰린을 3차전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유광점퍼 벗겼다… NC, 첫 한국시리즈

    유광점퍼 벗겼다… NC, 첫 한국시리즈

    NC가 창단 후 처음으로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NC는 25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테임즈, 박석민, 김성욱의 홈런 세 방을 앞세워 LG를 8-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NC는 PO 3승 1패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 진출했다. NC가 한국시리즈에 나간 건 2011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2013년 1군 무대에 합류한 신생 구단 NC는 첫해 7위에 그친 뒤 2014년과 지난해 거푸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 경험 부족 탓에 KS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3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선 올 시즌에는 승부 조작 파문 등 악재 속에서 KS 진출을 일궈 기쁨을 더했다. NC는 오는 29일부터 잠실에서 KS 첫 2연패를 벼르는 최강 두산을 상대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턱걸이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LG는 무서운 기세로 2002년 이후 14년 만에 KS 진출을 노렸으나 힘이 모자랐다. NC 선발 해커는 제구가 좋지 않았지만 노련미로 버텼다. 1회 1사 1·3루, 3회 무사 만루, 5회 2사 2·3루 등 잇단 위기에 몰렸지만 7회까지 6안타 4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다. 4이닝 정도를 막아 줄 것으로 기대했던 LG 선발 우규민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믿었던 허프가 박석민과 김성욱에게 뼈아픈 대포 두 방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기선을 잡은 쪽은 LG였다. 0-0이던 3회 손주인의 볼넷과 문선재의 안타, 이천웅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다음 박용택이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NC 2루수 박민우의 그림 같은 병살플레이에 한 점을 뽑는 데 그쳤다. 그러자 음주 운전 여파로 부진했던 NC 주포 테임즈가 반격에 나섰다. 0-1로 뒤진 4회 1사 후 호투하던 우규민을 상대로 우월 동점포를 날려 이름값을 했다. 승부처는 1-1로 맞선 7회였다. 기세가 오른 NC는 상대 두 번째 투수 허프를 매섭게 몰아쳤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허프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역전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박석민은 앞선 2차전에서도 허프를 상대로 결승 2점포를 뿜어내 자유계약선수(FA) 몸값을 했다. 이어 김태군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성욱이 허프를 통렬한 2점포로 두들겨 승기를 굳혔다. 박민우는 8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매조졌다. LG가 8회 정성훈의 2타점 2루타로 3점 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으나 9회 NC 이호준과 김태군이 각 1타점 적시타로 LG의 역전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염소의 저주 풀린다”…시카고 컵스, 다저스 꺾고 71년 만에 WS 티켓

    “염소의 저주 풀린다”…시카고 컵스, 다저스 꺾고 71년 만에 WS 티켓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1945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 컵스의 열렬한 팬인 빌리 시아니스는 가족처럼 아끼던 ‘머피’라는 이름의 염소의 표까지 구매해 리글리 필드에 입장했다. 주위의 팬은 ‘냄새가 난다’며 불평했고, 시아니스와 그의 염소는 함께 야구장에서 쫓겨났다. 이때 시아니스는 “망할 컵스는 다시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하며 구장을 떠났다. 바로 ‘염소의 저주’다. 올해 컵스는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컵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5-0 완승했다. 이로써 컵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1945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컵스는 1회부터 기세를 올렸다. 경기의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우익 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우익수 앞 안타로 주자를 홈에 불렀다. 무사 1루에서는 앤서니 리조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다저스 좌익수 앤드루 톨레스가 어이없이 놓쳐 2,3루가 됐고, 컵스는 벤 조브리스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분위기를 제압한 컵스는 2회 2사 2루에서 파울러의 좌익수 앞 안타로 3-0으로 달아났고,4회에는 윌슨 콘트라레스의 솔로포가 터졌다. 5회에는 앤서니 리조의 결정타가 터졌다. 리조는 2사 후 1점 홈런을 날려 5-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는 7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2차전 패전의 아픔을 씻었다. 타격감을 되찾은 리조는 2안타 1홈런, 콘트라레스도 홈런 1개로 커쇼를 무너뜨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저스 역시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웠지만, 커쇼는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실점 4자책점으로 무너지며 또 한 번 포스트시즌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저스 타선은 단 2안타에 그치며 리글리 필드의 뜨거운 함성에 위축됐다. 엄밀하게 말하면 ‘염소의 저주’는 컵스를 괴롭히지 않았다. 저주가 내려졌던 그해, 컵스는 1908년 이후 37년 만의 우승을 노리다가 디트로이트에 패했다. 이후 줄곧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했으니, 어쩌면 컵스는 1945년 이후 두 번째로 ‘염소의 저주’와 싸워야 한다. 정규시즌 103승 58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한 컵스는 올해가 우승할 가장 좋은 기회다. 컵스는 27일부터 열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에서 1908년 이후 10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저없이 저주 탈출하러 간다… 컵스, WS 진출까지 1승

    주저없이 저주 탈출하러 간다… 컵스, WS 진출까지 1승

    ‘염소의 저주’에 걸려 108년째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컵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8-4로 이겼다. 이로써 컵스는 7전4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승(2패)째를 기록, 1945년 이후 7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1-1로 맞선 6회초 러셀의 투런포로 앞서 나간 컵스는 8회초 덱스터, 브라이언트의 연속 내야안타와 바에스의 싹쓸이 2루타로 5점을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챔피언스시리즈 2승2패 상황에서 5차전을 잡은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0%다. 컵스는 23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승리해 ‘염소의 저주’를 올 시즌 반드시 떨쳐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1945년 월드시리즈가 열린 컵스의 홈구장에 염소를 데려왔다 쫓겨난 컵스 팬이 “앞으로 우승은커녕 월드시리즈 진출조차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뒤 현실화된 염소의 저주는 ‘밤비노의 저주’(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판 보스턴에 내린 저주) 이후 가장 지독한 저주로 꼽히고 있다. 보스턴은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 저주에서 풀려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WS행 첫 관문 넘긴 몬테로 만루포

    바에스, 팀 109년 만에 홈스틸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2연승 ‘염소의 저주’ 시카고 컵스가 대망의 월드시리즈(WS) 진출을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컵스는 16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홈 1차전에서 8회 미겔 몬테로의 극적인 대타 만루포로 LA 다저스를 8-4로 격파했다. 컵스는 3-3 동점을 허용한 8회 말 벤 조브리스트의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다저스는 1사 후 제이슨 헤이워드, 2사 후 크리스 코글란에게 각각 고의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를 채웠다. 그러자 컵스는 마무리 아룰디스 채프먼 대신 미겔 몬테로를 대타로 투입했다. 몬테로는 상대 조 블랜턴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만루 아치로 일순간 승부를 갈랐다. 곧바로 덱스터 파울러의 ‘백투백 홈런’이 이어졌다. 다저스는 9회 말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컵스는 1908년 이후 무려 108년 동안 WS 우승을 하지 못하고 1945년 이후 70년간 WS조차 오르지 못한 ‘염소의 저주’를 풀 값진 발판을 놓았다. 1988년 이후 2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8회 초 채프먼을 상대로 동점을 이루는 힘을 보였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컵스 하비에르 바에스는 2회 말 1타점 적시타와 투수 폭투로 3루를 밟은 뒤 상대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의 3루 견제 때 런다운 상황을 뚫고 홈을 파고들었다. 이는 포스트시즌 통산 20호 홈스틸로 기록됐고 컵스 선수로는 1907년 WS 4차전 지미 슬래글 이후 처음이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에서는 클리블랜드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홈 2차전에서 토론토를 2-1로 제쳤다. 1948년 이후 68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하는 클리블랜드는 2연승을 기록, 남은 5경기에서 2승을 보태면 WS에 나간다. 23년 만에 WS 정상을 벼르는 토론토는 선발 조시 톰린(5와 3분의2이닝 3안타 1실점) 등 상대 마운드 공략에 거푸 실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커쇼 ‘포스트시즌 마무리’ 자존심 세웠다…다저스, 워싱턴 꺾고 NLCS 진출

    커쇼 ‘포스트시즌 마무리’ 자존심 세웠다…다저스, 워싱턴 꺾고 NLCS 진출

    세계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턴 커쇼가 포스트시즌 부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기량을 발휘하지 못 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커쇼가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CS)로 이끌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커쇼를 마무리 투수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5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C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NLDS 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내셔널리그(15개)와 아메리칸리그(15개) 30개 구단으로 이뤄진 메이저리그의 올해 4강이 확정됐다. 다저스는 오는 16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다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치른다. 7전 4승제인 각각의 챔피언십시리즈 승리 팀이 대망의 월드시리즈에서 만난다. 이날 디비전시리즈 5차전은 2승 2패로 벼랑 끝에 선 다저스와 워싱턴이 끝장 승부를 펼쳤다. 다저스는 승리를 지키기 위해 현역 최고의 에이스 선발 투수인 클레이턴 커쇼를 9회말에 등판시키는 초강수까지 뒀다. 승리의 여신은 변덕스러웠다. 초반 흐름은 워싱턴이 훨씬 좋았다. 워싱턴은 2회말 에스피노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인 리치 힐은 1실점 하고 2와 3분의 2이닝 만에 조기 강판당했다. 다저스는 워싱턴의 에이스 선발인 맥스 셔저를 상대로 5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안드레 이디어가 헛스윙 삼진, 체이스 어틀리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에는 워싱턴의 어이없는 주루 실수가 나왔다. 워싱턴의 선두타자 제이슨 워스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2명은 연이어 아웃당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라이언 짐머맨은 좌익수 방면으로 라인드라이브성 2루타를 쳤다. 워싱턴의 3루 코치는 워스한테 홈으로 쇄도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판단 착오였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외야에서 정확히 송구한 공을 받아 잠시 기다린 끝에 여유 있게 워스를 태그아웃했다. 달아날 기회를 황당하게 잃어버린 워싱턴은 곧바로 역전당했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채 맞은 7회초에만 4점을 올려 내셔널스 파크의 열광적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두타자 피더슨은 셔저의 초구인 시속 153㎞(94.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솔로포를 폭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셔저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카를로스 루이스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저스틴 터너는 2사 1,2루에서 워싱턴의 5번째 투수 숀 켈리를 상대로 중견수 뒤 펜스를 직접 맞히는 3루타를 때려 누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워싱턴도 물러나지 않았다. 1-4로 뒤진 7회말 대타 헤이시의 2점포로 다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무사 1루에 놓인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을 7회말에 올렸고, 2사 만루의 위기까지 갔지만 결국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9회말만 잘 막아내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다저스는 현역 최고의 선발 투수로 평가받는 클레이턴 커쇼를 9회말 1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커쇼가 불펜으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09년 10월 22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거의 7년 만에 처음이다. 커쇼는 4번 타자 다니엘 머피를 2루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후속타자 대타 윌머 디포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하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용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벤치에서 응원하다 영웅으로 등극

    김용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벤치에서 응원하다 영웅으로 등극

    김용의(31·LG 트윈스)가 끝내기 희생플라이 한 방으로 영웅이 됐다. 김용의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지크 스프루일의 2구를 때려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띄웠다. LG 벤치에서는 끝내기를 직감하고 환호성이 터졌지만, 호수비가 끊임없이 나왔던 이 날 경기답게 KIA 중견수 김호령이 호수비로 타구를 잡았다. 김호령은 마지막 힘을 쥐어짜 홈으로 송구했지만, 3루에 있던 대주자 황목치승이 홈을 밟기에는 충분한 타구였다. 1차전에서 1번 타자 중책을 맡았던 김용의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날 KIA가 왼손 투수 양현종을 선발로 내면서 김용의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벤치에서 응원하던 김용의는 8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이 2루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용의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내야 땅볼로 3루를 밟아 ‘승리의 예감’을 살짝 느꼈지만, 1사 2, 3루에서 채은성의 내야 땅볼 때 홈에서 아웃되며 ‘결승 득점’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김용의는 결승 득점 대신 역대 KBO리그 포스트시즌 3번째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데려갔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김용의는 데뷔 후 두 번째로 많은 105경기에 출전했고, 가장 높은 타율인 0.318(308타수 98안타)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용’이 나르샤… 더 깊어진 LG의 가을

    [프로야구] ‘용’이 나르샤… 더 깊어진 LG의 가을

    LG가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에 올랐다. KIA는 투혼을 발휘하며 5년 만에 준PO 진출을 노렸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LG는 11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 포스트시즌 준PO 와일드카드 결정 최종 2차전에서 9회 말 김용의의 극적인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KIA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4위 LG는 2승 1패로 2014년 이후 2년 만에 준PO에 진출했다. 당시 4위 LG는 3위 NC를 3승 1패로 꺾고 PO에 나갔으나 2위 넥센에 1승 3패로 덜미를 잡혔다. LG로서는 2년 만에 넥센과 포스트시즌 설욕전을 치르는 셈이다. LG는 13일 고척돔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3위 넥센과 PO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올 시즌 LG는 넥센과의 상대 전적에서 10승 6패로 크게 앞섰다. LG 선발 류제국은 8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내줬지만 삼진 6개를 낚으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눈부시게 호투했다. ‘데일리 MVP’도 그의 몫이었다. KIA 선발 양현종도 6이닝을 5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0-0의 살얼음판 균형은 9회 말에서야 깨졌다. LG는 선두타자 정상호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대주자로 나선 황목치승은 곧바로 2루 도루를 감행했고 심판 합의 판정 끝에 세이프가 선언됐다. 손주인의 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문선재의 번트 타구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혔지만 대타 서상우가 임창용 대신 나선 지크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 1사 만루의 천금 같은 찬스를 이어 갔다. 다음 타자 김용의가 극적인 끝내기 희생플라이(포스트시즌 3번째)를 날려 0의 긴 행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LG는 좌완 선발 양현종을 겨냥, 우타자를 대거 배치했다. 좌타자는 박용택과 오지환뿐이었다. 또 양현종의 천적 문선재는 톱타자로 나섰다. 전날 필을 2번 타자로 기용해 재미를 본 KIA도 이날 2번 타순에 서동욱을 넣고 필을 3번으로 돌리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도 평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류제국은 5회까지 사사구 4개만을 내주며 노히트노런을 기록했고 KA 양현종은 4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다. KIA 3루수 이범호는 3회 1사 2, 3루 위기에서 잇단 호수비로 양현종을 도왔다. LG는 6회 1사 2루에서 오지환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날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렀던 오지환은 나지완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깔끔하게 1루로 송구했다. LG도 8회 말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박용택의 2루타와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임창용을 상대로 우전 직선타를 날렸으나 노수광의 ‘슈퍼 캐치’에 땅을 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기아 꺾고 엘지 준PO 진출…“9회말 김용의 희생플라이가 살렸다”

    기아 꺾고 엘지 준PO 진출…“9회말 김용의 희생플라이가 살렸다”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 KIA에 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LG는 전날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정규리그 5위 KIA에 2-4로 져 2차전까지 치러야 했지만 결국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8이닝 동안 단 1안타에 볼넷과 몸에맞는공 3개씩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는 눈부신 피칭으로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킨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LG는 13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정규시즌 3위 넥센 히어로즈와 5전 3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LG와 넥센이 포스트시즌에서 대결하기는 2014년 플레이오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넥센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LG에 앞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양 팀 선발투수인 양현종(KIA)과 류제국의 호투로 승부는 팽팽했다. 비록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8회까지 책임진 오른손 투수 류제국은 6회 1사 후 브렛 필에게 내준 우익수 쪽 2루타가 이날 기록한 유일한 피안타였을 정도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승부는 운명의 9회말에서 갈렸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시작한 LG는 첫 타자 정상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황목치승이 손주인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자 LG는 손주인을 고의4구로 걸러 1루로 채웠다. 문선재가 보내기번트를 시도했다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자 LG는 안익훈 타석에서 대타로 왼손 타자 서상우를 내세웠다. KIA도 바로 선발 자원인 지크 스프루일로 투수를 바꿔 승부수를 띄웠으나 서상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용의가 1볼-0스트라이크에서 지크의 2구째를 노려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플라이를 날렸고, 3루 주자 황목치승이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역대 세 번째다. 임정우가 승리투수가 됐고, 전날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를 달성했던 임창용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기아’ 회생

    [프로야구] ‘기아’ 회생

    7이닝 2실점 헥터 경기 MVP… 2차전 승리 땐 5년 만에 준PO 만40세 임창용 최고령 세이브… LG 오지환 실책으로 2점 헌납 KIA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KIA는 10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헥터의 쾌투에 힘입어 LG를 4-2로 격파했다. 벼랑 끝에서 나선 5위 KIA는 이로써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리며 최종 2차전에서 운명을 결정짓게 됐다. KIA가 2차전마저 승리하면 2011년 이후 5년 만에 준PO에 나간다. 당시 4위 KIA는 3위 SK에 1승 3패로 져 시즌을 접었다. 2년 만에 준PO 진출을 노리던 LG는 1승을 안고 유리한 고지에 섰지만 헥터 공략에 실패하고 치명적인 실책으로 무너졌다. 2차전은 11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KIA 에이스 헥터는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눈부시게 호투, ‘데일리 MVP’를 차지했다. LG 선발 허프도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4안타 4실점(2자책)으로 역투했다.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은 두 팀의 대결은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헥터는 1회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고 허프는 3회까지 ‘노히트’로 완벽투를 뽐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LG는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뼈아팠다. KIA는 0-0이던 4회 필의 안타와 나지완의 2루타로 2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안치홍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오지환이 놓치는 행운으로 2점을 헌납받았다. 오지환은 1회에도 김주찬의 평범한 타구를 떨궈 실책을 기록했다. 이에 견줘 KIA 유격수 김선빈은 2회와 4회 중전 안타성 타구를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두 차례나 병살타로 연결해 대비됐다. KIA는 2-0이던 6회 필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KIA는 8회 2사 2루에서 김주찬이 우규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굳혔다. 헥터의 구위에 맥을 못 추던 LG는 8회 말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의 2루타와 호수비를 펼치던 김선빈이 뜬공을 놓치는 실책으로 무사 1, 2루를 맞았다. 다음 유강남이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하며 헥터를 끌어내렸고 바뀐 투수 고효준의 폭투로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유강남이 주루 미스로 3루에서 아웃돼 땅을 쳤다. LG는 9회 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내야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KIA는 윤석민을 내리고 곧바로 마무리 임창용을 올렸다. 임창용은 상대 주포 히메네스를 투수 앞 병살타로 유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창용은 40세 4개월 6일로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를 작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기아’ 회생… KIA,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서 LG에 4-2 승리

    [프로야구] ‘기아’ 회생… KIA,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서 LG에 4-2 승리

    KIA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KIA는 10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헥터의 쾌투에 힘입어 LG를 4-2로 격파했다. 벼랑 끝에서 나선 5위 KIA는 이로써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리며 최종 2차전에서 운명을 결정짓게 됐다. KIA가 2차전마저 승리하면 2011년 이후 5년 만에 준PO에 나간다. 당시 4위 KIA는 3위 SK에 1승 3패로 져 시즌을 접었다. 2년 만에 준PO 진출을 노리던 LG는 1승을 안고 유리한 고지에 섰지만 헥터 공략에 실패하고 치명적인 실책으로 무너졌다. 2차전은 11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KIA 에이스 헥터는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눈부시게 호투, ‘데일리 MVP’를 차지했다. LG 선발 허프도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4안타 4실점(2자책)으로 역투했다.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은 두 팀의 대결은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헥터는 1회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고 허프는 3회까지 ‘노히트’로 완벽투를 뽐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LG는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뼈아팠다. KIA는 0-0이던 4회 필의 안타와 나지완의 2루타로 2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안치홍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오지환이 놓치는 행운으로 2점을 헌납받았다. 오지환은 1회에도 김주찬의 평범한 타구를 떨궈 실책을 기록했다. 이에 견줘 KIA 유격수 김선빈은 2회와 4회 중전 안타성 타구를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두 차례나 병살타로 연결해 대비됐다. KIA는 2-0이던 6회 필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KIA는 8회 2사 2루에서 김주찬이 우규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굳혔다. 헥터의 구위에 맥을 못 추던 LG는 8회 말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의 2루타와 호수비를 펼치던 김선빈이 뜬공을 놓치는 실책으로 무사 1, 2루를 맞았다. 다음 유강남이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하며 헥터를 끌어내렸고 바뀐 투수 고효준의 폭투로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유강남이 주루 미스로 3루에서 아웃돼 땅을 쳤다. LG는 9회 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내야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KIA는 윤석민을 내리고 곧바로 마무리 임창용을 올렸다. 임창용은 상대 주포 히메네스를 투수 앞 병살타로 유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창용은 40세 4개월 6일로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를 작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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