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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EEZ 기선 논쟁 장기화될듯/제2라운드 접어든 독도 분쟁

    ◎“독도는 한국령” 정부 대일방침 강경/어업협정 재론땐 한·중·일 문제 부각/일선 “국제적 분쟁쇄 만들었다” 일부 자평 일본정부가 오는 20일 각의가 끝난뒤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방침을 발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한·일간의 논쟁은 제2라운드에 접어들게 됐다.일본정부의 발표가 나면 EEZ의 기선을 독도로 잡을 것인가에 대한 일본언론의 집요한 추궁이 예상된다. 한·일양국간에 기선문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절충은 이뤄졌다.그러나 일본측의 돌발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다.우리정부의 대응도 일본측의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 8,9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와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외무상이 잇따라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망언해 촉발된 양국간 논란의 1라운드는 일본측이 당초 16일로 예정된 EEZ선포방침 발표일을 연기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일단 냉각기를 가진 셈이다. 양국 정부는 20일까지 그동안의 논쟁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점검하고,이를 기초로 상대방의 향후 움직임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정부로서는 일단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일본에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있다.또 이번 논쟁을 계기로,독도의 「유인도화」작업과 국제사회에 대한 홍보등 우리의 영유권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여론이 대체로 우리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지만,당초 목적했던대로 독도를 양국간의 분쟁소재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보는 것 같다. 양국 정부는 이런 득실과는 별개로 독도 논쟁이 한·일관계에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에,앞으로는 이 문제를 가급적 부각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전개될 양국간 논란의 2라운드는 독도 영유권보다는 EEZ선포와 관련한 보다 실무적인 사안이 중심이 될 것 같다.양국간의 EEZ경계선 획정을 위한 협상은 꼭 독도기선 문제 때문이 아니더라도,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수년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또 EEZ선포에 맞춰 한·일어업협정을 개정하자는 제안을 우리측에 전달했다.독도문제를 촉발한 EEZ선포는 일본의 수산업계가 일 정부에 강력히 요청해 추진되는 것이다.65년 체결된 양국간의 어업협정은 「상대국 수역에서 불법조업하는 어선을 본국에서 처벌하는」 기국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당시에는 우리 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는 일본어선이 많았지만,현재는 일본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어선이 훨씬 많은 상황이다.따라서 일본은 협정을 연안국주의로 전환할 것을 바라고 있다.또 국제해양법의 정신이 연안국주의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리정부도 반대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한·일간의 어업협정 문제는 곧바로 한국과 중국과의 어업협정에도 영향을 미친다.한·중간에는 아직 어업협정이 체결되지 않았지만,이달초 공로명장관과 전기침중국 외교부장간의 푸케트회담에서 협정체결에 기본적인 합의를 이루었다.EEZ문제는 점차 한·일간의 현안에서 한·중·일 3국간의 현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고려시멘트 “빚 못 갚겠다”/채권금융기관 50곳 소송

    작년 3월 부도를 낸 고려시멘트가 1조1천억원의 채무를 갚지 않겠다고 밝히자 50여개의 채권 금융단이 일제히 법원에 소송을 내는 등 고려시멘트의 「채무부인」 파문이 제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양투자금융 대신증권 외환은행 등 채권 금융단들은 작년 12월 말부터 이날까지 각 사별로 광주지법에 채권확인 소송을 제기했다.특히 회사별로 1백억∼2백억원의 채권이 있는 투금사들은 오는 9일쯤 공동 대책회의를 갖고 변호사 선임 등 소송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여야 DJ 재산증식 공방 가열

    ◎4년새 10배 늘린 DJ는 부동산투자 귀재­민자/“88년·92년 산정기준 달라 늘어난 것” 해명­국민회의 여야간 대선자금 공방이 노태우씨 구속으로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재산문제까지 튀어나왔다.민자당 정창현·이민헌 의원의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 4분발언이 도화선이다.두 의원은 『지난 88년 3억4천만원 밖에 되지않던 김총재의 재산이 겨우 4년만에 43억으로 10배 이상 늘어난 이유가 뭐냐』고 다그쳤다. 김총재의 재산이 늘어난 88년에서 92년 사이는 노전대통령이 집권했던 6공 기간이다.두 의원이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강삼재사무총장이 제기한 중간평가 유보·5공 청산의 대가로 거금을 챙겨 그렇게 재산이 급증한것 아니냐는 지적인 셈이다. 민자당 이연석 부대변인은 『김총재는 부동산 투자의 귀재』라고 비아냥댄뒤 『모든 재산을 아태재단에 헌납했다는 김총재가 무슨 돈으로 경기도 일산에 호화주택을 신축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데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20억원으로 지은 것은 아니냐』고 공격했다. 민주당도 이에 가세,김용수 부대변인의 공식 논평을 통해 『김총재는 정계은퇴 후에도 민주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12·12 군사반란자 기소투쟁과 6·27 지방선거 후보공천 과정에서 많은 의혹을 산 바 있다』며 재산증식을 부정축재로 몰아세웠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말도 안되는 억지』라고 일축했다.야당의 김영삼대통령 대선자금에 대한 공세의 예봉을 꺾으려는 전술이라는 것이다. 박지원 대변인은 『실제 땅 한평 늘어난 것 없다』며 자료를 제시하며 해명 했다.88년 당시는 과표기준으로 산정한 것이었고,92년에는 공시지가로 계산해 이같은 차이가 생긴 것이라는 얘기다.또 김총재의 재산은 88년 제출한 내용에 92년에는 직계가족 명의의 재산이 새로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장남 홍일씨 명의로 되어있는 동교동 자택 본채와 반포에 있는 홍일씨 부인 명의의 42평 아파트와 차남·3남의 전세금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김총재 자신도 18일 하오 영등포을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영등포에 땅이 있는데 과표기준에서 공시지가로 기준이 바뀌면서 10배 가까이지가가 뛰어 재산이 늘어났을뿐』이라고 해명한뒤 『그땅은 아태재단에 헌납된 땅이어서 사실 내 땅도 아니다』라고 부연설명했다.
  • 노씨 별다른 면회객 없이 독서 소일/비자금수사 이모저모

    ◎점심식사후 40분간 바깥서 맨손체조/출두 건설회사간부 기자들과 추격전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수사 30일째인 18일,검찰은 동부건설 홍관의 사장과 현대건설 차동렬 전무를 불러 「사장님」급의 실무진에 대한 기업수사 2라운드에 착수했고 노씨는 서울구치소에서 별다른 면회객 없이 수감 사흘째를 보냈다. ▷검찰◁ 검찰은 그동안 매일 하오4시에 해오던 정례 기자브리핑을 『앞으로는 특별한 사안이 있을때만 하겠다』고 밝혀 그 진의가 주목. 검찰주변에서는 『비자금 규명의 핵심적인 축을 이루고 있는 「금융계의 황제」 이원조 전의원과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 등이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브리핑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 한편 현대건설 차전무는 출두 예정시간보다 늦은 상오10시20분쯤 기자들을 피해 대검청사 별관쪽에 슬그머니 차를 댄뒤 노란 서류봉투를 들고 본관으로 잠입하려다 이를 발견한 기자들과 한바탕 추격전. 차전무 일행은 쫓아간 기자들에게 『우리들은 이번 사건과 전혀관련이 없다』고 말했으나 믿으려하지 않자 다시 검은색 그랜저승용차에 올라타며 『갑시다.안와도 되는건데 괜히 왔어』라며 다시 출구쪽으로 내려간뒤 결국 대문쪽 출입구를 통해 청사안으로 잠입하는데 성공. 또 동부건설 홍사장의 얼굴을 모르는 취재기자들이 상오10시30분쯤 청사에 들어가려던 한 변호사를 홍사장으로 오인,신원을 확인하느라 한바탕 소동. 또 지난 17일 이현우 전경호실장에 대한 영장을 대검중수부 검사가 아니라 이곳에 파견나온 서울지검 특수3부 김성호 부장검사가 청구한데 대해 검찰주변에서는 그 진의를 놓고 설왕설래. 한국전력이 발주한 보령화력발전소 수주와 관련,2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이씨의 혐의사실에서 나타나듯이 한국전력에 관한한 지난해 원전비리수사의 주역이었던 김부장검사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때문이라는 것이 다수의견이지만 김부장검사가 인간적인 차원에서 「총대를 멨다」는 소수의견도 상당한 설득력. ▷서울구치소◁ 수감 3일째를 맞은 노전대통령은 지난 이틀과 다름없이 구치소측이 제공하는 식사를 깨끗이 비우고 쉬는 시간에는 책을 읽는 등 「착실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법무부 관계자들이 전언. 노씨는 이날 상오 6시30분 기상점호와 세면을 마친 뒤 7시부터 아침식사로 나온 밥과 꽁치조림,감자조림,배추김치를 모두 비웠다. 이어 10시40분부터 20여분동안 정해창 전비서실장을 만나 『식사는 잘하셨나』 『춥지는 않나』라는 물음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말라』고 답변. 노씨는 낮 12시 야채된장국과 자장,단무지 등의 점심식사를 모두 먹고 하오3시까지 불교관련 서적을 읽었으며 밖에 나와 운동은 하지 않았다. 노씨는 17일 저녁에도 식사를 모두 비우고 아들 재헌씨가 넣어준 대처 회고록을 읽다가 하오9시45분쯤 자리에 들었다. 한편 17일 하오4시25분 수감된 이현우 전청와대비서실장도 저녁식사를 모두 비운 뒤 교도관에게 부탁해 성경책을 구해 읽었으며,18일에도 아침식사를 잘하는 등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소개. ▷연희동◁ 연희동 노씨집은 가족과 측근들의 발길만 이따금 확인될 뿐 적막감속에 깊은 절망과 체념에 휩싸인 분위기. 이날 아침 출근한 박영훈 비서실장은 『어제 구치소에 면회한 어른이 「나는 건강하게 잘 있으니 아무 걱정말라」고 한 말을 김옥숙 여사에게 전해드렸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며 김씨가 비교적 의연한 편이라고 전언. 그러나 측근들에 따르면 김씨가 남편의 수감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식음을 전폐한 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언론을 의식,노씨를 면회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노씨 비리­여야 대응전략

    ◎여·야 「후속풍향」 경계속 정치공세 재개/“「짜맞추기 수사」 야 주장은 음해행위”­민자/“5공인사 등 수사 확대” 목소리 높여­야권 여야 정치권은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을 계기로 검찰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대선자금 공방 및 제2정치권 사정 등 정국에 미칠 「후폭풍」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 노씨 구속이 깨끗한 정치를 출발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공식입장 아래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짜맞추기 수사」라는 새정치국민회의측 주장을 「음해성 정치공세」로 치부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노씨가 수감되면서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자세에 연민의 정을 금치 못한다』면서 『대선자금 지원을 포함한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없어 유감』이라고 논평했다.손대변인은 또 『검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돼야 할 마당에 국민회의가 음해성 발언을 계속하며 정국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은 수사와 진실규명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비난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국민회의는 구속을 계기로 검찰이 본격수사에 나선 마당에 우리 당을 모략하고 국민을 오도하는 발언들을 즉각 중단하라』고 하루 쉬었던 포문을 다시 열었다.강총장은 『노씨가 국민에게 사죄하는 심정으로 처벌을 감수해야 함에도 어제 군더더기 말을 덧붙여 국민과 함께 분노를 느꼈다』면서 『노씨 구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검찰수사를 통해 노씨는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하고 밝힐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야권◁ 국민회의는 우려한 대로 「짜맞추기 수사」라는 반응이다.따라서 검찰수사에 맡길 수 없으며 노씨의 구속 또한 비자금 파문의 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노씨가 수감 전에 『모든 불신을 안고 가겠다』고 한 말은 『김대통령과 노씨간에 이뤄진 합의사항을 김대통령이 어겼다는 뜻』이라면서 김대통령이 대선자금을 공개하는 것만이 현정국을 푸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여권이 「김대중죽이기」를 계속한다면 김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를 폭로하는 등 「맞불작전」을 지피겠다고 으름장을놨다.내년 총선까지 대선자금 등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 김대통령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날리겠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3김씨에게 공격의 화살을 돌렸다.『3김씨는 노씨와 더불어 부정과 부패의 「연결고리」였다』면서 함께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나아가 전두환전대통령을 비롯해 이원조·김종휘·박철언씨 등 5,6공 실세에 대한 비리도 수사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이규택대변인은 노씨의 수감 전 발언과 관련,『3김씨간 정치적 흥정과 야합을 통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음모가 우려된다』면서 『3김씨는 정치적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진실을 국민앞에 밝혀라』고 3김책임론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향후 정국이 민자­국민회의의 양금 대결구도로 치달을 경우에 대비해 대선자금을 비롯한 5,6공 비리와 5·18문제등을 집중 거론하며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여야간 대립은 자제하고 하루빨리 정국안정을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이 점에서 민자당과 궤를 같이 한다.그러나 난국을 푸는 책임은 여권에 돌렸다.노씨가 검찰에서대선자금을 밝히지 않은 만큼,대선자금을 조달하고 사용한 집권여당이 밝히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자민련은 그러면서 인위적인 세대교체와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국민회의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노씨 구속… 4당의 손익/개혁의지 확인·세대교체 공론화 수확­민자/전직 대통령 구속은 현 정부에도 부담­국민회의/“안전지대 아니다” 주변서 반사이익만­자민련/포문만 열고 주도권 내줘… 손해난 장사­민주 1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을 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겉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모두 대선자금 내역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국민에 대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놓쳤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누구도 『우리의 승리』라고 외치는 당은 없다.열심히 주판알을 튕기며 각자 손익계산서를 쓰고 있지만,여전히 불안해 하는 모습들이다. 현재 대선자금과 관련해 밝혀진 것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자백한 「20억원 수수」 말고는 아무 것도 없다.따라서 노씨의 구속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 노씨 구속이후 정치권이 더욱 강도높게 일종의 「양동작전」을 구사하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유리한 판짜기」와 상대방에 대한 공세 강화로 압축된다.특히 각당이 공세의 강도를 높이는 것은 검찰의 추가수사등으로 새롭게 전개될 상황에 대비,싸울 수 있는 한 교두보 확보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민자당은 노씨의 구속이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정치의 산물임을 강조한다.『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안받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없었던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결국 김대통령의 정치개혁 의지를 확고히 하고 깨끗한 정치,돈 안받는 선거의 일대 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 민자당의 가장 큰 자평이다.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정치권에 세대교체의 바람을 불게 하고 이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총재에 대한 「흠집내기」도 수확의 하나로 여기고 있는 눈치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노씨의 구속이 결국 청와대와 민자당에 부담을 지울 것으로 판단한다.이는 「검찰수사에서 대선자금을 밝혀낸다고 해놓고선 아무 것도 없지 않느냐」는 여론에 기초한다.박지원대변인이 『검찰이 대선자금 내역을 밝혀내지 못한 것은 「짜맞추기」 수사 때문이 아니냐』며 공세를 편 것도 이 때문이다.즉 우리도 상처를 입긴 했지만,노씨가 대선자금에 대해 함구함으로써 김대통령과 민자당은 더한 내상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선자금 공세와 김대통령의 친인척과 관련된 비리를 폭로하게 되면 국민이 이번 사건을 「정략의 싸움」으로 여길 뿐,개혁의 산물로는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나아가 민자당의 공세를 「김대중 죽이기」로 되받아친 점도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잠재우는데 주효했다고 나름대로 평가한다.임채정의원이 『이제 우리의 공세만 남았다』고 말한 것도 앞으로의 전략이 「김총재 살리기」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자민련은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인상이 짙다.「김총재 1백억원 계좌설」로 자기들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이 싸움에 깊숙이 빠지는 것은 오히려 손해라는 계산이다. 김대통령의 대선자금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처럼 슬슬 흘리면서 반사이익을 챙기자는 심산으로 보인다.한영수 총무는 『우리는 아직 득도 실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민주당이다.첫 포문을 열긴 했지만,정국 주도권을 곧 민자당과 국민회의에 뺏겨 아무런 실익을 얻지 못했다는 스스로의 평가다.그래서인지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으로 이어질 「2라운드」에 더욱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 물증 확보뒤 재소환/노태우씨 비리 수사­검찰수사 방향

    ◎노씨 진술 바탕 이 전 경호실장 역할 규명/돈준 기업인 소환… 뇌물·떡값 가려서 처벌 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을 소환한 지 16시간만인 2일 새벽 귀가시킴에 따라 노씨사건 수사는 제2라운드로 접어 들었다. 노전대통령의 귀가는 이미 예견돼 왔다.검찰이 그동안 최소 2차례 이상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누누히 말해왔기 때문이다. 검찰은 1차소환에서 큰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조사가 끝난 뒤 안강민 중앙수사부장은 노전대통령 사법처리와 관련해 상당히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1∼2개 기업서 단서 『기업인 조사과정에서 상당한 혐의가 확인되면 2차소환 전에도 노전대통령을 입건하고 2차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기소할 수도 있다』는 대목이 그것이다. 노전대통령이 조사의 핵심인 돈을 준 기업인과 사용처에 대해 『국가의 불행과 경제혼란을 막기위해 말할 수 없다』고 입을 굳게 다문 만큼 기업인에 대한 「병행조사」를 통해 물증을 잡은 뒤 노전대통령을 「피의자신분」으로 정식 소환해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검찰이 준비한 80여개 항목의 신문서에는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용처는 물론 부동산매입·해외재산도피·주식 및 채권 등 비자금관리와 관련된 부분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1차조사에서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여부를 밝히는데 보다 역점을 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재소환을 염두에 둔 검찰의 수사기법상 돈을 받는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위주로 추궁했다는 후문이다.이는 신문항목의 대부분이 조성경위 부분에 할당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검찰은 또 노전대통령의 진술에서 몇가지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는 노전대통령의 「구속여부」를 판가름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혐의를 밝힐 2차조사에 앞서 검찰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보·한양 1차대상 특히 검찰은 이미 두 차례나 소환된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비자금관리만 했을뿐 조성경위와 사용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과 달리 노전대통령은 『이씨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진술,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두 사람의 불화가 극에 달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이 이날 이씨를 3번째 소환한 것은 노전대통령의 진술에서 「백지」로 남은 「해답란」을 채우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안부장은 이와 함께 『계좌추적과정에서 의심가는 1∼2개 기업을 찾아냈다』며 수사착수 14일만에 처음으로 기업관련 수사진전 사항을 밝혔다. 「기업인의 명예와 신용」을 지켜 준다는 명목아래 검찰이 공개를 거부한 1∼2개 기업은 현재까지 드러난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한보와 한양 또는 청우종합건설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비자금을 관리해 준 혐의가 짙은 선경·동방유량 등 사돈기업의 총수 및 자금관리 임원의 소환을 비롯,원전건설·경부고속철도·이동통신 등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한 해당 기업인에 대한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검찰의 기업인 수사는 단순한 「떡값」제공자와 「대가성」이익을 받은 기업인을 선별처리한다는 당초 방침을 충실히 지킬 것으로 보여 소환대상 기업 제1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6공 비자금 파문­4당 시각과 전략

    ◎대선자금 논란 여야 「비자금 2라운드」 돌입/검찰수사 지켜본뒤 입장 표명­민자/DJ비난 화살 비키며 정치공세 강화­국민회의/사건본질 호도 경계­민주/될수록 언급자제­자민련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파문에서 파생된 지난 14대 대선자금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대선자금 공방은 노전대통령 비자금과 연관된 법적 문제는 물론 내년 15대 총선에서 4당간의 정치도덕적 비교우위에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여야는 대선자금의 공개범위,시기등을 놓고 4당 4색의 저울질에 한창이다. ▷민자당◁ ○…대선자금 내역의 자진공개 의사까지 내비치며 공세적 태도를 보이던 민자당은 지난 27일 노전대통령의 대국민사과 회견 이후 『대선자금 문제는 검찰수사 과정에서 자연스레 밝혀질 것』(강삼재 사무총장)이라고 한발 빼는 모습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20억원 수수사실을 「고백」하고 난뒤 노전대통령 비자금의 김영삼 후보진영 유입규모 및 경위등에 국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도 민자당이 신중론으로 돌아선데는 무엇보다 여권 대선자금 전체를 문제시하려는 야권의 정치공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민자당은 따라서 해명대상도 대선자금 전체가 아니라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비자금에 국한시킨다는 방침아래 관련자료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는 노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을 의식적으로 92년 대선자금 공방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김대중총재가 20억원 수수사실을 시인한 뒤로는 대선자금 시비를 부각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당내 모든 「입」들이 『김영삼대통령이 대선자금을 공개할 차례』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김대통령이 받은 대선자금이 공개된다면 김총재에게 쏠리는 비난여론을 무마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양태에 불과하고 내부적으로는 좀더 복잡한 기류를 보이고 있다.대여 총공세라는 외양과 달리 물밑으로는 여권과 절충점을 찾으려고 하는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회의와 상당히 차별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현정권 이상으로 국민회의측에 도덕적 치명상을 안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이런 기조위에 노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을 대선자금쪽으로 돌리려는 국민회의를 격렬히 비난하고 나섰다.한 당직자는 『노전대통령 비자금 전모가 드러나면 자연스레 밝혀질 대선자금문제를 지금부터 쑤시는 것은 김대중총재가 김대통령과 타협을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따라 민주당은 가급적 대선자금 문제는 노전대통령 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가 일단락될 때까지 언급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다만,여권과 국민회의가 타협을 꾀하려 한다면 제2의 메가톤급 폭로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몇몇의원들은 김총재가 받은 대선자금이 20억원 말고도 더있다는 심증을 갖고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92년 대선당시 민자당대표였다는 미묘한 처지를 감안,대선자금 공방에 굳이 끼어들지 않겠다는 자세다.김총재 자신이 대선자금 집행의 법적 책임자로서 공연한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큰 데다가 민주당은 물론 국민회의에서까지 민자당 시절 김총재의 정치자금 수수내역을 걸고 넘어지려는 상황도 자민련을 더욱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 「미군 집단폭행 사건」 법정 2라운드

    ◎조정국씨,미육군성 쌍방과실 결정에 불복/지하철서 한국여인 추행부분 언급 없어/단순싸움으로 몰아 사건 진상부터 왜곡 지난 5월19일 발생한 주한미군의 충무로 지하철역 집단폭행사건의 피해자인 조정국씨(30·서울 도봉구 방학동)가 미육군성 주한미군 배상사무소의 쌍방과실인정결정에 불복,피해배상금 수령을 거부함으로써 12일 법정에서 제2라운드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 미육군성 주한미군 배상사무소측은 지난 5일 조씨에게 「귀하가 입은 모든 피해에 대한 충분하고 최종적인 배상금으로 93만3천8백39원을 결정했으니 11일까지 미8군 사무실로 수령하러 오라」는 요지의 「배상결정통지서」를 우편으로 보냈다. 배상사무소측은 미 대외배상심의회 위원 하워드 트라우트3세 배상변호사가 친필서명한 국·영문통지서에서 「11일이내에 배상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배상금전액이 미재무성 국고에 귀속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배상사무소측이 최종결정,통보한 배상금액은 서울지검 서울지구 배상심의회가 지난달 조씨의 손해배상청구내역을토대로 산정,조씨와 주한미군측에 각각 통보한 1백86만7천6백78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주한미군측은 이어 조씨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적으로 미군의 잘못」이라는 한국측 배상심의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일방적인 폭행이라기보다는 쌍방의 싸움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50 대 50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배상금을 조속히 수령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씨는 10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배상금 수령을 거부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조씨는 『집단폭행이 아닌 단순한 싸움으로 몰아가려는 주한미군측 결정내용은 사건진상을 왜곡하려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조씨는 특히 주한미군측이 배상금 수령기한을 11일로 잡은 것은 바로 다음날인 12일 열릴 공판에서 『미군측이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고 조씨도 배상금을 수령함으로써 쌍방과실을 인정했다』는 식으로 정황증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한미군측은 배상결정통보에서 「주한미군이 당시 지하철안에서낯선 30대여인을 성추행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조씨의 끈질긴 하소연에도 실제 피해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씨는 그러나 12일 서울지방법원의 공판을 지켜본 뒤 그 결과에 따라 법정투쟁등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주한미군과 조씨의 「물밑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5·18 위증 수사」 법리공방/여·야,「특별법」이어 제2라운드

    ◎시민단체의 고발로는 수사 불가­민자/친고죄 아니므로 고발 필요없다­국민회의 5·18관련자 처벌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자당이 5일 전두환 전대통령등의 5·18관련 위증발언 수사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표명한 반면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5·18특별법의 회기내 입법을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여야간 접점은 확연히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상 위증여부 등은 해당 위원장 또는 본회의 의장의 명의로 고발이 돼야 수사가 가능하다』고 검찰의 수사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고발을 토대로 전전대통령 등 7명이 지난 89년 국회 청문회에서 행한 증언과 검찰수사 결과가 배치되는지 여부를 수사한다는 것은 「원인무효행위」라는 얘기다. 서정화 원내총무는 『89년 청문회를 실시한 광주특위가 해체됐으므로 고발주체는 국회의장 뿐이며 그것도 국회의 과반수 찬성이 있을 때만 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민자당은 특히 61년과 65년의대법원 판례도 『국회위증죄는 국회가 아닌 제3자의 고발로는 수사가 불가능한 친고죄』라고 판시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민자당이 이처럼 위증수사에 대해 「국회고발」을 전제로 걸고 나온 것은 5·18논란이 전직대통령의 위증수사로 확대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서총무가 『그렇다면 국회차원에서 고발문제를 검토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표명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제기는 논란의 초점을 위증문제로 돌리려는 「유인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위증 시비를 통해 5·18 문제에 대한 법리논쟁을 가열시킴으로써 관련자들의 기소문제는 현행법체계상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점을 자연 부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야당의 공격대상에 위증문제를 추가시킴으로써 공격의 강도를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는 지적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국민회의가 위증수사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도 5·18 특별법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등을 통한 소급처벌 문제에만 전력을 쏟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실 여야가 국회차원에서 위증고발 문제를 논의한다 해도 넘어야 할 산은 수없이 많다.전전대통령등 7명의 증언이 내용상 위증죄에 저촉되는지를 가려야 하는 것과 더불어 위증이 된다해도 고발을 위해서는 과반수의결이 있어야 한다. 지난해 노동위 돈봉투사건 때 한국자동차보험 간부등의 위증혐의에 대해 여야가 치열한 논란 끝에 3명을 검찰에 고발한 적은 있으나 상무대 비리와 관련한 국정조사 때는 관련증인들의 위증성립 여부를 놓고 여야가 입씨름만 벌이다 흐지부지 끝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5일 기자회견에서 위증죄라는 또하나의 공세수단을 앞에 놓고도 야3당의 5·18특별법 단일안 마련이라는 야권공조에만 강한 미련을 보인 것도 이같은 상황판단 때문일 수 있다.다만 판사출신인 추미애 대변인의 반박논평을 통해 『민자당의 주장은 국회증인의 위증죄는 친고죄라는 논리지만 친고죄는 개인의 법익을 보호하기 위해 처벌여부를 개인의사에 맡기는 범죄에 국한되는 것으로서 위증죄는 친고죄가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법리적 수준 정도로만 대응할 뿐 민자당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자세다.여야간 타협 가능성은 더욱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일문일답/전국구의원 돈받는 공천 절대 않겠다/아태재단 이사장직 물러날 생각 없어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5일 창당 한달을 맞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김총재는 창당후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자평한 뒤 5·18문제와 최근의 「색깔논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총재는 특히 색깔논쟁과 관련,6·25 당시의 행적을 일일이 설명하는 등 자신의 전력시비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그는 5·18관련자의 처벌은 원치 않지만 재판을 통한 진상규명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다. ­정치권에 「양김 퇴진론」과 「보수색깔론」등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양김 퇴진이나 3김퇴진등의 문제는 개의치 않는다.누구나 의사표시의 자유가 있으며 결국 국민이 결정할 문제다.국정감사가 진행되고 5·18문제가 쟁점화된 시점에왜 이 문제(색깔논쟁)를 끄집어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나는 서울에서 6·25를 맞아 목포로 내려갔으나 이틀만에 공산당에 잡혔다.9·28수복 때 간신히 탈출해 목숨을 건졌으며 이후 징집연령이 아니었는데도 자발적으로 해상방위대에 지원,공비색출에 협력했다.경력과 병역문제는 아무 부끄러움이 없으며 이 문제는 더이상 상대할 가치가 없다. ­5·18문제에 대한 견해는. ▲진상이 규명되고 희생자의 명예가 회복돼야 한다.많은 사람이 용공세력·내란선동자 등 전과자로 몰려 있다.재판을 안하면 진상을 밝힐 수가 없고 전과자로 몰린 사람의 명예를 회복시킬 법적 근거가 없다.새로운 판결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그러나 재판결과에 따른 관련자 처벌은 원치 않는다. ­전국구 공천과 관련해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과거 야당때는 정치자금이 없어 김영삼 총재,김종필 총재,이기택 전민주당총재 등 모두 돈을 받았다.그러나 지금은 야당에도 국고보조가 나오는 만큼 돈을 받고 공천할 필요는 없다.절대 돈받고 배정하지 않겠다. ­아태재단이 교육위원의선거와 연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음해조작이다.외무부의 감사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아태재단과 국민회의는 별개의 법인체다.아태재단이사장직을 정리할 계획도 없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조직책선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조직강화특위에 전적으로 권한을 위임했다.수도권과 호남권은 별문제가 없으나 강원·충청·경남지역은 어려움이 있다.친소관계보다 능력과 참신성에 따라 조직책을 선정할 방침이다.
  • 국민회의·자민련 노선싸움에 민주 가세

    ◎야 3당 보수 논쟁 “유입가경”/국민회의­자제촉구속 “사태주시” 경고/자민련­“DJ 식언의 표본” 공격 고삐/민주­“지역당 모면의 얄팍한 술수”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보수색깔」논쟁에 민주당까지 가세,야권의 이전투구가 더욱 가열되고 있다. 특히 자민련은 4일 국민회의의 「휴전제의」에도 김대중총재의 정계퇴진까지 요구했다.좀처럼 물러설 기미가 아니다.민주당은 『지역당의 한계를 벗으려는 얄팍한 술수』라며 「양김(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 싸움판에 재를 뿌렸다. 반면 국민회의는 「야권의 맏형」임을 자임하며 자제할 것을 짐짓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계속해 김대중총재를 흠집내려 한다면 가만있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김종필총재의 「위장보수론」 발언으로 발화된 색깔논쟁은 「논쟁」의 차원을 넘어 상대방의 아킬레스건까지 건드리는 일촉즉발의 제 2라운드로 접어든 느낌이다.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은 4일 『지금은 5·18관련 특별법제정등 야권공조가 절실한 때』라며 『같은 야권끼리의 이전투구를 중단하자』고 한발짝 물러섰다.박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김종필총재의 사상관계등 많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자민련을 견제한 뒤 『앞으로 2∼3일간 대응을 하지 않은채 사태를 주시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김대중총재의 한 측근은 『5·18문제가 정치쟁점화되자 자민련이 색깔논쟁으로 국민회의와 보수·중산층을 갈라 놓으려 한다』고 자민련을 비난했다.이는 김대중총재가 5·18문제를 정국을 주도할 좋은 기회로 보면서도 최근 지지도가 부쩍 높아졌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는 보수·중산층의 이탈을 우려하는 것과도 맞물려 있다. 이같은 틈새를 비집으려는 듯 자민련의 공세는 불을 뿜는 기세다.안성열 대변인은 3일 김대중 총재의 색깔전력을 비난한데 이어 4일에도 『직업 정치꾼은 거짓말을 밥먹듯 한다』고 김총재의 식언을 꼬집었다.안대변인은 『김대중 총재가 정계입문 이후 언행불일치의 표본역할을 해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제 거짓말을 잘하는 부도덕한 정치인은 누구를 막론하고 정계에서 물러나 자숙해야 한다』고 김총재의 정계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른바 「3김구도」에 더이상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자세로 「양김」을 싸잡아 비난했다.이규택 대변인은 『민자당은 정통보수,국민회의는 온건보수,자민련은 원조보수를 주장하며 국민복리와는 무관한 이전투구만 일삼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보수논쟁이 아니라 정치권의 개혁』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아무리 포장을 해도 민자당은 부산·경남당,국민회의는 호남당,자민련은 충청당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3당을 공격했다. 그칠줄 모르는 「야야대결」이 내년 총선과 야당 전열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 JP·DJ 「색깔논쟁」 어디까지

    ◎양당,「위장보수」·「쿠데타 합리화」 설전 계속/민자에 어부지리 우려 화해 가능성 남아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위장보수」론으로 시작된 자민련과 국민회의의 입씨름이 점입가경이다. 자민련의 안성열 대변인은 3일에도 『김대중씨가 공산침략으로 조국이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적령기임에도 군대에 가지않은 사실에 주목한다』고 갈기를 세웠다.김총재가 민주주의 운운하지만 군대에 가지않은 것으로 보아 진정 나라를 지킬 투철한 애국심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것이었다. 전날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이 「쿠데타로 민주정부를 전복한 자」라고 김종필 총재를 매도했던데 대한 반격이었다.안대변인의 말씨는 점잖았지만 밤새도록 김대중 총재의 가장 「아픈 곳」이 어디일까를 숙고한 흔적이 역력했다. 박대변인이 곧바로 『김대중 총재를 중상모략하고 5·16 쿠데타를 합리화하는 것은 후안무치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반격에 나선 것은 물론이다. 색깔논쟁을 먼저 제기한 것은 자민련 김총재.그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여타정당과 정파가 느닷없이 보수를 들고나오는데 그것은 모두 위장된 것이며 참된 보수는 우리뿐』이라고 피력한데서 비롯됐다.「보수」를 강조하며 중산층에 미소를 보내고 있는 김대중 총재와 『우리만이 참된 보수』라고 주장한 민자당 최형우의원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결정적으로 국민회의를 발끈하게 한 것은 『공산주의자들이 아직도 우리사회에 잠복하고 있으며 다만 세상이 바뀌니까 옷을 갈아입고 보수를 자처하고 있는 것』이라는 김총재의 발언이었다.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김대중 총재를 겨냥했다는 인상을 풍기기에 충분했다. 그러자 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은 『김종필총재가 진정한 보수 운운하며 우리를 비난한 것은 옳지못한 일』이라며 『보수와 수구의 의미를 혼동치 말라』고 맞받아 쳤었다.3일 두 대변인의 성명전은 제2라운드인 셈이다. 이날 두 대변인의 거친 입담만 보면 이 싸움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인다.그럼에도 두당 관계자들은 가시돋친 설전에도 불구하고 다툼이 싱겁게 마무리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공동의 적」인민자당에게 어부지리를 줄 수 없다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이다. 박대변인은 서로에 대한 불필요한 비난을 삼가자며 『우리는 김종필 총재에 대해서 어떤 비난도 자제해 왔다』고 「화해의 신호」를 보냈다.전면전으로 치닫느냐,화해의 악수를 나누느냐는 공은 이제 자민련쪽으로 넘어가 있는 것 같다.
  • 미의 일 필름시장 불공정 조사/일 “협상 불응… 강경대응”

    ◎무역분규 2라운드 돌입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3일 『미 이스트먼 코닥사의 청원을 받아들여 일본 사진필름 및 인화지 시장에 대한 불공정 관행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코닥은 후지필름이 일본정부의 비호 아래 시장진출을 교묘히 방해하는 바람에 지난 20여년간 56억달러의 손해를 봤다면서 미·일 자동차협상이 막바지 고비에 접어든 지난 6월중순 미무역대표부에 이를 통상법 301조에 의거해 조사해 주도록 청원한 바 있다. 코닥은 무역대표부에 제출한 자료에서 일본내의 ▲배타적인 배급망 ▲가격 담합 ▲메이커에 대한 배급업자의 재정적 의존 ▲리베이트 수수 등 제반 불공정 관행 때문에 『70년대 이후 56억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캔터 대표는 『일본과 건설적으로 협력해 현지의 사진 관련제품 시장이 미국에 개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스미 도미오 일 통산차관은 기자들에게 『미국의 통상법 301조가 적용된 협상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고 AP통신이 3일보도했다.
  • 외무부 강공에 민주 슬그머니 발뺌/「문서변조」 공방 제2라운드

    ◎“전모 밝혀 명예회복” 최씨 사봅조치 총력­외무부/“외무장관에 변조책임” 주장속 추이 지시­민주 외무부 전문 변조·유출사건은 27일 민주당측에 문서를 제공한 최승진 전 외신관이 고의로 변조,유출한 것으로 사건 윤곽이 드러나면서 외무부가 공세,민주당이 수세로 몰리는 형국으로 반전됐다. 지방선거 투표일인 27일 외무부는 검찰수사 및 자체조사결과 최씨가 변조를 해 민주당에 유출했음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마치 외무부가 공문변조를 공관들에 지시한 양 정치공세를 벌였던 민주당에 대해 사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측은 권부총재 등이 최씨에게 현혹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외무부가 직원인 최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추궁하는 등 한걸음 물러서는 자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선거후 최씨가 귀국한뒤 이 사건이 사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외무부◁ 27일 상오 공로명 장관 주재로 실국장회의를 열어 지방선거이후 외교전문 유출,변조 사건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인지 대책을 논의했다. 공장관은 회의에서 민주당측이 『외무부가 문서변조를 지시했다』는 주장에서 후퇴하는 등 「꼬리를 내리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선거결과나 정치상황과 관계없이 사건 전모를 명확히 밝혀 외무부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외무부는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전문을 변조,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승진 전 외신관을 뉴질랜드로부터 귀국시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도록 하는데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외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씨의 흥분을 가라앉혀 스스로 서울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되,여의치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뉴질랜드 정부와 협의해 강제송환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회의가 끝난뒤 김항경 기획관리실장은 『간부들은 물론 직원 전체가 이 사건이 정치쟁점화하면서 외무부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신뢰성도 떨어졌다고 개탄하고 있다』면서 미국,일본,그리스,태국,호주 등 8개 공관직원들이 연명으로 타전해 온 민주당 비난 전문을 공개했다.전문들은 한결같이 민주당의 처사를「울분」「모독」「경악」「터무니없이 날조」 등의 격렬한 표현으로 비난했다. ▷민주당◁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최승진 전 외신관의 변조가능성이 점점 높아지자 『우리가 최외신관에게 놀아난 게 아니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외무부가 변조했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파문의 방향을 문서변조의 진위여부에서 외무부장관의 관리책임을 추궁하는 쪽으로 틀기 시작했다.하지만 공로명 외무장관 고발방침은 불변이라는 주장이다.박지원 대변인은 『당명으로 고발할 것인지,권노갑 부총재 명의로 고소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구체적 법률검토가 끝난뒤 공장관 고발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박대변인은 『민자당이 우리가 한발 물러선 것처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권부총재 등도 『최전외신관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을 의심치 않는다』고 검찰의 중간수사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박대변인은 『정부 주장대로 최전외신관이 공문서를 변조했다면 그책임은 외무부장관이 져야 할 것』이라고 당초 「외무부가 변조를 지시했다」고 주장하던 당당한 입장에선 크게 후퇴한 「책임론」을 들고나왔다.최씨가 제공한 문서를 공개한 민주당보다 이를 변조,공개하기까지 직원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외무장관의 책임이 더욱 크다는 「퇴로확보용」주장인 셈이다. 박대변인은 또 『만약 최전외신관이 과대망상증에 걸려 있고 공문서위조 전과가 있다면 왜 그런 사람을 암호해독과 국가기밀문서를 다루는 자리에 보임했느냐』며 『최전외신관이 공문서위조 전과가 있건 실제로 공문서를 변조했건 그는 민주당원이 아니라 외무공무원이기 때문에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궁색한 주장을 했다. 설훈 부대변인도 『사건경위야 어찌됐건 외무부직원에 의해 일어난 사건인 만큼 외무부 직원들은 자숙해야 한다』며 외무부를 비난했다.
  • “조순씨,차지철과 깊은 교분”/조후보 「전력」시비 2라운드

    ◎차씨 전비서/“TV토론 거부는 「과거」은폐 의도”­민자/“허위사실 유포… 구시대 악습 재연”­민주 여야는 투표일을 하루 앞둔 26일에도 민주당 조순 서울시장후보의 전력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계속했다.민주당은 이날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과 이신범 부대변인,무소속 박찬종후보의 이상용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고 민자당과 박후보측은 『충분한 자료를 갖고 있다』며 공세의 수위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3공 때 차지철 청와대경호실장의 비서관을 지낸 H씨는 이날 『조순씨는 차실장과 가까운 관계였고 국기하강식 때 참석한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도 박범진 대변인 김정숙 부대변인등이 나서 조순 서울시장후보의 전력을 계속 거론하며 민주당측의 고발조치를 비난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은 조후보의 전력과 정직성에 문제를 제기한 우리당 대변인단을 고발하겠다고 했으나 선거가 끝나면 곧 취하할 것』이라면서 『이는 투표일을 앞두고 급한 불을 끄자는 책략일 뿐이며 재판을 하게 되면 조후보의 부끄러운 과거가 낱낱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박대변인은 또 『조후보가 자신의 과거문제에 정직하지 못한 데 대해 괴로워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면서 『정직하지 못한 거짓말쟁이에게 서울시 살림을 맡겨서는 안된다』고 역공을 가했다. 박대변인은 이날 저녁으로 예정됐던 SBS­TV 토론을 조후보가 거부한 것에 대해 『이는 서울시민의 마지막 판단기회를 가로막는 비겁한 행위』라면서 『그것은 최근 6·25당시 강릉상고 교사시절의 공산주의 활동과 유신독재 정권과의 유착관계등 자신의 부끄러운 전력이 폭로되어 추궁을 받을 것이 두려워 이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숙 부대변인도 『조후보는 유신독재 시절 차지철 경호실장에게 접근하는 등 유신권력에 아첨했고,좌에서 우까지 권력지향으로 일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김대중 이사장은 박찬종후보등 다른 후보의 흠을 잡기에 앞서 자기가 영입한 조후보의 전력부터 바로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조순후보에 대한 전력시비와 관련,대대적인 반격을 가했다.이미 예고한 대로 민자당의 박대변인과 이부대변인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이날 서울지검에 고발했다.반박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끝까지 문제삼겠다는 자세다.더이상 용공음해로 피해를 입지 않겠다고 강조한다. 당사자인 조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허위사실을 갖고 유인물과 사진까지 배포하는 등 과거 수십년간의 나쁜 수법이 다시 등장했다』고 목청을 돋운 뒤 『여당이 아직까지 이런 수법을 사용,선거에 영향을 미치려한다는 것에 연민의 정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조후보측은 또 조후보를 『인민공화국에 충성한 사람』이라고 비난한 무소속 박찬종후보의 이상용 대변인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3공 때 차지철 경호실장의 비서관이었던 H씨(53)는 이날 『30경비단의 국기하강식은 우연히 들렀다 참석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다』라면서 『당시 조후보는 차실장의 초청으로 7∼8명의 교수와 함께 참석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후보등 교수들은 차실장이 국회 외무위원장이던 시절부터 교분을 갖고 있던 사이』라고 전하고 『차실장은 가끔씩 이들 교수들을 초청해 점심이나 저녁을 같이 하며 교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후보가 TV토론에서 왜 차실장과 교분이 있었던 일을 수치스럽게 감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매주 금요일의 국기하강식에는 국무위원들이 한번 참석했고 스틸웰 주한유엔군사령, 조교수등 자문교수단, 박찬종의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 LG=바이폴라/삼성=월드베스트/대우=탱크/가전3사 특화전쟁

    ◎LG 기능차별·삼성 최고기술·대우 튼튼·안전에 승부 「바이폴라」「월드 베스트」「탱크」­ LG·삼성·대우 등 가전 3사가 올들어 제품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제품의 특화 경영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지난해 가격인하 전쟁에 이은 2라운드이다. LG전자는 바이폴라(양극화)로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고기능과 단순기능으로 나눠 고기능 중심으로 시장을 파고든다.대우전자는 튼튼하고 안전하고 기본기능에 충실한다는 이미 알려진 「탱크주의」를 고수한다. 삼성은 「월드 베스트(명품)」로 신기술 개발을 통한 세계 수준의 고유기능을 갖춘 상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기본 기능의 최고 기술을 추구,탱크주의와 다소 중복된다.대우의 공기방울 세탁기와 입체냉장고를 놓고 신기술 논쟁을 벌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 바이폴라의 원칙은 고기능은 고가격,단순기능은 저가격이다.부가가치가 높은 고기능의 제품을 주로 하면서 기본 기능의 제품을 병행하는 형태이다. 최근 고기능 제품으로 육각수 냉장고와 하이CD TV를 내놨다.냉장고로 김치를 담그고 육각수를 만들고 TV로 노래방 오디오 VTR CD 기능까지 합치는 등 자신들이 표방하는 고기능의 표본이다.지난해 1월 청국장까지 단시간 안에 만드는 뉴김장독 냉장고 출시 이후 본격적인 바이폴라에 나섰다. 대우전자는 93년 기본기능을 강화한 공기방울 세탁기가 성공을 거두면서 탱크주의를 보다 강력하게 추진한다.입체 냉장고도 같은 맥락이다.지난해 17.5%에 머물렀던 냉장고 점유율을 1·4분기에 26%로 올렸다. 삼성전자의 월드 베스트는 세계 최고의 신기술을 주창하는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이다.그러나 특화를 위한 개념 정리가 명쾌하지 않아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히트 상품없이 시장을 잠식 당해 효과는 아직 미지수이다. 올해 초 내놓았던 문단속 냉장고가 대표적인 예.처음에는 대우의 입체냉장고처럼 기본기능에 초점을 맞췄다가 나중에 LG의 육각수처럼 고기능으로 돌리면서 소비자들의 눈을 끌지 못했다.자체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명품으로 판정받은 32인치 와이드 TV와 29인치 TV도 세계적인 성능이지만 소비자에게 그만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전사들의 전략이 각각 다르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택하게 만드는 공격적인 특화라는 점에서는 같다』며 『특화전략의 성패가 시장점유율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 유통계 「오픈가격」 바람/산매업자가 마진폭 자율 결정

    가격파괴에 이어 일본 유통업계에 「오픈가격」 바람이 불고있다.가격파괴가 제 2라운드에 들어선 셈이다. 제조업체가 공장도 가격만 정하면 산매업자가 자유롭게 마진 폭을 결정,시판 가격을 정하는 방식이다.가격을 매기는 가격지배력이 제조업체에서 유통업과 소비자에게 옮겨가는 추세를 반영하는 셈이다.현재 가전제품과 개인용 컴퓨터,식품,세제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픈가격의 채용은 가격파괴에 의한 덤핑판매가 성행하면서 정가와 실제 판매가격 간의 격차가 벌어짐에 따라 권장가격의 의미가 상실되기 때문이다. 일본 의류 내수시장 점유율 1위인 「어택」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가오사는 이 브랜드 제품이 슈퍼마켓 등에서 호객용 상품으로 양판점 간의 덤핑판매가 격화되자 지난 1월부터 아예 권장 소비자가격을 폐지했다. 일본을 좇아 가격파괴를 진행 중인 우리나라도 이 오픈가격을 채용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 북­미/“경수로 줄다리기”2라운드 돌입/고위급회담 제의배경과 전망

    ◎미,정치협상 통한 해법찾기 시도/양측입장 절충할 「히든카드」 주목 베를린의 경수로 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미측이 고위급회담의 재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나섬으로써 경수로 제공 문제는 새로운 협상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의 이같은 제의에 북한이 응할지 여부가 불확실하고 더욱이 북측 베를린회담대표 김정우가 미국의 협상창구 격상 제의에 부정적 반응을 보임으로써 협상의 성사 여부도 아직 단정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간의 고위급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는데는 몇가지의 근거가 있다.하나는 북한이 21일을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의 최종 시한이라고 주장하면서 원자로의 재가동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22일 상오 현재까지 핵연료의 재장전 등 합의 위반 행위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이는 북한도 「핵연료 재장전은 바로 제네바 합의의 파기」로 간주하겠다는 미측의 「배수진」을 가볍게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작년 10월 제네바 합의 당시 미측의 로버트 갈루치 대사와 북한의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은 합의를 마무리하면서 『합의이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시 만나자』고 약조를 했기 때문이다.갈루치 대사도 21일 국무부에서 특별브리핑을 통해 자신과 강부부장간의 약속을 상기시키며 협상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문제점을 찾아나갈 것임을 비쳤다. 북한측이 고위급회담의 재개를 수락하면 갈루치와 강 두사람간의 대좌는 6개월만여만에 열리게 되는 셈이며 경수로협상은 전문가회담이라는 실무차원에서 고위급 정치협상 차원으로 국면을 일대 전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회담 자체의 성사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현단계에서 협상의 장래를 전망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일지 모르나 전반적인 감은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쪽에 더 실리고 있다. 이는 갈루치 대사가 이날 브리핑에서 두번씩이나 경수로 공급계약 문제는 『해결될 수 있는 쟁점』이라고 강조한데서도 느낌이 오고 있다.그는 기자들이 북한이 「계약체결 시한」인 21일을 넘기면 원자로를 재가동 하겠다고 공식 통보 했느냐고 캐묻자 『북한이 사적으로 우리에게 말한 대목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사적으로 남겨두겠다』면서 『그들이 공개적으로 한 말(원자로 재가동 위협)에 대해서는 두고보자』고 답변함으로써 여운을 남겼다. 고위급회담에서 어떤 해법이 나올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갈루치 대사는 『북한이 기본합의문을 이행할 태도가 되어있다면 한국의 역할에 대한(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표현들은 찾을 수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함으로써 그 방향을 매우 함축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현재 경수로 회담이 결렬된 것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할 수 없고 한국업체가 주계약자가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기 때문이다.반면 미국은 한국이 경수로 제공에 있어 설계·제작·건설·재정부담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지만 독일·프랑스·미국·일본 등 다른 나라들이 하청업체로 참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이 두가지의 상반된 입장을 조정하는 해법을 두고 일부에서는 한미 기업의 컨소시엄을 주계약자로 함으로써 경수로의 국적을 모호하게 하고 한국단독의 주계약자 표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경수로의 포장에 신경쓰는 것은 그런대로 받아줄 수 있지만 실제 내용물을 바꿔보겠다면 이는 인정되기 어려움을 빨리 깨닫는 것이다. ◎고위회담 관련 북 외교부 성명 『지난 3월25일부터 베를린에서 시작되어 그동안 여러차례의 휴회를 거듭하여 온 경수로 제공에 대한 제3차 조­미 실무협상이 유감스럽게도 20일 결렬상태에 들어갔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대표단은 어떻게하나 위기에 빠진 경수로문제에 타결의 이룩하기 위해 거듭되는 획기적 제안을 내놓으면서 최대의 아량과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였다. 그러나 미국측이 부당하게도 있지도 않는 남조선형 경수로를 마지막으로 내력 먹이려한 것으로 하여 협상에서는 끝내 아무런 합의도 이룩할 수 없었다. 한편 베를린 경수로 제공 실무협상이 결렬된 직후 미국무성순회대사 로브트 엘 갈루치는 우리에게 5월 첫주에 제네바에서 정치회담을 하자고 제의하여 왔다. 우리는 실무협상에 참가했던 대표단을 통하여 협상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며 정부급에서미국측의 진의를 더 알아본데 기초하여 필요한 결정적인 대책을 취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취하게될 대책은 우리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으로서 백번 정당하고 타당할 것이다』
  • 말리고 싶지 않은 싸움/한영성 원자력연 상임고문(굄돌)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말이 있는데 말리고 싶지 않은 싸움이 있다.한국의 빌 게이츠라는 이찬진과 전자공학도 이승욱.양두뇌간의 찌르고(모)막는(순)공방이 그것이다. 국내 개인용 컴퓨터 보유자 중 약 90%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글 컴퓨터 프로그램,대학 4학년때 이를 개발한 이찬진은 그것 만으로도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오르기에 족했다. 그는 이어 국내 최대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일구어 냈으며 1백30년이 걸려도 풀수 없다는 특수암호 프로그램을 내 놓아 주위를 또한번 놀라게 했다. 이처럼 탄탄한 아성을 한 무명의 전자공학도 이승욱이 나타나 뚫을수 있음을 밝혔고 실제로 해내어 세간의 화제가 되고있다. 뒤이어 제2라운드 겪인 한글 숫자 암호도 풀렸다. 이찬진은 이에 뒤질세라 자존심을 걸고 절대로 풀수 없다는 「한글 3.0」을 내놓았다.이승욱도 다른 3개의 해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그것마저 해독 가능함을 암시하고 있다. 순수한 국내교육 출신이라 더욱 돋보이는 이들의 승부는 생산적이어야 하며 공방의 목표도 우리서로가 아닌 해외 두뇌들을 겨냥하길 바람은 지나친 욕심일까. 이들의 진퇴를 지켜보면서 정보화 시대 우리나라의 위상을 보는것 같아 어깨가 으쓱해 진다. 차세대 주역들이 지혜를 펼쳐 마음껏 뻗어 나가길 바란다.그래서 이땅이 좁다고 생각되면 눈을 밖으로 돌려 세계무대를 한판승부의 장으로 삼을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국민들은 꽃다발과 환호를 준비한채 그들의 자랑스런 승전보를 기다리기로 하자.
  • 미­중 무역분쟁/어떻게 해결했나/91년이후 4차례 전면전 태세

    ◎중/WTO가입 대가 지재권 양보/미/대륙시장 열어제쳐 실익 챙겨/미 위협→중반발→재협상→중양보→미수용 「미국의 보복 위협과 중국의 즉각적인 반발,그리고 협상 재개와 중국의 적당한 양보,미 의회와 행정부 간 마찰속의 중국안 수용」 이것은 중국이 「사회주의 시장경제」에 진입한 후 미·중 양국이 무역분쟁에서 보여온 해결방식이다.보복조치는 서로에 엄청난 손실을 입힌다는 인식 아래,제재 직전에 양국의 체면을 살리는 선에서 협상한 것이다.「분쟁은 하되,전면 전쟁은 피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분쟁 규칙」이 만들어진 셈이다. 양국이 보복조치와 대응조치로 맞받아치자 많은 중국전문가들이 당황했다고 한다.그동안의 분쟁규칙이 깨졌기 때문이다.그러나 오는 13일부터 재협상을 갖기로 함으로써 이번 분쟁에서도 타협의 규칙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규칙은 중국의 양보를 통해 이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미국은 지난해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3백80억달러·홍콩 경유분 포함)이며,중국내 외자기업의 최대 수출지역이다.때문에미국의 뜻을 거스르는 것은 결코 현명한 일이 아니다. 양국의 분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첫 다툼은 91년 중국에 최혜국(MFN) 지위를 연장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났다.미 의회가 89년의 천안문사태와 관련,인권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 싸움에서는 중국이 서슬퍼런 슈퍼 301조의 위협에 일단 굴복했다.92년 1월부터 50여개 품목의 관세인하를 포함,3년 이내에 수입허가 대상품목의 3분의2를 폐지한다는 「무역개혁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2라운드는 93년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시작됐다.미국이 이 분야의 가시적인 보호조치를 요구,보복 품목을 발표하고 최종확정을 위한 공청회를 여는 등 부산을 떤 후에야 중국이 관세를 내리고 수입규정을 간소화했다. 3라운드는 94년 MFN의 연장과 인권문제의 연계로 빚어졌다.중국도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는 등 양보했지만 미국이 인권문제를 다시 거론하지 않는다는 확약을 받아냈다.4라운드가 이번 보복의 도화선이 된 지적재산권 분쟁이다. 4차례의 무역분쟁을 겪으면서 중국은 미국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미국도 중국의 시장개방을 유도,자국 기업의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등 나름대로 실익을 챙겼다. 중국전문가들은 전례에 비춰 이번의 분쟁도 중국이 어쩔 수 없이 지재권 시장을 개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대신 미국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적극 지원한다는 선에서 중국을 달랠 가능성이 크다. 대한무역진흥공사 이인석 중국실장은 『미국이 당초 30억달러가 넘는 보복 대상을 10억8백만달러로 줄여 그 파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등 협상의 여지는 있다』며 『하지만 미국이 등 사후 중국을 길들이겠다는 전략을 채택하고,중국의 현 집권층이 보수파를 의식해 강경하게 맞받아칠 경우 전면적인 무역전쟁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개도국대열서 한국밀어내기」 외풍/EU의 새GSP제외 결정

    ◎미·APEC 「지위」 논란 이어 제3라운드로/대선진국 설득에도 국제 압력 더욱 거세질듯 한국이 개발도상국인가,선진국인가 하는 국제적 논란이 제3라운드에 접어들었다.미국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국가들에 이어 유럽연합(EU)이 한국의 개도국 지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되면서 한국을 개도국에서 밀어내려는 국제적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측이 제기한 논란의 1라운드에서는 우리측이 불리한 점수를 받고 있다.미국이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법안을 뒷받침하는 행정조치성명에서 한국을 싱가포르,홍콩과 함께 개도국에서 제외시킨다고 규정한데 대해 우리측은 「개도국은 그 나라가 스스로 정하는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관행을 내세워 수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는 것이 미국측의 답변이다.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인도네시아 APEC회의중에 벌어진 2라운드에서는 우리측이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회원국들이 무역완전자유화 시기를 선진국 2010년,개도국 2020년으로정한뒤 한국등 신흥공업국들을 어디에 포함시킬 것인가를 두고 논란을 벌이다 결국 개도국쪽으로 결정했다. EU와 벌이게 될 이번 3라운드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다.EU의회는 최근 EU집행위원회가 작성한 새 일반특혜관세(GSP)운용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새 GSP(내년부터 2004년까지 시행)의 적용대상에 1인당 국민총생산이 6천달러가 넘는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을 제외하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채택했다.주로 개도국에 적용하는 GSP는 협의대상이 아니라 수입국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 현재 우리 기업이 GSP의 혜택을 받으며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상품은 연간 5억∼6억달러로 추산된다.EU측은 특히 우리가 유럽에 수출하는 자동차에까지 GSP를 적용받는데 대해 불만이 대단하다.『자동차를 수출하는 나라는 이미 선진국』이라는 그들의 주장에도 타당성이 있다.GSP의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해서 수출이 완전히 막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외무부의 당국자는 최근 국제경제상황변화로 우리가 개도국의 지위를 유지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시인하면서 정부는 「단돈 1원」이라도 이익이 있다면 개도국의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기업들의 바람인만큼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한 작업은 현재로선 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있다.오히려 정부는 미국과 EU측을 상대로 우리가 개도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급격한 상황 변화에 대비,우리 기업들에게도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로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게 정부의 고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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