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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스 12년만에 꿈 이루다

    ‘반란의 주역’ 데이비드 톰스(34·미국)가 막판까지 돌풍을 이어가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난생 처음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톰스는 20일 조지아주 덜루스의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파70·7,213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520만달러)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쳐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2위 필 미켈슨(미국)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톰스와 함께 초반 돌풍의 핵이었던 최경주(31·슈페리어)는 한국인 첫 메이저 10위권 입상의 꿈을 이루는데실패했다. 프로 12년 동안 5승에 불과했던 톰스는 이날 18번홀에서극적인 파 퍼팅을 성공시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누렸다.톰스는 또 상금 93만6,000달러와 우승컵을 차지한데 이어 난생 처음 라이더컵대회의 미국 대표 확정 등 겹경사를 누렸다. 미켈슨과 챔피언조를 이뤄 4라운드에 나선 톰스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미켈슨의 기세에 눌린 듯 그린에서 실수를 거듭하며 2차례나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미켈슨이 15번홀에서 3퍼팅을 저지르는 바람에 1타차 리드를 잡은 뒤 차분하게 점수를 지키다 18번홀에서 3m짜리 파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톰스는 490야드 파4홀인 18번홀에서 그린까지 210야드를남기고 친 세컨드 샷을 안전하게 그린 90야드 앞에 떨구는3온 작전을 펼쳤다.그린을 둘러싼 워터 해저드를 피하기 위함이었다.결국 3온1퍼팅에 성공한 톰스는 버디 퍼팅에 실패한 미켈슨을 1타차로 따돌렸다.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범하는 부진 끝에 합계 1언더파 279타로 타이거 우즈(미국) 등과 함께 공동 29위를 마크했다.최경주는 그러나 우즈와US오픈 우승자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99년과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우즈는 보기와 버디 2개를맞바꾸며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에 그쳐 74년만의 대회 3년연속 우승에 실패했다.우즈는 마스터스대회에서 메이저 5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룬 뒤 US오픈(공동 12위),브리티시오픈(공동 25위) 등 최근 5차례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곽영완기자 kwyoung@. ■톰스는 누구. PGA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일궈낸 데이비드 톰스는 PGA투어 무대에서 스타들의 그늘에 가려진 베테랑.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를 거쳐 89년 프로에 뛰어든 그는PGA투어에서 5승을 챙겨 결코 무명은 아니다.다만 주요 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지명도가 낮았을 뿐이다.메이저대회에서는 98년 첫 출전한 마스터스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오거스타내셔널의 코스레코드에 1타가 모자란 64타를 쳐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97년 쿼드시티클래식에서 데이비드 듀발(미국)을 꺾고 우승,무명의 설움을 떨쳤고 99년 스프린트인터내셔널과뷰익챌린지를 석권한 뒤 지난해 미켈롭챔피업십에 이어 올해 컴팩클래식에서 1승씩을 보탰다.특히 99년에는 허리 부상을 딛고 뷰익챌린지에서 우승,화제를 모았고 상금 순위에도 10위에 올라 ‘최고의 해’를 보냈다. 178㎝,72㎏의 균형잡힌 체구에서 나오는 안정된 샷과 퍼팅으로 올시즌 그린 안착률 4위(71.4%),평균 퍼팅수 13위(1.731개)에 랭크돼 있을 만큼 쇼트 게임에 강하다. 박준석기자 pjs@. ■최경주 인터뷰“자신감이 가장 큰 수확”.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공동 29위를 차지한 최경주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1·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가 3·4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최경주는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전에는 큰 대회에 나가면 위축되기 일쑤”였다는 최경주는 “앞으로는 어떤 대회에서 어떤 선수와 맞붙어도 자신있게 내 게임에 집중할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또 한국선수도 체력과 경험만 쌓는다면 미국에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4라운드에서 아이언샷 컨디션이 좋지 않아 스코어가나빴다는 최경주는 1년여간 호흡을 맞춘 캐디 벅 무어를 대회 직후 해고했다.이번 대회 내내 클럽 선택을 놓고 갈등을 빚은데다 4라운드에서도 뜻이 맞지 않아 부진의 빌미가 됐다는 것. 최경주는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비거리가 전보다 크게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내 기량이 향상됐지만 캐디는 과거 내 실력만 생각하고 보좌했다”면서 “기량이 늘어난 만큼 캐디도 업그레이드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 최경주·박세리 3R 동반 부진

    초반 돌풍의 주역 최경주(31·슈페리어)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경주는 19일 조지아주 덜루스의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파70·7,21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520만달러)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로 주춤했다.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공동14위까지 밀려났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선두를 지킨 데이비스 톰스(미국)와는 10타차.최경주는 그러나 공동10위권과는 불과 1타차로 뒤져 메이저대회 첫 ‘톱10’ 입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1·2라운드 선전에서 비롯된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스러웠던 듯 최경주는 3라운드 전반에 드라이브샷과 퍼팅에서 두루 난조를 보였다.최경주는 2번홀(파4·471야드)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3번홀(파4·469야드)에서 티샷이 오른쪽 숲속으로 빠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결과는 4온2퍼팅으로 더블보기.최경주는 이어 4번홀(파3·204야드) 9번홀(파4·416야드) 10번홀(파4·439야드)에서 연속 보기를 저질렀다. 그러나 이후 버디 3,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톱10’진입의 불씨를 되살렸다. PGA 투어 통산 5승의 톰스는 15번홀(파3·24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행운까지 겹쳐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필 미켈슨(미국)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노리는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3타를 더 줄였으나 중간합계에서 톰스에 5타차로 뒤졌고 가까스로 컷오프를 면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1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공동32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20일 오전 2시45분 캐나다의 마이크 위어와 함께 최종 4라운드를 시작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박세리(24·삼성전자)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1위 탈환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박세리는 1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의 앤구스글렌골프장(파72·6,385야드)에서 열린 캐나디언오픈(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의 부진을 보여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전날보다 5계단 밀린 공동8위로 떨어졌다. 반면 상금 1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전날 7위에서 켈리 로빈스(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로 뛰어올라 시즌6승 문턱에 다가섰다. 박세리는 중간합계에서 13언더파의 소렌스탐과 로빈스에 5타나 뒤져 최종 4라운드 역전 우승이 힘겹게 됐다. 박세리가 우승권에서 밀려난 것은 티샷이 두차례나 물에 빠진 불운 때문이었다. 4번홀(파4·394야드)에서 5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기세가 올랐던 박세리는 6번홀(파3·187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연못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했고 7번홀(파5·504야드)에서 드라이브샷이 또다시 물에 들어가 1타를 더했다. 박세리는 후반에 3타를 줄여 가까스로 언더파로 3라운드를 끝냈다. 김미현(24·KTF) 박희정(21)은 나란히 3타를 줄여 한희원(23·휠라코리아)과 함께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의 공동2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박세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5개홀까지 마친 19일 밤 12시 현재 1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렸고 8번째 홀을 끝낸 김미현은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의 공동13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 소렌스탐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곽영완기자
  • 우즈 3연패 “꼭 할거야”“어림없지”

    올시즌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이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어슬래틱클럽(파70·7,213야드)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8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아마추어를 철저히 제외한 채 프로들만 겨루는 유일한 메이저 대회로 세계정상급남자프로골퍼 150명이 총출동한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데이비드 듀발,필 미켈슨(이상 미국),레티프 구센과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비제이 싱(피지) 등이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의 최경주(슈페리어)도 첫 출전의 영광을 안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우즈가 1927년 월터 하겐 이후 74년만에 3연패를 달성할 지 여부.우즈는 올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우승으로 4대 메이저 연속 정상에 서며 ‘타이거슬램’을 달성한 이후 4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실패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지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쥔 듀발은 ‘큰 대회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말끔히 씻어 우즈에조금도 뒤지지 않는 우승후보라는 평가이고 ‘왼손잡이의희망’ 미켈슨도 이번 만큼은 꼭 메이저대회 정상에 서고야 말겠다는 각오다. 미켈슨은 특히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올 US오픈 챔피언인 구센과 두차례나 US오픈 정상에 오른엘스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는 면에서 충분히 위협적이라는 분석. 한편 우즈,듀발,구센 등 올시즌 메이저 챔피언들은 1·2라운드를 같은 조로 플레이를 펼치게 돼 흥미를 더욱 높인다. 이들은 16일 오후 9시45분 10번홀에서 1라운드 티샷을 날릴 예정. 상금 순위 70위에 올라 막차로 출전권을 따낸 최경주는 존 애버(미국),마티아스 그론베리(스웨덴)와 함께 17일 오전1시4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국골퍼 우승권 멀어져…LPGA 웬디스챔피언십 2R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 나선 한국선수들이 일제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첫날 공동 11위에 올랐던 박지은(22)은 12일 오하이오주뉴올버니골프장(파72·6,279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공동 26위로 밀렸다.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박세리(24·삼성전자)는 4언더파 140타로공동38위에 그쳤다.2라운드에서 10언더파의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중간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선두 웬디 워드(미국)와는 각각 12·13타차. 그러나 시즌 5승으로 다승 선두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위(12언더파)로 뛰어올라 역전우승에 대한 일말의가능성을 열었고 캐리 웹(호주)은 공동5위(9언더파)를 달렸다. 박지은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는 들쭉날쭉한 샷으로 이븐파를 쳤다.1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지은은 3번(파5),4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6번(파5),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후반 10(파4),14(파3),1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러 1오버파가 됐다가16번홀(파5)에서버디를 추가해 가까스로 중간합계 5언더파를 유지했다. 김미현(24·KTF)은 버디 2,보기 3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73타로 부진,합계 3언더파 141타의 한희원(23·휠라코리아),장정(21·지누스)과 함께 공동42위를 달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설기현 “이제부턴 설붐시대”

    설기현(22·벨기에 안더레흐트)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유럽 클럽 축구 왕중왕전인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데뷔골을 넣었다. 설기현은 9일 할름슈타트(스웨덴)와의 01∼02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11분 동점골을 터뜨려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했다가 올시즌개막을 앞두고 벨기에리그 우승팀 안더레흐트로 이적한 설기현은 한국인으로서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과 첫 득점의 영광을 동시에 안았다. 챔피언스리그는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차범근도 밟아보지 못한 꿈의 무대다. 설기현은 또 지난 5일 벨기에 슈퍼컵에서의 해트트릭에 이어 또한번 큰 경기에서 골을 뽑아냄으로써 팀내 주전 골잡이 자리를 굳혔다. 이날 스타팅 멤버로 출전,최전방 공격수를 맡은 설기현은후반 11분 마크 헨드릭스의 크로스 패스를 점프하며 머리로 받아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안더레흐트는 이후 2-2로팽팽히 맞서다가 후반 38분 이비차 모르나르의 결승골을 업고 1골차로 이겼다. 설기현은 알바니아 출신 공격수 하시아로나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끌다 후반 35분 교체됐다. 설기현은 “비가 온데다 상대 수비가 거칠어 경기가 잘 안풀렸지만 주어진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팀이 상승세를 탔고 결국 이기게 돼 기쁘다”며 “이제 팀에서 2경기를 뛰었을 뿐이기에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한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설기현은 11일 전 소속팀이던 앤트워프와 자국리그 개막전을 치르고 다음날 네덜란드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했다가22일 홈에서 열릴 할름슈타트와의 3라운드 2차전에 출전한다. 안더레흐트는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32팀이 나서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다. 한편 안더레흐트는 예선 2라운드 2차례 경기에서 몰도바 챔피언 세리프 티라스폴을 4-0,2-1로 연파하고 3라운드에 나섰다. 박해옥기자 hop@. ■챔피언스리그는 어떤 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48개 회원국의 최강 클럽들이 참가해 ‘왕중왕’을 가리는 최고 권위의 대회다. 지난 1955년 ‘유럽클럽선수권대회’가 모태인 챔피언스리그는 규모 권위 등에 있어서 또다른 클럽대항전 UEFA컵을능가한다. 그만큼 출전자격도 까다롭다.UEFA가 회원국에 매긴 순위를 기준으로 국가별 출전 클럽수를 차등 배분,엄선된 팀들에게만 출전권을 준다.우선 각국리그 우승팀에게 출전권을 주고 국가별 수준에 따라 4위 이내 또는 2위 이내 팀에 출전을 허용하는 식이다.예들 들면,이번에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은 국내리그 4위까지,프랑스 네덜란드 잉글랜드는 3위까지 출전권을 얻었다.각국리그 챔피언은 2차예선부터 경기를 치르지만 기타 2∼4위팀은 1차 예선에서 출발해 3차 예선까지 통과해야 32강이 겨루는 본선에 안착한다.설기현이 소속된 안더레흐트는 벨기에리그 챔피언으로서 2차 예선부터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다. 본선에서는 1차(32강) 및 2차(16강) 리그를 거쳐 8강을 가린 뒤 이들이 홈앤드어웨이의 준준결승 및 준결승 토너먼트를 치른다.최종 두 팀은 단판승부의 결승전을 펼친다. 한편 설기현 외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아시아인으로는일본의 오쿠데라 야쓰히코(79년 FC쾰른),이란의 알리 다에이(99년 당시 헤르타 베를린) 2명이 있다. 박해옥기자
  • 경기부양 여야 시각차

    여·야·정 경제정책 협의회를 앞둔 여야가 경기활성화 대책에 근본적인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7일 여당은 재정지출확대를 통한 한시적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반면,야당은 “구조조정과 함께 감세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맞섰다.‘사회주의적 정책’ 논쟁에 이은 2라운드 공방이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이날 “당정안은재정지출을 확대하고,예산집행을 앞당기는 방법으로 잠재성장률 범위안에서 제한적인 경기조절책을 쓰자는 것이지 재정차입이나 국·공채 발행 등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사용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야당의 ‘경기부양’ 비판론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일본경제의 회복지연 등으로 수출 활로가 막히고 있는데 주목,“구조조정을 위해서라도 내수진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특히 “건설투자 등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가 구조조정정책과 상충되지 않는 상호보완적 성격”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상시구조조정 시스템의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대우차 처리 등 시장불안요인을 오는 9월말까지 제거하는 등 구조조정정책 역시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재정은 중립을 지키는 게 가장 좋으며,경기부양을 위해서라면재정지출을 확대할 것이 아니라 감세정책을 통해 세수를 줄이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또한 “현재의 경제난은 경기부양이란 대증요법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제,“구조조정 등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대증 처방을 남발하면 경기불황은 지속되고,물가만 올라 남미식 스태그플레이션이 도래할 것”이라고주장했다. 여야는 민생 문제에 있어서도 주5일 근무제나 건강보험료증가 등을 놓고 포퓰리즘 논쟁을 벌이는 등 현격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야 공히 협의회에서 성과물을 내야 하는 부담을안고 있어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이나 임대주택 문제 등에서는 쉽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김미현 “그래, 감 잡았어”

    김미현(KTF)이 올시즌 여자골프 마지막 메이저타이틀인제25회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신들린 샷을 날리며 중간 공동선두로 뛰어올랐고 박세리도 10위권에 진입했다. 김미현은 3일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GC(파72·6277야드)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완벽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오후 11시 현재 제니스 무디(스코틀랜드),트리시 존슨(잉글랜드)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마친 박세리(삼성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파5홀인 1·2번홀서 연속버디를 잡는 쾌조의 출발을 했으나 나머지 홀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는데 그쳐 2언더파 70타를 기록,합계 3언더파 141타로공동 9위로 올라섰다. 첫날 2언더파 70타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박지은은 3번홀까지 파행진을 계속해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16위를 달리고 있고,이지희(LG화재)와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17번홀과 11번홀까지 나란히 1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48위를 마크중이다. 폭우로 인한 경기중단으로 2라운드에 앞서 마지막 18번홀을 마쳐야 했던 김미현은 2라운드를 이븐파로 출발했으나초반부터 눈부신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1·2번홀서 한개의 버디도 잡지 못해 불안하게 출발한 김미현은 4·5번홀서 4m와 7.5m 거리의 중거리 퍼팅으로 연속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탄뒤 8∼10번 연속 버디로 갤러리를 흥분시켰다.파3홀인 8번홀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을 핀 6m에 떨궈 버디로 연결했고 9·10번홀에서는 벙커샷을 핀90㎝와 2m에 붙이는 신기의 샷으로 버디를 낚았다.이후김미현은 16·18번홀에서 정확도 높은 우드 샷으로 두번모두 홀 1.8m 거리에 붙여 버디퍼팅을 성공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자이언트이글클래식/ 박세리 시즌 4승 눈앞

    ‘역전 불허의 명성을 이어갈 것인가,아니면 예외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박세리(삼성전자)가 시즌 4승과 시즌 총상금1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역전 불허’와 ‘예외’의 갈림길에 섰다. 박세리는 29일 오하이오주 스쿼크릭골프장(파72·6,36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에 나서 98년 이후 3년만의 정상 탈환에 한발 다가섰다. 2위는 2타 뒤진 태미 그린.데뷔 이후 선두로 최종라운드에나선 9차례 대회 가운데 8번 우승한 박세리로서는 사실상 우승컵을 품에 안은 것이나 마찬가지.그러나 단 한번의 예외가 지난해 공동선두로 나섰다 4타차 3위에 그친 바로 이 대회였다는 점이 걸림돌.스스로도 “긴장감이 없지 않다”며 이대회에서의 유일한 역전패를 되새길 정도.그러나 박세리는“올해는 다르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올라 시즌 4승으로 다승 선두 애니카소렌스탐(스웨덴·5승)을 1승차로 바짝 추격하며 시즌 총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하겠다는 집념이 남다르다.특히 총상금 100만달러 돌파는 LPGA 데뷔 이후 4년만에처음 이루는 위업.현재 95만8,992달러로 시즌 상금 3위에 올라 있는 박세리는 이 대회 우승 상금 15만달러를 보탤 경우110만8,992달러로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가볍게 넘어선다. 지금까지 L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소렌스탐과 캐리 웹(호주) 등 2명 뿐이다. 한편 전날 9위를 달렸던 김미현(KTF)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에 그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19위로밀려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김종명·김완태 이틀째 선두

    스포츠서울 투어 호남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김종명(25·카스코)과 김완태(39·나이센)가 이틀 연속 공동선두를 달렸다. 공영준(한화제약)은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종명과 김완태는 25일 승주골프장(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공동 1위를 지켰다. 김종명은 보기없이 버디만 2개를 골라낸데 반해 김완태는이글 1개와 더블보기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등으로 널뛰기식 플레이를 펼쳐 대조를 이뤘다. 곽영완기자
  • 교포 여고생 美여골프 ‘최저타’

    [미션힐스(미 캔자스주) AP 연합] 재미교포 여고생 크리스티나 김(17·한국명 김초롱)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여자골프대회 사상 18홀 최저타 신기록을 세웠다. 크리스티나 김은 25일 미국 캔자스주 미션힐스의 인디언힐스골프장(파70·6,032야드)에서 열린 제53회 미국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예선 이틀째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62타는 USGA 주최 대회 사상 18홀 최저타 신기록이고 8언더파도 USGA 주관대회 사상 3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크리스티나 김은 지역주니어대회를 휩쓸고 올해 US여자오픈 본선에도 출전하는 등 미국에서는 손꼽히는 여자 유망주.170㎝의 큰 키와 60㎏이 넘는 당당한 체격으로 평균 270야드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드라이브샷이 장기다. 한편 미국 여자 주니어 랭킹 1위 송아리(16)는 합계 2언더파 138타를 쳐 2위로 본선에 올랐다.
  • 지구촌에 감원 열풍

    세계경기 둔화로 전세계에 감원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올초 1차 감원에 이어 세계 주요 기업들은 2·4분기 실적이급격히 악화되면서 이달 들어 감원 제 2라운드에 돌입했다. AP통신은 미국의 통신기업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와 유럽의ABB, 영국의 미디어그룹 로이터,전기 및 엔지니어링기업인인벤시스 등이 24일 하룻동안 발표한 감원규모가 3만9,0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루슨트 테크놀로지스는 이날 비용절감을 위해 1만5,000∼2만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올들어 이미 정리한 1만9,000명을 포함,감원 규모는 전체직원의 32%나 된다.스위스·스웨덴 합작 첨단기술 기업인ABB는 1만2,000명을,로이터는 150년 역사상 최대인 전직원의 7%인 1,100명,인벤시스는 2,500명, 미국의 전기업체 애로는 직원의 9%인 1,000명을 각각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후지쓰도 9,000명의 조기퇴직을 제의했다.지난주에는 캐나다의 노텔이 7,000명,유럽의필립스가 4,500∼5,500명,미국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5,000명,영국 통신업체 마르코니가 4,000명,스웨덴의 에릭슨이 1만2,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전직 알선기업 ‘챌린저,그레이,크리스마스사’에따르면 올들어 6개월간 미국 기업이 발표한 감원 규모는77만7,3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감원 발표는 5월주춤했다 6월 이후 급증세로 반전했다. 통신,자동차, 컴퓨터,산업용 생산재, 전기업종이 가장 큰타격을 받았다. 기업들의 감원 결정은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 인건비 등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감원 태풍은 올초부터 시작된 기업들 실적악화 발표후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이뤄져 당분간 경기회복 전망이낮다는 인식이 깔려있다는데 심각성이 있다.언제 해고통지서가 날아들지 모르는 불안감에 전세계 근로자들은 우울한여름을 보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김미현 “막판 역전우승 보라”

    김미현(24·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와 4타차 공동3위를 유지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차 공동 3위까지 도약했던 김미현은 22일 미국 뉴욕주 뉴로셀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미셸 레드먼,오드라 버크스와 함께공동 3위가 된 김미현은 선두 로지 존스에게 4타 차로 뒤졌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의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42세의 노장 존스는 이틀 연속 66타를 치며 개인통산 12번째 우승 전망을 밝혔고 이틀 동안 줄곧 선두를 지킨 낸시 스크랜튼은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5타로 2위로 내려 앉았다.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10오버파의 부진 속에 합계 6오버파 공동 61위로 추락했다. 한편 김미현은 이날 미국계 투자회사인 에머젠트그룹과 3년간 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스폰서계약을 했다. 곽영완기자
  • 우즈 사라진 2연패 꿈

    타이거 우즈의 2연패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가운데 니클라스 파스(스웨덴)가 괴력을 보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파스는 22일 영국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즈골프장(파71·6,905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남자골프 세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밤 11시30분 현재11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이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합계 8언더파를 유지,선두를 달렸다. 첫홀(파3)부터 버디로 출발한 파스는 3홀(파4)에서 버디를추가한뒤 6·7번홀(이상 파4)과 11번홀(파5)에서 거푸 버디를 엮어냈다. 전날까지 6언더파의 공동선두를 달려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거머쥘 호기를 잡은 데이비드 듀발과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나란히 2번홀까지 파 세이브에 그치며 파스에 선두를 내주고 2타차 공동2위로 물러났다. 역시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던 알렉스 체이카(독일)는 3번홀까지 보기 1개를 범해 합계 5언더파로 공동 4위로 떨어졌고 이안 우스남(영국)은 1번과 3번홀에서 보기를범하는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합계 4언더파가 돼공동 11위로 추락했다. 전날까지 합계 1언더파로 공동28위를 달리던 전년도 챔피언 우즈는 이날 더욱 난조를 보여 15번홀까지 버디 3개에트리플보기 1개 보기 2개 등 2오버파를 쳐 합계 1오버파로공동34위로 떨어졌다. 첫홀에서 보기를 범한 우즈는 4∼6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12번홀(파3)에서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완전히 기세가 꺾인뒤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한편 전날까지 10위권 밖에 머물던 비제이 싱은 12번홀까지 3언더를 추가해 합계 5언더파로 공동4위로 올라섰고 역시 3라운드까지 이븐파로 30위권 밖에 있던 미코 일로넨(핀란드)은 16번홀까지 5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2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콜린 몽고메리(영국)는 6번홀까지 1타를 더 추가하며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1위를달렸고 데이비스 러브 3세는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1타로 20위권으로 모든 경기를 마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오 웬·오길비 무명 돌풍

    무명의 그레그 오웬(29·영국)과 조 오길비(27·미국)가올시즌 남자골프 세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돌풍을 연출하며 선두권으로 솟아 올랐다. 오웬은 20일 영국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즈골프장(파71·6,90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21일 자정 현재 초반 3개홀에서 1타를 까먹어 5언더파가 된전날 선두 콜린 몽고메리(영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첫홀(파3)과 2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오웬은 3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으며 위기를 벗어난뒤 후반들어 11(파5)·13·17번홀(이상 파4)에서 거푸 버디를 추가하며 급상승세를 탔다. 역시 99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톱10’ 두차례에 그친데 이어 올시즌에는 캐넌그레이터 하트포드대회 17위가 최고 성적에 불과한 무명인 오길비는 버디 5개 보기 2개 등으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합계 5언더파 137타가 돼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날 공동3위를 달리던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도 버디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로 역시공동 1위로 올라섰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지난해 챔피언 타이거 우즈는 6번홀까지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로 공동 2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코스적응에 애를 먹었던 우즈는 5번홀까지 침착하게파세이를 벌인 뒤 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에 맞서는 ‘2인자 그룹’ 가운데서는 데이비드 듀발이1언더파를 보태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를 달려첫 메이저 왕관의 가능성에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필 미켈슨은 1오버파의 부진으로 합계 이븐파 142타가 돼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공동38위를 형성했고어니 엘스(남아공)도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이븐파를 유지,공동 38위에 그치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연예인 대중문화시대 새파워로 등장

    지난달 17일 MBC ‘시사매거진 2580’프로그램에서 연예제작자와 연예인의 관계를 다룬 방송을 내보낸 이후 촉발된연예인들과 MBC의 갈등이 한달여 시간이 흘렀음에도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MBC가 15일밤 같은 프로그램에서 거듭 연예제작사와 연예인의 관계를 다루면서,오히려 한층 증폭되는 양상이다. 방송 이후 연예인과 매니저들은 MBC 출연거부를 지속하겠다고 밝히는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이처럼방송사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대중문화시대를 맞아 연예인들이 스타로서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모으면서 비롯된 현상이다. 과연 연예인들은 문화계의 새로운 파워로 대두하고 있는것일까. 이번 갈등을 계기로 연예계의 변화상을 짚어보고바람직한 연예인 상을 모색해본다. ■MBC·제작자협 갈등 2라운드 계기 실태점검. 사례1.갑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브라운 아이즈’는 TV에는 얼굴을 일절 드러내지 않고,뮤직비디오와 신문광고 만으로 두달이 채 못되는 기간동안 음반을 28만여장이나 판매하는 진기록을 세웠다.3억원을 들여 김현주,이범수,‘와호장룡’의 장첸 등 세계적인 인기스타를 등장시켜 만든 뮤직비디오에 힘 입은 것이다. 사례2.연기자겸 가수 안재욱은 중국과 타이완 등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시아의 스타다.최근 4억원을 받고중국의 CF에 출연했으며 타이완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에는방송사 수십곳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연예계가 연예제작사를 중심으로 기업화·대형화되고 있다.인수·합병및 전략적 제휴,대기업의 진입,코스닥 등록 등을 통해 덩치불리기를 서두르고 있다.에이스타스(대표 백남수)의 경우 중견부터 신인까지 최명길,이영애,한고은,안재욱 등 60여명의 인기연예인을 거느려 소속연예인 만으로도드라마를 충분히 제작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연예계가 이처럼 기업화한데다 TV외의 다른 매체를 찾아내면서 이번에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가 방송사인 MBC에예전과 달리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방송계는 분석한다.연제협은 방송사가 연예인을 지금처럼 대접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이들이 말하는 연예인의 대표는가수이다.그러나 방송사측은 제작자와 연예인의 불평등계약등 연예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연예계가 달라져야 한다고반박하고 있다. ■연예인의 커진 파워= 연제협이 MBC의 보도에 강력 항의하게 된 배경 중의 하나가 아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연예산업에 대해 “왜 방송사가 ‘노예’운운하며 구시대적 발상의보도를 하느냐”고 따진 것이다. 연제협의 서희덕 대변인은 “연예인은 방송사에 콘텐츠를제공한다”고 말했다.음악전문 케이블방송이 2곳에서 4곳으로 늘었고,곧 위성방송도 출범하는 다매체시대가 도래함에따라 콘텐츠 제공자인 가수가 그만큼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브라운 아이즈 말고도 방송에 얼굴을 비치지 않고 뮤직비디오만으로 홍보하는 ‘신비주의’전략으로성공한 가수들은 조성모,스카이 등 하나둘이 아니다.‘브라운 아이즈’의 이대희 매니저는 “오락프로그램에 나가 ‘바보짓’을 하며 음반을 팔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MBC등 방송사도 앞으로 연예인들이 출연할 수 있는 전문프로그램을 만드는등 연예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TV의존도가 예전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TV를 완전히 외면하기 어려운 속사정을 털어놓고 있는 셈이다. ■연예인이 달라져야 한다= 방송가는 오히려 대형 연예제작사들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PD연합회보’에서 “특정 스타의 출연을 조건으로 무명의 소속연예인들을 끼워 파는 것이 연예매니지먼트사들의 전략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됐다”면서 “‘더이상 PD를 못하겠다’는 비명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MBC ‘수요예술무대’의 한봉근PD는 공중파 방송에서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연예계의 불평에 대해 “신인가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공중파에서이들을 모두 흡수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가수들이 공중파 방송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신문광고,뮤직비디오,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송 관계자들은연예인들이 요구를 내세우기 전에 계약관계 등을 정상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네티즌들도 방송사와 대체로 같은 의견을 보이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MBC·제작자협 갈등 바람직한 변화방향은. 최근 인기가수 등 연예인들이 일부 방송의 출연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스타’의 비뚤어진 ‘한탕주의’와,제작자·방송사의 역학관계가 한꺼번에 뒤엉키면서 나타난 사태라 할 수 있다. 얼마전 “대중스타는 장사속에만 치중하고 있을 뿐,진정한뮤지션이라 할 수 없다”고 꼬집은 가수 이은미의 발언을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연예계는 사실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연예 관계자들은 이 기회에 연예인이나제작자,방송사 모두가 환골탈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중문화가 대중들의 문화 향수권을 충족시키는 정당한 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연예인과 제작자,방송사의 민주적인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지적된다.여기에 각 주체의 책임의식이 선행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우선가수 등 연예인 자신이 문화예술인으로서 자세를 갖춰야 한다.스타의식에 사로잡혀 문화예술인의 정체성을 망각하고,상업주의에 쉽게 빠져드는 상황이 우리 연예계의풍토를 황폐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적지않은 연예인들이 제작사와 공중파 방송과의 불평등 계약 등 왜곡된구조를 알면서도 일단 ‘뜨고보자’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최근 해체된 그룹 H.O.T나 한스밴드가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공중파 방송 등 매체를 통하지 않고도 나름대로 팬을 확보한채 인정받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제작자와 방송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연예제작자협회 소속연예인들이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자와 연예인의 관계를 ‘노예계약’이라고 한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밝힌 것은 역설적으로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중평이다.또 방송사들은 대중문화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이끌어야 함에도,특정 가수나 연예인 위주의 방송진행으로대중들의 소비행태를 부추기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연예인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현재 스타급 연예인의 영향력은 대중에게 압도적이라 할만하다.결국 ‘연예인의 인기몰이’는 방송사와 제작자들의 ‘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연예인과 방송사의 중간에서 바람직한 대중문화 산업의 유통을 담당해야 할 할 제작사의 직무유기도 문제다.불법음반 유통과 적절치 못한 저작권 계약으로 인한 가수들의 불이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특히 방송사의 스타 제조에 편승한 제작사들의 이기주의는 소수의 인기중심 연예인만 키워내고 결국 시청자와 일반인들의 피해로 되돌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화개혁시민연대 정책기획위원장인 중앙대 강래희 교수(영문학)는 “최근 일련의 사태는 우리 연예계에 잠재된 구조적인 문제들이 폭발된 단적인 사례”라면서 “대중문화와 관계된 가수 제작자 방송간의 파행적인 이해관계와 그로 인한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시청자와 시민들이 연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MBC·연예제작협 사태일지. ■6월17일 MBC ‘시사매거진2580’ 연예인 대 매니저 한일비교 방송■7월3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비상임시총회 소집,7일부터MBC 출연거부 등 결의■6일 연제협과 MBC 협상 결렬.연제협은 ‘뉴스데스크’에서 사과 등 요구■7일 MBC ‘생방송 음악캠프’ 뮤직비디오만으로 파행방송■10일 연제협 소속 연예인 100여명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라며 기자회견 개최.MBC보도제작국 2580제작진 일동‘노예라고 방송한 적 없다’며 반박성명 발표■15일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 연예인 대 매니저 2편방송
  • 최경주 시즌 세번째 톱10 기대

    최경주(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레이터 밀워키오픈(총상금 310만달러)에서 시즌 세번째 ‘톱10’ 입상을 향해 질주했다. 최경주는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브라운디어파크골프장(파71·6,75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이글 1,버디6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여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전날 28위에서 공동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린 제프 슬루먼(미국)과는 5타차. 한편 한희원(휠라코리아)은 같은 날 미주리주 유레카의 폭스런골프장(파72·6,45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켈롭라이트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12위를 달렸다.한희원은 올시즌 두번째 ‘톱 10’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마트배 WKBL/ 삼성생명 “우리 우승후보 맞아?”

    ‘아 옛날이여’- 전통의 강호 삼성생명이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지난달 26일 막을 올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삼성은 2승4패로 6개팀 가운데 5위에 처졌다.2승도 꼴찌 금호생명과 4위 국민은행에게 거둔 것으로 큰 의미가 없다.더구나 9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국민은행에 패하면서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여자프로농구 6차례의 리그에서 지난 겨울리그를 포함,4차례나 정상을 밟은 삼성으로서는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이처럼 ‘머리털 빠진 삼손’처럼 힘을 못쓰는 것은 다국적 용병의 수입때문. 국내 최고의 센터 정은순(185㎝)과 차세대 센터 김계령(192㎝)이 포진해 있지만 용병 앞에선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있다.경험이 많은 정은순은 체력 저하,나이 어린 김계령은경험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 것. 여기에다 삼성의 용병들이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것도 전력약화의 한 원인이다.기대를 건 킴벌리 호프(187㎝)는 초반 부상을 당했다. 삼성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면서도 부진이 장기화되는것을 염려하고 있다.유수종 감독은 “상대 용병에 대한 적응력이 생기면 해결될 문제”라면서 “호프가 본격 가세할 경우 과거의 공격력이 되살아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언론사 세무조사…여야공방 안팎

    언론사 세무조와 관련,한나라당의 공세는 ‘대북문제’에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에 민주당은 ‘색깔론 공세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더욱 거세게 의혹을제기하고 있다. ■증폭되는 색깔론=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응하는입장은 10일 한나라당 보수의원들의 모임인 ‘나라를 걱정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발표한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질의서는 현 시국을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개혁 세몰이’‘지식인 재갈물리기’‘언론탄압(세무조사)’‘황장엽 방미불허’‘국민혈세금강산 관광 투입’‘통일헌법 공론화’‘야당파괴’ ‘김정일 답방’‘통일방안에 대한 국민투표’‘개헌’‘정권연장’순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예상가능한 온갖 의혹을 제기했다.북한 관련 문제는 모두 포함돼 있는 게 특징이다.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의원이 제기한 ‘김정일 답방 사전 정지설’이 ‘황장엽 방미 문제’로 옮겨 붙은 뒤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공세 배경= ‘김정일 답방 사전 정지설’이 처음 제기됐을때만 해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에 대한 흠집 내기가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했다.또 공세를 위한 소재 고갈로이해되는 측면도 있었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이 최근 여야간 정쟁을해결할 4개항의 해법을 제시한 데 이어 ‘수류탄론’을 꺼낸 데서도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의장은사석에서 민주당의원들이 “실탄이 다 떨어졌다면서요”라고 묻자 “이제 수류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볍게 응수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색깔론’을 ‘지역구도’에 의한 ‘국론 분열’,‘보·혁 대결’로 몰아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훼손하는한편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는 것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언론 세무조사로 촉발된 색깔론 공방이 대선전략과 얽혀가는 제 2라운드로 접어들고있는 느낌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제이미 파 크로커/ 박세리 인터뷰

    2년만에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정상에 복귀하며 질긴 인연을 확인한 박세리는 “하일랜드미도우스GC에만 오면 마음이 편하다.그래선지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놓고 승부를 내려고 작정하는 순간에도 큰 부담이 없었다”며 환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이 대회에만 오면 선전하는 이유는. 일단 편안하다.하일랜드미도우스골프장과 실바니아는 너무나 내게 좋은 추억을 안겨준 곳이다.많은 주민들이 나를 성원해줘 힘이 절로 난다. ■11개홀 연속 파행진을 계속하면서 쫓겼을 때 초조하지 않았나. 오히려 보기를 한개도 하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었다. 그린이 느려 퍼팅 스피드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어지만 곧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우승을 확정지은 17번홀에서 3번우드 세컨드샷은 정말 대단했다. 이제 우승할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여겼다.남은 17·18번홀이 모두 파5라는 점은 내게 큰 기회였다.3번우드는 정말 제대로 맞아 버디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2주간 쉬고 자이언트이글클래식부터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4주연속 출전할 계획이다. 실바니아(미 오하이오주) 길성용특파원 stevensykil@sportsseoul.com. ***이모저모. ■LPGA 투어 진출 첫해인 98년과 99년 2연패에 이어 지난해준우승을 차지한 박세리는 올 우승으로 18년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자라는 새 기록을 추가했다. 특히 98년엔 코스레코드(61타)와 LPGA 투어 대회 최소타 기록(261타)을 세웠고 99년엔 LPGA 투어 대회 최다선수(6명)연장전 끝에 우승하는 등 이 대회는 박세리에게 ‘기록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붙여준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박세리는 지금까지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9차례 대회에서 8차례 우승하는 역전 불허의 뒷심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를 쳐 공동55위를 마크하며 LPGA 진출 이후 최초로 컷을 통과한 하난경(맥켄리)은 3라운드에서 10오버파로 무너지며 추락한데 이어 이날도 1타를 더해합계 12오버파 296타로 최하위에 머물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박세리의 우승에 이어 김미현이 9위,장정이 15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선수들이 선전한데는 하일랜드미도우스GC의 느린그린이 한국 골프장의 특성과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나와 눈길을 끌었다. 2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잡은 박세리는 “그린이 지나치게 빨라 조금만 방심해도 볼이 홀에서 멀리 벗어나는 다른골프장과 달리 이 골프장은 퍼팅하기에 부담이 없다”며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한편 김미현은 4라운드에서 무려 10개의 버디에 보기 1개로 9언더파 62타를 쳐 지난해 퍼스타클래식에서 수립한 생애최소타 기록 63타를 1타 경신했다.
  • 제이미 파 크로커/ ‘제이미 파’는 세리 우승 ‘명당’

    하일랜드미도우스GC는 올해도 박세리를 외면하지 않았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시절인 98년과 99년 연속 우승,지난해 준우승을 안겨준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과의 끈끈한 인연을 2년만의 정상 복귀로 재확인시켜 줬다. 정상 등극의 길이 순탄치는 않았다.그것 또한 박세리를 위한 드라마를 연출해 주려는 하일랜드미도우스의 뜻 같았다. 드라마는 4라운드 출발부터 시작됐다.2라운드 9언더파의 호조를 발판삼아 4타차 선두이자 챔피언조로 마지막 라운드에나선 박세리는 11개 홀 연속 파 세이브에 그치며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잇단 버디 퍼팅에도 불구하고 홀은 번번이 볼을 외면했다.추격자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 그 주역은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전날까지 박세리에 6타뒤진 가운데 3홀을 앞서 출발한 요르트는 14번홀까지 무려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나 줄이며 공동선두로 치고 올라왔다.박세리로서는 전기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하일랜드미도우스도 이를 알았을까.마침내 지루한 파 행진이 막을 내렸다.12번(파4)·13번홀(파4) 연속 버디.다시 2타차 리드.하지만 요르트도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세리의 위기는 15번홀(파4)에서 다시 찾아왔다.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한 것.요르트도 17번홀(파5)에서 어이없는 보기로 주저 앉았지만 18번홀(파5)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16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그친 박세리에게 남은 홀은파5의 17번·18번 두개홀.반드시 한타를 줄여야 하는 이 두홀 가운데 박세리는 요르트가 보기를 범한 17번홀을 승부처로 삼았다.호쾌한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갈랐고 그린 옆러프에서 친 세번째샷을 홀 70㎝에 떨궜다.차분한 버디 퍼팅 성공.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안전하게 페어웨이를 노린18번홀 버디는 덤이었다. 결국 박세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요르트를 2타차로따돌리고 올시즌 개막전인 유어 라이프 바이타민스 클래식과 롱스드럭스 챌린지 대회에 이어 3승째를 거머 쥐었다. 김미현(KTF)은 무려 10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이며 9언더파 62타를 뿜어내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전날 53위에서 단숨에 공동9위까지 뛰어 올라 올시즌 7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LPGA 다관왕 경쟁 스퍼트. 박세리의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 우승으로 올시즌 LPGA 다관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9일 현재 다관왕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5승) 박세리(3승) 캐리 웹(호주·2승) 등 단 3명.시즌 초반부터 ‘빅3’로 불린 이유가 더욱 분명해지는 대목이다. 이들을 빼면 박지은을 포함한 11명이 1승씩을 거두고 있다.앞으로의 다관왕경쟁도 ‘빅3’의 잔치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문제는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냐는 점.이는 시즌 상금왕 등극과도 맞물려 있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올시즌 ‘빅3’의 우승 추세를 보면 박세리가 1월 중순 시즌 개막전인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 우승으로 기선 제압에는 성공했지만 3∼4월 소렌스탐이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포함해 4연승을 달리며 멀리 달아났다.이후 박세리는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소렌스탐의 5연승을 저지하며 2승째를 거뒀지만 소렌스탐은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5승째를 올려 다시 멀어졌다. 잠잠하던 웹도 6월들어 US오픈과 L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를 거푸 정복하며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그리고 박세리가 이번 대회에서 3승째를 거둔 것.흥미있는 대목은 소렌스탐과웹의 상승 분위기를 언제나 박세리가 저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LPGA 관계자들은 최후의 승자는 박세리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이번 우승으로 건재를 확인했고 특히 여름철 동부지역에서 치러지는 대회에 유난히 강세를 보여온 승수쌓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시즌상금 95만8,992달러로 3위를 달리는 박세리는 다관왕 경쟁을 통해 랭킹 1·2위인 소렌스탐(114만4,324달러)과 웹(111만2,128달러)을 넘어 최초의 상금왕 등극도 노릴전망이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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