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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지골프장 힘겨루기 2라운드

    서울 난지 골프장이 이달중 다시 무료 개장된다. 난지골프장 운영본부 기장명 사장은 8일 “난지골프장을 개장하지 않아도 어차피 유지, 관리비가 들어간다.”면서 “시민들의 임시 개장 요구를 수용하고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시 무료 개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중·하순 개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갑 공단 골프장운영본부 지원팀장도 “서울시에 정상 개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 답신이 없어 지난해와 같이 무료로 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해 10월4일 난지골프장을 처음 무료 개장했다가 12월17일 겨울 휴장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골프장 운영권을 놓고 공단과 갈등을 빚어온 서울시는 시 재산인 난지골프장을 개장하려면 먼저 시에 기부채납한 뒤 토지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단이 무료 개장을 일방 강행할 경우 토지 무단 사용에 따른 변상금 부과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월 중순 공단과의 골프장 운영권 관련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지난 2일 대법원에 상고했으며, 골프장을 가족 공원화하는 방안도 계속 검토할 방침이다.이종락 박지윤기자jrlee@seoul.co.kr
  • [K리그 D-3] 적으로 만난 ‘아드보 전사들’ 안방 월드컵

    [K리그 D-3] 적으로 만난 ‘아드보 전사들’ 안방 월드컵

    ‘월드컵의 열기를 K-리그로’ 월드컵의 해인 2006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아드보카트호’의 전사들이 각팀으로 복귀한 가운데 오는 1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수원-FC서울의 개막전 등 7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신생팀 경남FC가 가세, 역대 최다인 14개팀이 참가하는 올시즌은 정규리그(186경기)와 컵대회(91경기) 등 모두 277경기를 치른다. 무엇보다 독일월드컵 개막 이전인 전반기는 ‘아드보카트호’ 전사들의 각축전이 뜨거울 전망이고, 후반기 역시 ‘월드컵 특수’의 여파를 탈 것으로 보여 역대 최다 관중을 돌파할지도 주목된다. ●어제는 동지, 이제는 적 ‘월드컵 특수’를 등에 업은 올시즌 K-리그는 어느해보다 활황세를 탈 전망. 특히 월드컵 개막 한 달 남짓을 남겨두고 끝나는 전기리그(3.12∼5.10)는 독일행 티켓과 주전을 움켜쥐기 위한 예비 태극전사들의 치열한 경쟁까지 보태져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달 말까지 치러진 40여일 동안의 전지훈련은 ‘적과의 동침’이었을 뿐이다. 이제부터는 팀의 우승과 아드보카트호에서의 생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또 다른 경쟁을 펼쳐야 한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감독 역시 “독일월드컵에 가기 위해선 소속팀에서 더 잘 해야 할 것”이라고 선수들의 경쟁을 부추겼다. 전지훈련에서 눈도장을 받았다고 마음을 놓았다가는 큰일날 것이라는 엄포다. 축구팬들의 눈은 즐겁겠지만 당사자들로선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주전경쟁 ‘제2라운드’. 여기에 팀의 우승이라는 과제까지 더해져 ‘두 마리 토끼잡이’나 다름없다. ●티켓·주전경쟁 제2라운드 개막일부터 여기저기에서 난리다. 수원 개막전은 박주영의 ‘창’과 김남일의 ‘방패’ 싸움이다. 지난 앙골라전에서 결승골로 자존심을 회복한 박주영의 기세가 아드보카트호 부동의 미드필더 김남일의 ‘흡입력’을 얼마만큼 무디게 할지가 관건. 포항에서도 전지훈련에서 최절정의 기량을 보인 이동국과 포백수비의 버팀목 최진철의 맞대결이 펼쳐진다.‘공격의 핵‘으로 떠오른 이천수는 안방 울산에서 정경호(광주)와 대결을 벌인다. 이들은 물론 시즌 내내 리그 경기에서 뿐 아니라 대표팀 내에서도 피를 말리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300만 관중 돌파 이같은 월드컵 전사들의 경쟁과 월드컵 특수는 역대 최다 관중을 유치하는 데도 큰 밑거름이 될 전망. 지난해 ‘박주영 효과’와 ‘이천수 돌풍’ 등으로 287만여명의 역대 한시즌 최다 관중을 축구장으로 끌어들인 프로축구연맹은 올시즌 사상 최초로 300만 관중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전반기에 월드컵 전사들의 경쟁에 불이 붙고, 이후 독일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300만은 충분히 돌파할 것”이라며 낙관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WBC] ‘SUN’의 ‘先’고민

    한국 야구드림팀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원동력은 마운드 운용에 있었다. 투수 출신인 김인식 감독-선동열 코치는 고비마다 점쟁이처럼 완벽한 구원 카드를 뽑아들었고, 그 결과 예선 3경기에서 단 3실점(방어율 1.00)으로 틀어막았다. 오는 13일 시작되는 2라운드에선 투구수 제한이 80개로 늘어나지만 여전히 ‘맞춤선발’과 ‘황금계투’에 한국팀의 명운이 달려있다.7일 미국에 입성한 한국팀의 코칭스태프는 4강 진출을 위해 2·3차전에 포커스를 맞추면서도 B조 1위가 유력한 13일 미국전에서 투수 소모를 최소화하는 게 지상과제다. 현재로선 잠수함투수 정대현(SK)이 중용될 전망. 프로 통산 8승6패 방어율 2.52에 그친 정대현이 발탁된 이유는 오로지 미국을 겨냥해서다. 정대현은 2000시드니올림픽 미국전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서 13과 3분의1이닝을 단 2실점으로 틀어막아 ‘미국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평균구속은 130㎞ 안팎이지만 공끝이 지저분해 ‘잠수함’ 투수에 익숙지 않은 미국에 제격이다. 14일 2차전은 B조 2위로 캐나다와 멕시코 가운데 누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캐나다는 간판 제이슨 베이(피츠버그·32홈런 타율 .306)를 포함해 29명 엔트리에 오른손 타자가 단 3명(스위치히터 포함)뿐인 좌타자 일색 라인업이 예상된다. 지난시즌 빅리그에서 우타자(피안타율 .272)보다 좌타자(.233)를 상대로 재미를 봤던 ‘컨트롤아티스트’ 서재응(다저스)이 선발로 점쳐진다. 멕시코 타선은 캐나다와 무게중심이 정반대다. 비니 카스티야(워싱턴·12홈런 .253)와 호르헤 칸투(탬파베이·28홈런 .286) 등 오른손 타자들이 중심타선을 구축한다. 왼손(피안타율 .308)보단 오른손타자(.244)에 강점을 지닌 ‘핵잠수함’ 김병현(콜로라도)의 등판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16일 일본과의 리턴 매치에서는 도쿄돔에서 나이를 잊은 위력투를 선보인 구대성(한화)이 전격 선발에 나설 수 있다. 구대성은 일본전에서 무모하다 싶을 만큼 과감한 몸쪽 승부로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는 등 ‘일본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선발 로테이션의 최대변수는 투수들의 당일 컨디션이지만 ‘코리안특급’ 박찬호(샌디에이고)의 보직에 따라 큰 그림이 달라질 수도 있다.1라운드에서 최고구속 147㎞의 위력적인 포심패스트볼로 간단하게 2세이브를 챙긴 박찬호를 선발로 돌릴지, 아니면 뒷문 단속을 계속 맡길지 ‘김인식-선동열 콤비’의 선택이 궁금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통 큰 야구’가 한수 위

    [WBC] ‘통 큰 야구’가 한수 위

    5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뜨거운 벤치 대결을 펼친 한국의 김인식(60) 감독과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65) 감독. 이들이 걸어온 길이나 야구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지만 무서운 ‘승부사’라는 점은 같다. 김 감독은 1965년 크라운맥주에 입단한 뒤 1972년까지 해병대·한일은행에서 투수로 뛴 게 선수경력의 전부다. 불과 27살 때인 1973년 배문고 감독을 시작으로 1995년과 2000년 OB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내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김 감독은 선수시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아픔을 되새겨 주목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발굴하거나 부상 중인 선수들을 다시 그라운드에 세우는 ‘재활의 신’으로 불린다. 선수들을 끝까지 믿고 맡기는 ‘믿는 야구’,‘기다리는 야구’,‘뚝심의 야구’로 대표된다. 인화를 최고 덕목으로 삼아 선수가 능력을 발휘할 때까지 기다리는 ‘덕장’이다. 반면 중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 감독은 ‘외다리타법’으로 비공인 세계 최다인 통산 868개의 홈런을 쳐낸 일본야구의 신화다.1959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통산 13회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이승엽 이전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55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1983년 요미우리 감독이 됐지만 독선적인 지도스타일로 코치들과 잦은 충돌을 빚어 4년만에 경질됐다.1995년 다이에 지휘봉을 쥔 오 감독은 한치의 오차 없는 작전야구를 구사,1999년과 2003년 약체 다이에를 일약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탁월한 작전을 통해 승리를 이끄는 ‘지장’인 셈. 김 감독은 때로 예상밖의 강공으로 대량 득점을 하는 등 선수 개인의 화력에 맡기는 ‘빅볼’을 선호한다. 이와 달리 오 감독은 빈틈없는 수비를 바탕으로 일발 장타보다 기동력과 다양한 작전으로 1점씩을 쌓아가는 ‘스몰볼’이 전매특허다. 지난 한·일전에서도 두 감독의 색깔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일본은 경기 초반 7안타를 터뜨리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간 반면 한국은 8회초까지 끌려가다 이승엽의 한 방으로 일순간에 게임을 뒤집었다. 두 사람의 역대 전적도 막상막하다.1995년과 1999년 슈퍼게임 때 대표팀 사령탑으로 만나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가 5일 경기로 김 감독이 앞섰다.‘통큰 야구’가 ‘정밀 야구’를 누른 형국이지만 명예회복을 노리는 오 감독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오는 16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릴 WBC 2라운드 한·일전에서 누가 웃을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이젠 4강!

    [WBC] 이젠 4강!

    ‘이젠 4강이다.’ 당초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드림팀의 지상과제는 아시아라운드 통과였다. 하지만 ‘숙적’ 일본을 3-2로 거꾸러트리고 당당하게 A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팀 수뇌부는 이제 눈높이를 4강에 맞췄다.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데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 우선 적지에서 한 수 위의 일본을 격파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특히 마운드의 높이와 중심타선의 클러치 능력을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다.2라운드에서 한국은 일본(A조 2위)과 B조 1,2위 팀과 풀리그로 4강티켓을 다투게 된다.B조 1위론 미국이 유력하며 멕시코와 캐나다가 2위를 다툴 게 확실시된다. 야구가 ‘멘탈게임’이며 단기전의 속성상 분위기가 크게 좌우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본과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멕시코 혹은 캐나다와는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요인은 ‘병역혜택’이다. 아직 WBC와 관련해 정부 방침은 정해진 바 없다. 하지만 현 정부의 실세인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일이며 현재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고, 윤광웅 국방부 장관도 “문화관광부에서 정식 요청이 오면 신중하게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도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이후 전격적으로 병역면제가 결정된 전례에 비춰 국민적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가능한 일이다. 개막 이전까지 WBC는 독일월드컵의 열기에 눌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일본전에서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여론 역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드림팀 29명 가운데 병역 대상자는 ‘국내파’ 배영수와 오승환(이상 삼성),‘해외파’ 최희섭(다저스)·봉중근(신시내티)·김선우(콜로라도) 등 10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병역혜택은 동기부여를 위한 최고의 ‘당근’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팀은 6일 미국 애리조나에 입성, 캔자스시티 로열스(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1일)와 실전 담금질을 가진 뒤 본경기가 열리는 애너하임으로 이동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한·일전/오풍연 논설위원

    “일본은 한국에 있어 말 그대로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과거 식민지 역사에서 비롯된 앙금이 아직까지도 가시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한·일간 문제는 감정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 이성적 접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부와 권력의 대이동’을 펴낸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 미 전략경제연구소장은 몇해 전 두나라 관계를 이처럼 진단했다. 감정적 대응은 한국에 불리하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이다. 극일(克日)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일본은 정치·경제·외교·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국민의 감정 역시 그렇다. 한국에 반일(反日)이 있다면, 일본에는 혐한(嫌韓)의 뿌리가 깊다. 지난해 7월 발간된 ‘만화 혐한류’(야마노 샤링)가 베스트 셀러가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만화는 “일본이 오늘의 한국을 건설했다.”는 식의 왜곡과 편견으로 가득차 있다. 일본 우익세력의 대대적인 판매공작 등 지원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오죽했으면 뉴욕타임스(NYT)가 이를 ‘비이성적’이라고 꼬집었을까. 여기에 보수·우익신문인 산케이는 NYT의 ‘반일’적인 논조를 공격하기도 했다. 5일 오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최종 3차전이 치러진 일본 도쿄돔. 우리 선수들은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일본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한국 선수단의 이성이 그들의 감정을 압도한 경기였다. 이번에도 일본측이 먼저 우리의 심기를 건드렸다. 오 사다하루(王貞治) 감독과 이치로, 마쓰자카는 ‘30년 망언’ 등으로 기선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달랐다.9회말 박찬호가 이치로를 뜬공으로 잡을 때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이진영의 호수비도, 이승엽의 2점 홈런도 이성적 판단과 다부진 각오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특히 오 감독의 한 시즌 아시아 홈런 신기록(55개)을 1개차로 갱신한 기록도 가지고 있는 이승엽이 단연 돋보였다. 그의 오기가 일본 야구 영웅들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 순간이었다. 한·일전의 승리는 국민에게도 쾌감을 더해준다.13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WBC 2라운드도 주목된다. 일본과 다시 맞붙는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대∼한민국”을 듣고 싶다. 우리 선수단 파이팅!.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WBC] ‘야구월드컵’ WBC 2라운드 어떻게 치르나

    [WBC] ‘야구월드컵’ WBC 2라운드 어떻게 치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어떻게 치러지나.’ 세계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WBC 1라운드에서는 4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벌인 뒤 상위 2개국이 2라운드(8강리그)에 진출한다.A조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나머지 3개조는 8일부터 1라운드에 돌입한다. 조별 2개국씩 8개국이 출전하는 2라운드는 4개국씩 2개조(A·B조와 C·D조)로 편성돼 조별 리그를 벌이며, 상위 2개국이 크로스토너먼트로 정상을 가린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13일부터 LA에인절스의 홈구장에서 B조 상위 1·2위 국가와 8강 리그를 치른다. 종주국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속한 B조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스코츠데일에서 격돌한다. 전력상 미국이 조 1위를 차지할 전망이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캐나다와 멕시코의 격전이 예상된다. 아마추어 최강 쿠바와 푸에르토리코·파나마·네덜란드가 묶인 C조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호주·이탈리아로 편성된 D조는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각각 1라운드를 갖는다.C조는 쿠바와 푸에르토리코·파나마의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D조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8강 진출이 유력시된다. 조별 8강리그의 상위 2개국이 맞붙는 준결승전(19일)과 결승(21일)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전문가들은 미국·베네수엘라·도미니카공화국·일본을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李! 한방’에 日열도 울었다

    [WBC] ‘李! 한방’에 日열도 울었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일본전. 한국이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초 1사1루에서 이승엽(요미우리)이 타석에 나섰다. 이승엽은 앞선 3회 2사 만루,5회 2사 1·3루의 찬스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남긴 터라 큰 기대를 걸지 않은 것이 사실. ‘혹시나’하는 마음에 한국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이승엽은 투수 이시이 히로토시(야쿠르트)와 볼카운트 1-3에서 147㎞짜리 직구를 통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통렬한 2점홈런(비거리 120m)을 폭발시켰다. 이승엽의 이 한방으로 경기 초반 일본에 끌려가던 한국은 순식간에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한국은 구대성(한화·2이닝 탈삼진 2개)에 이어 맏형 박찬호(샌디에이고)가 마무리로 나와 3타자를 범타로 요리해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3전 전승으로 A조(아시아) 1위를 확정, 오는 13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라운드(8강리그)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한국은 2위 일본과 함께 B조(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1,2위팀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리그를 펼친다. 한국은 초반 일본 선발인 ‘잠수함’ 와타나베 순스케(지바 롯데)의 밑에서 솟구치는 업슛과 완급 조절에 배팅 타이밍을 잡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일본 타자들은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으로 최고 146㎞의 직구를 뿌리는 한국 선발 김선우(콜로라도)를 4회까지 7안타로 공략했다. 일본은 1회말 중전안타로 나간 니시오카 쓰요시(롯데)가 2루를 훔친 뒤 후속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2회에는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가 김선우를 상대로 1점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일본은 4회말 2사 만루에서 니시오카 쓰요시(롯데)가 봉중근으로부터 우익선상을 빠지는 ‘싹쓸이’ 안타성 타구를 쳐냈으나 이진영(SK)이 그림같은 호수비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힘을 얻은 한국은 2점차로 끌려가던 5회 박진만(삼성)의 우전안타와 조인성(LG)의 몸 맞는 공, 김종국(기아)의 번트로 만든 1사 2·3루때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 봉중근(신시내티), 배영수(삼성), 구대성,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려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감독 한마디]

    ●김인식 한국 감독 철벽 마운드와 이진영의 호수비가 승부의 원동력이었다. 역시 투수들이 잘 던졌다. 일본이 발도 빠르고 타격도 날카로운 면이 있었다. 우리 투수들이 결정적으로 이들을 잘 막아줬다. 우익수 이진영의 멋진 플레이가 결정적이지 않았나 싶다. 좌투수가 나올 때를 대비해 이진영 대신 나올 타자를 준비해놓고 있었는데 수비에 문제가 생길까봐 빼지 못했다.9회 박찬호를 마무리로 올린 이유는 국제 경험을 생각해서다. 일본은 대단한 팀이 아닌가. 처음부터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큰 무대에서 활약한 박찬호가 낫다고 생각했다.●오사다하루 일본 감독 한국 투수들이 너무 좋았다. 이승엽에게 역전홈런을 맞은 이시이는 열심히 던졌다. 그런 홈런을 친 선수를 칭찬해야 한다. 점수를 뽑아야할 때 뽑지 못한 것은 상대 투수가 좋았기 때문이었다. 우익수 이진영의 멋진 플레이와 유격수 박진만의 정확한 홈송구가 컸다.(2라운드에서는) 꼭 설욕하겠다.
  • [WBC] “5일 日도 잡는다”

    ‘다음에는 일본이다.’ 3일 WBC 타이완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대표팀은 내친 김에 ‘숙적’ 일본을 꺾는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당초 한국은 이번 대회 8강 진출의 분수령인 타이완전에 ‘올인’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내심은 일본의 콧대 마저 꺾겠다는 각오였다. 특히 일본의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지난 22일 “한국과 타이완이 30년 동안 일본을 이기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우리 선수들을 자극한 뒤 한국의 목표는 더욱 분명해졌다. 한국이 일본을 꺾는다는 의지는 단지 감정차원이 아니다. 아시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만 13일부터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라운드의 경기 스케줄이 순조롭기 때문이다. 한국은 일본을 꺾고 A조 1위가 되면 8강에서 3경기를 모두 저녁시간대(현지시간)에 갖는다.B조 1,2위가 유력시되는 미국, 캐나다와 일정한 시간대에 맞춰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것. 더욱이 A조 1위는 8강전에서 연이틀 경기를 치른 뒤 하루를 쉬고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된다. 전날 하루 쉼으로써 투구수 제한에 따른 마운드 가용 자원이 늘어나는 효과를 본다. 반면 A조 2위는 3경기를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오후 4시, 오후 7시 등 낮 시간대에 주로 치르게 된다. 첫 경기 뒤 하루 쉬고 이틀 연속 경기를 벌이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독일월드컵 2006] ‘독일행 티켓’ 소속팀서 끊어라

    ‘주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앙골라전을 끝으로 독일월드컵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주전경쟁 1라운드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1차 ‘옥석가리기’가 끝났을 뿐, 엔트리와 주전 구도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12일 개막되는 K-리그를 주시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K-리그에서의 활약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근에도 “지금까지 힘든 일정을 잘 소화해냈지만 리그에 돌아가서도 잘해야 한다.”면서 “대표팀에서 잘하던 선수가 리그에서 못한다면 독일로 가는 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던 정해성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도 “국가대표라면 리그에서 10분만 봐도 눈에 들어올 정도의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면서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경기력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를 받아들이는 선수들의 태도에서도 긴장감이 느껴진다. 앙골라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주영(FC서울)은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남일(수원)은 “소속팀에 가면 붙박이라는 생각에 해이해지는 면이 있다. 이 때문에 긴장감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풀가동해 K-리그 경기를 챙길 예정이다. 물론 여기에는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J리그 등 해외파들도 예외는 아니다. 앙골라전 소집 명단에서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빠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들이 소속 팀에서 뛰지 못하고 있어 적응을 배려하기 위해 부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핌 베에벡 코치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제외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안정환은 대표팀에서도 무용지물이다.”면서 “소속팀에서 자리잡고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차두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마감시한이 5월15일인 점을 감안하면 K-리그 등 소속팀 경기가 옥석가리기의 최종판이 되는 셈이다. 2일 해산한 대표팀은 5월20일에 재소집된다. 따라서 K-리그 등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따라 재차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 규정상 최종엔트리는 바꿀 수 없고, 부상선수에 한해 진단서를 첨부해야 교체가 가능하다. 때문에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경쟁은 2라운드를 맞았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BC] ‘벌떼 마운드’

    [WBC] ‘벌떼 마운드’

    ‘타이완전의 승부수는 벌떼작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 중인 한국대표팀이 드디어 3일 낮 11시30분 타이완과 일전을 겨룬다. 한국은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타이완전에 주축 투수들을 총동원하는 ‘벌떼작전’으로 승전고를 울릴 전략이다. 이번 대회는 투구수 제한이 있는 만큼 2∼3명의 선발 요원을 포함해 6∼7명이 차례로 등판, 상대의 예봉을 꺾는다는 것. 선동열 투수코치도 2일 “이번 대회에서는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거듭 말했다. 선발로는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LA 다저스)이 나선다. 서재응은 98방콕아시안게임 타이완전에 구원 등판, 면도날 제구력으로 3과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1일 일본 지바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선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버텼다. 서재응 뒤로는 ‘잠수함 듀오’ 김병현(콜로라도)-정대현(SK),‘좌완 트리오’ 구대성(한화)-봉중근(신시내티)-전병두(기아), 타이완에 강했던 박명환(두산) 등이 줄줄이 나설 예정. 여차하면 일본전 선발이 유력한 김선우(콜로라도)와 박찬호(샌디에이고), 손민한(롯데)까지 투입해 사활을 걸 각오다. 타이완은 선발투수로 당초 예상됐던 좌완 린잉쳬(라쿠텐) 대신 우완 린엔유(성타이)를 예고했다. 린엔유는 지난해 31경기에 출장,9차례 완투승을 포함해 12승(8패) 4세이브, 방어율 1.72를 기록했다. 이번 WBC는 투구수 제한이라는 변칙 규칙이 적용돼 마운드 운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1차 라운드에서 투수의 한 경기 투구수는 65개로 제한되고 30개를 초과해 던진 투수는 적어도 하루를,50개를 넘기면 나흘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또한 한 투수가 사흘 연속 마운드에 오를 수도 없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등 전 세계 16개국이 참가해 17일간 열전을 벌인다. 리그전 형태의 1,2라운드를 거쳐 4강 토너먼트로 최강팀을 가린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구속기준 엄격·구체화 해야”

    구속기준을 놓고 법원과 검찰의 논쟁이 ‘2라운드’를 맞았다.27일 검찰정책자문위원회가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마련한 ‘바람직한 구속기준 모색을 위한 공청회’에서 검찰은 지난달 3일 서울중앙지법이 발표한 ‘구속기준’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공청회 등을 거쳐 5월 이전에 검찰 자체 구속기준을 내놓을 방침이다. 지난달 3일 서울중앙지법은 실형선고가 예상되는 경우에만 구속하고, 형사정책적 고려에 의한 구속을 줄이고, 방어권 보장을 위한 불구속 확대 등의 구속기준을 발표했었다. 이날 검찰측 주제발표자로 나선 석동현 천안지청장은 법원 기준에 대해 ‘유전 불구속, 무전 구속’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불구속 수사 원칙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구속은 인권침해, 공권력 남용인 것처럼 오해하는 생각이 확산됐다.”면서 “하지만 동시에 구속되지 않으면 처벌받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감정도 존재하고 있어 이런 모순되는 감정 속에서 구속제도가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구속기준 구체화를 요구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온 서울대 한인섭 교수는 조직폭력사건처럼 피해자 등을 협박·보복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도 구속기준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 한국피해자학회 회장인 한양대 오영근 교수도 구속기준을 좀 더 구체화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된 성폭력 범죄의 구속문제에 대해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은 불구속 확대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복·협박·역고소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신중히 재고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피의자들은 성폭력 범죄가 친고죄라는 점을 악용, 피해자들에게 협박 수준의 합의와 고소취하를 강요한다.”고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록 애국가/진경호 논설위원

    애국가 록 버전으로 인터넷에 불이 났다. 한·일 월드컵의 가수 윤도현이 애국가를 록으로 편곡, 독일 월드컵 응원가로 내놓자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에 나선 것이다.“경건한 애국가를 제멋대로 불러도 되느냐.”“신나게 부를 수 있으면 더 좋은 것 아니냐.” 이런 논전을 펴는 네티즌이라면 순수, 아니 순진하다 하겠다. 사실 국가를 편곡해 부른 경우는 동서고금에 즐비하다. 미국 팝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2004년 미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자기 스스로 편곡한 국가를 불렀다. 우리나라만 해도 파페라 가수 임형주가 대통령 앞에서 애국가를 팝으로 편곡해 불렀고, 이은미와 박화요비는 각각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재즈와 R&B로 편곡한 애국가를 불렀다. 논란의 본질은 이 ‘퓨전 애국가’의 경박함 또는 경쾌함에 있질 않은 모양이다. 한·일 월드컵에 이어 2라운드를 맞은 이통통신회사 SK텔레콤과 KTF의 ‘월드컵 대전’이 본질인 것이다. 알려진 대로 한·일 월드컵 당시 공식 후원사는 KTF였고,SKT는 붉은악마를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대박은 SKT가 터뜨렸다. 윤도현의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와 붉은악마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지금까지 나라 안팎에서 막대한 홍보효과를 거뒀다. 문제는 SKT와 붉은악마가 결별하면서 터졌다. 한·일 월드컵 이후 SKT와 마찰을 빚은 붉은악마가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후원사를 KTF로 바꾼 것이다. 다급해진 SKT는 전속모델료로 10억원을 주고 윤도현을 붙들었고, 결국 ‘KTF-붉은악마’ 대 ‘SK텔레콤-윤도현’의 대결구도가 짜여졌다. 록 애국가 논란은 여기서 비롯된다.SK텔레콤이 윤도현과 함께 록 애국가를 내놓은데 맞서 KTF는 붉은악마와 공동으로 월드컵 공식음반을 다음달 내놓는다. 마야, 버즈, 부활, 봄여름가을겨울 등이 참여했다. 당연히 붉은악마는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이들의 응원가를 부른다. 윤도현의 록 애국가를 부를지는 미지수다. 안익태기념재단마저 록 애국가에 거부감을 나타냈다니 SK텔레콤으로선 일단 궁지에 몰린 셈이다. 그나마 네티즌 상당수가 록 애국가에 찬성의 뜻을 밝힌 것이 위안거리다. 목 터져라 부르는 응원가 뒤로 거대자본이 입을 벌리고 있다. 둘, 셋, 넷으로 갈린 응원가에 월드컵의 감동마저 갈라지지 않을지 걱정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캐칭 MVP ‘캐칭’

    ‘우승청부사’ 타미카 캐칭(27·우리은행)이 외국인선수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캐칭은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투표수 총 53표 가운데 34표를 획득,MVP를 수상했다. 지난 2003겨울·여름리그 플레이오프 MVP를 받았던 캐칭은 이로써 동료 김영옥에 이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MVP를 탄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외국인선수상과 베스트5 및 스틸상, 블록상마저 휩쓸어 5관왕의 위업을 일궈냈다. 캐칭은 2라운드에 뒤늦게 출전했지만 평균 26.3점, 리바운드 14.7개, 스틸 3.1개, 블록슛 1.64개의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12연승 등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신인왕은 신세계의 김정은(19)에게 돌아갔고 베스트5에는 캐칭과 전주원, 태즈 맥윌리암스(이상 신한은행) 김지윤(금호생명) 변연하(삼성생명)가 선정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대담한 도박’ 우리銀 우승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3연패 및 통산 4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우리은행은 21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공동선두를 달리던 ‘맞수’ 신한은행을 70-66으로 꺾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정규리그를 15승5패로 마치며 신한은행(14승6패)을 1경기차로 따돌렸다. 올시즌 양강체제를 구축했던 두 팀의 대결답게 경기는 ‘미리보는 챔피언전’처럼 후끈 달아올랐다. 선수들은 공을 낚아채기 위해 3∼4명씩 몸을 내던졌고, 응원전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3쿼터 중반까지 팽팽하던 접전은 김영옥(14점 7어시스트)과 김보미(11점)의 3점포가 거푸 림을 가르면서 우리은행으로 기울었다.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신한은행의 찰거머리 수비에 막혀 68-66까지 쫓겼지만,5.1초를 남기고 김영옥이 자유투를 모두 넣어 승리를 굳혔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를 제패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타미카 캐칭이다.2라운드에 합류한 ‘우승청부사’ 캐칭은 평균 25.8점(3위)에 14.8리바운드(2위),3.1스틸(1위) 등 발군의 활약으로 12연승을 이끌었다. 무명에서 ‘클러치슈터’로 변신한 2년차 김보미와 3점여왕에서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역할을 바꾼 김은혜도 캐칭이 막힐 때마다 윤활유 역할을 했다. 겉으론 드러나지 않았지만 박명수 감독의 ‘도박’은 우승의 숨은 동력이 됐다. 지난 여름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프전에서 신한은행에 패했던 박 감독은 시즌전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리빌딩의 핵심은 우리은행의 트레이드마크인 트리플포스트를 포기하고 더블포스트로 전환하는 것. 시즌 전 ‘블록여왕’ 이종애(금호생명)를 ‘루키’ 이경은과 트레이드한 것은 많은 논란을 낳았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박명수 감독은 “우승을 하도 많이 해서 그런지 헹가레도 안 쳐준다.”면서도 “혹독한 훈련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가장 고맙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4일부터 4위 금호생명과 플레이오프(3판2선승제)를, 신한은행은 25일부터 3위 삼성생명과 챔피언전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안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E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 막판에 무뎌진 탱크 호주 정복 실패 ‘5위’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우승컵을 놓쳤다. 최경주는 12일 호주 퍼스의 바인즈골프장(파72·6495m)에서 열린 E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자 케빈 스태들러(미국·268타)에 5타 뒤져 5위에 그쳤다. 1라운드 3위,2라운드 단독선두,3라운드 2타차 2위 등 선두권을 달리며 우승이 유력시되던 최경주는 이날 칼날같은 아이언샷이 무뎌진 데다 후반 들어 퍼팅 감각까지 떨어져 분루를 삼켜야 했다.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가 289야드를 기록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린에 적중시킨 아이언 샷이 11개에 불과하고 퍼팅 수도 30개를 기록,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대회 출전권을 어렵사리 얻은 스태들러는 3언더파 69타를 쳐 생애 첫 EPGA 투어 우승컵을 안았다.68타를 친 닉 오헌(호주)이 스태들러에 2타차로 준우승했다. 또 한 명의 한국선수인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26)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8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무리,‘톱 10’ 진입이 무산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조니워커클래식] 탱크샷 단독선두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이틀 연속 완벽한 샷 감각을 뽐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최경주는 10일 호주 퍼스의 바인즈리조트골프장(파72·6496m)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2위 케빈 스태들러(미국)에 3타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날 1라운드를 공동선두 애덤 스콧(호주)과 스태들러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친 최경주는 이날 초반부터 화끈한 몰아치기로 타수를 줄이며 단숨에 순위를 역전시켰다. 1번홀(파4)을 가볍게 파 세이브로 넘긴 최경주는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거푸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탄 뒤 후반 들어 12번홀부터 18번홀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4개홀에서 한 타씩을 줄여 확실한 선두를 굳혔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 등지의 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 이상씩 우승을 거둔 뒤 이번 대회를 통해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치러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진 최경주의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경주는 “아이언과 퍼팅 감각이 너무 좋아 무리한 샷보다는 안전한 플레이에 집중했다.”며 감각을 유지해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공동선두를 달린 스태들러는 2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단독 2위로 최경주를 추격했으며, 스콧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만을 줄이며 라운드를 마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로 물러섰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투혼의 복서’ 최용수 파이터 변신

    #장면 1.2003년 1월 일본 도쿄 고라쿠엔체육관. 관중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지만 최용수(34)는 자리를 뜰 수 없었다. 98년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8차 방어전에 실패한 뒤 4년여 동안 절치부심 끝에 정상 탈환에 나섰지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한 것. 마지막 땀 한방울까지 쏟아부었지만 아쉬움은 진했다. #장면 2.2006년 2월7일 서울 신라호텔. 입식타격기 K-1 진출을 공식 선언한 전 세계챔프 최용수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낯설어 했지만, 챔프는 이내 여유를 되찾았다. 최용수는 “솔직히 K-1에 별다른 관심은 없었다. 다만 생활이 어려웠고 좋은 조건으로 제의가 와 응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현역 시절 그는 ‘투혼의 복서’로 불렸다.93년 주니어라이트급 한국 타이틀매치 때 갈비뼈에 금이 간 상태에서 챔피언벨트를 거머쥐어 얻은 별명.95년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한 뒤 7차례나 방어에 성공하며 한국복싱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8차방어전에서 하타케야마 다카노리(일본)에게 덜미를 잡힌 데 이어 2003년 재기전에서 패하자 링을 떠났다. 최용수는 지난 연말 1종 대형먼허를 취득했다. 세계챔피언의 자존심은 버린 지 오래였다. 쑥쑥 자라나는 두 아이를 보면서 마땅한 고정 수입이 없는 가장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셈. 전성기 때 파이트머니로 연간 4억원 가까이 벌어들였지만, 세상 물정에 어둡던 그는 수차례 투자에 실패하면서 대부분의 재산을 날렸고, 시흥시에 작은 아파트와 수천만원이 든 통장이 전부였다. 그러던 중 K-1의 국내대행사인 TMG로부터 “3년간 10억원의 조건으로 같이 해보자.”는 제의가 오자,‘엘리트복서’의 기억을 뒤로 하고 격투기 무대로 뛰어들었다. 그의 현재 체중은 65㎏으로 K-1 맥스(70㎏ 이하)에서 뛸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5월 ‘K-1 파이팅네트워크 칸대회’에서 데뷔한다. 링에서 상대를 압도하던 최용수의 카리스마를 기억하는 복싱팬들은 그가 ‘인생 2라운드’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흑의 실리가 돋보이는 국면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흑의 실리가 돋보이는 국면

    제4보(45∼55) 우상귀는 본래 흑집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백이 오히려 8집을 만들었다. 그리고 중앙 일대에도 약간의 세력을 얻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백의 대성공처럼 보이지만 흑45로 끊는 수가 따끔해서 현실은 그렇지만도 않다. 그 이유는 백46으로 (참고도1) 1에 뻗어서 백 한점을 살리는 수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흑2로 밀어가면 백은 3으로 한번 더 늘 수밖에 없다. 흑은 4로 한번 더 밀어올 텐데 이때 백5로 젖혀서 석점머리를 두들기는 수만 된다면 백1도 가능하지만,10까지의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이것은 백의 무리이다. 그렇다고 (참고도2) 백5로 한번 더 늘면 이번에는 흑6에 백7의 보강이 불가피해서 10까지 이단젖힘을 당한다. 역시 백이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결국 백은 상변의 한점을 살리지 못하고 46으로 단수 쳐서 버리는 수밖에 없다.51까지 4선으로 밀어줘서 백도 약간의 세력을 더 보탰지만 그 동안 흑은 상변에 10집이 훨씬 넘는 실리를 추가로 얻었다. 여기까지는 백의 세력보다 흑의 실리가 더 돋보이는 국면이라고 하겠다. 백52,54의 침투는 시급한 수. 흑이 한수 더 들여서 지키면 큰 집이 생긴다. 흑55의 붙임은 주변 흑 세력을 감안한 강수. 여기에서 2라운드가 벌어질 조짐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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