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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2국] 귀중한 선수 잡기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2국] 귀중한 선수 잡기

    제4보(47∼66) 좌변 접전에서 백이 좀 풀렸다고는 하지만 그 전의 포석 실패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백은 불리함을 만회하기 위해서 노력해야만 한다. 흑47로 귀에 쳐들어 갔을 때 백48로 (참고도1) 1쪽으로 막으면 실리를 벌 수는 있다. 그러나 11까지 백의 후수이기 때문에 흑이 우하귀를 지키면 쳐들어 갈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실전처럼 백48쪽에서 막으면 흑에게 귀의 실리를 내주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그 대신 59까지 됐을 때 귀중한 선수를 잡을 수 있다. 물론 이 장면에서도 백이 여유 있는 형세라면 가로 지킬 것이다. 이 수로 상변을 완전히 백진으로 굳힐 수 있기 때문에 한수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지금은 우하귀 침투가 워낙 급하다. 백60으로 붙인 수는 족보에 있는 침투의 맥점. 이 수에 대해 (참고도2) 흑1로 젖혀서 받으면 백8까지 처참하게 활용을 당한다. 이 진행도 정석처럼 널리 알려졌지만 지금은 우변 흑진이 전부 깨지기 때문에 이렇게 둘 수는 없다. 흑61은 백에게 어떠한 활용도 당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수도 역시 족보에 있는 대응책 중의 하나, 지금 이 장면에서는 정수이다. 백62를 하나 활용하고 66에 쳐들어 와서 본격적인 접근전 2라운드가 시작될 전망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배당률 20배→200배로…어린이용 상품권 발행등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배당률 20배→200배로…어린이용 상품권 발행등

    ‘바다이야기’를 둘러싼 문화관광부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책임 공방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며 폭로전 양상을 띠고 있다. ‘바다이야기’ 1.1버전 심의 당시 영등위 아케이드게임 소위원장이었던 권장희씨는 22일 ‘사행성 성인오락실에 대한 심사강화 요청을 영등위가 묵살했다.’는 정동채 전 문화부장관과 유진룡 전 차관의 주장과 달리 “문화부가 영등위에 사행성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고 주장하며 공문을 공개했다. 권씨는 언론사에 보낸 ‘바다이야기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라는 제목의 문건과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부가 2004년 5월10일 영등위에 보낸 공문을 분석해 보면 사행성 (게임기에 대한) 규제완화를 꾸준히 요구해 왔고 심지어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게임기에도 상품권 부착 규정을 만들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또 “영등위가 최고 배당률을 20배로 제한한 것을 문화부가 삭제하고 200배까지 가능하도록 요구해 결국 심의기준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베팅ㆍ배당ㆍ부가 게임에 대한 영등위의 기준 강화 규정과 이용자 간의 도박이 가능하도록 하는 네트워크 연결 대수를 최대 60대로 제한한 영등위의 규정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이번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기의 호황을 불러온 책임을 문화부에 돌렸다. 문화부가 산하에 운영하던 사후관리대책반을 2003년 영등위로 이관토록 해 권한을 약화시켰으며, 상품권 도입과 관련해 심의기관과 아무런 협의도 거치지 않는 등 상품권 도입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미비했다는 것이다. 한편 문화부는 권씨의 주장에 대해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영등위가 2004년 4월19일자로 등급분류기준 세부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을 추진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과정에서 문화부는 영등위 규정의 실효성 확보와 중복규정을 방지하기 위해 의견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권씨는 영등위와 국무총리실의 갈등도 언급했다. 그는 “2004년 7월19일 영등위가 심의기준을 공고했으나 문화부의 규제심사 요구로 시행에 들어가지 못한 채 결국 10월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사 반려 조치로 1년여 동안의 심의기준 제정작업이 무력화됐다.”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국무총리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영등위에서 규제심사를 요청한 게임제공업용게임물 세부규정에 대해 “법률(음비게법)이 위임한 규정에서 재위임한 범위를 넘어 과도한 규제사항을 포함하고 있다.”며 반려 조치를 내렸다.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성인게임 확산의 ‘주범’인 경품용 상품권 문제에 대해서도 문화부와 영등위는 상반된 입장을 보여 왔다. 최근 공개된 ‘게임제공업용게임물 세부규정 제정(안)’과 관련한 양측 실무자들의 전언통신문에 따르면 영등위는 2004년 11월 경품용 상품권 폐지를 수차례 건의했으나 문화부가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부는 건전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상품권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고수해 왔다. 그러나 사행성 폐해가 심각해지자 문화부는 지난 2월부터 ‘폐지 검토’를 정례 기자브리핑 때 밝혀 오다 지난 7월 말 당정협의에서 내년 5월부터 경품용 상품권을 폐지키로 결정했다. 김종면 김효섭기자 jmk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24일 찰턴전 출격

    ‘베어벡 앞에서 본능을 깨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5)이 24일 새벽 4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찰턴과의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스파이크 끈을 바짝 조였다. 지난 20일 풀럼과의 개막전엔 교체멤버로 30분 동안 뛰었으나, 이번엔 선발 출격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와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이 경기부터 3경기 동안 나오지 못한다. 이달초 열렸던 암스테르담토너먼트서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루니 자리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올리거나, 스콜스의 중앙 자리로 라이언 긱스를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날개로 많이 뛰었던 박지성으로서는 선발 출장 기회가 더 크게 열린 셈. 게다가 4일 만에 열리는 경기라 개막전서 체력 소모가 크지 않았던 박지성의 기용에 무게가 실린다. 개막전서 호날두, 긱스, 스콜스 등에 밀렸던 박지성은 이참에 똑부러진 활약을 펼쳐야 한다. 이 경기는 유럽파 점검차 출국한 핌 베어벡 한국대표팀 감독이 관전할 예정이다.‘저격수’ 설기현(27·레딩FC)도 같은날 새벽 3시45분 애스턴 빌라전에 출전, 첫 득점을 노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야 “차관경질 청문회” “정치공세 말라”

    여야는 22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전날 ‘바다이야기 파문’에 이어 ‘유진룡 논란’으로 ‘2라운드’를 벌였다.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경질 파문에 대해 청문회를 열자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놓고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섰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유 전 차관 보복성 경질을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서로 다른 얘기가 나온다.”면서 “소위 ‘배째 드리죠.’ 발언이나 바다이야기 허가와 관련해서도 유 전 차관의 말을 다른 쪽에서는 거짓이라고 하니 이곳에서 청문회를 열어 밝히자.”며 재차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카더라 통신’에 의해 더 드러날 게 없는 상황에서 청문회를 개최하자는 것은 정치공세가 아니라고 말할 근거가 약하다.”면서 “이 수석과 양 비서관이 오는 25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다니 한나라당 운영위원의 능력을 믿는다면 지켜보고, 정 그렇다면 (상임위)를 사·보임(문광위를 그만두고 운영위로 옮겨가서)해서 거기서 물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당 간사인 김재홍 의원도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데 그 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의 인사 불만을 아전인수격으로 확대·유포시킨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한나라당 김학원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은 인사청탁을 하는 사람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패가망신하게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 수석과 양 비서관을 비롯해 여러 사람이 인사문제에 이래라 저래라 했다는 게 밝혀지고 있다.”면서 “문광부 차관 인사문제를 청문회에서 다루는 과정에서 증인·참고인으로 청와대에 근무하는 두 사람을 부르겠다는 것이며, 두 사람이 인사 문제에 관여할 권한이 있는지 아닌지를 알아보고 나서 패가망신을 시키든지 뭐든지 해야 한다.”고 역공을 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은 “불필요한 문제를 쟁점화하면 안 된다.”면서 “소관부처와 기관에 대한 결산을 할 시간도 없다.”고 청문회 개최요구를 일축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PGA챔피언십] 우즈“3라운드 선두땐 11번 모두 우승”

    ‘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가 ‘미스터 메이저’로서 진면목을 보이며 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공동선두에 올랐다.‘탱크’ 최경주(36·나이키 골프)는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톱 10’ 전망을 밝혔다. 우즈는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골프장(파72·756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인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마침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 우즈는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나섰을 때 단 3차례만 우승을 내줬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선 3라운드 중간 합계 선두였던 11차례 대회의 우승컵을 싹쓸이해 ‘역전 불허’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날 우즈는 1번홀(파4) 티샷이 숲으로 날아갔음에도 무려 11m짜리 파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게 출발했다.2번홀(파3)에 이어 5·7·9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우즈는 13번홀(파3)부터 3연속 버디를 홀에 떨구며 선두에 나섰다. 버디 8개와 보기 1개. 첫날 하위권이었으나,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경주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재차 5타를 줄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와 5타차 공동 7위.2004년 마스터스(3위),PGA챔피언십(공동 6위) 이후 2년 만에 생애 세 번째 메이저 ‘톱 10’을 노리게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불꽃 튀는 ‘순한 전쟁’

    불꽃 튀는 ‘순한 전쟁’

    ‘낮춰 더 낮춰’. 진로와 두산이 소주시장을 놓고 또다시 한판 승부에 나섰다. 화두는 ‘더 순한 소주’다. 이번에는 진로가 불을 댕겼다. 두산의 ‘처음처럼’에 대한 맞불 차원이다. 오는 24일 하진홍 사장이 20도 미만(19.8도 예상)의 신제품을 내놓기로 함에 따라 소주전쟁은 지난 2월 진로의 참이슬 리뉴얼 제품(20.1도)과 두산 ‘처음처럼’(20도)의 점유율 전쟁에 이은 2라운드의 성격이 짙다.19도대냐,20도냐의 싸움이란 얘기다. 출시 시점도 시장을 더욱 달굴 것으로 보인다. 통상 가을의 문턱인 9월부터 소주가 성수기를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품질 경쟁을 넘어 가격 경쟁으로 번질 경우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진로, 더 못참겠다 진로의 위기감은 두산의 ‘처음처럼’이 출시된 이후 55%대를 유지했던 점유율이 50%대마저 위협받는 등 줄곧 곧두박질치면서 증폭됐다.‘처음처럼’은 지난 1월 5.2%였던 전국 시장 점유율이 줄곧 상승, 지난 6월에는 9.5%까지 치솟는 등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수도권 시장에서도 지난 1월 6.4%(서울 시장 7.7%)이던 것이 지난 6월에는 15.1%(17.8%)로 껑충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참이슬은 92.4%(서울 시장 90.4%)에서 83.1%(79.3%)로 곤두박질쳤다. 진로는 승부처를 마케팅쪽에 두고 있다. 지난 2월 ‘처음처럼’과 비슷한 시기에 참이슬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을 때 ‘천연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지 못한 반면 경쟁사는 ‘알칼리 환원수’라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주목하게 만들었다고 판단한다. ●두산, 침묵속의 긴장 두산으로서는 진로의 신제품 출시 자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존의 참이슬은 40대 이상, 신제품은 20∼30대를 겨낭하는 ‘투(Two) 브랜드’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에서도 내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산주류BG의 홍보 관계자는 “‘처음처럼’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은 만큼 쉽게 점유율을 점령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단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출혈 경쟁 불가피 업계 관계자들은 품질 경쟁에 이은 가격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두산이 ‘처음처럼’을 출시할때 가격을 730원으로 참이슬(800원·360㎖ 기준)보다 싸게 내놓아 가격 경쟁의 불씨는 지펴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진로가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가격인하에 나서면 경쟁사로서도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양측이 그동안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광고비 판촉비 등을 많이 쓰는 바람에 매출실적만큼 영업이익을 많이 내지 못해 출혈 경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진로는 상반기에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판촉비 등으로 영업이익이 727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어든 수치다. 두산 역시 상반기에 광고비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양측간의 불꽃 튀는 소주 전쟁이 품질 경쟁에서 가격 경쟁으로 번질지 여부는 소비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달려있다. 진로를 인수한 하이트 맥주 출신의 하 사장과 진로 출신으로 두산의 사령탑이 된 한기선 사장간의 전략적인 머리 싸움도 승부에 또 다른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세이프웨이클래식] 장정“2번 준우승 삼세번 도전”

    ‘울트라 땅콩’ 장정(26·기업은행)이 생애 세 번째 우승컵에 입맞춤할 기회를 잡았다. 장정은 20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골프장(파72·63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16위에서 수직상승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제나 다니엘스(미국), 캔디 쿵(타이완),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것. LPGA 투어 통산 2승을 낚고 있는 장정이 준우승을 거둔 것은 모두 다섯번.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만 2차례다.2000년 9월 이 대회에서 루키 시즌 첫 승을 꿈꿨으나 연장 혈투 끝에 김미현(KTF)에 밀렸다. 지난해엔 강수연(삼성전자)에 뒤져 다시 눈물을 곱씹었다. 이번엔 기필코 아쉬움을 털어낼 기세다. 한희원(휠라코리아), 김주미(하이트), 크리스티나 김이 1위와 1타차 공동 5위를 형성했고,1라운드 선두였던 이지영(하이마트)은 3타를 까먹어 5언더파 공동 11위까지 내려왔으나 여전히 우승권에 있는 등 한국 역대 최다인 시즌 10승 가능성을 높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PGA챔피언십] 우즈 황제샷은 계속된다

    [PGA챔피언십] 우즈 황제샷은 계속된다

    ‘타이거 샷은 계속된다.’ 올해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는 마스터스,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3개.‘왼손잡이’ 필 미켈슨(36·미국),‘영국 왕가의 후예’ 조프 오길비(29·호주),‘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가 각각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이들이 17일 밤 개막되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왕중왕’을 가린다. 특히 1·2라운드 같은 조로 묶여 이날 오후 10시30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골프장(파72·7561야드)의 백라인(10번 홀부터)에서 함께 티오프해 초반부터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이들 가운데 우승컵의 주인이 나온다면 메이저 2관왕으로 ‘올해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우즈와 미켈슨이 메이저 대회 초반에 동반 라운딩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2001년 마스터스에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끝에 우즈가 그린재킷을 입었다. 물론,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털고 브리티시에서 우뚝 선 우즈가 우승 0순위다. 메이저 12회 우승 도전으로 잭 니클로스가 보유한 메이저 18회 최다 우승 기록을 사정권에 둔 터다.2주 전 뷰익오픈에서 사상 최연소 PGA투어 50승의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1999년 처음 PGA챔피언십을 품었을 때와 같은 골프장이라는 것도 우즈에겐 이점이다. 오길비, 스튜어트 애플비(35·호주)와 함께 시즌 2승을 달리는 미켈슨은 가장 강력한 우즈의 대항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즈를 2타차 공동 4위로 따돌리며 우승했던 그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PGA챔피언십 라운드당 평균 타수(70.64)가 마스터스(70.86) US오픈(71.83) 브리티시오픈(72.22) 등 다른 메이저 대회보다 좋아 예감이 좋다. 스포트라이트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오길비도 “50세쯤이면 메이저 타이틀을 10개 정도 갖고 싶다.”며 이 대회가 ‘우즈-미켈슨 잔치’가 되도록 방치하지는 않겠다는 다짐이다. 메이저 가운데 가장 긴 코스인 메디나골프장의 승부처는, 쇼트홀(파3)임에도 전장이 244야드나 되고 그린 앞에 벙커와 워터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는 13번홀과 워터해저드 바로 뒤에 핀이 꽂혀 있는 197야드의 17번홀(파3)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니 엘스(37·남아공)와 세르히오 가르시아(26·스페인), 존 댈리(40·미국)와 비제이 싱(43·피지)이 각각 같은 조에 속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36·나이키골프)와 허석호(33)가 출전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탐방] 남자 캐디의 하루

    [주말탐방] 남자 캐디의 하루

    ■ # 프로 연습생 남자 캐디 조종연(29)씨 24시 8월9일 새벽 4시50분. 휴대전화에 맞춰놓은 알람 소리에 잠을 깬다. 오늘은 두번째 순번.3개월 전 장만한 ‘애마’에 시동을 건 뒤 은화삼골프장으로 향한다. 차를 장만하기 전까지는 택시비도 수월찮이 들어갔다. 남자 캐디들은 기숙사가 없어 가까운 용인시 변두리에서 자취를 하거나 나처럼 친구와 월세방을 나눠 쓴다. 삼복 중이라지만 더워도 너무 덥다. 차창 밖에서 밀려들어오는 후텁지근한 새벽 공기가 벌써부터 뜨거운 하루를 예고한다. 이른 아침의 ‘공장’은 언제나처럼 분주하다. 카트에 시동을 거는 소리, 순번을 확인시키는 캐디마스터의 고함소리, 그리고 “절대로 뒷조에 밀리지 말아야 한다.”고 반협박(?)조로 강조하는 조장 A형의 귀띔까지. 벌써 7년째 겪는 익숙한 모습들이다. 오늘 고객은 어제에 이어 ‘아줌마’들이다. 요즘은 방학 기간이라 여성골퍼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서둘러 카트에 응급약품과 물 등 준비물을 싣는다. 얼음통도 가득 채워야 한다. 어제는 한 여성고객이 “얼음이 벌써 떨어졌다.”면서 “너무 더우니 스코어도 나오지 않는다.”고 짜증을 있는 대로 냈다. 핸디캡이 낮을수록 사소한 것 때문에 캐디에게 불평을 쏟는 법은 없는데. 그 고객의 스코어는 트리플보기 이상을 전부 더블보기로 낮춰 기록해도 115타였다. ‘캐디 짬밥’ 7년에 관상 보는 법도 배웠다. 카트 주변에서 서성이는 4명 고객의 얼굴을 보니 일단은 안심이다. 수더분한 얼굴에 야하지 않은 옷차림의 40대 중반.“캐디 오빠, 참 잘 생기고 몸도 잘 빠졌다.”며 18홀 내내 못살게 굴던 어제의 30대 ‘젊은 아줌마’들은 아니겠다. 그러나 아뿔싸, 두 분이 ‘머리를 얹으러’ 온 분들이란다. 뒷조 캐디 B에게 눈짓으로 사인을 한 뒤 첫 홀로 나간다. 뒤에서 너무 보채지 말라는 신호다. 무사히(?) 라운드를 끝낸 시간은 오전 10시40분.20분 가량 예정시간을 초과했다. 예상대로 점잖은 분들이었다. 캐디피를 건네주면서 “병아리 골퍼 챙기느라 고생 많았다.”며 치하의 말도 잊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챙겨먹은 뒤 곧장 골프연습장으로 향한다. 지난달 초 세미프로 선발전 지역예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차로 아깝게 떨어진 터라 연습시간을 더 늘렸다. 내년 3월 추가 선발전에 대비하려면 무리해서라도 골프채도 바꿔야 할 것 같다. 한 달 평균 수입은 280만원 남짓. 술 담배를 안 하다 보니 동료들에 견줘 착실하게 돈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도 형편은 빠듯하다. 고향 부여에 계신 부모님께 일정액을 부쳐드리고 룸메이트와 나눈 월세 15만원에다 공과금·생활비, 비정규직인 탓에 전부를 내야 하는 의료보험비와 국민연금, 무엇보다 골프 연습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적금까지 붓고 나면 한 달 주머니에 남는 용돈은 25만원 정도다. 저녁은 여자친구 D와 함께 했다.10년 전에 사귀다 헤어진 뒤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그는 아직 내가 골프연습장 티칭프로인 줄로 알고 있다.7년간 부은 적금을 타 조그만 전셋집을 얻게 될 연말쯤이면 솔직히 털어놓고 결혼하자고 말할 작정이다. 물론 이후에도 캐디생활은 계속될 것이다. 미국 PGA까진 못 가더라도 지금보다는 더 당당한 직업인 국내 프로골퍼가 되는 게 내 꿈이다. 녹초가 돼 이부자리에 누운 몸이지만 그 꿈에 되레 손가락 끝까지 생기가 넘치는 걸 느낀다.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초 캐디는 남자… 국내 200여명 활동 평균 24세… 월수입 300만원대 짭짤 ‘남자 캐디’가 뜬다. 골퍼들의 경기를 돕는 캐디의 공식 명칭은 ‘경기 보조원’.70년대 이후 여자캐디가 ‘골프장의 꽃’으로 자리잡았지만 90년대 중반부터 남자캐디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캐디, 원래는 남자 캐디의 어원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16세기 후반 프랑스 출신인 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의 라운드 때마다 골프채를 들고 따르던 육군사관 후보생 ‘캐데이(CADET)’에서 비롯됐다는 게 가장 유력하다. 현재 국내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 캐디의 수는 정확하게 헤아릴 수 없지만 전국 10개 안팎의 골프장에 200명 남짓인 것으로만 추산된다. 골프장경영자협회에 등록된 180여개의 정규홀(18홀 이상) 골프장이 대부분 평균 80∼100명의 캐디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에 비춰 아직은 ‘새발의 피’인 셈이다. 다만, 조종연씨가 일하고 있는 은화삼골프장은 국내에서는 ‘남자 캐디’의 효시이자 ‘천국’이다. 전체 인원 87명 가운데 60%나 된다. 지난 1993년 개장한 이 골프장은 당초 캐디 없이 운영하다 2년 뒤 난이도가 높다는 지적 때문에 남자 캐디를 고용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다 인원이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그렇다면 왜 남자 캐디일까. 골프장 입장에서 볼 때 평균 7분 간격으로 팀이 나서는 하루 전 라운드 수익의 관건은 팀 간격이 밀리지 않고 예정된 제 시간에 각 라운드를 진행시키는 것이다. 여성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그리고 운동신경과 전문지식에서 다소 앞서는 남자 캐디들이 더 적격이라는 판단이다. 은화삼골프장의 경우 남자 캐디의 평균 연령은 24세 안팎. 개장 당시에 견줘 3살 정도가 낮아졌다. 일당격이긴 하지만 1라운드 캐디피는 평균 8만∼9만원. 한 달 가운데 10일을 하루 2라운드 치른다고 가정하면 월 수입은 300만원을 거뜬히 넘어선다. ■ 남자 캐디가 꼽은 여성 골퍼들의 꼴불견 남자 캐디가 꼽은 여성 골퍼들의 꼴불견은 무엇일까. 은화삼골프장의 캐디 5명으로부터 ‘톱5’를 들어봤다. (1) 담배 없인 못살아 대부분의 국내골프장은 절대 금연. 고객의 건강은 물론 애써 관리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물론 ‘카트(전동차) 내에서만’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골프장 끽연이 죄는 아니지만 도가 지나치면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법. 한 여성 골퍼는 홀마다 1개비 이상씩을 연기로 날린다. 심지어는 티박스에서까지 담배를 문 채 올라가 티샷하는 경우도 있다.“헤드업 방지하려면 담배 끝만 쳐다보는 게 최고라니까.” (2) 1야드에 목숨건다 캐디의 임무는 고객의 스코어를 줄이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것. 그러나 그린까지 1야드, 홀컵 1㎝까지 따지는 데는 두 손 다 들 지경이다. 자칭 ‘싱글핸디캐퍼’임을 과시한 어떤 여성 골퍼는 30야드의 어프로치샷을 남기고 핀까지 서너 차례나 왕복하며 거리를 재기도 한다. 뒤팀은 페어웨이에서 골프채에 턱을 괸 채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다음샷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의 샷은 처참하게 섕크가 나 OB말뚝 밖으로 튀어나갔다. (3) 그린 삼매경이 죄냐 그린 위에서 쪼그려 앉은 채 한참 동안 퍼트라인을 ‘쪼는’ 걸 탓하는 게 아니다. 다리를 모으기만 한다면. 여성 골퍼들의 짧은 치마 속에는 물론 속바지가 있다. 그렇다고 무릎을 모으지 않고 ‘개방’할 경우엔 모두가 민망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남자 캐디가 반대편에서 그린을 읽어주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그의 입에서 제대로 된 그린 정보가 나오기란 ‘절대 불가’다. 무릎을 모으시라. 스코어가 올라간다. (4) 여자라고 왜 못해 궁금하면서도 우려했던 바다. 성희롱과 스킨십이다. 극히 일부지만 지나친 ‘농’을 건네는 40대 아줌마들. 반말은 기본이다. 그린에서 공을 닦아 놓아주는 캐디에게 “이 퍼트라인이 맞느냐.”며 뒤에서 몸을 찰싹 붙이는 경우는 그래도 참을 만하다.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조심스레 카트(전동차)를 운전하는데 “참 다리가 튼실하다.”며 허벅지를 손으로 문지를 땐 카트를 계곡에다 처박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5) 소풍은 즐거워 에티켓에 충실한 골퍼라면 라운드 도중 한번쯤은 그늘집에 들러주는 건 기본. 그러나 일부 ‘걸스카우트 아줌마’들에겐 예외다. 떡이며 김밥, 냉커피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소풍 잔치’를 벌이는 경우도 있다. 한술 더 떠 그늘집 안으로 음식물을 가져 들어가는 데는 대책이 안 선다. 이런 골퍼들일수록 캐디에게 떡 한쪽 건네는 법이 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바람 잘날 없는 한진家

    [재계 인사이드] 바람 잘날 없는 한진家

    한진 조씨가(家)가 형제간 다툼과 흉흉한 소문으로 바람 잘 날이 없다. 두산 박씨가(家)를 제치고 재계의 ‘트러블 메이커’로 떠오를 정도다. 이 때문에 한진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재계 관계자는 10일 “(재산 분쟁이)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되는데, 알 만한 분들이 왜들 이러는지….”라며 답답해했다. 한진가는 최근 형제 분쟁 ‘2라운드’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부터 정석기업 지분을 놓고 ‘장남-3남 vs 2남-4남’간 법정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2남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4남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이 형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6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조남호 회장측은 “아버지가 생전에 설립한 브릭트레이딩 컴퍼니의 사업권을 (우리들의)동의 없이 이전해 상당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브릭트레이딩은 대한항공에 기내 면세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이에 대해 조양호 회장측은 “소송이라는 극한 방법을 동원해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으로 큰 형의 도덕성을 흠집 내는 비이성적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재계에선 이번 소송도 ‘돈’보다는 감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가 된 브릭트레이딩 컴퍼니의 연간 수익은 10억∼15억원 수준이다. 조남호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몫은 2억∼4억원에 불과하다. 부친 유언장에 줄곧 의혹을 제기했던 조남호 회장과 조정호 회장이 형인 조양호 회장을 계속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형제간 분쟁에 이어 3남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건강 이상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이사회에 모습을 비친 이후 16개월째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이사회도 10개월 만의 공식 행사여서 그 이전에도 ‘와병설’이 파다했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조양호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부장 결혼식에 조수호 회장의 부인 최은영씨만 참석했다. 이에 대해 한진해운 관계자는 “조 회장이 일상적인 경영은 박정원 사장에게 맡기고 굵직한 업무만 챙기다 보니 이같은 ‘설’들이 퍼진 것 같다.”면서 “경영활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해운 투기 세력들이 이런 악성 소문을 내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세간에는 또 조양호 회장과 조수호 회장 사이도 예전만 못하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하지만 한진 관계자는 “10일 열린 한진해운 이사회에 조양호 회장과 조수호 회장이 나란히 화상으로 참석, 안건을 논의하는 등 여전히 돈독한 편”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남도- 전공노 ‘갈등 2라운드’

    경남도와 전국공무원노조 경남본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도는 전공노소속 조합원에 대한 불이익 조치 등으로 탈퇴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남본부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도지사 퇴진운동과 감사청구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남본부는 최근 “갈등의 해결을 위해 TV토론을 하자.”고 제의했으나 도는 “불법단체와는 대화와 타협하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경남도는 지난 8일 전공노 경남지역본부 정유근 본부장 등 핵심간부 3명을 지방공무원법과 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법을 집행하고 지켜야 할 공무원이 불법단체를 조직하고, 근무지를 이탈해 불법 집단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가 압박수위를 높이자 전공노를 탈퇴하는 조합원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도청 및 도로관리사업소 전공노 조합원 128명 가운데 43명이 탈퇴했으며, 농업기술원에서는 118명 가운데 108명이 탈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본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최근 이뤄진 도 간부 인사가 법령과 지침을 위반했다며 지난 8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경력 미달자를 3급 부시장으로 발령하고, 정년이 남은 간부를 연구기관에 파견했다는 것이다. 경남본부는 사무실을 강제로 폐쇄하면 부당노동행위로 김태호 지사를 고소키로 하고, 다음달 9일 창원에서 전공노·민주노총·전농 등이 참여하는 ‘경남지사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여자농구 김지윤·신정자 맞트레이드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 국민은행이 김지윤(30·170㎝)과 신정자(26·185㎝)를 맞트레이드했다. 금호생명은 8일 김지윤과 올해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1장(전체 11∼12순위)을 국민은행에 내주고 신정자와 국민은행의 신인 1라운드 지명권 1장(전체 3∼4순위)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 [브리티시여자오픈] 스타인하우어 “노장은 살아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7년차의 베스 대니얼(50)과 통산 31승 관록의 줄리 잉스터(46·이상 미국),8년 만의 메이저 우승컵을 정조준한 셰리 스타인하우어(44·미국), 그리고 33세 동갑내기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캐런 스터플스(미국)까지.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은 ‘노장들의 잔치’가 될 것이 확실해졌다. 6일 밤 11시(한국시간) 현재 영국 블랙풀의 로열리섬 앤드 세인트앤스 코스에서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4라운드의 리더보드 상단은 불굴의 30대와 관록의 40대가 점령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잉스터를 끌어내리고 단독선두에 오른 스타인하우어가 5번홀까지 1타를 더 줄인 8언더파로 8년 만의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지금까지 LPGA 투어 6승을 올렸고,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기 전인 1998∼99년 정상에 2년 연속 오른 경험이 있는 노장. 특히 그는 98년 같은 코스에서 우승 당시 1타차로 제쳤던 구스타프손과 또 나란히 1,2위를 달려 박빙의 승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공동3위 그룹과는 무려 5타차까지 격차를 벌려 구스타프손과의 샷대결이 승부의 열쇠. 2라운드 5언더파의 맹타에 이어 전날 3타를 더 줄이며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뛰어든 구스타프손은 5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하며 슈타인하우어를 2타차로 맹추격,8년 만의 설욕전을 이어나갔다. 지난 1998년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박세리에게 4타차 역전패를 당한 대니얼 역시 7번홀까지 전날보다 1타를 줄인 3언더파로 공동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순수 ‘코리아군단’ 16명 가운데 전날 유일하게 10위권 언저리에 자리잡은 양영아(28)는 10번홀까지 2타를 까먹어 이븐파가 됐지만 제자리를 지키며 ‘톱10’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김주미(22·하이마트)도 17번홀까지 각각 3타와 1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다. 데뷔 첫 승의 꿈을 일단 접은 미셸 위(17·나이키골프)는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東판교-금호·대림, 西판교-현대·대우 유망

    東판교-금호·대림, 西판교-현대·대우 유망

    판교신도시 2차 동시분양 물량과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인기 유망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간 건설업체가 짓는 중대형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판교에 4개, 동판교에 2개이다. 주공이 짓는 중대형은 서판교 2개, 동판교에 1개가 들어선다. ●동판교-교통, 서판교-쾌적성 뛰어나 동판교는 분당과 가깝다. 전철역이 들어선다. 대규모 상업시설이 지어져 편익시설이 풍부하다. 지난 3월 1차 분양 때는 서판교 아파트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에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서판교에 대거 몰려 있다. 서판교가 판교의 ‘부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서판교는 녹지가 풍부하고 환경이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 하천과 공원, 골프장 등이 모두 이곳에 있다. 단지 뒤편으로 37만평 규모의 금토산공원이 있다. 저밀도 개발로 평균 용적률이 148%(동판교 175%)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대형 평형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집중돼 일찌감치 ‘판교의 베벌리힐스’로 지목돼 왔다. 이중에서도 현대건설이 짓는 A13-1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동판교와 가까운데다 공원도 끼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소음 문제가 단점이 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짓는 A9-1과 A9-2는 운중천이 단지를 가로지르고 남서울CC도 내려다볼 수 있어 관심을 끈다. 대신 교통여건이나 생활 인프라는 동판교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강남 접근은 경부고속도로와 새로 건설될 양재∼용인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앞으로 건설될 성남∼여주선 서판교역이 있지만 신분당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동판교는 교통과 편의시설이 장점이다. 분당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등이 가깝다.2010년 신분당선도 개통돼 대중교통을 통한 강남 접근성이 서판교보다 좋다. 특히 판교역 인근에 중심 상업용지가 있어 백화점 테마상가 주상복합건물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중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A21-1블록이 관심 단지다. 전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초·중·고교를 모두 끼고 있다. 다만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접하고 있어 소음 문제가 걸린다. 대림산업이 짓는 A27-1블록의 경우 근린공원과 단독주택지로 둘러싸여 쾌적성을 자랑한다. 납골시설 예정부지와 가까운 것은 흠이다. ●스토리룸,LDK평면 등 최신 설계 경연장 무엇보다 업체마다 판교의 ‘랜드 마크’가 되겠다는 목표로 차별화된 단지 배치 및 평면 설계를 내세우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짓는 A9-1·A9-2 44·59평형은 주방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LDK(living room-Dining room-Kitchen) 평면을 도입했다.‘마루·식당·부엌’을 하나의 공간으로 아우를 수 있어 거실 공간이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주부가 거실을 바라보며 주방일을 할 수 있도록 주방 싱크대와 조리대를 거실 쪽으로 향하도록 했다. 금호건설이 짓는 A21-1의 38·43평형에서는 방 3개 이외에 별도의 ‘스토리룸’이라는 공간을 추가했다. 독립된 방으로 쓰거나, 확장을 통해 인접한 방이나 부엌 거실 등 원하는 공간을 크게 쓸 수 있다. 또 57·69평형은 최상층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만들고 전·후면에 포켓발코니를 적용했다. 대림산업의 A27-1의 경우 인접한 단독주택지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단독주택형 아파트’ 설계를 내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44평형은 탑상형 아파트의 장점을 살려 2면 개방 거실로 꾸며 환기가 잘 되는 것은 물론 채광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 넓어보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청양통장별 전략 오는 30일 판교 신도시 아파트 청약 2라운드 막이 열린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는 특별공급 대상자와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지는 만큼 통장을 적극 사용할 것을 권한다. 중대형 아파트는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금조달 방안을 먼저 세운 뒤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청약저축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청약예금·부금가입자는 청약할 수 없다. 오랫동안 아껴왔던 청약저축 통장 가입자들은 적극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당분간 수도권에서는 판교처럼 입지가 빼어난 택지지구가 흔치 않을 전망이다. 1765가구가 공급된다.▲특별공급 대상 407가구 ▲지역우선순위자(성남시 거주자) 407가구 ▲수도권 거주자 951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3월 분양 때와 견줘볼 때 5년 이상 무주택자 가운데 저축 납입액이 1000만원이 넘으면 당첨 안정권에 든다. 성남시는 800만원, 수도권은 1300만원 이상인 가입자에게 우선청약권이 주어진다. 분양가는 3월 공급 때보다 평당 50만∼100만원정도 오른다.34평형 기준으로 4억원선에 이를 전망이다.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 중대형 아파트는 주공이 공영개발방식으로 내놓는 물량이다. 시공은 대형 건설사가 맡는다. 모두 5015가구이다. 이중 특별공급분 151가구를 빼곤 모두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서울 기준 600만원 이상 청약통장 가입자가 규모별로 신청할 수 있다. 일반 1순위 물량 4864가구 가운데 1459가구(30%)는 성남 1순위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는 수도권 1순위자가 청약할 수 있다. 성남 1순위자는 2001년 12월26일 이후 계속 성남에서 거주한 사람이다. 문제는 분양가.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더한 순수 분양가는 평당 1200만∼1300만원이다. 그러나 주변(분당)시세의 90% 수준에 맞추기 위해 채권입찰제를 적용, 실제 분양가는 평당 1800만원선에 이를 전망이다.44평형의 실제 분양가는 8억 1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채권입찰액은 상한액을 써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현재의 강남·분당 아파트값과 판교 입지를 따져볼 때 상한액을 써도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며 당첨 안정권에 들기 위해선 상한액을 써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경쟁률은 3월 중소형 아파트 분양 때보다 떨어질 전망이다. 높은 분양가에다 중대형 아파트 통장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특별공급 대상자 적극 청약 특별공급 대상자는 적극 청약하는 것도 좋다.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8월24일 현재 20세 미만의 자녀를 3명 이상 둔 무주택 가구주는 통장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204가구에 우선 청약할 수 있다. 38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 역시 우선청약권은 주어지지만 평균 채권매입액만큼은 부담해야 한다. 청약저축 1순위 가운데 65세 이상 부모(배우자 부모 포함)를 3년 이상 모시는 무주택 가구주도 특별 공급대상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44평형 분양가 8억 자금계획 아파트 청약에 앞서 자금계획부터 세우자. 판교신도시 2차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격이 만만치 않다. 중소형인 34평형 아파트 분양가도 4억여원에 이른다. 중대형은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부담이 훨씬 크다.44평형 기준으로 실제 분양가가 8억 1000만원에 이른다. 초기자금만 무려 2억 5000여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매입에 따른 손실액은 예상분양가 8억 1000만원에서 순수분양가(5억 6000만원 추정)를 뺀 2억 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초기자금의 경우 계약금(분양가의 10∼20%)과 채권매입손실액이 들어간다. 채권매입손실액의 경우 채권매입액의 1억원과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50% 이상은 계약체결 이전, 나머지는 잔금 납입 전에 사야 한다. 채권을 곧장 할인받더라도 계약금(분양가의 20%·1억 1200만원)과 채권매입손실액(1억 4400만원)은 계약시점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만큼 초기자금은 2억 5600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계약금은 대출이 되지 않는다. 분양가가 6억원 이상일 경우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받아야 하는데 이 경우 소득수준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진다.DTI를 적용받으면 부채상환액이 소득액의 40% 이내 범위에서 가능하다.44평형의 분양가가 8억 1000만원이라면 당첨자의 대출한도액은 연봉 3000만원시 1억 2312만원,5000만원시 2억 574만원이 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일미 ‘깜짝 선전’

    한국 선수 가운데 브리티시여자오픈 리더보드에 가장 높이 이름을 올려놓은 골퍼는 2001년 브리티시 여왕 박세리(29·CJ)도, 올시즌 2승에 빛나는 ‘슈퍼 땅콩’ 김미현(29·KTF)도 아니었다. 디펜딩챔피언 장정(26·기업은행)도 아니었다. 그다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정일미(34·기가골프)였다. ‘의지의 골퍼’ 정일미가 4일 오후 11시30분 현재 잉글랜드 블랙풀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링크스(파72·6463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2라운드에서 합계 2언더파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1라운드를 이븐파 공동 16위로 마친 정일미는 이날 16번홀(파4)까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치며 2타를 줄였다. 한국 골퍼 가운데 유일하게 중간합계 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선 최정상이었던 정일미는 서른 살이 넘은 2004년에야 늦깎이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그가 메이저 무대에서 ‘본때’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미셸 위(17·나이키골프)는 9번홀(파3)까지 이븐파를 기록, 합계 2오버파 공동 35위로 컷오프 통과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에비앙마스터스에서 너무 힘을 뺐던 탓인지 우승후보로 꼽혔던 한국 선수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먼저 1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부진했던 박세리가 목 부위 통증으로 기권하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김미현도 합계 9오버파 공동 107위로 컷오프가 사실상 확정됐다. 장정은 8번홀(파4)까지 5오버파로 컷오프 선상에 머무르고 있다. 1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로 선두에 나서며 노익장을 과시했던 줄리 잉스터(미국)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교환, 제자리걸음을 하며 1위를 유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코리아 여군단 부진한 출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1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뗀 반면 ‘코리아 여군단’의 시즌 10승째는 첫날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소렌스탐은 3일 영국 랭커셔주 블랙풀의 로열리섬 앤드 세인트앤스골프장(파72·6463야드)에서 개막된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1라운드에서 8번홀까지 마친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현재 보기없이 버디 3개를 거둬들이며 3언더파로 선두권에 올랐다.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통산 10승째를 거둬들인 뒤 이 대회 전초전으로 치러진 에비앙마스터스까지 세 차례 연속 ‘톱10’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계속한 소렌스탐은 이로써 자신의 LPGA 통산 69승째는 물론 11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됐다. 그러나 에비앙마스터스까지 가파르게 이어지던 ‘코리안 파워’의 상승세는 주춤했다. 한국계 김초롱이 1언더파로 10위권 초반에, 루키 이지영(21·하이마트)이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끝내며 20위권 언저리에 자리잡았을 뿐 대부분의 선수들이 언더파를 내지 못한 채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LPGA 통산 30승 관록의 줄리 잉스터(잉글랜드)가 전반을 끝낸 밤 11시 현재까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박세리(29·CJ)가 7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꿔 20위 중반을 겨우 지켰고, 동갑내기 김미현(KTF)은 10번홀까지 더블보기 2개로 망가지는 바람에 3오버파로 하위권으로 밀려 자칫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데뷔 첫 승에 도전한 미셸 위(17·나이키골프) 역시 초반 3개홀 연속 보기에 발목을 잡힌 뒤 겨우 뽑아낸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으며 2오버파로 경기를 마쳐 피곤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1] 최홍만, 아케보노에 또 KO승

    삭발을 했다. 몸무게도 30㎏가량 뺐다. 스스로 ‘게걸음 작전’이라고 이름 붙인 사이드스텝도 집중 연마했다. 하지만 씨름 천하장사 출신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6)에게 스모 요코즈나 출신 아케보노(37·미국)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최홍만은 30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니아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WGP) 삿포로’ 대회에서 아케보노를 2라운드 57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홍만은 3연승을 달리며 9승(3KO·2TKO)1패를 기록했다. 반면 아케보노는 최홍만에게 3차례나 KO패(2TKO 포함) 당한 것을 포함, 통산 1승9패에 머물렀다. 리벤지 매치(복수전)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최홍만은 한 수 아래의 아케보노를 여유 있게 요리했다. 펀치 속도는 한층 빨라졌고, 로킥에 미들킥, 심지어 플라잉니킥(?)까지 선보이며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였다. 최홍만은 1라운드에서는 체력안배를 하며 좌우 연타로 아케보노를 주춤거리게 했다.2회 아케보노가 저돌적으로 나오자 니킥에 이은 좌우 펀치로 막아냈다.1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아케보노의 안면에 적중시켰고, 천천히 허물어지는 아케보노를 왼손 펀치로 침몰시켰다. 리벤지 슈퍼파이트에서 복수에 성공한 선수는 ‘플라잉 젠틀맨’ 레미 본야스키(30·네덜란드)가 유일했다. 지난해 4월 마이티 모(33·미국)에게 판정패한 본야스키는 이날 집요한 로킥에 이어 수차례 하이킥을 적중시킨 끝에 3-0, 판정승을 거뒀다. 가라테 양대산맥인 극진회관과 정도회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메인매치’ 글라우베 페이토자(33·브라질)-무사시(34·일본)전은 팽팽하게 맞선 3라운드, 페이토자가 거푸 무사시의 안면을 두들긴 뒤 오른손 펀치로 다운을 빼앗아 지난해에 이어 또 승리했다. ‘20세기 최강의 킥복서’ 피터 아츠(36·네덜란드)는 팔씨름 챔피언 게리 굿리지(40·트리니다드 토바고)를 2004년 6월 KO승에 이어 판정(3-0)으로 재차 제압했다. 아츠는 하이킥, 로킥, 니킥에 이은 좌우 콤비네이션 등 화려한 타격 종합선물세트를 앞세웠고, 굿리지는 강한 맷집으로 버티며 카운터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한편 K-1 최다 우승(4회)을 자랑하는 ‘미스터 퍼펙트’ 어네스트 후스트(40·네덜란드)는 이날 링위에 올라 토너먼트 은퇴선언을 번복, 오는 9월 ‘K-1 WGP 오사카’ 개막전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세리 ‘부푼 2승 꿈’

    아침과 저녁 때 샷이 다르다는 건 골프를 쳐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진리나 다름없다. 프로골퍼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 그러나 프로다운 프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그 ‘통념’을 깨뜨리는 그 무엇인가가 필요한 법. 박세리(29·CJ)는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화려하게 부활한 ‘골프 여왕’ 박세리가 예전과 다른 ‘또박이 골프’로 시즌 2승의 꿈을 부풀렸다. 알프스산 기슭 온천휴양지인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283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1,2라운드 큰 실수없이 각각 4언더파를 낚아내며 단독 4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박세리가 28일 밤 11시(한국시간) 현재 14번 홀까지 2타를 더 줄이며 공동2위까지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했다. 첫 홀부터 7번홀까지 파세이브로 막아내며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박세리는 8∼9번 연속버디를 떨구며 순위가 다소 떨어진 동갑내기 김미현(KTF)의 자리를 대신했다. 굵직한 대회에선 단 하나의 실수가 당락을 좌우하는 법. 전날 2개의 보기로 타수를 까먹은 박세리는 그러나 이날 만큼은 보기 1개 없이 버디만 2개를 착실하게 뽑아내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캐리 웹(호주)을 어느새 1타차로 추격, 오랜 만에 한 시즌 ‘멀티 챔피언’의 꿈을 부풀렸다. 유난히 내로라하는 여자골퍼들의 우승경쟁이 불꽃을 튀긴 이번 대회에서 전날 공동1위까지 치고 올라온 미셸 위(17·미국)는 14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공동2위로 박세리와 함께 웹의 자리를 위협했다.‘멕시코의 자부심’ 로레나 오초아도 초반 보기로 삐끗했지만 이후 3개의 버디를 뽑아내 13번홀까지 9언더파를 지켜내며 선두권을 꿋꿋이 지켰다. 첫날 공동선두로 출발, 시즌 3승째를 겨냥했던 김미현은 14번홀까지 1언더파에 그쳐 ‘톱5’를 간신히 유지했고,‘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3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오락가락, 예전의 막판 뒷심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We believe in Wie

    ‘1000만달러의 골프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데뷔 첫 승을 향해 질주했다. 미셸 위는 27일 알프스산 기슭 온천휴양지인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283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14번홀을 마친 밤 11시(한국시간) 현재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거둬들이는 ‘무결점샷’을 과시하며 공동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부진하다 마지막홀 짜릿한 이글퍼트로 3언더파 69타로 공동8위,‘톱10’에 진입한 미셸 위는 이날 첫 홀부터 버디를 떨궈 ‘버디파티’를 예고한 뒤 3∼4번,10∼11번홀 등 두 차례의 연속버디를 뽑아내는 괴력을 뽐내며 데뷔 이후 가진 LPGA 투어 6차례 대회 만에 첫 승을 올릴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1라운드를 공동1위로 마쳐 ‘코리아여군단’의 한 시즌 10승은 물론, 자신의 시즌 3승째를 정조준했던 김미현(29·KTF)는 순위가 다소 처지기는 했지만 12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는 착실한 플레이로 여전히 선두권을 지켰다. 동갑내기 박세리(CJ) 역시 14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여군단’의 최대 대항마인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디펜딩 챔피언 폴라 크리머(미국)의 약진도 이어졌다. 전날 3언더파에 머물렀던 소렌스탐은 3타를 더 줄이며 김미현과 미셸 위를 바짝 쫓았고,2언더파에 그쳤던 크리머 역시 4타를 줄여 ‘톱10’으로 진입했다. 전날 1언더파에 그치며 공동20위로 부진했던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26·기업은행)은 공동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경기를 마쳤고, 한희원(28·휠라코리아) 역시 3타를 더 줄인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톱10’ 언저리에 포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2006] FC서울 6년만에 우승 축포

    프로축구 FC서울이 6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서울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하우젠컵 12라운드 수원과의 라이벌전에서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신예 천제훈이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앞서 제주(6승2무3패·승점 20)에 승점 6 차이로 선두를 달리던 서울은 승점 1을 추가,8승3무1패(승점 27)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자력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2004년 서울로 간판을 바꾼 뒤 낚은 첫 우승이며, 안양 LG시절이던 2000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6년 만이다. 이장수 서울 감독도 K-리그 지도자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수확하는 감격을 누렸다.96년 일화,2003∼2004년 전남을 거쳐 지난해부터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중국 프로리그(98∼2003)에선 2차례나 우승하며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했으나 국내에서는 그동안 1위와 인연이 없었다. 서울의 우승 원동력은 2군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두꺼운 선수층.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주전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하자 그 빈틈을 한동원 안태은 천제훈 고명진 최재수 김승용 이상협 이청용 김동석 심우연 등 2군 유망주들이 메웠다. 이들은 이번 컵 대회 12경기에서 팀이 얻은 19골 가운데 7골을 책임졌다. 결승골만 무려 네 차례. 이 감독은 “매년 이런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면서 “노장들이 수비라인을 잘 지켜주고 주전들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2군 선수들이 제대로 막아내는 등 경쟁심을 유도한 결과”라고 말했다. 수원은 이날 초반부터 서울을 거세게 압박했다. 대전에서 수원으로 둥지를 옮긴 이관우의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를 중심으로 서동현 김대의 김남일 마토 등이 소나기 슈팅을 날렸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서울의 역습도 조금씩 살아났지만 골이 터지지 않은 건 마찬가지. 그러나 수원의 우루과이 출신 골잡이 올리베라가 후반 26분 균형을 깼다. 서울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오른쪽 문전에서 공을 따낸 올리베라는 반대편 골포스트를 향해 왼발 슈팅을 날려 K-리그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낚았다. 서울은 2분 뒤 후반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결정적인 기회를 헛발질로 날리며 무너지는 듯했다.하지만 2군 출신 신예가 번뜩였다. 후반 39분 김동석의 패스를 건네 받은 천제훈이 중거리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서울에 자력 우승이라는 짜릿한 선물을 안겼다. 한편 울산의 최성국은 포항전에서 쐐기골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부산의 뽀뽀와 함께 컵 대회 득점 공동 선두(7골)에 나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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