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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골프대회]황제 무릎·탱크 허리가 승패 좌우?

    [US오픈골프대회]황제 무릎·탱크 허리가 승패 좌우?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골프대회가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의 토리파인스 북코스(파71·7643야드)에서 개막, 나흘의 열전에 들어갔다.108번째를 맞은 역사 만큼이나 대회에 나선 선수들의 화제도 만발했다. 새벽 2시30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등과 함께 티오프한 디펜딩 챔피언인 ‘오리’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우승 뒤 한 달 만에 담배를 끊었다.”면서 “금연을 한 뒤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고 넉살. 골초로 소문났던 카브레라는 지난해 우승이 확정된 뒤 시가를 꺼내들어 냄새를 맡기도 했다. 대회 조직위는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토리파인스 골프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정했다. 심장 이상 때문에 선수의 꿈을 접을 뻔했던 브라이언 코튼(37·미국)이 예선의 두꺼운 관문을 뚫고 다시 필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4년 투어 멤버였던 코튼은 2년 전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뒤 심장이 40∼50%밖에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골프를 포기할 수 없었던 코튼은 심장소생기를 이식해 재기를 다졌고,2라운드로 치러진 US오픈 예선을 통과하는 집념을 보였다. 코튼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다.”고 골프와 대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최근 부진의 원인인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국내 의료진을 초빙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경주재단’의 의료 파트너인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원장은 지난 9일 최경주의 요청을 받고 미국행, 개막 전부터 그의 허리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원장은 ‘피겨 요정’ 김연아의 치료도 담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반갑다 ‘황제의 18홀’

    US오픈골프대회 개막 1주일을 앞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골프장이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등장으로 들썩거렸다.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5일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해 왔던 우즈가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18홀을 돌았다는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우즈가 하루 18홀을 돈 건 지난 4월 마스터스대회가 끝난 이후 52일 만. 직후 수술을 받고 두 달 가까이 쉬었던 우즈는 이날 골프장 남코스에서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와 함께 카트를 타고 3시간15분 동안 18홀을 돌며 샷을 점검했다. 현지 일간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갤러리와 취재진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삼엄한 통제 속에 우즈가 18홀을 돌았으며 몇몇 골퍼들만이 마지막 홀 그린에서 우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윙코치 헤이니는 A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카트를 탔기 때문에) 우즈가 걸어다니지는 않았지만 샷만큼은 훌륭했다.”면서 “우즈는 스코어를 적지 않았고, 공이 러프에 떨어졌을 때 그린을 공략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헤이니는 또 토리파인스 그린에 대해 “코치 생활 30년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가장 빠른 그린 스피드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이미 출전 선수 156명을 확정,12일 밤(한국시간) 개막한다. 세계 1위 우즈는 2위 필 미켈슨과 1,2라운드 한 조에 편성됐다.둘이 US오픈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지난 99년 이 대회 3라운드 이후 처음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G워너비ㆍVOS, 전국 투어로 ‘2라운드’

    SG워너비ㆍVOS, 전국 투어로 ‘2라운드’

    ‘남성 3인조 그룹 최강자’ 자리를 놓고 SG워너비와 V.O.S가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올해 5집 앨범 ‘My Friend’를 발매한 SG워너비가 지난 24일 구미에서 전국투어를 시작했으며, 3집 앨범’Wonderful Things’를 발매한 V.O.S는 한 주 늦은 31일 서울 어린이 공원 내에 위치한 돔아트홀에서 오후 4시와 8시, 2회 공연을 갖는다. 이번 전국투어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팬 층을 지닌 두 팀의 대결이라 장외 표 경쟁 또한 치열한 전망이다. 기존 전국 투어를 통해 여느 콘서트와는 다른 웅장한 무대와 훌륭한 사운드를 선보여 온 SG워너비는 4개월 간 구미, 대구,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15개 도시를 돌며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또 탈퇴한 멤버 채동하가 다음달 28일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릴 투어 일정에 참여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채동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탈퇴하게 됐지만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V.O.S의 활동 또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간 솔로활동을 통해 ‘노래잘하는 가수’ 이미지를 확립해 온 멤버들이 오랜만에 발매한 3집 앨범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기란 점 또한 티켓 파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V.O.S는 또 3집 수록곡 ‘남자라면서’의 첫무대와 함께 멤버 박지헌의 히트곡 ‘보고 싶은 날엔’을 세 멤버가 함께 불러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V.O.S는 “오랫동안 꿈꿔오던 전국투어였기에 너무나 기쁘다. 팬들과의 만남을 너무나 기다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스타제국,엠넷 미디어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이근호, 6강 진입 불씨 살렸다

    [프로축구] 이근호, 6강 진입 불씨 살렸다

    프로축구 수원이 16경기 무패행진으로 K-리그 전반기를 마감한 가운데 성남은 25일 모따의 극적인 동점골로 FC서울과 1-1로 비기면서 승점 9점차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성남 역시 포항과 서울(이상 승점 20), 울산(17) 등의 사정권에 들어 있어 2위 다툼이 다음달 28일 시작될 12라운드 이후를 더욱 달굴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서울을 불러들여 치른 11라운드에서 후반 21분 이청용에게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추가시간 모따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이뤄 4경기 연속(3승1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또 서울 상대 10경기 무패(5승5무)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서울로선 전반 종료 직전 모따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얀이 실축한 것이 뼈아팠다. 대구는 순천 팔마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장남석, 이근호의 릴레이골로 짜릿한 3-2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컵대회 포함해 3연패의 부진을 씻어냈다. 정규리그 5승6패로 승점 15점이 된 대구는 인천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대구는 인천만 제치면 6강 진입을 노려보게 됐다. 기선은 전남이 잡았다. 전반 42분 센터서클에서 넘어온 패스를 시몬이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그물을 출렁였다. 그러나 전남은 3분 뒤 에닝요의 프리킥이 문전을 파고 들자 당황한 수비수 정인환이 머리를 갖다댄 것이 그대로 자책골이 돼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3분 장남석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앞서간 대구는 17분 뒤 시몬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송정현의 헤딩슛을 허용하며 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할 상황에 몰렸다. 이때 다시 빛을 발한 것이 이근호. 그는 후반 44분 진경선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로 발리슛, 치열한 공방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막 전 전문가 예상에 거의 들어맞게 전반기 순위는 정리됐다. 혼전 양상의 2위 다툼은 구름 관중을 불러모을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 후반기 변수로는 11위에 그친 전북이 얼마나 제 전력을 되찾을지,K-리그 적응을 끝낸 알툴 베르날지스 감독의 제주가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12라운드는 다음달 28일 시작되고 18일과 25일 하우젠컵 경기가 7경기 열린다. 당초 28일 예정됐던 하우젠컵 성남-대전전은 7월23일로 옮겨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8 레이크힐스 오픈] 최상호 “최고령 우승 기록 갈아치운다”

    [2008 레이크힐스 오픈] 최상호 “최고령 우승 기록 갈아치운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 새 역사를 써나갈 뿐이다.´ 한국프로골프 최고령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호(53)가 23일 경남 함안 레이크힐스 함안골프장(파72·711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범해 1오버파를 치며 다소 부진했지만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한 타를 줄인 김형성(28), 이븐파를 친 문경준(26)과 공동 선두. 지난 2005년 매경오픈에서 만 50세로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상호는 1,2라운드 선두를 유지, 자신의 기록을 3년 만에 갈아치울 가능성을 높였다. 최상호는 “우승 욕심은 없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우승에 대한 과도한 부담을 스스로 떨쳐냈다. 하지만 아들뻘 경쟁자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우승한 김형성은 1언더파 71타를 쳐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문경준은 이븐파 72타로 돌풍을 예고했다. 이밖에 허원경(22)과 박성국(20) 등 4명이 1타차로 공동 4위권에 포진해 간단치 않은 승부를 펼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신지애·박지은 ‘굿 스타트’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신지애·박지은 ‘굿 스타트’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와 ‘버디 퀸’ 박지은(29·나이키골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32강에 안착했다. 신지애는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638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떨궈 3언더파 69타로 4위에 올랐다. 나흘 동안의 일정 가운데 32명을 추리기 위한 첫날 스트로크플레이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신지애는 본격적인 녹다운 방식의 매치플레이가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29위)를 친 홍란(22·먼싱웨어)과 첫 대결을 펼친다. 2년여 만에 한국무대에 나선 박지은도 후반 뒷심을 발휘해 1언더파 71타로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32강에 합류했다. 후반 네 번째 홀까지 1오버파에 그쳐 32강 탈락을 걱정하던 박지은은 그러나 14∼15번홀 연속버디를 떨구며 기사회생, 오랜만에 ‘버디퀸’의 명성을 입증했다. 박지은은 21위(이븐파 72타)의 이정은(20·김영주골프)과 2회전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1-1로 맞붙는다. 올 시즌 한 차례씩 투어 정상에 올랐던 오채아(19·하이마트), 김하늘(20·코오롱엘로드)은 나란히 1언더파를 쳐 32강행에 성공했지만 KB스타투어 1차 대회 챔피언 조아람(23·ADT)은 3오버파 75타로 46위에 그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안선주(21·하이마트) 역시 버디 1개 없이 보기만 4개를 쏟아내 4오버파 50위로 탈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영등포구 국회 ‘담장싸움’ 2R

    서울 여의도 벚꽃 길(윤중로)을 사이에 둔 영등포구와 국회의 ‘담장싸움’이 제2라운드 공방에 돌입했다. 영등포구는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9일 도로 무단사용에 대한 변상금 부과처분소송 중 일부 패소한 사용변상금 부분에 대해 20일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영등포구는 “국회가 도로를 무단점용하고 담까지 설치해 창고, 쉼터, 운동시설, 화단 등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에 따라 변상금을 부과하는 게 당연하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행정법원은 “국회가 도로를 점용한 점은 인정되지만,(도로에 대해) 국회 대지를 기준으로 변상 금액을 산정한 것은 위법하다.”며 107억여원의 변상금 부과처분을 취소했다. 한마디로 법을 어긴 것은 사실이지만 벌금을 너무 터무니없게 무겁게 매겼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법정 공방의 시작은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신 시절인 1974년 국회는 의사당 뒤쪽 윤중로를 따라 담장을 설치하면서 시유지인 도로의 절반을 무단점유했다.22년이 지난 1996년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영등포구청이 국회에 “시민을 위해 담장을 뒤로 물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국회의사당의 경비가 어려워진다는 것이 국회 측의 이유다. 이 문제는 11년 동안 수면 아래에 있다가 지난해 영등포구청이 용기를 내 문제를 다시 제기하면서 쟁점이 됐다.영등포구청은 지난해 9월 무단 침범에 따른 도로사용 변상금 89억 3600만원(2002∼2007년 7월분)을 내고 담장도 원상복구하라는 고지서를 보냈다. 변상금은 법정 공방을 거치며 107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에 대해 국회는 “1996년 사실 확인 후에도 10여년간 사용료 부과나 담장철거를 요청하지 않은 것은 구청 측이 도로 사용을 묵시적으로 허락한 것”이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한편 영등포구청 측은 “국회가 항소제기 기한인 14일까지 항소를 하지 않아 1심 판결에 따라 담장 설치로 무단 점용한 도로 7488㎡를 원상 복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역시 여제…오초아, 사이베이스 2R 단독 선두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시즌 6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오초아는 18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2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초아는 이로써 올 시즌 6번째 우승은 물론,2006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3연패까지 바라보게 됐다. 테레사 루(타이완)와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2타 뒤진 공동2위(7언더파 137타)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오초아와 함께 나서지만 오초아에 견줘 중량감은 떨어지는 상황. 10개월이 넘도록 우승 갈증을 풀지 못하고 있는 ‘코리안 시스터스’ 가운데 신인왕 레이스 1위 최나연(21·SK텔레콤)과 최혜정(24·카스코)은 3타차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로 역전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놓았다.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 공동 29위를 차지하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청야니(타이완)의 추격을 따돌렸던 최나연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고, 올해 ‘톱10’ 입상조차 없었던 최혜정은 5번홀(파5)에서 이글 한 방으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오초아의 독주를 견제한 소렌스탐은 1오버파 73타의 부진 끝에 공동 선두에서 공동7위(4언더파 140타)로 추락,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렌스탐 “그린 밖에서 행복 찾겠다”

    소렌스탐 “그린 밖에서 행복 찾겠다”

    “차를 몰다 보면 초록불만 받으며 쌩쌩 달릴 때가 있고, 반면 번번이 빨강 신호에 걸릴 때가 있다. 그게 바로 골프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한동안 부상과 이혼의 충격으로 슬럼프를 겪던 시절, 이렇게 골프의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때론 질주하고, 때론 멈춰서서 한숨을 토해냈던 ‘골프’라는 대로에서 빠져나와 기나긴 여정을 마감한다. ●사업과 결혼 등 새 인생에 집중 소렌스탐이 은퇴한다.14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개막을 이틀 앞둔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 투어 대회 관행대로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온 소렌스탐은 “이제까지 내가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이상의 많은 것들을 일궈냈다.”면서 “골프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LPGA 투어를 떠난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오는 10월9일로 만 38세가 되는 소렌스탐은 이전에도 몇 차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이날 ‘폭탄 선언’으로 자신의 입장에 쐐기를 박은 셈. 지난 2005년 전 남편 데이비드 애시와 이혼한 소렌스탐은 새로운 사업, 그리고 내년 봄부터 약혼자 마이크 맥기와 꾸릴 새 인생에 집중하기 위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소렌스탐은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거쳐 1994년 LPGA 투어에 데뷔, 이후 ‘스윙머신’으로 불리며 온갖 기록을 고쳐 썼다. 첫 해 신인왕에 오른 그는 이듬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뒤 GHP하트랜드클래식,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보태면서 ‘여제’의 자리를 굳혀갔다. 2006년까지 LPGA 투어 69승을 수확했고,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10개나 챙겼다. 최우수선수상 여덟 차례에다 시즌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도 6개나 가져갔다.14일 현재까지 올린 LPGA 투어 통산 72승은 역대 최다승 3위.2001년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기록한 59타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전망.2003년에는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58년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성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통산 72승 메이저 10승 등 무수한 기록 남겨 정상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의 ‘신·구 여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될 소렌스탐은 오는 12월 자신이 종신회원으로 있는 유러피언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의 마지막 샷을 끝으로 ‘영원한 전설’로 남는다. 소렌스탐의 전격적인 은퇴 발표로 LPGA 투어는 물론,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까지 충격으로 들썩이고 있다.‘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근 몇 년간 그의 경기를 보는 건 큰 기쁨이었는데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소렌스탐은 누가 뭐래도 사상 최고의 여성 골퍼”라고 아쉬워했다. 캐롤린 비벤스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이 시기에 은퇴 소식을 듣게 돼 너무 놀랐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소렌스탐은 투어를 떠나서도 틀림없이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앤서니 김, 3R서 7오버파

    ‘라이언’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의 야망이 ‘마의 블랙홀’에 빨려든 뒤 사라졌다. 앤서니 김은 11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로 무너져 공동 34위(3오버파 219타)로 밀려났다.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차 5위를 달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나섰던 앤서니 김은 7언더파 209타로 단독 1위로 올라선 폴 고이도스(미국)에 무려 10타차나 뒤져 사실상 우승권에서 탈락,2주 연속의 꿈도 날아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축구 ●경남-성남(오후 3시 창원종합)●제주-전북(오후 7시 제주월드컵)●수원-대구(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 프로야구 ●롯데-두산(잠실) ●KIA-우리(목동) ●LG-한화(대전) ●SK-삼성(대구·이상 오후 5시)■ 골프 KLPGA KB국민은행스타투어 1차대회 2라운드(함평다이너스티골프장)
  • “역시나” 미셸 위 미켈롭오픈 1R 126위

    ‘돌아온 천재 골프소녀…더이상 댈 핑계는 없다.’ ‘여자 타이거우즈’로 전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미셸 위(19·한국명 위성미)는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필즈오픈에서 공동 74위, 꼴찌의 수모를 겪은 뒤 손목부상에 대해 MRI 등 정밀검사와 치료 과정을 밟았다. 그리고 미셸 위는 지난 8일 “손목 부상도 거의 다 나았고 어느 때보다 연습량도 많았고 샷도 좋아졌다.”면서 더이상 부진에 대한 ‘핑계’는 없으리라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녀는 무려 석 달 만인 9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 등장했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폴라 크리머(미국) 등 강호들이 총출전한 미켈롭울트라오픈 투어에 초청선수로 참가했다. 하지만 미셸 위는 이날 1라운드에 버디 1개에 보기 5개를 쏟아내는 ‘변함없는 부진’ 속에 4오버파로 공동 126위에 머물렀다.2라운드에서 5타 이상을 줄이는 대반전이 없으면 컷오프될 위기에 놓였다. 이종현 골프칼럼니스트는 “미셸 위가 빨리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조급함에 쫓기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심적 부담을 털어낼 수 있는 정신적 성숙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소영(22)은 첫 날 버디 8개(보기 1개)의 ‘깜짝 활약’으로 소렌스탐과 함께 1타차 공동 2위에 올라 ‘태극자매’의 시즌 첫 승 기대를 되살렸다. 지은희(22), 김송희(20), 박희영(21)도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라 선두권을 넘봤다. 선두는 8언더파 63타를 친 바리 맥케이(스코틀랜드)가 차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존’ 신지애, 선두와 5타차 공동8위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두번째 우승을 향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신지애는 8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골프장(파72·6523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억 1000만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선두 장나(중국)와 5타차.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덕분에 전날 공동 19위에서 공동 8위까지 뛰어 올랐다. 송보배(22·슈페리어)는 이날 2타를 줄여 이븐파 144타로 공동 6위까지 점프했다. 초청선수 박세리는 이날 2타를 더 잃어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27위까지 추락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앤서니 김·최경주 PGA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동반 출전

    시즌 2승은 누구의 몫일까. 이제 2명이 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리안 챔피언’들이 ‘제5의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2승을 정조준했다. 8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우승상금 170만 달러를 포함, 총상금 900만 달러로 가장 두둑한 대회다.더욱이 출전선수의 수준과 코스, 우승컵에 대한 선수들의 열망 등으로 보면 4개 메이저대회에 견줘 모자람이 없기 때문에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로도 불린다. 사흘 전 생애 첫 우승을 수확한 ‘라이언’ 앤서니 김(사진 왼쪽·23·미국)과 ‘탱크’ 최경주(오른쪽·38·이상 나이키골프)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동반 출전한다.현지 언론의 관심은 물론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의 타이틀 방어 여부에 쏠려 있다.1974년 대회가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2연패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기 때문. 144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우승 후보라 할 만큼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리안 브러더스’도 미켈슨의 2연패 저지에 나섰다. 앤서니 김은 와코비아챔피언십 우승으로 “(만)22살 때의 타이거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린 마크 오메라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지난 대회에서 그는 1,2라운드에서 78-83타를 쳐 예선 탈락했지만 이미 1년 전의 일이다. 지금 그는 상금랭킹 6위, 세계 랭킹 16위, 페덱스컵 포인트 4위에 올라있는 ‘거물’이다.PGA 홈페이지는 미켈슨, 애덤 스콧(호주), 비제이 싱(피지), 그리고 지난해 신인왕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등과 함께 앤서니 김을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내친 김에’ 2승째를 거둔다면, 그는 지난 1997년 데이비드 듀발(미국) 이후 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데뷔 첫 승 이후 연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든든한 후배’를 둔 세계 8위의 최경주 역시 시즌 2승째를 위해 클럽을 고쳐 잡았다. 대회장인 스타디움코스가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에게 유리하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그에겐 반가운 소식이다.샷의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적중률에서 우즈와 로버트 앨런비(호주)에 이어 최경주가 3위(70.74%)를 달리고 있다. 다만, 마스터스를 치른 직후 3대 대회를 빠지는 바람에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차민수,지지옥션배 2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차민수,지지옥션배 2연승

    제3보(33∼48) 드라마‘올인’의 실제 주인공 차민수 4단이 지지옥션배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시니어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2국에서 차민수 4단은 현미진 4단을 상대로 20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차민수 4단은 앞서 벌어진 1국에서 신예 김윤영 초단을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주최 측의 시드를 배정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차민수 4단은 얼마 전 춘란배 본선 2회전에 오르는 등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여류팀의 다음 선수로는 하호정 3단이 출전할 예정이다. 흑33으로 움직인 것은 예상된 흑의 반발. 백38까지 백집이 대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대신 백도 34,36으로 머리를 내밀게 되어 크게 불만이 없는 진행이다. 이제는 백 한 점을 축으로 잡은 흑 일단이 세력이라기보다는 곤마에 가까워진 모습이다. 이후의 실전 진행에서도 등장하겠지만, 백38 다음 흑이 <참고도1> 흑1,3으로 백을 차단하고자 하는 것은 백10까지의 수순으로 흑이 무위에 그친다. 흑39는 접바둑에서 등장할 만한 교란수법이지만, 막상 백이 40으로 강하게 맞받아치니 뚜렷한 후속수단이 보이지 않는다. 원래 이 모양은 <참고도2> 흑1 이하의 수단이 성립해야 하지만, 백이 10으로 잇고난 다음 흑에게 별로 좋은 그림이 떠오르지 않는다. 실전 백46으로 막은 데까지는 백이 조금이나마 기분 좋은 진행. 백48로 뛰어들어 다시 2라운드가 시작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태극자매 ‘미끌’

    대회 1라운드 리더보드 최상단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던 ‘태극자매’들이 후반들어 뒤로 밀려나고 말았다.4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시더리지골프장(파71·6602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셈그룹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폴라 크리머(미국)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기선을 제압했나 싶더니 크리머가 태극 자매들의 앞 길을 막았다.2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선 크리머는 이 날도 선두는 지켰지만 16번홀과 18번홀에서 보기로 발목이 잡히며 2위 줄리 잉스터(미국)와 타수(2타차)를 벌리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오초아는 중간 합계 5오버파 218타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1라운드 선두 박희영(21)은 2라운드 4타를 잃은 데 이어 이날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9타를 잃어 공동 40위까지 내려앉았다. 다만 오지영(20)과 이지영(23), 장정(28)이 중간합계 5오버파 218타로 나란히 6위에 올라 태극 자매 자존심과 함께 ‘톱10’ 가능성도 살려나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암바 마스터’ 윤동식 8강행

    `암바(팔꺾기) 마스터´ 윤동식(36·팀윤)이 일본 종합격투기 `드림2’의 미들급(84㎏ 이하) 토너먼트 8강에 진출했다. 윤동식은 29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미들급 16강전에서 경기 내내 오야마 고(일본)를 압도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윤동식은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에 뛰어든 뒤 4연패로 고전했지만, 다른 단체인 K-1(히어로스 및 드림)으로 옮긴 뒤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면서 통산 전적 4승4패를 만들었다. 탄탄한 몸과 경쾌한 스텝은 윤동식의 훈련량을 말해주는 듯했다. 탐색전은 잠시. 윤동식은 1라운드에서만 두 차례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유도선수 출신인 오야마는 윤동식의 주특기인 암바를 경계한 듯 수비로 일관했다. 하지만 윤동식은 2라운드에서 라이트 훅을 오야마에 적중시켜 넘어뜨리는 등 타격에서도 한 수 위임을 뽐냈다. 윤동식은 경기 막판 오야마를 넘어뜨리고 몸에 올라탄 뒤 화끈한 펀치 세례를 퍼부었다. 뒤이어 출전한 ‘푸른 눈의 코리안’ 데니스 강(31·아메리칸탑팀)은 게가드 무사시(네덜란드)와 맞붙었지만 1라운드에서 트라이앵글 초크(목조르기)로 패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근혜“私黨이냐”… 강재섭 무대응

    박근혜“私黨이냐”… 강재섭 무대응

    친박(친 박근혜)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7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시사하며 복당을 강하게 요구했던 박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복당 여부를) 결정해주기 바란다.”며 당의 공식 논의를 재차 촉구하면서 복당 논란은 새로운 양상을 맞게 됐다. 박 전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강재섭 대표가 전날 “최고위 의결을 하면 복당 반대로 나올 수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복당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어쨌든 공당이라는 데서 사적인 이야기만 나오고, 이런 문제는 개인이 결정할 게 아니다. 한나라당이 어디 개인 사당이냐.”며 강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최고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대표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면서 “공식적으로 결정되면 그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더이상 요구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요구는 당이 공식적인 논의만 시작한다면 결론이 설사 ‘반대’로 나오더라도 더이상 복당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당대회 이전 일괄 복당을 조건으로 오는 7월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최고위의 복당 불허 결정은 박 전 대표의 전대 출마 명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가 이날 다시 포문을 연 것은 전날 강 대표의 복당 관련 발언이 계기가 됐다. 강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태로 최고위에서 복당을 논의할 경우 ‘반대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와 같은 공식 기구 결정이 아니라 당 대표의 견해로서 ‘복당 불가’ 주장을 제기하는 것이 7월 전대를 통해 선출될 새 지도부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고도 했다. 강 대표는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이날 친박 복당 문제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다뤄달라고 재차 요구한 데 대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최고위원회가 친박 복당 여부를 표결로 결정할 경우, 박 전 대표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최고위원(9명)의 대다수는 복당을 허용하더라도 일괄 복당은 문제가 있고, 시기적으로도 지금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7월 전대 이전 일괄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최고위원은 1∼2명 정도에 불과하다. 한 최고위원은 “18대 국회 원구성과 7월 전대를 앞둔 상태에서 복당을 허용할 경우, 당 안팎의 반발이 엄청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정부 “추경 6월 재추진”· 與 “경제는 살려야”

    정부 “추경 6월 재추진”· 與 “경제는 살려야”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의 중재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둘러싼 당정간 논란은 한나라당의 승리로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고 시인하면서 다시 추경 편성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배국환 재정부 2차관은 29일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6월 국가재정법 개정과 함께 추경 편성 문제를 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배 차관은 추경이 인위적인 경기 부양이라는 지적에 “이번 추경은 빚(국채)을 내서 하는 게 아니라 지난해 민간에서 들어온 돈(세금)을 다시 민간에 환원하는 정상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정 추경 2라운드 공방 앞서 한나라당은 “현행 국가재정법상 추경 편성은 불가능하다.”면서 정부 방침에 반대했다. 현행 법은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 ▲경기 침체나 대량 실업 등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 경우 ▲법령에 따라 재정 지출이 늘어난 경우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여당 일각에서 경제 살리기를 위해 국가재정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정부는 18대 국회에선 한나라당이 여당의 자세로 추경 예산 편성에 탄력적으로 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재정 건전성 유지 문제가 부담인데, 사회간접자본(SOC)의 경우 투자 효율성이 있는 부문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도 찬반 엇갈려 한국은행이 경기 하락을 우려해 금리 인하를 전향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시사한 상황에서, 오히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현 시점이 정책 금리를 낮출 시점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은 “현재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물가는 4%대에 육박하기 때문에 정책 금리를 낮출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경기 추이를 지켜보면서 하반기에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지난 27일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대폭 인하하지는 못할 것이고, 소폭으로 한 두 달 먼저 내리느냐 나중에 내리느냐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밝히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정부가 한은에 금리 인하 압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를 낮추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형성돼 물가가 급등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중·장기적으로 경제 발전을 해나갈 토대가 흔들리게 된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기 하강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통해 내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해 5월 인하를 기대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촉진시키고, 가계의 주택담보 대출이자 부담을 줄여줘 소비 활성화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또한 주식 시장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부(富)의 효과에 따른 소비 증진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수석연구원은 “다만 물가 불안이 있기 때문에 환율 부양에 정부가 더 이상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NBA] “이게 바로 매직” 올랜도 12년만에 PO 2R 진출

    미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이 12년 만에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올랜도는 29일 열린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아레나에서 열린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21점 21리바운드)의 페인트존 장악에 힘입어 토론토 랩터스를 102-92로 꺾었다. 올랜도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지난 95∼96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 체육관을 가득 채운 1만 7000여명의 홈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올랜도는 디트로이트-필라델피아(이상 2승2패) 전의 승자와 콘퍼런스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LA 레이커스는 파죽의 4연승으로 4년 만에 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에 올랐다. 올시즌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것은 레이커스가 유일하다. 레이커스는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삼각편대’ 코비 브라이언트(31점 7리바운드)-파우 가솔(21점 7리바운드)-라마 오돔(14점 12리바운드)을 앞세워 덴버 너기츠를 107-101로 격파했다. 레이커스는 유타(3승1패)-휴스턴(1승3패)전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덴버는 ‘원투펀치’인 앨런 아이버슨(22점)과 카멜로 앤서니(21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다. 하지만 3점슛을 21개나 던져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외곽포가 침묵을 지킨 탓에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동부콘퍼런스의 애틀랜타 호크스는 올시즌 NBA 최강으로 평가받는 톱시드 보스턴 셀틱스를 97-92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애틀랜타는 2패 뒤 2연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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