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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눈 깜짝할 새 ‘홀인원 쇼’

    3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20·하이마트)가 17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6410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컵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틀 동안 9언더파 135타를 친 신지애는 안선주(21·하이마트)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서며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4언더파를 쳐 선두 안선주(21·하이마트)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14번홀까지 버디 4개를 골라내며 1위로 치고 나갔지만 15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먼저 경기를 끝낸 강수연(32·하이트)이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상황. 신지애는 파3홀인 156야드짜리 16번홀 티박스에 8번 아이언을 들고 나왔다.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날아간 공은 정확하게 핀을 향했지만 갤러리는 공을 찾을 수 없었다. 홀 속에 바로 꽂힌 홀인원. 공은 그린 위에 떨어지지도 않고 곧바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워낙 강력하게 꽂히는 바람에 홀 모서리가 무너졌다. 지난 2006년 레이크사이드오픈에서 데뷔 첫 홀인원을 기록,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던 신지애는 또 이날 이 홀에 걸려 있던 4000여만원짜리 고급 승용차를 받았다.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안선주를 제치고 단독선두를 빼앗으며 올해 6번째 우승컵을 곁눈질했다. 비록 선두 자리는 내줬지만 안선주가 보기 없이 3타를 줄여 8언더파로 신지애를 1타차로 따라 붙었고, 강수연도 합계 7언더파로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 2000년 첫 대회 이후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강수연은 홀에 자석처럼 붙이는 절묘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신한동해오픈] 최경주 2연패 ‘돌진’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칩샷 이글로 수렁에서 탈출했다. 최경주는 10일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남코스(파72·754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에 그쳤지만 공동선두와는 불과 2타차. 최경주는 “컨디션과 샷이 엉망인데 이 정도면 희망이 있다.”면서 “점점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으니 내일부터는 의도한 샷을 치겠다.”며 조심스럽게 2연패의 희망을 내비쳤다. 1라운드 선두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에 5타 뒤진 채 2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전날에 이어 또 아웃오브바운스(OB)를 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1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1타 씩을 줄였다. 세계 톱랭커의 저력이 빛난 것은 마지막 9번홀(파5).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 미쳤지만 54도 웨지를 들고 그린을 살피던 최경주는 15m짜리 칩샷을 홀에 꽂아넣었다. 단숨에 2타를 줄인 최경주는 “볼이 놓인 자리가 좋아 버디는 당연하고 잘하면 이글도 가능하겠다 싶었다.”면서 “안 풀려도 잘 참고 기다린 덕을 봤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공동선두 5명에 1타차 공동 6위 5명이 포진하는 등 대혼전이 벌어졌다. 상금랭킹 1위를 배상문에게 내준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강성훈, 박재범(27·우리골프), 전태현(41·캘러웨이), 박부원(44)이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나섰다. 배상문(22·캘러웨이) 등 5명이 1타차 공동 6위에 포진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2 한국-이탈리아戰, 최대 이변 톱10 선정

    2002 한국-이탈리아戰, 최대 이변 톱10 선정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탈리아 대표팀을 상대로 거뒀던 2002년 월드컵 16강전 승리가 지난 10년간 일어난 최대의 스포츠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영국 베팅사이트 ‘온라인 카지노레포트’(onlinecasinoreports.com)는 지난 9일 ‘예상외의 경기 결과 톱10’을 발표했다. 지난 10년간의 경기 중 베팅 결과와 실제 결과가 가장 달랐던 경기들을 뽑은 이 목록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2002년 월드컵 경기는 8번째로 기록됐다. 사이트에 따르면 2002년 경기 당시 한국의 승리에 베팅했을 경우 배당률은 무려 150/1이었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같은 결과를 예상한 사람이 적다는 뜻. 사이트는 “그러나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이었던 한국은 본선 조별예선 첫 통과 이후 도박사들의 예상과는 달리 4강까지 진출했다.”며 “놀라운 질주였다.”고 밝혔다. 순위를 따로 적지는 않았지만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미국 미식축구 NFL의 지난 겨울 슈퍼볼 경기에서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뉴욕 자이언츠와 시즌 중 ‘무적의 팀’으로 불렸던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트’와의 경기 결과. 당시 자이언츠는 상대전적의 차이와 도박가들의 예상을 뒤엎으며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 그리스 축구대표팀의 유로 2004 대회 우승과 그리스 농구팀이 미국팀을 꺾었던 지난 2006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경기도 10년간의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사이트는 이 목록을 공개하면서 “객관적인 약팀에게 베팅을 하는 것이 현명할 때도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결과들”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선정된 10개 경기. 뉴욕 자이언트 vs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2008 미국 NFL 슈퍼볼 결승) : 뉴욕 승 룩셈부르크 vs 스위스 (남아공 월드컵 지역예선) : 룩셈부르크 승 그리스 유로 2004 우승 방글라데시 vs 오스트레일리아 (2005년 크리켓 월드컵) : 방글라데시 승 아나 이바노비치 vs 줄리에 코인 (테니스 2008 US오픈 2라운드) : 코인 승 스탠포드 대학 vs USC (전미 대학 풋볼 대회) : 스탠포드 승 보스턴 레드삭스 vs 뉴욕 양키스 (2004 MLB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시리즈) : 보스턴 승 한국 vs 이탈리아 (2002 월드컵 본선 16강) : 한국 승 프랑스 vs 뉴질랜드 (2007 럭비 월드컵 4강) : 프랑스 승 그리스 vs USA (2006 세계 농구 선수권대회) : 그리스 승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시즌 프로배구 7개팀 체제로 가닥

    무성한 말들만 오가던 프로배구가 올시즌부터 ‘7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생 프로구단인 우리캐피탈은 창단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캐피탈은 9일 ‘배구 도사’ 박희상(36·전 대한항공)을 코치로 영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리캐피탈 김진규 단장은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코치를 맡기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6프로구단’이 되는 우리캐피탈의 초대 감독으로는 강만수 대한배구협회 강화이사, 이인 전 배구협회 전무이사, 김남성 명지대 감독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기존 구단의 현 감독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간 물밑에서만 움직이던 우리캐피탈이 발빠르게 창단 행보를 내딛는 것은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 기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KOVO는 8일 남자 5개 구단과 여자 4개 구단이 실무위원회를 열고 우리캐피탈의 08∼09시즌 신인드래프트 참가와 08∼09 V-리그 출전을 사실상 용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최종 합의는 아니지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와 2라운드 1∼3순위 지명권을 주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캐피탈이 신인드래프트에 들어올 경우 현실적으로 신인 지명권을 잃어버리게 되는 일부 구단이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점이 마지막 난관이다. 최종적인 결론은 오는 14일 또는 15일 열리는 KOVO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일흔의 늦은 나이에 재혼한 시아버지.50대 후반인 새 시어머니와 둘이 5년째 살고 있는데, 며느리 지원은 영 못마땅하다. 병색으로 급격히 쇠약해진 시아버지를 찾아간 날, 지원은 새 시어머니에게 꼬박꼬박 용돈뿐 아니라 어머니 대하듯 이것저것 챙겨드리는 남편의 모습이 답답하기만 하다. ●로봇파워-2008 고교 로봇대전 2부(EBS 오후 7시50분) ‘2008 고교 로봇대전’ 2부에서는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온 휴이를 포함해 모두 8대의 배틀로봇이 제2라운드로 진출,‘고교 로봇제왕’을 향한 험난한 경쟁의 길에 들어선다.3라운드와 고교제왕전을 거쳐 ‘고교 로봇제왕’에 등극할 로봇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주리는 춘자의 잔소리에 꾀병을 부린다. 임신 중인 주리가 잘못될까봐 복심은 전전긍긍하고, 병원가자고 재촉하는 어른들에게 주리는 누워 있으면 된다고 둘러댄다. 한편, 삼숙은 감기몸살에 걸린 달삼을 옆에서 밤새 간호하다 잠이 든다. 잠에서 깬 대팔은 옆에서 자고 있는 삼숙에게 감동하는데….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8시50분)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웅이 어머니는 뮤지컬 단원 모집에 지원하고, 이로 인해 밝혀지는 웅이 어머니의 과거의 남자들이 ‘웅이 아버지’코너에서 공개된다. 웃찾사의 새 코너 ‘품바품바’에 만사마 정만호가 돌아왔다. 왕초가 된 정만호와 그 일행의 품바타령이 배꼽을 잡게 한다. ●프런티어 특집 6부 자생식물(YTN 오전 10시20분) 세계 각국이 자생식물을 이용한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세계에 분포된 식물은 30만종, 그 중 인간이 활용해온 것은 2%남짓이다.‘미래를 향한 도전 천연물 신약과 기능성 식품의 보물창고 자생식물’편에서 자생식물 이용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본다.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지난 5월,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다가 떨어져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후 회전 놀이기구를 타던 아이의 다리가 기구와 바닥 사이에 끼이는 등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아이들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일까?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는 불량놀이터를 고발한다.
  • [삼성월드챔피언십] 한국자매 골프여신 등극할까

    ‘스타워스’로 불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 탄생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던 신지애(20·하이마트)가 2라운드에서 무너진 데 이어 자리를 대신했던 최나연(21·SK텔레콤)마저 뒷걸음질을 쳤다. 더욱이 폴라 크리머(미국)와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 형국. 험난한 2승째의 가시밭길 맨앞에 이번엔 김송희(20·휠라코리아)가 나섰다.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해프문베이골프장 오션코스(파72·645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 김송희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캐서린 헐(호주)과 함께 공동 3위, 최나연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라선 크리머와는 2타차.2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는 1타차로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우승과 대회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의 자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타수다. 올해 14번째 맞는 이 대회에서 이제까지 정상의 자리에 오른 선수는 지난 1999년 박세리(31)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최나연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에 그쳐 3타를 까먹은 바람에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10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보기 7개와 버디 3개로 무너졌던 신지애는 2타를 줄인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줄리 잉스터(미국),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6위. 첫 우승에 도전하는 크리머는 마지막 3개홀에서 ‘줄버디’를 몰아쳐 순위를 맨 꼭대기로 끌어올렸다.2위 스탠퍼드는 11번홀까지 버디 5개를 솎아내며 선두를 달렸지만 13번,15번홀 연속 더블보기 탓에 뒤로 물러났다. 3년 연속 우승을 벼르는 오초아는 1번홀 보기로 불안했지만 곧바로 2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버디 2개를 더 뽑아내며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장타자 배상문 단박에 ‘상금왕’

    ‘장타자’ 배상문(22·캘러웨이)이 지옥과 천당을 오간 끝에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과 이언 폴터(32·잉글랜드) 등 쟁쟁한 해외파 우승 후보를 제치고 2년 만에 한국 내셔널타이틀을 탈환했다. 배상문은 6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벌어진 제5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올 시즌 2승째. 통산 승수도 4승으로 늘렸다. 또 3억원의 ‘뭉칫돈’ 우승 상금을 챙긴 배상문은 올 시즌 통산 4억 4915만원을 기록, 상금 랭킹도 종전 5위에서 단숨에 1위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첫 한국 내셔널타이틀을 벼른 ‘새끼 호랑이’ 앤서니와 폴터를 따돌리고 지난해 비제이 싱(피지)에게 넘겨준 한국 최고의 메이저 타이틀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우승은 더욱 빛났다. 반면 2라운드부터 삐걱, 승기를 놓친 앤서니는 이날도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제자리를 걸은 탓에 합계 9언더파 275타로 3위에 그쳤다. 대회 중반 이후 앤서니를 제치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폴터 역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0언더파 274타,2위로 첫 한국대회를 마감했다. 앤서니와 함께 3라운드 선두 김위중(27·삼화저축은행)에 1타차 2위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첫 홀부터 ‘아웃 오브 바운스(OB)’를 내며 불안했다. 러프에서 때린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OB구역으로 들어간 것. 가까스로 보기로 막았지만 샷은 전반홀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다. 버디 4개를 뽑아낸 뒤인 7번홀(파3)에선 공을 그린 앞 해저드에 빠뜨리는 통에 더블보기로 홀아웃한 뒤 9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전반홀에 벌어들인 타수는 고작 1타. 이후부터는 안정된 샷으로 밀고 올라온 폴터와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됐지만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갈렸다.17번홀까지는 나란히 11언더파로 팽팽해 연장 승부까지 점쳐졌다. 그러나 10번홀 버디로 1타를 더 챙긴 배상문은 이후 착실하게 파세이브 행진을 펼친 반면 폴터는 마지막홀 두 번째 샷이 나무에 맞고 17번홀 러프에 떨어지는 바람에 보기로 홀아웃, 연장 승부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한편 앤서니 김은 6일 경북 포항 마우나오션리조트골프장에서 홀별 스킨스 방식으로 벌어지는 남녀 혼성 자선대회에 이날 대회 5위에 오른 김대섭(27·삼화저축은행)과 함께 참가한다. 여자 선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나란히 시즌 3승을 올린 김하늘(20·코오롱 엘로드)과 서희경(22·하이트). 총상금 3600만원은 전액 경주·울산지역 어린이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5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앤서니 김 “오늘은 영…”

    골프코스를 집어삼킬 듯 버디쇼를 펼쳤던 앤서니 김(23·한국명 김하진·나이키골프)의 ‘불꽃타’가 둘째날 국내파의 반격에 밀려 잠잠했다. 앤서니는 3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벌어진 제5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저질러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전날 7언더파 64타, 단독선두로 나서며 첫 내셔널타이틀 사냥의 신호탄을 올린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 더욱이 전날 자신보다 처졌던 김위중(28), 김대섭(27·이상 삼화저축은행) 등 국내파가 2∼3타 차로 앞지르며 다음날 ‘무빙데이’를 벼르고 있는 터라 당초 “첫 한국대회 우승컵을 가져가겠다.”던 장담도 불투명하게 됐다. 짙은 안개로 출발이 2시간30분가량 지연된 가운데 1번홀에서 출발한 앤서니의 드라이버샷은 다소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앤서니는 2번홀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첫 위기를 맞았지만 파로 세이브,“역시 앤서니”라는 갤러리의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위기를 넘긴 직후인 3번홀. 앤서니는 드라이버샷을 310야드나 가볍게 날린 뒤 9번 아이언으로 핀 60㎝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냈다. 파5인 8번홀 역시 두 번 만에 공을 올린 뒤 두 차례 퍼트로 두 번째 버디를 떨궈 이틀째 약진은 이상이 없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의 ‘운’은 여기까지였다. 전반을 마무리하는 9번홀(파4)에서 앤서니의 티샷은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아웃 오브 바운드(OB)’ 구역으로 들어갔고,2벌타를 포함해 4차례만에 그린에 올려진 공도 핀에서 7m나 떨어지는 바람에 2퍼트로 홀아웃, 더블보기의 멍에를 썼다. 이후 샷이 흔들린 앤서니는 17번홀까지 보기 3개를 더 쏟아내며 고전하다 마지막 18번홀(파5) 2m짜리 버디퍼트를 간신히 성공시켜 체면을 세웠다. 앤서니는 경기를 마친 뒤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공이 OB 구역과 해저드에 동시에 빠진 날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지만 내일부터는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 남은 2개 라운드를 맞이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프로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무명’에 가까웠던 김위중은 이글 1개를 포함,4타를 한꺼번에 줄이며 앤서니를 3타 차로 돌려세웠다. 반면 앤서니와 이틀째 라운드를 펼친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은 2타를 더 까먹어 중간합계 8오버파 150타로 컷 탈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03일 TV 하이라이트]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우리가 즐겨먹는 쌈 채소류에는 국내에선 사용금지된 중국산 농약이 마구 뿌려지고 있다.`파클로부트라졸’은 국내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등록 농약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농약이다. 왜 쌈 채소 농가에서는 불법 농약을 쓰는 걸까? 그 실체와 현장을 고발한다.   ●신의 저울(SBS 오후 9시55분) 준하는 김혁재 교수를 찾아가 자신의 동생 사건을 털어 놓으며 모의재판을 부탁하고, 김 교수는 제의를 받아들인다. 드디어 재판이 열리고 준하는 변호사, 우빈은 검사, 영주는 판사, 학범은 배심원을 맡아 재판을 진행한다. 우빈과 준하의 눈빛에 긴장감이 감돈다. 둘의 변론과 반론이 이어지는데….   ●주말 (N)(YTN 오후 8시35분) 경기도 이천의 온천 리조트를 소개한다. 따끈한 온천은 기본.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독일식 온천이다. 특히 제철 과일까지 온천수에 담가 즐기는 ‘테마 탕’들이 즐비하다. 요즘엔 달콤한 포도탕이 최고 인기다.‘주말족들의 하루’에서는 짜릿한 질주의 순간을 만끽하는 카트레이싱 동호회를 만난다.   ●로봇파워-2008 고교 로봇대전 1부(EBS 오후 7시50분) 고교 영파워들이 모두 모였다.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전북 등 전국 각지의 8개 학교에서 총 14대의 배틀로봇이 출전한다. 제1라운드와 럼블전인 패자부활전, 제2라운드, 다시 고교제왕전을 거쳐 최종 고교 로봇제왕을 가린다. 과연 ‘고교 로봇제왕’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채정희는 민정을 보자 화를 참지 못한다. 민정은 식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하지만, 채정희는 민정을 밀어내고 말리려는 송씨마저 밀어 쓰러뜨린다. 뒤늦게 도착한 용대는 채정희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고 민정은 영미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전 형사는 장물이 나왔다며 수현을 다시 찾아온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처가 돈으로 차린 골프숍 하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툭하면 여자나 꼬시고 다니는 기태. 그런 남편 덕에 종숙도 억척 아줌마가 다 됐다. 어느날, 나이트클럽에서 홧김에 가출한 여자 단영을 만난 기태는 황홀한 하룻밤을 보내고, 또 다시 만나자고 협박했다가 단영이 사주한 깡패에게 두들겨 맞는다.
  • [제5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앤서니 김, 한국최고무대서 ‘으르렁’

    [제5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앤서니 김, 한국최고무대서 ‘으르렁’

    ‘포스트 타이거’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가장 오랜 전통의 한국 내셔널타이틀에 도전한다. 앤서니 김은 2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벌어지는 제51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국내 대회 참가는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순수 국내대회 출전은 처음. 당시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루키 시즌을 상금랭킹 60위로 마치고 두 번째 시즌을 막 시작한 유망주였지만 지금은 누가 뭐래도 우즈의 자리를 위협할 세계 정상급 선수다. 올해 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둔 데 이어 미국-유럽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고, 투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두 차례나 3위에 오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평균타수 3위와 상금랭킹 6위, 페덱스컵 포인트 4위, 그리고 세계랭킹 6위에 이름을 올린 그의 출전으로 국내파 선수들은 바짝 긴장했다. 국내 최고 대회라는 명예뿐만 아니라 우승 상금 3억원이라는 쏠쏠한 수입도 투지를 불사른다.4006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피말리는 상금왕 경쟁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김형성의 안정된 경기력,“큰 대회에 강하다.”는 황인춘의 자신감이 볼 만하다. 아마추어 시절 두차례나 한국오픈을 제패한 ‘내셔널 타이틀의 사나이’ 김대섭(27·삼화저축은행)도 누구보다 대회 우승컵을 탐내고 있다.2005년 챔피언 최광수(48·동아제약)와 강욱순(42), 일본에서 뛰다 내셔널타이틀을 위해 귀국 비행기에 오른 지난해 상금왕 김경태(22·신한은행), 순수 일본파 허석호(34·크리스탈밸리)도 골프채를 다잡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2라운드에서 앤서니 김과 상금랭킹 1위 김형성, 그리고 국가대표 김민휘(신성고) 등을 같은 조로 묶었다. SBS골프채널이 매일 오후 2시부터 나흘 동안 생방송 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광수 ‘노장 돌풍’

    아들과 함께 프로 선수로 뛰고 있는 최광수(48·동아제약)가 노장 돌풍을 이어갔다. 최광수는 26일 경기도 가평 가평베네스트골프장(파71·701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아들뻘인 송기준(21·우리골프)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통산 15승을 올리며 네 차례나 상금왕에 올랐던 최광수는 2005년 한국오픈 우승 뒤 내리막을 걸었고 작년에는 아들 최형규(21)가 투어 선수가 되면서 자신보다는 뒷바라지에 정성을 쏟았다. 올시즌 초 교통사고를 당해 대회 출전도 못하면서 시즌 상금 1600만원에 그쳐 ‘이젠 한물 간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하지만 까다로운 코스 세팅과 빠르고 단단한 그린이 선수들을 괴롭힌 이번 대회에서 최광수의 노련미가 빛났다.9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제출한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것. 최광수는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경험으로 잘 이겨 냈다.”면서 “남은 이틀 동안 전략적인 골프를 구사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토종 미녀새 최윤희 한국신 4m15 훌쩍

    토종 미녀새 최윤희 한국신 4m15 훌쩍

    옐레나 이신바예바(26·러시아)의 도약도, 남자 100m의 9초대 레이스도 없었던 2008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최윤희(22·원광대)와 이정준(24·안양시청)이 한국신기록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최윤희는 25일 대구스타디움(옛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15를 넘어 4개월 전 김천 종별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4m11을 4㎝ 경신했다.3m80과 4m를 첫 번째 시기에 가볍게 넘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최윤희는 4m15도 첫 번째 시기에 여유있게 넘었다. 하지만 올림픽 기준기록(4m30)을 넘지 못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윤희는 바를 높여 4m30에 세 차례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최윤희는 바를 갑자기 높였던 이유에 대해 “이상하게 긴장되지 않더라.4m30도 낮게만 보였다.4m45도 넘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런 자신감은 앞으로 최윤희의 한국신기록 행진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 그러나 생애 25번째 세계신기록이 기대됐던 이신바예바는 1차 시기 4m60에 이어 4m75로 바를 올린 뒤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5m05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던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예선 2라운드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정준은 이날 남자 110m 허들에 출전, 피니시라인까지 4번 레인의 라이언 윌슨(미국·13초50)과 숨가뿐 레이스를 펼쳤으나 아쉽게 100분의3초가 늦어 우승을 놓쳤다. 올해 세 차례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기록을 새롭게 쓰면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의 활약을 예감케 했다. 이정준은 “13초40대 진입이 우선 목표”라며 “부족한 스피드를 보강하면 차근차근 13초벽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달 전국체전 뒤 답사를 다녀와 미국 남가주대학(USC)으로 유학을 떠난다. 지난 2년 동안 해외 대회 참가비용으로만 4000만원 정도를 썼다는 그에게 대한육상경기연맹 주선으로 코치와 전담 트레이너가 붙게 된다. 또 국내 트랙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9초대 레이스 재연이 기대됐던 남자 100m에서는 네스타 카터(자메이카)가 10초08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면서 무산됐다. 임희남(24·광주광역시청)은 10초74로 7명 중 7위에 그쳤고 여호수아(21·성결대)와 김국영(평촌 정보산업고)은 부정출발로 실격됐다.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박재명(27·태백시청)이 81m42를 던져 7명 중 3위에 올랐다. 대구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세계배 KLPGA] 김하늘, 8언더파 불꽃타

    김하늘(20·FnC코오롱)이 자신의 프로 통산 한 라운드 최저타를 앞세워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하늘은 25일 경기도 이천의 자유골프장(파72·6508야드)에서 벌어진 신세계 KLPGA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는 무려 9개나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중후반 ‘아웃 오브 바운드(OB)’를 저지르는 바람에 4오버파로 무너져 컷오프를 걱정했던 터. 그러나 김하늘은 이날 불꽃타에 힘입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순위도 공동100위에서 공동9위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타수는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갖고 있던 자신의 종전 최저타(7언더파)를 1타 넘어선 것.2002년 이미나(27·KTF)가 기록한 한 라운드 코스레코드(9언더파)에는 1타 모자랐지만 지난주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기엔 충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김하늘은 시즌 3승째를 수확, 신지애(20·하이마트·4승), 서희경(22·하이트·3승)과 함께 시즌 다승왕 경쟁의 ‘삼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전날 공동선두 신지애와 박우곤(29)이 나란히 2타씩을 줄여 7언더파 137타로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한 가운데 우지연(하이마트) 임지나(FnC코오롱·이상 21)도 3타씩을 줄여 공동선두에 합류했다.KLPGA 사상 세 번째 3주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서희경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꾸며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15위에 머물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경기 취소 결정은 신중해야

    지난 2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협회 투어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대회는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빈축을 샀다. KLPGA측은 둘째 날 경기가 폭우로 지연되자 2라운드 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물론 골프 규칙 33조 d항에는 ‘어떤 사정에 의해 경기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위원회 또는 대행자가 해당 라운드의 플레이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분명 대회 취소는 상황에 따라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지켜본 골퍼와 전문가들마저도 성급한 판단이었다며 KLPGA의 매끄럽지 못한 운영을 비난했다. 골프 중계를 지켜보던 한 지인은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대회 취소를 할 상황이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아마 그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는 질문 같았다. 골프가 태생되고 발전한 곳은 영국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골프장은 비와 바람이 많기로 소문이 나있다. 여기에 거친 잔디와 러프는 골프를 치는 골퍼라면 다 안다. 만일 영국에서 이런 날씨에 대회를 진행했다면 이곳 경기위원들은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궁금하다. 영국에서 생겨난 축구, 골프 등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상황이면 대부분 강행한다. 특히 골프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도전하고 극복하는 스포츠란 인상이 강하며 골프 정신은 바로 영국의 링크스 코스와 기후에 맞닿아 있다. 반면 미국에서 생겨난 야구나 미식축구는 조금만 비가 내려도 대회를 취소한다. 이것이 영국에서 생겨난 축구, 골프와 미국에서 생긴 야구, 미식축구의 다른 점이다. 따라서 골프는 플레이가 가능하거나 여건이 웬만하면 취소가 없다. 우리가 가장 많이 시청하고 있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대회만 해도 비바람이 몰아쳐도 대회를 취소하는 사례가 적다. 당일 다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 그 다음날 36홀 경기로라도 끝낸다. 이번 KLPGA의 경기 취소는 다소 성급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마지막조가 9개 홀을 마친 상태였기에 다음날 오전 일찍 잔여경기를 속개해도 대회를 충분히 마칠 수 있었다. 누가 봐도 이번 2라운드 경기 취소는 협회의 성급한 결정이었음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협회에 대한 비판은 운영 자체의 문제점으로도 번진다.1990년대 초 7,8개 대회로 겨우 명맥을 유지해 왔던 시절을 생각하라는 골프 관계자들의 충언도 이어지고 있다. 예컨대 지금은 국내 여자대회를 유치하고 싶다는 스폰서의 경우,‘협회로 들어와서 이야기하라.’,‘대회를 하려면 3년 이상 계약을 해야 한다.’는 식의 다소 일방적인 말을 듣는 등 협회 운영에 대한 불만 토로도 있다. 협회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상업성 우선이 결코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성급한 대회 취소’라는 대회 운영이 계속된다면 TV 앞에 있는 시청자도, 갤러리도, 스폰서도 외면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스코틀랜드에 불어오는 바닷바람, 파도, 비를 맞으며 자란 거친 잔디를 헤쳐나가며 도전, 정복하는 것이 바로 골프 정신이다. 그렇기에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도 아무리 비가 와도 ‘골프 라운드 취소는 골프장에 도착해서 한다.’는 불문율을 지키고 있는지 모른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추성훈 웃고 윤동식 울고

    추성훈 웃고 윤동식 울고

    ‘풍운아’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은 활짝 웃었지만,‘암바 대마왕’ 윤동식(36·팀윤)은 얼굴을 찡그렸다. 엘리트 유도선수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둘의 운명은 적어도 이날 만큼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추성훈은 23일 오후 일본 도쿄의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림6-미들급 그랑프리 파이널라운드’ 원매치에 출전, 일본 가라테챔피언 출신인 도노오카 마사노리(35·정도회관)를 상대로 1라운드 6분 26초 만에 암바(팔꺾기)로 승리했다. 한국과 일본의 유도 국가대표팀을 모두 거치는 등 파란만장했던 유도가의 인생을 접고 200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뒤 통산 12승(1패 2무효시합)째.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한국 종합격투기의 맏형 윤동식은 브라질의 신예 가라테 파이터인 앤드루스 나카하라(25·극진회관)에게 2라운드 30초만에 소나기 주먹 세례를 받은 끝에 심판의 제지로 무릎을 꿇었다. 당초 종합격투기 경력이 일천한 나카하라에 비해 윤동식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스탠딩 타격에서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한 것. 윤동식은 지난 6월 게가드 무사시(아르메니아)전에 이어 연패를 당해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게 됐다. 미들급 챔피언의 향배보다 관심을 모은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과 알리스타 오브레임(28·네덜란드)의 헤비급 원매치는 무효경기가 됐다.1라운드 중반 크로캅이 오브레임의 니킥(무릎공격)에 급소를 두 차례나 부서질듯 가격당한 탓이었지만, 팬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가을하늘 나는 기분이야”

    “가을하늘 나는 기분이야”

    언제 폭우를 퍼부으며 심통을 부렸냐는 듯 하늘은 높고 푸르르기만 했다. 연푸른색의 하늘만큼이나 고운 하늘색 셔츠와 스커트를 입고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하늘(20·코오롱)의 컨디션 역시 쾌청했고, 라운딩 내내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1라운드 선두 이정은(20·김영주골프)이 그와 함께 챔피언조에 들어섰지만 그 기세를 따라갈 수 없었다. 김하늘이 21일 경기도 이천 BA비스타골프장(파72·647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를 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1타로 지존 신지애, 이정은은 물론,4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서희경(22·하이트) 등 강호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째. 특히 그 중 2승은 신지애와 챔피언조에서 겨뤄 따내 ‘신지애 킬러’로 위상을 높였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3위(3억 2039만원)로 올라섰다. 이날 3언더파를 치며 최종 7언더파로 이정은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신지애는 지난 2주 동안 일본 투어에 참석하고 돌아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신지애로서는 전날 2라운드에서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전반 9번홀까지 4언더를 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음에도 ‘악천후 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14번홀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위기를 겪으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다시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 신지애와 이정은의 자멸을 유도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열공’ 미셸 위, Q스쿨 2R 2위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 미셸 위(19·나이키골프)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 예선 두 번째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로 껑충 올라섰다. 미셸 위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67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미셸 위는 이날 6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를 내달린 안선주(21·하이마트)를 3타차로 따라붙었다. 또한 첫 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는 안선주는 이미 국내에서 4승을 거둔 강자. 퀄리파잉스쿨 예선 참가자 중 세 번째로 세계랭킹이 높다. 단순 통과가 아니라 ‘수석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 163명이 출전한 1차 예선을 통과한 30명이 오는 1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퀄리파잉스쿨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미셸 위와 안선주는 사실상 본선 진출을 예약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데이비스컵] “올해도 테니스 16강 간다”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을 비롯한 한국 남자테니스대표팀이 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본선 16강(월드그룹)의 문을 두드린다. 김남훈(38·현대해상화재보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9∼21일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벌어지는 2009년 데이비스컵 본선 플레이오프(4단식·1복식)에 출전,2년 연속 월드그룹 합류 여부를 놓고 네덜란드와 티켓을 다툰다. 이형택과 전웅선(231위), 안재성(370위·한솔), 임규태(488위·삼성증권)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13일 아펠도른에 안착, 현지 코트 적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아시아·오세아니아 Ⅰ그룹에 속해 있던 한국은 최종예선을 거쳐 그해 본선 1회전 문턱을 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로 미끄러진 슬로바키아를 제압, 무려 20년 만에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티켓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그러나 한국은 올해 초 독일과의 본선 1회전에서 2-3으로 아쉽게 지는 바람에 이번에 다시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그룹 진입을 노크하게 됐다. 로빈 하세(101위)와 제시 후타 갤렁(179위), 티에모 데 바커(248위), 피터 베셀스(290위) 등으로 짜여진 네덜란드는 지난 4월 유럽-아프리카지역 2라운드에서 마케도니아를 4-1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팀. 한국 선수들과 평균 랭킹이 엇비슷한 데다 세계 랭킹은 13위인 한국에 견줘 23위로 다소 낮지만 지난 1990년 이후부터 꾸준히 월드그룹에 뛰어들었던 전통의 강호다. 한국으로서는 2년 연속 월드그룹 복귀가 최대 목표지만 한국 남자테니스의 가장 큰 과제인 ‘포스트 이형택’의 윤곽을 그려볼 수 있는 실험 무대이기도 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용어 클릭 ●데이비스컵 테니스 남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본선은 ‘테니스의 월드컵’으로도 불린다. 각 대륙 지역 Ⅳ∼Ⅰ그룹 예선을 최종적으로 통과한 8개팀과 그해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한 8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듬해 본선에 나갈 16강을 결정짓는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와의 원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지난 1978년 이후 20년 만에 2008년 대회 본선 16강(월드그룹)의 문을 열어젖혔다. 한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Ⅱ그룹으로까지 떨어졌지만 이형택을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어 지난 1960년 첫 대회 참가 이후 사상 두 번째로 ‘꿈의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본선 1회전에서 독일에 져 다시 상대의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월드그룹 티켓을 놓고 사흘 간 혈투를 벌이게 될 네덜란드와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데이비스컵 무대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
  • 김형성·황인춘 상금왕 경쟁 2라운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상금 1위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2위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의 지존 경쟁이 2라운드를 맞는다. 둘은 18일 강원도 횡성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7275야드)에서 개막하는 KPGA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 나란히 출전, 하늘 아래 하나밖에 없는 올 시즌 상금왕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시즌 상금 2억 8360만원을 쌓은 김형성과 2억 4344만원을 챙긴 황인춘의 차이는 불과 4000만원.3위 배상문(22·캘러웨이)이 황인춘에 1억원가량 뒤진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상금왕 쟁탈전은 사실상 양자 구도나 다름없다. 김형성은 격차를 더 늘리겠다는 계산. 황인춘은 어떻게 하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우승 후보가 둘뿐만은 아니다. 올림픽 기간 휴식을 마친 뒤 부쩍 힘이 붙은 40대 ‘노장 트리오’ 강욱순(42·삼성전자)과 신용진(44·삼화저축은행), 유종구(41·토마토저축은행)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신설 코스다. 대회장은 산악지형에 조성된 탓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아주 심해 정확한 거리 감각이 필수적. 잘못 친 샷은 반드시 벌을 받도록 코스를 만든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의 생각도 염두에 둬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희경 8언더파 2R 단독 1위로

    |상하이 최병규기자|‘슈퍼 모델’ 서희경(22·하이트)이 중국 상하이 땅에서 11년 만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주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서희경은 12일 상하이 빈하이골프장(파72·6341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빈하이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전날 이은경(21·1언더파 143타)에게 내준 선두 자리를 되찾은 건 물론, 후반 홀 한때 선두 경쟁을 벌이던 대니얼 몽고메리(영국·6언더파 138타)를 2타차 2위로 밀어내 마지막날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우승할 경우 박세리(1996년)와 김미현(97년)에 이어 11년 만에 KLPGA 사상 세 번째로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경기를 펼치다 보면 흥망의 계기가 있는 법.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4번,7번홀에서 버디를 보탠 서희경은 9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의 거리가 맞지 않아 그린을 놓친 뒤 그린에 올린 공마저 핀에 붙이지 못한 것. 그러나 서희경은 6m짜리 파퍼트를 보란 듯이 떨궈 첫 보기의 위기를 넘겼고, 되찾은 상승세에 힘입어 후반홀에서도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깔끔하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서희경은 “샷 감각이 어제보다 좋았다. 그린을 단 두 차례만 놓칠 만큼 아이언샷이 좋았던 게 오늘 선전의 비결이었다.”면서 “내일은 물론 약간 긴장되겠지만 오늘처럼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일 날씨 예보에 따르면 상하이는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바람이 거세질 전망. 그러나 서희경은 “바람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뿐더러 다루는 방법까지 알고 있다.”면서 “지난해 제주 로드랜드대회에서 3위할 당시에도 바람이 많이 불었고,3년 연속 동계 훈련을 한 미국 올랜도 역시 바람의 고장이라 되레 친숙한 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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