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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 악천후 탓 1R로 대회마감

    악천후에 시달리던 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10억원)이 결국 1라운드로 대회가 마감됐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최해 강원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7148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10일 현재 2라운드 일부만 마쳤고 대회를 속개해도 마무리가 불가능해 결국 1라운드로 대회를 종료하기로 했다. KGT 출범 이후 처음이다. 상금 분배는 규정에 따라 총상금의 50%를 참가 선수 전원에게 균등하게 나눠 줬다. 이 상금은 상금 랭킹에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파71·7047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도 날씨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컷 통과한 72명 중 19명만 3라운드 일부 홀을 돌았다. 대회 마지막날인 10일 오전 6시 45분(현지시간)부터 3라운드 남은 경기와 4라운드 경기가 한꺼번에 치러진다. 대회가 하루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경기도-서울시 끝없는 음식쓰레기 갈등

    경기도-서울시 끝없는 음식쓰레기 갈등

    음식물 쓰레기 전쟁 2라운드. 경기도가 서울에서 반입되는 음식물 쓰레기에 부담금을 징수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6년 만에 다시 건의하면서 서울시와의 음식물 쓰레기 공방이 다시 시작됐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지난해 말 현재 3385t으로 이 가운데 1240t을 5개 공공처리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 나머지 2145t 가운데 1500t은 경기도 내 민간처리 업체에서, 645t은 충남과 인천 등지로 보내 위탁처리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경기도 내 업체 대부분이 영세하고 시설이 낡은 탓에 곳곳에서 민원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동두천시 상패동에 사는 김모(35)씨는 “인근에 있는 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업체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여름철이면 찜통더위에도 집 창문조차 열 수 없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김씨 집 근처에 있는 3개 업체에서는 성북·성동·노원·은평·강남·강북 등 서울 지역 6개 구에서 반입된 하루 206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경기도가 아닌 서울 시민이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에 주민들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다. 2009년 한 해 동안 경기도 내 서울시 음식물 쓰레기 위탁처리 53개 업체 가운데 14개 업체에서 51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서울시의 음식물 쓰레기 갈등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환경부는 앞서 1997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 2005년부터 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은 바로 매립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자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경기도에 있는 민간 처리업체에 위탁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되자 경기도는 주민들의 거센 민원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06년 7월 “서울에서 반입되는 음식물 쓰레기에 부담금을 징수할 수 있게 해 달라.”며 폐기물관리법 개정을 환경부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입부담금 제도는 교통, 농수산물, 산업폐기물 등 타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해까지 수차례 음식물 쓰레기 반입 문제를 해결하라고 서울시에 요구해 오던 경기도는 지난 4월 환경부에 생활폐기물 반입부담금 징수를 위한 법 개정을 또다시 건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도민의 고통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이제는 서울시가 음식물 쓰레기의 경기도 반입에 대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처리 용량이 부족해 시설이 확충될 때까지는 경기도에 있는 민간업체에 위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부담금 요구에 대해서도 “해당 구가 따로 부담금을 낼 만한 근거가 없다”고 못 박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7년 경기도와 서울시가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효율적인 시설 이용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약속이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제2의 독고진 전쟁’

    ‘제2의 독고진 전쟁’

    독고진이 떠난 빈 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MBC 수목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물러나자 방송가가 일제히 신작을 내놓고 새판 짜기에 들어갔다. ‘독고진(‘최고의 사랑’의 남자 주인공) 신드롬’의 뒤를 이으려는 남자 스타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줄곧 시청률 1위를 지켰던 KBS ‘동안미녀’의 종영 임박으로 월화극 시장도 신경전이 팽팽하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후속으로 4일 첫선을 보이는 SBS ‘무사 백동수’는 조선 3대 무인으로 꼽히는 백동수의 일대기를 그렸다. 팔다리가 뒤틀리는 기형을 안고 태어났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조선 최고의 무관이 되는 백동수 역은 ‘웃어라 동해야’의 지창욱이 맡아 미니시리즈 주인공 시험대에 오른다. 유승호는 백동수의 라이벌로 자객 집단 ‘흑사초롱’의 핵심 인물인 여운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처음 악역에 도전한다. ‘동안미녀’ 후속으로 11일 선보이는 KBS ‘스파이 명월’은 군 복무를 마친 에릭의 복귀작이다. 2008년 ‘최강칠우’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그는 극 중에서 최고 인기의 한류스타 강우를 맡아 멜로와 액션 연기를 두루 펼칠 예정이다. 상대 역인 북한 미녀 스파이 한명월은 한예슬이 맡았다. 아이돌 가수 출신 박유천이 순수하고 부드러운 재벌 2세 송유현 역을 맡은 MBC ‘미스 리플리’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월화극 공방 2라운드가 주목된다. 수목극 시장은 일단 SBS ‘시티헌터’에 유리한 형국이다. 독고진의 인기에 눌려 제대로 기를 펴지 못했으나 독고진 퇴장과 동시에 수목극 1위에 올라섰다. 전작 ‘개인의 취향’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이민호가 막판 뒷심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한 MBC ‘넌 내게 반했어’는 아직 한 자릿수 시청률을 맴돌고 있지만, 아이돌 스타 정용화와 표민수 감독이 만났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밴드 씨엔블루의 멤버이기도 한 정용화는 극 중에서도 꽃미남 밴드 보컬을 맡아 기타 연주 실력과 노래를 뽐내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KBS ‘공주의 남자’의 박시후가 가세한다.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사극에서 박시후는 세조의 딸 세령(문채원)과 애절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조선시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가문의 영광’, ‘검사 프린세스’, ‘역전의 여왕’ 등을 통해 ‘시후앓이’를 만들어낸 박시후가 또 한번 적시타를 칠 것인지 시선을 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하프타임] 최경주 AT&T 내셔널 3R 3위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최경주는 3일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 골프장(파70·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치는 데 그쳤다. 2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적어내 닉 와트니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9언더파 201타)에게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다.
  • ‘174:10’ 정치권, 檢을 치다

    ‘174:10’ 정치권, 檢을 치다

    30일 오후 3시 34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검경 수사조정권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됐음을 알리자, 충격을 받은 검찰은 깊은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찬반토론 끝에 표결에 부쳐진 형소법 개정안은 재적의원 200명 중 단 10명만이 반대했다. 의원 174명이 찬성했고 16명은 기권했다. 검찰과 경찰 양쪽 모두 “이럴 수가”, “설마”라는 외마디가 터져 나올 정도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심한 밥그릇 싸움”이라는 날 선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단행동과 실력행사로 맞섰던 검경의 ‘총성 없는 전쟁’이 1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그 시각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불통지대’로 변했다. TV와 인터넷으로 생방송(국회방송)을 지켜보던 박용석 대검찰청 차장과 김홍일 대검 중수부장 등 전날 사의를 표명한 검사장급 간부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끄고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가졌다. 길 건너 중앙지검 간부들도 긴급모임을 갖고 국회를 성토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비슷한 시각 “법사위의 처리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오는 4일(월요일)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사퇴를 사실상 공식화하는 등 배수진을 쳤던 김준규 검찰총장은 보고를 받고 입을 다물었다. 김 총장은 잘못되면 총장직을 던질 것이라는 각오를 이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청와대가 직접 나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이끌어냈을 때 평검사들이 집단 반발하자 “오늘 결단에 대한 후배님들의 어떤 평가도 제가 지고 가겠다.”며 일이 잘못되면 그만둘 생각임을 밝혔다는 것이다. 세계검찰총장회의 호스트로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머물던 김 총장은 신라호텔 만찬장으로 가기 직전 한찬식 대검 대변인을 통해 “현재는 세계검찰총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다음 주 월요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사퇴의사를 재확인했다. 김 총장 스스로 모든 책임을 혼자 지고 참모(대검 부장)들의 사의를 반려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 표결에 앞서 검찰총장회의장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불만으로 대검 간부들이 집단 사퇴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김 총장에게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경고나 다름없는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고, 김 총장은 “알겠습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법무부가 내놓은 공식입장은 국민에 대한 사과와 김 총장 퇴진의 기정사실화로 요약된다. 법무부는 김영진 대변인을 통해 “검사의 사법경찰에 대한 수사지휘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통령령 제정 과정에서 당초의 합의정신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검찰도 동요 없이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검찰과의 협의를 통해 더 나은 수사 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의 2라운드 예고와 경찰의 더 나은 수사체제 발언에서 알수 있듯이 수사권 조정안의 국회 통과는 끝이 아니라 2막이 기다리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서울대 한 법학자는 “궁극적으로 수사권을 달라는 경찰과 검찰이 사사건건 부딪치며 끊임없이 충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홍성규·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굿샷~ 강경남 8언더파 280타 KGT 프로미 오픈 우승

    굿샷~ 강경남 8언더파 280타 KGT 프로미 오픈 우승

    거센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대회 내내 언더파를 지켜낸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이 올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강경남은 26일 강원 횡성군 오스타 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통산 일곱 번째 우승.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 1라운드부터 악천후 때문에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2라운드도 비와 강한 바람으로 경기가 중단돼 3라운드 경기는 샷건 방식(모든 홀에서 동시에 경기 시작)으로 치러졌다. 날씨가 좋지 않아 2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5명밖에 되지 않았고, 컷 통과 기준도 8오버파일 정도였다. 마지막 4라운드가 펼쳐진 이날 강경남은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지만 강경남은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으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면서 우승을 지켰다. 강경남은 “티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보기를 많이 하지 않도록 전략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최호성(38)은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3위, 김대현(23·하이트)은 5위(7오버파 295타)를 차지했다. 홍순상(30·SK텔레콤)은 공동 25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승부조작’ 상무 선수 3명 소환

    프로축구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24일 프로축구 구단 등에 따르면 군 검찰은 승부조작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상주 상무 소속 선수 3명을 소환조사했고, 창원지검도 같은 혐의로 전남과 부산 소속 선수 2명을 체포해 조사했다. 이들은 승부조작 브로커로부터 한 사람당 수백만원의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선수 5명을 구속기소하고 선수를 포함한 관련자 7명을 불구속 기소했던 검찰은 지난해 K리그 경기를 포함한 3개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진 혐의를 잡고 수사를 계속해 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용인시 핸드볼팀 국비 지원없으면 이달 말 해체”

    해체가 확정된 용인시 핸드볼팀의 운명은 바뀔 수 있을까. 23일 김학규 용인시장은 “국·도비의 지원이 없으면 이달 말 해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해 이달 말 팀 해체를 다시 확인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소속 21개 운동부 가운데 핸드볼과 수영, 역도, 탁구 등 11개 종목의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재정악화로 인해 실업팀에 소요되는 연간 207억원의 예산에 부담을 느낀 때문이다. 줄어든 예산은 70억원. 대신 시는 선수들에게 이적할 수 있도록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줬다. 하지만 이적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선수들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지난 20일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2라운드에서 승점 17점, 8승1무2패의 성적으로 상위 3개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만 선수들에겐 우승이란 단어조차 그리 반갑지 않다. 물론 일부에선 팀 해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쉽게 번복될 일은 아니다. 매년 10억원 정도의 운영비도 문제지만 핸드볼팀만 남겨두는 것도 다른 팀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핸드볼발전재단이 나서 2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정치권 검·경 수사권 공방

    검·경 수사권 다툼이 정치권으로 넘어오면서 2라운드를 맞고 있다. 청와대까지 나서면서 지난 20일 어렵사리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이번에는 정치권에서 불협화음이 새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의 이인기 행안위원장은 21일 민주당 소속 우윤근 법사위원장을 만나 형사소송법안의 논의를 위해 24일 연석회의를 갖자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사개특위를 통과한 ‘사법경찰관은 수사에 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는 규정과 관련해 “‘모든’이라는 단어가 빠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지휘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법무부령으로 정한다.’고 한 조항도 “법무부령으로 정하는 것은 정부기관의 독립성 원칙에 반한다. 대통령령에 위임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법사위 회의에서 이귀남 법무장관에게 “최소한 ‘모든’을 삭제하고 (검사지휘는) 법무부령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여야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고 민주당도 그렇게 결정했다.”면서 “이 두가지를 고쳐 법무부가 받아들여야만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형소법안이 사개특위 통과 내용대로 유지되는 게 맞다고 맞서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논쟁에 가세했다. 이 장관은 검·경 갈등에 대해 “내가 봐도 민망하다.”면서 “범죄 혐의가 있는 건 경찰이 수사하고 경찰이 책임 못 지는 것은 검찰이, 기소는 법원이 판단해서 하도록 슬기롭게 하면 되는데 몇달째 끌고 갔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검경이 이미 합의를 다 해놓고 나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기모순에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경찰내사’의 범위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서도 지난 20일 청와대 서별관회의 때 현실을 인정하자고 양측이 합의한 사안인데 뒤늦게 논쟁을 벌이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경찰 내사의 경우 검·경 모두 지금까지의 현실을 인정하고 현상을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현상 유지란 경찰이 내사를 사실상 수사에 준하는 것으로 확대해도 안 되고, 검찰 역시 관행인 경찰 내사를 더 제어하려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쉽게 말해 경찰이 더 가져도 안 되고, 검찰이 더 간섭해서도 안 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엔씨소프트 선수 수급 방안 확정

    제9구단 엔씨소프트가 ‘선수 잡기’에 본격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서울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실행위원회(단장 모임)가 상정한 신생 엔씨소프트의 선수 수급 방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에는 이용일 총재 대행과 엔씨소프트 이태일 사장 등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실행위가 마련한 선수 수급 방안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8월 25일 실시되는 2012년 신인 지명에서 규약에 명시된 우선 지명 2명과 함께 2라운드 종료 뒤 5명을 특별 지명한다. 1군 참가를 전제로 한 2013년 신인 지명에서도 이 수급안이 그대로 적용된다. 또 시즌 종료 뒤 각 구단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계약이 가능하고 자유계약선수(FA)는 2014년까지 3명까지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엔씨소프트는 드래프트를 통해 한 해 최대 17명의 신인을 뽑을 수 있다. 실행위는 신생팀 지원에 따른 각 구단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3명 등록에 2명 출전으로 늘렸다. 엔씨소프트는 4명 등록에 3명 출장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프로선수를 대상으로 ‘2차 드래프트’(격년제)도 실시된다.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와 FA 신청 선수, 군 보류 선수를 제외한 45명의 보호선수를 2차 드래프트 시행 10일 전까지 확정해 KBO에 통보해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나머지 선수를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하게 된다. 지명은 그해 성적의 역순으로 기존 구단은 3라운드, 엔씨소프트는 3라운드에 5명을 추가 지명한다. 지명된 선수는 반드시 계약을 해야 하고 미계약 시 지명권이 소멸된다. 지명 선수가 계약을 거부할 경우 신고 및 소속 선수로 등록할 수 없다. 2차 드래프트 양도금은 1라운드 선수는 3억, 2라운드 선수는 2억, 3라운드 선수는 1억원이다. 한편 이태일 사장은 이사회에서 내년 2군 참가를 위해 보호선수 25명을 제외한 1명씩을 올해 지원 요청했고 이사회는 실행위를 통해 이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이사회 결정에 만족한다.”면서 “가능한 한 2013년 1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8~30일 마산구장에서 트라이아웃을 여는 등 선수 수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핸드볼코리아리그] 충남체육회 2년 연속 PO행

    핸드볼 챔피언을 향한 막판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남자부 충남체육회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충남체육회는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인천도시개발공사를 23-21로 꺾었다. 승점 11(5승1무5패)이 된 충남체육회는 남은 두산전(24일)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3위를 확보, PO 진출권을 따냈다. 두산(승점 18)이 일찌감치 1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이날 패한 인천도시개발공사(승점 11·5승1무5패)도 웰컴론코로사(승점 9·4승1무6패)와의 23일 경기에서 비기기만 하면 마지막 PO 티켓의 주인공이 된다. 초반부터 팽팽했다. PO행이 걸려 있는 박빙의 상황이라 선수들의 투지가 남달랐다. 인천은 충남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초반 10분 동안 무득점으로 묶여 흔들렸지만, 전반을 동점(8-8)으로 마치는 저력을 보였다. 후반 역시 시소게임. 충남체육회는 동점이던 경기 종료 1분 11초 직전 이상욱의 페널티스로로 22-21로 승기를 잡았고, 1분 뒤에는 쐐기골로 PO행을 자축했다. 이상욱과 김태완이 5골씩 넣었고, 이민진(4골)·고경수(3골) 등이 골고루 힘을 보탰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상욱은 “PO행이 걸린 경기였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뭉치자는 얘기를 했다. 마지막 7m 라인에 섰을 때 ‘죽기 살기로 넣자’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시체육회가 서울시청을 39-26으로 대파했다. 김선화(10골)와 유은희(9골)가 맹공을 퍼부었다. 대구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투혼 드라마’ 용인시청의 운명은

    지난 7일 용인시청이 ‘호화군단’ 인천시체육회를 꺾었을 때의 일이다. 잔치 분위기여야 할 용인시청은 미팅룸에서 말없이 눈물만 쏟았다. 김운학 감독은 “종료 휘슬이 울리니까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 지난해 말부터 항상 가슴 한구석이 찡한 상태다. 눈만 마주쳐도 전부 다 울려고 해서 제대로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고 회상했다. 용인시청은 지난해 말 해체를 통보받았다. 시 예산을 이유로 직장운동부 11개 종목이 일방적으로 ‘짤렸고’ 그중에 용인시청도 있었다. 불안한 미래와 해체 충격 탓에 국가대표 남현화 등 몇몇은 코트를 떠났다. 선수들 못지않게 김 감독의 마음고생도 심했다. 해체를 통보받고 ‘다혈질’ 김 감독은 헛구역질과 두통에 시달렸다. 병원 정밀검사 결과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은 ‘나만 바라보는 새끼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추슬렀다. 그러나 선수들은 “어차피 내년에 해체될 거 지금 그만두겠다.”고 등을 돌렸다. 달래기도 하고 혼내기도 냈다. 김밥을 싸서 놀이공원에 놀러 갔고 고기파티도 했다. 끈끈함이 생겼다.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 좋은 성적을 내면 희망은 있을 거야.”라는 공감대가 생겼다. 마침 시청 측도 “일단 내년 6월까지는 팀을 유지하겠다.”고 선심(?)을 썼다. 선수들은 한마음이었지만 막상 부딪힌 현실은 팍팍했다. 엔트리를 줄이라는 시의 방침에 따라 12명으로 줄었다. 이선미가 ‘무보수 선수’로 뛰고 있지만 골키퍼 둘을 빼고 나면 더블스쿼드도 안 나오는 열악한 상황. 권근혜, 명복희 등이 서는 백(back) 자리는 마땅히 교체할 선수도 없다. 선수들은 60분 경기가 끝나면 밤새 끙끙 앓을 정도로 파김치가 된다. 땀이 뻘뻘 나는 한여름 날씨지만 ‘시한부’라 하복 유니폼도 없다. 운동시간에는 스포츠음료 대신 보리차를 마신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했던가. 김 감독이 윽박지르고 몰아칠 때보다 오히려 성적이 좋다. 용인시청은 2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SK핸드볼코리아리그 2라운드 2차 대회에서 광주도시공사전을 31-23으로 승, 인천시체육회(승점 16·7승2무1패)를 누르고 리그 선두(승점 17·8승1무2패)를 탈환했다. 상위 3개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이미 확보했다. 핸드볼발전재단이 2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경기도체육회와 대한핸드볼협회의 후원 등 이야기는 무성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어쩌면 이날이 용인시청의 마지막(!) 월급날이 될지도 모른다. 득점-도움 1위(86골 72도움) 권근혜는 “용인시를 빛냈는데 그냥 해체시킬 거라고는 생각 안한다.”고 희망을 쏘았다. 눈물겨운 ‘투혼 드라마’를 쓰고 있는 핸드볼팀은 이달 말 용인시청 직장경기부 운영 심의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존립 여부가 정해진다. 대구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수사권 조정 합의] 靑 중재에 극적 타결… 경찰 명분 얻고 검찰 실리 챙겼다

    [수사권 조정 합의] 靑 중재에 극적 타결… 경찰 명분 얻고 검찰 실리 챙겼다

    20일 합의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통해 경찰은 명분을, 검찰은 실리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견은 여전히 크다. 극적 타결을 이룬 모양새이지만, 6개월 뒤 만들어질 검사 지휘권에 대한 법무부령을 두고 양쪽이 ‘동상이몽’ 중이다. 이에 수사권을 둘러싼 검·경 사이의 ‘밥그릇 싸움’ 2라운드는 이미 예고돼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합의안은 우선 검찰 쪽의 입장을 반영해 ‘수사관, 경무관, 총경, 경감, 경위는 사법경찰관으로서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196조 1항을 보다 강조했다. 1항은 ‘모든 수사에 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고 고치고, 3항을 신설해 ‘사법경찰관리는 검사의 지휘가 있는 때에는 이에 따라야 한다’고 구체화했다. 또 사법경찰관이 범죄를 수사한 때에는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지체없이 검사에게 송부하도록 한 4항을 신설했다. 동시에 2항은 경찰 쪽의 의견을 들어 ‘사법경찰관은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인식하는 때에는…수사를 개시·진행해야 한다’고 규정해 경찰의 수사 개시·진행권을 명시했다. 또 3항에서 검사의 지휘를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는 대신 ‘사법경찰관리는 범죄수사와 관련해 소관 검사가 직무상 내린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검찰청법 53조는 삭제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은 청와대가 막판에 직접 개입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청와대 서별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 실장, 김효재 정무, 권재진 민정수석과 이귀남 법무, 맹형규 행안장관, 조현오 경찰청장, 임채민 국무총리 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간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실장은 총리실장과 청와대 참모들은 바깥 쪽에 앉히고 나머지 검·경 관계자들은 가운데에 앉혀 놓고 “오늘 이 자리에서 합의가 안 되면 아무도 이 방을 못 나간다.”면서 배수진을 치고 압박을 가했다. 또 여러 차례 정회를 하면서 임 실장이 다른 방에서 개별접촉을 하며 설득을 벌였다. 이미 지난 17일 이 대통령이 ‘밥그릇 싸움’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을 했는데도 양쪽이 평행선을 달리는 데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이대로 국회에 이 문제를 넘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조정안과 관련, “일반의약품(OTC) 문제도 같은 것인데 한두 가지 품목이라도 먼저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것 아니냐.”면서 “검찰이나 경찰이나 양쪽에서 불만이 있는 게 당연하지만, 첫 부분을 시작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은 회의와 관련해 “오늘도 문구 조정이 많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황식 총리가 지난 17일 이 법무 장관과 조 청장을 불러 제시했던 중재안에는 경찰의 수사 개시권만 명시했지만, 이날 회의에서 경찰 주장대로 수사 진행권까지 명문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196조 1항에 ‘모든 수사’에 대한 검찰의 지휘권을 명시하는 데 경찰 쪽이 합의하면서 논의가 급진전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형사소송법 196조 3항에서 ‘검사의 지휘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법무부령으로 정한다’고 규정한 것이 여전히 불씨를 남겼다는 지적도 있다. 검사 지휘권의 범위와 행사 방법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양쪽 사이에 첨예한 입장 대립이 재현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선거·공안 사건에 대해서만 검사가 지휘권을 행사하는 내용도 이번에 상당히 심도 깊게 논의된 안 가운데 하나였지만, 모두 6개월 뒤 법무부령에서 정하자고 사실상 유보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양쪽 다 법무부령을 정하면서는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법무부령 개정 과정이 상당히 치열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성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슈 인물] 22세 로리 매킬로이 US오픈서 첫 메이저 우승

    [이슈 인물] 22세 로리 매킬로이 US오픈서 첫 메이저 우승

    때 이른 무더위로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했던 1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 골프장의 온도는 아마 그보다 1~2도는 더 높았을 터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챔피언십의 우승자이자 새로운 골프 황제로 다시 태어난 ‘유럽의 신성’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구름 인파 때문이다. 나흘간의 완벽한 플레이를 마무리 짓는 이날, 마지막 18번홀 그린에서 파퍼트를 성공시킨 뒤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한 주근깨투성이의 청년은 곧장 아버지 게리 매킬로이의 품에 안겼다. “아버지의 날 축하해요, 아빠.” 국기를 녹색 셔츠 위에 두르고 있던 아버지의 눈에 눈물이 글썽였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한꺼번에 세 개의 직업을 전전하며 생계를 꾸렸던 그다. “믿기지 않아요. 요 몇달간 일어난 일들, 그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놓친 뒤 로리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말로는 다 할 수 없죠. 그런데 이렇게 아버지의 날 우승을 해 주다니…. 어떤 것에도 비견할 수 없을 정도예요.” 그가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그려보던 날이 정말 왔다. 매킬로이는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대회 역대 최고 기록인 16언더파 268타를 작성,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종전 기록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세운 12언더파. ‘가장 어려운 골프 테스트’로 알려진 US오픈의 명성을 비웃듯 진기록을 줄줄이 쏟아내고 따낸 우승이었다. 일단 16언더파라는 기록 자체가 전무후무하다. 지난 10년간 대회 챔피언들의 성적을 다 합쳐 봐도 14언더파가 나온다. 매킬로이는 최단 기간에 두 자릿수 언더파 기록도 세웠다. 2라운드 26홀째에서 10언더파를 찍었다. 또 1993년 리 얀젠(미국)과 1968년 리 트레비노(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4라운드 내내 60타대에 머물렀다. 2002년 우즈 이래 공동 1위를 허용하지 않고 4라운드 연속 리드를 지킨 기록도 새로 썼다. 매킬로이가 2위 제이슨 데이(호주·8언더파 276타)와 벌린 격차(8타 차)는 역대 US오픈에서 네 번째로 큰 차다. 지난해 그레이엄 맥도웰에 이어 2년 연속 북아일랜드 선수가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매킬로이의 우승은 여러모로 골프계에 ‘새로운 시대’가 막이 올랐음을 상징한다. 미국을 제치고 유럽이 세계를 호령하는 맹주로 떠올랐다는 것과 우즈 이후 20대 ‘영 제너레이션’의 파워가 뻗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그를 ‘차세대 골프 황제’로 낙점하는 이유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매킬로이는 발랄한 20대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대뜸 테이블에 놓여 있던 은색 트로피의 사진을 찍더니, 그 자리에서 자신의 트위터(@McIlroyRory)에 올렸다. ‘우승. 회복했다.’는 두 문장과 함께였다. 이는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자멸하며 우승을 놓친 뼈아픈 경험을 이르는 것. 그동안 매킬로이는 메이저대회만 나서면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는 둘째 날 8타를 잃으며 무너진 적도 있다. 이제 세계 4위가 될 매킬로이는 올 시즌 남은 두 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누구보다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로스(71)는 NBC 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아이는 정말 대단한 업적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니클로스는 “그는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그를 응원하는 사람도 정말 많다. 그는 상냥한 청년이고 좋은 성품을 지녔다. 겸손해야 할 때 겸손하고 자신감을 보여야 할 때 보일 줄 안다.”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고수하다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6언더파 278타)에 머무른 양용은(39·KB금융그룹)도 “매킬로이는 아직 성장하고 있다. 그걸 생각하면 정말 무서워진다.”며 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매킬로이의 고향 선배인 맥도웰은 “매킬로이는 내가 본 선수 중 최고다. 천재라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면서 “아마 우리는 우즈 다음으로 새로운 슈퍼스타를 맞이하게 될 텐데, 그게 로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우승을 실감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자신감이 넘친다. “나 자신을 메이저 챔피언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된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면서 “다음 대회에선 메이저 다승 챔피언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KLPGA] 이미림 정규투어 첫 승

    이미림(21·하나금융)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19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403야드)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아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2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쳤던 이미림은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내 정규투어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2008년 국가대표를 지냈던 이미림은 2009년 프로에 데뷔해 2부 투어를 뛰었지만 우승하지 못했고 시드선발전을 거쳐 지난해부터 정규 투어에 출전했다. 올해도 지난 5월 러시앤캐시 클래식에서 공동 11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이미림은 상금 8000만원을 받고 상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불안하게 출발했던 이미림은 9번홀까지 2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0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인 뒤 12번홀(파3)부터 15번홀(파5)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미림은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2009년 대회에서 유소연(21·한화)이 세웠던 코스 레코드인 7언더파 65타를 경신했다. 이미림은 코스 레코드 수립에 따른 상금 2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이로써 상반기에 치러진 8차례의 KLPGA 대회에서는 각각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반기문의 유엔 ‘2라운드’ 급변 한반도 ‘조정자’ 기대

    반기문의 유엔 ‘2라운드’ 급변 한반도 ‘조정자’ 기대

    연임에 성공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두 번째 임기(2012~2016년)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한국의 운명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반 총장이 유엔 수장 자리를 지킬 향후 5년 중에 한반도에 급변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차기 미국 대통령 임기 중(2013~2016년) 사망할 가능성이 50% 이상이며, 그것은 최대의 비상상황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북한이 권력공백이나 혼란 사태에 빠질 경우 그것은 즉각적으로 한국의 안보에 위협과 도전, 또는 기회가 된다. 미국과 중국의 개입과 충돌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런 예측불허의 시점에 유엔 수장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우리 입장에서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유엔 사무총장은 특정국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이 아니라 192개 회원국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이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적어도 한국에 불리한 의사결정은 내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가능하다. ●北 혼란 때 한국인 유엔수장 중요역할 이는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소련이 유엔 안보리의 유엔군 파병 결의를 거부했더라면 한국의 운명이 지금 어떻게 됐을까를 상상해보기만 해도 짐작할 수 있다. 반 총장의 연임을 확정짓는 유엔총회 날짜가 한국전쟁 61주년을 불과 나흘 앞둔 21일이라는 점도 한국인 입장에서는 운명적 느낌을 받을 만하다. 급변사태가 아니더라도 반 총장은 앞으로의 5년 동안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1기에 비해 더 힘쓸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가 최악의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다 반 총장으로서도 마지막으로 조국에 기여하고 싶은 심정을 가질 법하기 때문이다. 실제 반 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름대로 이바지하고 싶다는 심경을 피력한 바 있다. 반 총장의 개인적 ‘캘린더’에 사무총장 퇴임 1년 뒤 치러지는 한국의 차차기 대선이 적혀 있다면, 더더욱 남북문제에서 업적을 쌓고 싶은 의욕이 생길 법하다. ●여성 지위·핵 문제 등 박차 가할 듯 한반도 문제 외에 반 총장의 임기 2기는 1기 때 뿌려놓은 여러 국제적 과제들의 결실을 추수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 될 것이다. 반 총장은 이미 평화, 안정, 개발, 인권 등 4개 테마를 2기 중점과제로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여성 지위 향상, 핵 없는 세상, 대규모 재난과 분쟁 발생시 유엔의 인도적 지원 능력 제고 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구온난화와 지속가능한 개발 등 환경 문제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와야 하고, 유엔 내부 개혁도 마무리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반 총장의 성향상 재선됐다고 해서 지나치게 튀는 행보를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2기는 1기에 비해 재선의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1기 때보다 더 과감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가능성은 다분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WTA 투어 유니세프오픈] ‘발목 부상’ 클리스터스, 윔블던 포기

    ‘컴백 퀸’ 킴 클리스터스(세계 2위·벨기에)가 윔블던 잔디코트를 밟지 못한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6일 “클리스터스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호주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클리스터스는 전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유니세프오픈 2회전 도중 오른쪽 발을 다쳤다. 지난 4월 다쳤던 부위가 재발한 것. 클리스터스는 발목 부상을 안고 지난달 프랑스오픈에 출전, 2회전에서 탈락했었다. 클리스터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를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 몇 주간 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20일 개막하는 윔블던 여자단식 시드에서 베라 즈보나레바(3위·러시아)와 리나(4위·중국)가 2~3번 시드를 차지했다. 톱시드는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 남자단식은 세계랭킹 순으로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레이(영국)가 1~4번 시드를 받았다. 한편,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1년 만의 복귀전에서 2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16일 영국 서섹스의 이스트본에서 열린 WTA투어 애곤 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즈보나레바에게 1-2(6-3 6-7<5> 5-7)로 졌다. 기분 좋게 첫 세트를 따고 2세트도 5-4로 앞서 3회전 티켓을 따내는 듯했지만 더블폴트와 에러로 기회를 날렸다. 오른발 부상과 폐색전증으로 1년을 쉬었던 공백을 절감했다. 3시간 12분의 혈투를 마친 세리나는 “두 경기를 잘 마친 것으로 충분하다. 다음 주 윔블던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WTA] 흑진주 “다시 정상으로”

    부상으로 1년 가까이 라켓을 놓았던 세리나 윌리엄스(26위·미국)가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한때 여자프로테니스(WTA) 정상을 차지했다. ●부상·폐색전증 회복… 초반엔 불안 윌리엄스는 15일 영국 서섹스의 이스트본에서 열린 WTA 투어 애곤 인터내셔널(총상금 53만 5000유로) 여자 단식 1라운드에서 츠베타나 피론코바(34위·불가리아)를 2-1(1-6 6-3 6-4)로 이겼다. 윌리엄스는 2라운드에서 지난해 윔블던 대회 여자단식 결승 상대였던 베라 즈보나레바(3위·러시아)와 만난다. 윌리엄스는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강렬한 분홍색 옷을 입고 같은 색으로 손톱을 칠하는 등 멋을 내고 1년 만의 복귀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에는 예전 기량을 찾지 못해 불안했다. 실수를 연발하다 첫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 이후 오른발 부상과 폐에 피가 고이는 폐색전증으로 거의 1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탓이다. 1세트에서 첫 네 게임을 연이어 내주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자 라켓으로 잔디 코트를 때리며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역전의 용사’다웠다. 차츰 리듬을 살려내 서브 에이스와 포어핸드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 숨을 고르다 경기를 지연시킨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고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날카로운 백핸드 위닝샷을 때려 승리를 마무리했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했던 윌리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고 더 잘할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코트에서 경기하는 게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즈보나레바와의 ‘리턴 매치’에 대해서는 “대단한 선수지만 나는 잃을 게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클리스터스, 유니세프오픈 탈락 한편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킴 클리스터스(2위·벨기에)는 네덜란드 로스말렌에서 열린 WTA 투어 유니세프 오픈(총상금 22만 5000달러) 2회전에서 로미나 오프라디(82위·이탈리아)에게 0-2(6-7 3-6)으로 패해 탈락했다. 팔과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쉬다가 출전한 프랑스오픈에서도 2회전 탈락의 수모를 안았던 클리스터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세트 도중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시 다치는 바람에 오는 20일 시작되는 윔블던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핸드볼코리아리그] 용인시청 2R 공동선두

    경기 종료 5초 전. 스코어는 29-29. 용인시청 이선미가 번쩍 뛰어올라 슈팅을 던졌다. 손을 떠난 공이 골망으로 향하는 순간 모든 게 정지됐다. “골~인.” 빨간 셔츠를 입고 벤치에서 발을 동동 구르던 김운학 감독도, 몸이 부서져라 코트를 누비던 선수들도 모두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이달 말 해체를 앞둔 ‘시한부’ 용인시청이 ‘호화군단’ 인천시체육회를 꺾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용인시청은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시체육회를 30-29로 격파했다. 6승1무2패가 된 용인시청은 인천시체육회와 함께 대회 공동 선두에 올랐다. 상위 3개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PO) 안정권이지만 PO가 7월에 있어 출전은 미지수다. 투혼의 승리였다. 용인시청은 지난해 11월 ‘시 예산부족’을 이유로 해체 방침이 정해졌다. 호화청사를 짓느라 펑펑 쓴 돈 때문에 평생 핸드볼만 해온 선수들은 졸지에 ‘예비 실업자’가 됐다. 다른 팀보다 4~5명이 적어 교체인원도 없지만 정신력은 또렷하다. 심지어 이날 결승골을 넣은 이선미는 월급 없이 경기를 뛰는 ‘무보수 선수’다. 한편 인천시체육회는 21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서 졌다. 벽산 시절이던 2009년 9월 슈퍼리그 결승 2차전(23-29) 이후 첫 패배다. 벽산건설은 그해 전국체전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한 뒤 부도로 인천시체육회로 옷을 갈아입은 뒤에도 지난해 큰잔치(5승), 전국체전(4승), 올해 코리아컵(5승)에서 전승가도를 달렸다. 류은희(12골), 김온아(7골), 문필희(5골) 등 호화군단이 앞장섰지만 용인시청의 투혼 앞에 무릎을 꿇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핸드볼코리아리그] 해체 위기 용인시청 ‘마지막 투혼’ 빛날까

    숨 고르기를 마친 SK핸드볼코리아리그 2차대회가 용인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일 재개된다. 7월 시작되는 플레이오프(PO) 티켓을 잡기 위한 막판 전쟁이 시작된다. 남자부는 두산이 6전 전승으로 독주한 가운데 인천도시개발공사·웰컴론코로사·상무가 나란히 2승 1무 3패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꼴찌 충남체육회(1승 1무 4패)도 상위 세 팀에 주어지는 PO 티켓을 포기하긴 이르다. 여자부는 ‘강호’ 인천시체육회(5승 1무)가 1위를 달리고, 해체 위기의 용인시청(5승 1패)이 2위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3위로 주춤한 ‘디펜딩챔피언’ 삼척시청(3승 3패)이 언제쯤 부활할지가 포인트다. 부산시설관리공단·서울시청·대구시청·광주도시공사도 마지막까지 PO 희망을 놓지 않았다. 지난 4월 13일 막을 올린 코리아리그는 남자 5개 팀이 3라운드, 여자 7개 팀이 2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른 뒤 상위 3개 팀이 PO 결승전을 벌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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