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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줄부상 LIG, 현대캐피탈 연승제물로

    [프로배구] 줄부상 LIG, 현대캐피탈 연승제물로

    문성민이 돌아온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두고 4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V리그 원정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20일 삼성화재전에 이어 올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14를 쌓아 드림식스(승점 13)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에서 2승4패로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2라운드 들어 문성민의 컨디션이 올라옴과 동시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2라운드 들어 2연승으로 부진 탈출의 가능성을 보였던 LIG는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오히려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베테랑 이경수가 어깨를 다쳐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밀란 페피치는 2세트 경기 도중 오른 발목을 접질려 경기장을 떠났다. 김요한밖에 남지 않은 LIG는 현대캐피탈의 화력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0-8에서 윤봉우의 연속 속공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5-10까지 달아나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도 9-9에서 수니아스(22득점)의 블로킹과 문성민(16득점)의 서브에이스, 장영기의 블로킹이 이어져 13-9로 앞서 나갔다. LIG는 3세트 김요한(2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21-18로 앞섰지만,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최태웅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넥센 조평호, 2차 드래프트 1순위 ‘NC행’

    6년차 조평호(26)가 올해 처음 시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NC에 지명됐다. 프로야구 NC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넥센의 조평호를 1순위로 지명했다. 외야수 조평호는 1군 통산 타율이 .032에 불과하지만 올해 2군에서 4할에 육박(.397)하는 타율로 가능성을 보였다. NC는 투수 이재학(두산)과 외야수 오정복(삼성)을 2~3순위로 뽑았다. 기존 8개 구단은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2군 유망주와 베테랑을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내놨고, 각 구단은 세 번씩 새로 영입할 선수를 택했다. 지명 순서는 올해 성적의 역순으로 하되 신생 NC에 1·3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줬다. 1·3라운드는 NC-넥센-한화-LG-두산-KIA-롯데-SK-삼성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고, 2라운드는 역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 두 번째 지명팀 넥센은 한 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대신 지명권을 물려받은 한화는 두산 포수 최승환을 찍었다. LG는 넥센의 내야수 김일경을, 두산은 롯데 내야수 오장훈을 잡았다. KIA는 장타력을 뽐내는 두산 이두환을 낙점했고, 롯데도 두산 투수 김성배를 데려와 마운드를 보강했다. 왼손 대타 요원을 찾고 있던 SK는 두산 유재웅을 잡았다. 삼성은 1~3순위를 모두 KIA 투수 신용운·박정태·우병걸로 채웠다. 3라운드 이후 최대 5명을 추가로 더 영입할 수 있는 NC는 정성철(KIA), 윤영삼(삼성), 허준(넥센), 문현정(삼성) 등 4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LG는 베테랑 최동수를 SK에서 다시 데려와 눈길을 끌었다. 각 구단은 1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의 전 소속구단에 3억원, 2라운드에선 2억원, 3라운드에선 1억원 순으로 보상금을 차등지급한다.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가 새 팀으로의 이적을 거부하면 두 시즌을 못 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EPL 이슈] ‘노인정’ 첼시가 영입해야할 선수들

    [EPL 이슈] ‘노인정’ 첼시가 영입해야할 선수들

    ‘푸른 보석함’ 첼시가 4위 밖으로 밀려났다. 올 시즌 첼시는 맨체스터 클럽들과 우승 경쟁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으나 12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그들의 순위는 리그 5위다. 자신을 ‘스페셜 원’이 아닌 ‘그룹 원’이라 불러달라던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그리고 리버풀에 모두 패했다. 영국 언론들이 앞 다퉈 그의 경질 가능성을 언급하는 이유다. 늘 그랬듯이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미래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선택에 달렸다. 그는 첼시에게 리그 우승을 선사한 주제 무리뉴와 카를로 안첼로티를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떠나보냈다. 심지어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펠리페 스콜라리는 시즌 도중 경질되는 수모를 맛봤다. 그것이 ‘독이 든 성배’ 첼시의 감독직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로만 구단주가 섣불리 비야스-보아스를 해고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첼시가 비야스-보아스를 경질할 경우 엄청난 위약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첼시는 포르투로부터 그를 영입하는데 400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했다. 또한 대체자로 지목된 거스 히딩크 감독이 휴식을 취하겠다고 밝힌 것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첼시에게 남은 선택은 한 가지 뿐이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 그의 전술적 색깔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현재 첼시의 문제점은 감독보다는 선수단 자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페르난도 토레스, 하미레스, 다비드 루이스, 후안 마타 등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서른을 넘긴 디디에 드로그바, 프랑크 램파트, 존 테리, 애슐리 콜이다. 첼시에겐 다가올 1월 이적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과거 니콜라스 아넬카를 영입했던 것처럼 과감한 투자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겨울 이적시장의 특성상 대어를 낚기는 힘들다. 높은 이적료와 유럽대회 출전 여부 등 여름보다 조건이 까다롭다. 그러나 반대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적시장의 가장 큰 경쟁자인 맨시티가 겨울에는 다소 잠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당장 첼시가 영입할 수 있는 선수는 크게 5명 정도다. 우선, 공격 진영에선 브라질의 미래라 불리는 네이마르(19)가 있다. 첼시는 꽤 오래전부터 네이마르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여름에는 50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아쉽게도 산토스와 재계약을 하는 바람에 영입에 실패했다. 네이마르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실을 인정했다. 네이마르가 산토스와 2014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만큼 첼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필요하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이 네이마르를 노리고 있다는 점도 첼시에게 불리한 요소다. 그러나 첼시가 프리미어리그와 로만의 오랜 꿈인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하기 위해선 네이마르처럼 특별한 재능이 팀 스쿼드에 추가되어야 한다. 측면에는 유벤투스와 결별을 선언한 밀로스 크라시치(27)가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인 크라시치는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올 겨울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의 에이전트도 “첼시와 맨유가 지난여름 이적을 제시했었다.”며 프리미어리그행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첼시의 측면은 플로랑 말루다가 하락세 있고 살로몬 칼루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상태다. 크라시치는 팀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중원에는 뉴캐슬의 살림꾼 체이크 티오테(25)가 첼시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상태다. 영국 언론들은 첼시가 올 겨울 티오테 영입을 위해 36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뉴캐슬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티오테 영입설은 마이클 에시엔의 장기 부상과 루카 모드리치의 영입 실패로 인한 차선책으로 보여 진다. 또한 존 오비 미켈의 부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첼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수비 진영에선 볼턴의 게리 케이힐(25)과 포르투의 알바로 페레이라(25)가 가장 현실적으로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우선, 케이힐의 경우 올 시즌을 끝으로 볼턴과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이적료가 저렴하고 보스만 룰에 따라 1월부터 자유롭게 타 팀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포르투 시절 비야스-보아스의 옛 제자인 페레이라의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여름 한 차례 영입에 실패했듯이 포르투가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르투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팀의 주축인 그를 놓아줄 가능성도 낮다. 문제는 첼시가 애슐리 콜을 대체할만한 마땅한 자원이 없다는 점이다.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왼쪽 풀백 보강을 서둘러야 하는 첼시다. 이 밖에도 첼시는 주앙 무팅요(포르투), 스테반 요베티치(피오렌티나), 크리스티안 에릭센(아약스), 에당 아자르(릴),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바스티안 지오빈코(파르마) 등과 연결되고 있다. 사진=가디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프로배구] 문성민·수니아스 ‘쌍포’ 삼성화재 연승행진 저지

    [프로배구] 문성민·수니아스 ‘쌍포’ 삼성화재 연승행진 저지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누르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놨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12 V리그 홈경기에서 문성민(23점)과 댈러스 수니아스(31점) 쌍포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3-1로 물리쳤다. 승점 11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4위 드림식스(승점 13)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발목 수술과 어깨 통증으로 1라운드 막판 팀에 합류한 문성민은 이날 63%에 달하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의 주포 가빈 슈미트(32점)와 캐나다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수니아스도 블로킹 5점, 백어택 13점을 포함해 31점을 몰아치며 폭발력을 뽐냈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가빈은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2000득점을 돌파했지만 범실을 13개나 쏟아낸 탓에 빛이 바랬다. LIG손해보험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드림식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EPL 전술 리뷰] 믿고 쓰는 수비형 윙어 박지성

    [EPL 전술 리뷰] 믿고 쓰는 수비형 윙어 박지성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일즈 클럽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산소탱크’ 박지성(30)은 이번에도 A매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90분 풀타임 경기를 소화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맨유는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퍼거슨 감독은 가동할 수 있는 최고의 멤버를 선발로 내보냈다. 데 헤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필 존스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며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A매치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라이언 긱스, 박지성, 마이클 캐릭이 포진했다. 공격 조합은 치차리토와 웨인 루니가 호흡을 맞췄다. 치차리토가 좀 더 높은 위치에 배치됐고 루니는 늘 그랬듯이 미드필더 지역까지 자주 내려오며 공수에 걸쳐 폭넓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반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애슐리 영은 벤치에 대기했다. A매치의 영향도 있었지만 이날 퍼거슨 감독은 스완지의 발 빠른 측면 윙어를 견제하기 위해 수비력이 좋은 박지성과 스피드와 민첩성이 뛰어난 존스를 각각 왼쪽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에 배치했다. 실제로 스완지의 측면 공격은 매우 빠르고 위협적이었다. 에브라의 경우 수차례 네이턴 다이어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스완지 원정에서 박지성의 역할이 중요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날 박지성은 최대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추려고 애썼다. 에브라가 오버래핑으로 전진할 땐 빈 공간을 메웠고 긱스가 좌측으로 이동할 땐 중앙으로 이동했다. 박지성이 있었기에 이날 맨유의 무실점도 가능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전 미팅에서 양쪽 사이드 미드필드 선수들이 빠르다는 것을 인지하라고 주문을 받았다. 그 부분에서 충분한 대비를 했고 전체적으로 크게 찬스를 주지 않았다. 골을 내주지 않고 승리한 것에 대해서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코치진의 특별 지시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는 기록적인 측면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박지성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7개의 태클을 시도했고 이 중 5개를 성공했다. 가로채기도 3개나 된다. 반면 박지성 뒤에서 수비를 하던 에브라는 5개의 태클 중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참고로 나니는 제로다.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도 눈에 띈다. 57개중 54개를 성공했다. 무려 95%다. 박지성보다 성공률이 높은 선수는 캐릭(96%) 밖에 없다. 물론 질적인 부분에선 그리 좋은 패스는 아니었다. 전방보다는 후방 혹은 횡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볼을 안정적으로 소유했다는 점에선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에게 무난한 평점을 내렸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줬다.”며 평점 6점을 줬고 ‘스카이스포츠’ 역시 같은 6점을 부여했다. 최고 평점이 7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나쁜 평가는 아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박희영, LPGA 시즌 첫승 눈앞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박희영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651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가 돼 산드라 갈(독일·7언더파 209타)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가 됐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6언더파 210타)과 폴라 크리머(미국·5언더파 211타)가 뒤를 이었다. 최나연(24·SK텔레콤)은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에 버디는 2개밖에 따내지 못해 3오버타 75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선두에서 공동 5위로 밀렸다. 반면 세계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는 2라운드까지 2오버파 146타로 부진했지만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5위로 치고 올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통합? 분화? 기로에 선 민주당

    통합? 분화? 기로에 선 민주당

    “대통합을 위한 당내 절차를 밟고자 한다.”(손학규 대표)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대통합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다.”(정동영 최고위원) “민주당의 합의 없는 통합은 있을 수 없다.”(박지원 전 원내대표) 야권의 대통합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18일 민주당 당무위원회 회의에서 나온 말이다. 당무위원회는 대통합에 대한 민주당의 총의를 모으는 첫 자리다. 손 대표와 정 최고위원은 대통합호(號)에 함께 몸을 실었다. 하지만 박 전 원내대표는 현 지도부가 당론 결정 없이 졸속으로 통합을 밀어붙인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와 정 최고위원은 이전까지는 적대적 경쟁관계였다. 하지만 통합을 분기점으로 동맹을 맺고 있다. 지지율이 낮은 대선주자 입장에서 대통합이라는 큰 판이 승부수가 될 수 있다. 친노(親)와 거리가 멀다는 공통점도 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친노 중심인 ‘혁신과 통합’(혁통) 이외에 시민사회와 노동계 등을 망라해 되도록 통합의 파트너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손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는 우호적 연대관계였다. 그러나 통합을 계기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하다. 손 대표가 대통합 몸집을 키우려면 민주당의 기득권을 줄여야 한다. 호남색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필연적으로 박 전 원내대표와 껄끄러워진다. 당무위는 얽히고설킨 이들의 삼각관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지도부가 오는 23일 중앙위에서 의결하기 위해 이날 당무위에 올린 5개 안건 중 ▲야권통합 추진 의결 및 추진 권한 최고위 위임 ▲야권통합 추진결과에 대한 승인권한 당무위 위임 ▲지도부 선출 방법에 대한 특례규정 마련 등 대다수 안건이 퇴짜를 맞았다. 박 전 원내대표와 최인기·김충조 의원 등 호남지역 의원들이 가로막았다. 이들은 “당 구성원들이 통합을 합의하지 못 했는데 통합을 의결하고, 추진 권한을 최고위와 당무위가 갖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중앙위엔 ‘야권통합 추진 관련사항’이라는 다소 광범위한 성격의 안건만 상정하기로 했다. 이제 중앙위가 민주당의 통합 논의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중앙위는 지역위원장 중심의 의결기구다. 원외위원장들은 독자 전당대회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손학규계와 정세균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통합 결의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내대표와 호남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현재로선 ‘잔류(호남) 민주당’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 지도부의 통합 로드맵이 민주당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지, 중앙위 결의 자체를 막거나 통합을 거부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외부세력에 대한 당 지도부의 협상력을 높여주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손 대표와 정 최고위원 대 박 전 원내대표의 2라운드는 통합 전대의 지도부 선출 방식이 될 것 같다. 손 대표와 정 최고위원은 일괄 경선으로 국민참여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을 도입하려 한다. 그러나 박 전 원내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는 서울대 총장을 고려대 교수가 선출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선거인단에 당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프로배구] 마틴 공백 덕분이죠~

    [프로배구] 마틴 공백 덕분이죠~

    남자배구 LIG손해보험이 힘겹게 시즌 2승째를 거뒀다. LIG는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프로배구 2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LIG는 노장 이경수가 2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용병 페피치도 21득점했다. 김요한(19점)은 승부의 고비고비마다 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마틴의 공백이 컸다. 슬로바키아 대표 마틴은 국가대표로 차출됐다. 대한항공은 마틴 없이 앞으로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대한항공 김학민은 3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힘이 모자랐다. 여자부에선 신생팀 기업은행이 지난해 준우승팀 흥국생명을 꺾었다. 기업은행은 이날 남자부 경기에 앞서 열린 흥국생명전에서 3-1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알레시아 리귤릭이 36점을 꽂아넣었다. 노장 박경낭(16점)도 필요한 순간 득점에 가세했다. 이날 승리로 기업은행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3승 3패로 도로공사와 동점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레지던츠컵] 탱크, 이빨 빠진 호랑이 혼쭐냈다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최경주(41·SK텔레콤)가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매운 맛을 보여줬다. 그러나 연합팀은 3개 조가 미국팀에 패배하면서 2-4로 뒤진 채 첫 라운드를 끝냈다. 17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1·6996야드)에서 포섬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제9회 대회 1라운드에서 마지막 조였던 최경주와 애덤 스콧(호주)이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 조를 6홀 남겨두고 7홀 차로 앞서며 기분 좋게 승리를 낚았다. 2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으며 앞서 나간 최경주·스콧 조는 5~7번홀에서 우즈·스트리커 조를 한 타씩 앞서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버디는 한 개도 없이 보기만 3개 범하며 맥없이 끌려가던 우즈·스트리커 조는 12번홀에서 1.8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최경주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미국팀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필승조’로 나선 우즈·스트리커 조는 퍼팅 난조로 번번이 찬스를 날리며 고전했다. 우즈는 “연합팀이 시작부터 무섭게 치고 나가 따라잡을 수 없었다.”면서 “코스가 너무 어려워 리커버리샷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스트리커 조는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샌드세이브 모두 50%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양용은(39·KB금융그룹)·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조, 어니 엘스(남아공)·이시카와 료(일본) 조, 레티프 구센(남아공)·로버트 앨런비(호주) 조는 미국팀에 패하면서 1라운드 합계로는 미국팀이 4-2(3승2무1패)로 앞섰다. 이 대회에서는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고 지면 점수가 없다. 양용은·김경태는 헌터 머핸·데이비드 톰스 조에 5홀을 남겨놓고 6홀 차로 완패를 당했고, 엘스·이시카와도 버바 왓슨·웨브 심프슨에게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졌다. 구센·앨런비 역시 필 미켈슨·짐 퓨릭에게 3홀을 남겨놓고 4홀 차로 패했다. 호주의 에런 배들리·제이슨 데이는 더스틴 존슨·맷 쿠차와, 제프 오글비(호주)·찰 슈워젤(남아공)은 빌 하스·닉 와트니와 각각 비겨 0.5점을 얻었다. 18일에 열리는 2라운드는 포볼플레이(2인 1조로 각자 공을 친 뒤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로 진행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KEPCO 안젤코 40점·서재덕 24점

    [프로배구] KEPCO 안젤코 40점·서재덕 24점

    KEPCO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KEPCO는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40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안젤코와 24점을 몰아친 신인 서재덕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5승2패(승점 14)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현대캐피탈전 12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KEPCO는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따내면서 올 시즌 남자배구 ‘돌풍의 핵’임을 입증했다. KEPCO가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천적으로 떠 오르는 형국이다. KEPCO는 1세트 현대캐피탈의 흔들리는 서브 리시브를 놓치지 않고 안젤코·서재덕의 강타와 센터 하경민의 속공을 앞세워 손쉽게 앞서 갔다. 현대캐피탈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7-27 듀스 접전에서 외국인 선수 수니아스가 안젤코와 서재덕을 잇달아 막아내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24-23에서 서재덕의 공격을 신인 최민호가 막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EPCO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안젤코가 4세트에서 10점을 몰아쳤고, 서재덕이 세트 막판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까지 몰고 갔다. 5세트 역시 양팀은 18-18까지 듀스 접전을 벌였고, 박준범이 문성민의 오픈공격을 막아내면서 KEPCO가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현대캐피탈 수니아스의 백어택이 코트를 벗어났다. KEPCO의 승리. 현대캐피탈은 5패(2승)를 기록했다. 수니아스는 개인 최다인 45득점을 올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드림식스 막내 공격수 김정환·최홍석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드림식스 막내 공격수 김정환·최홍석

    드림식스는 독특한 팀이다. 삼성화재(1995년) 이후 14년 만에 만들어진 남자 배구팀이어서도, 모기업 없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지원을 받아서만도 아니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몰빵 배구’가 대세인 프로배구판에서 스피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최홍석과 김정환이 팀 공격을 이끈다. 둘을 14일 인천 인하대 체육관에서 만났다. 193㎝, 196㎝의 거구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개구쟁이처럼 티격태격했다. 라이트 김정환은 2년차, 최홍석은 입단 한 달째인 신인이다. 몸이 안 좋아 대학을 1년 늦게 들어간 탓에 프로 데뷔도 늦었다. 경기장이나 숙소에서는 김정환에게 깍듯이 선배 대접을 하지만 둘만 있을 때는 반말을 한다. “홍석이는 팀에 엄청난 플러스다. 덕분에 내 공격부담도 줄어 지난시즌보다 덜 힘들다.”며 김정환이 먼저 후배 칭찬을 하고 나선다. 지난 5월 월드리그에 출전해 전광인(성균관대)과 함께 ‘대학생 돌풍’을 일으켰던 최홍석은 프로에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이 즐비한 득점 부문에서 김정환은 6위(107점), 최홍석은 7위(99점)에 올라 있다. 토종으로는 1, 2위다. 둘의 인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정환이 다니던 성남 금상초교 배구부가 부산으로 전지훈련을 가면서 가야초교 에이스 최홍석과 연습경기에서 맞붙은 것. 최홍석은 “그때 정환이 키가 175㎝, 전 164㎝였다. 초등학생답지 않게 키와 파워가 좋아서 정말 무서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김정환도 “그때부터 홍석이랑 곽승석(대한항공)이 공을 많이 때렸다. 그 경기에서 져 감독님에게 많이 혼났었다.”며 싱긋 웃는다. 이후 중·고, 대학에서도 만날 기회가 없었던 둘은 프로에서 한팀이 됐다. “홍석이는 무조건 1라운드 1순위일 거라고 생각했다. 팀이 지난 시즌 꼴찌가 되면서 홍석이와 한솥밥을 먹을 줄 알았다.”고 김정환은 말했다. 최홍석 역시 “친구가 있는 팀으로 와서 든든하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상무신협전. 초반부터 범실이 많아 풀이 죽은 최홍석은 “오늘은 서브 안 들어가는데 (목적타로) 맞혀 넣을까?”라고 김정환에게 넌지시 물었다고 한다. 그때 김정환은 “무슨 소리야, 때려 버려!”라고 대꾸했다. 친구 겸 선배의 말을 믿고 강서브를 때린 최홍석은 그날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박준범(KEPCO)에게 아쉽게 신인왕을 내준 김정환이기에 올해 최홍석이 신인왕 타이틀을 갖고 오길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김정환은 관건은 체력이라며 최홍석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단다. 15일 2라운드 첫 경기인 상무신협전을 앞둔 둘의 각오는 남다르다. “1라운드 때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집중력을 높여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최홍석),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스피드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우리만의 팀컬러를 더 내겠다.”(김정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드림식스는 아직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88’한 동갑내기는 팀의 활력소를 자처한다. 배구만 열심히 하면 진심을 알아봐 주는 곳이 있지 않겠느냐는 거다. 최홍석과 김정환이 버티는 한 드림식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해결사’ 문성민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문성민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상무신협을 3-1(25-16 25-18 20-25 25-18)로 누르고 2승째를 거뒀다. 그간 발목 수술과 어깨 부상으로 원포인트 블로커로만 나왔던 문성민은 몸 상태가 100% 회복되지 않았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를 위해 선발을 자원했다. 문성민은 특유의 호쾌한 강스파이크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서브득점 2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총 17득점하면서 부활의 가능성을 알렸다. 에이스 문성민의 가세로 분위기가 살아나서였을까,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도 많았지만 팀의 장점인 높이를 십분 살렸다. 블로킹(13개)에서 상무신협(5개)를 압도했고, 서브득점도 상무신협의 두 배인 6개나 기록했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문성민이 돌아와서 다른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힘이 됐고 침체된 분위기를 살려줘 이길 수 있었다.”면서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의 부진을 털고 다시 일어서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추격자’ 김인경

    대역전극이 재연될 수 있을까.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13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44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친 김인경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인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를 4타 차로 뒤쫓고 있다. 지난해에도 마지막날 무려 버디 9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를 밀어내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김인경이 2년 연속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반에만 버디 2개를 잡아낸 김인경은 13번홀(파3)에서 10m가량 되는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해 기세를 올렸으나 15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뒤로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김인경은 “시차 때문에 매우 피곤해 경기 중에도 ‘인경아 일어나’라고 나 자신에게 말할 정도였다.”면서도 “그러나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 같다. 카트리나가 잘하지만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선두를 따라잡을 잠재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이미나(30·KT)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어 공동 7위(3언더파 213타)로 밀렸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재미교포 미셸 위(22·나이키골프)는 공동 12위(1언더파 215타), 세계 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는 3오버파 219타로 36명 가운데 26위에 머물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5개국 구원투수, 北에 한구질 공만 던졌다 치고 안치고는 전적으로 그들만의 숙제다”

    “5개국 구원투수, 北에 한구질 공만 던졌다 치고 안치고는 전적으로 그들만의 숙제다”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53)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사전조치를 통해 올바른 분위기가 조성되면 6자회담이 상당히 빠른 시일 내 재개될 수 있다.”며 “북한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고, 우리가 준 숙제를 해 오면 6자회담 재개를 통해 포괄적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취임 1개월여 만인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본부장실에서 서울신문과 1시간가량 첫 단독 인터뷰를 갖고 “2차례 남북, 미·북 대화를 통해 의미 있는 기초가 마련됐으니 3라운드 대화가 진행되면 더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남북, 미·북 3라운드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 과정을 통해 진전되면 6자회담도 조기에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임 본부장은 “14~15일 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방문, 미국 측 신임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주IAEA 대사와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을 만나 북핵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북 및 북·미 대화 2라운드 이후 탐색전 중인데, 3라운드 대화 및 6자회담 전망은. -이미 제시된 사전조치와, 북한이 잃어 버린 신뢰를 회복한 상태에서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고 3라운드 대화에서 그런 노력이 계속될 것이다. 3라운드 대화의 순서를 정해 놓은 것은 아니지만, (지난 2라운드까지 과정처럼) 남북이 먼저 하면 자연스럽게 보일 것 같다. 미국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비공식적으로 받았다. 대화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참가국들과 더 의미 있는 진전을 만들어야겠다는 목적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4개월여 만에 한·미·일 고위급 협의도 갖는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기초가 마련되면 6자회담 재개를 통해 북핵문제를 좀 더 본격적, 포괄적으로 다뤄야겠다는 인식도 공유돼 있다. 6자회담이 재개되면 보다 큰 그림을 그려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그랜드 바겐’ 구상 등을 바탕으로 진행될 것이다. →‘그랜드 바겐’(일괄타결) 구상이 구체적이지 않고, 9·19공동성명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6자회담이 재개되면 그랜드 바겐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다. 9·19공동성명은 여러 가지 내용을 포괄적으로, 광범위하게 담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더 실행력을 갖게 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추진할 것이다. →IAEA 방문에서는 어떤 협의가 이뤄지나. -IAEA가 그동안 북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한·미 수석대표 협의뿐 아니라 IAEA 측과 협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IAEA가 17~18일 이사회를 앞두고 있어, 그에 앞서 IAEA 측으로부터 북핵문제 관련 입장을 들을 것이다. 실무자들도 가기 때문에 최근 IAEA가 밝힌 이란 핵문제나, 사전조치 중 하나인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및 IAEA 영변 복귀 문제 등도 구체적으로 협의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이 UEP 중단 등 사전조치 수용에 대한 반응이 없는데 지렛대는. -지금은 북한이 사전조치를 안 받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것을 생각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 협상은 낙관을 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2차례 남북, 북·미 대화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진전 중 하나는, 문제가 무엇이라는 점에 대한 북한의 인식이 분명해졌고,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라는 것도 북한이 분명히 알았기 때문에 결국은 그런 숙제를 북한이 가지고 갔다고 보고, 북한 스스로 숙제를 해와야 하는 것이다. 북한(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제네바 북·미 2차 대화 후) 평양으로 돌아간 지 10일쯤 됐으니 나름대로 결과를 소화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본다. 5개 참가국들이 함께 북측에 동일한 메시지를 보냈고 공을 계속 북한에 던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측이 내부 문제 등으로 북핵은 상황관리만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관리를 해야 한다. 관리가 안 되면 해결이 어렵다는 측면에서 어떻게 보면 올바른 수순이라고 본다. 다만 우리로서는 관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의미 있는 진전을 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미국보다) 더 역할을 하고 기여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부상으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미·중 간 이해관계가 복잡한데. -우리가 반도국가라서 대륙·해양세력의 압력을 받아왔다는 부정적 인식이 있는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반도국가이기 때문에 대륙(중국)도, 해양(미국)도 우리의 날개가 될 수 있다. 한국이 2개의 날개를 달고 더 비상할 수 있다는, ‘반도 운명론’이 아니라 ‘날개론’인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미·중 관계를 우리에게 좀 더 유리한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활용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북한문제도 동맹국인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 중국과도 더 자주 만나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해야 한다. →북핵문제는 남북관계와 시너지를 내야 하는데, 복안은. -6자회담 및 비핵화 차원의 남북대화와 통일부가 추진하는 남북 당국 간 대화는 2개의 수레바퀴처럼 상호 추동해서 가야 한다는 데 대해 관계부처 간에 완벽한 인식의 일치가 있다. 비핵화 관련 남북대화가 이제 첫발을 내디뎠는데 이것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양자대화로 이어지지 않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기에는 때가 이르다. 북한도 비핵화 대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대화가 같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히 인식할 것이다. 남북관계를 추동할 수단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것은 우리(남한)라는 것을 북한이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 남북대화에 나올 것으로 본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정시 동점자 기준 살피고 저득점 땐 수시막차 타라

    수능이 끝남에 따라 이제 ‘입시전쟁 2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해보다 시험이 비교적 쉽게 출제된 탓에 예비 12학번들의 대입 경쟁은 여느 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입시 업체들은 1등급 컷이 언어는 지난해에 비해 3~5점, 수리 가형은 9~12점·나형 3~7점, 외국어는 6~8점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불가피하다. 올해 수시모집부터 미등록 충원이 이뤄지는 데다 각 대학이 수시모집 비율을 높여 정시의 문이 더욱 좁아졌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시험이 쉬울수록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점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치밀한 입시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수능이 쉬워 동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대학별 동점자 처리 기준을 반드시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우선 가채점 결과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검토해 자신의 유리한 점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수능 점수는 원점수가 아닌 예상 표준점수, 백분위 등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교육 사이트와 입시 전문가, 입시 설명회 등을 활용하면 자신의 점수를 면밀히 분석할 수 있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좋다면 정시모집을 노리는 것이 좋다. 각 대학은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수능 우선 선발제도’로 정시 모집인원의 50~70%를 채우기 때문이다. 점수가 높지도 낮지도 않다면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수능·학생부·면접 등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제각각이라는 것.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모집계열의 전형 특징을 자세히 검토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물론 수능 전 수시 1차에서 지원한 학과가 당초 목표로 했던 학과라면 굳이 정시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 가채점 결과 수시 최저학력 기준에 근접할 정도로 낮게 나왔다면 수시를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전력투구해야 한다. 수시에서 수능은 최저 기준으로만 작용하고 학생부·논술·면접·서류 등 여러 요소가 활용되기 때문에 수능 점수가 낮은 학생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학생부 100% 전형’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 2차를 지원할 때는 대학 2~3개를 선별해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012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은 최근 대학들의 수시모집 확대로 정시모집 비율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38%인 14만 500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5000여명 줄어든 규모다. 게다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번 수능을 영역별 만점자가 1% 안팎이 될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하다 보니 정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연근 잠실고 교사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고, 정시모집 인원도 줄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적극적으로 수시 2차에 응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프로농구] SK 알렉산더 존슨 38득점 ‘Mr. 골밑왕’

    [프로농구] SK 알렉산더 존슨 38득점 ‘Mr. 골밑왕’

    프로농구 2라운드 초반, 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는 둘이다. SK 알렉산더 존슨과 오리온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스타일 차이가 분명하다. 존슨은 특유의 힘으로 골밑을 지킨다. 상대 빅맨이 좀처럼 골밑으로 접근 못한다. 확률 높은 골밑슛과 준수한 미들슛 능력을 가졌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발군이다.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전 전까지 평균 28.9득점(1위), 14.3리바운드(2위) 스틸(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SK 문경은 감독대행은 “이런 선수를 만난 건 지도자로서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윌리엄스 있는 오리온스에 10점차 승 윌리엄스도 만만치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25.7득점(2위), 어시스트 5.4개(3위), 스틸 2.5개(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폭넓게 움직이고 농구 센스가 좋다. 시야가 넓어 어시스트와 스틸에도 강하다. 득점-리바운드 능력도 발군이다. 한마디로 다 잘한다. 손발이 맞는 가드가 있었다면 위력이 배가됐을 터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아직도 더 많이 공 잡고 더 많은 역할을 하길 바라더라. 욕심 많은 선수”라고 했다. 이런 둘이 만났다. 2번째 대결이다. 지난달 28일 맞대결했다. 당시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존슨은 32점 15리바운드를 쓸어담았다. 윌리엄스는 27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리바운드에선 존슨이 앞섰지만 승부는 윌리엄스의 오리온스가 이겼다. 이러면 누가 이겼다고 말하기 힘들다. 2번째 만남에선 승부를 내야 했다. ●삼성, 94-87로 전자랜드 꺾어 경기 초반부터 격렬하게 부딪쳤다. SK는 골밑 존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패스의 종착점은 대개 존슨이었다. 오리온스 수비는 알고도 못 막았다. 그만큼 힘이 좋았고 슛 성공률이 높았다. 윌리엄스는 이동준(18점 8리바운드)과 자리를 바꿔가면서 바쁘게 움직였다. 모자란 힘과 신장을 움직임으로 커버하려고 했다. 그러나 결국 승패는 가려졌다. 존슨이 앞섰다. 38점 22리바운드를 올렸다. 골밑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SK도 86-76으로 이겼다. 윌리엄스는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인천에선 삼성이 전자랜드를 94-87로 눌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알리를 처음 쓰러뜨렸고 간암에 끝내 쓰러졌다

    미국의 레전드 복서 조 프레이저가 극복하지 못한 것이 결국 두 개로 늘어났다. 하나는 평생의 라이벌이었던 무하마드 알리(69)의 그림자, 다른 하나는 자신의 간암이다. 전 헤비급 챔피언인 프레이저가 8일 67세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알리에 가려 2인자 취급을 받았지만 프레이저 역시 걸출한 복서였다. 전성기의 그는 주먹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인파이팅한다고 해서 ‘스모킹 조’라고 불렸다. 전광석화 같은 레프트 훅을 앞세워 화끈한 복싱을 구사했다. 1944년 1월 12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남쪽의 작은 도시인 보퍼트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 농장의 흑백텔레비전에서 복싱을 보며 꿈을 키웠다. 아마추어 시절엔 맞수가 없었다. 1962년부터 2년간 단 한 번만 졌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에도 금메달을 따내 미국을 열광케 했다. 1965년 프로로 전향한 뒤에도 엄청난 펀치 파워로 명성을 얻었다. 1970년 세계권투협회(WBA) 챔피언 지미 엘리스에게 TKO승을 따내며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1973년 1월까지 29승 무패를 달렸다. 특히 1971년 미국 뉴욕의 매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알리와 벌인 ‘세기의 대결’은 그의 복싱 인생의 최정점이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경기 중 하나인 이 경기에서 프레이저는 알리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초반 아웃복싱의 알리에게 밀린 프레이저는 중반부터 치고 나갔다. 프레이저는 15라운드 승부 끝에 판정승했다. 그러나 1973년 조지 포먼에게 KO패를 당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고 1974년 알리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는 12라운드 판정패를 당했다. 1975년 10월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챔피언 알리에 도전, 세 번째 맞대결했지만 무참히 패배했다. 15라운드에서 프레이저의 한쪽 눈이 안 보일 정도로 부어 오르자 트레이너가 수건을 던져 경기를 포기했다. 프레이저는 트레이너를 결코 용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37전 32승 4패(27KO)의 화려한 전적을 남긴 프레이저에게 패배를 안긴 것은 포먼과 알리뿐이었다. 1976년 은퇴한 프레이저는 1981년 복귀를 시도했지만 한 경기만을 치른 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은퇴 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프레이저는 필라델피아에서 복싱 체육관을 운영하며 조용한 삶을 꾸렸다. 자신을 ‘엉클 톰’, ‘고릴라’라고 부르며 조롱한 알리에 대해 수십년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말년에는 “알리의 모든 행동을 용서한다.”고 했다. 지난달 간암 판정을 받은 프레이저는 필라델피아의 호스피스 시설에서 투병했다. 그의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팬들은 “내 간을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알리도 “간암과의 싸움에서 꼭 이기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프레이저는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국야구, 세계 3위… 亞 1위

    한국 야구가 세계 랭킹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시아에서는 선두다. 국제야구연맹(IBAF)이 4일 여름 대회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한국은 766.70점을 얻어 아마추어 최강 쿠바(956.02점)와 미국(893.25점)에 이어 3위를 달렸다. 한국은 지난달 야구 세계선수권대회인 IBAF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2라운드(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2009년 월드컵 부진 탓에 4위로 내려앉았던 한국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에 힘입어 2010년 최종 순위 3위에 올랐었다. 일본은 656.42점으로 4위에 올랐고 타이완은 444.04점으로 5위에서 7위까지 밀려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학등록금 감사] 감사원 “사립대 감사 위법 아니다”

    감사원의 대학교 등록금 감사 발표와 함께 그동안 ‘자율권 침해’를 이유로 대학들이 제기해온 ‘감사 정당성’ 논란이 2라운드로 접어들 전망이다. 대학들은 정부가 ‘반값 등록금 관철을 위해 대학을 비리 집단으로 몰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터뜨렸다. 그러나 감사 발표 이후 연세대에 이어 감사가 부당하다며 헌법 소원 청구에 동참하겠다는 대학은 추가로 나오지 않아 동력이 떨어지는 분위기다. 감사원 성용락 감사위원은 3일 “대학의 재정이란 국립대, 사립대를 막론하고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부과해 사용하는 공적자금인 만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에 따라 제3자로부터 평가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현행법 체계에서 감사원이 대학 등록금 회계 문제에 대해 총체적으로 점검해 발표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립대총장협의회 측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온갖 부정비리 혐의가 공표된 만큼 운신의 폭이 좁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조윤희 KB 女골프 2R 선두

    조윤희(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윤희는 2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조윤희는 공동 2위(6언더파 138타)인 박희정(31·현대스위스금융그룹)과 양희영(22·KB금융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김자영(20·넵스)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2002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을 하지 못한 조윤희는 이틀 연속 절정의 아이언샷 감각을 유지하며 생애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조윤희는 야구인 조창수씨와 배구인 조혜정씨의 딸이며 여동생 조윤지(20·한솔)도 KLPGA 투어에서 같이 뛰고 있다. 2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조윤희는 6번홀(파5)에서는 140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떨어뜨려 또 한타를 줄였다. 8번홀(파3)과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조윤희는 12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그린 가장자리에서 두 차례 퍼트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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