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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면가왕’ 파라솔은 문천식, 연예인 판정단도 놀랐다… 감미로운 목소리 ‘반전 가창력’

    ‘복면가왕’ 파라솔은 문천식, 연예인 판정단도 놀랐다… 감미로운 목소리 ‘반전 가창력’

    ‘복면가왕’ 파라솔의 정체는 개그맨 문천식이었다. 2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새 가왕 아기해마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과즙미 뿜뿜 과일빙수’와 ‘태양을 피하고 싶어 파라솔’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두 사람은 김형중의 ‘좋은 사람’을 부르며 무대를 꾸몄다.유형석은 “과일빙수의 목소리에 빠졌다. 힘 있는 가성과 노래의 기술이 뛰어난 사람이다. 2라운드 솔로 무대가 기대된다”며 “파라솔은 노래 해석에 있어 음악성이 뛰어난 사람이다. 햇살 같은 목소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과일빙수는 천상의 목소리다. 전직 가수다”고 칭찬한 반면 “파라솔은 끼가 없는 사람이다.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일부러 밝은 척 한다. 동창생이 보면 ‘쟤가 연예인이 됐어’라며 많이 놀랄 사람이다”고 지적했다. 대결 결과 과일빙수가 64대 35로 파라솔을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탈락한 파라솔은 성시경의 ‘차마’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가면을 벗은 주인공은 개그맨 문천식이었다. 문천식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반전을 선사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LPGA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 공동 2위…박성현·최운정 공동 7위에

    LPGA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 공동 2위…박성현·최운정 공동 7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둘째 날 김인경(29)이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시즌 2승 가능성을 높였다.김인경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렉시 톰프슨(미국)과 넬리 코르다(미국), 젠베이윈(대만)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인경은 지난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으나 이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 첫날 공동 4위를 차지한 김인경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내며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후반 들어서도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마지막 9번 홀(파4)은 보기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제시카 코르다(미국)의 친동생인 올해 신인 넬리 코르다는 이날 버디 9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7언더파 64타 맹타를 휘두르며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후반 10·11·12번 홀, 16·17·18번 홀에서 두 차례나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톰프슨도 이날 6언더파 65타로 집중력을 발휘해 전날 공동 9위에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단독 선두 저리나 필러(미국)는 공동 2위 군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있다. 이날 3타를 줄인 필러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주 US여자오픈 우승의 기세를 이어나가 전날 공동 2위에 올라섰던 박성현(24)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만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7위(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주춤했다. 최운정(27)도 공동 7위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운정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고 전날 공동 9위에서 두 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키플레이어, 키로 뽑지는 않더라

    키플레이어, 키로 뽑지는 않더라

    전자랜드, 실질적 1순위 조시 셀비 지명… NBA 출신 186.7㎝ 이례적 단신 가드 1라운드 6명 ‘193㎝ 이하’ 역대 최다… 일각 “9~10월 대체 선수 교체” 분석도 올해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신(193㎝ 이하) 선수다.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드래프트 1라운드에 6명이나 지명됐다. 외국인 장·단신 선수 제도(최소 1명 단신 영입)가 도입된 2015년에는 1라운드 단신 선수가 1명, 2016년엔 3명뿐이었다. 결국 이날 역대 가장 많은 단신 선수가 1라운드에서 선택받은 것이다. 1~2라운드를 합칠 경우에도 단신은 11명(장신 9명)인데 각각 10명씩이었던 2015·2016년을 넘어섰다.갑작스러운 단신들의 인기는 ‘반사이익’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92명이 트라이아웃(입단 테스트)을 거쳤는데 단신이 52명으로 장신(40명)을 웃돌았다. 후보자가 적은 만큼 훌륭한 기량을 가진 장신 선수를 찾기 어려웠다. 각 구단 코칭스태프들이 트라이아웃 기간 면밀히 관찰한 결과 어중간한 장신보다는 확실한 단신을 먼저 잡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그 결과 기존 용병과 재계약을 체결한 삼성·KGC인삼공사·KCC·SK에 이어 실질적 1순위 선택권을 가진 전자랜드는 조시 셀비(186.7㎝)를 가장 먼저 호명했다. 셀비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 득점력을 갖췄지만 그렇더라도 단신 선수론 첫 1순위 지명이다. 심지어 모비스는 두 명을 모두 단신 선수로 채웠다. 지난 시즌 모비스에서 대체 선수로 활약했던 마커스 블레이클리(192.5㎝)와 공수에서 다재다능하다는 말을 듣는 애리조나 리드(189.7㎝)를 선택한 것이다. 각 구단은 골밑 장악력을 위해 한 명쯤은 장신 선수를 뽑는데 두 명 모두 단신 선수를 선택한 것 역시 역대 처음이다. 이종현(203㎝)이라는 국가대표 센터를 보유한 모비스로서는 단신 선수를 두 명 뽑아 단점으로 지적된 스피드 부분을 보강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추후 대체 선수 제도를 이용해 장신 외국인 선수들을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드래프트에서는 워낙 장신 자원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단신이라도 뽑아 놓은 뒤 외국인 선수가 팀에 합류하는 8월 중순쯤부터 선수 교체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외국인 선수 입국 뒤 일주일 이후부터는 대체 선수로의 교체가 가능하며, 2015~2017년 트라이아웃에 한 번이라도 참가한 선수는 대체 선수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따라서 9~10월 ‘선수 교체 대란’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셀비 포웰 매클린 몰트리 NBA 경력자 KBL 누빈다

    셀비 포웰 매클린 몰트리 NBA 경력자 KBL 누빈다

    미국프로농구(NBA)를 경험한 조시 셀비(2011~13), 조시 포웰(2006~11 2013~14), 버논 매클린(2011~12), 아넷 몰트리(2012~14)가 국내 코트를 누비게 됐다. 프로농구 전자랜드는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팜스 호텔에서 진행된 2017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 사실상 1순위로 186.7㎝의 단신 가드 조시 셀비(26)를 지명했다. 앞선 1순위부터 4순위까지는 지난 시즌에 뛰었던 선수들과 재계약한 삼성, KGC인삼공사, KCC, SK 순으로 채워졌기 때문에 전자랜드의 5순위가 실질적인 1순위가 됐다. 셀비는 미국 농구 명문 캔자스대 출신으로 터키와 이스라엘 리그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9순위로 멤피스에 지명돼 2013년까지 NBA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전, 평균 2.2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현주엽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LG는 조시 포웰(34·201.6㎝)을 선발했다. 조시 포웰은 2005년 댈러스를 시작으로 2013~14시즌 휴스턴까지 NBA에서 정규리그 316경기에 출전했으며 2009년과 2010년 LA 레이커스의 우승 멤버였다. 1라운드 10순위와 2라운드 1순위를 연달아 지명한 오리온은 더스틴 호그(25·192.9㎝)와 버논 매클린(31·202.7㎝)을 영입했다. 매클린은 2011년 드래프트 전체 52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지명돼 23경기에 출전, 평균 2득점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2라운드에서 2012년 전체 27순위로 마이애미에 지명돼 두 시즌을 필라델피아에서 뛰어 59경기 3.6득점을 기록한 아넷 몰트리(27·208㎝)를 택했다. 몰트리는 이날 지명된 선수 가운데 가장 키가 큰 선수다. 실질적인 2순위인 6순위로는 동부가 최근까지 프랑스 리그에서 뛴 가드 디온테 버튼(23·192.6㎝)을 지명했다. 실질 3순위이자 7순위로는 kt는 지난 시즌 함께 뛰었던 리온 윌리엄스(31·198㎝)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kt에서 19.5점을 넣고 리바운드 12.4개를 잡아냈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 일시 교체 선수로 기용했던 마커스 블레이클리(29·192.5㎝)를 지명했다. 이날 1라운드 지명자 6명 가운데 4명이 키 193㎝ 이하 단신 선수였다. KBL 경력 선수로는 1라운드에서 뽑힌 윌리엄스와 블레이클리 외에 2라운드에서 SK 유니폼을 입은 대리언 타운스(33·205㎝), KCC로 향한 에릭 도슨(33·200.8㎝) 등 모두 4명 지명됐다. 재계약 선수까지 합하면 모두 10명인데 적지 않은 경력자들이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도 부상 교체 선수로 KBL 코트를 밟을 수 있다. 일부 구단에서는 진작부터 이번 드래프트 선발 인원이 성에 차지 않으면 가승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한 상반기 실적 289억차 ‘위태로운 승리’

    신한 당기순익 1조 8891억원 KB의 ‘트리플크라운’ 막았지만 2분기 순익은 981억차 뒤처져 피 튀기는 ‘각축전’은 불과 289억원 차이였다. 상반기 실적에서 신한금융이 ‘금융권 왕좌’를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주가도, 시총도 KB금융에 1위를 내줬지만 말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발표된 20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의 2라운드 승부에서 ‘종잇장 승리’를 1분기에 이어 지켜 나갔다. 2분기 실적만으로는 KB금융이 신한을 981억원 차이로 넘어선 만큼 하반기 리딩금융그룹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과 KB는 이날 나란히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신한금융이 1조 8891억원, KB금융이 1조 8602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9%(4343억원), 65.3%(7348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그러나 금융권의 예상을 깨고 KB금융의 ‘트리플크라운’(주가, 시총, 실적)을 저지했다. 2001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상반기 실적을 거뒀다. 상반기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2.2로 KB금융(11.76)을 제쳤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호실적을 이끈 덕분이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이 63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7% 증가했다. 1분기에 있었던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놓는 돈) 환입 효과 때문이다. 신한금투도 상반기 93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나 급증한 것이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도 선방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10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776억원(7.6%) 늘었다. 신한은행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3% 포인트 개선된 1.56%를 기록했다.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신한금융이 8920억원, KB금융이 9901억원으로 뒤집혔다. KB금융이 분기 실적에서 신한금융을 앞선 것은 2015년 1분기 이후 2년여 만이다. . KB금융은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KB손해보험 실적 연결과 염가매수차익 1210억원 인식, 특수채권 회수 등 거액대손 충당금 650억원을 환입한 일회성 이익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최대 계열사인 은행의 경우 KB국민은행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벌렸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에만 1조 2092억원을 벌어들였다. 비은행 부문 선전도 두드러졌다. KB금융의 비은행 부분 순익 비중은 37%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다. 민영화 이후 우리은행의 ‘활약’도 눈부시다. 상반기에 벌어들인 순익이 1조 983억원이다. 2015년 한 해에 거둬들인 금액(1조 593억원)보다 많다. 상반기 실적은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우리은행은 “신탁 및 펀드, 외환·파생 등 핵심 비이자이익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골 폭죽 터진 날… 데얀·조나탄 동반 해트트릭

    골 폭죽 터진 날… 데얀·조나탄 동반 해트트릭

    서울, 인천에 대승… 수원 4연승, 울산은 사상 첫 통산 500승 달성FC서울과 수원의 외국인 골잡이 데얀과 조나탄이 화끈한 골폭죽을 터뜨리며 K리그 클래식 첫 ‘동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데얀은 19일 인천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K리그 22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8분 이상호의 도움을 받아 골 사냥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후반 25분과 35분에 멀티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시즌 11~13호골)을 작성했다. 개인 통산 6번째이자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이다. 수원의 조나탄도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14, 15, 16호골을 꽂아넣어 자신의 올해 처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을 신고했다.하루에 두 개의 해트트릭이 작성된 것은 클래식과 챌린지로 나눠진 2013시즌 이후 클래식에서는 처음이다. 챌린지에서는 2015년 6월 3일 당시 상주 소속이던 이정협과 이랜드의 주민규가 각각 경남과 부천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동시에 작성했다. 나눠지기 이전인 2012년까지는 모두 6차례 동반 해트트릭이 K리그에서 나왔다.조나탄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은 전남을 4-1로 잡고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서울도 고요한과 곽태휘가 데얀을 거들며 인천에 5-1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광주를 상대로 10-11의 수적 열세를 딛고 홈경기를 3-1로 마무리했다. 승점 44(13승5무4패)가 된 전북은 2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반 11분 장윤호가 선제골을 넣은 전북은 전반전 막판 광주 김민혁의 동점골이 터진 데다 후반 2분 로페즈가 퇴장당했다. 그러나 후반 30분 광주의 골키퍼 최봉진이 펀칭한 공이 이재성의 머리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결승골을 맛본 전북은 후반 41분에는 이동국이 머리도 배달한 공을 이승기가 쐐기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김신욱의 득점포까지 터졌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상주 원정에 나선 제주는 상주 상무를 3-0으로 대파했다. 울산은 강원 평창 원정에서 찢어진 입술을 열 바늘 꿰매고 출전한 이종호의 결승 골 덕에 1-0으로 이겨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500승 고지를 밟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디 오픈] 스텐손 “2연패하면 클라레 저그 안고 스카이다이빙”

    [디 오픈] 스텐손 “2연패하면 클라레 저그 안고 스카이다이빙”

    헨리크 스텐손(41·스웨덴)이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디 오픈) 2연패에 성공하면 트로피를 안고 스카이다이빙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그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올해 대회를 앞두고 18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내가 다시 클라레 저그(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의 주인공이 된다면 그것을 안고 스카이다이빙을 하겠다. 이것은 공식적인 약속”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는 것과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어려울지는 모르겠다. 스카이다이빙이 날 조금 무섭게 만들지만 시도해보는 건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 지난해 우승 직후 클라레 저그를 안고 제트스키를 타보였던 그로선 우승 공약 2탄을 내놓은 셈이다. 그 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올해는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스텐손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를 김시우(22), 조던 스피스(23·미국)와 함께 치른다. 주요 베팅업체의 이번 대회 우승 배당률을 보면 스텐손은 25-1의 배당률로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10위에 처져 있다.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은 더스틴 존슨(미국)과 스피스를 12-1로 가장 높게 쳐줬다. 욘 람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 리키 파울러(미국)가 15-1,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가 나란히 20-1의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시우와 안병훈(26)은 150-1의 우승 배당률을 보인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클라레 저그를 돌려줄 때는 조금 슬펐다고 털어놓은 그는 “가족의 일원처럼 됐다. 아이콘과 같은 트로피다. 가장 바빴던 한 해를 보냈는데 내 프로 경력에서도 최고의 해였다”고 돌아봤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챙기고 이번 대회에 나서는 스피스는 데이의 2015년 PGA 챔피언십부터 최근 브룩스 켑카의 US오픈까지 7연속 초짜 메이저대회 우승을 끊어보겠다고 했다. 스피스는 이런 현상이 한 선수가 골프계를 평정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며 “해내기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적절한 때 적절한 일을 엄청 많이 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갈수록 젊은이들이 우승하고 겁없이 플레이한다. 내 생각에 매우 흥미로운 시대가 되고 있다”며 “향후 15~20년 동안 10~12명의 우승군을 보게 될 것이다. 서로 다른 우승자가 각기 다른 대회를 번갈아 우승하는 장면이 많이 나올 것이다. 매번 물리쳐야 할 선수가 바뀐다면 내 생각에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크리스 우드(잉글랜드), 마크 오메라,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가 첫 조로 오전 6시 35분(한국시간 오후 2시 35분) 출발하고, 스텐손과 스피스, 김시우 조는 오전 9시 47분(오후 5시 47분) 첫 티샷을 날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우즈 세계랭킹 1005위로 추락

    타이거 우즈(41·미국)가 17일(현지시간)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005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987위보다 18계단 떨어졌다. 우즈는 1998~2010년 683주 동안 1위를 지켰지만 허리 수술을 받은 2014년 말 32위, 2015년 말 416위, 2016년 말 652위로 하락했다. 우즈는 2016년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18명 중 15위를 차지한 이후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2월에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
  • 첫날 58위서 대역전… ‘닥공’ 루키, 메이저퀸에 오르다

    첫날 58위서 대역전… ‘닥공’ 루키, 메이저퀸에 오르다

    15번홀 7m 버디 잡고 단독선두… 18번홀서 어프로치샷 우승 굳혀 17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골프대회의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세 번째 아이언샷에는 긴장한 탓에 힘이 들어갔다. 공은 그린을 한참 지나쳐 러프로 들어가 버렸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지난해 워터 헤저드에 빠졌던 18번홀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범프 앤드 런’(Bump and Run·그린 프린지에 떨궈 스피드를 죽여 공을 굴리는 것)으로 홀컵 1m에 붙이는 그림 같은 네 번째 어프로치샷이 나왔다. 그때서야 박성현은 굳은 표정을 풀고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기다리던 ‘우승 샷’임을 직감한 것이다.‘슈퍼 루키’ 박성현이 드디어 일을 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데뷔 첫 승을 메어저 대회로 장식했다. 한국 선수로는 통산 9번째 우승이다. 박성현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와 3타 차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 자릿수 언더파 우승은 2004년(멕 맬런 10언더파) 이후 13년 만이다. 올해의 LPGA 투어 신인상도 사실상 찜했다. 우승 상금 90만 달러를 획득한 박성현은 시즌 상금도 145만 636달러로 유소연(170만 2905달러)에 이어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챔피언 조’(최혜진·펑산산)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2번홀 버디 성공으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그는 15번홀 7m 거리의 버디 기회를 기어이 살려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가장 어려운 17번홀에서 또 한번의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앞서 박성현은 1라운드 1오버파 58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 21위(합계 1언더파), 3라운드 4위(6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샷이 나아졌다. 그는 “1·2라운드가 잘 안 풀렸는데 3·4라운드에서는 제 샷이 나와 줄 거라고 믿었다”며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아마추어 최혜진(18)은 단 한 번의 실수로 ‘최연소 챔피언’과 ‘5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날려보냈다. 최혜진은 15번홀 깊은 러프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너무 일찍 기쁨에 취했을까. 바로 다음 홀인 16번홀에서 티샷을 워터 헤저드에 빠트리는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단독 2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유독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리안 시스터스’가 상위 10명 중 8명이나 됐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4라운드 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 ‘국내파’ 이정은(21)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트럼프, 박성현에 기립박수·엄지척

    트럼프, 박성현에 기립박수·엄지척

    도널드 트럼프(71) 미국 대통령이 박성현(24)의 놀라운 우승에 찬사를 보냈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이 우승을 차지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고 직접 글을 올렸다.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이 첫 우승을 역사와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해내자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매일 대회장을 찾으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4라운드에서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가 담긴 빨간 모자를 쓰고 골프장에 나타났지만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박성현이 마지막 홀에 도달하자 기립 박수를 친 뒤 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트럼프는 경기 도중 트위터에 “US여자오픈 현장에 와 있다. 현재 아마추어 선수가 몇십 년 만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무척 흥미롭다”는 글을 올려 15번 홀까지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18)을 언급했다. 한국 선수들은 트럼프 앞에서 ‘톱10’에 8명이나 진출하면서 한국 골프의 매서운 맛을 보여 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디 오픈] 스텐손-스피스-김시우 20일 1라운드 한 조에

    [디 오픈] 스텐손-스피스-김시우 20일 1라운드 한 조에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전 세계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디 오픈 1라운드를 동반한다. 스텐손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2017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1라운드에서 오전 9시 47분 출발하는 조에 스피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한국)와 함께 속해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스텐손은 지난해 로열 트룬에서 열린 이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필 미켈슨(미국)과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8언더파(63타)로 대회 한 라운드 최저 타수 타이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합계 20언더파로 미켈슨을 3타 차로 제쳤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살 슈와젤(남아공)와 한 조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제이슨 데이(미국), 2015년 대회 우승자인 잭 존슨(미국)과 동반 라운드를 소화한다. 크리스 우드(잉글랜드), 마크 오메라(미국), 라이언 무어(미국)는 오전 6시 35분 1라운드 첫 조로 출발한다. 버크데일에서 열렸던 마지막 디 오픈을 2008년 우승한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은 팻 페레즈(미국), 토마스 피어터스(벨기에)와 한 조가 됐다. 2010 년 디 오픈 챔피언 루이스 외스티즌(남아공)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묶였다. 그 밖에 리키 파울러-애덤 스콧-폴 케이시, 존 람-패트릭 리드-리 웨스트우드, 미켈슨-프란세스코 몰리나리-마르크 레이시먼이 한 조가 됐다. 마지막 조는 오후 4시 16분에야 티오프된다. 디 오픈에서는 US 오픈, PGA 챔피언십처럼 두 홀에서 티샷을 동시에 날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첫 번째 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조와 똑같고 1라운드 티오프 순서와 반대로 한다. 이번 대회 출전자는 156명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S여자오픈 우승 박성현의 승부처에 캐디가 한 조언

    US여자오픈 우승 박성현의 승부처에 캐디가 한 조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컵을 거머쥐며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2라운드가 잘 안 풀렸는데 3·4라운드에서는 제 샷이 나와줄 거라고 믿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두고 올해 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박성현은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했다.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해 3위로 마친 아쉬움도 깨끗이 날렸다. 박성현은 “그제까지만 해도 상위권과 많이 멀어졌는데,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의 호흡이 좋았던 점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날 마지막 승부처가 된 18번 홀(파5) 네 번째 샷이 결정적이었다. 박성현은 세 번째 샷을 그린 뒤로 넘겼으나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타수를 지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박성현은 “네 번째 샷을 남기고서 머릿속이 하얘지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데이비드가 ‘항상 연습하던 거니까 믿고 편하게 하라’고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며 “연습하던 대로 샷이 나와서 저도 깜짝 놀랐다”며 미소 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장 주인 트럼프는 ‘신스틸러’

    US여자오픈 골프대회 관전 여부를 놓고 선수 이상으로 관심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대회 ‘신스틸러’(주연 이상으로 주목받는 조연)로 떠올랐다. US여자오픈 대회를 찾은 첫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한국시간) 본인 소유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 2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갤러리뿐 아니라 샷을 앞둔 선수들마저 시선을 빼앗겼다. 갑자기 동요하는 갤러리에 놀란 펑산산(28·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관람박스를 힐끗 쳐다봤다. 그는 “사람들이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왜 그러는지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렉시 톰프슨(22·미국)은 “내 샷에만 집중하려고 했지만 대통령 앞에서 최고의 샷을 치진 못했다”며 웃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3라운드에선 흰색 셔츠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차림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구호가 적인 빨간 모자를 썼다. 톰프슨과 수잔 페테르센(36·노르웨이)은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가족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톰프슨은 기념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프슨은 “특별한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대회장을 방문한 것이나 대통령이 이 대회장 소유주라는 사실은 멋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중 선수들의 멋진 샷에 박수를 쳤고 갤러리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무명’과 ‘뒷심’ 빛났다…KLPGA·KPGA 카이도 오픈

    ‘무명’과 ‘뒷심’ 빛났다…KLPGA·KPGA 카이도 오픈

    남녀 동반으로 기대됐던 ‘무명의 반란’은 절반만 성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차 박신영(23)이 11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반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돌아온 승부사’ 강경남(34)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무명의 돌풍’을 잠재웠다.박신영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3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박신영은 앞서 지난 5년 동안 1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커녕 ‘톱10’ 입상도 네 번뿐이었던 무명 선수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아서야 난생처음 시즌 상금 1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다. 2013년 1부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박신영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세 차례나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특히 2014년에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벌타를 받고 우승에서 멀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15년엔 상금 54위임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상금랭킹(60위) 덕분에 가까스로 처음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해 상금 68위, 올해 역시 이 대회 전까지 76위에 오르는 등 1부 투어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투어를 누빌 수 있게 됐다. 박신영은 “오래 기다린 우승이었다. 평소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셨는데 이번 대회에 처음 전문 캐디를 썼다. 아버지가 밖에서 지켜보시니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기했다”며 “우승 상금으로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나린(21)과 서연정(22)이 최종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1위였던 무명 골퍼 한상희(27)는 챔피언 조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6오버파 78타로 무너졌다. 올해 8연속 컷 탈락했다가 우승의 꿈을 부풀렸지만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22위로 주저앉았다. 강경남은 이날 카이도 남자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그는 2위 황재민(31)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6000만원을 챙겼다. 개인 통산 10승째다. 2013년 5월 광주은행 오픈 이후 4년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국내 프로골프 투어 10승은 통산 다승 순위에서도 8위에 해당한다. 강경남은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황재민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반면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로 ‘무명의 반란’을 일으켰던 황재민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처음 출전한 국내 상금랭킹 2위 김해림(28)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윤채영(30)이 7언더파로 이와하시 리에(일본)와 공동 2위에 올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축구] 킬러 전쟁

    경기를 해도 좋을지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폭염 속에서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은 이어진다. 주말 여섯 경기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게 15일 포항과 수원의 대결이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이 포항스틸야드를 찾아 득점 3위 조나탄(수원·11골)과 ‘킬러 대결’을 펼치는 득점 선두 양동현(포항·13골), 전성기로 되돌아간 것 같은 염기훈(수원)의 왼발 끝을 눈여겨볼 예정이다. 양동현은 지난 12일 신 감독이 지켜보는 FC 서울과의 20라운드 때 별다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하고 0-1 분패를 지켜봤다. 지난해 포항에 이적한 뒤 32경기에서 13골을 뽑았는데 올해는 19경기 만에 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에 한 골을 넣겠다는 다짐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움직임이 적고 수비 협력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과 달리 최순호 포항 감독은 “철저히 계산된 동선을 따라 움직일 뿐”이라고 대표팀 승선을 응원하고 있다. 조나탄과 염기훈은 지난 인천전에 각각 2골 1도움, 1골 1도움으로 최상의 호흡을 보여 3-0 완승에 앞장섰다. 염기훈의 왼발 크로스를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신 감독은 눈여겨볼 것이다. 포항이 수원을 주저앉히면 K리그 통산 499승을 거둬 최초의 500승 금자탑에 1승만 남겨 둔다. 라이벌 울산도 마찬가지다. 이날 광주를 제압하면 19일 22라운드에서 대망의 500승에 도전한다. 4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댄 전남은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으로 부진한 대구를 만난다. 한국영, 제르손 등이 가세한 강원은 인천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잇는다는 각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숨은 강자’ 양희영·‘깔끔’ 유소연

    ‘숨은 강자’ 양희영·‘깔끔’ 유소연

    ‘7차례 톱10’ 양희영 1타차 단독 2위 세계 1위 유소연 버디만 4개 공동 3위톰프슨, 암투병 엄마 살뜰히 챙겨 화제US여자오픈의 ‘숨은 강자’ 양희영(28)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우승 후보다운 실력을 뽐냈다. 양희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펑산산(28·중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다. 양희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만 없었을 뿐 강한 면모를 이어 왔다. 지난해까지 모두 10차례 출전해 7차례나 ‘톱10’에 들었다. 2012년과 2015년에는 준우승을 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유독 강한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사실 다른 대회와 똑같은 루틴을 갖고 똑같이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여서 즐겁게 플레이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유소연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 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샷도 퍼팅도 나쁘지 않아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칠 수 있었다”면서 “내일(15일)은 파 5홀에서 더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리디아 고(20·뉴질랜드)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국내 프로대회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혜진(18)은 해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 갔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깜짝 이름을 올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렉시 톰프슨(22·미국)은 이날 라운드 내내 자궁암 투병 중임에도 갤러리로 따라나선 어머니를 살뜰하게 챙긴 것이 더 화제였다. 톰프슨은 “엄마는 내가 아는 가장 강한 여인”이라면서 “엄마와 함께한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29)는 5오버파 77타(공동 124위)로 컷 탈락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티샷이 불안한 데 이어 그린 적중률도 44.4%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편 1라운드는 비로 인해 경기 진행이 약 2시간 동안 중단됐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45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들은 다음날 잔여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를 이어 간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신한 “수성” 국민 “탈환”… 왕관 어디로

    신한 “수성” 국민 “탈환”… 왕관 어디로

    9년간 지켜 온 1위 자리를 취임 첫해에 수성할 것인가(신한), 1위 탈환의 영광을 연임으로 누릴 것인가(국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진검 승부 2라운드가 흥미진진하다. 1분기는 신한의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오는 20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순위가 뒤집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전운’이 감돈다. 금융권에서는 2라운드의 네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시한다.●보유주 매각 KB 6000억, 신한 2000억 우선 내년에 도입되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 시행 전 ‘실적관리’가 관건이다. IFRS9이 도입되면 은행은 소유한 유가증권을 매각하더라도 당기순이익으로 반영하지 못한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성적표’로 내세울 수 있는 회계상 특별이익을 당기순이익에 포함시킬 수 없는 내년보다 올해 유가증권을 매각해 실적관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 ‘실적용 카드’는 KB가 신한보다 많다. 국민은행이 보유한 포스코와 SK 등 매도 가능한 유가증권을 모두 팔면 특별이익은 6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반면 신한은 2000억원 안팎이다. ●KB 비은행 부문 강화 효과 노려 둘째는 지난해 KB가 인수한 ‘현대증권 시너지’가 본격화할 가능성이다. 비은행 부문 강화가 그룹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계열사 간 시너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는 좋은 금융상품을 만드는 곳이고, 은행은 그 상품의 판매 경로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며 “현대증권을 품은 KB증권이 몸집을 불려 증권사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신한금융투자는 아직 중위권인 만큼 나비효과가 나타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활동고객’ 국민 1360만, 신한 960만 셋째는 은행권 ‘기관영업 혈투’와 리테일 활동고객 숫자다. 최근 국민은행은 14만명에 달하는 경찰공무원 대상 신용 대출(참수리 대출) 사업권을 따냈다. 서울시 보조금카드 사업도 가져왔다. 물론 신한은행도 서울시 보조금카드 공동사업자이기는 하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통상 은행예금 평균 잔액 30만원 이상을 ‘활동고객’으로 보는데 국민은 1360만명, 신한은 960만명 정도”라면서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 이 고객들의 유동성 예금 덕에 더 날개를 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련 vs 패기’ CEO 리더십 달라 넷째, 노련한 리더십과 패기의 리더십 경쟁이다. 낙하산 인사 논란 등 발목을 잡혔던 KB금융의 지배구조는 최근 안정화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KB는 기초체력이 좋은 데다 이사회나 윤 회장의 리더십이 공고화되면서 시너지를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신한은 조 회장과 위성호 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까지 올해가 취임 첫해인데 무리하지 않고 기본을 다질 것”이라며 “KB는 특별이익을 많이 내면 배당 압력도 받게 돼 연임을 앞둔 윤 회장이 어떻게 조절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올 2분기 순이익 평균 전망치는 KB금융그룹 7909억원, 신한금융지주 7202억원이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억 줄 테니 져 달라” 2015 UFC 서울대회 승부조작 2명 기소

    이종격투기 UFC 선수에게 돈을 주고 승부조작을 부탁한 뒤 스포츠 도박을 벌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UFC 소속 선수 방모(34)씨에게 1억원을 건네며 경기에서 일부러 패배할 것을 청탁한 김모(31)씨와 양모(38)씨를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양씨에게 받은 돈 1억 9000만원을 포함해 4억 5000만원을 세관 신고 없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가져가 환전한 뒤 도박 자금으로 썼다며 외국환거래법 위반, 재산국외도피 혐의도 추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5년 11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UFC 서울대회’에 출전해 라이트급 경기를 치른 방씨를 사전에 만나 “3라운드 중 1, 2라운드에서 패배해 달라”며 총 1억원을 전달했다. 방씨가 승부조작을 벌이는 경기에 ‘3라운드 이전 패배’로 베팅을 해 더 많은 돈을 챙길 속셈이었다. 그러나 방씨가 약속과 달리 3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르고 판정승을 거두면서 승부조작은 미수에 그쳤다. 급기야 양씨는 베팅액 1억 9000만원을 모두 잃은 뒤 또 다른 UFC 선수를 통해 승부조작을 재차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원숭이가 직접 찍은 사진, 저작권은 누구 것?…법정 공방

    원숭이가 직접 찍은 사진, 저작권은 누구 것?…법정 공방

    원숭이가 직접 촬영한 셀카 사진의 저작권 논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제기한 항소에 대한 연방순회항소법원의 심리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정작 소송의 '주인공'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를 이번 사건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이터는 인도네시아 중앙부에 위치한 술라웨시 섬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한 무리의 검정짧은꼬리원숭이들을 만났다. 사건은 사진을 촬영하려고 준비하던 중에 발생했다. 한 호기심 많은 원숭이 한마리가 그의 카메라 중 하나를 훔쳐가 버린 것. 이 원숭이는 카메라가 신기했던지 여기저기 만지작 거리다 우연히 셔터를 누르기 시작해 수많은 사진들을 스스로 촬영했다. 나중에 원숭이 무리에서 카메라를 다시 찾은 슬레이터는 저장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포커스가 맞지 않은 흐릿한 사진이 많았지만 나중에는 ‘감 잡았다’는 듯 그럴듯한 ‘작품 사진’(?)을 남겼기 때문이다. 특히 이중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셀카 사진은 원숭이 최고의 ‘명작’이 됐다. 바로 언론에도 보도되며 세계적인 화제를 뿌린 원숭이 셀카 사진으로 이 원숭이는 나루토라는 이름도 얻었다. 이 사진이 다시 언론의 초점이 된 것은 2014년 여름이었다. 당시 슬레이터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측에 이 사진을 삭제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키피디아 측은 원숭이가 직접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슬레이터가 저작권자가 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단박에 거절했다. 이후 논쟁은 법정으로 옮겨가기 시작해 급기야 PETA도 나섰다. PETA 측은 셀카 사진은 이를 촬영한 나루토의 소유로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나루토를 위해 쓸 수 있도록 PETA를 관리인으로 지정해 달라고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슬레이터는 영국 내 저작권을 자신의 회사인 와일드라이프 퍼스낼리티스가 이미 획득했으며 전세계에서 그 권한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맞섰다. 그리고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이 재판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월 미 연방법원은 나루토는 현 저작권법상 셀카 사진에 대한 저작권이 없다는 임시 판결을 내렸다. 임시 판결은 일종의 권고 판결안으로 원고와 피고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최종 판결로 확정된다. 그러나 PETA 측이 이에 불복하며 항소를 제기하면서 이번에 심리가 열린 것이다. PETA 측은 "법원이 저작권자의 범위를 인간으로 한정하고 있다"면서 "셀카 사진으로 얻어진 수익은 모두 나루토와 서식지 보호, 원숭이 연구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나긴 법적 다툼에 가장 지친 사람은 '인간' 슬레이터다. 그는 며칠 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서 열리는 재판에 갈 돈이 없다"면서 "재판 이후에는 부서진 장비와 변호사를 선임할 여유도 없어 현재 다른 일거리를 찾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마이크 꺼질 정도로 욕설 주고받아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마이크 꺼질 정도로 욕설 주고받아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경전을 벌였다.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욕을 섞어가며 거친 말을 주고 받았고, 주최 측은 마이크의 전원을 꺼버렸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뜯어말린 후에야 둘의 설전이 끝났다. 맥그리거는 4라운드 안에 메이웨더를 링에 눕히겠다고 큰소리를 쳤고, 메이웨더도 자신의 무패 전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메이웨더는 프로복싱 49전 49승(26KO)을 기록 중이다. 그는 자신의 화려한 전적을 가능하게 한 풋워크를 맥그리거가 보는 앞에서 선보였다. 그러자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를 향해 “나를 위해 춤춰봐.꼬마야(Dance for me, boy)”라고 조롱하듯 크게 외쳤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미국의 흑인들을 향해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되는 2가지가 있다.하나는 ‘Dance for me’,또 하나는 ‘boy’”라며 “맥그리거는 이 두 가지를 함께 말했다”고 꼬집었다. 메이웨더 역시 맥그리거를 향해 “너는 백만 단위의 파이터일 뿐. 나는 억 단위의 파이터”라고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해 8월 디아즈와의 재대결에서 맥그리거가 받은 대전료가 300만 달러였던 데 반해 자신은 2015년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와 ‘세기의 대결’에서 1억 달러가 넘는 대전료를 챙겼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맥그리거는 이날 정장을 쫙 빼입었지만, 메이웨더는 운동복에 야구모자 차림이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를 향해 “정장을 살 돈조차 없나 보군”이라고 조롱하며 “4라운드 안에 KO 시키겠다”고 했다.메이웨더가 2015년부터 거액의 세금을 체납했다는 최근 보도를 비꼰 것이다. 이어 “내 몸놀림과 힘, 맹렬함은 그(메이웨더)가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메이웨더는) 그동안 자기를 두려워하는 선수들과 싸웠다.하지만 나는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메이웨더는 “분명 나이가 들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지 않지만, 맥그리거 정도는 충분히 눕힐 수 있다”며 “신이 창조한 완벽한 한 가지는 내 전적(49전 49승)이다. 나는 지난 20년간 항상 승리했다.맥그리거전도 승리할 것”이라도 응수했다. 두 선수는 오는 8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슈퍼웰터급(69.85㎏)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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