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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면가왕’ 경복궁, 여행스케치 남준봉 “데뷔 30주년..뭉클하다”

    ‘복면가왕’ 경복궁, 여행스케치 남준봉 “데뷔 30주년..뭉클하다”

    ‘복면가왕’ 경복궁의 정체는 여행스케치 남준봉이었다.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노천탕과 경복궁이 막상막하 대결을 펼쳤다. 노천탕은 현인의 ‘베사메무쵸’로 출구 없는 매력을 뽐내며 판정단을 완전히 사로잡았고, 경복궁은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선곡해, 감성 보컬로 무대를 압도했다. 첫 번째 대결의 승자는 노천탕이었다. 복면을 벗은 경복궁은 여행스케치의 남준봉이었다. 남준봉은 변치 않는 목소리의 비결에 대해 “변함없이 편안하게 술 먹고 있다. 힘들어도 음악 열정은 절대 저버리지 말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준봉은 “내년이면 벌써 데뷔 30주년이다. 가리고 노래를 한다는 게 비밀이야기를 나눈 느낌이라 너무 좋다. 추억 속 지난 얘기들도 생각난다. 고마운 동료, 선배들이 앞에 있으니까 뭉클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89년 앨범 ‘여행스케치’로 데뷔한 여행스케치(조병석 남준봉)는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별이 진다네’, ‘운명’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자 타이거’ US오픈 2연패 삼키나

    ‘여자 타이거’ US오픈 2연패 삼키나

    박인비·김인경 등 156명 출전 디펜딩 챔프 박성현 우승후보로 LPGA “탁월한 스윙·킬러 본능”아홉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할까. 제73회 US여자오픈이 31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크리크 골프장(파72·6732야드)에서 개막했다.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케이시 다닐손(미국), 소피 워커(잉글랜드), 태국의 아마추어 초청선수 패티 타바타나키트가 차례로 티샷을 날리면서 ‘그린의 여왕’을 가리는 나흘 동안의 열전이 시작됐다. 여자골프 5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세 번째 대회인 US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가장 큰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총상금도 500만 달러로 여자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US오픈을 제외하면 총상금 400만 달러가 되는 대회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1946년에 창설돼 대회 역사도 메이저 대회 중 가장 깊다.US여자오픈은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한국인 챔피언을 배출한 대회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은 2004년 박지은(은퇴)을 시작으로 지난해 유소연까지 한국인 우승자가 4명뿐이었고 KMPG 위민스 PGA챔피언십으로 이름이 바뀐 LPGA 챔피언십에서는 2015년 3연패를 달성한 박인비, 두 차례 우승한 박세리 등 단 두 명만이 한국인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네 번째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01년 박세리가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신지애의 두 차례 우승을 포함해 5명의 선수가 여섯 번 정상에 올랐을 뿐이다. 2013년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에비앙챔피언십은 승격 이전인 에비앙 마스터스 때부터 한국인 우승에 워낙 박한 대회였을 뿐 아니라 승격 뒤의 역사가 워낙 짧은 터라 거론할 바가 못 된다. 그렇다면 US여자오픈이 한국인 챔피언의 ‘텃밭’ 노릇을 올해도 할 수 있을까. LPGA 투어 홈페이지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5)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에 비유하면서 2연패의 가능성을 거론했다. 특히 박성현의 별명을 ‘타이거’로 부르면서 둘의 닮은 점까지 늘어놨다. 이 기사는 “지난 2016년 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이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자 캐디들은 ‘비교할 만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밖에 없다’고 수군대기 시작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기사는 또 박성현의 탁월한 스윙과 ‘킬러 본능’ 역시 ‘타이거’라는 별명에 딱 들어맞는다고 평가하며 “박성현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우즈를 꼽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1일 오전 3시 15분 김인경(30), 소피아 슈버트(미국)와 함께 1번홀에서 대회 2연패의 저울질을 시작했다. 만약 성공한다면 2001년 캐리 웹(호주) 이후 17년 만에 대회 연속 우승을 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텃밭서 80승”… 포효 준비하는 우즈

    이번에는 타이거 우즈(43·미국)의 포효를 볼 수 있을까. 골프팬들의 눈길은 5월 31일~6월 3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로 쏠리고 있다.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PGA 투어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뒤 긴 방황을 겪었던 우즈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만약 우즈가 5년여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면 통산 80번째를 채우게 된다. 우즈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했고 2009년과 2012년에도 승수를 쌓았다. 자신의 텃밭과 같은 곳이다. 몰론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5년에는 최종 합계 14오버파 302타에 그치며 컷을 통과한 71명 중 꼴찌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3년 만에 굴욕을 씻으려 벼르고 있는 것이다. 우즈는 허리 부상과 추문으로 얼룩졌던 긴 방황에서 벗어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1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우즈는 1, 2라운드에서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저스틴 로즈(38·잉글랜드),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더프너(41·미국)와 같은 조에 배정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경주(48), 배상문(32), 김시우(23) 등이 나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88세 할머니와 1000㎞ 달려온 러키 루저 2라운드 진출 기염

    88세 할머니와 1000㎞ 달려온 러키 루저 2라운드 진출 기염

    “할머니 빨리 샤워 마치고 나오세요. 저 프랑스오픈 나가야 해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09위 마르코 트룬겔리티(아르헨티나)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욕실의 할머니 다프네(88)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오후 1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집에서였다. 경기는 다음날 오전 11시 1000㎞나 떨어진 파리에서 열린다고 했다. 비행기를 이용할까 하다 포기했다. 지난주 프랑스오픈 예선에 참가했다가 탈락해 자신을 방문한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여행하려고 렌터카를 빌려놨으니 자동차로 떠나기로 했다. 당장 출발해야 파리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일찍 코트에 나가 준비를 충실히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4시간도 채 안 돼 그를 초청한 것은 황당한 일이다. 하지만 점잖게 거절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1회전에 나가 지더라도 상금 6만 9000 파운드(약 1억원)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해서 남동생 안드레와 어머니 수산나, 할머니를 30분 만에 짐을 꾸리게 해 승용차에 올랐다. 파리에 밤 11시 50분 도착할 수 있었다. 할머니는 손주가 저유명한 프랑스오픈 본선 코트에 선다는 데 가만 있을 수 없다며 따라 나섰다.그는 4시간, 남동생이 6시간 운전대를 잡았다. 2시간마다 쉬면서 커피로 졸음을 쫓았다. 온갖 음악을 다 들으며 내리 달렸다. 그는 피곤했을텐데도 5시간만 자고 일어나 오전 7시 30분 대회장에 나가 대기 선수 명단에 서명하고 몸을 풀었다. 지난주 예선 통과에 실패한 트룬겔리티가 왜 이 난리를 친 걸까? 메이저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자 가운데 기권이 웬만해서는 나오지 않는데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는 유독 많은 기권자가 나왔다. 지난해 1명이었는데 올해 벌써 8명이나 나왔다. 닉 키리기오스(호주)가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그 자리를 메울 ‘러키 루저’가 필요했다. 원래는 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183위·인도)에게 우선권이 있었는데 그는 이탈리아 챌린저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고 하는 바람에 트룬겔리티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런데 정작 군네스와란은 토믹과 대결만 해도 1만 7000파운드를 받을 수 있었는데 비센차 챌린저 대회 1회전을 탈락해 겨우 660유로만 손에 쥐었다. 트룬겔리티 가족의 정성이 통했을까? 28일 남자단식 1회전에서 버나드 토믹(206위·호주)을 3-1(6-4 5-7 6-4 6-4)로 꺾었다. 토믹의 랭킹이 낮다고 깔볼 수는 없다. 그는 2012년 윔블던 8강에 올라 17위까지 올랐기 때문이다.그러나 지친 기색도 없이 2시간 54분 접전을 승리로 장식한 트룬겔리티는 “아르헨티나에 살면 1000㎞ 운전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웃어보였다. 그는 2회전에서 마르코 세치나토(72위·이탈리아)를 상대하게 된다. 물론 그를 이기면 상금은 더 올라간다. 러키 루저의 행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스타펜코-비너스-콘타 줄줄이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오스타펜코-비너스-콘타 줄줄이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디펜딩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와 ‘맏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7·미국)가 나란히 1회전을 마치고 짐을 쌌다. 대회 5번 시드의 오스타펜코는 27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66위인 카테리나 코즐로바(우크라이나)에게 0-2(5-7 3-6) 완패를 당해 95분 만에 물러났다. 무려 48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남발한 탓이었다. 지난해 시드도 없이 대회에 나서 줄줄이 강호들을 격파하며 결승에서 시모나 할렙을 물리치고 파란을 일으켰는데 1년 만에 1라운드도 통과하지 못했다. 코즐로바는 톱 30위 안에 드는 선수를 처음으로 물리치는 기쁨을 만끽했다. 오스타펜코는 또 오픈 시대 이후 2005년 아나스타샤 미스키나에 이어 프랑스 오픈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음해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두 번째 여자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또 일곱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에다 2002년 대회 결승에도 올랐고, 이번 대회 9번 시드의 윌리엄스는 세계 91위인 왕창(중국)에게 역시 0-2(4-6 5-7)로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도 1회전을 통과하지 못해 1997년부터 78차례 출전한 메이저 대회 가운데 1라운드를 연거푸 통과하지 못한 첫 사례를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누구도 이를 계획하지 않는다. 테니스하기에 완벽하지 않은 날이 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요한나 콘타(영국)도 세계 93위 율리아 푸틴체바(카자흐스탄)에게 1시간 24분 만에 0-2(4-6 3-6)로 셧아웃을 당했다. 반면 지난해 US 오픈을 우승한 세계 10위 슬론 스티븐슨(미국)은 아란차 루스(네덜란드)를 2-0(6-2 6-0)으로 일축했고 4번 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는 아일라 톰리아노비치(호주)를 2-0(7-5 6-3)으로 제치고 2라운드에 올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1득점 ‘닥공’… 10분의 승부

    21득점 ‘닥공’… 10분의 승부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재미로 하는 생활체육 정도로만 여겼던 3대3 농구가 요즘 들썩들썩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이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이를 계기로 3대3 농구를 통해 농구의 인기를 고양시키려 애쓰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 이어 한국에서도 프로리그인 ‘코리아 3X3 프리미어리그’가 탄생한 것은 이런 노력의 결과다. 프로로 5대5 농구에서 뛰던 선수들을 3대3 농구 현장에서도 종종 만나게 된다. 농구대잔치의 영광을 뒤로 한 채 내리막길만 걷던 국내 농구의 인기가 3대3 농구를 통해 반전을 맞이할 수 있을지 농구인들이 눈을 반짝이고 있다.●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골목 스포츠 ‘귀하신 몸’ 3대3은 5대5 농구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된다. 엔트리 4명 중 3명만 코트에 나서도록 돼 있어 12명 중 5명이 출전하는 5대5에 비해 많은 인원이 필요없다. 경기장 규격도 11mX15m에 불과해 5대5 농구(28mX15m)의 절반 수준이다. 경기 시간이 10분(5대5는 10분씩 4쿼터)으로 매우 짧은 데다가 한 팀이라도 21점에 먼저 도달하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닥공’(닥치고 공격)이 펼쳐진다. 공격 제한 시간도 12초로 5대5의 절반인지라 승부가 더 박진감 넘친다. 라인 안쪽에서 던지면 2점을 주는 5대5와 달리 3대3은 1점만 카운트되고 라인 밖에서 던져야만 2점이 올라간다. 경기에 사용하는 공의 무게는 똑같으나 3대3 쪽이 조금 작다. 5대5 농구에 비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강화됐다. 경기 때마다 음악이 흘러넘치고 DJ가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실외의 좁은 공간에도 코트를 설치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코트와 가까운 위치에서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관중석도 배려했다.●팀 전술보다 개인기 부각… 플레이 화려하고 박진감 정한신 대한민국 3대3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3대3 농구의 가장 큰 매력은 팀 전술적인 것보다 개인기가 많이 부각된다는 점이다. 화려한 플레이가 전개되는 데다 몸싸움에 관대하다”며 “경기에 박진감이 넘치고 흥미로운 요소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3대3 농구인들이 많이 늘어나면 경기력도 점차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5일에는 국내 최초의 3대3 농구 프로리그인 ‘코리아 3X3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했다. 세계적으로 3대3 농구 프로리그가 많지 않은 편인데 한국 3대3 농구연맹이 선도적으로 만들었다. 가입비로 3000만원을 내야 하는데 6개 구단이 창림 멤버로 함께했다. 총 상금은 1억원에 달한다. 아직 초창기인 데다 구단의 덩치가 작아서 1년 리그 운영비는 4~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코리아 3X3 프리미어리그’는 5~9월 정규라운드(9회)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강팀을 가린다. 라운드마다 조별예선과 4강, 결승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고 승점도 쌓는다. 9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승점 상위 3팀과 와일드카드 1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미 끝난 1~2라운드의 우승은 일본 교류팀인 오이타 스탬피드와 ISE 볼러스에게 각각 돌아갔다. ●프로리그 ‘코리아 3X3 프리미어리그’ 출범 조촐하게 첫발을 내딛었지만 반응은 나쁘지 않다. 3대3 연맹 관계자는 “경기장이 약간 외진 곳에 있어 아직 관중은 엄청 많지 않았지만 인터넷 중계는 반응이 좋았다”고 귀띔했다. 복합쇼핑몰인 고양 스타필드 옥상에 있는 ‘코트M’에서만 경기를 진행하지 않고 장소를 여러 군데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7개 팀으로 시작해 현재 36개팀까지 늘어난 일본 리그처럼 커가는 것이 목표다. 김도균 한국 3대3 농구연맹 회장은 “비행기를 띄웠으니 이제 끝까지 가야겠다는 식의 덕담을 해 주는 사람이 많았다. 3대3 농구를 통해 세컨잡(부업)이 가능할까 싶어서 경기장에 구경을 와 보는 5대5 농구 프로선수들도 꽤 있었다”며 “현재 3대3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승준(40·전 프로농구 선수)처럼 인지도 있는 선수가 많이 참여하면 폭발적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계 꾸리기 어려워 ‘투잡’ 기본… ‘예산 부족’ 스태프도 없어 싹이 움트고 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아직까지 3대3 농구는 5대5에서 밀린 선수들이 뛴다는 인식이 많다. 저변이 약해 세계 무대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아시아대회에 나가서도 8강에 들면 선전했다는 축하가 쏟아질 정도다. 그나마 3대3으로 이름을 날리는 선수들도 농구만으로는 생계를 꾸리기 어려워 직업을 따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한농구협회에도 예산 부족으로 충분한 지원을 못해 주고 있다. 이달 초 중국 선전에서 막을 내린 FIBA 3대3 농구 아시아컵에는 통역이나 트레이너 같은 기본적 스태프가 없었다. 부상당한 선수는 식당에서 스스로 얼음을 구해야 했다. 정 감독은 통역도 겸하고 있다. 전력분석원까지 대동했던 일본이나 호주를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봐야만 했다. 정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3대3 농구가 깜짝 활약을 펼치면 관심도가 높아질 것 같다. 아직 대표팀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나름대로 훈련 스케줄을 짜면서 준비하고 있다.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SK(문학) KIA-NC(마산) LG-kt(수원) 롯데-넥센(고척) 삼성-두산(잠실·이상 오후 6시30분) ■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테니스 창원국제여자챌린저대회(창원시립코트)
  • 겁없는 2년차 ‘PGA 꿈’ 한 발짝 더

    겁없는 2년차 ‘PGA 꿈’ 한 발짝 더

    정한밀, 1R 4언더파 단독 2위 美 큐스쿨 준비 중 부상 좌절 우승 땐 3억원+PGA 출전권 ‘겁 없는 2년차’ 정한밀(27)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정한밀은 2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에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자에겐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인 더CJ컵과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지는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이 함께 주어지는데 정한밀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정한밀은 PGA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 미국에서 3년가량 웹닷컴 투어(PGA 2부 투어)의 큐스쿨을 준비했던 정한밀은 잠시 한국에 돌아왔다 다리에 부상을 당하는 아쉬움을 겪은 적이 있다. 결국 미국 큐스쿨에 응시하지 못하고 절망하다 친구의 권유로 지난해 K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루키 신분으로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고 최경주인비테이셔널 2·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질주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계속 국내 투어 생활을 이어 가고 있지만 평소에 종종 “PGA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하며 꿈을 접지 않고 있다. 이날 정한밀은 초반에는 주춤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아이언샷이 안정되고 퍼트도 잘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5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아쉽게 1타를 잃었지만 10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5개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경기 후 정한밀은 “시즌 초반 두 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해 걱정이 많았다. 전지훈련 도중에 왼쪽 손목 인대를 다쳐 두 달가량 운동을 하지 못한 게 컸다”며 “어드레스 자세가 흐트러졌지만 최근 레슨을 받은 것이 효과를 봤다. 부상도 완쾌됐다. 첫날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쳐 기분이 매우 좋다. 큰 욕심 안 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전에 티오프를 한 선수 중 선두를 달리던 정한밀을 2위로 밀어낸 것은 동갑내기 이정환(27)이었다. 그는 버디를 무려 7개나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들어 퍼팅 실수가 자주 나와 성적이 신통치 않았었는데 이날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해 카이도 골든 V1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 때 사용했던 퍼터를 들고 나온 것이 효과를 발휘한 듯했다. 최경주(48)는 7오버파 공동 117위로 컷탈락 위기고 같은 조에서 뛴 위창수(46)는 이븐파 공동 18위로 무난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32)은 2언더파 공동 5위로 역전 우승을 정조준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국내 남녀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총상금 15억원이 걸려 있다. 우승 상금인 3억원은 한국오픈과 함께 국내 최고액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복면가왕’ 지세희 이긴 동방불패 정체는 손승연? 이유 들어보니...

    ‘복면가왕’ 지세희 이긴 동방불패 정체는 손승연? 이유 들어보니...

    ‘복면가왕’ 7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동방불패’ 정체가 가수 손승연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22일 오전 방송된 MBC ‘복면가왕 스페셜’에서는 ‘성대천하 유아독존 동방불패’(이하 ‘동방불패’)가 7연승 도전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피카소’와 ‘캠핑보이’, ‘성년의 날’과 ‘베트남소녀’의 2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피카소’는 ‘캠핑보이’를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 ‘캠핑보이’ 정체는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로 밝혀졌다. 이어진 ‘성년의 날’과 ‘베트남 소녀’와 대결에서는 ‘베트남 소녀’가 51표를 얻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성년의 날’ 정체는 그룹 울랄라세션 멤버 박승일이었다. 3라운드 대결에서는 ‘피카소’와 ‘베트남 소녀’가 막상막하 승부를 펼쳤고, ‘피카소’가 가왕과 대결에 나서게 됐다. ‘베트남 소녀’는 가수 윤종신 인기곡 ‘좋니’의 답가를 부른 가수 민서였다. 한편 이날 결승에 오른 ‘피카소’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지만, ‘동방불패’와 근소한 차이로 가왕이 좌절됐다. ‘피카소’는 Mnet ‘보이스코리아 1’ 출신 가수 지세희였다. 이날 대결 이후 시청자들은 7연승을 거머쥔 ‘동방불패’가 가수 손승연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과 성량, 고음 처리 방식이 그와 유사하다는 것. 아직 ‘동방불패’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과연 무적의 ‘동방불패’의 정체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카탈루냐 ‘반역 내각’에 자치권 틀어쥔 총리

    스페인 총리 “내각 구성 막을 것… 합법정부 구성해야 자치권 허용” ‘독립 불가’ 원칙을 세운 스페인 중앙정부와 강경 독립파가 장악한 새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양보 없는 강대강 대결을 예고하면서, 카탈루냐 분리독립 갈등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스페인 일간 엘스파이스는 20일(현지시간)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자치권 박탈을 유지하는 데 야당 지도부와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킴 토라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전날 발표한 새 내각 인선이 문제가 됐다. 토라 수반은 중앙정부가 구속하거나, 중앙정부의 추적을 피해 해외로 도피한 인물을 새 내각에 대거 기용해 분리독립 운동을 이어 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총 13명의 장관 중 4명이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추진했다가 반역 혐의로 구금됐거나 망명 중인 인사였다. 이 중에는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자치정부 수반의 ‘복심’으로 현재 구금 중인 호르디 투룰 전 자치정부 대변인도 있다. 앞서 카탈루냐 자치의회는 투룰 전 대변인을 차기 수반으로 선출하려 했으나, 중앙정부의 반발로 무산됐다. 라호이 총리는 “카탈루냐에 합법적인 정부가 들어서면 완전한 자치권을 되돌려주겠다”고 했지만, 토라 수반의 인사로 이런 약속도 무색해졌다. 중앙정부는 즉시 이번 인선을 “중앙정부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하고 “내각 구성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야당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 대표 역시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내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라호이 정부의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카탈루냐가 합법적 정부를 구성할 때까지 헌법 제155조를 계속 적용할 것”이라고 현지 일간 라라존에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토라 수반 취임 직후에만 해도 카탈루냐의 자치권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내각 인선으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면서 “중앙정부에서는 토라 수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라 수반은 초강경 독립주의자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17일 취임식에 중앙정부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와 “카탈루냐인들의 의지에 복무할 의무가 있는 자치정부 수반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한다”는 짤막한 취임사만 남겼다.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국기와 국왕의 사진을 걸어야 한다는 취임식 규정도 어겼다. 당시 취임식은 3분여 만에 끝났다. 푸지데몬 전 수반의 권유로 정치에 발을 들인 그는 ‘푸지데몬의 꼭두각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난 15일 자치의회에서 수반으로 선출된 직후에는 “푸지데몬이 카탈루냐의 정당한 대통령”이라면서 “카탈루냐 새 정부에서 푸지데몬 수반의 재선을 향한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카탈루냐어 사용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인간의 탈을 쓴 짐승’, ‘독사와 하이에나와 같은 존재’로 묘사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치자문기업 테네오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안토니우 바로소는 “토라 수반이 카탈루냐 독립운동의 국제적 이미지를 손상시킬 것”이라면서 “카탈루냐 독립의 정당성은 민주주의에 뿌리를 둔다. 그러나 스페인 인구의 일부를 배제해버린 토라 수반 때문에 카탈루냐 독립운동은 민주주의적 정당성을 상실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마드리드의 카를로스3세 대학의 파블로 시몬 정치학 교수는 “푸지데몬 전 수반이 현재의 긴장과 대립을 유지하려는 수단으로 토라 수반을 선택했다”면서 중앙정부와의 갈등이 심해질 것이라고 점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번엔 인도장 갈등..면세점업계vs인천공항 ‘2라운드’

    이번엔 인도장 갈등..면세점업계vs인천공항 ‘2라운드’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장 임대료와 관련해 갈등을 빚었던 면세점업계와 인천공항공사가 이번에는 면세품 인도장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다. 업계 측은 임대료 인하와 면적 증설, 위치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사 측은 이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외려 임대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맞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는 상태다.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 17일 공사 측에 면세품 인도장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앞서 협회는 지난 2월 인도장 임대료 인하와 위치 조정, 면적 증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담은 ‘인도장 신규계약 체결 검토 의견’을 공문으로 제출했다. 그러나 공사 측에서 영업료 인상은 당연한 수순이며, 인도장 면적 증설 및 이전의 경우 영업료 인상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논리로 맞서자 이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는 설명이다. 관건은 면세품 인도장을 공공시설물로 볼지 여부다. 면세점업계는 인도장의 경우 면세품의 국내 부정 유출을 막기 위한 관세 행정절차 상의 목적 실현을 위해 설치된 지정장치장인 만큼, 다른 공공시설물과 같이 낮은 고정임대료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은 2001년 개항 당시부터 현재까지 영업 요율에 따라 납부되고 있다. 2007년까지는 시내면세점 및 인터넷면세점 매출의 0.6%를 부과했으나, 현재는 0.628%로 올랐다. 이에 따라 2001년 무렵 약 10억원 수준이었던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가 지난해 기준 37배 이상 증가한 37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올해는 0.685%로 추가 인상 통보가 이뤄져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공사는 입장문을 통해 “각 면세품 인도장 대부분의 공간은 면세업체들이 저마다 자사의 간판을 내걸고 자사 인력들을 통해 자사에서 판매한 물품이 인도되며, 인도 물품의 운반, 인도, 불만 접수, 환불 등 모든 과정이 각 면세업체들의 책임으로 운영되는 만큼 상업시설에 해당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면세품 인도장의 단위면적당 임대료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전체 상업시설 평균 임대료의 47%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면서 “1.3~3.0% 수준인 해외공항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외려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의 현실화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쟁점은 증설 및 위치 조정 문제다. 앞서 공사는 면세품 인도장 면적 증설에는 동의했으나, 그 위치를 제1여객터미널 서편에 위치한 4층 환승호텔 부지 제시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동편 탑승구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도보로 왕복 30분 이상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인도장을 동편과 서편 2곳으로 분리 운영하거나 터미널 중앙에 통합 운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껴안고 사랑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껴안고 사랑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악어의 출현을 경고해 준다고 해 모니터(monitor lizard)라고 불리는 왕도마뱀. 지난 11일(현지시각) 태국 수코타이(Sukhothai) 지역 한 숲 길에서 왕도마뱀 두 마리가 서로 껴안으며 싸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보통 왕도마뱀이 싸울때는 선 상태에서 서로 껴안으며 레슬링 선수처럼 거칠게 힘겨루기를 하는데 이번에 목격된 싸움 모습은 그리 격렬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왕도마뱀의 습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남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 숲 속에서 서로를 ‘다정하게’ 껴안고 좌우로 흔드는 모습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착각하게 만들 수도 있을 거 같다. 하지만 자신들 가까이로 차량이 다가오자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를 챈 두 왕도마뱀은 싸움을 잠시 멈추고 숲으로 사라진다. 이들이 숲 속에서 싸움을 멈췄는지 아니면 제2라운드를 시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을 찍은 남성은 “마치 엄청나게 큰 공룡 두 마리가 서로 껴안고 싸우는 모습이었다”, “누가 이겼는지 궁금하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사진 영상=Viral Pres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플리스코바 판정 때문에 졌다며 엄파이어 체어 라켓 공격

    플리스코바 판정 때문에 졌다며 엄파이어 체어 라켓 공격

    한때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를 지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라켓으로 엄파이어 체어를 응징했다. 플리스코바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와의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70만 3000 유로) 단식 2라운드를 1-2(6-3 3-6 5-7)로 진 뒤 엄파이어가 앉아 있는 체어 밑부분을 라켓으로 세 차례나 가격해 구멍을 냈다. 3세트 5-5로 맞선 11번째 게임 40-40 듀스에 자신의 스매싱 공격이 선 밖으로 나간 것으로 판정되자 2분여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였다. 사실 중계사도 곧바로 플리스코바의 이름 옆에 어드밴티지를 달 정도였지만 판정은 사카리의 어드밴티지였다. 나중에는 얘기가 안 통한다 싶었는지 대회 관계자를 코트에 불러 엄파이어와 얘기하게 하는 등 안간힘을 다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이 판정이 승부를 갈랐다. 사카리는 이 게임과 12번째 게임을 내리 가져가 승리했다. 네트 건너 사카리와 악수한 뒤 엄파이어에게 다가가던 플리스코바는 손을 내밀려다 재빨리 라켓을 잡고는 세 차례 엄파이어 체어에 휘둘렀다. 사카리가 흠칫 놀라며 뒤로 물러서야 했다. 플리스코바는 부러진 라켓을 휙 집어 던지고 짐을 챙겨 코트를 떠났다. 하지만 아직 징계로 벌금을 매겼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고 뉴욕 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사진·영상= O2 TV Sport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식스맨 모리스 ‘킹’을 지배하다

    보스턴, 1차전서 클리블랜드 완파 “카와이 레너드(27·샌안토니오) 빼고 르브론 제임스(34·클리블랜드)를 가장 잘 막는 사람은 나다.” 미국프로농구(NBA) 마커스 모리스(29·보스턴)는 클리블랜드와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을 치르기 하루 전 취재진에게 도발적인 발언을 내놨다. 일부 농구 마니아들은 ‘코웃음’을 쳤다. 제임스는 올 시즌 PO에서 ‘알고도 막기 힘든 선수’로 불릴 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뒤 인터넷에는 “모리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네티즌의 메시지가 봇물을 이뤘다. 모리스는 14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1차전에서 34분 3초를 뛰며 21득점, 10리바운드로 108-83 대승을 이끌었다. 식스맨 모리스는 주전으로 나와 제임스를 봉쇄했다. 공격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패스 루트를 끊었다. 공간을 내주지 않아 제임스의 돌파 자체가 쉽지 않았다. 제임스는 15득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에 그쳤다.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턴오버 7개를 쏟아냈다. 전반전을 26점 뒤진 채 마친 것은 제임스의 PO 229경기 중 최다 점수 차 열세다. PO 1·2라운드 평균 34.3득점, 9.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뽑은 ‘킹’ 체면을 구겼다. 4쿼터 7분 9초를 남기고 교체된 제임스는 어두운 얼굴로 벤치에 앉았다가 경기 종료 부저를 듣지도 않은 채 코트를 빠져나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NBA]보스턴, ‘킹’도 막을 수 있단 걸 보여주다

    [NBA]보스턴, ‘킹’도 막을 수 있단 걸 보여주다

    “카와이 레너드(27·샌안토니오) 빼고는 리그에서 르브론 제임스(34·클리블랜드)를 가장 잘 막는 사람은 바로 나다.” 미국프로농구(NBA) 마커스 모리스(29·보스턴)는 클리블랜드와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을 치르기 하루 전 취재진에게 도발적인 발언을 내놨다. 일부 농구 마니아들은 ‘코웃음’을 쳤다. 제임스는 올 시즌 PO에서 ‘알고도 막기 힘든 선수’로 불릴 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뒤 인터넷에는 “모리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네티즌의 메시지가 봇물을 이뤘다. 모리스는 14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1차전에서 ‘킹’ 제임스를 완벽히 봉쇄하며 108-83 대승을 이끌었다. 34분 3초를 뛰면서 2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덕분에 보스턴은 지난 시즌 콘퍼런스 결승에서 클리블랜드에 1승 4패로 무너졌던 아픔을 씻을 길을 닦았다. 모리스는 실력으로 발언을 증명했다. 주로 벤치 멤버였던 그는 주전으로 나와 제임스를 밀착 마크했다. 공격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패스 루트를 끊었다. 공간을 내주지 않아 제임스의 돌파 자체가 쉽지 않았다. 결국 제임스는 15득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에 그쳤다. 더군다나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턴오버 7개를 쏟아냈다. 전반전을 26점 뒤진 채 마친 것은 제임스의 PO 229경기 중 최다 점수 차 열세다. PO 1·2라운드 평균 34.3득점, 9.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뽑은 ‘킹’ 면모를 의심할 만한 성적표다. 4쿼터 7분 9초를 남기고 교체된 제임스는 어두운 얼굴로 벤치에 앉아 있다 경기 종료 부저를 듣지도 않은 채 코트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 모리스는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제임스를 잘 막은 결과”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제임스는 “보스턴에서 준비를 잘해 왔다. 하지만 어떻게 우리의 밸런스와 리듬을 흐트렸는지 확인했기 때문에 2차전엔 더 나아질 터여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차전은 16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4세 르브론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34세 르브론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상대 보스턴, 부상 결장에 암울 몸 관리에 매년 16억원 투자 PO 평균 34점 올리며 승승장구 챔프 결정전 8년 연속 진출 도전 르브론 제임스(34·클리블랜드)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듯하다. 2003년 데뷔해 어느덧 선배 소리를 듣지만 리그 최고 기량을 뽐낸다. 드래프트 동기인 드웨인 웨이드(36·마이애미)와 카멜로 앤서니(34·오클라호마시티)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조연으로 밀린 것과 대조되면서 별명 ‘킹’에 걸맞은 모습이다. 그의 ‘원맨쇼’ 덕분에 올 시즌 4번 시드로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 오른 클리블랜드는 14일(한국시간)부터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을 치른다.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적어도 40세까지 뛰고 싶다는 제임스를 지키는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다. 요가, 사이클을 통해 꾸준히 몸을 다지는 데다 붉은 고기나 피자를 자제하면서 식단 관리에도 애쓴다. 1년 365일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며, 무리했다 싶으면 부항을 뜨는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친구인 사업가 매버릭 카터(38)는 “제임스가 연간 150만 달러(약 16억원)를 몸 관리에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임스는 긴 정규시즌을 끝내고 맞은 PO에서도 괴력을 뽐낸다. 최근 4년 동안 매번 PO 평균 득점·출전 시간 기록이 정규시즌을 훌쩍 뛰어넘는다. 마이애미 시절까지 합치면 8년 연속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면서 동부를 지배하고 있다. 통산 13번이나 ‘봄 농구’를 겪으면서 PO 출전 시간(9582분), 득점(6540점), 스틸(406개), 자유투 성공(1550개)에서 모두 1위를 꿰찼다. 더군다나 올해도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면 8년 연속(마이애미 2011~14년, 클리블랜드 2015~18년) 챔프전에 오르게 된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까지 주축이던 카이리 어빙(26·보스턴)의 이적으로 우승 후보에서 밀리나 싶더니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제임스는 PO에서 평균 41.4분 동안 34.3점씩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82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36.9분을 뛰면서 27.5득점씩 올린 것도 대단한데 PO에서는 이를 뛰어넘는 것이다. 50승 32패를 기록하며 동부 4위로 PO에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1라운드에서 5번 시드 인디애나를 4승 3패로 간신히 이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1번 시드 토론토를 4승 무패로 물리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보스턴은 ‘차포’를 다 뗀 상태다. 새로 영입한 고든 헤이워드(28)가 시즌 개막전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하다 1쿼터에 왼쪽 발목 골절상을 당했다. 시즌 막판에는 주 득점원인 어빙까지 다치면서 더욱 암울해졌다. 결국 제이슨 테이텀(20), 제일런 브라운(22), 테리 로지어(24)를 비롯한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로 클리블랜드와 싸워야 한다. 베테랑 제임스가 동부 파이널(7전4선승)에서 보스턴의 패기를 꺾고 ‘킹’의 명성을 유지할지 관심을 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트럼프 “내가 뭘 할지 아무도 몰라”... ‘세기의 리얼리티쇼’에 전세계 관심

    트럼프 “내가 뭘 할지 아무도 몰라”... ‘세기의 리얼리티쇼’에 전세계 관심

    ‘세기의 회담’이 될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놓고 감질나게 힌트를 조금씩 흘리며 애태우기 전략을 구사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호기를 내뿜고 있다.10일(현지시간) ‘트윗 발표’로 장소·날짜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힌 가운데 이제는 그가 첫 북미 정상 간 대좌인 ‘6·12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내놓을 ‘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12일을 디데이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자신이 내놓을 협상카드를 둘러싼 세간의 궁금증을 즐기며 2라운드 흥행몰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캐릭터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예측불가능한 리얼리티쇼가 펼쳐지게 된 셈이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예측 불가능성‘은 이미 주사위가 던져진 북미정상회담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략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전했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제외한 미국의 모든 전직 대통령이 예측 가능했다면서 ”전임 정권들 때에는 외교가 너무 각본대로 이뤄지면서 적들에게 패만 노출했다“는 비판을 즐겨 했다고 한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아무도 내가 무얼 하려는지 알지 못한다“며 ”그들(언론 등)은 내가 협상장으로 들어갈 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헤아리기 위해 내가 내뱉는 발언마다 분석하려고 노력한다“고 주변에 언급했다고 악시오스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눠본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들이 북한을 포함한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하고 뭐라고 말할지‘에 대해 예측하려고 분석하는 걸 보는 일을 즐긴다고 한다. 그러고는 참모들에게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신나게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혈통‘적 특성이 미치광이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그보다 더 미치광이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대비했다.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몇 달간 두 사람 사이에 말 폭탄 전쟁이 이어졌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부르고 ’내 핵 단추가 더 크다‘며 자랑하던 것도 이러한 전술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처럼 자신만만한 태도에도 불구,’ 검증‘은 전혀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관측했다. 미 행정부가 요구해온 대로 미국 등의 외부 조사관들이 ’은둔의 왕국‘을 100% 들여다볼 수 있도록 담보해내는 건 호락호락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악시오스는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 위해선 김정은이 근본적으로 자신의 나라를 바꾸고 그 선대가 하지 않았던 무언가를 하기 위해 결심했다는 것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전격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 등 3명이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귀환했다. 무사귀환한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한-우리銀 이번엔 ‘서울 자치구금고’ 쟁탈전

    신한-우리銀 이번엔 ‘서울 자치구금고’ 쟁탈전

    신한 “거액 출연해도 수익 남아” 우리 “반드시 사수” 총력전 준비 국민·하나 등도 경쟁 가세할 듯 이달 초 서울시금고 선정에서 희비가 엇갈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올 하반기 서울 25개 자치구금고를 놓고 다시 한번 승부를 벌인다. 서울시금고(1금고)의 새 ‘주인’이 된 신한은행은 여세를 몰아 자치구금고까지 따낸다는 계획이다. 반면 104년간 독점해 온 ‘밥그릇’을 빼앗긴 우리은행은 자치구만큼은 지킨다는 각오여서 서울시금고 못지않게 치열한 2라운드가 예상된다.9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현황’을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금고 은행 약정은 일제히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각 구별로 차기 금고 운영 금융사를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자치구들은 과거 수의계약을 통해 서울시금고 관리은행인 우리은행을 운영사로 지정했다. 본청과 시스템을 통일하는 게 업무상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2014년 공개경쟁 입찰로 전환했고, 우리은행 외 다른 은행에 금고를 맡기는 자치구가 생겼다. 특히 용산구는 1금고(일반·특별회계)와 2금고(기금) 모두 신한은행에 맡겼다. 강남구와 양천구, 노원구는 1금고는 우리은행, 2금고는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에 맡기는 복수금고제를 도입했다. 나머지 21개구는 기존처럼 1·2금고 모두 우리은행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1금고를 따기 위해 운영 기간(4년) 동안 무려 3000억원의 출연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현재 계약 기간인 2014~18년 내놓은 1400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신한은행은 또 전산설비 구축 등 1000억원가량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이 이런 출혈을 감수한 것은 서울시금고에 선정되면 자치구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금고뿐만 아니라 자치구금고와 신규 고객 유치까지 고려해 출연금을 산정했다”며 “시와 구금고를 포함한 전체 규모를 감안하면 수익성이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이 풍부한 편인 서울 자치구는 웬만한 광역지자체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강남구가 2014년 구금고 공개경쟁 입찰을 하면서 공시한 1·2금고 규모는 3조 3000억원이다. 울산시(3조 2000억원·2017년 기준)보다 많다. 자치구금고로 선정되면 소속 공무원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서울은 본청과 직속기관을 제외한 자치구 공무원만 3만명에 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록 서울시 1금고는 놓쳤으나 2금고를 유지한 만큼 자치구금고는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금고에는 선정되지 못했으나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도 자치구금고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은행은 서울시 1·2금고에 동시 지원했고,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2금고에만 도전장을 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너무 얕봤나… 전북 충격패 수모

    너무 얕봤나… 전북 충격패 수모

    주축 수비진 부상… 허점 노출 2차전 홈서 최소 1골 차 이겨야 수원·울산 오늘 챔스 첫 격돌 대회 제패 경험 vs 최근 상승세 프로축구 K리그 1 선두 전북이 태국 원정에서 망신을 당했다.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8일 태국 부리람의 선더 캐슬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2-3으로 내줬다. 유준수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를 조율한 부리람은 에드가 실바의 멀티 골과 디오고의 한 골 등 브라질 듀오의 공격이 빛을 발했다. 2년 만에 우승을 벼르던 전북은 김진수, 김민재, 홍정호 등 주축 수비진의 부상 여파로 최철순-최보경-신형민-이용으로 수비진을 꾸렸는데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신욱과 아드리아노는 여러 차례 고립되고 서로 뒤엉키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8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부리람에 수모를 당한 전북은 15일 홈으로 상대를 불러들여 두 골 미만 실점하고 한 골 차 이상 이기면 8강에 진출한다. 선제골은 전반 5분 유준수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달려들던 실바에게 공을 연결한 것을 실바가 헤더로 해결했다. 전북은 후반 5분 이승기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로페즈가 돌파한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리람은 그러나 후반 15분 디오고의 프리킥 골로 달아난 뒤 24분 에드가가 중원에서부터 전북 수비수를 세 차례나 뚫은 뒤 멀티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1분 김신욱의 패스를 받은 손준호가 그나마 한 골 차로 좁혀 2차전에 희망을 품게 했다. 한편 K리그 1의 두 명문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은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16강 1차전을 벌인다. K리그에 숱하게 맞서 울산이 29승21무26패로 조금 앞섰지만 챔스리그 무대에서는 처음 맞붙는다. 올 시즌 K리그 1에서 지난 2일 11라운드로 처음 만나 0-0으로 비겼는데 일주일 만에 또다시 하프라인을 마주 보게 됐다. 2012년 대회 챔피언 울산은 2001년과 다음해 대회 전신인 아시안클럽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수원에 견줘 아시아 제패 경험에서 뒤처진다. 최근 흐름만 따지면 울산이 앞선다. 개막 이후 4연패로 부진했다가 5~7라운드 3연승을 거둔 뒤 8~12라운드까지 2승3무로 지는 걸 잊었다. 반면 수원은 6~9라운드 4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최근 세 경기 무승(1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수원이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져 훨씬 상실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반면 울산은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를 이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울산은 K리그 1에서 주니오(4골), 토요타, 오르샤(이상 3골), 김인성(2골) 등이 공격을 이끌고 있고, 수원은 바그닝요(3골), 전세진, 데얀(이상 2골) 등이 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데얀은 K리그 1 두 골에 그쳤지만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섯 골을 기록하며 김신욱(전북)과 함께 득점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오르샤는 리그와 챔스리그 세 골씩으로 균형 잡힌 득점 능력을 뽐내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치 갈비’ 김시우 최초 2연패 도전

    ‘김치 갈비’ 김시우 최초 2연패 도전

    김시우(23)가 10~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리는 ‘제5 메이저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약 118억원) 2연패에 도전한다.1974년 첫 대회 이후 2년 연속 우승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그가 ‘별 중의 별’로 45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까닭이다. ●‘제5 메이저’ 연속 우승 45년간 없어 김시우는 7일 PGA 투어 인터뷰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전년 우승자들이 잘하지 못하기 일쑤였는데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거둔 최고 성적은 공동 5위이며 컷 탈락한 경우도 9번이나 있었다. 그는 “샷과 퍼트가 나쁘지 않아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면서 “이 코스에서는 쇼트 게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달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5의 메이저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스타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랭킹 50위 내 선수 대부분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저스틴 토머스(25)와 조던 스피스(25·이상 미국), 욘 람(24·스페인), 저스틴 로즈(38·잉글랜드)까지 ‘세계 넘버원’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메뉴 ‘갈비’ 한정 판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도 3년 만에 TPC소그래스를 찾는다. 그는 라이벌 필 미컬슨(48), 리키 파울러(30·이상 미국)와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와 스피스, 토머스 역시 한 조로 출발해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7)과 강성훈(31), 김민휘(26)가 출전한다. 대회 전통에 따라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가 선정한 특별 메뉴가 한정 판매된다. TPC소그래스의 셰프들이 개발해 지난 3월 공개한 메뉴의 이름은 ‘시우의 김치 갈비’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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