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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군, 민간인 1000여명 학살

    |몬로비아 AFP 연합|14년 내전의 소용돌이가 여전히 몰아치고 있는 라이베리아의 북동부 님바 카운티에서 최근 반군의 공격으로 1000명이 숨지는 등 대학살사건이 발생했다고 정부군 고위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정부군 부사령관인 벤저민 예튼 장군은 여러 마을이 불태워지는 등 대학살 사건이 발생했다는 군 정보기관의 보고가 있었다고 밝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쳤는지 알 수 없으나 희생자가 100명은 물론 1000명까지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튼 장군은 대학살 사건을 누가 자행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국내 양대 반군세력인 ‘화해와 민주주의를 위한 라이베리아연합(LURD)’과 ‘라이베리아 민주운동(MODEL)’ 등 2대 반군 조직이 지난 수일간 님바 카운티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현지 라디오 방송도 수도 몬로비아 북동쪽 250㎞ 지점인 님바 카운티의 바흔에서 탈출한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MODEL 소속 반군들이 마을을 급습,주민들에게 총을 난사해 1000여명이 살해됐다고 보도했다.레지날드 구드리지 공보장관도 “LURD는 봉 카운티에서,MODEL은 님바 카운티에서 각각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외국금융기관 국내은행 눈독 왜?

    해외 금융기관들의 국내은행 경영참여 행보가 숨가쁘다.론스타 펀드(미국)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영국)처럼 이미 실제 행동에 들어간 곳도 있고,돋보기를 들이대고 ‘먹잇감’을 고르는 곳도 상당수에 이른다.국내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신흥시장 중에서 한국은 특히 매력적 다음달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가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가 지난 1∼6일 순식간에 한미은행 지분 9.8%를 삼성그룹으로부터 사들여 2대 주주가 됐다.스탠다드차타드는 “경영권 확보가 아닌 장기 주식투자가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그렇게만 보지 않는다.삼성증권은 7일 “스탠다드차타드가 한미은행 경영권을 위해 지분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오는 11월 현 대주주인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의 지분매각 금지 제한이 풀리면 스탠다드차타드의 경영권 인수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는 씨티그룹,HSBC,뱅크오브아메리카,도이체방크 등 초대형 은행과 론스타,뉴브리지캐피탈 등 초대형 투자펀드들은 공통적으로 ‘글로벌화’라는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실제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게 자국내 수익보다 훨씬 많다.이들은 한국을 포함한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신흥시장을 글로벌화의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한미은행 관계자는 “한국의 경제규모가 상당한 데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구조조정도 거의 이뤄져 국제적으로 한국의 은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현행 은행법이 국내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취득을 발행주식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점도 외국계 진입 확대의 이유가 되고 있다. ●은행주 저평가와 높은 수익전망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한국내 수익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5월 아시아 대출시장 규모가 앞으로 5년간 5000억달러 늘어나고,이 중 절반이 한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국의 은행 주가들이 저평가돼 있어 외국인이 지금을 지분매입의 최적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수익성 저하가 주가하락의 주 원인이지만 이는 대출부실로 인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탓일 뿐,영업실적은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하나은행 임원은 “외국인들은 경기가 좋아지면 한국 은행업계의 수익성이 크게 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방카슈랑스 진출 등 다목적 포석 국내 은행 진출에는 고유업무 외에 다른 비즈니스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실제로 뉴브리지캐피탈은 1999년 제일은행 인수 이후 은행 거래기업의 컨설팅을 도맡아 거액의 수익을 올렸다.제일은행과 관련된 부실채권 정리에서도 계열회사들을 동원해 큰 이득을 봤다.독일의 거대 보험그룹인 알리안츠가 하나은행 지분(8.16%)을 사들인 것은 이달부터 시작하는 한국내 방카슈랑스(은행+보험업) 참여가 목적이었다.중국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곳도 있다.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뉴브리지캐피탈은 한국보다는 광활한 중국시장에 관심이 많다.”면서 “제일은행 인수에는 중국 진출에 앞서 유교문화권 은행업의 노하우를 익히려는 목적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삼성, 한미은행 지분 외국銀에 대량 매각

    삼성그룹이 최근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한미은행 주식의 거의 전량을 영국계 은행인 스탠더드차터드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그룹이 지난 20여년간 인연을 맺어온 한미은행 주식을 대량 매각함으로써 은행업 진출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삼성은 6일 UBS증권을 통해 삼성생명이 보유한 한미은행 주식 1235만주(7.6%)를 주당 9300원(총 1150억원)에 시간외매매를 통해 외국인에게 매각했다.시간외매매란 증권회사가 주식을 동일 가격에 동일 수량의 매매주문을 내고 거래를 체결하는 것으로,대량 주식거래 때 사용된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삼성전자가 한미은행 보유 주식 850만주를 매도한 데 이어 삼성생명은 지난 5일 한미은행 주식 300만주를 매각했다.이로써 최근 삼성그룹이 매도한 지분은 11.8%에 달한다. 한미은행 주가를 감안하면 삼성은 외국인에게 최근 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물량을 매각한 것이다.스탠더드차터드은행은 삼성생명의 매도물량중 6.08%,삼성전자의 매도물량중 3.68% 등 총 9.76%(1982만주)를 주당 9187원에 매입함으로써 칼라일펀드(36.6%)에 이어 2대 주주로 부상했다.나머지 2%는 다른 외국계 금융기관 등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미은행의 외국인 보유지분은 전날 77.33%에서 83.4%로 늘어났다.삼성의 한미은행 지분은 삼성물산 67만여주(0.31%)와 삼성화재 개인연금 90만주(0.41%)만 남아 지분율이 0.72%로 줄었다. 스탠더드차터드 멀빈 데이비스 대표는 “이번 매입으로 한국시장에 또 하나의 거점을 마련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불요불급(不要不急)한 자산은 유동화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매각한 것”이라면서 “금융계열사들은 투자수익 회수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이 한미은행 지분을 대량 매각한 것은 은행 소유에 대한 기대를 버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금융계에서는 그동안 삼성의 한미은행 지분 보유에 대해 기회가 되면 은행을 소유하려는 뜻으로 해석해 왔다.금융계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재벌의 금융기관소유에 대해 엄격히 규제할 것임을 밝힘에 따라 삼성이 은행 소유 기대를 버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과 한미은행과의 인연은 지난 81년 한미은행 설립 당시부터 이어져 왔다.한미은행은 당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국내 10개 기업들이 50대50의 지분율로 합작설립한 은행이다.이후 BOA를 포함,대부분의 기업들은 지분을 매각하고 빠져나갔고 삼성만 지분을 계속 유지해 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하나로통신 유상증자안 부결/ LG 통신3강 전략 차질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인수후 ‘통신 3강’으로 재도약하려는 LG의 계획이 일단 무산됐다.5000억원 규모의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안건이 5일 임시 주총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하나로통신의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안은 참석주식 2억 331만주 중 1억 2617만주(62.0%)가 찬성,가결에 필요한 3분의 2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LG(지분율 15.92%)와 대우증권(4.4%) 등 주요 주주사 다수가 찬성했으나 2대 주주인 삼성전자(8.49%)와 3대 주주인 SK텔레콤(5.5%)이 반대했다.이들은 주당 최저발행가(2500원)가 지난달 8일 부결된 AIG컨소시엄의 외자유치안보다 불리하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이로써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높여 하나로통신 경영권을 장악하고 데이콤·파워콤 등 계열사와 묶어 통신사업을 재편하려던 LG의 계획은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하나로통신은 유상증자안이 부결됨에 따라 오는 22일 만기가 닥치는 1억달러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 등 올해 말까지 39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틀어막아야 해 단기유동성 위기도 우려된다. 그러나 주요 주주들이 하나로통신의 경영정상화란 대의에는 입장을 같이 해 조만간 이사회를 다시 열어 유상증자 및 외자유치안을 두고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통부도 “지난 달 외자유치안과 이날의 유상증자안 부결로 하나로통신의 경영정상화가 지연돼 유감스럽다.”면서 “대주주들이 하나로통신 경영정상화 노력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홍식 LG 통신총괄사장은 “유상증자안이 상정된 마당에 ‘조율의 선’이 없어 특별한 대안을 내놓기가 어려웠다.”면서 “상정안건이 부결돼 향후 열릴 이사회의 안건을 두고 조율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데이콤 합병 대주주 반대땐 안해”LG, SKT·삼성전자 달래기

    하나로통신 유상증자를 제안한 제1대주주 LG그룹은 4일 임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당초 유상증자 후 추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던 데이콤 합병계획을 대주주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반대세력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데이콤을 합병할 경우 하나로통신의 동반부실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LG의 유상증자안을 반대해온 제2대주주 SK텔레콤은 LG가 데이콤 인수 때도 약속을 뒤집은 전력이 있다며 LG의 제의를 일축했다. LG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현재 LG의 지분율(15.89%)로는 유상증자 뒤 실권주 인수로 지분을 다소 늘려도 LG가 다른 주요 주주들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그는 “따라서 우선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이후 합병을 위해 충분한 여건이 마련되고 주요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한다면 일을 진행하겠다.”며 “SK텔레콤이나 삼성전자가 반대하는 합병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은 LG의 유상증자안 반대 이유로 부실기업인 데이콤을 하나로통신과 합병할 경우,하나로통신까지 동반 부실화될 우려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어 LG의 이같은 입장은 SK텔레콤 등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LG의 데이콤 인수 때에도 데이콤 경영권을 장악하지 않겠다고 LG그룹 최고 경영진이 각서까지 썼는데도 모두 뒤집었다.”며 반박했다. 이날 LG나 SK텔레콤은 공식적으로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양쪽간에 접촉은 계속 이뤄지고 있어 막판 타협 여부가 주목된다. 정기홍기자 hong@
  • ‘하나로 증자’ 안개속 / LG ‘실권주 외자유치’ SKT제안 거부

    “다시 안개속으로 빠져드는가.” 하나로통신의 3대 주주로 LG의 하나로통신 유상증자안에 반대입장을 밝혀온 SK텔레콤이 유상증자에 외자유치를 포함시키면 주총에서 유상증자안을 받아들이겠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LG와 하나로통신측은 이날 숙의끝에 수정안에 대해 이사회에서 공식화한 유상증자안을 5일 주총때까지 변경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3일 SK텔레콤과 ㈜LG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하나로통신의 5000억원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LG가 이를 전량 인수한다는 기존 방안을 바꿔 실권주를 LG가 아닌 외국인 투자자에게 배정토록 하자는 수정안을 마련,하나로통신의 1대 주주인 LG와 2대 주주인 삼성전자에 제시했다. SK텔레콤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안이 부결됐을 경우 경영정상화 실패에 따른 여론의 부담은 물론,LG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완전 인수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또 LG가 수정안을 받아들이면 오는 20일 만기도래하는 1100억원규모의 하나로통신 신주인수권부사채(BW) 해결 등 단기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이 올해 갚아야 할 부채는 3900억원으로 확보된 현금 등을 제외하고 2800억원을 새로 조달해야 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의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를 시켜야 한다는데는 주주들과 같은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LG가 하나로통신을 정상화한 뒤 계열사인 데이콤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동반부실을 불러올 우려가 커 실권주를 외국인에게 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홍식 LG 통신총괄사장은 “유상증자후 실권주에 대해 일반공모 형식으로 LG가 전량 인수한다는 방침을 주총때까지 바꾸기엔 이사회 개최 등 시간이 없다.”고 밝히고 “SK텔레콤의 제시안도 가격 등 구체성이 없어 이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유상증자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확보에다 주총 참석 주식의 3분의 2이상을 확보해야 가능하다.따라서 소액주주들의 참석여부가 불투명한 현 상황에서 LG(15.89%)로선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8.49%),SK텔레콤(5.5%) 가운데 최소한 한곳의 협조가 있어야 통과시킬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하나로통신 증자 실패땐 통신사업 철수”/ LG ‘승부수’

    “실패하면 통신사업 안하겠다.”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LG가 자사가 제시한 5000억원규모의 유상증자안이 주총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통신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정홍식 ㈜LG 통신사업 총괄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5일로 예정된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안이 승인되지 않으면 그룹측에 통신사업 철수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폭탄 발언의 배경은 정 사장의 발언은 ‘통신사업 철수’보다는 ‘유상증자안 관철’에 의지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하나로통신의 2대 주주인 삼성전자,3대 주주인 SK텔레콤을 압박하려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다. 이들 주주사는 지난달 8일 부결된 AIG컨소시엄의 4억달러 외자유치안보다 유상증자안의 조건이 좋지 않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G는 지난 2주동안 유상증자안의 주총 통과를 위해 정 사장을 축으로 이들 주주를 설득했으나 확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사격’을 언급하지 않고 원칙론과 책임론만 들고 나오는 정보통신부도 겨냥했다.정 사장은 이날 진대제 장관과의 최근 면담과 관련,“진 장관이 ‘외자유치를 왜 갑자기 바꿨느냐.LG가 책임져야 한다.’고 따져서 아연실색했다.”며 정통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정통부는 애초에 참여정부의 외자유치 계획과 연계해 외자유치안을 원했고 이를 통해 통신판이 제자리를 찾기를 원했으나,갑자기 튀어나온 LG의 유상증자안에 불쾌해 했다고 전해진다. ●주요 주주간의 이해관계 내막은 알려진 바로는 SK텔레콤은 LG가 종합통신업체로 부상하는 데 대한 견제 등으로 반대를 표명하고,삼성전자측은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다.대우증권도 손해를 보면서 유상증자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들 주주사의 주장은 지난달 8일 부결된 외자유치안(주당 3100원 제시)보다 LG의 유상증자안(주당 최저가격 2500원)이 다소 불리하다는 것.이들 주주사가 통신판 정상화엔 같은 생각이지만 ‘반대 급부’를 바란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통신장비 등 간접적이권이라는 점에서 LG,하나로통신과의 ‘딜’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안 주총 통과 가능성은 주총 유상증자안 통과요건은 출석주주의 3분의2와 전체주식의 3분의1 찬성을 얻어야 한다. LG는 우호지분을 포함해 15.89%인 반면,반대의사 개진 가능성이 있는 삼성전자(8.49%),SK텔레콤(5.5%),대우증권(4.3%)을 합치면 모두 18.29%로 LG가 불리하다.64.75%를 차지하는 소액주주가 주총 승인여부의 관건인 셈이다. LG의 자금마련 계획도 소액주주의 설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정 사장은 “유상증자와 하나로통신이 이미 확보한 JP모건의 6억 6000만달러 신디케이트론 외에도 AIG컨소시엄으로부터 2000억∼3000억원 규모의 투자제안이 들어와 있다.”면서 “유상증자가 성사되면 1조 5000억원 이상의 신규자금을 유치,자금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도 엄정중립을 내세우지만 속으론 LG와 하나로통신만큼이나 ‘마음’이 더 급한 상황이다.두루넷,온세통신의 법정관리에다가 하나로통신마저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 전체‘유선 통신판’이 깊은 수렁에 빠지기 때문이다.정 사장은 유상증자 성사 가능성에 대해 “70∼80%는 성사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독자가 만들고 우리가 읽겠습니다/창간99돌 아침 새 발행인의 다짐

    존경하는 대한매일 독자 여러분. 대한매일은 오늘로 창간 99주년을 맞습니다.1904년 배설·양기탁·박은식·신채호 선생 등 선각자들에 의해 창간된 대한매일은 내년이면 창간 100주년을 맞는,우리 현대사의 산 증인입니다.대한매일의 창간 정신을 되새기는 한편 민영화 2년을 맞는 독립언론 대한매일의 시대적 소명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 앞에 옷깃을 여미고자 합니다. 대한제국 말기에 민족의 갈 길을 비추던 민족정론지 대한매일신보는 국채보상운동 등을 주도하며 민족혼을 일깨운 한국언론의 뿌리입니다.그 정신은 오래도록 우리 마음속에 살아 남았고 광복후 서울신문 시절을 거쳐 2002년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민영화를 이룩하여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한 대한매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민영화 이후 대한매일은 이념적으로는 자유시장 경제의 바탕위에서 점진적인 개혁을 추구하는 온건합리주의 개혁노선을 지향해 왔습니다.민족문제와 남북 공동체 회복,인권,시민의 권리 신장,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서는 진취적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민영화 이후 제2대 사장으로서,대한매일에서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사원들에 의해 선출된 사장으로서,저는 이같은 대한매일의 정체성을 계속 지켜가면서 독자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세대간·계층간 갈등과 혼란으로 크게 분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복잡한 갈등 구조를 조정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 앞장 설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 1995년 이래 국민소득 1만달러 언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세계의 경제강국 일본과 무서운 속도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는 중국과의 틈바구니에 끼여 질식하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살 길은 소득 2만달러 시대를 하루빨리 앞당기는 길밖에 없다고 봅니다.그러자면 우리의 모든 역량을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결집해야 합니다.기업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경영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겠지만 근로자들 역시 세계 경쟁기업의 근로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생산성을 일궈내야 합니다. 대한매일은 기업과 근로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한국이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로 우뚝서는 데 언론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특히 저는 대한매일의 재계출신 첫 CEO로서 미래지향적인 경영방식을 통해 독립언론의 길을 탄탄히 닦아 나가고 신문시장의 공정한 경쟁과 여론 형성의 균형성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대한매일은 참신하고 차별화된 신문,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무한경쟁의 신문 시장에서 다른 신문과는 구별되는 뚜렷한 개성을 가지면서 독자들이 찾는 신문,읽고 싶은 신문,독자들의 기억에 남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특색없는 백화점식 제작은 지양할 것입니다. 우리 언론은 그동안 공급자의 입장에서 독자에게 일방적으로 뉴스를 제공해 왔습니다.그러나 대한매일은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문,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신문,독자의 편에서 느끼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그래서 독자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지키는 좋은 신문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한매일 발행인 채수삼
  • “하나로 5000억 유상증자”LG서 제안… 통신3강 재구축에 가속도

    LG가 ‘통신 3강’의 재구축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LG의 지주회사인 ㈜LG 정홍식 통신 총괄 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나로통신에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제안,인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의 제안은 지난달 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부결된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의 4억 5000만달러 규모의 1차 투자 계획건이 3일 이사회에서 재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하나로통신과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의 반응이 주목된다. ●LG의 의도와 향후 계획 KT,SK텔레콤과의 ‘통신 3강’ 구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하나로통신을 어떤 형태로든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기업 내재가치(주당 4000원 추정)보다 낮은 3000원이란 헐값에 팔아선 안된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하나로통신과 계열사인 데이콤,파워콤 등 유선사업자뿐 아니라 이동통신업체인 LG텔레콤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제휴와 회사통합 추진 방안에서도 잘 드러난다. 정 사장은 “만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100% LG가책임지고 인수하겠다.”면서 “3일 열리는 하나로통신 이사회가 이 제안을 상정,논의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LG는 1단계로 하나로통신(지분 13.0%)의 경영권을 확보해 데이콤과 파워콤간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복투자와 과당경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통신·방송 융합,차세대네트워크통합(NGcN) 등 통신산업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통합을 추진,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LG의 계획대로? LG의 이같은 방안이 3일 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SK 등 주요 주주들이 하나로통신에 ‘미련’을 두지 않고 있다는 데서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친다. 외국 컨소시엄도 지난달 제시한 주당 3000원 이상은 내놓기 어렵다는 반응이어서 설득력도 있다. 2대 주주인 삼성전자(8.43%)의 경우는 일단 관망하는 자세다.관계자는 “아직 하나로통신측의 입장이 나오지 않아 말할 수 없다.”면서 “유상증자가 정식 의안으로 설정된 뒤 논의해 볼 사항”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통신 3강’ 재정립을 은근히 바라는 정보통신부의 막후 역할에 따라 삼성의 의중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SK텔레콤(5.41%)은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관계자는 “현재 보유 중인 지분도 적절한 시점이 되면 매각할 계획이기 때문에 증자 참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정 사장의 제안에 대해 “현재로서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카드사 생존게임 본격화

    신용카드사들이 사상 최고치의 연체율을 기록한 가운데 자본금을 늘리고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6월말 기준으로 카드사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이 8%에 못 미치고 연체율이 10%를 넘으면 금융당국이 7월중 적기시정조치를 내리기 때문이다.적기시정조치를 받으면 자금조달 등에 불이익이 따를 수 있어 업계의 ‘옥석 가리기’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증자 앞다퉈 마무리 외환카드는 구주주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1100억원의 유상증자에서 99.1%의 청약률을 기록,상반기 증자계획을 완료했다.하반기 증자는 당초보다 300억원 늘어난 1500억원 규모로 오는 9월까지 해외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완료할 예정이다. LG카드도 4500만주 규모의 구주주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여기서 발생한 9만여주의 실권주 일반공모도 402.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쳤다.현대카드는 최근 현대·기아차 등 대주주들이 참여한 가운데 3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유동성을 확보했다.현대카드측은 “증자를 통해 지난 3월말 조정자기자본비율이 8.5%에서 12%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드채 발행도 차별화 삼성카드는 최근 회사채 1050억원,기업어음(CP) 759억원 등 1809억원 규모의 자금을 신규 조달했다.2년 만기 이상 카드채 발행은 3월 이후 처음이다.회사측은 “지난달에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전환사채(CB) 발행에 이어 추가로 자금을 확보하게 됐으며,앞으로 신규 회사채 발행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신규 및 차환발행한 LG카드는 이달에 6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키로 했다.후순위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로 각각 3000억원씩 발행되며,수익률은 7∼9%다. ●연체관리 강화,고객피해도 5월말 기준 평균 연체율이 11%가 넘자 카드사들은 연체율을 낮추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우리카드 황석희 사장은 최근 연체회원을 대상으로 상환을 당부하는 편지를 보냈다.LG카드는 자산관리공사(KAMCO)를 상대로 1조 5000억원 규모의 상각·연체채권을 매각했다. 카드사들은 ‘돌려막기’를 하는 고객들의 한도를 줄이거나 현금서비스 대체입금(결제금액을 다음달 현금서비스 한도를 이용해 미리 갚는 것)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부실회원도 정리하고 있다.A사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그동안 단기연체를 낮추기 위해 실시해온 서비스를 대부분 없앴다.”고 말했다. ●“업계 옥석 가려질 것” 증자 등에 따라 카드사들의 유동성이 좋아지면서 카드채 유통시장도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발행금리 등에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어 우량·비우량 카드사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카드채 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금리 차이가 커 벌써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면서 “카드채 만기연장 협상 조건에서도 카드사별로 차등화가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7월 이후 적기시정조치 결과에 따라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업체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산당 발언’ 덧날까 / 野 “탄핵 사유” 靑 “대응 안해”

    한나라당은 12일 노무현 대통령이 방일 중 공산당 허용 발언을 한 데 대해 “대한민국의 국체와 기본질서,헌법을 문란케 한 것”으로 규정했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내각 총사퇴 요구 등을 검토하기로 한 데서 한나라당의 향후 대응강도를 읽을 수 있다. ●“대한민국 국체·헌법 문란케” 김용갑 의원은 “북한 공산당의 목표는 남한을 공산화해 적화통일하자는 것으로,국보법 및 국정원 폐지,주한미군 철수,애국단체의 자유로운 활동 보장 등을 ‘4대 선결요건’으로 꼽고 있다.”면서 “현재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화하고,친북인사가 국정원장을 하고 국보법이 유명무실화한 상황에서 이제는 공산당까지 만들어줘 활동을 보장해 주자는 것이냐.”고 비난했다.그는 “북한의 공산당에 남한의 공산당까지 앞으로 2대1로 우리를 압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방호 의원은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공산당 허용 발언을 하고,평생을 항일운동에 헌신한 김구 선생을 일본인 앞에서 실패한 정치인이라고 폄하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현충원에서 분향할 수 있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박진 의원은 “노 대통령의 나쁜 습관 중 하나가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해놓고 감당 못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에 가서는 ‘몸과 마음으로 미국을 좋아하게 됐다.’고 하고,일본에서는 ‘과거사는 덮고 가자.공산당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완전한 민주주의가 될 수 있다.’고 하면 김정일과 만나면 ‘남쪽에 북한노동당 남쪽 지부가 있어야 한다.’고 덕담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영수회담 피할 이유는 없어” 한나라당은 결의문을 통해 발언의 경위를 국민 앞에 해명하고,국민에게 사과할 것과 함께 국체와 헌법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할 것을 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으며,영수회담 제의 검토에 대해선 “진실한 대화를 위한 생산적인 장을 마련한다는 차원이라면 피할 이유는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어떻게 하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까 하는 타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지운기자 jj@
  • 참여정부 100일 여론조사 / 개혁성 호남 “”긍정”” 영남 “”미흡””

    ■盧대통령 자질 평가 이번 조사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리더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도덕성·개혁성 그리고 국가 비전 제시 능력에 대한 평가를 시도했다.지난해 7월 대통령 후보시절과 비교해 볼 때 노 대통령 자질에 대한 평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번 조사에서 도덕성·개혁성·국가 비전제시 능력은 10점 만점에 각각 5.34점,5.32점,5.29점이었지만,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6.48점,6.25점,5.91점으로 상승했다. 1.도덕성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가 연루된 나라종금 로비의혹,그리고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용인지역 투기의혹 등이 제기되고,급기야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시점을 전후해서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하지만 조사에 포함된 노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평가 중에서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답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비중도 가장 낮아 전체 응답자의 6.5%만이 대통령의 도덕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세대와 지역에 따른 긍정적 평가의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즉,20∼30대와 호남 거주자들은 전체 평균 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대구·경북지역 거주자들의 노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전체 평균 이하의 점수를 주었다. 최근 노대통령이 장수천 생수회사 경영 문제와 형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 등을 해명하기 위해 가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조사 결과,27.0%는 ‘공감한다.’,31.1%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여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다소 높게 나왔다. 2.개혁성 노 대통령의 개혁성 평가를 보면 응답자의 44.4%가 ‘보통 (4∼6점)’이라고 답변,노 대통령의 개혁성의 경우 최근 논란과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의 신당창당 문제에 대한 노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국민들이 아직은 관망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지난 대선에서 나타났듯 세대와 지역에 따라 평가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즉,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20∼30대와 학생층·고학력자 그리고 서울과 호남지역 거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개혁성에 전체 평균 이상으로 긍정적 평가를 했지만 50대 이상의 국민들과 대구·경북 거주자들은 긍정적 평가가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3.국가비전 제시 능력 20대와 호남거주자들은 평균 이상의 긍정적 평가를 한 반면 50대 이상의 국민과 대구·경북 거주자의 긍정적 평가는 평균 이하의 모습이었다.특히 대구·경북지역(29.7%)과 호남지역(60.4%)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한가지 특이한 것은 지난 대선에서 승부를 가른 세대로 알려진 40대의 노 대통령의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평가이다.세대별 평가에서 40대는 전체 평균 이하이자 각 세대 중에서 가장 낮은 긍정적 평가(34.1%)를 했다. 이는 최근 물류대란과 교육정보화 사업을 둘러싼 사회갈등의 조정과정에서 보여준 노 대통령과 정부의 일관성 결여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의 조사와 비교하여 보면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상승하였지만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세 가지 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노 대통령 정부가국민들에게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보다 분명하게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평가 조사는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한국의 정치사회적 균열 구조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이는 노 대통령과 그의 정부가 자신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가진 국민들에게 아직은 가까이 가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특히 대통령의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조사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동안 정부가 사회적 갈등의 조정과 통합에 미숙한 모습을 보여온 것은 대통령이 나름대로 뚜렷한 국정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국정비전 제시능력과 더불어 대통령의 도덕성 또한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盧정부 100일 총평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그러나 그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 대다수의 국민에게는 매우 길게 느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민들에게 호감을 주는 많은 공약들을 제시했다.참여정부의 지향점들은 이론적으로는 성립된다.모두 선진 민주주의의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적 현실적에서는 상호 모순이 되는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다.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시점에서 참여의 확대는 바로 화물연대파업,NEIS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전교조와 교육부간의 갈등,공무원 노조의 위협적 행위 등 사회 혼란으로 귀착된다. 분권이란 개념은 분명 각 권력 주체들이 자율성 및 책임성을 확보했을 때 비로소 성립하는 개념이다.아직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으로 자율성이 전혀 없는데 권력을 분산한다는 것은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또한 각 부처 장관들이 정치권의 요구에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 하에서 자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것도 새삼 어색하게 들린다. 보다 면밀한 국정운영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예컨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사회문화적 장치가 먼저 가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분권을 위해서는 각 권력주체들의 자율성·책임성 등이 전제되어야 하며,어떤 경우에는 분권을 위한 강력한 중앙통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국민복지의 증대를 위해서는 자유시장 경제의 활성화를 통한 경제발전이 먼저 요구된다.참여정부의 12대 국정과제 중 어떤 과제는 수단과 방법으로,다른 과제는 시급히 달성해야 할 목적으로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지계층 분석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와 현재 정치인으로서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비교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지지 계층을 분류할 수 있다. 첫째,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 대통령의 ‘절대 지지층'이 전체 국민의 3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41.2%),20대(39.8%),저학력층(42.0%),농림어업(50.9%),블루칼라(43.8%),학생(42.7%),공무원(51.4%),강원(58.6%) 및 호남(61.0%) 거주자 등에서 ‘절대 지지층'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둘째,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거나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던 사람들 중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새로운 ‘유입층'의 규모는 14.3%였다.여성,50대 이상,대재 이상의 고학력층,영남지역에서 유입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지난 대선뿐만 아니라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 사람,지난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 노대통령을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그리고 16대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중립층'의 규모는 20.3%로 나타났다.화이트칼라,인천·경기 지역에서의 이러한 ‘중립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넷째,지난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했거나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던 사람들 중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탈층'이 1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대,자영업자,화이트칼라,서비스·판매직,강원 및 호남 지역에서 이탈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섯째,지난 대선에서도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고,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절대 반대층'의 규모는 13.0%였다.50대 이상(20.2%),대구·경북(22.7%) 지역에서 ‘절대 반대층'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같은 지지 계층분석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특징이 발견된다.우선,많은 전문가와 언론의 예상과는 달리 노 대통령에 대한 이탈(11.4%)보다 유입(14.3%)의 비율이 약간 높게 나타난 점이다.각종 언론매체에서는 노 대통령 출범 이후 대북 송금 특별검사법 승인,이라크전 한국군 파병,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대북 추가적 조치 합의,민주당 신주류에 의한 신당 창당 추진,한총련의 5·18 기념식 방해 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노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계층이 이탈해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노 대통령 지지계층의 일부가 이탈함과 동시에 노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지지 계층이 유입되면서 기존의 지지계층이 변화되는 조정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호남 지역에서의 이탈 규모보다는 영남에서의 유입 규모가 큰 점이 이채롭다.호남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은 9.5%,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중립적인 사람은 11.4%로 나타났다.하지만 부산·경남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반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19.1%,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은 9.6%로 나타났다. 반면,대구·경북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반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18.3%,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은 9.3%로 나타났다.조사 결과만 봐서는 “호남을 버려야 영남을 얻을 수 있다.”는 민주당 신당 창당파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지역별 유입층·이탈층에 대한 분석 결과,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유권자(또는 정당) 재편성(realignment)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중심 정치가 어느 정도 해체되는 징후가 감지된다.과거의 한국정치는 지역,정당,인물이 함께 맞물려 배타적인 정당구도가 구축되었다.하지만,민주당의 불모지대였던 영남지역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유입층이 이탈층보다 많다는 것은 이러한 지역구도가 어느 정도 희석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난 대선에서 노 대통령이 얻은 지지도와 현재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수행 지지도를 비교할 경우,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한 것은 분명하다.하지만,비교의 대상을 동일하게 하여 지난 대선에서의 노 대통령 지지도와 현재 정치인으로서 노 대통령의 지지도를 비교해 보면 현 시점에서 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가 급속하게 이탈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조기은퇴 ‘빨갱이목사’ 홍근수씨 부부 / 육필로 쓴 ‘목회활동 34년’

    요즘 한국 기독교계에서 가장 큰 화제 중 하나는 ‘빨갱이 목사’ ‘통일 목사’로 불려온 홍근수(65) 향린교회 담임목사의 조기 은퇴다. 88년 KBS 심야토론에 출연,친북발언을 한 뒤 ‘빨갱이 목사’로 낙인됐고,줄곧 통일과 민족 자주를 외쳐 ‘통일 목사’로 인식돼온 개신교계의 대표적인 진보적 인사. 그만큼 그의 거취는 비단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에 앞서 대형 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이 일반화된 한국 개신교에서 70세 정년보다 5년 앞선 조기은퇴는 목회자들에게 훨씬 더 강한 메시지로 다가간다. 오는 8일로 예정된 홍 목사의 은퇴가 회자되는 가운데,향린교회가 그의 걸어온 길을 정리한 자서전(한울출판사)을 사회에 내놓아 눈길을 끈다. ‘나의 걸음’이란 홍 목사의 글과,그의 반려자인 부인 김영(춤추는 교회 담임) 목사의 자서전 ‘좋은 것을 깨는 여자’를 한 권에 나란히 묶었다. 우선 ‘나의 걸음’에서 홍 목사는 은퇴와 관련해 이렇게 소박한 심경을 밝혔다.“남이 하지 않은 행동을 하기 위해 조기은퇴하거나 설교 밑천이 다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다. 65세에 자원은퇴가 시작되고 70세에 법적으로 은퇴하게 되어 있는 것은 평소의 소신에 따라 일종의 생의 복무 연한과 같다고 여기는 사람으로서,복무 연한이 끝나는 65세에 은퇴한다는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나며 진보적인 목회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그가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것도 세상물정을 아는 ‘제대로 된 신학자’가 되고 싶어서였다.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한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미국 유학을 거친 그는 34년간의 목회활동을 통해 향린교회를 한국 최고의 진보교회로 우뚝 세웠다. 향린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목회활동을 하던 초기,진보적 성향 때문에 교회 고위직 간부들과 사사건건 마찰을 일으켜 목회활동을 그만두려 했으나 교인들의 간곡한 만류로 담임목사를 계속했던 그다. 그의 대미관은 미국 유학 길에 오를 때까가지는 평균 장로교 목사로서의 그것이었다.‘친미’를 넘어 ‘호미’목사였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12년 반을 산 뒤1986년 말에 영구 귀국할 무렵 그는 이른바 ‘반미 목사’가 되어 있었다.‘반미 목사’로 바뀐 과정을 그는 이렇게 밝힌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믿었으나 실은 예수를 덮어놓고 믿고 신학을 한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제국주의성,야만성,국가이익을 위해서는 민주주의는 물론 도덕도 정의도 인권도,심지어는 어떤 기독교의 이상도 모두 뒷전으로 미루어두는 정체를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박정희 기념관 반대 국민연대’‘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민족자주 민주주의 민중생존권 전국 민중연대’의 공동대표인 홍 목사.‘오늘은 지금까지 산 나의 생애의 마지막 날이고 남은 여생의 첫날이다.’를 좌우명으로 삼아 살아왔다는 그는 은퇴후,교회 담임 때문에 실상 제대로 일을 못했던 이 일들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편 부인 김영 목사는 ‘좋은 것을 깨는 여자’에서 남편과 자식들의 뒷바라지로 자신을 찾지 못하다가,주위 사람들의만류를 뿌리치고 목회자의 길을 택한 사연 등 험난한 목회의 과정을 시 형식으로 정리한 것도 흥미롭다. 이화여대 재학시절 기독교인으로 거듭났다는 김 목사의 가부장제를 위시한 관습의 질곡에 대한 비판,종교적 헌신 등이 곳곳에서 읽힌다. 김 목사는 특히 “‘좋은 게 좋다’는 말이 나를 얼마나 억압했던가.무조건 순종하고 의미없이 침묵하는 것을 나의 영혼은 견디지 못했다.”고 목회자가 된 배경을 술회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ADB부총재 연임 “우리몫”/ 中과 경합속 訪美김부총리 설득 행보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자리를 놓고 중국과 한국의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이 티켓을 따내기 위한 우리 정부의 행보가 빨라졌다.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중인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방미기간 동안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이어서 주목된다.ADB 부총재는 복잡하게 꼬인 국내 금융권 인사의 실타래를 풀 단초로 여겨진다. 14일 재경부에 따르면 신명호(申明浩) ADB 부총재의 임기가 오는 7월말 끝난다.김 부총리는 일본에 이어 ADB 2대주주인 미국에 한국이 또다시 부총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ADB 이사국이 아니지만 대주주로서 막후 영향력을 갖고 있다.우리나라는 신 부총재 후임으로 이영회(李永檜) 수출입은행장을 추천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태다. 그러나 중국도 ‘독자 후보’를 추천하며 한국을 강력히 견제하고 있다.이번에는 기필코 자신들이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5년전 일본이 ‘차기’를 약속했다는 소문도 들린다.이 때문인지 ADB 총재국인 일본은 중국을 지원하고 있다.현재까지는 우리나라가 조금 불리한 판세다.그러나 중국의 가파른 도약을 견제하는 인도가 최근 우리나라를 밀고 있어 미국 지지만 끌어들인다면 ‘해볼 만한 싸움’이라는 게 정부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
  • “ SBS가 지역민방 장악 의도”/ 방송가 민방협회 출범 논란

    SBS,제주방송 등 10개 지역민영방송사가 모여 18일 출범한 민영방송협회(민방협회,회장 송도균 SBS 사장)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방협회측은 디지털 방송 시대에 민영방송간의 친목도모와 공조,대정부 활동 등이 목적이라고 협회의 취지를 밝히고 있으나,시민단체와 언론관련 노조 등은 SBS의 전국네트워크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은 “SBS의 최대주주인 태영은 이미 부산방송(PSB)의 2대 주주가 되는 등 지역민방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SBS가 주도하는 민방협회가 SBS의 기득권 수호·영향력 확대 수단이 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 지역방송협의회도 “민방협회는 모든 민방이 SBS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태를 초래해 SBS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와 수도권 지역을 놓고 경쟁하는 경인방송(iTV)은 민방협회측이 단 한 차례도 가입을 권유하거나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혀 이같은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지난 18일 민방협회 출범식 취재조차 거부당한 사실을 볼 때 SBS가 민방협회를 통해 지역방송 종속구조를 심화시켜,매체영향력 제고를 노리고 있다는 게 iTV측의 불만이다. SBS는 이에 대해 “민방협회 설립을 주도한 것은 제주방송”이라면서 “iTV의 민방협회 불참은 편성·보도 정책에서 우리와 큰 관련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현재 지역민방의 전체 프로그램 중 70%를 SBS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지역민방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늘리도록 지원하는 등 지방분권시대의 중심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SBS측은 특히 PSB의 경우 약 11%의 지분율을 갖고 있지만 이같은 수준을 갖고 ‘지역민방 장악’ 운운함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정상윤 경남대 정치언론학부 교수는 “현재 지역민방들의 SBS 계열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절차상 불법 요소는 없지만,지역민방의 지방분권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현재 지역민방 프로그램의 90%가 서울에서 제작되고 있는 종속구조에 대한 대안으로 ▲총광고 매출액의 5.25%를 징수하는 방송발전기금 징수율을 지역방송사에 차등 적용하거나 ▲지역방송의 프로그램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의무 재송신하도록 방송법을 개정하고 ▲방송위원에 지역방송의 공적 이익을 대표하는 인사를 포함시킬 것을 제시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나모’ 적대적 M&A 위기/ 2대주주 공개매수 신고서 제출

    코스닥기업 나모인터렉티브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협회등록법인 나모인터렉티브의 2대 주주인 김흥준씨가 이날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위해 회사의 기명식 보통주식을 대상으로 장외 공개매수 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은 21만 6666주(4.17%)다.김씨가 예정주식을 모두 취득할 경우 현재 12.62%(특수 관계인 1인 지분 2.04% 포함)인 지분율이 16.79%로 올라가 현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인 박흥호씨(지분 14.32%)를 제치고 최대주주가 된다. 한때 잘나갔던 컴퓨터 게임업체 나모인터렉티브는 최근 벤처거품 붕괴로 우리사주조합원들이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자 우리사주조합 일부가 김씨를 내세워 적대적 M&A를 시도하며 박사장에 대치해왔다. 손정숙기자
  • SK(주)株 매집의도 의혹 여전/ 크레스트·SK 만남 무산

    적대적 M&A(인수·합병),장기투자,그린메일…? SK㈜ 지분 8.64%를 집중 매집,최대 주주로 부상한 유럽계 투자회사 크레스트증권의 의도는 뭘까. 8일 오후로 예정됐던 크레스트증권과 SK㈜의 만남이 무산됨에 따라 크레스트측의 지분매집 의도 등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더욱이 이날 220여만주,전날 118만8000여주 등 SK㈜ 주식에 대한 외국계 투자자들의 매집이 잇따르고 있어 SK㈜의 외국인 지분율은 한달전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37.4%에 이르렀다. ●SK,긴장속 주시 SK㈜는 크레스트증권과의 접촉 여부 등에 대해 철저히 말을 아꼈다.최고재무책임자(CFO) 유정준 전무는 이목을 피해 하루종일 회사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한 관계자는 외국 기관투자자에게 회사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 것에 대해 “올 초에도 중국과 일본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기업설명회(IR)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30분으로 예정돼 있던 크레스트측의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SK측에서는 “(그쪽에서) 외부 공개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당초 크레스트측은 유 전무를 만나 회사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 했으며,SK측은 이 과정에서 크레스트증권이 자사 주식을 매집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여전히 구구한 억측이 나돌고 있다.경영권이 취약한 기업의 지분을 매입,대주주에게 지분을 비싸게 되파는 ‘그린메일’ 가능성도 거론된다.최태원 회장을 포함,24%대에 불과한 SK측 지분율을 감안한 분석이지만 현재 최 회장 등의 ‘자금동원력’으로는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애초 크레스트측이 주식매집 때 공개한 것처럼 장기투자를 통한 ‘수익창출’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실제 크레스트측은 주당 평균 7000∼8000원대에 주식을 매집했지만 이날 현재 1만 2000원대까지 상승,지금 매각해도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올릴 수 있다.SK 관계자도 “저평가 주식에 대한 투자로 보인다.”면서 “크레스트측도 주가부양 차원에서 회사측에 투명경영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과 전날 340여만주를 매집한 주체가 크레스트증권으로 드러날 경우,크레스트증권의 지분은 1400여만주,11%대로 높아져 또다시 적대적 M&A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우울한 창립 50주년 한편 이날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은 SK는 일절 기념행사를 갖지 않고 손길승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이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대신했다.손 회장은 사장단과 함께 경기도 용인 SK연수원에서 창업주인 최종건 1대 회장과 최종현 2대 회장의 동상에 헌화하고 참배한 뒤 회의를 주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런 책 어때요 /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의 한국고서들 외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의 한국고서들/ 허경진 지음 웅진북스 펴냄 미국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 한국관에는 4000여종이 넘는 한국의 고서들이 있다.그 중엔 한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증거하는 문화재급 고서들도 많다.하지만 ‘하버드 중국-일본 도서관’에서 독립한 ‘한국관’의 역사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자료들에 대한 내용 해제나 귀중본 분류작업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연세대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시대사 연구에 도움을 줄만한 고서들을 소개한다.‘동국여지승람’의 체제를 본딴 ‘조선환여승람’,고종황제와 순종의 초상화를 그리는 과정을 적은 ‘어진도사등록’ 등이 그것이다.1만 8000원. 소피스트운동/ 조지 커퍼드 지음 김남두 옮김 / 아카넷 펴냄 어원으로 보면 ‘현명한 사람들’이란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서양철학사를 통틀어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온 지식인 그룹.소피스트는 영혼을 파는 지식상인인가,전성기 그리스문화의 사상적 대변자인가.지난 2500년간 이어져온 소피스트들에 대한 ‘플라톤적’선입견을 배제,소피스트 사상의 복원을 시도한다.소피스트들은 종교·문법·시·예술과 법률·수사 등 세련된 학문적 수단을 토대로 아테네의 문화적 공백을 메웠으며,민주주의 이념을 충실히 전달한 교육담당자로 제 역할을 다했다는 것이다.저자는 영국 맨체스터대 고전문헌학 교수.1만 5000원. 21세기의 파이/ 레스터 브라운 등 지음 이상훈 등 옮김 / 따님 펴냄 옛 잉카제국의 격언에 “개구리는 자기가 사는 연못의 물을 다 마셔버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이는 우리가 직면한 과제,즉 인구팽창과 경제개발에 따른 물 수요의 증가와 물의 생태계 부양기능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야하는가를 시사해준다.미국의 환경·에너지연구소 월드워치연구소를 만들고 이끌어온 저자는 ‘자연과 나눠쓰지’ 않는한 강과 바다 그리고 그것들에 의존하는 인간의 삶터는 지탱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성장을 위한 성장은 암세포의 이데올로기일 뿐”이라는 것이다.이 책은 ‘부드러운 에너지’를 생태적 대안의 하나로 제시한다.1만 2000원. 러셀 자서전/ 버트런드 러셀지음 송은경 옮김 / 사회평론 펴냄 “거짓과 더불어 제정신으로 사느니,진실과 더불어 미치는 쪽을 택하고 싶다.” 98년의 삶을 진실과 진보의 대의 이래 살아온 영국의 사상가 버트런드 러셀.반전주의자이자 반핵주의자인 그는 1965년 런던 정치경제대학에서 “미국이 잔인한 길을 가도록 방치할 경우 세계는 미합중국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라는 요지의 연설을 했다.이라크전이 한창인 지금,그의 경고는 어리석은 ‘역사의 되풀이’를 실감케 한다.이 책은 유럽의 지성사와,전쟁으로 치달은 위험한 세기를 온몸으로 산 러셀의 솔직하고 유쾌한 자서전이다.상·하권.각권 1만 5000원. 아내/ 매릴린 얠롬 지음 이호영 옮김 시공사 펴냄 고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결혼과 아내상의 변화를 살폈다.남성이 만들어낸 법률과 제도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아내의 역사는 속박과 순종의 역사였다.그러나 여성학자인 저자는 시대와 인습에 저항하며 세상을 좀더 살만한 곳으로 변화시켜 나간 아내들의 얘기도 다룬다.여성의 행복을 보장하는 법률을 제정하자고 주장한,미국2대 대통령 존 애덤스의 부인이자 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의 어머니인 애버게일 애덤스,빅토리아 여왕 시대 남편에 대한 복종서약을 거부하고 동등한 결혼생활을 실현함으로써 시대를 앞서간 바이얼릿 블레어 등이 그들이다.2만 2000원. 이 땅의 큰 나무/ 고규홍 지음 눌와 펴냄 한국을 대표하는 큰 나무들을 수종별로 다룬 ‘거목 답사기’.우리의 나무문화를 대표하는 소나무·참나무류를 비롯해 느티나무·팽나무·은행나무·푸조나무·왕버들과 같이 당산나무나 정자나무로 흔히 쓰이는 나무,음나무·물푸레나무·뽕나무·비자나무·후박나무 등 쓰임새가 많아 사랑받아온 나무들의 이야기가 실렸다.나무에 얽힌 전설이나 역사를 통해 우리의 삶도 들여다봤다.공양왕의 최후를 지켜본 삼척 근덕면 음나무,스님의 지팡이에서 자라났다는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용왕의 선물이 크게 자랐다는 남해 창선면 왕후박나무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2만원.
  • ‘인터넷 전도사’ 이금룡 이니시스 대표

    벤체업계의 ‘노병’이 돌아왔다. 지난해 7월 국내 최고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인터넷 전도사’ 이금룡(李今龍·52)씨가 최근 전자지불서비스기업인 이니시스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이니시스는 오늘 6월 새로운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19일 만난 그는 “이 나이에 오라고 하는 곳이 있으니 비교적 행복하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127만 3600여주의 이니시스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을 받았다. 그는 “전공이 스톡옵션”이라며 “이니시스의 지분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옥션 시절에도 2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던 그는 “벤처 사장은 연봉이 적지 않으냐.”며 “받았을 때보다 주식이 올라 약간 이득은 봤다.”고 말했다.행사가격 5750원에 받은 옥션의 주식은 현재 2만원이 넘는다. 삼성물산에서 전세계를 돌며 섬유를 팔던 ‘종합상사맨’이었던 그는 벤처 사장으로 변신,1세대 벤처인의 선두주자로 열심히 뛰었다.세계 최대 경매 업체인 미국의 이베이가 옥션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대표직을 물러나게 되자 ‘불화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이베이의 옥션 인수는 직접 나서서 추진한 일이며 이베이로부터 고객·벤처정신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옥션은 경영진이 투명하고 현 이재현 사장이 출중한 인물이며,이베이의 노하우를 가졌기 때문에 쉽게 경쟁업체가 나올 수 없다.”며 옥션과의 경쟁사업 진출설도 일축했다. 이 대표는 ‘백수’로 지내는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왔다.‘열국지’ 13권을 다 읽었다고 한다.옥션이 재취업 금지를 내세워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가 돌았던 온라인 쇼핑몰 회사 KT커머스 등을 비롯해 4∼5건의 대표직 제의가 있었으나 그가 택한 것은 ‘대주주와의 궁합’이었다. 이 대표가 전문경영인으로서 내세우는 원칙은 대주주와 불화가 없어야 하고,쓸데없이 자기 사람을 데려오지 않으며,도덕적 해이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기업협회 초대회장과 2대 회장을 맡으며 ‘인터넷 전도사’로 불렸던 이 대표는 여전히 “인터넷처럼 우리나라에 맞는 업종을 성공시켜야 한다.”고강조했다.1세대 벤처인으로서 앞으로 할 일로 한국 벤처의 해외진출과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꼽았다. 특히 B2B시장이 침체한 것은 기업 경영이 투명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모든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아우르는 거대 포털사이트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앞으로 기술은 있는데 영업할 길이 없다고 호소하는 벤처 사장 등을 위해 B2B 메가 포털사이트를 만드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벤처 경기가 사그라지면서 1세대 경영인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는 등 씁쓸하게 퇴장한 뒤 이금룡 대표는 다시 경영 일선으로 돌아왔다.아직은 ‘잠룡(潛龍)’이라고 스스로를 낮추는 그가 한국 인터넷 시장에 어떻게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된다. 윤창수기자 geo@
  • 경제플러스/한컴 최대주주 프라임산업 변경

    한글과컴퓨터(한컴)는 19일 최대 주주가 서울시스템에서 테크노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프라임산업의 백종헌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백 회장은 이날 장내에서 한컴의 보통주 500만주를 매입해 지분율 7.31%로 기존 최대주주였던 지분율 3%의 서울시스템을 2대 주주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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