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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분할계획 취지·목적 공감하나 주주가치 훼손 우려” 2대 주주권 행사‘배터리사업 분할 반대’ 靑 국민청원도“힘 없는 개인, 기업 논리에 피 눈물 선례 안돼”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터리사업을 보고 투자했는데 분할해서는 안 된다며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소액주주인 ‘동학 개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주식 보유율이 10% 정도 밖에 안 돼 물적 분할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민연금, 미래수익 영향시 의결권적극 행사…‘스튜어드십코드’ 결정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7일 제16차 위원회를 열어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렇게 결정했다.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대 결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이번 결정은 국민연금이 미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의 경우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일환이다. 국민연금은 2018년 주주권 행사의 투명성·독립성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이후 개별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왔다.국민연금, 작년 조양호 사내이사 연임안 반대 의견 내 의사직 박탈 결정적 역할 지난해 국민연금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의견을 내면서 조 회장이 의사직을 박탈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3월 한진칼에 대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해 정관변경을 제안했으며, 올해 3월에는 경영권 분쟁 중이던 조원태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 LG화학은 30일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을 결정짓는 주주총회를 연다. 그동안 LG화학의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되면 신설 법인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게 된다며 크게 반발해왔다. ‘물적 분할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靑 청원 “BTS 성장성 보고 빅히트에 투자했는데 BTS 탈퇴한 것과 같아” “배터리 빠진 화학회사면 절대 투자 안해”“소액투자자, 분할 후 신주 배분받지 못해” LG화학 주식을 가진 개인투자자로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 9월 ‘LG화학법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청원글에서 “배터리가 빠진 화학회사에 투자하는 것이었으면 절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저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소액주주들은 세계1위 2차전지의 성장성과 최근 정부에서 대규모 펀드조성 및 예산편성중인 그린뉴딜관련주, 2차전지관련주, K뉴딜지수의 편입 등을 보고 투자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저는 세계1등 2차전지 회사인 LG화학의 기업가치를 보고 배터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LG화학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계속해서 기사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적분할의 경우 신설법인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구조로, 2차전지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저희와 같은 소액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 후 상장하면 신주를 배분받지 못한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성장성을 보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는데 방탄소년단이 탈퇴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그는 소액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소액투자자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무런 힘 없는 개인들이 기업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논리에 개인이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선례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LG라는 대기업이 그동안 가져왔던 기업이미지를 망치는 실수를 부디 범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국민연금 10.2% 비중 안 높아분사 부결 가능성은 안 커 국민연금은 LG화학 주식의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외국인 투자자가 40%, 국내 기관 투자자가 8%, 개인이 약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업계와 LG화학은 국민연금의 지분이 10% 수준으로 높지 않은 만큼 지분 비중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반대하지 않는 이상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2대 주주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 계획 ‘반대’

    [속보] 2대 주주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 계획 ‘반대’

    국민연금공단이 27일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 계획에 반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로 대표되는 전지사업부문을 분사한다는 보도가 발표됐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2대 주주로 최대 주주는 그룹 지주사인 ㈜LG로 33.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10.5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36.5%의 지분을 갖고 있고, 국내 기관투자자는 12~1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지분율이 10% 안팎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과반서 1명 넘긴 아들 부시… 대법 결정으로 백악관 입성

    과반서 1명 넘긴 아들 부시… 대법 결정으로 백악관 입성

    일주일 앞으로 임박한 올해 미국 대선은 역대급 혼란이다. 미 역사상 59번째 대선인 올해는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따라 우편투표와 사전투표가 급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현재 이미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가 6000만명에 육박한다. 사전투표나 우편투표가 많으면 선거 당일의 출구조사를 빗나가게 할 수 있다. 경합주인 위스콘신 등 14개 주의 경우 우편투표의 최종 개표 결과가 12월에서야 나올 수도 있다. 특히 우편투표와 현장투표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을 때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개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초박빙의 표차도 당락을 좌우할 수 있어 논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2016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가 0.7% 포인트를 더 얻으면서 선거인단 20명을 독식했다.대통령제 민주주의를 창안한 미국에서 대통령 선출이 항상 공정하고 신사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없어 밀실 흥정과 매수, 후보자의 사망 등의 혼란도 많았다. 미국 역사상 기묘했던 대선 결과를 되짚어 본다.25일 CNN과 BBC 등에 따르면 미국 대선의 혼란은 토머스 제퍼슨과 존 애덤스가 경쟁한 18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선거인단은 2명에게 투표할 수 있었다. 최다 득표자가 대통령, 차점자가 부통령이 되는 구조였다. 대선에 나설 때 제퍼슨은 러닝메이트로 애런 버를 선택했다. 그런데 소통의 착오인지, 버의 반란인지 이들의 선거인단 수가 73표로 같았다. 현직인 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65표였다. 선거인단 과반 확보자가 없어 대통령 선출은 의회로 넘어갔다. 제퍼슨의 정적이자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이 하원에 제퍼슨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설득했다. 해밀턴에 의해 제퍼슨에게 대통령 자리를 놓친 버는 3년 뒤 해밀턴에게 복수했다. 부통령 신분인 그는 결투에서 해밀턴을 살해했다. 이후 헌법은 개정을 통해 선거인단은 대통령과 부통령을 따로 투표하도록 규정했다. 대선 투표에서 더 많이 득표하고도 대통령 자리를 놓친 것은 1824년 앤드루 잭슨이 처음이었다. 전쟁 영웅 잭슨은 최소 3만 9000표를 더 얻고 선거인단 99명을 확보한 상태였다. 경쟁자 존 퀸시 애덤스 국무장관이 선거인단 84명을 붙잡아 차점자였다. 나머지 두 후보가 78명을 차지했지만 과반 확보자가 없어 대통령 선출은 하원으로 넘어갔다. ‘워싱턴 아웃사이더’ 잭슨은 투표와 선거인단에서 가장 앞섰던 자신이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으로 믿었다. 한 달이 넘게 걸린 밀실 협상에서 하원은 애덤스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당시 헨리 클레이 하원 의장이 애덤스를 밀어주는 대가로 국무장관에 임명됐다. 미국식 민주주의의 대명사 에이브러햄 링컨의 대통령 선출 과정은 노예 해방 문제로 찢긴 미국의 분열상을 고스란히 보여 줬다. 1860년 대선 당시 민주당은 스티븐 더글러스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그러나 노예 문제로 찢어진 당시 남부 주들은 존 브레킨리지 부통령을 후보로 내세우면서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가 2명이 됐다. 링컨이 승리하자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연방에서 독립한다고 투표했고, 남부 6개주가 이에 가세했다. 결국 남부 주들은 1861년 2월 제퍼슨 데이비스를 남부연합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인 올해 후보들의 연령대가 70대 후반으로 만만찮다. 대선 후보가 도중에 사망하면 어떻게 될까. 1872년 대선에서 언론인 호러스 그릴리는 대선 출마 욕심이 없었지만, 현직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의 인기가 너무 떨어져 있었다. 그릴리는 민주당 후보였지만 공화당 일부가 그랜트에게 반기를 들고 자유공화당을 만들고, 그릴리에게 베팅을 했다. 2개 정당의 대선 후보가 된 그릴리는 투표 5일 전 부인이 사망하자 유세를 중단했는데도 일반투표에서 약 300만표 즉 44%를 차지했다. 그는 선거인단 투표를 앞둔 1872년 11월 29일 사망하면서 적법한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그가 확보한 선거인단 표가 나머지 후보들에게 가면서 그랜트는 재선에 여유 있게 성공했다.4년 뒤인 1876년 대선은 대법관 한 명이 대통령을 결정한 선거로 기록된다. 민주당 후보 새뮤얼 틸던이 공화당의 리더퍼드 헤이즈보다 투표에서 25만표, 선거인단에서는 19명을 더 확보했다. 문제는 선거인단 과반인 185명에 1명이 부족했다. 플로리다·루이지애나·사우스캐롤라이나·오리건주가 개표 논란이 일면서 4개주 선거인단 20명의 행방이 결정되지 않았다. 민주·공화 양당은 서로 이겼다면서 상대 당을 사기라고 비난했다. 선례가 없었던 두 당은 15명의 선거위원회를 구성했다. 공화당 7명, 민주당 7명에 무소속 대법관 한 명으로 구성, 주별 선거 결과를 결정하기로 했다. 선거위원회의 주별로 표결을 한 결과 8대7로 공화당의 헤이즈가 4개주 선거인단 20명을 모두 차지했다. 중립을 지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무소속의 대법관 조지프 브래들리가 골수 공화당원이었던 것이다. 대선 결과에 대한 여론조사와 매체의 보도가 크게 빗나간 것은 2016년에 앞서 1948년이 있었다. 공화당의 해리 트루먼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0% 남짓했다. 2년 전의 중간 선거에서 상·하원이 거의 20년 만에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반면 경쟁자 토머스 듀이의 질주는 거침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소련에 대한 트루먼의 외교정책에 반기를 든 상무장관 헨리 월리스가 제3당을 만들어 출사표를 던졌다. 흥미로운 점은 10월 중순에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듀이가 5%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선거 전날에서야 공개됐다는 점이다. 자신의 패배를 예상하고 잠든 트루먼은 경호원이 새벽 4시 잠을 깨워 승리 소식을 전하고서야 알았다. 당시 시카고 데일리 트리뷴은 사설에서 선거 준비에서 투표까지 투르먼을 ‘바보’라고 불렀다. 아이러니한 것은 인쇄공의 파업 때문에 조간판을 평소보다 몇 시간 당겨 인쇄했던 시카고 데일리 트리뷴의 발행인 로이 말로니는 현대 역사에 길이 남는 헤드라인에 인쇄 ‘오케이 사인’을 남겼다. “트루먼, 듀이에게 패하다(Dewey defeats Truman).” 몇 시간 뒤 라디오에서 나온 소식에 이 신문사의 당혹감은 짐작이 간다. 초판 15만부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시카고 데일리 트리뷴은 ‘민주당 휩쓸다’라는 제목으로 급히 바꿨다.대법원이 대선에 개입해 대통령을 결정한 경우도 있었다. 2000년 대선 결과는 플로리다주가 갈랐다. TV 매체들은 처음엔 앨 고어가 유리하다고 전하다 승패를 알 수 없는 초박빙이라고 보도했다. 불과 537표 차로 ‘아들’ 조지 W 부시가 플로리다(선거인단 25명)에서 승리해 선거인단 과반(270명)보다 한 명 더 많은 271명을 차지하면서 백악관에 들어갔다. 플로리다주 선거 결과는 투표 후 36일간 논란이 됐다. 부적절한 펀칭 기표와 유권자 등록 명부 실종 등 논란에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수작업 재검표를 명했다. 하지만 연방 대법원이 “모든 투표는 동등하게 취급돼야 한다”고 명령하면서 재검표는 중단됐다. 이에 사법부 결정에 법관들의 정치적 견해가 담기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비판을 여태껏 받고 있다. 당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부시의 동생 젭 부시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홍남기 “서울신문 지분, 특정 기업에 매각은 호사가가 만든 말”

    홍남기 “서울신문 지분, 특정 기업에 매각은 호사가가 만든 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재부가 서울신문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게 특정 건설업체에 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호사가들이 만든 말인지 모르겠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1대 주주인 기재부는 지난 7월 지분(30.49%)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2대 주주인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은 조합원 투표를 거쳐 지분 인수 의사를 밝혔다. 시민단체 등은 기재부가 갑작스럽게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힌 게 3대 주주인 호반건설에 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서울신문 지분을 매각할 때는 서울신문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도록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있다”며 “서울신문과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서울신문 매각 방침이 결정된 것이냐’는 조 의원 질의에는 “그 자리는 아니었다. 정부가 특정 신문사 지분을 갖고 있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올해뿐 아니라 과거에도 문제 제기가 있었다. 정부가 언론사 지분을 보유하는 건 괜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답했다. 기재부는 그간 서울신문에 코로나19 위기로 국가 재정이 악화되면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지분 매각 방침을 정했다고 했는데, 이전부터 매각 의사가 있었음을 밝힌 것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갖고 있는 자산을 매각할 때는 국가계약법 등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며 “(언론정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심화된 전세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홍 부총리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가격제한조치 등 전세대책을 검토하고 있느냐’고 묻자 “과거 10년 동안 전세대책을 다 검토했는데 뾰족한 단기대책이 별로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전세시장에 가장 좋은 대책은 공공임대주택을 아주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라며 “정부도 이미 그런 로드맵을 마련해 적어도 네 분 중 한 분은 안정감 있게 전세를 할 수 있게 공급대책은 계속 차질 없이 밀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년부터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2년 6개월 전 시행령으로 이미 개정된 만큼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가족합산 방식은 개인별 과세로 전환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모레 장녀·보광 장남의 약혼식보다 조촐한 결혼식

    아모레 장녀·보광 장남의 약혼식보다 조촐한 결혼식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딸 민정씨(29)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인 정환씨(35)가 19일 오후 6시 신라호텔서울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지난 6월 약혼식보다 오히려 더 조촐해 약혼식에 참석했던 삼성가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결혼식에는 직계가족 및 신랑신부와 가장 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하객도 4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지난 약혼식 하객은 약 80명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약혼식을 찾았다. 신라호텔 영빈관 등 예식장 또한 지난 주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이 1단계로 완화되기 전까지 ‘하객 50인 미만’ 제한이 적용됐다.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장남인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홍라희 전 관장과 홍석현 전 회장, 홍석조 회장은 신랑의 아버지인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동생이다. 신랑인 홍정환씨와 이부진·서현 자매는 고종사촌 관계다. 이날 결혼식은 준비부터 극비리에 치러져 경호원과 양측의 수행원들은 식이 시작되기 3시간여 전부터 신라호텔 영빈관 출입문을 통제했다. 투명한 출입문 앞에도 가림막을 쳐 식장 안을 틈새로도 볼 수 없게 막았다. 민정씨와 정환씨는 이날 3시 30분쯤 각각의 승용차에서 내려 식장에 입장했다.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마스크를 쓴채 출입문 앞에 내린 민정씨를 잽싸게 경호원들이 에워쌌고 민정씨는 쏜살같이 예식장 안으로 들어갔다.정환씨는 민정씨보다 조금 늦은 3시 35분쯤 외부에서 포착할 틈도 없이 식장으로 입장했다. 이날 예식 자체는 10분 안팎으로 짧게 끝났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식사 등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부의 아버지인 서경배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 정치권의 지탄을 받았다. 서 회장은 22일 예정된 정무위 종합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됐다. 올 초 지인 소개로 만난 부부는 교제 10개월만에 웨딩마치를 결혼했다. 신부 서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분 2.9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1991년생으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를 거쳐 지난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의 경력사원으로 입사했지만 그 해 6월 퇴사했다. 이후 중국 장강상학원(CKGSB)에서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9월 1일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재입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모레 서경배 회장 장녀 민정씨, 보광 장남 홍정환씨와 오늘 화촉

    아모레 서경배 회장 장녀 민정씨, 보광 장남 홍정환씨와 오늘 화촉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29)씨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35)씨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아버지에 이어 그룹 2대 주주인 서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홍씨는 보광창투에서 투자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둘은 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지난 6월 신라호텔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모레 서민정, 보광창업투자 홍정환과 비공개 결혼…‘삼성家’

    아모레 서민정, 보광창업투자 홍정환과 비공개 결혼…‘삼성家’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큰딸 서민정(29)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큰아들 홍정환(35)씨가 19일 결혼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결혼식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친인척 초대 없이 양가 직계가족과 친구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6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약혼식 때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남인 홍정도 중앙일보 발행인, 홍석조 BGF그룹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석준 회장은 홍라희 전 관장, 홍석현 전 회장, 홍석조 회장의 동생이다.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오산공장에서 일하다 그해 6월 퇴사했다. 중국 장강상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에서 일했으며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어 서경배 회장에 이어 2대 주주다. 홍정환씨는 홍석준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심사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친가인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옵티머스 4인방, 첫 공판서도 책임 떠넘기며 ‘각자도생’…檢 추가 압수수색

    옵티머스 4인방, 첫 공판서도 책임 떠넘기며 ‘각자도생’…檢 추가 압수수색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산된 ‘옵티머스 펀드 사기’와 관련해 핵심 인물들이 첫 공판에서도 서로에게 책임을 물으며 각자도생에 나섰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펀드 사기 혐의와 관련해 2대 주주인 이동열(45·구속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이사 측은 “펀드 사기 자체를 몰랐다”며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겼고, 김 대표 측은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소송 자료가 유출돼 방어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 심리로 진행된 ‘옵티머스 펀드사기’ 관련 첫 공판에 출석한 김 대표측 변호인은 최근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함께 기소된 피고인들이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는 상황에서 소송 자료들이 유출되며 펀드 사기뿐 아니라 정관계 로비의 책임이 김 대표에게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는 것인다. 김 대표 측 변호인은 다른 공범들을 겨냥하며 “변호인이 자료 열람을 통해 알게 된 진술이나 증거자료를 유출하거나 단편적인 일부 내용만 확대하는 행동이 피고인(김 대표)의 방어권 행사를 침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출 경로를 검찰로 보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하며 나란이 피고인석에 앉은 공범들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다른 공범은 김 대표 측의 이런 주장에 반기를 들며 엇갈린 진술을 내놨다. 옵티머스 2대주주 이동열(45·구속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이사 측 변호인은 “유출한 게 (피고인들이 아닌) 다른 관계자가 아닌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정보를 외부에 제공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재판이 끝난 뒤에는 “이 대표는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미 기획단계에서 합류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 대표가 증거인멸에 가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이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회의 주제’라는 문건 속에 “도주 시나리오를 보면 누가 이득을 취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문건에는 환매 중단 사태 이후 검찰 수사부터 재판까지 어떻게 대응할지가 상세히 적혀있는데,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가 회사와 펀드 운용을 전담하고 사기행각을 주도했다고 검찰에 진술해 죄를 뒤짚어 쓰고 시간을 마련하는 방식이 담겨있다. 또 김 대표가 도주한 상태에서 시간을 번 뒤 이 대표가 다른 펀드 조성으로 수익을 내 피해액을 매꾼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검찰 조사 단계에서 김 대표는 “유현권(구속기소) 스킨앤스킨 총괄고문이 초기 설계를 했고, 그 뒤엔 이 대표와 윤 이사에게 속았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세 사람은 김 대표가 범행을 주도했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나 이 대표 모두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피고인들이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적극 수사하고자 최근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번 사건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오후 인천 남동구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와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서울 강남구 강남N타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했했다. 전파진흥원은 옵티머스 펀드 초기인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총 748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회수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文, 이틀 만에 또 “공공기관 옵티머스 투자경위 살펴보라”(종합)

    文, 이틀 만에 또 “공공기관 옵티머스 투자경위 살펴보라”(종합)

    文대통령, 청와대 내부 회의서 지시전파진흥원 748억 투자 등 공공기관 조준검찰, 전파진흥원 경인본부 압수수색국민의힘 “검찰총장 직속 특별수사팀 필요”“중앙지검, 4개월간 뭉개고 수사의지 없다”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력 등 일부 공공기관이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검찰 수사와 별도로 공공기관의 해당 펀드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는 일부 공공기관의 옵티머스 펀드 투자가 적절성 논란을 야기하고 자금 투자를 위한 로비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 의혹을 빨리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었다.옵티머스 펀드 투자 공공기관에농어촌공사·마사회·한전 등 거론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공공기관으로는 전파진흥원뿐 아니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전력, 한국남동발전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씩 자금을 넣었거나 넣으려 했던 사실이 검찰과 언론 등을 통해 확인됐다. 전파진흥원은 방송발전기금·정보통신진흥기금을 끌어들여 748억원을 투자했고 농어촌공사는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다. 남동발전도 올해 초 옵티머스가 5000억여원의 해외사업을 제안하자 2주 만에 투자 적격 판정을 내려줬다. 실제 사업비는 집행되지 않았으나 이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면 수천억원을 날릴 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靑 “손실 여부 상관 없이 투자 결정적절성 여부, 허술한 점 따져봐야” 이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 결정이 적절했는지, 허술한 점은 없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해당 공공기관이 속한 정부 부처가 1차 파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옵티머스에 5억원을 투자했는데, 고위공직자의 투자와 관련한 지시는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위공직자가 주식에 투자할 때는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지만 펀드는 간접투자인 만큼 큰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진 장관은 단순한 투자자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었다.검찰, 전파진흥원 경인본부 압수수색 검찰은 이날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관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에 있는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와 서울 중구에 있는 대신증권 본사, 서울 강남에 있는 강남 N타워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옵티머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2018년 3월 옵티머스에 748억원을 투자했다가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 투자를 철회한 곳이다. 대신증권은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했고, 강남 N타워는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알려진 트러스트올·씨피엔에스·이피플러스의 법인 주소지가 있던 곳이다.野 “윤석열 직속 특별수사팀 필요” 권성동 “이성윤, 4개월간 수사 뭉개” ‘라임·옵티머스 비리 진상조사위’ 대검 방문 그러나 국민의힘은 옵티머스 사건 수사와 관련, 이날 대검찰청을 방문해 윤석열 검찰총장 직속 특별수사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옵티머스 사건 수사와 관련해 권력형 비리를 제대로 수사하려면 검찰총장 직속 특별수사팀이 필요하다”면서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특별수사팀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 대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권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6명이 함께 했다. 권 의원은 “이 사건에 여러 청와대 행정관이 관련됐고 한전·마사회·농어촌공사·전파진흥원까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소문에 의하면 대기업도, 현역 장관과 민주당 의원도 투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성윤 검사장이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은 4개월간 사건을 뭉개다시피 했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사 초반에 이 사건을 특수부가 아닌 거액의 고소·고발 사건을 담당하는 조사1부에 배당한 점을 들며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도 했다.옵티머스 재판 폭로전 예고김재현 측 “정관계 로비 의혹에 고통” “언론에 한쪽 입장만 보도, 다툴 건 다투겠다” 한편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50)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측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비화한 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 대표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개된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전에, 한쪽 입장만 언론에 보도되면서 마치 김 대표가 정관계에 로비하고 펀드 운용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나와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은 올해 6월 옵티머스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약 4개월 만에 열린 첫 정식 공판이다. 김 대표와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45)씨, 옵티머스 이사 송모(50)씨, 스킨앤스킨 고문 유모(39)씨 등이 법정에 섰다. 김 대표의 변호인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다툴 것은 변론을 통해 법정에서 얘기할 것”이라며 “언론에서 보도하는 정계와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한 로비에 관해 언제든지 방어권을 행사하고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송자료 일부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며 “자료열람을 통해 알게 된 진술이나 증거자료를 유출하거나 단편적인 일부 내용만 확대하는 행동은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방해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정관계 로비설에 불을 지핀 옵티머스 내부 문건인 ‘펀드 하자 치유 관련’이 유출되자, 공범들이 서로 책임을 피하려 폭로전 양상을 띠는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옵티머스 고문 지낸 채동욱도“도주 시나리오? 명백한 허위·음해” “사건 이슈화 직후인 올 6월 자문 계약 해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고문으로 활동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측도 이날 옵티머스 관계자들의 ‘도주 시나리오’ 문건에 자신이 언급된 것과 관련, “명백한 허위이자 음해”라고 반박했다. 채 전 총장이 속한 법무법인 서평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 법인은 옵티머스 사기 사건과 관련해 옵티머스 관계자 접촉이나 자문, 검찰관계자 접촉 등 그 어떤 관여나 역할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현 대표 등이 작성한 ‘회의 주제’라는 제목의 문건에 따르면, 이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김 대표의 도주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고 이 경우 주범의 도주로 인해 수사 진행이 어렵다는 취지의 검찰 작업이 필수라고 계획을 세웠다. 그러면서 ‘채 총장님 등과 상담 필요’라고 기재해놨다. 서평은 “당 법인은 이번 사기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사건이 이슈화한 직후인 올 6월 자문 계약을 즉각 해지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옵티머스’ 김재현 “정관계 로비 의혹에 고통” 檢 “문건 유출, 수사에도 영향”

    ‘옵티머스’ 김재현 “정관계 로비 의혹에 고통” 檢 “문건 유출, 수사에도 영향”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김재현(50·구속기소) 대표가 첫 공판에서 “재판 관련 자료들이 유출돼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로비의 주체를 자신으로 몰고 가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역시 이날 법정에서 “정보 유출로 수사에 영향이 심각하다”며 재판부에 엄중 경고를 요청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 심리로 진행된 옵티머스 관계자 5명의 ‘펀드사기’ 관련 첫 공판기일에 출석한 김 대표 측 변호인은 재판 말미에 “피고인(김 대표)은 정계나 금감원 등 로비와 관련해 언제든지 방어권을 행사할 생각이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면서 “그런데 공개된 재판에서 진실이 가려지기도 전에 김재현이 책임이 있는 것처럼 해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 측 변호인은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의 변호인이 참고인 진술내용을 유출하거나 일부 단편적인 내용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는 행위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낳거나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보 유출의 원인을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의 변호인에게 돌렸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정관계 로비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사건이 아니란 점을 들어 “직접적 공소사실 관련해선 드러나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 “신경쓰지 않고 있고 (재판부가) 선입견이나 예단 가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검찰도 “재판기록이 언론에 모두 공개돼 진행중인 수사에 영향이 심각하다”면서 “어떤 피고인과 변호인의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언론에 증거기록을 모두 제공했는지 알 수 없지만 언론 통해 수사기록이 왜곡될까 우려된다”고 말을 보탰다. 재판부는 김 대표 측에 “검찰 조사 과정에서 유출되는 것이 아니냐고 한 것이냐”고 물었고, 검찰 측엔 “변호인이 유출했다는 의미냐”고 확인했다. 김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에서 유출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검찰은 “변호인이 유출했다고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계속 (외부의) 관심을 받는 게 피고인들에게 유리할 것 같진 않다”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정보가 돌아다니지 않도록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와 함께 기소된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5·구속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이사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이 아닌 다른 쪽에서 정보 유출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변호인은 “많은 취재가 있고 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공범 중 누가 유출한 게 아니냐는 취지의 기사도 봤다”면서 “일단은 유출한 게 다른 관계자가 아닌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옵티머스의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과 ‘대책 문건’ ‘회의 주제’ 등이 여러 경로를 통해 언론에 보도되며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로비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두고 김 대표와 그 외 피고인들 사이에서 서로 다른 진술이 나오면서 법정 밖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김 대표 측은 검찰에서 “누구에게도 불법적인 돈을 준 적 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금융권 향하는 檢, 옵티머스·하나은행 6월 16일 ‘독대’ 주목

    금융권 향하는 檢, 옵티머스·하나은행 6월 16일 ‘독대’ 주목

    옵티머스·하나은행 ‘뒷거래’ 집중 조사수탁영업 부장, 김재현과 1시간 독대압수수색 때 혐의 적시… 조만간 소환펀드 사기로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대한 검찰의 칼날이 금융권을 향하고 있다. 그간 검찰은 김재현(50) 옵티머스 대표와 윤석호(43) 사내이사,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45)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 등 4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옵티머스 임원들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해왔지만 지난달 24일 옵티머스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며 금융권에 대한 수사로 범위를 확대했다. ‘특수통’ 등 검사 9명을 추가로 투입해 수사 검사를 18명으로 확대한 검찰은 옵티머스와 금융권의 유착 여부 확인과 함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15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옵티머스의 수탁은행이 기존 기업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된 과정과 옵티머스와 하나은행의 ‘뒷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이미 김 대표 등 옵티머스 핵심 임원 4명에 대한 사기 및 문서위조 등 혐의를 확인한 수사팀은 이들을 각각 따로 불러 수탁은행 변경 과정 등을 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이 주목하고 있는 인물은 하나은행 수탁영업 담당자인 A부장이다. 지난달 법원에서 하나은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을 때도 A부장의 혐의가 근거가 됐다. 특히 A부장이 옵티머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6월 16일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 김 대표의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김 대표와 ‘독대’한 전후 시점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법조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상품을 판매하던 NH투자증권 측은 6월 16일 오전 11시쯤 자체 실사를 위해 직원 3명을 김 대표 사무실로 보냈다. NH투자증권 직원들이 도착했을 때 김 대표는 윤 이사와 단둘이 회의 중이었고, 다투고 있는 듯 간간이 고성이 오갔다고 한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윤 이사의 입에서 “내가 문서를 위조했다”는 뜻밖의 말이 나왔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 대표는 “나도 (위조를) 지금 처음 들었다”라며 화를 냈다. 또 윤 이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을 거론하며 “H법무법인도 못 믿겠다. B법무법인에 가보겠다”고 말하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현장의 NH투자증권 직원 2명은 김 대표에 따라붙었고, 1명은 옵티머스 사무실에 남아 자리를 지켰다. NH투자증권 임원은 오후 3시쯤 현장을 지키던 직원으로부터 “누가 옵티머스 임원을 찾아왔다”는 보고를 받고 변호사를 대동해 옵티머스 사무실로 향했다. 오후 3시 15분쯤 NH투자증권 임원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거의 동시에 김 대표가 복귀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NH투자증권 측은 뒤로 하고 앞서 도착한 인물과 독대했다. 1시간쯤 둘만 이야기를 나눈 뒤에야 김 대표는 NH투자증권 측에 “우리 일을 오래 도와주신 분”이라며 자신을 찾아온 사람을 소개했다. 하나은행의 A부장이었다. A부장을 금융범죄 피의자로 지목한 검찰은 조만간 A부장을 소환해 옵티머스와 하나은행 간 계약과 거래 과정의 불법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재현 “문건 속 펀드 수익자는 靑행정관 의미”

    김재현 “문건 속 펀드 수익자는 靑행정관 의미”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산한 가운데 ‘펀드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재현(50) 대표 등 옵티머스 ‘핵심 5인방’의 첫 공판이 16일 열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는 16일 김 대표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5) 대부디케이이엠씨 대표, 윤석호(43) 옵티머스 사내이사와 송모(50) 사내이사, 유현권(39·구속기소) 스킨앤스킨 총괄고문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이들 모두 법정에 나서야 한다. 김 대표와 이 대표, 윤 이사는 지난 7월 22일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약 2900명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의 투자금을 모아 부실채권을 사들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같은 혐의를 받은 송 이사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8월 유 고문을 구속 기소하고, 김 대표와 윤 이사를 추가 기소해 5명이 모두 함께 재판을 받게 됐다. 두 차례 걸쳐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대표 측은 “앞선 펀드를 메우기 위해 펀드 돌려막기를 했다. 불가피하긴 했으나 잘못을 반성한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이전의 범행과는 무관하며, 검찰이 제시하는 편취 금액에 대해서도 다투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피고인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 이사와 윤 이사에게 속은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윤 이사 측은 “환매 중단 책임은 김 대표에게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대표는 자신의 정·관계 전방위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일부 문건에서 펀드 수익자로 언급한 ‘정부 및 여당 관계자’는 윤 이사의 아내인 이모(36) 전 청와대 행정관을 의미한다”면서 “해당 문건은 금융감독원을 설득하기 위해 작성했으나 바로 폐기했고, 로비 또한 없었다”는 진술을 유지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檢, 옵티머스 특별수사팀 수준으로 확충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수사팀이 기존 9명에서 18명으로 두 배 불어나는 등 ‘특별수사팀’ 수준으로 확충됐다. 정·관계·재계 등을 겨낭한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14일 경제범죄형사부를 중심으로 반부패수사부·범죄수익환수부 검사 9명과 법무부가 파견을 승인한 검사 5명, 중앙지검 내부 충원 4명 등 모두 18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회계 전문 검사 1명과 금융비리·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 4명 등 모두 5명을 다른 청에서 중앙지검 직무대리 형식으로 발령 냈다. 여기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최재순(42·사법연수원 37기) 대전지검 검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규명 수사에 투입된 김창섭(43·37기) 청주지검 검사도 포함됐다.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 사건 수사를 맡았던 남재현(41·변호사시험 1기) 서울북부지검 검사도 이름을 올렸다. 검찰 내에서는 옵티머스 사태 주범 격으로 구속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2대 주주인 이동열씨, 이사인 윤석호 변호사 등의 진술이 갈리고 있지만, 이들이 똘똘 뭉쳐 한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각자도생을 위해 각기 다른 진술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거짓이 혼재된 진술을 하거나 ‘보험용’으로 문건을 꺼내기도 하는데, 선별 작업만 잘하면 사건의 퍼즐을 맞출 수 있다는 얘기다. 옵티머스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연예기획사 전 대표 신모씨도 검찰 출석 의사를 내비치는 등 입을 열기 시작했다. 수사팀은 또 전날 윤모 전 금융감독원 국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윤 전 국장은 금융권 인사를 연결해 주는 대가로 옵티머스 김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전 국장은 이날 별건의 뒷돈 수수 혐의로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마주쳤지만 옵티머스 관련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李 전 행정관, 靑 재직 중에도 옵티머스 드나들었다

    [단독] 李 전 행정관, 靑 재직 중에도 옵티머스 드나들었다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수사에서 참고인 신분에 머물렀던 이모(36)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청와대 재직 시절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옵티머스 사무실에 드나들었다는 진술이 처음 확인됐다.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금융감독원 조사가 진행 중이고 검찰 수사까지 임박한 시점에도 옵티머스 내부 일에 관여한 듯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옵티머스 관련 초기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당시 부장 오현철)는 지난 7월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45·구속 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석호(43·구속 기소) 옵티머스 사내이사와 그의 아내 이 전 행정관(변호사)이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 4층 옵티머스 사무실 공간을 4~6월간 함께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금감원 현장 실사 직전인 지난 6월 상황을 설명하면서 “윤 이사가 자금 사용처 소명 등을 준비했다”면서 “내가 당시 사무실을 윤 이사와 함께 썼고, 윤 이사는 유리 칸막이로 된 별도 공간을 이 전 행정관, 다른 직원 3명 등과 같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근무를 시작해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6월 퇴직했다. 옵티머스 지분을 차명 보유한 의혹도 받고 있는 이 전 행정관이 금감원 실사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을 가능성을 두고 검찰의 추가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참여연대도 이날 “이 전 행정관이 차명으로 옵티머스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성역 없는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 전 행정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검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기존 수사팀 검사 9명 외에 법무부가 파견 승인한 검사 5명, 중앙지검 내부 충원 4명 등 모두 18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라임·옵티머스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면서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이 사건 관련자들의 출입 기록을 요청하면 검토·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코나’에 이어 ‘볼트’도 화재... 난감한 LG화학

    ‘코나’에 이어 ‘볼트’도 화재... 난감한 LG화학

    LG화학이 자사 배터리를 장착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EV’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GM 쉐보레 볼트EV 화재 사건 3건을 조사하고 있다.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 대한 화재 조사가 시작된 건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볼트EV가 두 번째다. LG화학 측은 “아직 화재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배터리의 결함이 화재 원인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NHTSA의 조사 대상은 볼트EV 2017년~2020년형 모델 7만 7842대다. NHTSA는 “화재가 전기차 배터리가 있는 부분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볼트EV는 한국지엠을 통해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GM이 볼트EV에 대한 대대적인 리콜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앞서 현대차는 전 세계에 판매된 코나 일렉트릭 7만 7000여대를 대상으로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 배당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배터리 부문 분사에 반발하는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서다. 이날 LG화학 주가는 전날 대비 1만 6000원(2.48%) 하락한 62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단독]“청와대 행정관, 금감원 조사 임박한 시기 옵티머스 드나들어”

    [단독]“청와대 행정관, 금감원 조사 임박한 시기 옵티머스 드나들어”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수사에서 참고인 신분에 머물렀던 이모(36)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청와대 재직 시절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옵티머스 사무실에 드나들었다는 진술이 처음 확인됐다.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금융감독원 조사가 진행중이고 검찰 수사까지 임박한 시점에도 옵티머스 내부 일에 관여한 듯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옵티머스 관련 초기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당시 부장 오현철)는 지난 7월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45·구속 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석호(43·구속 기소) 옵티머스 사내이사와 그의 아내 이 전 행정관(변호사)이 지난 4월과 6월 사이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 4층 옵티머스 사무실 공간을 함께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금감원 현장 실사 직전인 지난 6월 상황을 설명하면서 “윤 이사가 자금 사용처 소명 등을 준비했다”면서 “내가 당시 사무실을 윤 이사와 함께 썼고, 윤 이사는 유리 칸막이로 된 별도 공간을 이 전 행정관, 다른 직원 3명 등과 같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근무를 시작해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6월 퇴직했다. 옵티머스 지분을 차명 보유한 의혹도 받고 있는 이 전 행정관이 금감원 실사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을 가능성을 두고 검찰의 추가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참여연대도 이날 “이 행정관이 차명으로 옵티머스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성역 없는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 전 행정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라임·옵티머스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면서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이 사건 관련자들의 출입 기록을 요청하면 검토·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경영난’ 해외 계열사 동원해 오너 아들 회사에 부당 지원…나이키 제조사 과징금 385억

    ‘경영난’ 해외 계열사 동원해 오너 아들 회사에 부당 지원…나이키 제조사 과징금 385억

    경영이 어려운 해외 계열사 자금으로 오너 아들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나이키 신발 제조사 창신기업이 과징금 385억원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나이키 신발을 주문자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만드는 창신INC가 해외 생산법인을 동원해 회장 자녀가 최대주주로 있는 자재 구매대행사 서흥을 부당 지원한 혐의로 창신INC와 계열사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85억원을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창원INC에 대해선 검찰 고발도 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창신INC는 2013년 5월 해외 생산법인이 서흥에 7.2%의 추가 수수료를 얹어서 지급하도록 했다. 이렇게 서흥은 2013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총 4588만 달러(약 534억원)의 구매대행 수수료를 챙겼다. 공정위는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28만 달러(약 305억원)가 정상가격을 넘어선 부당이득이라고 판단했다. 정작 창신인도네시아는 2013년 완전 자본감식이 되고 청두창신은 2015~2016년 영업 적자를 기록하는 등 이 기간 해외 생산법인은 경영이 악화됐다. 결국 300억원이 넘는 돈을 부당 지원받은 서흥은 창신INC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해 2015년 4월 지분율 46.18%로 창신INC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추후 두 회사가 합병하면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경영권을 승계받을 수 있는 구도가 완성되는 것이다. 다만 이들은 합병 여부를 검토한 끝에 편법 증여 논란을 우려해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 건설 회장·관료 등 조력자 언급한 김재현…檢, 진술·문건 실체 캔다

    [단독] 건설 회장·관료 등 조력자 언급한 김재현…檢, 진술·문건 실체 캔다

    김 대표, 靑·기재부·국세청 등 인맥 과시檢, 확보 문건서 ‘권력형 비리’ 내용 포착김 대표·윤 이사 책임 공방 신빙성 규명도 하나은행 관계자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사모펀드 집단의 1조 2000억원대 금융사기 범죄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옵티머스자산운용 수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별수사팀급 수사팀 확대’ 지시를 계기로 정·관·재계 전방위 로비 수사로 치닫는 모양새다. 지금까지 수사팀이 확보한 옵티머스 내부 문건과 피고인 진술 등에는 ‘권력형 게이트’를 의심할 만한 대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검찰 수사는 문건과 진술의 신빙성을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대표와 공범관계로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6월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펀드 사기를 주도한 김 대표가 청와대와 정치권, 정부 부처, 금융 및 건설사, 언론 등을 총망라한 인맥을 과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히 김 대표는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를 앞두고 환매 중단 사태의 모든 책임을 윤 이사에게 떠넘기기로 말을 맞추는 과정에서 청와대 행정관 A씨를 언급하면서 “굉장히 파워가 있는 사람”, “실형을 받으면 사면까지도 해 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또 옵티머스 사태 해결의 조력자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국세청 고위 관료와 B 대형건설사 회장, C 금융그룹 회장, 언론사 고위 임원 등도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인사 3명과 국회의원 5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김 대표가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 내용과도 맥락이 맞닿는다. 김 대표는 해당 문건에서 “이혁진(옵티머스 전임 대표)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하고 펀드 설정 및 운용 과정에도 관여되다 보니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고 썼다. 김 대표는 금감원 조사를 앞둔 지난 5월 해당 문건을 작성했지만, 윤 이사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5·구속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와의 3자 대책회의 직후 역효과 등을 우려해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윤 이사의 PC에서 해당 문건을 확보했다. 윤 이사는 해당 문건을 포함한 일부 자료는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 안팎에서는 윤 이사가 김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관련 자료를 의도적으로 남겨둔 것 아니냐는 시각과 함께 물증과 진술 자체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관련 진술 또한 김 대표의 평소 주장을 인용한 공범들의 ‘전언’ 형태다. 한편 수사팀은 조만간 하나은행 관계자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금융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문건의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남동발전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3월 13일 서울 삼성역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남동발전 해외사업 관계자 2명을 만났고, 남동발전은 약 보름 뒤 옵티머스와의 해외사업 추진에 ‘적격’ 판정을 냈다. 반면 조력자로 거론된 B 대형건설사 측은 “지난 6월 금감원으로부터 ‘옵티머스가 B사와 맺었다는 22건의 계약과 관련해 확인해 달라’는 공문을 받았고, 이를 확인해 보니 옵티머스와 계약한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 옵티머스 김재현 “실형 받아도 靑 통해 사면”

    [단독] 옵티머스 김재현 “실형 받아도 靑 통해 사면”

    공범 “金, 행정관이 사면 해줘” 檢진술전방위 인맥 과시하며 책임 전가 시도 모 건설사 오너 통한 ‘펀드 개선안‘ 거론정치권 넘어 재계까지 수사 확대될 듯1조 2000억원대 펀드 사기 혐의를 받는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공범들에게 정·관·금융계 인사들을 통한 ‘실형 후 사면’을 약속하며 법적인 책임을 대신 져 달라고 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 건설사 오너의 협조를 받아 일단 펀드 환매 사태를 수습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검찰 수사가 정치권 등을 넘어 재계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대표와 공범 관계로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 대표가) 향후에 실형을 받게 되더라도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사면까지도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이 청와대 관계자에 대해 캐묻자 윤 이사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근무하는 행정관 A씨로 기억한다”면서 “(김 대표는) A씨를 굉장한 파워가 있는 사람으로 설명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윤 이사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자신의 아내 이모 변호사를 통해 A씨에 대해 확인한 결과 그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법조계에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별사면을 행정관을 통해 실현하겠다는 주장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당시 윤 이사가 모든 법적 책임을 지면 향후 자신이 유력 인사들을 통해 윤 이사를 구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둘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검찰은 김 대표가 B건설사 회장을 통한 펀드 하자 개선 방안도 거론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5·구속 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의 사업들을 담보로 B건설사의 보증을 받고, NH투자증권이 문제가 된 옵티머스 펀드를 전부 환매해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펀드 사기) 사건이 터지면 NH투자증권도 자유로울 수 없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딜을 볼 수 있다”고 윤 이사에게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B건설사 관계자는 “옵티머스와 계약한 사실이 없다. 우리는 옵티머스의 피해자에 가깝다”고 해명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김재현, 靑행정관·건설·금융권 회장까지 언급 …허풍인가 태풍인가

    [단독]김재현, 靑행정관·건설·금융권 회장까지 언급 …허풍인가 태풍인가

    사모펀드 집단의 1조 2000억원대 금융사기 범죄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옵티머스자산운용 수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별수사팀급 수사팀 확대’ 지시를 계기로 정·관·재계 전방위 로비 수사로 치닫는 모양새다. 지금까지 수사팀이 확보한 옵티머스 내부 문건과 피고인 진술 등에는 ‘권력형 게이트’를 의심할 만한 대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검찰 수사는 문건과 진술의 신빙성을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대표와 공범관계로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6월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펀드 사기를 주도한 김 대표가 청와대와 정치권, 정부 부처, 금융 및 건설사, 언론 등을 총망라한 인맥을 과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히 김 대표는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를 앞두고 환매 중단 사태의 모든 책임을 윤 이사에게 떠넘기기로 말을 맞추는 과정에서 청와대 행정관 A씨를 언급하면서 “굉장히 파워가 있는 사람”, “실형을 받으면 사면까지도 해 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또 옵티머스 사태 해결의 조력자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국세청 고위 관료와 B대형건설사 회장, C금융그룹 회장, 언론사 고위 임원 등도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인사 3명과 국회의원 5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대표가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 내용과도 맥락이 맞닿는다. 김 대표는 해당 문건에서 “이혁진(옵티머스 전임 대표)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하고 펀드 설정 및 운용 과정에도 관여되다 보니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고 썼다. 김 대표는 금감원 조사를 앞둔 지난 5월 해당 문건을 작성했지만, 윤 이사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5·구속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와의 3자 대책회의 직후 역효과 등을 우려해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윤 이사의 PC에서 해당 문건을 확보했다. 윤 이사는 해당 문건을 포함한 일부 자료는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둔 것으로 파악됐다.수사팀 안팎에서는 이런 배경 탓에 윤 이사가 김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관련 자료를 의도적으로 남겨둔 것 아니냐는 시각과 함께 물증과 진술 자체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관련 진술 또한 김 대표의 평소 주장을 인용한 공범들의 ‘전언’ 형태다. 수사팀은 해당 문건이 사실과 허위가 혼재된 것이라고 보고 접근했지만, 윤 총장은 광범위한 로비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수사팀을 대폭 증원해 문건의 실체와 옵티머스 자금의 최종 정착지까지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문건의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남동발전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3월 13일 서울 삼성역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남동발전 해외사업 관계자 2명을 만났고, 남동발전은 약 보름 뒤 옵티머스와의 해외사업 추진에 ‘적격’ 판정을 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김 대표가 옵티머스 조력자로 거론한 인사다. 반면 조력자로 거론된 B 대형건설사 측은 “지난 6월 금감원으로부터 ‘옵티머스가 B사와 맺었다는 22건의 계약과 관련해 확인해 달라’는 공문을 받았고, 이를 확인해 보니 옵티머스와 계약한 사실이 없었다”면서 “계약서에 날인된 직인인 우리 법인 인감을 위조해서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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