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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깨스트]‘#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솜방망이 처벌 비판에 고심하는 법원

    [판깨스트]‘#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솜방망이 처벌 비판에 고심하는 법원

    檢 ‘n번방’ 사건 관계자들 추가 수사에 재판 연기조주빈 등 운영진들 ‘범죄단체조직법’ 적용 관건“제작·배포 외 소지·시청도 엄벌해야”현직 법관들 “양형 기준 전면 재검토 해야”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공유·배포·관전한 ‘n번방’ 사건을 두고 조주빈(25·구속) 등 주동자를 포함해 영상을 본 사람들까지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씨의 후계자격인 이모(16)씨(대화명 ‘태평양’)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의 이전 판결들을 근거로 오 부장판사를 재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28일 기준 동의자 수만 26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는 ‘#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는 해쉬태그 운동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그간 유사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내린 ‘솜방망이’ 판결이 n번방 사태를 키웠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는 것입니다. ■n번방 운영진들 재판 재개…‘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관건 실제 조씨처럼 아동 성착취 영상을 제작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사례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아동청소년보호법은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제작·수입 또는 수출한 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살인죄가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인 것을 고려하면 법정형 자체는 낮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추세와 동향분석 결과’를 보면 2017년 신상정보등록 대상자들 중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실형을 확정받은 경우는 한 것도 없습니다. 전체 57%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고 실형도 1년 이상 3년 미만인 사례가 56%에 달했습니다. 아동·청소년 등의 성착취 영상을 배포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n번방을 닉네임 ‘갓갓’에게 물려받아 운영하면서 2500만원의 이득을 챙긴 신모(32)씨(대화명 ‘켈리’)의 경우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 제한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반성을 하고 있고 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음란물 9만 1890여개를 저장해 이 중 2590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음에도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고 1심 결과에도 항소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기소 당시 ‘켈리’가 n번방과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없었다”면서 “항소심 공판에서 적극 대응하고 보완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항소심 고안은 검찰의 변론 재개 신청으로 다음달 22일로 연기됐습니다. 또 다른 n번방 전 운영자인 전모(38)씨(대화명 ‘와치맨’)의 재판도 선고를 앞두고 재개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19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열린 전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으나 이후 n번방과의 연관성이 확인되며 추가 조사를 위한 변론 재개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내달 9일로 예정됐던 선고기일을 취소하고 6일로 공판기일을 다시 잡았습니다. 전씨는 유사 범죄로 이미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받은 전적이 있습니다. 검찰에 송치된 조씨는 현재 12개에 이르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조씨 등에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범죄단체조직죄는 사형이나 무기징역·4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조직한 경우 적용됩니다. 유죄가 인정되면 조직 내 지위와 관계없이 조직원 모두 목적한 범죄의 형량과 같은 형량으로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재판이 재개된 주요 운영진들도 중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적용하려면 지시복종과 통솔체제가 있었는지를 밝혀내야 합니다. 단순한 공범 관계를 넘어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통일체로서 범죄를 저지른 것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현행법상 ‘관전자’ 엄벌 어려울 듯 n번방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운영진뿐만 아니라 단체 대화방에서 이를 본 관전자들도 엄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동·청소년과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물을 보는 이들이 있는 한 계속해서 유사한 형태의 대화방이나 사이트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동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물을 소지하면 1년 이하의 징역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한 것으로 규정돼 있지만 형량 자체가 낮고 초범의 경우 벌금형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송유림 판사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집에서 파일 공유 프로그램인 ‘토렌트’를 통해 아동 성착취 영상물을 160회 걸쳐 다운받아 저장하고 8회에 걸쳐 자신이 받은 영상을 공유한 최모씨에 대해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2년간의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5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이미 동종 범행으로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지만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24일 법무부는 “관전자도 그 행위가 가담·교사·방조에 이를 경우 공범으로 적극 의율하고 불법 영상물을 소지한 경우에도 관련 규정에 따라 상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성착취 영상을 휴대전화 등에 저장하지 않고 단순히 재생만 한 경우 현행법상 처벌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영상물 피해자가 성인일 경우 소지를 하고 있더라도 법적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n번방 사건의 경우 입장료를 받아 차등적으로 접근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에 영상을 소지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처벌 수위는 경미할 것으로 보입니다.■현직 판사들 “양형기준 설정 전면 재검토해야” 솜방망이 처벌 비판에 직면한 대법원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범죄 양형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현직 판사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설문조사 항목에 범죄의 심각성과 중대성이 담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법원에 따르면 젠더법연구회 소속 판사 13명은 지난 25일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올린 글에서 “양형기준 마련을 위한 심의를 전면적으로 다시 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판사들은 “아동·청소년에 대한 범죄는 보다 교모하고 집요하게 이뤄지지만 설문에서 예로 든 사안이나 기준이 되는 형량 범위, 가중·감경 사유로 든 사유 등 그 무엇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설문조사는 14세 여아를 대상으로 한 성착취 영상 제작의 양형 보기의 범위를 2년 6개월~9년 이상, 영리 목적 판매·배포의 경우 4개월~3년 이상을 제시했습니다. 판사들은 영상물 제작 범죄의 법정형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임을 고려하면 보기에 제시된 양형범위가 지나치게 낮게 제시됐다고 봤습니다. 또 형량 감경 사유로 아동 피해자의 처벌 불원이나 의사능력 있는 피해아동의 승낙 등이 포함된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의 제작·판매·유포·소지에 있어 그 피해가 경미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상정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법관들은 양형기준 마련을 위한 설문을 다시 진행할 것과 법관뿐 아니라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렵할 수 있는 공청회 개최, 양형위원회 구성에서의 성비 다양성 확보 등을 요청했습니다. 류영재 대구지법 판사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안이한 인식과 형사절차에서의 피해자 소외 현상이 결합하며 전반적으로 낮은 양형 관행이 형성된 것이 문제의 본질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류 판사는 대법원 양형위의 설문에 현직 판사들의 건의문을 공유하며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 마련 절차에 관심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4·15 총선 후보자 등록] 경기

    ※ 정당별 약칭 범례 : 더불어민주당=민,미래통합당=통,민생당=민생,정의당=정,녹색당=녹,민중당=민중,공화당=공,국가혁명배당금당=혁,기독자유통일당=기,기본소득당=소득,미래당=미,새누리당=새,자유공화당=자.친박신당=친박,한국경제당=경제 / 나머지 정당=기타,무소속=무 등으로 표기비례=더불어시민당=시민,미래한국당=한,국민의당=국,열린민주당=열※ 후보 이름(나이·정당·직업)=재산,병역,납세,전과順◇ 수원갑△ 김승원(50·남·민·변호사)=3억6천900만원,병역필,1억717만원(재산 0원,소득 1억717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변진선(55·여·혁·정당인)=3억6천900만원,병역 비대상,301만원(재산 144만원,소득 157만원,종부 0원) ◇ 수원을△ 백혜련(53·여·민·현의원)=9억7천800만원,병역 비대상,3천742만원(재산 202만원,소득 3천539만원,종부 0원)△ 정미경(54·여·통·변호사)=19억3천700만원,병역 비대상,9천742만원(재산 686만원,소득 9천56만원,종부 0원)△ 황지윤(44·여·혁·정당인)=3억4천300만원,병역 비대상,2천917만원(재산 128만원,소득 2천790만원,종부 0원)◇ 수원병△ 김영진(52·남·민·국회의원)=9억8천900만원,병역필,2천425만원(재산 28만원,소득 2천397만원,종부 0원),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징역 1년 △ 김용남(50·남·통·변호사)=40억6천300만원,병역필,8억9천320만원(재산 4천128만원,소득 8억3천330만원,종부 1천812만원)△ 박예휘(27·여·정·정당인)=-1억8천200만원,병역 비대상,86만원(재산 74만원,소득 11만원,종부 0원)△ 진재범(57·남·공·미국변호사)=23억7천800만원,병역필,1천942만원(재산 1천591만원,소득 240만원,종부 112만원),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벌금 500만원 등 3건 △ 임미숙(49·여·민중·정당인)=1억2천700만원,병역 비대상,118만원(재산 0원,소득 118만원,종부 0원),업무방해 벌금 300만원 등 2건◇ 수원정△ 박광온(63·남·민·국회의원)=18억5천100만원,병역필,5천964만원(재산 477만원,소득 5천487만원,종부 0원) △ 홍종기(41·남·통·변호사)=27억8천900만원,병역필,2억2천779만원(재산 1천234만원,소득 2억1천122억원,종부 0원) △ 남동호(29·남·민중·대학원생)=-1천9만원,병역필,31만원(재산 0원,소득 31만원,종부 0원),공무집행방해 벌금 300만원△ 전주연(52·여·혁·부동산컨설턴트)=526만원,병역 비대상,28만원(재산 1만원,소득 27만원,종부 0원) △ 임종훈(66·남·무·홍익대 법대 초빙교수)=23억6천900만원,병역필,8천374만원(재산 313만원,소득 8천61만원,종부 0원)◇ 수원무△ 김진표(72·남·민·국회의원)=21억4천200만원,병역필,1억7천612만원(재산 2천231만원,소득 1억5천261만원,종부 120만원) △ 박재순(58·남·통·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105억9천327만원,병역 미필,4억9천747만원(재산 5천147만원,소득 4억2천602만원,종부 1천998만원) △ 이병진(36·남·정·정당인)=4천만원,병역필,694만원(재산 7만원,소득 687만원,종부 0원) △ 장용훈(34·남·혁·생명과학연구원)=3천400만원,병역필,73만원(재산 0원,소득 73만원,종부 0원)◇ 성남 수정△ 김태년(55·남·민·국회의원)=8억1천300만원,병역필,4천787만원(재산 337만원,소득 4천450만원,종부 ),국가보안법 위반(기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몰수 등 2건△ 염오봉(56·남·통·꼴찌없는 글방 대표)=20억8천700만원,병역필,950만원(재산 914만원,소득 36만원,종부),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벌금 200만원△ 장지화(50·여·민중·정당인)=7억7천300만원,병역 비대상,56만원(재산 0원,소득 56만원,종부 0원),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벌금 150만원△ 이태호(59·남·혁·수림이엔지 대표이사)=19억2천700만원,병역필,1억414만원(재산 846만원,소득 9569만원,종부 0원),상해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 성남 중원△ 윤영찬(55·남·민·정당인)=22억3천700만원,병역필,8억2천412만원(재산 380만원,소득 8억2천32만원,종부 0원)△ 신상진(63·남·통·국회의원)=8억6천200만원,병역 미필,6억3천49만원(재산 203만원,소득 6천146만원,종부 0원),국가보안법 위반 반공법 위반 계엄법 위반 징역 1년 자격정지 1년 등 2건△ 김미희(54·여·민중·약사)=2억6천100만원,병역 비대상,910만원(재산 67만원,소득 843만원,종부 0원),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 오성은(68·남·혁·자영업)=2천900만원,병역필,1천427만원(재산 0원,소득 1천427만원,종부 0원),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성남 분당갑△ 김병관(47·남·민·국회의원)=2천311억4천400만원,병역필,103억7천976만원(재산 2천576만원,소득 103억4천158만원,종부 1천242만원),업무상 배임·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벌금 300만원 △ 김은혜(49·여·통·정당인)=211억9천600만원,병역 비대상,21억4천68만원(재산 1억6천496만원,소득 19억5천690만원 ,종부 1천882만원)△ 우주영(59·남·혁·정당인)=1억7천600만원,병역필,123만원(재산 84만원,소득 39만원,종부 0원)◇ 성남 분당을△ 김병욱(55·민·국회의원)=45억4천269만원,병역 미필(전시근로역 두개골 결손),6천322만원(재산 1천165만원.소득 5천70만원.종부 85만원),공무집행방해 상해△ 김민수(41·통·정당인)=32억3천229만원,병역필(중위),5억3천991만원(재산 3천515만원.납세 5억475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양호영(47·정·정당인)=5천645만원,병역필(이병),184만원(재산 0원.소득 184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채지민(30·여·공·정당인)=2억1천17만원,병역 비대상,66만원(재산 0원.소득 66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김미라(46·여·민중·정당인)=6천177만원,병역 비대상,204만원(재산 0원.소득 204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송의준(69·혁·정당인)=-18억7천601만원,병역필(병장),1억5천872만원(재산 812만원.소득 1억4천903만원.종부 156만원),전과 없음△ 이나영(34·여·무·무직)=-6천435만원,병역 비대상,349만원(재산 0원.소득 349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의정부갑△ 오영환(32·남·민·정당인)=8억4천만원,병역필(병장),1억840만원(재산 131만원.소득 1억709만원.종부 0원)△ 강세창(59·남·통·정당인)=6억1천100만원,병역필(이병),112만원(재산 94만원.소득 18만원.종부 0원)◇ 의정부을△ 김민철(52·남·민·정당인)=7억8천700만원,병역필(하사),2천11만원(재산 136만원.소득 1천875만원.종부 0원)△ 이형섭(40·남·통·변호사)=6억1천300만원,병역필(소령),5천262만원(재산 0원.소득 5천262만원.종부 0원)△ 김재연(39 ·여·민중·정당인)=2천500만원,해당 없음,658만원(재산 0원.소득 658만원.종부 0원),국가보안법위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1건△ 정동진(68·남·혁·정당인)=0원,병역필(상병),3천79만원(재산 3천16만원.소득 63만원.종부 0원),장물 취득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등 3건◇ 안양 만안△ 강득구(56·남·민·정당인)=8억6천900만원,병역필,3천205만원(재산 414만원,소득 2천791만원,종부 0원)△ 이필운(65·남·통·정당인)=12억7천300만원,병역필,5천303만원(재산 762만원,소득 414만원,종부 0원)△ 이종태(64·남·정·건신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7천72만원,병역필,2천620만원(재산 64만원,소득 69만원,종부 0원),소요(국가보안법)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2년 몰수△ 김효근(38·남·혁·허경영 보좌관)=1억2천400만원,병역필,58만원(재산 0원,소득 58만원,종부 0원),도로교통법 위반 벌금 300만원 등 2건◇ 안양 동안갑△ 임호영(63·남·통·변호사)=50억8천400만원,병역필(중위),1천814만원(재산 1천177만원.소득 637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이성재(52·남·정·공인노무사)=3억5천만원,병역필(병장),1천904만원(재산 0원.소득 1천904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유정희(66·여·혁·정당인)=7억6천만원,병역 비대상,187만원(재산 159만원.소득 28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안양 동안을△ 심재철(62·남·통·국회의원)=96억5천700만원,병역필(병장),2억2천14만원(재산 1억149만원.소득 1억1천865만원.종부 0원),업무방해·노동쟁의조정법 위반 1건△ 문태환(59·남·민생·자영업)=21억3천200만원,병역필(병장),1천457만원(재산 1천212만원.소득 245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추혜선(49·여·정·국회의원)=2억400만원,병역 비대상,1천533만원(재산 6만원.소득 1천527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이현희(50·여·혁·성직자)=0원,병역 비대상,0원(재산 0원.소득 0원.종부 0원),전과 없음◇ 부천갑△ 김경협(57·남·민·국회의원)=12억원,병역 미필,5천521만원(재산 63만원,소득 5천459만원,종부 0원),국가보안법 위반 징역 1년 6월 자격정지 1년 6월 등 3건 △ 이음재(65·여·통·정치인)=28억3천200만원,병역 비대상,2천996만원(재산 1천323만원,소득 1천674만원 종부 0원)△ 김선자(48 여·정·정당인)=2억5천400만원,병역 비대상,1천366만원(재산 65만원,소득 1천302만원,종부 0원)△ 조은지(59·여·혁·정당인)=2천500만원,병역 비대상,111만원(재산 0원,소득 111만원,종부 0원)◇ 부천을△ 설훈(66·남·민·국회의원)=7억6천200만원,병역필,7천119만원(재산 308만원,소득 6천812만원,종부 0원),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등 3건△ 이미숙(52·여·정·정당인)=1억8천400만원,병역 비대상,1천462만원(재산 17만원,소득 1천445만원,종부 0원),업무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벌금 200만원△ 이종남(42·남·민중·노동자)=1억900만원,병역 미필,0원(재산 0원,소득 0원,종부 0원),국가보안법 위반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 자격상실 등 5건△ 남궁진숙(56·여·혁·간호사)=4억9천100만원,병역 비대상,450만원(재산 116만원,소득 334만원,종부 0원)◇ 부천병△ 김상희(65·여·민·국회의원)=12억7천525만원,병역 비대상,1억1천97만원(재산 208만원.소득 1억888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차명진(60·통·정당인)=6억2천464만원,병역필(병장),1천62만원(재산 0원.소득 1천62만원.종부 0원),건축법 위반△ 신현자(48·여·정·정당인)=-2천239만원,병역 비대상,194만원(재산 52만원.소득 141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서금순(71·여·혁·정당인)=2천750만원,병역 비대상,0원(재산 0원,소득 0원,종부 0원),전과 없음◇ 부천정△ 안병도(61·통·정당인)=8억7천162만원,병역필(소위),1억2천904만원(재산 938만원.소득 1억1천909만원.종부 56만원),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구자호(45·정·정당인)=3천37만원,병역필(이병),4만원(재산 0원.소득 4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광명갑△ 임오경(48·여·민·정당인)=6억6천333만원,병역 비대상,2천958만원(재산 0원,소득 2천958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양순필(49·민생·작가)=6억5천667만원,병역필(이병),4천7만원(재산 323만원.소득 3천683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 권태진(58·무·자영업)=8억1천234만원,병역필(병장),7천384만원(재산 281만원.소득 7천103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김경표(58·무·신한대 특임교수)=2억9천424만원,병역필(일병) ,3천742만원(재산 149만원.소득 3천592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광명을- 없음◇ 평택갑△ 공재광(57·통·정당인)=9억4천176만원,병역필(병장),1억623만원(재산 284만원.소득 1억339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 곽해춘(51·혁·정당인)=519만원,병역필(상병),96만원(재산 0원.소득 96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차화열(59·무·자영업)=72억8천624만원,병역필(소령),12억2천644만원(재산 2억1천250만원.소득 10억1천294만원.종부 98만원),전과 없음◇ 평택을△ 김현정(50·민·정당인)=18억4천287만원,병역필(병장),1억714만원(재산 515만원.소득 1억148만원.종부 49만원),도로교통법(음주운전) 등 2건 △ 유의동(48·통·국회의원)=5억4천835만원,병역필(병장),3천673만원(재산 0원.소득 3천673만원.종부 0원),도로교통법(음주운전) △ 김양현(48·여·민중·정당인)=1억1천245만원,병역 비대상,8만원(재산.소득.종부),1건△ 허승녕(56·무·소상공인)=10억2천841만원,병역필(중위),1천53만원(재산 901만원.소득 60만원.종부 91만원),전과 없음◇ 동두천·연천△ 서동욱(57·남·민·정당인)=13억2천500만원,병역필(병장),1억7천425만원(재산 389만원.소득 1억7천36만원.종부 0원)△ 김성원(46·남·통·국회의원)=6억9천900만원,병역필(상병),4천565만원(재산 92만원.소득 4천473만원.종부 0원),도로교통법 위반 벌금 150만원 1건△ 김원철(57·남·혁·사업가)=9천800만원,병역필(일병),829만원(재산 25만원.소득 804만원.종부 0원),무고 벌금 200만원 등 2건◇ 안산 상록갑△ 전해철(57·민·국회의원)=38억1천659만원,병역필(중위),9천944만원(재산 250만원.소득 9천412만원.종부 281만원),전과 없음△ 박주원(61·통·정당인)=51억8천989만원,병역필(병장),4억2천531만원(재산 3천743만원.소득 3억8천335만원.종부 453만원),전과 없음△ 홍연아(47·여·민중·정당인)=7천680만원,병역 비대상,1천416만원(재산 146만원.소득 1천270만원.종부 0원),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2건△ 허수환(51·혁·건축업)=2억6천323억원,보충역 및 소집면제(수형),639만원(재산 195만원.소득 444만원.종부 0원),항명◇ 안산 상록을△ 김철민(63·민·정치인)=24억5천473만원,병역필(병장),6억5천193만원(재산 3천647만원.소득 6억1천367만원.종부 178만원),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4건△ 홍장표(60·통·정당인)=83억136만원,병역필(하사),20억2천496만원(재산 7천64만원.소득 19억5천만원.종부 381만원),공직선거법 위반◇ 안산 단원갑△ 고영민(56·민·신안산대 초빙교수)=2억134만원,현역 입영 대상 및 소집면제(수형),424만원(재산 133만원.소득 291만원.종부 0원),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김명연(56·통·국회의원)=19억4천449만원,병역필(병장),7천20만원(재산 1천100만원.소득 5천920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김동우(51·민중·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경기본부 사무국장)=3억3천547만원,병역 미필(전시근로역),90만원(재산 61만원.소득 28만원.종부 0원),특수공무집행방해 등 10건◇ 안산 단원을△ 김남국(37·민·변호사)=7억7천407만원,병역필(병장),3천344만원(재산 0원.소득 3천344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박순자(61·여·통·국회의원)=13억8천403만원,병역 비대상,5천788만원(재산 870만.소득 4천917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고양갑△ 문명순(57·여·민·정당인)=3억4천200만원,해당 없음,9천246만원(재산 0원.소득 9천246만원.종부 0원)△ 이경환(53·남·통·변호사)=10억2천700만원,병역필(병장),8천951만원(재산 7천515만원.소득 846만원.종부 590만원).도로교통법 위반 벌금 100만원 1건△ 심상정(61·여·정·국회의원)=12억8천만원,해당 없음,5천63만원(재산 890만원.소득 4천173만원.종부 0원).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등 2건△ 고평기(52·남·혁·정당인)=3천400만원,병역필(소집면제),0원,도로교통법 위반 벌금 250만원 등 3건◇ 고양을△ 한준호(46·남·민·정당인)=1억5천700만원,병역필(병장),6천89만원(재산 152만원.소득 5천937만원.종부 0원)△ 함경우(45·남·통·정당인)=12억1천600만원,병역필(병장),3천216만원(재산 169만원.소득 3천47만원.종부 0원),도로교통법 위반 벌금 150만원 1건△ 박원석(50·남·정·정치인)=3억9천600만원,병역 미필(질병),3천94만원(재산 98만원.소득 2천996만원.종부 0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등 3건△ 송영주(47·여·민중·정당인)=-1천800만원,해당 없음,4천243만원(재산 106만원.소득 4천137만원.종부 0원),업무방해 벌금 500만원 1건△ 백남원(58·남·혁·운수업)=2억5천만원,병역필(하사),151만원(재산 143만원,소득 8만원.종부 0원)△ 박종원(41·남·무·모리셔스브라운 사회공헌이사)=5억8천400만원,병역필(병장),2천100만원(재산 700만원.소득 1천400만원.종부 0원)◇ 고양병△ 홍정민(41·여·민·변호사)=11억5천700만원,해당 없음,1억2천790만원(재산 165만원.소득 1억2천625만원.종부 0원)△ 김영환(64·남·통·치과의사)=5억2천200만원,병역 미필(소집면제),6천677만원(재산 57만원.소득 6천507만원.종부 113만원)△ 박수택(62·남·정·정당인)=6억5천400만원원,병역필(병장),2천763만원(재산 18만원.소득 2천745만원.종부 0원)△ 김근복(60·남·공·정당인)=7억8천800만원,병역필(병장),869만원(재산 329만원.소득 540만원.종부 0원)△ 정재우(59·남·혁·건설업)=1억5천만원,병역 미필(소집면제),267만원(재산 25만원.소득 242만원.종부 0원),사기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등 3건 ◇ 고양정△ 이용우(56·남·민·정당인)=38억8천100만원,병역필(상병),5억1천396만원(재산 1천430만원.소득 4억9천599만원.종부 367만원)△ 김현아(50·여·통·국회의원)=23억9천200만원,해당 없음,4천878만원(재산 1천219만원.소득 3천545만원.종부 114만원)△ 고복자(60·여·혁·마을버스 운전기사)=1억700만원,해당 없음,304만원(재산 74만원.소득 230만원.종부 0원),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벌금 150만원 1건 △ 신지혜(32·여·소득·정당인)=3천200만원,해당 없음,1천72만원(재산 255만원.소득 817만원.종부 0원) ◇ 의왕·과천△ 이소영(35·여·민·변호사)=6억3천200만원,병역 비대상,1억5천808만원(재산 144만원.소득 1억5천664만원)△ 김성제(60·남·민생·정당인)=9억5천700만원,병역필(병장),2천921만원(재산 442만원.소득 2천446만원.종부 34만원) △ 황순식(42·남·정·정당인)=3천200만원,병역필(이병),143만원(소득 143만원)◇ 구리△ 윤호중(57·남·민·국회의원)=16억8천700만원,병역 미필(소집면제),5천155만원(재산 387만원.소득 4천768만원.종부 0원),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징역 10월 1건△ 나태근(44·남·통·변호사)=9천700만원,병역필(병장),174만원(재산 0원.소득 174만원.종부 0원),도로교통법 위반 벌금 150만원 1건△ 강태성(54·남·공·정당인)=2억6천300만원,병역필(하사),424만원(재산 351만원.소득 73만원.종부 0원)△ 정지인(42·남·혁·보험설계사)=1억500만원,병역필(병장),63만원(재산 0원.소득 63만원.종부 0원)◇ 남양주갑△ 조응천(57·남·민·국회의원)=38억6천400만원,병역필(대위),2억1천307만원(재산 809만원.소득 2억497만원.종부 0원)△ 심장수(68·남·통·변호사)=48억1천400만원,병역필(일병),1억3천794만원(재산 3천430만원.소득 8천369만원.종부 1천995만원)△ 이인희(48·남·민생·정당인)=20억8천900만원,병역필(병장),1천523만원(재산 108만원.소득 1천415만원.종부 0원)△ 송영진(59·남·공·정당인)=2천만원,병역필(병장),67만원(재산 0원.소득 67만원.종부 0원),근로기준법 위반 벌금 100만원 등 5건△ 한명선(72·남·혁·정당인)=5천100만원,병역필(상병),2천212만원(재산 80만원.소득 2천132만원.종부 0원)◇ 남양주을△ 김한정(56·남·민·국회의원 )=11억3천100만원,병역 미필(소집면제),2천485만원(재산 548만원.소득 1천937만원.종부 0원),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1건△ 김용식(32·남·통·정당인 )=8천300만원,병역필(병장),103만원(재산 0원.소득 103만원.종부 0원),도로교통법 위반 벌금 250만원 1건△ 하도겸(46·남·혁·한의사)=3억9천500만원,병역필(병장),7천437만원(재산 277만원.소득 7천161만원.종부 0원),도로교통법 위반 벌금 500만원 등 3건◇ 남양주병△ 김용민(43·남·민·변호사)=6억7천900만원,병역필(병장),1억1천625만원(재산 255만원.소득 1억1천303만원.종부 67만원)△ 주광덕(59·남·통·국회의원)=13억3천만원,병역필(병장),5천546만원(재산 455만원.소득 5천92만원.종부 0원)△ 장형진(29·남·정·대학원생)=24억1천300만원,병역 미필(질병),1억3천901만원(재산 1천286만원.소득 1억2천597만원.종부 18만원)△ 전채희(62·여·혁·기업인)=1억8천만원,병역 비대상,3천741만원(재산 157만원.소득 3천584만원.종부 0원)◇ 오산△ 안민석(53·남·민·국회의원)=13억400만원,병역필(중위),6천650만원(재산 106만원.소득 6천543만원),공무집행방해 상해 벌금 300만원△ 최윤희(65·남·통·대학교수)=13억1천600만원,병역필(해군참모총장),2천765만원(재산 500만원.소득 2천249만원.종부 20만원)△ 서보구(43·남·기·음악목사)=2천200만원,병역필(병장),27만원(소득 27만원)◇ 시흥갑△ 함진규(60·남·통·국회의원)=2억3천500만원,병역필(병장),4천985만원(재산 169만원.소득 4천810만원)△ 양범진(45·남·정·정당인)=15억6천300만원,병역필(대위),3천332만원(재산 951만원.소득 2천381만원),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벌금 200만원△ 홍석준(28·남·혁·유튜브 크리에이터)=9천만원,병역필,4천216만원(재산 5만원,소득 4천211만원,종부 0원)◇ 시흥을 △ 조정식(56·남·민·국회의원)=10억3천만원,병역필(병장),5천665만원(재산 323만원.소득 5천343만원),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벌금 150만원△ 김승(43·남·통·정당인)=20억7천500만원,병역필(중위),1천61만원(재산 490만원.소득 571만원)△ 이창희(49·남·혁·자영업)=-2천500만원,보충역 및 소집면제(장기대기),210만원(재산 47만원.소득 163만원)◇군포△ 이학영(68·남·민·국회의원)=22억7천400만원,병적 제적(수형) ,5천563만원(재산 261만원.소득 5천301만원),강도상해 징역 3년 6개월 등 3건 △ 심규철(62·남·통·변호사)=16억4천400만원,병역필(병장),2천407만원(재산 1천274만원.소득 953만원.종부 180만원)◇ 하남△ 최종윤(54·남·민·정당인)=28억9천100만원,병역필(상병),282만원(재산 165만원.소득 119만원)△ 이창근(45·남·통·서울대 연구원)=17억7천500만원,병역필(상병),1천531만원(재산 549만원.소득 982만원),공직선거법 위반 벌금 200만원△ 박영순(52·여·혁·주부)=6천600만원,병역 비대상,38만원(재산 21만원.소득 17만원)△ 이현재(70·남·무·국회의원)=13억1천900만원,소집면제,9천9만원(재산 511만원.소득 8천445만원.종부 53만원)◇ 용인갑△ 오세영(52·남·민·정당인)=10억3천만원,병역필(상병),1천672만원(재산 204만원.소득 1천468만원),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벌금 250만원 △ 정찬민(61·남·통·정당인)=19억4천600만원,병역필(병장),9천272만원(재산 2천140만원.소득 6천7만원.종부 1천125만원)△ 정이주(43·남·혁·드럼강사)=1천만원,병역필(병장),54만원(소득 54만원)◇용인을△ 김민기(53·남·민·국회의원)=4억1천741만원,병역필(중위),3천586만원(소득 3천586만원)△ 김해곤(65·남·민생·회사대표)=3억7천100만원,병역필(일병),6천953만원(재산 251만원.소득 6천701만원),업무상 배임 벌금 200만원 등 3건△ 최준혁(46·남·혁·자영업컨설팅)=-20만원,병역필(일병),12만원(소득 12만원)◇ 용인병△ 정춘숙(56·여·민·국회의원)=9억5천만원,병역 비대상,4천606만원(재산 166만원.소득 4천440만원.종부 0원),공문서·사문서 위조·행사 1건 △ 이상일(58·남·통·교수)=29억8천700만원,병역필(소위),4천840만원(재산 1천448만원.소득 2천721만원.종부 671만원),전과 없음 △ 서연우(63·남·혁·공인중개사사무소 실장)=6억5천200만원,병역필(병장),1천81만원(재산 856만원.소득 225만원.종부 0원),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5건◇ 용인정△ 이탄희(41·남·민·변호사)=10억100만원,병역필(대위),2억3천341만원(재산 1천384만원.소득 2억1천924만원.종부 33만원),전과 없음△ 김범수(46·남·통·정당인)=22억2천300만원,병역 미필,2천574만원(재산 1천381만원.소득 687만원.종부 506만원),전과 없음△ 노경래(51·남·정·소상공인)=11억2천500만원,병역필(병장),781만원(재산 781만원.소득 0원.종부 0원),전과 없음△ 김배곤(50·남·민중·정치인)=8억9천200만원,병역필(병장),147만원(재산 26만원.소득 121만원.종부 0원),특수공무집행방해 등 5건△ 김근기(60·남·친박·정당인)=6억800만원,병역필(병장),9천11만원(재산 1천33만원.소득 7천978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박성원(62·여·혁·정당인)=1억9천만원,병역 비대상,255만원(재산 86만원.소득 169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 파주갑△ 윤후덕(63·남·민·국회의원)=22억1천600만원,병역필(병장),1억2천587만원(재산 586만원.소득 1억1천882만원.종부 120만원),국가보안법위반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등 2건△ 신보라(37·여·통·국회의원)=6억6천100만원,해당 없음,2천555만원(재산 0원.소득 2천555만원.종부 0원)△ 박수연(54·여·혁·시인)=1억3천600만원,해당 없음,161만원(재산 0원.소득 161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김정섭(50·남·기·기업인)=5억9천200만원,병역필(병장),237만원(재산 208만원.소득 29만원.종부 0원)◇ 파주을△ 박정(57·남·민·국회의원)=360억3천600만원,병역필(소위),34억2천986만원(재산 3억8천642만원.소득 29억4천876만원.종부 9천469만원),저작권법 위반 벌금 500만원 등 2건△ 변지해(55·여·혁·정당인)=5억8천700만원,해당 없음,4만원(재산 0원.소득 4만원.종부 0원)◇ 이천△ 김용진(58·남·민·겸임교수)=3억9천만원,병역필(병장),1억2천268만원(재산 238만원.소득 1억2천30만원.종부 0원),도로교통법 위반 1건 △ 송석준(56·남·통·국회의원)=9억4천600만원,병역필(중위),5천443만원(재산 530만원.소득 4천913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천종만(62·남·혁·자영업)=1억7천800만원,병역필(일병),396만원(재산 5만원.소득 391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안성△ 이규민(51·남·민·정당인)=2억1천300만원,병역 미필,1천376만원(재산 45만원.소득 1천331만원.종부 0원),국가보안법 위반 1건 △ 김학용(58·남·통·국회의원)=19억4천500만원,병역필(병장),6천129만원(재산 436만원.소득 5천693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송민정(48·여·혁·자영업)=7천900만원,병역 비대상,28만원(재산 0원.소득 28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 김포갑△ 김주영(58·남·민·정당인)=25억5천300만원,병역필(일병),1억947만원(재산 3천153만원.재산 7천794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조성진(41·남·혁·타일엔지니어)=2천600만원,병역 미필,227만원(재산 0원.소득 227만원.종부 0원),도로교통법 위반 1건△ 유영록(57·남·무·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20억9천700만원,병역필(병장),4천820만원(재산 1천736만원.소득 3천84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김포을△ 박상혁(47·남·민·변호사)=13억9천200만원,병역필(병장),5천751만원(재산 534만원.소득 5천205만원.종부 12만원),국가보안법 위반 1건△ 홍철호(61·남·통·국회의원)=66억4천500만원,병역필(병장),18억3천259만원(재산 1천961만원.소득 18억1천99만원.종부 199만원),지방세법 위반 등 2건△ 이상훈(42·남·혁·소상공인)=900만원,병역필(병장),2만원(재산 0원.소득 2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화성갑△ 송옥주(54·여·민·국회의원)=7억900만원,병역 비대상,3천217만원(재산 0원.소득 3천217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최영근(60·남·통·정당인)=5억7천300만원,병역필(이병),6천101만원(재산 302만원.소득 5천799만원.종부 0원),직권 남용 권리행사방해 1건 △ 홍성규(45·남·민중·시민운동가)=1억1천500만원,병역 미필,45만원(재산 40만원.소득 5만원.종부 0원),특수공무집행방해 등 5건△ 최철준(50·남·혁·상인)=4억3천900만원,병역필(하사),187만원(재산 64만원.소득 123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김용(55·남·무·정치인)=1억400만원,병역필(일병),739만원(재산 0원.소득 739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화성을△ 이원욱(57·남·민·국회의원)=13억1천700만원,병역 미필,7천789만원(재산 471만원.소득 7천318만원.종부 0원),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1건 ◇ 화성병△ 권칠승(54·남·민·국회의원)=3억7천600만원,병역필(상병),2천66만원(재산 93만원.소득 1천973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석호현(58·남·통·정당인)=40억7천400만원,병역필(일병),1억4천452만원(재산 2천153만원.소득 1억1천418만원.종부 881만원),뇌물공여 1건 △ 김지완(47·남·혁·자영업)=2억4천만원,병역 미필,59만원(재산 44만원.소득 15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광주갑△ 소병훈(65·남·민·국회의원)=16억3천700만원,병역필(일병),1억1천862만원(재산 682만원.소득 1억1천180만원.종부 0원),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2건△ 조억동(63·남·통·정당인)=8억700만원,병역필(병장),5천781만원(재산 430만원.소득 5천351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 광주을△ 임종성(54·남·민·국회의원)=3억500만원,병역필(하사),2천375만원(재산 68만원.소득 2천307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이종구(69·남·통·국회의원)=21억5천300만원,병역필(이병),1억5천995만원(재산 1천121만원.소득 1억4천747만원.종부 127만원),전과 없음△ 한옥현(56·남·혁·요양보호사)=3천500만원,병역필(일병),55만원(재산 0원.소득 55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양주△ 정성호(57·남·민·국회의원)=39억1천100만원,병역필(중위),1억4천131만원(재산 417만원.소득 1억3천714만원.종부 0원)△ 안기영(57·남·통·대학교수)=2억900만원,병역필(하사),4천376만원(재산 165만원.소득 4천211만원.종부 0원)△ 최일선(55·남·혁·정당인)=2천400만원,병역필(병장),270만원(재산 0원.소득 270만원.종부 0원),사기 징역 1년 2월 등 2건◇ 포천·가평△ 이철휘(66·남·민·정당인)=7억7천200만원,병역필(대장),1천681만원(재산 602만원.소득 1천11만원.종부 68만원)△ 원승헌(63·남·혁·자영업)=7억4천600만원,병역필(일병),4천321만원(재산 449만원.소득 3천871만원.종부 0원),의료법 위반 벌금 300만원 1건◇ 여주·양평△ 김선교(59·남·통·정당인)=5억800만원,병역필(병장),4천597만원(재산 65만원.소득 4천532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유상진(40·남·정·정당인)=3억5천700만원,병역필(병장),1천669만원(재산 53만원.소득 1천616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변성근(55·남·공·정당인)=3억1천200만원,병역필(병장),1천668만원(재산 35만원.소득 1천633만원.종부 0원),도로교통법 위반 등 1건△ 김미화(60·여·혁·정당인)=6억3천300만원,병역 비대상,824만원(재산 63만원.소득 761만원.종부 0원),전과 없음
  • [법서라] 7년 전 ‘위조 잔고증명서’로 법정 서는 윤석열 총장 장모

    [법서라] 7년 전 ‘위조 잔고증명서’로 법정 서는 윤석열 총장 장모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과거 동업자와 공모해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 등으로 27일 불구속 기소된 것입니다. 공소시효를 나흘 남기고 이뤄진 기소에 ‘늦장 수사’라는 지적과 함께 그 배경에 윤 총장의 영향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죠. 7년 전의 일이 왜 이제서야 검찰에서 마무리 됐는지, 사건의 내용을 통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부장 정효삼)는 이날 최씨와 최씨의 과거 동업자였던 안모(58)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잔고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 행사한 혐의입니다. 잔고증명서 위조에 가담한 혐의로 최씨의 지인 김모씨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최씨와 안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게 자금력을 보여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기로 하고 이들의 부탁을 받은 김씨가 2013년 4월 1일쯤 신안저축은행 명의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등 2013년 10월 11일까지 총 4장을 위조했다”는 것이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입니다. ●최씨와 동업자 안씨 분쟁에서 불거진 ‘350억원대 가짜 잔고증명서’ 위조 잔고증명서 의혹은 2015년 최씨가 안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불거졌습니다. ‘피고인(안씨)은 2013년 1월쯤 서울 강남구의 한 커피숍에서 피해자 최씨와 피해자 강씨에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10년간 근무하다가 임원인 선배의 비리를 대신 책임지고 퇴직했다. 그 선배로부터 캠코 관리 부동산 정보, 수의계약이나 입찰 혜택을 받고 있어서 부동산 전매를 통해 수개월 안에 굉장한 수익을 볼 수 있다. 한나라당 예산실장을 지낸 양오빠가 곧 캠코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고 내 앞으로 걸려있는 100억 상당 공탁금도 있어서 나중에 문제되더라도 돈을 회수하는 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 최씨가 안씨를 고소한 사건의 공소사실의 전제가 되는 내용입니다. 안씨가 자신을 캠코 출신의 인물로, 주변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공매가 진행되고 있는 시가 177억원 상당의 경기 성남시 도촌동의 땅을 40억원 정도로 매수할 수 있다고 최씨에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가평요양병원, 파주 부동산 등을 캠코를 통해 정보를 얻어 큰 수익을 내 매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수십억원을 받아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1심에선 모든 혐의가 유죄로 판단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안씨는 2심에서 도촌동 땅을 비롯해 여러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면서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됐고 이 형이 대법원에서도 확정됐습니다. 문제가 된 잔고증명서는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2013년 4월 1일자(100억여원), 6월 24일자(71억여원), 8월 2일자(38억여원·10월 2일자로 날짜를 바꾼 것으로 추정), 10월 11일자(138억여원) 4장으로 총 350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최씨는 2016년 안씨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잔고증명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왜 허위 잔고증명서를 만들었는지는 최씨와 안씨의 진술이 그 때에도 완전히 달랐습니다. 두 사람이 2016년 1월 검찰에서 가진 대질신문 내용을 바탕으로 보면 서로의 입장은 이랬습니다. ●4년 전 대질신문에서도 “안씨 요청으로 만들어” vs “최씨가 먼저 가져와” - “최씨가 저에게 잔고증명서를 보여주면서 ‘나는 이렇게 돈이 많으니까 물건을 가져오라고 하면서 잔고증명서를 보여줬습니다. 2013년 4월 1일자 100억원 잔고증명서는 기억이 가물하고, 6월 24일자 잔고증명서는 제가 가평 요양병원 관련 잔금이 필요하다고 하자 최씨가 (가짜) 잔고증명서를 갖고 돈을 빌려서 잔금을 내라고 해 제가 임모씨에게 잔고증명서를 보여준 뒤 임씨 소개로 25억원을 빌렸습니다. 10월 2일자(8월 2일자) 38억원 잔고증명서는 김씨가 자기 회사에 돈이 이렇게 많다며 보여준 것입니다.” (안씨의 설명) - “안씨가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안씨가 캠코 선배가 부동산을 하려면 잔고증명서에 금액에 맞는 물건을 작업해야 한다며 먼저 잔고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4월 1일자 100억원 잔고증명서는 안씨가 경기 김포시의 한 미분양 아파트를 싸게 사려면 잔고증명이 있어야 한 것이고, 6월 24일자 71억원 잔고증명서는 평택시에 캠코가 땅을 갖고 있는데 이걸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필요하다고 했고, 10월 2일자(8월 2일자) 38억원 잔고증명서는 분당의 주상복합 아파트 미분양 세대를 50% 싸게 살 수 있다며 필요하다 했고 10월 11일자 138억 잔고증명서는 캠코 선배가 반포의 아파트를 분양가의 45%에 사는데 필요하다고 해 잔고증명서를 준 것입니다.” (최씨의 설명) 결국 부동산 투자를 위해 잔고증명서를 조작한 것은 맞는데 그것을 누가 먼저 지시했는지, 어떤 목적으로 사용이 됐는지는 전혀 상반된 입장입니다. 안씨는 지난 19일 의정부지검에 출석하며 “최씨에게 위조를 요청하지 않았고 최씨가 마음대로 위조했다”는 취지로 말했고, 함께 투자를 하게 된 것도 최씨가 검사 사위와 교수인 딸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먼저 접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최씨 측 변호인은 이날 “최씨는 수십 억 사기 피해자로 사기 피해금을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안씨의 말에 속아 잔고증명서를 만들어줬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21일 의정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검찰은 이날 최씨와 안씨를 모두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하면서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행사한 혐의(위조사문서 행사)로도 기소했습니다. 2013년 1월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하지 못해 계약금이 몰취(법원이 소유권을 박탈해 국가에 귀속시키는 결정)되자 계약금 반환소송을 제기하면서 2013년 4월 1일자 잔고증명서를 냈다는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가 최씨와 안씨에게 모두 적용됐고, 2013년 8월 임모씨에게 돈을 빌리는 데 위조된 잔고증명서(2013년 6월 24일자)를 사용한 혐의에 대해선 최씨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안씨에게만 적용됐습니다. 잔고증명서가 위조된 지 2~5개월이 지난 뒤에 안씨가 임씨 등에게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고, 임씨가 최씨에게 잔고증명서가 맞는지 확인하려고 하자 안씨가 말리는 등 독단으로 한 행동이라고 본 것입니다. ●‘잔고증명서 위조 공모’ 고발된 윤 총장 부인은 “증거 없다”며 불기소 처분 또 이들이 냈던 계약금 반환 소송은 기각됐는데, 검찰은 소송에 위조한 증명서를 낸 두 사람에게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당시 판결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판단해 기소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나머지 2장의 가짜 잔고증명서는 사용을 했는지, 어디에 사용했는지 모두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2013년 10월 도촌동 땅을 매수하면서 안씨의 사위와 한 업체 명의로 계약을 체결했고 두 달 뒤 이들의 명의로 등기를 하는 등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도 위반했다며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최씨와 함께 잔고증명서를 위조했을 거라며 고발된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각하)했습니다. 워낙 등장인물도 많고 복잡하게 돈 문제가 얽혀서 사건에 대한 설명이 길어졌습니다. 사실 잔고증명서 의혹의 핵심은 검찰이 왜 수사를 하지 않았느냐입니다. 혹시 윤 총장이 장모 사건에 개입해 후배 검사들에게 영향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게 가장 의심받고 있는 대목입니다. 게다가 최씨는 2016년에도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사실 자체를 인정했고 법정에서 “그걸로 말미암아 제가 처벌을 받으면 받겠습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최씨의 변호인도 기소 직후 입장을 내고 “2015년 안씨를 고소한 사건 수사과정에서 문건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다”고 말했는데요. ●최씨가 위조 인정했는데…검찰은 왜 수사 안 했나 최씨 측이 이해한 바와 일부 검찰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검찰이 최씨를 수사(또는 처벌)하지 않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위조 잔고증명서로 피해를 입은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들의 고소가 없었다 ▲최씨와 안씨의 주장이 완전히 상반된다 ▲당시 수사 중인 사건은 최씨가 안씨를 고소한 것으로, 최씨는 사기 사건의 피해자였던 구도에서 일부 불법행위를 인지해 수사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럼 여기에 대해선 “언제부터 검찰이 꼭 고소·고발이 있어야만 수사를 했느냐”는 반론과 함께 특히 최근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 과정을 비교해 무엇이 다르냐는 반론이 따라오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의 수사 관행상 입시비리나 채용비리와 같이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사건의 경우 고소·고발이 없어도 인지 수사를 하지만 사인 간의 분쟁이 얽힌 재산 범죄의 경우 그와 같은 인지 수사를 하면 사건의 전체적 구도가 흔들리거나 아예 바뀔 수 있고, 상대방의 ‘청부·청탁 수사’가 가능할 수 있어 어느 정도 제한이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지금까지도 위조 잔고증명서의 피해자나 이해관계자들의 고소는 없습니다. 잔고증명서가 위조된 신안저축은행이나 안씨에게 잔고증명서를 보고 돈을 빌려줬다는 임모씨 등 아무도 최씨를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검찰 수사가 계속 이뤄지지 않았다가 지난해 9월 최씨의 측근과 추모공원 시행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소송 중인 노덕봉씨가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습니다. 사건은 대검찰청을 통해 의정부지검에 보내졌는데, 의정부지검은 배당 5개월 만인 최근 관련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윤 총장 “전혀 알지 못한다…수사 상황 보고도 말라” 윤 총장은 이날 최씨의 기소를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합니다. 최근 의정부지검이 수사에 들어가자 자신에게는 보고하지 말라고 했던 윤 총장은 이 사건에 아예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고 이날도 공식적으로 어떠한 의견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재직할 때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불거졌고 지난해 검찰총장 청문회에서도 일부 의혹 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오히려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공세를 펼쳤고 여당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옹호했던 사안입니다. 윤 총장은 2018년 국감에서 최씨의 잔고증명서 의혹 관련 질의를 한 장제원 의원에게 “국감장에서 이런 말씀하시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 저는 정말 모르는 일이고 중앙지검에는 제 친인척 관련 사건이 없다. 왜 도덕성의 문제가 되나. 제가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나. 몇 십억 피해를 입을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민사 소송을 걸거나 형사 고소를 할 텐데 저는 그 사람이 어디에 고소했는지도 모른다. 해당 검찰청에 왜 수사가 안 되는지 물어야지 너무 하신 것 아닌가“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최씨 측도 “윤 총장이 최씨가 자신의 사건 관련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들어줄 사람도 아니고 딸에게도 말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윤 총장의 관여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간부는 “총장의 직무와 무관한 과거 사건을 들어 정치적 공세를 벌이는 것”이라는 불만도 내비쳤습니다. 이제 사건은 법원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집니다. 다만 윤 총장과의 연관성까지 법원에서 정리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누군가에겐 끝까지 석연치 않은 의심으로 남을 수도 있겠습니다. 최씨 변호인은 최씨가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제3자(노덕봉씨)가 진정서를 낸 사건에서 제 의뢰인이 입건돼 기소되는 자체가 극히 이례적”이라며 불편한 기색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불법촬영·음주운전 무마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1심서 모두 유죄

    불법촬영·음주운전 무마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1심서 모두 유죄

    가수 정준영 등과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31)씨가 불법촬영과 경찰에게 돈을 건네려 한 혐의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27일 불법촬영과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다만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최씨는 경찰관에게 200만원의 뇌물을 공여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했지만 이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피하고자 순간적으로 한 것이지 실제 뇌물을 공여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날 “뇌물공여와 뇌물공여 의사표시는 다르다”면서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때 음주운전 사실이 연예계 생활에 타격이 될 것 같아 이를 무마하려한 의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불법 촬영 관련 혐의 또한 인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촬영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빠르고 손쉽게 전파했다”면서 “건전한 성 의식을 왜곡할 수 있는 음란 동영상을 전파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폐해가 크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6월 집단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016년 피해 여성의 사진과 동영상 등을 촬영한 뒤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여러차례 올린 혐의와 같은 해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겠다며 이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집단 성폭행 사건의 경우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복역중이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해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과천시, 문원청계마을 주차장 조성사업 본격 추진

    과천시, 문원청계마을 주차장 조성사업 본격 추진

    경기도 과천시가 문원청계마을 단독주택지역 주차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최근 국토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미반영시설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차장 건립에 속도를 내게 됐다. 시는 2022년까지 문원동 151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75억원을 들여 215대의 주차면을 갖춘 지하 3층 규모의 주차장을 건립한다. 문원동 단독주택지역은 1432가구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주차공간 부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문원동 단독주택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해 ‘단독주택지역 주차장 확충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을 실시했다. 해당 용역을 통해 문원동 151번지 일원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새로 건립되는 주차장 부지는 기존 문원동 150-8번지에 있는 5호 주차장과 이와 연접한 151번지 일원의 개발제한구역 지역 일부가 포함됐다. 이번 문원청계마을 주차장 확충으로 청계산, 인근 위락시설 이용 수요를 흡수하고, 문원청계마을 단독주택 지역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코로나19 판데믹에도 충남도 기업유치와 농산물 수출 두각

    코로나19 판데믹 와중에도 충남도의 기업유치와 농산물 수출 활동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는 지난 27일 도청에서 신라정밀 등 17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도내 8개 시·군 산업단지 27만 6978㎡에 모두 241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 또는 이전한다. 총 고용인원은 849명에 이른다. 2022년까지 베어링 제조업체 신라정밀과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에스엘티는 천안시 제5일반산단에,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체 켐코와 산업용 부직포 제조업체 비엔케이는 천안북부BIT일반산단에 각각 공장을 신설한다. 폴리이미드 제조업체 대림코퍼레이션은 논산시 동산일반산단에 3년 간 131억원을 들여 공장을 이전하고, 손소독티슈 업체 자우버는 계룡시에 공장을 짓는다. 당진시 송산2일반산단에 부국사료, 석문국가산단에 자동차 부품업체 창산정공이 1년 새 공장을 만든다. 석문산단에는 또 공항·항만 탑승교 제조업체 트라가 공장을 신설한다. 유리제품가공 업체 이레테크, 스마트물류설비 업체 화동하이테크, 포장용 유리용기 제조업체 우진산업테크는 올해 말 또는 내년 5월까지 서천시 장항국가산단에 공장을 건설한다. 홍성에는 승강기 제작 업체 삼일엘리베이터와 화장품·도료용 반짝이 제조업체 코씨엠이 터를 잡는다. 삼일엘리베이터는 중국 대련에서 복귀한다. 2023년까지 예산에 디앤케이컴텍(단열재)과 유기산업(바이오차), 태안에 의료기기 시험장비 업체 스탠다드뱅크가 입주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에 돌입하면 생산효과 2595억원, 부가가치 효과 607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 중인 지역경제에 낭보”라며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나라가 발전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또 각 국이 코로나19를 막기위해 입국 제한 등을 시행 중임에도 농산물 수출개척에 온힘을 쏟고 있다. 도는 코트라 등 수출지원 기관의 해외지사 인프라를 활용해 코로나 소비패턴에 맞춘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벌이며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인삼과 홍삼, 건강기능식품 등의 소비가 확대되고 중국의 경우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채소, 과일, 육류제품, 해산물 등 신선식품 구입이 새로운 소비 형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조사 등에서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일반약품과 화장품 등의 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전 세계 150여개 국에서 입국 제한과 항공기 운항 중단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도는 이런 소비 패턴에 맞춰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코트라 해외 120개 지사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 기업과 온라인 수출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외 현지 바이어가 직접 농산물 판촉활동을 하도록 유도할 참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평균 30개월’ 외식업 대안 공유주방… ‘삼국지 구도’ 끝없는 진화

    ‘평균 30개월’ 외식업 대안 공유주방… ‘삼국지 구도’ 끝없는 진화

    공유주방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외식업은 낮은 진입 장벽과 그에 따른 과당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장 상황만 보면 공유주방은 레드오션에 뛰어든 ‘무모한 도전’처럼 비쳐진다. 산적한 규제도 여전히 걸림돌이다. 하지만 초기투자비용을 낮추고 운영리스크를 줄인 ‘계산된 도전’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각종 규제를 일괄 풀어 주는 ‘규제 샌드박스’ 대상에 지정된 뒤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크게 보면 제조형, 배달형, 시간제형의 ‘공유주방 삼국지’ 구도가 형성됐다. 각 유형의 대표주자 격인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브랜드명 위쿡) 대표, 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고스트키친) 대표, 김유구 위대한상사(나누다키친) 대표에게 공유주방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에 특화” 제조형- ‘위쿡’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 “식음료(F&B) 시장을 양분하는 식품제조가공업과 음식점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 대응하는 플랫폼이다.” 제조형 공유주방인 ‘위쿡’을 운영하는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F&B 산업 환경과 경쟁 양상이 급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조형 공유주방을 소개한다면. “넓은 주방 공간을 다수의 사업자가 함께 쓰며 식품을 제조·가공한다. 식품위생법은 주방 1개에서 사업자 1명만 허용하고 생산품은 최종 소비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는데 지난해 7월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에 선정돼 사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조형 2개 지점 49개 주방을 운영 중이다. 배달형(3개 지점 32개 주방)의 월평균 매출은 1750만원 정도다.”-다양한 방식의 공유주방을 운영하는 가장 큰 효과는. “제조형·배달형·매장형 주방을 동시 운영할 수 있다. 한 사장님은 배달형 중식당을 운영하면서 제조형 주방에서는 굴소스를 제조한다. 점심장사에 주력하는 한 사장님도 제조형 주방에서 LA갈비를 만들어 온라인 판매한다.” -위쿡이 부동산임대업이나 프랜차이즈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은. “이용시간만큼 사용료를 받는다.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멤버십 비용’ 개념이다. 프랜차이즈와 달리 보증금 등 초기비용도 없다.” -위쿡이 추구하는 가치는. “F&B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지향한다. 사업적 관점에서 공간 기반, 시장 관점에선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에 특화된 전략이다.” -위쿡에 관심을 갖는 창업자와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만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진다. 이런 분들에게 적합한 창업 방식이다. 소비자들에겐 철저한 위생 관리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한다.”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F&B 시장은 약 200조원의 규모에도 보호 대상으로 간주된다. 관점을 바꿔 육성 대상으로 봐야 한다. 혁신 모델이 나올 여건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기존·신규 창업자·건물주 모두 윈윈” 시간제형- ‘나누다키친’ 김유구 위대한상사 대표 “기존 창업자와 신규 창업자는 물론 점포(건물)주까지 윈윈할 수 있다.” 시간제형 공유주방인 ‘나누다키친’을 운영하는 김유구 위대한상사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공유주방과 달리 기존 점포의 시간과 공간을 활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간제형 공유주방을 소개한다면. “기존 음식점 매장의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간 제공 희망자와 매장 운영 희망자를 연결한다. 저녁 장사만 하는 점포를 낮에 빌려 공유식당·주방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다른 공유주방과 달리 레시피도 제공해 메뉴 개발 부담도 없앴다. 지난 2년간 80개 매장(누적 기준)을 오픈했다. 월평균 매출은 매장 크기에 따라 1200만~1700만원 정도다.”-운영시간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데 수익에 영향은 없나. “임대료는 24시간 사용을 전제로 내지만 운영시간은 한정된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운영시간에 최적화된 메뉴를 내놓는 게 중요하다. 실제 서울 강남권 호프집을 빌린 사장님은 평일 낮시간 영업만으로 월평균 600만원의 수익을 낸다.” -부동산임대업이나 프랜차이즈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은. “공간중개만 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등록점포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상권을 분석한 뒤 예상 매출과 적합 메뉴 등도 제공한다. 초기투자비용만 억대가 드는 프랜차이즈와 달리 1000만원대로 낮췄다.” -나누다키친이 추구하는 가치는. “단순한 점포의 중개를 넘어 공유하기 위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외식업 트렌드를 좇기보다 리스크를 줄이는 서비스로 진화할 계획이다.” -나누다키친에 관심을 갖는 창업자와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워라밸(일·가정 양립)을 원하는 주부, 자신이 개발한 메뉴의 고객 반응을 얻으려는 셰프, 매장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싶은 점포주 등에게 적합한 사업 방식이다.”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공유주방은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 모델이다. 다양한 방식의 공유주방 서비스를 품을 수 있도록 법제화를 조속히 해 줬으면 한다.”■ “규제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게 장점” 배달형- ‘고스트키친’ 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 대표 “공유주방 관련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배달형 공유주방인 ‘고스트키친’을 운영하는 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식업의 지속가능성과 다양한 이해를 반영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공유주방에서 창업이 가장 왕성한 게 배달형이다. “특정 공간에 주방설비를 갖춘 뒤 주방당 13.2~16.5㎡의 구획을 할당하고 배달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자체 개발한 시스템(발가락)으로 배달주문을 자동화했고 배달기사를 별도로 호출할 필요도 없다. 3개 지점 68개 주방을 운영 중이다. 월평균 매출은 1300만원, 최고는 8000만원이다.”-부동산임대업이나 프랜차이즈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은. “배달 시스템 등 다양한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임대업과 다른 점이다. 프랜차이즈와 비교할 때 초기투자비용(최대 2000만원)을 대폭 낮췄다. 임대 및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 대신 운영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다양한 주방이 밀집한 만큼 네트워크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 강남역점에서 잘 팔리는 주꾸미 메뉴를 따다 삼성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는데 두 분 사장님이 협력해 만들어 낸 결과다. 복수의 주방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장님도 있고 현장 경험을 살려 떡볶이집 종업원에서 사장님으로 변신한 분도 있다.” -고스트키친이 추구하는 가치는. “외식업 분야에서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지향한다. 기존 프랜차이즈의 브랜드 못지않게 이용자의 리뷰에 의존하는 소비 성향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스트키친에 관심을 갖는 창업자와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배달음식 수요가 팽창하지만 식재료는 물론 조리공간에 대한 신뢰는 낮은 편이다. 공간 및 메뉴의 질을 관리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다.”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국내 외식업체의 평균수명은 30개월에 불과하다. 외식업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이를 보장해 주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shjang@seoul.co.kr
  • 美 ‘코로나 실업 쇼크’… 일주일새 328만명 일자리 잃었다

    美 ‘코로나 실업 쇼크’… 일주일새 328만명 일자리 잃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00만건 넘게 폭증하면서 ‘실업 대란’이 현실화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113개월 연속 최장기 호황이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노동부는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둘째 주(8~14일) 28만 2000건과 비교하면 12배 가까이 급증했고, 전문가 예상보다 2배가 넘는다. 300만명이 넘게 일자리를 잃었다는 건 코로나가 미 실물경제에 미친 가공할 만한 영향을 드러낸 사실상 첫 지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5배 많은 규모이자 실업수당 신청 집계가 시작된 1967년 이후로 최고치로 꼽힌다. 종전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 5000건이었다. 미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2000억 달러(약 2700조원)로 마련한 슈퍼부양책도 지난 25일 96대0의 만장일치로 상원 문턱을 넘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함께 세계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남은 절차를 감안할 때 ‘때늦은 지원’이 될 우려도 나온다. 총 883페이지의 해당 법안은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지 8일 만에 상원을 통과했다. 하원 통과 후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1억명 이상의 미국민이 출입 자제를 요청받은 상황에서 대국민 현금 지원이 가장 주목받는다. 연간 소득이 7만 5000달러(약 9229만원) 이하인 경우 성인은 1인당 1200달러(약 147만원)를, 자녀는 1인당 500달러(약 61만원)를 준다. 다만 소득이 높아질수록 지급액은 줄며, 연소득이 9만 9000달러(약 1억 2182만원)를 넘으면 지급되지 않는다. 지원금은 기업대출에 5000억 달러, 중소기업 구제에 3670억 달러, 실업보험 확대에 2500억 달러 등을 투입한다. 주정부에는 1500억 달러, 의료시설에는 1300억 달러를 넣는다. 주당 600달러인 실업수당도 기존 수당 외 4개월치를 추가로 지급한다. 관건은 돈이 풀리는 ‘속도’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기부양책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려면 최소 6~10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당장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개인이나 소상공인들에게는 너무 긴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은 경기부양책이 아닌 긴급구호책”이라는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도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부양책 중 ‘국가 안보 유지에 필수적 산업’에 170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를 투입키로 한 것은 사실상 보잉 지원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보잉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보잉의 경영난은 주력기종인 737 맥스의 추락 사고에 의한 것이어서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편 전날 부활절(4월 12일) 전에 이동제한 등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행정명령을 조기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피해 심각도에 따라 지역별로 ‘단계적 경제활동 정상화’를 추진을 시사했다. 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학교 주변 200m 안에선 탄산음료 못 판다

    정부가 학교 주변에서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학교 주변 200m 이내)에서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27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탄산음료는 당류의 주요 공급원으로 과다 섭취하면 비만과 충치,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탄산음료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학교 매점이나 자판기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금지 품목이다. 오후 5~7시까지 TV를 통한 탄산음료 광고도 제한하고 있다. 식약처가 학교 주변에서의 탄산음료 판매 제한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어린이가 탄산음료를 마시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고민이 담겨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중고생의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이 2015년 28.3%에서 2017년 33.7%, 2019년 37.0%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어린이 비만율도 2012년 10.2%, 2015년 10.3%, 2017년 11.2% 등으로 증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대삼호重, 국내 첫 LNG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

    현대삼호重, 국내 첫 LNG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LNG 추진 컨테이너선 진수에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6일 회사 독(Dock)에서 싱가포르 EPS사가 발주한 LNG 추진 컨테이너선인 “CMA CGM TENERE (시엠에이 시지엠 테네레)”호를 진수했다. 이 선박은 길이 366m, 폭 51m, 깊이 29.85m 규모다. 20피트 컨테이너 1만 4800개를 실어 나를 수 있다. 지난해 7월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본격 공정에 착수, 12월부터 독에서 탑재작업을 진행해 왔다. 시운전을 거쳐 오는 7월 인도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 선박에 국내 처음으로 LNG 연료 추진 방식을 적용해 건조했다. 세계 최초로 9프로니켈강을 사용해 제작된 B타입 LNG 연료탱크를 장착했다. 유조선이나 살물선에 주로 사용되는 원통형인 C타입에 비해 B타입은 각기둥 형태로 비교적 형상의 제한 없이 설계와 제작이 가능하다. 이때문에 연료탱크의 배치 공간 확보가 까다로운 컨테이너선에 적합하다. 이번에 진수된 컨테이너선은 1만 2000 CBM급의 연료탱크를 탑재해 1회 가스 충전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 운항할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싱가포르 EPS사로부터 총 6척의 동형 선박을 수주해 건조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2022년 3분기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타입의 엔진 추진과 배기 방식의 친환경선박을 건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 추진선을 수주해 건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가뭄을 해소하고 조선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울산시 긴급복지 지원 기준 한시적 완화

    울산시 긴급복지 지원 기준 한시적 완화

    울산시가 긴급복지 지원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위해 오는 7월까지 긴급복지 지원 선정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는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을 지원받는다. 지원 대상자는 실업으로 인한 소득 상실, 중한 질병 등 위기 상황에 부닥친 중위 소득 75% 이하 저소득 가구(4인 기준 356만 2000원) 등이다. 시는 기존 1억 8800만원 수준의 재산 규모에서 2억 5700만원까지 완화했다. 1인당 최소 금융 재산에 해당하는 생활준비금의 공제 비율 기준도 65%에서 100%로 확대해 가구별 61만∼258만원 정도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생계가 곤란한 경우는 위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군의 생활보장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위기 사유인 경우에도 2년 이내 재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횟수 제한을 폐지했다. 이번 조치로 사업비는 13억 6100만원이 늘어난 총 47억 2200만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는 5600여 가구로 집계됐다. 시는 올해 지원 선정 기준을 완화하면서 2400여가구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코로나19와 관련, 저소득 계층이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집행 등을 신속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n번방 물려받은 ‘켈리’ 재판…검찰, 항소 포기 논란에 변론 재개 신청

    n번방 물려받은 ‘켈리’ 재판…검찰, 항소 포기 논란에 변론 재개 신청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공유방의 시초인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으로부터 물려받아 재판매한 ‘켈리’라는 운영자가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7일 선고가 예정돼 있던 가운데 ‘n번방’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면서 검찰이 변론 재개를 신청, 선고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갓갓의 ‘n번방’을 물려받아 음란물을 재판매해 2500만원의 이익을 챙긴 운영자 신모(32)씨를 지난해 9월 구속했다. 신씨는 ‘켈리(kelly)’라는 별명으로 ‘n번방’을 운영했다. 그 동안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운영자는 ‘와치맨’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으로 사실은 ‘켈리’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신씨에게 적용한 죄명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다. 신씨는 지난해 11월 춘천지법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각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받았다. 음란물 판매로 얻은 이익금 2397만원도 추징당했다. n번방 물려받아 음란물 재판매…2500만원가량 챙겨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8월 말까지 경기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9만 1890여개를 저장해 이 중 2590여개를 판매했다. 신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판매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 한달여 간이다. 이는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시기와 일치한다.이 대가로 신씨는 구매자들로부터 25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사이버머니 등을 챙겼다. 신씨는 경찰에 검거된 뒤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고 수사기관에 텔레그램을 이용한 음란물의 유통 방식을 알렸다. 이는 점조직 형태의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유포자 등을 검거하거나 추적하는 경찰에게 중요한 단서가 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점을 고려해 신씨의 형량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항소 포기하면서 항소심 ‘징역 1년’ 이상 선고 어려워 1심 직후 신씨 측은 “1심 형량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신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검찰은 항소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검찰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신씨가 항소심에서 1심 형량보다 무거운 형이 선고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피고인만 항소한 사건은 원심의 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368조 ‘불이익변경의 금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춘천지검은 27일로 예정됐던 신씨의 선고공판을 앞두고 변론 재개를 신청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신씨의 선고공판이 연기되고 속행 재판으로 진행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기소 당시에는 ‘n번방’ 관련성을 인정할만한 자료가 전혀 없었다”며 “‘n번방’ 사건의 관련성 및 공범 여부 등을 보완 수사해 그 죄질에 부합하는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2 n번방’ 운영한 10대 1심 재판도 진행중 이와 함께 갓갓의 n번방을 모방, ‘제2 n번방’을 운영해 여중생의 성을 착취한 또 다른 운영자인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도 춘천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배군은 일당 5명과 함께 피싱 사이트를 이용해 여중생 3명을 유인한 뒤 성 착취 영상을 찍은 뒤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군 등은 아동 성 착취 동영상 76편을 제작, 이 중 일부 음란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갓갓의 n번방을 모방하면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배군 등의 1심 재판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10분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OS초시생-⑦검찰]“검찰 견학해 일할 곳 느껴보고…기본서보다는 기출문제로 공부”

    [SOS초시생-⑦검찰]“검찰 견학해 일할 곳 느껴보고…기본서보다는 기출문제로 공부”

    한 검사가 검찰수사관에게 괴팍하게 군다. 서류를 내던지기도 하고 발끝으로 정강이를 차기도 한다. 검사실에 있는 다른 직원들은 눈치만 보는 불편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일부 영화에 등장하던 검찰수사관들 모습이다. 실제로도 그럴까. 검찰수사관들은 “검사와 수사관은 상호존중하는 관계”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검찰의 부정적인 면보다 법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대검찰청 국제협력단 김지은(27·7급) 수사관, 서울고등검찰청 소송사무2과 선명한(27·9급) 수사관과 검찰직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공부 팁은 물론이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담았다.-검찰 직류를 고른 이유가 있나. 김지은(이하 김) 사회 시스템은 법질서를 바로잡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선명한(이하 선) 법집행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궁금했다. 그리고 시험에 응시하기 전 검찰직류가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보니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할 수 있는 직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과목은 어떤 걸로 골랐나. 선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선택했다. 법학과를 졸업하다 보니 기본적으로 법률과 가까웠다. 그리고 검찰직류가 형사법(형법, 형사소송법)을 기본으로 알아야 일을 시작할 때 적응이 쉬울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공시생들은 시험에 붙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꼭 형사법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강점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합격 후에는 형사법을 필수로 공부하길 바란다. -정부가 2022년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선택과목을 형사소송법과 형법으로 제한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김 긍정적으로 본다. 검찰직류에 합격하면 형사절차 업무 전반에 투입된다. 형사법이 기본 교과서다. 이걸 모르면 업무를 정확하게 하기 어렵다. 지방검찰청 사무국에서 영장 업무를 맡은 사람이 있다면 절차와 관련해 규정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속도나 정확성에서 모두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접에 대해 해 줄 말은. 김 내가 2017년 공채에 합격했다. 당시 기준으로 말하면 면접을 개별면접, 집단토의, 개인발표 등 세 가지로 나눠 진행했다. 개별면접에서는 ‘정당하지 못한 지시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와 같은 상황형 질문 2~3개를 던지고 답변을 하는 방식이었다. 집단 토의는 50분간 사회 현안을 놓고 찬성, 반대 중 자기 의견을 정해 토론을 했다. 개인발표는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정책을 입안하면 좋을지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선 난 준비과정에 대해 말하고 싶다. 자신이 응시하는 직류에 대해 잘 알고 면접에 응해야 한다. 검찰 홈페이지에서 검찰소개와 주요활동 카테고리를 유심히 봤다. 그리고 검찰에 청사견학 프로그램이 있다. 검찰을 방문해 직원들 일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앞으로 일할 직장의 분위기를 느껴 보기도 했다. -공부와 관련해 수험생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김 졸업 후 1년 반 동안 공부했다. 수험기간을 딱 정해 놓고, 집과 도서관만 왔다 갔다 하는 식으로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슬럼프가 올 때마다 내가 왜 이 길로 가야 하고, 왜 그 업무를 하고 싶은지 계속 자문했다. 공부 팁은 기본서보다 기출문제를 많이 보면 좋겠다. 선 하루에 한 시간씩 운동을 했다. 일주일에 하루 쉴 때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우나를 하거나 등산을 했다. -합격하면 어디로 배치받나. 김 보통 7급은 인천지방검철청, 수원지방검찰청 등 지검 검사실로 배치를 받는다. 나도 인천지검 외사부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하다가 지난해 8월에 지금 근무하는 대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 9급 신규수사관은 대부분 지검은 물론이고 지청으로도 발령받는다.-연수과정은 어떤가. 연수원 성적과 필기시험 성적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김 연수원에서는 4주간 있었다. 그 기간 동안 피의자 신문조서, 압수수색 청구서 등을 작성하는 법을 배우는데 이러한 것들을 작성해서 과제로 제출했다. 압수수색 나갔을 때 피의자가 심정지가 오는 경우를 대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 의료수업도 들었다. 법의학 교수가 관련 강의를 하기도 했다. 연수원에 들어갔을 때는 발령지를 정하기 위해 필기시험이 80%, 연수원 성적이 20% 반영됐다고 들었다. 선 정확한 비율은 기억나지 않지만 9급도 필기시험과 연수원 성적을 합했다. 연수원에서는 6주간 시험을 두 번 치렀다. 수사관이 지녀야 할 전반적인 지식인 형사법 등이 시험 과목에 포함됐던 걸로 기억한다. 본인이 선호하는 근무지를 3순위까지 작성하고 성적순으로 나눈다고 알고 있다. 연수원에서는 피의자를 직접 신문하는 역할극을 했던 게 기억이 난다. -7급과 9급이 하는 일이 다른가. 김 수사관이 하는 일은 크게 보면 수사업무와 수사지원업무로 나뉜다. 수사를 맡는 검사실은 8급부터 들어가는 게 가능하다. 그런데 실무적으로 검사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면 6~7급이 대부분이다. 선 검찰청법에 따르면 7급과 8~9급이 하는 업무가 다르다. 9급은 우선 수사지원업무부터 시작한다. -검사와 수사관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김 일반적으로 보면 검사와 수사관이 협업하는 분위기다. 검사실이 검사 1명, 수사관 1~2명, 실무관 1명으로 이뤄지는데 검사가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피의자 조사 또는 수사보고 등의 업무를 수사관에게 지시한다. 엄격한 위계질서보다는 ‘사건을 함께 잘 해결해 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 선 업무상 상하관계는 맞지만 서로 동료로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다. -업무 강도는 어떤가. 김 업무 특성상 검사실에 있다 보니 맡은 사건이 현안이 되면 밤을 새우기도 한다. 피의자 조사를 열흘 안에 끝마쳐야 하는 상황이면 야근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렇다고 불필요한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회식도 최근 들어 점심이나 티타임으로 대체하고 있다. -명함을 만들지 않는다고 하던데 맞나. 김 명함을 만들지 말라는 규정이 있는 건 아니다. 선배들한테 듣기로는 검찰이 법집행기관이라는 특성이 있다 보니 부정청탁을 받거나 인적정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서 자발적으로 만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국제협력단처럼 외부 사람들과 협력해야 할 때는 명함을 만들기도 한다. -검찰은 드라마, 영화의 단골 소재다. 현실과 다른 건 뭐가 있나. 선 검찰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등장하는 게 가슴 아프다. 대부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수사업무만 부각이 되는데 수사지원업무도 존재한다는 점을 알아 주면 좋겠다. 검찰 안에는 사무국이 있는데 총무과, 집행과 등이 여기에 속한다. -검찰 직류에 더 적합한 성격이 있을까. 김 수사업무에서는 피의자 조사가 중요하다. 증거를 확보하는 일도 해야 하고 대담할 필요가 있다. 피의자를 잘 설득도 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범죄혐의 유무를 파악할 때 진술보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중요하다. 꼼꼼하고 집요한 성격이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선 사회적 약자, 소외된 계층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사고를 하는 사람이면 검찰직 공무원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日, 기대 부풀었던 부흥의 올림픽 ‘빚더미 잔치’ 되나

    日, 기대 부풀었던 부흥의 올림픽 ‘빚더미 잔치’ 되나

    코로나19가 결국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에 직격탄을 날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4일 전화 회담을 갖고 도쿄올림픽을 1년 뒤인 2021년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시기를 못박지 않았으나 내년 5월 개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아베 총리와 IOC는 빗발치는 국제 여론에도 7월 말 정상 개최를 고집해왔다. 그러나 최근 각국 선수단의 보이콧이 잇따르면서 전날 아베 총리가 “연기”를 처음 입에 올렸고, 하루 만에 지연 개최를 확정했다. 세계대전으로 올림픽 자체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인류 역사상 전인미답의 경험이다.도쿄올림픽 연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물론 개최국인 일본이다. 일본은 2013년 개최지 선정 이후 이번 올림픽을 ‘재건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림픽 정상 개최 대신 연기가 불가피해지면서 이제 일본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빚더미를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될 경우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얼마나 될까.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최근 NHK와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제 손실이 6408억엔(약 7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선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한 것이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경제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NHK에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국내총생산(GDP)이 1조 7000억엔(약 19조 3000억원)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데 연기되면 이 효과도 늦춰진다”고 했다. 잠정적으로 추산되는 비용도 문제지만 선수촌 아파트는 당장 눈앞에 닥친 고민거리다. 일본 정부가 도쿄 주오구 해안 지역에 지은 이 아파트 단지는 23개동 5600가구 규모로 올림픽이 끝나면 보수공사를 시작해 2023년부터 일반인들을 입주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늦어지면 보수공사도 늦어져 입주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 이미 1차로 890가구가 분양이 끝난 상태여서 이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줘야 하는 일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건설사 측은 지난 23일 이달 말 시작하려던 2차 분양을 6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날 통화에 앞서 세계 각국의 올림픽위원회에선 1년 연기요청이 쏟아지는 상황이었다. 지난 23일 캐나다올림픽위원회가 올해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불참하겠다고 선언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올림픽위원회도 22일 IOC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공식 제안했다. 노르웨이와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1년 연기 제안도 있었다. 미국수영연맹·미국육상협회, 영국육상연맹 등 올림픽에서의 비중이 상당한 연맹들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사견을 전제로 1년 연기를 언급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1년 연기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었다. 경제적인 측면만 따지면 일본 입장에서는 2년 연기는 감당할 수 없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수조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1년 더 연기됐다면 일본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은 추산이 불가능할 만큼 늘어날 상황이었다. 2022년엔 베이징동계올림픽, 항저우아시안게임, 카타르월드컵이 몰려 있어 하계올림픽의 흥행이 보장되리란 법도 없었다. 1년에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쏟아부을 수 있는 돈이 한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2년 연기는 일본에 지출은 무한정 늘되 수입은 줄어드는 시나리오였다. 내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 된 만큼 일본은 올해 올림픽 개최를 가정하고 판매했던 티켓 환불 문제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까지 도쿄올림픽은 508만장, 패럴림픽은 165만장의 티켓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른 수익은 900억엔(약 1조 2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환불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쿄올림픽 입장권 구입 약관에는 “당 법인이 도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티켓 규약에 따라 결정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그 원인이 불가항력에 따른 상황일 경우에는 당 법인은 불이행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쓰여 있다. 여기서 ‘불가항력’이란 ‘천재(天災)·전쟁·폭동·반란·내란·테러·화재·폭발·홍수·도난·해의(害意)에 따른 손해·동맹 파업·입장 제한·기후·제3자에 의한 금제행위·공중위생 관련 긴급사태·국가 또는 지방공공단체 행위 및 규제 등 당 법인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여러 원인’이라고 규정돼 있고 조직위는 코로나19 사태를 ‘공중위생 관련 긴급사태’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발 여론을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취소가 선택지에서 빠진 상황인 만큼 일본으로선 이번 올림픽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지 않게 됐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일본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올림픽과 관련한 일본 정부 지출은 1조 600억엔(약 12조 515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도쿄도가 1조 4100억엔(약 16조 308억원), 조직위가 6000억엔(약 6조 8243억원)가량을 집행해 전체적으로는 3조 700억엔(약 34조 9178억원)의 비용이 투자됐다. 지출의 대부분이 올림픽을 위한 교통망 확충, 숙박시설 건설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돼 있어 회수할 수 없는 ‘매몰비용’이다. 일본으로선 연기를 통해서라도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해 투자한 비용을 최대한 회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IOC도 올림픽 연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중계권 문제에서 일단 한숨 돌린 상황이다. 올림픽 최대 중계권을 보유한 미국 NBC가 24일 “올림픽 연기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 중계권이 수입의 73%를 차지하는데 가장 큰손인 미국 NBC가 이번 올림픽을 위해 IOC에 지출한 금액만 11억 달러(약 1조 3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가 경영상의 타격을 감수하고도 IOC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만큼 IOC는 보다 탄력적으로 연기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빠, 30㎞ 넘지 마세요”… 스쿨존, 오늘부터 민식이법 시동

    “아빠, 30㎞ 넘지 마세요”… 스쿨존, 오늘부터 민식이법 시동

    재난 예방의 중요성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뒤늦게 확인하게 된다. 평소에는 놓치기 쉬운 것들이지만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상반기 재난안전 사고를 유형별로 되짚고 ‘안전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10회에 걸쳐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를 기획보도했고, 하반기에는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5회에 걸쳐 긴급점검했다. 올해에는 어린이 안전보호와 재난안전기술 향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4회에 걸쳐 들여다본다. 첫 번째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강화를 다룬다.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아동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민식이법’이 우여곡절 끝에 25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올해 2698억원을 투입해 무인단속카메라와 신호기 4000여대를 우선 설치하는 등 민식이법 시행을 준비해 왔다. 민식이법은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김민식군이 숨진 비극을 계기로 만들어진 법이다. 법안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단속카메라와 신호기 설치 의무화,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 시 최대 무기징역 처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4일 행정안전부, 교육부, 경찰청 등 6개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2020년도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담긴 5대 분야는 ▲안전시설 획기적 개선 ▲고질적 안전 무시 관행 근절 ▲어린이 우선 교통문화 정착 ▲어린이 보호구역 효율적 관리체계 구축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의무 강화 등이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245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1명의 어린이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우선 정부는 사망자 제로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단속카메라 2087대와 신호등 2146개를 설치해 안전시설 개선에 나선다. 국비 955억원을 포함한 2060억원을 올해 예산으로 책정했다.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은 2018년 기준 총 1만 6789곳인데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전체의 4.9%인 820곳에 불과하다. 차량·보행 신호등이 없는 곳이 2만 1328곳에 달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모든 곳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중에서도 도로 폭이 좁은 이면도로처럼 설치가 부적합한 지역엔 과속방지턱과 같은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나머지 보호구역에도 단속카메라 등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설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2022년 설치 물량은 현재 실태조사를 통해 필요한 곳을 파악 중이고 상반기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식이법을 디딤돌 삼아 정부는 올해 638억원(국비 319억원, 지방비 319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도 펼친다. 고질적 안전 무시 관행인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노상주차장 281개를 모두 없애는 게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8조를 보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시설의 주 출입문과 직접 연결돼 있는 도로에는 노상주차장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80개를 지자체와 협의해 없앴고, 올해 말까지 나머지 201개도 폐지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 가운데 많은 수가 시야를 가리는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발생한다.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정부의 의지”라고 밝혔다. 등하굣길 교통안전 프로그램인 워킹스쿨버스의 전국적 확대는 어린이 우선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이다. 워킹스쿨버스 참여자들은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처럼 교통안전지도사와 함께 등하교를 하게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대상이다. 현재는 서울, 인천, 부산 등 5개 시도 259개 학교에서 시행 중이다. 정부는 어린이가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시간제 차량 통행 제한도 적극 도입한다. 예를 들어 등교 시간인 오전 8~9시에는 차량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식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5개 시도 190개 학교에서 시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 보호구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시설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하반기 중으로 안전시설 개선 중장기 계획을 마련한다. 교육부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관리를 위해 출고한 지 11년 이상 된 노후 통학버스의 조기 교체를 추진하는 등 통학버스 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아베, 바흐 위원장과 회담서 제안하기로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아베, 바흐 위원장과 회담서 제안하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전화 회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선수들의 준비 문제 등을 고려해 이렇게 제안할 것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올림픽 일정을 정하는 권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있다고 전제한 뒤 “연기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올림픽 연기 언급에도 끝까지 올림픽을 열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전했던 아베 총리가 잇단 국가들의 우려와 선수 출전 보류 통보 속에 결국 연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최대 1년 이내 범위에서 연기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그는 연기 시기에 대해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할 때 “기껏해야 1년 정도”라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바흐 위원장에게 도쿄올림픽을 연기할 경우 개최 시기를 포함해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이 하나의 선택사항이라고 밝혔다. 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어려울 경우 연기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 연기 논의를 포함한 IOC의 새 방침에 대해 “제가 말씀드린 완전한 형태로 실시하는 것이 곤란할 경우 선수 여러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순천시, 코로나19 대응 긴급복지 선정기준 완화

    전남 순천시가 코로나19 여파로 휴·폐업, 실직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저소득 위기가구 보호를 위한 긴급복지 선정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오는 7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선정기준을 확대 적용한다. 재산 및 금융재산기준 완화, 동일한 사유로 인한 지원횟수 제한 폐지, 긴급지원심의위원회 활성화를 통한 탄력적 대응 등이 주 내용이다. 선정기준은 중소도시 기준 적용으로 재산이 기존 1억 1800만원에서 1억 6000만원으로, 소득기준은 변동 없이 중위소득 75% 이내 (2인가구 224만원), 금융기준은 500만원 이내 가구가 해당된다. 금융재산 산정시 생활준비금 공제비율을 현행 중위소득 기준 65%에서 100%로 확대해 가구별로 금융재산 기준이 61~ 258만원 정도의 상승효과가 예상된다. 동일 위기 사유로 2년 이내에 재지원할 수 없던 것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통상 3개월까지 지원하던 것을 개별 가구의 생계 곤란이 지속되는 경우 긴급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연장 지원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시는 정부차원의 법적 기준 확대에 따라 이달부터 특수시책으로 진행중인 ‘순천형 긴급 생활안정 지원’기준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재산기준은 1억 6000만원, 소득기준은 중위소득 80%이하(2인 239만원), 금융(현금포함)재산은 1500만원으로 책정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긴급복지제도 개선을 통해 실직, 휴·폐업, 질병·부상 등 위기상황으로 생계에 어려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검찰, 고 김홍영 검사 폭언·폭행한 전 부장검사 수사 착수

    검찰, 고 김홍영 검사 폭언·폭행한 전 부장검사 수사 착수

    고 김홍영 검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고발된 전직 부장검사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 측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27일 고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변협은 당시 김 검사의 상관인 김대현(52·사법연수원 27기) 전 부장검사를 폭행·강요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에서 변협 측을 상대로 폭행 및 강요 혐의를 입증할 만한 김 전 부장검사의 구체적 행위를 특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검찰청 감찰본부 조사와 대법원 판결 등에서 인정된 김 전 부장검사의 해임 사유 17가지 이외에 명확한 위법 행위가 드러난 자료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변협 측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상하 관계, 당시 상황과 분위기, 김 전 부장검사의 폭언 등이 나온 경위를 따져서 김 검사가 심리적인 압박을 받은 부분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김 전 부장검사는 선배 입장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잘못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다소 거친 표현이나 행동을 일부 한 적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욕설이나 폭언, 폭행, 강요 등을 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부장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변호사로 개업했다. 변협 관계자는 “김 전 부장검사는 ‘해임 후 3년’이라는 변호사 개업 조건을 채우자, 곧바로 개업을 신청했는데 현행법상 변호사 등록을 막을 수 있는 조항이 없다”며 “비위를 저지른 변호사의 활동 기간을 더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에 목숨을 끊었다. 이후 대검 감찰본부는 진상조사에 나섰고 김 전 부장검사가 김 검사 등에게 2년간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했다고 파악했다. 법무부는 2016년 8월 29일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법무부의 이런 결정에 반발해 2016년 11월 해임취소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3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도쿄올림픽, 1년 이내 연기된다”…아베-IOC 위원장 오늘 통화

    “도쿄올림픽, 1년 이내 연기된다”…아베-IOC 위원장 오늘 통화

    “아베, 가능한 빠른 결정 요청할 방침”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최대 1년 이내 범위에서 연기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4일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고위 관계자는 올림픽 일정을 정하는 권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있다고 전제한 뒤 “연기된다”고 밝혔다. 연기 시기에 대해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할 때 “기껏해야 1년 정도”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도쿄올림픽 연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바흐 위원장에게 도쿄올림픽을 연기할 경우 개최 시기를 포함해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NHK는 보도했다.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이 하나의 선택사항이라고 밝혔다. 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도 전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어려울 경우 연기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논의를 포함한 IOC의 새 방침에 대해 “제가 말씀드린 완전한 형태로 실시한다는 방침과 결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것이 곤란한 경우에 선수 여러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00자 인터뷰 31] 설대우 “올바른 방향으로 헤쳐온 두 달, 아찔한 순간도”

    [2000자 인터뷰 31] 설대우 “올바른 방향으로 헤쳐온 두 달, 아찔한 순간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지 2주 가까이 흘렀다.  ‘사회적 거리 두기’나 ‘멈춤’ 운동으로 우리의 일상이 바뀌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얼마나 더 바뀌고 세계질서를 재편할지 짐작하기도 쉽지 않다. 적지 않은 이들이 왜 팬데믹을 선언하지 않느냐고 윽박지를 때 WHO가 시류에 영합해 서둘러 선언하는 바람에 상상하기 어려운 경제사회적 파장을 낳았다고 본 사람이 있었다.  설대우(54)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가 주인공인데 지난 15일 서울신문 3층 편집국 회의실에서 마주 앉았다. 팬데믹 선언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나와야 했는지 톺아보고,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지 두 달이 흐른 과정을 찬찬히 돌아볼 수 있었다. 설 교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총점을 매긴다면 75점 정도 줄 수 있겠지만 올바른 방향을 걸어왔고 우리의 소중한 경험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무대에서의 발언권을 높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물론 중간중간 뼈아픈 실책과 결함에 대해서도 예리하게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Q. 사람들은 팬데믹 선언이 열흘 뒤였건, 앞이었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할 것 같다. A.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난 팬데믹 선언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방역 차원의 문제를 넘어 경제사회적 문제로 확대됐다고 본다. 지난 1월 31일 WHO는 ‘세계적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는데 많은 이들이 이때 팬데믹을 선언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WHO가 중국 눈치를 본 것은 맞는데 팬데믹을 선언할 시점은 분명 아니었다. 거의 중국에서만 발병이 된 국지적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WHO는 세계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사람이나 물류의 이동 제한이나 국경 폐쇄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사실은 이때 물류의 이동 제한이나 국경 폐쇄를 선언해 각국이 중국으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외교적 명분을 줬어야 했다. 그리고 정작 팬데믹을 선언했을 때는 반대로 여러 나라의 국경 폐쇄가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선언해야 했는데 그것도 하지 않았다. 실제로는 세계적 대유행이 안됐는데도 될 것이란 공포에 사로잡히게 만들어 실물경제가 완전히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금 감염자는 15만명, 사망자는 4000명 수준이다. 과거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것은 두 차례 있었는데 1968~69년 홍콩 독감 사망자는 100만명이었다. 2009~10년 신종플루는 전 세계에 퍼져 수억명을 감염시켰고 사망자가 1만 9000명 정도였다. 한국에서만 감염자가 70만~100만명, 사망자가 260여명이었다. 홍콩독감은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통제할 수단이 없었다. 신종플루 때는 타미플루도 있었고, 백신도 있어 희생을 줄일 수 있었다. 그래서 신종플루 때는 팬데믹을 선언하면서도 통제가 가능한 수단을 갖고 있었다. 이번에 WHO는 팬데믹을 선언하며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데 통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완전히 이율배반적인 얘기다. 또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 둔화 국면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나라는 중국과 한국 두 나라뿐인데 WHO의 도움을 받아 그런 것이 아니었다. 명백히 사람간 접촉에 의해 발생하니 웨이브(파도)형 확산 양상을 띄니까 팬데믹 선언을 미루며 다른 나라들에서도 한국과 같은 확산 차단이 가능한지 따졌어야 했다. 그렇지 않고 서둘러 팬데믹을 선언하는 바람에 세계 증시 시총이 1경원이나 빠지는 사태를 초래했다. 한국도 시총 300조원이 증발했다. 한국은 오히려 WHO의 팬데믹 선언으로 막대한 피해를 봤다. 세계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언을 우리 식대로 ‘경계’라고 보면 팬데믹은 ‘심각’ 단계인데 이 두 단계에서는 대처 방법이 달라야 한다. 그런데 대처하는 데 아무런 달라진 것이 없었다. 도움을 주지 않고 공포만 부추겨, WHO가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아졌을 한국의 극복 노력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었다. 앞으로도 WHO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데 팬데믹 선언의 기조 아래 움직여 한국처럼 스스로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을 가로막을 것이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유럽발 경제위기다. 이탈리아는 진정되고 나면 국가부도 사태를 걱정하게 되고, 유럽을 거쳐 세계경제에 커다란 피해를 입히는 상황을 WHO가 초래했다. Q. WHO는 사령탑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A. 거칠게 얘기하면 WHO 사무총장은 개인적 가십으로 기구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다. 중국과 같은 강압적 봉쇄 정책은 체제가 다른 나라들에 전범이 될 수가 없다. 한국 모델이 가장 적합한 모델이니 전파, 확산, 권고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는다.(실제로 WHO는 21일에야 한국 모델을 “교과서”라고 치켜세웠다.) 언론에서는 늑장이라고 계속 질타하는데 타이밍이 맞지도 않았고, 내용도 부실했다. 실제로 방역과 관련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헛발질했다고 본다. Q.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인구의 70%는 걸린다고 보고 완화하고 시간을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는데. A. 절대 동의한다. 이미 확산됐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정책의 무게 중심을 희생을 줄이는 쪽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다.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병원이 마비된다고 가정하고 어떻게 하면 완화시킬 수 있느냐를 선제적으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병원이 감당이 안 되니 누구는 살리고 누구를 구할지를 결정할 시점에 와있다. 이탈리아는 준비를 못한 상태에서 일격을 맞은 것이다. 독일은 이미 4000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으니 메르켈 총리가 현실적인 접근을 한 것이다. 한국도 위험천만한 순간이 있었다. 정치가 방역에 발을 들이려는 순간이었다. ‘진단 검사를 너무 많이 해서 감염자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정치권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긁어 부스럼을 만드느냐는 생각의 일단을 보여준 때가 있었다. 확진자란 이름표를 붙여줘 돌아다니면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킨다고 경고하게 만든 것이 우리의 방향이었다. 이 질병은 전파하는 사람 따로 있고, 희생되는 사람 따로 있다. 젊은이들은 무증상, 경증에 그칠 것이라고 생각해 돌아다녀 지역사회에 퍼뜨리고 희생자는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일 것이라고 난 여러 차례 얘기했다. 계속 검사 역량을 높여 확진자란 이름표를 달아주는 일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그렇게 해서 아무튼 그런 얘기 사라졌다. 중국처럼 한 지역을 권위적으로 봉쇄하지 않고, 민주적인 통제를 통해 안정화시킨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을 만든 힘은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로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올바르게 실천한 덕분이었다. 그게 올바른 방향이었다는 얘기다. 만약 우리가 그때 정치가 개입해 사태 해결을 왜곡시키게 놔뒀으면 지금 엄청난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굉장히 위험한 순간을 뚫고 나왔고, 권위주의 시절과 달리 매우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성과를 이뤄내 세계에 모범이 될 것이다. 중국의 방법은 다른 민주 국가나 서구에서 도저히 따를 수 없는 모델이다. 설사 사태를 종식시킨 뒤에라도 부작용이 만만찮을 것이다. 반면 우리는 그런 시스템으로 안정화, 둔화 추세로 넘어갔기 때문에 엄청난 성과라 할 수 있다. 언제나 세계질서는 굉장한 위기 뒤에 재편됐다. 한국의 위상이 G7에 걸맞은 것이 될 것이라고 본다. 투명한 사회 시스템,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구나, 모두가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일본의 한국인 대상 입국 제한 조치는 한국인의 건강을 위해 매우 올바른 정책이라고 방송에서 (비꼬아) 얘기한 적이 있다. 일본의 확진 환자 수도 실제의 10분의 1 밖에 안된다고 한다. 일본의 불투명성, 방역에 있어 (도쿄올림픽 성공에 집착한) 정치권의 개입 때문에 위상이 추락할 것이라고 믿는다. 난 유람선 사태 초기부터 일본은 (7월에) 올림픽 못한다고 했다. 갈수록 감염병 이슈가 글로벌 사회에서 중요해지는데 다른 나라가 발언하는 것과 차원이 다른 영향력을 한국은 갖게 된다. 일본은 한국에 행한 경제 보복, 비자로 인한 외교 분쟁이 뼈아픈 실책이 될 것이다. 코로나 19 이후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괜찮은 파트너로 부상한다. 일인당 실질 소득은 이미 한국이 일본을 앞질렀다. 자연재해는 정치가 할 일이 많다. 하지만 감염병이란 사회적 재해는 전문성이 앞서고 정부는 보조 기능에 머물러야 한다. 정부가 끼어들면 방역이 뒤엉킨다. 전문가 집단이나 방역당국이 일할 공간을 열어주는 것이 옳다. 미국의 예를 봐도 그렇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뭘 하려고 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혼내고 하다가 유럽 사태를 보며 태도가 바뀌었다. 코로나19와 같은 전문 영역에 정치가 좌지우지하려고 하면 결국 뒤엉키게 된다는 교훈을 다시 깨닫게 된다. 방역과 관련 잘했는데 마스크 관련 당국이 못해 부총리-총리-대통령 순으로 나섰다. WHO의 전격적인 팬데믹 선언이 있을 수 있으니, 팬데믹을 선언하는 그날 곧바로 미리 준비해 둔 액션 플랜이 나와야 한다고 거듭 얘기했는데 정작 WHO가 선언한 날, 아무도 움직이지 않더라. 대통령이 예전에 없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시하니까 그때야 움직이는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도 감염병이 간격을 두고 계속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국가 연구소가 감염병 전문지식을 제시하고 치료제와 백신도 개발하고 다른 나라의 감염병 정보를 축적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질병을 연구할 수 있도록 설치됐으면 하는 것이 이번의 교훈이 됐으면 한다.Q. 적지 않은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풍토병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보는데. A. 당분간 웨이브(파도 치는) 형태로 확산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감염증을 옮길 중간 숙주가 없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본다. 중동에서는 낙타라는 중간 숙주가 있어 계속 숙주를 통해 메르스가 번식했다. 사스는 2년이 걸려 완전히 없어졌는데 우리 생활과 밀접한 중간 숙주(예를 들어 천산갑 같은)가 없어서다. 우리를 감염시키는 네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는데 이들처럼 병원성을 상실하면서 사람을 감염시킨다면 계속 존재한다고 해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Q. 언제 어떻게 종식을 선언하는가? A. 신규 확진자가 없어야 하고 치료 중인 최후의 환자가 완치된 뒤 잠복기의 두 배, 코로나19 같으면 4주가 지나면 종식을 선언할 수 있다. Q. 당분간 우리 방역의 큰 방향은 치료, 격리, 해외 유입 차단이 되는 것이 맞는지? A. 크게 국내 요인과 해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는 확진 환자를 빨리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해 사망에 이르지 않게 하는 것과 접촉한 이를 신속하게 격리해 더 이상 확산하는 일을 막는 것이다. 해외 요인은 우리가 기존에 봉쇄가 아니라 추적을 통해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계속하는 것이 옳겠다. 다만 미국은 엄청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많다. 진단 검사비가 터무니없이 비싸고 불법체류자, 보험이 안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감염 확산이 통제 불능이 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은 의료 시스템이 이탈리아처럼 감당 안되면 엄청난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강(强)달러가 돼 완전히 경제문제가 된다. 우리가 코로나 종식시킨다, 이런 것도 하등에 문제가 되지 않는 국면이 올 수 있는데, 대통령이 한마디 해야 움직이는 이런 정책당국이 그에 대한 대비를 글로벌 시각으로 준비할 수 있겠느냐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종식했는데도 미국이 환자가 많아 외교적으로 민감한 상황이 올 수 있다. 특별입국 절차를 강화하되 사전에 미국의 양해를 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Q. 얼마 전 ‘비선 자문’ 논란이 있기도 했다. A. 메르스 때는 대통령이 전문가 집단에 권한을 위임한 것처럼 하면서 비선 자문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결과가 아주 좋지 않았다. 전문가 집단도 집단지성이 필요하고,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자문하는 이들은 의사들이 아무래도 많다. 바이러스를 전공하거나 약학을 공부하고 역학을 전공하는 분들이 다양하게 포진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중구난방이 되선 안되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사태가 조기 종식될 수 있다고 발언한 뒤 곧바로 (신천지 때문에) 환자가 폭증했던 것이 잘못된 조언 탓이었지 않나 짐작할 따름이다. 비선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적절한 조언이 아니었구나 생각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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