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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농업용 부동산 불법 매각 37개 농업법인 조사

    경기도, 농업용 부동산 불법 매각 37개 농업법인 조사

    경기도는 감세 혜택을 받은 농업용 부동산을 되팔아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의심되는 농업법인 37곳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농업용 부동산에 대해 취득세를 감면해 주는 지방세특례제한법을 악용해 세금을 감면받은 다음 의무 사용기간을 지키지 않고 토지를 매각한 사례들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 2만7493개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취득세 감면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이 같은 불법 사례를 적발했다. 조사 결과 취득세를 감면받고도 의무 사용기간인 3년 이내에 토지를 매각한 법인 184개 법인을 적발했으며 이 중 지방세 포탈이 의심되는 37개 법인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당 법인들에 대한 서면조사를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위반사례가 적발된 2곳을 대상으로 지방세 체납액 2100여만원을 징수했다. 산양삼 재배 목적으로 2011년 농업법인을 설립한 A 영농조합법인은 2015년 평택에 임야를 취득하고서 같은 해에 임야를 되팔아 세금을 탈루했다가 이번 조사에 적발돼 취득세 1000만원을 뒤늦게 추징했다. 양평에 있는 B 농업회사법인은 2015년 새싹 재배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하면서 취득세를 감면받은 뒤 같은 해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가 적발됐다. 지방세 포탈은 지방세기본법 제102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형을 받는다. 이의환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조사는 지방세특례제한법을 악용해 지방세를 체납하는 농업법인에 대한 광역 지자체 최초의 조사”라며 “6월 말까지 공정하고 강력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서울시 ‘문화공원’ 만든다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서울시 ‘문화공원’ 만든다

    市, 연내 문화공원 지정 절차 나서 매입시기 내년 말·2022년 상반기 대한항공 “市, 매각계획 방해하고 가격 떨어뜨리려는 악의적 의도 사실상 공권력 동원한 횡포” 반발서울시가 종로구 송현동에 있는 대한항공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땅주인인 대한항공은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문제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연내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를 공원으로 지정하는 결정안 자문을 상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결정안은 현재 북촌 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해당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도시건축위원회는 “공적 활용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공원 결정 및 매입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자문 의견을 반영해 6월 중 열람공고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올해 안에 문화공원으로 지정한다. 부지를 사들이는 시기는 내년 말이나 2022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을 수혈받고 특별약정으로 자본 확충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서울시의 결정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실효성 있는 조기 매각을 위해 매각 대상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본 입장이지만 (서울시의 계획 때문에) 매각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앞서 서울시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임을 밝혔음에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대한항공의 매각 계획을 방해하고 가격을 떨어뜨리려는 악의적인 의도라는 시각이 있다”면서 “서울시의 완고한 입장을 보고도 나머지 매입 후보사들이 계속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실상 공권력을 동원한 횡포”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지난 3월 관련 계획을 대한항공에 통보했다. 대한항공이 부지를 팔기 위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절차를 밟고 있음에도 진희선 부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대한항공이 제3자에 해당 부지를 매각할 경우 서울시는 재매입해서라도 공원으로 조성하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책은행에서 1조 2000억원을 지원받은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안을 마련해야 한다. 송현동 부지 시세는 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공시지가는 3100억원이다. 서울시는 수의계약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후려치기’는 불가피한 수순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급 시기도 문제다. 서울시가 매입하면 대금 지급을 2년 뒤로 예상하고 있어 당장 현금 마련이 시급한 대한항공으로서는 실익이 없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채권단으로부터 한시라도 자본을 빨리, 많이 마련하라고 압박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 매각으로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기내식 등 회사의 주력 사업본부까지 매각해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복궁에 맞닿아 있는 송현동 부지는 3만 6642㎡ 규모로 해방 이후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됐다. 1997년 삼성생명이 국방부로부터 1400억원에 사들인 뒤 미술관을 지으려다 포기하고 2008년 2900억원에 팔았다. 부지를 매입한 한진그룹은 한옥호텔을 지으려고 했으나 덕성여중·고 등 학교 3개가 인접해 있어 관련 법률상 호텔 신축이 불가하자 포기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체험공간인 ‘K-익스피어런스’를 추진했다가 계획을 철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분양권 전매 규제 강화…반사이익 누리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분양권 전매 규제 강화…반사이익 누리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는 지방광역시와 수도권 비규제지역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신규 주택에 대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개정 내용으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까지로 강화하는 내용이다. 이는 사실상 수도권 전역과 지방광역시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셈이다. 실제로 이번 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자연보전권역은 경기 이천시, 여주시, 광주시, 양평군 등 경기 동남부 일부지역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분양 시장에서는 본 규제가 본격화되기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강화된 전매제한 규제를 적용 받는 단지는 8월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돼 시행된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신청한 단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5월 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창원 한걸음 생활권 아파트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다. 단지는 전매 제한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며 교통부터 생활 인프라까지 다양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먼저, 단지 앞 대청로, 금관대로, 장유IC, 남해고속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을 통해 시내 이동을 물론 창원·부산으로의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창원 웅동과 김해장유동을 잇는 국도 58호선을 이용하면 10분 대로 창원에 도달할 수 있다. 주변으로는 롯데마트(장유점), CGV(김해장유점), 메가병원 등이 위치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또 대암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단지 내에서 대암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통해 등산 및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또 장유체육공원, 장유능동공원, 가마실공원 등 크고 작은 근린공원이 인근에 조성돼 있어 자연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교육 여건도 훌륭하다. 단지로부터 도보 10분 내 거리에 능동초·중, 김해삼문고가 위치해 있어 12년의 원스톱 학세권을 갖췄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교육 환경이 마련된 만큼 어린 자녀를 둔 3040 학부모 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대우산업개발이 김해 장유 신도시에 ‘이안’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지난 2003년 친환경 아파트 브랜드 ‘이안’을 선보이며 정체성을 확립한 이후 2006년 프리미엄 브랜드 ‘엑소디움’을 런칭하며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나갔다. 특히, 대표 브랜드 이안(iaan)은 사람, 삶, 공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가장 편안하고 이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금번 공급하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에도 이러한 주거 철학을 담아 선보일 계획이다.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는 경상남도 김해시 삼문동 90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4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47가구 규모이며 이 중 33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모델하우스는 경상남도 김해시 계동로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좌·우·중도 따지지 않을 것… 새 상품 내놔도 놀라지 말라”

    김종인 “좌·우·중도 따지지 않을 것… 새 상품 내놔도 놀라지 말라”

    ‘金위원장 임기 연장’ 당헌 개정안 의결 미래한국당과 합당안 만장일치 의결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진보와 보수의 오랜 이분법을 거부하며 27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28일 당내 반발로 비대위 출범이 불발된 지 한 달 만이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임기 제한을 풀었다. 곧이어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과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의결했고, 일사천리로 9인의 비대위원 인선도 발표했다. 당헌 개정안, 비대위원 구성안, 합당안 등이 모두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됐으며, 모든 절차를 끝내는 데는 정확히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반대 의견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비대위 인선까지 마무리한 김 위원장의 구상은 상임전국위에 앞서 열린 낙선자 총회 비공개 강연에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정당은 진보, 보수, 중도를 따지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은 길인지 고민하고 상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를 거론하며 “대체 어느 정당이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주민투표에 서울시장직을 걸었다가 실제로 시장직에서 물러났던 오세훈 전 서울 광진을 후보는 단상에 올라 “지금은 복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진 시대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수긍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1997년 첫 번째 대선에서 패한 후 자신을 주기적으로 만나 조언을 구했는데, 변화가 전혀 없어 2002년 대선에서 또 패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어 “내가 과거 경제민주화처럼 새로운 것들을 내놓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추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기본소득 제도는) 아무렇게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절차가 얼마나 복잡한지 알고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변화를 줄지 나중에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여기서 얘기하면 재미가 없다”고 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농을 곁들여 “당장 원하는 대로 안 된다고 너무 뭐라 하지 말고, 흥분하지 말고 인내를 갖고 기다려 달라”는 당부도 했다. 내부 반발로 한 차례 비대위 출범이 불발되고, 여전히 비대위 체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의식한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해체설이 나도는 여의도연구원에 대해선 “아직 여연에 대한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해 뭐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했다. 다만 “무슨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걸로 변모가 돼야 한다”며 “연구소 간판만 붙인다고 연구가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싱크탱크라는 것은 머리를 짜내서 뭘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을 때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그걸 제대로 못하면 싱크탱크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종인 “무상급식 투표는 바보같은 짓”…보수·진보 이분법 정치 끝낸다

    김종인 “무상급식 투표는 바보같은 짓”…보수·진보 이분법 정치 끝낸다

    김종인 비대위 공식 출범낙선자 총회 강연에서 구상 밝혀“인내 갖고 기다려 달라” 주문도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진보와 보수의 오랜 이분법을 거부하며 27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28일 당내 반발로 비대위 출범이 불발된 지 한 달 만이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임기 제한을 푸는 당헌 개정 상임전국위원회, 당헌 개정과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의결하는 전국위원회를 열어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4·15 총선 패배 후 표류하던 난파선의 선장이 된 김 위원장의 구상은 상임전국위에 앞서 열린 낙선자 총회 비공개 강연에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당은 진보, 보수, 중도를 따지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은 길인지 고민하고 상품을 내놔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를 콕 집어 “대체 어느 정당이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느냐”고 예를 들었다고 한다. 당시 주민투표에 서울시장직을 걸었던 오세훈 전 서울 광진을 후보는 김 위원장의 발언 후 단상에 올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지금은 복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진 시대를 잘 알고 있다”고 수긍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지난 1997년 첫 번째 대선에서 패한 후 자신을 주기적으로 만나 조언을 구했는데, 변화가 전혀 없었고 2002년 대선에서 또 패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고 한다. 이는 변화없는 정치의 필패를 경고한 것으로 해석됐다. 또 “내가 과거 경제민주화처럼 새로운 것들을 내놓더라도 놀라지 마라”는 예고도 나왔다. 이에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추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기본소득 제도는) 아무렇게나 하는 게 아니다”며 “절차가 얼마나 복잡한지 알고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변화를 할지 나중에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여기서 얘기하면 재미가 없다”고 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농을 곁들여 “당장 원하는 대로 안 된다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 괴리가 있다고 나에게 너무 뭐라 하지 말고, 흥분하지 말고 인내를 갖고 기다려 달라”는 당부도 했다. 내부 반발로 한 차례 비대위 출범이 불발되고, 여전히 비대위 체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의식한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한때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였으나 해체설까지 나도는 여의도연구원에 대해선 “아직 여연에 대한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해 뭐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했다. 다만 “무슨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걸로 변모가 돼야 한다”며 “연구소 간판만 붙인다고 연구가 되는 게 아니다”고 했다. 또 “싱크탱크라는 것은 머리를 짜내서 뭘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을 때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그걸 제대로 못 하면 싱크탱크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식이법 시행 2개월 지났으나 안전시설은 제자리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이 시행된지 2개월이 지났으나 안전시설물 확충은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1015개소 가운데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3.7% 38곳에 지나지 않는다. 신호기도 지난 1월 기준 26.8%인 273곳에만 설치됐다. 어린이들의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안전펜스가 설치된 곳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때문에 민식이법 위반자에 대한 처벌은 강화하면서 안전시설은 확충하지 않아 법위반자만 양산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어린이보호구역을 제한속도인 시속 30㎞ 이상으로 질주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250대 가량 적발되고 있다.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20일 동안 도내 스쿨존에서 적발된 과속 차량은 5583대에 이른다. 불법 주정차 위반 차량도 822건 적발됐다. 전북경찰청은 “예산이 한정돼 있어 사고 위험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오는 2022년까지 도내 모든 스쿨존에 안전시설물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통합 김포도시관리공사 유능한 사장을 공모합니다”

    “통합 김포도시관리공사 유능한 사장을 공모합니다”

    경기 김포시가 오는 7월 출범하는 김포도시관리공사 임원을 공개 모집한다. 서류신청은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방문접수나 우편접수로 하면 된다. 공모직위는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을 비롯해 경영사업본부장과 도시개발본부장·비상임이사 각각 1명이다. 임명절차는 먼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임명예정 인원의 2배수 이상을 선발해 임용권자에게 추천한다. 임명권자는 추천된 후보자 중 적격자를 임명대상자로 결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으로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1년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연봉은 임용권자와 연봉계역에 따른다. 단 비상임이사는 무보수이며 직무수당과 회의 참석시 수당을 지급한다. 주요직무 내용으로는 토지개발 등을 위한 토지의 취득·비축 개발 및 공급·임대관리, 주택 및 일반건축물의 건설·개량·공급·임대·관리, 관광지 리조트 등 위락단지, 산업단지조성 및 관리 등이다. 응모자격으로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상장기업체에서 상근임원급 이상 직급으로 2년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공기업에서 1급이상 직급으로 2년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4급이상 공무원으로 1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자 등이다. 상임이사 자격은 상장기업체에서 상근임원급 이상 직급으로 1년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공기업에서 동일직급 이상으로 1년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4급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등이다. 선발방법은 1차 서류전형이 이어 2차는 면접시험으로 뽑는다. 사장응모자는 PPT 5분이내 발표를 포함해 면접전형으로 진행한다. PPT자료는 면접당일 제출하며 양식 제한은 없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29일, 2차 전형 합격자는 오는 6월 3일 공사홈페이지 및 클린아이에 공고한다. 최종후보자 발표는 공사홈페이지 및 클린아이에 공고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김포도시관리공사 임원은 오는 7월 1일 임명된다. 김포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김포도시공사와 김포시시설관리공단의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김포도시관리공사의 임원직위 공개모집을 실시한다”며 “전문성과 역량을 지닌 분들의 많은 응모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볼티모어 시장, 트럼프에 “10명 이상 모이면 안돼, 현충일에 오지 마라”

    볼티모어 시장, 트럼프에 “10명 이상 모이면 안돼, 현충일에 오지 마라”

    “시민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어 대통령이 방문을 재고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버나드 잭 영 시장이 22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난 시민들에게 집에 머무르고 필수적 이유가 있을 때만 외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5일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참석을 위해 볼티모어 시를 찾지 말라고 퇴짜를 놓았다. 영 시장은 시가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단 규모가 이보다 클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방문이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영 시장은 야당인 민주당 소속이다. 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당일 집에 머무르며 대통령을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 의장 등이 볼티모어에 있는 ‘맥헨리 요새 국립천연기념물과 역사성지’를 방문하는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곳은 1812년 볼티모어 항구를 차지하려는 영국 해군의 공격에 대항한 장소로,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 중요한 유적으로 여겨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에 대한 탄핵 조사를 놓고 볼티모어 지역구 하원의원과 갈등을 빚다 볼티모어를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비하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여러 세대에 걸쳐 자유를 지켜온 용감한 이들은 집에 머무르지 않았다”며 “대통령도 역사적 장소를 방문함으로써 그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집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시간주의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때는 민주당 소속인 주 법무장관과 회사 측으로부터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사전 요청을 받았지만 공장 일부 장소에서만 쓰고 언론 앞에서는 쓰지 않았다. 주 법무장관은 한 방송에 나와 “심술 부리는 어린이 같다”고 비난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괴짜 미시간주 법무장관“이라고 받아치는 볼썽 사나운 모습까지 연출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교회 등 예배 장소를 필수적인 장소로 간주해야 한다며 주지사들을 향해 “지금 당장 문을 열어라”고 촉구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오늘 나는 예배당과 교회, 유대교 회당,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 장소라고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주지사는 주류점과 임신 중절 병원이 필수적이라고 간주하면서 교회와 예배당은 제외했다. 옳지 않다”며 “그래서 나는 이 부당함을 바로잡고 예배당을 필수적인 장소라고 부르고 있다. 이곳들은 사회를 뭉치게 하고 국민을 계속 단결하게 하는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지사들은 이번 주말에 옳은 일을 하고, 이 중요한 신앙의 필수 장소들을 당장 열도록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그들이 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 주지사들(의 방침)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리고는 곧바로 퇴장해 버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교회를 폐쇄하고 예배 규모를 제한하는 주의 명령을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시킬 권한이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위협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문을 다시 열 것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곧바로 이어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어떤 권한이 있는지 묻는 데 대해 “가정적 질문”이라면서 기자들은 교회가 폐쇄돼 있는 것을 보길 원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후분양 아파트 ‘상도역 롯데캐슬’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후분양 아파트 ‘상도역 롯데캐슬’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주택시장에서 ‘후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후분양 제도는 주택 건설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수요자가 주택을 확인하고 분양받는 제도로, 대체로 전체 공정의 60~80% 이상 진행된 뒤에 입주자를 모집한다. 계약 후 입주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2~3년이 소요되는 선분양 보다 훨씬 짧고, 상대적으로 경쟁도 덜해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경우 당첨 확률을 높이기도 유리하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대부분 및 지방광역시까지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시행으로 인한 반사효과까지 기대된다. 8월 이후에는 신규주택에 대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분양권 전매를 금지함에 따라 소유권 이전 등기기간까지 기간이 짧은 후분양 아파트의 가치는 점점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철저히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수요자 입장에서 안정성과 신뢰도, 빠른 입주 등이 가능한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선분양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입지와 상품성, 미래가치를 두루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2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역 롯데캐슬’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950가구 규모로 이 중 47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 167가구, ▲74㎡ 176가구, ▲84㎡ 99가구, ▲110㎡ 32가구다. 사업주관사는 태려산업 주식회사이며,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무엇보다 ‘상도역 롯데캐슬’은 오는 2021년 2월 입주 예정으로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 게다가 인근 시세대비 합리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전세 수요자들의 갈아타기에 용이할 전망이다. 또한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뛰어난 입지로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할 만하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는 약 150m 거리로 7호선 강남 주요 업무지역을 환승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작년 4월 서리풀터널이 개통하면서 강남역까지 약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도 가까워 용산, 시청 등 강북 주요 지역과 여의도 출퇴근도 쉽다. 또한 상도터널을 통과하면 한강대교와 올림픽대로의 진입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종로, 광화문, 상암 DMC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편리하게 갈 수 있다. 여기에 단지 앞 신상도지하차도가 2차선에서 4차선으로 공사 중이며, 신림선 경전철(2022년 완공 예정) 등도 예정돼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진다. 주거 쾌적성도 남다르다. 단지 바로 앞 35만㎡ 규모의 상도근린공원과 산책로를 연결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내부는 워터가든 등 자연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에는 국사봉 둘레길, 노량진근린공원, 서달산 등이 있어 가족들과 산책을 나갈 수 있고 한강시민공원도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에 좋다. 자녀 양육 및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신설될 예정이며, 단지 바로 앞에는 신상도초가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또한 장승중, 국사봉중, 성남고, 숭의여고, 영등포고, 중앙대, 숭실대 등도 인접하며, 노량진 학원가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 상도역을 중심으로는 상업지구와 상도전통시장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노량진수산시장과 여의도 IFC몰도 가깝다. 한강대교를 건너면 용산아이파크몰과 이마트 용산점, CGV 용산 등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미래가치를 높일 개발호재도 다양하다. 사업지 인근으로 흑석, 노량진뉴타운, 장승배기종합행정타운 등이 예정돼 인프라 개선 및 신규수요 확장도 기대되며, 용산과 여의도와 인접해 여의도 국제금융지구 개발,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성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설계부터 커뮤니티시설까지 롯데캐슬의 고품격 브랜드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먼저 각 가구에는 시스템에어컨, 빌트인김치냉장고, 빌트인전기오븐, 하이브리드쿡탑, 현관 중문 등 다양한 옵션상품과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무인 택배함, 엘리베이터 공기 청정시스템, 세대별 전용창고 등 인근 아파트 대비 공용공간의 활용 및 시설도 탁월하며, 롯데캐슬 고급 커뮤니티센터인 캐슬리안센터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탁구장 등 체육시설과 독서실, 스터디룸,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상도역 롯데캐슬’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 중이며, 청약 일정은 6월 15일 해당 1순위, 16일 기타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비대위원장직 수락…‘여의도 차르’ 통합당 구원할까

    김종인, 비대위원장직 수락…‘여의도 차르’ 통합당 구원할까

    김종인 “최선 다해 열심히 해보려 한다”비대위원장직 수락…통합당 정상궤도로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2일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당을 정상 궤도로 올리는 데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이 당선인 워크숍에서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까지 비대위를 운영하기로 한 데 대해선 “이러고 저러고 딴 얘기할 것 없이 일단은 수용을 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기자들이 ‘차기 대권 40대 기수론’이 여전히 유효하냐고 묻자 “40대 기수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른다”며 “40대 기수론을 무조건 강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내정자에게 ‘압도적 찬성’으로 비대위 출범에 힘이 실렸다고 설명했으며, 김 내정자는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래통하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선인들은 비대위를 내년 재보선까지 운영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선거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임기 제한을 없앤 것이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29일까지 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는 통합당뿐 아니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까지 이끌게 됐다. 통합당은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8월 말까지 전대를 열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당헌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백전노장’이다. 5선도 모두 비례대표(옛 전국구)다. 초대 대법원장인 고(故) 가인 김병로의 손자로도 유명하다.전두환 정권 시절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디뎠고, 1987년 개헌 때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 입안을 주도했다. 6공화국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을 때는 ‘토지공개념’을 도입했다. 자신만의 경제철학을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운 그는 2012년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으면서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등을 지고 나선 민주당으로 이적, 2016년 비대위 대표로 친노(친노무현) 진영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로 20대 총선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당시 민주당에서 전권을 휘둘러 ‘여의도 차르’(제정 러시아의 황제)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7년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후보를 도왔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 ‘마크롱 리더십’을 강조하며 청년 정치인들과 제3지대에서 세력화를 모색했지만 두 선거 모두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홀트학교,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위한 온라인 교육 지원에 박차

    홀트학교,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위한 온라인 교육 지원에 박차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등교 개학이 실시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교육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등교 개학이 원활해지기 이전까지는 온라인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는데, 특히 장애학생들의 경우 지속적인 교육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 홀트아동복지회(회장 김호현) 소속 특수교육기관인 ‘홀트학교’는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온라인 교육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홀트학교 교사들이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장애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고자 직접 나선 것이다. 교사들은 학교에 전문 장비가 부재함에도 동료 교사들과의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학습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영상을 SNS로 확인하고 모바일 메시지를 활용해 담임 선생님과 소통한다. 장애학생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주의 집중할 수 있도록 흥미를 높인 학습자료를 제작하고자 힘쓰고 있으며,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해 학습 효율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 기기와 실물 교재 교구 등을 대여함과 동시에, 장애아동을 돌보기 힘든 맞벌이 부부의 상황을 고려하여 장애아동 보육을 위한 긴급돌봄 2개 교실도 운영 중에 있다. 순차적으로 예정되어 있는 개학 일정에 따른 철저한 방역에도 대비하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김호현 회장은 “1시간 수업 영상을 위해 10시간의 제작 시간을 갖는 선생님들의 노고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온라인 수업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고 있는 학생들과 학습을 지원해 주시는 학부모님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홀트학교는 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1962년 특수교육을 시작했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전공과 과정까지 총 29개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80여 명의 지적장애학생들이 졸업 후 자립과 취업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국악, 오케스트라, 합창, 스포츠클럽, 중도·중복장애학생 프로그램 등 예체능 특성화 교육도 제공하며 장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운영 중이다. 한편 홀트학교를 운영하는 홀트아동복지회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전문적인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국내외 대표 아동 복지기관이다. 1955년, 전쟁과 가난으로 부모를 잃고 고통받고 있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입양복지를 시작으로 아동복지, 미혼한부모복지, 장애인복지, 지역사회복지를 비롯하여 다문화가족지원, 캄보디아∙몽골∙탄자니아∙네팔의 해외빈곤 아동지원 등의 복지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판 뉴딜’ 핵심은 제조업… 균형발전·사회개혁과 패키지로 추진해야

    ‘한국판 뉴딜’ 핵심은 제조업… 균형발전·사회개혁과 패키지로 추진해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는 지난 5월 7일 ‘한국판 뉴딜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추진 배경이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의 3대 프로젝트와 10대 중점과제로 제시된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6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로 경제혁신과 지속가능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외부적 충격으로 대규모 경제위기 때마다 ‘뉴딜’이 등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명박 정부는 2009년 1월에 11개 부처가 합동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 뉴딜 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녹색경제로의 이행을 촉진하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했던 2009년 녹색 뉴딜과 이번의 한국판 뉴딜은 대규모 재정투자와 고용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2009년 뉴딜’은 야심 찬 계획과 달리 4대강 사업을 제외하고는 흐지부지됐다. 전례를 따르지 않으려면 뉴딜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하고, 우리의 산업 및 현실과 밀접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뉴딜은 대규모 공공투자를 통한 경기부양 및 일자리 창출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뉴딜(New Deal)의 단어적인 해석은 ‘새로운 거래’라는 뜻이다. 무엇이 새로운 거래일까? 1903년대 대공황 시절 미국에서 진행된 뉴딜은 ‘테네시 강 유역 개발 사업’이라는 대규모 토목사업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경기를 부양했다는 의미로 한국은 해석한다. 그것은 뉴딜을 지나치게 좁게 해석하는 것이다. 1930년대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진했던 뉴딜은 대공황이 가져온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를 토대로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체계적인 전략이었다.대공황 시절 뉴딜은 ‘구제’(relief), ‘회복’(recovery), ‘개혁’(reform)의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게 식량과 돈을 나눠주어 어려운 시절을 버틸 수 있도록 하는 구제가 첫 번째, 이를 통해 수요를 다시 만들어 내면서 산업과 경제의 회생을 도모하는 회복이 두 번째였으며, 독점 자본가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개혁이 세 번째 요소였다. 제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독감, 1929년 대공황 등과 같은 위기상황은 기존 사회체제 및 국가운영방식에 대한 변화를 수반할 수밖에 없으며, 국가와 사회는 이전과 다른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대규모 충격으로 인한 변화의 요구는 혁명 또는 새로운 사회적 합의(new deal)에 의해 구체화되면서 새로운 사회질서를 구축한다. 이 점에서 뉴딜은 단순한 고용유지 및 경기회복 수단이 아닌 사회근본의 질서를 변화시키기 위한 과정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등장한 ‘한국판 뉴딜’은 경제시스템과 사회전체를 개혁하는 수준이어야 하고, 대규모 재정투입과 제도 전반의 개혁이 뒷받침돼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이 동반되어야 한다. 2020년 한국판 뉴딜의 핵심은 제조업에 대한 구제와 회복이다. 6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대한민국 제조업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해 왔지만 2015년 이후 중국의 추격과 비용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고 많은 영역에서 붕괴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수요 감축으로 우리의 제조업은 큰 위기이다. 한국의 제조업은 다른 국가에 비해 이동제약 및 인명피해가 크지 않아 정상 가동되고 있어 양호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을 들여다보면 수요의 증발로 인해 신규 주문 감소로 하반기부터 큰 충격이 닥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대두된다. 현재까지 이러한 제조업을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방안들은 제시되고 있지 않다. 한국판 뉴딜의 1단계는 이러한 제조업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한번 사라진 제조업 경쟁력과 일자리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한국판 뉴딜 1단계로서의 제조업 구제는 ①개별기업에 대한 긴급한 금융지원 ②대규모 재정투자를 통한 인위적 수요창출로 구성되어야 한다. 수요창출을 통해 기존의 공급망 및 인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제조업의 기반을 유지할 수 있으며, 미래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핵심은 제조업 지원과 국민생활안전 향상 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노후화된 무궁화호 및 도시철도 차량의 대규모 교체를 시행한다면 국내 유일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로템은 이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고 관련 협력업체의 고용과 공급망 역시 존속될 수 있는 것이다. 교체된 새 기차에서 국민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이동의 편익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과정으로 제조업에 대한 구제와 회복을 달성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한국판 뉴딜의 대상으로 제시되는 정보통신, 비접촉 산업, 기후 대응 등은 필요하지만, 이들은 당장 고용을 유지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지원과 효과를 가져오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조업 체계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며 이것이 한국판 뉴딜의 첫 번째이자 핵심이 되어야 한다. 한국판 뉴딜의 두 번째 요소인 ‘회복’은 구제한 제조업을 통해 균형발전과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단계이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국에 편중된 생산기지를 다변화하고 필수핵심 산업에 대해서는 본국으로의 귀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조건적인 비용효율 관점에서 벗어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의 생산시설 이전 및 다중화는 필연적인 흐름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세계적으로 투명하고 안전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여 변화하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기존의 노후한 공단과 산업단지(산단)에 대한 전면적인 개조가 필요하다. 다행히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미 2019년부터 ‘산단 대개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로 사업의 규모와 변화의 폭을 키우면 좋겠다. 또한 한국판 뉴딜의 ‘회복’은 지방, 특히 제조업 위주로 발전해 온 동남권 및 서해안 지역에 있어서는 새로운 발전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해외 이전 기업의 본국 귀환을 의미하는 리쇼어링을 위해 지난 10년간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여러 가지로 노력해 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기업들로서는 증가하는 인건비를 상쇄하기 위해서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지만, 수도권은 투자가 제한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제조업 지역인 동남권은 고부가가치화에 필요한 고급인력의 유치를 위한 정주·교통 등의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 동남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광역교통망 형성을 통해 수도권에 필적하는 메가시티를 형성하기 위한 투자는 ‘회복’을 위한 투자이다. GTX와 유사한, 울산·부산·경남(창원)을 1시간 내로 연결하는 동남권 대심도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존 시가지에 대한 대규모 변화를 유도한다면 동남권은 단순한 공단 밀집지가 아닌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다. 한국판 뉴딜에서의 ‘회복’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메가시티 구축과 이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이 되어야 한다. 한국판 뉴딜의 세 번째 요소인 ‘개혁’은 속도전이다. 많은 개혁 과제가 쌓여 있지만 한국판 뉴딜에서의 개혁은 재정과 관련한 제도의 변화, 기업의 책임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도출이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판 뉴딜의 성패는 대규모 재정의 신속한 투입에 달려 있으며, 이를 위해서 한시적(2년)으로 현재의 예비타당성제도(예타)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 대규모 재정투자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예타라는 제도적 장애물로 인해 신속한 재정투입은 쉽지 않다. 현재의 상황은 위기국면으로서 이에 맞는 특단의 조치들을 동원해야 한다. IMF 때 재정의 효율적 운용과 집행을 위해 등장한 예타는 새로운 위기상황에서 변화해야 한다. 한시적으로 예타를 중단하고, 2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예타의 존속 또는 개편 방안을 모색하는 변화가 필요하다. 또 외환위기 이후 20년째 강화되어 온 예산당국의 권한을 축소시켜 각 부처와 지자체가 자체적인 판단과 책임하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개혁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지난 20년간 끝없이 복잡해져 온 각종 평가 및 심의제도 역시 한시적으로 간소화·일원화함으로서 변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혁이 21대 국회 초반에 이루어져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합의 역시 한국판 뉴딜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포함되어야 한다. 뉴딜을 통해 이루어지는 지원에 상응하는 기업의 책임이행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이다.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작업장, 투명한 경영을 통한 기업이윤의 노동자 몫 증대 등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고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제도적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의 안정적 운영과 승계를 위한 조치 역시 필요하다.결론적으로 뉴딜은 ‘제조업 유지·지원+지역균형발전+사회개혁’의 패키지 형태로 구체화하여 진행되어야 하며, 전반적인 상황을 총괄하면서 산업, 지역 및 사회·고용 등을 종합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청와대와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와 국회 등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며, 이를 총괄하여 조정할 수 있는 기구 또는 직책의 신설도 검토되어야 한다. 예산당국이 주도하는 형태의 기존 패턴으로는 기존의 추경예산 편성과 집행의 범주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중앙정부가 기획·수립하고 지방정부가 집행하는 기존의 형태에서 벗어나서 상호 아이디어와 정책을 교환하고 상호 역할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구체화하는 경남형 뉴딜, 전주형 뉴딜 등이 등장해야 한다. 1987년 이후 민주화 과정을 겪고 있던 대한민국의 사회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같은 냉전 해체 등 거대한 변화 속에서 부지불식간에 여러 가지 새로운 사회적 합의와 변화를 이끌어 내는 뉴딜을 여러 차례 이뤄 냈다. 그것을 토대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다. 2020년 시작될 한국판 뉴딜은 단순한 경기부양책이 아니라, 거대한 충격에 대응하며 세계를 이끄는 선도국이 되는 과정으로서의 뉴딜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아무이슈]생사람 잡은 악플러에 달랑 100만원 때린 法

    [아무이슈]생사람 잡은 악플러에 달랑 100만원 때린 法

    ‘코 (성형)하면 예쁘겠네’, ‘성적으로 너무 문란한 기자인가?’, ‘대가리에 든 게 없다’, ‘쓰레기’, ‘××××(여성의 생식기)’…. 회사원 A씨는 2018년 3월 날벼락을 맞았다. 당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 지지자들이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며 난데없이 A씨를 ‘신상 털이’했다. 문제의 사건과 전혀 관련 없던 A씨는 졸지에 정 전 의원을 음해하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꽃뱀’이 돼 버렸다. 이름과 사진이 인터넷에 삽시간에 퍼졌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그날 이후 그의 일상은 산산조각이 났다. ●신상 털이에 ‘혐의 없다’는 檢 A씨는 당시 게시자 60여명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55명이 특정돼 검찰에 송치됐지만 결과는 ‘혐의 없음’. A씨는 “엉뚱한 사람의 신상이 털렸는데도 처벌하지 못하는 현실에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A씨는 1년 후 이들 가운데 2명을 특정해 모욕죄 혐의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해외 계정이 많아 신원 특정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는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선례를 남겨 인터넷상의 수많은 ‘2차 가해’, ‘마녀사냥’을 막고 싶었다. 민사소송 비용은 한국여성민우회가 도왔다. 사건 발생부터 판결까지 2년.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들에게 겨우 손해배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결국 A씨가 얻은 것은 지독한 불면증뿐이었다. ●정 前 의원 “가해자 벌금 십시일반” 독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피고인 중 한 명은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였다”면서 “인터넷에는 아직도 허위 게시물 일부가 남아 있는데, 피해자가 받은 심리적 고통에 비하면 약해도 너무 약한 처벌”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정 전 의원은 방송(팟캐스트 정치신세계 445회)에서 가해자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사과를 하는 것이 (법적으로) 유리하다. 신상 털이한 분이 벌금 내는 상황이 오면 우리가 십시일반 모을 테니 걱정 말라”는 요지의 말을 공공연히 했다. A씨는 “엉뚱한 사람을 괴롭히고선 벌금을 모으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었다”고 억울해했다. ●‘법’으로 사과 강제 못 하나 A씨는 악플러들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현행법은 가해자의 사과를 강제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본인이 하기 싫은 사죄를 강제하는 것은 개인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모욕죄가 인정되더라도 블로그,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 나른 허위 게시물을 추적해 삭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우리 법제가 인터넷 환경 등 현실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모욕이나 개인정보 침해 예방을 위한 제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의 제한 없이 사회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익명게시판·해외 계정 범인 특정 어려워 법은 왜 악플러에게 관대한가 ‘손가락 살인’의 자유 허용될 수 없는데…인터넷 준실명제 관련 법안 통과 미지수 현행법상 악플러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처벌을 하려 해도 대형 포털을 제외한 익명게시판이나 해외 계정의 경우 악플러를 특정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표현의 자유를 넘어 언어폭력의 자유, 손가락 살인의 자유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면서 인터넷 준실명제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미 위헌 결정이 난 인터넷 실명제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모욕죄를 인정하는 해외 국가는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정도다.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 단체들은 ‘모욕’의 개념이 ‘명예훼손’과 달리 주관적·추상적인 측면이 커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폐지를 주장해 왔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 2013년, 2016년 등 세 차례 모욕죄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 와이어바알리, ‘제로 파이브’ 캠페인 실시… 5월 해외 송금 수수료 무료

    와이어바알리, ‘제로 파이브’ 캠페인 실시… 5월 해외 송금 수수료 무료

    와이어바알리(WireBarley)는 5월 8일(금)부터 31일(일)까지 ‘제로 파이브 ZERO-FIVE’ 캠페인을 실시한다. ‘제로 파이브(ZERO-FIVE)’는 한국에서 송금하는 모든 구간의 수수료를 무료로 하고, 송금 완료 시 5,000원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단, 한국 시각을 기준으로 5월 8일(금) 12:30분부터 31일(일) 23시 59분까지 송금 신청이 완료된 건에 한해 쿠폰이 제공되며, 쿠폰은 1인당 1회로 제한한다. 쿠폰 지급일은 6월 8일(월)이다. 와이어바알리 관계자는 “놀라운 혜택의 해외 송금 프로모션인 ‘제로 파이브’를 통해 5월 간 수수료를 부담 없이 송금하고, 5000원 쿠폰까지 받아 가길 바란다”라며, “특히 본 이벤트는 송금 횟수에 상관없이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에서 고객들에게는 더욱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와이어바알리는 해외 송금 서비스 기업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모바일과 온라인 기반의 국가 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 2012년 호주에서 송금서비스를 제공한 송금산업의 초기 진입자로, 한국을 포함해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홍콩, 일본 그리고 미국 등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 기획 재정부에서 요구하는 해외송금에 필요한 법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해외송금을 할 수 있는 국가인 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 한국이 공통으로 들어 있어 미국에서 한국, 한국에서 미국 등 양방향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해외송금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본사인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에 주요 법인을 설립했고, 특히 홍콩에서는 자금 및 송금 법인을 별도로 운영해 효율적인 외환 관리와 준법 감시 기능을 실효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SSGPAY, 삼성증권, 광주은행 등 금융 및 주요 페이먼트 사업자들과도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현재 와이어바알리는 총 4개의 발송국가, 총 21개국의 수취국가, 81개의 송금 구간을 바탕으로, 앱 누적 다운로드 35만, 누적 송금액 4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며 기존의 해외 송금 시장을 혁신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너마이트’ 상징 한화 4번… 다음 타자 있습니까

    ‘다이너마이트’ 상징 한화 4번… 다음 타자 있습니까

    한화, 모기업 따라 다이너마이트 타선 별명장종훈과 김태균으로 이어진 4번 타자 계보金 부진에 2군행… 차세대 주자 발굴 과제한화 김태균이 시즌 초반 부진으로 20일 kt전을 앞두고 2군에 내려갔다. 그동안 프로생활을 하면서 타격 슬럼프나 부상 등의 이유로 몇 차례 2군을 다녀온 경험은 있지만 1할대 극초반 타율에 허덕일 정도로 부진했던 적은 없었던 만큼 ‘1할 타자’ 김태균의 2군행은 본인에게나 팬들에게나 낯선 풍경이다. 김태균의 부진은 한화에게 큰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바로 차세대 4번 타자 발굴이다. 한화는 화약회사로 출발한 모기업의 역사로 인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화끈한 별명을 얻었다. 송진우, 정민철, 류현진 등 걸출한 투수들을 배출한 ‘투수왕국’이지만 한화의 팀컬러는 주로 공격력에 집중됐다. 한화가 공격력이 시원치 않은 시기에도 ‘다이너마이트’라는 별명을 잃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4번 타자에 있다. 한국에서 ‘홈런왕’을 상징했던 장종훈과 그의 뒤를 이어 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 활약한 김태균은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는 4번 타자 계보를 자랑하고 있다. 창단 첫해 꼴찌에 그쳤던 빙그레가 3년 만에 강팀으로 올라선 데는 ‘연습생 신화’를 이룬 장종훈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장종훈은 팀의 유일한 우승 시즌인 1999년에도 27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2000년에도 28홈런으로 건재했다. 그러나 2001년 15홈런으로 홈런수가 급감한 뒤 장종훈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리고 그 자리는 신인 때부터 20홈런을 때려낸 김태균이 차지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였다. 김태균은 장종훈의 자리를 물려받아 4번 타자로 승승장구했다. 장타자보다는 교타자에 가까운 그에 대해 4번 타자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평가도 있었지만 한화에선 김태균을 넘어서는 타자가 없었다. 김태균이 일본에 진출해있던 2010년 최진행이 32홈런을 때리며 주목 받았으나 이후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로도 4번 타자는 여전히 김태균의 몫이었다. 그러나 김태균과 동갑내기 1982년생 선수들은 최근 1~2년 사이에 급격한 에이징 커브를 겪고 대거 은퇴한 만큼 김태균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한화로서는 김태균의 낯선 부진을 맞닥뜨린 시기에 ‘차세대 다이너마이트’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무이슈]‘정봉주 성추행’으로 신상 털렸는데…재판 2년에 배상금 달랑 100만원

    [아무이슈]‘정봉주 성추행’으로 신상 털렸는데…재판 2년에 배상금 달랑 100만원

    ‘코(성형) 하면 예쁘겠네’, ‘성적으로 너무 문란한 기자인가?’, ‘대가리에 든 게 없다’, ‘쓰레기’, ‘XXXX(여성의 생식기)’…. 회사원 A씨는 2018년 3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의 지지자들이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며 A씨를 ‘신상 털이’했기 때문이다. A씨는 눈 깜짝할 사이 정 전 의원을 음해하고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꽃뱀’이 돼 있었다. 이름과 사진이 퍼졌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자정이 넘어서까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공개적으로 나와서 법적 시비를 갈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부모님이 놀라실까 두려웠고,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다”고 A씨는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과 무관한 일반인이었다.● 신상 털이에 ‘혐의 없다’는 檢 A씨는 당시 게시자 60여명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55명이 특정돼 검찰에 송치됐지만, 결과는 ‘혐의 없음’. A씨는 19일 “해당 검사가 상식과 법 감정은 엄연히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면서 “엉뚱한 사람의 신상이 털렸는데도 처벌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A씨는 1년 후 이들 가운데 2명을 특정해 모욕죄 혐의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해외 계정이 많아 신원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는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선례를 남겨 인터넷상의 수많은 ‘2차 가해’, ‘마녀 사냥’을 막고 싶었다고 했다. 민사 비용은 한국여성민우회가 도왔다. 사건 발생부터 판결까지 2년.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들에게 손해배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그동안 불면증을 얻었고 소셜미디어(SNS) 활동도 접었다. ● 반성 없는 그들…정 전 의원 방송서 “벌금 모아 주자” 발언까지 A씨의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피고인 중 한 명은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였고, 나머지 한 명은 “반성의 기미는 있었다”고 한다.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의 피고인은 “억울한 정치인이 탄생하지 않도록 글을 쓴 거다. 대의 때문에 그런 거라 나는 잘못이 없다”며 수차례의 내용 증명도 받지 않았다. 여성의 생식기 은어를 사용하며 글을 올렸던 다른 한 명은 “진심으로 사과는 드린다. 그러나 모욕은 아니다. 생활이 어렵다. 기각해달라”고 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사과라고 했지만 사실상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 아직도 인터넷에 일부 허위게시물이 남아 있는데, 피해자가 들인 시간과 돈과 비교하면 처벌이 약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방송에서 ‘모금 운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른 분으로 오해되어서 얼굴 나온 A씨란 분인데. 그분 신상 털이 한 분이 꽤 많아요. 60명 입건됐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방송 빌어 신상 털이 하거나 부정적 댓글 쓰면 검찰 조사 들어가게 되면 불리할 수 있으니까… 어떤 분이 (정 전 의원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에) 오늘 글을 올렸더라고요. 사과하는 게 법적 다툼하는데 유리하다. 신상털이에 참가했던 분이 계신다면 사과 글을 올리고요. 또 그분이 제안한 게 만약 벌금 내는 상황이 오면 우리가 십시일반 모을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60명 입건된 분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그런 게 아니고 (물론) 저를 도와주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자꾸만 진실이 아닌 걸로 몰려가면 안 되지 않나 이런 뜻으로 했기 때문에 그분들 우리가 좀 함께 도와주고 보호해줘야 할 거 같아요.” - 팟캐스트 정치신세계 445회 정 전 의원 발언 중 (2018.3.14.) 당시 정 전 의원의 팟캐스트 발언 내용을 전해 들었다는 A씨는 “엉뚱한 사람을 괴롭히고선 모금해서 벌금을 보충하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었다”면서 “법적 다툼에 유리하다고 하는 사과가 무슨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 ‘법’으로 사과 강제 못하나 A씨는 악플러들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한 2차 가해나 신상 털기에 대한 처벌이 더 강력하게 작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죄를 지었으면 반성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은 왜 ‘사과’를 강제 하지 못할까.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본인이 하기 싫은 사죄를 강제하는 것은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라면서 “피고인이 스스로 우러나서 사과하지 않는 이상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을 어루만지기 위한 그 이상의 조치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법체계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모욕죄가 인정돼도 블로그, 카페, SNS 등에 퍼 나른 허위게시물을 추적해서 삭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우리 법제가 인터넷 환경 등 변화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모욕이나 개인정보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악플러 법적 처벌 어디까지 와있나 현행법상 악플러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처벌을 하려 해도 대형 포털을 제외한 익명게시판이나 해외계정의 경우 악플러를 특정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표현의 자유를 넘어 언어폭력의 자유, 손가락 살인의 자유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면서 인터넷 준 실명제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이미 위헌 결정이 난 인터넷 실명제와 크게 내용이 다르지 않아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다. 모욕죄를 법정에 두는 나라는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우리나라 정도다.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단체들은 모욕(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 자체가 명예훼손(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구체적 사실 혹은 허위사실의 적시)과 달리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측면이 있다 보니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폐지를 주장해왔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과 2013년, 2016년 모욕죄에 대해 세 차례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아파트 445채 불법 전매 투기꾼 454명 무더기 검거, 8명 구속

    아파트 445채 불법 전매 투기꾼 454명 무더기 검거, 8명 구속

    위장 전입,위장 결혼,청약통장 매매, 임신진단서 위조 등의 수법으로 부정 당첨을 받은 뒤 이를 되팔아 돈을 챙긴 부동산 전문 브로커와 불법 청약자 454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8년 5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간 아파트 분양권 투기 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여 불법전매와 부정 청약에 가담한 브로커와 위조 전문가,돈을 받고 청약통장을 넘긴 판매자 등 454명을 주택법 위반 등으로 입건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브로커 48명은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청약통장 판매자를 모집해 200만∼600만원을 주고 통장을 산 뒤 이를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아 불법 전매로 아파트 한 채당 2000만∼3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이들은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특별공급을 노리고 범행했다. 특별공급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명의의 청약통장에는 웃돈을 붙여 집중적으로 사들이기도 했다. 당첨 가점을 높이기 위해 허위 임신 진단서를 만들거나 위장전입을 한 사례도 많았다. 부동산 브로커 A씨는 2018년 초 미성년 자녀가 있는 B씨에게 3000만원 지급을 약속한 뒤 B씨가 임신 9주째인 것처럼 임신진단서를 위조,다자녀 특별공급으로 하남 미사지구의 한 아파트를 분양받고 곧바로 불법 전매해 1억원을 챙겼다. 브로커 C씨는 매수한 통장 명의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11차례에 걸쳐 전국 각지로 위장 전입을 한 끝에 울산의 아파트 2채를 분양받아 프리미엄으로 700만원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분양권 부정 당첨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내 아파트가 303채로 가장 많았고,부산이 58채,서울 28채,세종 17채,경남 13채 등이 뒤를 이었다. 그중 안양 평촌 쪽 불법 거래 사례가 103건이나 됐고,동탄 2신도시가 42건,평택 고덕신도시가 33건으로 집계됐다. 유형 별로는 특별공급을 통한 부정 당첨이 278건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는데 이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41%(116건),장애인이 29%(82건),다자녀가 19%(54건)를 차지했다. 임신진단서를 제출하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거나 대리 산모를 통해 진단서를 받는 사례도 적발됐으며 청약 당첨 직후 낙태한 사례도 있었다. 2018년 수도권 일대 청약 브로커 조직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같은 해 통장 모집책과 위조책,분양권 알선책 등 부동산 브로커 일당 24명과 청약통장 판매자 252명을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적발된 454명의 명단을 국토교통부에 넘겨 최대 10년까지 청약 자격을 제한하도록 조치하고,이미 체결된 주택의 공급계약을 취소하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도권 일대의 집값 폭등에도 부동산 브로커 세력들이 개입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토부와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결국 檢이 겨눈 윤미향… ‘업무상 배임’ 가능성은?

    결국 檢이 겨눈 윤미향… ‘업무상 배임’ 가능성은?

    쉼터 고가매입·부실 회계·기부금 용처 ‘세 갈래’검찰, 경찰 지휘 대신 직접수사로 속도 붙을 듯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이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와 정의연을 둘러싼 자금 유용 의혹이 결국 검찰 수사로 밝혀지게 됐다. 수사의 초점은 정의연이 후원금을 목적에 맞게 썼는지 외에도 파장이 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쉼터 고가 매입’ 의혹과 국고보조금 공시 누락 등 불투명한 회계 구조 등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 계좌 기부금 수령 및 경기 수원시 아파트 현금 구입 논란 등 윤 당선자를 둘러싼 사실관계 파악도 불가피하다. 검찰은 경찰에 수사지휘를 하는 대신 직접 수사에 나서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최근 시민단체들이 윤 당선자를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국회의원 당선자가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데다 관련자들의 증거인멸 우려가 제기되면서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서부지검에는 윤 당선자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각각 접수됐다.특히 경기 안성시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조성 과정에서 드러난 의혹은 윤 당선자가 검찰에서 말끔히 소명하지 못하면 업무상 배임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의혹의 핵심은 윤 당선자가 2013년 매입 당시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비싼 7억 5000만원에 건물과 토지를 사들였다는 것이다. 매입 과정에서 윤 당선자가 지인 소개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정의연 측은 “시세에 맞게 부지를 선정했다”는 입장이지만 의혹은 가시지 않은 상태다.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손해를 끼치고 제3자인 거래 상대방에게 이익을 줬다면 윤 당선자가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결론 날 수 있다. 검찰은 매입 과정 재구성을 통해 배임의 고의성 여부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국고보조금 공시 누락 등 부실한 회계처리도 검찰 수사 대상이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실에 따르면 정의연과 정대협은 2016~2019년 여성가족부와 서울시 등으로부터 13억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았지만 결산서류에는 5억여원으로 기재돼 있다. 정의연 측 해명대로 ‘회계처리 오류’일 수 있지만 고의 누락 가능성에 대한 의심의 시선도 없지 않다. 개인적으로 유용했거나 제한된 용도 이외 목적으로 자금을 사용했다면 횡령죄가 적용될 수 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어디까지를 목적에 맞는 용도라고 보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김복동 할머니 별세 후 윤 당선자가 개인 계좌로 장례 비용과 조의금을 받은 것도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의연 측은 “윤 당선자가 (김복동 할머니) 상주 자격으로 계좌를 공개했고, 금원 성격상 기부금이 아니라서 기부금품법 위반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조의금도 기부금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검찰은 기부금품법 위반과 별개로 개인 유용 가능성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2012년 3월 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 낙찰 건에 대한 조사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5살 의붓아들 줄로 묶고 목검으로 살해한 계부 ‘징역 22년’

    5살 의붓아들 줄로 묶고 목검으로 살해한 계부 ‘징역 22년’

    재판부 “사망 예견 가능…엄중 처벌”자신의 학대로 5살 의붓아들 보육원행집으로 데려와 다시 학대…화장실 감금손발 묶고 100여차례 때려 숨지게 해5살 의붓아들을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계부가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는 15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7)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전체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사망한 피해 아동을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했다”며 “여러 증인과 증거를 조사한 결과 피고인에게 적어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을 때 인정된다. 재판부는 “‘(손과 발이 묶인) 아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아내 말을 듣고도 이를 무시하고 방치한 시점에는 ‘그대로 둘 경우 사망할 수 있다’고 예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그의 형제 모두에게 기본적인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등 방임했고, 언어발달장애로 성장이 늦은 피해자를 훈육하겠다며 계속해서 폭력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는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아동학대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 때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영구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다음 날까지 20시간 넘게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B(사망 당시 5세)군의 손발을 케이블 줄로 묶은 상태로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1m 길이 목검으로 100여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A씨에게는 살인 혐의뿐 아니라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특수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됐다. 그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사흘간 B군을 집 안 화장실에 성인 크기의 대형 개와 함께 감금한 상태에서 수시로 때리기도 했다. A씨는 의붓아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했다거나 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군뿐 아니라 둘째와 셋째 의붓아들도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해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는 과거 자신의 학대로 인해 2년 넘게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B군을 집으로 데리고 온 지 10여일째부터 다시 학대했고 한 달 만에 살해했다. A씨의 아내(25)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경사 기득권만 보호 역차별” “눈 건강 위해 법인 안경점 제한”

    “안경사 기득권만 보호 역차별” “눈 건강 위해 법인 안경점 제한”

    안경사 개인만 안경업소를 낼 수 있도록 하며 ‘법인 안경점’ 개설을 금지한 법 조항을 두고 헌법재판소에서 공개 변론이 열렸다. 헌재는 14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옛 의료기사에 관한 법 12조에 대한 위헌제청심판 사건에 대한 공개 변론을 갖고 양측의 입장을 청취했다. 안경사 허모씨는 안경테 도소매업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 위해 세운 법인 명의로 안경업소 9곳을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허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16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고, 법인에는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다. 이날 허씨 측 참고인으로 참석한 정광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당 조항은 기존 안경사의 기득권 보호를 위한 것”이라면서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다른 집단을 처벌까지 하며 차별하는 조항”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보건복지부 측은 “국내 안경 시장이 포화 상태에 있고 해외에서 저렴한 가격에 안경을 살 수 있는 등 법인 안경점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며 “국민 눈 건강과 소비자 후생에 끼칠 부작용도 크다”고 반박했다. 대한안경사협회 윤일영 윤리이사도 “안경사 업무는 눈 건강 악화를 예방하는 보건의료 서비스의 일환”이라고 복지부 입장을 거들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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