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급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올리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대상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91
  • 국가재난·응급의료체계 ‘허점’, 감사원 공공기관 안전특감

    전국 5개 구급대중 1곳 이상이 응급구조사나 간호사도 없이 119구급차를 운행하거나,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하면서 구청이 소화전 설치지역에 주차장을 만들어 소방활동을 가로막는 등 국가재난관리 및 응급의료 체계에 큰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가스·방사능 누출,화재와 폭발,붕괴,교통사고 등 공공재난에 대한 대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감사원에 따르면 미국의 9·11 테러사건과 같은 대형참사를 예방하기위해 지난 3월4일부터 4월6일까지 100개 공공기관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특별감사를 통해 모두 417건의 문제점을 적발,시정조치를 내렸다. 감사원은 공무원 2명을 징계하고,334건에 대해 해당 기관의 시정·주의 등 처분을 요구했으며,82건에 대해 권고 또는 통보조치했다. 주요 지적사례를 보면 행정자치부의 119구급대는 법정 인력기준인 구급대당 6명에 훨씬 못미치게 구급대 인력을 운영했으며,전국 1095개 구급대중 23.3%인 233개 구급대는 응급구조사나 간호사가 탑승하지 않은 채 구급차를 운행했다.또 16개 시·도 소방본부가 응급구조사 채용에 소극적이어서 올 1월 현재 4338명 구급대원중 1급 응급구조사는 9.5%인 416명,2급 응급구조사는 31.8%인 1379명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 종합대책’에 따라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하면서 양천구 등 22개 자치구가 소화전 설치지역 등 노상주차장 설치가금지된 곳에 1390면의 주차장을 설치해 소방활동에 지장을 주다가 폐쇄조치를 받았다. 어린이보호구역 운영실태 점검을 위해 서울 남부경찰서 관내 25개 초등학교 주변을 점검한 결과,차량정지선이 횡단보도로부터 3m 이상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설치돼 있거나 방호 울타리가 없고,보호구역내 도로에 차량이 불법 주·정차해 있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예방조치가 미흡했다. 특히 지난 3월 액화석유가스(LPG)에서 도시가스로 전환하면서 호스를 잘못 연결해 주택 붕괴사고를 일으켜 27명의 사상자를 냈던 인천 부평구 다세대주택지역 150가구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LPG 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있어 같은 사고가 재현될 우려가 높았다. 해양경찰청의 경우 선박의운항상태를 볼 수 있는 대형 레이더가 없어 어선 등 선박에 대한 통제가 곤란한 실정이었다. 또 방사선동위원소의 수입 또는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기 위해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안전관리통합정보망은 관련 기관들이 거의 이용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무조정실은 ‘안전관리종합대책 100대 추진과제’를 선정하면서관련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아 시행 가능성이 적거나 내용이 중복·상충되는 과제를 선정했으며 사후관리도 소홀히 해 지적을 받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4대강 수질개선 내년 5300억 투입

    정부는 2005년까지 한강과 낙동강,금강,영산·섬진강 등 4대강의 수질을 1급수 또는 2급수로 개선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99년 설치된 한강수계관리기금과 지난달 설치된 낙동강 등 3대강 수계관리기금에서 내년에만 모두 53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수계별로는 한강이 2634억원,낙동강 1651억원,금강 543억원,영산·섬진강 485억원 등으로 재원은 하류지역 주민들이 t당 100∼120원씩 내는 물이용부담금으로 조달된다.물이용부담금의 가구당 월간 부담액은 4인가족 기준으로 한강이 2607원,낙동강 1870원,금강 2424원,영산·섬진강 2196원 등이다. 정부는 우선 하수처리시설 등 500여개의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에 2730억원을 투입하고,수변구역 등의 토지매입 사업에도 690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한강을 제외한 3대강 수계지역에서 2005년부터 시행되는 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 수립에 32억원,녹조방지사업과 환경친화적 청정산업 유치등 수질개선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에 594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동강 래프팅/ 더위 싸~악기분 쑤~욱

    “자,머리가 물에 닿을 만큼 몸을 뒤로 제끼고 구령에 맞춰 보트를 흔듭니다.하나,둘,하나,둘….” 보트는 뒤집힐 듯 흔들리고,안간힘을 다해 버티던 청춘남녀들은 이내 강물에 거꾸로 처박힌다.괴성과 깔깔거림,그리고 허우적대는 소리. 8월 초.지금 강원도 영월의 동강엔 발랄함이 넘친다.온 세상을 태울 듯 땡볕이 내리쬐지만 굽이쳐 흐르는 동강 물줄기를 따라 줄지어 내려오는 보트에 매달린 사람들의 얼굴에서 더 이상 더위는 찾아보기 어렵다. 래프팅(급류타기)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깎아지른 듯한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헤쳐내려오는 스릴감.하지만 동강에 이처럼 스릴 있는 코스는 없다. 10여 군데 물살 급한 여울이 있지만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겐 성에 차지 않는다.대신 보트에 동승한 가이드가 갖가지 ‘짓궂은’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혼을 빼놓는다. 뱃전에 어깨동무하고 서서 배흔들기,몸 뒤로 제껴 보트 뒤집기,다른 보트와 부딪히며 물싸움 하기 등등.물론 이러한 놀이는 물살이 없는 곳에서 하기때문에 다칠 위험성은 거의 없다.물살이 세찬여울에서는 인위적으로 배를 팽이처럼 회전시키며 내려가면서 스릴을 연출한다. 동강은 내린천이나 오대천에 비해 물살이 완만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래프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탑승 전 구명조끼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토록 하고,가이드가 함께 타므로 생각보다는 안전한 편. 동강 래프팅은 스릴은 덜한 반면 강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괴석 등비경을 감상하는 기쁨을 준다.영월읍 문산리 문산나루를 출발,‘섭새’라고 불리는 삼오리 어라연주차장 앞까지의 9㎞ 코스엔 옥선암,두꺼비바위,상·중·하선암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또 ‘햇살이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어라연(魚羅淵),한때 댐 예정지로 거론된 만지(滿池)가 이어진다.만지는 과거 아리랑의 발원지 아우라지로부터 목재를 운반하던 사공이 뗏목을 대놓고 쉬던 자리.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만지’란 이름이 붙었다. 이날 따라 가이드 운이 좋았나 보다.보트가 어라연에 이르렀을 즈음 동강을 벗삼아 자랐다는 가이드,‘토종’영월 처녀인 이미화(24)씨가 뜬금없이 정선아리랑을 한곡 뽑는다.그 옛날 사공들이 노를 저으며 힘들 때 불렀다는 가락이라는 설명과 함께. “눈이 올라나,비가 올라나,억수장마 질라나/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정선아리랑 ‘수심’편) 까많게 그을은 ‘동강처녀’의 구성진 목소리엔 행여나 비라도 쏟아져 머나먼 한양길 무산될까 저어하는 사공의 수심이 그대로 배어 있다. 동강 래프팅은 출발 지점에 따라 3가지 코스가 있다.가장 참가자가 많은 구간은 문산나루∼어라연주차장(9㎞)코스로,3시간 소요.요금은 성인 2만5000원,초등생 이하 2만원. 이밖에 진탄리에서 출발하는 코스(12㎞·3만5000원),정선읍 운치리에서 출발하는 코스(30㎞·7만원)가 있다.몇번씩 물에 빠지게 되므로 반바지와 티셔츠,속옷 등을 여벌로 준비해야 한다. 동강 인근에 대자연레저본부(www.iloveleisure.co.kr 02-4000-582)등 60여대행업체가 있다.주말이나 휴일엔 참가자가 몰리므로 예약해야 한다. 영월 임창용기자 sdragon@ ■여행가이드 ◇동강 가는길=수도권 일원에선 경부 또는 중부고속도로에서 영동∼중앙고속도로를 거쳐 제천IC에서 빠지면 된다.38번 국도를 타고 영월읍내로 진입,영월역을 지나 500m쯤 가면 ‘동강어라연’이란 노란색 입간판이 보인다.이곳에서 좌회전해 15분쯤 가면 어라연주차장이 나온다.대행업체가 대부분 보트 도착지인 이곳에서 손님을 태워 출발지로 안내한다. ◇인근 가볼만한 곳= 영월은 조선 6대 임금 단종이 숙부인 세조에 쫓겨나 유배된 곳.사면이 강물과 절벽으로 막힌 단종의 첫 유배지 청령포,홍수로 거처를 옮겨 사약을 받을 때까지 기거한 관풍헌,단종의 무덤인 장릉,단종 승하후 시녀와 시종이 뛰어내려 죽었다는 낙화암 등을 둘러볼 만하다.문의 영월군청(033-374-2101). ◇래프팅 명소= 동강 이외에 래프팅을 즐길만한 곳으로는 인제 내린천,정선오대천,연천 한탄강,평창 금당계곡 등이 있다.래프팅은 난이도에 따라 1∼5급으로 구분되는데 가장 완만한 동강은 1급,한탄강 1∼2급,내린천과 오대천 금당계곡은 2∼3급에 해당한다. 이중 금당계곡은 폭이 좁고 경사가 가장 가파른 편이다.따라서 다소 위험하지만 모험을 즐기는 마니아에겐 금당계곡이,어린아이나 노약자가 낀 가족단위 참가자에겐 동강이나 한탄강 코스가 적당하다.한국레저협회(02-522-5677)에 문의하면 다양한 래프팅 코스와 참가료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 의정부교도소 재소자 3명 영어 번역능력 시험 합격

    경기도 의정부교도소 재소자 3명이 한국번역가협회 주관으로 실시된 ‘제14회 외국어 번역능력 인정시험’에 합격했다.재소자로서 이 시험에 합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의정부교도소는 29일 재소자 윤모(22·항명)·문모(22·항명)·최모(38·증권거래법 위반)씨 등 3명이 이날 발표된 인정시험 ‘영어 2급’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번역 관련 인증 시험 중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시험으로 평가받는 이 인정시험은 평균 합격률이 10% 미만으로,의정부교도소에서는 모두 27명이 응시했다. 시험에 합격한 윤씨는 “교도소내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합격의 영광을 가져오게 했다.”면서 “출소 후 대학에 복학,졸업하면 번역 분야에서 일해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교도소는 3년 전부터 외국어 전문교육반을 편성하고 영어와 일어 30명씩 1년 과정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고위기술직 ‘행정직’이 잠식

    국가공무원 중 기술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고위직일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인사위원회의 ‘과학기술공무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8만 8074명이며 이중 기술직은 2만 1733명으로 24.7%였다.직급별 비율은 6급 이하 23.7%,5급 31.0%,4급 29.1%인 반면 3급 24.0%,2급 18.2%였다.특히 1급은 9.7%에 불과했다. 실·국장급 등 1∼3급의 기술직 비율은 21.6%로 미국의 26%에 비해 4.4%포인트가 낮았다. 게다가 기술직 공무원이 임명될 수 있는 직위 중에서 실제로 기술직이 보직 임명된 비율도 85.3%에 그쳤다.직급별로 6급 이하는 90.7%였으나 5급 72.5%,4급 66.3%,3급 50.3%,2급 32.4%로 나타났다.행정·기술 복수직위 중에서도 기술직 비율은 42.2%로 절반에 못미쳤다.국장급 복수직위의 기술직 비율은 35.9%,과장급은 43.9%였다.전체 기술직 중 여성의 비율은 15.3%로 일반직에비해 1%포인트 낮았다. 기관별 기술직 비율은 기상청이 92.8%로 가장 높았다.가장 낮은 기관은 조달청으로 30.2%이며,다음은 문화재청(32.2%) 산업자원부(33.8%) 행정자치부(41.1%) 등의 순이다. 이성열(李星烈) 중앙인사위 사무처장은 “고위직으로 갈수록 기술직이 주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보다 행정관리 능력을 우선시하는 우리의 공직풍토 때문”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학기술 공무원의 상위직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팔당 오염총량제 즉각 실시를

    팔당호 수질관리를 위한 법은 무수히 많다.한강특별법은 한강 상류의 2109 ㎢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숙박업소는 400㎡, 공장은 1일 폐수발생량 500t 이상은 입주를 금하고 있다.준농림지역에도 주택 외 일체의 음식점·숙 박업소 신축을 허가하지 않고 외지인의 준농림지 개발을 막기 위해 까다로운 거주 조건을 달고 있다.상수원 보호구역을 벗어난 지역도 양안 1㎞를 수변 구역으로 지정해 공장,음식점,숙박업소,축사 설치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 규제는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하천상류 20㎞까지 적용하고 있다. 이렇듯 촘촘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팔당유역 특별대책지역내에서 4100건,260만㎡의 건축허가가 났고 형질변경된 산림이 1669건,296만㎡에 이른다.이는 업자들이 법의 틈새를 악용한 결과다.규제면적 이하로 쪼개서 허가를 받은 후 묶어서 개발하는 수법 등이 그것이다.1980년 이후 4조 5000억원,98년 이후 매년 2500억원을 투입했지만 한강의 수질은 여전히 2급수에 머물고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한정된 수량에 기준치 이하라 하더라도 오염의 총량이 증가하면 수질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환경은 국토종합관리 차원에서 적극적인 보존 대책이 필요하다.지방자치도 좋지만 상수원보호비용을 부담하는 하류 2000만 주민의 식수에 영향을 미치는 상수원 지역의 각종 인허가를 지자체에만 과연 맡겨야 하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더 중요한 것은 기왕 만들어 놓은 오염총량제 시행이다.시·군에 따라 일정량 이상의 오염배출총량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 제도는 낙동강 등 3대강 수역에서는 이미 시행해 효과를 보고 있다.유독 한강수역만 이의 시행 시기를 지자체 임의에 맡기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 각부처 후속인사 촉각

    정부 각 부처의 공무원들은 차관급 인사에 이은 후속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차관(급)이 내부 승진한 총리실이나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 등은 ‘연쇄 승진의 꿈’에 부풀어 있다.그러나 외부에서 차관급이 발탁된 여성부,조달청,병무청 등은 후속 인사가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 ◆총리실-정강정(鄭剛正)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이 총리비서실장에 임명됨에 따라 후임 총괄조정관(1급)에 박원출(朴元出)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과 이형규(李亨奎) 심사평가조정관이 거론되고 있다.두 사람 중 한 명이 자리를 옮길 경우 1급 후속 인사도 뒤따를 전망이다.또 김석민(金錫民) 심사평가 1심의관이 총리 의전비서관으로 내정됨에 따라 국장급 후속인사도 단행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배영식(裵英植) 기획관리실장과 권오규(權五奎) 차관보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조달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후속인사가 예상된다.오종남(吳鍾南) 통계청장이 주미 공사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문도 있어 인사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차관보에는김영주(金榮柱)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확실시된다.기획관리실장에는 신동규(辛東奎)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지난 19일 일단 직무대리 형식으로 임명됐다.FIU 원장은 김영용(金榮龍)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나 방영민(方榮玟) 세제총괄심의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영주 비서관 자리로 옮겨가는 김병기(金炳基) 국고국장 후임에는 세계은행(IBRD)에 파견된 소일섭(蘇佾燮) 국장의 기용설이 나도는 가운데 제2건국추진위원회에 파견됐다 최근 복귀한 김병일(金炳一) 국장과 강정녕(姜正寧)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을 떠받드는 측근으로 1급 승진 가능성이 높았던 박병원(朴炳元) 경제정책국장과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권태신(權泰信) 국제금융국장 등은 유임가능성이 높다. ◆행정자치부-차관 인사에서 내부 승진이 잇따라 대규모 승진이 예상된다.현재 비어있는 1급 자리만도 차관보,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제2건국위원회 기획운영실장,소청심사위원 등 5개여서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차관보 후임에는 정채륭(丁采隆) 민방위통제본부장이 유력하다.다른 1급에는 김태겸(金泰謙·행시 15회) 강원 부지사나 김재철(金在喆·유신사무관 1기) 전남 부지사의 이름도 거론된다.행시 18회인 김광진(金光鎭) 지방재정경제국장,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조명수(趙明洙) 공보관 등 본부 2급 국장의 1급 승진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박문석(朴紋奭) 차관이 내부승진하는 바람에 차관보와 종무실장 등 1급 두 자리가 비었다. 종무실장은 선임국장인 윤청하(尹淸夏) 문화정책국장이 현재로서는 ‘단일후보’로 올라 있고,체육 몫인 차관보는 월드컵조직위원회에 파견됐던 배종신(裵鍾信) 전 체육국장과 정태환(鄭泰煥) 현 체육국장이 복수로 거론되고 있다. 부처종합
  • 위락시설 3.5배 급증…말뿐인 상수원특별지역, 난개발 신음하는 팔당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 인근 지역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한 뒤에도 지방자치단체들의 선심 정책으로 전원주택과 식당·공장·축사 등이 마구 들어서 상수원 오염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강유역환경관리청이 19일 발표한 ‘팔당유역 주변지역 개발 실태’에 따르면 99년 9월부터 시행된 한강특별법 시행 등 팔당상수원 수질관리 대책에도 불구하고 팔당 지역이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같은 난개발 때문에 99년 이후에만 4000억원 이상의 수도권 주민 물이용부담금이 팔당 주변 7개 시,군에 투입됐지만 수질 개선에는 큰 효과를 보지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 실태= 90년대초 2819곳에 불과했던 식품접객업소·숙박시설이 2000년대에 들어 3.5배나 많은 1만10곳으로 급증했다.또 팔당특별대책 지역내 7개 시·군에서 지난 한해 산림형질을 변경해 허가를 내준 건수만도 1699건에 296만1000㎡에 이른다.준농림지의 개별입지 허가를 교묘하게 이용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편법개발도 성행하고 있다. 분양용 전원주택은 특별대책지역에서는 짓지 못하도록 2000년 10월 법을 개정했음에도 규제 규모(100㎡이하,영농시설,공공시설은 가능) 미만으로 쪼개어 허가를 받아 짓고 있다.특별대책지역에는 주민을 위한 100㎡이하 단독주택,영농시설,공공복리시설만 허용하고 있지만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를 비롯,양서면 대심리,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일대에는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섰다.이 때문에 산림이 훼손됨은 물론 비가 오면 토사,오물 등이 그대로 씻겨 팔당호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건축허가 건수도 99년 2412건이던 것이 2000년 4266건,2001년 4191건으로 늘었다.개발제한구역에 축사·창고 등으로 허가를 받아 플라스틱 성형공장이나 물류창고로 불법 용도 변경하는 사례가 허다하다.경기 하남시의 경우는 축사 90%가 불법 용도 변경된 건으로 드러났다.또 가평군 외서면 대성리에는 숙박시설이,외서면 상천리에는 놀이공원도 들어섰다. ◆지자체의 개발 방조= 지역경제 활성화가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가장 큰 목표가 되면서 눈감아주기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특히 지역 주민들도 재산증식 등을 위해 민선 자치단체장에게 개발을 요구한다.지역개발업자들의 잇속 챙기기도 개발을 부추기는 이유가 된다.값싼 임야 등을 개발하여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면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책은= 환경부에 따르면 팔당호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99년 1.5ppm,2000년 1.4ppm,지난해 1.4ppm으로 수질이 여전히 2급수에 머무르고 있고 96년 이전보다 나빠졌다.환경부는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시·도자치단체장들과 협의체제를 강화하고 수변구역,녹지자연도 7-8등급 지역,급경사 지역 등은 개발이 억제되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협조가 없다면 중앙정부의 힘만으로는 수질 대책이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개발은 환경을 우선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넥스트미디어 홀딩스 사장 차영씨

    스포츠투데이의 지주회사인 넥스트미디어 홀딩스는 18일 차영(車英·사진·40)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실 문화관광비서관(2급)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차 신임 대표이사는 84년부터 87년까지 광주MBC 아나운서로 재직한 뒤 92년 김대중 민주당 대통령 후보 미디어 컨설턴트,99년 세종문화회관 홍보실장등을 거쳐 99년 12월부터 대통령 비서실에서 일했다.
  • 기초자치 청사진/ 박윤국 포천군수/지역경제 활성화 인프라 구축

    “민선 1·2기가 짐을 지고 장에 가는 시기라면 3기는 장마당에 자리잡고 본격적으로 물건을 팔아야할 시기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박윤국(朴允國·47) 포천군수는 18일 “지역 발전을 위해 더이상 점잔을 빼거나 매너리즘에 빠질 시간적 여유나 이유가 없다.”며 40대 자치단체장의 박력을 과시했다. “행정에도 원가와 성과 개념을 도입하겠습니다.부분적인 개선만으로는 시급한 성장의 기틀을 다질 수 없습니다.” 박 군수는 “고질적인 교통난으로 물류비용이 과다하고 47%에 불과한 상수도 보급률로 신도시 유치나 공장조성에 어려움이 많다.”며 “확실한 기업적 사고방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오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수도권 광역상수도를 확보해 용수난을 해결하고 2006년까지 9곳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해 심각하게 오염된 포천천과 영평천을 2급수로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군의 간선도로인 43번과 47번 국도 우회도로 건설과 연계,군 자체적으로도 도로정비계획을 세워 간선도로와 격자형으로 연결되는 도로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군이 통일시대 남북교류의 구심점이 되기 위해선 도로교통 체계의 개선이나 환경오염 해소,인구 유입에 따른 일부 지역의 난개발 문제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박 군수는 포천군이 당면한 주요 현안으로 쓰레기소각장 설치와 한탄강댐건설을 꼽고 “댐 건설은 포천군에 득보다 실이 많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수조절용 댐을 꼭 한탄강에 설치해야하는지,남북의 화해무드를 생각할 때 서둘 필요가 있는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댐 건설을 서두르는 중앙정부의 방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고시안테나/ 문화부 관광국장 공개 채용 등

    ◇문화관광부-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관광 국장을 공개채용한다.보직가능 직급은 이사관·부이사관·계약직이며 임용기간은 2년이고,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오는 24일까지 문화관광부 관광정책과에서 실시한다.제출서류는 문광부 홈페이지(www.mct.go.kr)에서 다운받은 응시원서 및 이력서,자기소개서,직무수행계획서,경력증명서,최종학교 졸업증명서,학위증,자격증 사본 각 1부이다. 보수는 2급의 경우 연봉 하한액 4206만 5000원,3급은 3995만 6000원.문의 (02)3704-9710∼3.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근무할 수의 7급 공무원 11명을 공개채용한다.원서는 경기도청 총무과나 경기도 제2청사 행정관리담당관실에서 교부하며,접수는 오는 30일,31일 양일간 경기도청 총무과에서 실시한다.학력이나 경력,성별,거주지 제한은 없다. 시험은 선택형 필기시험,면접시험으로 진행된다.필기시험 과목은 국어·국사·수의미생물학·수의공중보건학·수의전염병학(이상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1과목이다.시험장소는오는 8월12일 공고하며,시험은 18일 치러진다.필기시험 장소,합격자 발표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kg21.net) 참조.문의 (031)249-4044∼7. ◇한국산업인력공단- 제13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오는 10월20일 실시한다.원서 접수는 9월9∼14일 공단 산하 지방사무소와 인터넷(won.hrdkorea.or.kr)을 통해 접수한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그동안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각 시·도에서 시행했으나 이번 시험부터 자격검정시험 전문기관인 산업인력공단이 담당한다.문의 (02)3271-9201.
  • 국어 약하면 취직 못한다?/문화부 ‘국어능력 인증시험’공무원 선발시험 반영 추진

    작가나 기자·방송인들이 가장 꺼릴 시험은 무엇일까.아마 ‘국어능력 인증시험’이 될 것 같다.직업의 ‘밑천’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아직은 ‘그런 시험도 다 있나.’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보통사람들에게도 운전면허 시험처럼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모른다.문화관광부가 이 시험의 성적을 공무원은 물론 민간기업의 사원 선발시험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험이 ‘영어공용화론’이 보여주듯 위기에 처한 국어를 보전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언어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폭제 구실을 할 것으로 정부와 학계는 기대한다. 이에 따라 국립국어연구원은 먼저 민현식·백순근(이상 서울대) 박영목(홍익대) 김창원(인천교대) 교수 등 7명으로 ‘국어능력 인증시험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국어능력을 평가하는 신뢰성 있는 시험으로 정착시키려는 정부 차원의 첫 단계 노력이다. ‘국어능력 인증시험’은 비영리재단법인인 한국언어문화연구원(이사장 이기문)이 주관한다.지난해 5월20일 첫 시험을 치렀고 8월11일 제6회 시험이있다.올해 마지막 시험은 11월3일로 예정되어 있다. 시험 성적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산출한다.1∼5급,무급으로 자신의 국어 사용 능력을 알 수 있다. 1급은 ‘매우 우수한 국어 사용 능력 소유자’로 고급 독해능력을 지니고,국어 관련 어문 규정을 거의 완벽하게 숙지한 사람이다. 지난해 9월9일 치른 제2차 시험에 1급이 한번 나왔을 뿐 나머지 시험에선 한사람도 없었을 만큼 높은 수준이다. 2급은 ‘우수한 국어 사용 능력의 소유자’,3급은 ‘기초적인 국어 사용 능력을 충실하게 갖춘 사람’이다.4급은 ‘일상적인 언어 생활에 장애가 없는사람’,5급은 ‘우리 말과 글에 대한 기초지식과 사용능력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수준’이다. 200점 만점에 120점 이하인 무급은 ‘우리말 사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수준’이다. 문화부가 추진하는 대로 공무원 선발시험에 이 시험성적이 반영된다면 아마 곤란한 상황에 부닥칠 성적이될 것이다. 시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언어문화연구원 홈페이지(www.kolang.or.kr)나 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www.korean.or.kr)를 찾으면 된다.8월11일 시험의 원서접수 마감은 16일이다.(02)882-3066. 서동철기자 dcsuh@
  • ‘우먼파워’ 어디까지 왔나/공무원서 재계까지 거센 女風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남녀 성차별과 불평등의 벽이 높지만 최근들어 여성취업률이 높아지고 활동 영역도 넓어지는 등 빠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있다.각계의 변화 모습과 함께 원인과 전망,그리고 아직도 여성 진출이 미약한 분야 등을 짚어본다. 성차별과 금녀의 벽을 무너뜨리는 여풍(女風)이 미풍에서 광풍으로 서서히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교원 채용이나 7,9급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오래된 이야기지만 요즘은 행정고시·외무고시는 물론 사법시험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여성들의 활약은 경제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오랫동안 중년 남성의 활동 무대처럼 여겨져 왔던 은행가나 증권가에도 실력으로 승부를 거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정계나 고위 공직의 여성진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공무원 - 최근 최종합격자를 낸 제36회 외무고시에서는 전체 합격자의 절반에 가까운 45.6%가 여성이었다.외무고시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1998년 16.7%에서 2000년 20%,2001년 36.7%로 높아져 왔다.한국여성개발원이 통계청 자료등을 기초로 작성한 ‘2001년 여성 통게연보’에 따르면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3년 7.6%에서 2000년 29.7%로 크게 증가했다. 사법시험은 83년 3.7%에서 2001년 17.5%로 13.8%포인트가 늘었다.사시의 ‘여인천하’는 사법연수원을 거치면서 더욱 두드러진다.올해 연수원을 수료한 사법연수원생의 경우 종합성적 ‘톱10’중 여성이 6명이었다.판·검사 임용자 204명중 48%가 여성으로 남녀 비율이 같아지고 있다. 행정고시는 사시보다 여성 진출이 더욱 활발하다.여성합격자가 83년 1.3%에서 2001년 25.3%로 무려 24%포인트가 급증했다. 활동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보수적이기로 유명한 국세청에선 지난달 말 일선세무서장 인사에서 제연희(諸蓮姬·55) 서기관을 김천세무서장으로 발령했다.여성 세무서장 배출은 66년 국세청 개청 이래 36년 만에 처음이었다.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부서도 나오고 있다.농촌진흥청 생활개선과에는 남성직원이 한 명도 없다.김화님(金和任·56) 과장을 비롯한 지도관 5명,지도사 5명,기능직 3명 등 13명 전원이 여성들이다. 일선 농촌현장을 돌아다닐 일이 많지만 육아와 가사,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여성만의 고충과 애환을 서로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우선 남성들이 없어 못하는 술을 억지로 마시느라 고민할 필요가 없다.또 집에 일이 있는 사람은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나머지 일은 다른 사람들이 품앗이로 처리한다. ◆경제계 - 여성인력 진출이 힘들었던 한국은행도 최근 신입행원의 10% 이상을 대졸여성이 차지하는 등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다.90년대 들어 대졸여성이 해마다 평균 2∼3명씩 입행하기 시작,지난해 51명중 6명,올해 59명중 6명 등 10%를 넘어섰다.최근 인사에서는 김선희(金善姬·50) 차장이 여성 최초로 부국장(2급)으로 승진하는 등 승진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도 여성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애널리스트 분야에선 기존 음식료·유통·섬유의복 등의 전통적 여성선호 분야에서 벗어나 철강·미디어·시황전문가 등으로 영역을넓히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은영(35) 애널리스트는 철강,삼성증권 김기안(32) 애널리스트는 교육·출판 분야에서 각각 독보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금녀의 분야에 여성 인력이 과장이나 부장급으로 기용되는 사례도 하나둘씩 늘고 있다.굿모닝증권의 김민선(35) 과장은 증권사 최초의 투자설명회(IR)담당자로 발탁된 케이스다. 외국계 증권사로는 HSBC(홍콩-상하이뱅킹코퍼레이션)의 이정자 서울지점장,UBS 맹선영 이사 등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투신업계도 예외가 아니다.지난해말 한국투신운용은 박영화(49) 부장을 주식운용부 부본부장으로 영입했다.미국 메릴린치증권 계열의 펀드그룹에서 일한 경력이 평가됐다. 여성 지점장도 여러 군데서 나오고 있다.몇년전 쌍용투자증권(현 굿모닝증권)에서 국내 증권업계 최초의 여성지점장이 탄생한 이래 지난해 대우증권에서 이원규 삼풍지점장이 배출됐고 얼마 전엔 세종증권에서 김옥순(32) 지점장이 나왔다.한국투자신탁증권 박미경 부장도 마포지점장에서 지난해말 남성전유물이었던 홍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계 등 미진한 분야 - 그러나 아직도 여성 진출이 미미한 분야도 적지 않다.국회의원,고위공직,기업고위간부 등 3개 분야의 여성 점유율은 세계 최하위수준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여성의 정치계 진출은 ‘까마득히 먼 미래의 일’로 평가되고 있다. 6·13 제3기 민선 지방선거에서 4415명의 당선자중 여성 당선자는 142명으로 3.2%에 불과했다.1998년 6·4지방선거에서 여성 당선자 비율이 2.2%였던 것에 비한다면 여성 당선자가 조금 늘어난 데 불과하다.지난 2기 선거에서는 여성 기초단체장을 1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부산 지역에서 2명이 선출됐다.기초의원 당선자는 77명,광역의원은 63명으로 이전 선거때보다 각각 21명,22명이 늘어났다. 다소 늘었다고 하지만 올해 여성계가 여성의 정치 진출 30%를 목표로 한 것에 비하면 3.2%는 형편없는 수치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최근 논평을 통해 “상당수의 여성후보들이 여성을 배제하는 정치환경 속에서 경선이라는 형식적 민주주의에 걸려 경선을 포기해야 했다.”면서 낙후된 여성의 정치참여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여성정치인 육성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인과 전망 -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어려운 것은 육아 부담과 사회적 편견,가사부담 등이 커다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의식 변화와 함께 법과 제도의 개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행자부 최양식(崔良植) 인사국장은 “최근 공무원 채용 시험을 통해 우수한 여성 인력이 공직에 대거 투입되는 바람직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앞으로 여성 관리자 비율을 10%까지 높이도록 한 여성임용목표제를 적극실시해 이들이 고위 관리직까지 오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부의 한 관계자도 “남녀고용평등법·남녀차별금지법·영유아보육법·여성경제인지원법·여성발전기본법 등이 점차적으로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여성을 전담하는 부처까지 탄생,여성정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성들이 가정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계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한층 더 높여 나가기 위해 시행 3년을 맞은 남녀차별금지법이 실질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강제이행 규정인 ‘시정명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주병철 손정숙 김소연 최여경기자 purple@
  • “부서 확충 지방연구소 추가 설립”

    김봉건(金奉建·46)신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8일 “무거운 책임에 걱정이 앞선다.”면서 “문화재연구소를 본격적인 ‘싱크탱크’로 전환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지난 78년 기술고시에 합격하면서 문화재연구소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93년부터 미술공예실장을 맡아 국가가 주도하는 건축문화유산 조사·복원을 주도했고,지난해부터는 익산 미륵사지 동탑의 해체복원을 지휘해 왔다.그는 ‘4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연구소를 끌고 가는데 애로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젊은 만큼 확실하게 일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소장은 특히 “설립 30년이 지난 연구소의 기능에 걸맞는 위상”을 역설하면서 “3급 상당인 연구소장 직제를 2급으로 올리고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부서를 늘리는 한편 지방연구소를 추가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내년으로 예정된 문화재연구소의 대전 이전에 관해서는 “서울·경기·강원도지역은 문화재 전문 조사연구기관 부재라는 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분소를 설립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dcsuh@
  • 서울시 인사 이달내 마무리, 1급 4명 발령…2.3급-구청간 교류 곧 단행

    서울시가 부시장단에 이어 1급 인사까지 마무리함으로써 2·3급 등 나머지 중간 간부급 인사폭이 주목된다. 시는 늦어도 이달 중으로는 모든 인사를 매듭짓고 이명박(李明博)시장체제를 오는 8월부터 본격 가동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6일 기획예산실장에 원세훈(元世勳)상수도사업본부장,상수도사업 본부장에 김승규(金承珪)환경관리실장을 전보 발령냈다.또 환경관리실장과 건설안전관리본부장에는 신동우(申東雨) 행정관리국장(2급)과 장석효(張錫孝)지하철건설본부장(2급)이 각각 승진발령됐다. 이에 따라 2,3급과 그 이하 직급 인사 및 25개 자치구와의 교류인사도 곧 시행될 전망이다. 승진인사로 공석이 된 시의 행정관리국장과 지하철건설본부장 두자리는 곧 후임자가 정해질 전망이다. 4급 이하 직책의 경우 2,3급 인사가 끝나는 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시는 늦어도 이달말 안에 모든 인사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가능한 한 인사 폭을 크지 않게 한다는 게 시장의 방침이라 대규모 인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으나 어느 정도의 자리이동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해교전 초기대응 미흡”합참 분석…승리 오판 전투기 요청 안해

    서해교전에서 최초 보고가 미흡했고 이에 따른 초기 전술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남신(李南信)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5일 “해군 2함대사령부는 교전 현장으로부터 받은 최초 보고에서 우리측 피해는 경미한 반면 적의 경비정은 집중공격을 받고 화염에 휩싸여 우리가 승리한 만큼,굳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도주하는 북한 경비정을 격침시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서해무력도발 진상조사특위(위원장 姜昌熙 의원) 현장조사에서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말하고 “2함대사에서 해군 함정만으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보고 당일 합참에 전투기 지원요청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황의돈(黃義敦)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이 합참의장은 또 우리 군도 선제 사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북측의 적대행위에 대한 자위권 방어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단순한 침범에도 선제 사격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 근거로 ▲적의 적대행위에따른 자위권 방어 ▲우리측이 적성 선포시에 선제 사격을 할 수 있도록 명시한 ‘정전시 교전규칙(2급 군사기밀)’을 들었다. 특히 ‘적성 선포’는 유엔군사령관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고 있는 해군 함대사령관이 선포할 수 있다.따라서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우리측의 시위기동,경고사격 등을 무시하고 빈번히 NLL을 침범한다면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적성을 선포한 뒤 경고사격 없이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서울시·區 ‘내부승진’ 기대 술렁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인사로 술렁이고 있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구청장들은 가급적 빨리 인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이 때문에 직원들은 만나면 온통 인사 얘기다. ◇현황보고 받아= 이 서울시장은 5일도 김우석(金禹奭) 행정 1부시장을 비롯한 부시장단으로부터 서울시 본청과 도시철도공사 등 산하 조직의 보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한 관계자는 “1·2·3급 등 직급별 현황 등에 대해 보고했는데 CEO출신답게 시장은 인사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빨랐다.”면서 “오늘부터 구체적인 인사복안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인사부서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중 1급 인사를 단행하고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본청 2·3급과 25개 부구청장 자리에 대한 인사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부승진 중심= 시 중간간부들은 이 시장의 인사운용 방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인사적체가 있었다며 은근히 내부승진을 기대하는 눈치다.전임 시장 시절 행정1부시장이 외부에서 충원됐고 2부시장 자리도 한사람이 오래 있으면서인사가 적체됐다는 것. 한 고위관계자는 “시장은 조직을 크게 흔들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면서 “내부승진을 원칙으로 하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시는 현재 1급 몫인 기획예산실장과 건설안전관리본부장 등 두 자리가 공석이다.이 가운데 최소한 행정 1·2부시장을 배출한 두 자리는 내부 인사로 채워질 것이 확실시된다.기존 1급이나 내부승진자가 이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승진 대상은 2급 이사관으로서 최소한 3년 이상 근무한 간부다.행정직에서는 신동우(申東雨) 행정관리국장과 조대룡(趙大龍) 보건복지국장,김순직(金淳直) 전 메트로폴리스 총회준비단장,이용재(李龍宰) 성북 부구청장,정규태(鄭圭台) 은평 부구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기술직의 경우 장석효(張錫孝) 지하철건설본부장이 유일한 대상자다. ◇부구청장은 서울·충청출신으로= 25개 구청 가운데 13곳의 단체장이 바뀌었다.따라서 부구청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나머지 구에서도 부구청장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 부구청장은 “22개 구청장이 한나라당 출신이어서 지역색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부단체장으로 영남이 아닌 서울·충청출신 국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폭적인 물갈이를 시사했다. 박현갑 이세영기자 eagleduo@
  • 휴대폰으로 ‘IT 자격증’ 딴다

    ‘휴대폰으로 IT(정보기술) 자격증을 딴다.’ KTF는 휴대폰을 통한 ‘IT 자격증 시험 접수 및 응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이를 위해 IT 자격검정 전문기관인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와 IT 인력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KTF는 휴대폰을 통해 ‘M-Commerce 관리사 2급’ 자격증 시험부터 치른다.최근 전자상거래 업체,이동통신사 등에서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망한 IT 자격증의 하나로 꼽히는 분야다. 오는 16일까지 KTF 무선인터넷 매직엔을 통해 접수받는다. 1차 시험 또한 22일 ∼25일까지 무선인터넷을 통해 치를 계획이다.1차 검정수수료 1만 5000원 전액은 KTF가 지원하므로 따로 낼 필요가 없다. KTF는 2차 실기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얻은 성적 우수자를 뽑아 해외연수도 제공키로 했다. 016·018 휴대폰으로 매직엔에 접속,베스트짱&이벤트→추천서비스→M-Commerce 관리사 자격시험 순으로 클릭하면 된다.합격 여부는 60분간의 시험을 마치면 바로 알 수 있다. 박대출기자
  • 신동엽 창작기금 받은 노동자 시인 최종천씨 “”시는 인간을 응시하고 보듬어야””

    그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사람이 젤 좋다고 했다.그래서 앞으로는 나무나 하늘같은 것 대신 사람 가운데서 사람을 그려내는 시를 쓰고 싶다고했다.그런 그에게서 사람 냄새가 물씬 묻어났다. 창작과 비평사가 주관하는 제20회 신동엽 창작기금 수혜자로 최근 선정된 시인 최종천(48)씨.그에게 사람들은 ‘노동자 시인’이라는 명찰을 붙여주었다. 그 자신 용접일로 하루하루 일터를 바꿔서 먹고 살아야 하는 일용직 노동자이기도 하거니와 “예술보다 노동이 좋다.”는 그이고 보면 그에게 이만한 명찰도 없을 듯 싶다. 중졸이 학력의 전부인 그는 70년대초에 무작정 가출해 구두닦이로,중국집 배달원으로 밑바닥 인생을 전전했다.그런 그가 지난 88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지 14년만인 지난 3월 처녀시집 ‘눈물은 푸르다’(시와 시학사)를 펴냈다.시집을 펼치면 먼저 ‘사람'이 눈에 띈다. 고만고만한 ‘사람'들은 그의 시집 속에서 끼리끼리 체온을 나누며 숨쉬고 있다. ‘그러면 나 멀리 안 나감세/쉬엄쉬엄 가세나/징검다리 건너 가다 보면/고개 중턱에 주막이 있네/그 집 주모 육자배기가 일품이라네/(중략)죽어도 못잊는다는 말은 빈말이고/영 섭섭하지 않게/조금은 잊어버리세/세상은 좁다네/누가 아나/술 취한 사람 벽에 기대듯/우리 서로 만날지’(친구를 묻으며)지난 82년 제정한 이래 이 기금을 받은 이문구 김성동 도종환 김남주 곽재구씨 등의 면면을 봐도 그의 시(詩)세계가 결코 녹녹찮음을 짐작할 수 있다.그를 만나 보았다. ◇ 먼저 신동엽 창작기금 받은 것을 축하한다.어렵게 시작활동을 하는 데 큰 격려가 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기금으로 1000만원을 받게 되는데 그 정도면 나같은 노동자가 1년 벌어야 하는 돈이다.억지 부리자면 일 안하고 6개월 정도는 시만 써도 되는 거액이다.(웃음)시를 쓰는 일에 대해 보람을 느꼈다. ◇ 무척 어려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아는데 언제,어떤 계기로 시를 쓰게 됐나. =계기라면 우습고….원래 낙서를 좋아해 낙서장에 이런 저런 글을 적으며 지냈는데 75년쯤 서울 봉천동 살 때 자취방을 찾은 친구가 우연히 그걸 보고는 시를 써보라고 해 그때 시작한 것같다. ◇ 습작기에 시를 따로 봐 준 사람이 있는가.시단에서 특별히 애정을 갖고 이끌어 준 사람은. =그런 사람 없다.당시 정음사에서 시리즈로 펴낸 시집을 읽으며 시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시작은 지금도 혼자서 한다.어줍잖게 지식욕은 있어 시집을 손에서 놓지 않은 게 그나마 큰 도움이 됐다.김우창 선생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신다. ◇ 시인 가운데서 최시인에게 특별히 영향을 끼친 이는 누구인가.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 당시 누구나 그랬을 터인데,나 역시 김소월 김수영 박목월 서정주 민재식씨 등의 시적(詩的)영향력 아래 있었다.특히 김수영의 도발적인시와 민재식의 ‘속죄양’은 내게 많은 깨달음을 줬다.그 분들의 작품이 단순한 서정에 머물지 않고 이 사회를 향해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낸 까닭이다.그 시절엔 T.S.엘리어트도 좋아했다. ◇ 시가 본인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시작 자체가 개인적인 성찰의 계기일수도 있고 또 개인 혹은 사회사적 기록일 수도 있을 텐데…= 나에게는 주로 성찰의 기회였다는 것이 옳을 것이다.평소 무관심하던 일도 일단 내 시작(詩作)의 영역에 들어오면 깊이 천착하게 되고,거기에서 미처 몰랐던 깨달음을 얻는 일이 많았다.개인적으로는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겪은 불화나 우리 역사의 아픔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우리 사회에서 시가 ‘빵’이나 ‘칼’이 될 수 있다고 믿는가= ‘칼’도 아니고 ‘빵’도 아니어서 시 아니겠는가.시의 매력은 바로 ‘빵’도 아니고‘칼’도 아닌 점에 있지 않을까. 돈 잘 버는 소설가들 봐라.사람은 길드는 것이다.시가 ‘칼’이나 ‘빵’이 아닌 게 다행스럽고 그래서 할 만한 작업이라고 믿고 있다.내 경우 비록 현장 노동자지만 내가 시인이란 걸 아는 사람들은 나를 달리 본다.(웃음) 그것이 어쩌면 ‘칼’의 기능일지도 모르지. 내 경우 가능한한 시인이라는 사실을 숨긴다.사용자들이 대부분 시인이라는‘인간’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첫 시집을 낸 뒤 신문·방송을 타는 걸 보고 나더러 이제 노동 그만하고 들어앉아 시나 쓰라고 하는 친구들이 더러 있다.시가 결코 ‘빵’이 아닌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서글퍼진다.◇ 개인의 시세계,이를 테면 기본적으로 시를 대하는 본인의 경향이나 추구하는 점,또 시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세상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언제부턴가 자연을 읊는 서정시가 싫어졌다.문제의식이 없다고 여겨져서다.시는 모름지기 인간을 응시하고 보듬는 것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 ◇ 최 시인의 시가 지금까지의 노동시와는 달리 우리가 직면한 노동문제를 그다지 힘있게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는 듯한데 =직접적인 투쟁도 필요하지만 나는 시를 통해 그 이면을 들여다 보고 싶을 뿐이다.노동자 권익도 그렇다.서로 추구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내 시는 지금까지의 노동시와는 확실히 다르다.나더러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책을 읽으라고 말하겠다.권력은 지식에서 온다.노동자들이 지식기반을 마련해야 권익을 완전하게 획득하는 시대가 오지 않겠나. ◇ 시단이 공통으로 인식하는 문제 중 하나인데 요즘 세대를 가리지 않고 시를 읽지 않는다고들 한다.이런 현상은 어디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가= 어려워도 시는 읽어야한다.더러 시가 어렵기도 하겠지만 원래 인간이 만든 문명자체가 어렵고 복잡한 것이다.OECD회원국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문서 해독률이 가장 낮다고 들었다.시류가 어렵고 힘든 것을 회피하는 성향이어서 시를 읽지 않는 것은 아닐까. ◇ 우리 문단의 문제가 무엇이라고 보는가.문단도 기성 사회조직처럼 지연·학연 등 연고주의나 엘리트주의 등에 빠져 있지는 않나= 내가 일일이 관여하지는 않으나 문제가 많다고 보고 있다.문단이 섹트화(파벌)해 연고없는 신인은 벽을 뚫기가 쉽지 않다.학연·지연도 엄존한다.신춘문예에서도 일부 그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나.오죽했으면 ‘문학권력’이라는 용어가 생겼겠는가.그동안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다들 모른 척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월드컵에서 거둔 축구대표팀의 선전과 상상을 초월한 응원열기에 잔뜩 고무돼 있다.이런 현상을 지켜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가=최대의 성과는 이른바 ‘빨갱이문화’의 청산이 아닐까 생각한다.지금도 노동현장에서 일부 사용자들은 노동자들을 향해 서슴없이 ‘빨갱이’운운한다. ‘빨갱이’는 우리 역사의 상흔이다.이런 민감한 문제를 사회적으로 자연스럽게 걸러낸 점이나 태극기에 대해 맹목적으로 외경심을 강요한 군사문화를 청산한 점도 기분좋았다. ◇ 첫 시집 ‘눈물은 푸르다’를 지난 3월에 낸 것으로 아는데 시집 내고 나서 금전적으로 손해는 보지 않았는가.얼마나 팔렸나=손해는 보지 않았으나 많이 팔지는 못했다.지금까지 처음 찍은 2000권도 다 팔지 못해 쌓여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두번째 시집도 준비 중일 텐데=두번째 시집은 아마 내후년 정도 나올 것 같다.나는 다작은 못한다.시집 너무 자주 내는 것은 좀 그렇더라.지금은 산문집을 준비 중이다.주제를 ‘노동’과 ‘예술’로 잡아놓았다. 심재억기자 jeshim@ ◇최종천 시인은 우리 나이로 마흔아홉인 그는 평생을 거친 밑바닥과 노동 현장에서 보낸 ‘시인답지 않은 시인’이다.놀라운 것은 그의 시가 이런 그의 개인사에도 불구하고 무척 섬세하고 인간지향적이라는 점이다. ‘거적때기에 싸인 영철이가/살냄새 땀냄새를 풀어 놓으며/썩어가던장마철내내/추석 상여금 얘기와/여자 얘기만 했을 뿐/아무도 영철이의 죽음을 그리워하지 않았다’(그 해 여름)에서 보듯 그는 삭막한 노동현장에서도 사람생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묻자 “자랑할 것은 없으나 감출 것도 없다.”며 살아온 내력을 풀어 놓는다.그는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마친 뒤 상경했다.그때가 1970년. 그 때 신설동과 왕십리 뚝방을 오가며 한 1년 구두닦이를 했다.당시에는 무척 거친 곳이어서 싸움도 많이 했다.그때 마침 청계천변 ‘나래비촌’에 큰불이 났다.이래저래 안되겠다 싶어 그 일 그만두고 중국집 배달일을 한 5∼6년 했다.마침 산업화 바람이 불어 용접기사 자격증 취득이 유행이었다.그때2급 용접기사 자격증을 따 지금까지 그 일을 해오고 있다. 심재억기자 날개 참을 먹고 올라가다가 그는 추락했다 의정부에서 인천까지 출근하는 그는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집에서 아내와 다투고 뻐스에서 전철로 다시 뻐스로 갈아타고 늦는다는 말을 들으면서 그의 날개는 먼 계절을 날아온다. 그는 무게를 날개에 걸고 있었다. 몇 개의 적금통장과 아파트가 그것이다. 그가 일하는 십층쯤의 높이에서 모르게 날개를 펴 보았을까 적금통장을 펴 보듯이 가뿐하게. 그의 날개가 깃털이 다 빠져 버린 것인지 나는 그의 날개를 본 일은 없다. 그러나 그가 십층까지 오르는데는 날개가 있었으리라. 그는 여러 개의 에치빔에 부딪치면서 떨어졌다. 그야말로 피 떡이 되었다. 이런 일은 자주 있는 일이다. 고사도 지내지 않던가 돼지머리로 말이다. 나는 태연하게 그의 살을 쓸어 모았다. 합판으로 덮어 놓았다.대부분은 모른다. 아무래도 이 지폐 몇 장이 그의 깃털일 것 같지는 않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날개와는 달리 욕망은 착륙하지 않는다는 것에 우리는 이미 합의한 바 있다는 사실이다.
  • [새 市·道 지사에 듣는다] 이원종 충북지사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 도민이 고루 잘 사는 복지고장을 만들겠습니다.”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는 3일 “21세기에는 정보통신과 생명산업 등 핵심기술 산업이 경제적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5대 핵심 과제로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선진경제 실현,향토문화 창달,복지환경 향상,참여행정 구현 등을 꼽았다. “충북이 전통적 농업도에서 산업도로 가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앞으로 오창단지를 중심으로 정보통신 산업을 키울 뿐 아니라 생명산업까지 집적화,충북을 국토 중심부의 첨단지식 산업지대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창단지는 현재 78개 기업을 유치,분양률이 57%다.다른 지역보다 높다.2006년 완공되는 이곳엔 국립보건원 등 4개 국책기관의 입주가 확정됐다.그는“이곳을 벤처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외국인 전용 공단을 조성,해외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오송생명과학 단지를 착공한다.1만 7000개 일자리 창출과 2000억원 이상의 소득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 지사는 농업과 관련,“농산물 개방 확대와 쌀수급,가격문제 등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4대 권역과 10개 특화단지를 지속적으로 육성,충북의 농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북·중·서·남부 등 4대 권역 가운데 남부지역의 옥천은 농산물 집산단지로 발전시키고 제천 한약·약초단지,진천 장미와 관상어단지,청원 허브단지,옥천과 영동의 포도수출단지 등 10대 특화단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또시·군별로 1개 이상의 바이오농업 품목을 개발,2004년 이후부터 시제품을본격 생산하기로 했다. 1차 산업인 농사 외에 산림의 생태공원화와 체험농장 등 3차 산업도 개발,부가가치를 높일 방침이다.농산물 관광코스로 활용될 6개 체험농장과 품목으로 대청호반(탄부 밤고구마),충주호반(충주 사과와 한과),청풍호반(제천 약초시장),옥천(영동 삼봉표고버섯),화양동(호산 죽염된장),청원(상수 허드랜드) 등을 꼽는다. 이 지사는 “이들 지역에는 지금도 연간 1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면서“지역축제 등과 연계해 1박2일 관광코스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관광산업 국제화도 추진할 방침이다.“청주국제공항이 있는 데다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본격 운영되면,국제적인 선진 관광자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컨벤션센터,특급호텔 등 국제적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6대 권역별 개발방안을 내놓았다.단양권(야간위락),제천·청풍권(수변위락),충주·수안보권(문화온천),청주·청원권(첨단위락),보은·속리산권(역사문화),옥천·영동권(자연생태) 등이다.제천 청풍 물태관광지구는 국제경견대회를 열 수 있는 경견장을 만들고 제천 자연휴양림 주변 1만 5000평은 자동차 캠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충주호 주변에 번지점프장과 인공암벽 등을 만들고 2003년까지 속리산 주변은 민자를 유치,국제 관광명소로 가꾼다는 구상이다. 그는 깨끗한 환경이 충북의 관광자원임을 강조한다.충북을 감싸는 대청호와 충주호에 대해서는 물이용 부담금을 상류지역에 집중 투자하고 오염행위를 제한,2005년까지 수질을 1∼2급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지사는 “보육시설을 설치,주부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겠다.”면서 “노인들이 음식점,목욕탕 등에 갈 때 카드를 쓰면 이를 대납해 주는 실버카드제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시장·군수의 절반이 당적이 다른 것과 관련해서는 “민선 2기때도 일부 시장·군수들과 당이 달랐지만 별 문제가 없었다.”면서 “혹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기더라도 서로 존중하면서 공익을 위해 노력하면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지사는 민선 2기 때 자민련 후보로 당선됐다 이번에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꿔 당선된 것과 관련,“힘 있는 당 후보여야만 도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대전·충남과 경쟁하는 호남고속철도 분기점 문제는 국토의 균형개발과 경제성 등에서 우리 오송분기점이 합리적”이라면서 불합리한 결과가 나오면 150만 도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충북도 출신 이운재·송종국 선수를 기리기 위해 사직동 체육시설단지에 기념조형물을 설치하고 바이오엑스포가 열리는 밀레니엄타운에 축구장 건립도검토중이다. 그는 “선거로 흐트러진 민심을 하루빨리 통합하고 ‘으뜸 충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