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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자부-­인사위 1~2급 인사 갈등 봉합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일부 광역 시·도 부단체장 등 국가직 1∼2급에 대한 전보인사의 가닥이 잡혔다.지난 한달여 행자부와 인사위가 보여온 미묘한 인사 갈등이 봉합돼가는 것이다. 이번 인사는 중앙인사위 소속 소청심사위원과 국무총리실 소속 고충처리위원,행자부 국장,광역 시·도 부단체장을 전보시키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물론 행자부의 경우,후속으로 국장 인사도 예정돼 있다.하지만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위원회가 매주 수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일러야 22일이나,추석 이후에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인사는 소청심사위원회 김태겸(행시15회) 위원이 명예퇴직해 정부산하기관 이사로 자리를 옮기고,함께 명예퇴직하는 남효채(행시13회) 경북부지사 자리에 김용대(행시18회) 위원이 옮기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후임 소청위원으로는 권영철(행시20회) 제주부지사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조한유(행시17회) 위원이 옮기는 것으로 정리됐다.고충처리위원에는 심재민(행시18회) 광주부시장이 가고,광주부시장에는 행자부 정남준(행시23회) 공보관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주부지사에는 김한욱 국가기록원장이 이동한다. 행자부는 후속으로 본부 국장에 대한 인사도 할 예정이다.우선 청와대 인사비서관으로 옮긴 권혁인 지방자치국장 후임에 이재충(행시21회) 의정관리국장이 사실상 내정됐다.공보관에는 행자부로 통합되기 이전에 내무부 출신으로 가닥이 잡혔는데,거론 인물 가운데 특정지역 출신이 많아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의정관리국장엔 총무처 출신을 임명하기로 내부적으로 조율됐다. 이번 교류인사는 중앙인사위가 지난 6월 통합 인사행정기관으로 출범한 뒤 처음 이루어지는 것이다.한달여 진통 끝에 겨우 방향을 잡았으나 이번 갈등으로 앞으로 중앙-지방,행자부-인사위간 교류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중앙인사위를 빼놓고는 사실상 중앙과 지방간 교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행자부 본부엔 1급 자리가 4개(차관보·행정개혁본부장·기획관리실장·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밖에 없다.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 부단체장의 인사를 위해서는 1급 자리가 더 필요한데,행자부 내엔 보직이 없다.어쩔 수 없이 1급 자리가 있는 중앙인사위(5개)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3개)간 교류해야 한다. 중앙인사위와 행자부간 교류가 어려우면 중앙-지방간 교류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한자1급 최연소합격 9세신동 박헌 군

    9살 꼬마가 전문가 수준인 한자능력검정1급 시험에서 전국 최연소로 합격했다.박헌(9·초등 2년·전주시 삼천동)군은 최근 난이도가 높아 대학 한문학과 학생들도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는 1급 시험에 합격한 뒤 학교와 집안에서 ‘신동’소리를 듣고 있다.박군이 합격한 1급은 4000자 내외의 한자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만 합격할 수 있어 웬만한 달인이 아니면 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3살 때 스스로 한글을 깨친 뒤 성경책을 줄줄 읽어 내려 주위를 깜짝깜짝 놀라게 했던 박군은 유치원에 다니면서 재미삼아 본 8급 시험에 합격,한자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지난해 5월부터 한자 수험서를 구입,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그해 5월 7급과 6급을 뛰어넘어 덜컥 5급 시험에 도전해 무난히 합격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또 4급과 3급 대신에 곧바로 2급에 도전,좋은 성적으로 지난해 11월 합격했고,내친 김에 올 5월에는 1급에 응시했으나 근소한 점수 차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승승장구 끝에 처음으로 맛본 실패에 많이 울었다는 박군은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좋은 약이 됐다.”고 말했다.박군은 한자뿐 아니라 중국어와 영어 실력도 만만찮다.이미 중학생 수준의 단어와 숙어 등을 꿰고 있으며,요즘에는 회화에 열중하는 한편 이미 4∼5학년 형들의 국어,수학,과학 교과서 등을 구해 공부하고 있다. 박군이 어학에 발군의 능력을 보이는 것은 다독(多讀)과 정독(精讀),다작(多作) 때문으로 부모는 풀이하고 있다.아버지 박성기(45·자영업)씨는 “집에 여러 분야의 책이 꽤 많은데 아들이 모두 2∼3번 독파했을 정도로 책을 많이 읽고 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쓴 것이 비결인 것 같다.”면서 “형편이 넉넉지 않은 데다 스스로 하는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려고 한번도 학원에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방부 기획관리실장 첫 공모

    국방부가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차관보급(1급) 핵심 요직인 기획관리실장을 공개채용한다.국방부는 6일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박종기 기획관리실장의 후임을 공모를 통해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중앙 행정기관의 1급(또는 별정직 1급 상당)으로 재직중이거나 재직했던 전·현직 국가공무원▲중앙 행정기관의 2급으로 2004년 9월1일 현재 3년 이상 재직중이거나 재직했던 전·현직 국가공무원▲예비역 장성 등이다.지원은 13일까지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인사]

    ■ 한국증권금융 ◇본부장(상무) △영업 秋宣鎬△경영기획 朴星燦 ◇1급 승진△강남지점장 李敎春△영업지원부문 朴碩鉉 ◇2급 승진△우리사주금융팀장 朴鍾根△여신심사팀장 金佐鉉△증권수탁실장 金聲煥 ◇전보△여신지원부문장 李稀燮△기획부문장 黃祥善△우리사주부문장 李起興△감사실 검사역 南斗鉉△여신관리팀장 崔仁煥△명동지점장 李鎭燮△재무기획팀장 朴基泰△부산지점장 明東柱△법무팀장 金範中△영업지원부문 차장 田基澤△증권관리팀장 徐君炯△리스크관리실장 李文勳△총무팀장 吳永俊△자산운용부문장 朴性官△명동지점 부지점장 鄭完基△특수운용팀장 鄭奎澈△경영관리팀장 梁燦錫△기관영업팀장 白鍵基△신탁부문 차장 李海昌△일반영업팀장 全武泳△대구지점장 林健培△채권운용팀장 鄭柄浩△업무개발팀장 李東奎△인사팀장 金根業△우리사주부문 차장 李柱鎔△자금관리팀장 曺圭範△영업부문 차장 車承烈△감사실 검사역 金昌玉△준법감시팀장 辛景鎭△여신지원부문 차장 盧炯源△우리사주부문 차장 金在天△중개업무실장 李秉建△영업지원부문 차장 李錫瑢△연수팀장 朴凡洙△여신지원부문 차장 申容重△기획부문 차장 盧成圭△총무부문 차장 車宗燁 ■ CBS △워싱턴 특파원 金鎭吾△보도국 사회부장 文暎基△〃 정치부장 金近植△〃 국제팀장 朴容秀△〃 해설주간 李政熙△기술국 송출중계부장 李淵九△〃 기술연구소장 金東仁△〃 기술관리부장 金應天△〃 송신부장 許光鎰△〃 중계팀장 裵祥夏△관리국 관리부장 李烈範△대전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林祈相△부산〃 기술국장 李琫宇△광주〃 〃 金淳基△〃 기술위원 徐永俊 ■ 증권예탁원 ◇전보(부서장) △예탁업무부 秋泰鈞△고객지원부 權五問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감사 趙相勳
  • [인사]

    ■ 스포츠서울21 ◇스포츠서울△광고국장 裵成國△광고국 사업부장 申相昊△편집국 편집부장 吳倫官△〃 스포츠부장 金泰忠△〃 야구부장 직무대행 梁成東△〃 종합취재부장 李元漢△〃 연예부장 직무대행 柳秀根△판매부장 李成春 ◇굿모닝서울△광고국장 白相鎬△편집국장 직무대행 李揆元△편집부장 成喜重△취재부장 朴諄圭 ■ 산업자원부 ◇국장급 파견 △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 尹永善 ■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鄭泰豪△송변전본부장 변강 ■ 중소기업유통센터 ◇부장급 승진 △여성의류팀 玄河哲 ■ 숙명여대 △문과대학장 梁東淑△음학〃 權純鎬△미술〃 朱敏淑△박물관장 安政彦△정보통신처장 崔鍾元△한국음식연구원장 韓榮實△취업경력개발센터장 姜貞愛△출판국장 徐贊柱△대학자체평가추진실장 朴鐘成△영미권연구센터장 李淑姬△정영양자수박물관장 鄭英陽 ■ 건국대 △사회과학대학장 李英芬△대학원 교학부장 鄭善浩△공과대 〃 丁泰建△국제협력센터장 金光洙△일우헌관장 金泳哲△건대학보사 편집인 겸 충주학원방송국 주간 尹炳善△충주 외국어교육원장 李愚學△〃 정보전산원장 鮮宇何植△기기센터소장 郭哲泳△충주 평생교육원장 金知恩△〃 보육교사교육원장 朴濬傑(서울캠퍼스)△기획조정처 발전전략팀장 金在慶△〃 기획예산〃 申采鎬△〃 관재〃 申鳳秀△교무처 학사관리〃 宋壬錫△학생복지처 취업지원〃 全大逸△총무처 인사〃 朴壽源△〃 시설〃 韓鍾奭△정보통신처 교육지원〃 李弘天(충주캠퍼스)△기획조정처 기획팀장 尹泰珉△교무처 교무〃 李訓寧△〃 입학관리〃 周仁△학생복지처 학생복지〃 겸 취업지원〃 姜源奭△총무처 시설〃 任進煥(행정실장)△대학원 朴盛斗△교육대학원 金大燮△농축대학원 朴君植△언론홍보대학원 金澤鎬△정보통신대학원 白利鉉△상경대 裵聖默△경영대 申鉉彬△사범대 裵順吉△사회과학대 柳南熙△언어교육원 朴純永△충주캠퍼스 평생교육원 겸 보육교사교육원 鄭用周△상허기념도서관 정보처리팀장 權秉聖△〃 정보봉사〃 宋奎澈△중원도서관 정보자료〃 李一燮 ■ 영남대 △임상약학대학원장 겸 약품개발연구소장 龍哲淳△공과대학장 겸 공업기술연구소장 金鳳植△정치행정대학장 李盛根△약학대학장 孫種根△기초과학연구소장 任相奎△영남지역발전연구소장 成道慶△장류연구소장 金相達△통계연구소장 姜錫福△재료기술연구소장 李在烈△공학교육인증지원센터소장 柳時沃 ■ 한라일보 △이사·영업본부장 김인배△그래픽디자인 부장대우 겸 영업관리부 부장대우 현영종 △이사·논설위원 강문규△논설위원 이관숙 강태욱△서울지사장 겸 제2정치부장 김영필△서귀포지사장 겸 제2사회부 부장대우 오태현△총무부 부장대우 조용철 ■ 한국은행 (국·실장급)△전산정보국장 朴鉉德 △강남본부장 裵鍾會 (1급)△총무국 연수원 郭載善△부산본부 金裕喆△대구경북〃 趙文基△광주전남〃 鄭熙全△대전충남〃 林宙煥△경기〃 李來晃△한국금융연구원 파견 金永伯 (2급)△기획국 鄭榮澤△전산정보국 金大鉉 宋圭成△총무국 黃寅容△정책기획국 劉炳夏△금융결제국 宋泰復△뉴욕사무소 蔡瑄秉△외화자금국 秋興植△감사실 徐正坤 全志永△인천〃 金鍾秀△경기〃 權寧贊△울산〃 裵一常△강남〃 朴昇旭 ■ 외환은행 (국내점포장) △계동 丘在雄△안양 高光奭△구미 朴承哲△역삼역 金成鎭△달성 朴海晶△철산역 李天錫△동대문 表潤錫△청량리 權鍾洵△송탄 鄭在均△영업부 張甲淳 (개인금융지점장)△강남외환센터지점 金炯鎬△소공동지점 崔溶植△구성지점 李成合△인사동지점 洪哲 (출장소장)△이태원남출장소 全燦榮 (지점개설준비위원장)△스타타워지점 盧炳允 (SRM지점장)△대기업영업1본부(SRM) 琴用一 (본부부서팀장)△기업마케팅개발부 마케팅지원팀 金善友 ■ 하나은행 (부행장보) △강동지역본부 金三得 (지점장)△천안기업센터 姜孝正 ■ 대우증권 (승진) △재무관리부장 白相玉△뉴욕현지법인장 金載祐 ■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尹世郁 ■ SK생명 (본부장) △동부지역 鄭恒采△서부지역 崔河鎔 (지점 팀장)△대전 琴珍浩△남대전 金性兆△서산 宋明秦△미래 TM 裵秀烈△마케팅지원팀 金鎭晩△마케팅전략팀 金鐘元△서부본부 영업팀 金平規
  • 총리실 ‘일 중심 조직’ 탈바꿈

    조만간 단행될 국무총리실 인사에서 1급 2명이 용퇴하고 총리실 조직개편시 능력을 발휘한 인물이 잇따라 발탁되는 등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전망이다.이번 인사는 총리실이 솔선수범해 ‘일 중심’의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이해찬 총리의 구상이 담긴 것이어서 향후 다른 부처들의 인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일 총리실에 따르면 ‘총리실 조직개편 특별팀’에서 중심 역할을 한 박철곤 총괄심의관(2급)을 심사평가조정관(1급)에 발탁하고,조직개편안 공모에서 우수 제안을 낸 임종순 노동·여성심의관(2급)을 핵심 보직이자 ‘1급 승진 0순위’ 자리인 총괄심의관에 전면 배치했다. 신설된 인적자원개발·연구개발기획단장(1급)에는 이 총리가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근무했던 고용씨를 발탁했다.고씨는 2002년 세계은행 파견근무를 마치고 최근 교육부로 복귀했다. 청와대와 업무조율을 위해 신설된 정책상황실장(1급)에는 부처 업무평가를 담당해 온 이정환 심사평가조정관을 내정했다.인사안은 이르면 주말쯤 중앙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반면 국무조정실 1급 6명 중 2명이 퇴진하고 총리비서실 2∼3급 3∼4명이 물러나는 등 고위직들이 대거 옷을 벗는다.앞서 총리실은 지난달 비서실의 정무·공보수석 등 1급 2명을 교체했다. 이번에 물러나는 1급은 조직개편으로 없어진 수질개선기획단의 구본영 부단장(1급)과 복권위원회 김수도 사무처장(1급) 등 2명.이들은 고건 전 총리시절인 지난 4월과 지난해 11월 1급으로 각각 승진,불과 4∼10개월 만에 옷을 벗어 총리실 내부에서는 예상을 뛰어넘은 파격 인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총리는 이날 국정홍보처가 발행하는 격주간지 ‘코리아플러스’와의 창간 기념 대담에서 “공무원들이 신분이 안정되고 정년이 보장되다 보니 자기 혁신의 노력이 부족하다.”면서 “시대상황과 국민의 요구에 맞춰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부처 이기주의의 벽을 허물기 위해 3급 이상 공무원들의 소속을 부처가 아니라 중앙인사위원회로 하는 ‘고위 공무원단’을 신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과거사위 민간인 10명 참여”

    국가정보원과 시민사회단체가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를 민간위원 10명,국정원 관계자 5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구 국가정보원장과 시민사회단체 대표 9명은 30일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2차 극비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 참석자가 31일 밝혔다. 국정원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고 원장이 30일 국정원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취지를 거듭 설명하면서 시민단체측의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조사 대상 등은 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원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위원들이 조사대상 사건과 관련된 국가 기밀자료들을 취급할 수 있도록 ‘2급 상당 비밀취급인가증’을 부여하고,신분보장을 위해 이들을 특별채용 형태로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양성평등채용목표제 “공무원 성비불균형 해소”

    정부가 지난해 공무원 임용시험부터 도입한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공직 내 직렬간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발간한 ‘여성과 공직 2003’에 따르면,지난 한해 시행한 임용시험에서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통해 추가 합격한 인원은 모두 111명.여성들이 주로 선호하는 사회복지·보건 등의 직렬에서는 남성이 추가 합격되고,토목·임업·건축 등 남성들이 강세를 보이는 기술직렬에서는 여성이 추가 합격돼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이 제도가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성의 공직 진출도 활발해져 지난해 공채를 통해 합격한 국가직 공무원 2830명 중 여성이 1136명으로 여성비율이 40%를 웃돌았다.하지만 이같은 추세와는 달리 공직사회 내 여성공무원들의 경쟁력은 여전히 미약해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남성은 지방직,여성은 국가직에서 혜택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공무원 채용시 어느 한쪽 성의 합격자 비율이 30%에 못미칠 경우 해당 성의 응시자를 목표비율만큼 추가 합격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이 제도를 통해 추가 선발된 합격자는 국가직이 39명,지방직이 72명으로 모두 111명이다.성별로는 남성이 51명,여성이 60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남성 51명 중에는 국가직이 9명,지방직이 42명이다.여성 60명 중에는 국가직이 30명,지방직이 30명으로 지방직에서는 남성이,국가직에서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입었다. 국가직만 살펴보면,기술고시에서 여성 1명이 추가 합격하고 7급 공채에서는 여성이 화공·토목·전기직렬 등에서 추가 합격했다.남성은 주로 9급 공채의 일반행정직에서 추가 합격해 성별 선호도가 두드러졌던 직렬의 성비 불균형을 일정 부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 박재민 균형인사과장은 “양성평등채용제 이전의 여성채용목표제의 경우 여성만 추가로 합격시킨 데 반해 이 제도는 양성 모두에게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행정·외무고시서 여성 상승세 자료에 따르면,전체적으로 여성들의 공직 진출은 활발해졌다.특히 지방직 시험에서 여성의 합격률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성별 격차가 좁혀졌다. 시험종목별 여성합격 비율은 외무고시 35.7%,행정고시 33.5%,기술고시 11.5%,지방고시 6.2% 순이다.국가직 7급 공채에서는 22.1%,9급 공채는 48.2%의 합격률을 보였다.이 가운데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소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공직자들의 실질적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9급의 경우 여성의 점유율이 45%를 웃돌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점유율은 급격히 떨어져 1급과 2급에 있는 여성공무원은 단 1% 내외에 불과하다.관리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의 자리가 좁아져 여성들의 의사결정 권한이 극히 제한돼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실정은 중앙행정기관보다 지방자치단체가 심각하다.2003년 말 현재 전국 지자체의 5급 이상 관리직은 모두 1만 7056명.이 가운데 여성은 929명으로 5.4%에 불과하다.1·2·3급 등 고위직에서는 여성기근 현상을 보일 정도다.16개 광역지자체를 통털어 1급 여성공무원은 단 한명.2급 여성공무원은 전무하다.그나마 중앙부처가 조금 나은 편이다.49개 중앙기관의 5급 이상 공무원은 모두 1만 6440명으로 여성은 그 중 6.4%인 1046명이다. 행자부의 여성정책담당관실 김경희 과장은 “중앙부처는 행정고시를 통해 관리직을 뽑기 때문에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지자체”라며 “승진 기회가 워낙 적기도 하고,선출직인 기관장들이 이왕이면 자기 사람을 쓰고 싶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성이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2002년부터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오는 2006년까지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1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가장 큰 문제가 여성공무원들의 취약한 인력풀이다.80년대만 해도 여성공무원이 드물었기 때문에 승진 가능한 인력이 턱없이 적다는 것이다. 여성공직자의 능력도 문제다.김 과장은 “관행적으로 여성공무원은 민원실에 주로 배치됐고,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부서 배치에서는 제외돼 다양한 경험을 쌓기 힘들었다.”면서 “공무원의 전문성이란 곧 경험과 직결되기 때문에 여성에게 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국조실 정책상황실장 이정환

    정부는 27일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에 이정환(50) 국조실 심사평가조정관을 내정했다.또 정윤재(41)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이 국무총리실 비서관(2급)에 내정됐다.
  • 청와대 홍보수석실 비서관인사 언론개혁용?

    20일 단행된 청와대 홍보수석실 2급 비서관 3명이 한꺼번에 바뀐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청와대는 홍보기획비서관에 양정철(40) 국내언론비서관,국내언론비서관에 안영배(42) 전 국정홍보비서관,국정홍보비서관에 노혜경(46)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면면들이 모두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어,올 가을 본격적인 언론개혁을 앞둔 사전포석이라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양 비서관은 행정수도 이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부 언론에 대해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는 글을 청와대 브리핑에 올리기도 했다. 시인과 시민운동 경력의 노 비서관은 ‘노사모’와 ‘안티조선’의 핵심 멤버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 연제구에 출마해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에게 패했다.그는 이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언론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겠지만 언론도 역으로 공적인 책임을 다한다는 점이 약속돼야 한다.”고 언론관을 밝혔다. 여권 한 인사는 “언론관련 비서관의 재배치가 가을의 언론개혁 바람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다른 관계자도 “언론개혁 움직임 가속화로 연결해서 본다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재웅 홍보기획비서관이 국정홍보처로 돌아가면서 후임을 메우는 과정에서 양 비서관이 그 자리를 맡게 됐을 뿐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한다.핵심관계자는 “양 비서관이 직제상 홍보수석실의 선임인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영전’하는 것이긴 하나,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양 비서관이 매일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고된 업무를 1년 반 정도 해온 성실성과 아이디어를 감안한 자리이동이라는 것이다.양 비서관은 매일 아침 언론의 논조를 분석하고 향후 전개방향까지 전망하는 보고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출해 왔다. 앞으로 언론보고서 관련 업무는 ‘미디어 오늘’ 편집장 출신인 안 비서관이 맡게 된다.합리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안 비서관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패러디한 사진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한 감독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된 지 한달여 만에 복귀하는 것이다.여기에는 주변의 적극적인 ‘구명운동’이 많이 작용했다고 한다.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이에 대해 “청와대의 도덕수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서울 뉴타운사업 강화 포석

    서울시가 19일 교통과 뉴타운사업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2급이 맡았던 뉴타운사업본부장 자리를 1급인 최창식 도시관리정책보좌관이 겸임토록 했다.본부 산하에 3급인 뉴타운사업단장을 새로 둬 김봉현 단장을 임명했다.김병일 뉴타운사업본부장은 대변인으로 옮겼다. 교통국장에는 정순구 재무국장을 임명했다.교통체계개선단장 자리를 신설,김기춘 교통기획단장을 앉혔다.역시 신설한 교통개선총괄반장엔 김경호 산업국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담당관,교통계획과장엔 정연찬 감사담당관을 임명했다.재무국장에는 박명현 대변인이 자리를 옮겼으며 임재오 국장이 총리실로 옮겨 공석이 된 문화국장에는 권영규씨가 임명됐다.
  • [메트로 의회]장애인 콜택시 도입 이끌어내

    [메트로 의회]장애인 콜택시 도입 이끌어내

    “당신이 일생동안 창문 하나를 통해 바깥세상을 보고 살게 되면…?” 이정선(44·여·비례대표) 서울시의회 의원은 장애인 전용 콜택시의 도입을 관철시킨 주인공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이 나아졌지만 막상 제도실시를 앞두고는 예산배정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만 하는 현실과 부딪쳐 지난 2002년 10월 시의회 추가경정예산을 따내도록 도왔다.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2급인 이 의원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딛고 일어선 주인공이다.지금도 방송 일을 하며 경험을 접목시키고,시의회에서는 실제 현실에 반영되도록 온힘을 기울이는 열성파다. “대학 때의 방송국 경험을 살리려고 방송사에 아나운서로 지원했는데 장애인이라는 편견 탓인지 최종면접까지 가서도 미역국을 계속 먹었지요.” 그러나 오기 하나로 시험을 치르며 끈질긴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한 공중파 라디오 프로듀서로 수석합격했다.텔레비전 진행자(MC)로도 활약하다가 지난 2000년 뜻한 바 있어 장애인 전문 방송인 ‘사랑의 소리’ 프로듀서(PD)로 옮겨 제작부 차장을 거쳐 지금은 같은 장애인 전용 ‘희망방송’에서 본부장을 맡고 있다. “장애인들의 현장을 잘 알기 때문에 방송국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 조언하거나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나름대로 힘을 보태고 있어요.” 지난해엔 집행부인 서울시를 상대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개선시키기도 했다. 예컨대 관련 시설을 3년마다 점검토록 법으로 규정돼 있는데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더란다.예산이 법규에 맞지 않게 집행돼 정작 필요한 곳에는 혜택이 잘 돌아가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으로부터 최우수 서울시의원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 5월 하이서울페스티벌 땐 소외계층을 위한 초청행사는 왜 없느냐고 시에 물었더니 ‘잊어버렸다.’는 대답이 나와 아연실색한 적 있다.”는 이 의원은 “시내에서 도봉구 창동에 하나인 푸드뱅크를 늘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사]

    ■ 근로복지공단 ◇승진 (본부장)△경인지역본부 高亮培(지사장·1급)△포항지사 尹商熙(부장·2급)△진주지사 보상 朱榮壽◇전보 (본부장)△보험관리국 鄭柱漢△서울지역본부 孔熙松 ■ 에너지관리공단 ◇실장 △경영기획 魯宗煥 △총무지원 李上弘 △홍보교육 李晶基 △에너지수요관리 玉龍淵△자금지원 柳起俊 △기술기획 金仁洙△연구개발관리 黃在泳△에너지효율관리 孫學植△감사지원 鞠子重△정책연구 梁南植△기후대책총괄(직대) 吳大均△정보화시스템 羅龍煥△신재생에너지보급 孫昌植△신재생에너지실용화 崔昌植△신재생에너지개발(직대) 劉炅錫 △기술컨설팅사업단장(에너지서베이T/F팀장 겸직) 吳重九 ◇지사장 △서울 李源甲△부산울산 南圭鎣△대전충청 金夏淵△강원 權五亨△전북 김형명△경남 裵根培 ■ 재외동포재단 △검사역 한광수△문화사업부장 겸 교육사업부장 오영훈△정보화사업부장 이순규 ■ 서울여대 △사무처장 李崇源△사회복지대학원장 趙彙一△특수치료전문〃 朴璟△사회과학대학장 崔成鏞△자연과학대학장 겸 정보통신대학장 李東宣△도서관장 겸 한국여성저작정보센터장 朴溫子△대외협력실장 金卿姬△대학교회 담임목사 申起亨△창업지원센터장 李奇翰△인문과학연구소장 金來現△여성〃 韓銀珠
  • 철도청, 이달말 대규모 인사

    철도청이 이달 말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정부 부처로서 마지막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지난 5월 조직개편의 후속으로 철도공사의 기본 토대를 갖추는 것이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13일 초대 철도공사 사장 공모가 마무리돼 이르면 9월 초쯤 선임될 예정이어서 김세호 철도청장 체제를 마무리하는 ‘고별 인사’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16일 철도청에 따르면 최근 이상숙(55·2급) 서울지역본부장 등 49년 이전 출생자 등 3급(부이사관) 이상 간부 7명이 명예퇴직 또는 명퇴를 신청해 17일 3급 승진을 위한 다면평가를 실시한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인사가 공사 전환과 10월에 예정된 특별단협 등 현안을 앞두고 있어 연공서열보다는 능력을 중시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인사 대상에 ‘철도의 꽃’으로 불리는 일반철도영업본부장과 서울역장이 포함되면서 3급 승진과 함께 인선결과에 관심이 간다. 현재 영업본부장에는 일부 본부장과 L 과장,K·H·P 과장 등 영업·운수분야 경험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서울역장에는 P·C·L 과장이 거론되는 가운데 철도 105년 역사상 첫 기술직 역장의 배출 여부도 관심거리다.과장급에서는 총무과장과 홍보담당관,예산과장 등의 교체가 예상되면서 하마평이 무성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총리실, 정책상황실등 3개기구 신설

    내치(內治)를 책임진 이해찬 국무총리를 보좌하기 위한 국무조정실 조직개편이 윤곽을 드러냈다. 총리실은 15일 국조실에 있는 수질개선기획단을 폐지하고 복권위원회를 축소하는 대신 정책상황실과 인적자원개발·R&D(연구개발)기획단,규제개혁기획단 등 3개 기구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총리실은 ‘조직개편 특별팀’에서 만든 이같은 내용의 ‘국무조정실 직제개정안’을 오는 19일 열리는 차관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책상황실은 이 총리를 보좌할 핵심기구로 청와대 정책상황실이나 국정상황실과의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현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총리 주재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와 고위당정회의에서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인적자원개발·R&D추진단은 참여정부 간판 시책인 인적자원 개발과 연구개발 지원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규제개혁기획단은 7800개에 이르는 현행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2년 한시조직으로 신설된다.기획단장은 규제개혁조정관(1급)이 겸임하고,각 부처에서 파견되는 정부측 인력과 민간 부분을 합해 50여명으로 구성된다. 반면 폐지되는 수질개선기획단 대신 환경심의관(2급)을 신설,수질 업무를 맡긴다. 복권위원회는 1급인 사무처장의 직급을 2급으로 낮추고 현재 5개과를 2∼3개로 줄인다. 이번 국조실 조직개편은 정무기능 강화를 중심으로 이달 초 인사가 마무리된 총리비서실과 양축을 이뤄 실무적으로 총리를 보좌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이 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대규모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장애인 정보화 도우미 운영

    장애인의 정보화 생활 촉진을 위해 1대1 방문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장애인을 위한 ‘정보화 도우미’ 제도가 운영된다. 15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장애인 정보화 도우미는 정보통신 기기 활용법과 정보화 교육 수혜방법,컴퓨터 수리 및 소프트웨어 설치 등 정보화 서비스에 대한 상담은 물론 방문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총 32명의 정보화 도우미는 정보화 관련 자격증 소지자로 강의 경력,IT(정보기술) 활용 능력,장애인 관련 활동 경력 등 전문성을 고려해 선발됐으며 정보화 도우미 양성교육을 이수했다. 이들은 장애인들의 서비스 요청에 전화상담으로 가능한 사항은 즉시 해결하며,방문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합한 도우미를 연결해 최단시간에 방문 처리하게 된다. 도우미 전용 상담 전화번호는 (02)3660-2670∼1.상담 가능 시간대는 오전 9시∼오후 6시이다. 도우미의 활동 범위를 벗어나거나 고가의 수리비가 예상되는 등 1대1 방문을 통한 처리에 실효성을 기대할 수 없을 때는 민간 수리업체 등을 알선해 주기도 한다. 정보문화진흥원은 우선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1,2급 장애인 7만 2107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개인파산시대] ③파산, 그 이후

    [개인파산시대] ③파산, 그 이후

    파산자들은 파산 그 뒤,어떻게 살고 있을까.파산법의 취지대로라면 이들은 거듭 태어나 사회의 일원으로 재생의 길을 걷고 있어야 한다.외환위기로 한국의 개인파산이 본격화된 1999년 파산선고를 받은 505명 중 주소지가 확인된 30명을 찾아내,각기 다른 길을 걷고 있는 3명의 지난 5년간 궤적을 추적했다.상당수는 주소지에 살고 있지 않거나 일부는 사망하기까지 했다. #사례1 가족 도움으로 악몽 극복 한명원(가명·45)씨는 파산의 고통에서 벗어난 사례다.이제 동창회도 참석하고 여행도 갈 정도의 여유를 찾았다.현재 그의 한달 수입은 350만원이다. 한씨는 1997년 의류업체 이사로 재직하다 대표이사의 보증을 서 파산했다.환율이 2∼3배나 뛰면서 수입의류를 취급하던 회사는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부도가 났다.당시 시가 2억 5000만원짜리 한씨의 아파트는 경매로 넘어갔다. 99년 8월 파산을 신청했고,이듬해 보증채무에 대한 완전면책을,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일부 면책을 받았다.빈털터리로 부인,두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온 그는 막막했다.중·고생이었던 아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돈을 꾸어 20평대 아파트 월세를 얻었다.한씨는 “아버지가 무너지는 모습을 아이들에게만큼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부인도 보험설계사 일을 시작했다. 의류 수입과 무역에 해박한 한씨는 닥치는 대로 일을 찾았다.파트타임에서 일용직,건설자재 영업,의류회사 땡처리까지 하지 않은 일이 없었다.파산한 지 3년 만인 2003년 1월,‘전공과목’인 의류 수입업체 간부로 재취업했다.의류업계에 네트워크가 살아 있었고,‘신용’을 잃지 않은 덕분이었다. 한씨는 “면책이 되어도 당장 먹고 살아야 한다.그렇다면 해답은 한가지이다.눈높이를 낮추고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혼자 힘으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다.가족이 무너지지 않고 믿어줬기 때문에 재기가 가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포자기하지 않고 어려우면 주변에 솔직히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숨으려고 들면 주변에서도 도와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아직도 잊을 만하면 은행,신용정보업체에서 독촉 전화가 걸려와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면서 “‘빚’으로 이르게 된 파산은 삶의 ‘빛’을 찾게 해준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사례2 면책받고도 신불자 딱지는 남아 지난 97년 회사 공금 1000만원을 잃어버린 홍윤희(가명·32·여)씨는 자신의 카드로 빈 공금을 메워넣었다.그 와중에 윌슨병이라는 신경계통의 희귀병 진단까지 받았다.병원비까지 얹혀져 빚은 5000만원으로 늘었다. 택시기사를 하는 아버지(62)가 2년간 1000만원가량을 갚았지만 가혹한 추심에 시달려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입원한 상태에서 법정에 출석했던 홍씨는 “판사도 딱했던지 ‘이제 빚은 다 없어졌으니 몸이나 좀 추슬러라.’고 걱정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면책을 받은 뒤에도 채권추심은 계속됐다.독촉 우편물이 날아오고 사람들이 찾아왔다.한 카드사는 면책을 받았다고 하자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다.면책이 되면 신용불량자 딱지를 떼어야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인터넷에서 조회하면 신용불량자로 나온다.분명 법을 어긴 것이지만 금융기관의 신용체크는 공공연히 이어진다. 홍씨는 장애 2급을 판정받았다.생활보호대상자가 됐으나 병원비를 대기도 힘이 든다.당연히 카드를 만들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아버지의 빚도 조금씩 늘고 있다.이들 부녀는 요즘 다시 파산으로 법원을 찾게 될까 두렵기만 하다. #사례3 면책 못받아 위장이혼의 길로 조상희(가명·33·여)씨는 99년 파산한 후에도 5500만원의 채무를 가진 신용불량자이다. 사채업자로부터 카드깡을 했다는 이유로 면책이 거부됐기 때문이다.조씨는 지난 5년 동안 집 전화번호를 4차례,개인 휴대전화번호는 3차례 바꿔 사는 ‘도망자’의 삶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신문사 사원,상장업체의 비서,유통업체 근무 등 고교졸업 후 15년을 일하고 있지만 늘 가슴 졸이며 사는 삶이다.가족에게 피해를 줄까봐 남편과 ‘위장이혼’을 했다.빚이 정리되면 다시 재결합할 계획이었지만 면책이 거부되면서 그 기대는 산산조각났다. 아이(6)는 이혼상태에서 학교를 보낼 처지가 됐다.법원에서 받은 것은 면책이 거부됐다는 통지서 한 장.당시 재심이나 이의신청 절차 안내도 없었다.조씨는 파산의 고통만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조씨는 “적금 하나 부을 수 없고 내 이름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미래니 꿈이니 내게는 먼 이야기”라고 말했다. 카드사는 최근 조씨를 고소한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3군데 카드빚은 갚았지만 아직 8군데가 남았다.카드사가 조씨에 대한 주민등록 직권말소까지 신청했다.매달 10만원씩이라도 갚겠다고 애원했지만 카드사는 분할 상환도 거절했다.조씨는 “아이 엄마인데 왜 떳떳하게 살고 싶지 않겠어요.카드사는 돈 벌어서 갚으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조금의 양보도 해주지 않고 더 나이 먹기 전에 둘째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이혼 상태에서 그것도 어렵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sunstory@seoul.co.kr
  • 아파트형 공장 활성화 공무원 석사논문 눈길

    아파트형 공장 활성화 공무원 석사논문 눈길

    한 지방 공무원이 아파트형 공장 운영과 활성화 방안 등을 심층 분석한 석사학위 논문을 제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기획예산과 이장섭(44·7급)씨는 최근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전공)졸업을 앞두고 ‘아파트형 공장의 운영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학위논문으로 제출했다. 행정대학원은 이씨의 논문을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한 데 이어 전체 후기 대학원에 최우수 논문으로 추천했다. 논문(158쪽)은 부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아파트형공장인 ‘부천 테크노파크’(500여개 업체 입주)내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향후 운영방안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씨는 논문에서 아파트형 공장이 공장용지난 완화,저렴하고 쾌적한 환경의 자가공장 확보,생산성 향상 등의 이점이 있으나,공장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면 확장이 어렵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형 공장이 성공하려면 정보통신 시스템 구축 및 연구·개발 기능 입주,동종 업체의 집적화 등의 조치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정부 차원의 ‘아파트형 공장 육성에 관한 특별법’과 지방정부 차원 관련 조례 등의 제정을 통해 각종 세제 지원 및 금융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인하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88년 공무원이 된 뒤 행정관리사(3급),정책분석사(2급),인터넷 정보검색사(2급) 자격증 등을 취득한 데 이어 석사학위까지 수여받는 등 남다른 학구열을 보여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씨는 “우연히 아파트형 공장 설립 기획단계부터 일을 맡아 관심을 갖게 됐고 이러다 보니 긍정적 측면을 강조한 점이 있다.”면서 “공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교통유발 정도,지역 주민과의 관계 등에 대한 연구가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정원 정기인사…요직에 386 대약진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2급인 공보관에 40대 초반의 ‘386세대’를 파격 발탁임명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국정원은 또 이번 인사에서 주요 포스트에 80년대 초반 학번들을 전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참여정부 들어 청와대와 정부,국회 등에서 386세대가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시대흐름과 맥이 닿는다는 분석이다.이른바 국정원의 ‘코드 맞추기’로 읽혀진다. 특히 81학번으로 알려진 신임 공보관의 발탁은 국정원의 세대교체적 성격을 띠고 있어,고영구 원장 체제 하에서 국정원의 쇄신 방향과도 관련이 있다.전임 공보관이 72학번,53년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국정원이 10여년의 세월을 껑충 뛰어 넘어 ‘젊은’ 공보관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새 공보관 전임자보다 10살 젊어 새로 ‘국정원의 입’이 된 C(42) 공보관은 최근까지 의전비서관으로 고 원장을 1년 넘게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단국대 법대 81학번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 91년 국정원에 5급 공무원으로 특채됐다.그 후 10년 넘게 법제팀에서 일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현재 2∼3급 국정원 간부들의 ‘원죄’로 통하는 학원사찰 등의 과거가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강점이다. 공보관은 물론 의전비서관 발탁 때부터 이같은 경력이 감안됐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개혁적 성향의 고 원장이 자신의 의중을 잘 아는 인물을 공보관으로 발탁한 배경에는 국정원의 ‘개혁 몸부림’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C공보관은 이번 발탁인사로 국정원 공보관실에서 ‘10년 입사 선배’인 3급 과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공보과장은 70년대 초반 학번으로,80년대 초반 국정원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수파괴 많아… “코드 맞추기” 분석 지난 2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으로 이종석 사무차장과 호흡을 맞추다가 친정으로 복귀한 김만복 기조실장은 국정원의 조직 개편과 관련,“국정원이 현장 위주,특히 해외정보 쪽을 강화하는 등 젊고 활동적인 정보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해 왔다. 그 결과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연공서열을 따지지 않고, ‘기수 파괴’를 통한 발탁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다. 또 팀장제를 도입해 상위직을 대폭 없앤 것도 눈에 띈다.아울러 과거 사무실 근무 위주였던 부이사관(3급) 간부들을 현장에서 뛰도록 독려하고 있다. 고 원장은 평소 “정보기관은 정보기관 같은 맛이 나야 하고,또 현장에서 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피력했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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