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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하우젠컵 차붐 품에…

    [프로축구] 하우젠컵 차붐 품에…

    공수 주축이 대거 빠져 ‘헐거워진 명가’ 수원이 전남을 제치고 하우젠컵을 들어올렸다.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컵대회 결승에서 ‘특급 2군’ 배기종의 1골1도움 맹활약과 에두의 쐐기골, 수문장 이운재의 눈부신 선방을 엮어 2-0으로 완승, 통산 여섯 번째 컵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배기종은 경기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거칠게 몰아붙인 전남의 공세가 수그러진 전반 11분, 조원희가 미드필드에서 넘겨준 패스를 침착하게 잡아 상대 수비수 유지노를 따돌리며 터닝 왼발슛을 터뜨려 전남의 그물을 출렁였다.19세 신예 수비수 유지노와 뒤쪽 곽태휘가 좀더 튼실하게 막아섰더라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실점 상황. 전남은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투입된 공을 백승민이 폭발적인 슛으로 연결한 것을 수원 골키퍼 이운재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걷어낸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전남이 공격의 맥을 풀지 못한 것은 19경기 10골을 터뜨렸던 슈바가 최전방엣 고립된 탓.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박항서 감독은 전반 막판, 송정현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고기구에 이어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까지 공격에 내세웠다. 전남은 후반 30분쯤 슈바의 통렬한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데 이어 슈바가 올려준 크로스를 송정현이 골문 정면에서 머리에 맞혔으나 이운재가 침착하게 이를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그리고 1분도 안 돼 곽태휘를 공격 일선에 내세운 게 패착으로 돌아왔다. 수비 숫자가 훨씬 많았는 데도 페널티지역 중앙의 에두를 막지 못해 추가골을 내준 것. 전세가 기울자 흥분한 박 감독이 후반 43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하며 벤치에서 쫓겨나면서 전남은 선수들을 추스를 여력마저 잃었다. 박 감독은 코치를 관중석으로 불러 작전을 지시하는 등 한골이라도 따라붙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오히려 막판 교체 투입된 수원 서동현에게 결정적인 실점을 당할 뻔하는 등 우왕좌왕했다. 곽태휘는 이날 속절없이 그라운드를 적신 빗줄기를 올려다보며 허망한 분노를 토해야 했다. 2005년 5월 하우젠컵 우승 이후 3년 5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차지한 차 감독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열심히 해줘 오늘 우승을 일굴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박 감독은 “심판이 규칙 안에서 판정을 해야 하는데 자기 뜻대로 하는 경향이 있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2008] 수원·전남 오늘 하우젠컵 결승서 격돌

    이보다 어색할 수 없었다. 서울 경신고 5년 선후배로 22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하우젠컵 결승에서 맞붙는 차범근(55) 수원 감독과 박항서(49) 전남 감독이 나란히 앉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는 어색함만이 돌았다. 선수로, 지도자로, 방송 해설자로 화려한 길을 걸어온 차 감독의 얼굴엔 여전히 소년의 기운이 어린 반면, 이른바 잡초 인생을 살아온 후배 박 감독의 머리숱은 쉬 찾아보기 힘들어 묘하게 대비됐다. 기자들이 인연을 캐묻자 두 감독은 어색한 겸사(謙辭)로 비껴갔다. ●두 팀 모두 단기전 승부에 강한 면모 고교 선후배가 지휘봉을 잡은 두 팀은 단판승부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점에서 똑닮았다. 수원은 컵대회 5회 우승 경력을, 전남은 축구협회(FA)컵 3회 우승에 빛난다. 현재 정규리그 2위를 달리는 수원(승점 47)이 11위로 처진 전남(승점 25)에 객관적 전력에서 한참 윗길이지만 팀 분위기는 정반대. 전남은 최근 4연승(컵대회 2승 포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 감독은 “초반 부상으로 빠졌던 곽태휘가 복귀하고 용병 수비수 헤나또를 영입하면서 수비가 안정감을 되찾고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스트라이커 신영록마저 허벅지 근육을 다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날 격돌을 앞두고 이틀 합숙을 강행할 정도로 다급하다. 배기종 등 ‘특급 2군’과 주장 송종국 등 고참들의 열정을 앞세워 포항전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 최근 3연승을 거둔 저력이 이어지길 고대하고 있다. 차 감독은 “팀 상태가 이상적이진 않지만 그동안 기회를 가져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잘해 주고 있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장담했다. ●서동현 찌르고 곽태휘 막고 이날 격돌에선 브라질 출신 골잡이 에두(수원·32경기 14골)와 슈바(전남·19경기 10골)의 자존심 대결이 하이라이트. 후반기 슈바의 결정력이 빛을 발하며 전남의 공수 짜임새가 높아졌는데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도 관건. 조커 투입이 예상되는 서동현(수원·31경기 12골)과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곽태휘가 서동현을 막다가 어떻게 결정적인 한 방을 먹이느냐가 박 감독 전술 운용의 결정적인 대목 가운데 하나. 컵대회 결승은 90분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전후반 15분씩을 치르고 그래도 승부가 안 나면 승부차기로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을 가린다. 준우승 상금은 5000만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삼성(오후 6시 잠실) ■ 프로축구 2군리그 결승 1차전 포항-인천(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 ■ 여자농구 신한은행-우리은행(오후 4시 안산와동체) ■ 아이스하키 제28회 유한철배 전국대학대회(오후 2시 목동링크)
  • [프로야구] “KS행 티켓 젊은피에 물어봐”

    두산과 삼성이 16일 개막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바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가운데 두 팀은 타격에서 세대교체를 성공한 공통점이 있다. 두산 김현수(20)와 삼성 박석민(23)이 대표 주자다.최연소 타격왕에 오르면서 타격 3관왕을 거머쥔 김현수는 최고의 좌타자로 거듭 태어났다. 지난해 신고선수로 눈물 젖은 빵을 먹은 김현수는 올시즌 ‘타격본색´을 드러내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김현수는 생애 처음 ‘가을 잔치´에 참가하지만 여유를 부린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베이징올림픽에서 새내기답지 않은 활약을 펼쳐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는 데 한몫 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현수는 자신을 키워준 김경문 감독의 수모를 풀어주며 은혜를 갚을 작정이다. 두산은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맞붙었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4연패를 당했다.4경기에서 겨우 5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김현수는 삼성전에서 타율 .308에 1홈런,14타점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357에 9홈런,89타점. 삼성 박석민은 2004년 프로에 뛰어들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05년 11월 군에 입대해야 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뛰면서 2군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뒤 제대, 선동열 감독의 기대를 받고 올해 주전을 꿰찼다. 시즌 중 4번 타자를 맡았던 박석민은 생애 두 번째 포스트시즌인 이번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2번으로 나와 10타수 6안타 3타점을 기록, 타순을 가리지 않고 겁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박석민은 두산전에서 .203에 1홈런,12타점으로 고전한 점이 걸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백제 부흥운동 16년째 연구 고고학박사 최병식

    [김문기자가 만난사람]백제 부흥운동 16년째 연구 고고학박사 최병식

    너무나 슬픈 운명이다. 통곡과 한(恨)도 많다. 비록 현장을 보지 못했을지라도 그들의 삶과 죽음이 어떠했는지 130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살아 있는 숨결로 다가온다. 한 남자가 ‘백제의 마지막’을 끌어안은 까닭이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삼국시대 백제는 660년에 멸망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아니다’라는 주장이다.3년 뒤인 663년이라는 것. 어째서? 백과사전에서 ‘주류성’이란 단어를 일단 찾아본다. ‘660년 7월18일 백제의 의자왕이 신라·당(唐)의 연합군에게 항복했다. 이후 백제사람들의 부흥운동이 일어났는데, 흑치상지(黑齒常之)와 복신(福信)이 웅거한 임존성(任存城)과 도침(道琛)이 이끄는 주류성(周留城)을 중심으로 부흥운동 세력이 통합됐다. 그리하여 주류성을 공격하는 나당연합군을 크게 이겼으며, 이러한 기세로 부흥군은 200여성을 회복했다. 나당연합군이 고구려 공격에 전념하고 일본에 있던 왕자 풍(豊)이 돌아와(662년 5월) 부흥운동을 이끌면서 더욱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부흥운동 세력의 지휘부 내에 분란이 일어나 복신이 도침을 죽이고, 다시 풍이 복신을 죽이는 데에 이른다. 더욱이 부흥군을 돕기 위해 왜(倭)가 보낸 병사 2만 7000명이 백강(白江)에서 궤멸되고 풍이 고구려로 달아나자 백제의 부흥운동은 이내 막을 내리고 말았다.’ 주류성과 관련, 다음과 같이 기록한 문헌도 있다. 백제 멸망 후 복신과 승려 도침 등이 부흥운동을 펼친 근거지로, 신라 문무왕 1년(661년)에 나당연합군을 물리치고 전세가 유리했으나 부흥군 지휘자 사이의 반목으로 663년 9월 성이 함락돼 백제 부흥운동은 끝이 나고 말았다. 이 성의 위치에 대해서는 충남의 한산과 홍성·연기, 전북 부안 등 여러 설이 분분하다. ‘일본서기’에는 ‘주류성이 백강에서 가깝고 농사짓는 땅과 멀리 떨어져 있으며, 돌 많고 척박해 농사지을 수 없는 곳이다. 싸움이 길어지면 백성들이 굶주리기 쉽다.’고 적혀 있어 위치 추정의 주요 근거가 되고 있다. ●“백제 멸망은 660년 아닌 663년으로 고쳐야” 이와 관련, 흥미로운 ‘삼천굴의 전설’도 있다. 당시 나당연합군은 백제 부흥군들이 숨은 굴을 찾아냈다. 병사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청솔가지를 잔뜩 쌓아 놓고 무조건 불을 질러 쳐들어 갔다. 굴 속 깊숙이 숨었던 3000병사들이 모두 죽었다. 그들의 피가 계곡으로 흘러들었다. 그 골짜기는 지금도 ‘혈적곡’ 또는 ‘피숫골’로 불린다. 충남 연기 운주산에 올라보면 이같은 슬픈 역사의 현장을 떠올릴 수 있다. 당시 주류성 일대에서 나당연합군과 백제·일본 등 동북아 4개국이 사생결단의 전투를 벌였다는 것은 우리 역사에서 흔치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전쟁 드라마를 쓴다면 흥행요소는 다 갖춘 셈이다. ●“백제 부흥의 근거지 주류성은 운주산 일대에” 지난 11일 운주산 고산사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제15회 백제고산대제를 개최하면서 백제 의자왕과 부흥군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삼천범종’ 타종식을 가진 것. 지역 주민은 물론 여러 고고학자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사람은 최병식(57) 고고학박사. 비운의 주류성과 삼천굴을 찾기 위해 16년째 미치도록 한우물을 파는 인물이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가 어느날 무역업을 냅다 팽개치고 ‘백제 부흥운동’에 뛰어들었다.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논문도 ‘백제부흥’이었다. 국내에서 이런 내용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그와 서울역사박물관의 김영관씨 등 단 2명이다. 최 박사의 명함에는 계간 ‘한국의 고고학’ 발행인, 도서출판 주류성 대표, 운주문화연구원장 등이 적혀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에 들어서자 ‘백제의 언어와 문학’‘백제산성의 이해’‘백제토기 탐구’ 등 백제 관련 서적으로 가득했다. 최 박사가 직접 저술한 ‘최근 발굴한 백제 유적’도 눈에 들어온다. 지난 16년 동안 오로지 주류성을 만나기 위해 백제문고 33권을 완간했고, 관련 고고학 서적만 100여종을 발간했으니 간단치 않은 고집이다. ▶왜 주류성에 천착합니까. “여러 문헌에 보면 백제 의자왕이 항복한 이후 3년여 부흥운동이 주류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그 부분을 우리가 간과하고 있습니다. 백제멸망은 660년이 아닌 663년 9월이라고 기록해야 합니다. 반드시 주류성을 찾아 역사를 다시 써야지요.1971년 무령왕릉을 발견했듯이 말입니다.” ▶어떻게 해서 주류성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까. “16년 전, 그러니까 1992년 봄이지요. 우연히 운주산에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석비(石碑)를 보게 됐지요. 거기에는 ‘백제 부흥운동의 근거지인 주류성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지만 그 정확한 역사를 알 길이 없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순간 온몸에 전율 같은 것을 느꼈지요. 며칠 뒤 서울로 돌아와 미국을 가게 됐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최인호의 ‘잃어버린 왕국’을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던 사업을 접고 주류성이라는 출판사를 설립하면서 이쪽으로 계속 연구를 하게 됐지요.”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나중에 고고학 박사가 됐습니다. “사실 백제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계백장군과 의자왕 정도만 알았지요. 하지만 그때 운주산에 오르면서 전생의 업보 같은 걸 느꼈습니다. 어떤 운명처럼 1994년 한양대에서 문화인류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상명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백제에 관한 깊은 애정과 지식을 쌓게 됐습니다. 역사는 이긴 자의 몫이기 때문에 의자왕이나 삼천궁녀 등에 대해 잘못 기술한 것이 많습니다. 의자왕은 당나라에 잡혀 가기 전에 3년 동안 백성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금괴 등을 몰래 숨겨놓는 등 방탕하지도 않고 백성들을 많이 사랑했습니다. 부흥운동도 의자왕에 대한 안타까움과 존경심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주류성이 운주산 일대에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운주산에는 당시 처절한 전투를 벌였던 산성이 있습니다. 또 아직 발견은 못했지만 3000병사가 몰살당한 삼천굴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일본서기’에도 이같은 기록이 일부 나오고 신채호 선생도 운주산 주변이 주류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해 운주산성에는 삼천굴, 여기에서 공주쪽으로 3㎞ 정도 떨어진 비암사에 주류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673년 백제의 후손들이 만든 불비상(佛碑像)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지요.” ▶삼천굴 발굴작업은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나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운주산엘 갑니다. 운주문화연구원이 거기에 있거든요. 그동안 연기군청과 함께 12군데를 시추했는데 아직 결정적인 근거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을 불러 지표면 조사와 연구를 한 결과 동굴이 있을 법한 석회질 등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추정하기엔 삼천굴은 쌍굴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그는 1997년에는 운주산 고산사 어귀에 ‘백제국 의자대왕위혼비’를 세웠다. 해마다 음력 9월8일 ‘고산제’를 열어 의자왕과 3000병사들의 넋을 달랜다. 백제학회 회원으로 1년에 한번씩 관련 세미나와 학술강연회를 갖는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살아 있을 때 반드시 주류성과 삼천굴을 찾는 것”이라는 대답이 지체없이 돌아온다. 돈 되는 일도 아니고, 학술단체에서도 못하는 사라진 역사의 흔적을 외롭게 한 개인이 찾는다는 점에서 문득 경외심이 느껴졌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최병식은 누구 ▲1951년 충북 음성 출생 ▲69년 경동고 졸업 ▲76년 한양대 전자공학과 졸업 ▲92년 운주산성 일대 백제 부흥군의 마지막 근거지인 주류성 및 삼천굴 발굴작업 시작, 주류성 출판사 설립 ▲97년 운주산에 백제 부흥군을 위한 절 고산사 세움 ▲99년 한양대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고고학 석사 ▲03년 대한문화재신문 발행 ▲06년 상명대 대학원 사학과 고고학(백제부흥) 박사학위 취득, 계간지 ‘한국의 고고학’ 창간 ▲08년 현재 백제사문고 33권 완간. 출판사 주류성 대표,‘한국의 고고학’ 발행인, 운주문화연구원 원장
  • 1위 요미우리 선봉장 ‘명불허전’ 공포 타선

    1위 요미우리 선봉장 ‘명불허전’ 공포 타선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우승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9일 현재 요미우리는 82승 57패 3무로 리그 2위인 한신 타이거즈(81승 57패 3무)에 반게임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10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요미우리가 승리하고 한신이 패한다면 잔여경기 여부와는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승차없이 동률이 되더라도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요미우리가 14승 10패로 한신에게 앞서기 때문이다. 만약 요미우리가 패하고 한신이 승리할 경우에는 시즌 최종전까지 가봐야 한다. 팬들에겐 시즌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는 물론 모든 관심이 센트럴리그 우승팀 향방에 촛점이 모아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흥미진진한 상황이다. 올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요미우리가 이렇게까지 치고 올라갈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야쿠르트와의 개막 3연전을 모두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이후 5연패를 당했고 특히 중심타선인 오가사와라-이승엽-라미레즈가 동시에 부진했음은 물론 이후 이승엽과 다카하시 요시노부 마저도 부상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하라 감독의 경질설 까지 나올정도로 구단 고위층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듯 했다. 특히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회장은 “다시는 경기를 보러 오지 않겠다.”는 발언을 통해 하라 감독을 압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올스타전 이후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수단 연봉액만 500억원이 넘는 스타선수들의 진면목이 드러난 것이다. 그레이싱어-우에하라-우쓰미-다카하시 히사노리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의 호투는 물론 오치와 야마구치 등의 중간투수들 그리고 마무리 크룬까지 완벽하게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타선 역시 불을 뿜었다. 팀의 4번타자인 라미레즈는 현재 요코하마의 무라타 슈이치와 공동 홈런 1위(44개)를 달리고 있을만큼 일본진출 이후 자신의 최다홈런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초반 무릎부상으로 힘들어 했던 오가사와라 역시 ‘명불허전’ 그대로 36개의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포수 아베 역시 마찬가지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시즌중반까지 제몫을 하지 못했지만 23개의 홈런으로 이부분 리그 8위를 기록중이다. 요미우리의 공포의 타선이 완전히 되살아난 것이다. 하지만 요미우리의 후반기 상승세의 이유중 빼놓을수 없는 선수는 이승엽이다. 특히 라이벌 한신전에 유독강한 그는 팀이 1위탈환을 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림픽 이후 잠시 2군으로 내려가긴 했지만 9월 14일 1군에 올라온 이후 요코하마전에서 3개의 홈런을 쳐낸 것은 물론 한신과의 대결에서 중요 고비때마다 대활약을 펼쳐 팀의 12연승에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다. 9월 20-21일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이틀연속 팀승리에 결정적인 홈런을 쳐냈고 9월 27일 원정경기에서는 2점 홈런 포함 혼자서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대 4 승리의 주인공이 됐었다. 당시 한신에게 1게임차 2위에 머물렀던 요미우리가 공동1위에 올라설수 있었던 중요한 경기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한때 1위 한신과 13경기 차이가 났음은 물론 주니치에게도 뒤진 3위를 달리던 요미우리의 올시즌 후반기 추격전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회자될듯 싶다. 메이크의 전설 이라 불리우던 지난 1996년 히로시마에게 11경기 반차이를 극복하고 리그 우승을 기여코 차지한 당시의 요미우리보다 더 큰 추락에서 되살아나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그우승이 확정될수도 있는 10일 야쿠르트와의 경기는 관심이 모아질수 밖에 없다. 승패 여부에 따라 올시즌 땀의 댓가가 결정되는 중요한 날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이희종(강원일보사 사장)희원(태백미래학교)씨 부친상 5일 삼척의료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33)570-7446장재홍(동양메이저 부사장·전 한국산업은행 이사)씨 별세 재일(삼성전자 미국지사)씨 형님상 주석(군인)씨 부친상 김대인(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씨 빙부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650-2751이상만(KBS 보도본부 영상편집제작팀 부장)씨 부친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650-2741김원배(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원우(삼성전자 우즈베키스탄지소장)씨 부친상 송규황(국제자산신탁 상무)임진규(스튜디오박스 대표)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낮 12시 (02)3010-2293김대영(연합뉴스 외국어뉴스3부장)도영(사업)경숙씨 모친상 강성도(국민은행 부평지점 차장)씨 빙모상 이경미(연합뉴스 콘텐츠총괄센터 부장대우)씨 시모상 5일 부천 순천향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32)621-5444송인빈(전 교육과학기술부 장학관)씨 별세 최영미(동일여고 교사)씨 상배 송용훈(군인)혜원(대학생)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20길경은(전 보성여고 교장)씨 별세 홍진(아이멕스엔터프라이즈 대표)광진(코리아테크 〃)씨 부친상 이경애(루브리졸코리아 부장)씨 시부상 최정욱(포스코건설 그룹장)씨 빙부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3문백귀(LG화학 과장)귀화(자영업)재윤(〃)미경(〃)재정(수출입은행 베트남주재원 부부장)씨 부친상 안병근(자영업)씨 빙부상 5일 전남 여수 경산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1)663-0135양용선(전 정보통신공제조합 관리이사)씨 별세 현석(굿모닝비뇨기과 원장)씨 부친상 신창용(한국전파기지국 대구지사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1노해도(한일스포렉스 대표)씨 별세 영주(영한산업 대리)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94신용택(전 청덕면 단위농협 조합장)씨 별세 찬기(이수툴 대표)재기(수원 서울정형외과 원장)춘기(수원 숙지고 교사)씨 부친상 민영기(울산 보호관찰소)김강산(강산기업 대표)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3010-2292조현관(KBS 보도본부 영상취재팀 기자)씨 부친상 5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31)219-4112이연경(전 제일은행 지점장)윤화(서울우유)진화(NII 문정점)씨 모친상 박종옥(씨큐어넷 이사)박현덕(현송 대표)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95최영락(광주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씨 부친상 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62)250-4409이정기(예금보험공사 선임검사역)복임(롯데마트 의정부영업소)복희(노동부 노동시장분석과)씨 모친상 이경희(전 상업은행 사원)씨 시모상 유재옥(전 목련초 교장)주병하(일신목공소 대표)유제오(삼보건재무역 〃)황영근(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3시 (02)3010-2233김인호(프로야구 히어로즈 2군 매니저)씨 형님상 5일 광주 보훈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62)973-9162
  • [프로야구] ‘뚝심의 두산’ 2년 연속 PO직행

    [프로야구] ‘뚝심의 두산’ 2년 연속 PO직행

    롯데와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벌였던 두산이 결국 정규리그 두경기를 남겨 놓고 2위를 확정,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2001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된 것. 두산은 2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맷 랜들이 7이닝 3실점으로 역투하고 타선이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6-3으로 대승을 거뒀다. 두 번째로 70승(54패) 고지를 밟은 두산은 3연패를 끊으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PO로 직행했다. 두산은 여유있게 3위 롯데와 4위 삼성이 8일부터 5전3선승제의 준PO를 거치며 힘을 빼는 모습을 지켜 보게 됐다. 두산은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K에 2연승한 뒤 4연패로 몰리며 우승을 날린 수모를 풀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준PO 승자와 16일 잠실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로 겨루며, 이 가운데 이긴 팀이 26일 SK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툰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 초 이종욱의 볼넷과 고영민의 2루타, 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공에 몸을 맞아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재원의 내야 땅볼과 유재웅의 안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4회 2사 만루에서는 고영민의 주자 일소 2루타가 터져 6-0으로 달아났다. 랜들은 원정 3연패를 끊고 시즌 9승(9패)째를 챙겼고, 중간 계투 금민철-이용찬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부진했던 고영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살아나 이들의 PO 맹활약이 예고됐다. 히어로즈는 박노준 단장이 전격 사퇴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탓인지 실책을 4개나 연발했다. 투수진도 몸에 맞는 공 4개와 볼넷 6개를 남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1,2군 실력차가 커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선발진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던지지 못해 PO에 투수들을 많이 데려가겠다. 랜들이 나름대로 자기 피칭을 잘해줘 포스트시즌이 기대된다.(이)용찬이가 너무 잘 던졌다. 이 정도 볼이라면 가능하다. 금민철도 해낼 것이라는 자신이 섰다.”고 말했다. 이어 “준PO에 올라온 두 팀 다 편안하지 않다. 장점이 많은 팀인 만큼 준비를 잘해 멋있는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KIA는 광주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3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 타자 김원섭이 SK 마무리 에스테반 얀의 폭투 때 홈을 밟아 3-2로 역전승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귀네슈식 ‘한 우물 전략’ 통했나

    프로축구 K-리그 선두 다툼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된 것은 성남과 수원의 하향세가 FC서울의 꾸준한 상승세와 맞물렸기에 가능했다. 서울은 28일 전남을 꺾으면서 팀내 최다인 13경기 무패(10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성남을 골득실 ‘2’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시즌 초반 잘나가다 고꾸라져 6강 플레이오프조차 진출하지 못한 것과는 달리 올해는 초반이 좋지 않았지만 이겨내고 시나브로 선두 점령을 내다보게 됐다. 간판인 박주영이 AS모나코로 떠난 이후 공백을 걱정해야 할 판이었던 서울이 되레 더 잘나가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지난해 시즌 초반, 정규리그와 컵대회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 둘 다 놓치는 우를 범했다. 그리고 몇몇 포지션에서 제몫을 해줄 선수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다. 해서 공격수 데얀과 윙백 이종민, 윙백은 물론 윙어로도 쓸 수 있는 김치우 등을 데려왔다. 그리고 초반 컵대회 성적이 신통치 않자 과감히 정규리그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벤치 멤버도 없어 2군에서 올라온 공격수 두 명으로 경기를 치른 적도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김은중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할 정도로 스쿼드가 풍부해졌다. 베스트 11이 어느 정도 고정되면서 팀플레이가 척척 들어맞는 것은 당연한 이치. 2년차 귀네슈 감독과 선수들의 호흡이 무르익은 것도 한 요인. 귀네슈 감독은 “상대팀에 따라, 경기 중에도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전술에 변화를 자주 주는데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잘 따라오는 편”이라고 흡족해했다. 유망주들이 경험을 쌓으면서 주전경쟁을 촉발한 점도 서울의 상승세를 설명한다. 이청용(20)과 기성용(19)은 대표팀을 들락거리며 경험을 쌓았고 이상협(22), 이승렬(19) 등은 2군을 오르락내리락하며 기량을 가다듬었다. 마지막으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박주영 효과’. 구단이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박주영을 홍보 포인트로 계속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줘 젊은 선수들에게 제대로 된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는 것. 공격수 정조국이 박주영의 공백을 메우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는 것과 별개로 젊은 선수들 사이에 ‘나도 주영 형처럼’이란 분발심을 심어줘 더 높은 집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최태환칼럼] 정치판엔 ‘로이스터 감독’이 없는가/ 논설실장

    [최태환칼럼] 정치판엔 ‘로이스터 감독’이 없는가/ 논설실장

    프로 야구가 막바지다. 한국 야구가 올해처럼 짜릿했던 적이 없었다. 베이징 올림픽은 신화였다. 픽션이었다면, 과장과 반전이 지나쳤다 할 만한 각본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은 전설이 됐다. 올 정규시즌도 마찬가지다.SK만 독주했다. 나머지 7개 팀은 살얼음판이었다.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었다. 그중 롯데의 도약은 ‘사건’이었다. 7년 세월이었다.7년동안 꼴찌를 맴돌았다. 하지만 부산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시즌 내내 사직야구장을 메웠다. 일편단심 ‘가을야구 하자’였다. 마침내 정규시즌 4강 진입에 성공했다. 가을 야구팀에 이름을 올렸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다. 하지만 올해 야구를 들여다보면 감독 놀음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26년의 프로야구 역사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프런트의 능력은 상당히 평준화됐다. 감독의 리더십이 프로야구의 판도를 바꿨다. 미래와 가능성을 내다본 지도자가 승자였다. 롯데·올림픽 대표팀의 실험이 이를 증명했다. 올해 롯데는 확 달라졌다. 시즌초반 반짝했던 롯데가 아니었다. 로이스터 감독의 말대로 이름만 ‘롯데’ 그대로다. 새로운 팀으로 완전히 거듭났다. 로이스터 감독은 올해 초 미국서 영입됐다. 그는 팀 스피릿(정신력)을 특히 강조했다. 롯데 벤치의 화이트 보드가 인상적이었다.‘No Fear(두려워하지 마라)’ 로이스터 감독이 써 놓은 글이다. 패배감에 빠져있던 선수들이었다. 팀은 결정적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선수의 네임 밸류에 연연하지 않았다. 눈여겨본 2군 선수들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줬다. 삼고초려의 섬세함도 보였다. 멕시코 출신 거포 가르시아, 마무리 투수 코르테스의 영입 같은 케이스다. 그는 이제 부산시민들의 영웅이 됐다. 올림픽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도 마찬가지다. 과거지향의 일본 호시노 감독과 대비를 이뤘다. 호시노가 한국팀 킬러 이와세, 와다 투수에 집착했을 때 그는 젊은피 김광현, 윤석민을 내세웠다.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류현진, 이종욱, 김현수, 고영민, 이용규 등 20대 초반의 겁 없는 신인들을 중용했다. 장타에 의존하는 미국스타일의 빅볼에 스몰볼을 접목시켰다. 스몰볼은 일본 특유의 끊어치는 짧은 안타, 뛰는 야구다. 과거를 지워버린 변화와 혁신이었다. 미래와 가능성의 승부수였다. 김경문 감독은 국민영웅이 됐다. TV 중계를 가끔 본다. 정치인들이 보인다. 경기장에서 뭘 느낄까 궁금하다. 정치판의 이치가 야구와 다를까. 과거의 껍질과 잔영에 갇힌 지도자에겐 미래가 없다. 남의 탓만 하는 정치인에겐 감동이 없다. 하지만 우리 정치판은 지금도 미래보다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 새 국회가 들어섰지만, 행태는 예 그대로다. 여당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난리다. 야당은 잃어버린 7개월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10년, 한나라당은 뭘했나. 이명박 정권 7개월, 민주당 정치인들은 식물인간이었나. 누워서 침뱉기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는 4번 타자만 갖고 꾸릴 수 없다.”고 했다. 희생과 팀워크의 강조다. 로이스터 감독은 “나를 온전히 던질 수 있는 한국(야구)이 좋다.”고 했다. 이제 우리 정치판에도 ‘로이스터’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에 갇힌 삶의 각축으론 너무 삭막하기에…. yunjae@seoul.co.kr
  • 이승엽 홈런쇼…요미우리 우승의 ‘신호탄’

    이승엽 홈런쇼…요미우리 우승의 ‘신호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0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이후 야쿠르트와 요코하마 그리고 주말 한신전까지 모두 싹쓸이하며 마침내 한신과 공동 1위에 등극한것. 한신(76승 1무 53패)보다 1게임을 더 치른 요미우리(76승 2무 53패)의 최근 페이스는 무섭기까지 하다. 10연승의 출발이었던 지난 11일 경기 이전 요미우리는 3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를 내보내고서야 간신히 연패를 탈출했을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연승을 이어갈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연승의 이면에는 투수진의 분발이 컸다. 그레이싱어-우쓰미-우에하라-다카하시 히사노리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물론 오치와 야마구치 그리고 마무리 크룬까지 자신의 몫을 다해줬기 때문이다. 특히 연승의 기로에 섰던 17일 요코하마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실점의 빛나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도노(22)는 프로데뷔 이후 첫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거둔 승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타선 역시 불을 뿜었다. 특히 중심타선의 홈런포는 연일 밤하늘을 수놓았는데 10연승 기간 동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개, 현재 31호)-알렉스 라미레즈(4개, 현재 40호)는 물론 포수 아베 신노스케는 무려 7개의 홈런(현재 21호)을 쏘아올렸다. 이승엽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9월 14일 1군에 복귀한 첫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시작으로 16일 하루동안에만 홈런 3개를 몰아치더니 한신과의 3연전에서는 이틀연속 홈런을 쳐내며 일주일동안 6개의 홈런으로 팀 연승행진에 밑거름이 됐다. 올림픽 이후 잠시 1군에 머물다 2군에 내려갔을 당시 팀 향후 일정상 중요한 고비에서 이승엽을 1군에 복귀시킬 예정이라던 하라 감독의 계획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일본 언론도 연일 요미우리의 연승과 이승엽의 활약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메이크의 전설! 거인 10연승, 마침내 동률 선두…13게임차를 따라 잡았다’ 라며 21일 한신전에서 홈런을 친 이승엽의 타격장면을 사진으로 실었다. ’메이크의 전설’ 이란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가 1996년 히로시마에게 11.5 게임차이를 극복하고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을 말한다. 그해에 요미우리는 비록 일본시리즈에서 맞붙은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버팔로스)에게 패해 리그우승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페넌트레이스 막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적인 명승부를 펼쳐 지금도 거인팬들의 기억속에 깊이 남아있다. 요미우리는 22일부터 리그 3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운명의 4연전을 치룬다. 팀 연승의 중심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이승엽의 홈런포 역시 기대할만 하다. 지금 이승엽은 배팅의 일련 과정이 자신이 가장 좋았을때의 모습으로 되돌아와 있는 상태다. 임펙트시 상체중심을 뒤로 남겨두는 것은 물론 허리회전과 손목을 이용한 마무리까지의 배팅이 이처럼 자연스러운 것은 손가락 수술 후유증이 말끔히 사라졌다는 뜻이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이승엽의 홈런쇼는 요미우리의 리그 우승에 꼭 필요한 절대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빈틈없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가고 있는 투타의 조화속에 요미우리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 3연타석 홈런 후 日네티즌 반응

    16일 열린 NPB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홈런 3발을 몰아치며 7타점을 기록. 팀의 14-1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아래는 시합직후 거인팬들의 관련 댓글들입니다. 야후제펜 스포츠 게시판을 포함한 3개 게시판에서 이어붙였습니다. 자료제공=개소문닷컴 안진홍(bk-cats@daum.net) mizusora89 스, 승쨩!?(^o^;) 뭐야뭐야뭐야뭐야... 3연발은 너무하잖아 ~ (웃음) 정말 대단해.. desster 승엽이 완전히 눈을 떴군요. 이제 오가사와를 쉬게하고 승엽을 3번에 돌리죠. momota1232002 아뇨, 저기..3연발은 너무 지나친 느낌이라 오히려 무서워요. 내일부터 차분하게 자기 스윙을 해줬으면 좋겠는데요. sirabek 으아.. 3연속... 좋아좋아 !! 내일도 이대로 !! bulogukakikak 조아쓰 거인 ~!!! 5억엔짜리 남자한테 승사마가 3발 !! 오늘은 발 쭉 뻗고 자겠다 !! * 5억엔 : 요코하마의 프로 4년차 투수 나스노 다쿠미, 계약금이 5억엔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파격적인 계약금으로 큰 파장이 일었던바 있습니다. tsukemono 승쨩 3연발 떴다 ━━(゚∀゚)━━ッ!! 이로써 거인은 6연승. 호랭이도 사정권 안에 들어왔죠. 맞대결이 기대됩니다. setagaya ☆⌒v⌒v⌒ヾ(≧ω≦)ノ 아뵤오 ♪ 승쨩, 드디어 대폭발 !!! 쿠보도 제대로 한건 ! 오늘은 쿠보의 호투와 승쨩의 3연발로 끝났죠 ! 너무 잘해서 무서울 정도 ~ ∼♪ 말 할 나위없는 완벽한 승리졌습니다 ! 드디어.. 승쨩이 눈을 떴어요.. 애초에 이정도는 해주어야 할 타자긴 하지만.. 그리고 로우 텐션이었던 쿠보도 잘 해주었죠. 물론 쿠보역시 이정ㄷ는 해주어야 할 투수고. 오늘 한신이 졌고, 드디어 3경기차. 이제부터 자력우승을 목표로 합시다. 이제 17경기 남았어요 ! max-coffee 드디어 장식품이 움직이기 시작했군요. 승의 3연타석 홈런으로..그것만으로 7득점.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시즌 끝날 때 까지 쭈욱 쳐주겠죠. 한동안 팜에 있었던 둘이 어제 오늘 미쳐줬죠. 어제는 우에하라, 오늘은 승. 애초에 주력선수였어야 할 둘이 이제야 부활한겁니다. 자아.. 이제 배우는 전부 모였죠. 가야할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향해 돌진할 일만 남은겁니다 ! smilysmily 승쨩. 역시 아시아의 대포. 아니아니아니.. 세계의 대포 ~! 역시 금메달리스트 다와요 ~! 암튼 이로써 6연승 ! 내일도 이겨서 스윕하고 지나갑시다 ! kanbey 4연타석 홈런을 쳤다면 더 좋았겠죠. 하지만 내일을 위해 아껴두는걸로 하죠. 오늘 시합은 좋은 의미에서, 아무 할 말이 없는 경기였네요. yukibo 오늘의 승쨩은 정말 대단했죠 ♪ 4연타석은 못 했지만 내일도 뭔가 해줄겁니다 ! 한신도 오늘 졌고.. 드디어 기회가 왔어요 ∼(^^) v 24-giant 승쨩 ♪나이스 배팅~~♪ 14-1 아아~ 나무랄 데 없는 시합이었어요. gomugomu321 승쨩에게 오늘 기대를 하긴 했지만.. 설마 이렇게 해버릴줄은.. 3연타석이라니.. 뭘 어쩐거지..? (웃음) masashi0922 이승엽의 3홈런 7타점은 자신의 첫 기록이라죠. 이승엽은 진짜 부활한걸까?! 오늘 시합의 백미는 라미레스의 경원이후 터진 승엽의 홈런이었죠 ! 도망가고, 그 뒷타자가 제대로 해 준것. 이게 바로 3연발로 이어진겁니다 ! 이제부터 전설의 시작이다 ! izumi061 눈을 뜬 승엽사마~!! 이제 이 남자를 멈출 수 있는 건 없다 !! 승엽사마의 3타석 연속탄 !!! 오늘의 거인은 쵝오 ! makoto8to0422 오늘은 한국최고, 아니 세계 최고의 4번타자 승사마께서 3연타석 연속 홈런으로 끝내버리셨네요. 3발 모두 완벽한 홈런이었죠. <여태 팀에 폐를 끼쳤기 때문에..> 라니.. 역시 성실한 승사마의 코멘트. 남아있는 시합은 많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만회했으면 좋겠네요. 이제 곧 포스트시즌도 있으니까요. mitsuru 아싸 6연승 ! 이젠 한신과의 게임차이도 3경기 ! 최근 몇년간 한신은 9월들어 승률이 좋지 않은데요.. 이러다 정말 우승 하는거..? kansai_yomiuri_giant 쿠보가 잘 던져줬어요. 이런 시합을 만들어줄거라곤 솔직히 기대 안 했는데. 중간 계투진이 쉴 수 있었던게 크죠. 타선도 좋았구요. 승사마의 폭발. 남은 경기에서 큰 전력이 될겁니다. 내일도 이겨야죠. 힘내라 자이언츠 ! 비바 ~ 자이언츠 ~♪ usafusa 해냈습니다 ! 6연승 달성☆ 승의 혼런 3방 최고입니다 ! (웃음) 부활했어요.. 무시무시한 타선이 되었네요. 선두 한신과의 게임차도 3. 이제부터입니다. 이제부터 ! suke1124 오늘같은 쾌승..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 이겼다 ~~!! 만세 ~!!! 그리고 승쨩.. 3연타석 홈런.. 쓰리런, 투런, 투런.. 라미를 경원해서 그런건가요.... ……(˚o˚;) 승쨩을 화나게 하면 무섭다구 ~~ (웃음) diamond-hero 3회 투아웃 주자 2루에서 라미레스를 거르고 승쨩과 승부. 초구 가운데 몰린 변화구를 그대로 우중간 스탠드에 박아버렸죠. 이 한방으로 시합의 흐름을 확 가져왔습니다. 오늘의 히어로는 두명. 쿠보는 중간계투들이 힘든 이 시기에 8회까지 버텨주었죠. 이건 큽니다. 승쨩의 3발이 모두 쿠아웃 이후에 나온것도 크죠. 특히 첫번째는 상대가 승부를 피하고서 최악의 결과를 낸거기 때문에 더 그렇죠. 문제는 내일입니다. 오늘의 대승으로 방심만 하지 않으면.. * 보너스 - 시합직후 2채널 뉴스게시판 반응 TjIvmrI0 2할1푼 타자가 3홈런 7타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Ar7Xt2o0 요코하마 은행 Df2g5JG 오늘의 승엽은 대단했지. 근데 이제 (선두 한신이랑) 3게임 차이냐 ㅋㅋ LoGhe4u0 타율 2할짜리 승엽에게 쳐맞는 요코하마 ㅋㅋㅋㅋ AxA/kdcM0 승엽은 3홈런 7타점이고 쿠보는 8이닝 1실점인가.. 이자식들, 진짜 2군에서는 엄청 잘한다니까.. . . . 어라? /ovkWm0 쿠보는 2군 에이스 아냐 ㅋㅋㅋㅋ Mb005lgO 상대가 1점밖에 못 얻은 경기에서 몰아 치다니. 그냥 3경기에서 하나씩 치는게 도와주는건데. AxA/kdc 그런 타자였다면 진작에 부동의 4번이었지. 이자식은 굳히기 140미터 홈런을 칠 수 있지만 130짜리 홈런을 꾸준히 치진 못 하는 타입이야. MLoGhe4u0 승엽에게 3발이나 쳐맞는 요코하마 투수. 진짜 장난 아니다 ㅋㅋㅋㅋㅋㅋ QjZXvVkO 야쿠르트와 요코하마가 보여주는 거인에 대한 어시스트는 너무 강력하다니까. a8k9BBk0 야쿠르트의 접대야구는 근소한 차이로 지는 야구. 요코하마는 시작부터 들입다 깨지는 접대야구. 어떤 접대가 더 수준높은 접대지? t971nvjYO 진정해라 승엽 ㅋㅋㅋ uMc2q7Jc0 승엽에게 3연타석 홈런을 맞는 구단이 있다는 소문이... KVbAJM 승이 쳤기 때문에 압승 시합이 되었고 압승 시합이기 때문에 승이 친거다. bV1daC80 오늘의 승엽은 대단했지 ㅋㅋ uMc2q7Jc 요코하마 은행, 내일도 융자를 부탁드립니다. ayfYWcI00 승엽은 아군일땐 믿음직한데 적일 땐 열라 재수없어. 올림픽때도 이자식 한 놈한테 당했잖아. :KZGH/ivx0 적일땐 주의해야 할 상대인게 맞는데 아군일 땐 기대 밖의 선수지. MOgC5h0 승엽이 라미레스의 경원때문에 화가난거 같어. 요코하마가 괜한짓을 하는 바람에.. 게다가 팀에 허접투수들밖에 없으니 결국 처참한 결과만 나왔잖아 ㅋㅋㅋㅋ BbN5r/mMO 요코하마는 작년에도 승엽의 앞 타자를 경원해서 승엽을 열받게 만들어 각성시키지 않았었나? 가만 보면 쓸데없는 짓은 열라 잘해요..@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 의구심’ 한방에 날린 3연타석 홈런

    ‘이승엽 의구심’ 한방에 날린 3연타석 홈런

    ”더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16일은 한국 야구팬들에겐 기쁨의 하루였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젊은피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신수가 이른 아침부터 시즌 11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는가 싶더니 주니치의 이병규 역시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 했다. 이승엽이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3점-2점-2점)을 쏘아올리며 일본진출 이후 한경기 최다타점(7타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일본진출 이후 개인통산 120호 홈런. 14일 1군 복귀후 첫 홈런포(시즌 2호)를 기록할때 이승엽은 마지막에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지난 4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되찾은 타격감만큼이나 자신감이 넘친 발언이다. 자신의 베스트 컨디션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이승엽은 처음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4번타자 라미레즈를 고의4구로 걸르며 자신과 상대한 나스노의 초구 커브볼을 통타해 우측 관중석으로 돌려보냈다. 예전의 이승엽이라고 판단한 나스노의 착각이었다. 하지만 이승엽의 자존심 회복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마치 지금동안 치지 못한 홈런을 몰아서 치기로 작정이나 한듯 4회초 2사 1루에서 이날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우시다의 제구가 되지 않는 포구볼을 잡아당겨 라인너성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맞는 순간에는 2루타성 타구였지만 이승엽 특유의 손목을 이용한 홈런포였다.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3번째 홈런을 친 6회초다. 요코하마 3번째 투수인 아토리의 가운데 낮은 직구를 통타한 이 홈런은 올시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승엽 타격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날려버린 한방이었기 때문이다. 아토리의 초구 가운데 낮은 직구(146km)를 센터 관중석으로 날려보낸 이 홈런은 과거 자신이 가장 좋았을때 모습을 되찾았다는 것을 확인시킨 홈런이었다. 올시즌 이승엽이 부진한 이유중 하나가 임펙트 이후 배트를 길게 끌고 가는 맛이 사라져 버린데 있다. 자신의 배팅 공간을 활용하지 못한 성급한 스윙이 원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도 이 세번째 홈런으로 모든것이 자신이 가장 좋았을때로 되돌아 왔음을 증명했다. 완벽한 스트라이드(앞발 내딛기) 타이밍과 앞쪽 어깨를 닫아 놓고 임펙트 순간 뒷손목을 되감는 이승엽 특유의 미트포인트 지점에서의 강점이 되살아 났다. 일반적으로 다른 타자같으면 외야플라이나 2루타성 안타라고 생각했던 타구가 이승엽이 때리면 예상거리보다 더욱 멀리 공이 날아가는 것은 바로 이런 배팅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3회초 쏘아올린 첫 홈런 역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어떻게 공략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준 교과서적인 타격이었다. 커브는 허리로 치라는 말이 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자신의 배팅타이밍에서 한타이밍을 늦춰놓고 공략을 하라는 말인데 이승엽 처럼 다리를 들면서 타격을 하는 타자는 노리는 공이 아니면 홈런을 뽑아내기가 힘들다. 시즌 초반 이런 유형의 변화구에 번번히 속았던 이승엽은 이 홈런을 쳐낼때의 모습은 전혀 다른 타자가 돼 있었다. 이미 들었던 다리가 지면에 착지를 하고도 한참의 시간이 있었음에도(타이밍이 맞지 않았음에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고 허리의 회전을 이용해 공을 펜스넘어로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타격의 기술적인 부분이 과거 이승엽이 한참 좋았을때의 모습으로 되돌아 왔음을 확실히 입증한 홈런이다. 17게임이 남은 현재 요미우리는 1위 한신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3게임으로 좁혀져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1위 탈환은 물론 5할승률도 버겨웠던 것을 감안할때 충분히 한신과 리그우승을 놓고 겨룰만한 상태가 된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주말 3연전 상대가 한신과의 도쿄돔 홈경기다. 요코하마전에서 예전 타격감을 되찾은 이승엽이 이젠 팀의 해결사로 나설 이유가 분명해졌다. 한번 터지면 걷잡을수 없는 그의 홈런만큼이나 요미우리의 1위탈환에 큰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이승엽, 日진출 5년만에 첫 3연타석포

    올시즌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 2군을 안방처럼 들락날락했던 이승엽(32·요미우리)이 시즌 막판 거포본색을 드러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일본 진출 5년 만에 처음 3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발휘한 것. 국내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 9년 동안에도 단 두 차례만 작성한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16일 요코하마경기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3회에 3점 홈런을 신호탄으로 4회와 6회 잇달아 2점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시즌 3,4,5호 홈런을 몰아쳤다. 전반기 내내 단 1홈런에 그쳤던 이승엽은 10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지난 14일 야쿠르트전에서 시즌 2호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뒤 이날 3연타석 대포를 가동, 완벽한 타격감을 되찾았다. 지난해 9월7일 한신전에서 홈런 3개를 날렸지만 연타석 대포는 아니었다. 이승엽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8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쳐 또 빈타에 허덕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기우에 그쳤다.3회 2사 1,2루에서 나스노 다쿠미의 초구인 바깥쪽 시속 108㎞짜리 커브를 그대로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홈런 쇼를 시작했다. 이어 4회 2사 1루에서 바뀐 우시다 시게키의 바깥쪽 포크볼을 또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9-1로 앞선 6회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도 신인 아토리를 공략, 중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9회 1사 1루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4연타석 홈런을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날 5타수 3안타(3홈런) 7타점의 원맨쇼를 펼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종전 .198에서 .219로 끌어올렸다. 한 경기 7타점은 국내 리그 자신의 최다 타점과 타이. 일본 진출 이후로도 최다 타점 기록이다. 요미우리는 14-1로 대승하며 6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정규리그 1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센트럴리그 선두인 한신 타이거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이며 마지막 역전극을 향해 분전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희망이 됐다. 이승엽은 “자신감 있게 타석에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지난 14일 1군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이후 (스트라이크)존에만 들어오면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또 “내일까지 이겨 7연승을 한 뒤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신과의 경기에서 1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요미우리의 막판 역전 우승에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병규(34·주니치)도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1-0으로 앞선 3회 말 2사 3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병규는 13일 만에 대포를 가동, 시즌 13호를 작성했다. 주니치가 5-2로 이겼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白衣천사의 ‘가정방문’

    白衣천사의 ‘가정방문’

    최근 마포구보건소에 편지 한 통이 날아 들었다.“한 방문건강관리사의 도움으로 엄두도 못내던 수술을 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담은 한 여성의 편지였다. 병든 어머니와 세 언니, 세 조카와 14평 임대아파트에서 어렵게 살던 이 여성은 설상가상으로 양쪽 가슴에 종양이 생겼다. 건강 문제로 직장생활은 엄두도 못내는데 수술비가 800만원에 육박했다. 구원의 손길은 금세 다가왔다. 지난 3월부터 여성의 집에 방문건강관리를 오던 김해옥(49)씨가 사연을 방송에 내보냈고, 무려 750만원의 성금이 마련된 것이다. 마포구의 방문건강관리 사업이 단순히 건강관리를 넘어 마음을 나누는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간호사 1명 1~2개동 담당 15일 마포구에 따르면 방문건강관리 사업은 간호사 1명이 1∼2개동을 담당하고,1∼3개 그룹으로 나누어 차별화해 관리하는 등 체계를 개선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일용인력의 활동에만 전적으로 의존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틈새가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다. 김씨의 경우 용강·도화동 지역 주민 300명의 건강을 관리한다. 대부분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이다. 성베드로병원의 간호과장까지 10년 가까이 간호사로 지낸 김씨는 환자의 건강차트 대신 지도를 들고 하루 평균 다섯가구를 찾는다. 건강관리는 기본, 일상생활의 어려움도 살핀다. 문제가 있으면 지역 네트워크를 연결해 도움을 준다. 한국실명예방재단 등에 요청해 백내장 수술을 주선하는 등 9월 현재까지 김씨는 300여건에 이르는 서비스를 연계했다.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중 거동이 불편하고 특수 간호를 해야 하는 이들은 1군(집중관리군)으로 한 달에 한 번 찾는다. 질병이 있어 관리가 필요한 2군(정기관리군)은 3∼4개월에 한번, 건강상담정도로 충분한 3군(자가관리군)은 1년에 1∼2회 방문한다. ●홍보 부족으로 이용률 낮아 치매지원센터, 정신보건센터, 알코올상담센터 등에 서비스를 연계해 처리한 건수는 1703건(8월말 기준)에 이른다.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전기시설이나 집 수리, 돋보기, 바퀴벌레약 등 사소한 것도 챙긴다. 매월 하루 각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미니 보건소는 하루 평균 30∼40명이 이용한다. 지역내 방문건강관리 대상자는 4940가구에 달한다. 그러나 등록가구는 85.4% 정도에 그치고 있다. 방문건강관리 대상자의 만족도는 80점 이상이지만, 실제로 주민 500명에게 물었더니 응답자의 10.6%만이 이 사업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가 “아직까지 방문건강관리를 하면 비용이 들어가는 줄 아는 분들이 많아 아쉽다.”고 말하는 근거다. 구 관계자는 “적극적인 사업 홍보를 펼쳐 대상가구가 모두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면서 “앞으로 서비스 대상자를 경로당 노인, 결혼이민자 등으로 확대하는 등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프로야] ‘부산 갈매기’ PO직행 노린다

    프로야구가 8일 현재 12(한화)∼21(히어로즈)경기를 남겨 놨지만 2,3위와 4,5위 싸움은 아직도 진흙탕 속이다.SK가 단독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두산과 롯데가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 삼성은 40일 만에 한화를 0.5경기차로 밀어내고 4위에 복귀,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을 세우기 위해 막판 힘을 낼 작정이다. 결국 이번주 6연전에서 팀의 운명이 판가름나게 된다. 우선 올시즌 관중을 몰고다니는 ‘부산갈매기’ 롯데가 2위 두산을 밀어낼지 여부가 주목된다.12연승에 실패했지만 다시 4연승의 기세를 냈기 때문. 롯데는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히어로즈는 4강 진입에 실패,2군을 대거 1군에 올리는 등 내년 준비에 들어갔다. 롯데로선 시즌 상대전적도 9승6패로 약간 앞서지만 손쉽게 승수쌓기가 가능할 전망이다. 주말 3연전 상대는 피말리는 4위 싸움 한복판에 서 있는 삼성이다. 롯데는 삼성과의 상대전적이 7승6패이지만 후반기 들어 방망이가 폭발했기 때문에 거침 없어 보인다. 롯데는 지난달 말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 자신감에 차 있다. 삼성은 이번주가 최대 고비. 두산과 힘겨운 주중 3연전을 펼쳐야 한다. 삼성은 그나마 시즌 상대 전적이 7승5패로 앞서는 게 위안이 된다. 두산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문이 좁아진 KIA를 주말에 잠실에서 만나 기력을 회복하며 2위를 지킬 작정이다. 한화도 삼성과 마찬가지 처지로 고비에서 강적을 만나게 됐다. 꼴찌 LG에 이어 SK를 상대해야 한다. 한화는 올시즌 LG에 11승4패로 압도했지만 LG가 최근 고춧가루 부대로 전열을 가다듬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어 상대전적 6승8패로 뒤진 SK와의 3연전에서 자칫하면 ‘가을잔치’를 구경만 해야 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한화는 모두 원정경기로 치러야 해 부담감도 있다. 특히 다음주 롯데만 4경기이고 삼성 등은 2경기밖에 없어 이번주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요미우리 하라 “이승엽 복귀 늦어질 수도”

    요미우리 하라 “이승엽 복귀 늦어질 수도”

    이승엽의 1군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일본의 유력스포츠신문인 데일리스포츠는 9일 “외국인선수 제한(4명) 규정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간 요미우리 자이언츠 내야수 이승엽의 1군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승엽이 오는 14일 야쿠르트전에 1군 복귀를 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7일 야쿠르트전이 비로 취소돼 경쟁자인 번 사이드의 선발등판이 12일 이후로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에 대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감독도 그와 같은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하라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승엽의 1군 승격이 연기될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짧게 말했다. 그러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마운드를 맡고 있는 오바나 투수코치는 “그야 2회든 3회든 (번사이드가) 선발로 나섰으면 좋겠다.”고 밝혀 9연전이 끝난 뒤 곧바로 7연전을 가져야 하는 요미우리 입장에서 투수에 우선을 둔 선수기용이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하라감독 ‘경고’에 승엽 2안타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군 복귀 2경기만에 2안타를 뽑아냈고,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는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29일 일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0-7로 뒤지던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행운의 안타로 1루까지 출루했다. 이승엽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요미우리 타선은 4안타를 더 몰아쳐 3-7까지 따라갔다. 이승엽은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오미치 노리요시의 2루 땅볼 타구 때 홈으로 들어와 4-7을 만들었다. 요미우리는 결국 5-7로 졌다. 이승엽의 시즌 평균 타율은 전날 .134에서 .155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다음달 6일까지 홈런 등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 2군에 내려보내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에서 기대만큼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해 다음 경기에 더욱 부담을 갖게 됐다. 반면 이병규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3회말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2-2로 팽팽히 맞서던 7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이병규는 좌익수 앞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팀의 3-2 리드를 이끌었다. 주니치가 4-3으로 이겼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병규의 시즌 평균타율은 .245에서 .248로 약간 높아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승엽의 1군 합류 ‘반갑지 만은 않다’

    이승엽의 1군 합류 ‘반갑지 만은 않다’

    당초 2군에서 다시 시작할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이승엽이 28일 전격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27일 요코하마 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애드리안 번사이드는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승엽의 복귀로 2군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이승엽의 복귀로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했던 요미우리 소속 선수들 모두 한자리에서 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인데 올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이후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우에하라가 28일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올림픽 기간동안 2위 수성을 굳건히 한 요미우리로서는 새로운 변화인 셈이다. 이승엽이 예상보다 이른 복귀를 한 이유는 최근 요미우리 팀 타선의 전반적인 부진에 있다. 중심타선인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알렉스 라미레즈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이 타선이 지나면 득점을 기대하기가 힘들정도로 빈타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가 1루를 맡고 있는 동안 3루를 맡았던 후루키 시게유키의 부진은 최근 니오카 도모히로의 부진만큼이나 한심했다. 상대 선발이 우완 투수일 경우 좌타자 후루키가 플래툰 개념으로 그동안 기용됐는데 이젠 이승엽이 그 자리를 대신할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오가사와라는 본인의 원래 포지션인 3루로 돌아가고 이승엽이 1루수를 맡으면 포지션 문제도 해결된다. 또한 현재 요미우리는 우쓰미 데쓰야를 비롯해 세스 그레이싱어와 다카하시 히사노리로 이루어진 선발투수진의 활약이 돋보이는 만큼 이승엽의 가세로 팀타선의 탄력을 더해 2위수성에 안정감을 더하게 됐다. 하지만 이승엽의 1군 복귀가 그렇게 반가운 사실만은 아니다. 아직도 작년에 수술한 왼쪽 엄지손가락이 완벽하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빨리 1군에서 뛰는 것을 볼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각에서는 차라리 2군에서 좀더 휴식을 취하면서 몸 컨디션이 완벽해질때쯤 올라오는 것이 옳다는 의견도 있다. 올시즌 요미우리는 27일까지 정확히 110경기를 치뤘다. 이제 남은 경기수는 34경기뿐. 이승엽의 딜레마는 이점에 있다. 만약 2군에서 시작한다면 그건 시작이 아닌 사실상 올시즌 아웃이라고 볼수 있기에 자존심 강한 이승엽 입장에서는 받아드리기 힘든 일이다. 올시즌 팀을 위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승엽이 올림픽에서 때려낸 2개의 홈런은 파워로 넘겼다기 보다는 기술적인 능력으로 홈런을 쳤다고 보면 된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친 홈런은 인코스 공을 미리 앞발을 열어놓고 임펙트 순간 허리가 제대로 돌아갔기에 홈런이 될수 있었고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때려낸 홈런 역시 바깥쪽 공을 손목힘을 이용해 밀어쳐서 넘겼기 때문이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나오지 않은것은 아직도 왼쪽 손가락이 완벽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이승엽이 일본과의 준결승 이전에 부진을 보이며 범타로 물러났을때의 타격을 보면 이러한 우려가 기우인것만은 아닌듯 싶다. 히팅순간이 지나고 난후 마무리 동작에서 완벽하게 뒷손의 파워를 끝까지 넣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타격을 보였고 아직도 뭔가가 불안한듯한 모습을 보인것도 이러한 이유가 원인일수도 있다. 자신의 몸상태는 선수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만 본인이 판단하기에 아직까지 손가락에 통증이 남아 있다면 완쾌될때까지 몸을 추스리는 것이 어떨까 싶다. 야구는 올시즌만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현명한 이승엽이기에 이 모든 것을 잘 판단해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할것으로 믿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WBC서 설욕 벼른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일본 야구계가 내년 3월에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벌써부터 호들갑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 등 현지 언론들은 27일 ‘라쿠텐의 노무라 가쓰야(73) 감독이 WBC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 수석 코치를 자청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호시노 센이치(61) 감독의 유임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일본야구의 전설적 타자이자 대표적 명장으로 꼽히는 노무라 감독이 힘을 보태기로 결정한 것. ‘호시노 재팬’의 참패에 대해 “호시노 감독 주위에는 ‘예스맨’밖에 없다. 의좋은 코칭스태프일 뿐”이라고 꼬집은 노무라 감독은 “호시노 감독에게 리벤지(복수) 기회를 줘야 한다. 수석 코치가 필요하다면 내가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올림픽 3,4위전에서 미국에 패한 뒤 일본 내에서는 호시노 감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일본야구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요미우리의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과 한신의 사카이 신야 구단주 등의 지원 사격으로 경질 가능성은 옅어졌지만 당분간 잡음은 끊이지 않을 분위기다. 특히 다부치 고이치 타격코치와 야마모토 고지 주루·수비코치 등 호시노 감독의 대학 동기들로 코칭스태프를 꾸린 데 대해 비판이 집중됐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이날 일본으로 떠났다. 이승엽은 “일단 2군에서 기다리고 최선을 다해 1군 진입을 준비하겠다(요미우리는 알렉스 라미레스, 마크 크룬, 세스 그레이싱어, 에드워드 번사이드 등 1군 용병 쿼터가 꽉 찬 상황).”면서 “몸과 마음이 된다면 내년 WBC에도 나가고 싶다. 그 다음에는 태극마크를 곰곰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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