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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400m 계주] ‘달구벌 피날레’ 레게 스프린터들 新났다

    [男400m 계주] ‘달구벌 피날레’ 레게 스프린터들 新났다

    최강의 팀이 최고의 호흡으로 연출한 최고의 기록 드라마였다. 네스타 카터-마이클 프레이터-요한 블레이크-우사인 볼트로 이어지는 자메이카 계주팀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경기인 남자 400m 결승에서 37초 0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자메이카는 2009년 베를린대회에 이어 400m 계주 2연패를 달성했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들이 세운 세계기록(37초 10)을 깨뜨리며 신기록 없이 막을 내릴 것 같던 이번 대회에 최고의 선물을 줬다. 카터(최고기록 9초 78)와 프레이터(9초 88), 블레이크(9초 89)와 볼트(9초 58)가 각각 자신의 최고기록을 낸 것을 더하면 39초 13. 이날 계주 1라운드에서 한국이 수립한 새 한국기록(38초 94)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이들이 한 마음으로 줄지어 달려면서 1명의 선수가 할당된 100m를 평균 9초 26에 주파한 것과 같은 믿을 수 없는 기록이 나왔다. 계주의 ‘매직’이다. 첫번째 주자 카터의 스타트 반응속도는 0.163초. 결승 진출 8개 팀 가운데 6위다. 결코 좋은 출발은 아니다. 그러나 바통이 넘어갈수록 자메이카는 빨라졌다. 물 흐르듯, 끊김 없이 바통이 넘어갔다. 프레이터는 7레인을 따라잡고 2위로 블레이크에게 바통을 넘겼다. 곡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친 100m 우승자 블레이크는 마지막 주자인 볼트에게 선두로 바통을 넘겼다. 혼자 뛰는 볼트도 빠르지만, 팀을 위해 뛰는 볼트는 더 빨랐다. 볼트는 고개를 좌우로 돌리지도, 세리머니를 펼치지도 않고 혼신을 다해 결승선을 끊었다. 2위 프랑스와의 기록차는 무려 1.16초. 블레이크와 볼트는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00m에서의 실수를 200m 우승과 계주 신기록으로 만회한 볼트와 기회를 놓치지 않은 블레이크는 당분간 단거리 무대를 양분할 기세다. 객관적인 기량에서는 볼트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블레이크의 상승세 또한 무시하기 힘들다. 이와 함께 자메이카는 2대회 연속 단거리 3종목(100m, 200m, 400m 계주)을 석권했다.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단거리 왕국’은 더욱 공고히 다져졌다. 볼트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 매우 기대된다. 올 시즌에는 초반에 (부상 때문에) 힘들었는데 올림픽이 있는 내년은 처음부터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대회는 내가 전설이 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실격과 우승, 세계기록 수립으로 이어진 드라마를 되돌아봤다. 올림픽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우사인 볼트 “100m 결승 ‘set’을 go’로 잘못 듣고 출발 실격”

    우사인 볼트 “100m 결승 ‘set’을 go’로 잘못 듣고 출발 실격”

     ’인간 총알’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지난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3회 대구 세계육상대회 남자 200m 결승에 시즌 최고 기록(19초4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인터뷰를 통해 지난 8월 27일 부정 출발로 남자 100m 실격을 당했던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볼트는 “계속해 스타트 훈련을 열심히 해왔는데 긴장하고 흥분한 상태에서 ‘가자’는 생각만 거듭하다 그만 ‘셋(set)’이라는 소리를 ‘고(go)’로 잘못 듣고 출발해 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실격만 아니었다면 기록을 9초60까지 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며 당시 볼트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볼트는 이어 “100m에 대한 목표 의식이 더 커졌다.”면서 “이번에 100m를 못 뛰었다는 아쉬움으로 각오가 더 새롭다. 나는 전설이 되고 싶다. 내년 시즌을 기대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볼트는 4일 남자 400m 계주에 출전해 대회 2관왕을 노린다. 경기는 오후 6시30분에 1회전, 8시 35분에 결승전이 열린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늦었지만… 기록은 계속된다

    늦었지만… 기록은 계속된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7일째인 2일 첫 대회 신기록이 나왔다. 러시아의 ‘철녀’ 마리야 아바쿠모바(25)가 여자 창던지기 결승에서 5차 시기에 71m 99를 던져 2005년 헬싱키 대회에서 쿠바의 오슬레이디스 메넨데스가 수립한 대회 기록(71m 70)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아바쿠모바는 71m 58을 던진 2009년 대회 우승자 바보라 스포타코바(체코)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금껏 여자 포환던지기에서는 대회 타이기록만 작성됐을 뿐 대회 신기록은 처음이다. 대회 첫 2관왕도 나왔다. 케냐의 ‘장거리 여왕’ 비비안 체루이요트(28)가 여자 5000m 결승에서 14분 55초 36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둬 지난달 27일 여자 1만m에 이어 2연패를 했다. ‘여성’ 캐스터 세메냐(20·남아공)는 여자 800m 준결승에서 1분 58초 07을 기록,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 기록은 세메냐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결승은 대회 마지막날인 4일 치러진다. 남자 포환던지기에서는 독일의 다비드 슈트롤(21)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슈트롤은 마지막 6차 시기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21m 78을 던져 캐나다의 대일런 암스트롱(21m 64)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이 부상으로 불참한 남자 멀리뛰기에서는 미국의 드와이트 필립스(34)가 올 시즌 최고기록인 8m 45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대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올시즌 日프로야구 리그별 특징은?

    [일본통신] 올시즌 日프로야구 리그별 특징은?

    이제 일본프로야구도 시즌 종반에 접어들었다. 한신 타이거즈를 제외한 11개팀들이 모두 100경기 이상을 치뤘고 각 리그마다 우승, 그리고 포스트시즌을 위한 A클래스(3위)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올 시즌 일본야구를 보면 양 리그 별로 특징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센트럴리그는 아직까지 정규시즌 우승팀이 유동적인 반면, 퍼시픽리그는 사실상 우승팀이 결정된 듯한 인상이다. 현재 센트럴리그 1위는 야쿠르트 스왈로즈(47승 14무 39패, 승률 .574)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야쿠르트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지만 후반기 들어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어느새 2위권 팀들의 사정권 안으로 들어왔다. 눈여겨 볼 점은 만년 꼴지팀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제외한 4팀 모두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승차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한신 타이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드래곤스의 승률은 .505로 같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야쿠르트에 3.5경기 차이로 뒤진 2위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날이 바뀌면 순위 변동이 극심할 정도다. 현재 리그 5위인 히로시마 토요 카프 역시 1위 야쿠르트에 5.5반 차이로 뒤져있을 뿐 이팀 역시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다. 일본야구가 맞대결이 자주 펼쳐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위 변화는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1, 2위 팀은 거의 정해져 있는 분위기지만 고만고만 한 팀들끼리 싸우게 될 3위 쟁탈전이 볼만해졌다. 퍼시픽리그의 절대강자인 소프트뱅크 호크스(65승 7무 33패, 승률 .663)가 시즌 초부터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2위인 니혼햄 파이터스(60승 4무 38패, 승률 .612)에 5경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 팀들은 리그 최강의 타선과 안정적인 선발 투수력으로 좀처럼 연패를 당하지 않고 있는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금과 같은 양강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인 3위 싸움은 아직도 안개속이다. 3위에 올라와 있는 라쿠텐 골든이글스(48승 5무 53패, 승률 .475)와 2위 니혼햄과의 승차는 무려 13.5경기다. 사실상 2위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나머지 팀들이 3위 쟁탈전을 펼치고 있는데 꼴찌 세이부 라이온즈와 라쿠텐과의 승차는 4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이승엽(35)이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가 부진하다 해도 막판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도 3위 싸움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센트럴리그는 우승팀과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지지 않는 상태, 퍼시픽리그는 이미 우승팀은 정해져 있지만 누가 3위를 차지할 지가 남은 경기의 최대의 관심사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수위타자 경쟁을 보면 퍼시픽리그는 이토이 요시오(니혼햄)가 타율 .331로 2위인 쿠리야마 타쿠미(세이부)의 .312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 이토이의 최근 컨디션을 감안하면 이대로 순위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센트럴리그는 .312로 1위에 올라 있는 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와 .302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맷 머튼(한신)과의 싸움이 치열하다. 히라노 케이치(한신, 타율 .299) 지난해 이 부문 타이틀 홀더인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타율 .287)도 아직 희망은 있다. 홈런왕 경쟁은 센트럴리그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퍼시픽리그는 사실상 결정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토종 홈런타자가 사라져 버린 센트럴리그에선 외국인 타자들인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이 25개로 1위, 그 뒤를 20개의 터멀 슬랫지(요코하마)가 홈런왕 경쟁에 올라와 있을 뿐이다. 어쩌면 올 시즌 센트럴리그는 30홈런타자가 실종될지도 모른다. 퍼시픽리그는 이미 3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가 경쟁자 없이 2년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일취월장한 소프트뱅크의 마츠다 노부히로(홈런 20개)가 추격하기엔 나카무라가 너무나 멀리 도망가 있는 상태다. 타점은 히로시마의 간판타자인 쿠리하라 켄타(64타점), 퍼시픽리그는 역시 나카무라 타케야가 1위(76타점)에 올라있어 홈런과 타점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투수 부문도 타이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먼저 센트럴리그 다승왕에는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와 브라이언 바린톤(히로시마)이 나란히 12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그 뒤를 11승의 요시미 카즈키(주니치)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인데 누가 다승왕에 오를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15승의 다르빗슈 유(니혼햄)가 13승으로 공동2위에 올라와 있는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데니스 홀튼(소프트뱅크)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현재 다르빗슈는 1.56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타나카 마사히로(1.40)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어 ‘트리플 크라운’ 달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미 197개의 탈삼진(167이닝)으로 이 부문 1위를 예약한 다르빗슈다. 센트럴리그의 세이브 부문은 최근 연일 세이브를 올리며 2위까지 뛰어오른 후지카와 큐지(한신. 30세이브)와 시즌 내내 1위를 고수했던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 32세이브)의 싸움으로 돌아섰다. 아쉽게도 임창용은 21세이브로 이 부문 5위로 내려앉으며 구원왕 획득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퍼시픽리그에선 2009년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타케다 히사시(니혼햄)가 31세이브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변이 없는 한 2년만에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박정환 9단 국제 바둑대회 첫 우승

    한국 바둑의 황태자 박정환(18) 9단이 국제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박 9단은 14일 일본 오사카의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린 제24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 치우쥔 8단을 상대로 223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불계승을 거뒀다. 2006년 프로 기사로 입단한 박 9단은 데뷔 5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정상급 기사로 발돋움했다. 또 한국은 국제기전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후지쓰배에서 통산 15번째 우승컵을 쥐는 위업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으로 1500만엔(약 2억 1000만원)을 받았다. 박 9단은 전날 일본 이야마 유타 9단과의 준결승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박 9단은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참가, 혼성복식과 남자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고 역대 최연소인 17세 11개월 만에 9단으로 특별 승단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프로축구] ‘게으른’ 전북 김동찬 다시 찾은 기회

    [프로축구] ‘게으른’ 전북 김동찬 다시 찾은 기회

    프로축구 K리그 전북의 김동찬(25)이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동찬은 지난 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치며 전북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인 김동찬은 경기 시작 18분 만에 세 번째 골을 터뜨려 2001년 9월 26일 박정환(당시 안양)이 세운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31분)을 13분이나 앞당겼다. 그런데 김동찬은 게으르다. 경기 전 전북 최강희 감독은 “김동찬은 부지런하지 못해서 그동안 세컨드 스트라이커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김동찬도 “맞다. 평소에 부지런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인정했다. 경남FC의 간판 공격수였던 프로 6년차 김동찬은 올해 전북으로 이적한 뒤 공격형 미드필더로 물러섰다. 전북에는 이동국, 루이스, 에닝요 등 검증받은 공격수들이 이미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정성훈과 이승현까지 포지션 경쟁에 가담했기 때문. 움직임이 부지런하지 못했던 김동찬의 후진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런데 8월 루이스와 에닝요가 휴가를 떠나면서 기회가 왔다. 김동찬은 다시 최전방으로 나섰고, 보란 듯이 전반 39초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넘어온 서정진의 패스를 받아 첫 골을 넣었다. 전반 7분에는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리고 11분 뒤인 전반 18분 쐐기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또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김동찬은 “올 시즌 2관왕(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은 13승4무3패(승점 43)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강원은 1승3무16패(승점 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2위 포항은 3위 부산을 3-2로, FC서울은 울산을 2-1로 눌렀다. 제주와 경남은 대구와 광주에 나란히 2-0, 수원은 대전에 4-0, 성남은 상주에 3-1로 이겼다. 7일 전남-인 천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런던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이용대-정재성 “12년 恨풀이 금빛스매싱 감 좋다”

    [런던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이용대-정재성 “12년 恨풀이 금빛스매싱 감 좋다”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12년 만에 남자복식 금메달을 노리는 간판스타 이용대(23)-정재성(29·이상 삼성전기)이 격전장인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 코트에서 첫 적응 훈련을 가졌다. 이용대-정재성은 적응 훈련임에도 실전 못지않은 야무진 기량을 선보였다. 앞서 적응 훈련을 가진 최강 중국 선수들은 탐색차 발걸음을 멈춘 채 둘의 움직임을 눈여겨봤다. 일종의 신경전이다. 하지만 둘은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매서운 스매싱과 절묘한 헤어핀 등을 맘껏 구사했다. 중국 선수들의 이목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훈련은 1시간 정도 밀도 있게 진행됐다. 훈련을 마친 뒤 이용대는 “첫 훈련임에도 감이 좋았다. 스피드와 볼터치가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 무엇보다 체육관에 바람이 전혀 없는 것이 기대를 부풀게 한다.”고 말했다. 정재성도 “바람이 전혀 없어 뜻대로 셔틀콕이 떨어졌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 둘은 “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만 두번했다. 감이 좋은 만큼 대회 첫 금메달을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드시 우승해 돌아가겠다는 합창이었다. 이들은 200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의 마르카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세계 6위)에게, 2009년 안도 하이네라바드 대회에선 중국의 카이윈-푸하이펑(1위)에게 무너졌다. 이용대는 “당시에는 어깨 부상과 그 후유증으로 훈련량이 부족했다. 지금은 부상이 완쾌된 데다 남복에만 집중(랭킹 미달로 혼복 불참)할 수 있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정재성도 “큰 대회여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라면 한번은 해내야 할 일”이라며 정상 등극을 다짐했다. 이용대-정재성이 노골적으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정재성은 “결혼하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다. 결혼 전에는 사소한 말다툼이 경기에까지 영향을 주곤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내의 도움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용대가 팔꿈치 통증으로 뒷선에서 진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범실이 잦았다. 하지만 최근 후위에서 맹활약해 내게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용대-정재성은 이번 대회 8강에서 키도-세티아완과 격돌할 가능성이 짙다. 정재성은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네트플레이가 좋고 1~3구 안에 빠르게 승부를 결정짓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랠리를 오래 끌고 갈 생각”이라며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둘이 키도-세티아완 벽을 넘으면 3회 연속 대회 정상을 벼르는 중국의 카이윈-푸하이펑을 만난다. 이용대는 “이미 많이 싸워 서로가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또 이긴 경기도 많아 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재성은 내년 런던올림픽과 관련, “내년에는 배드민턴 인생을 걸겠다. 그래서 이번 세계선수권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용대도 “이번 대회가 올림픽의 전초전 격이다. 좋은 성적을 거둬 좋은 추억을 간직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시드를 배정받고 금메달도 딸 수 있다.”고 맞장구쳤다. 정재성은 “2016년 브라질올림픽이 있지만 내 나이 벌써 서른이다. 내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용대는 “내년 올림픽이 선수 생활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좋은 성적이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선수 생활은 2016년까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대는 내년 올림픽 혼합복식과 관련해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룬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호흡을 맞췄던 만큼 올림픽 금을 향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대가 내년 올림픽에서 2관왕을 겨냥하고 있는 것. 이용대는 “앞으로 남은 경기가 그리 많지 않다. 일단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올림픽 출전권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D -24] 세메냐 “1500m도 우승”

    성 정체성 논란의 주인공 카스터 세메냐(20·남아공)가 오는 27일 개막하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관왕 도전을 선언했다. 주종목인 여자 800m 2연패뿐만 아니라 여자 1500m에서도 우승하겠다는 것이다. 2일 세메냐는 ‘두 개의 영광을 향한 모험’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단기적으로 대구 대회에 출전해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장기적으로는 두 종목의 세계기록도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여자 800m에서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중거리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세메냐는 근육질 몸매와 중저음의 목소리 때문에 성별 논란을 겪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세메냐는 “나는 남들의 시선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두 종목에서 세계의 기준을 끌어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 800m 세계기록(1분 53초 43)은 1983년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야르밀라 크라토크빌로바가 세우고 나서 28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또 1500m도 1993년 중국 취윈샤의 세계기록(3분 50초 46)을 18년째 아무도 넘지 못하고 있다. 세메냐가 여성의 유연성과 남성의 강인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기에 두 종목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리한 위치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세메냐의 기록 추이를 보면 당장 대구 대회에서 그가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성 정체성 논란을 겪으면서 1년 가까이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세메냐는 올 시즌 주종목인 800m에서조차 자신의 최고 기록(1분 55초 45)에도 못 미치는 1분 58초 61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30일 스웨덴 스톡홀름 대회 결선에서는 8위로 골인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또 그의 1500m 기록은 4분 08초 01. 세계기록과는 무려 18초 가까운 차이가 있고, 올 시즌 최고 기록인 4분 12초 93에서는 무려 22초나 끌어올려야 한다. 결국 1개월 남짓한 대회 준비 기간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규웅 이틀 연속 한국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규웅 이틀 연속 한국新

    한국 수영의 ‘새 희망’ 최규웅(21·한국체대)이 이틀 연속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규웅은 29일 중국 상하이의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11초17을 기록, 8명 중 7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전날 준결승에서 자신이 새로 쓴 한국 기록(2분11초27)을 하루 만에 다시 0.1초 단축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는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때 한규철(남자 접영 200m)과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때 이남은(여자 배영 50m), 2007년 멜버른 대회(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와 올해 대회(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4위)의 박태환(단국대)에 이어 최규웅이 네 번째다. 평영 종목에서는 최규웅이 처음이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평영 200m와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최규웅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신기록 행진을 벌여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기대를 부풀렸다. 1번 레인 출발대에 선 최규웅의 출발 반응속도는 0.71초. 일본의 ‘수영영웅’ 기타지마 고스케(0.64초) 다음으로 빨랐다. 하지만 초반 스피드가 부족해 페이스가 떨어지는 약점 탓에 첫 50m 구간을 돌 때는 최하위(29초70)로 처졌다. 이후 150m 구간에서 마지막 턴을 할 때까지도 1분36초39로 꼴찌였던 최규웅은 막판 역영을 펼치며 옆 2번 레인의 앤드루 윌리스(영국)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다니엘 지우르타(헝가리·2분08초41)에게 돌아갔다. 기타지마는 150m 구간을 돌 때까지 선두를 내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지우르타에게 0.22초 뒤진 2분08초63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독일의 크리스티안 폼 렌(2분09초06)이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라이언 록티(27·미국)의 무대가 됐다. 록티는 이날 남자 배영 200m(1분52초96)와 계영 800m(7분02초67)에서 거푸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경영에서 첫 4관왕에 올랐다. 지난 26일 박태환(단국대)이 4위를 차지한 자유형 200m에서 첫 금메달을 딴 록티는 전날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00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수영복의 모양과 재질에 대한 FINA의 규제가 이뤄진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롱코스(50m) 경기에서 나온 신기록이었다. 계영 800m에서 뛴 펠프스는 접영 200m에 이어 2관왕이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박태환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 m 4위… 1위 록티와 0.5초차

    박태환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 m 4위… 1위 록티와 0.5초차

    0.55초. 그야말로 찰나다.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1위에서 5위까지가 갈렸다.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4위를 기록하면서 2관왕 등극에 실패했다. ●0.5초 안에 1~5위 몰려 ‘찰나의 승부’ 박태환은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1분 44초 92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동메달을 딴 파울 비더만(독일·1분 44초 88)과는 단 0.04초 차이였다. 금메달은 미국의 떠오르는 제왕 라이언 록티가 1분 44초 44를 기록하며 거머쥐었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1분 44초 79를 기록, 은메달을 땄다. 신예 야닉 아넬(프랑스)은 1분 44초 99로 5위를 차지했다. 1위 록티에서 5위 아넬까지 모두 0.55초 안에 터치패드를 찍을 정도로 치열했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유형 200m 우승을 노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지난 24일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태환은 이날도 함께 레이스를 펼친 8명 중 가장 빠른 출발반응속도(0.66초)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오는 경쟁자들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첫 50m 구간에서는 24초 96으로 5위, 100m를 돌 때는 51초 84로 6위까지 밀려났다. 이때 턴이 늦었던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박태환은 150m 구간을 5위(1분 18초 57)로 끊은 뒤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였지만 결국 4위에 그쳤다. 록티는 100m 구간까지 3위를 유지하다 니키타 로빈체프(러시아)와 펠프스를 차례로 제치고 1위로 나섰다. 박태환은 경기 후 “록티는 펠프스와 비더만을 합친 선수 같다. 마치 티타늄 합금으로 이뤄진 아이언맨 같은 선수”라면서 우승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턴도 미흡하고 고칠 점이 많지만 1년간 노력하면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세계적 선수와 레이스 영광” 겸손한 朴 박태환의 기록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1분 44초 80보다는 0.12초 늦지만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니다. 지난달 미국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 200m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할 때 1분 45초 92였다. 다만 자신의 평가처럼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던 턴과 돌핀킥이 아직은 세계적인 선수들보다 다소 부족했다. 200m는 400m보다는 잠영 거리가 기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신체조건의 열세도 무시하지 못했다. 183㎝인 박태환보다 193㎝인 펠프스와 록티(188㎝), 비더만(193㎝) 등 장신 선수들이 그만큼 팔도 길기 때문에 이번 경기처럼 막판에 혼전 양상일 경우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 박태환을 전담하는 마이클 볼(호주) 코치가 “금메달은 1분 44초대 중반일 것”이라면서 초반부터 치고 나가기 전략을 주문한 것도 박태환의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박태환은 “기록은 미흡했지만 마음은 편하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칠 수 있어 영광이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2관왕에 대한 부담감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마지막 출전 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는 금메달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레이스 자체를 즐기는 박태환의 모습이 기대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스페인팀 피라냐 수영복 패션은 금메달감

    스페인팀 피라냐 수영복 패션은 금메달감

    ”수영복과 수영모자가 이상해요.”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로 서막을 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식인 물고기인 피라냐를 연상케 하는 수영복을 입고 출전한 팀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3일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루틴(free routin) 경기에 참가한 스페인팀은 수영복 배 부분과 수영모자에 거대한 이빨을 드러낸 물고기 디자인의 수영복을 입어 전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스페인팀은 이날 톡톡튀는 수영복에 못지 않은 박력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관객은 물론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스페인팀은 러시아, 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24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박태환은 26일 오후 7시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 출전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LG 이병규의 야심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LG 이병규의 야심

    이병규(37·LG)가 후반기를 앞두고 마음을 다잡았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이 계기가 됐다. ‘두 마리 토끼사냥’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이병규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10회 말 승부치기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미스터 올스타’의 첫 영예를 안았다. 이병규는 정규 이닝에서도 2루타 2방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병규는 경기 뒤 “동생들이 잘해줘서 고맙다.”면서 “팀이 전반기 마지막 연패로 안 좋았지만 오늘로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후반기에는 4월 분위기로 가도록 하겠다. 50경기 남았는데 30경기 열심히 해 가을에 꼭 야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LG맨’ 이병규는 4차례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하지만 LG가 가을 무대에 오른 것은 까마득하다. 2002년이 마지막이다. 무려 8년 동안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지난해에 견줘 팀 분위기는 물론 투타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시즌 초반에는 돌풍의 주역이었다. 이병규를 축으로 팀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고 선발 마운드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불펜의 부진이 골칫거리가 됐고 부상선수가 속출하면서 추락을 거듭했다. 무엇보다 전반기 막판 꼴찌 넥센과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이 뼈아팠다. 그럼에도 24일 현재 5위 롯데에 1.5경기 차로 앞서 4위에 턱걸이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LG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시점에서 팀 기둥 이병규가 올스타전 MVP에 등극한 것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후반기 첫 3연전(26~28일)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고 기분 좋게 출발하는 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첫 상대는 4강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서울 맞수 두산. 두 팀 모두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LG가 두산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강호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이 더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역시 선봉장은 이병규다. 현재 타격 3위(.346), 최다안타 2위(101개), 홈런 4위(14개), 타점 8위(50개) 등 맹타를 뽐내고 있다. 특히 자신의 전매특허인 타격과 최다안타 부문에서 이용규(KIA), 이대호(롯데)와 각축 중이다. 이용규는 타율 .373으로 타격 1위, 이대호는 107안타로 최대안타 1위이다. 1997년 데뷔한 이병규는 2005년(.337)에 이어 6년 만에 타격왕을 벼른다. 게다가 최다안타는 1999~2001년, 2005년 등 모두 4차례나 타이틀을 차지해 애착이 남다르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만큼 9년 만에 팀 4강과 6년 만에 타격·최다안타 2관왕을 달성한다는 다짐이다. 이병규의 두 마리 토끼몰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총체적 난국’ 오릭스의 부진 왜?

    [일본통신] ‘총체적 난국’ 오릭스의 부진 왜?

    이승엽(35. 오릭스)이 1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포함 멀티히트,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라쿠텐 홈구장인 K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1루수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3-4로 패하며 라쿠텐에게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음은 물론 최근 8경기에서 7연패(1무),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덕분에 오릭스는 32승 4무 37패(승률 .464)로 어느새 리그 3위에서 5위로 내려 앉으며 이젠 꼴찌 추락을 염려하게 됐다. 총체적인 난국이라 해도 결코 틀리지 않는 오릭스의 부진은 시즌 초반과 닮았다는데 그 심각성이 크다. 오릭스가 7연패를 당하는 동안 무려 6패가 선발패다. 콘도 카즈키(9일)-알프레도 피가로(10일)-키사누키 히로시(11일)-카네코 치히로(12일, 무)-나카야마 신야(13일)-테라하라 하야토(15일)-콘도 카즈키(16일)로 이어지는 동안 단 한명의 투수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17일 경기에선 마무리 투수 키시다 마모루가 9회말에 역전을 허용하며 연패를 끊을 절호의 찬스를 날려 버렸다. 오릭스의 부진은 투수에게만 있는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팀 타선에 있다. 팀이 연패를 당하는 동안 주전 선수들의 타율은 그야말로 처참할 정도다. 사카구치 토모타카(타율 .147), 다구치 소(타율 .292), 고토 미츠타카(타율 .156), T-오카다(.160), 아롬 발디리스(타율 .214), 이승엽(타율 .320), 오오비키 케이지(타율 .333)의 성적이다. 오릭스가 8경기동안 획득한 점수는 단 14득점에 불과하다. 경기당 1.75점으로 변비야구의 극치를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드오프 사카구치와 더불어 중심타선을 이루고 있는 고토와 오카다는 이 기간동안 팀 연패의 주범이라 해도 할말이 없는 성적이다. 현재 오릭스가 얼마나 타격부진에 힘들어 하는지는 16일 경기를 보면 알수가 있다. 16일 경기에서 오카다 감독은 주포 T-오카다 대신 프란시스 카라바이요(28)를 4번타순에 넣는 모험을 감행했다. 카라바이요에겐 이날 경기가 올 시즌 1군 승격 후 첫 출장이었다. 카라바이요는 오릭스가 미래를 내다보고 키운 선수다. 카라바이요는 2009년 독립리그인 시코쿠·큐슈 아일랜드 리그에서 홈런과 타점 부문 2관왕을 차지한 거포다. 시코쿠·큐슈 아일랜드 리그는 4개의 독립리그 가운데 수준이 가장 높은 리그다. 하지만 카라바이요는 아직 1군에서 주전으로 뛸만한 수준이 못된다. 물론 지난해 후반기에 1군에 올라와 36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방능력 만큼은 인정받았지만 지난해 홈런왕이자 팀의 4번타자인 오카다를 밀어낼 정도까지의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시즌 초반을 꼴찌로 시작했다. 하지만 양리그 교류전(15승 2무 7패)에서 2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퍼시픽리그 팀 순위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데까지 성공했다.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어느새 시즌 초반과 같이 연패를 달리고 있는 팀으로 회기했다. 루상에 주자가 출루는 하지만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변비타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게 가장 큰 원인이다. 앞으로 오릭스가 다시 3위 탈환을 목표로 하려면 무엇보다 공격력이 되살아나야 한다. 오릭스의 연패는 1군 복귀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박찬호(38)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듯 싶다. 왜냐하면 거듭된 부진으로 박찬호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2군으로 내려갔던 키사누키(1승 6패, 평균자책점 6.32)의 활약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키사누키는 지난 5월 26일 경기를 끝으로 2군으로 내려 갔다. 이후 한달만에 1군에 복귀했지만 최근 두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4이닝 패전투수로 물러나며 오카다 감독을 실망시켰다. 키사누키는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했을 정도로 그 기대가 컸던 투수다. 에이스인 카네코의 부상이탈이 그에게는 기회였지만, 이젠 카네코가 돌아온 이상 6선발 자리도 위태로울 지경에 처했다. 박찬호가 부상에서 회복돼 1군에 복귀 한다면 키사누키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오릭스는 오늘부터 지바 롯데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18-20일)을 치른다. 이번주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22-24일)에 앞서 어떠한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할 지바 롯데전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최근 오릭스가 연패를 당하는 동안 지바 롯데는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퍼시픽리그 3위는 최근까지 오릭스가 지키고 있었던 순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평창 2018 이렇게] 우리가 평창의 주역! 金사냥은 이미 시작됐다

    [평창 2018 이렇게] 우리가 평창의 주역! 金사냥은 이미 시작됐다

    환희에 취해 있을 시간이 없다. 7년 뒤 안방에서 치러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진정한 ‘우리들 잔치’로 만들려면 성적이 중요하다. 한국은 안방에서 유독 훌륭한 기량을 발휘해 왔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종합 4위에 올랐고,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때도 4강 진출을 일궜다. 한국은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효자 종목’ 쇼트트랙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까지 골고루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6위(금 5·은 4·동 1)를 차지했다. ‘평창의 주인공’을 꿈꾸며 땀 흘리는 꿈나무들이 있기에 안방에서는 더 빛나는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강원도 평창을 금빛으로 수놓을 새싹들은 누가 있을까. ■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키즈 “21세 파워… 97라인 기대하라” 피겨스케이팅에는 현재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1997년생 김해진(과천중)·박소연(강일중)·이호정(서문여중)·조경아(과천중)·박연준(연화중·이상 14) 등 ‘김연아 키즈’가 대세다. 2018년에 21세로 절정기를 구가할 소녀들이다. 선두 주자는 단연 김해진. 2010~11시즌 부상 때문에 주니어 데뷔 시즌에 고전했지만, 최상의 몸 상태만 유지한다면 김연아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와 올해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4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김해진은 국내 여자싱글 선수 중 김연아와 유이하게 실전에서 트리플 5종 점프(토루프·살코·루프·플립·러츠)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스케이터다. 1997년 동갑내기 스케이터 중 생일이 가장 늦은 박소연도 친구들보다 한 시즌 늦게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를 노크한다. 지난해 전국종합대회 2위에 오르며 김해진과 엎치락뒤치락 발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 2개 대회에서 모두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호정도 두 번째 시즌에서 더 큰 도약을 노린다. 최휘(13·과천중)·남수빈(11·문원초) 등 후발주자들도 평창올림픽이라는 목표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 스피드스케이팅 빙속 3인방 “2018년에도 팔팔한 청춘이야” 스피드스케이팅은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찬란한 성적을 썼다. ‘빙속 삼총사’ 이승훈(23)·모태범(22·이상 대한항공), 이상화(22·서울시청)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며 ‘스피드 코리아’의 탄생을 알렸다. 평창까지는 아직 7년이 남았지만 올해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규혁(서울시청)의 나이가 33세란 걸 감안하면 평창에서도 ‘빙속 3인방’이 울리는 애국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꾸준한 관리가 뒷받침된다는 전제하에서다. 스타를 꿈꾸는 낭자들도 큼지막한 떡잎을 피웠다. 올 2월 아스타나-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 노선영(22·한국체대), 김보름(정화여고), 박도영(덕정고·이상 18)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와 세계 수준과의 격차는 분명하지만 어린 나이에 뚜렷한 목표까지 생겼으니 못할 것도 없다. 중·장거리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개인전은 물론 호흡이 중요한 여자 팀추월에서도 충분히 메달을 노릴 만하다. 주니어월드컵 500m·1000m 부문에서 2~3위권의 성적을 거둔 김현영(17·서현고)도 올 시즌 성인 무대 출격을 준비 중이다. 놀라운 기록 단축을 보여주는 고병욱(21)은 이승훈과 함께 장거리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고, 하홍선(20·이상 한국체대) 역시 중·장거리의 차세대 기수로 관심을 끌고 있다. ■ 쇼트트랙 노진규 “안현수 뒤 이을 황제는 바로 나” 쇼트트랙은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의 ‘효자 종목’이다. 스파르타 훈련으로 탄탄한 기술을 갖추었고 영리한 작전까지 더해져 쇼트트랙 최강국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은 곧 쇼트트랙과 같은 말이었다.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 쇼트트랙이 따낸 메달만 37개(금 19·은 11·동 7)에 이른다. 외국에서 “한국은 여름에는 양궁하고 겨울에는 쇼트트랙 하나 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차원이 다른 클래스다. 시즌마다 대표선수가 물갈이되는 탓에 평창의 기대주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누가 뽑히더라도 본전치기는 하리라는 믿음이 있을 뿐이다. ‘황제’ 김동성(31)-안현수(26)-이호석(25·고양시청)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는 현재 노진규(19·한국체대)를 꼽을 만하다. 2011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개인 종합우승까지 차지했다. 타임레이스(일정 구간의 속도로 선발하는 방식)로 치러진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단 터라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노진규는 시니어 데뷔 시즌부터 무대를 평정하며 외국 선수들의 ‘견제 대상 1호’로 떠올랐다. 현재 나이를 감안하면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2018년 평창올림픽까지 노릴 만하다. 지금은 패기로, 2018년에는 노련함으로 무장될 예정이다. 지난해 여중생으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김담민(16·부흥고)도 2010~11시즌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를 경험하며 향후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스키·썰매·컬링 등 “초특급 기회… 이번엔 빛 반전 보여주마” 동계올림픽 전체 금메달(92개) 중 절반(46개)을 차지하는 스키 종목도 안방에서의 반전을 꿈꾼다. 알파인스키는 1998년 나가노올림픽 21위가, 스키점프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단체전 8위가 최고 성적이다. 메달권과는 엄연히 격차가 있는 셈이다. 국제스키연맹(FIS)에 등록된 한국 선수는 230여명으로 저변부터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지만 올해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올림픽에서 희망을 쐈다. 김선주(26·하이원)가 알파인스키 2관왕, 정동현(23·한국체대)이 슈퍼복합 금메달, 이채원(30·하이원)이 크로스컨트리 프리스타일 금메달을 차지했다. 밴쿠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모굴스키의 서정화(남가주대), 스노보드의 김호준(CJ인터넷·이상 21) 등도 기량을 갈고 닦는다면 충분히 정상권을 두드릴 수 있다. 세계 수준과 격차는 분명히 있지만 ‘홈 어드밴티지’가 있다. 밥 먹듯 연습했던 익숙한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공식, 비공식 연습을 통해 몇 번 슬로프를 타보는 게 고작인 외국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 실전마다 가파른 슬로프에서 지레 겁먹었던 선수들은 안방에서 자신감 있게 활주하며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아직 걸음마 단계인 썰매 종목도 국내 경기장이 완공되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외를 떠돌며 전지훈련을 하던 대표팀이 실전이 치러질 코스에서 연습하며 감각을 유지한다면 ‘0.01초 싸움’에서 이변을 꿈꿀 수 있다. 컬링도 전략 종목으로 꼽을 만하다. 손이 섬세하고 두뇌 싸움에 능한 한국이 육성할 가치가 있는 종목이다. 세계 랭킹 13위의 여자컬링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선수권에서 밴쿠버 동메달을 딴 중국을 물리치고 우승하며 가능성을 발견했다. 약체로 평가받는 아이스하키 역시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지하철 거지로 전락한 ‘中체조 국가대표’ 충격

    10년 전 세계를 제패했던 중국 전 체조 국가대표 선수가 과거의 영광은 온데간데없이 비참한 구걸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2001년 세계유니버시아드 체조 2관왕에 빛나는 전 국가대표 장상우(28) 선수가 베이징과 톈진 등지 지하철역을 돌며 구걸하는 걸 봤다는 충격적인 목격담이 지난 4월부터 심심찮게 흘러 나왔다. 장상우는 11세 어린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체조 유망주로 불렸던 선수. 빼어난 기량으로 2008년 열린 베이징 올림픽의 유력한 3대 우승 후보로도 꼽혔던 그에게 도대체 지난 10년 간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의 인생의 고비는 부상으로부터 찾아왔다. 장상우는 2004년 훈련 도중 치명적인 발목부상을 당했으나 회복하지 못해 이듬해 불명예스럽게 은퇴했다. 패배감에 휩싸인 그는 지급받은 보상금을 모두 탕진한 뒤 생활고에 수차례 절도까지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부모 대신 자신을 길러준 할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장상우는 다시 세상으로 나왔다. 할아버지의 수술비를 마련하고자 지하철역에서 간단한 체조동작과 메달 등을 보여주며 구걸을 시작한 것. 시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으면서도 그는 “은퇴 후 방탕했던 생활을 후회하며 할아버지를 살리고 싶은 마음밖에는 없다.”고 고백했다. 한 때 국보급 기량을 가졌던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의 비참한 근황을 알게 된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으며, 일부는 “은퇴한 선수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상우의 고향인 허베이성 바오딩시 체육국 등을 비롯한 사회 각계는 장상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뒤 후원금을 약속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는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미국 오픈배드민턴 그랑프리골드] 이용대-하정은 조 국제대회 첫 우승

    이용대(삼성전기)-하정은(대교눈높이)이 국제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둬 내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기대를 부풀렸다. 이용대-하정은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오렌지카운티 배드민턴클럽에서 열린 미국 오픈배드민턴 그랑프리골드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6위 천훙링-천원싱(타이완)을 2-0(21-19, 21-13)으로 완파해 정상에 올랐다.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지난 3월 간판 혼복조로 급조된 이용대-하정은이 올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혼복에서 금메달을 일군 이용대의 짝궁 이효정(삼성전기)이 태극마크를 반납하자, 올림픽 2연패 달성을 위한 ‘황금 파트너’로 하정은을 낙점했다. 그러나 이-하조는 3월부터 치른 각종 국제대회에서 부진해 코칭스태프의 우려를 자아냈다. 게다가 2012년 5월 첫째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최소 15위 이내에 들어야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지만, 이-하조는 65위에 그쳐 올림픽포인트 획득이 시급했다. 둘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 회복과 랭킹 상승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얻었다. 여기에 이용대는 단짝인 정재성 대신 고성현(김천시청)과 출전한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세계 16위인 미국의 하워드 바흐-토니 구나완을 2-0(21-9, 21-19)으로 제압해 2관왕에 올랐다. 이용대의 부활은 런던올림픽 금메달과 직결돼 기대를 모은다. 여자복식에서는 김하나(한국체대)-정경은(한국인삼공사)이 하정은-김민정(전북은행)조에 2-1로 역전 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율곡이이함 승조원 17명 기능장 동시합격

    율곡 이이 선생을 기려 함명이 정해진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의 승조원 17명이 국가기능장 자격시험에 동시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단일 부대에서 17명의 기능장을 동시에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기능장 자격시험에서 이창준 원사 등 14명이 전자기기 기능장, 조원국 상사(진급 예정자)가 전자기능장, 김기선·김영남 중사가 배관기능장에 각각 합격했다. ‘기능장’은 국내 기술 분야의 최고 장인들에게만 수여하는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산업기사자격증을 취득하고 6년 이상의 실무 경험이 있거나 기능사 자격 취득 후 8년 이상 실무에 종사해야만 응시할 수 있다. 율곡이이함은 지난해에도 8명의 기능장을 배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윤용익 상사는 지난해 전자전기에 이어 올해 전자기능장에 합격해 2관왕을 차지했다. 윤 상사는 “개인으로서도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무엇보다 율곡이이함과 해군의 전투력 발휘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자긍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율곡이이함은 일과 이후 인터넷 강의 등 학업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고 선배들이 후배를 교육하는 등 개인별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US여자오픈] 라이벌의 메이저 연장전… 결론은 유소연

    유소연(21·한화)은 주황색이 행운의 색이라고 했다. “정열적이고 저돌적인 느낌이라 저랑 잘 맞는대요.” 정말로 주황색은 유소연에게 행운을 가져다줬다. 11일 주황색 모자와 티셔츠를 차려 입은 유소연이 연장 접전 끝에 ‘라이벌’ 서희경(25·하이트)을 꺾고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58만 5000달러. 유소연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파71·70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연장전(16~18번홀)에서 파-버디-버디를 기록해 파-보기-파에 그친 서희경을 제치고 LPGA투어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두는 이변을 선보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4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유소연은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준비하고 있다. US여자오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한 것인데, 지난해에는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통산 8개의 LPGA투어에 참가한 유소연이 지금까지 냈던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해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2위였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두 선수는 똑같이 파를 기록했지만 17번홀에서 운명이 갈렸다. 티샷부터 페어웨이를 벗어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서희경은 결국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반면 유소연은 흔들림없이 버디를 잡아내 순식간에 두 타 차이가 됐다. 18번홀에서도 유소연은 버디를 잡았지만 서희경은 파세이브에 그쳐야 했다. 유소연이 연장전으로 간 과정도 극적이었다. 전날 일몰로 경기가 순연돼 이날 15번홀부터 플레이를 시작한 유소연은 전날 먼저 경기를 마친 서희경을 차근차근 따라잡았다. 16번홀(파3)에서 멋진 벙커샷으로 파세이브를 한 유소연은 17번홀(파5)에서 4m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을 살짝 돌아나가며 아쉽게 버디 찬스를 놓쳤다. 서희경이 버디 찬스에서 보기를 범한 곳이었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2m 버디 찬스를 만들어 낸 뒤 과감한 퍼팅으로 공동 선두가 됐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관왕에 등극하며 이름을 알린 유소연은 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입회한 뒤 2009년 한 해에만 4승을 거두며 ‘몰아치기의 명수’로 스타가 됐다. 2009년 역시 5승을 거두며 선전한 서희경과는 KLPGA 투어에서도 ‘숙명의 라이벌’로 손꼽혔다. 지난해 슬럼프를 겪으며 우승이 없었지만 지난달 12일 롯데칸타타오픈에서 우승해 1년 6개월만에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린 뒤 자신감을 회복했다. 유소연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다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1998년 박세리(34)가 처음 우승 물꼬를 튼 뒤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 등 모두 4명의 한국 챔피언을 배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우진 양궁세계선수권 2관왕

    김우진 양궁세계선수권 2관왕

    5세트까지 스코어는 2-2. 마지막 한 발로 승부를 결정짓는 슛오프에 들어갔다. 먼저 활 시위를 당긴 국제양궁연맹(FITA) 남자랭킹 1위 브래디 엘리슨(23·미국)은 10점을 쏘았다. 충분히 위축될 만한 상황. 남자대표팀 막내 김우진(19·청주시청)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활시위를 당겼고 화살은 과녁 정중앙 엑스텐(X-10)에 정확히 꽂혔다. 김우진은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에서도 대담하게 승리를 확정 지었다. 같은 점수를 쏘았을 때는 중심에서 화살까지의 거리가 가까운 쪽이 승리한다. 지난해 월드컵파이널부터 올 시즌 월드컵까지 임동현(청주시청), 김우진,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을 잇달아 격파하며 ‘한국 킬러’로 불렸던 엘리슨은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지난 10일 이탈리아 토리노 카스텔로광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준결승 모습이다. 김우진의 기세는 결승까지 이어졌다. 대표팀 동료 오진혁을 6-2(29-29 27-27 28-27 29-28)로 꺾었다. 임동현-오진혁과 호흡을 맞춘 김우진은 단체전 결승에서도 에이스가 담당하는 ‘1번 사수’를 맡아 프랑스를 완파(226-217)하는 데 앞장섰다. 한국이 2001년 베이징세계선수권부터 6차례 연속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이자 김우진이 개인전-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단체전 2관왕에 오른 김우진은 1년 만에 또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하며 2012 런던올림픽의 ‘슈팅스타’를 예약했다. 아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없는 한국 남자양궁의 기대주로 꼽힐 만하다. 김우진은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정말 오랜 시간 많은 준비를 했다. 모든 경기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혼성부 결승전에서는 임동현과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짝을 이뤄 멕시코를 151-144로 따돌렸다. 26년 만의 ‘노골드’로 충격에 빠진 여자부는 기보배가 혼성부 금메달을 따내며 그나마 미소 지었다. 임동현은 남자 3·4위전에서 엘리슨에게 6-0(29-27 29-28 29-27)으로 져 동메달을 놓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매킬로이, 우즈의 아성 무너뜨릴까

    7월 14일.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이 개막하는 날이다. 올해는 여기에 한 가지 의미가 더 붙는다.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36·미국)로부터 골프 황제의 권좌를 물려받는 날이 될지도 모른다. 매킬로이는 US오픈 챔피언십의 트로피를 들고 지난 21일 금의환향했다. 잉글랜드에 하루 동안 머무른 뒤 고향인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홀리우드로 돌아갔다. “오픈카 세리머니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향 사람들의 흥분과는 달리 곧바로 집 옆에 있는 골프장에서 클럽을 잡았다. 그의 시선은 이미 브리티시 오픈을 향해 있다. 3주간 매킬로이는 어떤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고 브리티시 오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공에는 기대가 따른다. 나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한눈팔지 않고 골프에 매진하고 열심히 운동한다면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겸손한 것처럼 들리지만 메이저 2관왕에 대한 포석이 깔려 있는 당찬 언사이기도 하다. 우즈가 22세이던 1997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12타차 승리를 거두며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을 때의 모습이 자연스레 겹친다. 상승세인 매킬로이와 달리 우즈는 그때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 우즈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왼쪽 무릎 부상이 재발한 뒤 우즈는 꼭 참석하겠다고 공언했던 US오픈과 AT&T 내셔널(30일 개막)을 잇따라 포기하고 있다. 우즈는 “의사가 코스 바깥에 앉아 있으라고 했다. 대회를 지원하러 현장에는 간다.”면서 “100%는 아니지만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대신 브리티시 오픈에 참석할 공산이 크다. 매킬로이와의 맞대결이 벌어지게 된다면 올 시즌 최고의 볼거리가 되는 셈이다. 양상은 매킬로이에게 유리하다. 일단 원정경기가 아닌 홈경기다. 게다가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잉글랜드 켄트주 샌드위치 로열 세인트조지 코스는 매년 돌아가며 경기가 치러지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9개 코스 가운데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거센 바람과 궂은 날씨에 익숙한 유럽 선수들이 더 강할 수밖에 없다. 다음 달 우리는 새로운 골프 황제의 대관식을 볼 수 있을까.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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