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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한국 남자테니스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

    [스포츠 라운지] 한국 남자테니스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

    지난 1월 말 아시아 테니스계는 ‘샛별’의 등장으로 술렁거렸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18·양명고 2년)이 올시즌 테니스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주니어부에서 복식 우승,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것. 김선용의 메이저대회 주니어 타이틀은 아시아 테니스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비록 대회 2관왕은 아쉽게 놓쳤지만 세계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아시아권 남자선수가 복식에서 우승한 것은 물론, 단식 결승에 오른 것도 그가 처음이다. 대회 주니어 타이틀은 2000년 앤디 로딕(미국)과 그랜트 도일(1992년) 벤 엘우드(94년·이상 호주)를 제외하면 그동안 유럽 선수들이 독차지해온 터였다. 정상에는 한발 모자랐지만 김선용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로 우뚝 선 셈이다. ●열망-페더러의 포핸드와 사핀의 백핸드 김선용은 아홉살 되던 해 테니스장을 운영하던 아버지 김한중(48)씨에 의해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았다. 이듬해 종별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테니스의 ‘맛’을 비로소 알게 된 그는 5학년 때 나선 종별대회 결승에서 상대 선수의 끈질긴 수비에 우승을 빼앗기자 갖고 있던 공 4개를 담벼락에 후려쳐 ‘지고는 못 사는’ 성깔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선용의 우상은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와 마라트 사핀(4위·러시아). 웬만큼 포핸드 스트로크에 자신이 있는 김선용이지만 “스윙과 스피드에서 페더러의 포핸드와 사핀의 백핸드를 절반만 따라갈 수 있다면 그 때가 시니어 정상에 서는 날”이라고 늘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주니어 졸업반-세 마리 토끼잡이 김선용은 내년부터 시니어무대에 뛰어든다. 이에 앞서 주니어 마지막 해인 올해는 주니어 랭킹 1위 복귀, 메이저 단식 한 차례 이상 우승, 그리고 시니어 랭킹 400위 진입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벅찬 한 해이기도 하다. 김선용은 올 초 상위 랭커들이 대거 시니어무대로 옮겨가면서 주니어랭킹 1위에 올라섰지만 호주오픈 결승 패배로 2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그의 목표인 ‘시니어 톱10’을 일구기 위해선 톱랭킹으로 주니어를 마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코앞에서 놓쳐버린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경력도 시니어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 본격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는 시니어대회의 랭킹 역시 400위 안에는 들어야 투어대회는 물론, 메이저대회 예선 자격도 얻을 수 있다. 설 연휴를 채 즐기지도 못하고 두 차례의 퓨처스대회(시니어) 출전을 위해 10일 뉴질랜드로 출국한 김선용은 “다음번에는 반드시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컵을 안고 비행기에 오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주니어] 김선용 호주오픈 2관왕 도전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18·양명고)의 2관왕 꿈이 영글고 있다. 세계 주니어 랭킹 1위 김선용은 28일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1시간 49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미국의 카스턴 볼(29위)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주니어 선수가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르기는 지난 1994년 윔블던대회 전미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회 1회전과 3회전(16강)을 포함,3차례나 역전승을 일궈내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선용은 29일 로빈 하세(6위·네덜란드)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곧이어 벌어진 주니어 남자 복식 4강전에서도 김선용은 이추후안(타이완)과 짝을 이뤄 미국의 제시 라빈-마이클 샤베즈 조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선용-이추후안 조는 티모 데 베커(네덜란드)-도널드 영(미국) 조와 우승컵을 다툰다. 성인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는 호주의 레이튼 휴이트(3번시드)가 ‘광서버’ 앤디 로딕(2번시드·미국)을 2-1로 제압했다. 휴이트는 30일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치고 결승에 선착한 마라트 사핀(러시아)과 새해 첫 메이저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한편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알리샤 몰릭(호주) 조가 린제이 대븐포트-코리나 모라리우(이상 미국) 조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세레나, 샤라포바에 설욕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7번시드·미국)가 마리아 샤라포바(4번시드·러시아)의 괴성을 잠재우고 린제이 대븐포트(톱시드·미국)와 호주오픈테니스 정상 길목에서 만났다. 러시아의 마라트 사핀(4번시드)은 ‘황제’ 로저 페더러(톱시드·스위스)를 꺾고 5년만의 메이저 정상을 눈앞에 뒀다. 세레나는 27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샤라포바와 펼친 2시간39분간의 접전 끝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03년 우승 이후 두번째 결승 무대. 지난해 윔블던 결승과 투어챔피언십에서 거푸 무릎을 꿇은 세레나는 시즌 첫 대결에서 최고 시속 199㎞의 서비스로 샤라포바를 침몰시키며 설욕에 성공했고, 지긋지긋한 부상의 늪에서도 부활했다. 1세트씩을 나눈 뒤 3세트 4-5 이후 세 차례나 매치포인트 위기에 몰린 세레나는 과감한 네트플레이와 발리로 전세를 뒤집은 뒤 녹슬지 않은 강서비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븐포트는 11개의 에이스를 퍼부으며 ‘복병’ 나탈리 데시(19번시드·프랑스)를 제압하고 5년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세레나와는 상대 전적 4-9로 열세.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연승해 승부를 점치기는 어렵다. 사핀은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페더러와 4시간28분의 풀세트 사투 끝에 3-2(5-7 6-4 5-7 7-6(8-6) 9-7)로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남자 주니어 톱랭커 김선용(18·양명고)은 단식 16강전에서 페타르 옐레닉(43위·크로아티아)에 2세트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데 이어 복식에서도 4강에 진출,2관왕의 꿈을 이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대븐포트 “아줌마 끈기 봤지”

    ‘주부 메이저퀸’ 린제이 대븐포트(톱시드)가 4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한 발짝 다가섰다. 프랑스의 ‘복병’ 나탈리 데시(19번시드)는 출전 11년 만에 메이저 4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말 은퇴를 번복하고 코트에 복귀한 세계랭킹 1위 대븐포트는 26일 멜버른파크에서 벌어진 호주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안방 타이틀을 벼르던 알리샤 몰릭(10번시드)과 나란히 14개의 에이스를 주고 받는 접전을 펼친 끝에 2-1(6-4 4-6 9-7)로 힘겹게 이기고 4강에 합류했다. 몰릭과 1세트씩을 주고 받은 대븐포트는 3세트 5-4의 매치포인트를 살리지 못하고 5년만에 맞은 준결승행 기회를 날리는 듯했지만 다시 8-7로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 게임 15-40의 위기에서 과감한 서비스와 포핸드 발리로 연속포인트를 따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1988년 크리스 오닐 이후 호주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8강에 올라 홈팬들을 열광시킨 몰릭은 대븐포트의 노련미와 뚝심에 밀려 자신의 첫 메이저 8강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37차례 메이저대회 출전 끝에 처음 8강에 오른 나탈리 데시도 남자부 로저 페더러(톱시드)와 함께 남녀 동반 우승을 노린 ‘스위스 특급’ 패티 슈나이더(12번시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대븐포트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로써 100년째 맞은 올해 호주오픈 여자부 패권은 마리아 샤라포바(4번시드·러시아)-세레나 윌리엄스(7번시드·미국), 대븐포트-데시 전 승자의 대결로 압축됐다. 남자부 8강전에서는 대회 첫 정상을 노리는 ‘광서버’ 앤디 로딕(2번시드·미국)이 니콜라이 다비덴코(26번시드·러시아)에 3세트 기권승을 거두고 2년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호주의 자존심’ 레이튼 휴이트(3번시드)는 지난 2002년 윔블던 결승에서 만났던 다비드 날반디안(9번시드·아르헨티나)을 4시간5분 동안의 혈투 끝에 3-2로 제압, 로딕과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상대 전적에서는 휴이트가 지금까지 5승1패로 우세. 주니어부 남자 단식 16강에 오른 한국의 김선용(18·양명고)은 복식 2회전에서도 캐나다 조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 단·복식 2관왕의 꿈을 부풀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양궁대표팀, 말레이시아 전훈

    세계 최강 한국양궁국가대표팀 20명은 새달 1일부터 15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는 등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국가대표 선발전과 세계선수권에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이번 전훈에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는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과 결혼을 뒤로 미룬 박경모(인천계양구청)를 비롯한 아테네 태극전사들이 모두 동참한다.
  •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녀 쇼트트랙 500m ‘금빛 질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 한국팀이 가장 취약한 종목으로 꼽혔던 남녀 쇼트트랙 500m까지 석권하며 ‘메달 싹쓸이’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20일 밤(한국시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에서 벌어진 남녀 쇼트트랙 500m에서 최은경(21·한체대)과 송석우(22·단국대)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며 전날에 이어 메달 2개를 모두 가져왔다. 최은경은 4명이 겨룬 결승에서 45초 233의 기록으로 중국 단거리의 간판인 주밀레(45초242)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은경은 전날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국가대표중에서도 ‘간판스타’인 최은경은 지난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도 1000m, 1500m,3000m계주, 종합부문 등에서 4관왕을 차지,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이 예상됐었다. 전다혜(22·한국체대)는 4위에 머물러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민정(20·경희대)은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조해리(19·세화여고)는 미끄러지면서 1회전에서 떨어졌다. 이어 벌어진 남자 500m경기에서도 한국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휩쓸며 본격적인 ‘금맥캐기’에 나섰다. 송석우는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한 끝에 42초 510으로 팀 동료 서호진(22·경희대)을 0.058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석우와 서호진은 전날 벌어진 1500m에서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었지만, 이날은 나란히 한 단계씩 오른 1,2위를 차지했다. 송석우는 지난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500m와 5000m계주에서 우승했고,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3000m와 50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었다. 한편 전날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5관왕을 노렸던 안현수(20·한체대)는 4위에 그쳤다. 성시백(18·경기고)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은 남녀 각각 5개씩 모두 1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21일에는 남녀 1000m 결승이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1500m 안현수·최은경 男·女 동반우승

    마침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하늘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한국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은경(21)과 안현수(20·이상 한국체대)가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의 금빛 질주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동메달 2개로 중간 집계 18위에 그쳤던 한국은 이로써 금 2, 은 2, 동 3개를 기록해 19일 자정 현재 단독 11위로 뛰어올랐다. 최은경은 19일 밤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스몰아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동료 여수연(20·중앙대)을 0.08초 차로 제치고 2분22초249로 결승선을 통과,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안현수 역시 곧 이어 벌어진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26초991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쇼트트랙 세계 최강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남자는 안현수를 비롯, 출전 선수 4명 모두 6명이 겨루는 1500m 결선에 무난히 진출했다. 금메달을 거머쥔 안현수에 이어 송석우(22·2분27초120·단국대)와 서호진(22·2분27초154·경희대)마저 2,3위로 골인하며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는 저력을 뽐냈다. 여준형(22·한국체대)은 4위. 앞서 열린 여자 경기에서도 전다혜(22·한국체대)만 준결승에서 아깝게 탈락했을 뿐 최은경, 여수연, 김민정(20·경희대)이 모두 결승에 합류했다. 다만 김민정이 중국의 왕 웨이(2분22초349)에게 간발의 차로 뒤지며 4위에 머물러 아쉽게 남녀 동반 메달 싹쓸이를 놓쳤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밤 남녀 개인 500m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은 이날 베르기겔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지막 종목 K-120에 도전했으나 메달권 진입에 실패,2년 전 ‘타르비시오의 기적’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김현기(22) 강칠구(21) 최흥철(24·이상 한국체대) 등 3명이 결선 2차 시기에 진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김현기가 1·2차 합계 232.2점으로 6위에 머물렀고 최흥철은 14위(202점), 지난 대회 2관왕에 올랐던 강칠구는 21위(192점)에 그쳤다. 최돈국 스키점프 감독은 “잘해야 한다는 긴장감 때문인지 2차 시기에서 도약 타이밍을 놓치는 실수가 잦았다.”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 1500m 金 최은경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은경이 ‘구타 파문’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렸다. 중학교 1학년이던 1998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최은경이 자신의 이름을 세계무대에 알린 것은 2002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면서부터. 이후 장점인 지구력을 살리고 단점인 순발력을 보완해 2003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고,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선 3관왕으로 개인종합에서도 1위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시련이 찾아왔다. 당시 코칭스태프의 강압적인 훈련 방식에 반발했던 최은경이 동료 선수들과 태릉선수촌을 집단 이탈한 것. 코칭스태프가 전면 개편되고 월드컵 3,4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파문은 커져갔다. 석 달 가량의 공백을 딛고 이번 대회에 나선 최은경은 1500m 결승 7바퀴째부터 과감하게 선두로 치고 나와 한국선수단에 첫 금을 선물하며 시련이 끝났음을 알렸다. ■ 남 1500m 金 안현수 동계U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다. 명지초등학교 2학년 때 취미로 스케이팅을 시작했던 그는 뛰어난 지구력, 스피드와 더불어 기복이 없다는 것이 장점. 몸싸움을 다소 싫어해 단거리에서 스타트가 늦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서울 신목고 3학년이던 2003년 10월 ‘반칙왕’ 안톤 오노(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지난해 세계선수권 4관왕과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팀 구타 파문이 일기 전에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전관왕(5관왕)을 질주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훈련을 하던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1주일 정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은퇴하는 날까지 정상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다.”는 다짐이 그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니어쇼트트랙 선수권 男·女 개인종합 싹쓸이

    ‘동생들도 세계 최강.’ 19세 이하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5세계주니어선수권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실력을 뽐냈다. 한국은 10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이호석(신목고) 김현곤(경희대) 곽윤기(목일중)가 남자부 개인종합 1∼3위를 싹쓸이했고, 여자부 개인종합에서도 박선영(세화여중)과 전지수(한체대)가 1·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주니어 쇼트트랙은 지난 2000년 이후 개인종합 6연패를, 여자도 2002년부터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1500m에서 주니어 신기록(2분13초34)으로 1위에 올랐던 이호석은 이날 1500m 슈퍼파이널에선 김현곤에 밀려 2위(2분20초49)에 그쳤지만 개인종합 3연패에 성공했다. 김현곤은 남자 1500m 슈퍼파이널과 1000m 등 2관왕에 등극했다. 여자부에서도 박선영이 1500m에 이어 1500m 슈퍼파이널에서 2분24초00으로 대회 2관왕과 함께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4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수상자들 앙드레김 의상 뽐내… 발 프린팅 행사도

    2004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이 29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인왕 문민귀(포항) 등 올 한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국내 프로축구 스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골키퍼 이운재(삼성)를 비롯, 수비수 산토스(포항) 유경렬(울산) 곽희주(수원), 미드필더 김동진(서울) 김두현(수원) 김대의(수원) 등 ‘베스트 11’에 선정된 국내 선수들은 유니폼 대신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만든 옷으로 갈아 입고 패션모델 못지않은 옷맵시도 한껏 뽐냈다. 이들과 함께 ‘베스트 11’에 선정된 최우수선수(MVP) 나드손(수원)을 비롯해 모따(전남) 따바레즈(포항) 무사(수원) 등 외국인 선수들은 시즌이 끝난 뒤 고국으로 휴가를 떠나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또 아테네 장애인 올림픽 육상 2관왕인 홍석만 선수와 축구 사랑이 남다른 소설가 고원정씨,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시상자로 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베스트11에 뽑힌 스타들은 영광의 발을 프린팅해 실리콘 조형물로 만드는 ‘글로리 오브 골든 풋 11’ 행사도 함께 가졌다. 한편 득점상은 14골을 터뜨린 모따, 도움상은 6도움을 기록한 홍순학(대구), 페어플레이상은 광주상무가 각각 받았고 올해 K-리그 전 경기를 교체없이 모두 출장한 김병지(포항) 조준호(부천)와 통산 K-리그 401경기 출장의 위업을 달성한 신태용(성남)은 특별상을 받았다. 신생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창단을 지원해준 안상수 인천시장, 수원에 축구붐을 일으키는 데 앞장선 김용서 수원시장과 수원삼성 서포터스 그랑블루는 각각 공로패를 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탁구황제’의 귀환

    탁구황제가 돌아왔다. 10년 터울의 남복 ‘최강 콤비’ 유승민-이철승(삼성생명) 조가 국내 최강을 가리는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유-이 조는 27일 충북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이정우-최현진(농심삼다수) 조에 3-2(11-13,9-11,11-8,11-7,11-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유승민(22)은 이번 우승으로 부진을 털고 ‘탁구황제’의 위용을 회복했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각종 행사에 불려다니느라 몸을 만들지 못한 탓에 지난 10월 전국체전 4강 기권, 월드컵 16강 탈락, 중국대표 대 세계대표 대항전 패배 등 슬럼프를 말끔히 씻었다. 최현진은 지난 11월 탁구왕중왕전에서 유승민에게 불의의 일격을 가했던 상대라 더욱 의미있는 승리.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유-이 조는 2001년 대회를 포함해 종별선수권 통산 세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준결승에서 유창재-김정훈(상무) 조를 3-1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한 유-이 조는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11-13으로 내준 뒤 2세트마저 9-11로 빼앗겨 세트스코어 0-2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탁구황제’의 자존심을 자극했을까.3세트에서 배수진을 치고 나선 유-이 조는 베테랑 이철승의 안정적인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덩달아 유승민의 호쾌한 파워드라이브가 위력을 되찾았다.3·4세트를 내리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유-이 조는 마지막 5세트에서도 이정우-최현진 조를 정신없이 몰아붙여 11-4로 마무리,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전날 혼복 8강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김봉철(농심삼다수)-전혜경(대한항공) 조에게 일격을 당해 자존심을 구긴 유승민은 단식 16강에도 진출해 ‘대회 2관왕’으로 명예회복을 노리게 됐다. 여자복식에서는 이향미-전현실(KRA) 조가 이은실-문현정(삼성생명) 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일축,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남자 단체전에서는 상무가 대회 8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삼성생명을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상무는 포스테이타를 3-0으로 완파한 KT&G와 28일 우승을 다툰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이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역화합 기원 ‘제야의 종’ 친다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여는 ‘제야의 종’은 서울대 황우석 교수를 비롯해 우리 사회를 빛낸 팔도 주민 대표들이 타종한다. 서울시는 보신각에서 2005년 을유년(乙酉年) 새해를 여는 제야의 종 타종인사 16명의 명단을 26일 발표했다. 유난히 심했던 지역간 갈등과 반목을 씻어내고 지역화합을 다지자는 의미에서 우리사회를 빛낸 인사를 골고루 선정했다. 타종에는 대전·충남을 대표해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53) 교수, 인천·경기를 대표해 강남역 ‘천사빵집 아가씨’ 길지빈(24·여)씨, 전북을 대표해 올림픽 양궁2관왕 박성현(21·여)씨 등이 참여한다. 세계아마바둑대회 우승자 이강욱(22·강원)씨, 조무제(61·부산·경남) 경상대총장, 세계우표디자인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 김상헌(25·대구·경북)씨,‘공룡박사’ 허민(44·광주·전남)교수, 김석천(42·제주) 마라도 항로표지 관리소장, 충북 바이오농업대상 수상자 이욱희(39)씨, 배기열(77·여) 이북5도 연합합창단장 등도 팔도 대표 10명에 포함됐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허준영 서울경찰청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박용성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타종식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지방에서 상경한 타종인사에게는 여비지급규정에 따라 교통비가 지급되고 기념품도 증정하지만 별도의 보수는 지급하지 않는다. 시는 타종행사에는 10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보신각 주변 세종로 교차로(교보빌딩)∼종로2가 교차로, 안국동 교차로∼광교 교차로 등이 통제돼 이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1106대가 인근도로로 우회운행한다. 지하철은 모든 노선이 종착역 기준으로 1일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1일 오후 10시30분부터 1일 오전 1시30분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는 전동차가 서지 않고 그대로 통과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아듀 2004 벽을 깬 마이너리티] 아테네 패럴림픽 2관왕 홍석만씨

    [아듀 2004 벽을 깬 마이너리티] 아테네 패럴림픽 2관왕 홍석만씨

    지난 9월25일 한국의 한 육상선수가 아테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일을 냈다.200m 레이스에서 세계신기록(26초31)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것이다. 이 청년은 이틀전 100m에서도 대회신기록(15초04)으로 우승했고,400m에서는 쿠웨이트 선수에게 0.1초 뒤져 2등을 했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한국육상의 신기원이 열리는 이 순간을 놓쳤다. 중계방송이 없기도 했지만 설령 생중계됐더라도 밤잠을 설치면서까지 그의 역주를 지켜보지는 않았으리라. 무대가 ‘비장애인올림픽’이 아닌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었고, 그는 두 다리가 아닌 두 팔로 달렸기 때문에. 단거리 육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장애인’ 홍석만(29)은 요즘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각종 시상식에 참가하느라 12월 내내 주말마다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홍석만은 “행복하고 두렵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갖게 돼 행복하고, 무관심으로 돌변할 것 같아 두렵다는 것이었다. 홍석만의 ‘아테네 쾌거’ 이후 정부는 연금·수당 지원, 실업팀 육성, 훈련원 건립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장애인체육을 재활치료로만 치부하는 ‘편견의 벽’은 아직도 높습니다. 재활이라는 인식은 우리를 환자로 보는 것이지요.”라고 서운함도 감추지 않았다. 3살 때 소아마비로 하반신을 못쓰게 된 그는 어머니의 등에 업힌 자신이 초라해 등교길에도 얼굴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중학교 때 휠체어 육상을 시작하면서 웃음을 배웠다. 낮에는 서귀포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컴퓨터 강사로 일하고, 밤에는 운동장에서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 요즘 그는 6년전 국제대회에서 만난 일본인 비장애인 여성과 사랑을 가꾸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박성현, 4개월째 세계랭킹 1위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이 14일 국제양궁연맹(FITA)이 발표한 12월 여자 개인 세계랭킹에서 총점 224점으로 윤미진(경희대·210점)과 앨리슨 윌리엄슨(영국·206점)을 따돌리고 4개월 연속 세계정상을 지켰다. 박성현은 여자 단체 및 개인전 우승으로 큰 점수를 얻은 아테네올림픽 이후 큰 대회가 없어 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다.
  • [하프타임] 경영월드컵 3차대회 대전서 개막

    전세계 수영인들의 동계 축제인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25m 쇼트코스) 3차대회가 2일부터 이틀간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립수영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여자 평영 5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조 베이커(뉴질랜드)와 아테네올림픽 여자 개인 혼영 400m·평영 200m 동메달리스트 헤오르히나 바르다치(아르헨티나)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 2관왕 유승현(한체대), 아테네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을 일군 남유선(서울대) 등 모두 150여 명이 출전, 금 4개에 도전한다.
  • 유승민-박성현 체육기자가 뽑은 올해의 선수

    아테네올림픽의 영웅 유승민(삼성생명)과 박성현(전북도청)이 체육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가 됐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지난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유승민과 여자양궁 2관왕인 박성현을 2004자황컵 체육대상 남녀 최우수선수로 각각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자황컵은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된다. 유승민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중국의 두꺼운 벽을 뚫고 16년 만에 한국선수단에 올림픽 탁구 금메달을 선사했고 박성현은 양궁 여자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한국 양궁의 신화’를 이어갔다. 최우수 지도자로는 척박한 환경 속에도 불굴의 투지로 은메달의 감동을 안겨준 여자 핸드볼의 임영철 감독이 선정됐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김학석 실무부회장 겸 전무이사는 한국 배드민턴의 부활을 이끌어 낸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자황컵 체육대상 수상자 명단 ▲남자 최우수선수=유승민(삼성생명)▲여자 최우수선수=박성현(전북도청)▲최우수 지도자=임영철(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공로상=김학석(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남자 최우수기록상=홍석만(장애인 휠체어 대표)▲여자 최우수기록상=장미란(원주시청)▲최우수프로선수=박지은(골프)
  • ‘욘사마’ 2004년 日최고 유행어에

    |도쿄 이춘규특파원|‘욘사마(배우 배용준의 애칭)’가 올해 일본의 최고 유행어에 선정됐다. 아사히신문은 17일 자사 발간 시사용어집 ‘지에조2005’ 간행 기념 토크쇼에서 ‘욘사마’가 올해의 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욘사마’는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사이트를 이용한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2위는 프로야구 선수파업 때 유행한 ‘고작 선수가’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기록을 갈아치운 ‘이치로’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국회발언인 ‘인생은 여러가지’ 등이 유행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아테네올림픽 수영 2관왕 기타지마 선수가 쓴 ‘초(超)기분좋아’와 프로야구재편인 ‘구계재편’이 선정됐다. 신문은 또 배용준이 서울 용산에 있는 한 극장에서 19일 손바닥도장을 찍는 행사에 출연하고,20일부터 잠실에서 열리는 사진전에도 나온다는 소문이 나돌며 일본팬들이 몰려 도쿄∼서울 항공편 좌석이 동났다고 전했다. 배용준이 대중 앞에 반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른바 ‘욘사마 주간’을겨냥, 배용준을 직접 보거나 사진전을 관람하려는 중노년 여성팬들이 예약취소 좌석을 기다리는 등 한국의 여행사와 항공사가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시기를 맞이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taein@seoul.co.kr
  • ‘플러스체조’ 출연 홍석만 선수

    양궁의 박성현, 야구의 홍성흔, 산악인 엄홍길, 사격의 강초현, 농구의 신혜인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해 온 ‘EBS 플러스체조’에 장애인 육상선수가 처음 시범 모델로 등장한다. 주인공은 지난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휠체어 육상 2관왕인 홍석만(30·지체1급) 선수. 장애인이 화제의 인물로만 소개되는 방송 현실에서 그의 출연은 의미가 깊다. 이형관 담당 PD는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프로그램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면서 “적당한 인물을 물색하던 중 운동도 열심히 하고 ‘얼짱’으로도 소문난 홍 선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홍 선수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휠체어 육상 100m와 200m에서 각각 올림픽신기록과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400m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그는 “장애인들은 일반인보다 더 많은 스트레칭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 앉아서 공부만 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즐거워했다.3살 때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못쓰게 된 그는 대학 2학년 때인 1995년 휠체어 육상을 시작했다. 휠체어 육상의 매력에 대해 “혼자할 수 있는 운동이고 스피드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 서귀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으로 퇴근 후 매일 2시간씩 운동을 한다.“장애인은 근육이 쉽게 굳기 때문에 운동은 필수”라면서 장비나 시설 등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 게 아쉽다고 했다. 앞으로 8년간 선수생활을 더 한 뒤 미국에서 장애인체육 전문 트레이닝 교육을 받아 후진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월14일부터 시작된 ‘EBS 플러스체조’는 수험생들을 위한 건강체조로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수학능력 프로그램 사이사이 2분 분량으로 방송되고 있다. 홍 선수가 나오는 120∼123회는 수능 전문 채널 EBS 플러스1을 통해 18일부터 21일까지 하루 한 편씩 4차례 방영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女쇼트트랙 ‘올스톱’

    ‘지금 여자 빙판은 공황.’ 한국 여자쇼트트랙 빙판이 텅 비었다. 상습 구타 파문에 휩싸인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과 남녀 2명의 코칭스태프가 11일 태릉선수촌을 떠났기 때문. 이는 전날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단의 긴급회의 결과 “문제의 코치 2명과 6명의 선수들을 포함, 팀 전체를 선수촌에서 퇴촌시킨다.”는 결정에 따른 것. 빙상 사상 처음인 이번 조치는 국가대표와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정지시키는 중징계로 받아들여진다.3인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양쪽의 시비를 가리는 조사에 착수했지만 언제쯤 완료하고 치유책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지난 20년 가까이 세계 정상을 자부하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사실상 해체된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 빙상의 최대 위기인 셈. 가장 우려되는 것은 맞수 중국의 추격. 연맹은 이달 말 3차대회(미국)와 내달 초 4차대회(캐나다)에 출전하지 않기로 해 지난 1·2차대회에서 개인종합 1·2위를 지킨 한국은 앞으로 남은 네 차례 시리즈대회에서 선두 수성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은 올해 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일궈내긴 했지만 중국은 차세대 기수 왕멍과 빙판에 복귀한 양양A를 앞세워 한국 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대회 팀 종합랭킹에서 한국과 동점(99점)으로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걱정은 월드컵대회에 그치지 않는다. 내년 초 주니어세계선수권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가 줄지어 있고,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은 산 넘어 산이다. 국가대표팀의 맏언니 최은경(20·한체대), 유망주 변천사(17·신목고) 강윤미(16·과천고) 허희빈(16·신목고)을 비롯한 6명의 대표팀 복귀가 늦어질 경우 훈련 부족 등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지난 1994년 전이경이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2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예고했다. 이후 김소희-고기현-최은경-변천사로 이어진 정상 계보가 이번 사태로 자칫 맥이 끊길 수도 있어 빙상팬들의 우려를 더한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안일한 초반 대응과 개운치 않은 후속 조치에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린다. 당초 6명의 대표선수들이 지난 3일 선수촌을 집단으로 이탈했을 때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내기보다 서둘러 이들을 복귀시켜 봉합하는 데 급급했다.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던 것. 또 10일 선수들의 진술서를 통해 충격적인 구타 사실이 터진 직후에도 사실 확인보다는 진술서의 존재 자체를 애써 외면하다가 결국 회장단 총사퇴라는 극약 처방을 받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배영수 ‘새가슴’ 딛고 MVP포효

    삼성 투수 배영수(23)가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배영수는 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4프로야구 최우수선수 및 최우수 신인에 대한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99표 가운데 84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선정됐다. 접전이 예상됐던 용병 거포 클리프 브룸바(현대)는 13표를 얻는데 그쳤다. 또 현대의 고졸 루키 오재영은 53표를 얻어 ‘중고 신인’ 권오준(삼성)을 10표차로 따돌리고 신인왕에 올랐다.MVP에게는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가, 신인왕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배영수는 “그동안 힘들었을 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내년에는 부상없이 20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배영수의 MVP로 지난 2001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한 이승엽(일본 롯데)에 이어 4년 연속 정규시즌 MVP를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배영수는 지난 1996년 구대성(당시 한화) 이후 8년 만에 투수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1999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2억 5000만원에 삼성에 입단한 배영수는 첫해 1승도 거두지 못하다 2001년에야 13승(8패)을 따내며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고 150㎞를 웃도는 강속구에도 불구, 제구력 불안과 ‘새가슴’으로 특급투수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겨울 선동열 코치의 조련으로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것. 배영수는 “선동열 코치를 만나 투구 폼을 간결히 하면서 제구력이 좋아졌고, 정신적인 안정감과 함께 자신감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올시즌 공동 다승왕(17승2패)과 승률왕(.895) 등 2관왕에 등극한 그는 지난달 25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0이닝 노히트노런’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이제 고졸 5년차인 배영수는 “더욱 열심히 노력해 해외 진출의 꿈도 이뤄보겠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전웅선 “형택이 형! 날 얕보지마”

    전웅선 “형택이 형! 날 얕보지마”

    “형택이형, 한번 겨뤄 보자고요.”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최강자 전웅선(18·SMI아카데미)이 선배 이형택(삼성증권·세계랭킹 65위)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무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올림픽코트를 달굴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사제지간이나 다름없는 둘의 대결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벌써부터 흥미를 끌고 있다. 이형택은 지난 9월 삼성증권컵 챌린저대회에 나선 전웅선을 연습코트에서 일일이 가르치며 ‘한솥밥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190㎝의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속 200㎞대의 강서비스와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가 전웅선의 주무기. 최근 일본에서 열린 월드슈퍼주니어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단·복식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주 끝난 장호컵주니어대회에서 2연패를 거머쥐는 등 주니어티를 벗기 위한 몸부림이 거세다. 전웅선이 창이라면, 무르익은 기량에 원숙한 경기 운영까지 겸비한 이형택의 노련미는 방패가 될 전망이다. 상대 코트의 구석구석을 겨냥하는 면도날 백핸드는 물론 파워면에서도 아직은 건재하다는 게 두 선수의 대부격인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의 평가다. 주 감독은 “웅선이가 이형택을 무너뜨리기는 아직은 역부족”이라면서 “그러나 수많은 프로 무대의 실전 경험으로 무장한 형택이를 얼마나 괴롭힐지가 관심사”라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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