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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태극전사 vs 태극전사

     “신·구 태극전사를 주목하라.”  프로축구 K-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 전·현 태극전사들이다.26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단판승부로 펼치는 현대가(家) 울산-전북의 준플레이오프(PO)도 이들의 발끝에서 운명이 갈릴 확률이 높다.  특히 울산은 2010남아공월드컵 대표팀 문지기 김영광(25)을 앞세워 전북의 파상공세를 무력화시킨 이후,허리와 최전방의 노련한 플레이에 기대를 건다.김영광은 K-리그에서 133경기를 뛰는 동안 131실점으로,경기당 1골도 내주지 않았다.13차례 A매치에서 9골만 잃은 데서 나타나듯 큰 게임에 강한 면모도 강점이다.지난 22일 난적 포항과의 6강PO에서는 연장 120분간 철벽을 자랑하며 승부차기 승에 한몫했다.특유의 위치선정 감각과 순발력을 앞세워 팀을 PO로 이끌겠다는 다짐이다.  울산은 독일월드컵 대표를 지낸 백전노장 박동혁(28)이 김영광의 앞을 받치는 사이,현 월드컵 멤버인 염기훈(25)과 지난해 아시안컵 대표인 골게터 우성용(35·통산 115득점)이 전북 틈새를 비집을 태세다.  이에 맞서 울산의 골문을 열 전북 최전방 사령관으로는 옛 독일월드컵 대표팀 킬러 조재진(27)이 단연 꼽힌다.그는 올 4월2일 하우젠컵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연속 골을 뽑으며 2-1승리를 굳혔다.지난 23일 6강PO 성남전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연장 루이스의 결승골을 거들었다.  조재진,루이스와 함께 공격에 물꼬를 틀 도우미로는 성남전에서 후반 30분 동점골로 연장 승리를 이끈 2002월드컵 멤버 최태욱(27)을 빼놓을 수 없다.사우디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때 명수비를 펼친 강민수(22)와 허리를 맡았던 임유환(25)도 건재를 확인해 전북은 이 참에 챔프전까지 내달리겠다고 벼른다. 다만 올 시즌 맞대결에서 2골을 낚아 승리의 디딤돌이 됐던 김형범이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 게 부담이라면 부담이다.역대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29승12무14패(올 시즌 2승1무1패)로 앞선다.  아무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신·구 태극전사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주영, 시즌 2호 도움…자책골 유도로 3-0승리

    박주영, 시즌 2호 도움…자책골 유도로 3-0승리

    프랑스 리그 1에서 뛰는 박주영(23·AS모나코)이 시즌 두번째 도움을 기록하고.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하면서 팀의 3-0 대승에 한몫했다. 박주영은 24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르망과 리그 15차전 홈경기에서 알렉산드르 리카타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0-0이던 후반 4분 알레한드로 알론소의 첫 골에 날카로운 패스를 댔다. 시즌 2호 도움. 지난 3일 르아브르전에서 리그 2호골을 기록한 이후 3경기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리그 5차전이었던 로리앙과 데뷔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은 리그 11경기 연속 선발출전을 이어가면서 시즌 기록을 2골2도움으로 늘렸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주영은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뛰어드는 알론소를 향해 오른발로 빠르게 툭 찍어 패스했고. 알론소는 한차례 볼을 컨트롤한 뒤 왼발슛을 작렬했다. 1분 뒤에는 자책골도 이끌어냈다. 박주영은 프리킥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높게 날아온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뛰어올랐는데 박주영과 헤딩 경합을 하던 르망 수비수 안드레가 헤딩한 공은 자책골로 연결됐다. 1분 사이로 터진 2골. 그 두 골에 박주영이 모두 관여했다. 모나코는 후반 8분 리카타의 쐐기골까지 더하면서 대승했다. 박주영은 지난 20일 허정무호 대표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2-0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린 뒤 팀에 돌아와 치른 경기에서 천금같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주영을 경기마다 중용하고 있는 모나코의 브라질 출신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은 경기 후 “박주영이 오기 전과 온 후 팀이 많이 바뀌었다. 골 찬스를 만들 줄 아는 재능과 상대 수비를 헤집고 다니는 능력이 있다”고 신뢰를 보여줬다. 이어 “박주영 덕분에 모나코를 응원하는 한국팬이 많아진 것도 분명 환영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평점은 엇갈렸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키프는 무난한 6점을 준 반면. 인터넷 사이트 풋볼.fr은 “이번에도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효율성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팀 최저인 5점을 줬다. 이날 풀타임을 뛴 박주영은 경기 종료 직전 프레디 아두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월드컵] 지성ㆍ근호ㆍ성훈 3각편대 ‘新 득점 루트’ 이란 모래 바람도 잠재운다

    [남아공월드컵] 지성ㆍ근호ㆍ성훈 3각편대 ‘新 득점 루트’ 이란 모래 바람도 잠재운다

    ‘투톱’ 이근호(23·대구FC)-정성훈(29·부산)은 줄곧 상대 골문을 유린했다. 중원의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공수를 조율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성을 축으로 한 이 ‘3각 편대’는 20일(한국시간) 새벽 리야드 킹파드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막판 쐐기 골을 뿜어낸 박주영(23·AS 모나코)과 함께 2-0 완승을 주도했다.‘19년 사우디전 무승 징크스’를 일거에 무너뜨린 것은 물론, 내년 2월 이란과의 원정경기 등 중동 강호들에 대한 공포도 말끔히 씻어내는 경기였다. 이근호는 후반 32분 이영표의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의 박지성이 트래핑해 빠르게 패스한 공을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영표는 이를 한·일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전을 연상시켰다고 했다. 전반 34분에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등 쉴새없이 킬러 본능을 과시하며 후반 4분을 남기고 염기훈(울산)과 교체됐다. 지난해 6월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근호는 그날 당장 골을 신고했을 정도로 타고난 골감각을 뽐낸다. 올 K-리그에서 13골을 낚아 국내파 중 최다 골을 기록하며 토종 최고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3-0 승)에 이어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월드컵 예선 2차전(4-1 승) 때 잇따라 2골을 사냥했다. 현재 A매치 14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인 이근호는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키 190㎝의 정성훈은 후반 29분 박주영에게 자리를 내줄 때까지 폭 넓은 움직임과 장신 스트라이커로선 빠른 스피드, 강력한 돌파력을 뽐냈다. 찬스가 나면 날카로운 슈팅을 직접 때리는 등 상대 수비수를 달고 다녔고, 이근호에게 뒷 공간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후반 인저리타임 직전 추가 골을 터트린 ‘조커’ 박주영의 활약도 허정무 감독의 기를 펴게 하기에 충분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오른쪽의 이청용(FC서울)과 함께 측면 공격을 담당한 ‘완장’ 박지성은 지칠 줄 모르는 몸놀림으로 공·수의 연결 고리를 도맡아 신뢰를 받았다.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으며, 프리킥까지 전담하는 팀의 궂은 일을 스스로 해냈다. 이렇듯 한국은 유럽 리거와 국내파들의 멋진 조화 속에서 홀가분한 기분으로 올 A매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킬러부재’의 한국축구에서 박지성을 축으로 한 이근호-정성훈의 3각 편대가 허정무호의 득점 루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운찮은 면도 엿보였다. 특히 미드필드에서부터 잦은 패스미스와 상대방 공격 때 볼을 따라 수비에서 허둥대는 모습은 여전했다. 이날 사우디는 후반 12분 신예 스트라이커 나예프 하자지가 이운재와 마주하는 순간 넘어지면서 시뮬레이션 액션이라는 판정을 받고 경고누적에 따라 퇴장당하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한편 우리와 앞으로도 맞붙을 B조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이란은 90분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A조에선 원정에 나선 호주가 바레인을 1-0으로 눌렀다. 같은 조의 일본도 카타르를 3-0으로 완파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근호·성훈 투톱 “19년 무승 깬다”

    [2010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근호·성훈 투톱 “19년 무승 깬다”

    ‘제2의 김도훈’ 이근호(23·대구FC)와 ‘장대 늦깎이’ 정성훈(29·190㎝·부산)이 19년 만의 사우디아라비아 격파의 선봉장을 다짐했다. 사우디와의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20일 새벽 1시35분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을 앞두고 둘은 “골 넣을 준비를 마쳤다.”고 새삼 각오를 다졌다. 허정무 감독은 18일 리야드 말라즈경기장에서 가진 11대11 연습경기에서 최전방에 이근호와 정성훈을 내세웠다. 생김새와 킬러 본능이 닮아 ‘제2의 김도훈’으로 불리는 이근호는 미니게임 때 정성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미니게임에서 나온 유일한 골이다. 이근호는 “(동갑내기) 박주영과의 경쟁을 자극제로 삼아 팀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습경기로 보아 박주영은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근호는 지난해 6월29일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하며 골을 신고했을 정도로 뛰어난 골 감각을 자랑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13골을 낚아 토종 최고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활약이 돋보인 건 지난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3-0 승리에 이어 같은 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가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4-1 완승 때였다. 우즈베키스탄전 후반에 투입돼 2골을 몰아쳤고, 정성훈과 투톱으로 나선 UAE전에서도 A매치 두 경기 연속 2골로 킬러 본능을 보였다. A매치 12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인 그는 “사우디에 19년간 이기지 못하긴 했지만 여섯 경기밖에 안 된다.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것인데 내가 앞장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통해 데뷔,A매치 경력 2경기뿐인 정성훈은 고공 플레이에 능하고 위치 선정과 움직임이 좋아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는 카타르와 가진 평가전에서 아깝게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상대 수비수들에게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허 감독도 “얕은 경험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니게임 주전 골키퍼로는 지난해 아시안컵 음주파문의 시련을 딛고 1년4개월여 만에 복귀한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나섰고 중앙 미드필드에서는 기성용(서울)과 김정우(성남)가 호흡을 맞췄다. 왼쪽 날개에는 허정무호에 처음 발탁된 하대성(대구), 오른쪽에는 이청용(서울)이 포진했다.4-4-2 포메이션의 포백 수비라인에는 김치우(서울)-강민수(전북)-조용형(제주)-이영표(도르트문트)가 나섰다. 미니게임 후반에는 하대성 자리에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울산)을, 김정우 대신 조원희(수원)를 투입했다. 때마침 허 감독은 맏딸 재영씨가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 대표팀에서는 사우디전의 좋은 조짐이라며 반가워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호나우두 “올해의 선수 물론 나”…2관왕 자신감

    호나우두 “올해의 선수 물론 나”…2관왕 자신감

    ‘올해의 선수. 나말고 또 있어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축구선수에게 최고의 영예인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와.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뽑는 발롱도르(유럽최우수선수상) 수상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된 호나우두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과 평가전을 앞두고 18일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2008 올해의 선수는 누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나라고 생각한다”며 미소로 화답했다. 호나우두는 전년도에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휩쓴 ‘하얀 펠레’ 카카(AC밀란)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등 경쟁자들에 대해 “매우 좋은 후보들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충분히 그들을 능가한다”면서 “내 목표는 내 앞의 모든 것을 이겨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42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호나우두는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최우수선수. 유러피언 골든부츠.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최고 선수상을 휩쓸었다. 연말 시상식에서 활짝 웃을 준비를 마친 호나우두가 자신의 희망대로 2관왕에 오를지 궁금하다. 세계 96명의 기자의 직접 투표로 결정되는 발롱도르는 오는 12월 2일 결정되며. FIFA 올해의 선수는 내년 1월 12일 스위스 취리히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긴급특명 ‘킬러 하자지’ 묶어라

    중동 원정에 나선 대한민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최종예선 상대로 반드시 넘어야 할 장벽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세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13일 새벽 리야드 킹 파하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친선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2골씩을 몰아넣으며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전반 29분과 후반 11분 잇달아 골을 터트린 ‘킬러’ 나예프 하자지(20)는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그는 175㎝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최근 2경기에서 터뜨린 3골 가운데 2골을 헤딩슛으로 기록했을 만큼 제공력도 뛰어나다. 하자지는 지난 9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헤딩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사우디는 파이살 술탄(23)의 전반 25분 선제골에 이은 하자지의 릴레이 골과 종료 직전 레다 투카르(32)의 쐐기 골로 깔끔한 승리를 낚았다. 허정무 감독은 “사우디가 체력과 스피드에서 뛰어난 데다 좌우 측면 공격이 매우 날카로운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수비진과 미드필더에게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방어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인 사우디와의 경기(20일 오전 1시35분)를 앞두고 카타르 도하에서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허 감독은 사우디 전력 점검차 현지에 급파한 정해성 수석코치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았다. 애초 사우디의 간판 공격수인 야세르 알 카타니(26)가 부상으로 한국전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엔 호재로 여겨졌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바레인 역시 강호로 알려졌는데 사우디는 1골도 내주지 않아 수비력도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와의 평가전(15일 오전 1시)에 이어 사우디와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처지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정해성 코치는 “바레인이 전반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들어 사우디의 매서운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다.”고 전했다.1승1무로 최종예선 B조 선두인 한국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의 꿈을 이루려면 사우디전 승리가 절실하지만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아홉수’ 걸린 루니와 불안한 맨유의 수비

    ‘아홉수’ 걸린 루니와 불안한 맨유의 수비

    잘 나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주춤거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맨유가 거둔 성적은 2승 2무 1패. 이전 5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던 것과 비교해 폼이 많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9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무승부를 거두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던 맨유는 이어진 웨스트햄, 헐 시티와의 경기에서 다시금 승리를 거두며 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셀틱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무승부와 아스날전 패배로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공교롭게도 최근 맨유의 부진은 웨인 루니(23)의 득점포가 침묵한 시기와 일치한다. 에버턴전 이전까지 대표팀과 소속팀을 가리지 않고 7경기 연속골 행진을 기록 중이던 루니는 최근 5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 통산 100호골에 -1골을 남겨둔 루니는 경기마다 득점에 욕심을 드러냈으나 오히려 조급함이 앞서며 이전 경기들처럼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도 그랬듯이 쉬운 찬스에서도 발에 힘이 들어가며 볼이 자주 뜨는 모습을 보였고, 100호 골에 대한 욕심 때문인지 루니 특유의 이타적인 팀플레이도 실종된 듯 했다. 사실 루니는 과거에도 득점력에 기복이 심했다. 한 번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연속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다가도 꼬이기 시작하면 한 없이 꼬이곤 했다. 그때마다 수염을 기르며 징크스 탈출에 애썼던 루니는 꽤 오랫동안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루니의 득점포 침묵과 함께 맨유의 또 다른 고민거리는 수비다. 지난 시즌 유럽 최고의 방어력을 자랑하던 맨유의 수비는 최근 매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라운드 진행된 현재, 맨유는 10골을 실점 중에 있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22골을 실점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수비진에 문제가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가 4실점을 기록 중인 것과도 확실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첼시는 맨유 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다.) 확실히 맨유 수비는 올 시즌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수비를 이끌고 있는 리오 퍼디난드는 최근 들어 잦은 실수를 연발하고 있고 ‘주장’ 게리 네빌은 이제 90년생 라파엘 다 실바에게 자리를 내줄 때가 온 듯 하다. 비록 맨유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지만 선두 첼시,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무려 8점이다. 아르센 웽거 감독의 말처럼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지금의 8점 차이는 그 어느 시즌보다 크게 느껴질지 모른다. 과연 맨유가 아홉수에 걸린 루니의 부활과 수비 불안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풀고 리그 3연패를 향한 질주를 계속할 수 있을지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 참고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통산 99골을 기록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VP, 올해도 外人품에?

    K-리그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놓고 토종 선수와 외국인 선수간 쟁탈전에 불이 붙었다. 특히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MVP는 프로축구연맹이 14개 구단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은 뒤 다음달 9일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지난 1999년 수원이 우승했지만 부산의 안정환이 받은 것을 제외하고,MVP는 모두 우승팀에서 나왔다. 올해 역시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정규리그 우승팀 수원이 MVP 경쟁에서 우선권을 잡았지만 집안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두를 꼽을 수 있다. 에두는 정규리그 12골을 기록해 득점순위 4위에 머물렀지만 수원 공격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반면 토종 선수로는 음주 파문의 아픔을 딛고 1년여만에 복귀한 ‘거미손’ 골키퍼 이운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운재는 올해 포항과의 컵 대회 4강 승부차기에서 3개를 막아내며 선방했고 정규리그 26경기에서 24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1실점 미만을 기록하는 등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토종들은 이번에도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에 묻혔다. 득점랭킹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외국인 선수가 차지했다. 정규리그 15골로 득점왕에 오른 두두(서울)와 정규리그 14골 6도움으로 득점 순위 2위를 기록한 데얀(성남)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이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를 무난히 거쳐 우승컵까지 차지한다면 MVP 수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박지성 3연속 결장 이유와 전망은?

    박지성 3연속 결장 이유와 전망은?

    한국과 일본의 축구 에이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나카무라 순스케(30·셀틱)의 자존심 대결이 다시 무산됐다. 박지성과 나카무라는 6일 오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펼쳐진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리그 4차전에서 나란히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각각 경기 흐름과 전술적인 이유로 소속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과 스코틀랜드 챔피언간 결전으로 ‘영국의 전쟁(Battle of Britain)’이라고 명명된 이날 경기는 맥도널드(셀틱)와 긱스(맨유)가 전·후반 한 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맨유 사령탑 취임 22주년을 맞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진땀을 흘렸다. 박지성은 오는 8일 아스널과의 리그 원정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박지성 3연속 결장, 왜? 박지성의 결장은 다소 의외였다. 박지성은 지난 주 웨스트햄, 헐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연속으로 빠지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져 이날 선발출전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선발 기회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니의 몫이었다.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경기 전 단짝 에브라와 밝은 표정으로 장난을 치며 교체출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경기흐름이 박지성의 출전을 가로막았다.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수비에 신경을 쓰면서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후반 39분 긱스의 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 셀틱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하며 0-1로 끌려갔다. 팀의 부진한 공격력에 잔뜩 화가 난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니 대신 베르바토프를 기용하고, 후반 21분과 26분에 에브라와 루니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면서 일찌감치 세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나카무라는 고든 스트라칸 셀틱 감독의 전술적 의도에 의해 벤치를 지켰다. 스트라칸 감독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유와 기술 경쟁을 벌이면 승산이 없다. ‘약자(Underdog)’가 승리하려면 투지 넘치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며 기술에 비해 파이팅이 처지는 나카무라의 결장을 시사했다. 스트라칸 감독은 예고대로 셀틱 선수들이 온 몸을 내던지는 허슬 플레이로 맨유를 앞서 나가자 도나티, 오데아, 허친슨을 차례로 투입하며 수비수 5명을 두는 양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나카무라는 경기 후 만난 믹스드존에서 “감독님이 출전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막판에 생각을 바꿨다. 승리 가능성이 보이자 수비수 5명을 두는 전술을 구사한 것 같다”며 본인이 출전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위기는 기회! 박지성이 2005년 맨유 입단 뒤 부상 등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3연속 결장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나 3연속 엔트리에 들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박지성은 지난 3월 20, 23, 30일 각각 볼턴, 리버풀, 애스턴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연속 결장했다. 당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두번이나 돼 그렇게 크게 속을 태우지는 않았다. 박지성의 결장을 비관적으로 볼 수는 없다. 일단 몸 상태가 정상이다. 지난 3월 결장 후 상황을 돌아봐도 그렇다. 당시 박지성은 3연속 결장 뒤 맞은 4월 2일 AS로마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풀타임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고, 이어진 6일 미들즈브러와 리그 원정경기에 교체투입돼 평점 8점을 받는 활약 속에 어시스트를 더했다. 4월 24일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까지 6연속 출전했다. 안팎의 평가도 좋다. 셀틱의 공식 매치프로그램 ‘셀틱’은 박지성을 ‘맨유의 행운의 부적(Lucky Charm for the Reds)’으로 표현했다. 잡지는 맨유 원정멤버를 소개하면서 ‘박지성은 맨유에 행운을 몰고 오는 선수다. 지난 시즌 그가 선발 출전한 14차례 경기에서 맨유는 한번도 지지 않았고, 2골만 내줬다’고 전했다. 또 박지성이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기적을 일군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에서 유럽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맨유로 도약한 뒤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내용을 자세히 다뤘다. ◇유럽 챔피언 맨유도 주눅 들게 한 셀틱 홈팬의 응원 셀틱의 스트라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2년 전과 같은 승리를 거둘 수 있냐는 질문에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의 슬로건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를 빌리면서 “셀틱 파크(셀틱의 홈구장)라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트라칸 감독은 “맨유에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쓰러질 때까지 뛰는 정신력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셀틱 파크 홈 팬들의 성원이 함께 한다면 선수들의 최상의 정신력을 보여줄 것이다”라는 말로 셀틱 홈팬들의 응원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스트라칸 감독의 말처럼 이날 셀틱 홈팬들의 응원열기는 유럽챔피언 맨유 선수들의 기를 죽이기에 충분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남성 테너가 나서 장엄한 스케일의 ‘당신은 나를 일으켜 세워요(You raise me up)’을 부르며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5만 8903명의 홈팬들이 일제히 일어나 셀틱 머플러를 펼쳐보이며 ‘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아요(You will never Walk alone)’를 합창하며 셀틱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킥오프 직전에 다시 한번 합창한 ‘You will never walk alone’은 원조 리버풀 팬들의 합창보다 더 웅장하게 들렸다. 그라운드 면적만큼만 남겨두고 천장을 지붕으로 덮은 경기장 구조도 팬들의 노래 소리를 더욱 울리게 했다. 평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취재할 기회가 적은 잉글랜드 기자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이라며 셀틱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일제히 혀를 내둘렀다. 해이터스 스포츠 에이전시의 크리스 해더럴 기자는 “조용한 올드 트래포드와 너무나 대비된다”며 “퍼거슨 감독이 장례식에 온 것 같다는 심한 표현을 써가며 맨유 홈팬들의 응원에 불만을 표시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다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었다면, 전반 34분 흥분한 관중이 난입 하면서 경기가 중단된 것이었다.   홈팬으로부터 최고로 열광적인 지원을 받는 셀틱은 그동안 홈에서 잉글랜드 클럽 상대 4승 2무 1패, 챔피언스리그 12승 4무 2패의 호성적을 거둬왔다. 이날 역시 셀틱 홈팬의 뜨거운 응원 덕택에 강호 맨유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보슬비가 내린 그라운드 컨디션 때문에 자주 넘어지면서도 볼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는 투지는 셀틱 홈팬의 열정 못지 않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캔디 쿵, 우승도장 ‘쿵’

    타이완 여자 골프의 자존심 캔디 쿵(27)이 5년 만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쿵은 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46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최종합계 6언더파 216타로 우승했다.2위 캐서린 헐(미국)을 1타차로 따돌린 쿵은 상금 24만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17위(83만 6634달러)로 뛰어올랐다. 지난 2003년 투어 2년차이던 쿵은 그해 3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랭킹 6위에 올라 반짝했지만 이후 중하위권으로 추락을 거듭했던 선수. 지난해에는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고 상금랭킹 78위까지 내려가 올해 투어 카드를 간신히 지켰다. 그러나 올해 나비스타클래식 준우승을 포함해 다섯 차례나 ‘톱 10’에 들면서 재기의 조짐을 보였던 쿵은 올 시즌 막판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투어대회에서 역전타를 날리며 화려한 재기를 선언했다. 쿵의 우승으로 지난해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태극자매들은 막판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또 ‘이방인’에게 우승컵을 헌납했다. 우승컵 탈환에 나선 ‘태극 자매’들은 좀체로 줄이지 못한 ‘2타’에 눈물을 삼켰다. 베테랑 한희원(30·휠라코리아)과 장정(28·기업은행), 그리고 장타자 이지영(23·하이마트)이 쿵을 추격했지만 나란히 공동 3위(4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프로축구 2008] 1위 아무도 모른다

    FC서울이 부산에 덜미를 잡혀 선두 다툼을 끝까지 모르게 됐다. 서울은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5라운드에서 전반 14분 이승현과 후반 1분 최광희에게 연속 두 골을 얻어맞고 0-2 뼈아픈 완패를 당했다. 무패 행진을 17경기(13승4무)에서 멈춘 서울은 14승9무2패(승점 51)가 되면서 전날 전남을 3-0으로 격파하고 선두를 탈환한 수원(16승3무6패, 승점 51)에 골득실에서 뒤져(수원 20, 서울 18) 2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전날 전북에 1-2로 패배, 승점 48에 머무르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선두 다툼은 9일 오후 3시 포항-서울, 인천-수원, 성남-대구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서울과 수원이 지거나 비기고 성남이 승점 3을 챙기면 골득실(22)에서 앞선 성남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할 수도 있는 상황. 기성용과 이청용이 뒤를 받치고 데얀과 이승렬을 투톱으로 내세운 서울 공격진의 무게감이 정성훈과 최광희를 포진시킨 부산에 앞섰다. 부산은 안정환과 주승진이 부상으로, 서동원과 도화성이 경고누적으로 빠져 전력의 추가 완벽히 서울로 기울어진 상태. 하지만 서울은 그동안 성남과 수원을 연달아 격파할 때 보여줬던 날카로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 파비오 등 부산 수비진의 빗장에 속수무책으로 묶였다. 전반 11분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드리블한 뒤 감각적인 슛을 날린 것이 전반전을 꼽아 결정적인 장면으로 거의 유일했을 정도. 부산은 3분 뒤 이승현이 골문 왼쪽에서 박희도의 헤딩패스를 그대로 왼발 바운드슛을 날렸고 공은 서울 수문장 김호준이 손 쓸 틈 없이 골문 위쪽에 꽂혔다. 이후 서울은 부산의 역공에 휘말려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지만 후반 1분도 안돼 정성훈의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이어받은 최광희에게 쐐기골마저 내줬다. 이청용은 후반 10분 어처구니없이 과격한 반칙으로 퇴장당해 동료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6강행 막차 티켓을 다투고 있는 인천은 전날 경남처럼 상대 자책골로 승점 3을 챙기며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천은 최재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광주에 1-0으로 승리, 승점 36으로 경남(승점 35), 전북(승점 34)과 피 말리는 싸움을 이어갔다.6강티켓 주인 역시 9일 인천-성남, 경남-전북전에서 가려진다. 한편 K-리그 1만호 골의 주인공은 1일 7골,2일 4골밖에 나오지 않아 2골을 남긴 상태에서 9일 마지막 라운드로 넘겨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리틀 박세리’ 양희영 불꽃타

    ‘리틀 박세리’ 양희영(19·삼성전자·호주 이름 에이미 양)이 불꽃타로 고국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양희영은 31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로 선두 캐서린 헐(호주·6언더파)에 2타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충남 서산중학교를 졸업한 뒤 골프를 배우기 위해 지난 2005년 호주로 건너간 유학생. 이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21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에 오르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양희영은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올 시즌 LET에서 2승을 올리며 재기했다. 양희영은 경기를 마친 뒤 “(프로가 된 뒤) 한국에서 첫 경기를 해 너무 긴장됐다.”면서 “바람이 불었지만 경기에 집중했고 샷과 퍼트 모두 잘 됐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대회에 나선 양희영은 올 시즌 LPGA 대회에 조건부 출전자로 출전했지만 내년 정규 멤버로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해야 하는 처지. 또 LPGA 투어 무대로 무혈입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우승컵이 꼭 필요하다. 골프 스승 제이슨 강을 자신의 캐디로 모셔온 양희영은 “퍼팅라인을 읽는 데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오늘 후반에는 몇 차례 미스샷이 났고 쇼트게임을 잘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는 실수를 줄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양희영은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체력을 키워 오는 12월 퀄리파잉스쿨을 반드시 통과하겠다.”면서 “LPGA 투어에 진출하면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애(20·하이마트)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4위로 숨을 고른 가운데 윤채영(LIG), 임지나(엘로드), 장정(기업은행), 김주미, 김인경(하나금융) 등 역시 무더기로 동타를 치며 ‘톱10’의 대오를 맞췄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SK-두산(오후 6시 잠실) ■ 프로농구 동부-KT&G(오후 7시 원주 치악체) ■ 여자농구 금호생명-신한은행(오후 4시 구리체) ■ 골프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인천 스카이72골프장)
  • [집중분석] 기성용 ‘가치있는 골’ 비결은?

    [집중분석] 기성용 ‘가치있는 골’ 비결은?

    29일 수원을 무너뜨린 ‘무서운 10대’ 기성용(19·서울)의 결승골이 K리그에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K리그 최고 빅카드로 꼽히는 수도권 더비에서, 더구나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기성용의 골에는 드라마틱한 구성까지 겹쳤다. 기성용은 베이징올림픽 후 K리그 후반기에만 4골, A매치에서는 2골을 기록했다. 그의 골엔 무엇이 담겨 있을까. ◇고난도 골이 많다 수원전 골은 동료 이청용의 긴 크로스에 이은 수원 수비수 양상민의 헤딩 실수에서 나와 행운이 깃들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달려들면서 상대의 머리를 맞고 흐르는 볼의 궤적을 좇아 박자를 맞추고, 전진하는 상대 문지기의 키를 넘기는 오른발 논스톱 로빙슛을 날리기는 쉽지 않다. 침착과 재치가 빛났다. 기성용은 고난도 골을 많이 넣었다.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오른쪽 크로스를 아크에서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했고, 지난달 10일 북한전에서도 직선 침투 패스를 아크에서 가슴으로 받은 뒤 그대로 오른발로 쏘았다. 감각적인 터치가 돋보였다. 8월 이후 터진 6골은 발리슛, 중거리슛,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슛, 골지역에서 밀어넣기 등 다양한 과정에서 나왔다. ◇승부를 바꾸는 골이 많다 그의 골은 승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올시즌 6골 중 결승골이 4차례나 된다. 또 북한전 동점골은 패색이 짙은 가운데 나온 극적인 골이었다. 골잡이는 아니지만 해결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고, 지리멸렬한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힘은 골에 대한 집중력의 소산이다. ◇’기성용 존’이 생겼다 ’기성용 존’의 탄생도 주목할 부분이다. 6골 중 아크 부근에서 나온 슛이 4골이나 된다. 또 3골이 발리슛이었다. 아크에서 승부를 가르는 골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슛 능력이 좋다는 방증이다. 과거 K리그에서 아크 부근에 하석주(경남 코치)와 고종수(대전) 존이 회자됐다. 모두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존’이었다. 기성용의 골은 모두 필드골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거리슛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잉글랜드 리버풀의 미드필더 제라드를 연상시킨다. 이름 앞에 붙은 ‘기라드’라는 이름은 설득력이 있다. ◇왜 골이 늘어났나 후반기 들어 골이 늘어난 데는, 팀내에서 공격적인 역할이 늘었기 때문이다. 소속팀에서 중앙미드필더로 뛰는 그는 수비적인 임무가 많은 김한윤의 뒷받침 덕에 공격에 자유롭게 가세하고 있다. 이영진 서울 코치는 골비중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프로무대에 2년째 서면서 1군에 완전히 적응했다. 8월말 후반기 개막경기였던 대구전에서 프로 첫 골을 넣으면서 부담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요즘엔 좀 더 공격적인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기성용도 더 가다듬어야 할 게 있다. 큰 키에 비해 헤딩골은 전무하다. 이 코치는 “힘이 안 붙어서 점프와 헤딩이 좋지 못했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미드필더로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팀을 리딩하고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존 완성

    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사상 처음으로 국내 3개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했다. 신지애는 2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5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최혜용(18·LIG), 안선주(21·하이마트)와 함께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연장전에서 안선주와 최혜용을 차례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신지애는 한국여자오픈과 신세계배 KLPG A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메이저대회 3개를 죄다 석권하는 ‘국내 그랜드슬램’이라는 전례없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신지애는 또 우승상금 1억 2500만원을 보탠 시즌 총상금을 7억 6500만원으로 늘려 한국 남녀 프로골프에서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올해 상금왕과 대상(MVP)을 확정지었고 다승왕(7승)도 사실상 굳혔다.KLPGA 투어에서 남은 대회는 3개. 신지애는 모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승 2위 서희경(22·하이트·4승)이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지 않는 한 3년 연속 다승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KLPGA 투어 개인 통산 19승째를 올린 신지애는 특히 영구 시드권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인 통산 20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았지만 남은 대회에 불참하는 탓에 자격은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신지애는 이번주 같은 대회장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에 이어 멕시코와 미국, 일본 원정에 나설 계획이다. 루키 최혜용은 박희영(21·하나금융)이 갖고 있던 코스레코드(66타)를 2타나 줄인 8언더파 64타를 뿜어내 연장전까지 진출했지만 첫 번째 연장전에서 안선주가 보기로 떨어져 나간 뒤 두 번째 연장전에서 파세이브에 실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신인왕 레이스에서 같은 국가대표 출신인 동갑내기 라이벌 유소연(18·하이마트)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서 생애 한 번밖에 없는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바람아 멈추어다오”

    체감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질 정도로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로 기록된 24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55야드)에는 매서운 영종도 바다 바람까지 불어댔다. 연신 손에 입김을 불어넣던 선수들은 한 개 홀을 마치기가 무섭게 두툼한 겨울 외투부터 찾았다. 그리고 제멋대로 몰아치는 바람을 따라 선수들의 샷도 춤을 췄다. 이날 120명의 선수 중 언더파는 단 5명에게서만 나왔다. 전날 20명이 넘는 언더파를 낸 것과 비교되는 대목. 혹독한 조건 속에 치러진 이날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2라운드에서 조윤희(26)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에 이어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인 조윤희는 프로입문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를 친 함영애(21)와 2오버파로 부진한 ‘지존’ 신지애(20)가 3타차 공동 2위로 조윤희를 뒤쫓았다. 변수는 바람이었다. 맹렬한 바람은 전날 4언더파로 공동선두였던 4명의 선수에게 모두 오버파를 안겨줬다. 나다예는 9오버파, 박보배는 6오버파, 유소연은 4오버파, 신지애는 2오버파를 치며 순위가 뒤로 한참 밀려나고 말았다. 한편 올해 국내 메이저대회 싹쓸이를 노리는 신지애는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8번홀(파4) 더블보기와 보기 2개를 저지르며 2위에 그쳐 남은 2개 라운드를 기약해야 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오늘의 경기]

    ■ 골프 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스카이72골프장) ■ 프로농구 시범경기 ●SK-KT&G(잠실학생체) ●KCC-KTF(전주체·이상 오후 7시) ■ 여자농구 신세계-신한은행(오후 4시 부천체) ■ 씨름 영동체급별장사대회(오후 2시10분 충북영동체) ■ 펜싱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오전 9시 양구문화체) ■ 테니스 삼성증권배 국제챌린저대회(오전 10시 올림픽코트)
  • ‘지존의 완성’ 기대하시라

    ‘눈앞으로 다가온 지존의 완성’ 국내 여자프로골프의 최강 신지애(20·하이마트)가 또 각종 기록을 쏟아낼 태세다. 신지애는 23일 인천 영종도 SKY72골프장(파72·6555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섰다.1번홀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전반 9개홀을 모두 파로 막아낸 뒤 후반 홀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시즌 7승째는 물론,3개 메이저대회 싹쓸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3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지막 대회에다 총상금 4억원이 걸려 있는 등 비중이 묵직한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가 우승할 경우 사실상 3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하는 건 물론, 다승왕까지 굳힐 가능성도 높다. 지난주 하이트컵챔피언십 우승 뒤 “올해 3대 메이저대회를 싹쓸이, 지존의 이름을 완성시키겠다.”고 공언한 터. 유례 없는 한국여자오픈과 KLPGA선수권 연속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휩쓸 경우 KLPGA 30년 역사상 ‘국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첫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 시즌 통산 6억 4000만원을 벌어들인 신지애는 이번 대회 준우승에 그치더라도 상금 4250만원을 보태 지난해의 액수를 뛰어넘으며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지난 시즌 신지애가 벌어들인 돈은 6억 7000만원이었다. 다승 부문에서도 서희경(22·하이트·4승), 김하늘(20·코오롱·3승) 등을 뿌리치고 1위를 굳힐 확률이 높다. 한편 올해 국내대회 개막전 챔피언인 유소연(18·하이마트)도 신지애와 함께 동타로 공동선두에 나서 최혜용(18·LIG), 김혜윤(19·하이마트)과 펼치고 있는 신인왕 3파전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웨인 루니, 2007년 호날두 뛰어 넘을까?

    웨인 루니, 2007년 호날두 뛰어 넘을까?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화제는 단연 웨인 루니(23)다. 지난 2년 간 동갑내기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그늘에 가려있던 루니는 2008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4년 여름, 2,700만 파운드(약 540억원)라는 거액에 에버턴의 푸른색 유니폼에서 맨유의 붉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루니는 1년 먼저 팀에 입단한 선배 호날두와 함께 맨유의 새 시대를 열어갈 미래로 점쳐졌다. 그러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2~3배 이상 무서운 성장을 거듭하던 호날두와 달리 루니의 성장은 생각보다 더뎠다. 물론 루니는 맨유 입단 이후 매년 20골에 가까운 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함께 뛰기 시작한 2004/05시즌 17골을 시작으로 19-23-18골로 매 시즌 기복 없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꾸준함이란 면에선 루니가 호날두를 앞섰다는 얘기다. 하지만 호날두는 지난 시즌 무려 42골을 폭발시키며 루니가 두 시즌에 걸쳐 득점한 기록보다 많은 골을 집어넣었다. 자연스레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맨유의 새로운 에이스 호날두에게 쏠렸고 루니는 상대적으로 초라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호날두에 비해 루니의 성장이 더뎠던 가장 큰 이유는, 맨유의 전술이 ‘호날두의. 호날두에 의한. 호날두를 위한’ 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최전방에 위치한 루니는 득점보단 호날두의 장점을 살리는 조력자의 역할에 보다 충실했다. 이러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호날두 편애는 ‘윙어 출신의 득점왕’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선수를 발굴해 냈지만 ‘잉글랜드의 축구신동’이라 불리던 루니의 성장세를 가로 막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 ‘거침없는 질주’, 우리 루니가 달라졌어요 마치 SBS-TV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는 듯 하다. 확실히 올 시즌 루니는 달라졌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축구팬들이 ‘제1편, 호날두가 달라졌어요’를 시청했다면 이젠, ‘제2편’ 루니가 달라졌어요‘를 시청할 차례가 온 듯 하다. 개막 이후 A매치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13경기에 출전한 루니는 9골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볼튼 원더러스전 마수걸이 득점 이후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기록상으로 경기당 0.7골의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 호날두와 직접적인 비교를 논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이제 겨우 시즌 초반일 뿐이며 한 해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호날두의 득점력(경기당 0.86골)이 앞서 있기 때문이다. 또한 루니의 지금 활약은 지난 시즌에도 있어왔다. 경기 내적인 변화가 있을 뿐 결과적인 측면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아직까지 크게 월등하다고 평할 수 없는 상태다. 한 때 호날두의 활약도 루니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루니의 법칙’(루니가 선발로 출전할 경기는 패하지 않는다.)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호날두의 득점력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던 루니다. 단 한 가지 루니와 호날두의 차이는 슬럼프의 유무였다. 호날두가 지난 2년 간 특별한 슬럼프 없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 반면, 루니는 한번 슬럼프에 빠지면 좀처럼 헤어 나오질 못했다. 때문에 올 시즌 잘나가는 루니가 맨유의 새로운 ‘득점기계’로 거듭나기 위해선 그 동안 자신의 발목을 붙잡아 온 슬럼프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꾸준함은 루니가 호날두를 앞선다. 하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득점의 기복은 호날두 보다 루니가 더 심했다. 루니의 새로운 진화는 맨유는 물론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도 기쁜 소식이다. 루니가 이번 시즌 호날두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면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호날두에게 더 이상 집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느낌은 좋다. 외적 변화만이 아닌 내적인 변화도 눈에 띄기 때문이다. 올시즌 축구팬들에겐 2008년産 루니의 무한 질주가 2007/08시즌을 호령했던 호날두의 아성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2008] 수원·전남 오늘 하우젠컵 결승서 격돌

    이보다 어색할 수 없었다. 서울 경신고 5년 선후배로 22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하우젠컵 결승에서 맞붙는 차범근(55) 수원 감독과 박항서(49) 전남 감독이 나란히 앉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는 어색함만이 돌았다. 선수로, 지도자로, 방송 해설자로 화려한 길을 걸어온 차 감독의 얼굴엔 여전히 소년의 기운이 어린 반면, 이른바 잡초 인생을 살아온 후배 박 감독의 머리숱은 쉬 찾아보기 힘들어 묘하게 대비됐다. 기자들이 인연을 캐묻자 두 감독은 어색한 겸사(謙辭)로 비껴갔다. ●두 팀 모두 단기전 승부에 강한 면모 고교 선후배가 지휘봉을 잡은 두 팀은 단판승부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점에서 똑닮았다. 수원은 컵대회 5회 우승 경력을, 전남은 축구협회(FA)컵 3회 우승에 빛난다. 현재 정규리그 2위를 달리는 수원(승점 47)이 11위로 처진 전남(승점 25)에 객관적 전력에서 한참 윗길이지만 팀 분위기는 정반대. 전남은 최근 4연승(컵대회 2승 포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 감독은 “초반 부상으로 빠졌던 곽태휘가 복귀하고 용병 수비수 헤나또를 영입하면서 수비가 안정감을 되찾고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스트라이커 신영록마저 허벅지 근육을 다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날 격돌을 앞두고 이틀 합숙을 강행할 정도로 다급하다. 배기종 등 ‘특급 2군’과 주장 송종국 등 고참들의 열정을 앞세워 포항전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 최근 3연승을 거둔 저력이 이어지길 고대하고 있다. 차 감독은 “팀 상태가 이상적이진 않지만 그동안 기회를 가져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잘해 주고 있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장담했다. ●서동현 찌르고 곽태휘 막고 이날 격돌에선 브라질 출신 골잡이 에두(수원·32경기 14골)와 슈바(전남·19경기 10골)의 자존심 대결이 하이라이트. 후반기 슈바의 결정력이 빛을 발하며 전남의 공수 짜임새가 높아졌는데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도 관건. 조커 투입이 예상되는 서동현(수원·31경기 12골)과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곽태휘가 서동현을 막다가 어떻게 결정적인 한 방을 먹이느냐가 박 감독 전술 운용의 결정적인 대목 가운데 하나. 컵대회 결승은 90분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전후반 15분씩을 치르고 그래도 승부가 안 나면 승부차기로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을 가린다. 준우승 상금은 5000만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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