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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심 부족 최나연

    뒷심 부족 최나연

    최나연(27·SK텔레콤)이 퍼트 난조에 빠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 우승 기회를 놓쳤다. 최나연은 27일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끝난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4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2012년 11월 타이틀홀더스 대회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최나연은 이날 결정적 순간 버디 퍼트가 번번이 빗나가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4라운드 무려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역전 우승했다. 왕년의 테니스 스타 페트르 코르다의 딸인 제시카는 2012년 호주여자오픈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코르다와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8언더파 274타로 준우승했다. 연장 승부가 예상됐지만 코르다가 17, 18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루이스를 따돌렸다. 프로 전향 후 LPGA 투어 첫 대회에 나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퇴직 후 소득절벽 10년 막아라” 수익형 부동산 40~50대에 인기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까지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면서 이른바 ‘소득절벽 10년’을 대비하기 위한 수익형 부동산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공급 증가로 수익률이 예전만 못하지만 수익형부동산을 대체할 만한 마땅한 상품도 없기 때문이다. 매달 고정적으로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점도 은퇴자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은퇴 전 미리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과 같은 수익형부동산을 통해 소득절벽 10년을 준비하는 40~50대가 느는 추세다. 최근 서울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일대 분양 중인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오피스텔의 경우 계약자의 절반이 넘는 52%가 50대 이상, 27%가 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수익률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무턱대고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것은 피해야 한다면서 입지와 배후 수효는 기본이고 분양가와 계약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효성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 분양 중인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에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최대 규모인 734실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2,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과 도보 30초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다. 여의도까지 3분대, 강남까지 2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앞서 공급된 인근 오피스텔보다 3000만원 정도 분양가를 낮췄다. 대우건설이 광교신도시 CD1-3블록에 공급한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는 500만원 1차 계약금 정액제와 함께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실시한다. 분양가도 1억원대 초반부터 시작해 초기 부담을 줄였다. 전체 1712실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로 2016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가칭)과 인접해 있다. 단지 내 롯데아웃렛, 롯데시네마, 디지털파크 등의 판매시설 입점이 확정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센투몰’ 상가를 선보인다.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후 12개월) 조건으로 선납 시 최대 7.5%의 할인이 적용된다. 또 2년간은 10%의 임대 수익을 지원한다. 코오롱글로벌, ADT, Caps 등의 기업이 입주하는 동북아무역타워, G타워, IBS타워, 포스코건설 사옥 등과 인접해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엔저 쇼크] 엔고때 웃던 간판기업들 대처방안은

    [엔저 쇼크] 엔고때 웃던 간판기업들 대처방안은

    새해 벽두부터 엔저(円低)가 화두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속도에 맞춰 우리나라 수출 전반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벌써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수출 관련 업종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까지 새어 나오고 있다. 6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엔·달러 환율이 현재와 같은 105엔으로 절하되면 우리나라의 총수출은 전년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엔화 가치가 115엔까지 떨어지면 전체 수출은 무려 4.0%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철강, 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정보기술(IT) 등 수출 주력 업종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우려는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선 최근 국내 산업의 수출을 이끌었던 현대·기아차가 엔저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동차업체는 벌써 엔저를 이용한 마케팅전을 펼친다. 이미 도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캠리의 무이자할부 기간을 연장(12개월→13개월)하는가 하면, 전기차인 프리우스 플러그인(PHEV) 모델 가격도 약 2000달러 내렸다. 닛산도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가격을 최대 10%까지 낮췄다. 국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역시 엔저 후폭풍과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 등으로 올 들어 주가가 5%나 급락했다. 전기전자, 석유화학, 조선업계 등 수출 기업이 예외 없이 엔화 약세의 영향을 입을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같은 442억 달러(약 46조 4000억원)에 달하는 무역수지 흑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엔저는 과거에도 우리 기업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05년 1분기부터 2007년 1분기까지 2년간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최대 760엔대까지 내려가면서 당시 우리 기업의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여파는 전체 산업에 걸쳐 나타났다. 2004년 6.75%를 기록했던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2005년 5.86%로 떨어진 데 이어, 2006년 5.24%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수출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2년 사이 반 토막 났다. 2004년 8.23%에서 2005년 5.62%로 급락한 데 이어, 2006년엔 4.90%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엔화가 내리막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이미 원·엔 환율이 10% 하락하면 한국 자동차 수출액은 12%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2000년대 후반 이후 엔고 덕에 호황을 누려 온 업계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자업체 임원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당장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연구·개발 등에 과감한 투자를 못한 게 현 상황을 불러온 이유 중 하나”라면서 “호시절 체질 개선을 못한 점에 있어서는 기업도 할 말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법은 다름 아닌 일본에 있다’고 지적한다. 2000년대 후반 이후 5년 이상 슈퍼 엔고에 시달리는 동안에도 일본의 선도 기업은 꾸준히 제품 기술력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성을 높여 ‘제2의 도약’을 준비했다.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기업들은 환율 탓을 하겠지만 결국 책임론에서 기업도 자유롭지는 못하다”며 “환율은 늘 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 주력 수출품을 완전한 하이테크로 만들어 경쟁력을 갖춰야 했는데 이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반도체나 휴대전화 부문은 한국의 높은 기술 경쟁력으로 인해 일본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하다시피 할 정도인 만큼 비교적 엔저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에 대비해 3~4년 전 가격이 좋았을 때만 생각하지 말고 기업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애마’를 더 빛나게 하고 싶다면…] 현대모비스 엔진오일 MSO, 심장이 불끈

    [‘애마’를 더 빛나게 하고 싶다면…] 현대모비스 엔진오일 MSO, 심장이 불끈

    현대모비스의 합성엔진오일 MSO 시리즈는 광유계 일반 엔진오일보다 청정력이 우수하며 특수 마찰 감소제가 들어가 엔진을 보호하고 수명을 연장해 준다. 내구성이 우수해 다음 교환 시기까지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며 안정된 분자구조로 연비 효율성이 향상되는 것이 장점이다. 가솔린 및 디젤엔진용, 매연저감장치(DPF)를 장착한 차종을 위한 제품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엔진오일과 오일필터의 일반적인 교환 주기는 국산차의 경우 주행거리 1만 5000㎞ 또는 12개월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주행거리만으로 교환 시기를 판단하기보다는 운전 습관이나 장거리 주행 여부, 엔진의 특성, 사용하는 연료 등 여러 조건과 상황에 따라 교환 시점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MSO 시리즈는 전국의 현대·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인 블루핸즈, 기아 오토큐와 현대모비스 온라인 쇼핑몰 모비스존(www.mobiszone.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디젤 2만 4000원, 범용 2만 9000원.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자치구 이색축제 3題] 은밀하게 위대하게…축제가 즐겁다

    [자치구 이색축제 3題] 은밀하게 위대하게…축제가 즐겁다

    100% 주민의 손으로… 은평 광장은 들썩들썩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직접 기획하고 두 달씩이나 준비해 진행까지 하는 축제야말로 진짜 아닌가요?” 조금 특별한 은평누리축제가 오는 9~12일 은평문화예술회관, 불광천, 은평평화공원, 축제광장(지하철 6호선 역촌역 4번 출구) 등에서 열린다. 100% 주민의 손에서 만들어진 축제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앞서 2개월에 걸쳐 축제 추진위원회 집행위원 58명은 기획·홍보·진행팀으로 나눠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추석 직전 기획회의 땐 팀별로 8시간을 웃도는 마라톤 회의를 이어 갈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구청에서 마련한 2개월 과정의 엄격한 사전 준비 교육을 마친 사람들이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27일 축제 기획회의에서 만난 홍보팀 소속 주부 정영순(39·불광동)씨는 “고등학생부터 50~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모여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예전엔 지역 축제가 열리면 관공서 주도려니 하고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은평누리축제를 준비하면서 ‘내가 진짜 은평구 구민이구나’ 하고 느끼곤 한다. 주민의식이 생겨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축제는 9일 오후 4시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를 신호탄으로 ▲2013 파발제 및 은평구민 파발걷기대회(9일 오전 9시 30분 구파발역 앞 폭포)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한마당(10일 오후 3시 불광천 수상 무대), 시와 음악이 있는 밤(11일 오후 7시 불광천 수변무대), 공동체 예술작품 제막식(11시 오후 8시 불광천 수변무대) 등이 진행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재활용 등축제… 도봉의 밤하늘이 반짝반짝 학(鶴)이 평화롭게 노니는 풍경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방학동(放鶴洞). 도봉산 기슭에서 방학동을 거쳐 쌍문동, 창동으로 흐르는 방학천에서 학 여러 마리가 지난 26일 밤 은은한 빛을 내며 날아올랐다. 물결 위로 새신랑이 싱글벙글 나귀를 타고 지나가고 새색시가 가마에서 수줍게 밖을 내다본다. 씨름과 닭싸움을 즐기는 동네 총각들과 아이들, 널뛰기로 높이 뛰어오른 처녀들과 늠름한 조선 시대 무관도 눈길을 끌었다. 모두 한지로 꾸민 등(燈)이다. “멋있지?” “응.” 나들이 나온 할머니와 손자의 대화가 정겹다. 마음에 드는 등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거나 체험 행사장에 들러 한지로 직접 등을 만들어 보고 소원을 엽서에 적어 소망 나무에 붙이는 주민들로 시끌벅적했다. 세돌 된 아이와 함께 나온 김미정씨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더 즐겁다”고 말했다. 도봉구 등 축제가 오는 6일까지 이어진다. 정병원 사거리에서 제일종합시장까지 방학천 400m 구간에서 조선 시대 생활상이 담긴 등 54점이 매일 오후 6시부터 5시간 동안 불을 밝힌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소박한 전통 등도 함께한다. 구는 서울시가 청계천 등 축제에 사용한 뒤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등을 무상으로 빌린 덕에 등 운송, 설치 비용으로 4000만원만 들였을 뿐이다. 이마저도 절반은 우리은행이 지원했다. 지난 2월 이동진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처음 열린 등 축제에는 10만명이 다녀갔다. 이 구청장은 “저비용 고효율 축제로 구민들의 가슴에 환한 등이 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근초고왕 부활… 송파 거리마다 백제의 혼이… 송파구의 대표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강력한 국력을 바탕으로 각지로 뻗어 나갔던 한성백제의 다양한 면모를 되살려 보기 위한 잔치다. 3일 오전 11시 풍납동 경당역사공원에서 열리는 혼불채화식이 문화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백제고분제, 송파산대놀이 등을 거쳐 오후 7시부터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주 무대에서 개막 축하 공연이 열린다. 송파구 자체 제작 뮤지컬인 ‘미스터 온조’의 갈라쇼, 일본 아스카 합창단과 송파구 합창단의 합동 공연 등이 이어진다. 4일 한성백제박물관 앞에서는 근초고왕을 소재로 한 뮤지컬 퍼포먼스 ‘이도 한산’, 평화의 광장에선 국제 초청 공연으로 러시아 민속 공연단의 흥겨운 댄스 공연을 볼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자치회관 한마음 어울마당’에서는 26개 동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실력을 뽐낸다. 5일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음식을 즐기는 다누리 한마음 가족 축제, 고창 굿 한마당, 청소년 음악동아리 축제 등이 손님을 유혹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하이라이트인 역사문화거리 행렬이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 올림픽공원 사거리~위례성대로~평화의 광장을 잇는 행렬에 주민과 학생들이 참가해 백제 건국 이야기, 온조의 백성 사랑 등 10가지 주제를 선보인다. 오후 7시에 벌어지는 폐막식에서는 개그맨 신보라, 송준근의 사회로 흥겨운 음악 공연과 불꽃놀이가 뒤따른다. 박춘희 구청장은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체험형 역사 문화 축제”라면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이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열린세상] 통상임금 논란과 삶의 질/강수돌 고려대 경영학 교수

    [열린세상] 통상임금 논란과 삶의 질/강수돌 고려대 경영학 교수

    대법원에서 통상임금 관련 심층 토론이 열렸다. 직접적으로는 갑을오토텍의 임금 및 퇴직금 관련 건을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판결하려는 시도다. 실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때 대니얼 애커슨 GM 회장이 “한국GM의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요청함에 따라 핫이슈가 된 건이다. 현재 이 문제로 전국 130여 사업장이 소송 중이다. 기업 측은 이 소송이 총 38조원의 추가 부담(30만개 정도의 일자리 재원)을 지울 수 있다며 비용 부담론을 편다. 반면 노동계는 이미 대법원 판례가 있으며, 고질적인 장시간 노동 문제를 풀고 노동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판례대로 하자고 한다. 논란이 뜨겁다. 원래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통상임금은 연장·야간·휴일근무 수당 등을 계산하는 기준으로, 기본급에다 ‘정기적·일률적’ 성격의 수당을 합친 것이다. 현 논란의 핵심은 과연 정기 상여금(보너스)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는가다. 연장근로나 야간근로가 많은 한국 현실에 비추어볼 때 이번 대법원 판결의 사회적 파장은 클 것이다. 사실 한국 대통령이 당선 직후 검증받듯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자존심 상하지만, 그 기회를 틈타 초국적 기업 대표가 일국 대통령에게 ‘민원’을 제기한 것도 기분 나쁘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란 바로 이런 것이다. 이미 이 문제로 한국 사법부의 법리적 판단이 나왔는데도, 기업 이익 때문에 법마저 바꾸라는 주문 아닌가? 이건 통상적 내정간섭 이상이다. 자본이 국경을 넘어 민주주의나 노동법을 직접 건드리는 행위다. 그렇다면 실제로 한국GM(전 대우자동차)에서는 이것이 어떻게 흘러왔는가. 2002년에 한국GM은 연봉제를 시행하며 1년에 일곱 차례 지급하던 상여금을 인사평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 ‘업적연봉’ 형태로 바꾸었다. 이로써 많은 수당들이 통상임금에서 제외됐다. 분노한 노동자 1025명은 2007년 3월 (임금채권 유효가 3년인 점을 감안) 2004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의 업적연봉 및 조사연구·조직관리수당, 가족수당 중 본인분, 귀성 휴가비, 개인연금보험료, 직장단체보험료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시간외 근로수당과 연월차수당을 다시 지급하라며 제소했다. 1심 재판부는 “업적연봉은 근로자의 근무성적에 따라 좌우돼 고정 임금이라 할 수 없어 통상임금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부분은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이에 노사 모두 항소한 상태에서 박 대통령의 방미와 GM 회장의 요구가 있었다. 그 뒤 7월 말 서울고등법원은 “업적연봉도 기본급과 마찬가지로 근무성적과 상관없이 결정되고, 최초 입사자에게도 지급되며, 연초에 정해진 업적연봉은 12개월로 나누어 지급될 뿐 고정돼 있으므로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갑을오토텍 사건 해결을 위한 대법원 토론도 사실상 이 한국GM 건의 연장선이다. 최종 결정엔 사법부의 법리적 판단이 중요하겠지만, 필자가 강조하고픈 것은 노사정 모두 ‘삶의 질’ 차원에서 새로운 사고를 하자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인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걸맞지 않게 세계 최장의 노동을 한다. 여유롭게 식사할 시간이나 자녀들과 대화할 시간, 한 달에 한두 번이라도 연극이나 영화를 보거나 좋은 교양 도서 몇 권이라도 볼 시간이 없다. 옆 사람이나 다른 회사를 팔꿈치로 밀쳐야 자기 생존이 보장되는 치열한 경쟁 속에 심신이 지친다. 3년이 가고 5년이 가도 삶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잘하면 잘할수록 “더 잘하라”는 말만 듣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창조’ 경제나 ‘품질’ 경영이 어렵다. “기술이 인문학과 결합해야 가슴 뛰게 하는 제품이 나온다”는 스티브 잡스의 말도 결국 인문학을 접할 삶의 여유 문제를 제기한다. 이제 발상을 전환하자. 하루 8시간 이하를 일하고도 생계 걱정 없는 세상, 늘어난 여가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삶의 풍요를 느끼는 사회, 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이 차별 없이 공동체에 참여하는 미래, 바로 이게 희망이다. 이런 맥락에서 현재의 통상임금 논란도 단순한 월급봉투의 두께 문제가 아니라 온 사회가 삶의 질 차원에서 도약해야 할 시금석이 아닐까? 잡스 식으로 “나머지 인생을 장시간 노동으로 채우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꿔 놓을 혁신을 하고 싶습니까?”
  • “녹취록 과장…내란음모 해당 안돼”

    통합진보당 측의 변호를 맡고 있는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 및 공안탄압 규탄대책위 공동 변호인단’이 첫 공식 회의를 갖고 국가정보원 수사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인권 변호사로 알려진 김칠준 법무법인 다산 대표 변호사를 필두로 한 변호인단은 지난 2일 오후 7시 비공개로 첫 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 변호사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선 녹취록의 내용이 과장됐고, 사실이라 해도 내란음모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녹취록 내용만으로는 국토 참절과 국헌 문란의 목적이 인정되지 않고, 구체성이나 실질적 위험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다. 이어 “구체적인 증거 또한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3년간 추적해 왔다고 하지만 국정원이 확실한 근거로 제시하는 것은 5월 모임에 대한 녹취록뿐이다. 3년간 한 차례 이 같은 대화를 나눈 것을 계획적인 내란 음모의 증거라고 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녹취록 작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현행법상 감청 영장을 발부받아도 감청 기간은 2개월을 넘지 못하며, 기간을 연장해야 할 적합한 사유가 있을 때엔 소명 자료를 첨부해 다시 청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무기한 감청은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불합치 판단을 받았다. 국정원이 근거 없이 3년간 계속 감청을 해 왔다면 이것은 불법 녹취며, 사전에 매수한 제보자로부터 받은 녹취록도 법정에서 유효한 증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1) 수요가 있어야 미래 먹거리도 있다 - SK건설 터키 사업 현장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1) 수요가 있어야 미래 먹거리도 있다 - SK건설 터키 사업 현장

    ‘터키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뭘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직접 터키에서 지내며 그곳 사람들의 얘기를 경청하는 것일 게다. SK건설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이고 있는,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교통 인프라 사업들도 시작은 이와 같았다. 터키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그에 대한 고민이 향후 20년 이상 SK그룹에 꾸준한 먹거리를 제공할 역사적인 대공사 ‘유라시아 해저터널’과 제3교량 건설의 단초가 됐다. 유럽과 아시아의 길목인 고도(古都) 이스탄불의 교통 정체는 유명하다. 지난달 13일 이스탄불에서 만난 조성일 SK터키 부장은 “걸어서 15분 걸리는 거리도 출퇴근 시간에는 2시간 가까이 걸린다”며 “지금은 라마단 이후 이어지는 휴가 끝머리라 그나마 한산한 편”이라고 이스탄불의 극악한 교통 환경에 대해 전했다. 터키는 3%의 유럽 땅과 97%의 아시아 땅으로 이뤄져 있다. 그 경계가 되는 것이 이스탄불을 가로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이다. 그런데 이 해협 서쪽인 유럽 쪽에는 기업 사무실이 집중돼 있고, 동쪽인 아시아 쪽에는 주택가가 모여 있다. 이 때문에 출근 시간에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퇴근 시간에는 반대 방향으로 교통 수요가 대거 발생한다. 이스탄불 인구는 1300만명 정도다. 그러나 이를 해소해 줄 다리는 해협 위로 고작 2개가 걸려 있을 뿐이다. 1973년 영국과 독일 건설사가 지은 제1교량, 1988년 일본과 이탈리아 건설사가 지은 제2교량이 그것이다. 조 부장은 “2개 교량의 소화 능력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지만 해협을 건너는 수요는 지금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이러한 이스탄불의 교통 정체를 획기적으로 줄여 줄 공사로 주목받고 있다. 해저터널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해저터널 공사는 연결 도로 등을 포함해 총연장 14.6㎞에 달한다. 이 중 5.4㎞ 구간은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는 복층 터널이다. 총사업비 12억 4000만 달러로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이후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벌인 최대 토목 공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13일 방문한 공사 현장에서는 해저 굴착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해협을 바로 앞에 둔 현장에는 해협 방향으로 지반을 뚫고 갈 터널굴착장비(TBM)의 출발 지점을 만들기 위해 굴착기들이 한창 지반을 파내려 가고 있었다. 이 공사의 해저 구간에선 전진하면서 커터로 지반을 깎는 동시에 콘크리트 패널인 세그먼트를 부착해 터널을 만드는 장비인 TBM를 통해 공사가 진행된다. 김정훈 SK건설 부장은 “현재는 공사 초기 단계로 10% 정도 진척된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터널 굴착 공사는 TBM이 현장에 투입되는 11월쯤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TBM은 직경 13.7m에 총길이 120m, 무게 3300t에 달한다. 설계·제작에만 15개월이 걸렸으며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크다. 현재 운송 단계로 현장 도착 후 장비 재조립이 끝나면 바로 공사에 투입된다. 이후 지하 36m 해저터널 굴착 시작점에서 가동을 시작해 17개월 동안 하루 평균 6.6m씩 터널 구조를 만들며 해협 밑을 지나게 된다. 이번 공사는 TBM 공법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국내 기업이 대규모 TBM을 활용해 터널 공사를 진행한 예가 없기 때문이다. 지반의 특성 때문에 국내 공사는 주로 발파식으로 진행되며 TBM을 쓴다고 해도 5m대 소규모다. 해저터널 사업을 총괄하는 서석재 SK건설 인프라부문 전무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전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사 경험 자체가 SK건설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사업이 가진 창조성의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 바로 사업 개발 방식이다. 지금껏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공사는 ‘갑’인 개발권자에게 ‘을’인 건설사가 공사를 수주해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SK건설은 이를 뒤집어 직접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자금을 조달해 건설한 뒤 운영까지 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드’(TSP) 방식을 채택했다. SK건설은 2008년 12월 사업권을 획득한 뒤 2년 2개월 동안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유럽투자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등 세계 10개 금융기관과 금융약정을 체결해 9억 6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서 전무는 “단순한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은 안정적 수입을 확보할 수 없어 경쟁력의 한계가 있다”며 “이번에 처음 시도한 TSP 방식은 말하자면 기술과 금융을 융합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터널은 50여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17년 4월쯤 개통될 예정이다. 이후 SK건설은 26년 2개월 동안 유지보수를 하며 직접 터널을 운영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통행료 수입도 얻게 되는데 SK건설 측은 연간 통행량이 12만대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터키 정부가 6만 8000대까지는 수익을 보장해 주기로 돼 있어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향후 20여년간 SK그룹의 안정적 먹거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 해저터널과 함께 SK건설은 터키 인프라 사업의 하나로 보스포러스 해협을 지나는 제3교량도 건설하고 있다. 6억 97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로 현대건설과 공동 수주했다. 지난달 14일 방문한 제3교량 건설 현장에서도 공사 초기 단계로 진입로를 정비하고 교량 주탑을 건설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었다. 교량 중 가장 북쪽(유럽 쪽 사르예르 가립체, 아시아 쪽 베이코즈 포이라즈쿄이)을 잇는 이 공사는 총연장 2164m로, 다리 구간만 1408m다. 특히 제3교량은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는 ‘사장-현수교’ 방식으로 건설된다. 주탑이 다리 상판 무게를 버티는 사장교와 주탑 사이 줄을 걸고 그 줄에 다시 상판을 묶는 현수교 방식이 혼합된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안전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SK건설은 세계 최초로 실현되는 사장-현수교 기술 역시 미래 먹거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건설이 터키에서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는 건 주변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다는 뜻도 있다. 이승수 SK건설 터키지사장은 “이제는 터키 건설업도 발전해 해외 업체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줄고 있다”며 “터키의 지리적 이점을 생각하면 터키에서의 인프라 사업은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쌓고, 또 이를 통해 주변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터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현대차 노조, 경제위기속 상생바람 알고 있나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임단협과 관련한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노조는 지난 9일 대의원 대회에서 쟁의 발생을 결의한 상태이며, 노사 간의 입장차가 첨예해 파업은 초읽기에 돌입한 분위기다. 더욱이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등 노동계 현안까지 가세해 현대차 사태는 더 꼬여 있다. 현대차 노사는 2개월간 18차례의 노사 간 협상을 가졌다고 한다. 노조는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실적만큼의 이익을 노조원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순이익이 5조 2734억원이니 성과주의 경영 논리로 보면 일견 맞는 주장이다. 하지만 70여 가지에 이르는 노조 요구안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1세 연장, 대학에 안 간 직원 자녀에 대한 1000만원 지원 등이 들어 있다. 이를 합하면 노조원 1인당 3400만원이며, 웬만한 직장인의 연봉과 맞먹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노조 요구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측은 파업으로 인한 결손을 전체의 61%인 해외공장의 가동률을 높여 메우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987년 설립 이후 4번을 제외하고 23년간 파업을 결행했다. 그동안 파업을 무기로 사측을 압박해 때마다 소기의 전리품을 얻었다. 물론 노조원이 밤낮 없는 잔업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을 만든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의 국내외 시장은 현대차에 그리 녹록지 않다.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고 일본과 미국, 유럽 차가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무섭게 파고들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나 증가해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금은 복지사회 실현과 경제민주화 분위기 속에 이익을 나눠 갖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완연하다. 이른바 상생 바람이다. 현대차의 임금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비정규직은 차치하고 장기 불황에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팍팍하게 살아가는 중소기업 근로자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는 수준이다. 우리가 현대차의 파업 결행 수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하청 부품업체와 상생하는 결단을 내리길 기대한다.
  • [의정 포커스] 차재홍 마포구의원

    [의정 포커스] 차재홍 마포구의원

    요즘 서울 마포구엔 관광사업이 한창이다. 관광정보를 널리 알리는 이동차량 관광안내소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런 과감한 정책을 뒷받침한 데는 차재홍 구의원이 있다. 차 의원은 2011년 관광산업 활성화 조례를 성사시킨 주역이다.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고 그런 젊은 문화 때문에 많은 해외 젊은이들의 관심이 쏠린다는 점에 착안해 초선의원이었음에도 관광기본법과 관광진흥법 등 법률 관계를 검토한 다음 조례안을 발의했다. 차 의원은 “지역 관광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광산업활성화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 등을 규정할 필요성을 느꼈다. 나름대로 애써 열매를 맺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보람 있었던 일로는 노인일자리 사업 기간 연장을 꼽았다. “실제 현장을 방문해 보면 해당 주민들이 아주 기뻐하시더라”고 말했다. 기존 노인일자리 사업 기간은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이었다. 여기에다 매칭펀드 방식으로 2개월 늘렸다. 차 의원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그는 “일자리사업에서 나오는 돈이 어느 정도 생계에 도움이 되는 데다 일찍 일어나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마을에도 좋고 개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퍽 괜찮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며 “이를 토대로 기간 연장을 꾸준히 요구해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자랑한다. 지역에 도서관 같은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통감하던 중 구의회와 구청 1층 로비를 도서관과 북카페로 만들어 활용하자는 제안을 내놓아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전국지역신문협회 주관 기초의원 의정대상을 받았다. 차 의원은 “구민 입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능동적 의정활동으로 경쟁력 있는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상하고 있는 다음 정책에 대해서는 “연남동 공영주차장 계획 같은 게 있는데 조금 더 구체화되면 설명하겠다”며 웃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매주 반복되는 ‘롤 점검’ 연장…근본 대책은 언제 나오나

    매주 반복되는 ‘롤 점검’ 연장…근본 대책은 언제 나오나

    방학을 맞아 리그오브레전드 유저가 폭주하고 있지만 자주 롤 점검 작업 시간이 연장돼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1일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현재 서비스 점검을 진행중에 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오후 1시가 넘어 서버 안정화 작업이 완료돼 가는 상황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롤 서버 장애와 관련한 점검에 대해 데이터 센터 내부의 코어 스위치와 구조를 변경하는 작업과 연관돼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요시간은 5월부터 2개월을 예상했지만 서버장애는 8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유저들은 롤 점검이 될 때마다 ‘롤 점검 꿀팁’ 등을 검색하며 어렵게 접속을 해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 장기적으로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왜 근본적인 롤 점검 대책을 마련하지 않나”, “롤 점검 검색어가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오늘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업적연봉도 통상임금”

    한국지엠(옛 GM대우) 직원들이 매달 받은 상여금 성격의 ‘업적연봉’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5부(부장 김용빈)는 26일 한국지엠 근로자 102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업적연봉과 가족수당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시간외근로수당과 연월차수당을 다시 계산해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소송의 쟁점은 근로자에 따라 차이나게 지급되는 상여금 성격의 업적연봉까지 통상임금 범위에 포함하느냐 여부였다. 재판부는 “업적연봉도 기본급과 마찬가지로 근무성적과 무관하게 결정되고 최초 입사자에게도 지급된다”며 “12개월로 나눠 지급될 뿐 액수가 고정돼 있으므로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업적연봉이 전년도 근무성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통상임금이 아니라는 한국지엠의 주장에 대해 “회사의 주장대로라면 기본급도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 결과가 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통상임금은 현행 근로기준법상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 등의 기준이 된다. 통상임금의 범위가 확대되면 각종 수당과 평균 임금이 오르기 때문에 이를 놓고 노사 간의 대립이 첨예하게 이뤄져 왔다.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대니얼 애커슨 GM 회장의 통상임금 문제 해결 요청에 “꼭 풀어 나가겠다”고 답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로당 냉방비 월 5만원씩 2개월 지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전국 경로당에 냉방비를 일시 지원하는 등 범정부 폭염 피해 방지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안전행정부는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해 전국 6만 2000여개 경로당에 월 5만원의 냉방비를 7~8월 두달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무더위쉼터를 재지정하고 정비에 들어갔다. 경로당과 마을회관, 수련관 등을 활용하는 무더위쉼터는 올해 3만 8789개소로 지난해보다 2571개소 늘었다. 무더위 쉼터를 전산관리하도록 해 각 지자체는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즉시 현장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열대야가 발생하면 야간 연장 운영을 하고 있는지 등도 확인하도록 했다. 더불어 6만 8807명의 시·군·구 지정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 등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폭염 피해사례가 바생한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에 대한 특별보호 대책도 추진한다. 또한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온열질환자 사례를 집계해 일일 폭염환자 발생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구와 경북 경산, 칠곡 등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11월부터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 버스·지하철·KTX·통행료 ‘OK’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11월부터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 버스·지하철·KTX·통행료 ‘OK’

    1일부터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가 확대돼 명태, 고등어, 갈치를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도 원산지를 꼭 표시해야 한다. 9월부터는 전국 우체국에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요금이 20~30% 싼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 11월부터는 선불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고속철도(KTX) 운임은 물론 고속도로 통행료를 낼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 시행되거나 바뀌는 제도와 법규 등을 소개한다. 편집국 종합 [사법·행정] ■난민법 시행 난민으로 인정받으려는 외국인은 유엔의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따라 공항·항만에서 바로 난민신청을 하고 사전심사를 받을 수 있다.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들은 사회보장, 기초생활보장, 교육 보장, 직업훈련 및 사회적응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성년 연령 하향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돼 19세 이상은 부모의 동의 없이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유실물 습득기간 단축 유실물 습득 공고 후 6개월간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습득자가 소유권을 얻게 된다. 기존 1년에서 단축했다. ■임신 직후·출산 직전 공무원 하루 2시간 휴식 임신 직후나 출산 직전의 공무원은 하루 2시간씩 휴식이나 병원진료를 위한 모성보호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임신 후 12주 이내, 36주 이상에 해당하는 공무원이 대상이다. ■지방세 촉탁제도 시행 지방세 체납자의 주소지와 재산소재지를 다른 시·군·구에 위탁해 지방세를 대신 받아 달라고 의뢰할 수 있는 지방세 촉탁제도가 시행된다. 납부기한이 2년 이상 지난 500만원 이상(1인 기준) 체납액이다. [외교·국방] ■군내 성범죄자 처벌 강화 군 형법이 개정돼 성범죄의 친고죄 조항 삭제로 피해자의 고소 여부에 상관없이 형사처벌이 가능해진다. 공중 화장실, 목욕장 등 공공장소에서 이성의 신체를 몰래 훔쳐보면 처벌된다. ■공익근무요원 명칭 변경 및 복무 분야 조정 공익근무요원의 명칭을 사회복무요원으로 개정하고 국제협력봉사요원과 예술·체육요원은 기타 보충역으로 분리한다. ■예술·체육요원 중 부정행위자 편입취소 근거 마련 승부조작 사건과 같은 부정행위를 하는 경우 예술·체육요원의 편입이 취소된다. ■한국 운전면허, 뉴질랜드서 시험 없이 교환 가능 한국 운전면허를 가진 우리 국민은 7월부터 뉴질랜드에서 별도 시험 없이도 현지 운전면허증을 교환 발급받아 운전할 수 있게 된다. [교육·문화]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자에 대한 군복무 기간 이자면제 일반상환학자금과 정부보증학자금 등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대출 이용자의 군복무기간 발생 이자가 면제된다. 별도 신청 없이 5월 10일부터 발생하는 이자가 모두 면제된다. ■민간자격 관리 강화 민간자격관리자가 자격기본법을 위반하면 국가가 자격검정 등의 정지 및 등록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3~5회 위반 시 6~12개월 동안 자격검정을 정지하고, 6회 위반 시 등록을 취소한다. ■저작권 보호기간 70년으로 연장 저작자 생존기간 및 사후 50년까지 보호되던 저작권자의 권리가 다음 달 1일부터 사후 70년으로 연장된다. 저작인접권자인 가수, 연주자, 배우 등의 실연자나 음반기획사 등 음반제작자의 권리도 8월 1일부터 첫 실연 및 음반 발매를 기준으로 70년까지 20년 연장된다. [노동·환경] ■산업재해 범위 확대 뇌혈관 또는 심장 질환 발병 전 12주 동안의 주당 평균 업무시간이 60시간을 넘으면 만성과로로 인해 발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산업재해 보상 시 적극 반영된다. 또 업무상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 요인에 엑스선과 감마선, 비소, 니켈, 카드뮴 등 모두 35종이 추가된다. ■근로시간 면제 한도 확대 조합원 구간 50명 미만과 50~99명 구간을 통합해 조합원 100명 미만 구간에 대해 근로시간 면제한도 2000시간을 부여한다. 전체 조합원 1000명 이상인 전국 분포 사업장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장 면제한도의 10~30%를 추가 부여한다. ■비정규직 차별금지 강화 9월 23일부터 비정규 근로자에 대한 임금, 상여금, 성과금 등의 차별 처우가 금지된다. 기간제, 단시간, 파견 근로자가 차별 처우를 받은 경우 차별 처우가 있었던 날부터 6개월 이내에 노동위원회에 그 시정을 신청할 수 있다. ■고위험물질 7종, 특별관리물질로 추가 발암성, 생식세포 변이원성, 생식독성 물질 등 근로자에게 중대한 건강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고위험물질 7종이 특별관리물질로 추가된다. 추가된 물질은 1브로모프로판, 2브로모프로판, 에피클로로히드린, 페놀, 트리클로로에틸렌, 납 및 그 무기화합물, 황산 등이다. ■어린이용품 환경 유해인자 사용 제한 9월 28일부터 ‘어린이용품 환경 유해인자 사용제한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되면서 유해 어린이용품 관리가 강화된다. [교통] ■전국 호환 교통카드 출시 11월부터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선불교통카드가 발행된다.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전국 지하철과 버스뿐 아니라 KTX 등 철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권역별 환승 할인 혜택은 그대로이지만 추가 할인은 없다. ■음성∼충주 간 고속도로 개통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된다. 당초 내년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공사 기간을 17개월 단축했다. ■교차로 꼬리물기·끼어들기에 과태료 부과 11월부터 교차로에서 차량으로 꼬리물기나 끼어들기를 하다 무인 카메라에 적발되면 끼어들기 4만원, 꼬리물기는 승합차 6만원, 승용차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업·금융] ■주택 유상거래 취득세 감면 폐지 오는 12월까지 9억원 이하, 1주택에 대해서만 표준세율을 50% 감면해 취득세율을 2%로 해주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감면 혜택이 없어진다. ■현금영수증 가맹점 의무 가입 대상 확대 10월 1일부터 일반교습학원과 부동산중개업, 장례식장업, 산후조리원 등도 의무가입을 해야 한다. 신용카드 단말기 등에 현금영수증 발급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 전면 시행 9월 26일부터 은행권역과 비(非)은행권역에서 시범 시행하던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가 모든 금융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중소건설업체 공사 수주 확대 정부공사 발주 시 중소기업 수주 영역에서 대형 기업이 수주하는 것을 제한하고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 비중을 80%로 확대한다. 정부공사 입찰시 상위등급 업체의 공동도급 지분도 20%로 제한된다. 7월 조달청에서 공고하는 등급별 경쟁입찰 대상 공사부터다. [정보통신] ■이동통신 가입비 40% 인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8월 중 이동전화 가입비를 40% 인하한다. 현재 SK텔레콤은 3만 9600원, KT는 2만 4000원, LG유플러스는 3만원의 가입비를 각각 받고 있다. ■우체국에서 알뜰폰 가입 9월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요금이 20∼30% 싼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출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가 공식 출범한다. 1956년 유가증권 시장,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이어 17년 만에 세 번째 장내시장이 개장하는 것이다. 21개사가 ‘상장 1호’ 기업 타이틀을 달고 7월 1일 상장된다. ■펀드 슈퍼마켓 도입 다양한 회사의 펀드를 모두 온라인상에 모아 놓고 판매하는 펀드 슈퍼마켓이 이르면 연말 도입된다. 펀드 슈퍼마켓은 온라인 기반이어서 수수료가 싸고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농식품·수산] ■농업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 농작물 22품목, 임산물 3품목, 가축 15품목으로 지정된 농업재해 보험 전국사업 대상 품목에 풋고추·애호박·국화·장미 등 농작물 4품목이 추가된다. ■쌀 고정 직불금 지급단가 인상 농민의 소득안정을 위해 2013년산 쌀 고정직불금의 단위면적당 지급단가가 농업진흥지역 안은 ㏊당 85만 127원, 농업진흥지역 밖은 68만 102원으로 인상된다. ■공공비축 대상 확대 9월 23일부터 이상기후 등에 따른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쌀뿐 아니라 밀, 콩도 비축 대상 양곡에 포함된다.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 품목 확대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이 6품목에서 9품목으로 늘어난다. 현재 수산물을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의무 항목은 넙치, 조피볼락,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낙지 등 6개 품목이나 명태, 고등어, 갈치가 추가된다.
  • 노동계 빠진 임금위 출범… 통상임금 이견 좁혀질까

    통상임금 범위 산정기준을 포함해 현행 임금제도와 임금체계 전반을 개정하기 위한 임금제도개선위원회(임금위)가 21일 출범했지만 노동계를 대표하는 양대 노총이 위원회에서 빠져 난항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방하남 장관과 임무송 근로개선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위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임금위 위원장은 노동법 전문가인 임종률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맡았고 김동배 인천대 경영학 교수, 김홍영 성균관대 법학 교수, 박지순 고려대 법학교수, 김유선 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등 12명의 학자로 구성됐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대화할 이유가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임금위 구성 과정에서 배제됐다. 노동부는 임금위를 통해 통상임금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정년 60세 연장법의 차질 없는 시행과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 장관은 “통상임금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2015년 정년 60세 연장법의 차질 없는 시행과 근로시간 단축 등 당면 과제들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임금제도 개선과 임금체계를 서둘러 개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노사단체는 물론 현장의 노사, 각계 전문가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노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동부는 최소 2개월간 임금위를 운영해 통상임금법 정부안을 마련, 9월 정기국회 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통상임금은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대법원 판례에 따라 행정해석을 변경하면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통상임금의 경우 법원에서 일관되게 내려진 판례를 따르면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임금체계 단순화는 기본급의 비중을 높여 개별 사업장 간 차이를 줄이는 쪽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임금체계가 단순·안정화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이는 각종 수당을 통합해 기본급 비중을 높여 결국 통상임금을 올리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죽지 않아” 변현민 2년만에 우승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죽지 않아” 변현민 2년만에 우승

    한 달 조금 전이었다. 지난달 1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날은 연장 승부로 펼쳐졌다. 나란히 최종합계 9언더파를 친 장하나(21·KT)와 허윤경(23·현대스위스), 이정은(25·교촌F&B), 그리고 변현민(23·요진건설) 등 4명이 한꺼번에 연장에 돌입했다. 첫 번째 연장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22개월 만에 일구려던 변현민의 2승째의 꿈은 허윤경의 버디 한 방으로 산산조각 났다. 그러나 변현민은 기어코 깨진 꿈을 다시 일궈냈다. 16일 제주시 엘리시안골프장(파72·6575야드)에서 끝난 제7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 변현민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담은 끝에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의 성적으로 2위 허윤경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투어 통산 2승째. 상금은 1억 2000만원. 상금 순위는 6위(1억 8100만원)로 껑충 뛰었다. 변현민은 7년째 같은 코스에서 펼쳐진 이 대회 최저타수(코스 레코드)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1년 대회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이 작성했던 16언더파 200타. 또 54홀 경기 최소타 우승 기록에는 1타가 모자라는 기록이다. KLPGA 투어 최소타는 4년 전인 2009년 9월 이정은이 KL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타수로 써낸 18언더파 198타였다. 변현민은 “우리투자증권 연장 당시 패했던 쓰라린 기억이 일주일은 가더라. 같은 연장홀을 18번이나 되풀이해서 치는 악몽도 꿨다”며 한 달 동안의 ‘연장 트라우마’에 몸서리를 쳤다. 제주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날들’ 흥행으로 본 창작뮤지컬의 명암

    ‘그날들’ 흥행으로 본 창작뮤지컬의 명암

    지난 9일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는 유준상과 지창욱 등 배우들이 난데없이 웃통을 벗고 기왓장을 격파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창작뮤지컬 ‘그날들’(제작비 40억원)이 2개월간 흥행가도를 달리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자 배우들이 공약을 이행한 것. 작품성 있는 창작뮤지컬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극장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뮤지컬로, 게다가 초연으로 이 같은 흥행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날들’ 외에도 ‘살짜기 옵서예’,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굵직한 창작뮤지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창작뮤지컬의 ‘반격’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에서는 투자자를 찾지 못하거나 대관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살아남기 위해 드라마나 영화 등 검증된 소재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이 여전하다. 올 상반기 창작뮤지컬 중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 ‘그날들’이다. ‘서른 즈음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고 김광석의 명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유준상, 오만석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유료 객석점유율 80%를 달성했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평단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지난 1~3월 충무아트홀 초연 당시 유료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한 뒤 5월 대학로에 진출했다. 한국전쟁 당시의 무인도를 배경으로 남자 주인공 6명을 내세워 2030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1966년 초연돼 대한민국 1호 뮤지컬이 된 ‘살짜기 옵서예’는 지난 1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창작뮤지컬의 메뉴는 점점 더 풍성해지고 있다. ‘김종욱 찾기’, ‘해를 품은 달’ 등은 ‘원 소스 멀티 유스’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그날들’과 ‘광화문 연가’는 각각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과 작곡가 이영훈의 노래를 기반으로 부모세대에게는 향수를, 자녀세대에게는 신선한 감동을 준다. ‘날아라 박씨’, ‘살짜기 옵서예’와 같이 고전소설을 기반으로 하거나 ‘글루미 데이’ ‘아리랑-경성26년’ 등 역사 속 이야기를 무대에 구현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트레이스유’는 록 콘서트와 드라마의 결합,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반주나 소품, 무대장치 등 모든 것을 배우들의 움직임과 아카펠라로 구현하는 특이한 형식으로 주목받는다. 그런 가운데 ‘사랑은 비를 타고’가 18년째 공연되는 등 장수 창작뮤지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영화 ‘써니’, ‘마당을 나온 암탉’,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류 뮤지컬의 열풍에도 창작뮤지컬들이 가세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07년 ‘사랑은 비를 타고’를 시작으로 ‘빨래’, ‘광화문 연가’ 등 한국 창작뮤지컬들이 연이어 공연되고 있다. ‘김종욱 찾기’는 6월 중국에서 공연돼 처음으로 만리장성을 넘는 한국 창작뮤지컬로 기록됐다. 아이돌 스타를 내세우지 않아도 한국적 색채와 스토리의 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창작뮤지컬 제작자들은 마냥 웃지만은 못하고 있다. 창작뮤지컬의 연이은 흥행은 반갑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연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조한성 스토리피 대표는 “문화 소비가 위축되면서 관객들은 창작뮤지컬보다는 검증된 라이선스 뮤지컬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소극장 공연은 그나마 활발해졌지만 대극장 공연은 극히 일부에 그치는 등 여전히 양극화 현상이 심하다”고 말했다. 완성된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엎어지는’ 사례도 적잖다. 지난 13일 개막할 예정이던 ‘왕의 남자’는 투자가 원활하지 못해 대관이 취소됐고 결국 올 가을로 미뤄졌다. 앞서 ‘그날들’은 공연장 시공사와 건물주의 이권다툼 탓에 공연이 무산될 뻔했고, ‘완득이’도 제작사의 사정으로 시즌2 개막이 연기됐다. ‘그날들’, ‘해품달’ 등을 제작한 손상원 이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투자와 극장 대관, 배우 섭외 등의 제작환경은 라이선스 뮤지컬에 비해 여전히 열악하다”면서 “때문에 제작자들도 흥행한 영화나 드라마 등 검증된 작품을 찾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환경부 ‘물이용부담금·매립지’ 골머리

    환경부 ‘물이용부담금·매립지’ 골머리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 수명 연장’과 팔당 상수원 ‘물이용부담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관할 지역인 인천시는 당초 예정됐던 2016년까지만 쓰레기를 묻고 그 이후에는 대체 매립지를 구하라며 ‘매립면허권’을 가진 서울시와 환경부를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해 내 왔던 ‘물이용부담금’을 못 내겠다며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까지 버티면서 환경부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물이용부담금이란 한강수계 상수원의 수질 개선과 주민 지원 사업을 위해 걷는 준조세다. 환경부는 물이용부담금 문제를 풀기 위해 한강수계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지자체들이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물이용부담금(t당 170원)이 물값(t당 140원)보다 비싼 데다 당초 취지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2개월분 400억원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이용부담금은 1999년 김대중 정부 때 당시 민주당 출신 서울시장(고건)의 협조하에 도입됐다. 14년째 시행해 오던 제도를 뒤엎고 판을 새로 짜자고 제안한 셈이다. 수계위원회는 9개 기관이 모여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대부분 상류 지역 편을 들고, 하류 입장을 대변하는 곳은 서울, 인천뿐이어서 소외감을 느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물이용부담금 관리 조례를 제정, 공포하면서 수계위와 대립각을 세워 왔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물이용부담금을 시민들로부터 거둬들이고도 이를 내지 않는 것은 위법이며 스스로 신의을 저버리는 처사라고 선을 그었다. 한강수계법상 서울시는 부담금을 징수, 보관, 납부할 권한만 보유한 것이지 납입 거부 행위는 불법이라는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불법적인 실력 행사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사태 장기화는 상류 수질 개선 사업에 차질을 빚고 개발 욕구만 자극해 상·하류 모두 공멸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자기들이 유리한 대로 합종연횡을 펼치고 있다”면서 “지자체 고유 권한을 놓고 중앙부처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인천시는 최근 서구 경서동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기한을 당초 방침대로 2016년까지로 하겠다고 서울시와 경기도에 최후 통첩했다. 2044년까지 사용 기한을 연장해 달라는 두 지자체의 요청을 묵살한 것이다. 박광석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지자체의 고유 권한인 만큼 서울시나 인천시 어느 편에도 설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두 지자체가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수도권 지자체들 간 힘겨루기가 이뤄지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땅끝마을서도 예술의전당 공연 즐길 수 있게”

    “땅끝마을서도 예술의전당 공연 즐길 수 있게”

    “땅끝마을 초등학생도 예술의전당 공연을 볼 수 있게 하겠습니다.” 취임 2개월을 맞은 고학찬(66)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은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추진 사업을 소개했다. 고 사장이 가장 으뜸으로 꼽은 사업은 ‘콘텐츠 영상화 사업’(SAC on Screen)이다. 미국 뉴욕의 메트오페라가 공연 실황을 영상으로 만들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것처럼 예술의전당 공연도 녹화해 전국 공연장과 영화관, 학교 등에서 보여주고 이를 통해 지역·계층 간 문화향유 수준의 격차를 줄인다는 복안이다. 고 사장은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등 상주 단체와 공연 콘텐츠 계약과 저작관 문제를 협의 중”이라면서 “오는 8월부터 8개 작품을 영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 70세 이상의 관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노블 회원제’, 관객이 직접 공연·전시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함께 제작하는 ‘관객주도형 기획’ 등도 시행한다.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진행하는 공연, 전시 가운데 우수 작품을 선정해 수상하는 ‘예술의전당 예술대상’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추진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는 아직은 숙제로 남았다. 고 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계획들에) 찬성했으니 내년 예산에는 반영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약 계획을 실천하지 못한다면 내년 기자간담회에서 꾸짖어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취임 당시 불거졌던 ‘코드 인사’ 비판에 대해서는 “열심히 일해 염려를 불식시키겠다”면서 “전임 사장들 중에 작은 소극장이라도 운영해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만큼 실무형 사장(윤당아트홀 관장)을 지냈던 장점을 살리겠다”고 답했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경제 브리핑] 신복위, 대부업체 채무자 구제 확대

    신용회복위원회는 13일부터 대부업체에 빚을 진 사람의 채무 조정 기준을 은행권 수준으로 완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5개월 이상 연체에서 3개월 이상 연체로, 분할상환 기간은 최장 3년 이내에서 8년 이내로 확대된다. 채무자의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이면 상환 기간이 최장 10년 이내로 연장된다. 12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의 원금 감면은 최대 30%에서 50%로 늘어나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소외계층은 60∼70%까지 감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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