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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체제/북 「평화협정」 공세로 중대 고비

    ◎오늘로 42돌… 남북 정전협정의 현주소/북,91년부터 정전협정 무력화 기도/「당사자 대화」면 평화협정 논의 가능 북한이 정전체제 와해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27일로 정전협정 체결 42주년을 맞았다. 이 정전협정은 최근 북한이 정전협정을 떠받치는 두개 기둥인 군사정전위와 중립국감독위를 무력화시킨채 펼치고 있는 평화협정 공세에 휘말려 중대한 고비에 서 있다. 북한이 정전협정을 무시한 것은 하루이틀된 일은 아니다.그러나 북한이 요즘 비무장지대안에서 고의로 협정위반행위를 벌이는 등 더욱 교묘한 책동을 펼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북한은 53년 7월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사소한 위반행위를 저지르면서 70년대초까지 주한미군철수를 전제로 한 남북간 평화협정체결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74년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5기 3차회의에서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로 노선을 전환한 이후 꾸준히 평화협정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북한은 91년 3월 군사정전위 유엔군측 수석대표가 한국군 황원탁소장으로 교체되자 본격적인정전협정 무시에 나섰다. 북한은 곧바로 정전위 수석대표회담을 거부한뒤 91년 9월18일 당시 연형묵총리의 유엔연설을 통해 북·미평화협정 체결과 유엔사령부 해체·미군철수를 요구했다. 이어 ▲93년 4월3일 중립국감독위 체코대표단 철수 ▲94년 4월28일 북측 정전위원회 대표 일방철수 ▲같은해 5월24일 판문점 인민군대표부 설치 ▲같은해 10월28일 정전위 중국군대표 철수 ▲올 2월28일 북측 중감위 폴란드 대표단 강제철수 등의 조치를 해왔다. 북한은 이어 6월22일 판문점 일직장교회담을 통해 6·25 45주년인 25일을 기해 정전협정 파기선언을 할 것임을 통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런 움직임 없이 25일을 보낸 북한은 같은달 30일 대미평화협정 체결과 유엔사 해체를 주장하는 외교부비망록을 발표하는 등 정전협정 무력화 조치의 수위를 점진적으로 높여왔다.마침내 지난 21일에는 외교부장 김영남 명의로 부드로스 갈리유엔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유엔군사령부의 소환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런 가운데 지난연말 미군헬기 월경사고를 수습하는과정에서 열린 북·미간 장성급회담을 상설화할 것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북측의 정전협정 무력화기도에 대해 한·미양국은 원칙적으로 정전협정 틀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밝히고 있다.다만 92년 맺어진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따라 남북 당사자간 대화가 선행될 경우 평화협정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문제는 북한의 태도변화와 국제적 역학관계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며,앞으로 한반도 안보정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여당의 타개 전략(「6·27이후 정국:3)

    ◎「지역바람」엔 「세대교체」 맞불로 대응/“국정위기 아니다”… 내부결속 우선 강화/대북 쌀제공 등 비정치적 현안에 주력/선거사범·문서변조사건 처리 정국변화 가늠자로 민자당에서는 선거후 정국운영과 관련해 두가지 견해가 나왔다.하나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반된 민심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서로 엇갈리는 주장같다.그러나 한발 더 나가보면 시차를 두고 상호보완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적들이다.당장은 긴장국면속에 전자로 가리 점차 후자쪽으로 정국운영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얘기로 정리할 수 있다. 민자당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현재상황 분석과 전망분석을 따로 하고 있다.먼저 선거결과가 참패로 나타났지만 국정운영에 흔들림을 가져 올 수 있는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김영삼 대통령의 뜻과는 달리 지도부 인책론이 대두되고 있다.선거에 패배한 책임을 물어 앞으로의 정국,특히 내년 총선과 97년의 대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른 한편으로 여권은 집권당 「프리미엄」을 포기하면서까지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만든 것을 이번 선거에서 최대 성과라고 강조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문책은 그 성과를 축소시킬 뿐이라는 판단이다.지역바람을 차단하기에도 역부족이었고 내부결속을 강화하는 일이 더 시급하므로 지도부만 탓하고 있을 여유도 없기 때문이다. 박범진 대변인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분간 공명선거 분위기를 지속시키기로 했다』고 밝힌 것도 패배의 충격을 흡수하려는 뜻을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향후 정국전망과 관련해 선거에서 표로 나타난 민심의 흐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전혀 예상못한 결과가 나온만큼 그동안의 국정운영 프로그램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반성론이 내부에서 드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을 깔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DJ」 및 「JP」바람을 내년 총선 등에서 잠재워야 하는 일이 급선무다.이와 관련,한 당직자는 『세대교체의 당위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더욱 가속화,맞불작전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민주당과 자민련이 정국의 주도권을 선점하려고 더욱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집안단속이 전제되어야 한다.호남·충청·대구지역의 참패에 따라 해당지역 출신의원들 사이에 동요 움직임이 있는 탓이다. 대구에서는 4·19때 고교를 다니던 이른바 「2·28」세대를 중심으로 신당설이 나오는가 하면 충청지역 의원들의 탈당설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당장 이들이 대거 이탈,세력화할 것으로는 내다보지 않고 있지만 다독거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정계개편 가능성을 둘러싸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민자당은 그러나 이같은 극단적인 처방의 정치적 「액션」을 취하려면 야당쪽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곧 그러한 동기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야당의 두 축인 김대중 이사장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내각제개헌 공론화를 시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내에서 이기택 총재나 이부영 노무현 부총재 등 이른바 「반DJ인사」들의 반발강도가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또한 자민련 김총재의 「세불리기작업」이 가시화되면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닥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여권은 그러나 내년 총선 등 정치계절 전에는 정치권 전체를 움직이게 할 갈등요인이 상당기간 잠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비정치적 접근,즉 대북 쌀제공을 포함한 남북관계 등 현안을 위주로 한 국정운영에 주력할 방침이다.지방선거전에 검토했던 정부조직 추가개편 및 지방행정구조 개편을 재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면전환을 겸해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사법처리도 점쳐진다.이홍구 국무총리가 최근 『7월은 선거사범 문제가 주된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 외무부의 지자제관련 문서변조사건에 대한 처리방향은 향후 정국변화를 가름하게 될 전망이다.민자당은 『순수한 사법차원에서 다룰 것』이라고 정치와의 분리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야당측의 예상되는 공세에 대한 대응강도를 그대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지역특산품 「특화산업」 육성/통산부

    ◎기업화·저리 융자등 전략적 지원/강화=화문석/담양=죽제품/한산=모시/안동=포/완주=한지 강화 화문석,담양 죽제품,한산 모시,순창 고추장,안동포,완주 한지 등 지역 특산품들이 지역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 통상산업부는 23일 지역경제 발전과 소득증대를 위해 이들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기로 하고 각종 지원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지역특화산업은 그동안 민예품 중심으로 추진돼 온 데다 영세 소기업 위주의 전통기술에 의존해 왔다.때문에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채 저가 수입품에 밀려 기존시장마저 잠식당했다. 통산부는 이에 따라 지역특화산업을 종전의 민예품 뿐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 업종까지 넓히고 중소기업육성자금의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전국 11개 지역에 설치돼 있는 「지역협동 기술지원 센터」를 통해 전통기술과 첨단산업 기술의 접합 및 기술융합화 사업을 지원하고,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지역특화 산업 지원자금을 장기 저리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특히 지역특화 산업의 입지와 인력확보,시장개척 등 애로를 해소해 주기 위해 시·도와 중소기업 유관기관의 지원기능을 강화해 지역 상표와 디자인 개발,판로 개척 등 다각적인 지원사업도 펼치기로 했다.통산부 관계자는 『일본은 전통기술과 첨단산업 기술을 접목,부가가치를 높임으로써 지역 산품을 국내외 시장의 명품으로 만들었다』며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했다.현재 전국의 지역특화산지에는 2백28개 민속공예품 제조업체 등 4백21개 업체가 2백61가지의 지역특화산품을 생산하고 있다.
  • 한보 정 회장 “절세”… 주식증여 취소/1월 아들 4형제에 분배

    ◎주가하락… 회수후 재증여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증여세 22억원을 줄이기 위해 네 아들에게 증여했던 주식을 최근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회장은 지난 1월 종근·원근·보근·한근 등 4형제에게 한보철강 주식 1백95만주(평가금액 2백28억원)와 상아제약 주식 27만5천주(61억원)를 증여했었다.그러나 증여당시의 평가금액이 지금의 주가 보다 높아 절세를 위해 증여를 취소한 후 다시 증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증여한 한보철강 주식은 증여당시 주당 평가금액이 1만1천6백66원,상아제약은 2만2천77원이었다.그러나 현재 주가는 한보철강이 9천8백90원,상아제약이 1만8천3백원이다. 현행법상 증여는 6개월 이내에 취소할 수 있다.따라서 증여취소 후 다시 증여할 경우 한보철강 주식의 평가금액은 1백97억원으로 당초 보다 30억6천만원이 낮아진다.또 상아제약 주식은 10억원 낮은 51억원이 된다.
  • 독,나치 수용자에 보상금/2차대전시 러 어린이 대상

    【하바로프스크 이타르타스 연합】 독일은 지난 5일 2차대전중 나치수용소에 감금됐던 옛 소련 주민으로 현재 하바로프스크에 거주하는 2백28명에게 보상금을 지불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등 옛 소련공화국의 어린이들로 당시 나치 수용소에 갇혀 있었던 주민들에게 수용기간에 대해 하루당 일정액을 보상금으로 지불했다.
  • “우성86호 중에 나포안돼”/해군·수산청

    ◎“「85호」 억류되자 달아나다 피랍” 북한 경비정에 피랍된 제86우성호는 중국 어로통제선에 나포돼 중국 산동반도 영성항에서 억류됐던 것이 아니라 중국측의 나포를 피해 달아났다가 피랍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해군 및 수산청 관계자들은 이날 『 당초 모선인 제85우성호만 중국 어로통제선에 나포됐으며 자선인 제86우성호는 중국측의 나포를 피해 달아났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제85호가 중국측에 나포된 뒤 산동반도 근해에 머물고 있던 86호와 무선교신을 통해 「중국측이 영해 침범죄로 미화 4만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풀어주겠다고 했으니 인천으로 돌아가서 이 사실을 선주에게 전하라」는 연락을 받고 제86호는 중국측의 나포를 피해 산동반도 근해를 출발하면서 수산청 어업무선국과 무선을 통해 85호의 나포사실을 알리면서 인천항으로 귀항하겠다고 교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성호 항로유도 잘못없다”/해군·해경 상황전모 설명/시간마다 교신통해 방향 확인/나침반고장·실수로 이탈 추정 제86 우성호가 「해군의 착오에 따른 항로유도 잘못」으로 북한해역을 침범,피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우성호의 항로 유도경로가 과연 어떠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해군은 2일 이와 관련,우성호와 무선통신을 유지했던 천안함 함장 등 군관계자는 물론,해경관계자들까지 참석시킨 가운데 상황전모를 밝혔다. 해군과 해경은 우성호가 해군항로 유도 잘못이 아니라 나침반고장이나 실수로 항로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이들에 따르면 29일 하오3시5분쯤 중국에 억류된 우성호의 모선이 보낸 『86우성호가 인천으로 출발한다』는 내용의 무선통신을 해경이 접수,상황이 시작됐다. 해경은 즉시 해군2함대사령부에 우성호의 유도를 부탁했고 사령부는 인근 해역을 초계중인 천안함에 임무를 주었다. 천안함은 우성호와의 거리가 1백50㎞로 레이더포착이 불가능하자 우성호와 매시간마다 교신을 갖고 방향을 확인했다. 우성호는 교신에서 「1백도,8∼9노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정상항로임이 확인됐다. 천안함은 다음날 새벽2시28분쯤 방향 1백20도에 9노트로 항해중인 선박을 레이더로 처음 포착,해경측에 확인을 부탁한뒤 우성호를 무선으로 불러 「확인을 위해 침로를 75도로 일시 변경하라」고 지시했다. 천안함은 또 인근 해역의 235해군함정에 해당선박을 식별할 것을 요청,새벽3시20분쯤 이 선박이 화물선 성광호임을 확인했다. 천안함은 이에 따라 우성호에 방향을 1백도로 다시 수정할 것을 지시했다.이어 해경은 새벽5시쯤 해군측이 확인을 요청한 해역을 지나는 선박이 챌린저호인 것을 육안식별했다. 이때부터 우성호 위치탐색에 본격적으로 나선 해경은 방향탐지장비를 동원,우성호가 산동반도 북측 해양도쪽으로 진행했음을 알아냈다. 해군은 방탐장비가 없어 해경의 위치탐색결과를 기다렸다.이어 상오 9시14분 해경은 우성호가 군사분계선 윗쪽 기린도 북방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해군레이더기지도 상오10시30분 백령도 북방에 우성호가 있음을 찾아냈다.
  • “옴교 사린 대량생산 기도”/화학반 책임자 진술

    【도쿄=강석진 특파원】 옴진리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도쿄경시청 합동수사본부는 18일 교단 화학반 책임자인 쓰치야 마사미(토곡정실·30)로부터 도쿄지하철과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사린 살포사건의 사린은 자신의 연구동에서 만들었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 쓰치야는 경찰조사에서 도쿄지하철사린사건 직전 피살된 교단 「과학기술성 대신」 무라이 히데오(촌정수부)의 지시에 따라 야마나시현 가미구이시키촌 제7사티안 옆 자신의 연구동에서 사린을 제조,무라이에게 전달했으며 『사린을 대량 생산하려 했으나 도중에 사고가 생겨 신자들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해 제7사티안을 지난해말 폐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지난해 6월27일 7명이 사망하고 2백명이 부상한 마쓰모토시 사린사건 발생전인 지난 4월에도 무라이의 지시로 사린을 제조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송치된 아사하라교주는 검거된지 사흘째인 18일에도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혐의사실에 대해서는 『신자들이 아는 것을 내가 다 알지는 못한다』고 자신의 지시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린사건에 관여한 교단간부들이 속속 체포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상오에는 지난 2월28일 발생한 도쿄시내 메구로공증사무소의 가리야사 무장납치사건의 주모자로 특별수배를 받아온 마쓰모토 다케시가 경찰에 검거됐다.
  • “대의원 향응” 폭로… 얼룩진 경선/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선출 안팎

    ◎“장 의원측서 현금살포 기도” 주장/몸싸움·욕설 뒤범벅… 대회장 혼란/동교동게,KT진영 비난… 장 부보 사퇴 요구 13일 하오 안양시 문예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선출 대의원대회는 불법선거운동과 매표 시비로 이어지면서 심한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에 따라 장경우 의원을 지원하는 이기택 총재측과 안동선 의원의 소속계파인 동교동계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쳐졌던 이번 경선은 그 결과에 관계없이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대회 수차례 중단 ○…하오2시로 예정됐던 이날 대회는 향응제공과 매표 여부를 둘러싼 장경우·안동선 두 후보측의 시비로 고성과 욕설,몸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차례 중단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돈봉투 사건」은 하오7시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도중 일어났다. 대의원석에 있던 안의원측 지지자들이 돌연 『장의원측이 대의원들을 매수하기 위해 돈봉투를 돌렸다』고 외치며 투표중단을 요구했다.이어 여러명의 청년당원들이 대의원석에 있던 한중진의원의 보좌역을 자칭하는 최경섭씨(39)를 대회장 뒤 분장실로 끌고 들어가 현금 10만원씩이 든 봉투 3개와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분당구 대의원 명단을 압수했다.최씨는 이와 관련,『대의원들을 매수한 사실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했으나 안의원측은 『대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네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면서 대회를 무효로 할 것을 주장했다.이 과정에서 양측은 욕설과 함께 심한 몸싸움을 벌여 투표가 중단됐다. 도지부 선관위측은 「돈봉투 시비」가 일자 즉각 회의를 소집,대책을 논의했으나 대회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안의원측과 「선대회 후진상조사」를 주장하는 장의원측 주장이 맞서 하오11시가 넘도록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돈봉투사건」으로 대회가 중단되자 동교동계는 장의원의 자진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이총재 진영에 총공세를 폈다.동교동계의 좌장 권노갑 부총재는 『이번 사건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면서 『마땅히 장의원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후보를 자진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투표장에서 돈봉투를 돌리다 적발된 것은 야당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며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경선을 무리하게 고집한 측이 이번 일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이총재에게 화살을 돌렸다.김영배 의원도 『당에 이렇게 먹칠을 했으니 이제 장의원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흥분했다. 이에 맞서 장의원은 『돈봉투 문제는 선관위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가려져야 할 문제』라면서 『결선투표까지 마쳤으니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대회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이총재는 이날 밤 측근인 이장희 의원으로부터 대회상황을 보고받은 뒤 『개함을 관철시키라』고 엄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회장 주변에서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12일 귀국해 경기도지사 후보선출문제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 나타낸 점을 들어 『동교동계 의원들이 이번 기회에 이총재측에 본때를 보여 주려고 단단히 벼른 것 같다』고 관측했다. ○진상규명을 요구 ○…한편 이날 하오2시 대회 시작 직전 안의원은 성명을 내고 『장의원측이 자파 대의원들을 12일 밤 집단투숙시키며 향응을 제공했다』면서 즉각 선관위를 소집할 것을 요구하며 대회참석을 거부,대회가 1시간20분 남짓 지연됐다. 안의원은 성명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한 이같은 불법타락선거에 대해 선관위는 즉각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의원측은 현장사진과 호텔 객실열쇠 등을 증거로 공개하면서 『이밖에도 용인플라자와 안양관광호텔 등에도 하남·동두천·용인지역의 대의원들을 투숙시켜 술과 음식을 제공하고 20만원씩을 지급했으며 여기에는 이총재 측근의원들까지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과반서 2표 부족 ○…전체 대의원 5백10명 가운데 4백59명이 참가한 1차투표에서 이총재측이 지원한 장의원은 2백28표를 얻어 안의원을 6표차로 눌렀으나 과반수에 불과 2표가 모자라 결선투표에 들어갔다. 한편 7표에 그친 정관희후보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안의원과 손을 맞잡고 등단,안의원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 민주/경기경선난장판/안동선씨/“장경우씨 돈봉투적발”…주먹·욕설난무

    ◎한밤까지 개표 못하고 산회… 무산 가능성 【안양=한종태 기자】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대회가 불법선거운동 시비로 후보지지자들 사이에 욕설과 주먹다짐이 오간데 이어 돈봉투까지 발견돼 경선무효 시비로까지 확산되면서 결국 개표마저 하지 못하는 사태를 빚었다. 민주당은 13일 안양 문예회관에서 경기지사 후보선출을 위한 대의원대회를 열어 우여곡절을 겪으며 1차 투표에 이어 이기택 총재가 지원하는 장경우 후보와 동교동계인 안동선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에 들어갔으나 장 후보측이 대회장에서 대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돌렸다고 안 후보측이 주장하며 무효를 요구,두 후보측의 대립이 계속되면서 자정이 넘도록 투표함을 열지 못했다. 이날 1차투표에서는 대의원 4백59명이 투표에 참가,이기택총재의 지원을 받는 장후보가 과반수에 2표 모자라는 2백28표,동교동계인 안후보는 2백22표,정관희후보는 7표를 얻었다.무효는 2표였다. 양측간의 대립이 계속되자 제정구 대의원대회의장은 14일 0시40분쯤 『선거관리 기능이 마비상태』라며 『의장으로서 투표함을 중앙당에 보관하기로 하고 산회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투표함이 유효한지에 대한 결정은 총재단회의와 도지부의 합의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안 후보와 동교동계의 선거무효 주장이 워낙 강해 이날 경선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 후보측은 이날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도중 장 후보측 대의원인 최모씨가 성남수정구 및 중원·분당구 대의원명단과 10만원씩이 들어있는 봉투 3개를 갖고 있는 것을 적발,장 후보의 사퇴를 주장했다. 양측간의 대립이 계속되자 주최측은 이규택 도지부장과 장·안 후보의 3자회담을 열었으나 안 후보는 이 문제를 총재단회의에 넘기자고 주장한 반면 장 후보는 개표부터 한 뒤 진상을 규명하자고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 중립국감독위 활동재개/파대표단,4일 스위스·스웨덴 대표단의 본회의

    ◎판문점서 북한이 폴란드 대표단을 강제축출함에 따라 중지됐던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활동이 폴란드측 대표단이 오는 4일 판문점에서 스위스 스웨덴등 남한측 중립국감독위 대표단과 본회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사실상 재개된다. 국방부 초청으로 방한중인 크리스토프 옵차렉 소장등 폴란드 대표단은 이에 앞서 1일 하오 판문점을 방문,스위스 스웨덴 대표단과 공동으로 주한 유엔사령부 직원 50명을 상대로 강연하는등 감독위 활동에 들어갔다. 폴란드 대표단은 4일 양측 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대표급 본회담에서 감독위 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폴란드 대표단의 판문점 방문은 중립국 감독위를 가동,북한측이 무력화시키려는 정전체제의 틀을 지키려는 폴란드 정부의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무부와 국방부 당국자에 따르면 4일 열리는 감독위 본회의에서는 옵차렉 소장등 폴란드 대표단이 대표 사무실을 판문점 남측지역에 두는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립국 감독위 활동은 북한측이 지난 2월28일 폴란드 대표단를 강제 퇴거시킴으로써 본회의 활동이 일시 중지돼 왔다.
  • 48년 UN임시위원단 활동(새로쓰는 한국현대사:17)

    ◎소군이 입북막아 남북한 총선거 계획 무산/「단독선거」 이승만 적극환영… 김구·김규식은 반대/단정수립 5·10선거 감시 1948년 1월8일 군용 비행장인 김포공항에 비행기 한대가 착륙했다.이윽고 유엔 한국임시위원단(UNTCOK)위원인 KPS 메논 인도대표를 비롯한 오스트레일리아·시리아등 3개국 대표가 트랩을 내려 한국땅에 첫발을 디뎠다.위원단 일행은 서울로 들어오는 동안 길가에 늘어선 25만∼30만명의 한국인들에게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가능하면 3월31일까지 남북한 전지역에서 총선거를 실시,국회나 중앙정부를 수립하도록」감시하는 역할을 맡은 유엔한국임시위원단 활동이 시작된 것이다. ○대표환영 시민대회 열려 이어 캐나다·프랑스·필리핀·엘살바도르 대표가 29일까지 모두 한국에 왔다.중국대표는 호세택 서울총영사가 그 임무를 맡았다.당초 유엔총회가 선정한 위원국에는 우크라이나사회주의공화국이 포함됐으나 소연방국인 우크라이나는 참여를 거부했다. 서울 수도호텔에 숙소를,덕수궁에 사무실을 정한 위원단은 12일 첫회의를 열어 메논을 의장으로 선출했다.이틀 뒤 이들을 환영하는 시민대회가 서울운동장에서 열렸고 밤에는 덕수궁에서 리셉션이 개최됐다.극진한 환대 분위기 속에서 위원단 활동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당시 메논 의장은 『우리 위원단은 38선을 인정하지 않으며 한국은 결코 분단돼서는 안될 나라』라고 강조하고 『미·소의 양 제도를 체험한 한국인은 그 장점만을 살려 한국적인 정치체제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자신만만하게 피력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난관은 곧 닥쳤다.위원단은 1월30일 미군정 연락장교를 평양에 보내 소련군정측에 입북(입북)을 신청했다.이에 대해 소련군사령관 참모장인 샤닌소장은 『우리는 위원단을 인정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딱 잘라 거절했다.소련정부의 입장은 유엔총회 토의과정에서 분명히 밝혔으므로 위원단 입북을 주둔군으로서는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임시위원단은 입북에 실패하자 유엔 사무총장에게 소련측의 비협조를 제소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소련정부의 「부정적 입장」뿐이었다.위원단은북한지역에 들어갈 수 없음을 2월6일 공식발표한다. ○“식민지화 음모” 매도 이에 앞서 김일성은 유엔임시위원단을 극렬하게 비난함으로써 애당초 위원단 입북을 허용치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1월12일 발표한 이 성명에서 김일성은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은 조선을 식민지화하려는 미 제국주의자들의 심부름꾼으로 왔다』고 매도하고 『한덩어리로 뭉쳐 열렬히 투쟁하자』고 선동한 바 있다. 소련의 거부로 「남북한 전역에서 총선거를 실시한다」는 처음 계획이 틀어지자 위원단은 남한에서만이라도 단독선거를 실시해야 하는지를 놓고 미군정,남쪽의 정치지도자들과 연속회담을 벌였다.우파들은 대부분 적극 환영하며 즉시 선거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그러나 우파인 김구의 한국독립당과 좌파세력,김규식을 비롯한 중도파는 통일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맹렬히 반대했다.미군정은 물론 단독선거 실시에 찬성했다. 이를 계기로 이승만과 김구·김규식은 정치적으로 완전결별한다.결과는 물론 실패로 돌아갔지만 김구와 김규식은 남북협상에 정치적 운명을 걸었다.해방공간에 돌아온 직후부터 미군정과 마찰을 빚어가면서 공산주의를 통렬히 비난한 이승만은 우파진영을 이끌고 단선 참가로 나아가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위원단 내부에서도 「남한 단독선거」가 유엔 결의에 부합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결국 위원단은 단독선거 실시에 대한 결정을 유엔 소총회에 넘겼다.2월19일 열린 소총회에서 미국대표는 『예견하지 못한 사태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위원단은 접촉이 가능한 지역(남한)에서만이라도 그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한국인 가운데 3분의2가 선거에 참여해 중앙정부를 성립하면 북한도 이에 참여하기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소총회 투표에서는 미국의 입장이 찬성 31,반대 2,기권 11로 채택됐다.반대표를 던진 오스트레일리아 대표는 『남한에 수립되는 정부는 북한과 대립하게 될 위험성이 짙다』고 지적했다.그는 만약 북한이 한국정부에 위협을 가하게 되면 유엔은 스스로 수립한 한국정부에 대해 적극 원조하든가,모든 책임을 포기하는 난처한 처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소련은 이 회의에 아예 불참했다. 유엔 소총회에서 단독선거의 합법성을 인정하자 한국임시위원단은 선거준비에 박차를 가한다.2월28일 위원단은 『접촉이 가능한 지역에서 늦어도 5월10일까지는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그러나 임시위원단에게는 선거를 주관할만한 능력이 현실적으로 없었으며 스스로도 선거를 감시하고 그 결과를 총회에 보고하는 정도를 가능한 일로 받아들였다.이는 곧 선거를 관리하는 주체가 미군정임을 인정한 것이었다. 미군정은 위원단 발표에 이어 『총선을 5월10일 실시하겠다』고 공표했고 위원단은 이를 추인했다.선거는 1947년 8월 과도입법의원이 통과시킨 선거법에 따라 시행하기로 했다.위원단은 선거기간동안 30명의 인원으로 전국을 돌며 선거과정을 감시했다.「5·10선거」가 끝나고 위원단은 6월25일 선거결과를 평가하는 회의를 열었다.그들은 『1945년 5월10일의 선거결과는 한국민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주민들이 자유의사를 합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렸다. ○북도 서둘러 단정 구성 위원단은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그해 9월 파리에서 열린 총회에 보고했다.회기 막바지인 12월12일 총회는 보고서를 승인,대한민국의 합법성을 인정했다.이와 함께 한국의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임시위원단의 업무를 대신 수행할 「유엔 한국위원단」을 설치한다고 결정했다.이로써 유엔 결의에 따라 남한의 단독선거를 감시·평가한 「유엔한국임시위원단」활동은 1년여만에 막을 내렸다. 한편 북한은 임시위원단 입국후 단독정부 구성을 서둘렀다.1948년 5월1일 조선인민위원회는 「헌법」을 발표하고 8월25일에는 최고인민회의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치렀다.이어 9월7일 북조선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스스로 전한국을 대표하는 정부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이 한국내 활동을 개시한 뒤 정국은 「유엔 감시아래 남한 단독선거­남한 단정 수립­이에 대응하는 북한정권 등장」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아나갔다.이는 한반도를 점령한 미·소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일찍부터 예견된 이데올로기적 정치구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었다. ◎북,인민정부 세우려 민의조작/「유엔한위문서」가 밝힌 단선저지 움직임/“남한단독선거 반대 349만 시위” 주장/“「소련식 헌법」추천서 4만건 접수” 선전 「유엔 한국임시위원단」이 한국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자 북한정권은 이를 저지하려고 안간힘을 썼다.1948년 미군 정보부대가 작성,기밀문서로 보관돼 오다 지난 85년 비밀해제된 「유엔 한국임시위원단 관계문서」는 당시 북한 내에서 벌어진 일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북한당국의 의도는 임시위원단으로부터 주도권을 빼앗고 남한 단독선거 실시를 막자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한반도 전역에 소련식 인민정부를 수립하고자 조작된 민의를 총동원했다.평양방송이 3월 한달동안 대남방송한 내용을 보면 ▲남한 단독선거에 반대해 이북에서 3백49만9천4백63명이 시위등 항거에 나섰고 ▲항의편지가 1만6천3백57통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자유와 독립을 달성하는 유일한 길은 전국에 걸쳐 소련식 인민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라는 주장 아래 소련것을 본떠 마련한 「헌법」에 대한 추천서가 4만건이나 접수됐다고 선전했다.이밖에 인민군이 「임시위원단 반대」행진을 벌였다거나,남한에서 단독선거를 반대한다는 단체 그리고 북한에서 「헌법」을 토의·찬성했다는 집회 명칭을 쉴새없이 늘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 문서 끝에 붙은 미군 971방첩대(CIC)보고서는 이같은 선전들이 북한주민의 일반적인 정서와는 크게 다르다고 보았다.이 보고서는 『북한 사람 대부분은 임시위원단에게 큰 기대를 가졌다.이 기대는 비록 위원단의 입북이 거절된 뒤 많이 사라져가긴 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도 유엔임시위원단 또는 남한 단독정부가 한국 전체를 통일하리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 “파는 중감위역할 계속할 것”/북서 철수… 서울 온 옵차렉 소장

    『한반도 정전체제의 유지와 변화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한 당국이 만나 해결해야 합니다』 지난 2월28일 북한의 물리적 압력에 의해 판문점에서 축출된 폴란드 중립국감독위원회의 대표 크리스토프 옵차렉 소장은 『북한이 물리적으로 중립국감독위 대표단을 철수시켜도 정전체제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전제,『폴란드는 감독위 대표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국방부의 초청으로 지난 24일 서울에 온 옵차렉 소장은 25일 숙소인 캐피탈호텔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옛 소련 정치군관학교 출신의 엘리트 정치장교답게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한반도 문제가 남북한의 직접 대화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감독위 대표단의 철수 경위는. ▲지난 1월23일 북한측의 판문점 대표인 이찬복 중장이 대표단 캠프로 찾아와 『감독위의 기능이 상실됐으니 2월말까지 나가달라』고 통보했다.이어 2월9일 박임수 부대표가 찾아와 재차 종용한 뒤부터 북측은 우리 대표단의 판문점 출입을 봉쇄하고,방문자도 들여보내지 않았다.스위스·스웨덴대표들도 만날 수가 없었다.임무 수행이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2월28일 평양과 북경을 거쳐 바르샤바로 철수했다. ­북한에 항의하지 않았나. ▲2월25일 이찬복을 마지막으로 만나 강력한 구두항의(Demarche)를 했다.그러나 그는 『정부간 문제라 어쩔 수 없다』고 일축했다.그가 악수를 청했지만 거절하고 나왔다. ­신체적인 위협은 없었는가. ▲직접적인 위해는 없었지만 2월초부터 대표단 캠프로 흐르는 전류를 약화시키더니,철수 직전인 2월말에는 갑자기 고압전류를 흘려 가전제품을 모두 망가뜨리기도 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남북한간의 협의를 통해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될 때까지 중립국감독위 기능을 유지할 것이다. ­서울에 온 목적은. ▲정전협정상 서울에서 감독위 활동을 할 수는 없다.그러나 판문점을 방문,스위스 스웨덴 대표와 만나 회의를 개최하는 방식을 택할 수가 있다. ­이번에 스위스와 스웨덴 대표를 만나면 무슨 논의를 할 것인가. ▲논의할 것이 너무 많다.감독위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방안이 주의제가 될 것이다. ­철수직전까지의 판문점 분위기는. ▲특별한 움직임없이 조용했다.핵문제 협상으로 인한 북한의 긴장감 때문인듯 했다.
  • 제일은,가용 총수산 20조 돌파

    제일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가용 총수신이 20조원을 넘어섰다.가용 총수신이란 은행 총수신에서 은행이 자금으로 운용할 수 없는 예금을 뺀 것이다. 지난 20일 현재 5대 시중은행의 가용 총수신은 제일은행이 20조1천9백93억원,조흥은행 19조5천6백19억원,상업은행 18조8천8백46억원,한일은행 18조4백54억원,서울신탁은행 15조7천5백40억원이다. 제일은행은 지난 92년 2월22일 가용 총수신이 10조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 2월28일 15조원을 돌파했었다.
  • 주가 올 최저치 추락/15P 빠져 8백76

    ◎유원부도 등 여파… 일부종목 투매 주가가 6일째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가 깨졌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95포인트 급락한 8백76.89를 기록,연중 최저치(지난 2월28일의 8백85.69)가 깨진 것은 물론 작년 4월8일(872.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거래량 1천6백33만주,거래대금은 3천2백6억원이었다. 주가의 잇단 폭락은 부가세 및 특소세 등 월말자금 수요가 많은 데다 유원건설 부도로 일부 한계기업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등소평 위독설이 나돌며 일부 종목에서 무조건 팔고보자는 투매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개장초 월말 자금수요 증가로 매수세가 없어 소폭 떨어졌다. 고객예탁금의 유입이 부진해 내림 폭은 갈수록 커지면서 연중 최저치가 깨졌다. 후장들어 반발 매수세가 살아나 낙폭을 줄였으나 장이 끝날무렵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물이 쏟아져 8백80선도 힘없이 무너졌다. ◎전문가 진단/주가 어떻게 될까/공급물량 과다·경수로 등 악재 겹쳐/새달초 금리 안정되면 반등 기대 증권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당기간 주가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 임철순 명동지점장◁ 최근의 폭락세는 경기 과열논쟁이 계속되는 데다 유원건설의 부도,금리의 상승세,미·북한간 경수로회담 결렬 등의 악재가 겹쳐 투자자들이 일부 종목에서 투매에 가담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월말자금수요가 해소되고 시중 금리가 안정되는 다음 달 초라야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동양증권 이강천 상무◁ 유원건설 부도와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의 정계입문,다음달 증시의 신규 공급물량이 많은 것 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외국인 투자한도의 추가확대가 가시화되고 본격적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5월이 돼야 오름세를 보일 것이다. ▷동서증권 송태승 투자분석부장◁ 지금의 시점에서 주가상승은 기대난이다.주식을 살돈이 없기 때문이다.고객예탁금이 2조1천억원 대로 바닥권인 데다 증권사의 경우 상품 주식한도가 가득 찼고 투신사들도 최근 대형 우량주를 많이 사들여 살만한 여력이 없다.따라서 주가가 반등하려면 대금업법 시행여부등 증시정책의 방향이 하루빨리 결정돼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 파 중감위대표 이달말께 방한/활동재개 논의

    지난 2월28일 북한에 의해 강제축출돼 바르샤바에 머물고 있는 폴란드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오차릭 소장 등 감독위대표단 5명이 이달안에 한국을 방문한다고 정부의 당국자가 22일 밝혔다. 오차릭 소장 등은 정부당국자들과 만나 폴란드대표단이 축출된 경위를 설명하고 중감위대표단으로서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또 판문점도 방문,남측 중감위원인 스웨덴,스위스대표단도 만나 중감위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크라이슬러 인수금 2백억불 마련못해/커코리안

    【디트로이트 AFP 연합】 리 아이아코카 크라이슬러사 전회장은 캘리포니아의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안이 아직 크라이슬러사의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디트로이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아이아코카는 자신과 커코리안 두사람이 크라이슬러사 인수를 위해 제안한 2백28억달러의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아직 10일이 남아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커코리안의 조사전문가팀에 대해 『그들은 이제 시작이며 아직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크라이슬러 인수계획은 커코리안이 자기소유 크라이슬러사 지분 10%(20억달러 상당)와 아이아코카의 5천만달러,그리고 크라이슬러사의 현금비축 55억달러를 이용하는 것이다.
  • 미 크라이슬러사 매각 “해프닝”/오락산업 재벌서 228억달러 제의

    ◎사측선 즉각 거부… 주가 폭등 소동 미국 사상 최대의 기업인수가 될뻔 했던 크라이슬러 자동차회사의 인수문제는 일단 무위로 돌아갔다. 미 연예오락산업 재벌인 커크 커코리언씨는 12일 미 3대 자동차 메이커(빅쓰리)중 3위인 크라이슬러를 인수하겠다고 전격 제의했으나 크라이슬러사가 즉각 이를 거부했다.커코리언은 이날 자신의 라스베이거스 호텔개발업체 트래신더사를 통해 크라이슬러 주식을 하루전 뉴욕증시 폐장가보다 무려 40%높게 쳐서 주당 55달러에 사들이겠다는 제의를 내놓았다.인수총액은 무려 2백28억달러. 만약 이번 제의를 크라이슬러측이 받아들일 경우 이는 지난 88년 콜버그 크라비스가 담배식품업체인 RJR나비스코사를 2백5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뉴욕증시는 인수제의가 발표되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주당 12달러가 오른 크라이슬러주식의 활발한 매매와 채권이자율의 소폭 감소등에 힘입어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가 4천2백포인트선까지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버트 이튼 크라이슬러 회장은 수시간뒤 매각할 의사가 없다며 인수제의를 공식 거부했다.크라이슬러는 회사인수를 둘러싼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점잖게 거절한 것이다. 과거 커코리언의 행적을 곰곰이 살펴본다면 크라이슬러측의 이같은 우려는 단순한 기우만은 아니다.커코리언은 이회사의 주식을 약 10%정도 보유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11월이후 틈만나면 크라이슬러 경영진들이 타사들과는 달리 주주에게 기업의 실제가치를 돌려주지 않고 현금축적만 한다며 공공연히 비난을 퍼부어왔다. 커코리언은 중학교 중퇴의 학력으로 호텔·카지노·항공업체인 MGM 그랜드사를 소유한 미국내 23번째 거부로 부상한 인물이다.
  • 녹색댐(외언내언)

    태양계에서 물이 있는 혹성은 아직 지구뿐이다.물리학자들은 지구를 물의 혹성이라 부르기도 한다.지구물의 97%는 해수이고 담수는 3%라고 계량했다.그리고 담수량의 70%가 남북극 얼음이라는 것도 계산해냈다.생명체가 쓸수있는 담수량은 지구상 물의 약 0.8%다.담수는 대기권이 기체와 액체간 상호순환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각 지역 담수량은 그곳 강수량이 결정한다. 우리나라에 내리는 연평균 강수량은 1천2백76㎜.산술적으로 계산된 지표수자원 총량은 연간 1천2백67억㎥라고 한다.이 지표수량중 27%가 대기로 증발되고 55%가 지표에 흐르며 지하로 스며드는 양은 총 강수량의 18%인 2백28억㎥라고 한다. 우리국토 65%를 차지하는 산림지가 있어 이만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다.산림에 내린 비는 잎새와 나무뿌리 이끼와 풀 토양을 거쳐 정화되고 토양에 있는 칼시움 마그네시움 같은 미네랄과 합성되어 좋은 물로 서서히 골짜기에 방출되어 샘물·호소와 하천 강물을 이루는 것이다. 산림학자들이 숲을 「녹색의 댐」이라 부르는 이유도 숲의 이 담수 정화기능 때문이다.우리숲의 맑은물 생산기능을 돈으로 평가한 것이 92년 가격기준 7조9천3백억원이다.대기보전 휴양 임산부산물 기능등을 합산하면 국민 1인당 연간 63만여원의 혜택을 보는 것으로 산림청은 산출해 내기도 했다. 우리숲이 매년 여의도면적(90만평)의 26배 만큼 사라지고 있는 것도 문제인데 그 주범이 골프장이라는 통계는 한심하다.최근 5년간 훼손된 산림전체의 34%가 골프장 설립 때문이라고 한다.더구나 국유림을 산림청이 골프장에 임대했다는 것은 기막히는 일이다. 국유림은 전국민 공유재산이다.국유림만이라도 자연 그대로 유장하게 보전되어야 할 것이다.
  • “한·일 쌀개방 노려라”/미,쌀농사 집중지원 해왔다

    ◎92년 8억달러… 다른 농산물보다 많아 미국은 한·일 쌀시장 개방에 대비해 쌀부문에 대한 정부 지원을 다른 주요 농산물에 비해 두드러지게 집중시키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일 미 상하원 농업위원회들에 제출된 미 농업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정부는 지난 92년 자국 쌀농가에 모두 8억7천2백만달러를 지원했다. 보고서는 쌀에 대한 이같은 지원이 옥수수 부문의 36억2천9백만달러와 면화에대한 14억3천7백만달러 및 밀의 13억7천1백만달러에 비해 절대 규모에서는 뒤질지모르나 단위 농가의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단연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면화가 약 22%,옥수수가 20%,그리고 밀가루는 약 15%인데 반해 쌀의 경우 농가 수익의 약 42%가 정부로부터 주어진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또 미상무부의 지난 92년 농업 통계에 따르면 쌀농사의 경우 수확 면적이 약 2백70만에이커로 옥수수(9백70만에이커),밀,면화 및 과수원에 이어 5번째였으나 비교 대상이 된 주요 농작물중 유일하게 1백%가 관개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의 경우 관개지 비율은 14%에 불과했으며 채소류도 수확 면적의 64.6%만이 이에 해당됐다. 미국은 앞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을 계기로 한·일 쌀시장 개방을 밀어부쳐 그 뜻을 이룬 바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올해 5만1천3백7t의 쌀을 수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4년까지 수입량을 20만5천2백28t으로 늘려야 하며 일본의 경우 올해 최소한 37만9천t을,오는 2000년에는 75만8천t의 외국쌀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난주 발표된 95년 미 무역장벽(NTE)보고서가 강조한 바있다.
  • 기강해이/지방공직자 102명 중징계/정실인사·민원 부당처리

    ◎내무부 감찰/사무관이상 고위직이 47명 오는 6월선거를 앞두고 정실인사 등으로 공직기강을 해이시킨 지방 공직자 1백2명이 직위해제되는 등 중징계를 받게 됐다. 이들 가운데에는 모 광역시 이사관(2급) 1명을 비롯 현직 군수 2명 등 서기관(4급) 9명,사무관(5급) 37명 등 고위공직자가 47명이 포함되어 있다. 내무부는 지난 2월21일부터 3월15일까지 일선 시·도를 비롯 시·군·구 및 각 사업소 등 1백41개 지방기관을 대상으로 감찰활동을 벌여 모두 1백21건의 공직기강 해이사례와 관련자 3백30명을 적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들 적발사례중 불법건축물 지도·단속소홀 등 규제·단속업무태만이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복무기강해이 29건 ▲인·허가 등 각종 민원 불법·부당처리 19건 ▲정실인사,대통령지시사항 불이행 등 10건 ▲산불예방 등 예방행정 소홀 5건 등 순이었다. 내무부는 이 가운데 특히 좌고우면(좌고우면),봐주기식 행정,단체장 출마예상자를 중심으로 편가르기조장 등 6월선거와 관련된 35건의 주요사안 관련자 1백2명은 엄중 문책토록 일선 시·도에 지시했다. 그러나 사안이 경미한 86건의 2백28명에 대해서는 경고,주의 등 경징계토록 했다. 엄중문책 대상자 1백2명가운데 8명은 직위해제,7명은 좌천시키도록 했으며 80명은 자치단체별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토록 했다.징계내용별 직급을 보면 직위해제 대상자 8명은 이사관과 서기관 각 1명,사무관 5명,주사(6급)이하 1명 등으로 되어 있다.인사조치 대상자 7명은 서기관 2명,사무관 4명,주사급이하 1명 등이다. 내무부 관계자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해이되기 쉬운 지방공직기강을 추스리기 위해 이번 감찰결과에서 적발된 공직자는 평상시보다 무겁게 문책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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