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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서울·수도권 지하철 모든 역사 ‘스크린 도어’ 2010년까지 설치

    서울 수도권의 265곳 전 지하철 역사에 2010년까지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다. 국토해양부는 혼잡한 수도권 지하철 역사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 2월28일부터 3월31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 혼잡역사를 대상으로 안전대책을 점검한 뒤 나온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혼잡 역사에서 자살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스크린도어 설치가 시급하다고 판단,2010년까지 서울·수도권 지하철 265곳의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은 지난해 말까지 28곳의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고 올해는 40여곳에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아울러 총 9491억원을 투입해 1∼4호선의 17곳 혼잡역사의 승강장, 대합실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2017년까지 모든 역사에 장애인,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 발표] 숫자로 본 삼성특검

    [삼성특검 수사 발표] 숫자로 본 삼성특검

    삼성특검팀은 수사기간 99일 동안 225명의 피의자와 참고인을 327차례 소환 조사해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역대 7번째 특검인 삼성특검은 105일 동안 진행된 이용호 게이트에 이어 두번째로 길었다. 조준웅 특검과 세 명의 특검보, 파견검사, 변호사, 회계사 등 교체인원을 포함해 모두 91명으로 꾸려졌다. 삼성특검팀은 사상 처음으로 이건희 회장 자택과 개인 집무실인 승지원, 삼성본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모두 17차례 영장을 발부받아 22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출국금지자 수는 모두 166명에 이르렀다. 일부 출금자들은 특검의 조치가 과도하다며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54차례에 걸쳐 이 회장 일가를 포함, 전·현직 임직원과 직계가족 등 3090명 명의의 예금, 증권 및 파생상품의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1만 4713개의 계좌를 파헤쳤다. 이를 통해 모두 486명 명의로 된 1199개의 차명계좌를 찾아냈다. 그 결과 밝혀진 이 회장의 차명재산은 16.2%의 삼성생명 차명주식을 비롯,4조 5373억원에 이른다. 특검팀은 지난 2월28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4월2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의혹의 정점인 이 회장을 4월4일과 11일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문화마당] 사월혁명에 생각나는 대중가요/이동순 시인·영남대 국문학 교수

    [문화마당] 사월혁명에 생각나는 대중가요/이동순 시인·영남대 국문학 교수

    사월혁명이 나던 해 나는 초등학생이었다. 대구의 2·28을 도화선으로 해서 마산을 거쳐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갔던 사월혁명. 이후 나는 사리분별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학생들이 외쳤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그들이 뿌렸던 깨끗하고 순결한 피의 의미가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차츰 알게 되었다. 4·19를 겪으며 문단이 정신의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오히려 대중문화의 첨단이라 할 수 있는 가요계에서 놀라운 작품이 발표되기 시작했다. 가수 남인수가 취입한 음반 ‘사월의 깃발’은 지금 들어도 놀랍다. 당시 학생들이 뿌렸던 혈흔을 강하게 연상시키려는 듯 음반의 상표를 붉은 빛깔로 처리하였다.SP음반으로 발매된 이 음반을 들어보면 마치 씩씩하고 격렬한 분위기의 행진곡을 듣는 듯하다. 사월의 깃발이여 잊지 못할 그 날이여/ 하늘이 무너져라 외치던 민주주권/ 그 주권 찾은 날에 그대들은 가셨나니/ 임자 없는 책가방을 가슴에 고이 안고/ 눈물 눈물 눈물 속에 어린 넋을 잠재우리 손인호가 불렀던 ‘남원 땅에 잠들었네’도 사월혁명을 다룬 특별한 노래이다.3월15일 선거 당일에는 마산에서 학생들이 데모를 벌였고, 자유당의 작태를 목격한 시민들도 선거포기선언을 한 민주당 당사 주변에 모여 “협잡선거 물리치자.”라고 외치면서 학생 데모에 합류하였다. 경찰과 자유당 정권은 이를 무자비하게 탄압하여 많은 사상자와 행방불명자가 속출하였다. 흉흉한 풍문은 마산시민들을 극도로 흥분시켰다.4월11일, 그동안 행방불명이 된 마산상고생 김주열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무참하게 살해된 시체로 바다에서 발견되었다. 전국의 학생과 국민들의 흥분은 극에 달하였다. 가요 ‘남원 땅에 잠들었네’는 이러한 역사적 경과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사월혁명을 다룬 가요가 썩 드문 현실 속에서 이런 작품의 출현은 놀라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가수 손인호의 거의 절규에 가까운 창법과 호소력이 느껴지는 애절한 분위기로 이 노래는 취입되었다. 대개 구체적 사건이나 실명을 다룬 노래들은 그리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거나 유행을 타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노래 또한 앞의 ‘사월의 깃발’과 마찬가지로 가요팬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대중적 유행을 탔건 못 탔건 간에 우리가 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당대의 삶을 얼마나 어떻게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진지한 삶을 살아갔던가 여부를 추적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가요는 때로 민중의 갈망이나 당대 정치현실을 은근한 풍자와 암시의 수법으로 담아서 구체적 내용을 반영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손인호가 불렀던 ‘비나리는 호남선’과 박재홍이 불렀던 ‘유정천리’의 경우가 바로 그 표본이 아닌가 한다.‘비나리는 호남선’은 1956년 오아시스레코드에서 발매된 작품으로 대중들은 1960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세 중 세상을 떠났던 해공 신익희 선생의 정치적 불운을 담아서 추모곡으로 노래가사를 바꾸어 불렀다. 가련다 떠나련다 해공 선생 뒤를 따라/ 장면 박사 홀로 두고 조 박사도 떠나갔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당선 길은 몇 구비냐/ 자유당에 꽃이 피네 민주당에 비가 오네 오늘의 우리 가요들은 이런 역사와 정신을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가? ‘4월학생혁명기념탑’ 앞에 서서 나는 돌덩어리에 새겨진 다음 구절을 큰 소리로 읽어본다.‘해마다 4월이 오면 접동새 울음 속에 그들의 피 묻은 혼의 하소연이 들릴 것이요, 봄을 선구하는 진달래처럼 민족의 꽃들은 사람들의 가슴마다 되살아 피어나리라.’ 이동순 시인·영남대 국문학 교수
  • ‘금값 입학금’ 편입생도 봉

    ‘금값 입학금’ 편입생도 봉

    올해 서울의 한 사립대학에 편입한 김모(27·여)씨는 등록금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7년 전 이전 학교에 들어갈 당시 납부했던 입학금을 다시 내야 한다는 것도 문제였지만, 신입생과 입학금이 똑같이 책정돼 있어 등록금을 빼고도 납부해야 할 입학금이 무려 100만원이나 됐다. 최근 신입생이 등록금과는 별도로 납부하는 ‘금값 입학금’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편입생의 입학금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대학이 편입생에게도 신입생과 똑같은 입학금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신문 2월28일자 10면 보도)2008학년도 서울 주요 사립대학의 신입생 입학금은 1인당 90만∼100만원에 이른다. 편입생 수가 매년 3만∼4만명에 이르고 있어 전국에서 매년 걷히는 편입생 입학금의 규모는 300억∼400억원으로 추산된다. 대학은 편입생 입학금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반응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편입생도 이전 대학에 다닌 것과는 별개로 우리 학교에 들어온 신입생”이라면서 “신입생에게 입학금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편입생에게 입학금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돈이 편입생을 위해 쓰이고 있는지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편입생에게 신입생과 똑같은 입학금을 적용시키는 것은 앞 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수익자 부담 원칙’을 이유로 가장 오랜 기간 혜택을 받을 신입생에게 높은 등록금 인상률을 적용시키고 높은 입학금을 받아야 한다던 대학이 편입생에게 똑같은 입학금을 받는 것은 모순이다. 대학의 논리대로라면 편입생은 2년만 대학을 다니기 때문에 대학이 주장하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하면 입학금의 절반만 납부해야 한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따진다면 당연히 편입생의 입학금은 신입생 입학금의 절반 수준이 돼야 한다.”면서 “대학이 입학금을 많이 받기 위해 신입생에게는 수익자 부담원칙을 적용하고, 편입생에게는 대학에 다닐 기간과 상관없이 신입생과 똑같은 입학금을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日 유인 우주시대 첫발

    日 유인 우주시대 첫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11일 우주개발을 향한 유인우주정거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일본어로 희망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의 유인우주시설인 실험동 ‘키보’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건설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오는 2009년까지 실험동 ‘키보’가 완성되면 일본은 러시아·미국에 이어 유인 우주시설을 보유한 세번째 국가가 된다. 10일 일본 및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는 11일 새벽 2시28분(미국시간)쯤 ‘키보’의 선내보관실과 로봇팔 등 첫번째 장비를 싣고 ISS로 발사될 예정이다. 일본이 지난 1985년 ISS계획에 참가한 지 23년만의 결실이다. 엔데버호에는 일본인 우주비행사 도이 다카오(53)가 동승, 실험동 건설에 참여한다. 지난 1997년 11월에 이어 두번째 우주비행인 도이는 자국의 유인 우주시설에 들어가는 최초의 일본인인 셈이다. 도이는 16일간의 우주비행 가운데 4일째 로봇팔을 조작, 선내 보관실을 ISS의 결합부와 연결시킬 계획이다. ‘키보’는 선내 보관실 이외에 선내 실험실, 우주공간에 노출된 선외 실험플랫폼과 선외 판인 팔레트, 선내에서 조종하는 로봇팔 등 5개 부분으로 구성된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일본은 이에 따라 선내 보관실을 포함, 오는 5월 선내 실험실, 내년 봄에 선외 실험플랫폼 등의 장비를 모두 3차례에 걸쳐 우주왕복선으로 수송, 조립을 통해 ‘키보’를 완공할 방침이다. 5월에는 우주왕복선에 일본인 호시데 아키히코(39)가 탑승한다. 일본의 우주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일본우주항공개발기구(JAXA)는 ‘키보’의 건설을 위해 10년 이상 30억달러(약 2조 7800억원)를 투입했다. 실험동 ‘키보’에서는 앞으로 지상에서 불가능한 생물·재료 등의 실험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식물의 발아와 성장관찰 ▲송사리의 생식세포 분석 ▲반도체의 제작 ▲단백질의 고품질화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키보’의 건설에는 미쓰비시중공업, 도시바, 히타치 등이 참여, 로봇팔이나 물자운송장치, 송신시스템 등을 독자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JAXA의 하세가와 요시유키 국제우주정거장 프로그램 매니저는 지난 8일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의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같은 수준의 우주 유인시설을 만들었다.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밴티지 포인트’ 숨막히는 추격전…서스펜스 만끽

    ‘밴티지 포인트’ 숨막히는 추격전…서스펜스 만끽

    대통령이 저격당한다? 할리우드 영화 ‘밴티지 포인트’(Vantage Point:유리한 지점이라는 뜻감독 피트 트레비스)는 25일 새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2월28일 대통령이 저격당한다.’는 카피로 먼저 관객을 자극했다. 작품에 대한 판단은 둘째 문제. 이 문구를 담은 포스터와 홍보물에 대해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고 경찰의 요청으로 카피를 바꾸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새로 바뀐 카피는 서스펜스 영화치곤 좀 구태의연하다.‘1초도 눈을 떼지 마라.90분의 숨막히는 추격전’. 어쨌든 ‘밴티지 포인트’는 카피와 상관없이 눈을 떼기 곤란한 영화다. 미국 대통령이 암살되는 극적인 장면 때문만은 아니다. 영화는 테러 현장의 23분간을 6번이나 돌려 보여주기 때문에 ‘놓쳤다.’는 낭패감은 안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던 각기 다른 8명의 시점으로 사건의 경위를 밝혀낸다는 것. 한 사람의 시선만 놓쳐도 연결고리가 헐거워진다.‘밴티지 포인트’가 긴박감을 가지고 내달리는 이유, 관객이 집중력을 가지고 내달려야 하는 이유다. 스페인 살라망가의 마요르 광장. 낮 12시. 여기에 세계 150여개국 정상들이 모여든다. 서방과 아랍국의 대테러 방지 협약을 위한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리는 자리. 수개의 화면으로 현장을 지켜보던 뉴스 프로듀서 렉스(시거니 위버)는 한 카메라맨에게 일갈한다.“반대시위 그딴 거 찍지마. 그림 안 되잖아.” “독수리(대통령)가 움직인다.”는 무전이 떨어지자마자 경호원들의 얼굴은 경직된다. 경호원 반즈(데니스 퀘이드)는 1년전 임무수행 중 총상을 입은 후 막 복귀한 참이다. 미국인 관광객 하워드(포레스트 휘태커)는 아내와의 별거 후 혼자만의 여행에 나서 현장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는다. 여기에 당시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목격자들이 참여하며 8개의 시선을 만들어 낸다. 90분이 점점 줄어들수록 ‘오지랖’ 넓은 미국인 관광객 하워드(포레스트 휘태커)가 찍은 ENG카메라, 뉴스 카메라맨이 잡은 무의미한 화면에는 범인을 가려낼 중요한 순간이 담겨 있음이 속속 드러난다. 역순으로 계속 사건을 되돌려보며 짚어 보게 되는 것은 세계평화를 외치는 역사적인 순간에도 불거지는 ‘개인의 역사´와 신념이다.‘이 전쟁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는 교훈이기도 하다. 영화에는 8명의 시점이 고루 담겼다고 하지만, 결과도 공정한지에 대한 대답은 유보적이다. 총알과 폭탄에도 살아남는 자, 테러에도 불구하고 정의로운 자는 언제나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28일 국내 개봉.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본점장, 품격 파는 ‘감동’ 경영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본점장, 품격 파는 ‘감동’ 경영

    “신세계백화점 충무로 본점이 오는 2009년이면 매출 기준 전체 백화점 5위권에 들어갈 겁니다.” 박건현(51) 신세계백화점 본점장(부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충무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본점의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2005년 8월에 문을 연 본점 신관과 지난해 2월 새롭게 개장한 본관(명품관)이 본 궤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매출은 5300억원. 쇼핑 1번지인 서울 명동·충무로에서 라이벌인 롯데백화점 본점 매출(1조 35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이 전년(4200억원)보다는 26%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해에는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 신세계 본점은 10위권 밖이다. 박 본점장은 “지난 2005년 8월 신관이 오픈한 뒤에도 본관은 공사중이었기 때문에 본점이 완성된 백화점의 모습을 갖춘 것은 실제로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 “오는 2월28일 본점의 본관도 오픈 만 1년을 맞는 것이어서 이제 본점은 외관은 물론 상품 브랜드 구축 등 내적으로도 구성이 마무리돼 백화점 위상 강화와 고객 확대에 진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관 오픈 이후 2년여간 본점장이 세번 바뀐 것은 실적 부진 탓이라는 소문은 경쟁사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박 본점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신세계 신관 오픈 이후의 세번째 본점장이다. 그는 롯데 본점과 차별화를 이루고 상품이 아닌 고품격 문화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화점은 어떤 컨셉트와 캐릭터를 추구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신세계는 대중성을 가져가면서도 품격을 추구하는 백화점이란 점에서 대중성이 장점이면서도 단점인 롯데백화점 본점과 구별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 본점은 문화, 품격, 서비스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고객들에게 감흥을 주는 백화점이 될 것”이라며 “원스톱 쇼핑이란 개념보다 한 차원 더 진보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패션 기지는 물론 오락적 요소도 가미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큰 그림은 물론 세세한 내부 단속도 그의 몫이다. 그는 하루에 평균 6시간 이상을 매장에 머물며 직원들과 의사소통한다. 기업의 수준은 소속원의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게 지론이다. 그래서 지난해 12월 취임하면서 내놓은 모토도 “다함께! 신나게! 멋지게!”다. 박 본점장은 대구 계성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신세계에 입사했다. 영등포점, 광주 신세계, 죽전점의 점장을 지낸 신세계의 대표적인 마케팅전문가다. 박 본점장이 신세계 본점의 위상을 높여 신세계의 ‘체면’을 세울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Seoul In] 취학용 홍역예방접종 확인서 발급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2008년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취학아동 홍역예방접종 확인서’를 발급한다.2001년 3월1일∼2002년 2월28일 출생자와 취학의무예정자, 전년도 미취학 아동 등이 발급 대상이다.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고자 하는 아동의 보호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 ‘2차 홍역 예방접종 증명서’와 ‘아기수첩’ 및 ‘건강보험카드’를 제시하고 확인을 받으면 된다. 보건지도과 2657-0133.
  • 쓰레기통서 4억 주웠는데…

    쓰레기통서 4억 주웠는데…

    쓰레기통속에서 장미꽃 아닌 거금 3억9천만원이 튀어 나왔다. 한 경리사원이 들고가던 이 거금이 백주대로상에서 날치기당한 뒤, 날치기배의 무식 덕택으로 다시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것. 이 거금이 다시 쓰레기통에서 튀어나오자 말썽이 생겼다. 「치기배가 훔쳤으니 장물이다」 「쓰레기통에서 주웠으니 습득물이며 당연히 보상금을 받아야한다」로 시비가 붙은것. 과연 쓰레기통속의 3억9천만원은 장물일까? 습득물일까? 누런봉투 날치기한 일당 “현금(現金)없다” 투덜대며 버려 지난 5월3일 낮 2시15분께. 서울장안에서도 가장 번화한 종로 네거리근처 횡단보도를 건너던 박(朴)모(28·조선(朝鮮)맥주 경리과 근무)씨는 들고 가던 대봉투를 들치기당했다. 이 봉투속엔 2억8천만여원 어치의 적금증서와 1억여원 어치의 약속어음, 보수, 당좌수표, 그리고 현금 8천2백원이 들어있었다. 이 봉투를 훔쳐간 날치기배들은 소위 「윤(尹)상사파」라고 불리는 종로네거리 근처를 본거지로 삼는 일당들. 이 날치기배들이 조금만 유식했어도 쓰레기통속에 4억원가까운 돈이 버려지지는 않았을 것. 그러나 봉투를 훔쳐간 치기배들은 현금만을 찾았다. 봉투를 열어보니 현금은 보이지 않고(맨 밑바닥에 깔려있었기 때문) 그들의 눈으론 무엇인지 알수도 없는 서류뭉치뿐. 치기배들은 『공쳤다』고 투덜대며 이 봉투를 서울농협 서울지소옆(옛 자유당사)에 있는 쓰레기통속에 던져버렸다. 잡화상 주인이 주워보니 속에서 보수(保手)뭉치 와르르 그로부터 1시간뒤. 서울종로구 서린동71에 있는 「삼덕상회」주인 유판수(柳判秀)씨(47)는 헌노끈을 버리려고 우연히 가게앞 쓰레기통에 가까이 갔다가 노란 봉투를 발견했다. 처음 유씨는 이 봉투가 자기 가게장부를 넣어두는 것인줄 알고 끄집어 냈다. 『심부름하는 아이들이 잘못알고 버린게지』여겼던 유씨는 그 봉투속에서 4억원이란 거금이 나올줄은 꿈에도 몰랐다. 장부인듯 싶은 대학「노트」 한권을 꺼내자 그속에서 와르르 보수증표, 당좌수표, 약속어음등이 쏟아져 나왔다. H은행의 사무용 봉투속에서 나온 3억9천만원의 내역을 보면-. ▲현금=8천2백원 ▲자기앞수표=2백만원짜리 1장포함 총 2백28만원(22장) ▲당좌수표=1천8백81만5천1백80원(18장) ▲약속어음=8천3백43만2천80원 ▲적금증서=2억8천5백만원(4장) ▲총계=3억8천9백53만원 하루 매상 5천여원짜리 잡화상회 주인인 유씨로서는 생전 보지도 못한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다. 액수가 너무도 큰데 놀란 유씨가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몰라 친구인 최(崔)모씨에게 전화로 상의했다. 최씨는 자기가 잘아는 변호사가 있으니 그 변호사에게 뒤처리를 부탁하자고 하여 유씨는 최씨의 말대로 임(林)보영 변호사(서울 중구 다동 16)를 찾아가 이 봉투를 맡겼다. 뒤처리를 맡은 임변호사는 이날 하오 6시께 조선맥주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부재중이라 전화불통. 다음날인 5월4일 아침 7시 조선맥주 사장댁에 전화를 걸어 유실물 습득사실을 밝혔다. 그러자 이날 낮 조선맥주쪽에선 이(李)총무부장과 경리부 차장이 임변호사사무실을 찾아와 문제의 봉투를 확인하고 찾아갔다. 이때 임변호사가 『유실물을 주운것이니 응분의 보상금이 있길 바란다』는 뜻이 전해졌다. 이때 이미 도난신고가 종로서에 계출되어 있어 회사쪽이 서에 이 사실을 알리자 종로서쪽은 이를 범행의 증거물로 영치해두었다. 한편 종로서 형사대는 5월5일 하오 5시 시내 후암동 모다방에서 이 봉투를 훔쳤던 날치기단 「윤상사패」일당 7명을 모조리 잡아들였다. 조선맥주쪽은 6일 법원에 가환부신청을 내어 이 봉투를 찾아감으로써 일단 3억9천만원의 거금은 주인손으로 되돌아갔다. “보상금 내라”에 “장물이니 사례”로 맞서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 이 봉투를 주워 변호사를 통해 신고한 유씨쪽은 적금증서 2억8천5백만원을 제외한 현금, 보수, 당좌수표, 어음등에 대한 보상금 지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실물법 제4조를 보면 『물건의 반환을 받는자는 물건가액의 1백분의 5내지 1백분의 20의 범위내에서 보상금을 습득자에게 지급하여야 한다』고 되어있으며 동6조엔 『보상금 청구는 반환후 1개월이내』에 하도록 되어 있다. 이 규정대로라면 유씨는 조선맥주로부터 1억4백53만여원에 대한 5%인 5백만원에서 부터 20%인 2천만원까지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조선맥주쪽에서 이 봉투가 유실물이 된 것은 날치기배에 의한 절도행위에서 시작된 것이므로 이 봉투는 장물이며, 장물습득에 보상금이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유씨의 선의에 찬 신고가 고마와 『이에 대한 응분의 사례』를 고려중(경리부 차장의 말)이다. 또 유씨가 만약 유실물임을 주장, 법에 규정된 보상금을 요구해 올 경우 보상금지급대상은 유씨 주장대로 1억4천여만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약속어음 8천3백43만여원을 제외한 2천1백여만원에 대해서만 지급한다는 주장이다. 이럴경우 유씨가 받을수 있는 보상금 금액은 1백만원에서 4백만원사이가 된다. 유씨쪽 주장과 조선맥주쪽 주장에는 보상금에 약 5배의 차이가 생긴다. ▲임보영변호사의 말=유씨의 입장에선 틀림없는 유실물 습득이다. 당연히 법에 규정된 보상금이 지급되어야 한다. ▲조선맥주 경리부 차장의 말=경찰도 이를 유실물 아닌 장물로 보고 있다. 단지 유씨의 성의가 고마와 가능한한의 사례를 고려중이다 ▲권순영(權純永)변호사의 말=경찰의 입장에서 보면 형사사건의 증거물인 장물이며, 유씨 입장에서 보면 쓰레기통에서 주운 유실물이다. 당연히 법에 규정된 보상금이 지급되어야한다. <창(昌)> [선데이서울 71년 5월 16일호 제4권 19호 통권 제 136호]
  • 스펙터클한 무대 VS 생기발랄한 연주

    스펙터클한 무대 VS 생기발랄한 연주

    프랑스와 미국의 오리지널 뮤지컬 두 편이 서울에서 맞붙었다.2006년 내한해 극찬을 받았던 프랑스 뮤지컬 ‘레딕스-십계’가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앙코르 무대를 차리고 서서히 관객 몰이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배우들에 의해 숱하게 무대에 올려져 대중적 인지도 측면에서 ‘먹고 들어가는’ 뮤지컬 ‘42번가’의 첫 오리지널 무대도 5일 막을 올렸다. ●레딕스-십계… 한층 밀도있는 무대 구약 성서의 모세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의 매력은 주옥 같은 노래, 난이도 높은 춤, 스펙터클한 무대다. 초연 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무대 사이즈. 코엑스 대양홀 2개관을 터서 만든 무대는 압축적으로 다가와 집중도를 높였다. 그러나 60명의 배우들이 한꺼번에 나오기에는 다소 작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랑해’나 ‘사랑하고 싶어’ 등 일부 노랫말을 한국어로 바꿔 부르니 환호와 갈채가 나올 수밖에. 무용수들이 장기자랑을 펼치는 뜨겁고 긴 커튼콜도 여전하다. 다만 고대했던 2막의 하이라이트,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은 드라이아이스의 분사 방식이 바뀌어서 그런지 다소 싱거운 느낌이다.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4만∼14만원.1588-4558. ●42번가… 화려한 명성 그대로 심장을 두드리는 것 같은 경쾌한 탭댄스, 번쩍번쩍 휘황찬란한 의상,25인조 오케스트라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 여기에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일약 스타가 되는 아메리칸 드림까지. 배경은 1930년 대공황기. 시골 출신의 코러스걸 페기 소여의 브로드웨이 성공기를 그린 이 작품은 뮤지컬 안에 또 한편의 뮤지컬 ‘프리티 레이디’가 올려지는 과정이 나오는 만큼 쉴새없이 쏟아지는 춤과 노래가 배가 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이번 내한 공연은 2001년 새롭게 ‘버전 업’된 것. 대형 거울과 회전하는 턴 테이블로 밋밋했던 무대를 입체적으로 살렸다.2월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4만∼13만원.(02)742-900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구리,중국 명인전 4연패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구리,중국 명인전 4연패

    제3보(49∼64) 구리 9단이 중국 명인전 4연패를 달성했다.12월28일 중국 허난성 융청에서 열린 제20기 중국 명인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구리 9단은 도전자 딩웨이 9단을 흑불계로 제압, 종합전적 3대0의 완봉승을 거두었다.17기 명인전에서 타이틀 보유자 추쥔 8단을 상대로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타이틀을 획득한 구리 9단은, 이후 벌어진 도전기에서도 단 한판도 내주지 않는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10만위안, 준우승상금은 2만위안이다. 흑49는 흑57과의 선택을 놓고 약간 갈등을 느끼게 하는 점. 실전에서 최기훈 초단은 실리보다는 두터움을 선택했다. 백50은 우상귀 백대마를 보강하려는 차원에서 둔 응수타진. 여기서 흑이 실전처럼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흑이 (참고도1) 흑1처럼 잇는 것은 백이 2정도로 중앙을 선점하더라도 항상 A의 단점을 신경써야 하는 부담이 남는다. 백56의 보강도 생략하기 어려운 곳. 손을 빼면 흑이 (참고도2) 1,3을 선수한 뒤 5로 꽉 이어 백이 바깥쪽의 단점을 한꺼번에 해결하기 어렵다. 백64가 날카로운 잽. 김기용 4단은 함부로 강펀치를 휘두르지는 않지만 대신 이런 잔 펀치로 상대를 괴롭히고 있다. 여기서 흑도 순순히 가로 이어주고 싶지는 않다. 돌의 능률로만 따져보더라도 백64는 어느 정도 자신의 역할을 하는데 반해 가의 곳에 이어진 돌은 거의 공배에 가깝기 때문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Zoom in 서울] 서울시 내년 장기전세 3108가구 공급

    [Zoom in 서울] 서울시 내년 장기전세 3108가구 공급

    올해 첫선을 보여 높은 인기를 얻은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가 내년에 3000여가구 공급된다. 서울시는 25일 내년에 은평2지구 등 21곳에서 시프트 3108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SH공사 건설 공급분이 2458가구, 재건축 매입 임대분이 650가구다. 이 가운데 SH공사 공급분의 경우 왕십리뉴타운에서 69가구, 장지지구에서 343가구, 은평2지구에서 339가구, 강일지구에서 1707가구 등을 각각 분양한다. 특히 왕십리뉴타운에서 내년 1월 공급하는 시프트는 주상복합아파트로 16∼52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무학로와 청계천이 만나는 지점에 25층 규모 2개동으로 지어진다. 도심과 가까워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또 은평뉴타운 2지구 물량은 내년 7월쯤 분양한다. 은평뉴타운에 들어서는 시프트는 모두 4000가구로 올해 공급물량인 1지구 660가구는 오는 28일 공급 후 내년 1월7일부터 11일까지 접수한다. 발표일은 2월28일이다.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나머지 물량 2지구 727가구,3지구 2274가구는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재건축을 할 때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임대아파트를 서울시가 매입해 세를 놓는 ‘재건축 매입분’ 시프트는 강서구 방화동 건우3차 등 17곳에서 650가구가 연중 공급된다. 시프트는 서울시가 주택을 소유개념에서 거주개념으로 의식을 전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 가격으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임대주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얘들아, 피카소·고흐 만나러 가자”

    겨울방학이다. 여유의 즐거움도 잠시, 슬슬 긴장이 풀릴 아이들과 엄마들의 신경전은 불보듯 뻔한 그림이다. 아이도 엄마도 함께 흐뭇할 ‘윈·윈’ 이벤트로 전시회 순례만 한 것이 또 있을까. 마침 올겨울엔 대형 명작전시가 유난히 많다. # “어? 책에서 본 그림이다!” 서울, 수도권 요소요소에 거장들의 전시회가 포진해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내년 3월16일까지 이어지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은 관람 필수 아이템. 고흐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에서 67점을 빌려왔다. 노란 모자를 쓴 1887년작 자화상과 1890년작 ‘붓꽃’, 농촌의 일상을 그린 1885년작 ‘감자먹는 사람들’ 판화 등 초기에서 말기까지 고흐의 세계를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에서는 러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한가람미술관에는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는 현대 추상미술의 창시자 바실리 칸딘스키,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의 대가 일리야 레핀이 와있다. 두 대가를 비롯한 러시아 현대미술의 대표주자 54명의 유화 91점이 전시돼 있다.‘블루 크레스트’ 등 칸딘스키의 완숙기 걸작 4점은 꼭 챙겨보자. 바로 옆의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도 들러 봐야 한다. 내년 3월2일까지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나사 하나 없이 엿가락처럼 구부려 만든 빨간 플라스틱 의자, 하트 모양의 의자 등 장난감처럼 별난 생활가구들 앞에서 아이들 입이 함지박만 해질 듯싶다. 모딜리아니의 그림은 경기 고양문화재단 아람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27일 개막해 내년 3월16일까지 계속될 ‘열정, 천재를 그리다’전에는 모딜리아니의 마지막 연인이자 화가인 잔 에뷔테른의 작품이 함께 공개된다. 모딜리아니가 죽기 한해 전에 그린 유명한 초상화 ‘어깨를 드러낸 잔 에뷔테른’ 등 모두 150점이 전시된다. 유화, 드로잉, 엽서, 사진, 머리카락 등 다양한 소재들이 작가세계의 이해를 도와준다. 성남문화재단에서는 유럽현대미술 100년을 조망한다.‘유럽현대미술의 위대한 유산-피카소에서 미로, 샤갈, 현대회화의 거장들’이란 제목으로 30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 파블로 피카소, 피에르 보나르, 호안 미로, 장 드뷔페 등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 125점을 선보인다. 원화 22점, 샤갈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판화 80여점, 마티스의 판화 23점 등이 포함됐다. # 다양한 기획전… 가까워지는 미술 내년 1월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하는 ‘한국현대판화’전도 어린이·청소년에게 특히 유익하다. 서구적 판화기법이 등장한 1950년대부터 최근 신세대 작가들의 독창성 있는 작품까지 시대별로 400여점을 전시한다. 내년 1월19일엔 판화제작 시연회도 열린다. 청소년은 무료관람.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은 김에 ‘방방 숨은 그림찾기’에도 참여함 직하다. 벽면에 설치된 인형에 자석옷을 입혀보는 놀이 미술이 기획됐다. 한국 근·현대 목판화 역사를 알아볼 기회로는 과천 제비울 미술관의 겨울방학 기획전 ‘나무거울’전이 또 있다.188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범위로 잡되 독특하게 출판, 신문, 포스트 등으로 활용된 목판화 자료를 정리했다. 그림감상법의 abc를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다면 내년 2월2일까지 열리는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 전시 ‘그림보는 법’을 찾으면 되겠다. 주제, 구성, 기법을 따져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에듀케이터가 직접 설명해준다. 내년 1월16일부터 20일까지 로댕갤러리는 상설전 로댕의 ‘지옥의 문’ 등을 초등학생들이 전문교사와 함께 감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150만개 레고로 다양한 놀이도 서울 역삼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전시실에 기획된 ‘얘기줌치’전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가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전래동화의 장면들을 묘사한 그림들이 재미있다. 세계의 그림책 원화 446점을 한자리에 모은 ‘2007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전, 삼성동 코엑스의 축구장만 한 전시장에서 150만개의 레고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 레고월드’, 수묵화 등을 배울 수 있는 장흥아트파크 체험전 등도 부담없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방학 중 볼만한 전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서울시립미술관/내년 3월16일까지/1577-2933 ●‘칸딘스키와 레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내년 2월27일까지/(02)525-3321 ●‘베르너 팬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내년 3월2일까지/(02)580-1489 ●‘모딜리아니-열정, 천재를 그리다’ 27일∼내년 3월16일/고양문화재단 아람미술관/1577-7766 ●‘유럽현대미술의 위대한 유산’ 30일∼내년 2월24일/성남문화재단/(031)721-7780 ●‘한국 현대 판화’전 국립현대미술관/내년 1월27일까지/(02)2188-6000 ●‘방방 숨은 그림찾기’ 국립현대미술관/27일∼내년 2월10일/(02)2188-6000 ●‘나무거울’전 과천 제비울미술관/내년 2월28일까지/(02)3679-0011 ●‘그림보는 법’ 사비나미술관/내년 2월2일까지/(02)736-4371
  • [프로농구] 돌아온 크럼프… KCC 3연패 탈출

    프로농구 KCC는 지난 11일까지 KT&G와 함께 13승7패로 공동 2위였다. 하지만 이후 위기를 맞았다. 서장훈과 트윈타워를 이루는 브랜든 크럼프가 14일 KTF전에서 발목을 부상당했고,16일 삼성전에서는 아예 벤치에 앉으며 KCC는 3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19일 창원체육관에서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LG를 만났다. 이날도 지면 5위까지 미끄러질 상황. KCC는 부상 회복이 최소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크럼프를 이날 선발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크럼프의 합류로 높이가 한층 탄탄해진 KCC가 서장훈(16점 10리바운드), 브랜든 크럼프(16점 14리바운드), 제이슨 로빈슨(14점) 트리오의 고른 활약으로 오다티 블랭슨(25점·3점슛 3개)과 캘빈 워너(16점)가 분전한 LG를 68-65로 이겼다. 특히 크럼프는 공격 리바운드만 8개나 건져냈고, 로빈슨은 4쿼터에 9점을 쏟아부으며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3연패를 끊은 KCC는 14승10패가 되며 단독 3위가 됐다.LG(13승11패)는 5위로 떨어졌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KCC가 42-21로 크게 앞선 것에 견줘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치열한 몸싸움을 통한 수비전이 전개됐다.KCC는 외곽포가 3개에 그쳤고,2점슛 성공률도 50%를 밑돌았다. 반면 높이에서 밀린 LG는 3점슛을 9개나 터뜨리며 저항했다. LG와 서로 주도권을 주고 받던 KCC는 49-50으로 뒤져 4쿼터에 돌입했다. 추승균(7점)의 자유투와 서장훈의 미들슛으로 승부를 뒤집은 KCC는 로빈슨이 중거리슛과 3점슛, 자유투, 레이업슛으로 연속 9점을 뽑아내며 훨훨 날아 성큼성큼 달아났다. 그러나 이현민(6점 8어시스트)의 도움을 받은 워너와 블랭슨에게 연속 3점포를 두들겨 맞은 KCC는 경기 종료 2분28초를 남기고 61-63으로 다시 뒤졌으나 결정적인 순간 LG의 슛이 계속해서 림을 외면하는 사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8개 가운데 7개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개방형 자율학교 구현高 교사 공모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개방형 자율학교로 시범 운영되는 서울 구로본동 구현고의 교사를 초빙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구현고 초빙 교사는 서울 지역 공립학교에서 재직하고 있는 교사 가운데 현 근무 학교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중등 교사로,3년 동안 근무가 가능하면 응모할 수 있다. 초빙 기간은 내년 3월1일부터 2013년 2월28일까지 5년이다. 초빙교사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육감이 임용한다. 서류는 내년 1월2∼3일 서울시학교보건진흥원에 마련된 구현고 초빙교사추천위원회에서 접수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北, 스리랑카 반군에 무기제공설

    북한의 대 시리아 핵이전설에 이어 북한이 스리랑카 반군에 탄약 등 무기를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북핵 6자회담 10·3합의에 의한 비핵화 2단계 이행에 따라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북한 선박 6척이 지난 2월28일부터 10월 말 사이에 스리랑카 반군에 무기를 수송하려다 스리랑카 정부군에 발각돼 격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선체 길이 약 76m의 북한 선박에는 중국산 대포와 탄약, 기타 경무기와 소형화기들이 실려 있었다. 특히 북한 선원들뿐 아니라 ‘타밀 엘람 해방호랑이’반군들도 타고 있었고, 이들은 격침으로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이와 관련,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인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타밀 반군측에 기관총, 자동소총, 대전차로켓 등 무기를 밀수출하려다 스리랑카 해군의 공격으로 선박 수척이 격침됐다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9월 보도를 상기시켰다.이에 대해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CRS 보고서 내용을 알고 있으나 “북한이 1987년 이래 어떠한 테러에도 연루돼 있지 않다는 국무부 테러보고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북한의 테러 연루 여부에 대한 평가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최근 수개월간에 대해서도 살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대시리아 핵이전설이나 대 스리랑카 반군 무기 제공설 등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BBK 새 주장 제기… 더 꼬인 진실게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김경준 BBK 전 대표의 진실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BBK의 대주주였던 홍종국 전 e캐피탈 대표(48·현 ㈜다인벤처스 대표)와 이덕훈(62) 전 e캐피탈 회장이 이 후보와는 관계없다고 진술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에리카 김은 이에 반박하고 있어 진실 공방은 다시 뜨거워졌다. 홍 전 대표는 검찰에서 2000년 2월28일까지 e캐피탈이 BBK 지분을 49% 보유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는 김경준씨가 검찰에 제출한 ‘한글 이면계약서’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왜냐하면 2000년 2월21일에 체결한 이 계약서에는 이 후보가 김경준씨에게 BBK주식을 파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에리카 김 “홍종국은 매수된 증인” 에리카 김은 홍 전 대표가 매수된 증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는 2000년 2월 당시 김경준이 BBK를 100% 소유하고 있었다고 주장해왔으나 홍 전 대표는 당시 BBK가 자신의 소유였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김경준이 BBK를 소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3의 입을 빌려 확인하는 것이자 이 후보의 주장이 거짓임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씨 요청에 BBK 주도 홍 전 대표와 이 전 회장은 모두 김경준씨의 요청을 받고 BBK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e캐피탈 회사돈 30억원을 BBK에 투자했고 이 전 회장은 개인돈 30억원을 김씨에게 빌려줬다. 김씨의 회사 동료였던 홍 전 대표가 김씨를 소개시켜 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홍 전 대표와 이 전 회장 모두 이 후보와는 만난 적도 없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대주주들이 BBK가 이 후보가 아니라 김씨의 회사라고 증언한 셈이다. 김경준씨가 e캐피탈이 보유한 BBK 지분을 인수할 때 사용한 30억원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1999년 9월 김씨는 당장 돈이 없다며 홍 전 대표에게 우선 60만주를 모두 인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1∼2개월 만에 15억원을 마련해 30만주를 되사갔다.3개월 후에는 나머지 30만주도 인수했다. 검찰의 과제는 계좌추적 등을 통해 김씨가 30억원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밝혀내는 것이다. 이 후보가 이 돈을 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경준씨 30억원 어디서 구했나 e캐피탈의 BBK 투자금 회수과정에서 선뜻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2000년 3월쯤 e캐피탈이 BBK 지분을 회수한 이유를 홍 전 대표는 실무진들이 김경준씨의 회사 경영이 불투명하다고 보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김씨에게 빌려준 개인돈을 2000년 5월25일에야 돌려받았다. 국정감사에서는 “홍 대표 권유로 2000년 5월 MAF에 30억원을 투자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회사는 불투명한 회사 경영 탓에 BBK와 관계를 청산했는데 그 회사의 회장은 오히려 BBK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왜 이 시점에서 홍 전 대표의 발언이 나오는지도 의문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BBK 의혹] 李·金측 거듭 말바꾸기

    김경준씨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진실게임’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양측 모두 말바꾸기를 거듭하면서 혼란스럽기만 하다. 진실 여부를 떠나 공방 과정의 말바꾸기 자체로만 볼때 양쪽 모두 ‘반칙패’에 해당될 정도다. LKe뱅크와 AM파파스 사이의 주식 거래 계약서는 김씨와 이 후보 측이 동시에 실체를 인정하는 거의 유일한 자료다. 하지만 계약서에 나오는 49억 9999만 5000원의 주식거래대금이 실제로 오갔는지 여부가 핵심쟁점이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 8월 ㈜다스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2001년 2월28일 BBK가 다스에 49억 9999만 5000원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수신인은 ‘Myung Bak Lee(Mayor)’로 되어 있다. 한나라당은 이 회계자료에 대해 처음에는 “당시 이 후보는 시장직도 아니었다. 자료를 짜깁기해서 변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문제가 커지자 “회계법인이 LKe뱅크를 BBK로 오타를 냈다.”면서 “LKe뱅크와 AM파파스 사이에 주식매매가 발생하면서 생긴 100억원 중 이 후보 몫이 LKe뱅크를 통해 들어온 것일 뿐”이라고 말을 바꿨다. 김씨의 어머니가 검찰에 이면계약서 원본을 제출한 지난 23일에는 이 후보 측의 입장이 하루 사이 세번이나 바뀌었다. 말바꾸기는 김씨 측도 마찬가지. 에리카 김씨가 당초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언급했던 이면계약서는 하루 만에 3장에서 4장으로 늘어났다. 김씨는 검찰에서 “한글계약서는 말 그대로 철저한 이면계약서였기 때문에 공증받지도 않았고 계약상황을 지켜본 증인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리카 김씨는 27일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면계약서는 이 후보와 동생, 변호사 입회 하에 세 명이 사인을 하고 그 다음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BBK 진실게임’ 2라운드] 매각대금 49억 흐름 추적 주력

    [‘BBK 진실게임’ 2라운드] 매각대금 49억 흐름 추적 주력

    김경준씨 구속기한을 연장한 검찰은 휴일인 25일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계약서에 날인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도장의 진위 감정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49억 9999만 5000원의 자금 흐름, 김씨 측이 제출한 회계장부를 통한 주식거래 흔적을 찾는 데 수사의 초점을 두고 있다. 열흘 뒤로 수사 시한의 마지노선을 재설정해 놓은 상태에서 이 대목이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000년 2월21일 체결했다는 한글계약서에는 BBK 주식 61만주의 매각대금 ‘49억 9999만 5000원’이 나온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01년 2월28일 이 후보에게 1원 하나 틀리지 않는 금액이 실제로 입금된다.BBK의 외환은행 계좌에서 이 후보에게 입금된 내용은 김씨 측이 2006년 미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나타난다. 김씨 측이 검찰에 제출한 계약서에는 당일 일괄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양측의 합의에 따라 가능한 시점에 매매대금을 일괄 지급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붙어 있다.50억원에서 꼭 5000원이 모자란 금액으로 계약을 맺었는지에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지난여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49억여원’이 등장한 뒤 의혹제기와 해명은 되풀이됐다. 박근혜 후보 측 유승민 의원은 지난해 8월 김씨와 미국에서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는 ㈜다스가 낸 BBK의 입출금 내역서를 근거로 BBK와 이 후보의 관련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이 후보와 김씨가 EBK 설립을 위해 AM파파스에 LKe뱅크 지분을 넘기고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다. AM파파스에 LKe뱅크 주식 중 66만 6666주(53.3%)를 주당 1만 5000원에 넘겼더라도 딱 100억원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문도 제기된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실제로는 이 후보와 김씨의 지분을 100억 5000원에 넘겼다. 김씨가 이 후보보다 1주를 더 팔았고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 후보가 넘긴 지분은 49억 9999만 5000원이고, 김경준씨가 넘긴 지분은 50억 1만원이 된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세종의 송종호 변호사는 “계약이 실제로 이행됐다면 LKe뱅크와 BBK 양측에 어떠한 형태로든 주주 변동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한다.”면서 “주주명부 명의 개서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법조인은 “실제 돈이 움직였다면 다스든 이 후보든 이를 취득한 측이 어떻게 세금 신고를 했는지, 김씨가 관리한 회계장부에 이 돈이 어떤 명목으로 빠져나갔다고 기록했는지도 주목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실체 규명을 위해서는 계약서의 진위와 함께 실제 돈이 흘러간 흔적이 있는지,e캐피탈의 지분 소유가 차명 소유는 아닌지 등도 밝혀내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대한 수사도 검찰 수사의 과제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이제 연필 놓고 마우스 잡아봐”

    게임업체들이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마케팅’에 돌입했다. 또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벌써부터 겨울방학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임업체들이 수능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은 ‘수익 창구’이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게임회사들이 볼 때 핵심 고객이다. 게임 이용자의 상당수는 10대 후반이다. 수능마케팅에서 성공하면 게임업계의 최대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겨울방학까지 분위기를 달굴 수 있다. CJ인터넷의 ‘완미세계’는 다음달 30일까지 홈페이지에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디지털 일안반사형(DSLR)카메라, 아이팟 등 다양한 경품과 함께 희귀 아이템을 제공한다. ●아이템 구입때 1만원 할인엔씨소프트는 다음달 14일까지 리니지를 이용하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30일 정액, 캐릭터 변경 등 아이템 구입시 1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1988년 3월1일에서 89년 2월28일 사이에 출생한 수험생은 별도의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민번호가 이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 수능 응시자는 수험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또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유럽 배낭여행의 기회를,10명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넥슨의 대전 액션 게임 ‘빅샷’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2007년 새내기’‘수능만점’‘자유의 날개를 펴고’ 등의 ‘수능 타이틀’을 신규로 도입한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끝내고 받은 카드를 통해 만드는 타이틀은 수능 기원의 의미를 담을 뿐 아니라 공격력과 방어력, 체력 등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유럽배낭여행·중국관광상품권무협 온라인 게임 ‘구룡쟁패(사진 위)’에서는 ‘수능 없는 무림으로의 초대’ 이벤트를 다음달 12일까지 연다.‘강호초출기’‘유비무환’이라는 초보 퀘스트를 완수하면 중국여행상품권과 구룡천하 패키지, 넥슨캐시 등을 증정한다. 액션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사진 아래)’에서는 ‘던파사랑, 수험생 사랑’ 이벤트를 29일까지 진행한다. 수험생들에게 대박기원 칭호를 증정한다. 대박기원 칭호는 체력·공격속도 증가 등의 각종 부수효과도 있다. 아울러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에 수능에 관한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컴퓨터,MP3플레이어, 전자수첩 등을 제공한다. ●“겨울방학 겹쳐 최대 성수기”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수능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다음달 4일까지 이마트에서 ‘Xbox360 데드오어얼라이브(DOA)4 패키지’를 구매한 수험생에겐 레이싱게임인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와 온라인으로 다른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는 ‘라이브포인트’ 1600점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험생들이 수능이 끝난 뒤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이 펼쳐지는 것”이라며 “성수기인 겨울방학도 앞두고 있어 열기는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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