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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SK, 오리온스 꺾고 3연승… 공동1위로

    [프로농구] SK, 오리온스 꺾고 3연승… 공동1위로

    ‘테크노 가드’ 주희정이 4쿼터에 맹활약한 SK가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SK는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7-62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거둔 SK는 4승1패로 원주 동부,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오리온스는 1승5패가 되면서 KGC인삼공사, 삼성과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올해 36세인 베테랑 주희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12점을 넣은 주희정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쳐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58-53으로 쫓긴 경기 종료 4분16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3점포를 터뜨린 주희정은 61-57로 오리온스가 추격한 종료 2분28초 전에 다시 2점을 보탰다. 결정적인 순간은 경기 종료 1분30초 전. 4점을 앞선 상황에서 주희정은 정면에서 공격 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을 적중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이어진 반격에서 전정규가 3점포를 터뜨려 4점 차를 만들고 다시 공격권을 잡았으나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슛이 두 차례 모두 빗나가 분루를 삼켰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15점, 김선형이 13점에 리바운드 7개와 어시스트 4개를 보탰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19점, 리온 윌리엄스가 16점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2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창원에서는 LG가 KCC를 92-87로 잡고 역시 3연승을 기록했다. LG는 부산 KT와 함께 4승2패로 공동 4위가 됐다. LG는 6점 차로 앞선 종료 1분49초를 남기고 유병훈이 3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데이본 제퍼슨이 29점을 몰아쳤고 문태종(16점), 김시래(15점), 기승호(12점)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 가담도 돋보였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27점·17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맹활약했으나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美·英·佛, 주말쯤 시리아 공격… 금융시장 출렁

    美·英·佛, 주말쯤 시리아 공격… 금융시장 출렁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에 대해 서방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이번 주말 시리아의 주요 군사 시설을 48시간 동안 순항미사일로 타격하는 방안을 강행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서방의 한 정부 관계자는 “이들 국가가 시리아 인근에 배치된 해상 순항미사일로 시리아를 공격할 것”이라며 “타격 목표는 화학무기 저장 시설이 아닌 시리아 공군과 육군 부대 같은 제한적인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국과 프랑스 정상은 전날 국가안보회의(NSC)를 열었으며, 영국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와 별개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시리아 군사 제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위기감이 고조되자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이라크는 전국에 최고 수준의 안보 경계령을 선포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망인 아이언 돔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현지 라디오가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증명하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아 서방의 군사행동에 대한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7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을 맹비난했던 아랍연맹(AL) 지도자들이 서방의 보복 공격에는 반대 입장을 드러내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중동 지역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미 백악관이 시리아 공습에 대한 법적, 외교적 정당성을 얻으려면 유엔 안보리와 아랍연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조사단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조사하고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며 “시리아 사태를 외교적 해법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방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우려로 미국과 유럽, 중동 증시가 일제히 폭락하는 등 국제경제는 심하게 요동쳤다. 27일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 다우지수는 1.14%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30지수와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각각 2.28%와 2.42% 급락했고,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도 0.79% 내렸다. 중동 증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DFM 지수가 전날보다 7.0% 폭락하면서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일제히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미 국채는 시리아 위기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도가 불거지면서 28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 오른 배럴당 110.55달러에 거래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시리아 사태 공습 임박설로 국제 금융시장 요동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군사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는 동반 하락했고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은 강세를 보였다. 원유 가격도 급등했다. 미국의 경제·금융 전문사이트인 마켓워치는 “시리아 공습 우려가 시장을 강타했다”고 시장의 충격을 전했다. ●미국, 이르면 29일 시리아 공습설 미국은 이르면 오는 29일쯤 시리아에 대해 미사일 공습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 방송은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미군이 이르면 오는 29일쯤 첫 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은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만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시리아 정부는 서방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할 것이며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미국·유럽 증시 최대 2% 이상 하락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이어 시리아 위기까지 겹치자 이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 지수는 1.1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9%, 나스닥 지수는 2.16%의 낙폭을 각각 보였다. 다우 지수는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는 12% 이상 상승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2.28%와 2.42%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9% 내렸다. 미국과 유럽에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의 코스피는 전날보다 0.11% 내렸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69%, 대만 기권지수는 0.94% 각각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상승했고 홍콩항셍지수는 0.59% 내렸다. 중동의 증시는 폭락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증시의 DFM 지수는 전날보다 7.0%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랍권 최대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의 TASI 지수도 전날보다 4.12% 떨어졌고 UAE 아부다비 증시의 ADX 지수는 2.83% 하락했다. ●금·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가격 상승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가격은 위기감이 반영돼 상승했다. 뉴욕시장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27.10달러(2%) 오른 온스당 1420.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현물시장에서도 금 시세는 위기감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영향으로 온스당 1419.25달러를 기록하며 3% 급등했다. 은과 구리의 가격도 상승했다. 미국 국채는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익률(금리)이 하락했다. 미국의 5년 만기, 10년 만기,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0.07%포인트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공습 우려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도가 다시 커지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9달러(2.9%) 오른 배럴당 109.01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64달러(3.29%) 오른 배럴당 114.3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신흥국 통화 가치 급락 주요 신흥국의 통화 가치는 이날 잇따라 최저치를 경신했다. 인도의 루피화 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66.07루피로 하락해 사상 최저치로 내려갔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가치도 달러당 1만 905루피아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말레이시아의 링깃화 가치는 달러당 3.3270링깃으로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필리핀 페소화 가치도 달러당 44.50페소로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태국 바트화 가치는 달러당 32.14바트로 전날보다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이 나타난 상황에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돼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중)경제·국제금융부문 국장들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중)경제·국제금융부문 국장들

    기획재정부에서 가장 차지하고 싶지만 힘든 자리를 고르라면 이구동성 ‘국장’을 지목한다. 1000여명의 직원들이 본부에서 일하지만 국장급 보직은 단 28개. 부국장이라 불리는 심의관 자리가 7개이니 국장 보직은 21개뿐이다. 군(軍) 출신이 맡는 비상안전기획관을 제외하면 모두 행정고시 출신이다. 보직 국장은 행시 27~31회가 맡고 있다. 타 부처의 경우 국장급 막내 기수가 35~37기인 것과 비교하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28명의 국장급을 추경호(53·행시 25회) 1차관이 맡은 ‘경제정책 부문’과 이석준(54·26회) 2차관이 거느리는 ‘나라살림 부문’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국장은 경제정책 각 분야의 사령관이다. 우리나라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경제정책국은 최상목(50·29회) 국장이 맡고 있다. 육체적·정신적 강도가 가장 높은 보직을 묵묵히 수행한다는 평을 듣는다. 거의 2년째 장기집권 중이다. 증권제도과장 시절 자본시장통합법을 만들고 정책조정국장을 지내는 등 금융시장과 경제정책업무를 섭렵했다. 장기전략국은 박근혜 정부에서 저출산·보육·청년실업 등 국가의 미래를 대비하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개편하면서 강화됐다. 최광해(52·28회) 국장이 이끌고 있다. 최 국장은 3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일했고, 홍콩 재경관을 지내는 등 경제정책, 예산, 국제금융 등을 경험해 봐 장기전략을 만드는 데 적임자라는 평을 듣는다. 고형권(49·30회) 국장은 투자활성화 대책, 서비스산업활성화 대책 등 대형 경제정책을 내놓는 정책조정국장이다. 민간휴직제도로 금융기업에서 기획전략업무를 수행했고, 3년간 몽골 재무부장관 자문관을 지내는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저돌적인 업무스타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외환정책을 이끄는 국제금융정책국은 최희남(53·29회) 국장이 맡고 있다. 2010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 의제로 글로벌 안전금융망을 G20 코뮈니케에 넣어 호평을 받았다. 국제금융과 경제정책을 섭렵했으며 업무에서 형식을 걷어내라고 자주 주문한다. G20,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국제경제회의를 총괄하는 국제금융협력국은 3개국어(영어, 중국어, 불어)에 능통한 유광열(49·29회) 국장이 이끈다. 한국 공무원으로는 최초로 OECD에 채용된 바 있고 중국 재경관을 지냈다. 내부에서는 업무의 큰 맥을 잘 짚는다고 본다. 통상을 포함한 경제협력업무를 이끄는 윤태용(54·28회) 대외경제국장은 세제·국제 금융·국내 금융·대외경제 업무 등을 모두 거쳤다. 4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근무했다. 외유내강형으로 통하며 능력보다 열정을 강조해 부하 직원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 기재부의 ‘입’ 역할을 맡고 있는 김용진(52·30회) 대변인은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 ‘불도저’라는 평가를 받는다. 예산과 공공정책 등을 담당했고 런던 재경관을 지냈다. 기재부 사무관들 사이에서 ‘말술’로 통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비서실장인 이찬우(47·31회) 정책보좌관은 경제정책국에서 종합정책과장과 민생경제정책관 등을 맡으면서 뛰어난 업무 능력을 검증받았다. 2002년부터 3년간 세계은행에서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소속기관인 복권위원회를 이끄는 남봉현(51·29회) 사무처장은 세계관세기구(WCO)에 파견될 정도로 관세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정무경(49·31회) 민생경제정책관은 기재부 내 요직으로 꼽히는 예산실 총괄 서기관을 지냈다. 총리실 파견 시절 사채 등 불법 사금융 척결 방안을 마련했다. 정규돈(52·31회) 협동조합정책관은 부패방지위원회에서 공무원청렴도 평가를 만들고 캐나다 재경관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장호현(54·30회) 국제금융심의관은 정책조정업무를 통해 뛰어난 업무 능력을 검증받았으며 후배들 사이에서 신중한 일처리로 신임을 받고 있다. 정홍상(55·28회) 대외경제협력관은 우리나라 공무원 가운데 처음으로 ADB의 회계 분야 국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지난해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해 호평을 받았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상)실장급 이상 역할과 면면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상)실장급 이상 역할과 면면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는 명실상부한 경제팀의 총괄부처가 됐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폐지됐던 경제부총리제가 부활하면서 5년 만에 장관이 부총리를 겸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에 수반되는 각종 중장기 정책과제와 활력 잃은 우리 경제의 회생이라는 당면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동분서주해왔다. 기재부의 고위직 인맥에는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과 옛 재무부(MOF) 출신이 두루 포진하고 있다. 기재부 사람들은 합쳐진 지 이미 20년이 다 돼가는 과거 양대 부처 시절을 아직까지 거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하지만 이건 공식적인 언급일 경우에 한해서다. 현실에 존재하는 출신의 근원을 떼어놓고 인재와 인맥을 말하기 곤란할 뿐 아니라 두 부처가 합쳐진 1994년 이후 들어온 직원들도 도제식으로 일을 배우는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이와 무관하게 성장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방 조직이 없는 기재부는 현오석 부총리 이하 근무 인원이 1206명(파견·휴직 포함)에 이른다. 장·차관 이하 6명의 실장급(1급)이 각자 3~4개의 국(局)을 거느리고 있다. 차관은 두 명이다. 추경호(53·행시 25회) 제1차관과 이석준(54·26회) 제2차관이 공룡부처를 이끌고 있다. 경제정책국, 정책조정국, 장기전략국 등을 지휘하며 투자활성화, 서비스산업 선진화 대책 등 대형 경제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정은보(52·28회) 차관보는 2011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있을 때 ‘관치’ 논란이 일 정도로 강한 메시지를 시장에 보낸 소신파로 유명하다. 반면 부처 내 후배들에게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올 초 금융위 사무처장 재직 때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새 정부 금융정책의 밑그림 구상에 참여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은성수(52·27회) 국제경제관리관은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 특징이다.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국제금융정책국, 국제금융협력국, 대외경제국을 이끌고 있다. 2010년 국제금융정책관 시절 국제회의에서 장관 수행을 탁월하게 해 ‘의전의 달인’으로 불렸다. 만약을 대비해 호텔에서 회의장까지 장관의 동선을 3안까지 마련했다고 한다.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선진국 출구전략(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것)의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을 공동합의문에 넣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고국, 재정관리국, 공공정책국 등을 이끄는 김상규(52·28회) 재정업무관리관은 국세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예산·세제·재정 분야에서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쳤다. 으레 고위직에 오르면 나타나는 ‘승진병’이나 줄서기 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 후배들 사이에 사심 없는 선배라는 평을 들어왔다. 조용한 성품에 꼼꼼하게 자기 일을 해내는 스타일이라는 평을 받는다.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최원목(53·27회) 기획조정실장은 후배 직원 사이에 ‘성군’(聖君)으로 통한다. 실무 중심의 조직 운용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런던 재경관 시절 방문했던 정·관계 인사들이 그의 세계사 설명에 반해 박학다식한 공무원으로 기억하고 있다. 음식점에서 ‘최원목 메뉴’를 만들어 줄 정도로 미식가다. 나라살림의 지출을 책임지는 방문규(51·28회) 예산실장은 기재부 실·국장급 중 유일한 인문학 (영문학과) 전공자다. 사무관과 직접 업무를 논하며 문답법으로 잘못을 깨우치게 해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이 많다. 대변인으로서 뛰어난 친화력을 보였던 것으로 출입기자들은 기억하고 있다. 김낙회(53·27회) 세제실장은 보고서의 작은 실수 하나하나까지 모든 것을 파악하고 정리하는 완벽주의자로 통한다. 그러다보니 후배들 사이에서 쉽게 넘어갈 수 없는 까다로운 상사로 통한다. 세제 전문가로 국무총리실 산하 조세심판원 원장을 지냈다. 나랏돈의 씀씀이(세출)를 맡고 있는 방 실장과 나랏돈의 벌이(세입)를 담당하는 김 실장은 앞으로 큰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쓸 돈은 부족하고 쓸 곳은 많은 현 상황에서 국민과 국회를 어떻게 잘 설득해 연말 세법 개정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연착륙시킬지 이목이 쏠린다. 당장 지난 8일 발표된 정부 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3D 무장 ‘지.아이.조 2’ 복면 벗은 이병헌 빛났다

    3D 무장 ‘지.아이.조 2’ 복면 벗은 이병헌 빛났다

    영화 ‘지.아이.조’(2009)는 전 세계에서 3억 246만 달러(약 3295억원)를 벌어들였다. 제작비(1억 7500만 달러)보다 1억 달러 남짓 남겼으니 톡톡히 재미를 본 셈. 파라마운트가 속편 제작에 나선 건 당연했다. 1편의 스티븐 소머즈 감독 대신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데니스 퀘이드, 조지프 고든 레빗과 시에나 밀러가 빠진 대신 드웨인 존슨과 브루스 윌리스가 합류했다. 특히 스톰쉐도 역을 맡은 이병헌의 비중은 주연급으로 커졌다. 1편에선 늘 흰색 복면을 쓰고 나왔지만, 2편에서는 대부분 장면을 맨 얼굴로 소화했다. 그만큼 북미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얘기다. ‘지.아이.조 2’(28일 개봉)의 얼개는 간단하다. 파키스탄에서 핵무기 이송작전을 수행하던 최강 특수부대 지.아이.조는 정체불명의 적에게 급습을 당한다. 리더 듀크(채닝 테이텀)는 물론 부대원 대부분 목숨을 잃는다. 로드블럭(드웨인 존슨) 등 세 명만 목숨을 건진다. 살아남은 이들은 자신들이 반역자로 몰려 제거됐음을 알게 된다. 배후에 코브라 군단이 있음을 직감한 로드블럭은 대통령의 정체에 의심을 품는다. 스톰쉐도(이병헌)는 지하감옥에 갇혀 있던 코브라 사령관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다. 미 대통령으로 모습을 바꾼 잘탄과 함께 코브라 군단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1964년 미국 완구회사 하스브로에 의해 탄생해 ‘액션 피규어’(30개 이상의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캐릭터 모형)란 개념을 만들어냈던 ‘지.아이.조’는 마블 코믹스를 통해 만화로 출간된 데 이어 1985년 TV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 영화로 재탄생한 ‘지.아이.조’ 또한 역동적인 액션과 악역 배우들의 호연이 맞물려 큰 성공을 거뒀다. 2편 역시 전형적인 ‘팝콘무비’다. 존 추 감독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차원(3D)을 통해 히말라야 산맥과 워싱턴 DC의 액션장면들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특히 드웨인 존슨과 이병헌 등의 격투신을 바로 옆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헌도 “강력하고 다양한 액션이 있어 스트레스를 풀기에 부족함이 없는 팝콘무비”라면서 “요즘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80% 안팎일 만큼 최전성기인 것 같다. 한국영화를 당연히 사랑해야겠지만, 내가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도 아껴달라”며 웃었다. 하스브로의 완구에서 출발한 ‘트랜스포머’처럼 ‘지.아이.조’ 역시 속편 완성도에 대한 의견은 엇갈릴 듯하다. 고유한 서사를 가진 원작이 없는 태생적 한계인 셈. 액션의 참신함은 떨어지고, 드라마는 느슨해졌다. 히말라야 암벽에서 닌자들이 펼치는 아찔한 액션 등 3D의 공간감과 입체감을 살린 장면들은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1편에서 특수무기로 에펠탑을 무너뜨리는 장면 같은 압도적 볼거리는 없다. 지.아이.조 군단과 맞서는 코브라군단의 전투력도 1편에 비해 무기력하다.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이병헌이 연기한 스톰쉐도다. 한국배우이기 때문은 아니다. 스톰쉐도는 영화에서 유일하게 입체적인 캐릭터다. 식스팩을 드러낸 채 물오른 액션은 물론, 코브라 군단의 음모에 휘말려 악인의 길을 걷게 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까지 드러낸다. 이병헌은 “1편에서는 복면 때문에 눈빛과 몸짓만으로 표현해야 했다. 2편에서는 복면을 쓰지 않는 장면이 대부분이라 감정 표현이 수월했다. 오랜 기간 누명을 쓰고 살아온 스톰쉐도는 겉으론 차갑고 시니컬하지만 내면에는 트라우마가 있는 어두운 인물이다. 2편에서 비밀이 밝혀지면서 억눌려 있던 감정들이 폭발하는 대목을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지.아이.조 2’는 애초 지난해 6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9개월여 미뤄졌다. 소문이 무성했다. 존 추 감독은 “재촬영을 하게 되면 스태프나 배우들 모두가 고통스러울 게 뻔했지만, 용단을 내려야 했다. 3D가 최상의 답이라 생각됐고, 개봉날짜를 늦춰가면서까지 재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반면, 할리우드의 한 온라인매체는 개봉이 늦춰진 이유가 채닝 테이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편에서 특수부대의 리더를 맡았던 테이텀은 2편에선 일찌감치 사라진다(?). 하지만 1편이 개봉한 ‘서약’ ‘21 점프 스트리트’ 등이 거푸 대박을 터뜨리면서 흥행배우로 부상했다. 부랴부랴 테이텀이 나오는 장면을 재촬영했다는 후문이다. 파라마운트는 ‘지.아이.조 2’의 전 세계 홍보투어 첫 테이프를 한국에서 끊었다. 급부상한 아시아 영화시장과 이병헌의 영향력에 대한 기대 때문일 터. ‘지.아이.조 2’의 흥행은 파라마운트에도 중요하다. 2011년 19.2%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8.4%에 그친 탓에 7위로 몰락했다. 올해도 ‘잭 리처’ ‘가디언즈’ 등의 부진 탓에 파라마운트의 점유율은 6위(7.7%)에 머물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뚜벅뚜벅 대구 ‘구국의 길’ 한바퀴

    대구시내 곳곳에 흩어진 구국의 흔적이 관광코스로 만들어진다. 대구시는 동인동 국채보상기념공원과 박근혜 대통령 생가, 2·28민주운동기념회관 등을 잇는 관광투어를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주제는 ‘나라사랑’, 명칭은 ‘구국의 길’(가칭)로 정했다. 코스는 중구 삼성상회 터(인교동)~국채보상운동 발상지(옛 광무사·서야동)~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삼덕동)~2·28민주운동기념회관(남산동)~국채보상운동기념관(동인동)을 잇는 3.5㎞ 구간이다. 시는 코스마다 차별화된 스토리를 입히고 안내표지판 등을 세워 내년 초부터 관광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구 중구가 운영하고 있는 ‘골목투어’ 프로그램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대구 도심을 돌아보는 골목투어는 지난해 6만여명이 참가할 정도를 인기를 끌고 있으며 5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삼성상회는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1938년 창업했으며 청과물·건어물·국수 등을 판매하며 기업을 일궜다. 옛 출판사였던 광문사는 대한제국 때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된 곳이다. 당시 광문사 부사장 서상돈이 지역 유지들에게 “담배를 끊어 일본에 진 빚 1300만원을 갖자”고 제의하면서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됐다. 지난달 28일 준공한 2·28민주운동기념회관은 고교생들이 이승만 독재정권에 항거해 시위한 사건을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도 포함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혼집이자 한국전쟁 중 박근혜 대통령이 출생(1952년)한 곳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가 가진 소중한 자산들이 코스에 포함됐다”면서 “이곳에 얽힌 다양한 근·현대사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해 교육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 자사고 신입생 모집 4년째 미달

    서울 지역 24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신입생 원서접수 최종 마감 결과 5개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로써 서울지역 자사고는 4년 연속 미달 사태를 빚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3차에 걸쳐 자사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받은 결과 모두 9517명 모집에 1만 3605명이 지원해 평균 1.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9일 진행된 3차 추가 모집에서 모두 56명이 12개 학교에 추가 지원했지만 경문고(경쟁률 0.72대1), 대광고(0.75대1), 미림여고(0.63대1), 숭문고(0.79대1), 우신고(0.83대1) 등 5개교는 결국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이화여고로 4.18대1을 기록했으며 한양대부속고(2.69대1), 한가람고(2.28대1)가 뒤를 이었다.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도 일부 학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서울지역 자사고는 모집 첫해인 2010학년도 이후 4년 연속 미달됐다. 2010학년도에는 2곳, 2011학년도에 13곳, 2012학년도에는 11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원자 수가 적자, 자사고 지정 취소를 요청하거나 학급 수를 줄이는 학교도 줄을 이었다. 서울지역 자사고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지정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지역에 자사고가 몰려 있어 학생 유치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일반고보다 3배나 비싼 학비와 내신이 불리한 점도 학생들이 자사고를 택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자사고 지정 속도를 늦추고 정원감축 등 워크아웃을 통해 내실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300조 지하경제’ 양성화해 세수 숨통… FIU 정보 공유 시급

    ‘300조 지하경제’ 양성화해 세수 숨통… FIU 정보 공유 시급

    역대 정권에서 강력히 추진됐던 ‘지하경제 양성화’가 ‘박근혜 정부’에선 어느 정도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국내 지하경제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9.2~28.8%로 추산되고 있다. 최소 300조원이 지하경제에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검은돈’의 일부만이라도 드러나 과세할 수 있다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 재원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 거래 정보에 대한 국세청의 접근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현재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범칙 조사와 범칙 혐의 확인을 위한 일반 조사로 한정하고 있다. 2010년 국세청에 제공된 혐의 거래 자료는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된 건수(23만 6068건)의 3%에 불과한 7168건이었다.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면 이른바 차명계좌와 차명주식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어 ‘검은돈’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은행과 증권 등 각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지는 1000만원 이상의 자금 거래 내역 일체를 파악하고 있다. 국세청은 금융정보분석원이 수집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야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조만간 출범할 인수위에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3일 “박 당선인이 세율 인상과 세목 확대를 통한 세수 확보를 꺼리는 편”이라면서 “세정 강화를 통해 세수 확보에 나선 뒤 그래도 부족하면 국민대타협위원회를 통해 증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공약’ 이행을 위한 6조원 증액 예산안은 민주통합당의 반발로 본회의 통과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예산안 처리는 12월 말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된다.”며 제1야당인 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며 “야당이 빨리 대선 후유증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정당 활동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예산 증액과 일방적인 법안 추진이 국민 행복 시대와 국민 대통합 시대로 가는 것인지 즉시 답하라.”며 반발했다. 윤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박 당선인의 공약사항과 관련된 예산 6조원 증액과 36개 법안 통과를 이번 임시국회 중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이와 관련해 민주당과 일절 사전 협의가 없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택시법과 관련해 “정부가 택시·버스업계와 합의하지 못하면 (이번 주로 예정된) 본회의 때 무조건 통과시킨다고 했다.”며 “대중교통의 근간이 흔들리긴 하지만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문제가 있어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버스업계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파업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원내대표는 유통산업법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의원의 다수는 자정부터, 야당은 오후 10시부터 대형마트의 영업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아직 합의가 된 것은 아니지만 (타협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자율고 4년 연속 미달 사태

    2013년도 서울 지역 24개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율고’)의 신입생 원서 접수 마감 결과 지원자가 모집정원에 못 미친 학교가 8개에 달했다. 이로써 서울 지역 일부 자율고는 4년 연속 모집 정원 미달을 기록했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오후 5시까지 2013학년도 자율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9517명 모집에 1만 2867명이 지원해 평균 1.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26대1을 기록한 지난해 경쟁률보다는 소폭 오른 것이지만 지난해 11개 자율고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8개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미달 학교는 ▲경문고(0.52대1)▲대광고(0.52대1)▲동성고(0.89대1)▲미림여고(0.39대1)▲선덕고(0.86대1)▲숭문고(0.63대1)▲우신고(0.71대1)▲장훈고(0.86대1) 등이다. 이 학교들은 지난해에도 모두 미달 사태를 빚었다. 특히 경문고와 우신고는 모집 정원을 지난해보다 70명씩 줄였지만 이번에도 신입생 모집에 곤란을 겪었다. 지난해 1차 모집에서 정원이 미달된 동양고와 용문고는 각각 지난해와 올해 자율고 지정이 취소돼 일반고로 전환된 바 있다. 지난해 미달됐다가 올해 지원자가 모집 정원을 넘긴 곳은 보인고가 유일하다. 한편 지원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이화여고로 4.18대1을 보였으며 한대부고(2.69대1), 한가람고(2.28대1)가 뒤를 이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프로배구] “안젤코, 네가 최고야”… KEPCO ‘탈꼴찌’

    [프로배구] “안젤코, 네가 최고야”… KEPCO ‘탈꼴찌’

    프로배구 KEPCO가 짜릿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1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 NH농협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3-2(28-26 22-25 29-31 25-22 15-11)로 꺾었다. KEPCO와 ‘하위권 라이벌’을 형성하는 러시앤캐시는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1세트부터 시소게임이었다. 외국인 선수 다미와 최홍석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14-11로 앞서 나갔지만 KEPCO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외국인 안젤코가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러시앤캐시는 서브 범실을 남발, KEPCO가 28-26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KEPCO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세트 16-10까지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방심해서일까, 세트 중반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러시앤캐시가 힘을 냈다. 교체된 세터 김광국이 잇따라 블로킹에 성공하며 러시앤캐시가 25-21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다 24-24 듀스 이후 양팀 외국인 선수가 화력을 주고받았다. 마침표를 찍은 것은 러시앤캐시의 최홍석. 공격 성공에 이어 안젤코의 공격을 막아 내면서 31-29로 마무리했다. 궁지에 몰린 KEPCO는 4세트 배수의 진을 쳤다. 김진만의 날카로운 서브 득점으로 16-14로 앞서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방신봉의 속공과 블로킹이 잇따라 성공했고 다미의 뼈아픈 서브 범실로 25-22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8-8 상황에서 김진만과 안젤코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11-8로 KEPCO가 앞서 나갔다. 다미의 공격이 실패한 직후 안젤코가 서브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며 결국 KEPCO가 15-11로 세트를 가져가며 승리했다. 안젤코가 4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혼자 43점을 올린 외국인 알레시아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3-1(25-22 31-29 14-25 31-29)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카드빚 못갚아 ‘신불’ 3년만에 50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3년간 카드빚을 졌다가 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이들이 약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30%가량 급증했다. 1인당 500만원가량의 카드빚을 갚지 못한 탓에 230억원어치 재산을 경매로 넘기기도 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정호준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카드론 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은 지난해 17만 6000명으로 2010년보다 4만명(29.2%) 늘었다. 2009년 이후 3년 동안 쏟아진 카드론 신용불량자는 48만 8000명이다. 이들이 카드사에 갚지 못한 대출금은 2조 5123억원으로 1인당 평균 514만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불량자가 유독 많이 늘어난 데는 KB국민카드가 지난해 전업계 카드사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번 자료는 비씨·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SK·KB국민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에서 제출받은 것이다. 저신용자가 주로 쓰는 카드대출 연체율은 현금서비스가 2010년 말 2.50%에서 올해 6월 말 3.20%로 급등했다. 카드론 연체율은 이 기간 2.28%에서 2.59%로 올랐다. ‘약탈적 대출’이란 지적을 받은 대출성 리볼빙(대출금의 일부만 갚고 나머지는 상환을 연장하는 것)의 연체율도 2.23%에서 2.70%로 상승했다. 비교적 수입이 안정적인 회원이 많은 일시불 결제 연체율이 같은 기간 0.71%에서 0.72%로 거의 달라지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재산을 경매로 넘긴 사람은 2009년 478명, 2010년 454명에서 지난해 645명으로 42.1% 늘었다. 경매신청 금액은 2009년 63억원, 2010년 70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으로 42.9% 증가했다. 3년간 경매로 넘어간 금액은 모두 233억원이다. 전문가들은 신용위험이 큰 카드시장에서 가계부채 문제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고용 여건을 개선하고 카드대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무려 1억짜리 ‘금칠’ 한 아이폰5 케이스 출시

    무려 1억짜리 ‘금칠’ 한 아이폰5 케이스 출시

    말그대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제품이 나왔다. 최근 공개돼 화제가 된 애플 아이폰5의 ‘금칠’ 한 케이스가 출시됐다. 이 케이스의 가격은 무려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로 본체보다 무려 100배는 비싸다. 가격만큼이나 ‘스펙’도 화려하다. 18k 백금으로 치장한 이 케이스에는 총 169.8캐럿의 사파이어가, 애플 로고에는 총 2.28캐럿의 루비가 촘촘히 박혀있다. 한마디로 케이스를 가장한 ‘보석함’인 셈. 이 제품은 한 사파이어 전문 업체가 아이폰5가 공개되자 마자 백금, 핑크 사파이어, 옐로 사파이어 등의 사양으로 발빠르게 내놨다. 업체측 관계자는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이폰5 케이스”라면서 “당신의 개성과 창조성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5가 연말까지 45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케이스 구매자는 그중 특별하고 유일한 한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런던올림픽 육상 화제의 2인] 우간다 키프로티치 마라톤 ‘金’

    ‘올림픽의 꽃’ 마라톤의 주역은 우간다의 스티븐 키프로티치(23)였다. 키프로티치는 12일 런던 버킹엄궁 앞을 출발해 런던의 명소들을 훑는 12.875㎞를 세 바퀴 돈 다음 버킹엄궁으로 돌아오는 42.195㎞ 마라톤 풀코스에서 2시간8분01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키프로티치는 지난해 대구 육상경기대회에서 9위를 차지했던 터라 누구도 그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케냐의 강세 속에 일궈낸 값진 결과여서 이변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간다가 여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72년 뮌헨 대회 육상 남자 400m 허들에서 우승한 존 아키 부아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두 차례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케냐의 아벨 키루이(30)가 2시간8분27초로 은메달을, 2시간9분37초로 결승선을 끊은 또 다른 케냐 선수 키프로티치 윌슨 킵상(30)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마라톤 삼총사는 저조한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인 최고기록이 2시간14분05초인 이두행(31·고양시청)이 2시간17분19초로 3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신권(28·서울시청)은 2시간28분20초로 73위, 상위권 입상을 기대했던 신예 정진혁(22·건국대)은 2시간38분45초란 참담한 기록으로 82위에 그쳤다. 1948년 런던올림픽 마라톤 대표로 나섰던 최윤칠(84)·함기용(82)옹은 64년 만에 역사적인 현장을 찾았다가 후배들의 저조한 성적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함옹은 “정말 실망스럽다.”며 “마라톤에 참가한 두 명만 이곳에 왔는데 다른 종목 사람들을 볼 낯이 없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태풍?

    넥센의 돌풍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조만간 ‘태풍’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돈다. 넥센은 지난주(15~20일) 화려하게 비상했다. 20일 삼성과의 목동 3연전 끝머리에서 강정호의 극적인 결승타로 5월 셋째 주의 대미를 장식했다. 롯데와 삼성을 제물로 6전 전승의 눈부신 고공 행진이다. 넥센의 6연승은 팀 최다 연승 타이로 2009년 5월 26~31일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꼴찌 넥센은 21일 현재 19승14패1무(승률 .576)로 선두 SK(19승12패1무)에 한경기 차 뒤진 2위다. 당장 선두로 치고 오를 수 있다. 넥센의 팀 타율은 .261로 한화·롯데·두산에 이어 4위다. 팀 평균자책점은 3.84로 SK·LG에 이어 3위를 달린다. 하지만 지난 6경기에서는 팀 타율 .324로 압도적 1위였다. 팀 평균자책점도 2.33으로 역시 1위를 기록했다. 달라진 화력과 투수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타선의 중심에는 강정호와 박병호가 있다. 둘은 고비마다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승리를 불렀다. 특히 강정호는 생애 최고의 해를 맞고 있다. 현재 홈런 1위(13개), 타점 1위(32개), 득점 1위(32개), 장타율 1위(.741), 타율 4위(.336), 최다안타 5위(39개), 출루율 3위(.440) 등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랭크됐다. 4부문 선두다. 무엇보다 결승타가 4개(공동 1위)나 돼 확실한 ‘해결사’임을 입증하고 있다. 박병호도 해결사를 가르는 잣대인 홈런 공동 3위(8개), 타점 2위(30개) 등으로 팀 상승세의 한 축임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투수가 빛났다. 나이트는 다승 공동 1위(5승), 평균자책점 2위(2.28)로 위력을 더했다. 밴헤켄도 다승 공동 7위(3승), 평균자책점 7위(2.72)로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마무리 손승락은 세이브 9개(3위)로 뒷문을 튼실히 지켜 상승세의 버팀목이 됐다. 마운드가 안정되고 들쭉날쭉하던 타순이 고정되면서 팀 전체에 시너지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짠 구단이 뭉칫돈을 풀어 이택근과 김병현을 깜짝 영입하는 의욕을 보인 것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넥센은 주중 LG, 주말 한화와 격돌한다. LG와는 4승1패, 한화와는 2승1패로 올 시즌 넥센이 강했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세 남자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프로야구] 세 남자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나이는 잊었다. 선수 생명이 다하는 한 최선을 다해 던질 뿐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참 투수들이 불꽃 투혼으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타자를 윽박지르는 위력은 사라졌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의표를 찌르는 수읽기, 위기관리 능력으로 내로라하는 현역 타자들에 당당히 맞서고 있다. ●다양한 구종과 노련미 장착 50세 노장 제이미 모이어(콜로라도)가 25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4-5로 역전패, 시즌 2승째를 날렸다. 지난 1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5-3 승리를 이끌며 1932년 잭 퀸이 세운 49세 74일의 메이저리그 최고령 승리 기록을 80년 만에 49세 151일로 새로 쓴 모이어가 이겼다면 49세 158일로 늘릴 수 있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평균자책점도 2.28로 낮췄다. 최고 구속이 129㎞를 못 넘겼지만 체인지업과 싱커 등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일본에도 전설이 떴다. 한때 선동열 KIA 감독과 한솥밥을 먹어 낯익은 야마모토 마사히로(47·주니치)가 주인공.1984년 데뷔한 야마모토는 지금껏 211승을 수확했다. 특히 지난 15일 한신전에서 8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 승을 최고령 선발승(46세 8개월 4일)으로 장식했다. 1948년 하마사키 신지(한큐)가 작성한 최고령 선발승(46세 8개월) 기록을 64년 만에 깼다. 지난해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그가 부상과 나이를 극복하고 집념으로 일군 승리여서 ‘전설’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22일 히로시마전에서는 7이닝 4안타 1실점,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지독한 부상 이겨내 더 박수 받아 국내에선 류택현(41·LG)이 투수 최다 출장 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817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25일 왼쪽 갈비뼈에 실금이 생겨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KIA 이종범의 은퇴로 현역 최고령이 된 그는 지난 13일 잠실 KIA전에 등판, 조웅천의 종전 기록(813경기)을 갈아치우는 등 올 시즌 6경기(6과 3분의1이닝)에 나서 삼진 5개를 낚으며 5안타 2실점하며 3구원승(다승 공동 1위)에 평균자책점 2.84의 역투를 펼쳤다. 2년 전 팔꿈치 인대가 끊어져 수술대에 올랐다가 눈물겨운 재활을 거쳐 신화를 쓴 그가 2~3주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르길 기대한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예정됐던 4경기 모두 비 때문에 취소했다. 경기들은 9월 이후 다시 편성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위키드’ 2차 티켓오픈…영화 특별상영 이벤트까지 ‘풍성’

    ‘위키드’ 2차 티켓오픈…영화 특별상영 이벤트까지 ‘풍성’

    브로드웨이의 가장 거대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관객들의 기다림 속에 드디어 2차 티켓을 오픈한다. ‘위키드’는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대형 히트작으로, 지난 2월28일 티켓오픈 당일에만 2만 3천장의 이례적인 판매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의 명성을 확인했다. 2차 공연 티켓은 4월 24일 화요일 오후 2시 전 예매처에서 동시에 판매되며, 7월 31일 공연까지 예매 가능하다. 한편 ‘위키드’ 제작사 측은 2차 티켓 오픈을 기념해 예매자에 한해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단독 시사회 이벤트를 연다. ‘위키드’가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어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았던 오즈의 두 마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인 만큼, 패러디된 부분과 반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찾아 비교하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는 ‘메가박스 클래식 특별전’ 5월 상영작으로 선정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단독 시사회는 5월 8일 오후 6시, 8시 20분 2회에 걸쳐 진행된다. 4월 24일부터 5월2일까지 각 예매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4월 싱가포르 공연을 끝내고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5월 31일 블루스퀘어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위키드’ 내한 공연은 해외에 가지 않고 국내에서 자막 서비스로 온전히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뮤지컬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애인 고용 자회사 설립 대기업 정부서 최대 10억원 지원해준다

    정부가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2015년까지 대기업이 자회사 형태로 직원의 30%가량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사업장을 설립할 경우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또 중앙부처 장애인 공무원 고용 목표가 4%(현행 3%)까지 올라가고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기업의 부담은 커진다. ●장애인 고용률 2.28%… 대기업은 1.78% 고용노동부는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 고용 확충을 위한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고용부가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 2만 4083개소를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0.04% 포인트 상승한 2.28%로 집계됐다. 반면 1000명 이상 대기업의 고용률은 1.78%, 30대 기업집단은 1.80%로 낮았다. 이에 따라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대기업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면 장애인 고용 규모에 따라 2015년까지 최대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설립요건인 장애인 고용비율(30%)을 자회사 규모별로 완화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기업들의 사회공헌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1그룹 1자회사 설립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 “1그룹 1자회사 설립운동 펼 것” 또 3단계로 나눴던 장애인 의무고용 미이행 부담금을 4단계로 세분화시켜 고용률이 저조한 기업들에게 더 많은 부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연 1회였던 장애인 고용 의무이행 점검도 올해부터 연 2회로 본격 확대하고 저조기업 명단을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공개하기로 했다. 기초수급제도도 손을 본다. 현재 고용부에서 시행하는 취업성공 패키지나 희망리본 사업 등에 참여해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난 경우에만 의료·교육 급여를 2년 유예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증가로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난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한다. 장애인 교사 채용 확대를 위해서는 2개 이상 지역의 복수지원을 허용, 장애인 합격 미달지역에 임용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의 고등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학교교육과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장애 학생의 취업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1.99명’ 도쿄 가구당 인구 첫 2명 이하

    ‘1.99명’ 도쿄 가구당 인구 첫 2명 이하

    일본 도쿄도의 가구당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명을 밑도는 등 대도시에서 가족 해체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6일 교도통신과 도쿄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도쿄도의 인구는 1268만 6067명, 가구 수는 636만 8485가구로 역대 최다였다. 하지만 가구당 인구는 1.99명으로, 195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2명 선을 밑돌았다. 젊은 층 독신자가 증가한 데다 배우자를 잃은 고령 독신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구당 인구는 1957년 4.09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현재 일본 전체의 가구당 인구는 평균 2.36명이다. 도쿄도의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2010년 264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70% 늘어났다. 이는 도쿄도 전체 인구 중 20.76%에 해당돼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202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321만명으로 증가하고 고령 독신자도 84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돼 고독사(死)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010년 국세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도·부·현(都道府?)에서 가구당 인원이 적은 곳은 도쿄(1.99명) 이외에 홋카이도(2.21명), 가고시마(2.27명), 오사카(2.28명) 등이었다. 인원이 많은 곳은 야마가타(2.94명), 후쿠이(2.86명), 사가(2.80명) 등이었다. 도쿄도의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는 “가구당 인구가 2명을 밑돌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가족이 해체됐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설 곳 잃은 대구 위안부 역사관

    대구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위해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것은 2009년 12월이다. 하지만 대구시와 시교육청의 비협조로 그동안 장소도 정하지 못했다. 추진위는 2010년 중구 남산동 명동초등학교 부지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 역사관을 짓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위안부와 2·28운동은 역사적 의미가 다르다.”는 일부 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또 지난해 동구 지저동 옛 해서초교 건물에 추진했으나 시 교육청의 반발로 다시 백지화됐다. 시교육청은 당시 “초등학교 시설에 위안부 역사관을 건립하는 것은 교육 목적과 맞지 않다. 기억해야 할 역사는 맞지만 시교육청이 역사관 건립 부지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사업비 모금도 초라하다. 지금까지 추진위에 접수된 사업비는 6000만원에 불과하다. 이것도 2010년 1월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악 할머니가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사용해 달라.”는 유언과 함께 전 재산 5400만원을 기탁한 게 대부분이다. 나머지 600만원은 시민성금인데 추진위 결성 초기에 들어온 것으로 지금은 거의 끊겼다. 이같이 역사관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시 의회가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정순천 시의원은 다음 달 중 시가 기념관 장소를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대구시 일본군 위안부 역사 기념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 조례안이 통과되더라도 사업은 내년에야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인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추진위 사무국장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유품과 피해사례, 증거자료 등을 전시하려 해도 공간이 없어 상자에 담아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사무실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뜻을 모아 반드시 역사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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