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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훼손 화폐 교환액 4억 4천만원…이유도 가지가지

     충북에 사는 이 모씨는 지난 1월 전자레인지 안쪽에 돈을 넣어두고 외출했다.그 사이 이 씨의 아이들이 간식을 데우려고 전자레인지를 사용,지폐가 불에 타 버렸다.경기 수원의 한 사찰은 화재로 건물이 모두 타버렸으나 시주함에 들어있던 4000만원의 시주돈 중 일부는 타다 남았다.  이처럼 불에 타거나 심하게 손상된 돈도 교환받을 수 있을까? 대답은 ‘가능하다’이다.  한국은행은 16일 올 상반기 불에 타거나 심하게 손상된 돈을 교환한 사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교환한 훼손 화폐 4억 4000만원  한은이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중 소손권 교환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은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한 소손권(화재 등으로 심하게 손상된 은행권)은 4억 4200만원(2479건)이었다.이는 전년 같은 기간(4억 2700만원)에 비해 3.5%,건수 기준으로는 7.3%(2311건→2479건) 증가한 것이다.  1건당 소손권 평균 교환금액은 17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의 18만 5000원 보다 3.8% 감소했다.  한은은 1만원권 소손권 교환 금액이 4억 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4억 900만원보다 1.0% 늘어났다고 밝혔다.또 5000원권은 전년보다 500만원 늘어난 1200만원,1000원권은 400만원 증가한 1500만원이 교환됐다.지난 달 23일부터 발행된 5만원권의 소손권 교환도 18건 발생했다.금액은 245만원이었다.  ●불에 타서 바꾼 지폐가 가장 많아  훼손 사유별로 보면 화재 등으로 불에 탄 지폐를 교환한 사례가 2억 7790만원(873건)으로 전체 소손권 교환금액의 63.0%(건수기준 35.2%)를 차지했다.이밖에 ▲장판밑 눌림이 4780만원(10.8%· 393건) ▲습기 등에 의한 부패가 4720만원(10.7%·446건) ▲칼질 등에 의한 세편이 1690만원(3.8%·185건) ▲세탁에 의한 탈색이 1250만원(2.8%·178건) 등이었다.  한은은 화재 등으로 돈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돈의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으로, 5분의 2이상이면 반액으로 인정해 새 돈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특히 불에 탄 돈의 경우 재가 원래 돈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 재 부분까지 돈의 면적으로 인정한다.  한은은 “보관상의 잘못으로 돈이 훼손될 경우 개인 재산의 손실은 물론 화폐 제조비가 늘어나는 요인이 된다.”며 “거액의 현금은 가급적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평소 돈을 화기 근처, 땅속·장판 밑 등 습기가 많은 곳,천장,전자레인지 등에 보관하지 않도록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전자레인지에 넣었다가”…이유도 가지가지  한은은 또 이외의 각종 훼손 사례를 밝혔다.이 가운데는 황당한 사건에 의해 불에 탄 경우가 있었고,세상을 떠난 남편의 비자금을 발견한 예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한은이 밝힌 거액 소손권 교환사례.  충북에 사는 이 모씨는 전자레인지 안쪽에 돈을 넣어두고 외출했다. 그 사이 아이들이 간식을 데우려고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바람에 지폐가 불에 타 교환했다.(충북본부,1월28일)  경기 수원시 교동에 있는 사찰에서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으로 사찰은 전소했지만 시주함에 모은 약 4000만원의 시주돈은 일부가 타다 남아 약 2900만원을 교환했다.(경기본부,2월18일)  강원 춘천에 사는 김 모씨는 돈을 작은 단지에 넣어 땅속에 장기간 보관하던 중 깨진 부위로 물이 스며들어 부패된 돈 300여만원을 바꿨다.(강원본부,3월10일)  경북 칠곡에 사는 제조업자 장 모씨는 사업 자금 900여만원을 장롱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시골에 놀러온 손자들의 불장난으로 집에 화재가 발생,불에 탄 지폐를 교환했다.(대구경북본부,4월20일)  서울의 이 모씨는 채무변제에 필요한 금액을 은행에서 인출해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가다가 경기 오산천 부근에 주차한 뒤 다른 용무를 보러 갔다.그 사이 승용차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차량에 둔 3600여만원이 불에 타 새 돈을 바꿨다.(발권국,4월30일)  대전에 사는 강 모 할아버지는 연금 수령액 600여만원을 창고 바닥에 보관하다 습기로 인해 돈이 부식돼 교환했다.(대전충남본부, 5월26일)  전북에 사는 서 모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헛간을 고치다 남편이 숨겨둔 300여만원을 발견했다.하지만 이 돈은 습기에 의해 부패된 상태여서 한은을 통해 교환했다.(전북본부,6월1일)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국 복권판매량 GDP의 0.36%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한국의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33억 918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0.36%에 이른다고 10일 밝혔다. 복권위원회가 지난해 13개 주요국의 복권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GDP 대비 복권 판매량 기준으로 8위였다. 그리스가 2.18%로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 1.18%, 스페인 1.08%, 프랑스 0.50%, 캐나다 0.39%, 스웨덴·미국 각 0.38% 순이었다. 일본과 영국은 GDP 대비 각각 0.24%와 0.28%에 그쳤다. 지난해 인구 1인당 복권 구입액은 우리나라의 경우 68.9달러로 조사 대상 13개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 그리스가 730.9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 469.6달러, 스페인430.6달러, 프랑스 223.3달러 순이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국가간 영토 분쟁은 지루한 싸움이다. 하지만 영토 주권과 직결되는 까닭에 한치의 양보가 있을 수 없다. 당사국간의 일정한 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가시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해법을 찾는 듯하다가 틀어지기 일쑤다. 더욱이 자원 문제까지 겹쳐 마찰의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 일본과 러시아의 북방 4개섬, 중국과 일본의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漁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의 남중국해 섬에서는 분쟁의 불씨가 계속 타고 있다. ■ 러-日, 북방 4개섬 영유권 감정싸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러시아는 겉으로는 북방 4개섬에 대한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문제는 협상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양쪽 모두 감정적인 대응마저 마다하지 않는 탓에 해법은 오리무중이다. 아소 다로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9~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릴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북방 4개섬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5월12일 일본을 방문, 아소 총리와의 회담 때 “7월 초 러·일 정상회담에서 모든 형태의 논의를 하자.”고 밝혔던 터다. ●가시적 성과없이 양국 의회 비난전 그러나 회담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가시적인 성과의 도출에는 회의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국간 감정의 골도 여느 때보다 깊어진 까닭에서다. 아소 총리는 지난 5월20일과 30일 잇따라 북방 4개섬과 관련, “(옛 소련 이래)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본의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일본 중의원은 6월11일 중의원에서 ‘고유의 영토’로 명기한 ‘북방영토 문제해결촉진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 하원 역시 발끈했다. 하원은 성명에서 “일본의 결정은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노력이 정치적으로, 실질적으로 더는 전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난했다. ●정치권 일부선 ‘균등분할론’ 제기 한때 양국간에 비교적 진전된 의견 접근을 본 적도 있었다. 일본과 소련은 1956년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의 체결 뒤 4개섬 가운데 하보마이(齒舞)와 시코탄(色丹) 2개 섬을 일본에 인도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1993년 도쿄선언에서 4개섬 전체에 대한 처리 문제로 확산, 1956년의 선언은 사실상 파기됐다. 아소 총리와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2월18일 사할린 정상회담에서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이라는 해법찾기에 합의했다. 아소 총리는 당시 “정치적 결단 이외에 방법이 없다.”며 러시아의 결단을 촉구했었다. 정치권의 일각에서는 북방 4개섬의 총면적을 절반으로 나누는 ‘균등 분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용어 클릭] ●북방 4개섬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잇는 20개 도서 가운데 최남단의 에토로후(擇捉)와 구나시리((國後), 홋카이도 북쪽의 하보마이와 시코탄을 일컫는다. 일본은 북방영토로, 러시아는 쿠릴열도로 지칭한다.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러시아로 넘어간 섬들이다. ■ 中-日, 동중국해 가스 공동개발 답보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18일 양국의 최대 걸림돌인 동중국해 가스전의 공동개발에 최종 합의했다. 공동개발 지역은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를 비롯, 돤차오(斷橋·구스노키), 톈와이톈(天外天·가시), 룽징(龍井·아스나로) 등 4곳이었다. 특히 중국이 일찍이 개발에 들어간 춘샤오에도 일본이 출자할 수 있는 길을 텄다. 당시 합의는 영유권 분쟁을 빚는 댜오위다오(釣魚島·센카쿠열도) 문제까지 포함, 양국간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듯한 분위기를 낳았다. ●中, 단독개발 U턴에 日 발끈 그러나 합의된 지 만 1년이 지났지만 공동개발과 관련된 움직임은 전혀 없다. 답보상태다. 일본 측은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중국이 합의 이후 제기된 ‘대일 양보’,‘저자세 외교’라는 등의 여론에 신경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 측은 “중국이 합의를 깨고 단독 개발 쪽으로 기울었다.”며 주권 차원의 대응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두나라 정상간의 영유권 알력 등도 공동개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 때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자, 아소 총리는 “역사적·국제적으로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우리 영토.”라고 반박했다. ●배타적경제수역 놓고 고유영토 주장 중국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톈와이톈 등 이미 독자개발을 시작한 곳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톈와이톈 가스전은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속하는 지역”이라면서 “중국과 일본이 합의한 동해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 관할해역에 있는 톈와이톈 등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은 중국의 고유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관할 지역의 공동개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양국이 계속 논의키로 한 ‘기타 해역’에는 분쟁지역이 아닌 중국 관할해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일본측이 합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일본 측에 책임을 돌렸다. 또 중국은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비행을 “영공 침범”이라며 오히려 힐난하고 있다. 중국 측이 “양국은 지난해 합의정신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되받아치는 것도 이같은 일본측 ‘도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中-동남아, 남사·서사군도 선점경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분쟁 잠정 중단 7년만에 남중국해가 대형 파도에 휩싸였다. 그동안 숨죽였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대대적인 공세와 중국의 강경대응이 맞부딪치면서 큰 파열음을 내고 있다. 남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와 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 등 500여개의 섬과 암초를 둘러싸고 있는 남중국해는 석유 등 자원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1970년대 이후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분쟁 당사국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소모적 분쟁에 대한 회의가 깊어진 데다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절실했던 중국의 실용주의가 겹쳐지면서 2002년 11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간에 분쟁 방지에 합의,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 ●베트남·印尼, 中과 어선 나포 충돌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필리핀이 남사군도와 황암도(黃岩島·스카버러) 등을 자국 영토에 포함시키는 영해선법을 제정해 중국에 정면도전했고, 베트남도 이에 질세라 남사군도와 서사군도 부근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은 군함을 개조한 대형 어업순시선을 남중국해에 급파, 힘으로 맞서고 있다. 작은 충돌은 벌써 시작됐다. 불법 어로행위 단속을 내세워 어민들을 억류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 중국이 6월 중순 서사군도 해역에서 조업중인 베트남 어선과 선원들을 억류해 마찰을 빚었고, 인도네시아도 6월20일 자국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8척을 나포하고, 선원 75명을 붙잡았다. ●남중국해 주변 일촉즉발 군비경쟁 더 큰 문제는 남중국해의 섬과 암초 등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각국간의 군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아시아의 화약고’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 27일 동남아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 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러시아에 킬로급 잠수함 6척을 발주한 데 이어 12대의 최신예 수호이 전투기(SU-30MK)를 구매하기로 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도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러시아, 유럽으로부터 무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리핀 해군은 남사군도의 9개 암초에 100만달러(약 12억 7000만원)를 들여 군사시설물을 지을 계획이다. 중국내 강경파 군부인사들도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남중국해 500여개의 섬과 암초 가운데 베트남은 29개, 중국은 4개, 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는 각각 3개 섬에 병력을 파견해 놓고 있다. stinger@seoul.co.kr
  • [NBA]코비 날자 레이커스 2연승 씽~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통산 15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레이커스는 8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1-96으로 승리했다. 2001~02시즌 이후 7년 만에 정상탈환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를 쌓은 셈. 반면 올랜도는 1994~9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휴스턴 로킷츠에 4연패로 무너졌던 끔찍한 기억이 스멀스멀 되살아났다.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29점 8어시스트)는 경기 내내 올랜도의 집중수비에 고전했다. 전반에 겨우 6점에 그친 것. 하지만 후반에만 23점(연장 2점 포함)을 몰아 넣어 이름값을 했다. ‘스페인특급’ 파우 가솔은 24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식스맨 라마 오돔도 19점 8리바운드로 거들었다. 경기 내내 진땀 승부가 이어졌다. 88-88로 맞선 4쿼터 종료 9.1초를 남기고 레이커스가 공격권을 가졌다. 브라이언트가 미들슛을 노렸지만 히도 터코글루(22점)의 블록에 걸렸다. 올랜도도 0.6초를 남기고 신인 코트니 리가 앨리웁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림이 외면했다. 연장에선 레이커스가 코트를 지배했다. 90-91로 뒤진 연장 종료 2분18초를 남기고 브라이언트가 페이더웨이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데릭 피셔(12점)의 자유투 2개로 달아난 레이커스는 종료 1분14초 전 브라이언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가솔이 ‘3점플레이(골밑슛+추가자유투)’를 성공시켜 97-91,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3차전은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올랜도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숨고르기’ 이승엽, 소프트뱅크전 홈런포 재장전

    ‘숨고르기’ 이승엽, 소프트뱅크전 홈런포 재장전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일본프로야구 양리그의 교류전도 중반에 접어들었다. 이번주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도쿄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주중 2연전(27-28일)을 치른 후 금요일 하루를 쉬고 장소를 사이타마로 옮겨 세이부 라이온스와 주말 2연전(세이부돔)이 예약돼 있다. 요미우리가 지금까지(26일) 치른 교류전 6경기에서 3승 3패로 5할 승부를 하고 있는 반면 주중에 만나는 소프트뱅크는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백매치가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퍼시픽리그 순위에서 4위, 5위를 왔다갔다 하는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센트럴리그팀들을 상대로 선전을 거듭,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다. 2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는 단 1경기 차이. 소프트뱅크는 이번주 경기결과에 따라 선두 오릭스 버팔로스(3.5 차) 자리까지 위협할 가능성이 큰만큼 주중 요미우리 2연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승엽은 오릭스와의 도쿄돔 2연전 마지막(25일)경기에서 자신의 날(이승엽 데이) 임에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아쉬움을 샀다. 이승엽의 날을 맞이해 요미우리는 500석 한정으로 발매된 응원석에 자신의 등번호 25가 새겨진 응원 보드까지 배부해주었지만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 하나에 그치고 말았는데 특히 이날 경기는 영화배우 장혁이 시구를 하며 이승엽을 응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소프트뱅크전을 앞둔 이승엽의 현재 성적은 타율 .292(리그 10위-120타수 35안타) 타점 23, 홈런 11개를 기록중이다. 홈런은 같은 팀의 오가사와라와 주니치의 4번타자 토니 브랑코(공동 1위-12개)에 이은 3위, 하지만 장타율은 당당히 리그 1위(.633)다. 이승엽 입장에서는 이번주 경기에서 2할 대로 떨어졌던 타율을 다시 3할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선두그룹과 한개차인 홈런 역시 역전시킬 중요한 한주간이다. 소프트뱅크는 27일 요미우리전 선발투수로 데니스 홀튼(우완)을 내보낼 예정이다. 홀튼은 LA 다저스 시절 서재응(현 KIA)과 5선발 자리를 놓고 다퉜던 경력이 있는 선수로, 올시즌 2승 3패 평균자책점 2.20(리그 5위)를 기록중이다. 193cm의 큰 키를 이용해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 28일 경기는 빅매치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와다 츠요시의 등판이 유력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좌완인 와다는 140km 중반의 패스트볼, 특히 슬라이더가 위력적인 투수인데 올시즌 성적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2.18(리그 4위). 일본진출 후 이승엽은 와다를 상대로 총 21타수 3안타 타율 .143 를 기록하며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홈런은 단 한개. 삼진을 무려 7개나 당했는데 좌타자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와다의 슬라이더에 고전을 면치못했다. 유일한 홈런은 2007년 7월 30일 퍼시픽리그와의 교류전에서 나온 것으로 그동안 번번히 당했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서 넘긴 홈런이었다. 당시 이 홈런이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이승엽 자신 역시 와다의 볼배합을 읽고 공략했다고 경기 후 밝힌 바 있으며 다시 만나면 속지 않을거란 말도 빼놓지 않았다. 당시의 경험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면 기록상으로 나타나는 약점은 큰 의미가 없을거라 보여진다. 그때와 비교해 지금의 이승엽은 최근 새로 갈아입은 타격폼은 물론 손가락 부상에서 자유로운 전혀 다른 타자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승엽은 그동안 자신의 천적으로 군림했던 와다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까. 잠시 숨을 고른 이승엽의 홈런포가 재가동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와다를 넘어서야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물 겹쳐 보이고 시력 떨어지면 뇌졸중 의심해 보세요

    사물 겹쳐 보이고 시력 떨어지면 뇌졸중 의심해 보세요

    한번 발병하면 전신마비나 실어증 등 치명적인 장애를 겪는 뇌졸중의 일반적인 위험신호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지난해 10월 전국 30개 종합병원의 외래환자 및 지역 주민 등 4341명을 대상으로 뇌졸중의 위험신호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9개의 뇌졸중 위험신호에 대한 인식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가운데 특히 시각장애 증상에 대한 인식이 크게 낮았다고 최근 밝혔다. ●전체의 12%가 아예 위험신호 몰라 뇌졸중의 대표적인 위험신호는 ▲신체 한쪽의 부분 마비 ▲신체 한쪽의 감각 이상 ▲어지럼증 및 보행장애 ▲시야 장애 ▲한쪽 눈의 시력저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어눌한 말 ▲언어를 통한 표현력 저하 등 9개 증상이다. 조사 결과 9개 항목의 위험신호에 대한 인지도는 평균 57.4%였다. 설문 참가자 중 9개 증상을 모두 인식하고 있는 경우는 18.7%인 812명에 그쳤다. 단 한개의 증상도 인식하지 못한 경우도 530명(12.2%)에 달했다. 전체적으로는 1∼4개를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2058명(47.4%)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신체 한쪽 마비와 감각 이상, 어지럼증 및 보행 장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어눌한 말, 언어를 통한 표현력 저하 등 6개 증상에 대한 평균 인식도는 65%였던 반면 시력장애·복시·한쪽 눈의 시력저하 등 시각 관련 3가지 증상에 대한 평균 인식도는 42.5%에 그쳤다. 또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인 신체 한쪽 마비 및 감각이상에 대해서는 67.2%만이 뇌졸중 위험신호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뇌졸중과 관계 없는 ‘가슴통증’ ‘뒷목 뻐근함’ 등에 대해 환자군의 33.4%와 일반인의 66.9%가 뇌졸중 위험신호라고 답했다. ●엉뚱한 증상을 뇌졸중 위험신호로 오인 배희준(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학회 홍보이사는 “발병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뇌졸중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일반적 증상에 대한 인식도가 낮다는 것은 치명적 결과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일반적 증상과 함께 시각 증상에 대한 인식도를 높인다면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 치료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인하대병원 나정호 교수가 2004년부터 5년간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 38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뇌경색 위험인자인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흡연 등의 요인 중 흡연관리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원 5년후 고혈압 91.6%, 당뇨병 90.3%, 고지혈증 81.5%의 약제 복용률을 보였으나 금연율은 50.9%에 그쳤다. 최근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남성 뇌졸중 환자의 26.5%는 흡연이 원인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26%가 흡연이 원인 또 순천향대병원 이경복 교수가 2005∼2009년 사이 급성뇌경색으로 입원한 남성 136명 등 2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원 3개월 후 타인의 도움 없이는 거동할 수 없는 장애(사망 포함)를 가질 확률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2.18배나 높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외국계 은행 1분기 장사 희비 갈려

    매각 재개 가능성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외환은행이 8일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순이자이익 감소와 인력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으로 올 1·4분기(1~3월)에 748억원의 적자를 냈다.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3년 4분기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은행 측은 “잇단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2301억원(33.6%) 감소한 것과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 비용 630억원 지급 등이 적자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이 2.18%로 전분기보다 0.64%포인트 하락했으며 외화부문 수수료는 수출입물량 축소로 26.6% 줄었다. 2분기 이후에는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는 것이 은행 측의 주장이다. 한편 래리 클레인 행장은 이날 외채지급보증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해 올해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20%인 6만주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씨티은행은 116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498억원)보다는 22.4% 감소했지만 전분기(750억원)보다는 55.1%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투자상품 및 보험상품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으나 매도가능채권의 매각이익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6% 증가한 1493억원을 기록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물은 미래다] (5) 블루오션 물 산업

    [물은 미래다] (5) 블루오션 물 산업

    물 산업은 블루오션 가운데서도 ‘골든 블루’라고 불릴 만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앞으로 인구는 늘어나는데 마실 물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유엔(UN)은 2025년 전 세계 국가의 5분의1이 심각한 물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기업인 비올리아, 수에즈 등 전문 물기업은 이미 세계를 무대로 물 사업에 뛰어든 지 오래다. 우리나라도 상수도 사업 등의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세계적인 물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中정부, 물산업에 1470억달러 투자 물 산업은 크게 ▲수 처리장 등 인프라 구축사업 ▲수 처리 프로세스 설계 및 제조 ▲시설 운영 사업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과거에는 물 산업이 국가 독과점 체제였고 투자도 많지 않아 처리방식이나 기술 수준이 낮았다. 하지만 물 산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따라 급속한 민영화가 이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물 시장이 형성된 것은 1987년 영국이 물산업을 민영화하고, 프랑스 물기업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나서부터다. 물산업의 시작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이었으나 최근에는 중국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은 지난해 전체 물산업 투자의 78%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20대 물기업 가운데 중국계 기업이 5개나 들어 있다. 중국은 정부가 앞장서서 물산업에 147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인구 증가, 기후 변화 등에 따라 물시장은 연간 1000조원 이상 규모로 추정한다. 전문 물기업이 제공하는 상·하수도 서비스 인구는 지난해 현재 7억 4200만명으로 지난 10년간 212% 성장했다. 이 수치는 2015년에 세계 인구의 16%인 11억 6969만명, 2025년에는 19%인 15억 376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물산업은 상수도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운영,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민간 건설사를 중심으로 정수처리와 해수 담수화사업 등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 물산업 규모는 투자비용이 93억 7400만달러(약 15조 8000억원)에 이르는 세계 8위 규모다. ●국내 물기업, 해외경쟁력 갖춰야 코오롱 건설은 2007년 환경시설관리공사를 인수한 뒤 전국 436개 하수·폐수처리장을 관리하고 있고, 분리막 기술과 해수담수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담수화설비로는 세계 1위 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1년 세계 1위 물기업인 프랑스 비올리아와 삼성비올리아인천환경을 설립해 송도 하수종말처리시설에 뛰어들었다. 비올리아, 수에즈 등 외국 기업들도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물산업이 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물기업이 국내보다 해외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물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우리나라 물기업의 해외 사업 참여는 저조한 편이다. 에너지와 전력 사업처럼 정부가 앞장서고 관련 기업과 협회, 공기업 등이 해외진출을 위한 협의체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수자원공사 경제정책연구소 김상열 차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수처리 기술은 아직 선진국의 80~90% 수준”이라면서 “세계 물시장에서 국내 물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대형 물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파주 수처리 공장 르포 반도체·LCD용 초순수 하루 9만t 생산… 세계최대 시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전자산업단지에는 첨단 전자제품을 만드는 기술 외에도 또 다른 세계 최고급 기술이 있다. 바로 제품 공정에 사용되는 순수한 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첨단 전자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초순수 고도 정수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초순수(DI:De-Ionized Water)란 탁질·유기물은 물론 각종 함유물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물을 말한다. 반도체·LCD·PDP 같은 초정밀 제품이나 의료기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기를 씻어낼 때 쓰이는 물이다. 회로에 방해되는 물 속의 산소·질소·메탄 등 기체까지도 제거돼야 한다. 정수된 초순수는 용존산소량(DO)이 0.46ppb(10억분의1), 유기탄소량(TOC)이 2.18ppb를 가리키고 있다. 일반 물이 DO 8(100만분의1), TOC 3~5인 것과 비교하면 초순수가 얼마나 순수한 물인지 가늠할 수 있다. 초순수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생산 단가가 비싸다. 따라서 반도체산업 등 특정 산업군에서만 사용된다. 반면 막여과 정수는 한 단계 낮은 기술이 적용되고 공정도 간단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간다. 초순수가 필요하지 않은 일반 공정에 활용된다. GS건설이 지어 2005년 가동을 시작한 파주 수처리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막여과시설과 세계 최대 규모의 초순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루 생산량이 9만t으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GS건설은 설명했다. 막여과시설은 하루 6만 5000t의 물을 생산하고, 초순수는 시간당 3800t을 만들어내고 있다. 공장은 지상 6층, 지하 4층 규모로 24시간 운영된다. 전자동 설비여서 시설 운영에 투입되는 인원은 10명 안팎이다. 일반적인 정수처리장은 야외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 정수를 하지만, 이곳은 정수과정에서 눈으로 직접 물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다. 컴퓨터 시스템으로 24시간 수질이 관리되고 있다. GS건설 환경설비공사현장 이원균 과장은 “막여과기술로 연간 12억원의 경비절감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유럽에서는 정수처리 기법이 막여과 기술로 세대교체가 될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정수처리 기법은 모래 여과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고 넓은 부지면적이 필요하지만 막여과 기술은 비용과 장치설비가 훨씬 적게 들어간다. 정수의 품질도 들쭉날쭉하지 않고 균일하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 파주산업단지 환경설비공사 최창용 소장은 “향후에 22만t 생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유럽이나 아프리카에서도 관심을 갖고 찾아올 만큼 세계적인 규모”라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세계로 뻗는 한국 기술력 적도기니 첫 상수도 건설 등 12개국서 댐 건설·水電사업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수도 말라보에서 약 350㎞ 떨어진 몽고모시 주민들에게 한국은 고마운 존재다. 적도기니 최초의 상수도 시설의 시공과 운영관리를 한국기업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2006년 12월부터 약 3년에 걸쳐 정수장(3400t/일), 취수펌프장, 배수지, 송수관로(25㎞)를 건설해 주고 운영관리와 현지인력에 대한 교육 훈련을 하고 있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적도기니는 인구 약 62만명의 초미니 국가이지만 10년전 유전 개발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600달러(2007년 기준)인 부자국가다. 경제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상·하수도 사업 등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수공 해외사업처 이복영 차장은 “몽고모시 상수도 사업의 성공으로 한국의 운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인근 에베비엔시와 에비나용시의 상하수도 시공감리를 추가로 수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공은 1994년 중국 산시성 분하강 유역 조사사업을 시작으로 13개 나라에서 해외사업 프로젝트를 마무리지었다. 현재 인도, 이라크, 방글라데시, 몽골 등 12개 국가에서 14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캄보디아 KP강 개발 사업은 3252만달러짜리 공사로 댐, 수로 등 시설 개량과 신규건설의 설계와 감리 사업이다. 수공은 여기서 200kw짜리 소수력 발전소 2개를 건설하고 관개수로 7㎞ 정비사업도 벌이고 있다. 인도 북동부 나갈랜드 지역에서는 24㎿짜리 수력 발전소 운영·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도 조만간 의미 있는 사업이 진행된다. 수공이 3억 30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 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수공이 직접 투자를 하는 첫 사업이다. 시공은 국내 건설사가 맡고, 수공은 감리와 완공 후 30년간 운영 관리권을 갖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日, 북방 4개섬 ‘면적 균등분할’ 제시

    日, 북방 4개섬 ‘면적 균등분할’ 제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러시아 간의 최대 현안인 ‘북방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열도)’ 해법이 가시화되고 있다. 야치 쇼타로(65·전 외무성 사무차관) 일본 정부대표는 17일자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개섬 전부의 반환이 아니고 3.5개섬의 반환이라도 좋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금껏 내세운 4개섬 전부 반환이 아닌, 이른바 ‘면적 균등분할론’인 셈이다. 물론 야치 대표는 “개인적으로는”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하지만 발언의 무게나 영향력은 만만찮다. 야치 대표는 아소 다로 총리의 외무상 시절부터 사무차관으로 보조를 맞춘 데다 현재도 브레인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대표는 국가의 특정 목적을 위해 정부를 대신해 외국과의 교섭이나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국가공무원이다. 더욱이 아소 총리가 지난 2월18일 러시아 사할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도 동행했던 터다. 당시 회담에서 합의된 북방 4개섬을 푸는 핵심이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이다. 북방 4개섬은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잇는 20개 도서 가운데 최남단의 에토로후(擇捉)와 구나시리((國後),홋카이도 북쪽의 하보마이(齒舞)와 시코탄(色丹)을 일컫는다.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러시아(옛 소련)로 넘어간 섬들이다. 야치 대표는 “하보마이와 시코탄 두곳은 전체 면적의 7%에 불과하다. 에토로후섬은 면적이 크다. 절반으로 나누면 3개의 섬과 함께 에토로후섬의 20∼25%정도가 된다.”며 ‘분할론’을 설명했다. 아소 총리는 지난 2월 러·일 정상회담 때 “러시아는 2곳(하보마이·시코탄), 일본은 4곳을 주장해 진전이 없다. 정치적 결단 이외에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었다. 결국 야치 대표의 발언은 아소 총리의 뜻을 반영한 것이나 다름없다. 야치 대표는 특히 “북방 4개섬이 일·러 양국간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4개섬 고수론’의 수정 가능성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일본을 공식 방문, 아소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방 4개섬의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일본 쪽이 제시할 가능성이 큰 북방 4개섬의 ‘균등 분할론’에 대한 푸틴 총리 즉, 러시아 측의 대응도 관심거리다. hkpark@seoul.co.kr
  • 조폭 두목 기업형 오락실 51곳 운영

    경기도 안양의 폭력조직 두목이 경찰과 결탁해 기업형 불법 성인오락실 51곳을 운영하다 적발돼 17일 구속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폭력조직 안양타이거파 두목 이모(44)씨 등 7명을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바지사장(명목상 사장) 등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씨가 50여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불법 수익금을 추적, 3억 1000만원과 벤츠 승용차 1대(1억 3000만원 상당)를 몰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군포와 안양 일대에서 불법 성인오락실 51곳을 차린 뒤 바다이야기 등 게임기 50∼70여대를 갖추고 영업한 혐의다. 또 이씨와 결탁한 바지사장 등 44명은 불법 성인오락실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전직 경찰관과 폭력조직원 등 10여명을 기계 공급과 영업소 계약, 바지사장, 수금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등 기업형으로 불법 성인오락실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름에 120만∼150만원을 주고 고용한 바지사장이 구속돼 실형이 선고될 경우 월 1000만∼1500만원을, 불구속 기소돼 벌금 및 사회봉사명령을 받으면 월 3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씨는 안양과 군포지역 경찰관을 포섭해 단속을 피하고, 다른 불법오락실 운영 사실을 이들 경찰관에게 알려 단속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안양·군포에선 이씨의 허락 없이는 오락실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51개 오락실에 137회에 걸쳐 단속이 이뤄졌지만 이씨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형사처벌을 피해 왔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앞서 지난 2월18일 이씨가 운영하는 불법오락실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돈을 받고 단속정보를 알려준 안양경찰서 김모 경위 등 3명과 군포경찰서 박모 경사를 파면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장애인고용률 외교부 꼴찌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외교통상부로 조사됐다.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시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애인 정책 주무 부서인 보건복지가족부의 장애인 고용률도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중간 정도 수준에 그쳤다. 15일 노동부가 발표한 ‘2008년 국가·지자체 장애인 고용 현황’에 따르면 외교부의 장애인 고용률은 0.65%였다. 복지부는 2.47%로 전체 중앙행정기관 43곳 중 20위에 머물렀다. 대통령실의 장애인 고용률은 1.75%로 35위였다. 중앙행정기관 평균치는 2.18%다. 중앙행정기관에서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국가보훈처로 5.95%였다. 금융위원회(3.89%), 국민권익위원회(3.48%)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앙행정기관에서 장애인 의무 고용률인 2%에 미달하는 곳은 14곳이었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27조 및 29조에 따르면 국가·지방자치단체와 50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은 지난해까지는 2% 이상이다. 올해부터는 3%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16개 지자체 중에는 서울시가 2.04%로 가장 낮았고, 광주광역시는 3.41%로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79개 공공기관 전체 고용률은 1.76%로 법적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룹별 평균을 보면 지자체가 평균 2.68%로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앙행정기관 2.18%, 사법기관 1.67%, 교육청 0.98% 순이었다. 특히 교육청 가운데 고용률이 2%를 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교육청의 경우 교원 양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고용률이 낮은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장애인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오는 2012년까지 장애인 고용률을 3%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하고, 올 하반기에 노동부·교과부·민간 전문가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특별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푸틴 총리 새달 11일 방일

    │도쿄 박홍기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푸틴 총리는 방문 이틀째인 12일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4개섬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총리는 지난 2월18일 러시아 사할린을 처음 방문했을 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방4개섬 문제와 관련, ‘독창적인 새로운 접근’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었다. 일·러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및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일·러 양국간의 원자력 협력협정, 출입국 카드의 제출 요구에 따라 지난해 일본이 취소한 북방4개섬의 인도적 지원도 의제가 될 전망이다. hkpark@seoul.co.kr
  • [프로배구] 관록의 힘… 삼성화재 ‘V3 신화’

    ‘노장’ 선수들이 주축인 삼성화재가 ‘블로킹 왕국’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프로배구 세 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삼성화재의 최태웅(세터), 손재홍·석진욱(이상 레프트)은 33살로 ‘배구 환갑’이라는 서른 살을 훨씬 넘긴 나이. 삼성이 정규리그 1라운드 직후 2승3패로 4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을 때, “나이가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삼성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얘기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신 감독은 2라운드를 앞두고 계룡산에 오르며 선수들의 정신자세를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삼성은 10년 동안 손발을 맞춰온 조직력이 살아나며 2라운드 전승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단박에 2위로 올라선 삼성은 ‘앙숙’ 현대와 1·2위를 다툰 끝에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했고, 결국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삼성화재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4차전 홈경기에서 ‘크로아티아 괴물’ 안젤코(19점)와 고희진(14점·블로킹 4점), 석진욱(13점·블로킹 3점)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풀 세트 접전 끝에 3-2(18-25 25-20 19-25 25-20 15-13)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1997년 실업배구 시절부터 프로 원년인 2005년까지 아홉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신치용 감독은 고비 때마다 정신력을 강조하며 신출귀몰한 용병술로 감격의 우승을 견인했다.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는 총 투표수 38표 중 안젤코(14표)를 제치고 20표를 얻은 삼성의 ‘컴퓨터 세터’ 최태웅에게 돌아갔다. 국내 간판 세터 최태웅은 “나이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동료와 후배들을 다독여 왔다. ‘알고도 못 막는다.’는 안젤코의 화려한 백어택은 시즌 내내 화두였다. 하지만 이는 최태웅의 현란한 토스워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코트의 사령관인 최태웅은 이날 1세트 30%의 공격성공률로 3득점에 그쳤던 안젤코를 끝까지 믿었다. 결국 안젤코는 승부처가 된 마지막 5세트에 무뎌졌던 공격력이 폭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태웅은 MVP에 선정된 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흥국생명 여자부 통산 세번째 우승 한편 여자부의 흥국생명은 전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김연경의 활약으로 GS칼텍스를 3-1로 제압, 챔프전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연경은 2005~2006 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MVP에 올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제한상영가 논란 ‘숏버스’, ‘뉴스후’서 재조명

    제한상영가 논란 ‘숏버스’, ‘뉴스후’서 재조명

    제한상영가 논란 후 결국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최근 국내 개봉한 영화 ‘숏버스’(감독 존 카메론 미첼, 수입 스폰지)가 MBC ‘뉴스후’를 통해 재조명된다. ‘숏버스’는 한 번도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 없는 섹스 테라피스트가 한 비밀모임에 참여하게 되면서 과감하고 놀라운 섹스를 경험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두 차례의 제한상영가 논란 끝에 2008년 2월18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며 지난 12일 국내 정식 개봉됐다. ‘숏버스’는 영화적 예술성을 각종 영화제를 통해 인정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제한상영가를 받아 사실상 개봉이 불가했던 상황을 대법원이 부당하다고 판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이기에 주목을 받았다. 28일 방송되는 ‘뉴스후’ 제작진은 ‘유해와 불온,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주제로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들 중 영화 부문에서 ‘숏버스’를 선정해 취재, 방송할 예정이다. 방송 내용으로는 2007년 존 카메론 미첼 특별전에서 ‘숏버스’ 상영 당시 감독 내한 영상과 수입사 스폰지의 조성규 대표 인터뷰, 그리고 법정 소송을 담당했던 윤지영 변호사의 인터뷰를 통해 ‘숏버스’의 고난의 과정을 담았다. 또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들이 왜 사실상 개봉할 수 없는지와 영상물 등급에 관해 궁금한 점들을 파헤친다. 한편 ‘숏버스’는 영화 등급 외에도 포스터, 거리 벽보 등이 연이어 심의 반려되면서 개봉에 난항을 겪었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돌부처 하나 때문에…

    돌부처 하나 때문에…

    260여명이 모여 사는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4리가 돌부처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돌부처 소유권을 놓고 사찰은 충북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주민들은 집회를 열기로 했다. 24일 음성군에 따르면 평곡4리에 있는 사찰인 수정사 주지가 마을 입구에 있는 돌부처 하나를 지난해 12월30일 사찰로 가져갔다. 마을 뒷산에 있던 것을 1965년 주민들이 옮겨다 놓은 것이다. 돌부처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 주민들은 마을 수호신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고 군청에도 이를 알렸다. 돌부처 하나를 놓고 사찰과 주민들이 마찰을 빚자 군은 문화재청에 도움을 요청해 “일반동산문화재로 가치가 있어 원상복귀해야 한다.”는 답변을 얻고 2월18일까지 제자리에 갖다 놓을 것을 사찰에 지시했다. 그러나 사찰은 이를 거부하다 지난 13일 충북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충북에서 돌부처 때문에 행정심판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수정사 주지 세진 스님은 “돌부처가 방치되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워 사찰로 가져온 것”이라며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주민들이 왜 이제 와서 돌부처를 달라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진 스님은 “뒷산에 있던 돌부처를 마을로 가져다 놓은 장만식씨 가족의 허락도 받았다.”고 했다. 주민들은 돌부처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해 왔다며 원상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음성군과 경찰이 사찰측 편에 서서 자신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오는 31일 음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가두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박노만(65)씨는 “돌부처 도난신고를 하자 경찰이 묵살했고, 음성군도 돌부처 원상복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집회를 열어 사찰 비호세력들을 규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장만식이라는 사람은 돌부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봉열사’ ‘국민노예’ ‘꽃범호’ WBC 영웅들의 재발견 ”장자연 수사 대상은 12+1명” 정명훈 “미국에 구걸하다 촛불? 기도해라” ‘朴도라 상자’에 김태호 경남지사도… 시각장애인들 최시중위원장에 섭섭한 이유 “안 사면 손해” 대형할인점 50% 폭탄세일 진중권 “이렇게 ‘명박스러운’ 사태가”
  • 최인호씨 연작소설 ‘가족’ 통해 김수환 추기경 회고

    최인호씨 연작소설 ‘가족’ 통해 김수환 추기경 회고

    소설가 최인호(64)씨가 연작소설 ‘가족’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했다. 최씨는 10일 출간되는 월간 ‘샘터’ 4월호에 수록한 연작소설 ‘가족’의 제396회 ‘천상의 점심 식사’에서 “김 추기경 선종 소식을 듣고 일주일 내내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눈물을 흘렸다.”고 글을 시작한다. 그는 가톨릭 신자로서 김 추기경이 돌아가신 뒤 각종 언론매체에서 쏟아지던 원고 청탁에도 일체의 청탁을 거절한 이유도 고백했다. ‘우리는 귀중한 사람의 죽음에 눈물을 흘린다고 하지만, 실제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눈물을 흘린다.’는 프랑스 라 로슈푸코의 날카로운 지적처럼 그는 “자신에 대한 연민과 미화 없이 추기경에 대해 그대로 표현할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생전 추기경과 대여섯 차례 만났는데 마지막 만났을 때 ‘아무리 추기경님이라도 내 시간을 빼앗을 수 없다는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냉정하게 식사를 할 수 없다.’고 돌아섰는데, “왜 함께 식사를 하지 그래.” 하던 추기경과의 지상에서의 마지막 대화가 마음에 맺혔다는 것이다. 그는 “그때 추기경님의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2003년 신년 대담에서 김 추기경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가장 긴 여행이 뭔지 아느냐?”고 묻고는 “바로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행으로, 나 역시 평생 이 짧아보이는 여행을 떠났지만 아직 도착하기엔 멀었소.”라고 말했다고 최씨는 회고했다. 지난해 7월 암 수술을 받은 작가는 당시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던 추기경을 차마 문병하지는 못했지만 “추기경님이 같은 병동에서 같은 환자로 누워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 불면의 밤이면 그분께서도 불면의 고통으로 뒤척이고 계시다는 생각에 얼마나 용기를 얻었던지….”하고 회고했다. 그는 또 추기경 선종 이틀 후인 2월18일 새벽 꿈속에서 “어디선가 따뜻한 손이 나타나 내가 수술받은 왼쪽 얼굴을 정확히 두 번 쓰다듬으셨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는데 나는 그 손길이 추기경님의 것임을 확신하였다.”고 적기도 했다. 작가 자신의 일상을 바탕으로 한 연작소설 ‘가족’은 최씨가 1975년부터 연재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연재 소설로, 오는 8월이면 400회에 이르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시흥,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나선다

    경기 시흥시가 서울대 국제캠퍼스를 유치하는 데 발벗고 나섰다.4일 시흥시에 따르면 서울대는 ‘국제캠퍼스’를 별도로 조성하기 위해 2007년에 시화 군자매립지안 특별계획구역에 100만㎡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줄 것을 시흥시에 요구한 바 있다.군자매립지가 인천국제공항 및 송도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해 국제캠퍼스 입지로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서울대측은 인천시가 연세대에 송도국제도시 부지를 3.3㎡당(1평) 150만원에 제공한 것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는 군자매립지 조성 원가가 250만원이어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방산동 779의1 일대 179만㎡를 대체부지로 제안했다. 그러나 서울대측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지난해 9월부터 협의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군자매립지 안 특별계획구역이 대학 유치 최적의 후보지라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시흥시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의뢰한 ‘종합명문대학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 결과, “대학유치 대상지로 서울대가 요구한 군자매립지안 특별계획구역 99만 1736㎡가 가장 적정하다.”는 종합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이를 토대로 입장을 정리한 뒤 서울대측과 본격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학회는 군자매립지의 토지가가 높은 만큼 시와 대학, 민간사업자 등 3자로 구성된 SPC(특수목적법인)를 만들어 자체 개발이익금으로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이 현실성이 높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시는 캠퍼스 부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매각하는 대신 주변지역도 함께 제공해 개발이익금으로 캠퍼스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학교부지 인근에 아파트부지를 제공해 개발이익금으로 연세대 국제화복합단지를 짓는 송도의 경우가 모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군자매립지 외에 ▲포동 옛 염전부지 2.18㎢ ▲한국가스공사 이전예정지(대야동) 4만2030㎡ ▲정왕동 토취장부지 6.46㎢ 등을 대학유치 대상지로 정하고 서강대, 건국대, 경희대 등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가뭄의 두얼굴… 업계 희비교차

    지난해 여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생수업계는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 등이 가뭄 지역에 생수를 보내기 위해 대량 구입하면서 비수기인 1·2월에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2월18일까지 전국 120개 매장의 생수 총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1일 1회 제한 급수를 하고 있는 태백 지역의 경우 생수 판매량은 10만 4000병으로 지난해보다 1069%나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구 지역의 생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상승하는 등 가뭄 지역을 중심으로 경이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관정(우물)을 뚫는 업체의 매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하수 개발·보수 업체인 하늘건설(전북 남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도내 기초자치단체당 3~5건의 개발 주문이 들어왔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10건이 넘었다.”면서 “매출액(2억원)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관정업체인 세운엔지니어링(대전 대덕구) 관계자는 “올 1월부터 지금까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110% 늘었다. 굴삭기 등 장비 대여료도 지난해(30만원)보다 10만원 이상 올랐지만 물량이 달릴 정도”라고 전했다. 반면 피해를 보는 업체는 부지기수다. 가뭄 지역의 목욕탕은 개점휴업 상태다. 태백의 청솔사우나 관계자는 “매일 새벽 딱 한 시간만 물이 공급되는데, 어떻게 영업할 수 있겠느냐.”면서 “평일엔 보통 20명(주말 50명) 이상이 왔는데 요즘은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태백·정선 등 강원 남부 지역의 스키장들도 가뭄 직격탄을 맞았다. 물 부족으로 사우나 시설이 폐쇄되거나 식수 제한 공급 등으로 스키장 부대시설 이용자가 대폭 줄었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콘도, 호텔 등 부대시설 이용자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감했다.”고 말했다. 고로쇠 채취 농가도 마찬가지다. 고로쇠는 일교차가 커야 수액량이 많은데 최근의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양이 크게 감소했다. 지리산 고로쇠 농가인 하늘정원 관계자는 “요즘이 고로쇠 채취 기간인데, 수액량이 작년보다 반 이상 줄었다.”면서 “가뭄이 계속되면 수액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한숨지었다. 양봉과 배 농가도 우울하다. 한국양봉협회 관계자는 “가뭄에 따른 수분 부족으로 꽃 속의 꿀 함유량이 예년에 비해 20~30% 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배에 치명적인 ‘꼬마배나무이’ 해충은 가뭄 때 번식을 잘하는데, 지난해 2월보다 10% 이상 늘었다.”면서 “배꽃이 필 무렵(4월)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은지 이영준기자 zone4@seoul.co.kr
  • 한나라 “경제살리기” 민주 “역주행 심판”

    한나라 “경제살리기” 민주 “역주행 심판”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둔 여야가 17일 각각 관련 모임을 갖고 기싸움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 소속 기초·광역의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제살리기 및 사회안전망 점검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당정이 추진 중인 경기회복 대책과 복지정책의 현장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떼법방지법과 미디어 관련법, 금산분리 완화법 등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안들의 홍보에 당력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박희태 대표는 “너무나 불운한 한 해였지만, 우리의 각오는 더욱 불타야 한다.”면서 “자나깨나 경제를 생각하고 경제살리기에 열정을 바치자.”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나부터 조그만 것이라도 경제살리기에 바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자.”면서 “이제 정권도 되찾았고, 국회도 되찾았으니 경제도 살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승리를 쟁취하자.”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MB정권 역주행 1년, 끝없는 인사 실패’ 토론회에서 지난 1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는 “과거부터 인사를 잘하면 만사, 잘못하면 망사라고 했는데 이 정권은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질타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첫 내각 인선부터 측근인사, 편중인사, 부도덕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고소영·강부자 내각’이란 별칭까지 얻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2월 현재 전체 정부조직(2원15부2처18청5위원회)을 분석한 결과 322명의 장·차관과 청와대 비서관,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가운데 영남 출신이 45.0%로 지난해 9월의 43.1%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인사 시스템 개선을 위해 공적 인사검증의 법제화와 미국식의 청문회 강화, 정부의 인사청문회 요청시 국정원·검찰·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조사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을 제안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18일 케이블·위성방송]

    ●시네마TV 05:00 닉슨 09:00 블루문 특급 11:00 데스퍼레이트 13:00 유닛 시즌2 17:00 클레멘타인 20:00 싸울아비 23:00 X파일 시즌3 03:00 황제오작두 ●XTM 06:00 H 08:00 범죄의 재구성 10:00 마다가스카 11:30 S.W.A.T 특수기동대 13:30 페인터 15 :30 더 게임 18:00 임포스터 20:00 007 카지노로얄 23:00 레지던트이블 01:00 레지던트이블2 ●WOW 한국경제TV 07:00 주식콘서트 09:00 WOW메디컬 센터 13:00 창업정보센터 17:00 별난직업 별난사람 18:00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22:30 한밤의 증시카페 24:00 주식 알아야 번다 ●MBCNET 07:00 얼쑤 우리가락 08:00 얍 활력천국 10:00 독서퀴즈쇼 11:00 행복한 일요일 14:00 명품다큐 킬러바이러스 3부 천적 19:00 퀴즈쇼 문화 재발견 21:00 행복한 일요일 ●KMTV 07:00 볼륨 업 09:00 J-POP WAVE 10:00 와이드 하이라이트 13:00 소년소녀가요백서 14:00 허참의 골든 히트송 18:00 KM HOT DOG 주말 23:00 소년소녀가요백서 ●동아TV 09:00 마법의 미녀 삼총사 시즌2 11:00 도전 꿈을 향해 12:30 매거진 14:30 뉴 도전 신데렐라 18:00 마법의 미녀 삼총사 시즌2 20:00 서바이버 차이나 23:00 프린세스 다이어리 ●투니버스 07:00 포켓몬스터AG 08:00 짱구는 못말려 10:00 아따맘마 5기 12:00 캐릭캐릭 체인지 13:30 짱구는 못말려 15:30 요절복통 수호천사 17:00 열혈소년대열전 나루토VS나루토질풍전 ●EBS플러스1 06:00 겨울방학특강 영어독해구문 (종합) 08:40 고 1 예비과정 국어(종합) 12:50 수능열기 고2 예비과정(종합) 외국어 영역(1, 2), 수학Ⅰ(1, 2), 언어 영역(1, 2) 18:00 고2 예비과정(종합) 19:00 방학특강 수학Ⅰ(종합) 20:50 학습자료실 세계사 22:00 방학특강 수학Ⅰ(종합) 23:50 학습자료실 클릭! 사이언스 ●EBS플러스2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천사랑(종합) 12:30 지혜나라 동화여행(재) 14:05 과학의 눈 1,2 15:00 초등 1~6학년 방학생활(재) 18:00 씽씽 동물나라 18:20 중학 사고와 논술(재) 19:00 모여라 딩동댕 20:30 쉽고 재미있는 한국어(재) 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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