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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이 미래다] 한화

    [기업이 미래다] 한화

    한화그룹의 신성장 동력은 태양광 사업이다. 최근 세계적 태양광 전문회사인 독일의 큐셀 인수를 마무리하고 한화큐셀을 출범시켰다. 이로써 세계 3위의 태양광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솔라독을 통한 인수 작업으로 큐셀의 독일 본사 및 생산공장, 말레이시아의 생산공장, 미국·호주·일본의 영업법인 등을 품에 넣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화큐셀 출범으로 한화그룹은 기존 한화솔라원의 1.3GW 태양전지(셀) 생산 규모에 큐셀의 1GW 생산설비를 더해 연간 2.3GW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또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태양광발전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사업의 전 분야에 걸쳐 수직계열화를 완벽하게 갖추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이사회는 지난해 4월 연간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고,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의했다. 2013년 하반기 본격 가동해 2014년부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이후 한화그룹 내부적으로 필요한 폴리실리콘 수요량 대부분을 자체 확보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분양의 적극적인 투자는 굵직한 사업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도쿠시마현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5.6㎿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다. 또 일본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사가 일본 전역에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에 4년간 500㎿ 규모의 모듈을 공급키로 했다. 또한 이 회사는 서울시와 2014년까지 100㎿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지방시대] 태양의 도시, 빛고을 광주/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지방시대] 태양의 도시, 빛고을 광주/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원자력 발전이나 석탄 발전을 반대하면서, 혹은 지구적 차원의 기후위기에 대한 해법을 구하면서 자주 접하는 질문이 있다. ‘대안은 있느냐.’가 그것이다. 그럴 때마다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선뜻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우리사회에서 태양·바람·해양·지열 등 재생에너지는 ‘변방의 에너지’로 알고 있다. 이것은 아주 잘못된 인식이다. 세계풍력협회나 유럽태양광산업협회의 최근 자료를 보면 2011년 현재 풍력에너지로 238Gw(1Gw는 100만㎾, 대략 영광 원전1기에 해당함), 태양광에너지로 70Gw 용량의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미국·인도 그리고 독일을 포함한 유럽연합(EU) 등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이 지난 10여년 동안 깜짝 놀랄 만큼 신장해 왔다. 이는 미래 에너지가 핵이나 석탄, 석유가 아니라 재생에너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면서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는 아직 후진국이다. 정부가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정책을 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핵이나 석탄 등 20세기형 에너지정책을 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한다면 5년 혹은 10년 후 재생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객관적으로 이를 추진할 수 있는 경제력과 기술과학 능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광주는 이름부터 빛고을이다. 과학적으로도 국내 여느 도시들보다 햇빛에너지의 품질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2004년 ‘태양의 도시’(Solar City) 선언을 한 바 있고, 태양에너지 조례도 만들었으며, 국내 다른 도시보다 태양에너지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최근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보다 의욕적이고 야심찬 태양에너지 프로젝트를 가져갈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5년 내에 3만 가구에 태양에너지를 공급하자는 것으로, 광주시 청사를 비롯해 수백개의 공공건물, 300개가 넘는 각 학교의 건물, 민간이 소유한 크고 작은 건물 등의 지붕이나 옥외 주차장 등에 태양에너지 시설을 설치해서 에너지를 얻자는 것이 내용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의 경우도 상당한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 구상이 구현된다면 광주는 탄소 감축 모범도시로 부상할 것이고, 태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현재 2%대의 미미한 에너지 자립 비율 또한 획기적으로 상향될 것이다. 몇 해 전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가 온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작년 후쿠시마원전 참사로 이것이 거짓임이 입증되었다. 사실 세계적인 흐름은 재생에너지 르네상스 시대이다. 세계적으로 약 430기의 원전에서 생산하는 전력보다 재생에너지에서 얻는 전력이 더 많다. 광주시가 야심찬 태양에너지 프로젝트를 채택하고 수행한다면 재생에너지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도시이자, 탄소중립도시로서 새롭게 자리할 것이다. 기후 위기, 에너지 위기의 시대에 대응하는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얼마나 좋은가. ‘빛고을’이란 이름에 걸맞게 광주는 미래 태양에너지 도시로 힘차게 가야 할 것이다.
  • 한화, 큐셀 인수 마무리… 태양광사업 ‘통큰 베팅’ 배경

    한화, 큐셀 인수 마무리… 태양광사업 ‘통큰 베팅’ 배경

    한화그룹이 세계적인 태양광업체인 독일의 큐셀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큐셀 채권단은 29일 밤(한국시간) 이사회를 열고 한화의 큐셀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채권단의 승인으로 큐셀 인수 작업이 모두 종료됨에 따라 한화의 ‘통큰 베팅’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OCI와 웅진그룹이 시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지만 한화는 물러섬 없이 ‘저돌적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10월 초 최종계약이 확정될 때까지 추가협상에 따라 얼마든지 감액이 가능하다.”며 “현금 최대 1000만유로(139억원)와 부채 감액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태양광 사업은 그룹의 가장 중요한 신성장 동력으로, 시장 침체에도 적극적인 행보는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3위 셀 생산업체 도약 한화는 큐셀에 현금 4000만 유로(한화 약 555억원)를 지급하고 큐셀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의 부채 8억 5000만 링깃(3000여억원)을 떠안는 세부 인수 조건을 그대로 확정했다. 한화는 이번 인수로 한화솔라원이 보유한 연간 1.3GW 셀 생산 규모에 큐셀의 1GW 생산 설비를 더해 연간 2.3GW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셀 생산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한화의 ‘통큰 베팅’ 배경에는 태양광 시장 침체에도 꾸준한 사업 성과를 내고 있고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성과가 일본에 대한 태양광 모듈 수출이다. 한화는 “일본에 향후 4년간 약 500㎿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한화 일본법인은 일본의 마루베니사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500㎿의 태양광 모듈 공급에 따른 매출규모는 약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원재료)-잉곳·웨이퍼(폴리실리콘을 가공한 중간소재)-태양전지(셀)-모듈(태양전지를 모아두는 판)-발전’에 이르는 태양광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한화는 이번 큐셀 인수를 발판 삼아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 공백은 부담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큐셀 인수를 확정지었지만 불황의 늪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태양광 시장, 한화솔라원의 적자 등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한다. 빠른 판단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사업 특성상 김승연 회장의 공백 극복도 관건이다. 큐셀 인수는 김 회장이 주도해 왔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법정구속 이후 한때 최종 자산양수도 계약 체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태양광 발전에 대한 각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줄었고 경기 침체로 신규시장 개척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업체와의 무한 가격경쟁(치킨게임)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태양광 산업에서도 한화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의 경우 미국, 유럽에서 중국 제품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덤핑 규제도 피할 수 있다. 큐셀이 보유한 브랜드 파워로 유럽 시장 공략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한화, 큐셀 인수… 獨서 자산양수도 계약 체결

    한화그룹이 세계적 태양광 업체인 독일의 큐셀 인수를 확정했다. 이번 인수로 한화는 세계 3위의 ‘태양광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화는 27일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현지에서 큐셀과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자산양수도 금액 4000만 유로(약 555억원)에, 말레이시아 공장 채무보증 약 8억 5000만 링깃(약 3000억원)을 인수하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이사회는 이날 오후 큐셀 인수안을 승인했다. 이 계약은 29일 열리는 큐셀 채권단 회의에서 승인하면 최종 확정된다. 한화는 유럽의 태양광 유럽 수요 감소와 중국산 부품의 공급 과잉 등 업황 부진에도 태양광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큐셀은 연간 1.1GW(기가와트)의 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9년 설립 이후 2008년에는 생산능력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한화그룹이 독일 태양광 업체인 큐셀을 인수하면 한화솔라원(연간 1.3GW)과 큐셀을 합쳐 연간 셀 생산 규모가 2.4GW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태양광 셀 생산 업체 톱3에 드는 규모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한화 “큐셀 인수 태양전지 글로벌 빅2 도약”

    한화 “큐셀 인수 태양전지 글로벌 빅2 도약”

    지난 4월 초 한화그룹은 글로벌 금융 컨설팅 전문기업 딜로이트로부터 반가운 연락을 받았다. ‘최근 파산한 독일계 태양광업체 큐셀(Q-Cell)을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큐셀은 2008년 셀(태양전지) 생산 능력 세계 1위에 오른 업체. ‘2020년 글로벌 1위 태양광 업체’ 도약을 목표로 하는 한화에게는 최적의 매물이었다. 한화 측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인수팀을 꾸려 곧바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뒤 5월부터 큐셀의 독일 본사와 말레이시아 공장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유럽계 업체 1~2곳에서도 큐셀에 군침을 흘렸지만 한화 측의 ‘의지’와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달 “큐셀 인수를 통한 태양광 사업 글로벌화로 국가경쟁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발전 시스템 등 태양광 전 분야에서 수직 계열화를 갖춘 데다 발전 사업, 연구소 등까지 운영하는 회사는 한화밖에 없다.”면서 “이런 점이 큐셀 인수 성공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한화그룹이 이르면 다음 주쯤 큐셀 인수를 확정하면 태양광 제조사인 한화솔라원(연간 1.3GW)과 큐셀을 합쳐 2.4GW의 셀 생산능력을 보유, 중국의 JA 솔라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매각 대금은 3000억~4000억원대로 추정된다. 9일 한화와 태양광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큐셀 인수 대상자 선정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다음 주 큐셀 인수 대상자로 선정되면 다음 달 말쯤 인수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큐셀의 연간 셀 생산 능력은 1.1GW. 지난해 1조 5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지만 유로존 금융위기와 과도한 투자에 따른 영업적자 누적 등으로 지난 4월 3일 파산했다. 그러나 큐셀의 매력은 여전하다. 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셀은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덤핑 규제를 피할 수 있는데다 규모나 기술력 측면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것은 2009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한 뒤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태양광을 선택했다.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300억원에 인수하면서 태양광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어 한화케미칼을 통해 전남 여수에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착공하고, 미국 태양광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달 초에는 일본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향후 4년간 약 500㎿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최근 북미 태양광 시장 개척을 위해 발전사업 회사인 ‘한화 솔라에너지 아메리카’도 설립했다. 큐셀 인수까지 합치면 한화는 지금까지 태양광 사업에 3조원 이상의 재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계속되는데다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고 있지만 향후 경기 회복기에는 한화의 공격적인 투자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Weekend inside] ‘IT 접목’ 전기 절약도 스마트시대

    [Weekend inside] ‘IT 접목’ 전기 절약도 스마트시대

    기업들이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 ‘에너지 다이어트’를 실천하고 있다. 에너지 비용을 줄여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자체 개발한 전력소비 절감 시스템을 판매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빌딩 에너지관리 시스템인 ‘클라우드 벰스’(Cloud BEMS)를 계열사 빌딩에 구축, 전력 소비를 줄이고 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를 비롯해 남산 SK 그린빌딩과 이천 SK텔레콤 미래경영연구원 연수원에 이 시스템을 도입, 건물당 에너지 소비를 최대 30%가량 줄였다. 또 SK이노베이션과 계약을 마치고 서린동 SK빌딩에도 클라우드 벰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벰스는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일종으로 통신기술 노하우를 전력 관리에 접목한 것이다. 이 기술은 건물에 분산된 조명과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중앙관제센터에 연결해주고, 중앙관제센터는 에너지 사용량을 근무 인원과 쾌적도에 따라 자동 조절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는 계열사 빌딩에 도입하고 있지만 다른 빌딩에도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구축 비용이 많지 않은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KT도 빌딩 에너지관리 시스템 ‘KT 벰스’(KT-BEM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2015년까지 에너지 절감률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KT 벰스를 시범적용 중이다. KT 관계자는 “KT 벰스를 적용하면 연간 300억원(361GW/H)의 에너지가 절감된다.”면서 “이는 약 17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소나무 34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데스크톱 가상화’(VDI)를 통해 전력 사용을 줄이고 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PC 없이도 PC를 사용하는 것처럼 작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른바 ‘제로 클라이언트’로 PC 본체를 없애고 모든 업무를 중앙 서버를 통해 처리하도록 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최대 4000여대의 PC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콜센터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단계적으로 핵심 업무를 하는 본사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외환은행 역시 최근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앙 서버를 통해서만 고객 관련 정보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오히려 강화됐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④ 해상풍력발전에 집중하는 독일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④ 해상풍력발전에 집중하는 독일

    독일의 해상풍력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22년 무(無) 원전’ 실현의 성패를 쥐고 있어서다. 독일은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22년 무(無) 원자력발전소 시대’를 선언했다. 독일 전체 전력의 23%를 담당하는 원전 17기를 모두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독일은 이를 위해 첨단기술과 고부가가치 에너지원인 해상풍력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독일 연방환경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해상풍력 확대에 주력해 해상풍력 전력 생산을 10기가와트(GW)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상풍력보다 효율 최대 2배 높아 풍력발전 시장은 2000년 이후 연평균 23.6%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풍력에너지협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세계 풍력 설치 용량은 200GW에 달한다. 1GW급 원자력발전소 200기에서 생산하는 전력과 맞먹는다. 이에 비해 해상풍력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이 연 3.55GW에 불과하다. 하지만 육상풍력은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반면 해상풍력은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세우기 때문에 용지 확보 걱정도 없고 소음 문제도 적다. 장애물 감소로 육상보다 풍속은 20%, 출력은 40% 증가하는 등 전력 생산에도 효율적이다. 육상풍력은 발전기 한 기당 최대 발전 용량이 2∼2.5메가와트(㎿)이지만 해상에서는 5㎿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풍력은 그동안 덴마크가 주도해 왔다. 영국도 국가 주도로 1∼3단계 해상풍력 개발 계획을 추진해 현재 세계 최대의 해상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독일은 이들 나라에 비해서는 후발 주자이지만 빠른 속도로 해상풍력 강국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다. 풍력발전 시장에서 발전 용량 기준 세계 2위, 발전기 및 부품제조 시장점유율(35%) 세계 1위라는 저력이 탄탄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2008년 10월 독일 북해 연안 500m 해상에 건설된 ‘바르트 오프쇼어1’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5㎿급 해상풍력발전기 5대를 시범 가동한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북해 최초의 해상풍력단지인 ‘알파 벤투스’ 가동을 시작했다. 알파 벤투스 단지에는 5㎿급 해상풍력발전기 12기가 설치돼 있으며 발전기 한 기당 50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발틱해 상에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도 가동했다. ●2030년 해풍전력 1200만 가구에 공급 독일은 올 6월 기준으로 총 27개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승인됐고 52개의 프로젝트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프로젝트가 정상 가동될 경우 2030년에는 약 1200만 가구에 해상풍력을 통해 생산된 전력이 공급될 전망이다. 코트라 프랑크푸르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아직 영국이 독일보다 유리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라며 “하지만 진행 예정인 프로젝트 규모로 보면 독일이 압도적이고,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독일의 해상풍력은 10년 내 가장 활발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를린(독일)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LG전자 1조 유상증자… “스마트폰 투자”

    LG전자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나선다. 3일 주식시장 개장 직후부터 유상증자 소문이 돌면서 LG그룹주가 동반 폭락했음에도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던 LG전자는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1조 62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유상증자는 2000년 5440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 발행 이후 처음이다.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투자재원 확보 자금조달의 목적은 ‘시설자금 6385억 5300만원, 연구·개발(R&D) 투자용 운영자금 4235억 47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LG전자는 이와 관련해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우선 확보하려는 것이지 유동성 위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올 3분기 말 현재 2분기보다 5000억원 이상 늘어난 2조 7498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근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자금을 융통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일부의 우려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흔들림 없는 투자를 지속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조기에 사업 주도권을 회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나 인재 확보에도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해 다가올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등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 부문은 매출 2조 7624억원, 영업적자 1388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가 2분기(539억원)보다 훨씬 커졌다. 손익 관리를 위해 피처폰 물량을 줄인 데다 ‘옵티머스원’ 등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은 전 분기보다 줄어든 2110만대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15% 감소했다. ●휴대전화 메가 히트 모델 개발 주력 스마트폰이 실적 악화의 주범이고 아직도 ‘스마트폰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통해 스마트폰 부문을 강화하고 ‘메가 히트’ 모델을 개발하지 않으면 쉽사리 턴어라운드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자금 조달에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는 또 미래 먹거리로 정한 신사업을 위해 일부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수처리,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폴리실리콘, 태양전지 웨이퍼 등 ‘그린 신사업’을 위해 2015년까지 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양광 사업은 태양전지 셀 및 모듈의 광 효율을 높이고 생산 규모를 330㎿(메가와트)에서 2~3년 내 1GW(기가와트)급으로 키워 2015년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미국 버지니아주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수처리 사업은 LG전자가 2020년까지 글로벌 1위 기업에 오르기 위해 최근 일본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공공 수처리 전문업체인 대우엔텍을 인수했다. LED 사업도 LG이노텍이 LED 칩 및 패키지, 모듈 등 생산 전 공정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파주 공장을 근거지로 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그린 신사업, LG 주력 ‘캐시카우’로”

    “그린 신사업, LG 주력 ‘캐시카우’로”

    “그린 신사업이 LG그룹 경영의 본류가 되어야 한다.” 지난해부터 ‘그린 비즈니스’를 선제적으로 확대할 것을 강조하던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차세대 성장 청사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월 신년사에서 ‘그린 경영의 전사적 확대’를 주문했고, 올 3월에는 ‘그린 비즈니스’ 육성을, 지난 6월 중장기 전략보고회에서 ‘LG의 그린 경영 주도론’을 강조하며 단계적으로 목소리를 높여 왔다. LG그룹은 2020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그린 신사업’에서 달성하기 위한 ‘그린 2020’ 전략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수처리 사업 등에 8조원을 쏟아붓고 연구·생산 등 관련 일자리를 1만개 만들기로 했다. 우선 2015년까지 그린 신사업을 LG의 주력 수익창출원(캐시카우)으로 포진시킨다는 전략이다. LG그룹의 그린 신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 5000억원으로 성장성이 확인됐고, 올해 두 배가 늘어난 3조원대로 매출 목표가 상향 조정됐다. LG그룹은 2015년까지 매출 10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2020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그린 신사업에서 올린다는 방침이다. ●“그린 신사업 ‘수직계열화’ 구축” 그린 신사업은 LG전자와 LG화학이 양대 축으로 주요 계열사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가 밑그림이다. LG전자(태양전지 셀/모듈)-LG화학(폴리실리콘)-LG실트론(웨이퍼)-LG솔라에너지(발전소) 등으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LG전자의 경우 태양전지 셀·모듈 생산 규모도 현재의 연간 330㎿(메가와트)에서 2013년 1GW(기가와트)로 확대한다. 전기차 배터리와 LED 분야도 생산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다. 현재 1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는 2013년 35만대 규모가 된다. 2015년 글로벌 점유율을 25%로 세계 1위로 치고 나간다는 목표이다. LED는 LG이노텍이 LED칩 및 패키지, 모듈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공정을 갖춘 파주 공장을 근거지로 2015년 글로벌 점유율 10%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660개 중기 연구개발 지원 LG는 그린 신사업으로 1만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LG전자-LG실트론 등의 생산 라인이 증설되면 대규모 채용이 가능하다. 이는 매년 1만 5000명에 달하는 정기 채용과 별도로 만들어지는 일자리이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충북 오창에 추가로 2,3공장을 건설하고 LG실트론은 경북 구미에 2015년까지 4000억원을 들여 태양전지 웨이퍼 공장을 증설한다. LG전자의 평택 미래성장동력단지에는 1조원을 투입해 태양전지, LED, 수처리 사업의 연구·개발(R&D) 시설 및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LG화학의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에도 2013년까지 4900억원이 들어가 연산 5000t 규모의 생산 라인이 갖춰진다. LG그룹은 그린 신사업에 협력하는 660여개 중소기업에 1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5년동안 지원한다. 올해 이미 17개 중소기업과 태양전지, 전기차 배터리 등 부품 소재 연구를 공동으로 시작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태양광의 쌀’ 폴리실리콘 대기업 투자 러시

    ‘태양광의 쌀’ 폴리실리콘 대기업 투자 러시

    ‘태양광의 쌀’이라 불리는 폴리실리콘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한화에 이어 LG그룹도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국내 업계를 대표하는 OCI(옛 동양제철화학) 역시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업체들의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대한 장악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LG “年産 5000~1만t 공장 추진”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태양광 발전의 기초 소재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20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르면 2013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산 5000~1만t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건립할 방침이다. 공장은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66만여㎡ 유휴 부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월 미국 MEMC와 각각 150억원씩을 투자한 합작법인을 설립, 오는 2013년부터 울산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케미칼도 지난 11일 여수국가산업단지에 1조원을 투자해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이미 연산 5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 했다. 또 지난해 범현대가인 현대중공업과 KCC가 합작한 KAM이 연산 3000t 규모로 생산을 시작했고, SK케미칼은 2009년 타이완 SREC사와 폴리실리콘 기술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진출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햄록, 바커사 등과 함께 폴리실리콘 업계를 이끌고 있는 OCI 역시 투자의 고삐를 죄고 있다. OCI는 이날 1조 8000억원을 투자, 올 하반기부터 전북 새만금산업단지 부지 내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2만 4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5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3년 12월 5공장이 완공되면 OCI의 생산량은 8만 6000t으로 늘어나면서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OCI는 1분기 매출 9589억원, 영업이익 352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OCI 관계자는 “메이저 공급업체들도 모두 2013년을 목표로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 중이고, 경쟁력 있는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지금 증설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추가 증설로 신규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수요 작년의 10배 전망 폴리실리콘에 대한 기존 업체들의 증설과 신규 업체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향후 시장 전망이 좋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 태양전지 설치량은 16.4기가와트(GW)로 당초 예상치인 8GW보다 두배 넘게 늘었다. 오는 2020년에는 150GW로 10배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GW는 33만 가구의 1년 전기 사용량과 맞먹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건설중 원자로 ‘전세계 절반’…사고땐 한국 ‘방사능 직격탄’

    中건설중 원자로 ‘전세계 절반’…사고땐 한국 ‘방사능 직격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및 방사능 누출 사고로 지구촌이 원전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무서운 속도로 건설되고 있는 중국 원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지리적 특성상 편서풍을 타고 한국과 일본으로 빠르게 방사능이 확산될 수 있다. 한반도에 직격탄이 되는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한·중·일 3국 간 협의채널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말 현재 7개 원전에서 13기의 원자로를 가동 중인 중국은 현재 10GW 수준인 원전 발전 용량을 2020년 86GW까지 높인다는 계획 아래 원전 건설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中 국무원, 34기 원자로 건설 계획 비준… 25기 이미 착공 20여개 원전의 34기 원자로 건설 계획에 대해 국무원이 비준을 마쳤고, 이 가운데 25기를 이미 착공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자로 2기 가운데 하나는 중국에 세워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원전은 대부분 동남부 연안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미 가동 중인 원전 모두 동부 연안에 세워졌고, 랴오닝성에서부터 산둥·장쑤·저장·푸젠·광둥·하이난성과 광시좡족자치구까지 빈틈없이 원전이 들어설 계획이다. 동부 연안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데다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지역이어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중국으로서는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된다. 내륙의 지방정부들도 앞다퉈 원전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장시, 후난, 후베이성에 이어 지난해 안후이, 쓰촨, 허베이성 등도 중앙정부에 원전 건설 비준을 신청했다. 낙후된 중서부를 동부 연안과 보조를 맞춰 발전시키려는 중앙정부의 ‘서부대개발’ 욕구와 맞물려 원전의 서진(西進)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용후 핵연료봉도 골칫덩이 될 듯 2003년 후진타오 주석 체제 등장 이후 자주창신과 혁신을 강조해온 중국은 원전에서도 독자기술 확보에 매달리고 있다. 4세대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도 과감하게 채택하고 있다. 서해를 가운데 놓고 군산과 마주 보는 산둥성 스다오완(石島灣)에 건설 중인 2기의 원자로가 대표적이다. 이 원자로는 핵연료봉을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흑연 보호막에 둘러싸인 당구공 모양의 핵연료 덩어리 수십만개를 사용한다. 자갈을 깔아 놓은 모양이라는 뜻에서 ‘페블베드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 방식도 냉각수를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사용하는 고온가스 냉각형이다. 중국은 이 원자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몇 년 안에 같은 성격의 원자로 수십개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후 핵연료봉 문제도 골칫덩이로 부상할 전망이다. 원전이 연간 1GW의 발전용량을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핵연료봉 25~30t이 필요하다. 지금도 연간 최소 250t의 사용후 핵연료봉이 쏟아지고 있지만 2020년부터는 2400여t씩 쌓이게 된다. 엄청난 규모의 재처리 시설이 필요한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누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은 물론 완벽한 시공과 안전한 관리를 장담하고 있다. 중국광둥원자력발전그룹의 안전 부문 리징(李靖) 사장은 “중국의 원전 설계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면서 “중심 부분 최대 풍속이 초당 50m 이상인 초대형 태풍과 진도 8 이상의 지진이 동시에 덮쳐도 끄떡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1970년대 수십만명을 매몰시킨 탕산(唐山) 대지진을 우려해서인지 허베이성에는 아직 원전 건설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최대 원전인 광둥성 선전의 다야완(大亞灣) 원전에서 지난해 두 차례 방사능 누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중국에서도 방사능 누출 사고가 민감한 주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中원전 안전한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CCTV 등 관영 언론들은 중국 내 원전의 안전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 대지진 이후 신규 비준을 중지하고,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착수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원전 건설과 관련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3일 안에 방사능이 마치 황사가 몰아치듯 한반도를 덮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중국 내 원전의 안전실태에 대한 한·중 간 협의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이유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국내 태양광 산업계 햇볕 ‘쨍쨍’

    국내 태양광 산업계 햇볕 ‘쨍쨍’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태 여파로 태양광 등 녹색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 산업계도 수주 확대 등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OCI 등 기존 국내업체 외에 삼성, LG 등 대기업들도 태양광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투자예정액 10~20% 태양광으로 27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일본 원전 사태 이후 녹색에너지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바람 방향이 쉽게 바뀌고 풍량도 일정하지 않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풍력 대신 태양광 발전이 녹색에너지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원자력 분야 투자예정액의 10~20%가 태양광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 에너지 전문 시장 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도 올해 전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가 원전 사태를 계기로 기존 21GW(기가와트)에서 24.9~29.7GW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유가도 태양광 업계에는 호재다. 장기적으로 배럴당 100달러 이상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OCI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호황 태양전지의 핵심 부품인 폴리실리콘 값도 급등세다. 폴리실리콘 가격 사이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당 79달러로 한달 새 10.5% 올랐다. 지난해 9월 대비 32.8%나 뛰었다. 4월엔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폴리실리콘 분야 세계 2위인 OCI는 이달에만 모두 9건, 2조 956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맺었다. 1월 이후 누계는 4조 1427억원에 달한다. OCI의 지난해 매출은 2조 6063억원이었다. OCI는 향후 2년간 1조 8000억원을 투자,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2만 7000t에서 6만 2000t까지 끌어올려 세계 1위로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전 세계 폴리실리콘 전체 생산량은 13만 3000t이었다. ●삼성·LG·한화 등 속속 진출 대기업들도 태양광 산업에 앞다퉈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은 태양전지 분야에 오는 2020년까지 6조원을 투입,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정밀화학은 지난달 미국 폴리실리콘·웨이퍼 생산기업인 MEMC와 각각 150억원을 투자하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태양광발전소 시공 등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LG그룹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태양전지 등의 생산라인 신·증설에 과감하게 선행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를 주축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는 LG는 수직계열화 구축을 위해 LG화학을 통한 폴리실리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SK케미칼, 한화, 웅진 등도 폴리실리콘뿐 아니라 웨이퍼 등 태양전지 전반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한화는 지난해 8월 태양광 모듈 부문 세계 4위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 한화솔라원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은 업계가 증산 경쟁에 돌입하면서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있지만 일본 지진 이후 상황이 변했다.”면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부의 적절한 지원을 통해 중국 등 태양광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스코파워 美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

    포스코 계열의 종합에너지회사 포스코파워가 미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파워는 14일 미국 태양광개발전문회사 SECP와 공동으로 미 서부 네바다주 볼더시에 3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사업 중 세계 최대 규모이자 포스코파워가 해외에서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포스코파워는 SECP와 함께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 2014년까지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20년간 캘리포니아 및 네바다 지역 6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급성장하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202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1GW 규모의 발전소를 국내외에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파워는 15일 전남 광양 백운대에서 부생복합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세워지는 이 발전소는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부생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다. 완공되면 연간 570억원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중공업, 태양광 발전 글로벌 톱10 겨냥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중공업, 태양광 발전 글로벌 톱10 겨냥

    세계 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태양광·풍력시장에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다. 신재생에너지를 차세대 먹거리로 선택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태양광의 경우 2012년까지 세계 10위권, 풍력은 2013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800㎿(세계 15위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국내 태양광·풍력 발전시장 1위 업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충북 음성에 위치한 태양광공장 증설에 착수해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모듈 320㎿, 태양전지 370㎿ 규모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내년 초까지 증설을 완료해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이번 설비 증설을 통해 국내 1위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2012년에는 ‘1GW 생산-2조원 매출’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부터 KCC와 공동 설립한 ‘KAM’에서 연간 3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내에 100㎿ 규모의 잉곳·웨이퍼에도 진출해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터,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국내 유일의 ‘태양광 일관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중국 ‘타당산둥발전유한회사’와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총 23만㎡ 규모로 조성되는 합자사는 2㎿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600㎿) 생산할 수 있다. 연내에 공장을 완공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난 3월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1.65㎿급 풍력발전기가 생산되고 있다. 향후 2~5㎿급 육·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생산 능력을 연간 최대 800㎿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해상 풍력발전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5㎿급 풍력발전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글로벌 풍력발전기 설계업체인 ‘AMSC’사와 5㎿급 풍력발전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AMSC사의 자회사인 AMSC 윈텍과 공동으로 해상 풍력산업에 주로 사용될 5㎿급 풍력발전기를 개발, 내년까지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 전시회인 ‘윈드파워 2010’과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의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 2010’, 스페인 최대의 ‘헤네라 2010’, 이탈리아 ‘엑스포솔라 2010’, 일본 ‘PV 엑스포 2010’ 등에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사전 마케팅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시회는 기술력을 알릴 좋은 기회”라면서 “올해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 8차례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重 “태양광발전 세계10위로”

    현대중공업은 2012년까지 1GW(기가와트)의 태양광발전 생산능력을 갖춰 매출 2조원을 달성, 태양광발전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충북 음성의 태양광 공장을 증설해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모듈 320㎿, 태양전지 370㎿인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 생산능력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2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드는 태양광 모듈 생산이 가능해진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부터 설비 증설에 착수, 내년 2·4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이는 음성 공장을 완전 가동해도 독일과 이탈리아, 체코 등 유럽 국가의 급증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 7GW였던 세계시장 규모가 올해 13GW, 2012년 19GW, 2014년 30GW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증설 배경 요인 중 하나다.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설비 증설로 2012년에는 1GW 생산, 2조원 매출로 세계 10위권에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00㎿ 규모의 잉곳, 웨이퍼 부문에도 진출해 폴리실리콘부터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단일 기업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전자 태양전지사업 속도 낸다

    LG전자 태양전지사업 속도 낸다

    LG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설정한 태양전지 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18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태양전지 생산라인 준공식을 열고 3년 내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인 1기가와트(GW)급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5년까지 태양전지 사업에 1조원을 투자, 그 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준공식에는 최고경영자인 남용 부회장과 노환용 에어컨 사업본부장(부사장) 등 경영진과 노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남 부회장은 “차세대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그린에너지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구미 생산라인이 전초기지 역할을 제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LG전자는 2008년 말부터 경북 구미공장의 PDP 모듈 A1 라인을 태양전지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이번에 생산능력 120메가와트(㎿)급 1기 라인을 완성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전기 풍차/진경호 논설위원

    처음 불을 사용한 인류는 베이징 원인(原人), 즉 호모에렉투스라고 한다. 40만~50만년 전 얘기다. 앞서 네안데르탈인 등도 불의 이점을 알고는 있었으나 불을 보존할 줄은 몰랐고, 호모에렉투스에 와서야 불을 피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류가 물을 힘(力)으로 이용한 것은 이보다 훨씬 뒤의 일이다. 기원전 1세기 무렵 중국과 인도 등에서 물레방아(수차)가 발명돼 곡식을 빻는 데 썼다고 한다.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아서일까. 자연의 힘 가운데 인류가 풍력, 즉 바람의 힘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더 나중 일이다. 7세기 무렵 페르시아에 처음 풍차가 등장했고, 12세기 중엽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서유럽으로 전파됐다고 한다. 처음엔 밀가루를 빻는 데 쓰이다 물을 끌어올리는 데 쓰이면서 바다보다 낮은 네덜란드를 8000개의 풍차가 돌아가는 동화 속 나라로 만들었다.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1836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위력에서 보듯 바람의 힘은 엄청나다. 1㎡의 평면에 국제표준대기(1㎥당 1.225kg)의 바람이 초속 1m의 속도로 불 때 에너지는 0.6125줄(J)로, 비교적 미미하다. 그러나 풍속이 빨라질수록 에너지는 그 세 곱으로 늘어난다. 풍속이 초속 7m로 7배 빨라지면 1㎡의 평면이 받는 에너지는 210J로 무려 343배가 된다. 각국이 풍력발전에 앞을 다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정에너지라는 장점 말고도 바람의 세기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는 이점이 있다. 풍속이 초속 5m에서 7.5W를 생산하는 소형발전기를 예로 들면 바람이 초속 10m로 2배 빨라질 경우 전력생산량은 62.5W로 8배 늘어난다. 최근 발전단가마저 화력발전을 밑돌기 시작하면서 세계 풍력발전 시장에 불이 붙었다. 2008년 전세계 전기 생산량의 1.5%(121GWh)를 차지한 풍력발전은 20년 뒤 10% 수준으로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덴마크는 국내 전력의 20%를 풍력발전으로 생산하고 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도 10% 이상을 풍력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STX가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의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더니 어제는 삼성물산과 한전 컨소시엄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의 60억달러짜리 풍력·태양광 발전복합단지 건설권을 따냈다. 현대중공업도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파키스탄에 50MW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바람처럼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장대한 풍력산업 성장을 기대해 본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전남·북 풍력발전경쟁 나섰다

    전북과 전남이 풍력발전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한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풍력발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북과 전남이 산업단지 조성과 기술개발, 기업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새만금지구 등 서해안 일대에 클러스터를 조성해 풍력산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의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는 지난달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사업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풍력산업클러스터에는 2014년까지 3623억원을 투입해 풍력발전산업단지와 풍력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풍력기술연구센터를 건립해 풍력발전기와 기술을 국내외에 공급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전북은 또 2020년까지 1GW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발전기와 부품, 기술 등을 연간 10GW 이상 수출해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의 풍력발전사업에는 군산에 입주한 현대중공업, 두산, 일진, 효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두루 참여하고 있다. 전남도는 서해안 일대에 초대형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해 풍력발전산업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전남은 2028년까지 15조 5000억원의 민자를 유치, 서해안 일대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내년 상반기에 풍력발전기 설비공장을 착공하고 하반기에는 발전단지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전남도와 무안·영광·신안군 등 4개 자치단체와 농어촌공사, 대우조선해양, STX 에너지, 포스코파워,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와 기업은 풍력산업에 공동참여하는 ‘전남도 5GW 풍력프로젝트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같이 전남·북이 풍력발전산업 육성에 본격 뛰어들어 호남 서해안 일대가 풍력산업의 세계화를 이끌 메카로 발전할 전망이다. 두 자치단체가 풍력산업 육성을 위해 민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고 관련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관련 산업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비즈&피플]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비즈&피플]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은 25일 “2015년까지 태양광 매출 1조원을 기록해 세계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내년 울산 태양전지 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30㎿ 규모로 시작해 2015년까지 연간 1G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 생산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사업의 수직 계열화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태양광 산업의 과열양상이 진정되면서 거품 효과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 각국이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2015년을 전후로 태양광 관련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5년을 전후해 화석 연료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공급 가격이 같아지는 이른바 ‘그리드 패리티’가 태양광 분야에도 찾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 사장은 “태양광 셀(Cell) 분야는 반도체나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기술이 모여 있는 한국과 타이완 등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국내시장보다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5년에 매출 9조원, 영업이익 1조 2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케미컬 리더 2015’ 비전을 선포했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 7월 중국 닝보에 연산 30만t 규모의 PVC 공장을 착공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도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20만t 규모의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태양광과 탄소나노튜브, 바이오 의약품, 2차 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신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 2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亞 최초 새만금 풍력단지 바람개비 돌 일만 남았다

    새만금지구에 추진되는 풍력 클러스터의 로드맵이 나왔다. 전북도는 7일 새만금지구 꿈의 녹색산업인 ‘국산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2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풍력 클러스터 사업은 8조 7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전북도는 풍력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40㎿급 풍력발전기 5년내 14기 풍력 클러스터는 방조제에서 500m 떨어진 새만금 생태환경용지에 조성된다. 1차 사업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3595억원을 들여 발전단지, 연구개발단지, 산업단지가 연계된 최첨단 단지를 건설한다. 풍력발전 시범단지에는 40㎿급 풍력발전기 14기를 건설한다. 발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의 집적화를 위해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안에 120만㎡의 풍력산업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이곳에는 현대중공업에 이어 풍력발전에 투자의지가 강한 국내 3개 대기업과 협력기업 30개가 잇따라 입주한다. 부품 국산화와 성능 향상을 지원하는 풍력기술연구센터도 건립, 기업의 연구개발을 돕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외 기업을 추가 유치하고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세계 풍력발전 메이저 업체 5개 이상을 추가로 유치해 ‘풍력=새만금’ 구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이 참여해 도내 해안에 1GW급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 풍력을 미래 에너지로 실용화하는 풍력기술진흥원도 설립한다. ●2020년까지 세계 메이저 5곳 유치 새만금 풍력 클러스터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아시아 최초의 풍력단지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단계 사업 추진으로 8000억원의 생산유발, 7000명의 취업, 2만 5000명의 인구유입 등 직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민자까지 더할 경우 1단계 사업으로 총 2조 3000억원이 투자돼 4조 3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것으로 추산했다. 또 풍력발전단지에서 연간 4만 7000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매년 100억원의 세외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도는 세외수입을 전액 풍력 연구개발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기업을 추가로 유치하는 2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4조 4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전북도 오택림 미래산업과장은 “새만금에 풍력단지가 집적화되면 2020년 도내에서 10GW의 풍력발전기 생산으로 20조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래 전북발전을 견인할 주력산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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