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970년대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컴백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책놀이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박성식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성년식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73
  • 케인스 극복 거시경제 새 지평 노벨경제학상 프레스콧 별세

    케인스 극복 거시경제 새 지평 노벨경제학상 프레스콧 별세

    200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미국의 경제학자 에드워드 프레스콧 박사가 지난 6일 81세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레스콧 박사는 1970년대 석유 파동과 스태그플레이션을 계기로 세계 경제학계의 주류 이론이었던 케인스 경제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거시경제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인스 학파는 실업에 따른 총수요의 감소가 불황으로 이어진다는 이론으로 20세기 초 대공황을 분석했다. 하지만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설명하진 못했다. 이에 대해 프레스콧 박사는 석유 파동이라는 공급의 충격이 거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카네기멜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프레스콧 박사는 미국인이 유럽인보다 장시간 노동하는 이유를 탐구한 연구로도 유명하다.
  • 피곤한 당신께, 한 그릇의 보양[김새봄의 잇(eat) 템]

    피곤한 당신께, 한 그릇의 보양[김새봄의 잇(eat) 템]

    우리나라 보양식의 대명사 전복. 다시마와 미역을 먹고 자라는 전복은 내장까지 먹어야 한 마리를 오롯이 먹었다고 할 수 있다. 전복 내장 안에는 피로 회복에 좋아 요즘 특히 각광받고 있는 아르기닌과 타우린이 가득하다. 이 밖에도 셀레늄, 요오드, 오메가3 등 일일 권장량의 반 이상에 해당하는 영양분이 가득 들어 있어 자타공인 보양식으론 흠잡을 수 없이 완벽하다. 본격적으로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추위를 대비해 맛있고 건강한 전복죽 한 그릇이 생각나는 시기다. 샴페인 곁들여 바다가 노니는 맛 ①강원 고성 아바라운지 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 청정지역 고성 아야진 항구에는 작은 식당이 하나 있다. 저녁에는 와인 앤드 다인으로, 아침에는 해장으로 전복죽 단일 메뉴를 내는 ‘아바라운지’. 아바라운지 대표의 어머니는 우리나라 최초 격인 죽 전문점, 1970년대부터 30여년간 충무로를 주름잡은 ‘송죽’을 운영하셨다고 한다. 일본인 관광객은 물론 모 대통령도 단골일 정도로 위세를 떨쳤던 송죽의 메인 메뉴 전복죽을 발판 삼아 고성에서 재현했고, 업그레이드했다. 그 시절보다 1.5배 큰 전복을 사용했고, 내장은 따로 완도에서 공수해 진하게 갈아 낸다. 여기에 아바라운지 특유의 플레이팅과 감성이 녹아들어가 세련미를 더했다. 아바라운지 전복죽은 특제 육수를 베이스로 만들어 더욱 깊은 맛을 낸다. 김치는 설악산 밑에서 만드는 유명 김치를 수소문해 가져다 쓰고, 매실장아찌와 청어알젓은 직접 만든다. 톡톡 터지는 청어알과 구수한 전복죽을 입안 가득 오물오물 먹다가 상콤 새콤한 매실장아찌로 한 입 한 입을 채워 나가면 청정 고성의 앞바다가 입안에서 노니는 듯, 든든하면서도 개운하다. 아바라운지의 하이라이트는 아침에도 누릴 수 있는 모닝 샴페인 페어링. 글라스 단위로 샴페인을 전복죽과 먹을 수 있다. 산뜻한 아침의 공기와도 잘 어울리는, 완벽한 마리아주(결합)다.큼직한 전복살 입안 가득한 맛  ②부산 해운대 바다마루 전복죽 해운대에 놀러온 관광객들의 아침을 든든히 책임지는 곳. 해운대의 가장 안쪽 미포 입구에 위치한 ‘바다마루 전복죽’. 가게 근처에만 가도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한다. 사랑스러운 전복죽 향기에 이끌리듯 들어가면 입구부터 수없이 펼쳐지는 사인들. 오랜 시간 사랑받은 증거들이 수두룩하다. 깊은 그릇에 폭 담긴 고운 파스텔톤의 전복죽 중앙에는 수줍게 올라 있는 깨소금이 옹기종기 모여서 고소함을 더한다. 그릇이 깊어 죽이 잘 식지 않아 먹는 내내 뜨끈하게 보양하는 기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죽을 수저로 한술 크게 뜨면 곧바로 큼직한 전복살이 불쑥불쑥 고개를 내민다. 커팅된 전복 크기에서마저 오랜 전복죽 전문점을 운영한 노하우가 느껴진다. 반찬으로 나오는 진미채는 바다마루 전복죽의 또 다른 킥(kick)이다. 고운 죽에 윤기가 좌르르 도는 빠알간 진미채를 하나 올려 먹으면 속이 화르르 풀리는 기분이다.진녹색 내장 풍미에 반하는 맛 ③제주 선채향 멀리 산방산이 보이는 제주 사계리, 전복죽과 전복칼국수가 유명한 제주 선채향은 역대급 전복죽 색감을 자랑한다. 풀빛을 넘어 전복 내장 본연의 진녹색에 가깝기 때문이다. 맛도 보이는 그림 이상으로 진하다. 한 수저 입에 밀어 넣으면 걸쭉하기가 그야말로 머드팩을 입안에 칠하는 느낌이다. 진하다는 말은 비로소 이럴 때 써야 한다. 이런 빛깔을 내기까지 어마어마한 양의 전복 내장을 썼겠지만 전혀 비리지 않다. 묵직하면서 녹진하고, 꾸덕하다. 깊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죽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숭덩숭덩 큼직하게 썰어 들어간 전복이 오히려 조연이 되는 느낌이다. 반찬으로 나오는 오징어 젓갈을 한 점 올려 먹으면 환상적인 조합에 입가에 웃음이 피어오른다. 긴 대기줄에 전복죽이 영업시간 전에 자주 품절되니 오전 일찍 찾는 게 좋다. 푸드칼럼니스트
  • 3.9→2.3% 물가 잡혀도… 반도체 부진· 집값 하락에 경기 둔화 우려

    3.9→2.3% 물가 잡혀도… 반도체 부진· 집값 하락에 경기 둔화 우려

    “경제 위기에 직면하다.”(Confronting the Crisis)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자료의 부제목에 이렇게 적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위기가 발생해 고물가·저성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OECD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3.1%에서 0.9% 포인트 급락한 2.2%로 전망했다. 주요 20개국(G20)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8.1%에 이어 내년에도 6.0%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형성된 경제 위기의 태풍이 내년 퍼펙트스톰(복합위기)으로 커져 세계 경제를 강타할 것이란 의미다.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세계 평균보다 0.4% 포인트 낮은 1.8%로 전망했다. 2024년 성장률도 내년보다 겨우 0.1% 포인트 높은 1.9%를 제시하며 경기 둔화 수준의 저성장이 2년 연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 경제성장률 1%대 이하인 해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8년(-5.1%), 2차 석유파동 영향을 받은 1980년(-1.6%)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한국이 1%대 저성장 국면에 빠지게 될 원인으로는 고물가와 수출부진을 제시했다. OECD는 “5%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가처분소득 증가세가 둔화돼 민간 소비가 줄어들고,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위축돼 수출이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부채 상환 부담 확대에 따른 주택 가격 조정 가속화와 기업 부실 확대도 소비·투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미중 긴장 고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타 지정학적 긴장 등 보호주의 강화가 한국의 공급망 재편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올해 5.2%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 3.9%로, 2024년엔 2.3%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국이 추진하는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긴축 정책이 물가를 잡는 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8%로 내려 잡으면서 기획재정부와 한은도 1%대 전망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각각 재정·금리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인 만큼 책임도 뒤따르기 때문에 전망치를 결정하는 데 다른 기관들보다 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가 높으면 낙관한다고 비판받을 수 있고, 낮으면 정책 실패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어서다. 기재부는 12월 중하순쯤 발표하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경방)에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담는다. 지난 6월 경방에서 제시한 2.5%가 현재 다른 기관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가 돼 버린 만큼 2.0% 안팎까지 큰 폭으로 내려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24일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8월 전망치 2.1%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내년 ‘퍼펙트스톰’ 전 세계 강타… 한국 1%대 저성장 늪 속으로

    내년 ‘퍼펙트스톰’ 전 세계 강타… 한국 1%대 저성장 늪 속으로

    “경제 위기에 직면하다.”(Confronting the Crisis)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자료의 부제목에 이렇게 적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위기가 발생해 고물가·저성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OECD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3.1%에서 0.9% 포인트 급락한 2.2%로 전망했다. 주요 20개국(G20)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8.1%에 이어 내년에도 6.0%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형성된 경제 위기의 태풍이 내년 퍼펙트스톰(복합위기)으로 커져 세계 경제를 강타할 것이란 의미다. 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세계 평균보다 0.4% 포인트 낮은 1.8%로 전망했다. 2024년 성장률도 내년보다 겨우 0.1% 포인트 높은 1.9%를 제시하며 경기 둔화 수준의 저성장이 2년 연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 경제성장률 1%대 이하인 해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8년(-5.1%), 2차 석유파동 영향을 받은 1980년(-1.6%)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한국이 1%대 저성장 국면에 빠지게 될 원인으로는 고물가와 수출부진을 제시했다. OECD는 “5%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가처분소득 증가세가 둔화돼 민간 소비가 줄어들고,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위축돼 수출이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부채 상환 부담 확대에 따른 주택 가격 조정 가속화와 기업 부실 확대도 소비·투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미중 긴장 고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타 지정학적 긴장 등 보호주의 강화가 한국의 공급망 재편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올해 5.2%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 3.9%로, 2024년엔 2.3%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국이 추진하는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긴축 정책이 물가를 잡는 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8%로 내려 잡으면서 기획재정부와 한은도 1%대 전망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각각 재정·금리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인 만큼 책임도 뒤따르기 때문에 전망치를 결정하는 데 다른 기관들보다 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가 높으면 낙관한다고 비판받을 수 있고, 낮으면 정책 실패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어서다. 기재부는 12월 중하순쯤 발표하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경방)에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담는다. 지난 6월 경방에서 제시한 2.5%가 현재 다른 기관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가 돼 버린 만큼 2.0% 안팎까지 큰 폭으로 내려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24일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8월 전망치 2.1%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살얼음판 한국 경제, 극복 지혜 모아야/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살얼음판 한국 경제, 극복 지혜 모아야/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지난달 신용등급이 AA-인 한 대기업 계열사가 3년물 회사채 500억원을 발행하고자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발행금리가 무려 6.168%였지만 주문금액은 0원이었다. 앞서 이 회사가 지난 1월 같은 조건으로 실시했을 때 6350억원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무역수지가 적자 행진을 계속하는 것도 심상찮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376억 달러 적자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적자다. 적자 기간이 1997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길다.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여기에서 멈춰도 연간 적자폭은 국내 무역 통계 사상 최대로 기록된다. 지난달 지방에 설치한 유명 브랜드의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장 첫날, 찾아오는 청약 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과 맞물린 까닭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이후에도 모델하우스를 찾는 이가 거의 없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9월 말 기준 4만 1604가구로, 작년 12월의 1만 7710가구와 비교하면 135% 증가했다. 살얼음판 같은 한국 경제의 현실을 보여 주는 사례들이다. 한 발만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사례들이 수두룩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아파트 미분양이 쌓이면 시공사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 시스템 에어컨 무료 설치, 발코니 무료 확장 순서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때까지는 수익률은 줄지만 손실은 아니다. 준공 후 ‘할인분양’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시행사의 손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한 금융사로 전이된다. 할인분양이 시행되면 PF에서 후순위로 참여한 중소형 금융기관들은 고스란히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들은 혹시 모를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고자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5대 시중은행에서 대기업 대출이 5조 8592억원 늘어났다. 대기업의 대출 증가 규모는 코로나19가 강타한 2020년 3월(8조 949억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대다. 대기업이 은행으로 달려간 이유는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높은 금리에도 회사채를 사겠다는 수요가 증발한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 경제를 짓누르는 대외 악재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장기화,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긴축 정책에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이다. 탈글로벌화로 이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이 끝날 기약도 없는 초장기전 양상으로 바뀐 것도 대형 악재다. 우리 경제에 드리운 더 짙은 먹구름은 국내 정치다. 이를테면 경제의 핵심인 에너지 정책을 두고 여야가 맞서고 있다. 집권 여당은 전 정부의 실책이라며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벼르고 있다. 거대 야당은 윤석열 정부가 집중적으로 미는 원자력발전 관련 예산을 모조리 삭감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이 단견이었듯 신재생에너지의 역할도 외면할 일이 아니다. 석유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하듯 에너지원 다양화도 불가결하다. 정치권이 생존에 안간힘을 쏟는 경제 주체들에 신뢰를 주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국민이 살기 힘들면 특정 정당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미신을 정치권이 믿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의 복리를 위한 일에 여야가 따로 없다. 이게 당국의 신용위기 차단 노력보다 더 중요하다. 다행히 엊그제 돌아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서 우리 경제에 한 줄기 빛이 들었다. 우리 선배들이 1970년대의 오일쇼크를 중동을 통해 극복했듯 최근의 복합위기를 타개할 수주 낭보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 썸녀의 뇌 해킹, 과연 축복일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썸녀의 뇌 해킹, 과연 축복일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13년 전 놀라운 영상과 아이디어로 전 세계인을 놀라게 한 SF영화 ‘아바타’의 속편이 다음달 개봉된다고 합니다. ‘아바타’에는 부상으로 다리가 움직일 수 없는 군인이 가상현실(VR)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뇌와 연결된 또 다른 자아를 움직이는 모습이 나옵니다. 영화 ‘매트릭스’ 역시 BCI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현실이 등장합니다. 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사물을 움직이는 BCI 기술은 1970년대 초 처음 등장했지만 가시적 성과를 내놓기 시작한 것은 뇌신경과학, 전자공학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한 21세기부터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웨일 신경과학연구소, UC버클리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뇌의 움직임을 한 글자가 아니라 한 단어로 인식해 실시간으로 빠르게 문장으로 바꿔 주는 새로운 ‘신경보정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1월 9일자에 실렸습니다. 신경보정술은 상실된 신경계 기능을 대체하는 장치입니다. 마비로 인해 말하거나 글씨를 쓸 수 없는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기술입니다. 기존에도 생각을 글자로 옮겨 주는 ‘포인트 앤드 클릭 타이핑’이라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생전에 사용했던 것처럼 사지마비 환자가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컴퓨터 화면에 표시된 가상 키보드나 마우스를 원하는 글자로 이동시켜 타이핑하는 방식입니다. 엄격히 따지자면 생각이 바로 문장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타이핑 정확도는 50%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눈동자 움직임이 아니라 환자의 생각을 모니터나 휴대전화에 표시할 수 있는 기술 연구가 활발하지만 해독 가능한 어휘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단어, 문장과 관련된 뇌 활동을 해독하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이전처럼 알파벳 단위가 아닌 단어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확장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우뇌와 좌뇌를 연결해 주는 뇌교 부위에 뇌졸중이 생겨 심각한 경련성 사지마비와 언어장애를 겪는 36세의 남성을 대상으로 이번 기술을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환자는 분당 29.4자의 속도로 1152개 단어로 된 문장을 컴퓨터에 띄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단어 오류율은 6.13%였으며 9000개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표시하는 데도 오류율이 단지 8.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에드워드 창 UCSF 의대 교수(신경외과·신경학)는 “이번 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사지마비나 언어 구사에 문제 있는 환자도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보면서 문득 SF에서처럼 다른 사람의 뇌를 해킹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빼낼 수 있는 기술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휴대전화는 보안프로그램으로 차단할 수 있겠지만 작정하고 뇌를 해킹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은 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만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닌 것처럼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기술을 나쁜 마음을 먹고 사용하려는 사람이 나타나면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9조원대 ‘샤힌’에 건설부터 숨통… K산업, 모래바람 타고 다시 뛴다

    9조원대 ‘샤힌’에 건설부터 숨통… K산업, 모래바람 타고 다시 뛴다

    아람코, 에쓰오일 통해 ‘통 큰 투자’‘3조원’ 울산 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가스·제약·게임 등 전방위 협력도“모든 것을 다 가졌고 또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남자. 그런 사람이 세일즈 외교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는 것 자체가 한국 산업계의 큰 기회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4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협력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그의 별명 ‘미스터 에브리싱’에 비유하며 “사우디와의 협력은 상상 이상의 경제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펴지고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가 중동 건설 붐을 타고 거둬들인 ‘오일머니’로 국가 성장을 이뤘다면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은 부진에 빠진 한국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가 주최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체결된 업무협약은 26건으로, 네옴시티 철도 시설부터 화학, 석유, 가스, 에너지, 제약, 스마트시티에 이르기까지 산업계 전 영역을 아우른다. 분위기가 가장 고무적인 곳은 건설업계다. 수주 급감, 건설경기 악화에 강원 레고랜드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까지 더해지며 업계 전반에 유동성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사우디 사업 진출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를 대주주로 한 에쓰오일은 70억 달러(약 9조 2580억원)라는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프로젝트명 ‘샤힌’(매를 뜻하는 아랍어)이 각오를 방증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설비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원료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람코의 한국 투자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이 컨소시엄 형태로 샤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울산 일대에 에틸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초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준공되면 연간 180만t 규모의 에틸렌과 75만t 규모의 프로필렌 등 기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건설 기간 중 하루 최대 1만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3조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앞으로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중동 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뒤 이를 해외 수주 확장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가스 분야에선 사우디 건설회사 알파나르와 협력한다. 대우건설은 석유·가스·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효성중공업은 가스절연개폐장치 제조법인 설립을 함께 추진한다. DL케미칼도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내 석유화학 공장 설립을 위한 사업성 평가 등을 진행키로 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 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사업 수주에 뛰어들었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낼 경우 한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다. 화학(롯데정밀화학), 제약(지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스마트시티 분야에선 중소기업인 와이디엔에스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처 간 투자·업무협약이 각각 체결됐다.
  • “황금빛 모래바람 일으키자”… 국내 기업, 사우디와 동시다발 프로젝트 시동

    “황금빛 모래바람 일으키자”… 국내 기업, 사우디와 동시다발 프로젝트 시동

    “미스터 에브리씽, 모든 것을 다 가졌고 또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남자. 그런 사람이 세일즈 외교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는 것 자체가 한국 산업계의 큰 기회입니다.”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4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협력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그의 별명인 ‘미스터 에브리씽’에 비유하며 “사우디와의 협력은 상상 이상의 경제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펴지고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가 중동 건설 붐을 타고 거둬들인 ‘오일머니’로 국가 성장을 이뤘다면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은 부진에 빠진 한국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가 주최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체결된 업무협약은 총 26건으로, 네옴시티 철도 시설부터 화학, 석유, 가스, 에너지, 제약, 스마트시티에 이르기까지 산업계 전 영역을 아우른다. 현재 분위기가 가장 고무적인 곳은 건설업계다. 수주 급감, 건설경기 악화에 강원 레고랜드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까지 더해지며 업계 전반에 유동성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사우디 사업 진출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은 70억 달러(약 9조 2580억원) 규모의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프로젝트명은 ‘샤힌’, 아랍어로 ‘매’를 뜻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설비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원료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람코의 한국 투자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빈 살만 왕세자가 아람코의 대주주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이 컨소시엄 형태로 샤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울산 일대에 에틸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초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설비가 준공되면 연간 180만t 규모의 에틸렌과 75만t 규모의 프로필렌 등 기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건설 기간 중 하루 최대 1만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3조원 이상의 울산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은 국내외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회사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 이에 기반한 발주처와의 오랜 신뢰가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중동 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뒤 이를 해외 수주 확장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가스 분야에선 대우건설과 효성중공업이 사우디 건설회사 알파나르와 협력한다. 대우건설은 석유·가스·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효성중공업은 가스절연개폐장치 제조법인 설립을 함께 추진한다. DL케미칼도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내 석유화학 공장 설립을 위한 사업성 평가 등을 진행키로 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 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 사업 수주에 뛰어들었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낼 경우 한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가 된다. 이 밖에 화학(롯데정밀화학), 제약(지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인 와이디엔에스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처와의 투자·업무협약이 각각 체결됐다.
  • ’제2 중동붐’… 산업부 “MOU만 26개… 단일 외국인 역대 최대 투자”

    ’제2 중동붐’… 산업부 “MOU만 26개… 단일 외국인 역대 최대 투자”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네옴시티’ 특수 기대감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최대 수십조원 규모의 26개 초대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스마트시티, 고속철도, 에너지, 제조 분야 등 전 산업에 걸친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로 1970년대 건설 특수에 이은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6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 맺어졌다. 협약별로 예정된 사업비만 조(兆)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로 모두 성사된다면 최대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울산 2단계 석유화학 사업(샤힌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에쓰오일이 국내 건설사 3곳(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과 체결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와 함께 석유 중심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사우디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들와 사우디 정부·기업 간 계약과 MOU가 잇따랐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발표한 사업으로 총 5000억 달러(약 640조원)를 들여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예정 사업비가 65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에 달하는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PIF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한전은 사우디 민간발전업체 ACWA파워와 그린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을 각각 맺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 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낼 경우 한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화학(롯데정밀화학), 합성유(DL케미칼), 제약(지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인 와이디엔에스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처와의 MOU가 각각 체결됐다. 열병합(한전), 가스·석유화학(대우건설), 가스절연개폐장치(효성중공업) 등의 에너지 분야와 주조·단조 공장건설(두산에너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비엠티), 전기컴프레서(터보윈) 등의 제조 분야도 사우디와의 협력 사업에 돌입했다. 백신·혈청기술(유바이오로직스),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 등의 바이오 분야와 스마트팜(코오롱글로벌), 엔지니어링서비스(동명엔지니어링), 재활용플랜트(메센아이피씨), 투자 협력(한국벤처투자) 등의 농업·서비스·투자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투자 포럼이)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전방위로 확대 발전시킨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사우디의 스마트시티에 우리 기업이 철도망을 구축하고 ‘키디야’, ‘홍해’ 등 미래도시 건설에 한국의 최첨단 건축공법인 3D 모듈러를 적용하는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나주배, 고품질로 전 세계 입맛 사로잡아”

    “나주배, 고품질로 전 세계 입맛 사로잡아”

    “100년의 나주배는 신이 내려 준 과일입니다. 품질을 높이고 수출을 늘려 조합원들의 수익을 두둑하게 하는 게 최대 목표입니다.” 국내 대표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지역 과수농가가 중심이 돼 결성한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나주배원협)이 지난 10일 설립 100년을 맞았다. 서울신문은 15일 이동희 나주배원협 조합장을 만나 포부를 들었다. 나주배원협은 1500여명의 조합원을 초청해 설립 100주년 기념 한마음 대회를 열고, ‘100년 배탑’을 쌓아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이 조합장은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창립돼 올해로 100년이 되는 역사적인 행사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1970년대부터 신고 품종이 소비자에게 알려지면서 주요 품종으로 자리잡았다”며 “달고 육즙이 많은 데다 생산량까지 늘어 동남아와 미국, 유럽으로 수출하게 돼 나주배가 세계적인 과일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고 자부했다. 이 조합장은 “소비자에게 외면당하는 상품은 무용지물”이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나주배는 맛있는 배’라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심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품질 나주배를 만들기 위해 나주배원협은 볼품없이 작은 등 품질이 떨어지는 배를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하고 있다. 배 수급과 가격을 안정시키고, 사들인 배는 가공업체를 통해 배즙과 배퓌레로 만들어 수익을 올린다. 아울러 이 조합장은 “배원협은 농민에게 든든한 친구처럼 믿음과 희망을 주고 소비자에겐 현명한 선택의 기회를 주고 있다”며 “조합원과 소비자를 동시에 생각하는 상생의 조합을 운영해 세계 속의 나주배원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주배원협은 임직원 37명에 총자산이 1630억원에 이르고 유통과 자재 판매 등 사업 규모는 670억원이다.
  • 나주배원협 100년, 명품나주배 세계인 입맛 사로잡다

    나주배원협 100년, 명품나주배 세계인 입맛 사로잡다

    “100년의 나주배는 신이 내려준 과일입니다. 품질을 높이고 수출을 늘려 조합원들 수익을 두둑하게 하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국내 대표적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지역 배 과수농가가 중심이 돼 결성한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나주배원협)이 지난 10일 설립 100년을 맞았다. 서울신문은 15일 이동희 나주배원협 이동희 조합장을 만나 포부를 들었다.나주배원협은 최근 배 재배 농가 등 1500여 농가 조합원을 초청해 농협 설립 100주년 기념 한마음 대회를 열고, ‘100년 배탑’을 쌓아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앞으로 100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이 조합장은 “나주배원협은 일제강점기인 1922년 3월 10일 창립돼 올해로 100년이 되는 역사적인 행사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100년 역사를 담은 책재로 발간해 기념물로 남기고 나주배가 세계농업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나주배에 대한 나주시의 조례도 있는 만큼 지역의 특산물 브랜드를 살려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다. 이 조합장은 “1970년대부터 신고품종이 소비자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주요품종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달고 육즙이 많은 나주배 장점에다 생산량까지 늘어 동남아와 미국, 유럽으로 수출하게 돼 세계적인 과일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고 자부했다. 이 조합장은 이어 “우리 세대가 겪는 나주배 30년은 100년의 역사에 비해 순간이지만 다시 다가올 100년 나주배가 더 유명한 특산물로 세계인이 사랑 받는 명품 과일이 될 수 있ㄷ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주배원협은 그동안 나주배를 판매하기 위해 공판장과 판매, 유통분야를 하나로 묶었지만 판매량을 더 늘리기 위해 다시 3가지로 나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 조합장은 “공판장에 출하된 나주배를 판매하는 시스템에서 수출과 내수, 온라인 쇼핑몰을 늘려 명실상부한 판매와 유통을 책임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주배의 정통성을 널리 알리면서 쇼핑몰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에게 외면당하는 상품은 무용지물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나주배는 맛있는 배’라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심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공판장에 반입되는 배가 먼저 나주시민들 입맛에 들어 사먹을 수 있게 기초를 다져나가겠다”고 했다. 나주시민부터 소비할 수 있게 만들고 점차 저변을 늘려나가는 차별화 전략으로 판매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나주배원협은 품질이 떨어지는 배, 그러니까 볼품없이 작거나 기형인 배, 병든 배를 조합이 사들여 선제적으로 시장에서 격리하고 있다. 배 수급과 가격을 안정시키고 고품질 나주배 만들기를 위해서다. 사들인 배는 가공업체를 통해 배즙과 배퓨레로 만들어 수익을 올린다. 이 조합장은 “최근 SPC그룹 산하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에서 나주배를 활용해 상생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나주배원협이 배 원물을 공급해 농가소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머지않아 세계적인 인터넷 판매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그는 “농민에게는 든든한 친구처럼 믿음과 희망을 주고 소비자에겐 현명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농민 조합원과 소비자를 동시에 생각하는 상생의 조합을 운영해 세계 속의 나주배원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주배 역사는 일제 강점기인 1900년 무렵 일본인들이 들여온 배나무에서 시작됐다. 평야지대인 나주는 높은 산이 없어 일조량이 풍부하고 따뜻하며 영산강 주변의 땅이 비옥해 배 재배의 최고 적지로 꼽힌다. 1963년 농협중앙회가 설립되면서 배 농가는 회원 조합으로 가입했고 대표적인 품목조합으로 운영됐다. 이후 100년을 지내면서 농협 이름이 13차례나 바뀌었다. 나주배원협은 영농자금 대출 등 신용사업은 물론 영농 지도사업부터 자재판매, 택배사업까지 배 농가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농산물 200만 달러 수출탑을 처음 수상했고 이어 2003년 500만 달러 수출탑, 2018년에는 11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현재 조합원은 1500여 명이고 임직원 37명이다. 총자산이 1630억원에 이르고 유통과 자재판매 등 경제 사업 규모는 670억원이다. 나주배원협의 올해 목표는 리스크 0%로 유통사업을 벌여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상호금융으로 2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 스웨덴 72세 할머니 환경운동 대장정

    스웨덴 72세 할머니 환경운동 대장정

    하루 평균 80㎞씩 8228㎞ 이동 ‘미스 피기’라는 애칭을 붙인 분홍색 전기자전거를 타고 스웨덴에서 유엔 기후총회가 열리는 이집트까지 장장 4개월 동안 8228㎞를 주파한 70대 여성 환경운동가가 주목받았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북부의 카트리네홀름에 거주하는 도로시 힐데브란트(72). 지난 7월 1일 자전거 여행길에 오른 그는 유럽과 중동 17개국을 거쳐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리는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 샤름 엘 셰이크에 일주일 전 도착했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힐데브란트가 이렇게 ‘자전거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COP27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에게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지금까지 초래한 파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각국 지도자들을 향해 “불편하더라도 정말로 기후변화를 멈춰야 한다”며 “긴 여정은 힘들었지만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인형극 ‘더 머핏 쇼’의 괴팍한 캐릭터 이름을 딴 전기자전거 미스 피기로 그가 이동한 거리는 하루 평균 80㎞. 자전거에는 ‘미래와 평화를 위한 자전거 타기’란 글귀가 적힌 푯말이 붙어 있다. 힐데브란트가 여정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기후변화와 관련된 게시물은 수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다.  독일 중부 카셀 출신으로 열 살 때부터 자전거를 탔다는 힐데브란트는 2015년 은퇴한 뒤 스톡홀름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단체 ‘미래를 위한 할머니들’(Grandmas for Future) 소속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렸던 유엔 기후총회(COP26) 때도 자전거를 타고 2300여㎞를 이동해 참석한 바 있다.  70대 환경운동가의 행보는 COP27에서 시위를 봉쇄하고 인권을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마음도 움직였다. 시시 대통령은 지난 11일 힐데브란트를 초청해 함께 자전거를 탔고, 환경운동가들의 시위를 막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72세 환경운동가, 스웨덴서 자전거로 4개월 만 이집트 기후총회 참석

    72세 환경운동가, 스웨덴서 자전거로 4개월 만 이집트 기후총회 참석

    ‘미스 피기’라는 애칭을 붙인 분홍색 전기자전거를 타고 스웨덴에서 유엔 기후총회가 열리는 이집트까지 장장 4개월 동안 8228㎞를 주파한 70대 여성 환경운동가가 주목받았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북부의 카트리네홀름에 거주하는 도로시 힐데브란트(72). 지난 7월 1일 자전거 여행길에 오른 그는 유럽과 중동 17개국을 거쳐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리는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 샤름 엘 셰이크에 일주일 전 도착했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힐데브란트가 이렇게 ‘자전거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COP27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에게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지금까지 초래한 파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각국 지도자들을 향해 “불편하더라도 정말로 기후변화를 멈춰야 한다”며 “긴 여정은 힘들었지만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인형극 ‘더 머핏 쇼’의 괴팍한 캐릭터 이름을 딴 전기자전거 미스 피기로 그가 이동한 거리는 하루 평균 80㎞. 자전거에는 ‘미래와 평화를 위한 자전거 타기‘란 글귀가 적힌 푯말이 붙어 있다. 힐데브란트가 여정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기후변화와 관련된 게시물은 수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다. 독일 중부 카셀 출신으로 열 살 때부터 자전거를 탔다는 힐데브란트는 2015년 은퇴한 뒤 스톡홀름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단체 ‘미래를 위한 할머니들’(Grandmas for Future) 소속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렸던 유엔 기후총회(COP26) 때도 자전거를 타고 2300여㎞를 이동해 참석한 바 있다. 70대 환경운동가의 행보는 COP27에서 시위를 봉쇄하고 인권을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마음도 움직였다. 시시 대통령은 지난 11일 힐데브란트를 초청해 함께 자전거를 탔고, 환경운동가들의 시위를 막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영화 ‘터미널’ 실존 인물 18년 지낸 파리공항서 숨져

    영화 ‘터미널’ 실존 인물 18년 지낸 파리공항서 숨져

    프랑스 파리공항에서 무국적자로 18년을 산 독특한 이야기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터미널’에 영감을 준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가 77세를 일기로 파리공항 터미널에서 숨졌다. 나세리는 12일(현지시간) 파리 샤를 드골공항 2층 터미널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란 출신으로 알려진 그가 이역만리 파리의 공항에서 살게 된 이유에 대한 근거는 그가 한 말 외엔 남은 게 없다. 생전 그는 자신이 이란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1945년 태어난 이란인이며, 1970년대 이란의 왕정 반대 운동을 하다가 여권 없이 추방됐다고 주장했다. 1986년 유엔난민기구(UNHCR)의 난민 지위를 받았지만 그는 난민 증명서를 잃어버렸다고 했다. 나세리는 무국적 상태로 1988년부터 2006년까지 18년간 파리공항 터미널에 먹고 잤다. 하지만 이란은 당초 그를 추방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공항 직원들에게 ‘알프레드 경’이란 별명으로 불린 그의 삶은 스필버그 감독을 통해 영화화됐다. 제작사 드림웍스는 나세리에게 판권으로 수십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세리는 프랑스 보호시설과 호텔을 전전하다가 숨지기 몇 주 전 다시 공항에 돌아왔고 사망 후 그에게서 수천 유로(수백만원)의 현금이 발견됐다.
  • 영화 ‘터미널’ 실존인물, 18년 살았던 파리 공항서 77세로 사망

    영화 ‘터미널’ 실존인물, 18년 살았던 파리 공항서 77세로 사망

    프랑스 파리공항에서 무국적자로 18년을 산 독특한 이야기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터미널’에 영감을 준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가 77세로 파리공항 터미널에서 숨졌다. 나세리는 12일(현지시간) 파리 샤를 드골공항 2층 터미널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란 출신으로 알려진 그가 이역만리 파리의 공항에서 살게 된 이유에 대한 근거는 그가 한 말 외엔 남은 게 없다. 생전 그는 자신이 이란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1945년 태어난 이란인이며, 1970년대 이란의 왕정 반대 운동을 하다가 여권 없이 추방됐다고 주장했다. 1986년 유엔난민기구(UNHCR)의 난민 지위를 받았지만 그는 난민 증명서를 잃어버렸다고 했다. 나세리는 무국적 상태로 1988년부터 2006년까지 18년간 파리공항 터미널에 먹고 잤다. 하지만 이란은 당초 그를 추방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공항 직원들에게 ‘알프레드 경’이란 별명으로 불린 그의 삶은 스필버그 감독을 통해 영화화됐다. 제작사 드림웍스는 나세리에게 판권으로 수십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세리는 프랑스 보호시설과 호텔을 전전하다가 숨지기 몇 주 전 다시 공항에 돌아왔고 사망 후 그에게서 수천 유로(수백만원)의 현금이 발견됐다.
  • 제2의 ‘사우디 붐’ 부나…업계, 사우디와 경제협력 급물살

    제2의 ‘사우디 붐’ 부나…업계, 사우디와 경제협력 급물살

    고유가 ‘오일 달러’로 금고를 채운 사우디아라비아에 우리 기업들의 투자 유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문 중인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잇따라 한국 기업인들과 회동하면서 사업 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우디와의 대규모 경제 협력이 구체화되면 제2의 ‘사우디 붐’이 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회사인 HD현대 정기선 대표가 알팔레 장관과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만나 사업협력 확대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우디 아람코와 추진 중인 합작조선소와 엔진합작사 등 협력사업의 진척 상황과 일정을 점검하고, 미래 프로젝트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차세대 에너지 등 세계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사우디 비전 2030’과 관련해 협력 기회를 넓혀가기로 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우디와의 협력관계는 사우디 산업발전과 그룹의 성장을 함께 이루며 오랫동안 지속,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사우디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사우디에 2017년 합작조선소(IMI), 2020년 엔진합작사 등을 설립했고, 아람코가 2019년 현대오일뱅크에 약 1조 30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오르는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전선 역시 지난 11일 알팔레 장관과 회동한 자리에서 사우디 투자 및 사업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양측은 대한전선이 추진 중인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법인을 포함해 사우디에서의 중장기적인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26일 사우디 투자부가 리야드에서 주최한 ‘미래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에서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법인에 대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알팔레 장관은 “사우디 전력망 인프라의 상당 부분을 구축해 온 대한전선이 이번 케이블 공장 투자를 통해 공급망 허브로의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전선이 사우디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한 것으로 대한전선이 전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사우디는 1970년대 대한전선이 통신 케이블을 수출하며 케이블 교역의 첫 포문을 연 이후 50여년 동안 중요한 수출국”이라며 “이번 현지 공장은 대한전선이 해외에 짓는 첫 초고압케이블 공장인 만큼, 대한전선의 경쟁력 축적과 사우디에서의 사업 확대에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6월 사우디 EPC 회사인 알 오자이미 그룹과 초고압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17년에 사우디 최초의 고압급 전력기기 생산 법인을 세운 이후 약 5년 만에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다.
  • ‘터미널’ 톰 행크스 실존인물, 파리 공항서 숨져

    ‘터미널’ 톰 행크스 실존인물, 파리 공항서 숨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주연 영화 ‘터미널’에 영감을 준 인물이 18년간 살았던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다. 12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출신인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는 파리 샤를드골 공항 2F 터미널에서 자연사했다. 난민지위 받은 후에도 ‘터미널 생활’ 나세리의 말에 따르면 1945년 이란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이란에서 왕정 반대 운동을 하다가 1970년대에 여권 없이 추방됐다. 유럽 각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다 1986년 유엔난민기구(UNHCR)로부터 난민 지위를 부여받았다. 벨기에에서 거주하던 나세리는 1988년 어머니가 사는 영국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파리에 도착했지만 기차역에서 난민 관련 서류가 든 가방을 분실했다고 한다. 용케 파리 공항 출국심사는 무사통과해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 내렸지만 난민 서류가 없어 입국이 불허됐고, 다시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이송됐다. 프랑스 당국도 그를 추방하려 했지만 ‘무국적’ 상태인 그를 어디로 보내야 할지 알 수 없어 그를 공항 터미널에 방치했고, 결국 그는 2006년까지 18년간 공항에서 살게 됐다. 하지만 이란은 당초 그를 추방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한다.그는 공항의 빨간 플라스틱 의자에서 잠을 자고 직원 시설에서 샤워를 하며 생활고를 해결했다. 평소 잡지를 읽거나 사람들을 관찰하며 소일했으며 직원들이 지어준 별명 ‘알프레드 경’을 자신의 이름으로 썼다. 그는 1999년 프랑스로부터 난민 지위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공항에 머물기를 선택했다. 공항에서 그와 친구가 된 이들은 오랜 터미널 생활이 그에게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1990년대 공항 소속 의사는 그가 “이곳에서 화석화됐다”고 말했으며, 한 직원은 그를 ‘외부생활이 불가능해진 죄수’에 비유하기도 했다. 영화사에서 거액 받았지만 남긴 돈은 ‘수백만원’ 그의 이야기는 할리우드의 스필버그 감독에게도 영감을 줬다. 2004년작 영화에는 실화가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았으나, 제작사 드림웍스는 영화화 판권으로 수십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세리는 영화사에서 받은 돈을 갖고 2006년 공항을 떠났지만 프랑스의 보호소, 호텔 등지를 전전하다 사망 몇 주 전 공항으로 돌아왔다. 한편 독일 도이체벨레(DW)는 이날 나세리의 부고 기사에서 그가 드림웍스로부터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항에서 사망한 나세리에게서는 수천유로(수백만원)만 발견됐다.
  • 악어 삼킨 비단뱀 해부 장면 공개한 美 과학자의 또 다른 직업은?

    악어 삼킨 비단뱀 해부 장면 공개한 美 과학자의 또 다른 직업은?

    비단뱀이 악어를 통째로 삼킨 보기 드문 사례가 소셜미디어(SNS)상에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잡힌 버마비단뱀의 해부 과정에서 먹이가 된 악어가 발견됐다. 현지에서는 이 뱀을 침입 외래종으로 분류해 안락사 후 소각 처리하고 있지만, 일부는 연구 목적으로 먹잇감을 확인하고자 해부실로 보내기도 한다. 과학자 로지 무어(26)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몸길이 약 5.5m짜리 버마비단뱀 사체가 해부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처음에 무어와 동료 과학자들은 부풀어 오른 뱀 속에 사슴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뱀의 배 속에서는 커다란 악어가 나왔다. 무어는 먹잇감이 된 악어의 길이가 약 1.5m에 달한다고 말했다. 무어가 촬영한 영상 속 버마비단뱀은 아나콘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종으로 손꼽힌다. 이 뱀의 길이는 보통 3m에서 4.5m 사이이지만, 최대 5.7m에 달한 기록까지 있다. 1970년대 유입된 이 뱀들은 처음에 애완동물로 길러졌지만, 일부 개체가 야생으로 풀려나면서 환경에 적응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버글레이즈 공원에서는 1980년대부터 뱀이 목격되기 시작했는데 현재 개체 수는 10만 마리에 달한다. 특히 이 종은 자신보다 몸집이 작아 보이는 동물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먹이가 된 동물 중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종도 많아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 문제의 뱀이 잡힌 공원에는 악어도 많이 살고 있다. 악어도 최상위 포식자라는 점에서 이 뱀을 먹이로 삼는 사례가 보고된 적도 있다. 무어는 “비단뱀을 먹는 악어나 악어를 먹는 비단뱀에 대한 보고가 점차 늘고 있지만, 일반적인 사례는 아니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비단뱀을 봐 왔지만, 악어를 삼킨 사례는 나 역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먹이가 된 악어는 대부분 온전했는데 가죽만이 소화액에 영향받은 상태로 보아 잡아먹힌 지 얼마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무어는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버마비단뱀이 에버글레이즈 공원 내 포유류 개체 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연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뱀은 미국 너구리와 주머니쥐, 보브캣과 같은 포유류의 심각한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무어는 SNS상에서 뱀 해부 영상 외에도 다른 모습으로도 주목받는다. 현재 팔로워 1만 8000명 이상인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비키니 사진이 즐비하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 3년 전부터 비키니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여성 비중은 30%에 불과해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여성 과학자를 종종 수줍음 많고 바보 같은 캐릭터로 묘사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 과학자가 실제로 멋진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젊은 여성들이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 팔순 무용가 홍신자, 故백남준 선생에게 바치는 오마주 무대

    팔순 무용가 홍신자, 故백남준 선생에게 바치는 오마주 무대

    “저는 1966년에 뉴욕에 갔었고, 백남준 선생은 1964년에 이미 뉴욕에 있었어요. 콜라보 작품을 몇번 함께 했는데 퍼포먼스 예술을 시도한 ‘플럭서스’의 일원으로 1993년 한국에 왔을 때 몽고텐트를 배경으로 서울 현대갤러리에서 함께 했던 추억이 생각나요. 올해 여기 저기서 백남준 선생 탄생 90주년 행사를 하길래 저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 보답하고 싶었어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대무용가 홍신자(81)선생이 20일 오후 3시부터 제주현대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서 여는 ‘백남준 오마주’ 공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오래전부터 준비한 무대인데 공교롭게도 16일부터 열리는 제주비엔날레와 맞물려 있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홍 선생은 현대무용가, 안무가, 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왔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아방가르드 무용가로 1960년대부터 1990년까지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뉴욕에서 백남준 선생과 교류한 바 있다. 그가 바라본 故 백남준 선생은 크리에이티브했다. “죽는 순간까지 창의적이고 천재성이 농후하신 분이셨어요. 너무 소탈하고 항상 예술혼을 불태웠죠. 유머감각도 풍부했지만 내적인 건강이 안 좋으셔서 뉴욕에서도 한의원을 찾아 다니며 한약을 끼고 살던 모습이 선해요”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번 공연은 비디오 아트의 세계적인 거장 백남준(1932~2006)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그에게 바치는 추모의 춤이다. 추모 무대는 지난 7월 ‘백남준 선생 탄생 90주년을 기리는 특별전’이 열렸던 서울 평창동 운심석면에서도 진행한 바 있다. ‘오마주 공연’이란 타이틀로 백남준 선생의 유명한 행위예술 중 하나인 ‘바이올린 퍼포먼스’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홍 선생은 “백남준 선생의 작품 중에 바이올린을 끌고 가는 장면(고인은 생전에 무대에서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같은 악기를 때려 부수거나 넥타이를 자르는 행위예술을 했다)이 있는데 제 무용의 오프닝은 거기서 시작된다”면서 “제주현대미술관 야외 뒤뜰이 넓어서 어떤 내면적인 상상이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관객과 상상의 나래를 펴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1970년대 미궁(황병기 선생)작품에서 선보였던 소리는 물론 춤사위, 마지막에는 선생의 명복을 비는 기도까지 다양하게 담는다”고 덧붙였다. 미궁 작품은 마치 가야금 선율을 목소리로 느끼는 듯한 울림을 준다. 그 소리는 때론 웃고, 때론 우는 가야금과도 닮았다. 4년전 제주의 자연이 좋아 서귀포에 남편과 이주해 살고 있는 홍 선생은 일년에 한두번은 작은 공연이라도 하려고 애쓴다. 지난해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가진 ‘이불 위에서(민경언 연출)’ 작품같은 요란하지 않은 공연이다.팔순 넘어서까지 현역 무용가로 남아있는 것과 관련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열정이다. 20대만큼 열정이 내게 남아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내년 1월 국립극장 해오름무대에서 데뷔 50주년 무대도 준비중이다. 이에 앞서 12월 29~30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 ‘crap’이란 일인극으로 먼저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야망을 품었던 크라프가 죽음을 앞두고 스스로 ‘crap(쓰레기)’임을 발견하는 베케트식 블랙 유머가 묻어나는 모노드라마여서 더욱 기대된다. 그가 왜 이 작품을 택했는지 궁금해진다.
  • 광주비엔날레 D-150 ‘준비 착착’

    광주비엔날레 D-150 ‘준비 착착’

    8일 기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까지 150일이 남았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의 전시 공간을 확정 지었으며 참여작가들도 작품 작업에 앞서 광주를 연구하기 위해 광주를 찾는 등 행사가 구체화되고 있다. 8일 (재)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내년 광주비엔날레 개막 150일을 앞두고 전시가 진행될 공간 등을 공개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과 함께 예술공간 집, 무각사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이숙경 예술감독은 2월과 6월, 8월, 9월 한국을 방문해 연구 조사를 진행하며 전시를 구체화했다. 특히 이 감독은 지난 6월에는 지역 내 풀뿌리 예술 공간과의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전시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문화예쑬 공간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현지 방문, 리서치도 속속 진행 중이다. 고이즈미 메이로는 지난 10월 광산구의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신작 제작을 위한 현장 조사를 2박3일 동안 진행했다. 작가는 새날학교,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바람개비꿈터 공립지역아동센터,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 등을 방문해 마을 주민,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림동의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전시를 할 모리 유코는 지난 9월 전시장이 위치한 양림동 일대에서 다양한 구조물을 수집하는 등 현장에 대한 연구를 사흘간 진행, 장소특정적 키네틱 구조물을 작업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1970년대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김순기 작가가 전남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한국 여성 작가들의 시를 낭독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사바 지역의 콜렉티브 팡록 술랍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지를 다녀갔으며 캔디스 린은 국립광주박물관 등을 방문해 전통에 대한 연구를 이어갔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내년 행사를 앞두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단단히 다지기도 했다. 지난 4월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동안 현지에서 해외홍보설명회를 가졌으며 지난달에는 런던에서 공공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런던에서의 공공프로그램은 세계적 권위의 영국 현대 미술 전문지 ‘아트리뷰’와 공동주최한 대담으로 BBC, 파이낸셜타임즈, 아트포럼, 아트아시아퍼시픽, 오큘라 등 해외 유수 매체들이 참석하는 등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15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전시 준비에 총력을 다하면서 세계 미술사에 기억될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각국 8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개최된다. 올해에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광주의 다양한 문화예술공간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2일권 입장권 등을 개발, 선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