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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대표캐릭터 ‘뿌까’

    대한민국 대표캐릭터 ‘뿌까’

    인기 캐릭터 ‘뿌까’가 전문가와 네티즌이 뽑은 대한민국 최고 캐릭터로 뽑혔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1일 발표한 ‘대한민국 슈퍼캐릭터 100’에 따르면 깜찍한 머리모양이 트레이드 마크인 뿌까(캐릭터·왼쪽)가 전문가와 네티즌의 고른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둘리(만화·오른쪽)가 선정됐으며 그 뒤를 마시마로(캐릭터), 뽀로로(애니메이션), 태권브이(애니메이션), 빼꼼(애니메이션), 이기영(애니메이션), 배찌(게임) 등이 이었다. ‘대한민국 슈퍼캐릭터 100’은 캐릭터의 역사적 가치 및 시장성 측면에 대한 전문가 평가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합산해 뽑았다. 네티즌 투표에는 110개 후보군을 대상으로 14만 7000여명이 참여했다. 네티즌 투표 결과만 따로 정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캐릭터 100’에서는 10.99%의 지지를 얻은 둘리가 뽀로로(10.68%)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분야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는 뽀로로(3893억원), 배찌(151억원), 뿌까(1197억원)가 각각 1위에 올랐다. ‘꺼벙이’의 고(故) 길창덕 화백, ‘요정 핑크’의 김동화 화백, ‘독고탁’의 이상무 화백 등은 후배 작가들을 위해 후보 선정을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문화콘텐츠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이번 국가대표 캐릭터 선정 사업이 국민 관심을 높이는 한편, 업계에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센터는100대 캐릭터를 대상으로 3차원(3D) 캐릭터 조형 제작, 전시회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재정구조 특징

    [정부예산 대해부] 재정구조 특징

    농림수산식품부 재정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복잡함이다.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5개 특별회계, 8개 기금뿐만 아니라 회계와 회계, 회계 내 계정, 회계와 기금 사이의 전입·전출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효율성과 투명성을 떨어뜨린다. 특히 정부예산 항목 사이에서 ‘이 호주머니에서 저 호주머니’로 옮겨다니는 내부거래지출이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형편이다. 내년도 농림부 예산 내부거래지출은 7조 1024억원으로 올해 5조 3310억원보다 1조 7714억원이나 증가한다. 1조 827억원인 기금 내부거래지출도 내년에는 3조 7091억원으로 무려 3배 이상 폭증하게 된다. 내부거래지출의 대부분은 농림부가 과거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의 원금과 이자를 갚는 비용이다. 국회예산정책처 서세욱 분석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채무상환 잔액규모가 최소 7조 2685억원이나 된다. 이 중에서도 채무상환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양곡증권정리기금이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빌린 원리금 상환으로, 2010년 이후 4조 7197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정부부처 중 가장 많은 8개 기금을 운용하는 것도 투명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국가재정법은 국가가 특정한 목적을 위해 특정한 자금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을 때만 기금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농림부 기금사업들은 대부분 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가령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의 유통시설현대화사업, 산지유통활성화사업, 소비지유통활성화사업, 농지관리기금의 농지은행사업, 영농규모화사업, 대단위농업개발사업 등은 자금수요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금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상장사 채무상환 능력 ‘뚝’

    상장기업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됐다.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전기전자 등 특정 기업·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다, 내수 부문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557개사의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2.84배로, 지난해 상반기 6.89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상반기 이자비용은 6조 3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 5680억원에 비해 38.35% 늘어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조 4544억원에서 17조 9560억원으로 42%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상장기업들은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145원을 썼지만, 올 상반기에는 352원을 지출한 셈이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기업은 지난해 109개사에서 올해 155개사로 늘었다. 한편 12월 결산 제조업체 384개사의 상반기 수출은 152조 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조 1629억원에 비해 1.23%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별로는 명암이 뚜렷하다. 10대 그룹의 수출은 4.14%(4조 2984억원) 늘어난 반면, 나머지 법인들은 5.28%(2조 4498억원) 줄었다. 10대 그룹 중에서도 삼성(5조 6788억원)과 현대중공업(2조 262억원), LG(1조 3122억원) 등은 선전했지만, 현대자동차(-3조 7927억원)와 SK(-1조 7336억원) 등은 부진했다. 내수 부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02조 28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4조 8910억원으로 7.0%(7조 1373억원) 줄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광주·전남 체육시설 국제규모로 레벨업

    광주·전남 체육시설 국제규모로 레벨업

    광주시가 2015년 여름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테니스장, 수영장, 종합체육관 등 국제 규격을 갖춘 체육시설 확충에 나섰다. 시는 9일 각종 경기가 열리는 광주·전남 지역의 42개 경기장 시설을 보완하고 일부는 신설하는 등 구체적 실행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시는 남구 진월동 진월택지지구 인근에 모두 197억원을 들여 5만 3000여㎡ 규모의 테니스장을 조성키로 하고 올 예산에 40억원을 반영했다. 이 테니스장은 오는 10월 착공, 2011년 마무리된다. 국제규격 수영장과 종합체육관도 1000억원가량을 투입, 건립된다. 광산구 수완택지지구 내 부지 4만㎡에 440억원을 들여 전체면적 1만 2500㎡ 규모의 수영장을 짓는다. 10레인을 갖추게 될 이 수영장에는 다이빙장과 관람석 4000석(가변형 2000석) 등이 들어선다. 시는 내년 예산으로 23억원을 확보해 기본조사와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산구 신촌동 일원 5만 4000㎡에 480억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1만 800㎡ 규모의 어등종합체육관을 건립한다. 종합체육관에는 주경기장과 배구장·농구장·배드민턴장·관람석 등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 축구장과 풋살경기장·체력단련장 등이 포함된 실외경기장, 야외무대·주차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2015년 여름유니버시아드 특별법이 제정될 경우 전체 사업비 30%인 국비 지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체육시설 정비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부터 꼼꼼히 계획을 짜 대회가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달 중 중앙 투·융자 심사를 신청하고 내년 초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지역에는 육상경기장 3곳, 축구장 6곳, 양궁장 1곳 등 모두 239개 체육시설이 산재해 있으나 대부분 국제규격에 미달된 상태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신격호 회장 계열사에 사재 950억원 증여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기공·푸드스타·케이피케미칼 등 3개 계열사를 살리기 위해 950억원어치의 자사 계열사 주식 등 28만 800주를 무상으로 내놓았다고 26일 롯데그룹이 공시했다. 지난해 9월 경제위기가 가시화된 뒤 대기업 총수가 사재를 털어 계열사를 지원한 첫 사례라는 게 그룹측의 설명이다. 신 회장이 증여한 주식은 롯데기공 등의 결손금과 부채 등을 상계 처리하는 방법으로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기공·푸드스타·케이피케미칼에 각각 500억·250억·200억원씩 지원한다. 롯데건설 주식 16만 3300주(0.7%·약 197억원)·한국후지필름 3650주(2.6%·약 87억원)·롯데제과 2만 1310주(1.5%·약 216억원) 등을 롯데기공에 증여한다. 롯데정보통신 주식 5만 5350주(6.5%)는 푸드스타에, 롯데알미늄 주식 3만 7000주(3.9%)는 케이피케미칼에 각각 증여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 등 비상장된 주식의 가치를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롯데기공 등 3개사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자금 유동성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이번 주식증여는 본인의 사재를 출연해서라도 결손법인의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해당 회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돼 신용도가 올라가길 기대한다.”면서 “상장사의 경우 조기 배당이 가능해져 소액주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1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른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판정받았던 롯데기공과 관련, 건설 부문은 롯데건설에 매각하고 나머지 부분은 롯데알미늄에 합병시키는 방식의 자구안을 내놓은 바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T.G.I.F를 운영하는 푸드스타와 석유화학업체인 케이피케미칼도 각각 외식업 침체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결손 규모를 키워 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복마전 지방공기업] (하) 경영혁신 성공 사례 및 대책

    [복마전 지방공기업] (하) 경영혁신 성공 사례 및 대책

    지방자치단체가 민선4기의 후반기를 지나면서 성년의 틀을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산하 지방공기업 중 상당수는 여전히 방만한 경영 등으로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주민복지 향상, 지역 개발 등에 차질을 부를 수 있다. 정부가 최근 31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선진화 방안을 내놓은 점도 이 같은 맥락이다. 경영합리화의 우수 사례로 평가되는 지방공기업 중 일부의 사례를 소개한다. ■대구의료원 성과급·팀제 도입 10년째 흑자 경영 대구의료원은 10년 전만 해도 천덕꾸러기 신세였다. 만성 적자인 데다 가난한 사람들이나 가는 3류급 병원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대구의료원의 경영 혁신은 이동구 원장이 취임했던 1998년 시작됐다. 이때까지 대구의료원은 15년 연속 적자 상태였다. 개인 병원을 운영했던 그는 전국 지방공기업 공채 1호란 기록도 갖고 있다. 대구의료원은 우선 조직체계 정비에 나섰다. 모든 의사(23명)로부터 사직서를 받은 뒤 계약직으로 바꾸고 진료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성과급제도를 도입했다. 또 팀제를 도입하고 직원 정년을 1년씩 낮췄고, 퇴직금 누진제도 폐지했다. 경영혁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1998년 진료수입 130억원, 환자수 27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28%와 15% 증가했다.7억 4000만원 적자에서 78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환자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35만명을 돌파했고 진료 수입도 197억원을 기록했다. 이 흑자 기조는 10년째 유지되고 있다.‘개혁 드라이브’에 대한 직원 반발은 거셌다. 변화에 못 견딘 일부 의사가 떠났고 노조도 딴죽을 걸 때가 많았다.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은 절대 소홀히 하지 않았다. 무료 방문진료를 확대해 연간 2만여명에게 혜택을 주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건강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싼 비용의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한방 협진과 평생주치의제를 도입했다. 노사간 신뢰도 다시 구축해 2003년부터 6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을 했다. 지방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40시간 근무제를 끌어냈다.2007년 10월 지방의료원 운영 평가에서 최고점수를 얻는 등 17차례에 걸쳐 수상했다. 경영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정부 지원금도 많이 받았다. 지난 7월8일 노인성 전문병동인 라파엘웰빙센터를 열었다. 병상은 1052개로 늘어 전국 34개 의료원 중 최다 병상을 갖췄다. 이 원장은 봉급 외에 업무추진비나 판공비를 한푼도 개인적으로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용 운전기사는 앰뷸런스를 몰도록 하고 엘리베이터도 안 탔다. 가장 좋아하는 골프·바둑·술·담배도 끊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광주시도시공사 전문 경영인 영입… 만성적자 탈출 광주시도시공사는 조직과 예산의 ‘슬림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 다른 지자체가 선망하는 공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슬림화라는 게 어느 조직이나 어렵지 않게 도입할 수 있어 전국 200여개 공기업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박광태 광주시장은 ‘정치적 몫’에 따라 낙하산식으로 임명되던 관행을 깨고 2005년 ‘전문 경영인’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그 이후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도시공사의 경영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행정안전부가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에서 2005∼2007년 3년 연속 ‘최우수 공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부실·적자사업을 정리하고, 이자비용 절감 등 획기적 경영개선과 사업의 다각화를 꾀했다. 도시공사는 1999년 창립 이후 단 한번의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누적 적자가 42억원에 달했던 차량견인 사업을 자치구에 환원했다. 주차장 7곳과 체육시설 2곳도 정리해 적자 요인을 제거했다. 사업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잉여 인력과 예산은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했다.‘돈이 되는’사업에만 손을 댔다. 또 지방 공기업 최초로 기업회계를 기준으로 한 예산운영에 나섰다. 금리 입찰을 통해 연간 이자비용을 31억원이나 절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대전도시철도공사 驛 민간위탁 운영… 年 50억 예산 절감 ‘전직 장군과 대령, 퇴직 총경(경찰관), 퇴직 은행지점장….’ 지난해 대전지하철 2단계 역장을 공개 모집할 때 지원자들의 출신별 면면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역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서자 역장 자리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10명 모집에 107명이 몰려 10대1을 넘었다. 전직 장군과 여성 군간부도 떨어졌다. 대전지하철 1호선 역은 모두 22개이다.21개 역은 개인사업자가 맡았고 1개 역은 법인이 맡아 운영한다. 1호선은 2006년 3월 1단계에 이어 지난해 4월 2단계로 완전 개통됐다. 공사가 역을 민간 위탁한 것은 적자를 줄이고 시민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서다. 공사 관계자는 “해마다 5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친절봉사 등을 기준으로 한 한국표준협회 평가에서 2년연속 1위를 했고 고객만족도를 평가한 한국능률협회의 평점에서도 올해 1위를 차지했다. 공사 측은 매년 각 역에 위탁수수료를 지급해 역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직원수에 따라 매달 9명 1995만원,10명 2209만원,13명 2853만원이 지급되고 역장은 이 돈을 직원 월급과 운영비 등에 쓴다. 역장 월급은 300만∼400만원, 직원은 150만∼160만원에 이르고 있다. 역장이 직접 직원을 선발, 고용하고 있다. 역장의 계약기간은 2년. 역장들은 좋은 평가를 받아 재계약을 따내려고 애를 쓴다. 역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서예나 미술전시회 등을 연다. 대전지하철은 당초 하루 이용객이 6만 5000명밖에 안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7만 9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공사는 광고를 유치하는 역장에게 보너스, 재계약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며 경영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 대전지하철은 전자칩을 내장한 플라스틱 승차권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반영구적이다. 이 승차권에 광고를 한 대학이 제작, 공급했다.‘꿩 먹고 알 먹은’ 셈이다. 공사는 민간 위탁과 역장들의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27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던 적자폭을 223억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공사는 감사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지방 공기업 경영개선실태´ 감사결과에서 유일한 모범사례로 뽑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안풍사건’ 1197억원 출처, 법원 “YS 정치자금” 재확인

    안기부 예산을 여당 선거비용으로 불법 지원했다는 의혹을 샀던 ‘안풍(安風)사건’에서 ‘1197억원’의 출처는 “국가 예산이 아니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이라고 재확인하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 사건은 강삼재 전 한나라당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1995∼1996년 1197억원을 민자당과 신한국당에 선거자금 명목으로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국가는 2005년 10월 대법원의 무죄 확정 판결에도 불구하고 민사소송을 계속해 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7부(부장 안영길)는 1일 국가가 강 전 의원과 김 전 차장, 한나라당을 상대로 낸 예산 환수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안기부 예산이라면 당해 연말에 잔금이 소멸돼야 하지만 1993년 말에는 오히려 1200여억원이 늘었고, 이 자금이 1995∼1996년에 대부분 인출돼 일반적인 예산 집행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부수립 60년] 복지·교육 대거 충원…공무원 100만명 시대 ‘눈앞’

    [정부수립 60년] 복지·교육 대거 충원…공무원 100만명 시대 ‘눈앞’

    2008년 무자(戊子)년 새해는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만 60년인 해이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맞은 셈이다. 36년 동안 일제에 빼앗겼던 주권을 되찾고,‘한국전쟁’의 상흔을 딛고,‘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경제발전의 대장정을 거쳤다. 하지만 분단국가라는 태생적 한계 등은 여전히 극복하지 못했으며, 시각에 따라 지난 정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기도 한다. 정부 수립 60주년에 대한 공정하고 냉정한 평가에 앞서, 정부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본다. ■ 인원 정부 수립 이후 60년이 지난 지금, 정부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공무원 수는 ‘1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행정·입법·사법부를 총망라한 전체 공무원 수는 현재 97만 3859명. 이는 1960년 23만 7476명에 비해 4.1배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총인구는 2498만 9000명에서 4845만 6000명으로 1.9배 증가했다. 다만, 정부 수립 당시를 비롯해 1960년 이전 공무원 수 통계자료는 남아있지 않아 비교·분석이 어렵다. 우선 60∼70년대에는 경제개발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정책이 국가 주도로 이뤄지면서 정부조직과 인력이 급팽창했다. 특히 제5공화국 출범 전후인 1980·1981년 2년간 무려 12만 4343명이 신규 충원되면서 공무원 수는 1979년 54만 1552명에서 1981년 66만 5895명으로 23.0% 급증했다. 하지만 1982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정부조직 감축과 8600여명에 대한 강제퇴출이 이뤄지면서 전년에 비해 1만 8044명 감소했다. 이후 1987년 70만명,1990년 80만명,1994년 90만명을 각각 넘어서며 증가세를 유지하던 공무원 수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를 겪으면서 또 한번의 부침을 겪었다.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1997년 93만 6009명이던 공무원 수는 2001년 86만 8120명으로 4년 동안 7.3%인 6만 7889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2002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 올해까지 6년간 10만 5739명이 다시 늘어났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사회복지·교육·치안 서비스가 대폭 강화돼 관련 인력이 대거 충원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 수는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3년 2월 말 88만 5164명에 견줘 무려 10%인 8만 8695명 늘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조직개편은 정부 수립 60주년의 역사는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도 그 의미를 엿볼 수 있다. 1948년 11부·4처·3위원회로 출발한 ‘미니 정부’는 시대변화와 사회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60여차례의 조직개편을 통해 진화했다. 최초 조직개편은 1949년 보건부를 신설하면서 이뤄졌다.1954년 개헌으로 국무총리제가 폐지됐고,1955년 국토재건을 위해 부흥부를 신설하는 등 12부·3청·1위원회로 개편했다.2공화국 출범으로 행정권이 국무원으로 넘어가면서 1원·12부·1처·4청·2위원회로 분화됐다. 1961년 ‘5·16’ 이후 들어선 군사정권은 부흥부의 산업정책기능과 산업개발위원회를 묶어 경제기획원을 만들었다.1963년 출범한 3공화국은 대통령 권한 강화와 함께 경제부처를 보강해 2원·13부·4처·12청으로 정비했다.1972년 유신체제의 4공화국은 경제성장과 행정권 집중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업진흥청·동력자원부 등을 신설해 정부조직은 2원·14부·4처·14청으로 정리됐다. 5공화국은 노동청을 노동부로 승격시키고, 체육부를 신설하는 등 2원·16부·4처·13청 체제를 갖췄다.6공화국은 내무부 치안본부를 경찰청으로 개편하고, 문화공보부를 문화부와 공보처로 나눠 2원·16부·6처·15청으로 재정비했다. 문민정부는 경제기획원·재무부를 재정경제원으로, 교통부·건설부를 건설교통부로 통합했다. 대신 해양수산부·중소기업청이 생겨 2원·14부·5처·14청으로 탈바꿈했다. 국민의 정부는 외환위기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재정경제원을 재정경제부·기획위원회·예산청으로 쪼갰다. 대신, 총무처·내무부를 행정자치부로 통합하는 등의 개편을 단행했다. 이어 여성부·국정홍보처·기획예산처·문화재청 등이 신설돼 18부·4처·16청으로 정립됐다. 2003년 출범한 참여정부는 18부·4처·17청으로, 국민정부와 비교할 때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다만 새로운 정부조직을 신설하는 대신 법제처·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 등으로 높이고 각종 위원회를 대거 양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예산 규모는 나라살림 규모는 지난 60년 동안 6000배 가까이 팽창했다. 정부 수립 당시인 1948년 일반회계 기준 정부 예산은 모두 300억 3900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공무원이 해외출장을 가려면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결재할 정도로 빠듯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은 176조 1107억 9700만원으로,60년 동안 무려 5863배 성장했다. 특히 1953년 2월 100원을 1환으로,1962년 6월 10환을 1원으로 각각 절하하는 화폐 개혁을 단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 규모는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1962년 정부 예산 740억원은 1961년 5270억환에 비해 7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같은 ‘착시 효과’를 낳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2005년부터 적용하고 있는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을 모두 합한 ‘총지출’ 방식을 적용할 경우 예산 증가율은 더욱 높아진다. 예산에서 특별회계·기금의 비중은 정부 수립 초창기만 해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내년도 총지출 예산 257조 3000억원에서는 31.6%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1950년 전시 조달을 위해 국채를 처음으로 발행했다.1953년부터는 전후복구와 경제재건을 위해 산업부흥국채를 발행했으며, 외국원조도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마땅한 세원이 없는 상황이라, 일반재정 세입에서 외국원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1953년 11.9%에서 1957년 52.9%까지 증가했다. 60∼70년대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더불어 정부 예산도 급팽창하기 시작했다. 정부 예산은 1975년 1조 419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어 1983년 10조 4167억원,2002년 109조 6297억원 등으로 몸집을 키워 나갔다. 올해 일반회계 예산은 152조 3038억원으로,15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민銀, 한누리證 인수 확정

    국민은행은 14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한누리투자증권 지분 95.8%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인수하게 될 지분은 최대 주주인 J D K 인베스트먼트 소유 지분을 포함해 총 958만주이다. 취득 금액은 2663억 2400만원(주당 2만 7800원)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감독당국의 승인을 거쳐 인수를 최종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한누리증권은 지난 9월 말 반기 결산기준으로 총자산 3197억원, 자기자본 1494억원인 소형증권사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新 라이벌전] (9) 게임빌 vs 넥슨모바일

    [新 라이벌전] (9) 게임빌 vs 넥슨모바일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모바일게임은 출퇴근 모습을 바꿔 놨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자그마한 휴대전화 화면을 열심히 보면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기 어렵지 않다. 이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은 다른 사람을 기다리던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줬다. 지난해 모바일게임의 시장 규모는 2390억원. 모바일게임 시장규모는 전 세계에서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네번째로 크다.200여개 모바일게임 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1위인 컴투스와 게임빌, 넥슨모바일의 ‘빅3’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많지 않다. 게임빌과 넥슨모바일은 컴투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독창성 vs 연계성 모바일게임 전문기업을 자처하는 게임빌이 휴대전화에 특화된 독특한 게임들을 선보인다면 넥슨모바일은 넥슨이라는 게임회사를 바탕으로 한 만큼 온라인과 모바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각 사의 대표작에서도 이런 특성은 그대로 드러난다.2000년 만들어진 게임빌의 대표작은 ‘놈’,‘물가에 돌튕기기’,‘절묘한 타이밍’ 등을 들 수 있다. 게임빌의 게임들은 ‘게임빌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버튼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는 원버튼 게임인 ‘절묘한 타이밍’이나 휴대전화 화면을 돌려가면서 게임을 하는 ‘놈’ 등 독특한 개성과 창의적인 게임들을 선보였다. 반면 고려대와 경희대 학생들이 만들었던 게임동아리에서 출발한 넥슨모바일은 온라인과 모바일의 연계성을 강조한다. 넥슨의 대표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회원수만 1500만명이나 된다. 넥슨모바일은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을 모바일 게임시장으로 유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넥슨 모바일은 지난 5월 ‘메이플스토리 2007’을 선보였다. 다운로드 300만건을 기록한 넥슨모바일의 대표작인 ‘메이플스토리’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올해 신규작도 엎치락 뒤치락 모바일 게임시장에선 절대강자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액을 보면 컴투스는 197억원, 게임빌은 112억원, 넥슨모바일은 87억원이다. 매출규모와 별개로 A사가 한 해 잘하면 다음해엔 B사가 잘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에도 ‘미니게임천국 2’를 앞세운 컴투스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게임빌과 넥슨모바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작은 넥슨모바일이었다. 올해 액션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로드’와 ‘메이플스토리 2007’ 등이 연달아 히트했다. 드래곤로드는 50만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4월 SK텔레콤·KTF에서 동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6월 들어서는 국민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버전인 ‘메이플스토리 2007’이 인기몰이에 나섰다. 넥슨모바일은 하반기에도 퍼즐게임 시리즈인 ‘푸키푸키’의 최신작 ‘푸키푸키X’와 ‘렛츠골프 2007’로 인기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게임빌도 올 상반기 ‘삼국쟁패 2’와 ‘절묘한 타이밍’,‘2007프로야구 NET’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놈’시리즈의 최신작 ‘놈3’를 출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놈3는 출시한 지 10여일 만에 다운로드 10만건을 돌파했다. 게임빌은 하반기에도 ‘라피스 라줄리’,‘물가에 돌튕기기 3’ 등 기대작을 내놓을 계획이다. 두 회사의 대표들은 서울대 동문이다. 권준모 넥슨모바일 사장은 88년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송병준 게임빌 사장은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97년 서울대 창업 동아리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권 사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단순히 휴대전화의 부가 서비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지난해부터 준비한 게임들이 올초부터 연이어 히트했다.”며 “하반기에도 브랜드 경쟁력 있는 게임들을 선보이며 스포츠·원버튼 등 장르별로 1위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건설사 작년 광고비 17% 급증

    지난해 건설사들의 광고선전비가 급증,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35개 건설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전년보다 17.6% 늘어난 2322억원을 썼다.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광고선전비는 TV광고와 모델료 등이다. 특히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때마다 내는 분양광고는 광고선전비가 아닌 매출원가에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쓰인 광고선전비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별로는 현대건설이 광고선전비로 247억원을 사용, 전년보다 425.0% 늘었다. 대우건설이 258억원으로 52.7% 늘었고 현대산업 197억원(8.6% 증가), 풍림산업 38억원(108.3%), 금호산업 109억원(289.0%) 등이다. GS건설은 337억원을 써 조사대상 업체들 중 규모는 가장 컸으나 전년보다는 18.6% 줄었다. 두산건설 129억원(27.2% 감소), 벽산건설 65억원(22.7%) 등 광고선전비가 줄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토지보상금 38% 다시 땅 샀다

    토지보상금 38% 다시 땅 샀다

    토지 보상금을 받은 5명 중 1명은 그 돈으로 다시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정부 5년간 85조원 풀려 건설교통부는 9일 “행정중심복합도시, 파주운정신도시 등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시행한 131개 사업지구에서 지난해 상반기 중 토지보상금을 받은 사람들의 지난 1년간 부동산 거래내역을 조사한 결과 수령자 1만 9315명의 20.6%인 3987명이 부동산을 구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거래금액은 전체 보상금(6조 6508억원)의 37.8%인 2조 5170억원이다. 같은 기간 수령자의 직계 가족(5만 9544명) 중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은 2287명(3.8%)이며 금액 기준으로는 7355억원(11.0%)으로 나타났다. 본인과 직계가족을 합하면 4명 중 한명꼴(24.4%)로 부동산을 구입한 셈이다. 또 보상금의 절반 정도(48.8%)가 본인과 직계가족의 부동산 재투자에 쓰였다. ●7살짜리가 강남 땅 3억원어치 매입 참여정부 5년간(2003∼2007년) 지출된 토지보상금 규모가 총 8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돈의 40% 정도가 부동산에 재투자됐다면 보상금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올해 풀리는 보상비는 역대 최고인 20조원이나 되는 만큼 이를 잘 관리하는 게 집값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건교부는 보상금 수령 금액이 3억원을 넘고 그 수령자 가족의 부동산 거래금액도 3억원이 넘는 226명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 세무조사에 활용하도록 했다.3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거래한 토지보상금 수령자 가족 중 30세 이하는 27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경기 김포에서 6억 800만원을 보상받은 A씨의 7세 자녀가 같은 해 8월 강남에서 3억원짜리의 토지를 구입했다. ●비수도권 보상금은 비수도권으로 유입 비중 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풀린 보상비는 3조 4450억원으로 전체 보상비의 51.8%였다. 이 자금 중 수도권에 1조 3251억원(38%), 비수도권에 2840억원(8%)이 재투자됐다. 비수도권에서 풀린 보상금은 3조 2058억원으로 충남 36.0%(2조 3956억원), 대전 6.3%(4197억원), 충북 1.7%(1106억원), 대구 1.6%(1035억원)의 순으로 재투자됐다. 전체 비수도권 보상금 중 2840억원(8.9%)이 수도권 부동산에,6239억원(19%)은 비수도권 부동산에 각각 재투자됐다. 건교부 박상우 토지기획관은 “지난해 비수도권에서 풀린 보상금이 수도권에 흘러든 금액은 지난해 수도권 전체 부동산 거래금액의 0.38%에 그친다.”면서 “지방 개발사업에 따른 보상금이 수도권 부동산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의 집값 급등과 토지보상비와는 거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려고 하지만, 가격이 높게 나온 아파트를 한두 사람이 그 가격에 구입해도 높은 시세로 굳어진다는 점에서 정부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은행 히트상품] ‘시장성 예금·인터넷 예금’ 인기비결 살펴보니

    [은행 히트상품] ‘시장성 예금·인터넷 예금’ 인기비결 살펴보니

    ‘시장성 예금과 인터넷 예금을 주목하라.’ 정부의 각종 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은행 상품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연 5% 정도의 이자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각광을 받는 상품은 시장성 예금과 인터넷 예금이다. 각종 가산금리 혜택까지 주어지면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시장성예금 잔액 작년말 71조 2690억 시장성 예금은 시장 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는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이 대표 상품이다. 안정적이면서도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 등 6개 시중은행의 시장성 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71조 2690억원. 전월보다 6조 5585억원이나 증가했다. 한 달간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2197억원에 비해 30배에 달하는 규모다. 시장성 예금 가운데 CD연동 상품은 말 그대로 CD 금리에 따라 이자가 결정된다.3개월 단위로 CD 금리가 변하기 때문에 시장 금리 변동이 적거나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다. 현재 시중은행의 CD금리 연동 상품 금리는 연 5% 수준. 정기예금 상품보다 0.7%포인트 정도 높다.1000만원을 예금하면 1년에 7만원 정도의 이자가 더 들어오는 셈이다. 대표적인 CD연동 상품은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2일 현재 6개월 상품은 CD 기준금리인 4.94%에 0.1%포인트를 뺀 4.84%,1년 상품은 기준금리에 0.1%포인트를 더한 5.04%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 상승세를 타고 석달 전보다 0.2%포인트나 올랐다. 인터넷으로 가입하거나 급여이체 고객은 0.1%포인트의 금리를 더 얹어준다. 지난달 말 현재 43만좌에 11조 545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Tops CD연동 적립예금’은 적금에 변동금리 개념을 도입한 상품이다.1년제는 3.94%,2년제는 4.24%,3년제는 4.34%의 금리를 제공한다. 처음에 1만원 이상만 넣어둔 뒤 1000만원까지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게 장점이다. 하나은행 CD연동 정기예금은 지난달 26일 현재 금리를 ▲1년제 5.09% ▲2년제 5.14% 등으로 적용하고 있다.3000만원까지 생계형 비과세,4000만원까지 세금우대도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원하는 고객에게 시장금리를 그대로 반영하여 금리의 투명성을 높였다.”면서 “획일화된 고정금리 위주의 예금상품군에 변동금리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전용 상품도 ‘히트’ 인터넷 전용 예금상품은 은행권의 최근 히트상품이다. 우리은행의 인터넷전용 정기예금인 ‘우리로모아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28일 현재 7177억원. 올해 들어서 1000억원,2005년 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1년 예금금리는 연 5.2%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가입이 가능하며, 처음 가입한 뒤 모든 은행에서 5회까지 추가 입금·이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인터넷 전용 정기예금상품인 ‘이투게더(e-Together)’는 지난 1월 말 현재 예금잔액이 2271억원이다. 일반정기예금에 비해 0.2∼1.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보통 은행권의 저축예금은 평잔 50만원 미만의 소액예금에 대해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닷컴통장을 비롯해 SC제일은행의 ‘e-클립통장’, 한국씨티은행의 ‘온라인통장’ 등 인터넷전용 저축예금들은 0.5∼1.0%의 이자를 준다. 인터넷 전용펀드를 판매하는 은행들도 늘고 있다. 국민은행 ‘e-무궁화 펀드(인덱스펀드)’의 수수료는 연간 0.9%. 일반 주식형 펀드 평균 수수료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최저투자금액은 100만원, 판매한도는 1000억원이다. 올해 초에는 인터넷 전용 해외투자형 인덱스펀드인 ‘KB e-한중일 인덱스 펀드’도 내놨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운용이 정형화된 인덱스 펀드이고, 온라인 판매 상품이기 때문에 저렴한 수수료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주식형 펀드로 신규 유입되는 자금의 40% 이상을 인덱스 펀드가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인기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ocal] 울주군 문화·체육시설 확충

    울주군은 29일 행정자치부 소도읍 육성사업의 하나로 온양읍 남창리 4867㎡(1472평) 부지에 대규모 주민복지시설인 커뮤니티센터를 오는 3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시비를 합쳐 120여억원의 사업비(건축비 99억원)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또 범서읍 천상리에는 사업비 75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오는 상반기안에 착공한다. 앞서 해맞이 명소인 서생면 간절곶 인근 서생리 산 21의1 일대에는 2005년 2월 197억원을 들여 주경기장을 비롯한 스포츠 파크 건립 사업을 착공, 오는 4월 준공된다. 이밖에 간절곶에 야외공연장, 온양읍에 소규모 운동장이 곧 착공되는 등 곳곳에 크고 작은 문화·체육시설이 확충된다.
  • “지역가입자 연체 4736만건 징수시효 소멸 국민연금 3년간 2조 손실”

    최근 3년간 징수권 소멸로 걷지 못한 국민연금 보험료가 모두 2조 1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국민연금공단의 비효율적인 보험료 부과·징수업무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강기정(열린우리당) 의원은 31일 국민연금관리공단 국감에서 2003년 이후 지난 6월 현재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중 보험료를 3년 이상 연체, 징수권 자동소멸로 걷지 못한 누적 보험료가 4736만건이나 되며 액수로는 2조 174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연도별로는 2003년 1349만건 3868억원,2004년 1271만 2000건 5235억원,2005년 1296만 3000건 7197억원 등이며 올해도 6월 말 현재 시효 소멸에 따른 미징수 금액이 5414억원에 이른다. 현행 국민연금법은 공단이 연금보험료와 부당이득 환수금·징수금 등을 징수·환수할 권리는 3년간, 수급권자 또는 가입자가 급여를 지급받거나 과·오납금을 반환받을 수 있는 권리를 5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강 의원은 “특히 체납으로 징수권이 소멸된 가입자 중 상위 100위 안에 든 가입자들은 지역가입자 평균치인 25등급을 훨씬 상회하는 소득자”라면서 “이는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동산대출에만 매달리는 저축銀

    한때 부실 대출로 ‘줄 파산’을 경험했던 상호저축은행이 최근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며 건실한 금융기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부동산담보대출, 부동산개발자금대출(PF) 등 부동산 관련 대출 덕분이다. 그러나 무리하게 늘려놓은 부동산대출 때문에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제2의 부실 파동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영업이익 57%·순익 113% 늘어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월 결산 5개 저축은행의 3분기(지난해 7월∼올 3월) 누적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28.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7.2%,113.1% 늘었다. 솔로몬저축은 매출액이 2160억원으로 63.1%,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754.4%나 각각 늘었다. 서울과 진흥저축은 영업이익이 각각 197억원,721억원으로 90.7%,84.4%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푸른저축(121억원)은 영업이익이 무려 1359.6% 늘었다.HK(-559억원)와 신민저축(-44억원)은 비록 적자를 냈지만, 이는 대손충당금을 대규모로 적립한 데 따른 실적악화일 뿐이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관련대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개인 신용대출 보다 부동산을 담보한 대출이 안정성도 높고 재개발 붐에 편승,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0개 저축은행의 올 1·4분기 부동산담보대출과 부동산 PF의 대출잔액은 18조 1014억원으로, 저축은행의 총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8%에 달했다. 이는 평균치로,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비중이 80∼90%에 이른다.●서민대출 줄고 부자고객 마케팅 반면 서민대출로 통하는 가계대출의 시중은행 대비 저축은행의 비중은 99년 14.0%에서 지난해에는 10.4%로 떨어졌다. 요즘 저축은행을 방문하면 부자고객을 위한 발마사지실, 골프 강좌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덕분에 솔로몬저축은행 등 몇몇 대형사들은 자산액, 시가총액 등에서 전북은행 등 일부 지방은행의 규모를 이미 추월했다. 저축은행들은 기세를 몰아 최근엔 판교신도시의 아파트분양권 당첨자를 상대로 ‘금융권 최저금리’,‘계약금 전액대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대출 판촉에 나섰다. 금융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최대 이익을 냈다고 하지만 대출상담, 신용평가, 심사 등을 직원 한명이 전결로 처리하는 허술한 조직을 유지하고 있어 부동산 거품이 꺼져 부실대출이 속출하면 부도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법, ‘안풍’ 강삼재·김기섭 무죄원심 확정

    대법원 2부(주심 배기원 대법관)는 28일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1996년 15대 총선에서 사용한 자금 1197억원은 국가안전기획부 예산이 아니라고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국고손실 혐의로 기소된 강삼재 전 한나라당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무죄가 확정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93년 안기부 예산 잔고에 1293억원이 증가한 것은 외부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면서 “증가한 만큼의 돈이 95∼96년 사이에 안기부 계좌에서 빠져나갔지만 안기부 자금으로 볼 수 없다고 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선거자금이 안기부 예산이라고 주장한 점은 강씨가 김영삼 전 대통령 관련 사실을 폭로하자 김씨가 김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항소심 법정에서 “김 전 대통령이 직접 940억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이 돈은 지난 92년 김 전 대통령의 대선잔금이거나 당선축하금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여부가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이 “임기중 잘 봐달라.”는 취지로 당선축하금을 받았거나 뇌물인 줄 알았다면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연간 5억원 이상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밝혀지면 특가법의 조세포탈죄도 적용할 수 있다. 강씨와 김씨는 지난 2000년 9월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4년과 5년을 선고받았다.2001년 1월 정부는 강씨와 김씨, 한나라당에 대해 94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나라당도 불법자금을 갚겠다며 여의도 중앙당사를 팔았다. 법무부는 국가자금을 불법으로 사용한 책임을 묻겠다며 한나라당의 9개 시·도지부 부동산을 가압류했다. 이번 무죄확정과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형사사건과 민사사건은 별개이므로 서울고검의 의견을 수렴해 국고환수 소송 및 한나라당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취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유한양행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유한양행

    유한양행(000100)은 2년 이상 저평가를 받아왔지만 급속한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유망 종목이다. 지난 2003년 판매를 시작한 병원용 신약이 올 연말쯤부터는 판매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여 매출신장이 기대된다. 주력 제품은 고지혈증 치료제 등 10종이다. 삐콤씨, 유크라, 나조넥스 등 대표 제품의 일반 판매도 안정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신제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1.8%에서 2003년 7.1%,2004년 15.5% 등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올해 총 매출은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3905억원(의약품 28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용품 부문도 안정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한락스를 기본으로 2003년 독일에서 도입한 탈취제의 할인점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해보다 7.8% 늘어난 372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수출 부문에서도 미국 길리어드사와 에이즈 원료의 수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수출액이 197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페니실린 항생제, 당뇨병 치료원액 등의 수출도 늘면서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8.5% 증가한 580억원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유한양행이 의욕적으로 개발에 몰두한 위궤양 치료제 신약이 올 하반기에 15개 신제품과 함께 동시에 출시되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제시했다. 도움말 현대증권 조윤정 연구원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방카슈랑스 ‘은행만 살찌워’

    방카슈랑스 ‘은행만 살찌워’

    은행 등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가 시행 2년만에 계약건수가 100만건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방카슈랑스는 설계사 조직이 약한 외국계와 중소형 보험사에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준 것으로 평가되지만 보험료를 매월 받지 않고 한꺼번에 받는 ‘일시납’ 상품의 판매비중이 높아 은행만 살찌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년새 100만건,6조원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방카슈랑스가 처음 도입된 2003년 9월부터 올 8월말까지 주요 18개 생명보험사가 판매한 방카슈랑스의 신계약 건수는 97만 468건이다. 이에 따른 보험료 수입도 첫회 납입액(초회보험료)이 5조 7737억원이다. 이달에 6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약건수는 1년차(47만 2500건)보다 무려 105.3%, 보험료 수입은 1년차(3조 1545억원)보다 83.0% 급증했다. 계약건수만 따지면 교보생명 17만 1095건, 대한생명 16만 6622건, 동양생명 15만 185건 등이다. 하지만 보험영업의 실적을 나타내는 초회보험료 수입은 외국계인 AIG생명이 1조 1024억원으로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AIG가 전체 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위권이지만 ‘방카 시장’에선 18개 은행과 제휴하면서 점유율 18.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권은 메트라이프 15.2%,ING 14.2% 등 외국계가 휩쓸고 있다. 흥국·하나·금호 등 국내 중소형사들도 비교적 약한 영업력을 보완해주는 은행 판매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부유층 상대 일시납 판매 보험사들은 6조원에 가까운 방카슈랑스 수입 가운데 대부분인 95.8%를 일시납 판매를 통해 벌었다. 일반적인 경우처럼 보험료를 매월 조금씩 일정액을 받는 게 아니라 보험을 계약하며, 만기 때까지 낼 총 보험료를 한꺼번에 받은 셈이다. 월납(月納)을 통한 초회보험료는 2432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방카슈랑스 이용객의 상당수가 서민층 또는 개인이 아닌 돈 많은 부유층이거나 법인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외국계 보험사들이 일시납 판매에 열을 올렸다.AIG는 보험료 수입 가운데 월납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0.1%(1197억원)에 불과했다. 메트라이프는 0.8%,ING는 0.6%에 그쳤다. 반면 국내파인 흥국은 보험료 수입 785억원 가운데 42.4%인 333억원을 월납으로 받았다. 금호도 월납 보험료가 29.9%(184억원)를 차지했다. ●“은행만 좋은 일” 볼멘소리 방카슈랑스 판매가 늘면서 판매를 대행하는 은행들도 썩 괜찮은 수수료 수입을 챙기고 있다. 국민·우리·신한·조흥·하나·외환 등 6개 시중은행의 올 초부터 8월말까지 수수료 수입은 모두 1022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1400여개 지점망을 갖춘 국민은행이 363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234억 2000만원으로 지난해(75억원 5000만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은행 입장에선 보험료를 월납으로 받는 것보다 일시납으로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은행이 1억원짜리 변액연금을 일시납으로 판매했다면, 챙길 수 있는 수수료는 252만원이나 된다. 반면 월 10만원씩 내는 상품을 팔았다면 보험계약기간에 받을 수 있는 총 수수료는 32만원에 불과하다. 이러니 은행들이 일시납 보험가입을 권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부유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에서 방카슈랑스에 높은 관심을 갖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료를 한꺼번에 받는 게 외형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만 경영실익 측면에선 꾸준히 받는 월납이 유리하기 때문에 일시납을 꺼리는 편이다. 저금리 상황에서 목돈이 생겨도 자금운용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거액의 보험금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A보험사 관계자는 “요즘 방카슈랑스를 통해 많이 팔리는 변액보험의 경우 보험료 신계약비의 최고 90%가 은행 수수료”라면서 “방카슈랑스가 은행에는 효자일지 몰라도 보험사 입장에선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꼴”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획부동산 투기 사례

    국세청이 기획부동산업체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은 이들 업체를 뿌리뽑지 않고서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획부동산업체는 전국에 걸쳐 국지적으로 투기적 가수요를 부추겨 토지가격을 끌어올리고 아파트 가격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바지사장 내세워 여러 법인으로 활동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기획부동산업체는 대부분 자금을 제공하는 실제 사업자가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서울 강남 테헤란로 등의 고급빌딩에 여러 개의 법인을 세워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법인 단위로 지방의 임야·농지 등을 대량으로 싸게 사들인 다음 100∼200평 단위로 쪼개 단기간에 3∼5배의 가격으로 처분하는 수법을 썼다. 부동산 매입원가가 매출액의 20∼30%에 불과하다. 보통 100여명의 텔레마케터를 고용, 레저시설 건립, 산업단지 조성 등 허위개발 계획을 광고한다. 국세청은 “최근에는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작위 전화 대신 아는 사람 위주로 전화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마케터는 주로 30∼50대로, 여성이 70%가량을 차지한다. 이들은 월 120만∼150만원의 기본급 외에 개인별 매출액의 15∼20%를 리베이트로 받는다. 부장 이상 간부들도 텔레마케터의 실적과 연동한 리베이트를 받는다. 국세청은 바지사장의 경우 월 기본급 1000만원 외에 텔레마케터 리베이트의 20% 정도를 관리자수당으로 받아 월 보수는 7500만∼9000만원이나 된다고 밝혔다.●5만 5000여평 121억원 매입,351억원에 팔아 서울 강남의 한 기획부동산업체는 2003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용인 등 개발예상 임야 13필지 5만 5000여평을 121억원에 매입, 이를 100∼500평 단위로 분할해 200여명의 텔레마케터를 통해 소액투자자 277명에게 되팔았다. 매도가액은 351억원으로 취득가액의 3배에 달한다. 부동산업체 실소유자인 이모씨는 매매대금 중 154억원만 법인통장으로 입금시키고 나머지 197억원은 개인 용도로 유용했다. 이씨는 탈루 여부 조사를 피하기 위해 토지매매가 마무리된 직후 소유 업체를 폐업,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국세청은 탈루세금 66억원을 추징하고 법인 및 이씨를 검찰에 고발했다.오승호기자 os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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