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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지건설 어음 사주고 억대 뒷돈 무더기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부도 위기에 놓인 명지건설의 사채나 어음을 인수하는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대한석탄공사 전 임원 김모(57)씨, LG텔레콤 전 금융팀장 노모(44)씨 등 기업관계자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서울증권 임원 김모(44·구속기소)씨 등으로부터 “명지건설 사채·어음을 인수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서울증권 내 회사 명의 계좌에 운영자금 2000억원을 예치해 이 중 1800억원을 인수 대금으로 사용하게 하는 대가로 9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같은 방식으로 청탁을 받고 회사 자금 755억원을 예치해 200억원 규모 사채·어음을 인수하게 하고 대가로 11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STX 임원 출신 금모(52)씨와 동일토건 임원 출신 박모(55)씨는 각각 194억원, 1400억원의 회사 돈을 예치하고 그 대가로 각각 2억원과 1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명지건설은 자금 사정이 나빠 사채까지 끌어들여 자금을 조달하던 상황으로 기업이 운영자금으로 어음을 인수하기에는 신용도가 상당히 낮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그런데도 서울증권 임직원들은 명지건설 측과 모의해 사채·어음을 인수할 업체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건설은 자금 조달 어려움을 겪고 부도를 내다 2008년 결국 매각됐다. 아울러 검찰은 서울증권 전 임원 김모(43)씨를 이날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김씨는 명지건설로부터 사채·어음 할인 및 중개 대가로 직원들과 함께 2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주택 취득세 감면’ 지자체들 뿔났다

    ‘주택 취득세 감면’ 지자체들 뿔났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의 세율을 50% 감면하는 대책을 내놓자 서울시가 “지방세 수입 감소분에 대한 보전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같은 입장은 세수입 감소를 겪게 되는 전국 16개 시·도가 마찬가지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노력은 인정하지만 세금이 많이 걷히는 국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방세만 희생양으로 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취득세 조정이 불가피하다면 지방세수 감소 보전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월 ‘선(先) 보전, 후(後) 차액 정산’을 하는 방식으로 시와 25개 자치구에 지방재정 운용의 자주성을 보장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를 위해 16개 시·도 지사들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을 통해서 정당을 초월한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2일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주택 취득세율을 50% 추가 감면해 9억원 이하 1주택자는 2%에서 1%로, 9억원 초과 1주택자와 다주택자는 4%에서 2%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안대로 시행되면 ▲서울시 2047억원 ▲25개 자치구 2932억원 ▲시교육청 1106억원 등 모두 6085억원의 재정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올해 자치구의 지방 재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취득세마저 감면되면 25개 구청이 현장 구정을 원활하게 펼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06년 도입된 취·등록세의 한시적 감면이 부동산 시장에서 별다른 효과가 없었고, 주택거래도 지속적으로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국세인 양도소득세를 감면하는 게 주택거래 활성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정부가 취·등록세의 한시적 감면을 반복하면서 정책에 대한 주민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지방재정이 경기 변동에 따라 부침이 심한 만큼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주요 20개국(G20) 수준인 ‘5대5’로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익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도 긴급 성명서를 통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점은 사실이지만 이를 위해 지자체의 주요 세원인 취득세를 감면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는 지방자치제를 정부가 고사시키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취·등록세의 한시적 감면은 2006년부터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시행돼 왔지만 효과가 없음이 입증됐다.”며 “취득세보다 규모가 큰 국세인 양도소득세를 감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취득세가 50% 감면되면 현재보다 14%(5194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국세와 지방세 구조를 ‘8대2’에서 ‘6대4’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문수 경기지사는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이 강연자로 참석한 저출산 관련 한 포럼에서 “지자체가 문 닫을 판인데, 아예 다 없애고 정부 혼자 잘먹고 잘사세요.”라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취득세를 감면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가용 재원을 줄게 함으로써 저출산대책 사업도 할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김지훈·장충식기자 kjh@seoul.co.kr
  • 100억대 주식갑부 1000명 돌파

    코스피지수가 2000을 재돌파하는 등 2010년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주식 가치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고의 해’를 맞은 주식 갑부들이 속출했다. 지분가치가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 부자는 1171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987명보다 184명이 늘었다. 재벌닷컴은 1806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2010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를 2일 밝혔다. 지분가치가 1조원이 넘은 이른바 ‘1조원 클럽’ 주식 부자는 지난해 말 9명에서 14명으로 5명이 늘어났다. 이들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도 132명에서 165명으로 33명이 증가했다. 이 중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2009년 말 4조 1137억원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5월 삼성생명이 상장되면서 8조원대에 진입했고, 지난달 말에는 9조 1690억원을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09년 말 4조 5762억원에서 지난해 말 6조 5713억원으로 43.6% 늘어나는 등 약진을 거듭했으나 이건희 회장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2조 1778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2조 1317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2조 1194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조 83억원)이 2조원대를 지난해에 넘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5명은 작년에 1조 클럽에 신규 가입했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인기그룹을 탄생시킨 이수만 에스엠 회장은 지난해 어느 해보다 회사 주식이 주목받으면서 연예인 출신 1000억원대 주식 부자에 올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부업체 10곳 “대출원가금리 37%”

    대부업체 10곳 “대출원가금리 37%”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원가금리는 얼마나 될까. 아파트 분양원가 산정처럼 객관성 있는 금리 폭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대부업체가 자체적으로 선정한 10곳의 평균 대출원가금리(손익분기점)를 계산해 보니 37.1%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대출원가금리 산정에는 크게 조달금리, 대부중개수수료, 대손충당금, 직원 관리비 등이 고려됐다. 업계는 이를 근거로 내년에 최고금리가 기존의 44%에서 39%로 낮아지면 대형 대부업체도 절반 이상이 적자로 돌아선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은 업계의 조사 결과가 다소 과장됐다면서 부실대출 축소 등 자구책으로 업계가 금리인하에 대처할 수 있다는 논리로 반박하고 있다. 27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자산순위 상위 10위 안에 드는 대부업체의 평균 원가금리는 37.1%로 조사됐다. 최고금리가 44%에서 39%로 인하되면 원캐싱, 웰컴크레디트라인, 동양캐피탈 등을 포함해 6개 업체의 적자가 예상된다. 최고금리가 49%였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10곳 중 한곳만 적자였다. 업계의 주장대로라면 국회에 발의된 대부업법 개정안이 통과돼 최고금리가 30%로 낮아지면 9개 업체가 적자로 돌아선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 경우 대출원가가 37.1%인 러시앤캐시는 올해 11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61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다. 웰컴크레디트라인의 대출원가는 41.2%로 105억원의 순이익이 160억원의 적자로 전환된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고금리가 낮아지면 중·소형업체의 줄도산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조달금리 인하를 위해 은행 차입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금융당국은 업계의 대출원가 산정이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9~10%에 해당하는 대부중개수수료를 낮추고, 부실 대출 관리를 강화해 대손충당금을 줄이면 최고금리가 39%로 인하돼도 적자로 전환되는 대형 대부업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와머니가 내년부터 대부중개업자를 거치지 않고 전화나 온라인 등으로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최고금리를 연 33.9%로 인하키로 했고, 러시앤캐시가 부실가능성이 낮은 상위 10%의 우량고객에게 연 33.9%의 최고금리를 적용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선 대부업체에 건전한 대출을 유도하고 중개업자를 다단계로 이용하는 관행을 개선해 금리인하 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조달금리 인하를 위한 규제 완화는 추후에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비리로 썩은 ‘사랑의 열매’

    비리로 썩은 ‘사랑의 열매’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면 빨간 ‘사랑의 열매’를 달아주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그동안 국민들이 낸 푼돈의 성금으로 천태만상의 비리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금으로 직원들이 스키·래프팅·바다 낚시를 즐기는가 하면 유흥주점에서 업무용 법인카드를 마구잡이로 긁는 것은 예사였다. 최근 3년간 공동모금회 직원 급여 인상률은 9%로 공공기관의 인상률(3%)의 세배에 달하는 등 국민 성금으로 ‘성과급 파티’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와 16개 지회를 대상으로 예산 집행 실태 등 기관 운영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채용 비리 ▲예산 부적절 사용 ▲급여 나눠먹기 ▲징계 눈감아주기 등 각종 비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감사는 10월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됐다. 지난 2006년부터 올 9월까지 공동모금회의 업무용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업무 연관성이 없는 집행 건수가 총 136건, 집행액 2147만원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단란주점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액수가 약 2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182차례 워크숍 경비로 3억 5000만원을 쓰면서 래프팅·바다 낚시·스키 등의 비용으로 2900만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전국 9개 지회는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에서 총 26차례에 걸쳐 약 5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회별 비리도 종합선물세트였다. 공동모금회 경기지회는 홍보대사를 일용직으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1000여만원을 편법으로 집행하는 등 총 3324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다. 인천지회는 사랑의 온도탑을 매년 재활용하면서 새로 구입하는 것처럼 예산을 집행, 매년 1000여만원을 빼돌렸다. 부산지회는 직무 소홀 등 13가지 혐의로 중앙회로부터 면직 승인이 난 직원을 내부적으로는 징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직원은 현재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회는 공개채용 시험에서 탈락한 8명을 아무런 절차 없이 계약직원으로 특별채용했고, 이 가운데 4명은 정규직원으로 다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모금회는 전년도 모금 총액의 10% 범위 안에서 인건비나 운영비로 써왔는데 지난해에는 모두 3318억원을 모금했으며, 이 가운데 194억원을 운영비로 사용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공동모금회 조직 총괄 책임자인 박을종 사무총장에 대해 해임을 요구하는 한편 공금횡령 등에 연루된 직원 2명은 검찰에 고발하고 부당 집행된 7억 5000여만원을 회수 조치토록 요구했다. 또 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직원 48명에 대해서는 파면, 해임, 정직, 감봉 등 징계를,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관련자 113명에 대해서는 경고 및 주의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전체 직원 292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징계를 받게 되는 셈이다. 한편, 공동모금회의 윤병철 회장, 박을종 사무총장 등 이사회 전원이 사퇴했다. 윤 회장은 ‘대국민 사과 성명서’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몰지각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슈렉, 이젠 안녕~

    슈렉, 이젠 안녕~

    ‘슈렉, 이제 안녕’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슈렉’이 끝났다. 새달 1일 개봉하는 ‘슈렉 포에버’를 마지막으로 이제 더 이상의 슈렉 시리즈는 나오지 않는다. 숱한 화제를 뿌렸던 슈렉의 성공은 흥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 궤적을 한바닥 정리해 주는 게 대작에 대한 예의일 터. 슈렉의 10년사(史)를 되짚어본다. 슈렉 1편(2001):새로운 어젠다 슈렉의 혁신성에 대해 무슨 찬양이 더 필요할까. 처음 이 시리즈가 나왔을 때 영화계가 받았던 충격은 컸다. 너무나 신선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이면서 할리우드를 조롱거리로 삼는 풍자, 특히 애니메이션을 지배했던 영화 제작사 월트 디즈니식 동화에 대한 과감한 전복은 기립박수를 받았다. 슈렉은 꾸짖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백마탄 왕자의 첫 키스를 받아야 존재감이 부여된다는 식의 수동적 여성상이 얼마나 천박한 것인가를. 여자 주인공이 자기보다 나은 ‘스펙’의 꽃미남과 결혼한다는, 기존 동화의 진부한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수술대 위에 올려 낱낱이 해부했다. 피오나 공주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이면서도 한편으론 날렵한 무술을 자랑하는 ‘엽기녀’이기도 하다. 슈렉을 위기에서 구해낼 줄도 안다. 마지막엔 슈렉과 사랑에 빠지면서 슈렉처럼 괴물이 되길 원하고 궁이 아닌 늪에서 살아가길 선택한다. 이는 자연히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지며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한 교훈을 남긴다. 사람들은 외쳤다. “슈렉의 혁명은 이제 시작됐다.” 슈렉 2편(2004):어젠다의 심화 전편이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해 관객을 놀라게 했다면, 두 번째 시리즈는 그 어젠다를 심화하고 확장한다. 1편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 자칫 재탕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켰다. 흥행만 봐도 시리즈 역대 최강이다. 전세계적으로 9억 1980만달러(1조 1194억원)를 끌어모으며 역대 할리우드 영화 흥행 순위 13위에 올랐다. 2편은 전편이 강조했던 할리우드에 대한 조소,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부정을 기본 골격으로 유지하지만 이를 조롱하는 수위는 훨씬 농염해졌다. 특히 슈렉과 피오나 공주를 제외한 조연급 ‘기쁨조’들은 패러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현실을 노골적으로 풍자한다. 슈렉의 외모와 대척점에 있는 프린스 차밍은 비단 같은 머릿결을 흔들며 자기 과시와 겉멋에 취한 할리우드 스타를 비웃는다. 순수함의 상징 피노키오는 여자 속옷이나 탐내는 변태로, 살인청부업자인 장화 신은 고양이에게는 ‘순수한 눈망울’을 부여해 겉만 보고 판단하는 우리의 위선을 야유한다. 특히 신데렐라 게이 언니의 출현은 대단한 도전이었다.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에서 금기나 다른 없었던 성(性)문제를 포용한 선례는 없었다. 그만큼 슈렉2는 공격적이었다. 슈렉 3편(2007):어젠다의 퇴보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전편에 쏟아냈기 때문일까. 슈렉3은 그만 퇴보하고 만다. 1편과 2편의 비판정신은 온데간데없고 풍자의 날도 무뎌져 버린다. 슈렉은 왕이 되길 거부하고 아빠가 되는 걸 두려워한다. 하지만 이유가 없다. 전편의 맥락상 권력에 회의적이었던 슈렉과 피오나의 성향을 전제한 때문이었겠지만, 아무래도 궁색했다. 슈렉 마니아들의 실망스러운 목소리도 커졌다. 이들은 슈렉3이 “뭘 비꼬는지도 불명확했다.”고 입을 모았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 포터 시리즈를 패러디했지만 왜 패러디했는지 풍자적 시선이 없었다. 그냥 복제로 끝났다. 상투적인 연설로 악당을 교화시키고, 다시 숲의 구석으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조차 지양하는 진부한 이야기 방식이었다. 슈렉답지 않은 식상한 교훈만이 날카로운 풍자가 머물다 간 자리를 꿰차버렸다. 대중적인 재미도, 어젠다의 진보도 없다 보니 “슈렉에 힘이 빠졌다.”는 비아냥도 들렸다. 그래서일까. 드림웍스는 대미를 장식할 슈렉의 마지막 시리즈를 만들고 슈렉 신화를 접기로 결정한다. 슈렉 4편(2010):어젠다의 재확인 전편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힘이 빠진 슈렉을 다시금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까. 슈렉 포에버는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던 슈렉이 ‘겁나 먼 왕국’을 차지하려는 악당 럼펠의 마법에 속아 자신의 존재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떨어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전편과 연결되는 이야기라기보다 “과연 슈렉이 (1편에서) 피오나를 구하지 않았다면?”이란 전제에서 출발한다. 일단 슈렉 포에버에서 대중적 재미를 회복한 것은 큰 성과다. ‘마법에서 벗어나는 길=사랑하는 사람과의 키스’라는 디즈니식 기본 골격은 유지되지만 캐릭터의 변화를 통해 다시금 자신들이 했던 ‘전통의 전복’을 꾀한다. 왕자를 기다리다 지쳐 성을 탈출한 피오나는 현상금이 걸려 있는 괴물 해방 운동의 지도자가 돼 있다. 역시 피오나는 마이너리티를 고민(?)할 줄 아는 인물이었다. 새롭게 등장한 럼펠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붉은 여왕처럼 엽기적이면서도 정이 가는 캐릭터로 분했다. 마냥 밉상이 아닌 악역이란 점에서 할리우드식 권선징악과는 선을 긋는다. 결론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피오나와의 진실한 사랑과, 누추하지만 평범한 숲속의 삶에 대한 긍정이다. 슈렉 시리즈의 공통된 주제를 최종적으로 재확인시켜 주는 셈이다. 3차원(3D) 영화라 생동감도 배가됐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슈렉의 한계는 뚜렷해졌다. 디즈니의 반(反) 여성주의와 식상한 스토리를 비꼬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가진 것 하나 없는 서민 가족 공동체의 일상을 미화하는, 이른바 할리우드식 가족주의를 벗어나진 못했다. 이는 1편부터 4편까지 모든 슈렉 시리즈가 지닌 한계였다.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라.”는 미국적 보수주의의 한 단면일 수도 있겠다. 그렇기에 슈렉 시리즈는 ‘미완의 혁명’으로 명명하는 게 딱 적당할 듯싶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발언대] 금융강국 코리아 ‘포효’만 남았다

    [발언대] 금융강국 코리아 ‘포효’만 남았다

    당사의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하는 삼성동 아셈별관은 요즘 밤새도록 불이 켜져 있다. 26층 해운업계 구조개선팀에서는 해운업 구조조정을 위한 선박 매입 및 실사가 한창이고, 27층 기업개선부에서는 최근 M&A 시장에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맡고 있다. 채권인수부에서는 부동산 PF 인수채권에 대한 처리방식을, 부동산사업부에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미분양 대책에 따른 리츠와 펀드방식의 장단점에 대해 연구 중이다. 사실 그동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같은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IMF 외환 위기 당시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금융부실 자산을 신속히 정리했을 뿐 아니라, 투입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하고도 약 5조원의 잉여금을 초과 회수하는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후 부실채권시장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부실채권을 대상으로 하는 ABS를 발행했고, 많은 부실기업을 정상화시켜 구조조정시장의 리더, 경제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굳혀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돌파를 위한 구조조정기금의 첫 투입사례는 해운업 구조조정분야다. 해운업계에 닥친 위기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당사에 선박펀드를 조성해 해운사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단 자금압박을 받는 선사의 배를 사고 선사는 그 배를 계속 운항하면서 생기는 수익으로 용선료를 내고, 몇 년 후 배를 다시 사가는 구조다. 당사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총 23척, 7194억원 상당의 선박을 선사들로 부터 매입했으며 올해 말까지 20여 척의 선박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어서 국내 1위 선박운용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캠코 선박팀의 실적은 지난해 말 대외기관 표창으로 인해 더 빛을 발하고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금융위원회,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표창을 독식한 것인데 당사 창립 이래 한 팀에서 대외 4개 기관 표창이라는 그랜드슬램을 최초로 달성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 뿌듯한 일이다. 선박금융과 더불어 최근 캠코에서 가장 바쁜 부서 중의 하나를 들자면 바로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기업개선부 M&A 팀이다. 현재 논의되는 금융권 메가뱅크나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으로 향후 2~3년 간은 국내 M&A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30조원 정도의 M&A 매물 가운데 유일하게 성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포스코와 롯데가 참여하는 대우인터내셔널 정도다. 현금 동원력이 풍부한 두 기업에서 입찰에 참가하면서 다른 매물까지 인수할 여력이 줄어든 것이다. 충무로에서 흥행성이나 작품성 있는 영화라도 블록버스터급 영화 개봉 시기는 피해서 개봉하듯 M&A 시장도 인수가능 대상자의 시기나 인수여력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캠코는 지난해 5월부터 이러한 흐름을 간파하고 매각 기회를 선점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고 과감하게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에 대한 준비를 끝마쳤다. M&A 시장에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취임 이후 공기업 선진화를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나를 비롯한 임원 기본 연봉 40% 삭감한 바 있다.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임원보수를 성과에 따라 차등화하는 ‘임원 성과관리 제도’도 시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국책은행을 제외한 금융 공기업 중 최초로 전직원 연봉 평균 5%를 삭감하고 연차 25% 이상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보수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적 소명을 가진 캠코가 노사간 상생의 파트너십을 가지고 나아갈 때 국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볼 때, 최근 조심스럽게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캠코는 국가 경제의 안전망으로 그 중추작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금융 강국 코리아의 포효를 느끼는 그 순간까지 말이다.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롯데백화점 본점 30년째 매출 1위

    국내 백화점의 점포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롯데백화점 본점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1979년 11월 개점 이후 이듬해부터 1위를 기록했으니, 30년째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2~5위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세계 강남점, 롯데 잠실점, 롯데 부산점, 현대 무역센터점이 차례로 올랐다. 이에 반해 6~9위를 놓고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유통업계 집계에 따르면 1위인 롯데 본점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 1조 37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은 10%. 2위인 신세계 강남점은 8194억원으로 1위와 5000억원 이상 격차를 보였다. 3위 롯데 잠실점의 매출은 7720억원. 지난해 3위 롯데 부산점(7210억원)은 신세계 센텀시티(지난 3월 개장)의 영향으로 4위로 밀렸다. 5위 현대 무역센터점의 매출은 6503억원.매출 순위 6, 7위는 신세계 본점과 현대 본점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 13.7%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매출 6062억원을 달성한 신세계 본점은 2007년 9위, 2008년 7위에 이어 또 한 단계 도약했다. ‘7위 현대 본점(5930억원)은 매출 신장률 5.5%로 선전했지만 지난해의 6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대신 지난해 9위였던 현대백화점 목동점(5905억원)이 신세계 인천점(5377억원·올해 9위)을 제치고 8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만회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유·무선 융합시대 “ICT 뭉쳐야 산다”

    유·무선 융합시대 “ICT 뭉쳐야 산다”

    15일은 정보통신기술(ICT)의 ‘합병의 날’이었다.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통신3사와 삼성SDS·삼성네트웍스,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이 이날 합병을 발표했다. 유·무선 융합시대가 오면서 하나의 회사로 몸집을 불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다. ●‘LG텔레콤’ 내년 1월 새출발 LG통신 3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1일 합병법인 ‘LG텔레콤’으로 새출발한다.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 LG텔레콤은 자산 7조 8818억, 매출액 7조 7190억, 영업이익 6850억, 가입자 1360만명(이상 3사 단순 합계), 종업원 4000여명을 거느리게 된다. KT에 이어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인터넷TV(IPTV) 등을 아우르는 종합 유무선통신사로 거듭난다. 합병으로 유·무선 서비스의 매출을 높이고 유무선 결합상품 등 신규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케팅 효율화 등으로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통합 LG텔레콤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상철(61)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통신서비스만 제공하고 현재처럼 시장 점유율만 경쟁하는 것은 지양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방송과 IT 등 다양한 융합을 선보여 전 세계에 유래없는 통신기업으로 일구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네트웍스 9년만에 합병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도 내년 1월 합병한다. 삼성SDS에서 지난 2000년 분리됐던 삼성네트웍스(2002년 유니텔에서 사명 변경)는 10년 만에 다시 삼성SDS로 합쳐지는 것이다. 시스템 통합(SI)을 담당하는 삼성SDS와 광전송 통신망 등 네트워크 서비스를 담당하는 삼성네트웍스가 합쳐짐으로써 통합서비스 제공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지난해 각각 2조 5194억원과 74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합병법인의 매출액은 3조 2000억원에 달해 경쟁업체인 LG CNS와 SK C&C의 지난해 매출 2조 16억원과 1조 2751억원의 두배 가까이 된다. ●팬택·팬택앤큐리텔 12월 출범 휴대전화 제조사인 팬택과 팬택앤큐리텔도 하나로 합쳐진다. 팬택계열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양사 합병을 위한 ‘합병 신고서’제출을 마쳤다고 밝혔다.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12월30일 합병법인 ‘팬택’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휴대전화 시장 경쟁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할 수 있는 내부 전열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과거로 가는 엥겔계수

    과거로 가는 엥겔계수

    소득이 낮을수록 높아진다는 ‘엥겔 계수’가 올 상반기(1~6월)에 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 계수란 19세기 독일 통계학자 엥겔이 만든 지수로,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통상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기본적인 의식주 비용에 비해 문화생활 등 여가 비용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삶의 질 척도로 곧잘 쓰인다. 한국은행은 식료품 가격이 이상 급등한 데 따른 현상인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가계 소비지출서 식료품비 비중 8일 한은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가계의 명목 소비 지출액은 269조 70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4조 4024억원에 비해 2.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 지출액은 33조 719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0조 9023억원에 비해 9.1% 늘었다. 가구당 평균으로 따지면 19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5만원에 비해 14만원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5%로 지난해 상반기 11.7%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01년 12.7%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정영택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식료품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상반기 중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10.7%였다. 가격 요인을 제거한 실질 식료품·비주류 음료품 지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0.9%)로 나타났다. 실제로는 가계가 식료품 등의 지출을 줄였다는 의미다. 정 팀장은 “식료품 수요가 늘었다기보다는 가격이 오른 때문이고, 가격 상승은 수입 및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탓도 있지만 환율 상승 여파가 컸다.”면서 “먹거리 원재료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업계의 가격 담합 등을 공정거래 당국이 철저히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가격담합 등 철저한 감독 필요”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의료·보건 지출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가구당 평균 95만원을 지출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103만원으로 불어나면서 100만원을 넘어섰다. 교육비 지출액도 가구당 116만원에서 118만원으로 늘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민들이 소득 감소와 물가 상승의 이중 압력을 피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공공요금 등 통제 가능한 부분에서는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올해 서울시민 주택분 재산세 15.7% 줄었다

    올해 서울시민 주택분 재산세 15.7% 줄었다

    올해 주택 공시가격 등이 떨어지고 재산세 세율 체계가 개편되면서 서울 시민에게 부과된 재산세(도시계획세·공동시설세·지방교육세 포함)는 2조 86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84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재산세 중 7월분 세금 9842억원의 고지서를 최근 발송했으며, 나머지 재산세 1조 8840억원의 고지서를 9월 중에 발송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주택분 재산세는 6431억원으로 15.7%(1194억원) 줄었으나 상가·사무실 등 비주택 건축물 재산세는 1348억원으로 8.9%(110억원) 늘었다. 토지분 재산세는 7768억원으로 4.0%(301억원) 증가했다. 자치구별 구분 재산세는 강남이 3156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 1680억원, 송파 1446억원 순이다. 반면 부과액이 적은 곳은 강북 199억원, 도봉 214억원, 금천 226억원 등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서초와 강남이 각각 226억원, 206억원 줄었지만 중구는 34억원이 되레 늘었다.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보다 12.1%(3만 2976호) 감소한 23만 8475호였고, 3억~6억원은 9.9%(5만 5916호) 증가한 62만 3206호, 3억원 이하는 2.2%(3만 7382호) 늘어난 169만 9205호로 파악됐다. 또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에 따라 강남구와 강북구의 재산세 세입 격차는 15.9배에서 5.2배로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지난해부터 자치구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고자 도입한 재산세 공동과세제는 구(區)세인 재산세를 구(區)분 재산세와 시(市)분 재산세로 나눈 뒤 시분 재산세 수입 전액을 25개 자치구에 균등배분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건축물 재산세의 고액 납세 순위는 삼성전자(12억 9878만원·서초구 서초동), 아산사회복지재단(11억 945만원·송파구 풍납동), 호텔롯데(10억 7494만원·송파구 잠실동) 순이었다. 7월분 재산세는 16일부터 31일까지 내야 하고 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이 부과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첫 삽

    전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인 ‘부안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사업이 6일 착공됐다. 전북도는 이날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04년 산업자원부의 사업계획 발표 이후 타당성 검증, 실증단지 참여기관 선정, 설계 등 5년여 동안의 산고 끝에 첫삽을 뜨게 됐다. 하서면 일대 35만 6000㎡에 건설될 이곳에는 2010년까지 총사업비 1194억원이 투입돼 실증연구단지, 테마체험단지, 산업단지 등이 들어선다. 실증단지에는 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바이오 등 4대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기관이 대거 입주한다. 풍력분야는 국내 제1 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 풍력기술센터가 풍력시험동을 운영하게 된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와 증속기의 성능평가 실증, 인증 등 국산 주요 부품 성능 향상 거점 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수소연료전지분야도 연료전지분야 국내 최고인 한국에너지기술원이 입주해 수소연료전지 전력조건 모사실험, 실증 등 종합특성평가를 수행한다. 태양광·태양열분야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태양광에너지 실증센터 등이 입주해 특화된 기능을 맡아 신재생에너지 산업화를 선도하게 된다. 테마체험단지는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이다. 입체영상관, 태양의 집, 바람의 숲, 에너지 신대륙 등 탐험관이 들어서 연간 20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산업단지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중소기업 30개가 입주한다.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이끌어가는 중핵기업이다. 도는 이들 기업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솔라벨트’ ‘새만금 풍력클러스터’ ‘새만금 신재생 산업용지’ 등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새만금 주변 녹색 성장 메카로

    전북·새만금 주변 녹색 성장 메카로

    전북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전북에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선두를 달리는 10개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했다. 이들 업체는 세계 수준의 핵심 기술을 토대로 첨단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다. 올해 수출 예상액 수주액은 수십조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새만금지구를 비롯한 전북 서해안은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자치단체에서도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앞으로 100년 동안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전략산업으로 선정,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북도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유치, 첨단기술 개발, 일자리 창출로 지역발전을 차별화하고 산업구조를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서해안에 풍력발전 클러스터 조선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최근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풍력발전시설 제조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전북도와 협약을 맺고 군장국가산단 13만 2000㎡에 1057억원을 들여 올 9월까지 풍력터빈시스템 발전기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10월부터 1.65㎿급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2013년에는 연간 800㎿(주택 26만가구 사용분)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해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수출할 계획이다. 연매출액이 1조 6000억원에 이르고 풍력발전설비 분야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2014년까지 새만금지구에 대규모 ‘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산업용지 480만 2000㎡에 풍력시범단지와 연구개발기관, 기업을 유치해 동북아 최대의 저탄소 녹색성장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범단지는 1단계로 2014년까지 1340억원을 들여 방조제 안쪽에 40㎿급 발전기 14기를 설치한다. 2단계로 1조 60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400㎿급 발전기 150기를 방조제 전면 해상과 육지에 함께 설치하고, 3단계로는 2020년까지 2조 7000억원을 들여 600㎿급 200기를 해상에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태양광 발전 선두로 발돋움 전북지역에는 2~3년 전부터 태양광 관련 선두업체들이 대거 입주하기 시작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지난해 1조 2000억원을 들여 군산에 세계 6번째로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건립했다. 앞으로 투자를 2조 37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태양광발전 분야에서 세계 3위권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벌써 세계 각국에서 110억달러를 수주했고 올해 6억 4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전망이다. 넥솔론㈜은 익산에 태양광 발전기 잉곳과 웨어퍼 건립공장을 건립했다.올해 3억 8600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수주액만 5조 4000억원에 이른다. 완주의 솔라월드 코리아는 태양전지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3억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박막형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완주의 알티솔라㈜ 역시 올해 1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자동차 연료전지 등으로 쓰이는 수소에너지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 수소에너지 분야를 선점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도는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이 현재 상태에서는 풍력이나 태양광보다 뒤떨어져 있지만 자동차, 공장 등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미래 에너지로 보고 있다. 이곳에는 내년까지 1194억원을 들여 35만 6000㎡에 실증연구단지, 체험·테마파크, 산업단지를 만든다.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에서는 풍력, 태양광 등과 함께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 개발과 수소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탱크 개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수소에너지 실증연구단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수소에너지 연구시설이 될 전망이다. 도는 올 상반기부터 관련 기업 유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돈버는 ‘바른생활’ 금융상품

    돈버는 ‘바른생활’ 금융상품

    ‘장사를 하면 열에 아홉은 망한다.’는 요즘, 그나마 잘 되는 게 육아와 교육, 그리고 웰빙 사업이다. 아무리 쪼들리는 생활이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만큼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체중 감량 정도에 따라 금리 혜택을 더 주거나 상품 실적의 일부만큼 환경 기금으로 출연하는 은행의 웰빙 금융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 소득도 올리면서 우리 몸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체중 많이 뺄수록 금리 더 줘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웰빙 금융상품은 하나은행의 ‘하나 S-라인 적금’. 지난 9월 시판된 이 상품은 다이어트에 민감한 젊은 층을 겨냥해 몸무게를 더 뺄수록 더 많은 이자를 준다. 가입 뒤 1년 뒤 체중이 5% 이상 줄어들면 0.5%포인트,3% 이상 감량하면 0.3%포인트씩 추가 금리를 지급한다. 체중 감량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은 감량과 상관없이 영업점 창구에서 제시하는 ‘건강생활 안내서’에 서명하는 것만으로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0.2%포인트 추가 혜택을 주면서 최고 연 6.3%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실적은 지난 7일 기준 11만 2819계좌 609억원. 출시된 지 두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하루 평균 3000계좌씩 판매되고 있다. 특히 가입자 가운데 결혼 직전 연령기인 27~30세 가입자가 전체의 10.5%로 가장 많다. 젊은 층일수록 날씬한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과거 몸매로 돌아가길 원하는 36~40세 연령대도 10.2%나 차지했다. 국민은행 ‘와인정기예금’은 신규 가입 때 금연 또는 운동을 다짐하거나 예금 가입 기간 중 가입 고객 또는 배우자가 건강검진표를 제출하면 연 0.2%포인트까지 웰빙 이자를 더 얹어 준다. 또 은퇴 이후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본인 또는 배우자가 퇴직금이나 부동산 매매자금 등을 예치하거나,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거치식·적립식 예금상품을 해지한 후 3개월 이내에 예치하면 연 0.2%포인트 이자를 더 준다. 최고금리는 연 6.5%다. ●일부 수익금 환경기금 출연 내 한몸뿐 아니라 환경 등 우리 전체의 웰빙을 위한 상품들도 나와 있다. 기업은행의 ‘환경사랑통장·카드’는 환경문화 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공익상품이다. 환경사랑통장은 입출식, 적립식, 거치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0.35%포인트,0.2%포인트,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실적에 따라 0.1%의 환경문화발전기금을 출연한다. 여기에 환경사랑카드는 이용 실적의 0.2%를 기부금으로 은행이 전액 출연, 환경문화 발전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7월 20일 출시 이후 11만 4000좌에 1조 3000억원이 팔릴 정도로 쏠쏠한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은행의 ‘저탄소 녹색통장’도 판매수익금의 50%를 서울시의 저탄소 관련 캠페인인 ‘맑은 서울 만들기’ 사업에 기부한다. 상품 가입 고객 중 서울시 승용차 요일제나 ‘탄소마일리지 제도’에 참여하면 자동화기기(ATM), 인터넷뱅킹 각종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는다. 이 상품도 8월 22일 출시뒤 8만 1519좌 5194억원의 상당한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에너지사랑실천 서약서를 작성하는 고객에게 우대 이율을 제공하는 ‘신한 희망愛너지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필요한 조명등 끄기, 승용차요일제 참여, 여름·겨울철 적정실내온도 유지 등 에너지 절약을 생활에서 실천하겠다고 서약하면 0.3(1년제)~0.5(3년제)%포인트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웰빙 상품들의 금리 혜택 수준은 일반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 때문에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수익도 올리고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객과 은행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다이애나 죽음은 운전 부주의 탓” 결론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죽음은 결국 단순한 부주의로 인한 사고사로 결론났다. 일반인 11명으로 이뤄진 영국 법원 배심원단은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연인 도디 알 파예드의 죽음이 운전기사와 파파라치의 부주의한 운전 때문이라는 평결을 내렸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도디의 아버지이자 영국 해롯 백화점 소유주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영국 왕실의 ‘사주론’은 결국 인정되지 않았다. 알 파예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을 비롯한 영국 왕실과 정보기관이 다이애나를 살해했다.”고 주장해 왔었다. 배심원단은 다이애나의 죽음이 ‘불법적인(unlawfully)’ 행위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운전기사의 음주운전과 파파라치의 무모한 추격전이 결정적 사인이라는 판단이다. 다이애나와 도디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사실도 지적됐다. 런던 법원은 지난 6개월 동안 전례없는 공개재판 과정을 통해 전 해외정보국장, 옛 애인, 왕실 집사 등 250여명을 법정에 세워 증언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다이애나의 임신 가능성, 다이애나가 무슬림인 도디의 아이를 낳지 못하도록 영국왕실에서 살해를 지시했다는 주장 등 예민한 의혹들이 터져나오면서 사자(死者)의 명예를 짓밟았다는 비판도 드셌다. 재판비용으로 혈세 1000만파운드(약 194억원)가 쏟아부어진 데 대한 불만여론도 높다.시청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BBC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8%가 비용이 적절하게 쓰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배심원단의 평결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남아 있다. 사고 당시 비번이었던 운전사 앙리 폴이 음주상태에서 운전했던 이유, 현장에 있던 흰색 피아트 자동차의 정체 등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알 파예드는 평결 후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살인이라는 점”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한편 윌리엄과 해리 왕자는 판정에 동의한다면서 배심원단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요동치는 경제환경] 1월 소매판매액 10% 늘었다

    지난 1월 소매 판매액이 1년 전보다 10% 늘었다.2월 초 설 연휴에 앞선 특수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와 사이버 쇼핑몰의 판매액이 각각 20% 가까이 증가한 반면 백화점과 재래시장 판매액은 한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매 판매액은 20조 2806억원으로 지난해 1월의 18조 4419억원보다 10% 증가했다. 소매 판매액 통계는 올해부터 처음 발표한다. 소매업태별로는 재래시장이나 지하상가 등의 전문상품소매점 판매액이 12조 374억원으로 가장 많다.▲대형마트 2조 6194억원 ▲사이버쇼핑몰 등 무점포판매 2조 329억원 ▲백화점 1조 6360억원 등이다. 증가율로는 대형마트가 19.7%로 가장 높고 무점포판매(19.4%), 백화점(9.7%), 전문상품소매점(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군에 따른 판매액은 ▲가공식품이나 차량용 연료 등 비내구재가 11조 4312억원 ▲의복 등 준내구재가 4조 5116억원 ▲승용차 등 내구재가 4조 3377억원 등이다. 상품별 판매액은 차량용 연료가 3조 4609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정용 직물·의복 3조 326억원, 가공식품 2조 4176억원, 승용차 1조 9770억원 등이다. 상품별 증가율은 설 수요에 힘입어 곡물·육류 등 비가공식품이 1년 전보다 35.1%나 늘었다. 화장품·비누(32.8%)와 서적·문구용품(25.3%) 판매도 급증했다. 반면 가공식품(-5.2%)과 컴퓨터·통신기기(-2.3%) 등은 감소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증시가 자금조달 창구로”

    주식시장이 ‘돈 먹는 하마’에서 자금조달 창구로 변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8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자사주 취득금액(6조 4002억원)에서 자사주 처분금액(1조 7800억원)을 뺀 순취득금액은 4조 6202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줄었다. 반면 유상증자 금액은 9조 8020억원으로 310.2%나 늘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도 1조 5253억원으로 36.6% 늘었다. 이에 따라 자사주 순취득금액과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총액 10조 5718억원을 더한 주주관리비용에서 유상증자와 IPO를 통한 자금조달 금액을 뺀 자금 순유출 규모가 3조 8647억원으로 전년보다 71.4% 줄었다. 그동안 자금 순유출규모는 2003년 5조 1029억원,2004년 8조 3562억원,2005년 9조 5099억원,2006년 13조 5194억원 등이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Local] 경주, 현대식 화장장 건립

    경북 경주시는 16일 부지 공모 등을 통해 2010년까지 현대식 화장장을 건립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194억원을 들여 부지 6만 5000㎡, 건축 면적 9500㎡ 규모로 건립될 시의 화장장은 화장로 8기를 비롯해 납골당, 장례식장,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따라서 시는 2월 한달 동안 부지를 공모해 3월 사업 부지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화장장 유치지역에는 개발기금 30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하고 부지를 기부채납하는 개인이나 단체, 법인에는 납골당과 장례식장, 식당, 매점 등의 운영권을 주기로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1932년 동천동에 건립돼 사용 중인 시립화장장(화장로 2기)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기능을 거의 상실해 현대식 화장장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부지 신청이 없을 경우 선정위원회에서 최적의 장소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내년 국도건설 예산안 뜯어보니] 민노의원들도 ‘제몫 챙기기’

    내년 총선을 의식한 예산 챙기기 행태에는 진보 정당을 자처하는 민주노동당도 예외가 아니었다. 도로건설은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게 민노당 당론이어서 일부 소속 의원들의 이같은 행태는 당론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강기갑 의원은 내년 예산안 종합심사 과정에서 ‘대덕 테크노 산업단지 진입도로’,‘삼천포∼사천1 지역간선’ 등 3개 사업에 대해 모두 194억원을 증액 요구했다. 비례대표인 강 의원은 고향인 경남 사천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이다.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위원이어서 예산확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 의원은 ‘삼천포∼사천 지역간선’에 대해 “예산반영이 제때 안 돼 사업진행이 안 되면서 교통체증이 엄청나다는 지역 의견을 반영해 최소수준으로 예산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덕 테크노산업단지 진입도로’에 대해서는 “진입도로가 하나밖에 없어 신규건설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천영세 의원한테서 받았다.”고 밝혀 천 의원을 대신해 예산을 증액했음을 내비쳤다. 비례대표인 천 의원도 대전 대덕구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건교위 소속 이영순 의원은 예결위 종합심사 전 단계인 건교위 예산심의 과정에서 울산지역 국도건설 예산을 254억원이나 증액시켰다며 이를 홍보하는 보도자료까지 냈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도 내년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 지역구 출마를 노리고 있다. 이 의원이 증액했다고 자랑한 사업은 정부안에서 예산책정이 아예 안 된 ‘부산∼무거 확장’ 등 3건. 하지만 이 사업들은 예결위 종합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상태다. 이 같은 의원들의 행태는 민노당 당론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민노당 정책위 관계자는 “종합적인 국토 공간계획과 환경문제를 고려했을 때 국가교통기간망은 철도 위주로 하고 도로건설은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면서 “민노당은 선심성 예산 늘리기에 아주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행 교특회계를 폐기하고 대중교통과 환경부문에 재원을 중점 배분하는 ‘녹색교통특별회계’를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당론 배치를 인정하면서도 “어차피 예결위에서는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예산심의를 하게 된다.”면서 “건교위 위원으로서 이 정도 노력했다는 걸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는 효과는 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급등 부담 털기…“장기상승은 유효”

    급등 부담 털기…“장기상승은 유효”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여진이 예상보다 크고 오래 가고 있다. 고유가에 중국 정부의 긴축 움직임까지 더해져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것에 대한 반작용이기는 하지만 변동폭이 큰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그동안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증시가 선방해왔고 이에 대한 여파로 우리 주식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라앉지 않는 서비프라임모기지 충격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미국 투자은행들은 4·4분기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은행은 9일(현지시간) 4분기 대출 관련 손실로 5억∼6억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고 있다. 그동안 선전해왔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지난 주말 2.52% 떨어졌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위원은 “미국 최대 소비시즌인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미시간대의 11월 소비자태도지수는 75로 2005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 중국 정부의 추가긴축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1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오는 26일부터 현재의 13.0%에서 13.5%로 올린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돌고 있다. ●산타 랠리는… 연말이 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들이 많다. 기관이 펀드수익률 관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올해는 다소 유보적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은 “올 2∼3분기에 주가가 많이 올라 올해 ‘산타 랠리’를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래도 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지적이 많다.12일 폭락장에서도 1차 지지선인 1920을 지켜낸 것이 그 예다. 동부증권 신성호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미국 다우지수가 1980년대에 보여줬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내년 전망치로 2500∼2600을 내놨다. 기대수익률을 낮추면 아직도 주식시장은 매력적이라는 지적이다. ●“변동성 클 땐 눈높이 낮추고 분산 투자” 그동안 잠재돼있던 악재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올들어 코스피지수는 하루에 평균 1.40% 움직였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오르는 폭은 작은 반면 하락폭이 2∼3% 수준이다. 올해 주식시장의 악재로 거론되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부 등은 내년에도 주식시장을 억누르는 악재로 작용해 변동폭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리스크(위험)는 줄이고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투자전략팀장은 “상관관계가 낮은 시장에 투자할수록 분산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 분산투자하거나, 소비재·인프라 주식 등 여러 섹터에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주식에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도 꾸준히 증가, 지난 9일 기준 주식형펀드가 100조 32억원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기를 투자기회로 인식한 듯 이날 하루동안에만 1조원에 가까운 9194억원이 늘어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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