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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곱째 낳은 95년생 동갑내기 부부 근황

    일곱째 낳은 95년생 동갑내기 부부 근황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출산해 화제가 된 95년생 동갑내기 조용석·전혜희 부부의 근황이 전해졌다. 6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조씨 부부는 지난 3월 ‘신혼·신생아’ 대상 전세임대주택을 신청하고 이달 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중구에 있는 재개발임대아파트에서 9명이 함께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넓은 집으로 이사 가길 희망했고 금호석유화학그룹이 1억원을 후원하며 가능성이 커졌다. 뉴스1에 따르면 부부가 신청한 임대주택은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관계자는 “부부가 계속 중구에서 살기를 원했고, 새로 보금자리를 정하면 도배, 장판 등 리모델링까지 적극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했다. 부부는 앞서 일곱째 출산으로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의 최초 수혜자가 되기도 했다. 중구는 자녀 7명 전원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복지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부부는 2022년 8월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전씨는 19세에 딸을 낳아 ‘고딩엄마’가 됐고 이후 재혼해 다섯 아이를 둔 ‘6남매 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 유토피아는 그저 이상향이 아니야… 현실을 개선할 동력이지[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유토피아는 그저 이상향이 아니야… 현실을 개선할 동력이지[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1520년대 역대급 인플레 촉진노동자 임금 줄고 생활은 악화내쫓긴 농민 보며 이상향 꿈꿔사유재산·화폐 없는 평등 세상모어는 “존재할 수 없다” 결론 유럽 최고의 부자 야코프 푸거獨 세계 첫 공공임대주택 건설저렴한 임대료는 재정 ‘마중물’ 같은 가옥 구조로 위화감 없애공공주택 건설사에 모범 사례 한국에서 유토피아란많은 사회문제 시달리는 한국바람직한 미래 꿈꿀수 있도록유토피아적 상상력 필요한 때모어·푸거 새 질서 제시했듯이미래 관점서 현재 문제 조정을 1500년경 유럽에서는 중앙집권적 근대국가 수립, 신대륙 발견, 자본주의적 세계관의 등장으로 역사상 큰 변혁이 일어났다. 이 시기는 경제적으로도 팽창했으나 세기 초부터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1520년대부터는 급등 현상을 보였다. 경제사학자들이 가격혁명의 시대로 부를 정도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새로운 채굴 기술의 개발로 중부 유럽의 은 채취량이 많이 늘어나자 화폐 공급량과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촉진됐기 때문이다.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도 물가가 상승한 원인이었다.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품목은 밀, 축산물, 향신료 등 생필품이어서 서민들의 생활은 날로 쪼들렸다.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줄어들면서 생활 여건도 크게 악화했다. 16세기가 시작되고 25년 동안 가격 폭등으로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수준이 떨어지자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한 빈부 격차가 사회적 문제가 됐다. 식량 공급의 불균형과 빈부 격차는 계층 간 건강 격차로도 이어졌다.●현실 고민한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당대의 이러한 참혹한 실상을 누구보다도 잘 인식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인물이 토머스 모어(1478~1535)였다. 잉글랜드의 법률가이자 정치가였던 그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을 고민하면서 ‘유토피아’를 집필했다. 그는 이 책에서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며 이른바 ‘목양 인클로저(enclosure) 사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직물업이 성장해 양모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농사를 짓기보다 양을 쳐서 양모를 파는 것이 지주들에게는 훨씬 큰 이득이었다. 그래서 지주들은 목양을 확장하고자 농작물 경작지를 줄이고 대대로 이곳에서 살던 농민을 내쫓아 버렸다. 그 대신 넓은 땅에 울타리를 쳐 목장을 만들었는데 이러한 현상을 인클로저라고 한다. 이를 두고 모어는 자신의 책 ‘유토피아’에서 많은 사람이 살던 곳에 이제는 양치기 한 사람과 그의 개가 있을 뿐이라고 탄식했다. 사람들이 토지에서 내몰리면서 나라 곳곳에는 걸인, 유랑민, 방랑자가 급증했고 이들은 먹을 것과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 주위로 몰려갔다. 도시에서 비참한 빈민 생활을 하다가 많은 경우 범죄자가 되고 심지어 교수형을 당한 사람도 많았다. 더 큰 이익을 탐한 소수의 사악한 부자들은 사재기도 마다하지 않고 폭리를 취해 사치와 향락을 추구했다. 모어는 떼돈을 벌어 벼락부자가 된 자들이 서민들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술과 도박, 안일과 환락에 취하는 세태를 ‘유토피아’에서 묘사했다. 반면에 빈곤 확산, 사회 양극화, 폭력, 질병 등 참혹한 실상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이상 국가를 꿈꾸기 시작했다. 부당하게 생활 터전에서 강제로 쫓겨난 사람들이 도둑질했다고 사형에 처해지는 나라가 정의로울 수 있는가? 이들이 상상했던 유토피아라는 고립된 섬나라에서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여기서는 사유재산과 화폐가 없고,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일하고 함께 나눠 먹음으로써 평등이 실현된다. 모든 국민이 하루 여섯 시간씩 일하면 필요한 재화를 공평하고 풍족하게 얻을 수 있고, 그 외 시간에는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사치를 모르고 근면 성실하게 살아가며 집에서 가까운 관청에 가서 공동으로 식사했다. 하지만 모어는 ‘유토피아’에서 일반 사람들이 이상향으로 동경했던 유토피아를 상세하게 소개하면서도 자신은 견해를 달리했다. 그는 이러한 유토피아적 이상이 정말로 현실이 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세상 어디에도 그런 곳은 존재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다.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곳에서는 이익을 얻을 희망이 없어 사람들이 자극받지 못하고 게을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어는 ‘극단적 정의는 오히려 부정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상상했던 이상 사회를 유토피아(Utopia)라고 이름 지었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어 ‘u’(없는)와 ‘topos’(땅, 나라)가 결합한 말이다. 결국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모어는 ‘어쨌든 유토피아 공화국에서 실행되는 것 중 많은 것이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도 시행되면 좋겠지만 모두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모어에게 유토피아는 미래의 무릉도원이 아니라 현재의 개선책으로 의미가 있었다.●모어에게 영감 얻은 공공임대주택 모어가 소개한 유토피아적 이상 사회론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다. 모어의 지인이었던 독일인 야코프 푸거(1459~1525)는 당대 유럽 최고의 부자였다. 그는 광산업과 금융업으로 모은 돈으로 자기 고향 아우크스부르크에 세계 최초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흥미롭게 모어의 ‘유토피아’가 출간된 1516년에 ‘푸거라이’(Fuggerei)라 불리는 주택 단지 조성 프로젝트도 시작됐다. 1500년경 유럽을 대표하는 지식인과 사업가였던 두 사람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단지 모어가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풀 방안을 고민하고 여러 사람과 논의했다면 사업가 푸거는 자신이 번 돈으로 유토피아를 현실에 건설하고자 했다. 모어의 영국과 푸거의 남부 독일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선진화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유례없는 경제 호황에도 부의 편중과 빈곤의 확대로 가난한 임금노동자와 수공업자들이 소요를 일으킬 만큼 대중의 생활수준은 비참했다. 임대주택 건설 프로젝트는 아우크스부르크 외곽의 토지를 구매하면서 시작됐다. 개울가 기슭에 있는 이곳은 세 개뿐인 출입문으로만 드나들 수 있는 고립된 구조로 돼 있다. 이는 모어의 유토피아 사람들이 높은 성벽과 해자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사는 것을 연상시킨다. 푸거는 자신의 유토피아에 가옥 106채를 지어 가난하지만 근면하게 일하는 동료 시민들을 거주하게 했다.1년 치 주택 임대료는 임금노동자의 한 달 수입에 해당하는 1굴덴으로 이는 당시 평균 임대료의 4분의1에 지나지 않을 만큼 매우 저렴한 것이었다. 집을 공짜로 내주지 않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것이다. 이들이 내는 임대료는 주로 타운하우스의 수리와 유지에 사용됐다. 푸거는 성실한데도 아무런 죄 없이 가난해진 사람들이 자기 일을 계속해 그 가족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는 생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단순한 구빈원이 아니라 일종의 마중물 재정 지원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했다. 푸거라이는 지원 대상을 주로 아이들이 있는 젊은 가정으로 정해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학교, 병원, 교회가 있어 지적·종교적 활동도 가능했는데 이 역시 모어의 ‘유토피아’가 자랑했던 것들이다. ‘유토피아’의 집들처럼 푸거라이의 가옥들은 크기와 구조가 균일했는데 이는 주민들 사이에 위화감을 없애고 공동체성을 키우려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주택을 똑같이 지음으로써 건축 비용을 절감했던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주택 단지인 이곳이 5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가난한 자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면서 공공주택 건설의 역사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는 것이다. 푸거가 남긴 사회주택이라는 유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은 특히 19세기 이래 산업화와 도시화로 노동자의 주거 환경이 열악해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더 많은 사회주택을 건설했다. 푸거라이 단지도 140개 주택에 입주민 150명이 거주하면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입주민들은 임대료로 500년 전 설립 시기와 같은 금액인 연 0.88유로(약 1300원)를 내며 월 85유로(12만 5000원) 정도의 관리비만 별도로 내면 된다. 빈집이 나올 때까지 1년에서 3년을 대기할 만큼 푸거라이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명소로 남아 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해 경제 대국이 됐지만 동시에 많은 사회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현실의 문제를 개선하고 더 많은 사람이 공평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유토피아를 생각해야 한다. 유토피아적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는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성찰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 때문이다. 토머스 모어와 야코프 푸거처럼 유토피아적 사유를 하는 사람들은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하고 새로운 사회질서를 미리 제시할 수 있었다. 유토피아가 단순히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곳이 아니라 바람직한 미래를 꿈꾸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의 문제를 조정하고 재조정하는 유토피아적 사고가 필요한 때다. 유토피아가 헛된 꿈으로 남을지 아니면 현실을 개선하는 추동력으로 작용할지는 우리 몫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도박 범죄 청소년 갈수록 어려져, 5년 전 17.3세→지난해 16.1세

    도박 범죄 청소년 갈수록 어려져, 5년 전 17.3세→지난해 16.1세

    비대면 금융서비스 활성화 등으로 도박 자금을 손쉽게 충전·인출할 수 있고 모바일 도박이 급증하면서 도박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적발된 청소년의 평균연령이 16세까지 낮아졌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형사입건된 도박 혐의 소년범(14세 이상 19세 미만)은 171명으로 1년 전(74명)보다 2.3배 증가했다. 입건된 청소년 대부분은 남자 청소년(92.4%)이었다. 도박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의 평균 연령은 16.1세로 집계됐다. 2019년 17.3세, 2020년 17.1세, 2021년 16.6세, 2022년 16.5세 등 최근 5년간 평균 연령은 꾸준히 어려졌다. 이들이 접한 도박은 게임당 10초 이내 끝나는 바카라나 스포츠토토 등 사이버 도박이 84.8%로 가장 많았다. 주로 개인용 컴퓨터이나 스마트폰으로 도박하다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청소년 도박 범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들이 모바일 도박을 단순 휴대전화 게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박을 할 수 있어서다. ‘손안의 카지노’라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등 파생 범죄까지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간 갈취, 인터넷 사기, 대리입금 등이 발생하면서 경찰청은 최근 신종유형 발생경보로 ‘대리입금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조만간 관련 종합대책을 만들어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달 말까지 특별예방교육 집중 기간을 운영하고, 교육자료를 제작해 배포한다. 또 나이별·죄종별 특성에 맞게 제작한 선도프로그램을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과 협업해 권역별로 시범 운영한다. 이 밖에도 재범 위험성이 높은 소년범을 조사할 때는 범죄심리사가 참여해 범죄환경, 비행요인, 재범 위험성 등을 분석·판단하는 ‘전문가참여제’ 등을 시행한다.
  • “5분만 더 잤으면”… 꿈나라 점령한 ‘학원 공화국’

    “5분만 더 잤으면”… 꿈나라 점령한 ‘학원 공화국’

    “보통 새벽 2시쯤 자요. 하루에 5시간, 길어야 6시간인데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많은 편이에요.” 매일 아침 7시 일어나 오답노트를 펼치고 아침밥을 먹는 김서연(16·가명)양의 하루는 ‘수업(학교)·수업(학원1)·수업(학원2)·자율학습’을 거쳐야 끝난다. 오전 8시 학교에 갔다가 오후 4시 30분 교문을 나선 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신 전문학원 최상위반 두 곳에서 오후 11시까지 수업을 받고 자율학습을 한다. 집에 오면 오후 11시 30분. 마음 같아선 침대로 뛰어들고 싶지만, 학교·학원 숙제까지 마쳐야 눈을 붙일 수 있다. 중학교 1학년 최서희(14·가명)양도 자정까지 학원 숙제를 하다 잠든다. 최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아침마다 ‘제발 5분만’을 외치면서 잘 일어나질 못해 안쓰럽다”며 “이동시간과 식사시간을 아끼려고 학원을 한 군데 줄였는데 불안한 마음에 대신 집에서 과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양과 최양뿐 아니라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중 상당수는 하교 이후 학원 여러 곳을 뺑뺑이 도는 과도한 학습과 수면 부족의 굴레에 놓여 있다. 어린이날을 사흘 앞둔 2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발표한 ‘2024년 아동행복지수’를 보면 11~19세 아동·청소년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2021년보다 15분 줄어든 7시간 59분, 평균 공부 시간(학교 수업 제외)은 28분 증가한 2시간 55분이었다. 하루 평균 운동 시간은 15분에 불과했다. 재단이 조사한 1만 140명 중 1902명(18.8%)은 권장 시간보다 짧게 자는 ‘과소 수면’ 상태였다. 아이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초등학생(저학년 9시간 39분·고학년 9시간 5분), 중학생(7시간 51분), 고등학생(6시간 32분) 등 대학입시에 가까워질수록 줄었다. 특히 이런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서 불면을 겪는다고 답한 아이들도 전체의 13.1%나 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불면증을 겪는 아동·청소년(20세 미만)도 2020년 3851명, 2021년 4008명, 2022년 4381명으로 증가했다. 조사에 응한 아동·청소년 가운데 65.1%는 적정 시간 이상 공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부시간은 고등학생(3시간 33분), 중학생(3시간 12분), 초등학생(저학년 2시간 17분·고학년 2시간 47분) 순이었다. 재단이 아이들의 생활시간과 설문조사 등으로 추산한 아동 행복 지수는 100점 만점에 45.3점에 그쳤다. 이성희 우석대 아동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학업 시간이 길고 수면 시간이 짧다는 것은 공부 외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제한된다는 의미”라며 “당연히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학교, 학원, 학원…5분만 더 자고 싶어요” 잠 못 드는 아이들

    “학교, 학원, 학원…5분만 더 자고 싶어요” 잠 못 드는 아이들

    “보통 새벽 2시쯤 자요. 하루에 5시간, 길어야 6시간인데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많은 편이에요.” 매일 아침 7시 일어나 오답노트를 펼치고 아침밥을 먹는 김서연(16·가명)양의 하루는 ‘수업(학교)·수업(학원1)·수업(학원2)·자율학습’을 거쳐야 끝난다. 오전 8시 학교에 갔다가 오후 4시 30분 교문을 나선 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신 전문학원 최상위반 두 곳에서 오후 11시까지 수업을 받고 자율학습을 한다. 집에 오면 오후 11시 30분. 마음 같아선 침대로 뛰어들고 싶지만, 학교·학원 숙제까지 마쳐야 눈을 붙일 수 있다. 중학교 1학년 최서희(14·가명)양도 자정까지 학원 숙제를 하다 잠든다. 최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아침마다 ‘제발 5분만’을 외치면서 잘 일어나질 못해 안쓰럽다”며 “이동시간과 식사시간을 아끼려고 학원을 한군데 줄였는데 불안한 마음에 대신 집에서 과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양과 최양뿐 아니라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중 상당수는 하교 이후 학원 여러 곳을 뺑뺑이 도는 과도한 학습과 수면 부족의 굴레에 놓여 있다. 어린이날을 사흘 앞둔 2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발표한 ‘2024년 아동행복지수’를 보면 11~19세 아동·청소년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2021년보다 15분 줄어든 7시간 59분, 평균 공부 시간(학교 수업 제외)은 28분 증가한 2시간 55분이었다. 하루 평균 운동 시간은 15분에 불과했다. 재단이 조사한 1만 140명 중 1902명(18.8%)은 권장 시간보다 짧게 자는 ‘과소 수면’ 상태였다. 아이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초등학생(저학년 9시간 39분·고학년 9시간 5분), 중학생(7시간 51분), 고등학생(6시간 32분) 등 대학입시에 가까워질수록 줄었다. 특히 이런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서 불면을 겪는다고 답한 아이들도 전체의 13.1%나 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불면증을 겪는 아동·청소년(20세 미만)도 2020년 3851명, 2021년 4008명, 2022년 4381명으로 증가했다. 조사에 응한 아동·청소년 가운데 65.1%는 적정 시간 이상 공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부시간은 고등학생(3시간 33분), 중학생(3시간 12분), 초등학생(저학년 2시간 17분·고학년 2시간 47분) 순이었다. 재단이 아이들의 생활시간과 설문조사 등으로 추산한 아동 행복 지수는 100점 만점에 45.3점에 그쳤다. 이성희 우석대 아동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학업 시간이 길고 수면 시간이 짧다는 것은 공부 외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제한된다는 의미”라며 “당연히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여행 갔다 동창에게 맞아 식물인간 된 딸” 母 눈물 호소에 결국…

    “여행 갔다 동창에게 맞아 식물인간 된 딸” 母 눈물 호소에 결국…

    중학교 동창생을 폭행해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이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사건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여행을 갔던 딸이 식물인간이 됐다”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엄벌을 요청해 공론화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 정성민)는 2일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피해자는 식물인간이 됐다”며 “1년 3개월이 지났는데 피해자와 그 부모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다면 피고인은 매달 노동을 통해 피해자의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었지만, 피고인은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6일 부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동창인 B(20)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지난달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자 어머니라고 밝힌 B씨가 글을 올리며 공론화됐다. B씨는 입원해 있는 딸의 사진을 공개하며 “2023년 2월 6일 절친들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부산 여행을 간 예쁘고 착한 제 딸아이가 친구의 폭행으로 인해 외상성 경추 두부성 뇌출혈로 인해 사지마비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B씨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여행 중 친구와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친구의 남자친구인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B씨는 “건장한 남자가 44㎏의 연약한 여자아이의 머리를 가격했다”고 밝혔다. B씨 가족은 A씨를 중상해 등 혐의로 고소했지만, A씨는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B씨 어머니는 “저희 딸 목숨은 길어야 2~3년”이라면서 “돈 없고 빽없는 나약한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세상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분노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선고 직전 피해자의 어머니와 3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한 뒤 이를 형사 공탁했다. B씨 어머니는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을 탄원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피고인에게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사건 직후부터 피해자 측에 법률 지원과 치료비 및 병간호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10년 전보다 초등생 키 커졌다…평균키 10년새 4㎝ 훌쩍

    10년 전보다 초등생 키 커졌다…평균키 10년새 4㎝ 훌쩍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 평균 신장은 10년 사이 4㎝ 넘게 커졌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만 7~19세 아동·청소년 1118명(남 571명·여 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체치수조사 사업의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2013년보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은 남녀 각각의 평균 키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의 경우 4.3㎝(남)·2.8㎝(여), 중학생 7.4㎝(남)·3.3㎝(여), 고등학생 2.2㎝(남)·1.9㎝(여)가 커졌다. 남자는 14세, 여자는 13세면 키와 발길이 등 신체 길이 성장이 최대치에 근접하는 양상을 보였다. 남녀간 성장 격차는 12세 이후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키와 몸무게 각각의 차이가 12세에는 3.1㎝·5.1㎏에서 17세에는 13.8㎝·13.4㎏까지 벌어졌다. 평균 몸무게는 10년 동안 남녀 모두 증가했으나 남자의 몸무게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초등학교 연령(7~11세)의 경우 3.0㎏(남)·1.1㎏(여), 중학교 연령(12~14세) 5.1㎏(남)·1.3㎏(여), 고등학교 연령(15~17세) 4.4㎏(남)·2.8㎏(여)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몸무게 男 더 늘어…男18~19세 평균 ‘과체중’” 비만도의 경우 특히 남자 청소년의 비만도가 크게 늘었다. 남자 18~19세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3.6으로, ‘과체중’ 구간이었다. BMI는 저체중(18.5미만), 표준체중(18.5~22.9), 과체중(23~24.9), 경도비만(25~29.9), 중도비만(30이상)으로 구분된다. 평균 BMI는 10년 전과 비교해 남자는 20.7에서 21.4, 여자는 19.8에서 20.0로 높아졌다. 과체중(23~24.9) 이상 비만도 판정을 받은 비율은 전 연령 기준 남자 20.7%, 여자 14.3%로, 남자의 비만도가 여자에 비해 높았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신뢰성과 정확도를 갖춘 대한민국 아동·청소년들의 최신 인체데이터는 미래 세대의 편의 향상을 위한 제품·공간·서비스 디자인에 직접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인체데이터가 첨단기술과 융합해 헬스케어 서비스, 디지털 신원인식·보안 등 신산업 분야로 활용·확산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키 쑥 컸는데 다리 비율은 줄어… 남자 아동·청소년 20% 비만

    키 쑥 컸는데 다리 비율은 줄어… 남자 아동·청소년 20% 비만

    국표원, 만 7~19세 인체지수조사 발표10년 새 남중생 7.4㎝ 여중생 3.3㎝ 키 커져몸무게는 남중생 5.1㎏ 여중생 1.3㎏ 증가해“신체 성장속도, 과거보다 2년 정도 앞당겨져”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평균 키가 10년 새 훌쩍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체 성장 속도가 과거보다 2년 정도씩 앞당겨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과체중 비율도 증가했는데 특히 남자 청소년에서 두드러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어린이날을 앞둔 2일 만 7~19세 아동·청소년 1119명을 대상으로 인체치수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남녀 아동·청소년 평균 키는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커졌다. 남자 초등학생은 10년 전과 비교해 키가 4.3㎝ 커졌고, 여자 초등학생은 2.8㎝ 커졌다. 중학생은 남자가 7.4㎝, 여자가 3.3㎝ 커졌고 고등학생은 남녀 각각 2.2㎝, 1.9㎝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중학생이 7㎝ 넘게 자라는 등 아동·청소년의 키가 과거보다 부쩍 자란 것은 성장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국표원은 분석했다. 키와 발길이 등 신체 길이가 성장 최대치에 근접해 포화 양상을 보이는 시기는 남자는 16세에서 14세로, 여자는 15세에서 13세로 2년 정도씩 앞당겨졌다는 설명이다. 키는 커졌지만 키 전체에서 하반신 비율은 되레 감소했다. 중학생 나이(12~14세) 평균 허리높이 비율은 2011~2013년 조사(6차 조사)와 비교했을 때 남녀 각각 3.1%, 2.5% 감소했다. 샅높이 비율 역시 남녀 각각 0.5%, 0.9% 줄었다. 과거에 비해 허리가 길어지고 상체 비율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키와 함께 평균 몸무게도 증가했는데 남녀 격차가 컸다. 남자의 경우 초등학생은 3.0㎏, 중학생은 5.1㎏, 고등학생은 4.4㎏ 늘어난 반면 여자는 초등학생 1.1㎏, 중학생 1.3㎏, 고등학생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비만도 증가도 남자에서 더 컸다.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6차 조사 대비 남자는 20.7에서 21.4로, 여자는 19.8에서 20.0로 늘었다. 특히 남자 18~19세의 경우 평균 23.6%가 과체중에 해당했다. 전 연령 기준으로는 남자 20.7%, 여자 14.3%가 비만도 판정에 해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만 7~19세 아동·청소년 남자 751명, 여자5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차원 스캐너를 활용해 키, 몸무게, 다리·팔 길이, 허리둘레 등 총 314개 항목을 조사했다. 한편 국표원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에서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청소년 인체치수조사 결과 외에 3D 형상 기반 체형판정 모델 등 활용사례를 공유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신뢰성과 정확도를 갖춘 대한민국 아동·청소년들의 최신 인체 데이터는 미래 세대 편의 향상을 위한 제품·공간·서비스 디자인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세 살 고객 여든 간다… 연 6.6% 금리 주고 보험은 덤

    세 살 고객 여든 간다… 연 6.6% 금리 주고 보험은 덤

    자유 적금에 무료 단체보험 가입지문 사전 등록 땐 우대금리 적용앱으로 충전형 선불 카드 서비스청소년 카드 사용 땐 캐시백 제공 어린이날을 앞두고 주요 은행들이 어린이와 청소년 고객이 누릴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특화 적금 상품을 마련하고 개인 휴대전화로 직접 입출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미래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성년 고객들이 쉽게 금융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한다. KB국민은행은 19세 미만 고객을 위한 ‘KB Young Youth(영 유스) 적금’을 판매 중이다. 매달 300만원 내에서 저축할 수 있고 단체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가족 고객이 3명 이상이면 우대금리 0.2%가 추가된다. 최고 금리는 연 3.65%다. 신한은행은 ‘신한 MY주니어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분기별 최소 1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는데 최고 금리는 연 4.0%까지다. 해당 상품 역시 무료로 손해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우리 아이행복 적금2’는 길을 잃어버리기 쉬운 영유아 자녀들을 위한 상품이다. 우대금리를 챙기면서 자녀의 미아 예방도 할 수 있다. 상품 가입 후 만기일 전까지 경찰청에 지문을 등록하면 연 4.4%의 금리를 챙길 수 있다. 농협은행의 ‘NH1418스윙적금’은 최고 연 6.6% 금리를 제공한다. 매월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지만 가입 대상은 14세부터 18세 사이의 청소년이다. 용돈 일부를 자동으로 저축할 수 있는 ‘스윙입금서비스’를 적금 만기까지 함께 이용하면 우대금리가 반영된다.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도 15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아이적금’을 운영 중이다. 은행 거래 실적 등과 상관없이 만기까지 자동이체를 유지하면 연 5.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미성년자인 자녀도 7세 이상이면서 본인 휴대전화가 있다면 본인 계좌 조회나 계좌 이체, 거래 내역 알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청소년 고객 전용 전자선불 카드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충전된 금액만큼 모바일 간편결제나 카드 결제가 가능한 ‘카카오뱅크 mini’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 7세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도 청소년 선불 서비스인 ‘하이틴’(Hi teen)을 운영 중이다. 14~18세 미만 청소년은 케이뱅크 앱을 이용해 입출금이나 이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Hi teen 카드를 발급해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결제하면 월 최대 2000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한다. 어린이날을 위한 이벤트성 상품도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꿈을 적립하는 꼬마 투자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미성년 자녀 명의로 적립식 펀드에 1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고 12개월 이상 월 10만원 넘게 자동이체 등록을 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경품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1000명) ▲외식 상품권(20명) ▲숙박 상품권(10명) 등이다. 우리은행도 ‘우리 아이행복 적금2’나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중 1개 상품에 가입한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키즈 실내 놀이터 ‘챔피언’ 이용권(3만원)을 제공한다.
  • 대중교통요금 최대 30% 환급… 무제한 ‘인천 I-패스’ 스타트

    대중교통요금 최대 30% 환급… 무제한 ‘인천 I-패스’ 스타트

    정부의 K-패스와 연계해 대중교통요금을 최대 30% 돌려주는 ‘인천 I-패스’ 사업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K-패스는 월 60회 이용 한도가 있지만 I-패스는 무제한이다. 30%를 환급 받는 청년 혜택도 K-패스는 19세부터 34세까지지만, I-패스는 39세까지다. 65세 이상 환급률도 20%에서 30%로 더 높다. 지원 대상은 시외·고속버스를 제외한 노선버스, 경전철을 포함한 전국의 지하철과 광역급행철도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터미널역에서 직접 지하철을 탄 뒤 인천 I-패스 혜택을 홍보했다. 인천 I-패스는 K-패스의 혜택인 대중교통 요금의 20%(청년층 30%·저소득층 53%)를 똑같이 할인해 주면서도 K-패스의 월 60회 이용 한도를 없애 무제한 할인을 제공한다. I-패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누리집(https://korea-pass.kr)에서 회원가입해야 한다. 회원가입 시 주소지가 인천으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I-패스 혜택이 따라간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다음 달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회원 전환을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와 연계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도 이날 시행에 들어갔다. 경기패스 역시 I-패스처럼 한도가 없다. 30% 환급 대상인 청년 기준도 19~39세까지로 같다. 경기도는 K-패스 혜택을 못 받는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기존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을 개편해 연 24만 원까지 교통비를 지원한다. 지원 범위도 경기 지역 버스에서 수도권 버스와 지하철로 확대할 계획이다.
  • 뭉크에게 고통만 안긴 첫사랑 뱀파이어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에게 고통만 안긴 첫사랑 뱀파이어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의 ‘뱀파이어’는 사랑과 고통을 담은 작품으로서 원래 제목 역시 ‘사랑과 고통’이었다. 뭉크의 첫사랑 밀리는 뭉크에게 사랑의 환희보다 고통만 안겼다. 그러나 이 작품의 모델은 첫사랑 밀리가 아니라 다그니거나 붉은 머리카락을 지닌 또 다른 모델이었다. 첫 사랑을 끝낸 뭉크는 밀리와의 사랑이 점점 더 자신을 아프게 했다고 기억했다. 첫사랑에 대한 뭉크의 기억은 아프게 한 것에서 더 나아가 남자의 피를 빨아 생명을 연장한 흡혈귀처럼 자신을 파괴했다고 생각했다. 우연히 탄생한 작품어느 날 핀란드 작가 아돌프 파울라는 친구가 베를린에 있는 뭉크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아돌프는 뭉크가 작업 중인 것을 보았다. 뭉크는 아돌프에게 길고 붉은 머리카락의 모델이 앉아 있는 곳에서 무릎을 꿇어보라고 지시했다. 아돌프가 시키는 대로 모델의 무릎에 기대자 뭉크는 다시 모델에게 머리를 숙여보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아돌프 목 뒤로 여성의 빨간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아돌프는 후에 이날의 기분을 자세히 기록했다. 아돌프는 갑작스럽게 목 뒤로 흘러 내린 머리카락은 기분 나쁠 정도로 섬뜩했다고 한다. 뭉크는 머리카락이 쏟아지는 바로 그 순간을 그림으로 남겼다. ‘뱀파이어’는 그렇게 우연히 탄생했다. 살인 도구 머리카락전통적으로 풍성한 머리카락은 여성을 여성스럽게 하는 신체 부위다. 중세 로망스 문학에서 여성의 긴 머리카락은 남성을 유혹하는 수단으로 등장한다. 현대 영화 속에서도 여성의 머리카락은 극의 전개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바람에 살랑이는 머리카락이나 머리를 질끈 뒤로 묶을 때 드러나는 목선은 남자 주인공이 사랑을 깨닫는 클리셰 장면이다. 중세에서 마법에 걸린 미녀가 기사를 유혹한다는 줄거리는 대체로 기사의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해 등장한다. 따라서 마녀는 긴 머리카락으로 기사를 끈질기게 유혹한다. 기사는 마녀의 유혹을 물리치고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한 순간 기사는 긴 머리의 여성에 홀려 마법에 걸린다. 마법에 걸린 기사가 여성에게 다가가자 어느덧 마녀의 머리카락은 기사의 목을 졸라 살해하는 살인 도구가 된다. 팜므 파탈의 등장중세 기사들이 긴 머리를 한 여성에 막연히 느꼈던 두려움은 19세기 말 팜므 파탈 감성을 탄생시켰다. ‘치명적 매력으로 남성을 파멸시키는 여인’이라는 뜻의 팜므 파탈은 19세기 말 남성들의 두려움이 탄생시킨 신조어다. 중세 마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실체가 없었다. 그러나 19세기 말 팜므 파탈은 실체가 있었다. 19세기 남성들은 더 이상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는 여성이, 그리고 당당하게 참정권을 요구하는 여성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집단 두려움은 팜므 파탈이라는 실체를 만들고 여성에 대한 두려움을 문학과 미술에서 표현하기 시작했다. 뭉크의 ‘뱀파이어’의 두려운 감성은 머리카락뿐 아니라 남녀 뒤로 솟아오른 검은 그림자에서도 나온다. 중세 마녀의 머리카락은 기사를 파멸시킬 것이다. 아돌프의 목 뒤로 내려 앉은 머리카락은 아돌프의 섬뜩한 느낌처럼 아돌프를 파괴시킬 것이다. 밀리의 머리카락은 뭉크의 목을 휘감다가 메두사의 뱀 머리처럼 뭉크의 목을 질식시킬 것이다. 뭉크의 ‘뱀파이어’는 뭉크 자신의 두려움일 뿐 아니라 19세기 말 남성들이 느끼는 집단 두려움의 표현이었다. <편집자주> 서울신문사는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에드바르 뭉크 전시 ‘비욘드 더 스크림’(Beyond The Scream)을 오는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뭉크가 사망한 지 80주기를 맞이하는 해다.
  • 영등포가 토익 시험비 쏜다!... 어학·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영등포가 토익 시험비 쏜다!... 어학·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서울 영등포구가 구직 청년들의 어학·국가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물가 상승으로 시험 응시료가 올라 고통받는 구직 청년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일 기준 1개월 이상 영등포구에 주민등록을 둔 19세~39세(1985년~2005년생) 미취업 청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응시료 지원 대상 시험은 올해 1월 1일 이후 실시한 영어를 비롯한 7개 언어의 각종 어학시험, 국가기술자격증, 국가전문자격증,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등 900여 종이다. 민간자격정보서비스에 등록된 국가공인민간자격증도 가능하다. 지원금은 1인당 최대 연 10만 원이다. 10만 원 미만 시험에 응시한 경우에는 잔여 한도만큼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단 서울시 청년수당,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통해 지원받고 있거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중복으로 지원받는 경우에는 제외된다. 오는 12월까지 영등포구 홈페이지의 ‘청년 국가자격증 응시료 지원’ 게시판을 통해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한 동의서를 작성한 뒤 주민등록초본 등 구비서류를 스캔하여 업로드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꿈꾸는 목표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 주거 등 청년 밀착 복지를 통해 영등포구는 청년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렇게 해봐라”…100살 넘게 산 어르신들, 입모아 외친 ‘비결’

    “이렇게 해봐라”…100살 넘게 산 어르신들, 입모아 외친 ‘비결’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넘어서는 ‘장수 혁명(longevity revolution)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고령자들이 밝힌 ‘장수 비결’이 관심을 끈다. 미국에서 작가 겸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윌리엄 콜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꼽은 장수의 비결을 소개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의 장수 비결 중 하나는 ‘삶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다. 웨슬리 브라운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 연방판사로 104세까지 재직했다. 생전 그는 “맡은 사건에 대한 부담이 심신의 활기를 유지하고 목적의식을 불러왔다”면서 이런 부담이 장수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104세까지 환자를 진료하다 떠난 에브라임 잉글먼 박사는 장수 비결에 대해 “그것이 무엇이든 일을 즐겨라. 아니면 하지 말라”고 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뽑은 또 다른 장수 비결은 ‘웃음’이다. 122년 164일을 살아 역대 최고령자로 공인된 프랑스의 잔 칼망은 웃음을 장수 비결로 꼽았다. 시력과 청력을 잃었음에도 유머 감각은 끝까지 유지한 그는 “눈물이 날 때까지 웃는 경우가 많아서 마스카라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학자인 베카 레비는 단순한 희망적인 생각 이상으로 노화에 대해 긍정적인 믿음을 갖는 것이 수명을 7년 반이나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랑’도 장수의 비결로 꼽힌다. 콜에 따르면 기혼자들이 독신자보다 더 장수하는 경향이 있으며, 100세까지 살 가능성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배우자와 함께 인생의 굴곡을 견디는 사람들이 혼자인 사람들보다 스트레스를 덜 겪는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종교도 장수 비결 중 하나로 꼽혔다. 115번째 생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베네수엘라의 후앙 비센테 페레스 모라는 생전 장수 비결을 묻는 말에 항상 “신을 사랑하고, 마음속에 신을 간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역대 최고령자로 꼽히다 지난 2022년 사망한 일본의 다나카 가네도 119세 당시 인터뷰에서 기독교인으로 지켜온 믿음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콜은 “2050년까지 100세에 도달하는 사람의 수가 지금보다 8배 많은 370만명에 달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현재 5세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100세까지 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고 전했다.
  • 원시시대·울프·뱀파이어… 익숙한데 다른 맛이네

    원시시대·울프·뱀파이어… 익숙한데 다른 맛이네

    흥행이 보장된 외국산 라이선스 뮤지컬과는 조금 다른 맛이다. 다소 심심한 듯하면서도 소박하고 참신하다. 국내 제작진이 공을 들인 창작 뮤지컬 세 편을 만나 본다.① ‘더 트라이브’공연 끝나도 맴도는 ‘부족의 노래’ “임필로에넨 자불로 우쿠단사 나미~ 아시단세 이필로엠난디~”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족의 노래가 공연이 끝나도 며칠간 귀에서 맴돈다. 이야기의 전개는 살짝 진부하지만 그래도 귀여운 구석이 있어서 봐줄 만하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더 트라이브’는 온 가족이 즐기기에 부담이 없는 편안한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의 배경은 원시시대 유물이 가득한 프랑스 케브랑리 미술관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유물복원사 조셉과 작가인 클로이는 억지로 성사된 소개팅에서 만난다. 장난을 치던 클로이가 그만 전시된 유물을 깨뜨리고 이후 두 사람에게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일상에서 거짓말을 할 때마다 고대의 부족이 나타나 마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사회생활을 위한 작은 인사치레도 용납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은 ‘강제로’ 진실만을 말하면서 점차 ‘나다운’ 것이 뭔지 찾아간다. 세종문화회관 창작 초연으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협동과정 졸업독해를 거쳐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뮤지컬 대본 공모에 선정됐다. 신예 전동민(34) 작가가 연출을, 작곡가 임나래(36)가 음악감독을 맡는 등 MZ세대 젊은 예술가들이 꾸민 무대로도 주목받았다. 다음달 5일까지.②‘버지니아 울프’주체적 삶에 대한 교감과 고민 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1882~ 1941)에게서 영감을 받은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도 지난 2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초연의 막을 올렸다.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기반으로 상상력을 더해 세계관을 재창조했다. 실존과 허구를 넘나들며 작가인 애들린과 그의 소설 속 주인공인 조슈아가 서로 교감하며 주체적인 삶이란 과연 무엇인지 고민한다. ‘불길한 기대감’, ‘원고지 앞에 필요한 것’ 등의 넘버(노래)는 창작 뮤지컬만이 전할 수 있는 풋풋한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초연 대본과 작곡 등을 맡은 권승연 작곡가는 최근 프레스콜에서 “울프의 마지막 선택을 ‘온전한 자신으로 남겠다’는 열망으로 바라보고 작품을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오는 7월 14일까지.③‘카르밀라’여성 흡혈귀와 소녀의 사랑 그동안 흡혈귀 서사는 주로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브램 스토커 ‘드라큘라’가 워낙 유명한 탓이다. 그러나 여성 뱀파이어도 있었다. 19세기 아일랜드 조지프 토머스 셰리든 레 퍼뉴(1814~1873)의 동명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창작한 뮤지컬 ‘카르밀라’가 오는 6월 11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개막한다. 매혹적인 뱀파이어 소녀 카르밀라와 인간 소녀 로라의 사랑 이야기다. 이서영, 송영미, 민도희 등 배우들의 캐스팅이 최근 확정됐다.
  • ‘성인 여성’ 여드름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염증성 여드름은 흉터 발생 위험 높아..조기 치료와 예방 중요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의 85~95%가 겪을 정도로 흔한 피부 질환이다. 여드름이 많이 나는 나이가 남자는 16~19세, 여자는 14~16세이다. 그래서 20대가 되면 여드름 고민에서 해방됐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20~50대 성인 중에도 여드름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성인 여드름’ 중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성인 여성 여드름’(adultfemale acne)이다. 25세 이상 성인 여드름 유병률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4배 높다. 29일 의학저널에 발표된 메타 연구에 따르면 25세 이상 성인 여성의 여드름 유병률은 12~54%에 이른다. 성인 여성 여드름 환자의 70~80%는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있었고 성인이 된 뒤에도 계속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여드름의 발생 과정은 청소년 여드름과 비슷하다. 지나친 피지 분비, 각질에 의한 모낭 막힘, 여드름 원인균(P.acnes) 과다 증식, 염증 반응 등이다. 그렇다면 왜 청소년 시기를 지난 성인, 특히 성인 여성들에게 여드름이 많이나는 것일까.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식사, 흡연, 스트레스, 화장품, 약물복용, 잘못된 세안 등이 꼽힌다. 여성의 생리, 임신, 폐경, 피임약 복용 등도 성인 여드름 발생률을 높인다. 남녀 청소년의 여드름 발생에는 안드로젠 등 성호르몬이 큰 영향을 주는데, 20대에 들어 안드로젠 분비가 정상화되면서 여드름이 줄어들거나 없어진다. 하지만 유전적 소인에 의해 안드로젠 분비가 왕성한 사람들은 성인이 된 뒤에도 여드름이 지속될 수 있다. 피부가 지성인 사람에게 여드름이 더 많이 생긴다. 지성, 건성 피부도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 청소년기에는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 여성들은 화장품을 많이 사용한다. 화장품이 모공을 막으면 피지가 잘 배출되지 않아 여드름 원인균이 증식하고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흡연과 지방이 많은 서구형 식단도 성인 여드름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주목받는 원인이 급격한 혈당 상승이다. 가공식품 등을 섭취해 혈당이 가파르게 높아지면 인슐린과 함께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가 많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피지 분비를 늘려 여드름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염증성 여드름은 흉터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라며 “성인 여드름도 피부과 전문의의 조기 진단을 받고 레이저, 약물 등 치료를 받아야 하며 금연, 식습관 개선, 피부 부담을 줄이는 화장법 등도 함께 실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취업 응원합니다”… 강서구 미취업청년 응시료 지원

    “취업 응원합니다”… 강서구 미취업청년 응시료 지원

    서울 강서구는 미취업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자격증 응시료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토익 응시료는 올해 6월 16일 정기시험부터 4500원이 인상된 5만 2,500원이고, 대표 영어 말하기 시험인 ‘오픽(OPIC)’ 응시료도 5,900원이 인상된 8만 4000원이나 된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가운데는 경제적 부담으로 어학·자격증 시험에 마음껏 응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구는 다음달부터 강서구에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어학·자격증 응시료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전부터 강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19세~39세인 자로 신청일 현재 취업 또는 사업자등록 사실이 없어야 한다. 지원 대상 시험은 올해 응시한 토익, 토익스피킹, 토플, 중국어, 일본어 등 ‘어학 능력 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및 국가기술자격증, 국가전문자격증, 국가공인자격증 등 ‘국가자격증 시험’이다. 응시 횟수에 제한 없이 지출한 응시료 내에서 1인당 최대 10만 원을 지원한다. 단,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또 서울시 청년수당 등 동종 유사 사업을 통해 이미 지원받고 있거나 자격시험 접수 후 미응시한 경우는 지원받을 수 없다. 희망자는 강서구 누리집 통합예약에서 신청하거나, 강서구 일자리정책과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중복 대상자 조회 등을 거쳐 선착순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어학·자격증 응시료 지원에 구직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라며 “미래의 희망인 청년들이 원하는 꿈을 펼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다보스포럼’ 총재의 경고 “전 세계 부채 너무 많아”…19세기 초와 비슷

    ‘다보스포럼’ 총재의 경고 “전 세계 부채 너무 많아”…19세기 초와 비슷

    “나폴레옹 전쟁 이후 이런 부류의 글로벌 부채를 본 적이 없다.”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총재가 엄청나게 불어난 부채에 대한 대책을 전 세계가 제대로 마련하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저성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EF 주최 ‘글로벌 협력, 성장 및 에너지 개발 특별회의’ 연설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글로벌 부채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글로벌 부채비율이 1820년대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에 근접했으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있다. 선진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우려했다. 이어 그는 미 CNBC에 출연해 “올해 전 세계 성장률(추정치)이 3.2% 수준으로 나쁘지 않지만, 우리가 익숙해져 있던 수십년간 4% 수준이었던 것과는 다르다”면서 “일부 주요 국가들은 1970년대와 같은 경기둔화 위험에 놓여있다”고도 했다. 저성장 해법에 대해서는 “우리는 무역 전쟁을 벌일 수 없으며, 여전히 서로 무역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런 다음 글로벌 부채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개발도상국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다. 브렌데 총재는 세계 경제의 현재 가장 큰 위험으로 지정학적 경기침체를 꼽았다. 그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했다면 하룻밤에 유가가 150달러까지 치솟았을 것이며, 이는 당연히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줬을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 세계 공공부채가 GDP 대비 93%까지 증가했으며, 코로나 대유행 이전 수준보다도 9%포인트 높다’며 2030년 무렵 전 세계 공공부채가 GDP의 10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은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 회의로 세계 경제 현안과 각종 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 울산 이동경, 입영 전날 득점 공동 1위+도움 단독 1위 찍고 우승 경쟁 팀 김천行

    울산 이동경, 입영 전날 득점 공동 1위+도움 단독 1위 찍고 우승 경쟁 팀 김천行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입대 전 1골 1도움의 마지막 선물을 남긴 이동경 덕택에 3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물리쳤다. 수원FC전 3-0 승리, 강원FC전 4-0 승리에 이어 3연승 한 울산은 5승2무1패를 기록, 승점 17점을 쌓아 3위에 자리했다. 선두를 달리는 김천 상무(6승1무2패)와는 승점 2점 차, 2위 포항 스틸러스(5승3무1패)와는 1점 차다. 울산은 김천과 포항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제주는 3승1무5패(10점)를 기록하며 8위까지 밀렸다. 0-0이었던 전반을 거쳐 후반 10분 제주가 선제골을 낚았다.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에서 김태환이 오른발 강슛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울산은 1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습 상황에서 보야니치의 전진 패스를 켈빈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이동경이 번뜩였다. 입대를 하루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고 출전한 이동경은 후반 17분 주민규의 침투 패스를 받아 문전까지 내달린 뒤 왼발 슈팅으로 역전을 끌어냈다. 시즌 7호 골을 신고하며 이상헌(강원)과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동경은 후반 34분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엄원상의 쐐기 골을 거들며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경은 시즌 5호 어시스트로 도움 단독 선두가 됐다. 이동경은 올 시즌 울산이 치른 정규리그 8경기에 모두 출전해 7골 5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3골 3도움으로 3연승에 앞장섰다. 울산으로서는 이동경의 입대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동경이 몸담게 될 김천은 올 시즌 승격해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울산과 김천은 다음 달 12일 경기가 예정되어 있지만 이동경은 4주 군사 훈련을 거쳐 자대 배치되기 때문에 친정과의 대결은 오는 10월 6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9일 시즌 울산과 김천의 첫 대결에서는 울산이 3-2로 이겼는데 이동경이 2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동경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를 뛰고 (군대에) 가고 싶었는데, 득점하고 또 우리가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제가 작년에 (독일에) 다녀오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올해는 우리가 꼭 우승할 수 있도록 (군대에)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이) 클럽 월드컵에도 출전하니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 남은 일정도 멋지게 해내고, 또 별을 달 수 있게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창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대구FC는 이날 원정에서 박원재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 전북 현대와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따냈다. 1승5무3패(8점)를 기록한 대구는 9위를 달렸다. 감독 대행 체제에서 3연승에 실패한 전북은 2승4무3패(10점)로 6위에 자리했다. 대구는 이날 전반 9분 전병관, 후반 39분 에르난데스에게 거푸 골을 얻어맞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48분 박재현과 50분 정재상의 연속골이 터지며 극적으로 비겼다. 20세 박재현과 19세 정재상 모두 K리그 데뷔 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오베르단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으나 수적 열세 속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겨 승점 1점을 챙겼다. 포항은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2승4무3패(10점)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 펑 터진 ‘미끼’…남의 나라 국기 걷어찼다가 부비트랩에 당한 男 (영상)

    펑 터진 ‘미끼’…남의 나라 국기 걷어찼다가 부비트랩에 당한 男 (영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 추축을 위한 지상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끼’에 속은 이스라엘 남성이 부비트랩에 부상을 입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안지구 이스라엘 정착촌인 코하브 하샤하르를 지나던 이스라엘 남성은 들판 한 가운데에 꽂힌 팔레스타인 국기를 발견하고는 가까이 다가갔다.그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듯 높게 솟아있는 깃발을 발로 차서 쓰러뜨렸는데,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섬광과 연기가 터졌다. 들판에는 희뿌연 연기가 가득 피어올랐고, 폭발 소리와 함께 쓰러진 남성의 그 이후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국기 아래에는 부비트랩(사람을 살해 또는 상해하기 위해 설치되는 덫이나 함정)이 설치돼 있었다. 누가 부비트랩을 설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남성이 걷어 찬 팔레스타인 국기가 일종의 ‘미끼’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팔레스타인 국기를 걷어차고 부비트랩에 걸린 남성은 28세의 이스라엘 예비역 군인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부비트랩의 파편에 의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언론에 “파편이 손에 부딪혀 조금 다쳤다.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하지만 두려운 것은 없다. 이런 짓을 한 사람들이 체포되게 할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현재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현장에 병력을 파견해 사건을 조사 중”이라면서 “해당 지역에서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서안지구에서도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 사이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에는 서안지구 남부의 한 검문소에서 칼과 총으로 이스라엘인들을 공격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이스라엘 군인에 의해 사살됐다. 현장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2명은 각각 18세, 19세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이 있기 불과 몇 시간 전에도 서안지구 북쪽 검문소에서 한 여성이 이스라엘 군인을 칼로 찌르려다 군인들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 “25년 친구가 제 딸 성추행…꿈에서 성행위 했답니다”

    “25년 친구가 제 딸 성추행…꿈에서 성행위 했답니다”

    40대 아버지가 “25년 지기 친구가 내 딸을 성추행하고는 ‘꿈인 줄 알았다’고 변명했다”며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9일 새벽 2시쯤 술자리를 가진 친구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귀가했다. A씨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던 이 친구에게 자신이 일하는 물류센터 위탁 업체의 일자리를 제안했다. 아침에 함께 출근하기 위해 사건 당일 집으로 초대한 것이었다. 친구는 거실에 마련된 자리에서 잠을 잤다. 다음 날 잠에서 깬 A씨는 이제 갓 대학생이 된 19세 딸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의 친구에게 딸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A씨 딸은 “새벽 3시쯤 누군가 갑자기 방문을 열고 들어와 안길래 아빠인 줄 알았다”며 “이후 가슴을 만지는 순간 ‘아빠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순간 얼음이 됐다”고 말했다. 또 “10분 정도 추행이 이어졌고 강도가 세지더니 바지 안으로 손이 들어오려고 해서 바로 일어나 문밖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A씨는 자책했다. 그는 JTBC에 “제 잘못이다. 제가 (친구를 집으로) 끌어들였잖냐. 딸에게 미안하단 말 말고 어떤 말을 하겠냐”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A씨가 추궁하자 친구는 “꿈인 줄 알았다”며 “성행위를 하는 꿈을 꿨는데 대상이 둘째인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A씨와 이 친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죽마고우’였다. A씨는 사정이 어려운 친구에게 선뜻 돈을 빌려주기도 했다. A씨는 현재 친구의 연락처를 차단하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A씨는 “친구 주량은 소주 3~4병인데 사건 당일에는 맥주 5병을 마신 게 전부”라며 “친구가 주취 감경을 받을까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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