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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촌충 알 삼켜 뱃속에서 키운다”…영양실조·사망 부른 최악의 해독 다이어트는?

    “촌충 알 삼켜 뱃속에서 키운다”…영양실조·사망 부른 최악의 해독 다이어트는?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연말 과식을 만회하려고 몸을 정화하는 해독 다이어트를 시도한다. 이런 해독 열풍은 수천 년 전부터 있었지만, 촌충 알을 삼키거나 세제 성분을 먹는 등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방법들도 많았다. 뉴욕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역사상 가장 이상한 해독법을 소개했다. 뉴욕 의과대학 의학 강사인 공인 영양사 지아나 디마리아는 해독 식단이 탈수, 영양 불균형, 영양실조, 기력 저하, 섭식 장애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장 큰 오해는 해독 식단이 몸을 새롭게 하고 나쁜 식습관의 악영향을 없앤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살 빼려고 촌충 알 삼켜19세기 후반 빅토리아 시대에 시작된 촌충 요법은 살아있는 촌충 알이나 유충이 든 알약을 삼키는 방식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장 안에서 부화한 기생충이 자라면서 음식의 ‘여분’ 열량을 대신 먹어 날씬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촌충을 삼킨 사람들은 심각한 영양실조와 빈혈을 겪었다. 최악의 경우 사망하거나 목구멍에 미끼가 달린 관을 넣어 벌레를 유인해 빼내야 했다. 빈 갈대로 관장…장 세척항문을 통해 액체를 주입해 배변을 유도하고 장을 씻어내는 관장은 기원전 1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에 몸을 담그고 속이 빈 갈대로 물을 주입했다. 고대 이집트 의학 문헌에도 동물 가죽 주머니에 연결된 갈대로 액체를 넣는 방법이 기록돼 있다. 의사들은 심한 변비를 해소하거나 대장내시경 검사 전 장을 비우기 위해 관장을 사용하지만, 관장이 독소를 제거하거나 질병을 치료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SNS서 유행한 붕사 섭취2023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세탁 세제에 쓰이는 붕사를 먹으면 염증이 줄고 관절 통증이 나아진다는 거짓 정보가 퍼지며 붕사 섭취 열풍이 불었다. 사람들은 중금속, 방사선, 기생충, 독소를 없애려고 붕사 탄 물에 몸을 담그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붕사를 먹으면 심각한 위장 장애, 신부전, 심지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붕사 목욕은 발진, 극심한 가려움증, 피부 벗겨짐을 일으킬 수 있다. 1980년대 양배추 수프 열풍양배추 수프 식이요법은 1980~90년대 유행했다. 높은 섬유질과 많은 수분이 몸속 수분을 빼내고 부기를 줄이며 배변을 도와 소화기관을 ‘정화’한다는 것이다. 양배추 수프 식이요법은 빠른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복부 팽만, 경련, 피로, 현기증, 두통, 영양실조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할리우드 휩쓴 ‘마스터 클렌즈’가장 유명한 해독법 중 하나인 ‘마스터 클렌즈’는 레몬즙, 메이플 시럽, 물, 고춧가루를 섞어 10일간 마시는 방법이다. 매일 소금물과 허브 차를 마셔 몸속 노폐물을 강제로 빼낸다. 이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1940년대 자연요법 치료사 스탠리 버로스가 몸속 불순물을 없애려고 개발했다. 가수 비욘세가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2006년 영화 ‘드림걸스’ 촬영을 앞두고 이 방법으로 2주 만에 9㎏을 뺐다고 밝히면서 수십 년 만에 다시 인기를 끌었다. 배우 애슈턴 커처, 데미 무어, 기네스 팰트로도 이 방법을 시도했다고 인정했다. 디마리아는 영양소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대신 몸의 자연스러운 해독 기능을 돕는 건강한 습관을 서서히 들이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더 건강한 습관은 첨가 설탕, 튀긴 음식, 가공식품을 줄이고 통곡물, 과일, 채소, 콩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돈로주의’ 최대 리스크… 재정 풀기보다 ‘경제 파이’ 키워야”[월요인터뷰]

    “美 ‘돈로주의’ 최대 리스크… 재정 풀기보다 ‘경제 파이’ 키워야”[월요인터뷰]

    베네수엘라 사태 주목해야美 우선주의·패권주의 강화 흐름남미 내 ‘中 영향력’ 견제 강력 신호미중갈등, 대만까지 확산 가능성대외 의존 높은 한국경제에 위협원달러 환율 1400원 ‘뉴노멀’해외 투자 비중 늘어 달러 수요 증가국가 잠재성장률 높이는 게 ‘정공법’국내 금융산업 해외 수익 ‘5%’ 남짓투자 확대로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 세계 경제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복합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발생한 베네수엘라 사태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도 불명확한 상태다. 이런 혼돈의 시기에 전광우(전 금융위원장·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식견은 무게감이 남다르다. 전 이사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이명박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최일선에서 방어했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기금 운용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현재 8년째 세계경제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 세계 굴지의 금융 리더들과 소통하며 한국과 세계 금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이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무리한 재정 확대를 지양하고, 규제 혁파와 노동·기술·금융 등 핵심 구조개혁을 통해 민간경제의 활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중 패권 경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대 변수가 됐다. 현재의 경제 안보 상황은. “남미, 그중에서도 베네수엘라 사태를 주목해야 한다. 19세기 미국의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주창한 ‘먼로주의(미국의 유럽대륙에 대한 불간섭·아메리카 대륙의 미국 우위)’가 ‘돈로주의(도널드 트럼프+먼로주의)’로 부활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와 패권주의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미국은 중국이 일대일로 등을 통해 미국의 앞마당인 남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미중 갈등이 대만 문제 등으로 확산할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최대의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뉴노멀’로 봐야 할까. “당분간 1400원대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들의 해외 투자 확대와 ‘큰 손’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 증가로 달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미중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겹쳐 달러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 정부가 미세 조정을 통해 환율 급등락을 막을 수는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근본적으로는 국가 잠재성장률을 높여 원화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정공법이다.” -일본 경제가 소위 ‘잃어버린 30년’을 딛고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점은. “일본 증시의 활황은 아베노믹스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반면 우리가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될 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20~30년간 끊임없이 재정을 풀어대며 막대한 국가 부채를 쌓은 것이다. 현금을 살포하는 식의 재정 정책은 경기 부양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다. 일본은 기축통화국이자 대외 자산 부국이라 버티지만, 우리는 다르다. 일본의 사례는 ‘재정 풀기’보다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이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국내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가. 금융위원장 재임 시절과 비교해 나아졌나. “냉정하게 말해 갈 길이 멀다. 국내 금융그룹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비중은 여전히 5% 남짓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의 미쓰비시 UFG(MUFG)나 미즈호 같은 은행들은 수익의 50~60%를 해외에서 창출한다. 우리 금융사들이 여전히 국내에서 이자 장사에만 안주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진정한 생산적 금융을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기업 금융과 해외 투자를 확대해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해법이 있을까. “억지로 대출 총량을 줄이는 것보다 소득을 늘려 갚을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려면 1%대로 추락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잠재성장률의 3대 결정 요소인 노동, 기술, 금융의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의 역동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다. 현재 100%를 상회하는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80% 수준까지 지속해서 낮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부채의 덫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보험료율 인상’에만 매몰돼 있다. 수익률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수익률 1% 포인트 상승은 기금 고갈 시점을 5~8년 늦추는 효과가 있어 보험료율 인상 못지않게 중요하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장기적 관점에서 합리적 자산 배분이 가능해야 한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1500조원(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증시 및 외환 시장 안정에도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국민연금이 단기적 증시 부양이나 환율 방어 같은 정부의 정책 수단으로 동원돼서는 안 된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기본 원칙은 국민 노후를 위한 안정적 수익 극대화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민연금은 이미 국내 자본시장 규모 대비 너무 커진 ‘연못 속의 고래’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약 7%를 단일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건 상황은 세계적으로 거의 유례가 없다. 고래가 좁은 연못에 계속 머물면 고래도 죽고 연못 생태계도 망가진다. 수익률 극대화와 리스크 분산을 위해 고래는 해외 및 대체 투자 등 확대를 위해 ‘태평양’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 중요한 이유는 향후 ‘엑시트(exit)’ 전략 때문이다. 언젠가 연금 지급액이 보험료 수입 및 투자 수익보다 많아지거나 투자 전략상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각하면 국내 증시는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3차 상법 개정에 대해 재계 반발이 크다.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향은 맞지만, 자사주 소각 등을 법으로 강제하는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 기업이 경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되, 공시와 소통을 강화하는 선진국형 모델로 가야 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은 북한 리스크 같은 지정학적 요인보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 결여와 정치적 후진성에 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 규제나 외환 시장 접근성 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려는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 정책이 오락가락하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AI(인공지능) 열풍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거품론도 제기되는데 어떻게 보나.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투자전문가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현재의 AI 열풍을 ‘합리적 버블(Rational Bubble)’이라고 표현했다. 주가 급등이나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AI가 가져올 생산성 혁명은 실체적 근거가 있다는 뜻이다. 과거 인터넷 혁명처럼 AI는 인류 문명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잠재력이 있다. 다만 천문학적인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지연될 경우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다.” -금융권에서도 AI 도입이 화두다. AI가 금융 위기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만약 모든 금융사가 같은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산 배분이나 투자를 결정한다면, 위기 시 동시에 매물을 쏟아내는 쏠림 현상으로 인해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순간 폭락)’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AI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비슷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제 당국은 알고리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각 금융사는 AI를 맹신하기보다 전문가적 경험과 판단을 결합한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위기 속 한국 경제의 리더들에게 제언한다면. “국제질서 재편과 산업 대변혁의 세계사적 변곡점에서 한국 경제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섰다. 저성장 고착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구조 개혁을 통해 재도약할 것인가의 문제다. 경기회복의 마중물로서 재정의 역할은 살리되 무리한 재정 확대는 피해야 한다. 비기축통화국의 마지막 보루는 튼실한 재정이다. 정부는 규제 혁파와 함께 개혁에 박차를 가해 경제의 활력과 역동성을 되살려야 한다. 기업과 금융권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 전광우 이사장은 1949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1986년부터 1998년까지 12년간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며 국제무대에서 금융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노무현 정부 국제금융대사에 이어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방파제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제13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재임 기간 수익률 제고와 조직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를 거쳐 현재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전원주, 심상치 않은 기류…‘♥19살 연하남’과 대놓고 스킨쉽

    전원주, 심상치 않은 기류…‘♥19살 연하남’과 대놓고 스킨쉽

    배우 전원주가 ‘연하남’과 성수동 데이트에 나서며 핑크빛 기류를 풍겨 눈길을 끈다. 9일 전원주 유튜브 채널에는 ‘인생 최초 연하남과 성수동 핫플레이스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는 전원주가 앞서 ‘나는 솔로’ 편에서 소개팅으로 만났던 19세 연하 남성과 2번째 데이트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전원주는 약속 장소로 향하며 “가슴이 떨려서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전원주를 기다리고 있던 남성은 만나자마자 “손이 왜 이렇게 차냐”라며 핫팩을 건네는가 하면, “장갑이라도 하나 사드려야겠다”라고 말해 시작부터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성수동 소품 가게에 방문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어울리는 머플러를 골라주며 자연스럽게 밀착했다. 전원주는 남성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잘생기셨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남성은 키가 작은 전원주를 배려해 무릎을 굽힌 채 거울 앞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는 등 매너를 보였고, 전원주는 이에 화답하듯 남성의 팔짱을 끼며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카페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남성의 ‘스윗 모드’는 계속됐다. 그는 전원주에게 “지난번보다 얼굴이 더 좋아지셨다”라며 미모를 칭찬했다. 남성은 전원주의 입가에 묻은 립스틱을 자연스럽게 닦아주거나, 외국인 관광객 앞에서 대신 통역을 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로 눈길을 끌었다. 남성이 음료를 가지러 자리를 비운 사이 전원주는 제작진을 향해 “말씀도 잘하시고 나보다 더 잘하신다. 내가 긴장된다”며 “여자한테 뻔뻔하게 잘하신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인형 뽑기, 셀프 사진 촬영, 코인 노래방까지 돌며 MZ식 데이트 코스를 즐겼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전원주는 “오늘 너무 좋았다. 말씀도 잘하시고 인자하시고 배울 점이 많았다”며 “무슨 일 있으면 서로 만나고 오늘의 인연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했다.
  • “美 ‘돈로주의’ 최대 리스크…재정 풀기보다 ‘경제파이’ 키워야” [월요 인터뷰]

    “美 ‘돈로주의’ 최대 리스크…재정 풀기보다 ‘경제파이’ 키워야” [월요 인터뷰]

    베네수엘라 사태 주목해야美 우선주의·패권주의 강화 흐름남미 내 ‘中 영향력’ 견제 강력 신호미중 갈등, 대만까지 확산 가능성대외 의존 높은 한국 경제에 위협원달러 환율 1400원 ‘뉴노멀’해외투자 비중 늘어 달러 수요 증가국가 잠재성장률 높이는 게 ‘정공법’국내 금융산업 해외 수익 ‘5%’ 남짓투자 확대로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세계 경제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복합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발생한 베네수엘라 사태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도 불명확한 상태다. 이런 혼돈의 시기에 전광우(전 금융위원장·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식견은 무게감이 남다르다. 전 이사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이명박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최일선에서 방어했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기금 운용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현재 8년째 세계경제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 세계 굴지의 금융 리더들과 소통하며 한국과 세계 금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이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무리한 재정 확대를 지양하고, 규제 혁파와 노동·기술·금융 등 핵심 구조개혁을 통해 민간경제의 활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중 패권 경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대 변수가 됐다. 현재의 경제 안보 상황은. “남미, 그중에서도 베네수엘라 사태를 주목해야 한다. 19세기 미국의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주창한 ‘먼로주의(미국의 유럽대륙에 대한 불간섭·아메리카 대륙의 미국 우위)’가 ‘돈로주의(도널드 트럼프+먼로주의)’로 부활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와 패권주의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미국은 중국이 일대일로 등을 통해 미국의 앞마당인 남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미중 갈등이 대만 문제 등으로 확산할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최대의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뉴노멀’로 봐야 할까. “당분간 1400원대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들의 해외 투자 확대와 ‘큰 손’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 증가로 달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미중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겹쳐 달러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 정부가 미세 조정을 통해 환율 급등락을 막을 수는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근본적으로는 국가 잠재성장률을 높여 원화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정공법이다.” -일본 경제가 소위 ‘잃어버린 30년’을 딛고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점은. “일본 증시의 활황은 아베노믹스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반면 우리가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될 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20~30년간 끊임없이 재정을 풀어대며 막대한 국가 부채를 쌓은 것이다. 현금을 살포하는 식의 재정 정책은 경기 부양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다. 일본은 기축통화국이자 대외 자산 부국이라 버티지만, 우리는 다르다. 일본의 사례는 ‘재정 풀기’보다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이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국내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가. 금융위원장 재임 시절과 비교해 나아졌나. “냉정하게 말해 갈 길이 멀다. 국내 금융그룹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비중은 여전히 5% 남짓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의 미쓰비시 UFG(MUFG)나 미즈호 같은 은행들은 수익의 50~60%를 해외에서 창출한다. 우리 금융사들이 여전히 국내에서 이자 장사에만 안주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진정한 생산적 금융을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기업 금융과 해외 투자를 확대해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해법이 있을까. “억지로 대출 총량을 줄이는 것보다 소득을 늘려 갚을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려면 1%대로 추락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잠재성장률의 3대 결정 요소인 노동, 기술, 금융의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의 역동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다. 현재 100%를 상회하는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80% 수준까지 지속해서 낮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부채의 덫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보험료율 인상’에만 매몰돼 있다. 수익률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수익률 1% 포인트 상승은 기금 고갈 시점을 5~8년 늦추는 효과가 있어 보험료율 인상 못지않게 중요하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장기적 관점에서 합리적 자산 배분이 가능해야 한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1500조원(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증시 및 외환 시장 안정에도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국민연금이 단기적 증시 부양이나 환율 방어 같은 정부의 정책 수단으로 동원돼서는 안 된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기본 원칙은 국민 노후를 위한 안정적 수익 극대화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민연금은 이미 국내 자본시장 규모 대비 너무 커진 ‘연못 속의 고래’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약 7%를 단일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건 상황은 세계적으로 거의 유례가 없다. 고래가 좁은 연못에 계속 머물면 고래도 죽고 연못 생태계도 망가진다. 수익률 극대화와 리스크 분산을 위해 고래는 해외 및 대체 투자 등 확대를 위해 ‘태평양’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 중요한 이유는 향후 ‘엑시트(exit)’ 전략 때문이다. 언젠가 연금 지급액이 보험료 수입 및 투자 수익보다 많아지거나 투자 전략상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각하면 국내 증시는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3차 상법 개정에 대해 재계 반발이 크다.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향은 맞지만, 자사주 소각 등을 법으로 강제하는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 기업이 경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되, 공시와 소통을 강화하는 선진국형 모델로 가야 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은 북한 리스크 같은 지정학적 요인보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 결여와 정치적 후진성에 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 규제나 외환 시장 접근성 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려는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 정책이 오락가락하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AI(인공지능) 열풍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거품론도 제기되는데 어떻게 보나.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투자전문가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현재의 AI 열풍을 ‘합리적 버블(Rational Bubble)’이라고 표현했다. 주가 급등이나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AI가 가져올 생산성 혁명은 실체적 근거가 있다는 뜻이다. 과거 인터넷 혁명처럼 AI는 인류 문명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잠재력이 있다. 다만 천문학적인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지연될 경우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다.” -금융권에서도 AI 도입이 화두다. AI가 금융 위기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만약 모든 금융사가 같은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산 배분이나 투자를 결정한다면, 위기 시 동시에 매물을 쏟아내는 쏠림 현상으로 인해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순간 폭락)’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AI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비슷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제 당국은 알고리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각 금융사는 AI를 맹신하기보다 전문가적 경험과 판단을 결합한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위기 속 한국 경제의 리더들에게 제언한다면. “국제질서 재편과 산업 대변혁의 세계사적 변곡점에서 한국 경제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섰다. 저성장 고착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구조 개혁을 통해 재도약할 것인가의 문제다. 경기회복의 마중물로서 재정의 역할은 살리되 무리한 재정 확대는 피해야 한다. 비기축통화국의 마지막 보루는 튼실한 재정이다. 정부는 규제 혁파와 함께 개혁에 박차를 가해 경제의 활력과 역동성을 되살려야 한다. 기업과 금융권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1949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1986년부터 12년간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며 금융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노무현 정부 국제금융대사에 이어 이명박 정부 초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방파제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제13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재임 기간 수익률 제고와 조직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를 거쳐 현재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 “금연하겠다” 다짐 20년 새 최저…담뱃값은 10년째 제자리

    “금연하겠다” 다짐 20년 새 최저…담뱃값은 10년째 제자리

    가까운 시일 안에 담배를 끊겠다고 마음먹은 흡연자가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금연 다짐이 약해진 가운데, 10년째 제자리에 머문 담뱃값을 다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현재흡연자 가운데 ‘한 달 안에 금연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7%였다. 전년보다 0.4%포인트 낮아졌으며, 2005년(11.0%)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지표는 담뱃값 변화와 함께 움직여왔다.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 2015년에는 금연 계획률이 25.5%로 가장 높았지만, 이후 9년 동안 꾸준히 하락했다. 가격 인상과 경고 그림 도입 등의 정책이 한때 효과를 냈으나, 이후 새로운 규제나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금연을 결심할 계기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담뱃값은 2015년 이후 10년째 4500원에 머물러 있다. 그 사이 물가와 소득은 올랐다. 이를 고려하면 담배의 실질 가격은 오히려 내려간 셈이다. 우리나라 담뱃값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평균(9869원)의 절반 수준이며 순위도 하위권(35위)이다. 성인 남성 흡연율(전자담배 포함)은 2019년 39.7%에서 2022년 36.6%로 내려갔다가 2023년 다시 38.9%로 올랐다. 정부는 2030년까지 이를 25.0%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금 흐름으로는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11년간 직·간접 흡연으로 쓰인 건강보험 의료비는 41조원에 이른다. 학계에서는 담뱃값 인상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금연 전문가들은 지난해 대한금연학회지에 발표한 ‘새 정부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담배 규제 정책’ 연구에서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담뱃값을 8000원으로 올리거나 매년 10%씩 인상하면 2030년 남성 흡연율을 25%까지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번에 크게 올리기보다는 물가에 맞춰 꾸준히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개인의 행태 변화 유도를 위한 현금지원정책의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담뱃값을 한 번 올리면 4개월간 ‘반짝 효과’가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실질 가격이 낮아져 경제적 압박이 약해진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과 연동해 담뱃값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곧 귀중품 잃는다” 예언 뒤 절도 행각 벌인 점술가의 최후 [여기는 동남아]

    “곧 귀중품 잃는다” 예언 뒤 절도 행각 벌인 점술가의 최후 [여기는 동남아]

    태국 파타야에서 한 점술가가 고객에게 귀중품 분실을 예언한 뒤, 이를 입증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훔쳤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현지 경찰은 지난 1일 파타야 남부 촌부리주에 있는 왓 차이몽콘 왕실 사원 인근에서 점술을 하던 우돔삽(38,남)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19세 여성 핌으로, 새해 첫날 사원 밖에서 점술을 본 직후 아이폰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현지 언론 카오소드에 따르면, 허름한 차림의 우돔삽은 사원 앞에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었고, 핌은 그의 초라한 행색을 안쓰럽게 여겨 점술을 의뢰했다. 그는 카드 점술을 통해 “곧 불운이 닥치고, 귀중품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어 “불운을 막아주겠다”며 돈을 요구했지만, 핌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핌은 자리를 떠난 뒤에야 자신의 아이폰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챘다. 점을 보던 동안 휴대전화를 옆에 두었던 기억이 떠오른 그는 즉시 돌아가 우돔삽을 추궁했다. 하지만 우돔삽은 절도를 부인하면서도 “분실은 내 점괘가 맞았다는 증거”라며, 범인의 인상착의까지 설명하는 등 황당한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핌은 물러서지 않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핌의 분실된 휴대전화는 우돔삽의 가방 안 마스크 상자 속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우돔삽은 절도 사실을 인정했으나, “초범이며 새해를 앞두고 돈이 필요했다”며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핌은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처벌이 필요하다”며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태국 사회에서 점술과 영적 조언은 여전히 사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일반 시민은 물론 정치인과 기업인들까지 유명 점술가를 찾는 문화가 일상화돼 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지난해 6월, 태국상공회의소대학교 분석을 인용해 태국의 영물 및 서비스 시장 규모가 최대 4억5600만 달러(약 6636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태국에서는 점술 관련 사기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앞서 2024년에는 유명 점술가 타나완 오드 지라차른웻(43)이 성물과 장식을 판매한다며 최소 67명을 속여 1억 바트(약 46억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불안을 조장하는 예언을 먼저 던진 뒤 이를 ‘현실’처럼 만들어 신뢰를 얻으려는 수법이 반복되고 있다”며 “점술을 빙자한 금전 요구나 행동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 국민성장펀드에 이중 세제 혜택…국내 전용 새 ISA 신설 [2026 성장전략]

    국민성장펀드에 이중 세제 혜택…국내 전용 새 ISA 신설 [2026 성장전략]

    정부가 국민성장펀드 장기 투자자에게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저율 분리 과세를 동시에 적용한다. 국내 주식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보다 세제 혜택을 파격적으로 늘린 국내 시장 전용 ISA도 새로 선보인다. 정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생산적 금융’에 관한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자금이 유입돼 주식시장을 키우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기 투자 시 소득공제·배당 분리과세 적용정부는 AI 등 첨단산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국민성장펀드에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시했다. 전체 30조원 중 6000억원은 국민참여형 펀드로 누구나 투자가 가능하다. 올해 2~3분기 중 출시 예정인데 일정 기간 장기 추가를 하면 투자 금액에 소득 공제를 적용받고, 펀드에서 발생하는 배당 소득에는 저율의 분리 과세가 적용된다. 과거 뉴딜펀드에 적용됐던 9%(지방세 포함시 9.9%) 수준 또는 그보다 낮은 세율이 거론된다. 또한 손실의 최대 20%까지 정부가 후순위로 흡수하는 재정보강 장치도 마련됐다. 투자 손실이 생겨도 일반 투자자보다 정부가 먼저 부담을 지는 것이다. 국내 주식 장기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 ISA’도 신설된다. 2016년 출시된 기존 ISA와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 신규 ISA 유형은 두 가지다.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국민성장 ISA’와 총급여 75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만 가입할 수 있는 ‘청년형 ISA’다. 국민성장 ISA는 기존 ISA보다 세제 혜택이 커지도록 제도를 손볼 예정이다. 기존 ISA는 손익 통상 후 기본 200만원, 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를 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9.9%의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했다. 비과세 한도를 없애는 방안도 거론된다. 청년형 ISA는 이자·배당 소득의 일정 한도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투자 납입금 일부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청년형 ISA 가입자는 국민성장 ISA나 청년미래적금과는 중복 가입이 불가하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신규 ISA의 구체적인 세제 혜택 규모는 추후에 발표하겠다”면서도 “기존보다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과세 일원화·코스닥벤처펀드 혜택 확대국내 증시 활성화 차원에서 자사주 과세 체계도 정비한다. 자사주 취득·소각·처분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자본거래로 일원화하고, 상법 개정을 연계한 세제 합리화 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한다. 정부는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코스닥벤처펀드는 투자금 3000만원 한도에서 투자액의 10%에 소득공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연간 2000만원 한도로 확대한다. 소액으로도 벤처·혁신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상품이 출시될 경우 해당 상품의 배당 소득에도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연기금 기금운용평가 기준 수익률에 코스닥지수를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반영 비율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 [정정엽의 마음 처방] 새해 결심 ‘성취의 심리학’

    [정정엽의 마음 처방] 새해 결심 ‘성취의 심리학’

    1월이 되면 많은 이들이 결심을 한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해 보겠다’, ‘성공을 위해 공부하겠다’ 등 그다지 새롭지 않은 결심 말이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해낼 수 없었다. 20여년 반복하다 보니 ‘나는 이런 것도 못 하는 사람이구나!’, 자책과 실망만 늘었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심리학의 기본 법칙 중 하나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자신에게 이로운 행동은 지속하고 해로운 행동은 멈춘다’는 것이다. ‘효과의 법칙’이다. 1905년 손다이크가 퍼즐 상자를 이용한 고양이 실험을 통해 이 법칙을 발표했다. 운동과 공부는 명백하게 이로운 행동이다. ‘그렇다면 이를 지속하지 못하는 나는 고양이보다 못한 존재인가?’ 19세기 중반 일어난 아편전쟁에는 묘한 현상이 숨어 있다. 영국인보다 청나라 사람들이 아편 중독에 훨씬 더 많이 빠진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일까. 이유는 복용 방식의 차이였다. 영국인은 아편을 술에 녹인 로더넘이라는 형태로 마셨다. 반면 청나라에선 담배처럼 아편 연기를 흡입했다. 액체로 마신 경우 그 물질이 뇌로 전달되기까지 2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하지만 흡입한 경우에는 7~10초면 충분하다. 우리 뇌의 보상 회로는 속도에 민감하다. 보상이 ‘지금 당장’의 영역에 들어오면 뇌는 이성적인 판단을 멈추고 당장의 만족을 선택한다. 심리학의 또 다른 법칙 중 하나인 ‘보상의 즉각성’이다. 즉 우리 뇌는 나중에 돌아오는 보상에는 관심이 없다는 말이다. 운동과 공부를 통한 ‘건강’이나 ‘성공’은 아득한 미래의 보상이다. 우리 뇌는 이런 것보다 ‘쇼츠’나 ‘달콤한 간식’ 같은 즉각적 보상에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다. 우리가 새해 결심을 이룰 수 없었던 이유는 우리가 고양이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인간적인 뇌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더이상 스스로를 탓하지 말자. 또 자책은 멈추더라도 발걸음까지 멈추지는 말자. 다행히 인간의 뇌는 언어와 함께 진화해 왔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자신만의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먼 미래의 보상을 ‘지금 당장’의 영역으로 끌어당길 수 있게 도와준다.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가치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 내가 운동을 하면서 환자에게 운동을 권할 때는 그러지 못할 때보다 설득력이 높다. 이 가치는 운동하기 싫어 ‘달콤한 휴식’이 나를 유혹할 때마다 힘찬 목소리로 환자를 설득하는 내 모습을 떠올리게끔 도와준다. 이는 먼 미래의 건강보다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지금 당장’의 강력한 보상이 되어 준다. 새해도 벌써 열흘이 지났다. 올해의 결심이 또 무너지고 있다면,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 잠시 멈춰 그 결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다시 찾아보자. 우리는 본능에 휘둘리는 존재인 동시에 그 본능을 뛰어넘어 ‘의미와 가치’를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뇌가 즉각적인 쾌락보다 더 달콤한 ‘성취의 가치’를 맛보는 한 해가 되기를 응원한다. 정정엽 광화문숲 수면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천국을 꿈꾼 반란… 지옥에 이르다

    천국을 꿈꾼 반란… 지옥에 이르다

    세계사로 바라본 ‘태평천국의 난’남녀평등·토지분배로 민중 지지영·프·미ꎬ 이익에 따라 분란 가중중국 근대화 늦어지는 결과 초래 ‘태평천국의 난’ (1851~1864)은 중국사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전쟁이었다. 10년 넘는 아수라장 속에서 참혹한 전투와 전염병, 기근이 이어지며 최소 20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배고픔에 시달리다 사람 고기(인육)를 먹고, 심지어 인육을 시장에서 사고 파는 참상까지 벌어졌다. 시작은 이상주의를 공유하는 신흥종교집단이었다. 과거시험에 급제해 집안을 일으켜세울 인재로 기대를 모았던 홍수전은 거듭된 낙방으로 좌절해야 했다. 네번째 과거까지 떨어진 홍수전을 구원한 건 기독교였다. 자신이 예수의 동생이자 백성을 구원할 구세주라고 확신하게 된 홍수전은 ‘배상제회’(拜上帝會·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를 조직했고 교세를 급속히 키웠다. 이를 바탕으로 1851년 청나라 정부군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교수이자 중국사 연구자인 저자 스티븐 플랫은 평범한 ‘고시낭인’이 어떻게 신흥종교의 교주가 되어 태평천국이라는 국가 건설까지 선언하게 되는지, 청나라를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등 각국의 이합집산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드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이 책의 주인공이랄 수 있는 증국번을 비롯해 천재적 지략가였던 이수성, 기독교적 평등사상을 세상에 구현하려 했던 홍인간 등 다채로운 인간군상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대하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태평천국군은 반란 초기 양쯔강을 따라 전진을 거듭한 끝에 난징까지 점령하고 이 곳을 수도로 삼았다. 기독교를 중국적으로 해석해 남녀평등, 토지 분배, 조세 부담 경감을 실현하며 민중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중국 남부 상당 지역을 지배했고 청나라 수도인 베이징 진격작전을 펼칠 정도로 막강한 위세를 떨쳤다. 반면 청나라는 태평천국군을 비롯해 밀려든 영국군, 프랑스군까지 상대하면서 몰락 직전까지 몰렸다. 위기에 처한 청 제국을 구한 영웅은 증국번이었다. 한족 출신 학자에서 군대 지휘관으로 변신한 증극번은 초기엔 패배를 거듭하며 좌절을 겪었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용인술로 버틴 끝에 승기를 잡았다. 결국 그의 군대는 1864년 난징을 함락시키며 내전을 끝낼 수 있었다. 책은 중국의 거대한 내전을 통해 인간의 이상과 욕망,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한 편의 대서사시로 펼쳐낸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국이 19세기에는 이미 세계의 중심이 아니었다는 통념을 뒤엎는다. 그가 보기에 중국은 19세기에도 세계의 중심적 위치에 있었고 폐쇄된 사회도 아니었다. 영국, 프랑스, 미국은 겉으로는 중립 정책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자국의 이익에 따라 청나라 군대와 태평천국군 사이를 교묘히 조종하며 분란을 부추겼다. 상하이에 주둔한 선교사 집단은 태평천국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협상했지만 식민지 외교관과 권력 있는 상인들로 구성된 엘리트 계층은 자신들의 지위 유지를 위해 청나라를 지지했다. 특히 미국의 남북전쟁과 중국 내전에 모두 관여하던 영국은 기독교적 성향을 지닌 태평천국군 대신 부패하고 반근대적인 청나라를 지지했다. 기독교 형제들로부터 대대적인 지원을 기대했던 태평천국군은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영국이 평화 협상 과정에서 극도로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점은 역사의 큰 아이러니”라면서 “‘태평천국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인 면에서 현대성의 싹들을 갖고 있었으나 서구 열강의 개입으로 중국의 근대화가 한발 늦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 광진구, 1인 가구의 든든한 친구…무료 건강검진 지원

    광진구, 1인 가구의 든든한 친구…무료 건강검진 지원

    서울 광진구가 1인가구의 질병 조기 발견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8일 구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광진구인 19세~64세의 1인 가구다. 타 자치구 거주자라도 관내 학교 재학 또는 직장 재직을 증명하는 서류 지참 시 검사 가능하다. 단,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는 제외된다. 건강검진은 광진구보건소 1층 민원실에서 접수 후 진행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검사 전날부터 10시간 이상 금식 후 보건소를 방문하면 검진받을 수 있으며, 방문 시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야 한다. 검진 항목으로는 ▲흉부방사선검사 ▲소변검사(요당, 요단백 등) ▲B형간염검사 ▲혈당검사 ▲신장기능검사 ▲간기능검사 ▲갑상선자극호르몬검사 등 총 19종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검사 결과는 직접 방문 및 공공보건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검진 후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보건소 전문의와 맞춤 상담도 가능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1인 가구는 생활 여건상 건강에 소홀해지기 쉬운 만큼, 이번 무료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활력있는 광진을 만들기 위해 생활 밀착형 건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양시, ‘청년 유출’에서 ‘청년 정착’ 도시로…2년 연속 청년 인구 증가

    안양시, ‘청년 유출’에서 ‘청년 정착’ 도시로…2년 연속 청년 인구 증가

    감소세였던 안양시 인구가 2년 연속 늘어난 가운데, 특히 청년(19~39세)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안양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시의 지난해 인구는 전년 대비 1.22% 증가한 56만3279명을 기록했다. 2023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2년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안양시 전체 인구 중 27.7%인 15만5869명은 ‘청년(19~39세)’으로 집계됐다. 청년 인구도 2022년까지 감소세였지만, 2023년 15만4786명으로 증가한 뒤 지난해 15만5869명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하며 2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는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관내 신규 공동주택 입주와 청년임대주택 공급을 꼽는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구 내 건설하는 국민주택규모 주택을 매입하여 청년임대주택으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덕현지구(평촌센텀퍼스트, 총 105세대), 비산초교주변지구(평촌엘프라우드, 133세대), 삼신6차아파트지구(평촌두산위브더프라임, 19세대) 등 청년임대주택(257세대)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면서 청년층의 유입이 증가했다. 시는 올해도 호계온천주변지구(아크로베스티뉴) 79세대 공급을 포함해 2033년까지 청년임대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와 월세 지원,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 청년가구 이사비 지원 등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을 함께 추진하며 청년들의 ‘안양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청년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 연계사업, 청년 창업 지원, 청년 도전 지원사업 등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또 시는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임산·출산 지원 정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산후조리비, 첫만남이용권, 아이좋아 행복꾸러미, 임신축하금, 출산지원금 등 다양한 출산 지원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의 다양한 청년정책으로 청년층의 정착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 입주 예정 물량과 관련 정책 추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구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은도 머잖아? 푸틴, 7년전 ‘베네수 뒷거래’ 신호…세력권 앞에 동맹 없다 [월드뷰]

    김정은도 머잖아? 푸틴, 7년전 ‘베네수 뒷거래’ 신호…세력권 앞에 동맹 없다 [월드뷰]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긴장이 고조됐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에 각자의 ‘뒷마당’을 허용해주자는 취지의 ‘거래’ 신호를 발신한 사실이 조명받고 있다. 당시 러시아의 입장은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에 대한 러시아의 복잡한 반응을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러, 베네수·우크라 ‘교환’하자고 美에 제안”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아시아 담당 선임 국장은 2019년 10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관련 사실을 증언했다. 당시 힐 전 국장은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매우 이상한 형태의 교환 협정을 맺고 싶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가 미국에 베네수엘라에서 원하는 대로 행동하도록 허용할 의사가 있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그 대가로 미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재량권을 주길 원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미국이 주변국에 대한 영향권을 유지할 자유를 원한다면, 러시아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동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한다. 단 이런 의사는 논평가 및 언론 등 비공식 채널을 통해 우회적으로 미국 측에 전달했다. 힐 전 국장은 “당신들은 우리가 당신들 뒷마당에서 물러나길 원한다. 그런데 우리도 우리 나름의 입장이 있다. 지금 당신들은 우크라이나라는 우리의 뒷마당에 들어와 있다(라는 게 러시아의 입장)”이라고 요약했다. 마두로 축출, 구소련권 복원 청신호 계산 가능성7년 전 러시아는 미국의 ‘서반구 우선’ 기조를 역이용해 자국의 영향권 주장까지 정당화하고, 우크라이나 관련 협상에서 레버리지를 키우기 위해 담론 전술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강대국 ‘세력권’(sphere of influence) 담론으로 상대의 논리적 정당성을 깎아내려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서 협상지대를 만들려는 의도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때와 상황은 다르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달라진 국제정세 속에 미국의 이번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일종의 ‘기회’로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처럼 강대국들끼리 세력권을 분할하는 시대의 부활을 러시아가 득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돈로 독트린’에 따라 러시아도 캅카스·중앙아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까지 구소련 구성국들을 자국 세력권으로 인정받기 쉬워졌다는 계산을 마쳤을 가능성이 있다. 전략적 동반자? 실익 고려, 대북지원 완급조절 전망한편에서는 동맹국 베네수엘라를 일종의 ‘교환재’로 상정한 러시아의 제안은 구소련 세력권 복원을 위해 다른 동맹국도 교환재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도 평가한다. 푸틴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과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에도 전승절 80주년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한 마두로 대통령과 10년간의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마두로 축출 후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저강도 반응을 유지하고 있다. 외무부 및 정부 차원에서 미국 작전의 불법성과 주권침해를 비난할 뿐, 직접 발언은 자제하고 있다. 미·러 관계 복원 및 경제협력 재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흐름 속에서 반응을 관리하며 철저한 거래적 접근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맹보다 실익을 우선한 그의 셈법은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혈맹’이 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2024년 6월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이 정세에 따라 언제든 변질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약과 관계없이, 러시아가 대북 지원 강도 및 범위의 완급조절을 통해 피를 나눈 북한을 대미 교란 카드이자 동북아 내 협상 지렛대로 이용할 환경적 명분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 광진구, 1인당 최대 15만원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광진구, 1인당 최대 15만원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서울 광진구는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광진구에 주민등록상 1개월 이상 거주하는 19세~39세 미취업 청년이다. 올해 실시되는 ▲어학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국가기술자격시험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96종) 등 시험에 응시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개인별 지원 한도는 최대 15만원이다. 시험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한도 내에서 여러 차례 신청이 가능하다. 응시료 지원사업은 취업준비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2022년에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총 2억 5000만원을 지원해 약 2800명이 응시료 지원 혜택을 받았다. 토익 등 어학시험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신청은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가능하며, 구비서류를 접수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광진구청 일자리청년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제출된 서류는 확인을 거쳐 매월 25일경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월말에 개인 계좌로 응시료를 지급한다. 김경호 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의 성장과 취업을 뒷받침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체력 측정부터 운동 처방까지 한 번에”…은평체력인증센터 운영

    “체력 측정부터 운동 처방까지 한 번에”…은평체력인증센터 운영

    서울 은평구는 지난해 12월 시범 운영했던 ‘은평체력인증센터’를 올해 1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불광보건지소 2층에 있는 은평체력인증센터는 전문 장비로 개인의 체력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결과에 따라 맞춤형 운동 상담과 등을 제시하는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력 측정은 나이별 기준에 따라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심폐지구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측정 후에는 개인별 운동처방 상담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체력인증서를 준다. 결과를 ‘손목닥터9988’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하면 5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6개월 후 체력 등급이 올라가면 5000포인트를 추가로 받아 연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다. 손목닥터9988로 모은 포인트는 병원·약국·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센터는 만 19세 이상 은평구 주민과 관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예약은 매월 1일과 16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1일에는 2일부터 16일까지, 16일에는 1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의 참여자를 각각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톡 채널 ‘은평구보건소 운동라이프’ 또는 구청 건강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센터는 주민이 자신의 체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 증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 BNK부산은행, 부산 이주 청년 정착 지원 신용대출 출시

    BNK부산은행, 부산 이주 청년 정착 지원 신용대출 출시

    BNK부산은행은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이주한 청년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 상품으로 ‘돌아와요 부산항에 청년 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3년간 연 2.65% 고정금리로 최대 1000만원을 대출하며,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해 청년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총지원 금액은 100억원이다. 대출 신청을 기준 6개월 내에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전입한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직장인이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과정은 모두 모바일뱅킹 앱을 이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민등록 전입 이력, 재직 여부, 소득 요건 등 공공 마이데이터 및 비대면 서류 확인 절차를 통해 자동 심사한다. 장인호 부산은행 개인고객그룹장은 “이번 상품은 부산으로 이전하는 청년들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구 유입과 청년 자립을 돕는 포용금융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톈안먼서 예포 21발… 中, 국빈 李대통령에 최고 예우

    톈안먼서 예포 21발… 中, 국빈 李대통령에 최고 예우

    의장대 사열·어린이 환영단이 맞아 李대통령 ‘붉은 넥타이’ 우의 드러내시 주석에 ‘기린도’ ‘용문 액자’ 선물펑 여사에겐 ‘K뷰티 기기’ 등 전달李대통령에겐 中 전통 공예품 선물 중국을 이틀째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측으로부터 최고 예우를 받으면서 양국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됐음을 알렸다. 이 대통령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공식 환영식이 열린 인민대회당 북대청에 도착하자 중국 측은 국빈 예우의 일환으로 인민대회당 밖 천안문광장에서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예포 21발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최고의 예우를 상징한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 부부는 환영식장에 입장해 대기하던 양국 수행원들과 인사했다. 이후 두 정상은 중국 의장대를 사열하며 어린이 환영단 80여명의 인사를 받았다. 남자 어린이는 태극기와 오성홍기, 여자 어린이는 꽃을 들고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나가는 동안 구호를 외치며 환영했다. 두 정상은 어린이 환영단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사열 종료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모두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지난해 11월 경주 회담에서 나란히 푸른색 넥타이를 맨 두 정상은 이날도 ‘드레스 코드’를 맞추며 우의를 드러냈다. 김 여사도 한복 붉은색 치마에 흰색 당의(예복용 저고리)를 갖춰 입었으며, 펑리위안 여사는 보라색 치파오(중국 전통 의상)를 착용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 부부는 정상회담 후 국빈 만찬을 하기 앞서 서로 선물을 증정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해 기린과 천도복숭아, 모란이 묘사된 ‘기린도’를 선물했다. 민화전통문화재 2호인 엄재권씨가 19세기 후반 그려진 ‘기린도’를 재현한 작품이다. 기린은 성인의 출현·태평성대의 징조·자손번창을 상징한다. 시 주석은 2015년 미국 방문 시 ‘복숭아나무나 오얏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아래에는 절로 길이 생긴다’는 고사성어를 인용한 바 있다. 아울러 용을 수놓아 왕실 예복의 가슴에 붙이던 용보 문양을 모티브로 한 금박 용문 액자도 전달했다. 국가무형유산 금박장 김기호씨의 작품으로, 붉은색 바탕에 용과 국화당초, 운문이 금박으로 장식됐다. 펑 여사를 위해서는 꽃을 찾아 날갯짓하는 나비의 모습을 담은 탐화 노리개와 뷰티 디바이스를 선물했다. 패션, 미용, 뷰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펑 여사는 2014년 방한 당시 국산 전동클랜저를 구입한 바 있다. 중국 측에선 전통 공예품을 선물로 준비했다. 국빈 만찬은 이날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위 실장은 “두 정상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 달 전(지난해 11월 한중 정상회담)에 못다한 대화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만찬에서는 중국인민군 군악대가 한국과 중국의 음악 각 6곡씩 연주했다. 한국 음악으로는 한오백년, 고향의 봄, 도라지 아리랑, 중국 음악으로는 펑 여사의 히트곡인 ‘누가 우리 고향을 좋다고 말하지 않겠어’ 등이 포함됐다. 만찬 후반부에 진행된 문화 공연에서는 중국의 경극, 무용시극 등이 펼쳐졌으며, 피아노·바이올린·첼로 트리오가 한국 음악 ‘사랑은 꿈과 같은 것’을 연주하기도 했다.
  • “화질 확실하쥬?” 李대통령, 선물받은 샤오미폰으로 시진핑과 셀카 삼매경 [포착]

    “화질 확실하쥬?” 李대통령, 선물받은 샤오미폰으로 시진핑과 셀카 삼매경 [포착]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와 직접 찍은 ‘셀카(셀프카메라)’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화질은 확실하쥬? 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진핑 주석님 내외분과 셀카 한 장”이라며 “덕분에 인생샷 건졌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3장의 사진에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시 주석, 펑리위안 여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촬영에 사용된 휴대전화는 시 주석이 지난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을 당시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샤오미 휴대전화를 살펴본 뒤 “통신 보안은 잘 됩니까”라고 웃으며 말했고, 이에 시 주석은 “백도어(악성코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라”고 맞받았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대답에 손뼉을 치며 크게 웃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가까이서 만날수록 풀리는 한중 관계”라며 “앞으로 더 자주 소통하고 더 많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李대통령, 시 주석에 기린도 선물…펑 여사엔 노리개·뷰티 기기한편 이날 이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국빈 만찬을 하면서 시 주석과 펑 여사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시 주석을 위해 ‘기린도’와 금박 용문 액자를 선물했다. 기린도는 민화전통문화재 2호인 엄재권씨가 그린 가로 56㎝, 세로 177㎝의 대형 그림으로, 19세기 후반 그려진 기린도를 재현한 작품이다. 상상 속의 동물인 기린과 천도복숭아, 모란이 화려한 색채로 묘사돼 있다. 기린은 성인의 출현, 태평성대의 징조, 자손 번창을 상징하고 천도복숭아는 불로·장수를, 모란은 부귀영화를 각각 의미한다. 금박 용문 액자는 국가무형문화재 금박장인 김기호씨의 작품이다. 붉은색 바탕에 왕실과 위엄을 상징하는 용, 장수·번영을 뜻하는 국화당초, 길운·신성함을 상징하는 장식 등이 금색으로 수 놓여 있다. 펑 여사를 위해서는 칠보 명인 이수경씨의 탐화 노리개와 뷰티 디바이스를 준비했다. 펑 여사가 직접 부른 노래가 담긴 CD, 이번에 중국에 기증하기로 한 청대 석사자상의 사진첩도 전달했다. 시 주석은 이날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아주 뜻깊다. ‘한중 새 시대’의 든든한 기초를 다졌다”고 언급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경주에 이어 양 정상 간 개인적인 인간관계 혹은 교감이 또 한 단계 올라갔다”며 “중요한 성과”라고 평했다. 한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매년 만남을 갖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 구로구, 청년정책네트워크 신규 위원 공개 모집

    구로구, 청년정책네트워크 신규 위원 공개 모집

    서울 구로구가 다음달 13일까지 제5기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활동할 신규 위원 16명을 공개 모집한다. ‘청년정책네트워크’는 구로구 청년 지원 기본 조례 제8조에 따라 구성됐으며, 청년이 지역 현안을 고민하고 정책을 제안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 창구로 운영된다. 위원으로 위촉되면 2년간 정기회의, 분과회의, 임시회의에 참여해 청년 정책을 제안하고 타 지역 청년들과 교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모집 대상은 구로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청년, 관내 대학 재학생·휴학생·졸업생, 구로구 소재 기업·단체에서 활동 중인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이다. 이번 모집에서는 연임 위원을 제외한 16명을 새롭게 선발한다. 서류 심사는 대표성, 내용 적합성, 적극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하며, 필요시 대면 심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안으로 개별 통보되며, 위촉된 위원은 2027년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장인홍 구청장은 “청년정책네트워크는 구로 청년이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라며 “청년의 목소리가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양천구, 상반기 청년 행정인턴 오리엔테이션…‘첫 출근’

    양천구, 상반기 청년 행정인턴 오리엔테이션…‘첫 출근’

    양천구는 5일 구청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2026년 상반기 청년 행정인턴’ 50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첫 출근을 환영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행정인턴 사업 내용과 근무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임명장 수여를 시작으로 근무요령 안내,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을 마친 청년 행정인턴은 일반·특화 분야로 나뉘어 배치된다. 이후 구청, 동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복지관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이달 30일까지 4주간 행정업무 경험을 쌓는다. 구는 취업 준비와 진로 선택에 고민을 안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인턴 대상을 대학생에서 19세~29세 미취업청년으로 확대하고 구정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공직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년의 성장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무자본으로 137명 보증금 95억 편취한 순천 ‘깡통 전세 사기’ 가족 일당 중형

    무자본으로 137명 보증금 95억 편취한 순천 ‘깡통 전세 사기’ 가족 일당 중형

    청년 등 아파트 세입자들의 임대차 보증금 95억원을 가로챈 전세 사기 일당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2단독(부장 범선윤)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대규모 전세 사기를 저질러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공인중개사 A(41)씨와 인테리어 업자 B(48)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또 다른 주범으로 부동산업자 C(62·여)씨는 징역 7년, 불구속기소 된 부동산업자 D(77)씨와 공인중개사 E(46)씨 등 2명은 징역 5년과 3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2020년 2월 법인을 설립한 뒤 2024년 1월까지 ‘깡통전세 무자본 투자’ 방식으로 순천시 조례동 모 아파트 218채를 매수한 뒤 137명으로부터 보증금 95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부와 아들 등이 포함된 일당은 아파트 매수, 자금 관리, 법인 명의 제공, 임차인 모집 등 역할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자기 자본 없이 사채, 대출금, 전세 보증금 등 부채만으로 단기간 대량의 아파트를 매수하고 부동산 거래 경험이 많지 않은 20∼30대 임차인들로부터 보증금을 받아 ‘돌려막기’ 식으로 부동산업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보증금 흐름에 집중한 보완 수사로 범행 구조, 공모 관계, 범죄 순수익(12억원) 등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최근 임차인들이 전세 계약이 만료됐는데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다시 발생했다. 12가구가 계약 기간 만료에도 4800∼7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해당 임대인은 모두 30여채를 소유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총 2794세대 규모로 10여평대가 많은 이 아파트는 법인 619세대, 개인은 2175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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