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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비게이션 하나면 초행길도 수월

    내비게이션 하나면 초행길도 수월

    “길을 찾아주고 졸음도 쫓아주고…. 이만한 길 동무가 없지요. 낮선 길엔 더없는 안전운전 도우미입니다.” 일 주일에 한 번이상 지방 출장을 가야 하는 직장인 김형진(42)씨. 요즘 그에겐 ‘내비게이션 없는 나들이’를 상상하기 힘들 정도가 됐다. 그는 3개월 전에 내비게이션을 샀다. 수원 영통을 찾았던 몇 개월전, 길을 잘못 들어 시간과 기름을 두배 이상 허비한 경험 때문. 길 찾는 도중에 친구에게 가이드를 요청했으나 “내비게이션도 없냐.”며 구박만 받았다. 내비게이션에는 또다른 편리함도 있다. 새벽 운전 땐 “몇 미터 남았습니다.”,“사고 위험 지역입니다.”,“속도를 줄여 주세요.” 등의 멘트로 졸음을 한 방에 날려준다. 지난 겨울 처음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서미옥(29·여)씨도 내비게이션의 위력을 실감했다. 유명 여행지를 내비게이션에서 알려준 덕에 사전 준비 없이도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내비게이션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내비게이션 시장 규모는 80만대 수준이었으나 올해 130만대 정도로 커질 전망이다. 수요가 늘면서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에 내비게이션이 각광받는 이유는 길 안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 IT기기로 진화 중이기 때문. 그러나 유명세에 비해 제품에 관한 정보는 휴대전화나 TV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판매 직원의 말만 듣고 고가의 내비게이션을 샀다가 기본 기능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둬야 한다.3만 5000명의 회원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의 주인장,IT기기 전문 판매자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자가용 여행의 필수품이 된 내비게이션(차량자동항법장치·길 도우미). 봄을 맞아 주말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내비게이션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최근 내비게이션은 지도뿐만 아니라 동영상 재생기,TV,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많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르기도 어려워졌다.‘내게 딱 맞는 내비게이션’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내비게이션 마니아 양인석(27·학생)씨와 테크노마트 강변점의 내비게이션 전문매장 ㈜한중디지털의 나경훈 대리, 인터넷쇼핑몰 GS이숍의 내비게이션 담당 상품기획자 성윤창 과장에게 고르는 방법과 추천 상품을 들어봤다. 양씨는 회원수 3만 5000명의 내비게이션 정보 공유 인터넷카페 ‘GPS&NAVI 지식iN’(cafe.naver.com/carmessenger.cafe)을 운영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은 “자기에게 맞는 ‘지도’를 갖춘 내비게이션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내비게이션의 기본 역할은 ‘길 도우미’다. 얼마나 자세히, 정확한 길 정보를 빠르게 알려주는가에 따라 제품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내비게이션에 탑재된 지도의 종류와 GPS(위성항법추적장치) 수신 모듈을 가장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지도 성능이 최우선 현재 나와 있는 내비게이션용 지도 소프트웨어는 10여개. 그 중 대표적인 제품으로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만도맵앤소프트의 ‘만도맵피’, 더맵의 ‘더맵’, 픽쳐맵인터내셔널의 ‘PMI’, 시터스의 ‘포켓나비’ 등이 있다. 어떤 지도가 좋은가는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업그레이드의 편의성’을 공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어떤 지도든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 최신 길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의 방식은 제품에 따라 다르다. 추가로 파일을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업데이트에 필요한 ‘카드 리더기’를 따로 사야하는 경우도 있다. 내비게이션 마니아 양인석씨는 “‘아이나비’와 ‘만도맵피’를 내장한 내비게이션을 적극 추천한다.”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새 데이터를 손쉽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에 대한 평가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종이 지도도 개인에 따라 눈에 잘 읽히는 형태가 있듯, 지도 프로그램도 취향에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중디지털 나경훈 대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라면서 “구입할 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역을 한 번 찾아본 뒤 지도 그래픽이 얼마나 눈에 잘 들어오는지, 얼마나 자세히 나오는지 등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지도 검색 방법은 주소로 찾는 방법, 전화번호로 찾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 역시 자신이 편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도의 종류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GPS 수신 모듈’이다.GPS 수신 모듈은 위성과 내비게이션 사이의 위치 정보를 주고 받는 역할을 한다. 성능이 떨어지는 위성칩을 채택한 경우 위치 인식과 정보 전달이 둔할 수 있다. 양씨는 “신속하게 위치를 주고 받아야 정확한 안내가 가능하다.”면서 “여러 종류의 칩이 있지만 ‘서프(Sirf) 칩’의 성능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GS이숍의 성윤창 과장도 “최근 ‘서프3’를 내장한 내비게이션이 나오는데 수신이 빨리 되는 편”이라고 추천했다. ●부가 기능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그 다음 부가 기능을 살펴본다. 요즘 가장 뜨고 있는 부가 기능은 TV 역할을 하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 기능이다. 지상파DMB용과 위성DMB용이 있는데, 지상파DMB는 현재 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다. 위성DMB는 전국에서 볼 수 있지만 유료(한달 1만 4200원)다. 공짜로 TV를 볼 수 있는 지상파DMB 수신 내비게이션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 이에 따라 최근 지상파DMB 수신 기능을 갖춘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상파DMB가 수신되는 내비게이션을 고를 때 두 가지 정도를 감안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우선, 지상파DMB는 지역에 따라 수신이 잘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나 대리는 “아직 지상파DMB 수신이 잘 안되는 지역을 주로 다니는 운전자에겐 효용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운전 중 TV 시청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적발시 벌금을 물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운전 중 TV를 보지 않을 만큼의 자제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지상파DMB가 수신되는 내비게이션의 가격은 일반 제품에 비해 20만∼30만원정도 비싸다. 성 과장은 “내비게이션에 연결할 수 있는 ‘DMB 수신기’가 15만∼19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수신기를 따로 사나 내장형을 사나 비용은 비슷하다.”면서 “당장 DMB 방송을 보지 않지만 나중에 볼 생각이 있다면 ‘DMB 수신기’를 연결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을 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DMB 수신기를 연결해도 TV를 볼 수 있는 제품이 있고 볼 수 없는 게 있으므로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데이터 저장 용량, 액정의 크기가 자신에게 맞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성 과장은 “운영 CPU가 인텔400 이상이면 기기가 비교적 빨리 돌아간다.”면서 “액정이 정품이냐 등에 따라 값의 차이가 있는데 기왕이면 정품 디지털 패널을 선택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다른 IT기기와 마찬가지로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을까. 3인의 전문가가 추천한 내비게이션을 소개한다. ●하이온 HN3300-T(70만원대) “지상파DMB 기능을 갖춘 최신 제품으로 7인치 크기의 액정, 아이나비 맵을 사용한다. 서프칩 3를 탑재했으며 다른 제품에 비해 반응 속도가 빠르고 화질이 선명하다.”-양인석씨 ●아이나비 UP플러스(50만원대) “로딩 속도와 탐색 속도가 빠른 편.USB케이블로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테크노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1G 기준 50만원선이다.”-나경훈 대리 ●미오 138(30만원대) “만도 맵피를 사용하며 비교적 지도 기능에 충실한 편. 디자인이 깔끔하고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성윤창 과장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혼수용 가전 할인행사 꼼꼼하게 살펴 보세요

    혼수용 가전 할인행사 꼼꼼하게 살펴 보세요

    알뜰 예비 부부라면 혼수 가전 하나를 마련할 때도 할인 행사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할인점들이 다양한 혼수철 행사를 펼치고 품목별로 5∼10%정도 싸게 팔거나 에누리를 해준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오는 15일까지 ‘혼수 가전 특집전’을 열고 80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20만원,500만원 이상은 10만원,300만원 이상은 6만원,200만원 이상은 4만원을 할인해 준다. LG 디오스 홈바(690ℓ) 158만원, 지펠 냉장고(680ℓ)는 184만 8000원. 소형 가전용품으로는 ‘쿠쿠 IH 압력밥솥’ 23만 9000원,LG전자의 전자레인지(8만 3900원), 청소기(7만 9000원)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5월7일까지 ‘혼수가전 특별 에누리전’을 진행한다. 가전 전품목(휴대전화 제외)을 대상으로 2품목이 이상 구매자에게, 금액별로 추가 에누리를 해준다.300만원 이상 구매시 5만원,500만원 이상 구매시 10만원,800만원 이상 구매시 20만원을 깎아준다. 신세계 이마트도 19일까지 ‘혼수가전 20대 모델 특별 기획전’을 열고 대표적인 혼수용 가전을 종류별로 선정해 평소보다 저렴하게 판다. 16만 3000원에 판매하던 쿠쿠 10인용 압력밥솥(CRP-106SI) 2만원대,17만∼18만원에 판매하던 LG 유무선 CID전화기는 15만원대에 내놓는다. 이 밖에 스팀청소기(7만원), 전자레인지(19만원대)도 선보이며, 비데·세탁기·공기청정기·다리미도 일부 모델을 선정해 5∼10%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황사 온다는데 공기청정기 사볼까

    황사 온다는데 공기청정기 사볼까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부 박정희(31)씨는 두 돌이 지난 아이를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출근하는 직장 여성이다. 근처에 공장이 많아 유난히 먼지가 많이 날리는 지역인 데다 아이가 약간의 아토피를 앓고 있어 항상 실내 공기가 걱정이다. 게다가 올 봄에는 사상 최악의 황사가 온다는 말에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계획을 세웠다. ●웰빙 열풍에 날로 관심 늘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을 해치는 미세먼지 등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최근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봄철은 꽃가루와 황사, 따뜻해진 공기로 인해 떠다니는 공해 물질이 심해져 실내 공기가 더욱 나빠지는 계절이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샀다가 며칠 뒤 필터에 걸러진 시커먼 오염물질을 보고 공기청정기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올해 출시된 다양한 공기청정기 중에서 어떤 제품이 우리 집에 꼭 맞을까. 신제품들만을 모아 공기청정기를 꼼꼼히 따져봤다. 최근 공기청정기 업체들은 다양한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어 이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도 알뜰한 구매 방법이다. ●새집증후군에는 ‘휘센’ LG전자는 최근 디자인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공기청정기 2개 모델을 출시하면서 ‘실내 공기, 찾아가며 살균한다.’는 전략으로 공기청정기 판매몰이에 나섰다. 특히 휘센 공기청정기는 집안의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30분 이내에 최대 99%까지 제거해 새 아파트에서 흔히 발생하는 새집 증후군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처음 선보인 ‘플래티넘(백금) 필터 시스템’을 16단계에서 17단계로 확대해 더욱 빨리 청정 수준에 도달하게 했다.”며 “먼지와 냄새는 물론 VOCs와 세균도 빠른 시간내에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2세대 공기청정기”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60만원대. ●사스 원인균 제거엔 ‘하우젠’ 삼성전자는 인체에 유해한 공기 중 활성산소(OH라디칼)를 중화시키는 ‘바이탈청정’ 시스템을 채택한 하우젠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바이탈청정 기능은 활성산소 중화는 물론 공기 중의 바이러스, 알레르기 원인 물질, 병원 감염균을 제거하는 신개념 기술로, 활성수소(H)와 산소이온(O2)을 발생시켜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독감바이러스를 비롯해 사스(SARS) 원인균으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을 필터 안팎에서 이중으로 걸러준다. 신제품은 14평형 1종,13평형 2종,11평형 1종 등 총 4가지 평형에 7가지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으며, 가격대도 40만∼100만원대로 다양하다. ●알레르기 예방엔 ‘옥시3사일런스’ 수입제품 일렉트로룩스는 최근 전기 집진식 대용량 팬으로 조용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공기가 순환되는 공기청정기인 옥시3사일런스 두개 모델을 출시했다. 옥시3사일런스는 대용량의 팬을 이용해 많은 공기를 흡입하고 강력한 전기 집진식 촉진 필터 시스템으로 무의식 중에 마시고 있는 먼지와 알레르기 바이러스와 같은 혼탁하고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고 맑게 정화한다. 워셔블 전기집진 필터를 채택해 흐르는 물에 씻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활성 탄소필터로 담배 연기, 음식물 냄새 같은 집안의 불쾌한 냄새를 잡아준다. 오존 농도의 기준치 0.05 이하로 집진 효율, 적용 면적, 탈취 효율, 소음 방지 등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특히 영국 알레르기협회와 스웨덴 알레르기 천식협회로부터 인증받은 제품이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집안 오염도를 분석해 공기청정기가 최적으로 작동해 깨끗한 공기를 내보낼 수 있도록 표시해주며, 집안의 오염 정도에 따라 알맞은 파워모드를 선택하는 자동 먼지 센서와 자동 소음 센서가 내장됐다.78만 9000∼65만 8000원. ●파격 할인+무이자 할부도 공기청정기 개발업체들은 3월부터 시작되는 황사철을 앞두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에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최근 공기청정기 시장이 침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돌파구로 삼고 있다. 샤프전자는 2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 제거실증 기념 고객감사 초특가 300대 한정판매’ 이벤트를 시작했다. 샤프전자는 공기 중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H5N1형 바이러스 제거 실증을 기념하기 위해 정가가 48만 3000원인 공기청정기를 19만 9000원에 판매하고 무이자 3개월 혜택까지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은 4단계 필터 방식을 적용했으며 플라스마 클러스터 이온 발생장치를 탑재해 공기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89.15%까지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청풍은 올해 공기청정기 신제품인 청풍무구를 49만 8000원에 내놓았다. 제품은 3M의 고급 헤파필터를 적용했으며 살균구리폼 필터를 채용해 세균 및 바이러스 억제 기능을 제공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월급쟁이를 물로 보지마

    월급쟁이를 물로 보지마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월급 생활자가 급여이체를 신청하면 대출·예금 금리를 우대하고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국민은행도 급여이체 직장인을 대상으로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신용카드 연회비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장을 판매한다. 은행이 월급쟁이들의 급여통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뭘까.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시중은행의 내부 보고서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보고서는 급여이체 직장인, 은행에 단순히 거액을 예치한 프라이빗뱅킹(PB) 고객, 수익증권 등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는 PB 고객 등 3분류의 고객이 은행에 안겨준 수익을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급여이체 통장을 가진 직장인이 이 통장을 기반으로 신용카드 거래 계좌를 트고, 대출까지 받을 경우 수억원을 예치한 부자 고객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은행에 가져다 줬다. 또 공격적인 투자성향의 부자 고객이 보수적인 부자 고객보다 더 많은 은행 수익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하 등을 ‘미끼’로 직장인을 잡으려는 은행들의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지고,PB 고객들에게 온갖 투자 기법을 소개하는 영업 행태도 더 심화될 전망이다. ●90만원 VS 219만원 매월 150만원씩 급여이체를 한 직장인 A씨가 은행에 안겨 준 연간 수익은 90만 2000원이다. 한편 정기예금 3억원,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1억 5000만원, 자유저축 1000만원 등 4억 6000만원을 은행에 맡긴 PB고객 B씨에게서 나온 은행의 연간 수익은 219만원이다. A씨는 1년 동안 급여이체액 1800만원(150만원×12)과 적금 600만원(50만원×12) 등 2400만원을 예치해 은행에 90만원 이상의 수익(수익률 3.76%)을 올려줬고,B씨는 4억 6000만원이나 맡기고서도 겨우 219만원의 수익(수익률 0.48%)을 은행에 줬다. 은행은 월 평균 10만원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A씨로부터 연간 9만 9000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고,1500만원을 대출해 주고 연간 51만 6000원의 이자를 받았다. 또 급여통장의 잔액을 활용해 19만 1000원의 수익을 냈다. 반면 B씨의 정기예금에서 나온 은행의 연간 수익은 13만원에 그쳤다.MMDA에서도 수익은 16만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은행은 그나마 B씨가 1000만원을 예금이자가 거의 없는 저원가성 자유저축에 묻어 놓아 19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은행 관계자는 “B씨에게는 생일이나 명절마다 선물을 보냈고, 다양한 문화행사에도 초대했다.”면서 “이런 서비스까지 감안하면 B씨는 오히려 은행에 손해를 끼친 셈”이라고 말했다. ●부자도 부자 나름 B씨와 같은 PB 고객이지만 투자처가 다양한 C씨가 은행 입장에서는 훨씬 고마운 고객이었다.C씨는 정기예금에 1억원, 채권에 5억원, 수익증권에 6000만원을 투자했고, 은행은 C씨로부터 연간 105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정기예금을 통해서는 2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지만 월 100만원씩 납입하는 방카슈랑스에서 은행은 18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C씨의 대출금 2억원에서도 320만원의 이자 수익이 나왔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평범한 직장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부자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안내하는 이유가 보고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SKT 1인당 영업익 5186만원

    올들어 직원 한사람이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기업은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1인당 월평균 영업이익이 월급의 10배도 넘는 5186만원이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 562개 상장사(지주회사 제외)의 직원 1인당 월평균 영업이익은 27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이 월평균 518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석유화학 3944만원, 호남석유화학 3270만원, 대한해운 3202만원, 한진해운 2867만원 등의 순이었다. 회사 규모에 비해 자동화설비 등으로 직원이 적은 정유사와 해운사들이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특히 정유, 화학 등 에너지 업체 직원들의 돈벌이가 두드러졌다.2위 LG석유화학,3위 호남석유화학,8위 S-Oil(2656만원),11위 SK㈜(2119만원),13위 E1(2013만원),18위 SK가스(1757만원),20위 KP케미칼(1580만원) 등 7개 회사가 20위권에 들었다. 직원수가 6만 9550명이나 되는 삼성전자는 직원 1인당 월평균 918만원을 벌어 순위가 48위에 그쳤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신상품]

    ●로레알파리 집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필링할 수 있는 ‘레노비스트 필링키트’를 출시했다. 필링·중화·진정 및 보습의 3단계로 1주일에 3번, 총 4주 동안 사용하면 된다. 사용후 매끄러워진 피부결을 확인할 수 있다고.6만 5000원. ●샘표 ‘폰타나’ 식품브랜드에서 이탈리아산 올리브유와 포도씨유를 내놓았다. 원유를 탱크로 들여와 국내에서 병에 담는 다른 제품과 달리, 이탈리아에서 전 공정을 완료, 공기접촉의 산화현상을 막았다는 게 특징이라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500㎖) 5700원. ●도브 모이스처 샴푸, 린스는 델리케이트 케어, 에센셜 케어, 테라피, 센시티브 스칼프 등 4가지 타입을 개발했다. 헤어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샴푸(250g)4800원, 린스(250㎖)4800원. ●필립스전자 2000W 초강력 파워로 고기와 각종 야채를 10분 이내 안전하게 구울 수 있는 테이블그릴을 내놓았다. 조리팬, 기름 받이판, 기름 보호막, 구이팬, 손잡이 등 모든 부분을 분리해 물 세척할 수 있다.17만 9000원. ●한국크로락스 프리미엄 보관용품 브랜드 ‘그래드’가 뚜껑과 몸체를 완전밀폐하는 이중 닫힘 방식의 사각 특대형을 선보였다.3.07ℓ의 넉넉한 폭과 깊이로 김치를 한 포기 이상 보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 전 밀폐돼 내용물이 새지 않는다.2개 4550원. ●타파웨어 김장철을 앞두고 모서리 잠금 구조와 내용물 확인창을 지닌 ‘윈도우 스냅 김치 키퍼’를 출시했다. 네 모서리에 스냅 형태의 잠금장치를 달아 발효가스로 용기가 부푸는 것을 막았다. 고무 패킹을 사용하지 않아 세균 발생 위험도 없다고. 크기별로 3만 2000∼5만 2000원. ●보령수앤수 다양하고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는 건강기능식품 ‘보령스피루리나539’를 선보였다. 스피루리나는 염호에서 서식하는 동물성과 식물성을 모두 지닌 미생물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고 있다고.200㎎×360정×2병 19만 8000원.
  • 코리안 에이스 얼굴 바뀐다

    코리안 에이스 얼굴 바뀐다

    올시즌 6승을 합작하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휘젓고 있는 ‘코리아군단’의 세력 판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 2001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승 이상씩을 챙기던 박세리(28·CJ)와 박지은(26·나이키골프)의 이름은 더 이상 리더보드에서 찾아보기 어렵고, 새로운 강자들이 급격하게 떠오르고 있는 것. ‘코리아군단’의 새 간판스타는 누가 뭐래도 장정(25)이다.‘작은 거인’ 장정은 투어 데뷔 6년 만에 생애 첫승을 메이저인 브리티시여자오픈으로 장식한 것을 비롯, 올시즌 12차례나 ‘톱10’에 입상하며 당당히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상금에서도 발군이다.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4만여 달러를 보태 어느덧 100만달러 돌파(99만 668달러)를 눈앞에 뒀다.4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불과 17만달러 뒤진 5위로 지난해 총상금 68만달러(12위)를 훌쩍 뛰어넘었다. 4일 막을 내린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과 통산 4승째를 수확한 ‘미시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도 뚝심있는 플레이에 힘입어 ‘코리안 에이스’ 경쟁에 명함을 내밀고 있다. 한희원은 우승상금 19만 5000달러를 보태 순식간에 상금랭킹 11위(69만 39달러)로 뛰어올랐고,LPGA투어 선수들 가운데 9번째로 많은 8차례 ‘톱10’을 기록했다.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9·삼성전자)은 전반기에 부진했지만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 이후 3개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희정(25·CJ)은 소리없이 강한 경우. 한국선수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9번의 ‘톱10’에, 상금랭킹 9위(69만 4619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통산 1승도 건지지 못해 ‘에이스’로는 낙제점이다. 나머지 ‘위너스클럽’ 멤버인 이미나(24)와 김주연(24·KTF), 강지민(25·CJ)은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거듭해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피스디포챔피언십] ‘미시’ 한희원 “외조가 보약”

    [오피스디포챔피언십] ‘미시’ 한희원 “외조가 보약”

    ‘미시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13개월 만에 투어 패권을 거머쥐며 통산 4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한희원은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랜초 팔로스 버디스의 트럼프내셔널골프장(파71·6017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가 이틀에 걸쳐 치러진 악조건 속에서도 대회 내내 선두를 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국가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던 선배 강수연(29·삼성전자)을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올린 한희원은 우승 상금 19만 5000달러를 챙겨 시즌 상금 랭킹도 19에서 11위(69만 39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시즌 한국 선수의 타이틀을 6개로 늘린 한희원은 또 지난 1988년 구옥희(49)의 LPGA 첫 우승(스탠더드레지스터대회) 이후 17년 만에 50승째를 달성한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한희원은 “많은 교민들이 응원해 준 LA 인근에서 우승해 기쁘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시아버지의 생신 선물이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5언더파 66타의 데일리베스트샷을 때린 강수연은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난달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 이후 3개 대회 모두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선수가 1·2위를 나눠가진 건 LPGA 사상 11번째. 한편 전날까지 한희원과 우승 경쟁을 벌인 장정(25)은 공동6위(6언더파 207타)에 자리잡았고, 김미현(28·KTF)과 조령아(21)도 4언더파 209타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9위에 입상,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CD-PDP 40인치대 TV 가격경쟁

    LCD-PDP 40인치대 TV 가격경쟁

    40인치대 LCD TV와 PDP TV의 가격 경쟁이 앞으로 볼 만해질 전망이다. 이달부터 LCD TV의 가격이 100만원가량 떨어지면서 같은 크기의 PDP TV와의 가격 차이가 크게 좁혀졌다. 대형 디지털 TV시장의 지존이 누구인지 40인치대에서 1차 레이스가 시작된 셈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40인치와 46인치 LCD TV 모델 가격을 각각 90만원,119만원 인하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출시한 40인치 LCD TV의 가격은 580만원에서 490만원으로, 지난 2월 모델은 550만원에서 460만원으로 각각 떨어졌다.46인치 가격은 799만원에서 680만원으로 싸졌다. LG전자도 이달들어 42인치 LCD TV를 모델별로 80만∼90만원씩 인하했다. 이른바 지능형 LCD TV로 알려진 ‘멀티 메모리 슬롯’ 적용 모델은 600만원에서 520만원, 일반형 모델은 580만원에서 490만원으로 낮췄다.37인치 모델도 470만원(멀티 메모리 슬롯 적용 모델)에서 430만원으로 내렸다. 그동안 중견 TV업체들이 LCD TV 가격 하락을 주도해 온 가운데 디지털 디바이스가 지난 7월 40인치 일체형 HD급 LCD TV를 359만원에 출시하기도 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0인치대 LCD TV 가격을 대폭 떨어뜨린 것은 파격적이다. 이같은 가격 정책은 LCD TV 수요를 큰 폭으로 늘려 시장 파이를 더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40인치대 TV시장을 놓고 LCD와 PDP간의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PDP TV(42인치) 가격은 최고급형이 440만원 수준.40인치 LCD TV와 2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LG전자도 42인치 PDP TV(400만원)과 LCD TV의 가격 차이가 상당히 좁혀졌다. 40인치대에서 LCD-PDP TV의 가격 격차는 삼성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300만원(LCD TV 900만원-PDP TV 600만원), 올 상반기 160만원(550만원-390만원)으로,LG는 지난해 하반기 345만원(880만원-535만원), 올 상반기 180만원(580만원-400만원)으로 줄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전자 ‘PDP세계1위’ 눈앞

    LG전자 ‘PDP세계1위’ 눈앞

    LG전자가 세계 PDP시장의 1위 탈환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LG전자는 다음달부터 월 생산능력 최대 16만대 수준인 구미의 A3(4기)라인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A1과 A2라인의 월 생산능력 19만대를 합치면 LG전자는 월 35만대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대의 PDP 공급능력을 확보하게 된다.2002년 이후 세계 PDP시장을 독주해온 삼성 SDI에 세계 1위를 되찾아 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LG전자가 지난해 5월부터 총 6600억원을 투자한 A3라인은 세계 최초로 ‘6면취 공법’(1장 원판에서 6장의 유리기판을 잘라낼 수 있는 공법)을 적용했으며, 특히 8면취 공법도 가능해 향후 생산량을 유연하게 늘릴 수 있다.6면취 기준으로는 월 12만대의 생산능력이 가능하며,8면취 공법을 적용하면 생산능력은 최대 16만대로 늘어난다.LG전자는 연말까지 6면취 기준으로 월 생산량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내년 안으로 8면취 공법을 적용키로 했다. LG전자는 A3라인이 완전 가동되는 오는 11월에 월 31만대 생산이 가능해지며,A3라인이 8면취 공법 체제로 전환되는 내년에는 월 35만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세계 최대의 PDP 생산업체로 떠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 4·4분기에 세계 최대의 PDP모듈 메이커로 올라서는 데 이어 내년에는 세계 PDP모듈뿐 아니라 PDP TV시장까지 모두 석권할 계획이다. 그러나 세계 1위 업체인 삼성 SDI와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마쓰시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삼성 SDI는 올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라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4면취 체제를 6면취로 전환해 월 생산능력을 30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쉽사리 1위 자리를 LG전자에 내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LG전자와 2위 다툼을 벌여온 마쓰시타도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30만 5000대 수준으로 확충할 예정이어서 세계 PDP시장 1위를 향한 3파전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 PDP시장 점유율은 삼성 SDI와 LG전자가 각각 25%,23%로 1,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 2·4분기에는 삼성 SDI가 31.0%, 마쓰시타 24.9%,LG가 24.2%로 LG전자가 마쓰시타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윤광호 LG전자 PDP사업 부사장은 “A3라인은 LG전자가 세계 PDP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신형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고수익펀드, 대형우량주 ‘집중매입’

    고수익펀드, 대형우량주 ‘집중매입’

    최근 주가상승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이른바 ‘개미(소액 개인투자자)’들이 종합주가지수가 1100선마저 돌파하자 하나둘씩 증시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묻지마 투자’에 휩싸였다가는 또한번 낭패를 겪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고수익을 낸 펀드가 어느 종목을 투자했는지를 잘 따져보고 뒤따라 움직이는 것도 안전한 투자방법이라고 충고했다. ●개인들은 주식을 처분하고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넘어선 지난 6월30일(1008.16)부터 7월29일(1111.29)까지 1개월간 지수는 103.13포인트(10.2%) 상승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은 1조 7891억원, 국내 기관은 3489억원어치의 주식을 더 사들였다. 하지만 개인은 거꾸로 2조 1028억원이나 순매도했다.1개월 중 공휴일 등을 제외한 거래일인 22일 가운데 단 이틀만 제외하고 주식을 처분한 게 사들인 것보다 많았다. 이쯤되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투자전략이 아니라 개미들의 ‘증시 이탈’로 해석된다. 개미들은 대체로 그동안 직접투자에서 손해를 봤기 때문에 펀드에 투자하는 간접투자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사 객장에는 아기를 안은 30대 여성 등 가정주부 3명이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이들이 주식을 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동안 종목시세판을 살펴보고 여직원에게 이것저것 묻고 돌아갔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이같은 광경은 증권사 직원들이 주로 쓰는 메신저를 통해 ‘△△에 애 업은 아줌마 3명 출현’‘꼭지점(지수 최고점)에 도달’‘급매도 필요시점’ 등으로 빠르게 전파됐다.‘아줌마가 나타나면 주식시장을 떠나라.’는 게 주식시장 격언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아줌마부대’가 주식시장에 나타난 것으로 보는 것은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펀드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형우량주를 선호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주식형 일반성장 펀드 가운데 최근 6개월 수익률이 20% 이상인 상위 15개 펀드의 투자성향을 분석한 결과, 편입 종목은 대체로 우량 대형주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에 무려 9개 펀드가 몰렸다. 또 포스코에 7개, 현대자동차와 KT에 각각 6개씩의 펀드가 투자했다.2개 이상의 펀드가 투자한 11개 종목 대부분이 시가총액 15위권에 포진했다. 이 기간에 삼성전자 주가는 48만 3500원(1월 25일)에서 55만 5000원(7월 25일)으로 뛰어 6개월 만에 7만 1500원(14.8%)이 올랐다. 펀드 3개가 몰린 현대건설은 1만 7950원에서 2만 8250원까지 올라 주가상승률이 57.4%나 됐다. 반면 4개 펀드가 편입된 SK텔레콤은 19만원에서 18만 8500원으로 유일하게 주가가 떨어졌다. 대형우량주라고 모두 오르는 것은 아니었던 셈이다. ●우량주에 분산투자 바람직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한국운용의 ‘부자아빠 거꾸로주식A-1’펀드는 현대자동차, 현대백화점H&S, 포스코, 롯데삼강, 금호전기 등에 골고루 투자했다. 미래에셋투신의 ‘3억만들기 배당주식1’은 삼성전자(우), 한국전력,KT, 포스코, 한솔제지 등에서 26%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민은행 김재한 재테크팀장은 “올 2월 이후 주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20% 안팎인데 반해 적립식펀드의 수익률은 10% 정도에 그쳤다.”면서 “하지만 적립식은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원할 때 권할 만하고,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따라 고수익을 노린다면 주식형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물론 주식형은 적립식보다는 리스크(위험)가 있는 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톱 셀러] 작게…더 작게 나눔포장 인기

    [톱 셀러] 작게…더 작게 나눔포장 인기

    ‘바나나 10개 달린 한 송이를 300원에 사느니 1개를 500원에 구입하겠다.’ 싱글이나 맞벌이 부부들이 늘면서 ‘비싼’ 소량·개별 포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낱개당 가격은 바나나 송이가 훨씬 저렴하지만, 버리는 게 많기에 소량을 선택하는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강화돼 ‘나눔 포장’ 바람이 거세다. ●한번에 먹을 만큼만 포장을 뜯으면 혼자서 다 먹기가 부담스러워 구매를 망설이는 상품이 있다. 두부가 대표적. 풀무원 소가(SOGA)는 180g짜리 두부 2개를 각각 용기에 담은 ‘투컵두부’(2150원)를 내놓았다.420g 두부가 2200원이라 가격은 비싼 편. 그러나 완전 밀폐포장한 터라 하나를 남겨도 장기 보전할 수 있다. 백설 햄스빌도 올해 초 150g씩 나눠 포장한 베이컨을 선보였다. 남은 제품을 밀폐용기 없이 포장 그대로 보관할 수 있어 매출도 올랐다. 베이컨 길이를 절반으로 줄인 70g짜리 미니 제품도 나왔다. 아침식사용. 삼양식품도 75g짜리 간식용 ‘야참 라면’을 출시했다.120g 라면 한 개를 다 먹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한 것. 맛살 제품인 ‘크래미’도 300g을 4등분한 나눔 포장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맛살 ‘크래시앙’도 3등분 소량포장을 내놨다. 한국 하인즈도 150g 참치 제품(1260원)과 더불어 100g(1080원)짜리를 출시했다. 인도카레·드레싱·허브·칠리·토마토 참치 등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밥과 먹으면 한끼 식사. 제과업계도 나누기에 바쁘다. 농심 ‘쌀새우깡’은 소포장 두개를 붙였고, 해태제과 ‘에이스’, 롯데제과 ‘제크’, 오리온제과 감자스낵 ‘예감’도 대용량 과자를 소포장으로 담은 후 다시 포장했다. 아침식사 대용인 선식도 1회용 컵 단위로 포장, 타먹는 수고까지 덜었다. 햇참(10개 1만원)은 발아현미, 흑미 등 잡곡 27가지를 섞은 영양식으로 분말이 고와 목넘김이 부드럽다. 쌀·보리·대두 등 20곡이 들어간 미숫가루도 한 포씩 나눠져 나왔다.20포 2200원. 음료·주류시장도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1.5ℓ 페트병이 주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350∼600㎖ 매출이 20%나 늘었다. 맥주도 마찬가지. 부부끼리 맥주를 마시면캔 하나는 부족하고,1.6ℓ 페트병은 너무 크기 마련. 하이트가 이달 초 1ℓ 페트병을, 오비 카스가 700㎖ 페트병을 출시했다. 풀무원 김성모 PM은 “과거엔 용량을 늘려 경제성을 높였지만 이젠 한번 먹고 보관하기 편리한 소량 제품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나눔 포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니 가전제품 불티 원룸에 어울릴 만한 소형 가전제품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가전제품은 대형화로 돌아섰기에 중국 에어컨, 세탁기가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우리홈쇼핑(www.woori.com)은 지난 22일 1시간 동안 중국 하이얼 에어컨을 1122대나 팔았다.4평형(29만 9000원) 151대는 8분만에 동이 났고,6평형(35만 8000원) 737대,10평형(49만 8000원) 234대도 완전히 소진했다. 매출만 3억 8098만원. 롯데마트도 하이얼 세탁기 2.6∼3.3㎏을 17만 8000∼19만 8000원에 판매, 호응을 얻었다. 미니 냉장고 ‘프로스타 냉온장고’(5만 8500원)는 냉·온기능을 두루 갖춘 터라 사시사철 사용할 수 있다. 높이도 50㎝를 넘지 않는다. 미니믹서(3만 6500원)도 일반믹서의 절반만한 크기지만 커팅, 분쇄 등 모든 기능을 갖춰 사랑받고 있다. 탁상용 미니 선풍기(1만 5800원)도 작은 방에서 에어컨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25㎝란 낮은 키 때문에 방에 누워도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1인용 커피메이커인 자동멈춤 여과기(2만원)도 그때그때 마실 만큼만 커피를 만들어 대용량보다 향과 맛이 풍부하다. 인터넷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 허지연씨는 “미니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부피도 적어 이사를 많이 다니는 싱글족, 맞벌이 부부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LG 통신사업 ‘기지개’

    주력인 LG전자와 LG화학 등의 실적 악화로 ‘고심’하던 LG그룹이 통신사업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그동안 금융사업과 함께 LG의 ‘골칫거리’였던 통신부문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마침 구본무 회장의 통신사업 관련 행보도 활발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2·4분기에 8629억원의 매출액과 887억원의 영업이익,51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시장의 ‘찬사’를 받았다.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00억원,74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4억원, 마이너스 526억원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 LG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4237억원)이 지난해 상반기(7995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LG필립스LCD,LG화학의 경영이 악화되며 비상이 걸린 LG는 LGT의 약진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LGT는 또 지난해 600만 가입자 확보에 성공하며 ‘생존의 기반’을 닦았다. 올해부터 LGT가입자도 번호이동 적용을 받게 되면서 600만 고객이 무너질 것으로 우려됐지만 2·4분기말 현재 619만명으로 늘었다. 물론 2·4분기 실적 호전이 인건비·마케팅비 감소 등에 힘입은 바 크고 취약한 데이터서비스, 영업이익의 35%를 차지하는 발신자번호표시(LGT만 2000원) 무료화 추진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공정경쟁과 차별행위 금지 등을 조건으로 소매업 시장 진출에 성공한 파워콤의 활약여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워콤은 지난해 5712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300억원, 순이익 737억원을 낼 정도로 ‘알짜회사’. 올 1·4분기에도 26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순항하고 있어 소매업이 본격화되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의 통신사업에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줬던 데이콤도 ‘몸값’이 치솟으며 각광받고 있다. 대우증권은 28일 데이콤의 목표주가를 1만 2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대폭 상향하면서 “구본무 회장이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최태원 SK 회장을 잇달아 만나는 등 LG그룹의 통신사업에 대한 의지가 간접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데이콤은 파워콤을 인수한 직후인 2003년 2453억원의 적자를 내며 ‘먹구름’을 드리웠지만 지난해 1391억원의 영업이익(순이익 388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152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자체경영도 호전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쪽지통신]

    ●영등포 YMCA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4개의 캠프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청소년직업탐험대’는 오는 30∼31일 경기 이천시 청강문화산업대에서 13∼18세 청소년 6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게임 프로그래머와 생명공학 교수, 음향효과 전문가, 컴퓨터그래픽 엔지니어, 우주항공 연구원, 전자상거래 전문가 등 전문 직업인과 만나 직업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3만원.(02)2676-6114. 다음달 2∼4일에는 ‘가자!안동 전통문화 체험캠프’가 열린다. 경북 안동시 수애당에서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사자소학과 한지공예, 담력훈련, 가마솥에 밥 지어먹기, 상추랑 고추따기, 고구마 구워먹기, 안동 하회마을과 봉황사 탐방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14만원. 다음달 8∼10일에는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한 ‘산골메아리 탐사캠프’가 충북 제천시 월악 민속놀이학교에서 열린다. 계곡탐사와 승마체험, 수박·참외서리, 달집 태우기, 반딧불이 관찰 등을 경험할 수 있다.11만원. 다음달 17∼19일은 경기 김포시 승마클럽에서 청소년 40명을 대상으로 승마캠프가 열린다. 승마이론과 실기 교육, 말 먹이 주기와 마구간 청소, 담력훈련 등을 할 수 있다.13만원.(02)2675-7776. ●즐거운 학교 즐거운학교는 ‘캐나다 친구와 함께하는 신나는 해외캠프’ 참가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캐나다 친구들과 함께 YMCA캠프와 목장캠프에서 생활하면서 영어와 문화를 배운다.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이며,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다. 모집 인원은 모두 20명. 인터넷(www.njoyschool.net)이나 전화(02-701-3700)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440만원. ●캠프 정보 사이트 캠프 포털사이트 ‘캠프나라’(www.campnara.net)가 캠프별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여러 단체에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캠프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 여러 캠프를 비교해 보고 고르는데 도움이 된다. ●영어교육 전문업체 비케이커뮤니케이션 화상 영어교육 시스템으로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의 초·중·고교 전·현직 교사들에게 실시간으로 영어를 배우는 그룹 스터디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eng4you.com)를 통해 1대 6 그룹지도로 이뤄지며, 수업은 매주 2,3,5차례 진행한다. 수준별 평가를 거쳐 초·중·고급 등 모두 9등급으로 배정된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주 2,3,5차례 프로그램별로 한 달 가격은 각 9만 9000원,15만 4000원,19만 8000원이다.(02)2676-2979. ●경기도교육청 여름방학 기간 저소득층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만성질환자 학생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학교 학급단위로 ‘사랑나눔 운동’을 전개한다. 여름방학 시작 전까지 학교별로 방학기간중 결식 가능성이 있거나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학생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이들의 같은 반 학생 및 담임교사가 방문, 도움을 주고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저가노트북 ‘봇물’

    최근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는 노트북PC업계가 중국으로 공장을 일원화하면서 저가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저가노트북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삼보컴퓨터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생긴 ‘공백’을 노린 전략이다. ●도시바 129만원대 출시 도시바코리아는 30일 저가노트북 돌풍에 대응하기 위해 129만원대(부가세 포함)의 실속형 제품 ‘새틀라이트 L1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15인치 모니터에 인텔 셀러론M 프로세서 360(1.4㎓)을 탑재했고 기본메모리는 256MB, 하드디스크는 60GB이다. 도시바코리아는 ‘새틀라이트 L10’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급 노트북시장과 저가노트북 시장의 라인업을 구분해 공략하기로 했다. 일부 프리미엄제품은 일본 내에서 생산하지만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흩어져 있던 저가노트북 라인은 중국 항저우 공장으로 일원화했다. 도시바 관계자는 “중국으로 공장이 일원화되면서 가격 인하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삼성 119만원짜리 제품 내놔 그동안 ‘고가정책’을 고집하던 삼성전자가 지난달 역대 최저가인 119만원짜리 제품(SP28-D130)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수원의 노트북 생산라인을 중국 쑤저우 공장(연 100만대)으로 완전히 이전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용산 등에서는 90만원대에 유통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가 프리미엄 전략은 바뀌지 않았지만 워낙 저가공세가 심해 100만원대 초반의 ‘행사모델’을 통해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보자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IBM의 PC사업을 인수한 중국 레노보는 레노보코리아를 통해 6월말까지 ‘씽크패드’ 제품을 최저 147만원에 팔고 있다. 이 제품 역시 중국에서 생산된다. 한때 삼보컴퓨터 ‘선전’의 원동력이었던 ‘에버라텍’은 타이완업체들이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실제 생산은 중국에서 이뤄진다.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내수용 노트북을 생산하는 LG전자도 가격경쟁이 계속될수록 공장 이전 압박을 견뎌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LG전자 관계자는 “내수용은 평택공장에서, 수출용은 중국 쿤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라인 이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델 상륙·삼보 위기가 경쟁 부추겨 한편 200만원을 넘던 노트북 가격은 지난해 말 델과 삼보컴퓨터가 100만원 이하 제품을 내놓으면서부터 파괴되기 시작했다. 델 제품은 제품 가격을 부가세 별도 기준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광고가’에 10%를 더해야 하지만 70만원대까지 낮추면서 가격파괴를 주도했다. 한국시장에서 고전하던 HP도 ‘저가바람’을 타기 위해 최근 컴팩 nx6110을 ‘119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물론 부가세를 포함하면 가격이 130만원을 넘는다. 반면 삼성,LG, 삼보 등 국내 업체들의 일부 제품은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9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74만명 종소세신고 월말까지

    274만명 종소세신고 월말까지

    작년 한해 동안 주택임대소득을 올린 19만 6151명을 포함해 사업소득, 이자·배당소득 등이 있는 274만여명은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인 이달 말까지 이들 소득을 모두 합해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산출세액의 20%에 해당하는 신고불성실가산세 등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국세청은 5일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은 지난해의 265만여명보다 3.4%,9만여명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주택 임대소득에 대해서는 성실신고 여부를 정밀 검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택 임대소득 올해부터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과세 기준이 ‘기준시가 6억원 이상 고가주택 및 주택 3채 이상 보유자’로 바뀌었다. 따라서 2채 이하 보유자는 고가주택이 아니라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택이 도시나 농어촌 또는 국민주택 규모 여부와 상관없이 2채 이하이면 비과세된다. 고가주택은 변함이 없으나 지난해까지는 비과세 대상은 3채 이하 소유자였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주택이 3채 이상이면서 월세를 받고 있다면 세금을 내야 한다. 고가주택의 월세소득은 주택 수와 상관없이 무조건 세금을 내야 한다. 월세가 아닌 전세금 및 보증금은 과세 대상이 아니다. ●금융소득 작년에 벌어들인 이자·배당소득이 4000만원을 넘어선 사람들이 대상이다. 시중금리를 5%선으로 가정할 때 8억원대를 금융회사에 예치한 개인들이 해당된다는 얘기다. ●기타소득 강연료, 공익법인이 주무관청의 승인을 얻어 시상하는 상금과 부상, 지역권·지상권의 설정 및 대여료, 라디오·텔레비전 및 연기심사 수당 등 방송사례금, 원고료, 저작권 사용료인 인세, 미술·음악에 속하는 창작품에 대해 받는 대가 등을 말한다. 기타소득은 원칙적으로 종합과세되지만, 연간 합계 금액이 300만원 이하이면 납세자가 분리과세나 종합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신고절차 세무서에 갈 필요없이 오는 31일까지 우편으로 보내면 편리하다.31일자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으면 된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홈택스서비스(www.hometax.go.kr)를 이용해 전자신고를 하면 2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지금 대구에선] “기업은 미래다” 투자유치 올인

    [지금 대구에선] “기업은 미래다” 투자유치 올인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산다.’ 30여년간 권력의 중심으로 정치논리가 지배하던 대구에서 경제논리를 앞세워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려는 시도가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대구시 공무원들은 요즘 수시로 지역기업을 찾아 “뭐 도와줄 게 없느냐.”며 기업 지원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기업인들은 “진작 좀 그러지.”라면서도 “늦은 감이 있지만 대구시가 기업의 가치에 대해 비로소 눈을 떴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는 과거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 누가 더 좋은 자리,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가에 관심이 높았고 유망기업 유치 등 미래에 대구가 뭘 먹고 살것인가는 등한시해왔던게 사실이다. 정치논리에 비해 경제논리는 항상 뒷전으로 밀려 지역기업은 제대로 평가도, 대접도 받지 못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올인 요즘 대구시내에는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삽니다.’라는 현수막이 거리마다 물결치고 있다. 기업의 소중함을 알리고 기업인이 존경받고 기업이 사랑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지역 기업인들은 “대구에서 기업이 대접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민원실에는 ‘기업민원전용창구’가 별도로 개설됐고 기업지원에 소홀한 공무원은 문책하는 ‘기업민원처리 평가제’도 도입했다.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지난 해 말에는 기업인과 가족을 위한 ‘사장님 힘내세요’라는 이색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예전 같았으면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사’라는 식의 비난이 있을 법도 했지만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 ●달성산업단지 분양 성공에 고무 ‘위천국가산업단지만 조성됐더라면‘ 91년 이후 1인당 지역총생산(GRDP) 전국 꼴찌인 대구 경제는 낙동강 오염을 우려한 부산·경남권의 반발로 결국 무산된 위천산업단지에 매달려 10여년을 허송세월했다. 위천산업단지 조성 여부를 놓고 90년대 초부터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대구의 기업들은 더 이상 공장을 지을 부지가 없다며 하나둘 외지로 나가버렸다. 공장용지난이 심각해지면서 기존의 공장용지 가격도 폭등해 대구에 투자하려는 외지기업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대구시와 지역경제계는 선거 때마다 터져나오는 ‘장밋빛 공약’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10여년 세월을 허비하면서 대체 산업용지 조성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뒤늦게 산업용지 조성에 나선 대구시는 지난해 말 달성 2차 산업단지 분양에 성공을 거두었다.30만평 분양에 321개사에서 45만 1000평을 신청, 제공가능 면적보다 50% 정도 초과했다.30만원대의 국내 최저가 분양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치밀한 홍보전략이 어필했지만 대구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아직 많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여희광 대구시 경제국장은 “입주신청 업체 중 76%가 자동차 기계금속업종이어서 대구의 주력산업이 섬유업에서 기계·금속 관련 업종으로 바뀌는 산업간 구조조정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달성 2차단지 외국인전용지 10만평은 투자금액의 20∼30% 지원, 법인·소득세 7년간 면제 등의 조건을 제시, 해외 투자업체 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중견 첨단기업 유치에 집중 대기업이 없는 대구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첨단 중견기업 유치에 눈을 돌렸다. 산업용지난으로 대규모 공단개발이 어려운데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당장 대구로 올 만한 대기업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한몫을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국내 4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주) 본사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시가 지역 출신 재계 인맥 등을 동원하는 등 1년여간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또 국내 유수의 컨택기업인 대성글로벌네트웍의 본사 유치에도 성공했다. 옛 삼성상용차재개발단지에는 중견 첨단기업인 현대LCD, 디보스 등과 용지공급 협약을 협의 중이다. 지난 2003년 조성한 성서첨단산업단지에는 희성전자(주) 등 12개 중견 첨단기업이 입주,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옛 삼성상용차부지재개발사업(19만평)과 성서 4차단지(12만평), 봉무산업단지(36만평) 개발이 3∼4년 내 완료되면 대구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적 푸대접론 극복해야 대구가 권력의 중심에 있을 때 대구의 주력산업이었던 섬유업계는 어려울 때마다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은 외면한 채 청와대로 몰려가 그때그때 땜질식의 지원을 받아냈다. 그 결과 섬유업계는 자체 구조조정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경영혁신에도 실패, 지금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다. 대구가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지자 이번에는 정치적 푸대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제2정부통합전산센터와 외국계 대규모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리나마(Linamar)사의 아시아 생산공장 유치에 나섰으나 광주시와 군산시에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이를 두고 정치논리에 놀아나고 말았다는 푸념이 터져나왔다. 홍철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은 “정치적 푸대접이라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히면 기업유치고 뭐고 아무 일도 못한다.”면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고 중앙정부나 기업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3대도시’ 명성 찾으려면 대구는 인구수는 물론 각종 경제지표에서 인천에 밀리면서 ‘3대도시 대구’라는 등식이 무너진지 오래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곳.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전국 꼴찌, 전력사용 증가율 전국 최저 등이 요즘 대구의 경제 지표다. 이대로 가다간 인천에 이어 신행정도시 건설 등의 영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전에도 밀려 머잖아 ‘5대 도시’로 내려앉게 되는게 아니냐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다. 전문가들은 대구가 ‘3대 도시’의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서는 대구 특유의 보수성과 폐쇄성, 패거리 문화를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폐쇄성을 벗어던지고 열린 도시를 만들어야 기업도 인재도, 모여들고 대구 경제도 살릴수 있다는 진단이다. 인천대 총장, 인천발전연구원장을 지낸 홍철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은 “대구는 내륙분지라는 특성으로 인해 폐쇄성이 강하고 실리보다는 의리나 명분에 치우치는 반면 항구도시인 인천은 개방적이고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대구 스스로가 폐쇄성을 극복하지 않으면 사회·경제 분야 등에서 인천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영남대 교수(법학과)는 “60년대부터 30년 동안 대구가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 스스로 개혁을 게을리했고 요즘은 정치적 푸대접론에 기웃거리고 있다.”면서 “시민들 스스로가 다양성을 인정하고 열린 도시를 만들어야만 기업도, 인재도 찾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에서 자동차부품공장을 하고 있는, 충청도가 고향인 김모 사장은 “대구사람이 아니면 도대체 인정하려 들지 않고 왕따를 시킨다.”면서 “끼리끼리만 노는 패거리문화가 뿌리깊은데 외지인이 누가 대구에 선뜻 투자를 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대구시내에서 중국음식점을 하고 있는 박모씨는 “대구의 기관장들은 모였다 하면 한정식집만 가는데 이는 사소한 것 같지만 지역의 리더들이 아직 다양성과 변화를 거부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희태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서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열린 도시로 탈바꿈시켜야만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박형도 대구시투자유치단장 ‘대구로 오이소.’ 박형도(48) 대구시 투자유치단장은 삼성에서 20년 근무한 삼성맨이다. 봉급은 삼성SDI에서 받고 근무는 대구시에서 한다. 대구시는 기업 마인드 확산과 투자유치 등을 위해 삼성에 특별히 요청, 지난해 6월 박 단장을 파견받았다. 빈사상태에 빠진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류기업인 삼성으로부터 구원투수를 지원받은 것이다. 박 단장은 대구는 기업유치에 장점이 많은 도시지만 그동안 공무원의 도시마케팅 마인드가 부족했다고 진단한다. “매년 5만명이 넘는 양질의 풍부한 전문대 이상 인력이 배출되는데다 사통팔달 교통과 통신, 정주환경 등 도시 인프라가 우수한 것은 기업유치의 큰 강점입니다.” 특히 대구의 단점으로 꼽히는 보수적인 도시분위기가 때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해석한다. 매사 의리를 중시하는 도시분위기는 다른 지역보다 조직충성도가 높고 이직이 적다면서, 이는 기업 경영측면에서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른지역에 비해 노사관계가 비교적인 안정된 것도 대구 투자유치의 장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업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도시 브랜드를 꼽았다. “대구가 살려면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민간 수준의 획기적인 대구 브랜드 제고 노력이 수반돼야 합니다.” 박 단장은 이를 위해 공무원 조직도 부문별로 선진타깃을 정하고 벤치마킹을 전개, 과감하게 변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장 입주가 가능한 저렴한 산업입지가 절대 부족한 것도 기업유치의 걸림돌이라며 신규 부지개발 및 기존공단 리모델링 전담팀 구성 등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혔다. 또 대구는 외국인이 살기 힘든 도시라며, 외국인학교와 외국인주거정보센터 등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산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것 자체가 이미 대구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구의 장점을 내세워 도시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면 대구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벽걸이TV·노트북 가격파괴 바람

    벽걸이TV·노트북 가격파괴 바람

    가전·IT제품 시장에 가격 인하와 저가 바람몰이가 한창이다. 첨단의 고가TV는 가격인하가 진행 중이고, 노트북PC는 100만∼150만원대 저가가 주목받고 있다. 한달이 멀다 하고 첨단기능을 탑재하며 가격을 높이던 시장에서 기능이 적더라도 나의 기준과 여건에 맞는 제품을 골라쓰자는 실용적 소비행태가 시장 형성을 거들고 있다. ●디지털TV 지금 사면 손해? “PDP 40인치대는 지금,50인치대는 기다려라.” PDP TV,LCD TV 등 이른바 ‘벽걸이’ TV의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내리면서 소비자들이 구입 시기 선택에 애를 먹고 있다. 연말이면 또 떨어질 것이라고 하니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혼란스럽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PDP TV와 LCD TV를 묶어 PDP TV 한 대 값도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다.42인치 PDP TV(모델명 SPD-42P4HD2)와 17인치 LCD TV(모델명 LT17M2)는 묶어 410만원,50인치 PDP TV(모델명 SPD-50P4HD1)와 17인치 LCD TV는 620만원이다.PDP TV만 사면 42인치는 390만원,50인치는 590만원이다. 원래 가격은 42인치 PDP TV가 500만원대,50인치 PDP가 700만원대이고 17인치 LCD TV도 90만원대다.42인치 PDP와 17인치 LCD를 함께 사면 200만원 이상 할인효과를 보는 셈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18일부터 이 달 15일까지 42인치 HD급 PDP TV(모델명 42PX4DG)를 390만원에,50인치 PDP TV(모델명 50PX4DG)를 590만원에 2000대씩 한정 판매한다. 삼성과 LG의 가격파괴는 다른 업체들을 자극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다음주 출시할 42인치 HD급 일체형 PDP TV 4개 모델의 판매가를 아예 300만원 중반대로 결정했다. 가장 비싼 모델도 430만원에 불과하다. 중소기업 제품은 더욱 싸다. 이레전자와 디지털 디바이스의 42인치 제품은 299만원에 한정판매되고 있다. LCD TV의 가격하락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32인치 가격을 최근 270만원대로,40인치는 550만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이맘때 32인치가 500만원,40인치가 990만원대였으니 절반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LG전자도 42인치를 580만원으로,37인치는 45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파괴’에 대해 패널업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는 반면 TV메이커들은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PDP 패널 업체인 삼성SDI는 42인치 패널 가격이 올해말이면 600달러까지 낮아져 PDP TV가격이 250만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40인치 LCD 패널가격도 연말이면 1000달러까지 떨어져 LCD TV도 250만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다. 반면 가전업체 관계자는 “이미 인치당 10만원대가 무너진 40인치대 PDP는 당분간 더 이상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50인치대는 아직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저가형 노트북PC 돌풍 노트북PC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200만원은 줘야 장만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0만원 안팎의 노트북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저가 노트북PC 돌풍을 일으킨 주역은 삼보컴퓨터다. 이 회사 노트북PC 매출의 70% 이상이 이른바 99만 9000원짜리인 에버라텍 6100 제품에서 나온다. 지난달 말 시장에 출시됐으며 2주만에 6000여대가 팔려 나갔다. 지금도 일주일은 기다려 물건을 받을 수 있을 만큼 가격 경쟁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5.4인치 시원한 와이드 화면에 54Mbps 속도의 무선랜이 가능하다.TV에 연결해 볼 수도 있다. 대신 무게가 3.16㎏으로 평균 2㎏ 초반인 고가 노트북PC에 비해 무거운 편. 그래픽 카드가 없어 3D게임을 즐기는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때문에 저가형은 게임이나 그래픽 사용에 중점을 두는 학생 이용자층보다 일반 업무용으로 쓰는 사람들이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저가 노트북PC를 내놓았다.LG전자의 119만원짜리 X노트 LS50-AX4U6의 경우 15인치 화면에 무게는 2.6㎏. 삼성전자의 저가 노트북PC 센스 P28은 127만원이다.15인치에 무게는 2.8㎏이다. 두 제품 모두 별도의 그래픽카드가 없어 엔터테인트먼트 기능은 역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래픽카드가 있어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뛰어나고 무게도 2㎏대이면서 동영상 처리속도도 저가보다 30% 정도 빠른 제품들은 아직도 대부분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LG전자의 X노트 익스프레스 소노마 LM70-32MK는 239만원, 삼성전자의 센스X20은 244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PC는 데스크톱처럼 필요에 따른 업그레이드가 자유롭지 못하고 메모리도 추가하는 데 한계가 있어 처음에 살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자기에게 필요한 기능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주현진 류길상기자 jhj@seoul.co.kr
  • [패션+α]

    ●디자이너 진태옥은 패션 인생 40년을 회고하는 작품집 ‘JINTEOK’을 발간하고,24∼26일 서울 압구정 ‘태홈’에서 전시회를 연다. 김중만을 비롯한 중견 사진작가 9명이 참여한 작품집은 ‘작품과 인간성’ ‘작품과 역사성’이라는 주제를 흰색·검은색으로 대비시키고, 패션이 단순히 장식물에 머물지 않고 삶의 패턴을 결정한다는 자신의 패션미학을 제시했다. ●마놀로 블라닉은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에 매장을 오픈했다. 미국 시트콤 ‘섹스 앤드 더 시티(Sex and the City)’에서 주인공 캐리가 흠모해 마지않는 슈즈로 잘 알려진 이 브랜드는 실제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부티크. 커먼웰스사는 전세계 5번째 매장의 오픈을 기념,500만원짜리 악어가죽 신발을 한정 판매한다.(02)2145-0035. ●주얼버튼은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에서 보석 디자이너 홍성민·장현숙 부부의 결혼 보석 전시회를 연다.‘코스모스, 당신과 나’를 주제로 디자이너 홍성민이 직접 다듬고 깎은 작은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 진주, 페리도트 등 다양한 원석으로 만든 결혼 예물 보석 50여점을 선보인다.(02)733-9394. ●프린세스 주얼리는 연인을 위해 하트를 모티브로 한 ‘샤인하트’를 31일까지 할인 판매한다.18캐럿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 펜던트와 귀고리를 각각 19만 9000원과 22만 9000원에 판매하며 세트로도 구입할 수 있다.(02)535-9512. ●로레알파리은 더블익스텐션 마스카라의 전세계 1600만개 판매돌파를 기념해 4월15일까지 마스카라 구매고객에게 립앤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정품(125㎖ 1만 5000원 상당)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더블익스텐션 마스카라는 하나의 마스카라에 2개의 특허 브러시를 장착해 2단계로 발라주면 특허성분인 세라마이드R의 도움으로 속눈썹이 1.5배 길어지는 제품.7㎖×2,2만 2000원.080-565-5678. ●EXR는 26일 기존 명동 매장을 대폭 확장해 ‘프로그레시브 스토어’로 개장한다.1층은 EXR와 The EXR 상품으로 구성하고,2층은 VIP피팅룸 및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2층 매장에선 매주 디지털 제품 시연회, 피트니스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행사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02)774-6921. ●유닉스전자는 원적외선 헤어드라이어 UN-1330IR 출시를 기념해, 이 제품을 구입하면 전자동 ‘미용면도기’를 지급하는 ‘원+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헤어드라이어(7만 9000원)는 버튼을 누르면 원적외선이 나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두피에 좋다. 미용면도기는 마스카라 크기로 눈썹, 얼굴 잔털 정리가 쉽다.3월말까지 홈페이지(www.unix-elec.co.kr)와 전화주문(02-703-7111)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아식스는 현대백화점 신촌점 7층에 프리미엄 브랜드 오니츠카타이거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에서는 올해 인기제품인 ‘런스파크(Runspark)’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과 봄·여름 신제품도 만날 수 있다.(02)3145-2707.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미백 기능성 화장품 ‘화이트 리프팅라인’을 새롭게 출시한다.‘매직스팟비타C’(4g×4,6만 8000원)는 비타민C가 거칠어지고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는 제품으로 파우더가 용액으로 변하면서 피부에 흡수된다.‘화이트인텐시브 에센스’(35㎖·5만 4000원)는 대표적인 미백성분인 알부틴을 주원료로 색소 침착을 막아 투명한 피부로 개선시킨다. 고운세상 피부과와 인터넷 쇼핑몰(www.dresthe.co.kr),W스토아, 왓슨 등에서 구매 가능.080-085-8245. ●태평양은 진주단백질을 함유한 ‘미쟝센 펄샤이닝 시스템’에 볼륨플러스 라인과 인텐시브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4월20일까지 홈페이지(www.miseenscene.co.kr) ‘비싼 머릿결, 미쟝센으로 작업 걸기’에 참여하면 2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펄팜’ 해외 여행권,mp3플레이어, 펄샤이닝 신제품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볼륨플러스 라인은 20여종 아미노산과 천연 보습인자 유사성분을 함유해 가늘고 힘없는 모발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인텐시브 라인은 잦은 파마와 염색 등으로 손상된 모발을 치유하고, 보호막을 형성해 건강한 머릿결로 만들어준다. 샴푸 650㎖ 8900원, 린스 550㎖ 7600원선.
  • 황무지서 일구는 ‘LCD신화’

    ‘월드 넘버 원 LCD’ 휴전선 인근 황무지에서 ‘LCD(액정표시장치) 신화’가 창조되고 있다.LG필립스LCD가 12만평 규모의 협력업체 단지를 추가로 조성, 경기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130만평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추가되는 LCD집적단지는 연천군 군남면 황지산업단지로, 파주 월롱면 덕은리 LG필립스LCD 산업단지에서 35㎞가량 떨어져 있다. 이와 함께 LG필립스LCD는 내년 1·4분기 LCD 7세대 제1라인 양산에 돌입하는 데 이어 추가로 7-2라인을 증설,7세대 물량을 대폭 늘려나갈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가동되는 삼성 7세대와의 ‘규모의 경제’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공개된 LG필립스 7세대 공장 건설 현장에는 ‘세계 최고’를 외치는 대형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있지만 28개의 대형 타워크레인과 6500여명의 인부들이 뿜어내는 열기가 추위를 녹여내고 있다.51만평에 달하는 광대한 부지 위에 세계 최대 크기의 7세대 라인을 건설하는 대역사이니만큼 숱한 ‘기록’을 낳고 있다. ●12만평 추가 130만평으로 현장에 투입된 타워크레인 28개는 아파트 56개동을 지을 수 있는 장비.7세대 공장에 타설되는 레미콘은 30평형 아파트 3000가구를 짓고도 남는 양이다. 나지막한 다른 공장건물과 달리 7세대 공장은 높이가 25층 아파트와 맞먹는 65m에 이른다. 공장건물은 가로 213m, 세로 204m로 축구장(110×70m) 6개가 고스란히 들어갈 수 있다. 7세대 라인에 투입되는 유리기판 면적은 연간 4738㎢로 LG필립스LCD의 1∼6라인 전체 투입면적 7301㎢의 65%에 달한다. 이는 서울면적(605㎢)의 7배가 넘는다. LCD 제조에 들어가는 용수는 저 멀리 팔당댐에서 직접 뽑아온다. 대다수 서울시민들도 한강물을 정수해서 쓰는 형편인데 공업용수로 팔당물을 쓰는 이유는 LCD 제조공정이 워낙 수질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하루 22만t이 공급되며, 이는 인구 100만명 도시의 수돗물 사용량과 맞먹는다. ●협력업체 포함 고용창출 2만 5000명 파주 클러스터는 월롱면의 LG필립스LCD 공장 51만평, 인근 문산면 당동리의 외국협력업체단지 19만평, 선유리의 재료·장치 협력업체단지 40만평에 추가로 조성될 연천군 군남면 황지산업단지 12만 1000평을 더해 130만평 규모다. 지난해부터 2014년까지 25조원을 LCD클러스터에 쏟아붓기로 했다.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고용창출은 2만 5000명, 간접 인구증가는 15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하루 평균 6500명,5월이면 1만명이 투입될 현장 인부들에게 지급되는 일당만 하루 10억원이 넘는다. 파주 인근이 들썩일 만한 돈이다. 평당 10만원에 불과했던 공장 주변 땅값이 500만원,1000만원까지 치솟은 곳도 있다. ●‘최전방 위치’ 필립스 한때 우려 파주공장은 서울 여의도 LG본사와 30㎞, 인천공항과 4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을 정도로 입지가 좋은 편이지만 휴전선과의 거리도 6㎞에 불과하다. 때문에 합작사인 네덜란드 필립스측에서 한때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LG필립스LCD 전제완 부사장은 “필립스는 애초 7세대 LCD라인을 해외에 짓길 원했다.”면서 “하지만 LG측의 끈질긴 권유로 인재 유치가 용이한 수도권인데다 물류환경이 좋은 파주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라드 클라이스터리 전 필립스 회장은 파주 현장을 방문했을 때 “휴전선에서 너무 가까우니 북한에서 포격을 해도 우리 공장을 지나가지 않겠습니까.”라며 농담을 건넸다고 한다. 북핵문제 등으로 남북관계가 껄끄러울 때 접경지역에 투자가 결정돼 안팎의 우려도 많았지만 그만큼 정부차원의 지원도 적극적이었다. 군사작전상 23m 고도제한이 걸려 있었는데 국방부의 협조로 65m 높이의 공장건물이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예다. ●내년초 42·47인치 월 4만 5000장 생산 정부와 경기도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2003년 2월 회사와 경기도의 투자의향서(MOU)가 체결된 뒤 불과 1년만에 착공을 할 수 있었다. 착공 2년만인 내년 초면 7세대 제품(1950×2250㎜)이 월 4만 5000장이나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LG필립스LCD 이방수 상무는 “구미 6세대 라인에서 32,37인치를, 파주에서 42,47인치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함으로써 LCD TV 시장의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19.5% 대 19.9%였던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의 TV용 LCD시장 점유율은 1·4분기 22.5% 대 17.7%로 뒤집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역시 충남 아산시 탕정의 7세대 라인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어 두 회사의 LCD ‘지존대결’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파주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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