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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촛불 민심’ 타고 너도나도 한 표

    젊은층 “조기 선거 본질은 촛불” 많아 민주·국민의당 ‘텃밭’ 공방전도 한몫 “문재인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서 그에게 한 표를 던졌다.” “안철수 후보는 특정 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껏 정치를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를 찍었다.” 5일 아침 광주 서구 화정2동 주민센터 제19대 대선 사전투표소 앞에서 만난 유모(51·여)씨와 회사원 김모(40)씨는 각각 이렇게 말했다. 사전투표 둘째 날인 이날 오전 광주와 전남·북은 투표율이 20%를 넘었다. 전국 최고 수준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제15대 대선(광주 89.9%, 전남 87.3%)의 투표율을 뛰어넘거나 버금가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야 또는 진보·보수 후보 간 호각지세도 아닌데 왜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이같이 높을까.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정상적인 정치적 환경이 불씨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촛불집회가 20~30대 젊은층의 사전투표 참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 촉구 집회 등을 통해 타락한 정권의 민낯을 마주한 탓에 주권 행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전날 사전투표를 마친 이모(23·여·회사원)씨는 “선거 당일에 투표도 안 하고 놀러 가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아 미리 투표했다”며 “‘나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대 학생 이상진(21)씨는 “이번 조기 선거의 본질은 촛불 민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16년 총선에서 빼앗긴 ‘호남 텃밭’을 탈환하려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수성하려고 애쓰는 국민의당 덕분에 투표율이 상승한다는 평가다. 어느 당이 호남 민심을 얻느냐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지역 주도권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호남에서 문재인 후보가 7대3 이상 압도적 표차로 이겨야 대선 이후 지역 정치 구도가 갈등 양상에서 통합으로 갈 수 있다”며 “모든 조직을 동원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안철수 후보가 적어도 40% 이상 득표해야 차기 지방선거 등에 대비할 수 있다”며 “지지층의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전투표율 득실 계산 분주…5인 모두 “내가 유리”

    사전투표율 득실 계산 분주…5인 모두 “내가 유리”

    文측 “충성도 높은 지지층 참여” 洪측 “보수 장노년층 적극 투표” 安측 “호남 투표율 높아 긍정적” 劉·沈측 젊은층 투표율 상승 반색 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26.0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각 후보 캠프는 득실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높은 투표율에 대해 저마다 유리한 해석을 내놓는 동시에 본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과 충성도 높은 지지층의 ‘조기 투표’가 높은 사전투표율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한지 입증된 바 없다”면서도 “탄핵 찬반 여론이 8대2였던 만큼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투표율로 이어진 것 아니냐. 불리하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총선 등 최근 시행한 사전투표에서 2030세대의 비중이 컸던 점에 비춰 봤을 때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라면 젊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캠프 측 관측이다. 다만 ‘통상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과 진보에 유리하고 낮으면 보수와 여당에 유리하다’는 법칙은 지난 대선에서 이미 깨졌다고 보고 본선 투표율에 주목하는 모습이다.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높은 사전투표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사전투표가 주로 연휴 중 여행을 떠나기 전 가족 단위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역대 선거와 다르게 보수 성향이 강한 장년 및 노년층의 투표도 대거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계산이다. 대구, 부산 등 영남권에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홍 후보 측에서는 위기의식을 자극하며 보수층 결집을 유도할 명분이 생긴 것이기도 하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또 최종 투표율도 높아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문 후보의 지지율은 35~40%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면서 “최종 투표율이 높아지면 보수, 진보 양쪽의 지지를 받는 안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당의 지역적 기반인 호남 지역의 투표 열기가 뜨겁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높은 사전투표율을 젊은층의 투표 열기로 보고 반색하고 있다. 유 후보 측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지세가 커지는 만큼 기대를 하는 분위기다. 심 후보는 안 후보 측 해석과는 다르게 전체 투표율이 상승하면 투표 참여에 소극적이던 젊은층의 투표율도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 전문가들은 투표율 자체로는 유불리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연령별 사전투표율은 대선 당일 본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아 현재 시점으로는 세대별 투표 분석을 할 수 없다.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 쏠림이 약화됐다는 점도 어떤 후보에게 유리한지 단정 짓기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전체 투표율로 이어질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속보] 19대 대선 사전투표 1100만명 참여…투표율 26.06%

    [속보] 19대 대선 사전투표 1100만명 참여…투표율 26.06%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까지 진행된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총 1100만명이 참여, 투표율 26.06%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 위기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는 문재인

    북핵 위기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는 문재인

    오는 15일 발매예정인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 아시아판의 커버스토리 인물로 선정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영문기사의 한글번역본이 나왔다. 타임은 5일 인터넷으로 공개한 기사에서 문 후보가 “북한 김정은 정권을 상대로 공격이 아닌 ‘신중한 포용(measured engagement)’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특히 문 후보를 ‘협상가’라고 표현, 북한의 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에서 문 후보의 협상력을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은 한국국방개혁연구소의 권영근 소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이 기사를 번역해 올린 내용이다. 1976년 8월 18일 이른 아침 2명의 미군 병사가 비무장지대에 있던 미루나무를 절단할 목적으로 출발했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지속되던 6.25 전쟁이 정전협정으로 인해 효과적으로 종료된 이후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공산 국가인 북한을 분리시키는 비좁은 비무장지대에 위치해 있던 이 나무가 유엔군과 북한군 경계초소의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유엔군과 북한군 측은 이 나무의 절단에 동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미루나무 절단 작업을 중지시킬 목적으로 병사를 보냈다. 미군 대위 보니파스(Arthur Bonifas)와 바렛(Mark Barrett) 중위가 북한군의 저지에 저항했다. 그러자 북한군은 곧바로 이들을 도끼로 살해했다. 유엔군사령관이던 스틸웰(Richard G. Stilwell) 대장은 유엔군의 결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로 이 나무의 완벽한 절단을 명령했다. 이 나무 절단을 지원할 목적으로 파견된 병사 가운데에는 문재인이란 이름의 나이 어린 한국군 병사가 있었다. 당시 긴장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며 문재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북한군이 당시의 미루나무 절단 작업을 방해했더라면 곧바로 전쟁이 발발했을 것입니다.” 재차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곧바로 문재인은 한반도 전쟁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인권 변호사 출신의 64세의 문재인은 부정부패 스캔들로 인한 박근혜 탄핵 때문에 있게 될 5월 9일 선거에서 분명히 말해 선두주자다. 대한민국은 아태지역에서 빈부격차가 최악이며, 청년 실업과 저성장을 포함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19대 대선은 북한 핵 문제를 놓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하고 있는 김정은을 최상의 방식으로 다루기 위한 방식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4월 15일에 있었던 현란한 군사퍼레이드에서 김정은은 새로운 세대의 탄도미사일을 선 보였으며, 4월 29일 일련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는 트럼프가 말한 미 해군 타격함대의 한반도 도착 예정 시점으로부터 불과 몇 시간 이전이었다. 중국 외무장관 왕이는 “한반도에서 항상 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은 걸핏하면 화를 내는 독재자인 김정은과 지정학(地政學)의 초보자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립하고 있는 등 깊어만 가는 위기를 물려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2012년 대선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한 약간 진보적인 민주당 후보인 문재인은 70년 분단 이후 남한과 북한을 보다 가깝게 만드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고 있다. “거의 5,000년 동안 남한과 북한은 동일 언어와 문화를 공유했던 한 민족입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재차 통일되어야 합니다.”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월남한 가족의 아들인 문재인은 김정은 정권을 무력 침공이 아니고 적절한 형태의 포용정책을 통해 다루는 등 남북통일 문제와 관련하여 ‘자신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상태다. 현재의 반복되는 적대감정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장기간 동안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보다 그러하다며 문재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의 아버지는 공산주의가 싫어 남하했습니다. 나 또한 북한 공산체제를 혐오합니다. 그렇다고 국민을 억압하는 정권 아래 북한 주민들을 고통 받도록 방치해야 한다고 제가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재인은 6.25 전쟁의 흔적이 짙게 드려져 있던 시기에 출생했다. 그의 부모는 수천 명의 피난민들과 함께 1950년 12월 유엔군 보급선에 탑승한 상태에서 북한을 탈출했다. 문재인은 그 후 2년 뒤 거제도에서 출생했다. 전후 대한민국은 보다 풍성한 삶을 누렸던 북한과 달리 산업시설도 기름진 옥토도 갖고 있지 않았다. “가난이 나의 어린 시절을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점이 없지 않았습니다. 나의 친구들과 비교하여 나는 보다 독립심이 있었으며 보다 성숙했습니다. 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란 사실을 인지했습니다.”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문재인이 성인이 되었을 당시 대한민국에 돈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수출 주도의 과학기술, 자동차 및 선박 붐으로 인해 1960년대 이후 한국경제가 고속 성장한 것이다. 1980년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문재인은 민주화 운동가로 명성을 얻었다. 저명 변호사 활동 이후 문재인은 노무현 행정부에 합류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오늘날 문재인이 주도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한국경제는 GDP를 기준으로 지구상 12번째 규모다. 반면에 북한은 소련 유형의 계획경제 아래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2천 5백만 인구의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 통일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천문학적인 재정 부담을 안게 될 것임을 문재인은 잘 알고 있다. 남북통일의 첫 단계가 남북 경제협력이 되어야 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그는 인건비가 저렴한 북한에 남한 기업들이 접근하고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문화적 교류가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남북한 경제통합은 북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활기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점진적인 남북통합은 경제적 측면에서의 도전 이외에 생존 측면에서의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오늘날 비무장지대는 두 개의 불균형한 국가, 즉 고도 소비국가인 대한민국과 성장이 멈춘 병적인 북한이란 국가를 분리하는 지역인 것만은 아니다. 지구상 어느 국가도 그처럼 인접해 있으면서 그처럼 차이가 나는 국가는 없다. 지구상 어디에도 김정은과 같은 불량 독재자, 중무장한 상태에서 대립을 일삼고 있는 독재자가 통치하는 국가는 없다. 대한민국의 모든 지도자가 변함없이 직면하게 될 주요 도전은 김정은을 다루는 방법에 관한 것일 것이다. 남북한 관계는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다. 오늘날 남한과 북한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고 있다. 남한과 북한 간의 마지막 정상회담은 10년 전에 있었다. 2013년 이후에는 비무장지대에서 공식적인 대화조차 없었다. 그런데 북한 측과 대화를 원했던 2013년 당시 유엔군은 비무장지대 사이로 메가폰을 이용하여 의사를 전달했다. 문재인 입장에서 이는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김정은이 비합리적인 지도자인 경우에서조차 우리는 김정은이 북한을 통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김정은과 대화해야 합니다.”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김정은이 ‘통제의 고삐’를 약화시키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몇몇 징후가 있다. 아직도 이단자들을 가혹하게 진압하지만 김정은은 시장이 자리잡도록 해주었으며, 국가의 배급체제를 허물었다. 평양에 새로운 건물이 지속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평양에 평판 TV와 가라오케 머신은 매우 흔하며 평양 시민들이 러시아워를 말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5년 신년사에서 김정은은 남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기조차 했다. 이 같은 대화 측면에서 아직도 문제가 되는 부분은 북한 핵 문제다. 북한이 기댈 부분이 너무나 미약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김정은은 북한 핵무기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문재인 입장에서 보면 북한 핵 프로그램 동결 또는 폐기와 같은 가시적인 결과가 보장된다면 남북대화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문재인은 이 같은 유형의 협상이 이전에 가동되는 모습을 목격한 바 있으며, 이들 협상이 재차 가동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노무현의 비서실장으로서 문재인은 2007년 당시 노무현과 김정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그리고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지속된 6자회담을 지원한 바 있다.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로 6자회담이 종료되었다. 문재인을 비평하는 사람들은 햇볕정책이란 대북 포용정책을 통해 북한에 흘러들어간 45억$로 인해 북한 핵무기 개발이 가속화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모든 핵무기 폐기, 북미 평화협정과 북미외교관계정상화를 망라하고 있던 2005년의 9/19 공동성명을 문재인은 그 후 10년 동안의 고립 및 비난과 비교하여 햇볕정책이 보다 좋은 정책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하고 있다. “북한은 핵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기조차 했습니다. 동일한 접근 방안이 아직도 가능합니다.”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이란과 미국의 핵무기 거래를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경멸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보면 트럼프가 상대방에게 양보하지 않고자 하는 김정은 정권과 유사한 협정을 추구할 것으로 쉽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핵정책인 ‘전략적 인내’가 실패작이었다는 점에 자신과 트럼프가 이미 동의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분명히 말해 색다른 접근 방안을 택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문재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할 수 있다고 트럼프가 말한 것이 기억납니다.” 무엇보다도 트럼프가 실용주의자라며 문재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같은 의미에서 저는 우리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으며, 보다 잘 대화하고 보다 잘 협정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5월 1일 트럼프는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불룸버그 통신에 말한 바 있다. 오늘날 트럼프는 평양에 나름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 및 은행에 조치를 취하라고 북한 무역의 90%를 감당하고 있는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습니다”고 트럼프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북중관계는 불신으로 점철되어 있다. 중국은 2017년 잔여기간 동안 북한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그 전례가 없는 유엔 제재에 서명했다. 중국이 취할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이 없지 않다. 예를 들면 매년 중국이 북한에 제공해주는 50만 톤의 원유를 차단한 결과 2003년 북한이 6자회담에 응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도 한계가 있다. 김정은 정권이 붕괴되는 경우 북한 난민이 중국으로 대거 진입할 것임이 분명할 것이다. 대한민국에는 28,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남북이 통일되는 경우 이들 미군이 한만국경에 주둔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김정은은 북한 붕괴를 초래할 정도로 중국이 자국을 압박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이는 상대방 플레이어가 귀하의 카드를 볼 수 있는 포커 판에서 호들갑떠는 것과 동일합니다.”고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의 한국학 책임자인 John Park은 말하고 있다. 미국이 군사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적 조치에 대항한 북한의 보복 가능성 외에도 미국이 북한을 타격하는 경우 한미동맹에 금이 갈 것이며, 아태지역 국가들이 보다 중국과 가까워질 것이다. “미국의 북한 공격을 통해 득을 볼 국가는 어디인가?” 용산에 있는 트로이 대학의 동아시아 전문가인 Daniel Pinkston은 말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 공격은 미친 짓입니다.” 이들 모두를 고려해보면 문재인의 대북 포용정책이 성공할 여지가 있다. 5월 9일 선거에서 문재인의 주요 경쟁자인 과학기술을 통해 억대 부자가 된 안철수는 북한을 ‘협상의 장’으로 나오도록 할 목적에서 보다 군사적인 접근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이 자국을 모욕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있는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포함된다. 4월 29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와 비교하여 21% 앞서고 있는 문재인은 사드에 대해 보다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사드의 한반도 전개 문제를 차기 행정부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과 안철수 모두는 미국과 북한이 대화할 당시 대한민국이 소외되는 현상을 묵인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이 군사적 대립의 최초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북한과 동질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보다 연로한 세대들은 문재인이 그처럼 열망하고 있는 통일을 원하고 있다. “나의 어머니는 어머니 가족 가운데 남한으로 내려온 유일한 분입니다. 어머니는 90살입니다. 어머니 여동생이 아직도 북한에 생존해 있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여동생을 재차 보는 것입니다.”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이는 남한과 북한에 살고 있는 무수히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소원이다. 전쟁을 딛고서 평화가 우뚝 서기를 원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소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프리허그’ 공약 현실로…사전투표율 25% 돌파 전망

    문재인 ‘프리허그’ 공약 현실로…사전투표율 25% 돌파 전망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프리허그(안아주는 것) 하겠다”는 공약을 지켜야 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이 24.34%로 집계됐다.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현재까지 이틀째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 9710명 중 1033만 883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6시까지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은 25%를 넘길 전망이다. 문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25%를 넘기면 서울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후보는 6일 홍대앞 거리 유세를 검토 중이다. 실제 프리허그를 진행하면 적잖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 유세에서도 “우리 목표가 25%인데, 넘길 것 같죠”라며 “제가 프리허그 하게 생겼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중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자 문 후보는 “그만큼 우리 국민들 정권교체 열망이 크고, 또 절박하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사전투표 ‘1000만명’ 돌파…오후 5시 투표율 24.34%

    대선 사전투표 ‘1000만명’ 돌파…오후 5시 투표율 24.34%

    19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에 10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이 24.3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현재까지 이틀째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 9710명 중 1033만 8834명이 참여했다. 직전 전국단위 선거인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때 같은 시간대 누적투표율 11.37%와 비교하면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이틀치 결과를 합산한 최종 사전투표율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최종 12.2%,2014년 지방선거 때는 11.5%였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25%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 때 처음 도입됐고, 전국단위 선거에 적용된 것은 2014년 지방선거가 처음이다. 광역시·도별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32.40%를 기록했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20.87%에 머물렀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507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모든 읍·면·동 사무소와 서울역,용산역,인천국제공항 등에도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표용지 여백 없다”…허위사실 유포 누리꾼 11명 검찰 고발

    “투표용지 여백 없다”…허위사실 유포 누리꾼 11명 검찰 고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19대 대선 사전투표와 관련 후보자 간 여백이 없는 투표용지가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11명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투표용지의 여백이 없었다”, “여백이 없는 투표용지에 기표한 것은 다 무효다” 등의 허위사실을 최초로 올렸다.이는 공직선거법 제237조(선거의 자유방해죄) 제1항 제2호 및 형법 제137조(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반에 해당한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투표 개시 하루 전인 지난 3일 전국 3507개의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각 정당에서 추천한 사전투표참관인 등이 입회한 가운데 사전투표용지 출력을 위한 시험운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투표 기간에도 투표 개시 전 후보자란 사이에 여백이 있는 투표용지가 정상적으로 출력되는 것을 참관인 입회 아래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하면서 일련의 투표용지 논란을 일축했다. 선관위는 이번 고발 조치와 관련 향후에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을 그대로 인용하거나 확산시켜 선거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 없도록 유권자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사전투표 ‘1000만 돌파’ 눈앞…오후 4시 누적투표율 22.78%

    대선 사전투표 ‘1000만 돌파’ 눈앞…오후 4시 누적투표율 22.78%

    시민들의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다.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투표율이 22.78%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 9710명 중 967만 5356명(22.78%)이 투표에 참여(오후 4시 기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의 사전투표 누적투표율(10.62%)과 비교한다면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총선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12.2%로 집계됐고, 앞서 2014년 지방선거 때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11.5%였다. 이 흐름대로 간다면 이번 대선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인 숫자는 역대 최다인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각 시·도별 사전투표율을 보면,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30.75%)이다. 광주(30.27%)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19.57%)로 조사됐다. 수도권 지역만 놓고 보면 서울이 22.42%로 가장 높았고 인천은 21.08%, 경기가 21.56%였다. 이날 종료되는 사전투표의 투표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별도 신고 없이 전국 3507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장찍은 투표용지 무효표 되지 않게 하려면?

    도장찍은 투표용지 무효표 되지 않게 하려면?

    지난 4일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전투표는 5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전날부터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다 보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편한 점도 발견된다. 특히 이번 대선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의 숫자가 많다 보니 기표용지 안의 각 후보별 기표란 간격이 좁은 것이 사실이다. 기표란이 좁아서 도장을 찍을 때 자칫 기표란을 벗어나 무효표로 처리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 정도다. 그러나 다른 후보의 기표란을 침범할 경우만 무효표로 처리되고, 기표란을 약간 벗어나 여백에 찍히는 정도는 괜찮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투표용지를 보면 각 후보별 기표란의 크기는 가로 1.5㎝에 세로 1㎝이다. 지난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 쓰였던 투표용지와 비교한다면, 기표란의 세로 길이가 0.3㎝ 줄어들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 후보 숫자가 역대 가장 많은 15명이 나와서 부득이하게 기표란의 세로 길이가 0.3㎝ 줄었다”면서 “다만 기표란의 크기라 줄어든 만큼 기표 도장의 지름도 1㎝에서 0.7㎝로 줄였다”고 전했다. 이번 투표용지의 각 후보별 기표란 사이의 간격은 0.5㎝다. 선관위는 기표란을 약간 벗어나 여백에 기표 도장이 찍히는 정도까지는 괜찮고, 다른 후보의 기표란을 명백히 침범할 경우에는 무효표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기표 도장을 위에서 바로 내려찍기보다 먼저 도장 모서리를 기표란 칸 안쪽에 갖다 댄 뒤 도장을 올려세워 찍으면 혹시 있을 수 있는 기표 실수를 막을 수 있다”고 YTN은 보도했다. YTN은 또, 기표 후 바로 용지를 접으면 잉크가 묻어 무효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잉크 자체가 잘 마르는 데다 혹시 묻었더라도 ‘복(卜)’ 자가 반대로 찍히기 때문에 모두 유효 처리된다고도 설명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선 호남민심 르포- ‘적략적 투표’ 호남 민심, 조기대선에선 문재인이냐 안철수냐

    5일 아침 광주 서구 화정2동 주민자치센터 제19대 대선 사전투표소 앞에서 만난 유모(51·여)씨는 “문재인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서 그에게 한 표 던졌다”고 말했다. 같은 투표소에 들어서는 회사원 김모(40)씨는 “안철수 후보는 특정 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껏 정치를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를 찍겠다”고 말했다. ‘문재인이냐, 안철수냐’. 호남 유권자들은 사상 처음 생경하고 낯선 대선 환경을 맞아 고민이 깊다. 한 명의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던 예전 선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탓이다. 그렇다고 투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광주와 전남·북은 사전투표 둘째 날인 이날 오전 이미 투표율이 20%를 넘어섰다.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 정도라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제15대 대선(광주 89.9%, 전남 87.3%)의 투표율을 뛰어넘거나 버금가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전 대선처럼 길거리 유세 현장에서 노래와 경적, 소리 등으로 지지후보 측과 교감하는 모습은 사라졌지만, 이번 대선의 중요성과 관심에는 변함이 없다는 방증이다. 여·야 또는 진보· 보수 후보 간 호각지세를 이룬 상황도 아닌데 왜 호남의 사전 투표율이 이같이 높을까.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정상적인 정치적 환경과 선거 이후 호남에 뿌리를 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셈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상상황’은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다. 전남대생 이상진(21)씨는 “이번 선거의 본질은 촛불민심에 있다.‘며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와 불공정 등 적폐청산에 적합한 후보가 누구인 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암묵적 지지를 내비쳤다. 야간 대리운전자인 김모(39)씨는 “TV토론회 등을 지켜보면서 보수와 진보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안철수보다는 문재인에 믿음이 더 간다”며 “선거 당일까지 고민하고 나서 지지 후보를 최종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정서는 광주와 전주, 목포· 순천 등 대도시와 20~30대 젊은 층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고령층과 농어촌 지역에선 안철수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도 엿보인다. 광주 서구 양동 시장에서 만난 이순례(75·여)씨는 “안철수가 떠 깨끗하고 포용력이 더 좋아 그를 찍겠다”고 말했다. 물밑에서 양 정당의 치열한 기 싸움도 투표율을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대선 이후 지역 정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달렸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호남에서 문재인 후보가 7대 3 이상 압도적 표차로 이겨야 대선 이후 지역 정치 구도가 갈등 양상에서 통합으로 갈 수 있다”며 “모든 조직을 동원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안철수 후보가 적어도 40% 이상 득표해야 차기 지방선거 등에 대비할 수 있다”며 “지지층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호남의 이번 대선 구도가 ‘반문정서’(문재인 반대 정서)와 안철수의 ‘가능성’이란 두 축을 중심으로 형성됐으나 시간이 갈수록 문재인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의 최근 5주간 호남지역 지지율을 살펴보면 문 후보 52%→47%→51%→39%→4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38%→36%→35%→30%→29%의 움직임을 보였다. 오랜 정당생활 끝에 최근 회사 CEO로 변신한 장모(58)씨는 “각 당 후보 선출 시기인 지난달 초 각급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 안철수의 지지도는 50대 50으로 비슷했다”며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이후 TV토론 등을 거치면서 문재인 후보를 압도할만한 비전제시나 국정운영능력 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호남 민심이 ‘반문 정서’보다는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전략적 투표로 옮겨갔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호남권은 역대 대선에서 단 한 번도 복수의 후보에게 표를 나눠주지 않았다. 호남정치의 중심지인 광주는 15대 대선 때는 김대중 후보에게 97%의 싹쓸이 표를 줬고, 16대 때는 노무현 후보에게 95%, 17대 때는 정동영 후보에게 80%, 18대 때는 문재인 후보에게 91%를 각각 던졌다. 전남·북도 이와 비슷하게 몰표를 줬다. 총선 때도 마찬가지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평민당·새천년민주당 때는 물론이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후 열린우리당이 싹쓸이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반문 정서’가 널리 퍼지면서 호남권 28석 가운데 국민의당이 23석을 가져갔다. 호남은 이처럼 역대 선거에서 전략적 투표의 ‘경향성’을 보여 왔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선의 호남권 민심은 안철수의 등장으로 바로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유동성’ 그 자체였으나 종반으로 갈수록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 촛불민심이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며 “지역민의 문재인에 대한 안정적이고 꾸준한 지지와 문·안 양자 또는 3자 구도 등 외부적 프레임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것도 문재인 쪽에 크게 유리한 국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선 사전투표율, 오후 3시 기준 21.22%…선관위 “1000만명 돌파 기대”

    대선 사전투표율, 오후 3시 기준 21.22%…선관위 “1000만명 돌파 기대”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투표율이 21.22%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전 6시부터 현재까지 이틀째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 9710명 중 901만 564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때 같은 시간대 누적투표율 9.89%과 비교하면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이틀 치 결과를 합산한 최종 사전투표율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최종 12.2%, 2014년 지방선거 때는 11.5%였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역시·도별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28.95%를 기록했고 세종 28.33%, 광주 28.32%의 순이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18.20%에 머물렀고, 부산이 18.72%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 지역만 보면 서울이 20.82%로 가장 높았고, 인천은 19.58%, 경기가 20.06%였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507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모든 읍·면·동 사무소와 서울역, 용산역, 인천국제공항 등에도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사전투표 인증샷 공개한 김지석·이하늬 “연산, 녹수도 왔어요~”

    대선 사전투표 인증샷 공개한 김지석·이하늬 “연산, 녹수도 왔어요~”

    배우 김지석이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5일 김지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촬영 중간에 번개 사전투표!! #역적 #이하늬 #김지석 점심시간 쪼갰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지석이 이하늬와 함께 대선 투표소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에 함께 출연 중인 두 사람은 촬영 중간에 생긴 여유 시간에 사전투표를 하러 온 것으로 보인다. 극 중 ‘연산군’으로 활약 중인 김지석은 드라마에서 입는 의상을 입고 투표를 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녹수’ 역을 맡은 이하늬는 도시적인 외모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MBC 드라마 ‘역적’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전투표 최하위 TK 민심, “내 맘 나도 몰라, 9일 대선 투표날에나 찍을 사람이 결정할 것 같다“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 지역 민심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보수 후보에게 몰표를 몰아줬던 역대 선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 4일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지만, 마음 둘 곳을 확정하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 우세 속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한 동정론도 일고 있다. 젊은 층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표심을 감춘 ‘샤이 문재인’과 ‘샤이(숨은) 안철수’ 등 숨은 지지층도 존재하는 형국이다. 그런 상황이 TK지역의 낮은 사전투표율로 반영된다는 분석이다.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낮 12시 현재 대구의 누적 투표율은 14.2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북은 18.31%로 전국 17개 시·도(평균 16.82%) 평균을 상회하지만, 광주(22.5%), 전남(23.7%), 전북(21.7%)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9일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보수 회귀가 본격화되고, 홍 후보로 급 쏠림 현상은 나타내고 있다. 이모(54·달서구 도원동)씨는 “대통령 탄핵과 새누리당의 분당에 실망해 투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가 결국 홍 후보를 찍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지지후보를 안 후보에서 홍 후보로 바꿨다는 정 모(49·중구 동인동)씨는 “문 후보가 싫어 안 후보를 지지했으나 최근 홍 후보가 뜨는 것을 보고 지지 후보를 바꿨다”고 밝혔다. 안 후보에 대한 지지세는 아직 상당하다. 김모(62·수성구 황금동)씨는 “대구는 정서상 문 후보와 맞지 않는 것 아니냐. 그렇다고 실망만 안겨주는 한국당과 홍 후보를 찍을 수는 없다. 중도와 통합을 내세우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지지 입장을 보였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 소속 의원 집단탈당의 역풍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모(58·수성구 범어동)씨는 “유승민 후보가 코너에 몰렸다. 우리 집 5표를 유 후보에게 몰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모(37·달성군 화원읍)씨도 “우리 가족 유권자 4명 중 2명이 유 후모를 찍는다”고 말했다. 안동시외버스정류장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유 후보가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 건설을 공약해 마음이 끌린다”며 “유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경북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5일 이른 아침 사전투표를 했다는 김한수(63·회사원·포항시 대흥도)씨는 “우리 후보(TK 출신)가 없어 누구를 찍을까 갑갑해하다가 투표장에 나가니까 그래도 보수 후보밖에 없었다. 결국, 홍 후보를 찍었다”고 말했다. 동해안 최대 재래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에서 수산물을 파는 이순녀(59·여)씨는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국당의 열렬 팬으로 실망한 것은 말도 못한다. 그렇다고 진보인가 뭔가 하는 후보를 찍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구미에서 개인택시 운전을 하는 김홍식(71)씨는 “‘박근혜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했던 홍 후보가 최근 박정희·박근혜 띄우기에 나서면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 안 후보에 대한 지지 분위기도 만만찮다. 공단이나 학원 밀집지역에서 두드러진다. 구미공단 회사원 김미나(27·여)씨는 “주위에서 자유한국당과 홍 후보가 싫어 문 후보와 안 후보를 찍으려는 사람이 많다”고 했고, 경주 문산공단의 최영숙(53)씨는 “문 후보가 우리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가장 잘 대변해 줄 것 같다”며 투표했다고 말했다. 12개의 대학이 몰려 전국 최대의 대학가를 형성하고 있는 경산대 3학년인 우창민(29)씨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를 많이 만들 것 같아 찍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원석(60)씨는 “아무래도 대선일 투표 직전까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선 사전투표율 2시 기준 19.66%…835만명 투표

    대선 사전투표율 2시 기준 19.66%…835만명 투표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이 19.66%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전 6시부터 현재까지 이틀째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 9710명 중 835만 9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때 같은 시간대 누적투표율 9.14%과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틀치 결과를 합산한 최종 사전투표율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최종 12.2%, 2014년 지방선거 때는 11.5%였다. 광역시도별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27.06%를 기록했고 세종 26.37%, 광주 26.22%의 순으로 뒤를 따랐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16.74%에 머물렀고, 부산이 17.24%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 지역만 보면 서울이 19.23%로 가장 높았고, 인천은 18.11%, 경기가 18.58%였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507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모든 읍·면·동 사무소와 서울역, 용산역, 인천국제공항 등에도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선엔 ‘경계 강화’ 지시하고 근무 중에 조문 간 경찰청 간부들

    일선엔 ‘경계 강화’ 지시하고 근무 중에 조문 간 경찰청 간부들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찰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경계강화 태세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청은 최근 경찰서장을 비롯한 일선 지휘관들에게 ‘사전투표일(4~5일)에 투표함 회송을 마칠 때까지 근무 위치를 지키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정작 이철성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청 고위 간부들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근무 시간 중에 부친상을 당한 동료 직원 상가에 조문을 간 사실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근무 외 시간이 아니라 근무 시간 중에 조문을 가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청장과 경찰청 국장급 간부 12명 등은 전날 근무 시간 중인 낮 2시에 경찰청 건물을 출발해 최근 부친상을 당한 동료 경찰관의 빈소를 방문했다. 방송 화면에는 이 청장과 간부들이 간간이 소줏잔을 기울이고 잠시 머물다 자리를 뜨는 모습이 찍혔다. 이 청장과 경찰청 간부들은 이 곳 장례식장에서 약 30분 동안 머물다가 인근에 세워뒀던 전용버스를 타고 경찰청으로 돌아갔다. 이들이 경찰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10분으로, 이동시간을 포함하면 근무 시간 중에 약 2시간 동안 자리를 비운 것이다. 앞서 경찰청은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 지휘관과 참모들이 모두 ‘정위치’에 근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 시간 중에 단체로 문상을 간 경찰청 간부들의 행동이 적절했는지를 묻는 KBS의 질문에 경찰청 관계자는 “‘정위치’를 지키라는 건 한 시간 안에 근무지에 도착하면 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에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는 “동료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조문을 간 것은 이해되지만, 근무 외 시간에 가야 하는 조문을 근무 중에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저런 상황이 하위직 경찰관들 사이에서 발생했다면 분명히 징계를 받았을 텐데, 경찰청 수뇌부가 저지른 일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선관위 “두 종류 투표용지? 100% 허위사실···유포시 처벌”

    선관위 “두 종류 투표용지? 100% 허위사실···유포시 처벌”

    지난 4일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전투표 용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전투표 용지가 각 대선 후보자들의 기표란 사이에 여백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는 의혹이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용지가 두 종류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김수연 선관위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받는 투표용지는 후보자 간에 0.5㎝여백이 있다”면서 “후보자 간의 여백이 있는 사전투표 용지만 배포가 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이런 잘못된 소문이 SNS라든가 인터넷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서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사전투표 용지가 두 종류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잘못된 사실을 계속 유포할 경우를 대비해 김 센터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된다든가 이런 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것은 어찌됐든 간에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다른 법률에 따라서도 처벌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잘못된 사실을 유포한다거나 이런 점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관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최모(50)씨는 “오늘 사전투표 용지를 받았는데 분명히 후보자 간 기표란에 여백이 없었다”면서 “투표소 안에서 사진 촬영이 일체 금지돼 있으니 증거를 보여줄 수도 없고 답답할 노릇이다.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잘못 출력한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선 사전투표 둘째날, 8시 기준 투표율 12.5%…역대 최고치 돌파

    대선 사전투표 둘째날, 8시 기준 투표율 12.5%…역대 최고치 돌파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5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이미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전 8시 현재 투표율이 1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 9710명 중 531만 1945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17.85%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0.37%로 최저였다. 수도권 사전투표율은 서울이 12.12%, 인천은 11.26%, 경기가 11.66%였다. 앞서 2016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때는 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8시 기준 투표율이 5.80%를 기록했으며, 최종 투표율은 12.2%였다. 2014년 지방선거 때 최종투표율은 11.5%였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507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모든 읍·면·동 사무소와 서울역, 용산역, 인천국제공항 등에도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공약 비교하고 인증샷 공유하고…포털·SNS 타고 달아오른 ‘투표’ 열기

    대선 공약 비교하고 인증샷 공유하고…포털·SNS 타고 달아오른 ‘투표’ 열기

    “A후보는 요즘 근로시간 단축을 자주 언급하던데, 이전에도 장시간 근로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나?” “B후보와 C후보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상반된 입장이던데, 두 후보의 안보 공약은 어떻게 다른가?”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려는 유권자들은 포털사이트와 모바일 메신저 등에서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대선 사전투표에서 유권자들은 포털이나 모바일 메신저에서 손쉽게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투표 인증샷’을 공유할 수 있다.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털과 모바일 메신저, SNS 등 정보통신기술(ICT)업계가 차별화된 서비스로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이전과 달리 선거가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유권자들이 보다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 각 후보를 평가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ICT업계의 ‘선거 플랫폼’이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ICT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는 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의 칼날로 떠오르고 있다. 포털과 SNS, AI 기반 스타트업 등은 누적된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유권자들에게 각 후보의 공약과 정책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대선 특집 페이지에서 이슈로 떠오른 키워드에 대해 각 후보의 주요 발언과 공약을 분석해 보여 준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콘텐츠 추천 AI인 ‘루빅스’와 뉴스 분석 알고리즘인 ‘MC2’를 적용해 각 키워드와 후보자의 발언, 공약의 유사성을 분석해 자동으로 분류한 것이다. 예를 들어 A후보가 정치개혁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여 왔는지를 알고 싶다면 A후보의 ‘공약 키워드’ 페이지에서 ‘정치개혁’ 키워드를 클릭하면 된다. A후보의 2013~2017년 5년간의 기사를 AI로 분석해 A후보가 ‘정치개혁’ 이슈에 대해 언제 어떤 발언을 했는지, 입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챗봇’(채팅로봇)도 활약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파운트AI가 개발한 ‘로즈’는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이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대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C후보 관련 오늘자 주요 뉴스”, “D후보의 오늘 유세 일정” 등을 채팅창에 질문하면 AI가 자동으로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다. “E후보의 보육 공약은?”이라는 질문에 후보의 각 분야 모든 공약을 답하는 등 다소 부족한 답변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일이 뉴스를 찾아보고 정보를 검색하기 바쁜 유권자들이 채팅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포털과 SNS의 대선 특집 페이지는 대선 관련 뉴스를 나열하는 수준에서 탈피, 각 후보의 공약과 이슈, 논란 등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고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대선 특집 페이지 ‘후보 vs 후보’ 코너에서는 유권자가 관심 있는 두 후보를 선택해 공약과 정책을 비교할 수 있다. 특히 포털 다음은 ‘사드 배치’, ‘군복무기간 단축’, ‘노인 기초연금’ 등 공약을 세분화해 각 후보의 입장 차이를 보여 준다. 페이스북은 각 후보가 ‘외교’, ‘교육’, ‘환경’ 등 20개 이슈 중 원하는 주제를 골라 각자의 생각과 공약을 작성해 보여 주는 기능인 ‘이슈 탭’을 내놓았다. 선거의 판을 흔들 암초로 떠오른 ‘가짜뉴스’에 대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도 한다. 네이버의 대선 특집 페이지에서는 한 후보에 대해 제기된 논란을 각 언론사가 사실관계를 분석한 기사와 함께 ‘사실’, ‘대체로 사실’, ‘사실 반 거짓 반’ 등으로 구분해 보여 준다.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사전투표제가 도입되면서 선거 열기 띄우기는 이미 시작됐다. 트위터는 사전투표 첫날인 4일부터 선거 당일인 9일까지 투표 인증 캠페인을 벌인다. 트위터에 ‘#2017투표하세요’ 또는 ‘#2017투표하세요’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올리면 트위터가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포털 사이트와 모바일 웹 사이트, 카카오톡에서 사전투표 일정과 투표소 위치를 검색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선 후보들에게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교육부 축소’ 한목소리… 대안기구 수립 땐 내실 우선을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교육부의 비대한 권한을 통제하고 장기 교육정책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 교육 정책을 기획·수립하는 별도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교육부의 역할 축소 및 폐지론은 대선 때마다 거론됐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한국사회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중요성, 교육부 폐지 시 야기되는 교육집행력 약화 등을 이유로 교육부는 그동안 독립적인 교육전담부처로서 역할을 유지하고 교육부 장관은 부총리급으로 격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에서 교육 관련 갈등이 유독 심했던 데다 이번 대선에서는 모든 후보들이 이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차기 정부에서 교육부 기능 감축이 진행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가칭 ‘국가교육위원회’가 교육부 역할을 나눠 갖는 형태가 유력하게 꼽힌다. 김용일 한국해양대 교직과 교수는 법적 근거와 주무부처인 교육부와의 관계에 따라 국가교육위원회의 9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이 중 현실 가능한 기구는 ▲행정부 보완기구 ▲행정부를 비판·견제할 수 있는 정책총괄기구 ▲국가 차원의 독립기구 ▲헌법에 근거한 독립 국가기구로 압축된다. 첫 번째 유형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나 교육개혁위원회 등과 같은 정책 심의·자문 기구다. 법률이나 대통령령에 따라 대통령이나 교육 주무 장관의 자문 또는 정책 등 상정되는 안건 심의나 자문을 맡지만, 대선 주자들이 주장하는 국가교육위원회 본연 기능에는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행정부 내 기관으로서 교육 기획·정책 총괄기구도 실현 가능성이 높다. 교육정책 수립, 평가, 심의 기능을 교육부에서 떼어내 국가교육위원회에 이를 주는 형태다.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국가 차원의 별도 독립기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교육 기획·정책을 총괄하는 기구라는 점에서 두 번째 유형과 유사하지만, 한국은행법에 따른 금융통화위원회나 국가인권위원회법에 근거한 국가인권위원회처럼 행정부는 물론 국회로부터도 완전히 독립한 국가기구다. 교육정책의 독립성과 사회적 합의 등을 중시하는 구상이다. 헌법에 따른 기구로 격상하는 형태는 독립성이 보장되고 권한도 발휘할 수 있다. 다만 어떤 유형이 되든 교육부의 권한을 나누는 과정에서 세세한 것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교육계의 지적이다. 김 교수는 “대통령의 정치적인 문맥에 따라 교육개혁이 달라지는 선례를 볼 때 유형보다는 내실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회 성신여대 교수는 “교육개혁을 하려면 단순히 교육기구 폐지·통합뿐 아니라 국가직인 교원을 지방직으로 전환하는 문제, 교육청에 과세권을 부여하거나 지방의 일반재정과 교육재정을 통합하는 문제까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수능 축소·논술 폐지 주장 대세…구체 방안엔 “개선·검토”만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수능 축소·논술 폐지 주장 대세…구체 방안엔 “개선·검토”만

    文, 대학처럼 ‘고교학점제’ 눈길 洪, 수시·정시 비중 “검토 필요” 安, 학제개편 핵심 현실성 지적도 劉, 입시 단순화·공공유치원 주장 沈, 일반 중·고 업그레이드 의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축소와 논술고사 폐지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대입제도 개선, 일반고·특성화고 확대 정책 등에 대해 대체적으로 비슷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수 공약은 세부계획 없이 “개선해야 한다”는 식의 구호에 그치고 있다. 서울신문이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안철수(국민의당), 유승민(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 후보 캠프에서 받은 교육 공약을 분석했다.●전형간 비율 조정 등 원론적 답변 5명의 대선 후보 가운데 홍 후보를 제외한 네 후보가 대입제도 개선 방향으로 수능 축소와 논술 폐지를 내놨다. 정시모집의 축인 수능을 줄이고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폐지하면 대입 무게중심은 당연히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쏠린다. 실제로 2019학년도에는 대학들이 두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의 65% 이상이다. 하지만 두 전형의 비율을 어떻게 조정하고, 어떻게 바꿔 나갈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후보가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문 후보는 지난 3월 ‘수시 비중 단계적 축소안’을 꺼냈다. 그러나 정시 확대가 현 대입 추세에 역행하고, 자신의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를 적용하면 수시가 확대된다는 지적이 일자 “논술·특기자 전형 등 일부 수시 비중은 줄지만 정시가 늘지는 않는다”는 모호한 답변을 거듭했다. 결국 공약집엔 수시 축소 대신 ‘사교육 유발하는 수시전형 대폭 개선’이라는 포괄적 표현을 넣었다. 안 후보의 수시 개선책도 “입학사정관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정부의 입시정책을 점검하고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학생부 내실화 등 관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개선 방안은 부족했다. 이는 유 후보와 심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홍 후보는 현 대입제도를 유지하면서, 수능을 연 2회로 늘려 높은 성적을 제출하는 방향으로 기회 부여를 제안했다. 그러나 수시·정시 비중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만 하고 있다. ●학제개편 문제점 지적엔 ‘모르쇠’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은 과학고, 외국어고와 같은 특목고를 비롯해 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간 서열화 현상을 불렀다는 지적이 많다. 그래서 문·유·심 후보는 “특목고 폐지”를 강조한다. 안 후보는 “폐지는 해야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홍 후보는 “고교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일반고 확대 정책과 관련해 문 후보가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고교 학점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초·중·고 필수교과를 최소화하고 학생에게 교과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다만 대입 개선과 맞물리지 않아 입시경쟁으로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 후보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고 국제중도 일반 중학교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반고 살리기 정책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학년 구분을 없앤 ‘무학년제’와 함께 ‘교육과정 클러스터’ 등으로 일반고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했다. ‘5-5-2 학제 개편’을 통해 교육을 바꾸겠다고 밝힌 안 후보 공약도 주목을 받는다. 현 초·중·고 ‘6-3-3’ 학제를 초등 5년, 중학교 5년, 그리고 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안 후보의 핵심 교육 공약이지만 실효성과 현실성에 대한 지적도 만만찮다. 안 후보는 과학고와 영재고에 대해 “학제개편에 따라 진로탐색 학교에서 학생을 위탁받아 교육하도록 하겠다”며 특목고 입시 완화 정책을 내놨다. ●유치원정책, 확대 공감 속 형식엔 이견 대선 정국 내내 논란을 부른 유치원 정책에 대해서는 ‘확대’를 지향점으로 놓은 가운데 형식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 우리나라 국공립 유치원은 원아 수 기준 25% 수준으로, 70%에 육박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과 격차가 크다.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을 한 안 후보는 “전국 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을 활용한 병설 유치원 6000개 학급을 추가해 국공립 유치원 이용률을 40%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짓기 쉬운 병설 유치원을 늘려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살리겠다는 의도다. 반면 심 후보는 확대는 하되 “단설 유치원 180개를 비롯해 국공립 유치원으로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가 시행한 공공형 유치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홍 후보는 국공립 유치원 확대, 사립 유치원 지원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소요 예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사교육 경감에 대한 교육 정책은 현 정부의 정책을 답습하거나 두루뭉술한 방안이 대부분이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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