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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 발언’ 정우성 투표 인증샷...아침에도 쉬지 않는 잘생김

    ‘소신 발언’ 정우성 투표 인증샷...아침에도 쉬지 않는 잘생김

    평소 정치 사안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해온 배우 정우성이 투표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정우성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된 9일 오전 자신의 SNS에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공개된 사진 속 정우성은 삼성 1동 제 3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후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는 정우성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조각외모를 뽐냈다. 앞서 정우성은 이번 대선 투표를 독려하는 ‘0509 장미프로젝트’에서 “사심과 공심을 구분하는 사람. 그래야 모든 생각 위에 국민을 놓고 생각할 수 있고, 존경 받을 수 있다”며 원하는 대통령상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늘 대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대 대선] 투표 시작 전부터 수십명 대기…시민들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줬으면”

    [19대 대선] 투표 시작 전부터 수십명 대기…시민들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줬으면”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수십명의 시민들이 미리 나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다.서울 강북구 우이동 제1투표소인 우이동주민센터에는 투표 개시 시간인 오전 6시에 이미 40여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고 대기했다. 투표를 위해 신분증을 들고 기다리던 시민들은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될지를 두고 함께 온 가족이나 지인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투표관리관이 “지금부터 2017년 5월 9일 실시하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우이동 제1투표소의 투표를 개시하겠습니다”라며 투표 개시를 선언하자 시민들이 차례로 투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유권자들은 차례차례 투표용지를 건네받고 기표소로 들어갔다. 유권자들 얼굴에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다는 자부심과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아홉 살 아들과 함께 왔다는 김영훈(47)씨는 “한국은 아이들이 마음껏 놀기 힘든, 안전하지 못한 사회”라면서 “차기 대통령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후보를 정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부의 상징’으로 불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A동 1층 로비에 마련된 도곡2동 투표소에도 시민들이 몰렸다. 베이지색 계열의 대리석 바닥에 환한 조명이 쏟아져 마치 호텔 같은 투표소에는 4명의 주민이 로비 의자에 앉아 투표 시작을 기다렸다. 금융계에서 일한다는 홍승권(68)씨는 “4차 혁명 등 미래 시대 먹거리 발굴에 나설 후보, 그러면서 정직하고 깨끗해 보이는 후보에게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노년의 남편과 불편한 거동으로 투표장에 온 A(84·여)씨는 “안보관이 투철한 후보를 뽑았다. 안보가 무너지면 나라가 흔들리는데,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에 건축가 황정현(49)씨는 “세상을 완전히 싹 갈아엎을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며 “타워팰리스 주민이면 보수 성향일 거라고들 생각하는데, 나는 막말을 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생애 첫 투표라는 대학생 유모(20)씨는 “지금 부모님 형편이 어렵지는 않지만 이러한 유복한 삶이 이어질 것이란 보장이 없고 결국 기득권이 독점하는 현 사회 구조를 완화해 두루두루 잘 사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미래 세대에 불평등을 해소하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고 말했다. 종로구 경운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도 20여명의 시민들이 줄을 섰다. 대부분 등산복 차림의 장년층이었으며, 대학생 딸부터 할머니까지 일가족이 함께 온 유권자도 있었다. 투표 시작 45분 전부터 기다렸다는 김태근(77)씨는 “이제껏 인생을 살며 투표를 한번도 빼놓지 않고 해왔다”면서 “지금 나라가 엉터리인데 차기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5일 시행된 사전투표와는 달리 이날 본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투표소를 제대로 알아두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도 눈에 많이 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상정, 남편과 함께 투표…“더 강한 개혁·더 큰 변화 위해 투표해주실 것”

    심상정, 남편과 함께 투표…“더 강한 개혁·더 큰 변화 위해 투표해주실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아침 남편 이승배씨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 원신동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국민이) 더 강한 개혁과 더 큰 변화를 위해서 심상정에게 투표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심 후보는 투표소에 감색 정장에 노란색 세월호 배지를 달고 나왔다. 심 후보는 선거사무원과도 악수와 인사를 나눈 다음 밝은 표정으로 투표를 마쳤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선거”라면서 “청년,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바꾸는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촛불 시민의 열망을 실현하고자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면서 “거침없는 개혁으로 지난 60년간 이어진 낡은 정치를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투표가 진행되는 낮에 서울 여의나루역, 홍대입구역 등에서 투표독려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심 후보는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갈등하는 유권자들이 계실 것”이라며 “강력한 개혁과 더 큰 변화, 내 삶을 바꾸는 한 표를 호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투표일 오후부터 전국 비…미세먼지 오후에 감소

    대선 투표일 오후부터 전국 비…미세먼지 오후에 감소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충남과 전라도, 경남, 제주도는 오전 4시 현재 이미 비가 내리고 있다.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제주도·경상도·울릉도·독도가 10∼30㎜, 서울·경기도·충청도·강원도·서해5도가 5∼10㎜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중국에서 건너온 황사가 관측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의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리라고 예보했다. 다만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오전에 ‘매우 나쁨’ 수준 농도가 나타날 수 있으며, 오후에는 비가 내려 점차 농도가 감소하리라고 덧붙였다. 낮 최고기온은 15∼24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경북에는 건조특보가, 강원 영동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만 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는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밤부터는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모든 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서해상·남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며 돌풍·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인다.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의 파고는 각각 1∼3m, 0.5∼3m이고 동해 먼바다는 1∼2m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대 대선 투표율 오전 8시 5.6%…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합산

    19대 대선 투표율 오전 8시 5.6%…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합산

    9일 진행되는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오전 8시 기준 5.6%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2시간 동안 총 선거인 수 4247만 9710명 가운데 236만 4618명이 투표를 마쳤다.이는 지난해 4·13 총선 때 같은 시각의 4.1%보다 높은 것이다. 여기에는 대선으로는 이번 19대 선거에서 처음 도입돼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6.06%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돼 반영될 예정이다. 18대 대선 때는 재외선거와 선상투표가 처음 도입됐으나, 사전투표는 실시되지 않았다. 지역별 투표율은 강원(6.8%)이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충북·경북(각 6.3%) 등이었다. 반면 전남이 4.2%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세종(4.6%) 등의 순이었다. 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의 경우 5.0%로 나타났다. 높은 사전투표율과 길어진 투표시간 등을 감안하면 이런 추세라면 최종투표율은 8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19대 대선 결과 보도할까…역대 선거는 ‘3문장 이내’

    북한, 19대 대선 결과 보도할까…역대 선거는 ‘3문장 이내’

    북한은 그동안 역대 남한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공식 매체를 통해 3문장 이내로 짧게 보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예 보도를 않기도 했다. 이에 따라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북한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실관계만 짧게 기사화하거나 아예 반응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다음 날인 12월 20일 오후 한 문장짜리 대선 결과 기사를 송고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과 득표율 등을 생략했다. 당시 기사는 “내외신들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9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치렬한(치열한) 접전 끝에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었다고 한다”가 전부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7년 12월에는 일절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2002년 대선 때는 선거일 이후 세 문장짜리 기사를 송고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남조선에서 19일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면서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노무현이 당선되고 한나라당 후보 리회창이 패했다”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사실을 전했다. 매체는 선거 결과에 대해 “이것은 온 민족의 염원이 반영된 6.15 공동선언을 반대하고 반공화국 대결을 고취하는 세력은 참패를 면치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도 부여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 같은 북한의 보도 경향에 대해 “내 손으로 직접 지도자를 뽑는 남한 선거문화를 북한이 굳이 주민들에게 상세히 알리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19대 대선 역시 당선 결과를 가급적이면 축소해 보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대통령선거…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서 일제히 투표 시작

    오늘 대통령선거…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서 일제히 투표 시작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궐위선거로 열리는 이번 대선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선거일 당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사진이 부착된 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의 최종투표율을 80% 안팎으로 예상한다. 앞서 4∼5일 열린 사전투표는 2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방송사들은 투표 종료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다만 과거 대선과 달리 사전투표율이 26.1%에 이르는 이번 선거에서 당일 출구조사 결과만으로 당락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으리란 분석이다. 개표는 이르면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에 마감될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보고 있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3시쯤 후보의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9일 밤 11시 전후로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대선 투표는 1998년 5월 10일 이전 출생자인 4247만 9710명의 선거인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광의 순간들…오늘 밤 한 사람만 웃는다

    영광의 순간들…오늘 밤 한 사람만 웃는다

    9일 오전 6시 정각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사상 첫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 선거로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10일 새벽 2~3시쯤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3명의 출마 후보 가운데 단 한명 만 웃게 될 대선, 제14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지난 대선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영광의 날을 돌아봤다.● 개표 방송에 뜬눈으로 밤새고 새벽 조깅, 김영삼 1992년 12월 18일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진 군부정권의 실질적 종식과 함께 제12대 대선이 진행됐다. 민주화의 두 거목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와 김대중 민주당 후보 양강 구도 속에 19일 새벽 김영삼 후보 당선이 확정됐다. 이후 집계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득표율은 김영삼 후보 41.96%, 김대중 후보 33.82%였다.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TV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김영삼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서울 상도동 자택 일대는 잔치판이 벌여졌다. 김 당선인은 평소보다 10분 이른 새벽 5시 10분쯤 가벼운 조깅복 차림으로 자택을 나와 상도동 조깅팀인 민주조기회 회원 30여명과 아침을 시작했고, 민주조기회 회원들은 ‘위대한 우리의 지도자 김영삼 대통령 만세’ ‘우리는 해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북과 꽹과리를 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 동생의 죽음 후 찾아온 대통령 당선 소식, 김대중 15대 대선이 진행 중이던 1997년 12월 18일 저녁 당시 유력 대선 후보인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전날 간암으로 숨진 동생 대의씨의 빈소다. 대의씨는 대선에 출마한 형을 위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사망 소식을 알리지 말라’는 내용의 유언을 남겼고, 김 후보는 대선 당일 오전에서야 동생의 죽음을 알게 됐다. 투표를 마치고 빈소에 도착한 김 후보는 동생의 영정 앞에서 오열, 조문객들을 숙연하게 했다.김 후보는 그렇게 동생을 떠나보낸 몇 시간 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이날 밤 일산 자택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새벽까지 TV 개표방송을 지켜봤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가자 흥분한 측근들에게 “오차율의 한계가 있다”며 성급한 반응을 보이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 태풍이 된 노란 바람, 노무현 2002년 12월 19일 제16대 대선의 시작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대세론이 있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당시 광주 경선에서 불기 시작한 ‘바람’을 12월 대선 ‘태풍’으로 키운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였다. 노 후보는 48.9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6.58%에 그친 이 후보를 간신히 따돌렸다.대선 당일 경남 김해 선영 참배를 마치고 오후 6시쯤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노 후보는 여의도 당사 인근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노 후보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당사를 찾은 시간은 이미 각 방송사들이 노 후보의 당선을 확정한 밤 10시 30분쯤이었다. 당사 입구에는 노사모 회원 등 1000여명의 지지자들이 운집, 북과 꽹과리 등을 치며 “대통령 노무현”을 외쳤다. ● 대권 도화선 청계천서 당선 인사, 이명박 2002년 12월 19일 제17대 대선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득표율 48.7%로, 26.14%에 그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됐다. 대선 당일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마친 이 후보는 오후 9시 40분쯤 여의도 당사에 도착했다. 당선 확정까지는 개표율이 낮았으나 이미 당선을 확신한 듯 얼굴에는 미소와 여유가 넘쳤다.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이 당선인이 찾은 곳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서울 청계광장이었다. 이 당선인은 지지인파가 모인 청계광장에서 “오늘 이 시간부터 힘드신 분들, 절망하시는 분들, 외국으로 이민 갈지 망설이는 분들 모두 희망을 갖고 그 자리에서 함께 하자”라며 “저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5년 동안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 첫 여성 대통령에서 첫 파면 대통령으로 몰락, 박근혜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선은 결국 대한민국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1.55%라는 과반의 득표율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에 올랐지만, 그는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임기 5년을 마치지 못하고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에 따라 파면됐다. 현직 대통령 탄핵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박탈되면서 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아닌 ‘수인번호 503’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박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당선 확정 직후 찾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했던 말은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루고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열겠다”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마크롱 佛 대통령 당선인의 첫 약속 ‘통합’

    프랑스 대통령에 중도를 표방하는 39세의 정치 신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어제 당선됐다. 마크롱은 세계화, 이주, 문화 다원주의, 유럽 통합에 반대하며 국수주의 정책을 내세운 극우주의자 마린 르펜을 30% 포인트 이상으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양자 결선 투표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친유럽 정책과 통상의 자유를 주장하는 그의 당선에 프랑스는 물론이고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가 안도했다. 마크롱은 당선이 확실해지자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에서 연설하면서 ‘자유·평등·박애’의 프랑스 혁명 이념 아래 국민을 통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내일부터 당장 진정한 다수, 강력한 다수를 구축해야 한다”고 단합을 강조하면서 “내 사상을 공유하지 않지만 나를 위해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에게도 백지수표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으며 우리 모두의 통합을 위해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프랑스의 분열을 의식해 화해와 통합을 몇 차례고 역설한 것이다. 프랑스는 대선 과정에서 기존의 양대 정당인 공화당과 사회당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몰락하고 의석이 하나도 없는 신당 앙마르슈의 마크롱 후보와 소수 정당인 극우의 프랑스 국민전선 르펜 후보가 결선에 오르는 이변을 겪었다. 두 거대 정당의 경선에서 유력 후보가 탈락하고 의회 소수파가 결선 투표에 오른 것은 기득권층에 대한 프랑스인의 혐오가 반영된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집권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는 경기침체, 실업을 해결하지 못한 것은 물론 테러를 막지 못해 프랑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무능한 정권의 틈을 비집고 극우의 르펜과 극좌의 장뤼크 멜랑숑이 입지를 넓혔다. 하지만 프랑스인은 사회당의 멜랑숑을 1차 투표에서 탈락시키고, 극우 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정파가 연대하는 ‘공화국 전선’을 작동해 마크롱을 선택했다. 제5공화국이 출범한 1958년 이후 프랑스 정치를 주도해 온 양당제의 향배는 6월 총선거가 가를 전망이다. 마크롱이 국회를 장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총선에 앞서 총리 지명에 이어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거대 양당 공화·사회당을 포함한 기존 정당의 인재풀을 활용하는 실험을 하지 않고서는 인선이 어려울 것이다. 탄핵에 따른 분열과 지역, 이념, 세대 간 갈등이 적잖이 표출된 대한민국의 19대 대통령 선거다.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통합과 협치, 대탕평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마크롱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 행보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 [사설] ‘소신’이냐 ‘전략’이냐, 한번 더 살피고 투표하자

    19대 대통령 선거일을 맞았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치러진 이번 대선은 지난달 17일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지만 선거 기간이 짧아 대선 후보들의 리더십과 자질, 능력 등의 진면목을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적었다. 6차례의 TV 토론이 있었지만 대선 주자들이 서로 약점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전략 때문에 그나마 정당 간의 정책적 변별성을 충분히 파악하기에는 미흡한 시간이었다. 선거 기간에 흑색선전과 가짜 뉴스가 판을 쳤고 되레 흠집 내기 경쟁이 벌어지면서 선거 자체에 염증을 느끼고 회의를 느꼈던 국민도 적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의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번 대선에 처음 도입돼 1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전 투표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다. 가뜩이나 후보가 난립하면서 선택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원내 의석을 갖고 있는 5당의 후보 등을 포함해 13명이나 되는 후보 중에서 옥석을 구분하는 것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유권자의 몫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과 차선 또는 최악과 차악의 후보가 누구인지를 꼼꼼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 선거공보물을 뒤적여 보고 신뢰할 만한 언론 보도를 되짚어 보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여당과 야당, 영남과 호남, 진보와 보수 등 선명한 이분법적 대결 구도가 허물어진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정치 지형 속에서 평소의 소신과 철학에 따라 투표가 이뤄지는 것도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개인의 성향보다는 더 큰 시야에서 전략적인 판단도 있을 수 있다. ‘소신’ 투표란 당선 가능성은 작아도 내가 처음부터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전략’ 투표란 반대로 내가 덜 지지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지지하더라도 당선되지 않는다면 사표가 될 것이니 사실상 투표한 의미가 없어진다. 따라서 투표의 의미를 살리려면 결국 나라는 유권자의 성향에 좀더 가까운 유력 후보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물론 미래를 이끌 리더십과 정당의 정책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불안한 한반도 안보를 슬기롭게 헤쳐 갈 능력과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선거 이후 통합이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후보가 누구인지도 생각해 보기 바란다. 국가의 미래를 밝게 할 리더십과 자질, 능력을 판별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유권자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다. 19대 대선 투표일에 위대한 유권자의 힘을 보여 주길 당부한다.
  • ‘대선 개표 방송 전쟁’ 방송사들 “시청자 눈길 잡아라”

    ‘대선 개표 방송 전쟁’ 방송사들 “시청자 눈길 잡아라”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방송사들도 시청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소리 없는 개표 방송 전쟁을 벌인다. 한국 정치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서울 광화문광장 생중계를 비롯해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최신 그래픽 기술, 스타 게스트 등으로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KBS, 스파이더캠으로 차별화 영상 지상파 방송 3사는 공동 출구조사로 인해 초반에는 변별력이 크지 않은 대신 차별화된 분석에 승부를 걸고 있다. KBS는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위해 광화문광장에 스파이더캠을 띄운다. 스파이더캠은 축구장 등에서 역동적인 영상을 전달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장비다. KBS는 광화문광장의 실사 화면에 출구조사 결과와 ‘디시전K’(당선자 예측 시스템) 등 주요 선거정보 그래픽을 입혀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편 청와대를 구현한 VR 스튜디오를 통해 마치 청와대 안에서 개표가 이뤄지는 것 같은 화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출구조사와 실시간 개표 정보를 전달하는 인포그래픽을 ‘전국노래자랑’ 패러디 방식으로 전달한다. ‘국민 MC’ 송해도 출연한다.●SBS, 페북과 연령·지역·성별 등 분석 SBS는 보다 정교한 분석에 올인한다. 2012년 대선 때 개발한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에 국민투표단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연령, 지역, 성별에 따라 분류하고 이들이 대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빅데이터화해 공개한다. 투표자 수와 실시간 개표 상황, 득표율 추이를 분석하는 시스템 ‘유·확·당’을 가동하고, 변종석 한신대 응용통계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시스템 분석을 돕는다. 광화문에 ‘투표로 광장’을 마련해 당일 오후 4시부터 ‘정봉주의 광장톡’ 토크쇼를 열고 7시 20분부터는 가수 양희은의 콘서트 ‘꽃길’ 등 장외 이벤트도 마련한다.●MBC, VR보다 현실감 높은 MR 도입 MBC는 혼합현실(MR)을 도입했다. MR은 스튜디오 안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별도 가상공간을 만드는 VR과 다르다. MBC는 “현실에 가상의 물건을 띄운다는 점에서는 증강현실(AR)과 비슷하지만 현실감이 훨씬 높다”면서 “앵커가 LED 화면 앞에 서서 후보들을 부르면 후보가 천천히 걸어 화면 밖으로까지 나와 앵커 옆에 나란히 서는 등 역동적인 화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당일 오후 7시 40분부터 제2롯데워드 타워 벽에 실시간으로 선거 정보를 노출한다.●JTBC, 광화문광장서 뉴스룸 선거방송 JTBC는 광화문광장에 ‘열린 스튜디오’ 특설 무대를 마련하고 손석희 앵커가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6시간 동안 3부에 걸쳐 ‘특집 뉴스룸’으로 선거방송을 이끈다. 스튜디오는 사방이 유리로 만들어져 누구든 내부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게 설계됐다. ‘까칠한 유권자’라는 콘셉트로 ‘썰전’의 유시민 작가와 ‘윤식당’의 배우 윤여정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대선 전날 상승 공식’ 코스피 또 최고치… 2300 눈앞

    ‘대선 전날 상승 공식’ 코스피 또 최고치… 2300 눈앞

    상승세를 탄 코스피에 사상 최고치 경신 ‘후유증’은 없었다. 지난 4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2300선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52포인트(2.30%) 오른 2292.76으로 마감했다. 어린이날 연휴 전날인 지난 4일 기록한 종가 기준과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 2241.24를 하루(거래일 기준)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상승률은 2015년 9월 9일(2.96%) 이후 1년 8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간밤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돼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해소되고, 국제 유가 반등에 따른 미국 증시 순풍 효과를 누렸다. 최근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54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오전 팔자세를 보인 기관도 오후 들어 850억원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 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660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로써 지수는 ‘대선일 전날 상승’이라는 공식도 이어 가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87년 개헌 이후 직선제로 치러진 13∼19대 대통령 선거일 전날 코스피는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만 5000원(3.3%) 오른 235만 1000원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9거래일 연속 상승세이자 7거래일 연속 신기록 행진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대형주 중 보합 마감한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모비스(7.88%), 현대차(3.95%), 한전(3.04%)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선을 하루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과 새로운 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들의 매파적 발언 가능성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지수 상승을 붙잡는 요소로 꼽힌다. 잇단 최고치 경신에 따른 단기 차익 매물도 경계 요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31년 만에 심곡천 복원…하천·문화·경제 부천재생의 핵심”

    [자치단체장 25시] “31년 만에 심곡천 복원…하천·문화·경제 부천재생의 핵심”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시하는 시정철학으로 ‘감수성’을 꼽았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 시장은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또 다른 행정으로 무엇보다 감수성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지사지’와 ‘배려’가 있는 행정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민원을 법대로, 규정대로만 처리하기보다는 시민 상황에서 생각해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31년 만에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자연생태하천으로 개방된 심곡천에 대해 김 시장은 “하천을 흙바닥 자연 상태로 복원하자 시민뿐 아니라 왜가리도 찾아오고 버스킹 공연까지 이어져 수변상권이 꿈틀대기 시작했다”며 “심곡천 복원은 ‘하천재생·문화재생·경제재생’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도시재생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31년 만에 통수를 한 심곡천 복원사업 진행 상황은. -지난달 19일 통수를 시작해 어린이날 시민들에게 시범 개방했다. 얼마 전 심곡천에 새 가족들이 이사 왔다. 역곡천에서 잉어와 붕어가 왔고, 상동 시민의강에서는 갈겨니와 피라미·미꾸라지 등 총 2500마리가 전입신고를 마쳤다. 그러자 이내 왜가리가 찾아왔다. 심곡천 복원은 국비 70%를 지원받는 공모사업으로 시작됐다. 당시 시민단체들과 주변 임차 상인들의 반발이 심했다. 유지용수는 북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생산하는 2급수 재이용수를 공급한다. 복원된 심곡천을 ‘제2의 청계천’이라 부르지만 복원기술이나 유지비 면에서 다른 점도 있다. 청계천은 콘크리트 바닥이지만 심곡천은 자연 하천 흙바닥을 그대로 활용했다. 청계천은 한강물을, 심곡천은 재활용수를 사용한다. 하천을 잇는 4개의 다리명은 부천과 인연이 있는 문인 이름을 따 만들었다. 변영로교와 양귀자교·펄벅교·목일신교다.→심곡천이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해 수변공원 주변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 -이미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전에는 카센터 등 자동차업종 가게가 많았으나 이젠 카페나 호프집·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다. 카페는 벌써 10여개가 입점했다. 임시 개방 첫날 버스킹 공연이 양쪽에서 시작됐다. 시점부 광장에서 전통연희단 ‘끼’팀의 국악공연이, 반대편 종점부에서는 인디 뮤지션 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여름철에는 3000여명이 벌이는 만화 코스프레 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연계할 계획이다. 좀 지나면 부천역~대학로~심곡천 탐방로로 이어지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원안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 유통마트 설치를 철회했는데도 인근 부평구 상인과 단체 등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부평구 영세·자영업자들의 뜻을 반영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복합쇼핑몰을 애초 계획에서 제외했다. 사업면적도 7만 6034㎡에서 절반 넘게 줄여 백화점 중심 사업으로 변경했다. 그런데도 부평구가 원천 반대하는 것은 인근 지자체 간 상생을 무시하는 처사다. 주변 시민들은 신세계가 속히 들어와 부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길 바란다. 신세계컨소시엄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부평구와 상생 방안을 협의할 생각이다.→인공지능이나 로봇,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거세게 밀려오고 있다. -부천시는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갖춰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관련 연구기관과 로봇기업을 집적화했다. 로봇기업 9%를 한군데로 모아 전국 로봇산업 생산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춘의 재생사업지구에 ‘부천 사물인터넷(IoT) 혁신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 세계 IoT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IoT 강소기업을 유치하겠다.→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올해 부천시 행정의 화두는 ‘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다.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BIC)를 조성, 판교에 버금가는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B·BIC-1사업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에 영화제작사와 애니메이션협회를 유치하는 것이다. 이곳에 연구개발(R&D) 기관을 모으고 아인스월드 기업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B·BIC-2사업은 부천종합운동장 일대에 수도권 창조도시의 거점인 부천 허브렉스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대장동 그린벨트에 조성하는 B·BIC-3사업은 부천 북부의 산업·주거·상업단지가 어우러진 68만평 복합단지다. 재두루미나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찾는 농경지로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부천이 4차 산업 조성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겠다. 산업통상자원부나 국토교통부의 시범 모델로 이곳에 20만평 규모의 판교식 산단을 조성하는 것을 적극 제안할 것이다. 상추나 치커리 등을 재배해 수출까지 가능한 스마트팜 산업 유치도 구상 중이다.→7년 부천시장 재임 중 가장 내세울 만한 시책은. -부천 내 모든 초·중·고교에서 실시 중인 학년별 특성화 공교육을 꼽고 싶다. 합창이나 미술·만화·수영 등 학년마다 특화해 가르친다. 초등학교 63곳, 중학교 27곳, 고등학교 23곳에서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 20억원 예산으로 방과후가 아닌 정규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모든 학교에서 벌이는 곳은 부천이 최초다. 방과후가 아닌 교과과정 내에 교사들이 직접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골자다. 3학년은 수영, 4학년은 축구, 5학년은 바둑, 6학년은 만화 수업을 진행한다.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 →저녁 모임이나 술자리보다는 책을 많이 읽고 공부한다고 들었다. -도시행정은 한두 군데가 아닌 모든 분야와 관련 있다. 새로운 문물을 접할 때 가장 필요한 게 독서다. 도서관 직원이 화제의 신간 등 볼만한 책을 한 달에 30권가량 가져온다. 전부 읽지는 못해도 두루 읽는 편이다. 책을 빨리 읽는 방법을 터득했다. 문단의 첫 문장만 읽으면 대략 전체 문맥을 알 수 있다. 주로 정보를 얻는 독서라 마음먹으면 쉬는 날 하루 10권가량을 읽는다. 관심 가는 부분은 정독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책과 서강대 최정석 교수의 노자·장자 관련 책을 감명 깊게 봤다. ‘우리나라는 왜 일류가 못 되는가’라는 게 핵심 주제다. 우리는 공부는 잘하는데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지 못한다. 영어를 20년간 공부해도 잘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평소 서울신문 행정면을 유심히 본다. 부천시 행정 중 많은 사례가 서울신문에서 얻은 아이디어다. 행정 기사들을 자료 삼아 직원들과 토론회도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도전하나. -19대 대선 이후 정치 지형을 봐야 할 것 같다. 단체장 출신들이 광역시장이나 광역도지사에 도전하는 건 매우 긍정적이다. 크게 4개 분야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경쟁하는 구도가 좋을 것 같다. 먼저 지방단체장끼리, 전현직 국회의원끼리, 학계·기타 분야, 그리고 여성들끼리 예선을 거치는 방식이다. 최종 왕중왕전에서 후보를 선출한다. 출마한다면 ‘경기도청 폐지’ 공약을 내걸고 싶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허위 여론조사 결과 유포 국회의원 비서 檢에 고발

    대선과 관련해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유포한 현 국회의원 비서가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강원 지역 기초의원들에게 공표한 이 지역 모 국회의원 7급 상당 비서 김모(50)씨를 춘천지검 강릉지청에 고발했다. 김씨는 지난 4월 29일 소속 정당 대선 후보와 관련한 허위의 여론조사 결과 2건을 모 국회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10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가 공표한 문자메시지에는 모 방송사와 모 정당의 정책연구소에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가 적시됐지만 실제로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인상진 강원도 선관위 지도과 담당은 “공직선거법상 ‘누구든지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공표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인수위 대신 기획자문위가 국정운영 준비 돕나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인수위 대신 기획자문위가 국정운영 준비 돕나

    대한민국 정부 역사에서 유례없는 조기 대선으로 10일 탄생하는 19대 대통령은 당선과 함께 곧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역대 대통령과 달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한 업무 준비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깜깜이’ 국정 운영을 헤쳐 나갈 대안으로 인수위원회 대신 기획자문위원회가 만들어질 전망이다.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인수위원회는 대통령 당선인을 돕도록 30일 범위에서 운영할 수 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59일간, 박근혜 전 대통령은 48일 동안 인수위원회를 운영했다. 기획자문위원회 역시 인수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정부 예산을 지원받으며 공무원이 파견되어 자문위원들의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대통령 비서진과 장·차관, 기획자문위원회가 동시에 출범하는 초유의 상황에서 위원회가 ‘옥상옥’ 역할을 맡아 공무원이 청와대에다 장관 후보자, 위원회까지 이중, 삼중 보고를 해야 한다는 우려도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400쪽에 이르는 방대한 공약집에서 4대 국정과제 등과 같은 국정 기조를 뽑아 공무원의 업무 가르마를 타는 것이 과거 인수위의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공약을 구체화하는 자문위원회의 활동이 오히려 공무원들의 일을 수월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기획자문위원회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바로 정부의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 “대통령 비서실이란 공식 조직이 역대 인수위에서 했던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기획자문위원회를 설치하더라도 정부조직법상 조직이긴 하지만 존속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역대 인수위원들은 활동 기간이 끝난 뒤 상당수가 장관 등 내각이나 청와대 참모로 들어가는 구조였다. 이번에는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는 기간과 기획자문위원회 활동 기간이 겹치면서 자문위원이 어떤 동기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하지만 기획자문위원회가 공식적인 역할과는 따로 인사의 숨통을 틔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각 선거캠프에 참여한 교수들이 500~1000명에 이르는 만큼 이들을 자문위원으로 임명해 선거 기간 역할에 대한 논공행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文 “통합 드림팀” 洪 “안보가 최고” 安 “개혁공동정부”

    후보들이 밝힌 내각 구상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8일 “안보는 박정이(예비역 육군) 대장에게, 노동은 강성 귀족노조를 제압할 수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조각(組閣) 구상을 밝히면서 대선 주자들의 임기 첫 내각 구상에 관심이 쏠린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안보이고 그다음이 강성 귀족노조, 전교조, 종북세력 타파”라면서 박 예비역 대장과 김 전 지사를 거명했다. 교육부 장관에 대해 “전교조를 제압할 분은 현직 교수인데 논문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고 “법무부는 종북 척결을 위해 내부 검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총리는 충청 혹은 영남 출신으로, 법무장관은 호남 연고 강력부 검사 출신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대위에 ‘통합정부추진위원회’를 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차기정부 내각과 관련, “대통령 스스로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서 인재들을 폭넓게 기용해 ‘대한민국 드림팀’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국민대통합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문 후보 측은 조각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삼가고 있다. 앞서 총리 후보자에 대해 “비영남으로 염두에 둔 분이 있다”고 밝힌 게 전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탄핵 반대 세력과 계파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합리적 개혁세력과 힘을 합쳐 개혁공동정부를 꾸리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당 내 탄핵 찬성 의원과 민주당 반문(반문재인) 세력도 끌어안겠다는 뜻이다. 유 후보는 내각 구상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유세에서 “가장 깨끗하고 능력 있는 분들을 장관, 총리, 부총리로 모셔 반드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지난해 6월 일찌감치 섀도캐비닛 성격의 ‘정책미래내각’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최근 유세 중 김종대 의원(비례)을 민간 출신 국방장관으로 임명하겠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lyoon@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文 전국 고루, 洪 텃밭 위주, 安 호남 집중, 劉·沈 수도권에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文 전국 고루, 洪 텃밭 위주, 安 호남 집중, 劉·沈 수도권에

    文 PK·호남·충청 7회씩 방문 洪 영남 20회·충청 10회 찾아 安 영남 13회·호남 11회 유세 劉 서울·대구 젊은층 찾아 올인 沈 노동·갈등 현안 있는 곳 다녀 대선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17일부터 8일까지 대선 후보들은 전국을 종횡무진 누볐다. 22일간 1만㎞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한 각 후보들의 동선에도 전략과 메시지가 숨어 있다. 공통적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가장 많이 찾았고 이어 영남을 자주 다녀갔다. 선거인단 비중에 따라 방문 횟수가 비례하는 셈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수도권이 49.6%로 가장 많고 영남 25.7%, 충청 10.4%, 호남 10%, 강원 3%, 제주 1.2% 순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영남권 가운데서도 부산·울산·경남(PK) 지역과 대구·경북(TK)의 우선순위가 달랐고 충청과 호남을 향하는 비중도 차이가 나 각 후보들이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는지가 그대로 읽혔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초반에는 서울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등 정책을 알리는 데 시간을 할애했고 오후에 지역 1~2곳을 찾아다니는 식으로 움직였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전체적인 일정의 ‘양’은 적었지만 모든 지역을 고르게 다녀온 게 특징이다. 문 후보는 서울 19회, 경기 6회 등 수도권을 27차례로 가장 많이 찾았고 다음으로 PK와 호남, 충청을 7회씩 고르게 방문했다. 문 후보의 고향인 부산과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었던 광주를 3회씩 다녀왔다. 충청도 대전 2회, 충북 3회, 충남 2회 등으로 두루 방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거점 유세 방식을 통해 다양한 지역을 빠르게 훑고 다녔다. 수도권 33회, 영남권 20회, 충청권 10회, 강원 6회 등 후보들 중 방문 횟수가 가장 많았다. 동선으로 본 홍 후보의 전략은 ‘텃밭 위주로 간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호남은 딱 하루 광주와 전북 전주를 한 차례씩 다녀온 것으로 끝냈다. 반면 영남권은 PK 10회, TK 10회로 20회나 됐고 특히 경북은 7차례나 다녀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호남에 집중했다. 수도권 17회, 영남권 13회에 이어 많이 다녀온 곳이 바로 호남으로 광주 3회, 전북 5회, 전남 3회 등 총 11차례 방문했다. 지난해 총선 이후 국민의당의 기반이 된 호남을 중점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세종도 한 차례 방문해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며 지방분권에 대한 메시지도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수도권과 대구에 ‘올인’했다. 유 후보의 발길이 서울에 닿은 것은 15회로 분류되지만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 일정은 36차례나 됐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수도권의 20~40대의 지지세가 뚜렷해지면서 유 후보는 주로 대학가, 젊음의 거리 등에서 유세활동을 했다. 다음으로 주력한 곳은 역시 대구였다. 정치적 고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 이후 유 후보에게 싸늘했던 대구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6차례나 찾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주로 수도권에 집중했다. 서울 16회, 경기 11회, 인천 2회 등으로 총 29회 수도권을 오갔다. 지역 일정은 노동 현장과 갈등 현안이 있는 곳 등 정치적 메시지가 있는 곳 위주로 ‘핵심’만 골라서 다녔다. 전남 구례친환경채소단지, 경기 평택의 쌍용자동차 공장, 울산 현대중공업 공장을 포함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 전남 목포신항 등을 찾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고질 지역주의·후보 단일화 ‘기죽어’!…스탠딩 TV토론회·가짜뉴스 ‘기살아’!

    9일 치러지는 19대 대선은 과거의 전형적인 ‘선거 공식’이 판판이 깨지는 전례 없는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첫 보궐 대선이라는 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으로 파면되면서 대선일도 12월에서 5월로 앞당겨졌다. 앞으로 헌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다음 대선은 3월에 치러진다. 20대 대선일은 2022년 3월 2일이다. ●첫 보선 투표율 80% 돌파할지 주목 추운 겨울이 아닌 봄의 끝자락에 치러지는 대선이다 보니 5월 초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선거 열기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표율도 3김(金)시대 이후 처음으로 ‘마의 80%대’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26.06%를 기록했고 투표 시간도 오후 8시까지이기 때문에 최종 투표율은 8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보 단일화’ 없는 다자구도 대선이라는 점도 이례적이다. 1997년 15대 대선에선 김대중·김종필(DJP) 연합, 2002년 16대 대선에선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2012년 18대 대선에선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가 주요 관심사이자 최대 변수가 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요 5대 정당 후보 모두가 단일화 없이 레이스를 완주했다. 또 ‘TV 토론회’가 적지 않은 위력을 발휘한 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선 때에는 “토론회에서 큰 실수만 안 하면 판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토론 방식의 다변화로 후보의 발언이 지지율이나 정치적 움직임으로 직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고질적인 ‘지역 대결’ 프레임도 상당히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선거에서 특정 후보에게 몰표를 줬었던 영·호남 표심은 각각 3등분, 양분됐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호남과 부산·경남(PK)에서 동시에 지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호남 표심 각각 3등분·양분 ‘뚜렷’ 또 ‘가짜 뉴스’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해 선거 전반을 지배했다. 과거 선거에 주로 사용됐던 ‘흑색선전’(마타도어)이라는 표현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지’(찌라시)와 일부 언론의 편향된 보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난무하자 이런 ‘가짜 뉴스’에 대응하기 위한 ‘팩트체크’(사실 확인) 기사가 독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선거사범 18代보다 8% 증가

    이철성 경찰청장은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일까지 불법선거운동을 집중 단속하고, 선거 직후 대선 사범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선거법 위반 사건 790건에 관련된 851명을 수사했다”며 “이는 지난 대선보다 8% 정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죄질이 나쁜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 청장은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선거 종료 후 6개월인 만큼 빨리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부연했다. 선거 사범 유형별로는 현수막이나 벽보, 유세차량 등 선전시설 훼손이 597명(582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흑색선전 82명, 선거폭력 36명, 불법 인쇄물 배부 24명, 금품 제공 13명, 사전선거운동 11명 등이다. 한편 선거법 위반과 별개로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총 55건의 ‘가짜뉴스’를 찾아 43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게시물 차단 또는 삭제를 요청했다. 나머지 12건을 수사해 ‘유력 대선후보 테마주’를 빙자한 게시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각하를 요구하는 여론이 80%에 달한다는 게시물 등 7건에 대해서는 관련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劉 “소신 투표가 민주주의”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劉 “소신 투표가 민주주의”

    “개혁보수는 정정당당하고 깨끗…2040서 지지해줘 희망 갖게돼”“보수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그 길을 용감하게 가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사표(死票)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젊은 보수층의 ‘소신투표’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유 후보는 고려대 인근 안암역 2번 출구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많은 젊은이들이 그냥 겉멋을 내면서 ‘진보’ 이러며 폼을 잡는데 ‘보수’라면 전부 기가 죽고 그런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보수, 개혁 보수는 정정당당하게 떳떳하게, 깨끗하게 우리 민생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보수다. 여러분이 제 손을 잡아 주시면 제가 그 길로 열심히 당당하게 가겠다”며 ‘젊은 샤이(숨은) 보수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인근 골목은 수백명의 대학생들로 꽉 들어찼다. 유 후보의 대표적 유세 방식인 ‘즉문즉답’ 시간엔 고려대 행정학과 17학번 학생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후배이며 법조인이 꿈이라고 밝힌 뒤 로스쿨, 사법시험, 행정고시에 관한 입장을 물었다. 유 후보는 “훌륭한 법조인이 되시지 그분같이 되진 마시라”고 웃으며 말한 뒤 “법의 문턱을 낮추자는 취지로 도입한 로스쿨이 공정성 문제 때문에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시 폐지 문제를 신중히 고민해서 풀겠다고 답했다. 앞서 첫 일정인 대전 충남대에서도 유 후보는 유세 직후 “자신의 양심과 소신과 다르게 ‘저 사람이 될 것 같으니까’ 투표하는 것, 그게 사표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아하는 후보,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하는 것이 진정한 표이고 진정한 민주주의”라면서 소신투표를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후 노량진 고시촌, 광화문 오피스지구에서 시민들을 만나 1호 공약인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설명했다. 그는 “20대, 30대, 40대 젊은 층에서 무조건 진보 정당, 진보 후보만 지지하던 분들이 저를 새롭게 봐 주시고 지지하고, 가족들 다 설득하고 그래서 굉장히 희망을 갖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밤 마지막까지 명동과 홍대입구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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