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9대 대선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창업자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상권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방파제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유은혜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76
  •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횡령·배임으로 고발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횡령·배임으로 고발

    국민의힘 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10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횡령·배임·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상직 전북 전주시을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직원 605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이스타항공 노동조합측은 기업 회생을 위해 무급 순환휴직 등 고통분담에 따른 자구책을 마련했다. 국민의힘 측은 지난 8월부터 이 의원과 이스타항공에 대해서 조사했다며 구체적인 고발 내용으로 이 의원이 형인 이경일씨와의 횡령·배임 공모여부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형 이씨는 2014년 횡령과 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판결문은 이씨가 횡령·배임으로 직접적 이익을 거의 얻은 것이 없고, 동생인 이 의원이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시하고 있다.이 의원은 새만금관광개발과 아이엠에스씨가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을 아들 이원준씨와 딸 이수지씨가 운영하는 이스타홀딩스에 헐값에 매각한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게다가 딸 이수지씨는 이스타홀딩스의 사무실로 등재된 오피스텔과 회사 명의로 빌린 포르쉐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배임 혐의도 제기됐다. 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의 곽상도 의원은 “2017년 3월 19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의 민주당 출신 김유상 전무가 문재인 선거인단 경선인을 불법 모집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며 “이후 2018년 3월 문 대통령은 이 의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고, 2018년 7월에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으며 이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2년부터 시작된 이상직 의원의 횡령, 배임 등 각종 비리가 아직까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채 고위공직을 전전할 수 있는 것은 권력의 강력한 뒷받침이 아니고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헌재, 군 훈련소의 대선 TV토론회 시청 금지 “합헌”

    헌재, 군 훈련소의 대선 TV토론회 시청 금지 “합헌”

    헌법재판소가 군부대에서 선거 TV 토론회 시청을 제한하는 것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점자형 선거공보물의 분량을 제한하고 수화방송을 의무화하지 않은 공직선거법 조항도 위헌이 아니라고 봤다. 헌재는 A씨가 훈련병 시절 ‘제19대 대통령 선거 토론회 시청을 못하게 한 것은 위헌이다’라고 낸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헌재는 훈련병을 상대로 한 시청 금지 조치가 군사교육의 일환이고, 훈련병들이 토론회를 시청하면 훈련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판단했다. 또 시각장애인 B씨가 점자형 선거공보 면수를 일반 책자형 선거공보 면수 이내로 제한한 공직선거법 65조 4항이 선거권을 침해한다고 낸 헌법소원 심판에서도 합헌 결정을 내렸다. B씨는 같은 분량의 내용도 점자로 표현하면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함에도 면수를 제한한 것은 기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점자형 선거공보 면수를 제한하지 않으면 국가가 과다한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면서 “음성을 이용한 인터넷 정보 검색 등 시각장애인 선거인이 선거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들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청각장애인 C씨가 선거 토론회 방송 등에 수화방송을 의무화하지 않은 공직선거법 70조 6항 등은 헌법에 어긋난다고 낸 헌법소원 심판에서도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수어·자막방송은 청각장애인의 선거 정보 획득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선거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들이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조항이 선거권을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유효기간 평균 5년… ‘변화무쌍’ 보수정당 당명사

    유효기간 평균 5년… ‘변화무쌍’ 보수정당 당명사

    미래통합당(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꾸기로 뜻을 모으면서 ‘미래통합당’이란 당명은 6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주류 보수정당 이름은 6차례 바뀌었다. 최장수 당명은 14년 3개월간 유지한 한나라당, 최단명한 당명은 통합당으로 보수정당의 당명이 유지된 기간은 평균 5년에 불과했다. 현재 보수정당의 실질적인 출발점은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민자당)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한 민자당은 이후 신한국당으로 개명할 때까지 5년여 기간 동안 지속됐다. 문민정부 출범 2년 후인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 가담자들을 구속하고 즉시 당의 간판을 바꾼다. 당시 국정 슬로건이었던 ‘신한국 창조’에서 이름을 따 ‘신한국당’으로 고치고 중도 노선을 잡는다. 하지만 정권 말 IMF 외환위기 등 영향으로 지지율이 급락한다. 이와 같은 위기 타개를 위해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총재는 조순 통합민주당 총재와 손을 잡고 신설합당으로 ‘한나라당’을 만든다. 보수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순우리말 당명을 썼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며 10년간 야당으로 머물렀음에도 때로는 여당을 압도하는 당세를 유지했고 결국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다. 14년 넘게 지속된 한나라당은 2012년 19대 총선을 준비하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쇄신을 내세웠고, 당색까지 보수정당의 상징처럼 굳어져온 파란색을 버리고 빨간색으로 갈아입었다. 그 결과 정권 재창출엔 성공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당하면서 새누리당은 5년만에 간판을 내린다. 탄핵에 찬성한 비박계가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면서 새누리당은 크게 쪼그라든다. 하지만 바른정당이 과반 탈당을 이루지는 못하면서 본류는 새누리당에 남는다. 새누리당은 보수 성향을 강화한 ‘자유한국당’(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19대 대선을 치렀지만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내줬다. 한국당은 대선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 등에서 잇따라 참패한 끝에 결국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바른정당의 후신인 새로운보수당 등과 합당해 통합당을 창당했다. 통합당은 창당 당시부터 임시로 지어진 당명으로 출범 5개월 후 국민 공모 등을 거쳐 국민의힘을 당명으로 결정했다. 한편 통합당은 31일 비상대책위원회와 온라인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된 새 당명 최종 후보안을 다음달 1일 상임전국위원회와 2일 전국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의결한다. 통합당은 새 당색과 상징도 추가로 준비해 다음달 둘째 주쯤 공개할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낙연 신임대표, 당대표·대통령 후보 매력 동시에 보일까

    이낙연 신임대표, 당대표·대통령 후보 매력 동시에 보일까

    당선수락연설서 울먹인 이낙연 신임대표 당 운영·대권후보 매력 동시 보여야하는 숙제 총리시절엔 사이다 답변으로 인기8.29 전당대회를 통해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당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전희 집 창문을 통해 보는 국민 여러분의 삶에 저는 가슴이 미어진다”며 울먹였다. 이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거리는 거의 비었습니다. 사람들의 통행은 한산하다. 가게는 문을 열었지만, 손님은 좀처럼 오시지 않는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신임대표는 “민주당이 이 전쟁에 효율적 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재편하고, 그 위원장을 제가 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난극복위원회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의 전폭적인 동참을 얻어 이 국난을 더 빨리, 더 잘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신임대표는 “여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대화를 통해 합의할 수 있는 사안도 늘어날 것”이라며 “우선 여야의 의견이 접근하고 있는 비상경제, 균형발전, 에너지, 저출산 등 4개 특위를 조속히 가동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신임대표는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라며 “정책위원회를 확대하고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당선된 이 신임 당대표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기자 등을 지냈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 16∼19대 국회에 걸쳐 내리 4선 의원을 지냈다. 현역 의원 시절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렸고,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하며 노 전 대통령 취임사를 최종정리한 당사자다. 온건한 합리주의적 성향으로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총리 취임 이후 이 대표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국회대정부질문에서 능수능란하게 답변을 해내며 ‘사이다 답변’을 내놓는 ‘사이다 총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에 노출을 꺼리는 사이 이 총리가 대신해 국정운영 방향과 현안을 직접 설명하곤 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 살충제 계란 파동, 돼지열병(ASF) 확산 등 재난과 위기 관리 국면에서 제역할을 해냈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국무위원과 고위 관료 사이에서 군기반장의 역할도 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살충제 계란 파동 당시 미숙한 모습을 보여준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나올 수도 있는데 제대로 답변 못 할 거면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직설적으로 질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반면, 총리 이후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는 확고하지 않은 상황이다. 총리로 있을 당시만큼 사안에 대해 시원하고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네번째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직전 조사(8월1주차)보다 6%p(포인트) 오른 24%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같은 기간 1%p 하락한 22%로, 이 지사에 2%p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앞으로 당 대표로서의 능력과 대통령 후보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야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이 지사의 지지율이 치솟는 상황이어서 이 대표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치권 ‘볼드모트’에서 ‘블루칩’으로 바뀐 이재명

    정치권 ‘볼드모트’에서 ‘블루칩’으로 바뀐 이재명

    이름 꺼내지도 못하다가 이젠 ‘당내간판’으로토론회 공동주최자 의원 22명이나 이름 올려김부겸·이낙연 등 당권주자들 단골손님 되기도언급도 못했었는데 지금은 흥행수표 이재명 경기지사의 차기 대선 지지율이 올라 입김이 세지면서 정치권에서 이 지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있다. 친문 지지자들의 반발 속에 이 지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했던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어느새 이 지사를 ‘흥행수표’로 여기고 있다. 25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는 이례적으로 22명이나 되는 의원들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 19로 잠정 연기된 해당 토론회에는 민주당 강득구·고영인·김남국·김영진·김윤덕·김주영·김한정·서영석·소병훈·송옥주·오영환·이규민·이동주·이재정·임종성·장경태·전용기·정성호·조응천·조정식·최기상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등 모두 22명이 참여했다. 지금껏 민주당 내에서 이 지사와의 친분을 강조하는 것은 금기시되는 행동이었다. 과거 19대 대선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지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탓에 친문 핵심지지자에게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 지사와 인연이 있던 정치인들도 이를 대놓고 드러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급변했다.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지사를 찾는 움직임도 늘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은 지난 22일 이 지사와 회동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와, 서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부동산 관련 정책논의를 했다”며 “서민주거안정이 주택정책의 목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지사님, 저 모두 공감했다”고 밝혔다. 당권 주자와 잦은 회동도 이 지사는 지난달 27일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 회동에서 이 지사는 “과거 저를 공천해주신 공천위원장이신데 그 좋은 자리를 놔두고 대구까지 가서 고생하신다. 그 꿈을 잘 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김 전 의원과의 회동 사흘 후인 30일 이낙연 의원과도 경기도청에서 만났다. 이 지사도 자신을 찾는 의원들을 페이스북에 언급하기도 하는 등 이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원욱 후보님이 최고위원이 되면 당론으로 기본주택을 추진하고, 아울러 경기도 출신이니 경기도정도 큰 도움 주실 것 같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급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소병훈 의원에 대해서는 “기본소득 확신범이라는 소병훈 의원님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신 소병훈 국회의원님은 기본소득포럼 대표의원으로 스스로 기본소득 확신범이라고 말한다. 시대적 과제인 기본소득을 이해하고 차기 민주당 지도부에서 기본소득 당론을 반드시 관철할 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비공식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인물들 많아졌다. 소재·부품·장비 육성방안 정책토론회가 열린 지난달 23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만찬에는 김병욱·홍기원·민병덕 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당내 반응은 엇갈린다. 이 지사의 급격한 부상이 “무섭다”고 표현하는 사람부터 “결국 시대가 필요한 사람이 뜨는 것 아니겠느냐”는 평가를 내놓는 사람까지 있다. 한 여성의원은 통화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는 생각했지만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어 내심 당황스럽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번엔 집배원 문제… 美 대선 우편투표 제대로 될까

    이번엔 집배원 문제… 美 대선 우편투표 제대로 될까

    美 우편선거용지 기한 내 도착 어려워올 위스콘신 양당 경선 10% 집계 못 해2016년엔 7만 3000표 늦어 반영 안 돼“우편으로 온 부재자 투표 신청서에 들어 있는 반송봉투의 주소가 잘못됐어요. 절대 보내지 마세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주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런 글을 올리자 수백명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부재자 투표를 원하면 동봉된 봉투에 신청서를 넣어 보내면 되는데, 반송봉투에 ‘페어펙스카운티’가 아닌 ‘페어펙스시’로 주소가 잘못 표기됐다는 거였다. 여론조사를 위한 우편이라거나 개인정보 탈취용 사기 우편이라는 등의 추측이 나왔다. 이튿날 신청서 발송을 맡았던 시민단체의 오기로 밝혀졌지만 잘못된 우편을 받은 이들은 약 50만명이나 됐다. 해당 시민단체는 “매우 심각한 실수”라며 자비로 시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사안은 커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잘못된 신청서가) 버지니아주에 살지 않는 50만명에게 보내졌다. 몇몇은 애완동물에게 갔다”며 “형편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편투표는) 재앙”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미국 우편 시스템의 신뢰도가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미 연방우체국(USPS)은 대부분의 주에서 우편투표가 힘들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트럼프와 조 바이든 두 후보의 정치적 계산까지 맞부딪치면서 우편투표의 성공 여부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의 골프클럽에서 연 언론 브리핑에서 “(루이스 드조이 USPS 국장은) 우체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고 한다. 그의 최근 조치들은 수년간의 엄청난 손실을 메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조이 국장은 최근 우편배달원의 초과근무를 없앴는데 민주당은 이런 행위가 우편투표를 방해하려는 ‘고의배송 지연’이라는 입장이다. 드조이 국장은 물류업체 뉴브리드로지스틱스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공화당의 거액 기부자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에 소극적이던 청년층과 흑인이 우편투표에 대거 참여해 자신이 불리해지는 것을 우려해 지난 3월부터 우편투표를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USPS는 50개 주 가운데 46개 주와 워싱턴DC에 개표에 맞춰 투표용지가 도착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례로 펜실베이니아는 부재자 투표 신청 마감일이 선거 1주일 전이고, 미시간은 불과 4일 전인데 이 시간 안에 투표지가 우편으로 왕복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실제 신시내티 지역 언론인 로컬12는 최근 100개의 모의선거용지를 담은 봉투를 여러 우체통에 넣은 뒤 1주일간 우체국에서 도착 여부를 확인했는데 3장이 도착하지 않았다. CBS 역시 필라델피아에서 같은 실험으로 같은 결과를 얻고 “3%는 선거 결과가 막상막하라면 큰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위스콘신주의 양당 대선 경선에서는 우편투표 중 10%인 2만 3100여표가 서명 불일치 및 배송 지연 등으로 집계되지 못했다. 2016년 대선에서 전체의 24%가 우편투표를 이용했는데 총 3300만장의 우편투표용지 중 7만 3000여장이 너무 늦게 도착해 반영되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선의 우편투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전체 유권자의 77%인 1억 8000여명이 우편투표를 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바이든(전 부통령) 민주당 후보는 250억 달러의 긴급예산을 들여 USPS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우편투표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예산 투입에 반대하고 “그들(USPS)은 보편적인 우편투표를 할 돈이 없다. 따라서 (우편투표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부양의무자 기준 반쪽 폐지에… 시민단체 거센 반발

    부양의무자 기준 반쪽 폐지에… 시민단체 거센 반발

    부양해 줄 가족이 있으면 아무리 가난해도 각종 복지급여를 못 받게 하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가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 등은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해치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 공약 이행을 요구하고 국회에 관련 법안 발의를 촉구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제2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21∼2023년)을 확정하면서 생계급여에서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급여에 대해서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명시하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은 이런 정책이 문재인 정부 공약에서 후퇴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여기에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은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철폐에 초점을 둔 말씀이지 의료급여를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시민단체의 반발을 키웠다. 부양의무자 기준은 직계혈족, 배우자 등이 있으면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의료급여를 받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시민단체들은 빈곤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려면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지난달 3일에도 박 장관은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전히 폐지하기로 약속하고도 약속한 적이 없다며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을 기만했다”며 “어떻게 이 정부를 믿을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공동행동은 2017년 4월 19대 대선 당시 후보들에게 받은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요구’에 대한 답변서도 공개했다. 당시 문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는 “국민 개인의 기본권적 생존권 보장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우리나라 헌법 정신”이고 “생존권 보장 책임을 가족에게 전가하는 부양의무자 기준은 궁극적으로 폐지돼야 한다”며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폐지(특정 급여에서의 폐지만을 의미하지 않음)’를 약속했다는 게 시민단체 측 주장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속도 내는 불광천 문화벨트… ‘은평 컬처노믹스’ 새길 연다

    속도 내는 불광천 문화벨트… ‘은평 컬처노믹스’ 새길 연다

    서울 은평구는 ‘북한산 큰 숲, 내일을 여는 은평’이라는 슬로건처럼 북한산, 봉산, 앵봉산, 이말산, 백련산, 비단산 등 6개의 산과 불광천, 진관천 등 2개의 하천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을 갖춘 도시다. 조선 시대에는 사신이 오가는 사행길로서 정치, 외교, 군사, 문화적으로 중요한 길목이었으며 북으로는 의주, 남으로는 부산까지 남북의 양끝에서 천리라는 뜻의 ‘양천리’라는 지명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 유일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를 비롯해 천년고찰 진관사, 사계절 각기 다른 꽃이 피는 도심 속 힐링 공간 봉산 편백숲, 벚꽃길이 멋진 불광천, 도시재생의 모범사례 산새마을, 구산동 도서관마을 등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문화는 곧 은평구의 미래 먹거리”라고 말하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지난달 29일 만나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과 ‘은평식 컬처노믹스’에 대해 들었다. -왜 문화에 집중하는가. “은평에서 46년간 살아온 은평 토박이이다 보니 누구보다도 은평만의 고유한 스토리와 자랑거리를 잘 안다. 그런 문화적인 자랑거리를 경제 에너지로 변화시키고 싶다. 현재 은평구는 자급자족할 만한 마땅한 산업구조가 없는 상황이다. 은평구가 가진 문화관광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도시 위에 문화를 입히는 일이야말로 은평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주민의 쉼터인 불광천을 방송문화 거리로 바꾸는 사업이 착실하게 진행 중이고 은평의 문화 콘텐츠를 묶어 문화관광벨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불광천 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은평이 보유한 문화 콘텐츠가 다양하지만 개별화돼 종합적인 관리가 미흡하고 문화예술단체들의 활동이 부분적, 일시적으로 전개돼 발전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지역 문화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문화예술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가 판단했다. 상암동~불광천~혁신파크~한문화특구로 이어지는 문화벨트 구축으로 미래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뜸하지만 수색역 맞은편인 상암동은 각종 방송국이 있고 많은 연예인이 오가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은평으로 유입시킬 계획이다. 올해는 신사교에서 신응교 사이를 1구간으로 지정하고 방송문화종합센터 건립과 불광천 환경개선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DMC역 인근 삼표산업 기부채납 부지에는 다문화박물관이, 증산 공공주택 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는 케이팝 뮤직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진관동 기자촌에는 국립한국문학관이 건립될 예정이며 그 인근에 한국고전번역원, 사비나미술관이 이미 개관해 운영 중이다. 진관사, 은평한옥마을,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한문화체험시설 등도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모든 발전은 교통이 뒷받침돼야 할 텐데, 여전히 교통이 열악한 편이다. “2008년 이후 은평뉴타운과 고양 삼송, 원흥, 향동, 지축 지구 등 신도시 공공주택의 급격한 공급 확대로 교통수요가 나날이 늘어가는 데 반해 광역교통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 사업이 조기 착공돼야 한다. 해당 사업은 2016년 서울 서북부지역의 광역교통난 해소를 목적으로 용산~은평뉴타운~삼송 간 약 18.6㎞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로 지정됐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중간점검회의 시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해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의견을 들었다. 하지만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 보완 및 주민 서명을 추진했다. 은평구는 경제성 논리만을 앞세운 예비타당성 제도를 개선해 통일로의 교통정체 해소 및 서울 서북권의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광역교통수단인 신분당선 연장선이 반드시 조기 착공돼야 하며 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자 한다.”-민선 7기 임기 절반을 돌았는데 기억에 남는 정책이 있다면. “은평구민 49만명 중 28만명이 지지 서명을 해서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한 게 기억에 남는다. 국립한국문학관은 내년 10월에 착공해 2023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또 진관동에 국제 규격의 빙상장과 인라인 롤러장을 유치했는데 목동 아이스링크처럼 향후 지역의 체육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 서울연구원 유치,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 유치 등이 기억에 남는다. 또 은평구를 자원순환 도시로 만든 점이다. 지난해 2월 ‘자원순환도시 은평추진단’을 발족해 자원순환 및 재활용, 생활폐기물 감량을 내용으로 지속적인 캠페인을 하고 있다. 특히 ‘모아모아 사업’은 매주 1회 재활용품 거점 배출일을 지정, 8가지 품목 분리배출을 이끌어 내고 재활용품 원형을 보전해 분리수거하는 체계로, 지난해 10월부터 갈현동에 거점 10곳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부터는 거점을 20곳으로 늘렸다. 반응이 좋아 7월부터는 은평구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또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으로 안정적인 폐기물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건립사업 설계 내용은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 매월 1회씩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진행 상황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청장으로 지내면서 은평구는 선한 마음들이 살아 있는 곳이란 것을 매일 확인하게 된다. 원래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주민 한 분 한 분을 만날 때마다 사랑스러운 마음이 들고 그래서 잘 웃게 된다. 은평구는 40년 넘게 산 곳이지만 나중에 정치 생활을 접고도 살아갈 곳이기도 하다. 적어도 나중에 손가락질 받지 않고 살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항상 주민께 감사드리며 은평을 서북권 대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남은 임기 동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미경 구청장 ▲1965년 전남 영암 출생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4, 5대 은평구의원(2003~2010) ▲8, 9대 서울시의원(2010~2017) ▲제18대 대선 문재인 대통령후보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 ▲제19대 대선 문재인 대통령후보 보훈안보 공동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사무부총장(2018~2020)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2019~2020) ▲민선 7기 은평구청장(2018~) ▲저서 ‘미경이의 특별시’(2014), ‘서서울에 가면 우리는’(2018)
  • 靑 신임 수석 3인은 ‘무주택·1주택자’… 다주택 논란 피해

    靑 신임 수석 3인은 ‘무주택·1주택자’… 다주택 논란 피해

    10일 발표된 청와대 신임 수석들은 무주택자 혹은 1주택자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애초 이번 인사가 ‘다주택 참모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들끓는 부동산 민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에 기용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55) 전 의원은 지난 3월 재산공개 당시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근린생활시설 전세권과 배우자 명의의 송파구 다세대주택 임차권을 신고한 무주택자 신분이었다. 민정수석에 발탁된 김종호(58) 감사원 사무총장도 3월 재산공개 당시 본인 명의로 서울 동작구 아파트(6억원)만 신고했다. 시민사회수석에 지명된 김제남(57) 기후환경비서관도 본인 명의의 서울 은평구 다세대주택(2억 3800만원) 한 채만 신고했다. 최 전 의원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을 하다가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남양주갑에서 당선된 이후 3선을 했다. 2015년 문재인 대표 체제의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을 맡은 ‘신(新)친문’으로 20대 총선 때는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인재 영입을 총괄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대선 캠프 인재 영입은 후보와 긴밀한 조율이 필요하다. 그만큼 신뢰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듬해 ‘강남벨트’에 깃발을 꽂겠다며 송파을 재보선에 출마해 4선 고지에 올랐다. 당시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적힌 띠를 두르고 다닌 사진은 지금도 회자된다. 4·15 총선 때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인재 영입과 총선 전략을 짜며 압승에 기여했지만 본인은 송파을에서 낙선했다. 김 사무총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감사원 요직을 거쳤다. 현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인사 검증 기틀을 마련하고,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직기강·법무·반부패 업무를 수행하는 민정라인의 수장에 감사원 출신을 세운 것을 놓고 탈원전 정책을 두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여권 관계자는 “감사원은 법상 독립된 기구로 민정수석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민정에 법조계 대신 공직기강에 전문성이 있는 감사원 출신을 기용해온 것과 같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으로 19대 국회에 통합진보당(정의당 전신)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고 2017년 정의당 탈핵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등 탈원전 운동에 앞장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진중권 “문 대통령, 세월호 방명록에 ‘고맙다’…뜨악했다”

    진중권 “문 대통령, 세월호 방명록에 ‘고맙다’…뜨악했다”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 대통령 본인에 크게 세 번 ‘뜨악’했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얼마 전 “작년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주변이 문제라고 하더니, 왜 이제 와서 말을 바꾸었냐”고 물었다며, 자신이 문 대통령에 대해 크게 세 번 ‘뜨악’했던 순간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①극성 지지자 논란에 “다채로운 양념” 진중권 전 교수는 첫번째로 19대 대선을 앞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나온 ‘양념’ 발언을 거론했다. 당시 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다른 후보들을 거칠게 비난한 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다채롭게 해 주는 양념”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극렬 지지자들의 행패를 정당화했을 때 이 분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때만 해도 지지자들의 패악질이 막 시작된 시점이라 그냥 넘어갔다”고 했다. ②세월호 방명록에 “얘들아, 고맙다”두번째로 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둔 2017년 3월 전남 진도 팽목항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 들렀을 때 적은 방명록을 언급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애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이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적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미안하다’는 말의 뜻은 알겠는데, 도대체 ‘고맙다’라는 말은 합리적으로 해석할 방법을 아직도 못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⓷“조국 전 장관에 마음의 빚 있다” 그는 세번째 순간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올해 초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한 대목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모든 게 분명해졌다. 이게 그냥 주변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자신의 문제였던 것”이라며 “그때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대통령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그렇다면 대통령은 허수아비라는 얘기밖에 안 된다”면서 “물론 이 모두가 측근들의 장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통령의 뜻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더니 자신들의 누리는 반칙과 특권은 아예 제도화하려고 한다”면서 “조국의 위선은 그 개인의 위선이 아니라 정권의 위선이자 민주당의 위선이자 대통령의 위선이기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그(조국)를 목숨 걸고 비호한 거겠죠”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친문 구애’ 이재명 “조국 당한 일, 동병상련…박수 쳐주고 싶다”(종합)

    ‘친문 구애’ 이재명 “조국 당한 일, 동병상련…박수 쳐주고 싶다”(종합)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동병상련”이라며 “지금 소송 잘하는 것 같다. 박수 쳐 드리고 싶다”며 애틋한 감정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친문재인(친문) 진영의 지지를 받는 조 전 장관과의 동질감을 언급함으로써 친문 세력에 지지를 호소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국, 소송 잘하고 있다”“제가 ‘비정상’ 검찰의 가장 큰 피해 본 사람” 이 지사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이 당한 일, 요즘 하는 일에 대해 제가 동병상련이라고(한다)”면서 “지금 소송하고 그러는데 잘하는 것 같다. 박수를 쳐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제가 비정상적 검찰의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 중 하나 아니냐”라면서 “사람의 생사를 가르는 권력을 가진 집단은 민주적 통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발언은 조 전 장관에 대해 ‘마음의 큰 빚’을 언급했던 문 대통령과 그의 지지 세력을 의식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文, 신년기자회견서 “조국에 마음에 큰 빚”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 전 장관이 검찰개혁에 크게 기여했다며 유무죄를 떠나서 지금까지의 고초만으로도 마음의 빚을 졌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을 이제 놓아주고 분열과 갈등을 끝내자고 호소했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검찰개혁에서)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했던 기여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재판) 결과와 무관하게 이미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도 조금 호소하고 싶다”면서 “이제는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까지 다 통과가 됐으니 조국 전 장관은 좀 놓아주고 앞으로 유무죄는 재판 결과에 맡기고 갈등을 끝내자”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2017년 대선후보 경선, 2018년 경기도지사 경선 등 당내 선거를 치르며 친문 세력과 치열한 갈등을 벌여 그 후유증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이재명, 文과 대선 경선 경쟁에 “내가 좀 싸가지가 없었다” 반성 이 지사는 지난 28일에도 2017년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에 대해 “내가 좀 싸가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 지사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어느 날 지지율이 올라가니까 ‘혹시 되는 것 아닐까’ 뽕(필로폰)이라고 그러죠. 잠깐 해까닥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맞아봐야 정신이 든다고, 좋은 경험도 됐다”면서 “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고 그래야 나도 활동할 공간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도정만 맡는 것도 정말 만족한다”면서 “더 큰 역할을 굳이 쫓아다니진 않을 것이지만 그런 기회가 돼서 맡겨지면 굳이 또 피할 일도 없는 것”이라고 차기 대권을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 지사는 최근 대법원에서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대법원에서 생중계한다고 하길래 ‘무죄를 하려나 보다’라고 생각했었다”면서 “꽤 유력한 정치인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참수할 것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죄 취지의 소수 의견을 들을 때 “약간 종교 재판 냄새를 느꼈다”라고도 했다.이낙연 “열린민주당과 빨리 통합 필요”친문 표심 겨냥 해석 한편 여권의 유력대선후보로 꼽히는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 “빨리 통합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고 밝혔다. 4·15 총선 직전 “연합이나 합당은 상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가 전면적인 ‘찬성’ 입장으로 전환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친문 세력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지지를 확보하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점에서 ‘친조국·친문’을 전면에 내세운 열린우리당과의 합당 발언을 한 것 역시 친문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군부 임용장 거부” “기억에 깊이 각인”… 추·신 연일 SNS 설전

    “신군부 임용장 거부” “기억에 깊이 각인”… 추·신 연일 SNS 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초임 판사 시절 ‘지방 발령을 받자 펑펑 울며 항의했다’는 일화를 공개한 문재인 후보 캠프 출신 신평(64·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추 장관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고, 신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이) 기억에 깊이 각인됐다’는 취지의 글을 재차 올렸다. 그는 추 장관 등이 “사법개혁의 본질은 잊고 검찰 무력화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9일 추 장관은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85년 초임지를 춘천지법으로 발령받자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찾아가 펑펑 울며 항의했다고 전해 들었다는 신 변호사의 글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신군부 아래에서 판사 임용장을 받으러 가지 않았던 게 팩트”라고 말했다.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일화를 소개하며 “공직에 부적합하며, (최근의) 행동들은 검찰개혁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신 변호사는 이날 “추 장관의 마음에 일으킬 상처를 헤아리지 못한 점은 잘못됐다”면서도 “당시 (추 장관의) 인사 항의는 너무나 이례적인 일이어서 기억에 깊이 각인됐다”고 재차 글을 올렸다. 이어 “‘조국 사태’ 이후 벌어진 사건들을 보며 사법개혁의 본질을 추구하지 못하는 현상에 좌절감을 느꼈다”면서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도) 추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견해에 기울어진 점은 없는지 헤아려 달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과거 사실로 시비를 가리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현재 추 장관은 검찰 무력화를 검찰개혁의 본질처럼 주장하는데, 정파적 입장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칼이 조국 전 장관을 겨눈 뒤부터 갑자기 현 정부가 검찰개혁을 부르짖었다”면서 “현 정부는 진정한 사법개혁엔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판사 출신인 신 변호사는 사법개혁국민연대 상임대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한 진보 성향의 법조인이다. 2017년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한국의 사법개혁’ 등 사법개혁 관련 다수의 책과 논문을 집필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재명 “대선경선 때 싸가지 없었다…잠깐 해까닥 해”

    이재명 “대선경선 때 싸가지 없었다…잠깐 해까닥 해”

    2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에 대해 “내가 좀 싸가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 지사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당시에 대해 “어느 날 지지율이 올라가니까 ‘혹시 되는 것 아닐까’ 뽕이라고 그러죠. 잠깐 해까닥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 지사는 “맞아봐야 정신이 든다고, 좋은 경험도 됐다”며 “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고 그래야 나도 활동할 공간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도정만 맡는 것도 정말 만족한다”며 “더 큰 역할을 굳이 쫓아다니진 않을 것이지만 그런 기회가 돼서 맡겨지면 굳이 또 피할 일도 없는 것”이라고 차기 대권을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최근 대법원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생중계한다고 하길래 ‘무죄를 하려나 보다’라고 생각했었다. 꽤 유력한 정치인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참수할 것 같지는 않았다”고 했다.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시장직에 당이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안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정치라는 것이 현실이라 불가피하게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서 석고대죄 수준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빈소에 조화 보내..노영민 조문 예정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빈소에 조화 보내..노영민 조문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 보낸 조화가 10일 도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빈속에 직접 찾지는 않고 조화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석 정무수석이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이날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시장 사망 소식에 충격 속에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박 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를 당한 만큼 향후 정치적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앞서 청와대는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에 문 대통령의 조화를 보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 시장과 사법연수원 동기(12기)인 문 대통령은 전날 수색 상황을 보고 받았으나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시민 운동과 민변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이어왔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두 사람은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으나 박 시장이 중도 포기하기도 했다. 박 시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일반 시민의 조문을 위해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가 마련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李 ‘지역기반’vs金 ‘광주정신’… 호남 잡기 승부

    李 ‘지역기반’vs金 ‘광주정신’… 호남 잡기 승부

    李, 전남서만 4선 의원 지낸 ‘호남 맹주’송영길·박광온 등 지지받으며 외연 확장 金, 1박 2일 호남 일정 소화하며 추격전삶의 궤적 강조… “정신적 뿌리는 광주”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주자인 이낙연(왼쪽) 의원과 김부겸(오른쪽) 전 의원이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 중이다. 호남 출신인 이 의원은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대구에서 나고 자란 김 전 의원은 ‘호남 정신’으로 승부를 걸었다. 호남 태생으로 전남에서 내리 4선 의원을 지낸 후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 의원은 독보적인 ‘호남 맹주’다. 지난 총선에서 야당 출마자가 소속 정당 대표를 제쳐 두고 ‘이낙연 마케팅’을 펼칠 정도였다. 이 의원은 인천의 송영길 의원, 경기 수원의 박광온 의원 등 호남 출신으로 타 지역에서 정치적 자산을 키워 온 인사들의 지지를 받으며 외연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또 1위 대권주자로서 ‘전국구 이미지’를 키우기 위해 방송과 라디오 출연 횟수를 대폭 늘리며 공중전을 펼치고 있다. 이 의원은 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논란과 관련, “청년의 아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갖고 있다. 정부 여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세인 이 의원을 따라가는 입장인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삶의 궤적에 묻어난 ‘호남 정신’을 연일 강조하는 전략을 짰다. 9일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지난 7일부터 1박 2일 호남 일정을 소화 중인 그는 이날 광주 광산구청에 마련된 전국 최초 자동화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둘러봤다. 이후 전북 전주를 찾아 일종의 출마 보고회를 했다. 영남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5·18민주화운동 당시를 회고하는 글을 자주 올리며 자신의 정신적 뿌리가 광주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5·18 직전인 1980년 5월 서울 지역 대학생 시위대가 자진 해산을 결정한 ‘서울역 대회군’을 거론하며 “제 가슴은 광주에 대한 부채감과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으로 복받쳤다”고 표현했다. 또 2016년 19대 총선에서 험지인 대구 출마를 강행했던 이유를 “주위 사람들이 모두 말렸지만, 저를 움직인 것은 가슴 한가운데 묵직한 돌덩어리로 남아 있는 ‘80년 광주’에 대한 부채 의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이번 전당대회가 영호남 대결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둘 다 대선이 목표인 사람인데 영남이든 호남이든 특정 지역 정치인으로 갇히면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검찰은 명백히 규명하라

    1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정·관계에 광범위하게 로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의 채권에 투자한다고 5000억원을 모았지만, 대부업체 등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처가 소명되지 않은 금액이 2500억원으로 사모투자자의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투자서류 위조에 가담한 변호사의 부인이 지난달 말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고 알려져 ‘제2의 라임사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특히 옵티머스자산운용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는 민주당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서울 서초갑에서 전략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했다.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을 역임했고 2012년 12월에는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금융정책특보로 발탁됐다. 이 전 대표는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과 한양대 86학번 동기로 임 특보가 이사장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의 비상임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회삿돈 70억 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다가 2018년 3월 출국해 귀국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의 전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금융감독원이 청와대에 파견한 행정관을 통해 검사 관련 내부 정보를 얻어 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전 회장은 여권 실세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금감원이 지난 1일 라임의 일부 펀드에 대해 ‘투자금 100% 배상’이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판매사의 수용, 다른 펀드에의 적용 여부 등 모든 투자자들에게 적용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선량한 투자자를 기만하는 사모펀드의 문제는 심각하지만, 관리감독은 쉽지 않다. 금융 당국은 조만간 사모펀드를 3년에 걸쳐 전수조사할 방침이라지만, 금융 당국의 사모펀드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검찰은 정·관계 연루 의혹에 대해 빠르고 철저하게 조사해 결과를 내놔야 한다. 비호 세력이 있다면 추적해 엄벌해야 똑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 [관가 블로그] 충청 출신 이인영, 통일장관 넘어 대선까지 날까

    [관가 블로그] 충청 출신 이인영, 통일장관 넘어 대선까지 날까

    지난 3일 부분 개각 대상자 중 관가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인물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아닌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이유는 그를 일개 장관 후보자로 보지 않고 잠재적 대선 후보자로 보기 때문이지요. 그의 통일부 장관 기용은 경색된 남북 관계의 해결사 역할뿐만 아니라 향후 여권의 ‘잠룡’으로 키우려는 ‘양수겸장’(兩手兼將)의 포석이라는 것이지요. 사실 공직사회도 여러 정권에서 권력의 부침을 겪다 보니 여의도 못지않게 정치적으로 ‘촉’이 발달돼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1980년대 운동권의 상징입니다.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사자후를 토하던 그를 1999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영입하면서 정계에 첫발을 내딛게 됐지요. 정치 입문 전부터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그는 3년째 민간인출입통제선을 걷는 ‘통일걷기’를 하고 있는데, 행사 첫해인 2017년 부인이 심장쇼크가 왔는데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강행했던 일화는 유명합니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 후보자 낙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임명과 닮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무렵 정 전 장관 등의 기용에 대해 “충분히 기회를 줬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장관으로 국민들로부터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것이지요. 정 전 장관은 이후 대통합민주신당(현 민주당) 후보로 19대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21대 총선 전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개정선거법과 검찰개혁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려 통과시키면서 점수를 많이 땄습니다. 이를 계기로 여권에서는 그를 다시 보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야권으로부터는 “입법부 장악과 사법부 통제를 위한 폭거”라는 거센 비난과 반발을 샀지요.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로 대망론을 펼치고 있는 이낙연 의원의 호남 한계론을 극복할 수 있는 인물로 이 후보자를 지목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는 충청 출신입니다. 영남 출신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 재판 결과가 변수이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내상’이 생각보다 크다면 더욱 그렇지요.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론한 ‘당 밖에서 꿈틀거리는 대권주자’로 지목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윤석열 검찰총장 역시 충청 출신이라는 점도 이 후보자의 몸값을 올려줄 것 같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6일 “대선 후보는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데 이 후보자가 장관직을 잘 수행하느냐가 그다음 행보를 결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성적 지향’ 최대 변수… 14년째 제자리걸음 차별금지법 국회 문턱 넘나

    ‘성적 지향’ 최대 변수… 14년째 제자리걸음 차별금지법 국회 문턱 넘나

    보수 개신교 등은 성소수자 포함 반대일부 여성들도 합세… 법안 통과 미지수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저는 이성애자지만 성소수자의 인권과 자유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민주주의 국가다.” (2017년 대선 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우리 중 누군가는 여전히 이유 없이 차별받는다. 오늘 발의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모두가 존엄하고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출발선이다.” (2020년 장혜영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20대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했던 차별금지법이 21대 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장혜영 의원이 지난 29일 성별, 장애, 나이, 경제적 상황 등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한 데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도 14년 만에 국회에 ‘평등 및 차별금지법’(평등법) 입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권위는 30일 전원위원회를 거쳐 확정한 법안 시안을 공개하고, “어떤 이유로도 인간의 존엄성을 유보할 수 없다”며 “국회는 조속히 입법을 추진해 모두를 위한 평등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2006년 7월 국무총리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후 14년 만이다. 인권위는 당시 성별, 장애, 국가, 피부색,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괴롭힘을 차별에 포함시키고, 이행강제금 등 시정명령권을 도입해 차별에 대해 징벌적 배상을 하라고 주장했다.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당연한 취지였지만, 관련법은 10년간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성소수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일부 보수개신교 등 종교계의 반발 때문이다. 페미니즘 강연도 ‘동성애 행사’로 몰아가고, 해당 의원에게 문자와 전화로 항의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19대 국회에서는 김한길 민주당 의원 등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가 철회했고, 20대에선 아예 발의도 되지 않았다. 이번에도 ‘성적 지향’을 놓고 논란이 이어져 실제 법안 통과까지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이들이 인권위 건물을 찾아 ‘동성 간 성접촉으로 에이즈 폭증’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또 일부 여성들이 ‘트랜스젠더가 여성의 공간을 위협한다’, ‘여성이 아닌 남성만 위한 법안이다’ 등의 주장을 하고 나섰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차별금지법_반대한다’라는 해시태그도 나왔다. 미래통합당은 이런 점을 감안해 ‘성적 지향’ 내용을 뺀 법안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이 주축이 돼 의원들을 응원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용기 있게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의원들에게 뒤에 있는 시민들의 지지를 보여 줍시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번 법안 발의 의원 10인 명단을 공유하는 식이다. 성폭력상담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각종 시민단체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놨다. 그간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에 동참한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간신히 10명을 채워 발의한 것은 아쉽지만, 그동안의 과정을 고려해 보면 그 자체로 큰 성과”라고 쓰기도 했다. 국민 여론 역시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23일 인권위의 ‘차별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선 88.5%가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성적 지향’ 최대 변수…차별금지법, 14년 만에 제정될까

    ‘성적 지향’ 최대 변수…차별금지법, 14년 만에 제정될까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저는 이성애자지만 성소수자의 인권과 자유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민주주의 국가다.” (2017년 대선 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우리 중 누군가는 여전히 이유 없이 차별받는다. 오늘 발의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모두가 존엄하고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출발선이다.” (2020년 장혜영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20대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했던 차별금지법이 21대 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장혜영 의원이 지난 29일 성별, 장애, 나이, 경제적 상황 등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한 데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도 14년 만에 국회에 ‘평등 및 차별금지법’(평등법) 입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권위 “인권 존엄성 유보 안돼” 국회에 입법 촉구 인권위는 30일 전원위원회를 거쳐 확정한 법안 시안을 공개하고, “어떤 이유로도 인간의 존엄성을 유보할 수 없다”며 “국회는 조속히 입법을 추진해 모두를 위한 평등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2006년 7월 국무총리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후 14년 만이다. 인권위는 당시 성별, 장애, 국가, 피부색,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괴롭힘을 차별에 포함시키고, 이행강제금 등 시정명령권을 도입해 차별에 대해 징벌적 배상을 하라고 주장했다.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당연한 취지였지만, 관련법은 10년간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성소수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일부 보수개신교 등 종교계의 반발 때문이다. 페미니즘 강연도 ‘동성애 행사’로 몰아가고, 해당 의원에게 문자와 전화로 항의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19대 국회에서는 김한길 민주당 의원 등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가 철회했고, 20대에선 아예 발의도 되지 않았다.이번에도 ‘성적 지향’을 놓고 논란이 이어져 실제 법안 통과까지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이들이 인권위 건물을 찾아 ‘동성 간 성접촉으로 에이즈 폭증’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또 일부 여성들이 ‘트랜스젠더가 여성의 공간을 위협한다’, ‘여성이 아닌 남성만 위한 법안이다’ 등의 주장을 하고 나섰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차별금지법_반대한다’라는 해시태그도 나왔다. 미래통합당은 이런 점을 감안해 ‘성적 지향’ 내용을 뺀 법안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보수 종교계 등 반발에 ‘제정 지지’ 응원도 이에 온라인에서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이 주축이 돼 의원들을 응원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용기 있게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의원들에게 뒤에 있는 시민들의 지지를 보여 줍시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번 법안 발의 의원 10인 명단을 공유하는 식이다. 성폭력상담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각종 시민단체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놨다.그간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에 동참한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간신히 10명을 채워 발의한 것은 아쉽지만, 그동안의 과정을 고려해 보면 그 자체로 큰 성과”라면서 “의원실에 전화도 걸고 후원금도 보내는 식으로 괴롭힘당하는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쓰기도 했다. 국민 여론 역시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23일 인권위의 ‘차별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선 88.5%가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盧 정부 때 시작한 차별금지법, 지금이 골든타임”

    “盧 정부 때 시작한 차별금지법, 지금이 골든타임”

    2007년부터 6개 발의됐지만 모두 실패21대, 발의 요건 10명 채워 첫발 뗐지만상임위·본회의 통과까지는 ‘산 넘어 산’“21대 국회야말로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되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골든타임입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차별금지법 발의의 뜻을 밝히며 이처럼 말했다. 시민사회의 지지를 받으며 20년 넘게 추진된 차별금지법에 여당인 민주당도 함께하길 촉구하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번 차별금지법에는 장 의원의 바람과는 달리 민주당 의원은 2명만 참여했다. 해당 법안에는 대표발의자인 장 의원을 비롯해 강은미·배진교·류호정·심상정·이은주 의원 등 정의당 소속 의원 6명 전원과 더불어민주당 권인숙·이동주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4명의 의원이 참여해 법안 발의요건인 10명을 가까스로 채웠다. 보수 기독교계 반발… 날로 압박 수위 높여 20대 국회에서는 차별금지법이 공동발의자 10명을 구하지 못해 발의에도 실패했던 것과 달리 21대 국회에서는 간신히 첫발은 뗐다. 그러나 이제 발의보다 훨씬 높은 벽이 기다리고 있다. 상임위원회를 통과하고 과반이상의 동의를 얻어 본회의를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해당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보수 기독교계의 강한 반대로 의원들이 차별금지법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어서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사회적 동의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참여해달라고 한다면 누가 동의하겠나”라고 비판했다.과거에도 2007년 17대 국회에서 정부제출안으로 처음 입안된 이래 총 6개의 차별금지법안이 상임위에 올라왔다. 그러나 이중 4건은 임기만료로 폐기됐고, 19대 국회 민주당 김한길, 최원식 전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심지어 도중 철회됐다.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 때문이었다. 최근에는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보수 기독교계는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 무차별 항의전화와 신문 광고 형태의 전단 살포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정의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 인접한 행신동 등 일부 지역에서 차별금지법과 심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지가 뿌려졌다. 차별금지법에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대표발의자인 장의원을 포함한 정의당은 보수기독교계를 설득하기 위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차별금지법안은 제1장 총칙에서부터 ‘개념’을 명확히 했다. 해당 법안은 성별을 ‘여성, 남성, 그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으로 정의했다. 성별 정체성이 남성 혹은 여성으로 정해지지 않는 논 바이너리(Non-binary)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소수자를 포용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장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에는 이전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에는 없었던 경제적차별금지도 포함됐다. 성별, 성적지향, 인종 등 전통적인 차별금지대상 범위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차별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인권위 ‘평등법’ 추진 시너지 효과 기대도 악조건을 뚫고 정의당이 차별금지법을 관철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국가인권회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평등법이라는 새 명칭으로 추진하고 있어서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권위는 차별 행위 금지와 예방, 피해 구제 등을 목적으로 하는 법안 명칭을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로 바꿔 정하고, 약칭을 ‘평등법’으로 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는 30일 오전 최영애 위원장과 위원(상임·비상임)들이 모두 참석하는 전원위원회를 열고 가칭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표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