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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구니 도량 운문사 ‘동안거’ 르포/ 3개월 긴 話頭… 불 밝히는 산사

    동안거(冬安居) 결제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경북 청도군 운문면의 비구니 사찰 운문사.호랑이가 걸터앉은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호거산(虎踞山) 자락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천년고찰에 비구니와 사미니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이곳 운문사에서 비구니와,공부하는 학승 사미니들은 일년 365일 어느 한 날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고된 수행과 공부를 이어가지만 동안거는 이들에게도 다른 수행 납자들 못지 않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8일부터 3개월간 산문을 나서지 않고 오로지 수행에만 정진하는 동안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몸가짐이 어느때보다 조심스럽다. ●300여명 하루 평균 12시간 용맹정진 올해 동안거에 참여하는 스님은 이곳 강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미니 270명과,다른 사암에서 동안거를 나기 위해 문수선원으로 찾아든 비구니 28명 등 300여명.평소 하루 8시간씩 수행에 정진하지만 동안거 기간엔 평균 12시간에서 길게는 18시간씩 참선에 드는 용맹정진을 강행한다. 새벽 3시에 기상해 4시25분까지 아침 예불을 마치고 1시간 가량 입선(入禪).아침 공양에 이어 7시20분까지 청소,9시30분까지 강의를 마치면 아침 일정이 끝난다.오후2시까지 울력 등 자유시간을 가진뒤 1시간 가량 입선에 들고 저녁공양 뒤 밤 9시까지 다시 입선정진한뒤 취침에 든다. 현재 국내에는 비구니들을 교육하는 강원 5곳이 있지만 운문사 강원은 마치 ‘군대식’의 엄격한 질서와 규율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최대의 비구니 도량이다.수행 정신의 핵심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一日不作 一日不食’.공부와 일이 따로 있지 않다는 정신아래 모든 스님들이 각자 맡은 소임을 철저히 수행한다. 강원에 소속된 270여명의 학인 스님들은 어느 순간도 자기 소임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공양에 드는 쌀만 해도 하루 한 가마.김장에는 배추 1만2000포기가 필요하다.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스님들이 손수 쌀농사를 지어 모내기며 벼베기,탈곡까지 했지만 지금은 소작을 준채 밭농사를 지어 먹거리들을 자체 해결하고 있다.물론 공양과 청소같은 살림살이는 모두 스님들의 몫이다.공양시간 때만 되면 공양간에서 밥이며 반찬 짓기 소임을 맡은 스님들은 비지땀을 쏟기 일쑤.그시간 곳곳에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절 청소며 울력이 착착 진행된다. ●공양에 드는 쌀만 매일 한 가마 저녁 공양을 마친 스님들이 금당과 요사채에서 엄숙한 회의를 갖는다.동안거 한 철 맡을 소임과 수행시간표를 짜기 위한 모임이다.옛날과 달리 스님들의 소임도 각양각색.‘종두’라고 불리는 1학년에겐 설거지며 허드렛일이 맡겨지고 2학년 ‘원두’에겐 채소가꾸기,3학년 ‘미화’에겐 부엌살림이,4학년 ‘화엄’에겐 절 살림을 총괄하는 일이 주어진다. ‘추승구족’.가을 스님은 다리가 아홉이라고 한다.가뜩이나 가을철엔 할 일들이 많은데 동안거의 수행정진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그래도 이들의 동안거 준비는 어김없이 마무리됐다.저녁 입선까지 모두 마친 밤9시,산사는 비구니들이 부산하게 움직이던 한낮과는 달리 쥐죽은듯 고요하기만 하다.동안거가 공식 시작하는 입제까지는 12시간.그러나 환하게 불을 밝힌 금당이며 인근 문수선원에서 스님들은 너 나 없이 화두를 잡고 참선에 들었다. 글 사진 운문사 김성호기자 kimus@ ■천년고찰 운문사는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신라 진흥왕대인 557년 한 신승(神僧)이 3년간 수도끝에 큰 깨달음을 얻은 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600년 원광국사가 중창해 귀산,추항 등 두 화랑에게 세속오계를 전수했으며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 집필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1955년 금광 스님이 비구니 초대주지로 부임한 뒤 비구니 전문강원이 개설됐고 현 회주 명성 스님이 주지로 취임하면서 도량의 면모를 크게 바꾸었다.운문승가학원이 1987년 4년제 운문승가대학으로 개칭,지금까지 2000여명의 비구니를 배출했으며 현재 270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경학을 연구하고 정진하는 국내 최대의 비구니 교육기관이자 수행도량이다.
  • 아리랑FM 영어방송 시작

    아리랑FM이 1일 오후 4시 제주지역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영어방송인 아리랑FM은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18시간씩 방송한다.북제주군 일대는 88.7㎒,서귀포와 남제주군 지역은 88.1㎒로 들을 수 있다.앞으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주파수를 확보하여 전국으로 확대된다. 아리랑TV는 이날 첫 방송시간에 맞추어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아리랑FM 개국기념 행사를 갖는다.
  • 내년부터 시간강사도 실업급여

    내년부터 시간강사 등 시간제 근로자도 고용보험이 적용돼 실업급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내년부터 1주의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이더라도 3개월 이상 계속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에 대해서는 고용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고용보험 적용근로시간도 1주 18시간 이상에서 15시간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대상도 대폭 확대된다.현재 기업체 면접에 응시하는 등 실질적인 구직 활동을 했을 때만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 자영업 계획 수립과 사무실 임대 등 자영업 준비를 했을 때도 재취업 활동으로 인정받아 실업 급여를 받게 된다.나아가 실업 급여를 타던 실직자가 사업체에 취직했을 때만 남은 실업 급여의 50%를 조기 재취업수당으로 일시에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실직자가 6개월 이상 자영업을 해도 똑같은 혜택을 받는다. 특히 내년부터 일용 근로자에 대해 고용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사업주의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신고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근로자 채용·이직 때 매번 14일 이내에 신고토록 하던 규정을 다음달 15일까지 월 1회 신고하면 되고 일용근로자 신고서식도 3종에서 1종으로 간소화했다. 하도급을 받은 사업주가 고용보험법상 사업주로 인정받기 위한 요건이 종전의 하도급 공사금액 6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크게 완화되는 데다 하도급을 준 사람의 보험료 연대책임제도 폐지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고용보험법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내년부터 시간제근로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근로자보호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3부 경찰과 시민(1)사건해결 의지 없는 경찰

    살아가면서 국민들이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국가기관은 싫든 좋든 경찰이다.그런 점에서 국민은 경찰을 통해 국가의 치안 역량과 개혁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과거 권위주의 시절을 거치면서 경찰은 국민에게 가장 두려운 권력기관으로 인식됐다.‘민중의 지팡이’는 종종 권력의 하수인이 됐고,국민으로부터 멀어져 갔다.민주화가 자리잡고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국민이 경찰에게 거는 변화의 기대치가 큰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경찰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갈길은 아직 멀다.강력 사건과 권력형 범죄의 틈바구니에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민생범죄 수사는 여전히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다.권위주의적인 경찰 문화는 국민과 경찰의 거리를 좁히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대한매일이 펼치고 있는 ‘수평사회를 만들자’캠페인의 일환으로 10회에 걸쳐 경찰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 본다. 이모(39·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경찰의 성의없는 수사 태도에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딸의 억울한 죽음을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고소한 지 1년이 넘도록 경찰은 아직 참고인 조사조차 하지 않는 등 사건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고소 뒤 1년 넘도록 참고인조사 조차 안해 지난해 6월 6일 이씨는 서울 A병원에서 14세 외동딸을 잃었다.감기 증세로 입원한 딸이 불과 18시간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되돌아 온 것이다.의료사고라고 생각한 이씨는 딸의 정확한 사인이라도 밝혀 억울함을 풀고 싶어 관할 경찰서로 찾아가 진료를 담당한 의사 2명을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몇달이 지나도록 피고소인을 조사하지 않는 등 수사에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화가 난 이씨가 경찰서를 여러차례 방문하고 수십차례 전화로 독촉했지만 경찰은 “의료사고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사라 참고 기다려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경찰은 고소 사건은 2개월 안에 수사를 마치도록 돼 있는 원칙을 무시하고 8개월이나 지나서야 겨우 피고소인을 조사했다.의료사고 수사의 기본절차인 의사협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대한 자문 의뢰도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답답해진 이씨는 지난해 12월 A병원의 의무기록 차트를 직접 찾아 24개의 ‘질문쟁점사항’을 만든 뒤 경찰에 건네줬다.하지만 1년새 수사 담당자가 2번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 최근까지 서류철 안에 그대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을 안 이씨는 이달 초부터 청와대와 검찰청·경찰청 등에 민원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경찰쪽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이씨는 “이제는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면서 “내가 나서서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 내겠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민생사건 수사의지 없는 경찰에 신고할 필요 없다” 시민이 신고한 사건이 경찰에 의해 소홀히 취급된다는 사실은 자체 통계에서도 드러난다.경찰청이 발간한 ‘2002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이 범죄자로 검찰에 송치한 197만 5930명 가운데 기소중지 처분이 1.5%인 2만 8614명이었다.그러나 주로 피해자 신고로 수사가 이뤄지는 ‘사기’,‘횡령’ 범죄의 경우 유난히 기소중지 처분이 많았다.사기는 기소중지 비율이 8.4%로 평균치보다 5배 이상 높았고,횡령도 4.2%로 3배 정도 높았다.경찰이 고소·고발 관계자에게 3∼4차례 소환 통보만 한 뒤 출두하지 않으면 기소중지로 사건을 덮어버린다는 것을 말해준다. 시민이 경찰을 불신하는 풍토에서는 범죄 신고도 꺼리게 된다.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신고된 범죄 건수는 모두 19만 5739건으로 전체 범죄 183만 3271건의 10.7%를 차지했다.미신고 이유 가운데 ‘기타’를 뺀 1만 2138건을 분석하면 ‘범인검거를 기대하기 어려워’가 10.2%인 1433건,‘피해품 회수를 기대하기 어려워’가 9.4%인 1142건,‘보복이 무서워’가 9.2%인 1113건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01년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강도 39.0%,절도 45.9%,폭행·상해 28.9%가 ‘경찰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지난 96년 조사 때 강도 23.2%,절도 26.7%,폭행·상해 19.9%가 ‘경찰에 신고해도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 것보다 비율이 훨씬 높았다. ●작은 사건은 서로 떠넘기기 박모(23)씨는 경찰에 대한 불쾌한 기억을 잊지 못한다.박씨는 지난달 3일 서울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소형 오토바이를 도둑맞았다.인터넷에 올린 판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이 “한 번 타보겠다.”며 오토바이를 건네받은 뒤 곧바로 달아난 것이다.박씨는 즉각 파출소에 신고했다.용의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가지고 있어 경찰이 쉽게 범인을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파출소에서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된다.”며 딴청을 부렸다.이에 박씨가 지난 9일 경찰서에 신고하자 “석관동에 살고 있으니 관할인 종암경찰서에 진정을 내라.”,“사건이 일어난 곳이 태릉역이니 공릉 파출소로 가는 게 좋겠다.”며 떠넘기기에 바빴다.1주일 뒤 박씨는 처음 신고했던 파출소로부터 “전화번호 주인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확인 결과 휴대전화는 사건 직전 분실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다음에 함께 도둑을 잡자.전화를 주겠다.”며 변명했지만 이후 경찰로부터 아무 연락도 없었다. ●“주민 만족시키는 수사 시스템 구축해야” 전문가들은 경찰이 민생범죄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실적 위주의 평가 제도를 지적한다.실적 평가시 강력사건 처리 내역이 중요한 평가기준이 되기 때문에 일선 형사들로서는 사소한 민생범죄보다 강력범죄 처리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특진도 대부분 강력사건 해결에 따라 이뤄진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 교수는 “피해 신고를 한 시민의 처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찰의 자세 때문에 시민이 경찰을 믿지 못하고 신고를 꺼리게 된다.”면서 “사소한 사건이라도 시민들이 신고한 사건을 성의있게 해결하려는 노력이 시민의 신고정신을 높여 제2,제3의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자치경찰제 도입에 대비해 경찰이 주민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찰에 대한 지역 주민의 만족도가 커지면 신뢰도가 올라가고 범죄 신고율도 증가해 결국 수사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곽 교수는 “신고접수 단계에서 부터 처리·해결에 이르는 수사의 모든 과정에 피해자가 참여하는 ‘쌍방향 수사 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현행 수사 시스템으로는 신고 접수번호 하나만 달랑 받고 수사 뒷전으로 밀려난 사람이 ‘경찰이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피해자가 수사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수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택동 이영표 기자 taecks@
  • 여름탈출-해외여행 / 퓨전도시 칭다오

    |칭다오 글·사진 김규환 특파원|중국 산둥(山東)성 남동단의 항구 도시 칭다오(靑島).일년내내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는 칭다오는 아름다운 해변에다 20세기 전후 독일 조차지였던 만큼 뛰어난 맥주 맛과 이국(異國)적인 서유럽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국제적인 리조트(휴양지)이다. 대표적인 즐길 거리는 해수욕과 골프.넘실대는 파도를 껴안고 끝없이 펼쳐지는 해변을 산책하거나,여름내내 한류의 영향을 받아 제법 차가운 기운이 남은 바닷물에 뛰어들어 놀다보면 더위에 지친 피로를 씻어내는 데는 안성맞춤이다. 국제적인 수준의 골프장도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화산국제향촌클럽은 36홀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실내 수영장·사우나·안마센터 등의 편의시설이 완비돼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해양골프클럽은 해변을 따라 코스가 설계돼 바다를 보며 시원한 샷을 날릴 수 있다.한국인이 경영하는 제너시스골프클럽은 한국 명문클럽에 뒤지지 않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강조한다.골프는 물론 승마 등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국제골프클럽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빌리 캐스퍼가 현지 특성에 맞게 코스를 설계,다른 골프장에 비해 업다운이 심하고 그린 주위에 워터 해저드가 많아 조금 까다롭다. 볼거리로는 라오산이 압권이다.천인단애(千斷崖)를 배경으로 굽이 치며 흐르는 라오산의 주수이(九水)는 기암괴석과 수정처럼 맑은 소(沼),천둥소리와 같은 폭포수의 물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나도 모르게 우화등선(羽化登仙)하는 착각에 빠져든다. 칭다오의 상징물인 잔교(棧橋)도 빼놓을 수 없다.1891년 청나라의 리훙장(李鴻章) 대신과 관료들이 타고다니던 큰 배를 정박시키기 위해 임시로 건설됐지만,그 웅장한 모습에 찬탄을 금할 수가 없다.봄에는 벗꽃 축제,여름에는 등불 축제,가을에는 국화 축제 등 계절에 맞는 독특한 꽃 축제가 열리는 중산(中山)공원,칭다오 해변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샤오위산(小魚山)공원 등도 한 번쯤 돌아봄 직하다. 이국적인 유럽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매력.중국 전통 악기인 친(琴)과 닮아 친다오(琴島)라고도 불리는 샤오칭다오(小靑島)는 서유럽의 도시 풍경을 만끽하게 해 준다.1934년 독일인 신부에 의해 건축된 성미애얼 성당은 고딕양식,1910년 독일인에 의해 지어진 기독교 교회는 비잔틴양식 건축물로 눈길을 끈다.1932년 러시아인이 건축한 해변 별장인 화스로(花石樓)는 그리스와 로마양식에다 고딕양식까지 가미한 ‘퓨전식’ 건축물이다. 칭다오 여행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칭다오 맥주를 맛보는 일.약간 쌉싸래한 맛이 혀 끝을 자극하는 칭다오 맥주는 중국에서 가장 물이 맑고 좋은 라오산의 물로 만들어진다.칭다오 요리는 해안도시답게 각종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삶은 왕새우 요리,튀긴 소라 요리 등 고급 해물 요리를 비교적 싼 값에 맛볼 수 있다. khkim@ 칭다오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다.화폐는 런민피(人民幣)이고,단위는 위안(元)을 사용한다.1위안은 148∼149원이지만,현지에서 1위안을 바꾸려면 160원은 줘야 한다. 항공편은 인천에서 매일 대한항공과 중국민항(CA)을 이용한 직항이 있다.1시간30분 소요.선박편은위동해운(032-777-0495)이 페리호를 주 4회 운항하고 있으며,18시간 걸린다.편도 요금 11만∼12만원. 숙박시설은 호텔을 포함해 여관급 이상이 70개가 넘는다. 5성급은 하루에 500위안(약 7만 5000원), 4성급은 450위안, 3성급은 400위안 안팎.성수기에는 조금 더 비싸다. 칭다오 단독 상품은 아직 없다.산둥성내 타이산(泰山),취푸(曲阜),지난(濟南) 등을 함께 연계한 3박4일이나 4박5일 상품이 대부분이다.국제연합여행사(02-777-6722)와 나라투어(02-777-8711) 등이 판매한다. 골프투어는 1박2일 상품(4성급 호텔 기준,68만 9000원)부터 3박4일까지 3가지가 있다.NIC(02-732-8583)와 바로투어(02-723-0828) 등이 판매한다.현지에서는 하이톈(海天)국제여행사 한국부(001-86-532-387-1509) 등에 문의하면 된다.
  • 高入반영 봉사활동 시간 늘려/ 영재학급 이수자 과학고 정원외 선발

    2004학년도 서울시 고입 전형에 봉사활동 성적 산출 기준이 강화된다.또 영재학급 이수학생들은 과학고에 정원외 입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4학년도 고교 신입생 선발 전형방법과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봉사활동 성적 8점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봉사활동 시간을 현행 연간 15시간에서 2004학년도부터 18시간 이상으로 강화했다.연간 15∼17시간은 7점,15시간 미만은 6점을 부여해 봉사활동 시간이 예전에 비해 3∼5시간 늘어났다. 과학고는 정원의 10% 이내에서 교육청에서 인가한 과학영재학급 전 과정 이수자를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으며,영재교육기관 수료자가 과학고 일반 전형에 응시할 때도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생년월일이 늦은 학생을 우선 합격시키는 동점자 처리 기준은 폐지했으며,교과성적 산출방법도 7차 교육과정에 따라 학년별 산출에서 학기별 산출로 바꿨다. 하지만 성적반영 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과성적 80%,출석 4%,행동 4%,특별활동 4%,봉사활동 8%를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2·3학년 성적을 40대 60의 비율로 적용하고 비교과 성적은 전학년 성적을 반영한다. 입학원서 접수는 특수목적고는 10월31일∼11월7일,특성화고 11월7∼21일,실업계와 전기 일반계고 12월9∼11일까지이며,후기 일반계고는 12월22∼24일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할리우드 영화속 ‘내전’ ‘미군은 아군’ 일방적 강요 분쟁지역은 응징대상일뿐

    동서 냉전체제가 막내린 뒤 전쟁영화의 소재가 궁해진 할리우드가 새로 눈을 돌린 쪽은 세계 곳곳의 내전.내전지는 다양해도 세계경찰을 자임한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할리우드식 화법은 언제나 일방적이고 위압적이다. ‘태양의 눈물’만 해도 그렇다.나이지리아 내전이 영화 전체의 배경임에도 그 내막을 귀띔하는 진지한 배려는 단 1초도 없다.나이지리아는 그저 무슨 이유에서인지 내분이 일어나 자국민들끼리 인종청소 살육전을 벌이는 나라이며,인도주의로 충만한 미군이 이를 방관하지 못한다는 단순논리다. 픽션이라면 그나마 낫다.미군의 실화임을 내세운 영화에서는 왜곡수위가 훨씬 더 높아진다.1993년 소말리아 내전에 파견된 미군들의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 ‘블랙 호크 다운’.전쟁의 비정함을 미군 입장에서 극사실주의로 그렸지만,정작 전투상황을 보면 난센스다.소말리아인 1000여명이 죽은 18시간의 전투에서 미군의 인명피해는 단 19명.미군 파병의 정당성을 고민하거나 분쟁지역의 정치상황을 설명하는 대목은 영화 어디에도 없다. ‘미군은 아군’이라고 강요하며,분쟁지역을 덮어놓고 응징대상으로 몰아가는 흑백논리의 영화는 이말고도 숱하다.테러리스트를 단죄하는 데 콜롬비아 내전을 끌어들이고(‘콜래트럴 데미지’),보스니아 내전의 끔찍한 전장을 화면에 담아 극적 효과를 톡톡히 챙기는가 하면(‘세이비어’),예멘 분쟁지로 카메라를 옮겨 교전수칙을 따지는 척하며 미군의 정의를 설파한다(‘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걸프전 이후 이라크도 꼼짝없이 사기꾼의 나라로 전락했다.일확천금을 노린 미군 주인공들이 활약하는 코미디 ‘쓰리 킹즈’에서 이라크는 걸프전때 쿠웨이트에서 금궤를 ‘슬쩍’해온 비양심 국가로 묘사됐다.할리우드의 눈에 지구촌의 크고 작은 전쟁은 먹음직한 영화적 소재일 뿐인 셈이다.이라크전이라고 다를까.빠르면 내년 하반기쯤 부시의 이라크 공격이 또 어떤 방식으로 ‘스크린 플레이’될지 궁금하다. 황수정기자
  • [씨줄날줄] e혈전증

    오래도록 꼼짝않고 있으면 없던 병도 생기게 된다.비행기 내부는 낮은 습도와 낮은 기압으로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곳이다.이런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서 장시간 앉아 있으면 갑갑증을 느낀다.심하면 피떡(혈전)이 생겨 정맥을 막아,다리가 붓거나 호흡곤란 등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일반석인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별칭되는 병이다.심정맥혈전으로 보면 된다.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질환이 문제가 됐다.지난해 11월에는 장거리 항공여행 후 혈전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승객 56명이 영국 고등법원에서 보상금을 받기 위한 법정투쟁을 시작했다.국내에서도 이 병과 관련됐다고 추정되는 사고가 보고되고 있다.건교부가 지난해 9월 국회에 낸 의원 요구 자료에 따르면 1998년 이후 항공기내 및 공항 착륙 직후 사망한 승객 48명 중 이 병으로 의심되는 승객은 27명에 이른다는 것. 그러나 컴퓨터도 비행기와 똑같은 질환을 인간에게 준다고 한다.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어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과 같은 ‘e혈전증’이 생긴다는 것이다.충격적이다.영국의 BBC 방송은 최근 ‘유럽호흡기질환 저널’ 최신호를 인용,뉴질랜드에 거주하는 32세의 한 남성이 하루 18시간씩 컴퓨터를 사용한 뒤 ‘e혈전증’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이런 환자가 공식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국내서도 점차 컴퓨터와 관련된 사고가 눈에 띈다.지난해 10월 중순에는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10대 소년이,10월 초에는 20대 남자가 86시간 동안 인터넷 카페에서 게임을 하다 사망했다.2001년에도 밤샘 게임을 하던 30대 남자와 25살 대학생이 숨지기도 했다.모두 ‘e혈전증’과 관련된 사고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없으면 생활이 안 되는 세상이 됐다.눈 뜨고 잠 잘 때까지 학생은 학생대로,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컴퓨터 앞에 앉아 지내야 한다.그러나 뭐든지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모양이다.‘e혈전증’이란 용어가 ‘사이버 중독’과 함께 귀에 익을 날이 머지않았다.컴퓨터 앞이라도 가끔씩 팔다리를 움직여 보자.내 몸을 누가 챙기겠는가. 이건영 seouling@
  • 고교진학 내신성적 반영비율 /2˙3학년 교과성적 80%

    요즘 중1부터 대학입시 준비가 시작된다고 한다.그래서 선행학습은 필수이고,특히 외국어고교 등 특목고에 진학하려면 중1부터 성적관리는 필수라는 말이 들린다. 중학교 교육과정이 초등학교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본다. ●교육과정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해당돼 국민으로서 필요한 소양을 쌓는 기초·기본교육을 받으면서 재량활동을 통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이 운영돼 수학과 영어는 학기마다 평가를 통해 차상급 단계로 진급여부를 결정한다.성취수준에 미달되는 학생은 다음 학기에 다시 배우거나 특별보충과정을 거쳐 진급할 수 있다.국어,사회,과학은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으로 공통 기본내용(80%정도)과 심화과정 및 보충과정(20% 정도)으로 운영된다. 이밖에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재량활동과 다양한 특별활동이 운영된다. ●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나? 학기별로 학업 성취도를 평가한다.대부분 학교에서는 학기당 2회 정도의 정기고사를 실시하고 수학,영어와 같이 단계형 수준별 교과의 경우에는 진급여부를 결정하는 시험을 치른다.이때 40~60%에 해당하는 성취수준 미달 대상자는 재이수 또는 특별보충과정을 거쳐 진급한다. 학습과정을 중시한다.수시평가와 정기평가로 나뉘고 수시평가는 평소 학습활동과정 중 수행평가의 형태로 30% 이상이 배점된다.따라서 평소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학습해야 한다. 고교 진학을 위한 내신성적은 2,3학년의 교과성적(80%)과 1,2,3학년의 생활 성적(20%)을 합산한다.교과성적의 경우 과학고,실업계고,일반계고는 3학년 전 성적이 포함되지만,특목고 및 예고는 3학년 2학기까지 성적만 반영된다.또 생활성적은 출석성적(4%),행동발달성적(4%),특별활동(4%),봉사활동(8%)이 반영된다. 평가는 학습능력을 높인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이뤄지는데 학생들은 평가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평가는 교육 과정의 한 영역으로 자신의 학습 능력을 점검할 뿐 아니라 부족한부분을 보충하고 새로운 학습 방법을 모색하거나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가산점 제도 고입 내신 성적 산출시 각각 행동발달상황(①모범학생으로 교내·외 표창 수상자 ②교내에서 수여하는 행동덕목 실천 우수학생)과 특별활동상황(①자치·적응활동 우수자-학생회 간부,학급 임원 ②계발활동 우수-특별활동 영역 수상,클럽활동반 반장 ③기타 행사활동 유공자 등)에 1년에 1점씩 3년 동안 총 3점까지 가산점수를 받을 수 있다. ●수행평가란? 학습의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평가하는 것으로 문제에 대한 답을 직접 작성하거나,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측정한다.기억력과 같은 단순 사고능력보다 창의력,비판력,문제 해결력 등의 고등 사고능력을 측정하며 단편적,일회적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변화와 발달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한다.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기대할 수 있는 평가방법으로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수행평가 계획과 결과는 반드시 학생에게 공개하고 이의가 있을 때는 재심사 과정을 거치게 하고 있다. 봉사활동도 연간 18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10시간은 학교행사 계획에 의해 실시되고 나머지는 개인별로 봉사활동 기관을 통해 이수해야 한다.고교내신을 위한 성적 산출시 점수로 차등화 된다. ●학교생활은 어떻게 할까? 자율적인 생활 태도를 지니도록 노력해야 한다.중학생 시기에는 정신적,신체적으로 급속히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사회성이나 자아정체성이 발달하지만 그만큼 심리적 갈등이나 방황도 커지는 시기다.교과 담당교사와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학급 담임교사의 역할이 분리돼 학생들은 초등학교와 달리 자율적인 생활태도를 익혀야 한다.규범을 지키고 인격적,정신적,사회적 발달에 도움을 주는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도 중요하다. ●학부모도 학교교육활동에 참여하라. 제7차 교육과정은 학교에서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만들어 실천하는 교육과정이다.따라서 학부모들이 교육과정에 관심을 갖고 기초,기본 교육의 내실화 및 다양한 교육기회의 제공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학교교육의 내실화는 하루 이틀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내 아이 하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적 교육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을 함께 책임져야 할 교육주체로서 교내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학교운영위원회’ 또는 ‘학교교육과정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거나,다양한 교육 활동에 자원 봉사자로 나서 학교 교육활동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학급 운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교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학교에서 이뤄지는 각종 교육활동에 대한 안내와 함께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허남주기자
  • [씨줄날줄] 마루타 알바

    대학생 아르바이트 백태를 보면서 우리시대의 현주소를 읽는다.예전에는 중·고교생을 개인이나 집단으로 가르치는 과외가 고작이었는데,이제 아르바이트도 세계화 추세에 발맞추고 있는 모양인가.‘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를 맞고있는 것처럼 보인다.일용 잡역부는 이미 흘러간 옛노래고,술집에서 손님들 담배 심부름에서부터 광고 메일 보내기,말 오줌 채취에 이르기까지 천태만상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마루타 알바’.예전에도 ‘피 뽑아 술 사먹는’ 객기를 부린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몸을 담보로 하지는 않았었다.재치를 넘어 끔찍하다는 느낌마저 드는 작명이 아닐 수 없다.2차 세계대전 때 극동에 위치한 일본 731부대에서 생체실험용으로 쓴 살아있는 사람을 일컫는 마루타(통나무)에 아르바이트의 줄임말인 ‘알바’를 붙인 조어(造語)다.작가 정현웅이 쓴 5권의 장편 소설 마루타를 읽으면서 분노와 두려움으로 밤새 치를 떨었던 기억이 새롭다.‘인간이 이토록 잔인해질 수 있다는 말인가.’ 새로운 영역인 마루타 알바는 학생들이 제약회사나 병원의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실험에 참여해 돈을 버는 아르바이트를 지칭한다.과외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성역이나 금기가 무너지고 있는 아르바이트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다.몸을 밑천으로 삼고있는 만큼 받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다.서울 강남 한 병원에서 실시한 소화제 임상실험에 참여한 한 대학생의 경우 소화제를 먹은 뒤 혈액을 한번 뽑아주는 것만으로 40만원을 벌었다고 한다.혈압·비만·당뇨를 치료하기 위한 신약 임상실험도 간혹 있다는 귀띔이다.특히 최근 젊은여성들을 중심으로 ‘살빼기 전쟁’이 벌어지면서 비만 임상실험이 크게 인기라고 한다.잠으로 살을 빼는 수면 임상실험에서는 아무 것도 먹지 않고 18시간을 자고나면 200만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좋고 궁하기로서니 젊은이들이 이래도 되는가 싶다.또 돈을 미끼로 젊은이들을 유혹하는 처사 역시 다시 한번 따져볼 일이다.한번 잃은 건강을 다시 되찾기 어렵다.건강을 해치면 인생의 희망도 함께 잃게된다.백번 양보해도 마루타 알바는 알바가 아니다. 양승현 yangbak@
  • ‘이라크 보고서 목록’ 언론에 공개

    이라크가 유엔에 제출한 대량살상무기 보유실태 보고서를 미국이 먼저 입수하면서 그 내용목록이 9일 CNN,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에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9쪽 분량의 목록에 따르면 이라크 보고서는 핵무기,화학무기,생물무기,탄도미사일 등 각 분야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 과정과 시설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2461쪽에 달하는 핵무기 분야에는 프로그램개발 과정,핵물질,연료 이용,주요 장비 위치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핵무기 외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물품 조달,외국의 기술지원,기업 및 개인들과의 관계 등도 보고돼 있어 이라크에 무기계획을 제공해온 나라와기업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고서 내용이 공개되면 무기 비축 및 은닉을 위한 훈련교범 역할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미국의 행동을 “유례없는 강탈행위”라며 강력 비난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이 함께 검토하도록 제공된 원본 1부를 미국이 독점한 데 대한 항의도 터져나왔다.미하일 웨베 시리아 대사는 “미국의 행동은 안보리의 통합 원리를 저버리는 처사”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안보리는 당초 핵무기 관련 기술의 유출을 우려,유엔 무기사찰단이 1차 검토를 한 뒤 15개 이사국에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미국은 그같은 결정을 뒤집었다. 보고서 검토에 들어간 미국은 원본을 가져간 지 약 18시간 만에 복사본을만들어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나머지 상임이사국에 전달했다. 미국은 1∼2주 이내에 중앙정보국(CIA),국방부 등 해당기관들의 잠정적인 검토결과들을 취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이 보고서를 이라크에 군사공격을 가하기 위한 구실로삼을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동맹국들에 전달했다.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한 외교관은 미국이 9일 “이라크가 제출한 보고서를 퍼즐의 조각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방아쇠로는 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영화채널 ‘시네마TV’ 새달 개국

    영화전문 케이블채널 시네마TV(대표 김현대)가 새달 1일 개국한다. 23일 시험방송을 시작하는 시네마TV는 공식 개국과 함께 하루 18시간 방송에 들어간다.11월 1일부터는 24시간 방송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미국의 파라마운트·MGM·유니버설,홍콩의 골든하베스트,프랑스의 고몽 등 외국 23개 배급제작사들로부터 영화를 공급받는다. 김현대 사장은 “영화채널의 생명은 얼마나 좋은 영화를 많이 틀어주느냐에 달렸다.”면서 “영화 채널의 후발주자인 만큼 명작 위주의 영화를 집중편성하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네마TV는 한편 삼화 프로덕션,김종학 프로덕션 등과 업무협약도 체결해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도 함께 방송할 예정이다.
  • 도봉구일대 도시가스 일시 중단

    서울시는 도시가스 공급관 교체공사 관계로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14일오전 3시까지 18시간동안 도봉구일대 4000여가구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곳은 도봉구 쌍문4동 현대 1·2차,금호 1차,한양 2∼5차,대우파크빌,미라보 아파트,미래빌라 및 주변상가와 방학3동 벽산아파트지역 등 모두 4399가구다.
  • 여의도여고 모녀 봉사활동 현장/ “어머니와 함께 봉사하며 삶 배워요”

    “다른 사람을 위해 조금만 시간을 내 봉사하면 결국 내가 행복해져요.”지난 5일,서울 여의도여고 학생들은 보충수업이 끝난 낮 12시30분부터 한시간동안 한강둔치에서 쓰레기를 주웠다.지난 3일 오후,여의도역에서 ‘지하철 질서지키기’ 계몽활동을 한지 이틀만에 나선 봉사활동이지만 학생 70여명이 참여했다.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봉사활동 학부모지도단’ 어머니들도 15명이나 참여했다. 무거운 가방을 맨 아이들은 안쓰러워보이기도 했지만 비닐봉투와 나무젓가락을 들고 둔치를 누비는 발걸음은 가벼웠다.금세 봉투를 가득 채우고는 어머니들에게 새 봉투를 받아 쓰레기를 주워 담으며 땀을 뻘뻘 흘렸다. “오늘로 몇 시간째 봉사했어요?”방학 과제로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넌지시 물어보았다.그러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모르겠어요.저희는 시간에 신경 안써요.한 100시간은 넘었겠지만….”3학년 권혜진양은 “난 많이 한 축에도 못든다.”고 쑥스러워했다. 같은 학년 우선혜양은 300시간을 넘긴 봉사왕이다.‘단 하루라도 봉사하지 않으면 몸살이 난다.’는 학생이다.“저는 디자이너가 목표예요.봉사는 제가 좋아서 한 일인데 봉사활동 점수로 대학을 택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괜히 제가 찾아갔던 시립아동병원의 꼬마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라고 웃었다. “새벽 한강둔치 청소는 봉사활동이라기보다 아침운동으로 제격”이라는 1학년 박지민양,“집에서는 해본적도 없지만 봉사활동하다 ‘설겆이 박사’가됐다.”는 같은 학년 남궁민영양의 얼굴이 해맑다. 여의도여고 학생들이 가장 감동받은 곳은 충북 음성 꽃동네봉사.“올해는 지난해와 다른 병동이 배당됐어요.하루 일을 마치고 지난해 만나뵈었던 할아버지들을 만나러 들렀더니 그렇게 반가워하셨거든요.자주 가지 못하는 게 죄송했어요.”아나운서가 꿈이라는 2학년 이세라양은 “웬만큼 말솜씨는 있는 편인데도 봉사하는 기쁨을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겠다.”고 웃었다. 학교 봉사활동에 대해 인성교육과 공동체 의식 육성이라는 교육적 목적은 퇴색했다는 비난이 있지만 여의도여고 학생들이 참뜻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들이 주축이 된 학부모지도단의 역할이 컸다.2000년부터 학교에서는 60명으로 구성된 학부모지도단을 운영,학교와 학부모,지역사회의 ‘삼위일체’ 지원방식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교에서는 지정 과제로 학년 초에 자원봉사자 기초교육과 선진시민의식 교육을 한데 이어 학생들에게 거리질서 캠페인을 하고 여의도공원이나 한강둔치 등에서 환경정화 운동을 펼치도록 했다.그리고 소감문을 쓰도록 해 봉사활동을 되새기고 반성하도록 했다.또 선택과제로 매월 서너개의 활동 영역을 정해두고 희망자에 한해 봉사를 하도록 했다. 고아원,정신지체 부자유자 시설,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하는 것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시키니까 한다.’는 것이었다.그러나 봉사를 하면서 전에 몰랐던 인정과 보람을 느껴 학생들은 자신들을 기다릴 고아원생이나 노인들의 ‘눈빛이 생각나’ 스스로 다시 찾아 봉사한다고 했다. 입시준비에 바쁜 3학년도 봉사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은 여느 학교와 다른점이다.어머니봉사단장 권영자(46)씨는 “봉사활동 후 공부하면 머리가 맑아져서 더 잘 된다.”며 3학년 학생들을 봉사 현장으로 이끌고 있다.이혜경(41)씨는 “‘공주처럼’ 자라서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잘 모르는 아이들을 다른 엄마들도 함께 봉사하며 행동으로 가르치니 아이들이 달라졌다.”고 말했다.이용자(44)씨는 “입시준비에 짜증내던 아이가 봉사활동을 한 뒤 짜증을 내지 않는다.”고 했다.점수를 따기 위해 하는 학생 봉사활동 제도는 문제가 많다고 하지만 이 학교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다르다.“보람을 느끼면하지 말라고 해도 봉사활동이 하고 싶어진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여의도여고처럼 학부모 봉사활동지도단이 결성된 곳은 서울시내에만 152개교에 이른다.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부모들의 역할은 미흡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여의도여고 정재량 교장은 “부모들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아이들에게 서로 돕는 삶의 자세를 키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현황과 문제점/ 자원봉사 할곳 전국 1400여곳 뿐 봉사활동은 입시위주의 교육에 대한 대안이자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지난 96년 도입됐다. 건전한 인격 형성에 도움을 주고,공동체 의식을 키울 뿐 아니라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교육효과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봉사활동을 할 곳을 찾기도 어렵고,일에 서투른 아이들을 귀찮아하는 곳도 적지 않다.그러다보니 중·고생봉사활동 평가제가 겉돌고 허위 확인서를 제출하는 등의 부작용도 커져 아이들에게 편법만을 가르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 봉사활동 얼마나 해야하나?=고입 내신성적에 8%를 반영하거나,대학입시에서도 대학별로 선발 자료로 쓰며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은 봉사활동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담을 준다는 것이 학생들과 학부모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제7차 교육과정은 봉사활동을 정규 수업시간에 편성,1년에 10시간 이상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봉사활동은 고입 내신성적에도 반영된다.중3의 경우 봉사활동 점수가 연간 15시간 이상은 8점,10∼14시간은 7점,10시간 미만은 6점이다.중학교 1·2학년은 연간 18시간은 8점,15∼17시간은 7점,15시간미만을 6점으로 하고 있다.고교생은 연간 20시간 이상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봉사활동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도 많다. ◆ 자원봉사활동 어디서 하나?=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는 청소년자원봉사센터나 시·도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서울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청소년에게 봉사활동을 할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전국적으로 1400여곳에 불과한 것은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일할 손을 구하는 곳과 봉사활동할 곳을 찾는 아이들을 쉽게 연결해줄 수 있는 기구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민간기구로 봉사활동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미국의 ‘촛불재단’이 한예가 될 것이다. ◆ 학부모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라=16개 시·도 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다녀간 학생 숫자가 한해 53만명에 이르고,이들 중 71%가 어른이 돼서도 봉사할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설문조사로 미뤄보면 봉사활동의 교육적 효과를 폄하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서울시교육청 이준순 장학사는 “완전한 자발성과 지속성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봉사학습’으로 이해돼야한다.”고 지적,현재 152개교에나 창단되어 있는 학부모봉사활동지도단이 활성화된다면 봉사활동의 교육적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학생들이 궂은일을 꺼리고 쉬운 일만 찾고,‘시간 때우기’식 봉사활동을 해 교육효과가 흐려지는 것을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허남주기자
  • 美백만장자 탐험가 스티브 포셋 열기구로 단독 세계일주 성공

    (칼굴리(호주) AP AFP 연합) 미국인 백만장자 탐험가 스티브 포셋(58)이 2일 사상 최초로 열기구를 이용한 단독 세계일주에 성공했다. 포셋은 이날 어둠 속에서 은빛 열기구 ‘자유정신’을 타고 호주 남쪽 해안 상공의 동경 117도 선을 넘어섬으로써 세계 일주를 완료했다. 포셋은 지난달 19일 동경 117도 선상의 호주 노탐에서 열기구 세계 일주를 시작했다.그의 도전은 이번이 6번째. 포셋은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 마련된 비행통제센터에 모여든 기자들과의 위성전화를 통한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멋진 순간”이라면서 “6번째 도전 끝에 나는 성공을 거뒀으며 이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주 몇병이 있지만 착륙 이후를 위해 남겨 두겠다.”면서 “여기에는 함께 축하주를 마실 사람이 없다.이것이 단독 비행의 속성”이라고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그동안의 도전에서 실패를 거듭했던 포셋은 이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연료와 산소를 넉넉히 준비했으며 비행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을 피해 많은 나라의 상공을 지나지 않아도 되는 남반구 상공을 택했다. 몇번의 난기류를 제외하면 3만 1000㎞를 넘는 거리를 비행하는 동안 날씨도 대체로 그의 편이었다. 하늘에 대한 인류의 도전 역사상 마지막 전인미답의 경지였던 단독 열기구세계일주에 성공한 포셋은 착륙하기에 안전한 땅을 찾기까지 최대 18시간정도 더 비행할 예정이다.착륙지는 호주 남부의 광활한 눌라보 평원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 새 비디오

    ◇화성의 유령들‘할로윈’‘매드니스’‘프린스 오브 다크니스’등을 만든 B급 공포영화의 거장 존 카펜터 감독의 2001년 작품.서기 2176년 지구의 식민지가 된 화성이 배경이다. 여주인공 멜라니(나타샤 헨스트리지)는 악명 높은 범죄자 윌리엄을 체포하고자 화성의 광산지역에 투입된 경찰대의 리더.그러나 범죄자를 잡기는커녕 집단으로 미쳐버린 광산지역 사람들에게 포위되는데….18세 이상. ◇블랙 호크 다운1993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미군은 UN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돼 소말리아 민병대의 대장 부관 두 사람을 납치하는 임무를 맡는다.작전을 1시간쯤에끝낼 예정이었으나 전투 헬리콥터 ‘블랙호크’가 격추되면서 미군은 18시간동안소말리아 민병대에 포위된다.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으며 영웅주의에 빠지지 않은채 전쟁의 참담함을 그대로 담았다는 평을 받은 영화.15세 이상.
  • 고용보험 확대 적용

    노사정위원회는 비정규직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사회보험 적용을 확대키로 6일 합의했다. 노사정위 비정규직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합의문을 통해월 80시간,주 18시간 미만의 일용직 근로자에 대해 고용보험을 적용하고 학습지 교사,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 근로자에게 산재보상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노사정위 합의에 따라 노동부 등 관련 부처는 내달부터관련법·대통령령 등 관계 법령을 정비,이르면 내년부터시행할 방침이다. 건강보험과 관련,적용제외 또는 임의가입으로 분류돼 있는 음식·숙박·자동차판매업 등 15개 업종에 대해 사업장 가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국민연금의 경우 5인 미만사업장과 3개월 미만 임시 일용직의 사업장 가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했다. 경영계와 노동계가 각각 27%,55.7%로 큰 차이를 보여온비정규직 규모와 관련,노사정위는 1차적으로 고용형태에따라 한시적 근로자 또는 기간제 근로자,단시간 근로자,파견·용역·호출 등의 형태로 종사하는 근로자를 비정규직으로 정의했다.비정규직근로자 규모는 전체 근로자의 27.3%로 추산된다. 노사정위는 근로기준법상의 보호와 각종 사회보험 혜택등에서 소외돼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계약근로자나 장기임시 근로자 등을 별도로 ‘취약근로자’로 분류해 이들에대한 보호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이호근 전문위원은 “이번 합의문은 관련 법 제도의 개선 논의에 앞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담고 있다.”며“1차 합의를 토대로 구체적인 법제도 개선 사항에 대한논의를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사정위는 또 비정규직 보호 확대를 위해 근로 감독관을 확충하고 근로감독에 노사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별도의 기구를 설치하는 등 근로감독 강화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알찬 자원봉사 이렇게/ “더불어 사는 보람 뿌듯 대입 혜택은 ‘덤’”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부 1학년 김항규(19)군은 지난해자원봉사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했다.김군은 고교 1년때 교내 자원봉사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했다.학기중에는 환경단체의 학생기자로 현장을 찾았고,방학 때는 ‘음성꽃동네’등 복지시설에서 환자를 돌보았다.김군이 고교 때 봉사활동에 쓴 시간은 120시간을 넘어섰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당시 ‘대학입시용 점수’에 신경을 쓴 게 사실이라고 시인하는 김군은 “그러나 시간이지날수록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실 밖 배움’을 취지로 도입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청소년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점수따기’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난 여론도 있지만 학생들의 참여 자세가 눈에 띄게 진지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김은하씨는 “지난해 봉사에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가 70%를 넘었다.”면서 “자기 점수를 다 채웠는데도 계속 활동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중·고교 학교생활기록부에 봉사활동 내역이 기록되면 대입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봉사에 나서지만 시일이 갈수록 봉사의 참뜻을 터득한다는 설명이다. ◆학생부,대입시험에 얼마나 반영되나=현행 7차교육과정을 보면 중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야 한다.중학교 때는 해마다 18시간을 봉사하면 학생기록부에 기록된다.고교 때는 매년 20시간씩으로 두시간이 늘어난다.대입에 도움이 되는 봉사기록은 고교 때의 것이다.그러나 이는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기본점수일 뿐이다.대입 때 자원봉사로 특별전형을 받으려면 고교 때 봉사시간이 100시간을 웃돌아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자원봉사자 특별전형을 실시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이화여대,성균관대,국민대,한양대 등 68곳으로 지난해보다 9곳이 늘어났다.이들 대학은 학생부에 기록된 봉사활동 시간을 기준으로 대부분 100∼120시간을 요구한다.한양대처럼 150시간 이상인 곳도 있다.대학측은 전공 분야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며봉사활동에 호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한양대 학생처 관계자는 “사회봉사 특별전형 정원을 지난해 60명에서 올해 90명으로 늘렸다.”면서 “자원봉사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뛰어나 평가가좋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참여 방법=자원봉사 활동의 80%는 사회복지기관이나 시설에서 이루어진다.따라서 봉사에 나설 학생은지역별 자원봉사센터 등에 문의하면 된다.개인적으로 봉사활동 계획을 세운 경우에는 세부 계획서를 담임교사에게제출한 뒤 활동해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의 내용은 고아원 위문,농촌 일손돕기,교통지도,헌혈,지역행사 지원 등 다양하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송석원 장학사는 “관공서나 복지시설 뿐아니라 대학병원 등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기관에서 활동하면 자원봉사로 인정된다.”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 또는 기업체일 경우에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생과 봉사활동 기관을 연결해주기 위해 180개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에 학생봉사활동정보안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교육부(www.moe.go.kr),복지넷(www.bokji.net),서울시자원봉사센터(www.sy0404.or.kr),볼런티어21(www.volunteer21.org)등의 사이트에서도 도움을얻을 수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美 또 ‘소말리아 악몽’

    1993년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으로 지난해 제작된 영화 ‘블랙 호크 다운(Black Hawk Down)’의 소재가 됐던 ‘소말리아의 악몽’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재현됐다. 지난 4일 아프간 동부에서 치누크 헬기 1대가 알 카에다의 공격을 받을 당시 해군특수부대 ‘네이비 실’ 대원 1명이 헬기에서 떨어져 알 카에다 대원에게 끌려가 처형됐다.또 다른 헬기도 격추된 뒤 알 카에다와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미군 6명이 사망했다. 현지 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치누크 헬리콥터 1대가임무수행 중 알 카에다가 발사한 3발의 로켓추진탄(RPG)에 격추돼 추락했다.재빨리 다시 이륙했으나 유압에 문제가생겨 첫 착륙지점에서 4마일 떨어진 곳에 재착륙했으며 대원들은 그제서야 동료 한 명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이 대원은 ‘네이비 실’의 장교 닐 로버츠(32)로,헬기에서 떨어진 뒤 알 카에다와 탈레반 전사 3명에게 끌려가 총살당했다.사령부는 로버츠의 처형장면을 무인정찰기 프레데터의 전송 화면을 통해 목격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첫번째 헬기의 사고 지점을 지나던 다른 헬기도 알 카에다 공격으로 추락,알 카에다와 교전을 벌인 끝에 미군 6명이 사망했다.이후 18시간의 대치 끝에 나머지 대원들은무사히 구조됐으며 로버츠 대원의 사체와 미군 6명의 사체도 모두 수습됐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9년 전 소말리아에서의 끔찍한 기억을 되살렸다고 6일 보도했다.당시 미국은내전과 기아로 고통받던 소말리아의 독재 군부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특수부대원들을 비밀리에 파견했다.그러나 이들이 타고 가던 2대의 블랙호크 헬기가 군벌들의 공격으로추락했다. 이후 소말리아군과의 교전에서 미군 16명이 사망했다.게다가 소말리아군들이 미군의 사체를 모가디슈 시내에서 끌고다니는 장면이 TV로 방영돼 미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사건 직후 빌 클린턴 대통령은 소말리아에 투입한 미군을 즉각 철수시켰다. 한편 탈레반과 알 카에다 잔당에 대한 막바지 섬멸작전인 ‘아나콘다 작전’이 예상보다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고있는 가운데 미군은 동부 전투지역에 병력과 장비를 증파하는 등 7일 현재 공세를더욱 강화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과로 변비악화도 업무상 재해…숨진 경찰관 유족 승소

    과로와 스트레스로 변비가 심해져 장폐색(장관이 막혀 장의 내용물이 통과하지 않는 병)으로 사망했다면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3단독 서태환(徐泰煥) 판사는 7일 경찰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장폐색으로 숨진 조모씨의 유족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부지급처분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서 판사는 “조씨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과다한 업무와 스트레스,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변비가 심해져 장폐색에 걸려 사망한 만큼 공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밝혔다.조씨 유족은 89년부터 10년간 교통사고조사반,파출소 등에서 근무하던 조씨가 평균 18시간 이상의 과중한 업무와 식사를 거르는 일이 빈번한 환경 속에서 일하면서 변비와 복통을 호소하다 99년 6월 장폐색으로 사망하자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 달라며 소송을 냈다. 이동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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