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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제’ 박인비 명예제주도민 위촉

    ‘여제’ 박인비 명예제주도민 위촉

    브라질 리우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골프여제’ 박인비(29)가 명예제주도민이 된다.박인비는 2012년부터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우승 상금 중 일부를 제주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제주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또 박인비배 주니어 골프대회를 통해 제주 지역 주니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제주도가 심의를 요청한 박인비가 포함된 제주특별자치도 명예도민증 수여 대상자 동의안을 15일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명예제주도민증은 1971년부터 현재까지 도외인과 해외동포, 외국인 등 제주 발전에 공헌한 1625명에게 수여됐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4개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이어 최초로 ‘골든 그랜드 슬램’이라는 새로운 골프사를 썼다. 지난 5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 통산 18승을 거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박인비, HSBC 위민스 우승…돌아온 여제 왕좌 되찾다

    박인비, HSBC 위민스 우승…돌아온 여제 왕좌 되찾다

    박인비(29)가 16개월간의 긴 침묵을 깨고 ‘골프 여제’의 자리에 다시 우뚝 섰다.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6683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19언더파 269타를 최종합계로 적어낸 박인비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투어 통산 18승째,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다. 2015년 이 대회를 제패했던 박인비는 2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고, 그해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 이후 15개월 만이자 두 개 대회 만의 올 시즌 첫 승을 함께 신고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이후 깊은 부상의 수렁에 빠졌다가 이를 말끔하게 털어내고 다시 투어 정상에 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인비는 손가락과 허리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LPGA 투어에 나서지 못했지만 8개월 만의 복귀전인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 공동 25위로 샷 감각을 다듬은 뒤 복귀 2주 만에 마침내 정상을 밟았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은 장하나(호주여자오픈),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3주 연속 LPGA 투어 우승자를 배출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솎아낸 데 이어 10번홀(파4)~12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경쟁자들을 밀어냈다. 1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 단독선두 자리를 다졌고, 17번홀(파3)에서도 장거리 버디를 떨궈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는 지장 없었다. ‘슈퍼루키’ 박성현(24)은 4타를 줄인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준수한 성적으로 데뷔전 3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부상 딛고 16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

    박인비, 부상 딛고 16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

    박인비(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18번째 커리어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 역전 우승을 일궜다. 4라운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에리야 주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제친 상태에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승부는 17번홀에서 갈렸다. 박인비는 홀에서 10m가량 떨어진 17번홀 그린에서 퍼팅이 그대로 홀컵으로 들어가 주타누간의 추격을 뿌리쳤다. 단독 3위 박성현(24)이 3타 차 뒤진 상태에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홀인원을 했더라면 박인비와 동타를 이룰 수 있었지만, 그의 18번홀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지면서 박인비의 우승이 확정됐다. 박인비의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8승이다. 박인비는 2015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를 다시 제패했다.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투혼의 금메달을 제외하면, LPGA 투어에서는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16개월 만의 우승이다. 박인비는 손가락과 허리 부상에 시달려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LPGA 투어에 나서지 못했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은 장하나(호주여자오픈),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3주 연속으로 LPGA 투어 우승자를 배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O.1’ 존슨…제네시스오픈 품고 통산 13승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지존’의 자리에 우뚝 섰다. 존슨은 20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7322야드)에서 끝난 제네시스오픈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투어 통산 13번째이자 시즌 첫 승. 상금은 126만 달러(약 14억 5000만원)이다. 2위 그룹을 5타 차로 밀어내고 이미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존슨이 마지막 18번홀 그린에 오르자 주변의 팬들은 ‘세계 1위’를 합창했다.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1위를 달렸던 제이슨 데이(호주)가 공동 60위에 그치면서 종전 3위였던 존슨은 당당히 1위 자리에 올랐다. 데이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한 계단씩 밀어냈다. 존슨은 1986년 시작된 공식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른 골퍼 가운데 20번째로 이름을 올려 ‘지존의 첫 주’를 시작했다. 가장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킨 이는 타이거 우즈(미국)로 1997년 6월 이후 통산 683주 동안 권좌를 지켰다. 존슨은 ‘반짝 스타’가 아니었다. PGA 투어에 입성한 2008년부터 1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우승을 기록했다. 존슨 외에 최근 30년간 10년 연속 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뿐이다. 그러나 미컬슨도 존슨처럼 데뷔 시즌부터 우승하지는 못했다. 루키 해에 우승한 이후 10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 선수는 1960년부터 찾아봐도 존슨과 우즈, 최근 타계한 잭 니클라우스(미국) 정도다. 데뷔 10년 동안 존슨보다 더 많은 승수를 거둔 선수도 18승의 우즈뿐이다. 존슨은 기자회견에서 ‘랭킹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세계 1위라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각자 의견을 갖고 있다. 나는 내 골프 실력을 믿고 있고, 내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배구는 바늘구멍 전쟁

    배구는 바늘구멍 전쟁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봄 배구’에 승선할 팀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2일 열린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이기면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초반 두 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3세트부터 5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이 빛났다. 우리카드 역시 5세트에서 8-1까지 벌어지며 무너지는 듯했지만 연속 득점으로 9-7까지 따라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18승8패)은 승점 53점으로 가장 먼저 50점 고지를 넘어서며 사실상 ‘1강’ 체제를 굳혔다. 정규리그 우승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다.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피언결정전 남은 한 자리의 주인을 가린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이 17승10패(승점 49)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우리카드(15승12패·승점 48) 역시 승점 1점을 추가했기 때문에 승점 차이는 1점에 불과하다. 이제 배구팬들의 관심은 준플레이오프 여부에 쏠린다. 정규리그 36경기를 치른 뒤 3위와 4위가 승점 3점 이내일 경우 3위와 4위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금으로선 4위 한국전력(17승9패·승점 44)과 5위 삼성화재(12승14패·승점 40) 가운데 한 팀이 봄 배구 마지막 탑승권을 손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초반만 해도 순항하던 한국전력은 4라운드에서 2승4패로 주춤했다. 그나마 2승 모두 풀세트 끝에 거둔 승리라서 6경기 동안 올린 승점이 4점뿐이다. 그 틈에 돌풍의 주인공 우리카드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전력으로선 3일 OK저축은행을 제물로 삼는 게 필수다. 삼성화재는 갈 길이 멀다. 공격에서 맹활약하던 외국인 선수 타이스도 최근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만만한 상대도 없다. 자칫하면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봄 배구에서 빠진 채 시즌을 마칠 수도 있기 때문에 막판 집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같은 선두인데 대한항공은 역전승, 흥국생명은 ‘불의의 일격’

    대한항공이 단독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1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16~17 V리그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53 고지에 오른 대한항공(18승8패)은 2위 현대캐피탈(16승10패)과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KB손해보험은 2연패로 주저앉으며 승점 29(9승17패)에 그쳤다. 경기 초반만 해도 KB손해보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15-19로 끌려가던 1세트 중반 황택의가 서브를 하는 동안 6점을 쓸어 담아 단번에 경기를 뒤집은 뒤 기세를 놓치지 않고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대한항공의 역전극이 시작됐다. 8-7에서 김학민이 연속 서브 에이스와 팀 공격 성공으로 12-7까지 달아난 것이 전환점이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와 4세트에서도 계속된 접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강호의 면모를 과시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5득점, 김학민이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함께 이끌었다. 세터 한선수는 이날 역대 최소인 8시즌, 241경기 만에 통산 1만 세트를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우드리스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을 기록했지만 김요한이 7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항공과 달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완패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던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승점 46(16승 6패)에 그쳐 2위 IBK기업은행(13승 9패·승점 42)을 따돌리는 데 실패했다. 알렉사 그레이(GS칼텍스)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5점을 올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버풀 첼시 무승부, 손흥민 토트넘 1위 넘볼까

    리버풀 첼시 무승부, 손흥민 토트넘 1위 넘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첼시는 18승 2무 3패 승점 56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토트넘(13승 8무 2패 승점 47점)과 승차는 8점 차다. 첼시는 전반 24분 선취골로 앞서갔다. 에덴 아자르가 속공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는 상대 허를 찌르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그물을 흔들었다. 수비벽을 살짝 넘어 날아간 대포알 슈팅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4분 상대 팀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골키퍼 일대일 슈팅 기회를 허용했는데, 공이 골대 위로 날아갔다. 첼시는 후반 12분 동점 골을 내줬다. 상대 팀 죠르지뇨 훼이날덤이 문전에서 날린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첼시는 총공세에 나섰다. 첼시는 후반 30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디에고 코스타가 문전에서 상대 팀 조엘 마티프에게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직접 키커로 나선 코스타는 상대 팀 골키퍼 시몽 미뇰레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2위를 달리던 아스널은 왓퍼드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은 선덜랜드와 비긴 토트넘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왓퍼드는 최근 7경기 무승에 시달리다 대어를 낚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르브론 클리블랜드 최초 2만 득점 VS 웨스트브룩 24번째 트리플더블

    르브론 클리블랜드 최초 2만 득점 VS 웨스트브룩 24번째 트리플더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구단 최초 2만 득점 고지에 올랐다.  경기를 앞두고 2만 득점에 6점이 모자랐던 제임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퀴큰론스 아레나로 불러 들인 오클라호마시티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대결 2쿼터 종료 9분 39초를 남기고 레이업을 올려놓아 10시즌째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채로 2만 1득점을 성공했다. 경기를 끝내고 25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친 그는 팀의 107-91 완승에 앞장섰다. 카이리 어빙이 29득점 10어시스트로 함께 했다.   마이애미에서 보낸 네 시즌까지 포함해 14시즌 동안 제임스는 통산 2만 7938득점(역대 8위)으로 3만 득점 달성에 한발 다가섰다. 역대 7위는 샤킬 오닐로 19시즌 동안 2만 8596득점, 역대 6위는 더크 노비츠키로 19시즌 동안 2만 9527득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에서 두 번째 많은 득점을 올린 이는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로 제임스의 절반에 불과한 1만 616득점이다. 클리블랜드는 브루클린, 샬럿, 디트로이트, 골든스테이트, 밀워키, 미네소타, 뉴올리언스, 올랜도, 피닉스, 포틀랜드, 토론토, 멤피스, 워싱턴과 LA 클리퍼스 등에 이어 16번째 로 2만 득점을 달성한 선수를 배출한 구단이 됐으며 이 점수를 기록한 선수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구단도 14곳이나 된다고 미국 ESPN 스탯츠 앤드 인포메이션은 전했다.    반면 OKC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20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24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야투 성공률은 27%에 그쳐 이번시즌 자신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경기 가운데 최악이었다. 그가 트리플더블을 거둔 경기의 승률은 18승6패가 됐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경기 전까지 자신의 트리플더블을 허용하지 않은 네 구단 가운데 하나였는데 이 성역을 무너뜨린 것을 위안 삼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검증된 경력 VS 고스펙 신입

    [프로야구] 검증된 경력 VS 고스펙 신입

    국내서 자리잡은 니퍼트·헥터 ‘빅리거’ 오간도·오설리번 등 새 얼굴들과 다승왕 경쟁 예고 양현종·차우찬도 진가 보일듯 올 시즌 다승왕 판도에 강한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2017 KBO리그 다승왕 판세는 지난 시즌 맹활약한 기존 외국인 선수들의 대결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7시즌째 두산과 계약을 진행 중인 다승왕(22승) 니퍼트와 깜짝 18승을 일군 보우덴(두산)을 비롯해 15승으로 한국 무대 적응을 끝낸 헥터(KIA), 2015년 다승왕(19승) 해커(NC) 등이 강력한 다승왕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올 시즌 KBO리그에 첫선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의 면면이 화려해 기존 판세를 흔들 조짐이다. 강한 바람을 넘어 거센 돌풍까지 기대된다. 이들의 활약은 팀 순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태세여서 각 구단은 물론 팬들의 시선도 뜨겁다. ●오간도, 283경기 33승 18패 ‘정상급’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지난 10일 한화와 180만 달러(약 21억원)에 계약한 알렉시 오간도(34·도미니카공화국)다. 한화는 로저스(19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 높은 외국인 몸값으로 영입에 성공했다.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투수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283경기에서 33승 18패 4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3.47의 호성적을 냈다. 국내 용병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화려한 성적이다. 특히 2014년을 제외하고 빅리그에서 꾸준히 3점대 평균자책점을 작성했고 9이닝당 삼진 수도 7.28개에 달해 매서운 구위임을 기록으로 과시했다. 2011년엔 MLB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다만 오간도도 상대를 알 수 없는 한국 무대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넥센의 ‘새 얼굴’ 션 오설리반(29)도 이목을 모은다. 110만 달러로 넥센이 외국인 1명에게 투자한 역대 최고 금액이다. 그만큼 넥센의 기대는 크다. 20승 투수 밴헤켄에 앞서 1선발의 중책을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 ●새 용병, KBO 적응 여부 관건 그는 빅리그 6개 팀에서 7시즌 동안 71경기에 나서 13승 23패, 평균자책점 6.01을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나 150㎞를 웃도는 빠른 공과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뽐낸다. 하지만 그 역시 낯선 무대 적응이 과제다. 이런 외인 틈바구니에서 다승왕에 도전하는 토종이 간판 양현종(KIA)과 차우찬(LG)이다. 토종 간판 김광현(SK)이 수술로 빠진 다승 레이스에서 토종의 힘을 과시한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뒤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로 바뀐 둘은 무엇보다 충분한 동기부여가 생겨 기대를 부풀린다. 1년 계약한 양현종은 호성적을 앞세워 내년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고 삼성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차우찬은 새 팀에서 진가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정병국 3점슛 다섯 방, 2차 연장 끝에 KCC 격파 앞장

    [프로농구] 정병국 3점슛 다섯 방, 2차 연장 끝에 KCC 격파 앞장

    정병국(전자랜드)이 3점슛 다섯 방 등 22점을 올려 2차 연장 접전 끝에 KCC를 물리쳤다. 74-74로 맞선 1차 연장 버저가 울리기 1.1초 전 자유투를 내줬으나 최승욱이 둘 모두 놓친 행운을 틈타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병국은 6일 전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KCC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마지막 대결 4쿼터와 1, 2차 연장에서만 18점을 몰아 넣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2차 연장 종반 80-80 동점 상황에 3점슛을 꽂아 승리를 예감케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는 강상재와 정효근이 잇따라 3점포를 작렬해 89-80으로 이겼다. 당초 이날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던 제임스 켈리가 갑작스럽게 담낭에 문제가 발생해 2주 더 팀에 남기로 한 아이반 아스카는 23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3점포 11개를 가동해 2개에 머무른 KCC를 압도했다. 전반까지 전자랜드가 28-26으로 앞섰다. 두 팀 합계 54점은 올 시즌 전반 최소 득점 기록이다. 전자랜드는 65-66로 뒤진 4쿼터 막판 정병국의 3점슛으로 재역전했지만 종료 2.7초를 남기고 KCC 송교창에게 자유투 둘을 헌납해 연장까지 끌려갔지만 1차 연장 막판 고비를 넘기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앞서 ´산성´을 재구축한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오리온을 89-78로 눌러 3연패에서 벗어났다. 동부는 16승11패로 4위를 유지했고, 오리온은 18승9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윤호영이 지난 연말 갈비뼈 실금 부상에서 돌아와 산성을 재구축했고, 제스퍼 존슨이 미국으로 떠나 오데리언 바셋 혼자 뛴 오리온에 리바운드 43-24의 절대 우위를 보였다. 윤호영이 13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현호도 3점슛 다섯 방 등 17득점으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먼저 20승

    [프로농구] 삼성, 먼저 20승

    프로농구 삼성이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직결되는 시즌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 벌인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22득점 14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의 1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관희의 14득점 5스틸 활약을 묶어 전자랜드를 94-83으로 누르고 2013년 11월 7~21일 이후 1140일 만에 6연승을 내달렸다. 동시에 원정 5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가장 먼저 20승(6패)째를 거뒀다. 지금까지 20승 고지를 맨 먼저 밟은 뒤 우승했던 팀은 19시즌 중 14시즌이나 있었다. 그중 수원 삼성이던 2000~01시즌 20승5패를 기록한 뒤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석권했고, 2005~06시즌 20승10패를 기록한 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지만 챔프전 우승 반지를 끼었다. 삼성은 올 시즌 26경기 만에 20승 고지를 밟아 2000~01시즌 25경기 만에 이어 팀 자체 두 번째 짧은 시간이다. 이렇게 된 원동력은 이번 시즌 연패는 단 한 차례, 5연승은 두 차례나, 그리고 이날까지 6연승을 내달린 덕분이었다. 오리온은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를 85-69로 일축하고 인삼공사와 공동 2위(18승8패)로 올라섰다. 이승현이 3점슛 두 방 등 18득점 10리바운드, 제스퍼 존슨이 3점슛 네 방 등 18득점 6리바운드로 앞장섰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의 홍아란(25)은 지난해 12월 초 발목을 다쳐 재활이 늦어지는 바람에 잠시 코트를 떠나기로 해 이날 구단에서 임의탈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웨스트브룩 세 경기 연속 40득점 이상, 시즌 14번째 트리플더블

    웨스트브룩 세 경기 연속 40득점 이상, 시즌 14번째 트리플더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시즌 14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웨스트브룩은 23일(이하 현지시간) TD 가든을 찾아 벌인 보스턴 셀틱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대결에서 세 경기 연속 40점을 넘어서며 45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117-112 승리에 앞장서며 또다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시즌 30경기째를 치르며 14번째 트리플더블을 남겨 두 경기에 한 차례씩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고 있다. 팀은 연승을 달리며 시즌 18승12패로 유타와 북서부 지구 공동 선두가 됐다. 1쿼터 다섯 차례 슛을 모두 실패하는 등 2쿼터 4분이 흐를 때까지 득점하지 못했던 웨스트브룩은 전반 마지막 7점을 연거푸 쌓아 3점 뒤지던 팀이 4점 차로 앞서게 만들었다. 또 4쿼터에만 18점을 올렸는데 팀이 10-0으로 달려나갈 때 연거푸 8점을 쌓아 100-104로 뒤지던 승부를 110-104로 뒤집는 등 고비마다 활약했다. 루키 도만타스 사보니스는 앞선 다섯 경기 가운데 세 경기를 결장했으나 이날은 전반 20득점으로 커리어 최다 득점을 자랑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에네스 칸터도 20득점으로 거들었다. 보스턴에서는 아이재이아 토마스가 34득점 10어시스트, 알 호포드가 2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알파고·최순실 게이트에 ‘충격’…박인비·진종오에 ‘환호’

    알파고·최순실 게이트에 ‘충격’…박인비·진종오에 ‘환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린 2016년엔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뉴스가 많았다. 남미대륙에서 처음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가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태극 궁사’들이 올림픽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와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국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은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프로야구는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등 스포츠계의 각종 이권 사업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체육계도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를 피해 가지는 못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① 최순실, 김종 前 차관 앞세워 스포츠계 농단 ‘국정농단’을 주도한 최순실씨의 마수가 스포츠계를 흔들었다. 최씨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앞세워 각종 스포츠계 이권 사업에 개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겼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쏟아졌고, 최씨가 자신의 이권 사업에 비협조적이었던 조양호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린 정황도 드러났다. 또 승마 선수인 자신의 딸 정유라씨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판정상 특혜를 받는 데 관여하고, 정씨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특혜 지원’을 추진했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② 인공지능 알파고·인간 최고수 이세돌의 대국 지난 3월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바둑 인간 최고수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운 바둑에 인공지능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지난 3월 9~15일 서울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열리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세돌 9단이 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알파고가 1~3국에서 내리 승리를 거뒀다. 인간이 인공지능 앞에 무기력하게 주저앉고 있다는 비관론과 공포심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제4국에서 경이로운 1승을 따내며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③ 박인비 116년 만에 올림픽 골프 금메달 지난 8월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는 112년 만에, 여자는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대회였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해 은메달을 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5타 앞섰다. 특히 박인비는 왼손 엄지 부상으로 7월 초까지만 해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보란 듯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박인비는 4개 메이저 골프 대회 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이어 최초의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새로운 골프사까지 썼다. ④ ‘태극 궁사’ 올림픽 최초 남녀 전 종목 석권 ‘태극 궁사’가 리우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양궁에 걸린 메달 4개(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를 모두 싹쓸이했다. 한국 양궁은 1988년 서울,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12년 런던올림픽 등에서 금메달 3개씩을 따냈지만 전 종목 석권은 처음이다. 1990년대생 ‘김우진-구본찬-이승윤’이 남자 단체전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땄고, ‘기보배-최미선-장혜진’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단체전 8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장혜진이, 남자 개인전에서는 구본찬이 금메달을 획득해 전 종목 석권 목표에 마침표를 찍었다. ⑤ 사격 진종오, 올림픽 권총 50m 3연패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50m 권총 정상에 오르며 사격 역사를 새로 썼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사격 사상 최초로 단일 종목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진종오는 양궁의 김수녕(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과 함께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국제사격연맹(ISSF)이 남자 50m 권총 등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고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는 내용의 2020 도쿄올림픽 종목 개편안을 마련해 올림픽 4연패 목표가 물거품이 될 상황에 부닥쳤다. ⑥ 프로야구 두산, 21년 만에 통합우승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 이후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NC 다이노스를 맞아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를 4경기 만에 끝냈다. 앞서 정규시즌에서는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22승)-마이클 보우덴(18승)-장원준(15승)-유희관(15승)’이 무려 70승을 합작했다. 두산은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정규시즌을 93승1무50패(승률 .650)로 마쳐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도 기록했다. ⑦ 프로야구, 프로스포츠 첫 800만 관중 돌파 올해로 출범 35년째를 맞은 프로야구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다. KBO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올 시즌 누적 관중 수가 802만 522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736만 530명을 불러 모았던 프로야구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처음으로 관중 8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고척스카이돔 등 올해 개장한 신축 구장 효과와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800만 관중 시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 등이 드러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⑧ 전북 10년 만에 아시아클럽 축구 정상 탈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북은 11월 19일 전주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 알아인과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 원정 2차전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006년에 이어 전북에서 2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는 최 감독이 처음이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각 대륙 우승 클럽이 겨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5위를 차지했다. ⑨ 엘리트체육·생활체육 통합…대한체육회 출범 엘리트체육을 담당하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다루던 국민생활체육회가 지난 3월 하나로 통합됐다. 두 단체 통합은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 창립 이후 25년 만의 일이었다. 양 단체가 통합한 것은 체육 단체를 하나로 묶어 효율성을 높이고 체육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대한체육회’로 명칭을 정한 통합체육회는 4월 초에 출범식을 열고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지난 10월 후보 5명이 출마한 통합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초대 통합체육회장에 당선돼 2021년 2월까지 한국 체육을 이끄는 책무를 맡았다. ⑩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개막 카운트다운 2018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테스트이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개막에 앞서 대회 시설과 운영을 점검하는 테스트이벤트는 지난달 25일 열린 2016~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과 지난 18일 끝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를 포함해 내년 4월까지 15개 세부종목에서 26개 대회가 펼쳐진다. 대회에는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55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 [프로야구] 두산 ‘장기집권’ 시작된다

    ‘어메이징’ 두산이 ‘신왕조’ 시대를 예고했다. 두산은 지난 2일 NC와의 KBO 한국시리즈 마산 4차전에서 8-1로 이겨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우세가 점쳐진 두산이지만 최강 타선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을 앞세운 NC의 거센 도전에 시달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강 선발진 ‘판타스틱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가 이들을 무력화시키며 ‘설마’했던 ‘스윕’을 일궈냈다. 결국 두산은 한국시리즈 첫 2연패로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랐고 21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도 작성했다. 두산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불안했다. 주포 김현수(볼티모어)의 공백이 큰 데다 외국인 선수 보우덴과 에반스가 검증받지 못해서다. 하지만 두산은 독주를 거듭했다. 기대주 김재환이 김현수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고 보우덴은 놀라운 투구로 판타스틱4를 완성했다. 김재환은 타율 .325에 37홈런 124타점으로 부동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한국시리즈에서 대포 두 방을 폭발시키며 토종 거포임을 확인했다. 김재환을 포함한 양의지, 오재일, 박건우, 에반스 등 5명은 ‘3할-20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며 공포의 타선으로 군림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보우덴은 무려 18승(7패)에 평균자책점 3.80으로 눈부시게 호투했다. 그러면서 니퍼트(22승), 장원준·유희관(이상 15승) 등 선발 4명이 무려 70승을 합작하는 신기원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지며 우승에 결정적인 몫을 해냈다. 두산은 팀 타율(.298), 홈런(183개), 타점(877개), 팀 평균자책점(4.45) 등 투타 1위를 휩쓸며 역대 시즌 최다인 93승으로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4연승으로 가장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전문가들은 두산의 ‘왕조 시대’가 열렸다고 입을 모은다. 1980~90년 해태, 2000년대 현대와 SK, 2010년대 초반 삼성에 이어 두산이 당분간 KBO리그를 지배할 것이란 얘기다. 부임 2년 연속 우승한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제 3, 4연패를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두산의 왕조 구축 가능성은 높다. 환상적인 투타 조화에 선수들의 자신감, 선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김 감독의 ‘뚝심 리더십’, 최강 프런트 등이 기세를 이어가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화수분 야구’와 몇몇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젊은 선수층으로 외부 선수 영입이 불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몸값이 치솟는 외인 3인방 등을 주저앉히고 부상 없이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왕조 구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마운드 힘 보여준 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와후 추장의 저주’를 풀 귀중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클리블랜드는 26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홈 1차전에서 코리 클루버의 역투를 앞세워 시카고 컵스를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염소의 저주’ 시카고 컵스와의 ‘저주 매치’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의 WS 승리는 1997년 10월 25일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와의 6차전 4-1 승리 이후 6942일 만이다. 하지만 당시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3승 4패로 졌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와후 추장의 저주’ 클리블랜드와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한풀이에 나선 컵스의 맞대결로 팬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선발 등판한 클리블랜드 에이스 클루버는 6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며 볼넷 없이 4안타 무실점으로 컵스 강타선을 잠재웠다. 생애 첫 WS 선발 등판에서 첫승. 특히 그가 3회까지 낚은 8탈삼진은 WS 사상 최다이다. 클루버의 승리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불펜 앤드루 밀러가 지켜냈다. 3-0으로 앞선 7회 클루버가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에게 안타를 맞자 벤치는 곧바로 밀러를 올렸다. 밀러는 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으로 흔들렸지만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정규시즌 단 3홈런에 그쳤던 포수 로베르토 페레스는 홈런 두 방 등 4타수 2안타 4타점의 괴력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클리블랜드와 컵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로 트레버 바우어(12승)와 제이크 아리에타(18승)를 예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强打 vs 强投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强打 vs 强投

    “‘판타스틱4’와 ‘나테이박’의 대결이다.”(조성환 야구해설위원) “두산 4선발이 굳건하고 NC 중심타선도 살아났다.”(정민철 야구해설위원) 2016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는 프로야구 최강 선발 투수진과 최강 타선의 강대강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플레이오프(PO)에서 LG를 꺾고 KS에 안착한 NC는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3~6타순의 화력을 앞세워 지난해 PO에서 두산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고자 하고 있다. 만약 NC가 우승할 경우 2013년 1군 진입 이후 3년 만의 첫 우승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판타스틱4’(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라고 불리는 막강 선발 투수진을 무기로 2년 연속 KS 우승을 노리고 있다. KS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일본 전지훈련까지 다녀오며 완벽한 승리를 꿈꾸고 있다. 두산이 자랑하는 판타스틱4는 올 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 줬다. 정규시즌 내내 극심한 타고투저가 이어졌음에도 니퍼트(22승),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은 무려 70승을 합작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15승 이상을 거둔 투수 4명을 보유한 팀은 두산이 최초다. 정규시즌과 달리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는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지고 있어 선발진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두산은 미소를 짓고 있다. 선발의 한 축을 맡았던 이재학이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어 해커, 스튜어트 이외의 3~4선발진을 누구로 꾸릴지 고심 중인 NC와 대조적이다. NC는 두산의 선발 투수진을 나테이박으로 뚫어내겠다는 심산이다. 이들 4명이 정규시즌에 합작해 낸 홈런만 115개로 팀 홈런 116개의 kt와 118개의 LG에 거의 육박하는 수치다. 4년간 총액 96억원이라는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액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박석민은 PO 2차전과 4차전에서 결승포를 터뜨리며 제몫을 다하고 있고 부진하던 테임즈와 나성범 역시 PO 4차전에서 홈런과 안타를 때려 내며 부활의 조짐을 보여 줬다. 두산 또한 팀 타율 .298(1위)·팀 홈런 183개(1위)에 3할 타자를 6명(박건우·민병헌·김재환·오재일·에반스·김재호)이나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야수진이 만만치 않은 만큼 나테이박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이들은 두산의 최대 약점이라고 지적되는 불펜진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정 해설위원은 “두산은 늘 그렇듯이 막강한 선발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는 와중에 타선이 차곡차곡 점수를 벌어놓는 구조를 택할 것”이라며 “NC는 3~4선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PS에서 속구에 약한 모습을 보인 나성범·테임즈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조 해설위원은 “NC는 ‘판타스틱4’를 상대하는 초반이 중요하고 불펜진이 약한 두산은 경기 후반이 매우 중요하겠다”고 전망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저주, 오늘 이기면 십중팔구 풀린다

    저주, 오늘 이기면 십중팔구 풀린다

    1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92.3% ‘저주 매치’ 기선 제압 키플레이어 클루버 vs 레스터 선발 ‘맞짱’ ‘기선을 제압하라.’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25일 “시카고 컵스가 1차전 선발 투수로 존 레스터(19승5패)를 낙점했다. 나머지 로테이션은 밝히지 않았지만 제이크 애리에타(18승8패)-카일 헨드릭스(16승8패)-존 래키(11승8패) 순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차전 선발로 코리 클루버(18승9패)를 예고했다. 2~3차전에는 트레버 바워(12승8패)와 조시 톰린(13승9패)이 차례로 나선다. 다만 바워의 손가락 부상 탓에 2~3선발 순서가 바뀔 여지는 있다. 이로써 26일 클리블랜드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은 레스터-클루버의 에이스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번 WS는 ‘염소의 저주’ 컵스와 ‘와후 추장의 저주’ 클리블랜드의 ‘저주 매치’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사고 있다.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클리블랜드는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저주 풀기에 나선다. 시리즈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첫 관문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두 투수의 어깨가 무겁다. 1차전 승리 팀이 WS에서 우승할 확률은 63%(111회 중 70회)다. 최근 13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2.3%(13회 중 12회)다. 간판 레스터는 올 시즌 19승5패, 평균자책점 2.44로 맹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8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LA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차전 6이닝 1실점, 5차전 7이닝 1실점으로 진가를 입증했다. 1승에 평균자책점 1.38로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클루버는 클리블랜드의 희망이다. 201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해 부진했지만 올해 18승9패, 평균자책점 3.14로 팀을 견인했다. 클루버는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0.98의 괴력을 뽐냈다. 이 때문에 ESPN은 사흘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르는 1, 4, 7차전 세 경기 등판까지 언급했다. 무리는 있겠지만 컵스를 잡기 위해 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두 팀의 탄탄한 선발진을 고려하면 불펜 대결도 흥미를 더할 태세다. 광속구를 뿌리는 컵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기대에 다소 미흡하지만 최강 마무리로 손색이 없다. 클리블랜드 불펜은 더욱 견고했다. 셋업맨 앤드루 밀러는 토론토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4차례 등판에서 3홀드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을 작성했다. 마무리 코디 앨런도 3세이브 1홀드에 평균자책점 0으로 밀러와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러브 3세 등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

    러브 3세 등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

    데이비스 러브 3세(왼쪽·미국)와 로레나 오초아(오른쪽·멕시코)를 비롯한 5명의 골프 스타가 세계골프 명예의전당에 입회했다. 명예의전당 선정위원회는 19일 “러브 3세와 오초아, 이언 우즈넘(웨일스)와 멕 맬런(미국), 고 헨리 롱허스트(영국)을 명예의전당 회원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잭 니클라우스, 낸시 로페즈, 게리 플레이어, 안니카 소렌스탐 등으로 구성됐다. 이달 초 열린 유럽과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지내기도 한 러브 3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1승을 올린 ‘베테랑’으로 내년 프레지던츠컵에서도 타이거 우즈와 함께 부단장을 맡았다. 오초아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7승을 올린 멕시코의 골프 영웅이다. 맬런은 LPGA 투어에서 18승을 거뒀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우즈넘은 1991년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했다. 1978년 숨진 영국 BBC 골프해설가이자 칼럼니스트 헨리 롱허스트도 명예의전당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입회식은 2017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두산이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리그 사상 가장 완벽한 우승’을 만들고 있다. KBO리그 ‘역대 최강’팀으로 불렸던 2000년 우승팀 현대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두산은 지난 4일 잠실에서 롯데를 6-5로 꺾고 시즌 92승째를 쓸어담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000년 현대가 달성했던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을 14년 만에 넘어섰다. 올 시즌 초반부터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며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던 두산이 마침내 ‘최강 중의 최강’으로 떠오른 것이다. 두산은 선발진부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더스틴 니퍼트(21승)를 필두로 마이클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이 15승 이상을 거두면서 리그 최초로 15승 이상 투수 4명 배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8일에는 보우덴이 시즌 18승을 거두면서 2000년 현대가 남긴 최다 선발승(74승) 기록까지 갈아 치웠다. 공격에서도 두산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올 시즌 두산은 역대 5번째로 20홈런 타자 5명 배출에 성공하는 등 ‘구멍’ 없는 타순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두산은 지난해 넥센이 세웠던 한 시즌 팀 최다 타점(855점)을 경신했다. 또 두산은 팀홈런 순위에서도 SK(179개)에 2개 차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이 홈런 1위에 오른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올 시즌 두산은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8년 연속 100만 관중까지 달성해 인기까지 ‘역대 최강’임을 입증했다. 두산은 이제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만을 남겨두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MLB] 108년 최악 저주 vs 103승 최강 컵스

    [MLB] 108년 최악 저주 vs 103승 최강 컵스

    지긋지긋한 ‘염소의 저주’가 이번에는 풀릴까. 올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PS)이 열린다. 개막전은 4일(현지시간)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볼티모어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단판)이다. 볼티모어 김현수(28)의 활약이 기대된다. 세계의 관심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 팀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 한풀이에 성공할지에 온통 쏠려 있다. 염소의 저주는 1945년 컵스의 열성팬 빌리 시아니스의 입에서 나왔다. 그는 디트로이트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이 열린 리글리필드에 ‘머피’라는 이름의 염소를 끌고 왔다가 냄새에 항의한 관중 탓에 쫓겨났다. 이때 시아니스는 “망할 컵스는 더이상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고 공교롭게도 컵스는 이후 월드시리즈조차 나가지 못했다. 그동안 구단은 저주를 풀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아니스의 후손을 염소와 함께 야구장에 초청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PS에 앞서 ‘푸드 파이터’ 5명이 18㎏의 염소 고기를 먹어 치우기까지 했지만 허사였다. 하지만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인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 호기를 맞았다. 컵스는 양대 리그 중 유일하게 100승(103승)을 돌파한 팀이다. 승률에서도 유일한 6할대(.640)를 기록했다. 최강의 전력이라는 얘기다. 존 레스터(19승), 제이크 애리에타(18승), 카일 헨드릭스(16승), 제이슨 해멀(15승), 존 래키(11승) 등 선발 5명 전원이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헨드릭스(2.13)와 레스터(2.44)는 평균자책점 리그 1, 2위다. 39홈런 102타점의 크리스 브라이언트, 32홈런 109타점의 앤서니 리조를 중심으로 한 화력도 엄청났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컵스의 투타 조화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전했다. 컵스가 두려워하는 것은 ‘염소의 저주’뿐인 셈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피 말리는 WC 경쟁 끝에 PS 막차에 올라 ‘가을 바퀴벌레’임을 입증했다. 그러면서 ‘짝수해 매직’ 재연에 목마른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에 이어 2012년과 2014년까지 3회 연속 짝수해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짝수해 매직’을 4회 연속으로 이어 갈 태세다. 게다가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불리는 매디슨 범가너가 건재하다. 범가너(15승9패)는 6일 뉴욕 메츠와의 리그 WC 결정전에서 노아 신더가드(14승9패)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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