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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46% vs 원희룡 42%…2주째 오차범위 안 접전 [갤럽]

    이재명 46% vs 원희룡 42%…2주째 오차범위 안 접전 [갤럽]

    4·10 국회의원 총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공개한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는 46%로, 원희룡 후보(42%)에 4%포인트 앞섰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이 후보는 45%, 원 후보는 41%였다. 선거구 획정 직전 이뤄진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1%포인트씩 늘어 격차를 유지했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 득표율이 높았던 작전서운동이 계양갑에서 계양을로 지역구가 바뀌고, 상대적으로 민주당 표가 덜 나온 계산1·3동이 계양갑으로 넘어가면서 이 대표에게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원 후보도 끈질긴 추격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이 예상되는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후보는 56%를 기록, 원 후보(31%)를 25%포인트 차로 여유있게 앞섰다.성별 지지율은 이 후보(남성 47% 여성 45%)와 원 후보(남성 40% 여성 44%) 모두 팽팽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의 남성 지지율은 6%포인트 상승했고, 여성 지지율은 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원 후보의 경우 여성 지지율이 7%포인트 오르고 남성 지지율은 5%포인트 빠졌다. 남성 표심이 이 후보, 여성 표심은 원 후보에게 이동한 셈이다. 나이에 따른 지지 후보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40대(이재명 66% 원희룡 24%)와 50대(이재명 59% 원희룡 29%)에서는 이 후보가 원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여유 있게 앞섰고 18~29세(이재명 52% 원희룡 26%)에서도 원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원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60대는 원희룡 60%, 이재명 32%였고, 70세 이상에서도 원희룡 69%, 이재명 29%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30대(이재명 42% 원희룡 37%)만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은 18.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불법인지 몰랐어요”…중학생 커플 결혼시킨 中 부모 [여기는 중국]

    “불법인지 몰랐어요”…중학생 커플 결혼시킨 中 부모 [여기는 중국]

    중국 산둥성에서 중학생들의 결혼식이 열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다. 현지 지방 정부에서 “사실이다”라고 인정하면서 미성년자의 결혼을 허락한 부모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중국 현지 언론 광밍망(光明网)에 따르면 산둥성 타이안현(泰安) 신타이시(新泰)에서 미성년자의 결혼식이 열렸다. 해당 영상은 곧바로 SNS에 올라가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았고 현지 정부 관련자가 직접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사실’이었다. 결혼식 당사자 모두 이제 막 초등학생 티를 벗은 중학교 2학년생이었다. 두 사람은 2023년 9월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부모의 동의하에 2024년 3월 23일 결혼식을 올렸다. 양가 부모 모두 미성년자의 결혼이 법적으로 금지된 것임을 모른 채 과거 농촌에서 그러했듯이 일가친척과 이웃사촌을 모셔서 식사를 하며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이들의 결혼 소식에 현지 지방 정부, 공안부, 민정부 등 각 부처에서 전문가들이 파견되어 양가 부모에 대한 법률 상식에 대한 교육과 훈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여중생은 본가로 귀가 조치 시키고 부모에게도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앞으로 결혼 당사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리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미성년자의 혼인은 불법이다. ‘중화인민공화국 미성년자 보호법’에 따르면 만 18세 이하를 미성년자로 정하고 있다. 미성년자의 부모 또는 후견인은 미성년자의 결혼을 허락하거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남자 만 22세, 여자 만 20세가 되어야 합법적으로 결혼을 할 수 있다. 결국 이번 결혼식을 올린 양가 부모 모두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법률 전문가는 “미성년자의 혼인은 과거 농촌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미성년자의 권리를 침해한 행위다”라며 부모를 비난했다. 게다가 이런 혼인은 법적 효력이 없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쌍방 모두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 지난 2021년에도 18세 고등학생이 14세 중학생을 아내로 맞이하면서 혼례를 치른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확인 결과 혼인 당시 신랑은 만 17세, 신부는 만 13세로 교제를 하다가 혼례를 치르기로 한 것. 양가 부모 역시 법률을 제대로 알지 못해 허락했고 결국 현지 정부 책임자가 나서서 훈육 후 신부를 귀가 조치 시키며 일단락되었다. 이번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옛날 뉴스를 본 줄 알았다”, “내 눈을 의심했다”, “이해할 수 없다”라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만약 임신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하냐”, “ 임신하면 결혼이라고 인정해 주는가?”, “이런 어린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무슨 죄냐”라며 우려했다.
  • 한인 2·3세는 왜 ‘잠재적 병역기피자’가 됐을까

    한인 2·3세는 왜 ‘잠재적 병역기피자’가 됐을까

    만 18세 국적이탈 신고 안 하면만 38세 후에야 국적 포기 가능비자·현지 공직 진출 등 불이익법무부·병무청도 혼선만 거듭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인 한인 2세 A(30대)씨는 2022년 공무수행을 위해 한국 입국을 준비하던 중 비자를 신청한 워싱턴 총영사관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았다. 자신이 ‘선천적 복수국적자’라서 비자 발급이 불가하다는 통보였다. 선천적 복수국적자란 우리나라 국적법에 따라 미국 등 속지주의를 취하는 외국에서 태어났더라도 부모 중 한 명이 한국인이면 외국과 한국 국적을 동시에 보유하게 되는 사람을 말한다. 이에 따라 A씨는 한국 국적도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잠재적 병역기피자’로 분류돼 국내 입국이 거부된 것이다. A씨는 “선천적 복수국적자라는 사실조차 몰랐는데 황당하다”고 말했다. A씨는 결국 한국 출장을 포기했고, 비자발급을 거부당한 사실이 소속기관에 알려져 승진 등에 어려움을 겪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해외 한인2·3세들 사이에서 A씨처럼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인정돼 국내 입국이 거부되거나 현지 공직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미국 뉴욕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은 지난 19일 대통령실에 “복수국적 족쇄를 풀어 달라”며 국적법 개정을 청원했다. 하지만 26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국내 정부 기관들조차 복수국적자의 국내 입국에 대해 상반된 답변을 내놓는 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천적 복수국적자 논란은 2002년 가수 유승준씨가 병역기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자 국회가 2005년 국적법을 개정하면서 벌어졌다. 선천적 복수국적을 가진 남자는 만 18세가 되는 해의 3월까지 한국 국적 이탈 신고를 하지 않으면 만 38세 이후에야 국적 포기가 가능하도록 법이 바뀐 것이다. 유씨처럼 이중국적을 이용해 병역을 회피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였다. 문제는 한인 2·3세들이 출생과 동시에 복수국적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만 18세까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국내 입국을 거부당할뿐더러 ‘잠재적 병역기피자’로 분류돼 현지 공직진출 등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한인단체에 보낸 공문에서 “국적 포기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병역의무가 새롭게 발생하거나 불이익 등 제재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병무청은 지난해 8월 공문을 통해 “선천적 복수국적자라 하더라도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므로 병역의무가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냈다. 병무청은 이어 “병역연기는 가능하며 1년 중 6개월 미만으로 국내에 체재하거나, 영리활동 시 60일 이상 체재하지 않으면 병역의무는 부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병역 연기를 위해선 출생신고와 국외여행허가서 발급이 필요한데 사실상 비자 발급이 안 돼 불가능한 상황이다. 워싱턴DC의 이민법 전문 전종준 변호사는 “원정 출산, 이민 출산 등을 구분해 국적 자동상실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직업 선택의 장애 등 예외적인 사안에 대해선 국적 이탈 신고를 용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 법무부·병무청, 한인교포 ‘병역기피자’ 만든 ‘유승준법’에 상반된 해석

    [단독] 법무부·병무청, 한인교포 ‘병역기피자’ 만든 ‘유승준법’에 상반된 해석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인 한인 2세 A씨(30대)는 지난 2022년 공무수행을 위해 한국 입국을 준비하던 중 비자를 신청한 워싱턴 총영사관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았다. 자신이 ‘선천적 복수국적자’라서 비자 발급이 불가하다는 통보였다. 선천적 복수국적자란 우리나라 국적법에 따라 미국 등 속지주의를 취하는 외국에서 태어났더라도 부모 중 한 명이 한국인이면 외국과 한국 국적을 동시에 보유한 사람을 말한다. 이에 따라 A씨는 한국 국적도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잠재적 병역기피자’로 분류돼 국내 입국이 거부된 것이다. A씨는 “선천적 복수국적자라는 사실조차 몰랐는데 황당하다”고 말했다. A씨는 결국 한국 출장을 포기했고, 비자발급을 거부당한 사실이 소속기관에 알려져 승진 등에 어려움을 겪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해외 한인2·3세들 사이에서 A씨처럼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인정돼 국내 입국이 거부되거나 현지 공직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미국 뉴욕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은 지난 19일 대통령실에 “복수국적 족쇄를 풀어달라”며 국적법 개정을 청원했다. 하지만 26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국내 정부 기관들조차 복수국적자의 국내 입국에 대해 상반된 답변을 내놓는 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천적 복수국적자 논란은 지난 2002년 가수 유승준씨가 병역기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자 국회가 2005년 국적법을 개정하면서 벌어졌다. 선천적 복수국적을 가진 남자는 만 18세가 되는 해의 3월까지 한국 국적 이탈 신고를 하지 않으면 만 38세 이후에야 국적 포기가 가능하도록 법이 바뀐 것이다. 유씨처럼 이중국적을 이용해 병역을 회피하는 일을 막으려는 취지였다. 문제는 한인 2·3세들이 출생과 동시에 복수국적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만 18세까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국내 입국을 거부 당할뿐더러 ‘잠재적 병역기피자’로 분류돼 현지 공직진출 등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한인단체에 보낸 공문에서 “국적 포기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병역의무가 새롭게 발생하거나 불이익 등 제재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병무청은 지난해 8월 공문을 통해 “선천적 복수국적자라 하더라도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므로 병역의무가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냈다. 병무청은 이어 “병역연기는 가능하며 6개월 이상 국내에 체재하거나, 영리활동 시 60일 이상 체재하지 않으면 병역의무는 부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병역 연기를 위해선 출생신고와 국외여행허가서 발급이 필요한데 사실상 비자 발급이 안 돼 불가능한 상황이다. 워싱턴DC의 이민법 전문 전종준 변호사는 “원정 출산, 이민 출산 등을 구분해 국적 자동상실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직업 선택의 장애 등 예외적인 사안에 대해선 국적이탈 신고를 용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동훈, 박근혜 예방해 ‘보수 결집’…‘비동의 간음죄’는 “반대”

    한동훈, 박근혜 예방해 ‘보수 결집’…‘비동의 간음죄’는 “반대”

    4·10 총선을 보름 남겨둔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해 ‘보수 결집’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지금 경제도 어렵고 나라가 많이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뜻을 모아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한 위원장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 김형동 비서실장, 정광재 대변인과 함께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지난 21일 대구·경산 방문에 이어 5일 만에 ‘텃밭’을 다시 찾은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대구 달서갑) 후보가 한 위원장 일행을 마중했다. 한 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은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현안들, 살아오신 얘기들을 들었다”며 “광장히 좋은 말씀들이었다. 따듯한 말씀을 들었고 저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자리에 배석했던 유 후보는 “지금 가장 핫한 이슈가 의대 정원 문제이고, 두 분께서 심도있는 얘기가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도 여러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건강 잘 챙기시고, 선거 결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과 유 변호사 모두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이 추진된 배경으로는 텃밭 대구·경북(TK) 지역 민심 악화가 거론된다. 앞서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 취소 이후 흩어진 텃밭 민심을 다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조사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TK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 비해 12% 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다.(100% 무선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난 25일 천안함 피격사건 14주기를 하루 앞두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해 ‘안보’와 ‘보수 가치’를 강조하며 힘 보태기에 나섰다. 다만 이 같은 두 전직 대통령의 행보가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중도 확장이 절실한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한 위원장은 부울경 지역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울산 동구 동울산종합시장에서 한 위원장은 “울산은 산업역군의 도시고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이끈 주력들이 모인 곳이다. 저는 여러분들을 존경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민생을 망치는 범죄자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울경 지역 험지인 울산 북구, 경남 양산시 젊음의 거리, 부산 사하구 신평역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방문한 울산 북구와 경남 양산시, 부산 사하구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밀리는 곳이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김두관(경남 양산을) 민주당 후보의 맞상대로 3선 김태호 후보를 전략적으로 재배치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여당에서는 이 지역구에 각각 박대동(울산 북구)·김태호(경남 양산을)·이성권(부산 사하갑) 후보를 내세웠다. 한편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비동의간음죄’를 10대 공약으로 선정한 것을 두고 “문제가 있다.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동의간음죄는 강간죄의 구성 요건을 ‘폭행 또는 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한 위원장은 울산 신정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가 내심으로 동의했는지를 가지고 범죄 여부를 결정하면, 입증 책임이 검사에서 혐의자로 전환된다. 그렇게 되면 억울한 사람이 양산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이 법이 사실상 통과되게 된다”며 “총선에서 시민이 선택하시는데 중요한 지표로 봐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고민정 44%-오신환 38%, 정청래 47%-함운경 30%…‘한강벨트’ 與 고전 [갤럽]

    고민정 44%-오신환 38%, 정청래 47%-함운경 30%…‘한강벨트’ 與 고전 [갤럽]

    4·10 총선 서울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 벨트’ 중 광진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하고, 마포을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60%를 훌쩍 넘어,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강했다.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4~25일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곳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 하겠냐’는 질문에 광진을에서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44%, 38%를 기록했다. ‘당선 후보 예상’ 조사에서는 후보 지지도 조사보다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누가 광진을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 후보는 52%, 오 후보는 25%를 기록했다. 마포을에서는 같은 질문에 응답자 47%가 정청래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는 30%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이번에도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 후보를 겨냥해 ‘운동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함 후보를 ‘자객 공천’ 했었다. 두 지역의 조사 결과는 2주 전 조사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8~9일 실시된 여론조사와 비교해 고민정 후보와 오신환 후보 간의 격차는 1%포인트 줄었지만, 고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했다. 2주 전 마포을에서는 정청래 49%, 함운경 33%를 기록해 1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광진을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55%,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35%로 정부 심판론이 절반을 넘었다. 마포을에서도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 60%,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 32%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광진을에서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 65%, ‘잘하고 있다’ 30%로 부정 평가가 앞섰다. 마포을에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68%, ‘잘하고 있다’는 26%로 조사됐다. 여당은 최근 ‘기자 피습’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조기 사퇴에 이어 이종섭 주호주대사 조기 귀국으로 정권 심판론 바람 차단에 나섰지만 민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마포을과 광진을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마포을 12.9%, 광진을 16.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예술의 토양을 비옥하게

    [이창기의 예술동행] 예술의 토양을 비옥하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의 19세 청년 16만명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15만원의 공연과 전시 관람이 가능한 문화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가 최초로 20~23세 대상 20만원의 문화비를 지원한 ‘청년 문화 패스’를 벤치마킹해 전국 단위 정책으로 확대 실시한 사례다. 이 사업은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청년들이 예술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여 예술시장의 소비 활성화와 창작을 촉진하게 한다는 취지다. 지금까지의 지원 정책이 예술가에게 창작 지원금을 주는 방식 일변도였다면, 이 제도는 관점을 달리해 예술 소비층을 두텁게 하고 장기적으로 예술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예술시장을 활성화하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원 정책이다. ‘누구나 자기 삶에서 자유롭게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향유할 권리’를 뜻하는 ‘문화권’(Right to Culture)은 글로벌 문화도시라면 마땅히 보장돼야 할 시민의 권리다. 그러나 작년에 발표된 국민 문화예술 활동 조사에 따르면 10대(15~19세)의 86.5%가 “문화예술 관람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관람의 가장 큰 걸림돌로 31.3%가 ‘높은 비용’을 꼽았다. 사회 초년생으로 아직 경제적 자립을 하지 못한 이들의 문화권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서비스의 울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결과다.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서도 청년의 문화소비를 지원하는 다양한 ‘문화패스’ 제도를 시행 중이다. 프랑스의 컬처패스는 18세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작해 2021년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2022년부터는 15~18세로 지원 대상을 넓혔다. 15세에게는 20유로, 16~17세에게는 30유로, 18세에게는 300유로 등 4년간 총 380유로를 지급한다. 또한 2018년에 시작된 스페인의 문화패스는 18세 청년을 대상으로 연간 400유로를 지원하며 독일의 쿨투어파스는 지난해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는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18세 대상 200유로를 지급함으로써 청년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청년들의 평등한 문화예술 접근 기회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문화패스 제도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체적인 문화예술 관람자나 예술애호가로 성장하도록 개인의 예술적 기호나 취향 형성에 기여하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예술이 가진 경험재(experience goods)적 특성으로 인해 소비 주체가 직접 예술을 경험해 보지 않고는 예술의 가치를 알기 어렵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문화예술 관람을 선택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문화도시는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할까. 무엇보다 예술이 지속해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갖춰야 할 것이다. 예술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관객층은 바로 비옥한 토양이며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계속되게 하는 자생력의 원천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정책과 제도를 통해 비옥한 토양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책임이 있다. 예술생태계가 활발하게 선순환할 수 있게 하는 아주 최소의 개입으로.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저출생 대응 정책 소득기준 폐지 적극 환영”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저출생 대응 정책 소득기준 폐지 적극 환영”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서울시의회 의장)은 2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의 ‘저출생 대응 정책 소득기준 폐지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장은 1월 23일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첫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든 저출생 정책에서 소득기준을 없애자”고 제안한 바 있다. 김 의장은 “특히 서울의 경우는 맞벌이 부부들이 많은데 소득기준 적용으로 정책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역차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저출생으로 소멸국가 1호로 꼽히는 상황에서 좌고우면할 시간은 없다. 소득기준을 빨리 폐지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다자녀 기준(3명→2명) 및 지원 연령 완화(13세→18세)하고, 난임지원조례에서 소득기준을 없애는 등 선도적인 저출생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서울시도 저출생 지원 정책의 소득기준 폐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 현재 손자녀를 돌보는 육아조력자에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의 소득기준을 폐지(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하기 위해 올 하반기 사회보장위원회와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의회는 현재 ‘서울시의회 저출생 극복대책 추진TF’를 구성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저출생 대책 관련 소득기준을 없애기 위해 필요하면 국회와 중앙정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라고 밝혔다.
  • 尹지지율, 4주 연속 하락…조국혁신당 비례, 1위 턱밑 추격

    尹지지율, 4주 연속 하락…조국혁신당 비례, 1위 턱밑 추격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주 연속 떨어져 30%대 중반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계속되면서 1위 여당과 오차 범위 안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공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6.5%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2.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1.7%포인트 오른 60.1%로, ‘잘 모름’은 0.4%포인트 오른 3.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월 4주 41.9%를 기록한 뒤 최근 4주 연속(41.9%→41.1%→40.2%→38.6%→36.5%) 내림세를 보였다. 권역별 하락 폭은 대전·세종·충청(3.7%포인트↓), 대구·경북(2.6%포인트↓), 부산·울산·경남(2.0%포인트↓), 서울(1.7%포인트↓), 광주·전라(1.5%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 하락 폭은 50대(6.1%포인트), 60대(5.1%포인트), 20대(2.4%포인트), 30대(1.1%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다만 40대에서는 반대로 2.0%포인트 올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로 응답률은 4.2%였다.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7.1%, 민주당이 42.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0.8%포인트 내리고, 민주당은 2.0%포인트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안이다.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9.8%(1.3%포인트↓), 조국혁신당 27.7%(0.9%포인트↑), 민주당의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20.1%(2.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어 새로운미래 4.6%(0.6%포인트↑), 개혁신당 4.1%(0.8%포인트↓), 녹색정의당 3.1%(0.4%포인트↑), 자유통일당 2.8%(1.4%포인트↓) 등이었다. 무당층은 0.3%포인트 줄어든 5.9%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및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청소년 자녀의 머리 냄새 원인,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청소년 자녀의 머리 냄새 원인,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갓난아기의 살냄새는 모성애나 부성애를 자극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기 때의 포근한 살냄새는 사라진다. 그래서인지 온라인에서는 청소년 정수리 냄새를 없애준다는 두피케어 제품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단순히 호르몬의 변화 때문일까.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 향·후각 연구소, 드레스덴 기술대 심신의학 및 심리치료학과, 예나 프리드리히 쉴러대 임상 심리학과, 프라운호퍼 공정설계 및 포장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영유아와 청소년 체취의 화학적 구성에는 차이가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케미스트리’ 3월 22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0~3세 유아 18명과 14~18세 남녀 청소년 18명을 대상으로 체취를 수집해 화학성분을 분석했다. 체취는 하룻밤 동안 착용한 면 티셔츠와 일상복 겨드랑이 부위에 면 패드를 부착해 얻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의 부모에게 실험 48시간 전부터 강한 향이 나는 음식과 향이 나는 제품이나 세제를 피하도록 요청했다. 분석 결과, 체취의 화학적 구성은 두 집단 모두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그렇지만, 10대의 체취에서는 카복실산인 3-메틸부탄산, 2-메틸헵탄산, 옥탄산, 4-에틸옥탄산, 도데칸산, 미리스톨레산이 고농도로 포함돼 있었으며, 패출리 알코올과 알 수 없는 냄새 화합물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카복실산 성분들은 치즈 냄새, 과일과 말린 자두 냄새, 곰팡냄새, 고수 냄새, 산패한 기름 냄새, 염소 냄새, 왁스 냄새, 풀 냄새 등 복합적인 냄새를 만들었으며, 알 수 없는 냄새 화합물은 백단향과 미세한 향수 냄새를, 패출리 알코올 성분은 흙냄새를 풍기는 것으로 확인했다.연구팀은 10대 청소년들에게서는 땀, 소변, 사향, 백단향 냄새를 만드는 페로몬성 스테로이드 물질인 ‘5α-안드로스트-16-엔-3-원’(5α-androst-16-en-3-one)과 ‘5α-안드로스트-16-엔-3α-올’(5α-androst-16-en-3α-ol) 이라는 두 가지 화합물이 발견했다. 이 물질들은 영유아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영유아에게서는 바이올렛 꽃 향이나 비누, 향수 같은 냄새를 만드는 ‘케톤 α-이소메틸오온’(ketone α-isomethylionone)이라는 물질이 10대 청소년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검출됐다. 연구를 이끈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 화학·약학과 헬렌 루스 수석 연구원은 “10대 청소년과 유아의 피지선과 아포크린샘의 활동성 차이 때문에 체취가 달라질 수 있다”라면서 “영유아들에게서는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페로몬성 스테로이드가 전혀 없고 카복실산 수치가 낮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체취보다 더 기분 좋은 냄새를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루스 박사는 “청소년기에는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하고 페로몬성 스테로이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자주 씻는 것이 기분 나쁜 체취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두관 47.2%·김태호 40.9%…‘낙동강 벨트’ 양산을, 오차 내 접전

    김두관 47.2%·김태호 40.9%…‘낙동강 벨트’ 양산을, 오차 내 접전

    ‘낙동강 벨트’ 핵심이자 부산·경남(PK) 최대 격전지인 경남 양산을에서 현역 의원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대결한 두 사람은 18년 만에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당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양산을로 재배치된 김태호 후보가 승리했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21~22일 양산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10 총선에서 김두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7.2%, 김태호 후보를 뽑겠다는 답변은 40.9%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안이다. 나이별로는 김두관 후보는 30대(52.4%), 40대(70.8%), 50대(53.8%)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지지세가 높았다. 김태호 후보는 60대(59.7%), 70세 이상(70.6%)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0대 이하는 김두관 후보(36.8%)와 김태호 후보(35.2%)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말에는 김두관 후보가 42.4%, 김태호 후보는 35.1%로 나타났다. ‘선거 당일까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김두관 후보 86.3%, 김태호 후보 88.8%였다. 중도층의 22.7%는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양산을 선거구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신설된 곳으로 20, 21대 총선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하지만 두 총선에서 격차는 각각 1.9%포인트, 1.7%포인트로 초박빙이었다. 양산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인 평산마을도 있어 여야모두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피아노의 거장’ 마우리치오 폴리니, 하늘 무대로 떠나다

    ‘피아노의 거장’ 마우리치오 폴리니, 하늘 무대로 떠나다

    이탈리아의 거장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가 23일(현지시간) 밀라노 자택에서 별세했다. 82세.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고인이 활동했던 이탈리아 오페라하우스 라 스칼라 극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 시대의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이자 50여년간 극장의 예술적 토대가 된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전했다. 건축가인 지노 폴리니의 아들로 1942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그는 5세에 피아노를 시작했고, 1960년 18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 권위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당시 심사위원이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기교적으로 우리 심사위원들보다 더 잘 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악보에 충실한 정석적 연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1963년 영국 런던에서 데뷔했을 당시에는 “음표, 그다음 음표를 제대로 연주하는 데에만 집착하며 달려간다”고 혹평 받기도 했다. ‘쇼팽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쇼팽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였고, 베토벤과 슈만, 슈베르트는 물론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 등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예술계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비롯해 일본 프래미엄 임페리얼상, 영국 로열필하모닉협회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 디아파종상 등 저명한 음악상을 다수 받았다. 2020년 3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프로젝트의 끝을 장식하는 앨범을 선보였다. 고인은 한국 무대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22년 5월, 지난해 4월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열 계획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잇따라 취소됐다. 그는 당시 한국 관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예술의전당 공연을 고대하고 있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여행할 수 없기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른 시일 내에 한국 관객들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지만 끝내 국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 여야 텃밭서 비상… 낙동강벨트 70% 접전·호남 지지율 20%P ‘뚝’

    여야 텃밭서 비상… 낙동강벨트 70% 접전·호남 지지율 20%P ‘뚝’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낙동강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국민의힘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한 달 만에 20%가량 폭락하며 먹구름이 잔뜩 꼈다. 부산의 한 국민의힘 후보는 24일 통화에서 “낙동강벨트에서 밀리면 그 바람이 부산과 경남 등 다른 지역으로 일파만파 퍼질 수 있다. 당 차원에서 남은 기간 이 지역의 민심을 더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다가 텃밭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취지다. 낙동강벨트 10개 지역구 중 부산 사하갑·을, 경남 양산갑 등을 제외한 7곳이 격전지로 분류된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재성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따돌리는 사하을과 국민의힘 3선 윤영석 후보가 버티는 양산갑은 여당 우세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사하갑은 야당 우세다. 하지만 부산 북갑·북을·사상·강서 등 4곳과 경남 김해갑·김해을·양산을 등 3곳은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선다. 여당이 기세를 잡겠다며 서병수(북갑)·김태호(양산을)·조해진(김해을) 의원을 지역구까지 옮겨 출마시킨 3개 지역구 모두 이에 포함된다. 이 외 선거구 통합으로 기존의 갑·을 현역 의원이 맞붙게 된 부산 남구에서도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앞서며 예상 밖으로 선전 중이다. 부산 연제에서 1위를 달리는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이 지역구에서 재선을 지낸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여당엔 ‘정권 심판 바람이 불면 뒤집힌다’는 위기감에 텃밭 사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반면 야당은 호남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3주차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호남 유권자는 47%였다. 직전 조사(67%)와 비교하면 20% 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광주에 출마한 한 민주당 후보는 통화에서 “조국혁신당은 노선이 선명하고 후보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비례대표 투표에 대한 여론일 뿐 지역구 구도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 “PK 디비진다”…與, ‘낙동강 벨트’ 70% 접전에 비상

    “PK 디비진다”…與, ‘낙동강 벨트’ 70% 접전에 비상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낙동강 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선전으로 국민의힘에 비상에 걸렸다. 반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한 달 만에 20%가량 폭락해 먹구름이 잔뜩 꼈다. 부산의 한 국민의힘 후보는 24일 통화에서 “낙동강 벨트에서 밀리면 그 바람이 부산과 경남 등 다른 지역으로 일파만파 퍼질 수 있다. 당 차원에서 남은 기간 이 지역의 민심을 더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다가 텃밭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취지다. ‘낙동강 벨트’ 10개 지역구 중 부산 사하갑·을, 경남 양산갑 등을 제외한 7곳이 격전지로 분류된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재성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따돌리는 사하을과 국민의힘 3선 윤영석 후보가 버티는 경남 양산갑은 여당 우세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사하갑은 야당 우세다. 하지만 부산 북갑·북을·사상·강서 등 4곳과 경남 김해갑·김해을·양산을 등 3곳은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선다. 여당이 기세를 잡겠다며 서병수(북갑)·김태호(양산을)·조해진(김해을) 의원을 지역구까지 옮겨서 출마시킨 3개 지역구 모두 이에 포함된다. 이외 선거구 통합으로 기존의 갑·을 현역 의원이 맞붙게 된 부산 남구에서도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앞서며 예상 밖의 선전 중이다. 부산 연제에서 1위를 달리는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이 지역구의 재선인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여당엔 ‘정권 심판 바람이 불면 뒤집힌다’는 위기감에 텃밭 사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반면 야당은 호남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3주차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호남 유권자는 47%였다. 직전 조사(67%)와 비교하면 20% 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광주에 출마한 한 민주당 후보는 통화에서 “조국혁신당은 노선이 선명하고 후보도 더불어민주연합에 비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비례대표 투표에 대한 여론일 뿐 지역구 구도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 ‘佛 만나면 활활’ 전차군단, 또 프랑스 잡고 부진 탈출

    ‘佛 만나면 활활’ 전차군단, 또 프랑스 잡고 부진 탈출

    ‘전차 군단’ 독일 축구가 또 프랑스를 잡고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독일 대표팀은 24일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와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최근 2연패 포함 A매치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했던 독일은 이로써 A매치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은 지난해 한지 플릭 감독 시절에도 일본에 1-4로 무릎을 꿇는 등 3연패 포함 1무4패로 바닥을 치다가 루디 푈러 현재 단장이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9월 프랑스 전에서 2-1로 승리해 분위기를 추스른 바 있다. 독일은 킥오프 1분 만에 비르츠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선제 골을 터뜨렸다. 프랑스 골키퍼 브리스 심바(랑스)가 깜짝 놀라 우두커니 지켜볼 정도로 강력한 한 방이었다. 이후 프랑스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반격에 나섰으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프랑스가 골을 넣지 못하자 후반에는 독일 분위기로 흘렀다. 독일은 후반 4분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박스 왼쪽 공간에서 심바를 마저 제치고 돌려준 컷백을 하베르츠가 빈 골문에 가볍게 꽂아 넣었다. 독일로서는 이날 전체 15개 슈팅 중 11개를 후반에 날리고도 추가 골을 뽑아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전반 슈팅 6개를 기록한 프랑스는 후반 슈팅 4개에 그치며 빈공에 허덕였다. 브라질은 잉글랜드 원정 평가전에서 2006년생 신성 엔드릭(파우메이라스)의 A매치 데뷔골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주포이자 주장인 해리 케인(뮌헨)이 발목 부상으로 하차하는 바람에 최전방에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를 세웠다. 점유율 49% 대 51%, 슈팅 8개 대 9개 등 전반을 팽팽하게 맞선 브라질과 잉글랜드는 후반 들어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자 후반 중반부터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 들었다. 엔드릭은 후반 26분 투입됐다. A매치에 3번째 출격한 엔드릭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9분 만에 결승 골을 터뜨렸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의 뒷공간 패스를 경합 끝에 따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날린 슈팅이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버턴)에 막혔으나 엔드릭이 후속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 尹 지지율 34%…긍정평가 1위 ‘의대 증원’, 부정 1위 ‘물가’

    尹 지지율 34%…긍정평가 1위 ‘의대 증원’, 부정 1위 ‘물가’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정 갈등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정당 선호도에서 조국혁신당과 야당 연합 간에 격차는 1%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오른 58%, 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 거절 5% 등이다. 긍정 평가 이유를 보면 ‘의대 정원 확대’가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고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10%), ‘외교’(9%), ‘서민 정책·복지’(3%) 등 순이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전주보다 6% 포인트 오른 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9%)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의대정원 확대’(8%)도 부정 평가 4번째로 꼽혔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포함해 긍정 평가가 우세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긍정 34%, 부정 58%) ▲인천·경기(38%, 54%) ▲대전·세종·충청(31%, 58%) ▲광주·전라(16%, 78%) ▲대구·경북(44%, 52%) ▲부산·울산·경남(36%, 55%)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만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70%를 기록했고, 20~50대까지는 부정 평가가 6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역시 전주 대비 3%포인트 떨어진 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포인트 오른 더불어민주당(33%)과의 격차도 1%포인트 차이로 줄어들었다. 야권의 선호도가 높은 조국혁신당(8%)과 여권 지지층이 분산된 개혁신당(3%)도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무당층은 18%였다. 비례정당 선호도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2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3%)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0%였다. 비례정당 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35%는 조국혁신당에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5%였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51%로 과반을 넘겼고 여당이 다수 당선될 것이라는 답변은 3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책꽂이]

    [책꽂이]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김누리 지음, 해냄) 베스트셀러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로 뿌리 깊은 한국형 불행과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김누리 중앙대 독문과 교수가 이번에는 우울한 나라 대한민국의 원인을 극단적인 경쟁 교육으로 지목했다. 한국 학생들은 12년 동안 교실에서 학습 노동에 시달리며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로 나뉜 채 열등감과 모멸감을 내면화한다고 지적한다. 김 교수는 사회개혁이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교육개혁을 이야기하며 교육개혁의 시작은 대학 입학시험 폐지라는 과감한 주장을 하고 있다. 336쪽, 1만 8500원.뇌의 흑역사(마크 딩먼 지음, 이은정 옮김, 부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생물행동보건학과 교수인 저자는 뇌과학 측면에서 ‘정상성’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인간의 몸에서 겨우 1.3㎏에 불과한 뇌에 사소한 오류만 생기더라도 현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이 책에서 생생하게 보여 준다. 코타르증후군, 저장강박증, 외계인손증후군, 시간실인증, 사별환각 등 18세기부터 최근까지 기록된 비교적 흔한 현상부터 기묘한 사례를 통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신체 기관 ‘뇌’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 준다. 324쪽, 1만 9000원.취할 준비(박준하 지음, 위즈덤하우스) ‘회사에서 술을 제일 못 마시니 일만 할 것 같다’는 고참의 말에 덜컥 술 취재에 나섰다가 술 전문 기자이자 전통주 소믈리에로 활약하게 된 저자가 써 내려간 ‘우리 술 이야기’다. 기존에 나온 우리 술 이야기들이 답사기나 인문서에 머물렀다면 이 책은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말하고 우리 술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심리까지 진단하고 있다. 책 곳곳에 ‘우리 술 상식’ 코너를 넣어 우리 술 여행지, 우리 술과 어울리는 안주 등도 꼼꼼히 알려 준다. 304쪽, 1만 9500원.Working with Koreans(박성민·홍희경·김성탁 지음, 박영스토리)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한국 노동시장에 이미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포함해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인과 외국인이 성공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176쪽, 1만 7000원.
  • 청소년 정치교육 전무… 뒷받침해 줄 재정 부족… 단발성 인재 영입 몰두[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청소년 정치교육 전무… 뒷받침해 줄 재정 부족… 단발성 인재 영입 몰두[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청년 정치인들은 거대 양당의 청년 정치 육성 시스템과 관련해 청소년을 위한 정치교육 부재, 부족한 재정 지원, 영입 인재만 선호하는 정치 문화를 개선할 점으로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A씨는 21일 “(전국)청년당이라는 건 그냥 단순한 레토릭(과장된 미사여구) 아닌가. 이번에 총선기획특별위원회 발대식 때도 기존 (조직) 그대로 전국청년위 명의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2020년 1월에 핀란드 사회민주당과 독일 사회민주당을 참고해 청년조직 ‘전국청년당’을 출범시켰지만 실질적 활동은 미흡하다는 의미다. 국민의힘도 영국 보수당의 청년조직을 본뜨는 식으로 당 안팎의 청년조직을 모아 ‘청년국민의힘’(청년의힘)이라는 조직을 구축했고 2020년 출범식을 열었다. 2021년 4월 당대표를 자체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이준석 당시 대표는 권력 다툼으로 자리를 잃었고, 청년조직 대표로 예정됐던 황보승희 의원이 가정사로 탈당하면서 이후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정당의 청소년 대상 정치교육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그간 선거권을 20세로 제한해 학교에서 정치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당원 가입 연령도 18세(법정 대리인 동의 시 16세 이상 가입)로 15세 정도인 유럽에 비해 문이 좁다. 다만 우리나라도 2021년부터는 선거권과 피선거권(국회의원)이 모두 18세로 낮아진 만큼 적극적으로 정치교육의 확대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극단 정치의 심화로 정치 혐오가 청년층에서 확산하는 데다 체계적인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마저 없어 정치 지망생 감소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경기 용인정 경선에 나섰다 탈락한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은 “지금처럼 정치인 육성 체계 없이 청년 인재 영입에 집중할 경우 사회적인 명망가나 재력·연줄이 있는 청년만 정치권에 쉽게 들어오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기업에 공채 시스템이 있듯 기회의 면에서 정치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어느 정도 공개적인 진입의 기회를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한 청년 당원도 “경력을 쌓을 기회는 안 주고 ‘왜 이렇게 경력이 없느냐’고 묻는다. 당내에서 크는 것보다 외부에서 소위 ‘스펙’을 더 잘 쌓은 청년을 선호한다”고 비판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 정당들은 청년 지도자 육성보다 단지 청년 유권자 확보 차원에서 청년 정치에 관심을 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년 지도자 육성을 위해 서구처럼 체계적인 활동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수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사무총장은 “단발성 영입 이벤트보다 장기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토양과 풍토를 정착시켜 정치가 고유하고 전문화된 영역으로 인식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35세 총리 佛, 청소년 의회 핀란드… ‘풀뿌리 청년조직’이 키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35세 총리 佛, 청소년 의회 핀란드… ‘풀뿌리 청년조직’이 키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10대 후반부터 정당 내 조직 입문지위·독립성 보장 속 경험 쌓아미래 비전 기대하는 사회 분위기도 우리나라에선 청년 정치가 구호에 그치고 있지만 유럽 선진국에서는 30대 대통령과 총리의 등장이 낯설지 않다. 이런 차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선거 때마다 ‘얼굴마담’으로 청년을 반짝 영입하거나 청년 오디션 같은 급조된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인기투표를 하는 게 아니라, 일찍이 정당의 청년조직에 가입해 정치 경험을 쌓고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됐다는 것이다. 8년 전 39세의 에마뉘엘 마크롱(47) 대통령이 탄생했던 프랑스의 경우 지난 1월엔 1989년생 가브리엘 아탈(35)이 최연소 총리로 지명됐다. 데이비드 캐머런이 2005년 영국 보수당 당수에 올랐을 때가 39세였고, 2019년부터 4년간 핀란드 총리로 재임했던 산나 마린 역시 역대 가장 어린 34세에 취임했다. 뉴질랜드와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도 30대 총리를 배출했다. 우리 기준으로 보면 이들은 청년 정치인이지만 이미 10대 후반~20대 초반 정당 청년조직에 입문해 10~20년의 정치 경력을 쌓았다. 아탈 총리의 등장 배경 역시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을 갖춘 프랑스의 정당 문화, 청년 정치인의 새바람과 미래 비전에 기대를 거는 사회 분위기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아탈 총리는 17세 때 사회당(가입 기준 15세 이상)에 입당했다. 이후 아탈 총리는 사회당 청년조직 소속으로 파리정치대 지부 대표 선거에 출마했고, 24세 때 시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그리고 최연소(34세)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21일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청년 정치가 활성화된 국가의 경우 대부분 정당의 청년조직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15세)이 법정 투표 연령(18세)보다 낮았다. 뉴질랜드 국민당의 경우 12세부터 청년조직에 가입할 수 있다. 2020년 31세에 국민당 당수가 된 제바스티안 쿠르츠(38) 전 오스트리아 총리도 17세에 산하 청년조직인 청년국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에 전념하려 대학을 중퇴했고 24세 때 시의원에 당선된 뒤 27세에 최연소 외무장관에 올랐다. 벨기에 샤를 미셸(49) 전 총리는 38세에 총리가 됐는데, 16세 때 청년자유당에 입당해 18세에 주 의원을 했다. 이 국가들은 청년조직의 지위와 위상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독립성을 인정한다. 청년조직의 목소리를 일상 당무뿐 아니라 선거 후보자의 선출 과정에도 반영한다. 유럽의 주요 청년 정당들은 기성 정당의 하부 조직이지만, 조직 내 의사결정은 기성 정당에 어떤 영향도 받지 않도록 한다. 재정도 독립조합의 형태로 개별 충당해야 한다. 유럽 선진국에서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의 근간 중 하나는 정치활동 교육이다. 영국의 양대 정당인 노동당과 보수당은 15세부터 중앙당의 청년조직인 청년당에 가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선거운동과 기금 모금, 정치 소통 같은 실무를 담당하며 전문 정치인으로서 성장한다. 독일은 ‘풀뿌리 정치’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정당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10만명 내외의 청년조직이 있고, 청년 정치인들은 이곳에서 정책을 개발하거나 당원을 교육하고 선거 캠페인에 나선다. 핀란드는 2000년대 초부터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어린이 의회를 만들었고, 국가 차원에서 청소년 의회를 운영한다. 선발된 15~16세 청소년은 ‘총리’가 참석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대정부 질문을 할 수 있다.
  • “수영복 촬영회서 이 자세는 금지”…日지자체 노골적 안내에 시민들 ‘당혹’

    “수영복 촬영회서 이 자세는 금지”…日지자체 노골적 안내에 시민들 ‘당혹’

    일본에서 ‘수영복 촬영회’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지자체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 함께 첨부된 이미지가 노골적으로 묘사돼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21일 산케이신문은 ‘사이타마현 공원협회, 수영복 촬영회에 대한 너무 자세한 안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이타마현 공원녹지협회가 수영복 촬영회의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일본 사이타마현이 운영하는 현립 시라코바토 수상공원 수영장에서는 ‘여성 수영복 촬영회’가 열렸다. 이 촬영회는 그라비아 아이돌(노출 화보 모델)들을 촬영하는 행사로, 주로 남성들이 수만엔의 입장료를 내고 참가한다. 그러나 지난해 사이타마현 의회의 일본공산당 젠더평등위원회와 소속 의원들은 “수영복 촬영회의 과거 사진을 확인했더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외설적 자세를 취하는 등 성 상품화를 목적으로 한 행사인 것이 분명하다. 미성년자들이 출연한 적도 있다”고 지적하며 현립 공원을 대관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에 해당 공원을 관리하는 공원녹지협회는 현 내 공원 두 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6건의 촬영회에 대해 일괄 중단을 요청했다. 공원 대여 조건에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수영복이나 선정적인 자세는 피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결정에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협회는 지난 5일 수영복 촬영회의 새로운 허가 조건을 제시하며 수영복이나 자세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안내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안내서에 따르면 협회는 18세 미만 청소년은 입장 자체를 금지하고, 외부에서 촬영회 진행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가리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웠다. 협회는 이 외에 또 다른 파일도 첨부했다. 여기에는 ‘젖꼭지나 성기가 노출되는 수영복 또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수영복 착용은 금지’ 등이라는 문구와 함께 다양한 이미지가 담겼다. 수영복 상의, 하의의 자세한 착용 규정과 사진 촬영 시 금지하는 자세를 여성의 이미지로 설명한 것인데, 산케이신문은 “너무 자세하게 표현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허가조건을 보다 알기 쉽게 구체적인 그림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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