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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의 반세기(외언내언)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강제연행한 「종군위안부」 이른바 「정신대」의 기록이 내년에 개편되는 일본 교과서에 수록된다.엄연한 역사적 진실이 공인되기까지 50년이 걸렸다. 나이어린 처녀들을 강제로 전선으로 끌고가 일본군의 성적 노리개로 삼은 종군위안부는 세계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만행이요 죄상이다.그러나 일본정부는 종군위안부의 실체를 은폐해오다가 근년에야 일부분 인정하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여전히 『정부나 군과 관련이 없는 민간의 소행』이라는등 책임회피에 급급했다.뒤늦게 진상을 조사한답시고 지난 7월에는 증인청취단을 한국에 보내 피해자를 만나는등 소란을 떨기도 했다. 관련된 많은 문서들이 발견되고 아직도 살아 있는 피해자들의 한맺힌 절규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으리라.일본의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일본인의 56.8%가 「정신대」의 존재를 알고 있고 이중 63%가 이들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여준다. 내년 역사교과서에서 반세기의 통제가 풀렸다고는 하나 문부성의 검정은 그렇게 유연하지만은 않다.한 교과서에서 『조선인중 10만명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종군위안부로 연행되어…』란 대목을 『숫자는 확실치 않으니 지우라』고 지시했다.또 『17∼18세의 처녀들을 종군위안부로』라는 기술도 나이는 쓰지 못하게 삭제했다. 지난 6일 방한한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총리는 김영삼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에서 창씨개명·징용·종군위안부 등 과거 식민지통치에 대해 강도높은 사과를 했다.이와 관련해서 한 수행원은 『내년도 교과서에 종군위안부문제가 기술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앞으로 교과서는 일본의 과거행위,한국에 대한 식민지지배 등에 대한 솔직한 내용을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불행하고 어두웠던 과거라 하더라도 다음 세대에게 정확이 알려주는 일이 우리세대의 의무다.내년도 일본 교과서가 과연 과거의 진정한 반성위에 바탕하고 있는지 지켜볼 일이다.
  • 새로운 건설시장(평화 싹트는 중동:10·끝)

    ◎중동 종단·횡단도로 등 청사진 화려/“신속성 긴요” 한국업체 진출 유망/레바논 송전선공사 이미 현대 참여 이스라엘을 여행하다 보면 카키색 군복차림에 거꾸로 총을 맨 이스라엘 병사들이 히치 하이킹(공짜로 차타기)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유난히 여자병사가 많고 더러는 상당히 나이들어 보이는 병사들도 눈에 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극적인 평화협정은 팔인들보다도 오히려 이스라엘사람들에게 더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골란고원에서 지뢰탐지·매설반에 소집돼 복무중인 예비군 로렌스 리프킨씨(39·건축업)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을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면서 『이제 생업에 지장을 초래하던 예비군복무가 대폭 줄어들 것이고 아랍 보이콧정책이 완화되면 이스라엘의 침체된 경기도 살아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예비군 50% 감축 그는 『이스라엘은 남녀 똑같이 18세부터 3년간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하게 돼있으며 제대후에는 50세까지 연 30일씩 정기소집된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각종 비상소집 등으로 실제로는 적게는 45일부터,많게는 90일까지 복무해 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지난 10월초 국방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이츠하크 라빈총리는 한 야당의원의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오는 96년까지 예비군을 91년 기준으로 50%까지 감축,점차 정규군으로 대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기대를 안고 있는 이 평화협정은 세기말 이 지구상에 평화 도미노의 가능성을 크게 하고 있다.협정에 제시된 7개의 시한 가운데 이미 조인(9월13일)과 발효(10월13일)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같은 기대는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미 원조 이달 도착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6천명에 대한 석방에 합의하고 1차적으로 지난달 25일 수감중인 팔레스타인인 6백17명을 석방했다.또 이스라엘 치안당국은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인 팔인들에 대한 예루살렘 출입제한 완화방침을 밝혔다. 국제적으로도 이 협정의 성사를 위해 많은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협정이행의 최대 걸림돌인 시리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들이 이스라엘과 시리아간 대화 중재에 나서고 있다.또 11월부터는 세계 각국이 약속한 경제원조 가운데 우선 미국으로부터 약속된 일부가 도착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12월13일(5년자치 개시) ▲94년 4월13일(이스라엘군 가자지구·예리코 완전철수) ▲94년 7월13일(팔 총선완료,자치정부수립 위한 평의회구성) ▲95년 12월13일(점령지 지위를 규정할 항구평화협상 개시) ▲98년 12월13일(팔 자치기간 만료,점령지 지위확정)등 5개의 시한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낳게 한다.더욱이 그 시한은 최대한으로 잡은 것이기 때문에 잘만 된다면 기간이 짧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골란고원을 관통 벌써 이곳에서는 중동 종단평화고속도로등 각종 대형건설공사 계획등이 발표되고 있어 평화의 도래와 함께 이 지역이 과거 중계무역지로서의 세계적 명성을 되찾을 날도 멀지 않은듯 했다.베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주택장관이 밝힌 이 도로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지중해안을 따라 터키의 이스켄데룬을 잇는 것으로 이집트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터키 등을 지나게 돼있다.또 골란고원을 관통,이스라엘의 하이파항과 시리아의 다마스쿠스를 연결하는 횡단도로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동의 평화에 대비하는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랐다.아직 우리 대사관이나 대한무역진흥공사 등 정부기관이 없는데도 이스라엘이나 레바논 등지에서 이미 한국제품들은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다.동예루살렘의 팔인 호텔 룸에서 금성TV를 볼 수 있었으며 베이루트에서 다마스쿠스를 운행하는 관광버스는 대우버스였다.또 현대건설은 레바논정부의 「호라이즌 2000」계획의 첫 사업인 8천만달러짜리 송전선공사를 따내 공사에 들어가고 있었다. ○곳곳에 한국 상품 오랜 전쟁의 질곡에서 평화로 깨어나는 중동.가자시장 자카리아 미키박사의 얘기는 중동에 다시 한번 한국의 위력을 떨칠 그날을 기대하게 했다.『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속성」 입니다. 웨스트뱅크의 비행장도 가자지구의 항만건설도 빨리 해야합니다.그렇기 때문에 기술도 좋고공사도 빨리 해낼 수 있는 업체라면 우리는 대환영 입니다』
  • 영원한 독도(외언내언)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이렇게 시작되는 가요 「독도는 우리땅」이 발표된 것은 지난 19 82년.독도의 역사와 지이지적 지식을 뭉뚱그려 놓은 가사의 재미와 쉬운 곡조때문에 금방 화제가 됐다.그러나 『반일감정을 부추긴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방송금지의 우여곡절을 거친끝에 대중들의 기억속에서 멀어져 갔다. 이 노래가 유행하던 당시 작사자는 색다른 항의를 받았다.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해 온 일본측의 항의가 아니라 항일유족회측의 항의였다.『…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일본땅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가사내용에 『대마도도 우리땅인데 왜 일본땅이라고 했느냐』는 내용이었다. 당시 서울 신촌과 안암동등 대학가엔 「독도는 우리땅」「만주땅은 우리것」이라는 상호를 내건 경양식집과 카페가 문을 열어 대학생들의 발길을 끌었다.「만주땅은 우리것」이라는 카페이름에서는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주권을 빼앗은 일제가 청국과의 불법적인 「간도협정」을 통해 오랫동안 우리 선조들의 생활터전이었던 곳을 남의 나라에 넘겨준 역사가 상기되었다. 독도가 영원한 우리땅임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18세기의 옛지도 3점이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발견되었다.국내외의 많은 역사적 문헌들에 독도는 한반도의 부속도서로 표기되어 있고 심지어는 일본의 과거 역사서와 공문서도 독도의 한국 영유권을 인정하고 있는 터다. 그럼에도 일본은 걸핏하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최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때도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은 한면 전체를 할애,독도문제를 제기하고 『종전후 한국이 독도를 무력으로 점령했다』는 억지논리를 폈다. 그런 일본인들에겐 「독도는 우리땅」 보다는 「대마도는 우리땅」이라고 말해주는 것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 「독도는 한국땅」 고지도 미서 발견

    ◎의회도서관,18세기 제작 조역도 등 소장/“우산도는 울릉도 아닌 독도” 기록/영유권 관련 일본주장 허구 입증 한인간에 해묵은 마찰대상이 돼온 독도영유권및 동해표기문제와 관련한 우리측 주장이 타당함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고지도들이 미국 의회도서관에 소장돼있는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미의회도서관 한국과에 근무하는 안연미박사가 추적 조사한 끝에 소재가 파악된 이들 지도는 모두 170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선역도와 2점의 유럽 고지도이다. 선역도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으며 유럽지도들의 경우 동해를 「한국해」(Merdela Coree)로 분명히 표기하고 있다. 지도책으로 된 선역도의 경우 강원도편에 독도를 옛 명칭인 우산도란 표기와 함께 울릉도 바깥쪽에 정확히 그려 넣은 것은 물론 지도 우측상단에 이 섬이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 내용을 한문으로 상세히 적고있다. 즉 첫 문장을 「우산도와 울릉도 두 섬이 현의 정동해중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또 「조선 성종왕이 울릉도(근처)에 별삼봉도가 있다는말을 듣고 확인을 위해 사람을 보냈다」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그간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동국여지승람의 내용 일부만 끄집어내 「우산,울릉도는 본래 같은 섬을 말한다」고 고집해온 것과 관련해 문제의 「본일도」란 표기를 「일설에 의하면 두 섬은 본래 하나의 섬이었다고 한다」로 해석하는 글귀가 포함돼있는 점도 관심을 끈다.이 지도는 이처럼 일설에 전해지는 바와는 달리 우산도와 울릉도가 엄연히 별개의 두 섬임을 입증하고 있다.
  • 「팔」인 포로 석방합의/「이」­PLO,내주부터

    【타바(이집트) AFP A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21일 가자지구에서 또 다시 이스라엘­PLO평화협정 지지자가 암살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이스라엘에 수감중인 팔레스타인 포로들을 내주부터 단계적으로 석방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이집트 흑해연안휴양지 타바에서 2차협상 이틀째 회의를 가진 양측 대표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수감중인 팔레스타인들이 점차 계속해서 석방될 것이며 첫 단계로 내주초부터 ▲환자 ▲18세 미만 ▲50세이상 ▲여성들이 우선적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 내무위/“원외인사 선거운동 왜 방치하나(국감초점)

    ◎지정기탁금제 문제점 개선 하겠다/답변 내무위의 중앙선관위에 대한 감사에서는 선거법 개정,지정기탁금제도의 존속여부에 대한 질문이 대종을 이루었다.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정치자금 조달이 더욱 어렵게 된 야당의원들은 현재 여당에 편중되고 있는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 대목에서 특히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천의원(민주)은 금품선거 방지차원에서 통합선거법에 선거운동기간중 당원단합대회 금지를 명문화 할 것을 요구했다.박의원은 당원단합대회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로 「당원만 참석시킨다」는 구실아래 타당 인사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금품을 제공하는 기회로 활용될 가능성을 지적했다.또 정당추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입후보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거론했다. 무소속으로 어렵게 원내에 진출한 김상구의원(민자)은 원외 정치지망생들의 사전선거운동을 제지할 수 있는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김의원은 『현역의원들에 대해서는 제한을 가하면서도 원외인사들의 평상시 선거운동을 방치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앞으로 선거에서 여당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벌써부터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는 원외인사들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 유인태·이 협의원(이상 민주)은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 법을 위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정치자금법상의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를 들고나왔다.유의원은 『실명화시대와 문민정부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야당에 후원금을 내도 정권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국민들이 믿는 세상이 오기 전까지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도 야당에 돈을 줄 수 있도록 무기명 쿠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당론을 역설했다.이의원은 최근 3년간 연도별·기탁자의 업종별 내역을 분석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한양 삼익주택 라이프주택 진흥기업등 결손기업들의 정치자금 기탁에 따른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김석수선관위원장은 이에대해 『지정기탁금제도가 여러 불합리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합리적으로 개선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이밖에 『선거연수원을 설치하고 전산화를 앞당겨야 한다』(하순봉·민자)『선거의식개혁차원에서 초·중·고 교과서에 공명선거에 대한 내용을 삽입해야 한다』(배명국·민자)『유권자의 연령하한선을 18세로 하향조정하자』(김충조·민주)『시·구의 선관위원을 지역연고가 없는 주변지역의 덕망있는 인사중에서 위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또 당원단합대회 금지건을 둘러싸고 박상천의원과 박희부의원(민자)간에 「돈봉투」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 노벨경제학상 수상 포겔­노스의 업적

    ◎포겔교수/「양적 방식」 응용,경제변화 설명/사회제도­경제성장의 상관관계 밝혀 포겔교수는 신고전학파의 경제이론에 통계학을 접목시켜 「미국 철도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 등 사회간접자본 또는 사회제도와 경제성장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과거의 사료들을 발굴해 18세기 미국의 출산율과 사망률,여성의 정치 참여도,이민율,인구이동,저축률 등을 알아내는데 크게 기여했다.저서로는 「미국의 철도망과 경제성장」,「경제사 연구」「미국경제사의 재해석」 「미국 노예제도의 경제학」 등이 있다. 지난 26년 뉴욕시에서 태어났으며 코넬대를 나와 존스 홉킨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로체스터대·시카고대·하버드대 등에서 경제사를 가르쳤다.지난 82년부터 시카고대 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이번 수상으로 시카고대는 90∼93년까지 4년 연속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그는 이 대학의 7번째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노스교수/서구산업화 과정 거래비용 측면 분석 노스 교수는 신경제학파 생산이론과 세계 경제의 제도적 변천사를 거래비용 측면에서 접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1790년부터 1860년까지 미국 해상운송비용의 생산성과 수출입 가격,무역수지를 제도의 변천에 따라 분석한 이론은 「거래비용 경제학」을 낳은 초석이다. 1920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태어난 뒤 1942년 버클리대학에서 경제사를 전공한 노스 교수는 지난 82년부터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의 교수로 일해왔다.워싱턴대학에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것은 노스교수가 처음이다.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는 노스 교수가 『지난 2세기 동안 미국과 유럽등 서구 선진제국의 산업화과정에 제도의 변화가 미친 역할을 거래비용 측면에서 분석,경제사와 경제이론을 성공적으로 접목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성장(1790∼1860)」「서구세계의 부상(신경제사)」「경제사의 구조와 변천」 등 다수의 저서와 「해상운송 비용의 생산성 변화의 원천」「재정과 제도의 변화 비용」등의 논문이 있다.
  • 책가방 너무 무겁다(교육 개혁해야 한다:4)

    ◎현장서 진단하는 문제점·개선방향/「청소년 정서」 짓누르는 “과다학과목”/한학기 무려 24과목… 외국의 2배/도시락 2개씩… 짐꾼같은 등·하교 서울 경복고 3학년생인 권경준군(18)은 매일 아침 6시30분이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등교준비를 시작한다. 권군이 속한 이과반 4반의 매주 월요일 수업시간표는 상오8시40분 1교시인 정보산업과목을 시작으로 체육·수학·영어·독어·국사까지 모두 6교시로 짜여져 하오3시10분이면 일과가 끝난다. 물론 이에앞서 상오7시30분부터 50분간의 보충수업 준비도 해야한다. 권군은 수업을 위해 이들 과목의 교과서 뿐만 아니라 참고서·영어사전·공책·필기구·체육복·도시락등을 챙겨 넣는다. 권군은 아침밥을 먹으면서도 복어처럼 책으로 가득찬 가방을 들고 20분동안 걸어서 등교해야 한다는 사실이 지겹다는 생각뿐이다. 권군이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걸어서 통학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고교3년은 물론이고 중학교·국민학교 시절도 그러했다. 그나마 요즘은 대입준비로 교련·미술등 준비물이 많은 학과목이 빠져 한결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 이날 보충수업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분반돼 있으나 권군은 본고사반에 속해있다. 권군의 친구들은 방과후 1∼2시간씩 보충수업을 받기도 하고 학원 또는 그롭과외를 받거나 도서관등을 찾아 뿔뿔이 흩어진다. 이 때문에 친구들의 상당수가 도시락을 하나더 준비해야하고 교재들도 많아 보조가방까지 가지고 다니느라 고생이 더하다. 이럴때면 권군은 이따금씩 텔레비전에서 본 외국고교생의 학교생활을 떠올린다. 학교에 설치된 개인사물함,대학생들처럼 간단한 준비물만을 들고 이동수업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다. 권군은 물론 우리나라 중·고교생들은 책가방을 「고생 보따리」라고 부른다.어깨를 짓누르는 무게와 빽빽이 들어있는 교과서와 참고서가 보기만해도 지겹다는 뜻이다. 인문계고교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우 이수과목수는 무려 24개과목. 국민윤리·국어·국사·일반수학·체육·교련등 공통필수과목이 12개 과목이고 이과생의 선택과목은 문학·작문·세계사·수학(◎)·물리·화학·생물 또는 지구과학·한문·제2외국어·기술 또는 가정,실업·교양등 12개이다.그것도 하루종일 교실에서 딱딱한 걸상에 앉아 열심히 외고 쓰고 들어야 하는 힘든 수업이다. 외국과 비교해 보면 학과목수가 평균 2배이상 많다. 이같은 많은 과목을 소화하자니 하루 6∼8교시를 꼬박 교실에서 생활해야 한다.따라서 개인의 적성이나 특기·취미등은 살리기 위한 특별활동 등은 전혀 상상조차할 수없는 것이 우리교육의 현실이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같은 현실을 고려,앞으로 교과개편을 통해 유사한 과목을 통폐합하거나 느슨한 고교과정을 단축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마침 대학수학능력시험도 교과목통합방식으로 출제되는 만큼 이번 수능시험을 계기로 유사한 과목이 통폐합돼 과목수가 대폭 줄어들었으면 하는 것이 권군의 생각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인근 시립종로도서관에서 가장 부족한 과목인 국어를 중심으로 본고사대비에 열중한다. 정확히 하오9시면 귀가해 식사를 하고텔레비전 앞에서 휴식을 취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공부하라』는 어머니(56)의 성화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권군의 지난 제1차 수능시험성적은 2백점 만점에 1백81.8점. 이 성적은 경복고 이과생 가운데 전체 수석이며 수능시험 전체응시생 71만여명중 8백여등에 해당한다. 그는 학교에서 줄곧 1∼2등을 다투어 왔고 수능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지망예정대학인 서울대의 전기·전자·제어군이나 건축과가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몰리는데다 수능시험의 반영비율이 20%에 불과해 처음 치러보는 본고사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불안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어머니가 항상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것도 이해한다. 권군은 이날도 좋아하는 텔레비전을 뒤로하고 책상앞에 앉는다. 책꽂이와 책장속에 즐비하게 진열돼 있는 수많은 교과서와 참고서,사전등등. 권군은 고교3년 줄곧 왜 이토록 많은 교과서와 참고서에 매달려 씨름해야 하는지 부아가 치민다. 그에게는 대전EXPO가 그림에 떡이고 청소년들을 위한 가을 음악회나 연극제등도 먼 나라의 이야기이다. 좋아하는 영화도 못본지 오래이다. 아름답게 낙엽진 숲속에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부담 어떻게 줄일까/“교과 통폐합·사물함 설치 급선무”/교과서 분책도 바람직/예산확보등 과제 산적/이정근 서울중경고 교감 학생들이 책가방 무게 때문에 신체가 이상 성장하고 학교가는 것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불행이다.가장 발랄한 학창시절을 보내야 할 학생들이 과중한 학과목 위주의 학교교육에 얽매어 고통을 당한다는 것은 우리 교육이 해결해야될 최대 과제이다. 견학·실험·실습등 이동식 수업이 거의 없고 교실에서만,학교 울타리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잘못된 학교교육이 어린 학생들에게 몇십㎏씩의 무거운 책가방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책가방만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니며 도시락가방·신발주머니·체육복이나 교련복,거기에다 학숩준비물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힘겨운 짐이 되고 있다. 국민학교 학생이면 거의 도보 등교가 가능하지만 중학교·고등학교학생은 버스를 타고 등교해야 하는 학생이 상당히 많다.맨몸으로도 버스타기가 힘이 드는데 두세가지 이상의 짐을 들고 만원버스를 탈 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시내 모 남자중학교 3학년 2학급 93명중 책가방,도시락등 등교시 지참하는 물건으로 인해 느끼는 부담은 ①괜찮다 14명 ②좀 무겁다 59명 ③꽤 힘들다 18명 ④아주 힘들다 2명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모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남학생 52명중 ①괜찮다 18명 ②좀 무겁다 23명 ③꽤 힘들다 9명 ④아주 힘들다 2명으로 나타나 비교적 남학생의 경우는 부담을 덜 느끼는 편이다. 그러나 여학생의 경우 53명중 ①괜찮다 1명 ②좀 무겁다 11명 ③꽤 힘들다 2명 ④아주 힘들다 39명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학생이 아주 힘들어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우선 교과목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또한 학생마다 사물함을 설치해 주고 교과서를 분책해야 한다.그러나 이 사물함도 관리가 힘든데다 설치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고 예산의 확보 문제로 아직 소수의 학교에서만 운영되고 있다.교과서를 2∼3권으로 나누는 분책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물론 분책을 하면 교과서 공급문제·단가의 인상·학습 시간에 연결단원의 참조가 안되는 문제점이 없지 않다.그러나 일부 학생 가운데는 스스로 분책해서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가방을 가볍게 해주는 것은 학교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과제이다. ◎외국의 경우/「교과서 교육」 탈피… 흥미과목 치중/교과서·교재등 무상 제공… 학교에 비치/스웨덴/학교마다 사물함… 꼭 필요한 책만 휴대/미국/독 사흘 실습·이틀 강의·이틀 가정학습/독일 선진국들은 이미 학교에서 교과서위주교육을 탈피한지 오래다. 교과목수와 교실안에서의 수업시간을 대폭 줄여 견학학습과 실험·실습 및 다양한 특기 및 취미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을 세밀히 파악,진로지도를 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의 덕택으로 학생들은 일찍부터 자신의 직업이나 삶의 방향을 선택,학습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하고있다. 우리나라처럼 전과목 우등생을 기르는 것이 학교교육의 목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찾아내 이를 최대한 계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학교교육이 대학입시의 볼모가 되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와 같은 교육행태는 눈을 씻고도 찾아 볼 수 없다.선진외국에서는 우선 일선 학교가 대학 또는 상급학교 진학에 대한 아무런 책임이 없고 학부모들도 그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진학문제는 순전히 학생 개인의 문제이며 학교가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학교에서는 다만 친절한 상담을 통해 상급학교에 진학하고자하는 학생들에게 정보와 조언을 해준다.때문에 특정 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스스로 입시준비를 한다. 스웨덴 학생들의 경우 의무교육기간은 9년이다.교과목수는 1∼3년은 스웨덴어·영어등 8과목,4∼6년은 12과목,7∼9년은 16과목에다 외국어등 선택 4과목이다. 결코 적은 학과목은 아니다.그러나 진학또는 취업을 앞둔 7∼9년을 제외하고는 과목수가 우리나라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다양한 특별활동에 열중할 수있다. 교과서나 소모적인 교재는 모두 국가에서 무상으로 제공,학교에비치되어 있고 가정은 학교에서 배운 과정을 실천하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때문에 학교측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갖가지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반드시 이수해야 할 과목이 고교 3년동안 10여개에 불과하며 그 외의 시간은 자신이 스스로 찾아 활용한다. 학교마다 개인 사물함이 설치돼 있어교과서는 이곳에 보관하고 참고서나 꼭필요한 책만 2∼3권정도 들고 다닌다.게다가 도서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비싼 참고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경우 각 주마다 과목수나 이수 내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비슷하며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은 이미 해소된지 오래다. 특히 공통필수과목을 크게 줄이는 대신 선택과목수를 늘려 원하는 학생에 한해 수강하게하는 이동식수업을 하고있다. 완전한 지방자치제로 운영되는 영국의모캄고교는 전교생이 1천3백명이나되는 큰 학교인데 1∼3학년은 전교과목이 공통필수이나 4∼5학년은 영어·수학만 필수과목이며 6∼7학년은 필수과목없이 일반교양과목과 함께 선택과목을 공부한다. 6∼15세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뉴질랜드는 건강교육이나 미술·실과등 실제적인 과목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학제도 전일제나 부분시간제로 운영돼 학생들의 무거운 책가방은 있을 수 없다. 우리와 학제가 전혀 다른 독일은 18세까지 2단계로 실시되는 의무교육기간동안 3일동안은 현장 실습,2일간은 학교공부,나머지 2일은 가정학습으로 짜여져 있다. 학생들은 1단계 9년간의 의무교육을마치면 대학진학 또는 도제로 진로를 정하며 도제일 경우에도 계속 학교에 나갈 수 있어 지식과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 개혁의 「불씨」 나누기 이색 운동/청와대

    ◎일 봉건번주의 「개혁성공」 담은 소설 배포/김 대통령의 추진 상황과 비슷… 흥미 유발 청와대 민정비서실이 「개혁의 불씨」 나누기 작업을 펴고 있다.외국의 인물이긴 하지만 김영삼대통령과 유사한 상황,유사한 방법으로 개혁을 추진해 성공한 에도시대 일본 봉건번주 우에스기 요잔의 일생을 담은 「불씨」(신한종합연구소 간)라는 책이 그 매개체다. 민정비서실은 사정으로 상징되는 새정부 개혁의 산실이자 본부.민정비서실은 상·하로 된 이책 2백80여질을 구입해 최근 각비서관과 행정관들에게 나누어주었다.비서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7일에는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에게도 한질을 보냈다. 소설은 18세기 후반 약2백60개의 번으로 구성된 막부체제의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의 일본은 각각의 번이 에도 막부의 지배와 간섭을 받으면서도 번주를 중심으로 자율적인 정부를 구성해 번민을 통치하던 사회.각번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나라였고 번주도 그 안에서는 왕과 같은 존재다. 소설은 궁핍과 부채로 번의 재정이 파탄에 이르고 주민들은 만성적인 무기력과 패배의식에 빠진 요네자와라는 번에 17세의 젊은 청년이 양자의 신분으로 번주가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대다수 번이 그랬듯이 소설의 중심지인 요네자와번도 관습과 절차,형식에 사로잡혀 위기에 처한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는 보신주의적인 중신들과 그러한 중신들을 원망하면서 체념에 빠진 번민들로 구성되어있는 「죽은 나라」,즉 「재의 나라」에 불과했다.이 재의 나라에 주인공인 청년번주가 「불씨」,즉 현상을 타파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개혁의 불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마음 하나하나에 「불씨」가 옮겨지게 되고 온갖 난관을 극복하면서 마침내는 번전체를 개혁의 용광로로 만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소설이긴 하지만 실제의 인물을 다룬것이고,김대통령의 개혁추진과 유사함을 느끼게 하는 대목들이 많다. 예를 들어 번주 하루노리가 개혁의 출발을 자신이 무명옷을 입는 것에서 시작한 것은 김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안받겠다고 한점이나 청와대 점심메뉴를 칼국수로 바꾸는등 고통분담에 솔선하고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김대통령은 국민의 높은 인기를 무기로 구체제와 기득권세력을 공략해 들어간다.하루노리 역시 신분이 낮은 계급부터 자기편으로 만들고 이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구체제의 중신그룹을 몰아냈다.무엇보다 이책은 성공한 개혁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흥미를 끄는 것 같다. 이책은 개혁은 부패분자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것만이 아니라 국민의 의식을 바꿔야하며 부에대한 국민의 기대치를 높여주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민정비서실의 고위관계자는 『개혁의 불씨가 모든 국민에게 퍼져야 개혁이 성공할 수 있고 또 상황과 방법이 우리와 유사해 배포하게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 「한국의 날」 전통무용등 행사 다채(엑스포 이모저모)

    ◎불우청소년 초청 후원자 모집중/국내외 가수 참석 그랜드쇼 펼쳐 ○백8국대표가 축하 ○…엑스포 개최국인 한국의날 행사가 개천절인 3일 성대하고 화려하게 펼쳐졌다. 한빛탑 광장에서 열린 한국의날 행사는 군악대의 축하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태극기와 대전엑스포기가 게양되면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세계박람회기구 부의장겸 프랑스 정부대표 마르셀 갈로팽을 비롯한 1백8개국 정부대표및 33개 국제기구 대표등 외국 귀빈과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남재두의원등이 참석,개최국의날을 함께 축하해 주었다. 오명대전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통해 『개천절을 맞아 열린 한국의날은 개발도상국들에게 발전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며 『우리에게 선진국으로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비약의 길을 열어준 대전엑스포를 더욱 알차게 진행해나가자』고 말했다. 대공연장에서 벌어진 공연행사에서는 국립국악원·국립무용단·육군군악대등이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과 무용을 다채롭게 펼쳐 국내·외 관람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큰 잔치가 있을 때마다 추어졌던 선유락(선유락)으로 시작한 행사는 장구춤·부채춤등으로 이어져 경축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선녀들의 아름다움을 무용으로 표현한 「동녘의 환희」와 크고 작은 40개의 북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북과 춤의 대서사시」는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와 예술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내외 관람객들이 모두 일어나 어깨동무를 하고 아리랑을 합창,세계가 하나가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사랑의 대행진」 운동 ○…사랑의 실천 국민운동본부와 대전엑스포지원 중앙협의회는 전국의 소년 소녀가장과 불우시설아동·벽지와 낙도 청소년들을 초청하는 「엑스포 꿈나무 사랑의대행진」운동을 펼친다. 오는 11월7일까지 펼쳐질 이 행사는 소외되어있는 불우청소년들에게 미래의 제전인 엑스포의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위한 것이다. 초청대상은 만18세이하의 청소년 1만여명이며 지역사정에따라 1박2일내지 2박3일동안 엑스포를 관람하게된다. 국민운동본부는 기업체·종교단체·일반인을 대상으로후원회원을 모집한다. 회비는 1구좌당 1만원.(연락처 764­8077∼8) ○불 재즈그룹도 참가 ○…엑스포의 대중행사인 그랜드쇼가 오는 5일부터 시작된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서함양을 위해 각 장르별로 꾸며질 이 쇼는 국내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아름다운 우리노래」·세계적인 재즈그룹인 프랑스 락우드의공연등 약 10여종류의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 캄보디아 국왕즉위/노로돔 시아누크(뉴스인물)

    ◎왕→망명자→주석→대통령→왕 캄보디아 제헌의회가 마련한 입헌군주제헌법에 따라 24일 캄보디아 국왕으로 즉위한 노로돔 시아누크공(70).70년 이후 반복된 쿠데타와 내전의 소용돌이를 거치면서도 망명생활을 빼놓고는 왕과 국가주석,대통령직을 오갔던 캄보디아의 정신적지주이다. 지난 41년 18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던 그는 70년 론놀의 우익 쿠데타로 쫓겨났으며 축출된지 23년만에 「왕정복고」를 이룬 셈이다. 캄보디아에 공산정권이 들어선 이후 크메르 루주파의 키우 삼판,크메르인민민족해방전선의 손산 등과 함께 82년 말레이시아에서 캄보디아련정을 주도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90년 캄보디아 정부가 참여한 최고민족회의(SNC)의 의장을 맡으면서 실권자로 복귀. 즉위식은 경비절약을 이유로 생략하고 취임선서로 대체됐으며 왕정을 수행하면서 정부로부터 어떤 급료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지구촌 개혁시대에 동참하는 기민성을 보였다. 망명생활동안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매년 조건없이 각각 30만달러(한화 2억4천만원)와 8만달러(한화 6천4백만원)를 지원받아왔고 북한 전용여객기도 무료로 사용할 정도로 북한,중국,일본의 정계지도자와 가깝게 지내왔다.
  • 우리문화 진수 미국인에 알린다/「한국축제」 미서 1년간 열려

    ◎「코리아 페스티벌」 25일 개막… LA 등 7개도시 순회/각종 공연·전시회… 영화도 소개 한국문화의 정수를 미국인들에게 보여줄「코리아페스티벌」이 오는 25일(현지시간)뉴욕의 링컨센터내「엘리스 툴리」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미국의 대표적인 아시아 연구기관인「아시아 소사이어티」주최로 열리는 이 한국축제는 앞으로 1년동안 미국내 뉴욕·로스앤젤레스·휴스턴·위싱턴DC·애틀랜타·시카고·시애틀등 7개도시에서 순회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미국에서 열렸던 어느 한국행사보다 규모면에서 클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공연예술·예술작품전시·영화상영·강연및 해당지역 학교·가정과의 연계프로그램등 다양하게 짜여 있다. 더욱이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모든 행사중에서도 단일국가의 행사로는 전에 없이 대규모여서 국내는 물론 주최측에서도 이번 행사가 미국에 한국문화를 폭넓게 알려줄 절호의 기회라며 대단한 기대를 걸고 있다. 구체적인 행사로는 ▲국립국악원의 궁중음악과 궁중무용및 은율가면극 공연 ▲국립중앙박물관과「아시아 소사이어티」가 공동기획한「18세기한국미술전」 ▲한국영화 상영전 ▲진도씻김굿 ▲한국시낭송회 ▲태권도시범등이 열릴 예정이다. 주최측은 미국인들에게 한국전쟁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으며 특히「모던 코리아」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짰다고 밝혔다. 또 페스티벌이 대규모이고 장기간이라는 것외에도 공연과 강연등을 복합한 입체적 문화행사로 구성한 점과,미국 교사들을 위한 교사연수회,재미한국인 좌담회,주말 가족프로그램등도 포함하고 있는 점을 특징으로 들었다. 이번 행사에는 총 2백50만달러의 예산이 잡혀 있는데 미국측의 필립 모리스사와·한국측의 한국 국제교류재단·한국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등이 대략 1대1의 비율로 후원하고 있다. 「코리아 페스티벌」을 주최하는「아시아 소사이어티」는 1956년 존 록펠러3세가 설립한 비영리단체로,뉴욕본부와 휴스턴·LA·워싱턴DC에 지부를 두고 있다. 한편 26일 하오5시30분 뉴욕 링컨센터내「엘리스툴리홀」에서 열리는 공식개막식에서는 한국의 한승주외무부장관이 개막연설을 하는 것을 비롯,정명화·정경화·정명훈남매,백남준씨등 세계적인 한국인 예술가들이 참석해 미국에서의 대규모 한국축제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 성장빠른 청소년기 건강진단이 필수

    ◎혈색소­소변검사통해 빈혈·신장병 체크를/파상풍·디프테리아 16세이전 추가접종해야 청소년기는 의학적으로 흔히 「음성적 시기」에 비유된다. 건강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유아·학령기 때와 달리 현저히 줄고 청소년 자신들이 아직 건강의 중요성을 못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소년기는 신체·정신·환경적 변화가 심하고 최근 사춘기 또한 빨라지는 추세여서 건강에 대한 예방지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홍창호교수(소아과)의 도움말로 청소년기(11∼19세)에 필요한 예방검사와 접종에 대해 알아본다. ▲예방검사=급속한 성장이 이뤄지는 청소년기에는 불규칙한 식사습관 등으로 인해 철결핍성 빈혈에 걸리기 쉽다.몸이 나른하고 숨이 차며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철결핍성 빈혈은 여자에게 압도적으로 많지만 남자도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특히 운동선수등 몸놀림을 많이 하는 청소년은 혈구파괴,혈뇨가 생겨 이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따라서 청소년기에는 한번쯤 혈색소검사를 받아 철결핍성빈혈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사춘기때 종종 발견되는 사구체신염·신장병등 신장질환과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소변검사가 필수적이다.여자에게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요로감염은 단백뇨가 원인이 되어 남자에게도 발생한다.소변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소변 배양검사를 실시,아무런 증상없이 소변에서 세균이 나오는 「무증상 세균뇨」도 체크해야 한다. 최근 크게 늘어나는 기형아 출산을 막으려면 여성은 20세 이전에 반드시 풍진검사가 필요하다.풍진은 주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전염되지만 면역이 없으면 어른도 앓게 된다.임신 3개월 안에 풍진에 걸리면 심장병·신장병·백내장·난청등의 선천성 기형아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청소년기 여자의 20%가량이 풍진 항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가족중 고혈압·비만·당뇨·심장병 환자가 있으면 콜레스테롤검사를 받아 심혈관계에 이상이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또 결핵은 가족력이 강하고 사춘기때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수시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접종=청소년기에 신경 써야 할 예방접종은 파상풍­디프테리아,소아마비,홍역­볼거리­풍진,간염등 4종류. 대부분 1세 이전에 기본접종이 끝난 파상풍­디프테리아는 14∼16세에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청소년기까지 기본접종이 안되었으면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소아마비는 6세 이전에 모든 접종을 끝내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불충분하면 18세 안에 완전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어릴때 홍역예방접종을 받은 청소년도 뒤늦게 홍역에 걸릴수 있기 때문에 10대에 재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또 간염의 경우 최근 예방접종이 활발해 과거보다 유병률이 떨어지고 있지만만 항체가 없으면 재접종을 받아둬야 한다.
  • 에르미타주박물관 재정난/러 정부 지원 삭감… 보수작업·경비 어려워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스부르크(구레닌그라드)의 에르미타주박물관이 극심한 재정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가경제개혁의 여파로 내핍을 강요받기는 다른 문화·예술계도 매일반이지만 에르미타주박물관의 재정난은 내부에 소장된 엄청난 문화재의 안전을 직접 위협할 정도여서 심각하기 이를데없다. 한때 정부예산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편안한 세월을 구가하던 박물관측은 이제는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스스로 짜맞춰 자생해나가야만 한다.정부의 지원금이 끊긴 것은 아니지만 전에 비해 규모가 대폭 삭감된데다 루블화의 가치하락으로 별반 도움이 못된다.올해의 경우 1월에 미화 1달러에 5백루블이던 환율이 7월 1천루블로 급락,정부가 배정해준 연간예산액의 절반이 이미 사라져버렸다. 박물관 고위관리자들이 직원들의 봉급마련을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비롯해 재정난의 징후는 여러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박물관측은 얼마전 임시전시실을 마련하지못해 사전계획된 행사를 치르지 못하다가 유네스코의 무상원조로 가까스로 행사를 치렀다.지은 지 오래된 건물의 보수가 시급하지만 손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전부터 진행돼온 18세기때의 동궁건물 보수작업도 추가자금이 마련되지 않으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최근에는 궁핍을 조금이나마 모면해볼 요량으로 특별우편엽서의 제작·판매를 시도했지만 단돈 수천달러의 제작비가 없어 이마저도 포기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재정난이 문화재보존의 위기로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박물관측은 최근 5천루블씩 받고 아마추어사진사들을 입장시키기로 결정했다.지금까지는 소장품은 물론이려니와 그 사진의 복사도 금지해왔다. 근 4백개나 되는 전시실내 소장품들의 감시는 전시실 구석에 앉은 중년부인들이 맡고 있다.무장경비원을 고용할 돈이 없어 세계적인 진품들의 안전을 중년부인들의 시력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이러다보니 최근에는 약 10만점의 작품이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와 박물관측이 서둘러 부인하는 심상치 않은 일도 있었다.10만점이면 웬만한 박물관 하나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박물관측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기껏해야 미국의 코카콜라,프랑스의 샴페인제조회사 등 외국의 후원자들에게 손을 내밀거나 입장료를 인상하는 조치만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박물관측은 최근 외국인의 경우 입장료를 무려 7천루블로 인상하고 내국인은 4백루블로 현상유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이 조치가 하루 3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의 숫자를 감소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1천개의 방,2백개의 계단,수㎞의 회랑길이등 단순한 박물관이라기보다 하나의 거대한 도시같은 에르미타주박물관.많은 서구 거장들의 걸작품을 포함,약 3백만여점의 세계적 보물을 소장한 인류문화의 보고가 이처럼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지만 러시아 국내는 물론 외국으로부터도 박물관 관계자들의 근심을 덜어줄 어떤 움직임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아르헨/변태적 사교집단 적발 충격(세계의 사회면)

    ◎「성을 통한 구원」 내걸고 혼음/미성년자 납치… 여아에 매춘 강요도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는 요즘 지난 4월 신도 86명의 떼죽음으로 막을 내린 미국의 사교집단 다윗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해괴한 사교집단의 실체가 드러나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2백35명 기습연행 아르헨티나 경찰은 자기 자녀가 사이비 종교집단에 납치됐다는 한 미국인남자의 진정에 따라 지난 1일 종파이름이 「가족(Family)」인 한 사교집단에 대해 기습단속을 벌였다.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변두리지역의 주택 7채를 급습한 이날 단속에서 경찰은 성인남녀 65명과 미성년자 1백70명등 모두 2백35명을 연행했다.그런데 이들의 인적사항과 저간의 생활상이 드러나면서 이 집단의 파문은 아르헨티나는 물론 다른 많은 나라로 확산되고 있다. 우선 이들은 신원확인 결과 자그마치 국적이 19개국에 달했다.대륙별로는 남미가 9개국,북미 3개국,유럽 6개국, 호주 등으로 동구를 제외한 서반구가 골고루 망라돼 있다.특히 성인들의 국적은 7개국에 불과하지만 1∼18세 사이 미성년자들은 16개국이나 돼 국제적인 어린이유괴의 의혹마저 낳고 있다. ○정신질환여부 체크 수사당국에 따르면 「가족」의 신도들은 그동안 「성을 통한 구원」을 모토로 삼고 한 가옥에 수십명씩 집단으로 기거해왔다.섹스가 신성시된 관계로 이곳에서는 정해진 짝이 없이 완전 공개적인 성생활이 이뤄져왔으며 어린이 성폭행,동성애는 물론 근친상간까지 일상화돼왔다.게다가 새로운 남자신도들을 포섭하기 위해 여자들을 미끼로 삼아왔으며 조직을 꾸려나갈 재원마련을 위해 여자아이들에게 매춘을 시켜온 사실도 드러났다. 당국은 이같은 변태적 생활은 미성년자들의 인성을 파괴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연행한 전체 어린이를 상대로 정신질환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미 「신의 아이들」 분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때 「가족」에 몸담았던 옛신도들의 증언과 사교 연구자들의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이들을 종합하면 「가족」은 미국에 본거지를 둔 사교집단 「신의 아이들」의 한 분파로 확인되고 있다.「신의 아이들」은 히피붐이 한창이던 지난 68년 미국인 데이비드 버그가 「프리 섹스」를 주창하며 캘리포니아에서 창설한 사이비 종교집단이다.이 집단은 그동안 미주대륙과 유럽·호주 등지에서 교세확장을 추구, 세계적으로 추종자가 1만3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근년들어 별다른 물의를 일으키지 않아 세간의 이목을 피해왔다. 이번 아르헨티나의 「가족」 노출은 바로 이 「신의 아이들」의 건재를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관련국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사이비종파에 대한 단속 착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수사당국은 지난 1차수사결과를 토대로 우선 7개국의 성인 17명을 예비기소했다. 혐의는 강간·동성연애·어린이유괴·인권유린 등으로 수사의 초점은 이들이 어린이들을 이용,국제적인 매춘사업을 획책하지 않았는지에 모아지고 있다.
  • 재산공개 결과 눈길끄는 두 행정기관

    ◎외무부/“알부자 많다”/국세청“의외로 적다”/평균 9척2천만원… 20억이상이 14명/부동산많아… “해외발령때 샀기 때문” ▷외무부◁ 비교적 「깨끗한」 부서로 알려져 어느 정부부처보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외교관들의 재산이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경찰청·국세청보다는 다소 낮으나 「민원업무와는 거리가 멀어 비교적 적을 것이라」는 당초 기대에 비춰보면 높은 수치가 나온 것이다.재산공개 의무대상자인 외무부 「1급이상 고위외교관」 총1백37명의 평균액은 9억2천2백만여원.「많음」과 「부패」가 꼭 등식을 이루는것은 아니지만 50억대가 이승환그리이스대사와 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등 2명이고 30억대가 김기수전뉴욕총영사·김정훈파키스탄대사·최동진의전장등 3명에 이른다. 20억대는 9명으로 김이명벨기에대사·이창수필리핀대사·김석현본부대사구원연구부장·민병석체코대사·박영우헝가리대사·김흥수불가리아대사·김승호리비아대사·한승수주미대사·장명관인도네시아대사등이다.10억대는 19명이며 가장많은 재산대가 5억대로 23명이나 된다. 이른바「재력가」로 드러난 외교관들의 재산품목은 역시 부동산과 빌딩이다.더러는 부동산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어 부동산에 상당히 「신경」을 쓴듯한 외교관들도 있다. ○10억∼20억 19명 타부처 공무원에 비해 특징이라면 잦은 해외공관 생활때문인지 다이아몬드등 보석류와 고서화 소지자가 많다는 점이다.44명이 신고한 다아아몬드는 대개 1캐럿이상인데 김모대사 부인이 소유한 2·8캐럿이 제일 크다.동양화와 서양화는 운보 김기창등 국내작가의 작품이 주종을 이루나 대사시절 주재국 사람들로부터 받은 듯 간혹 18세기 카드릭성화·중국 호방경의 「해바라기」·석진관의「매화도」등을 소지한 외교관도 있었다.신모대사의 경우는 유고슬라비아대사시절 타고다니던 90년식 소형 벤츠를 신고했다.그는 『내전으로 92년12월 긴급 철수하면서 팔지 못하고 들고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석류 소지자 많아 직업 특성상 외국은행에 맡긴 현금도 많았다.주식및 유가증권 신고자도 타부처에 비해 눈에 띄었다. 「재력외교관」에 대해 외무부는 『고위직급에 해당하는 대사의 수가 많고 근무패턴상 자금활용의 기회가 많기때문』이라고 공식 해명했다.1급이상 공개의무 대상자 7백9명중 외무부 대상자가 19·5%에 달해 부처로는 가장 많은게 사실이다.이들은 대부분 서너차례의 해외공관 근무를 경험한 외교관들로 해외로 발령이 나면 먼저 집을 판다는 것이다.그리고 그 돈으로 관리할 필요가 없는 땅이나 주식을 몽땅 사놓고 나가는데『주로 그런데서 오는 이익때문에 재력가가 많다』는것이 외무부 공식 해명의 골자이다. 약간 차이는 있으나 외무부 내부의 설명도 이와 엇비슷하다.한 고위간부는 『해외 여행이 어려웠던 60∼70년대만 해도 외교관이 최고의 사위감이었다』면서 『당시 재력집안과 결혼한 외교관이 많았다』고 말했다.즉 처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다는 얘기이다. ○“처가 덕 많이 본다” 또 70년대 초 까지만 해도 해외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외국 가전제품등을 들고 들어올수 있었다는 것이다.『이때 대형 냉장고 3개만 가지고 들어와 팔면 집 한채를살수 있었다』고 한 간부는 설명했다.여기에 주재국에서 외교관에 대한 면세혜택을 활용,고급외제차를 싼값에 구입해 타고다니다 귀국할 때 팔면 보통 집 한채값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가 얽혀 재력외교관이 많다는 것이나 집이 3채,상가 두개등에 대한 해명으로는 어쩐지 설득력이 약한게 현실이다. ◎평균 12억… 「상당수 재산가」 소문에 그쳐/“축재자 이미 축출… 일부튼 등록전 퇴직” ▷국세청◁ 국세청 간부들의 재산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만 하다.그러나 공개결과는 일반의 「기대」나「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대상자 10명의 평균 재산이 12억6천만으로 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재산가가 상당수라는 시중의 풍문에 비하면 상상 밖이다. ○22억8천만원 최고 지난 3월의 공개때와는 달리 1급 이상(차장·국제조세실장·서울지방국세청장)은 물론 2급이라도 지방의 기관장인 지방국세청장(중부·경인·부산·대구·대전·광주)이 포함돼 총 10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추경석청장의 경우 1차 공개때는 가족을 포함해 13억2천만원이었으나 이번에 13억8천만원으로 다소 늘었다. 1차때는 부산 연산동의 대지 4백13평을 공시지가 기준으로 4억4천8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를 처분한 금액이 다소 높았기 때문이다.또 1차때 보유했던 동래골프클럽 회원권과 한원골프클럽 회원권을 처분했다. 임채주차장은 17억8천만원으로 지난 69년에 산 강남구 역삼동의 대지 1백86평이 15억원이었다. 이연희 경인청장과 임영호 국제조세실장이 각각 22억8천8백만원과 18억8천5백만원으로 1·2위이다.이들은 모두 종손으로 종중재산 및 상속으로 물려받은 전·답이 많았다.최하위는 2억6천만원의 서정원 대전지방청장으로 지난 74년부터 지방에서 주로 근무해 왔다. ○「억울한 누명」 벗어 국세청 간부들의 재산이 예상보다 적고 투기 냄새도 별로 풍기지 않는 것은 그동안 숱한 격변기를 거치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지난 70년대 이후 이미 도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올 들어서도 감사원의 집중 표적이 되는 등 그동안 축재의 대명사처럼 비쳐진 국세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도마 위에 올라 문제가될 만한 인물들이 버티기가 어려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간부들의 대부분이 정규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사실을,이들의 재산보유와 연결시켜 풀이하는 견해도 있다.공채를 거친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처신할 때 탈법이나 비리 등과 거리를 두게 했다는 시각이다. 공개 내역을 보면 국세청 간부들은 연고지 아닌곳에 땅을 지닌 경우가 별로 없다. 서정원 대전지방청장과 최용관 광주지방청장은 4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재산공개로 그동안 재산가가 많을 것이라는 세간의 「억울한 평」에서 오히려 벗어나게 된 셈이다. ○“하위직 재력가 있다” 그러나 공개 대상자만 보고 국세청에 재산가가 별로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우세하다.지난달 11일의 재산등록 마감 직전 국세청은 등록 대상자(6급이상)중 가장 많은 26명이 퇴직했다.당사자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었으나 재산 공개를 피하려 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었다.이들은 그동안 재산등록 대상이 아닌 5∼6급이었다.국세청은 하위직일 수록 재산가가 많다는 얘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초부터 국세청 주변에는 재산이 20억∼30억원 이상으로 문제가 많은 직원들의 사표를 종용한다는 루머가 나돌았다.전 직원들의 재산이 공개될 경우 국세청의 재력가가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 진료비/신용카드로 납부된다/행정쇄신위,개선안 의결

    ◎국공립·대학병원 가맹 의무화/민간 의료기관에도 권장키로 앞으로 국·공립병원과 대학병원,정부지정병원의 진료비는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3일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를 열고 이들 병원의 신용카드가맹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기관 진료비 납부방법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진료비 전액을 현금으로 내야 했던 병원이용자들의 불편과 병원수납창구주변에서 끊이지 않던 현금도난사례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 보건사회부와 교육부는 이달안으로 의료기관 신용카드가맹 권장지침을 마련,이들 병원에 시달하기로 했다.정부는 민간병원에 대해서도 카드수납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행정쇄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의료보험 요양급여기간 산정방법을 개선해 피보험자가 하루동안 양방과 한방,약국등에서 잇따라 진료를 받을 경우 요양급여일수를 3일이 아닌 1일로 간주하도록 했다. 이를위해 현행 요양급여기준및 진료수가기준을 내년 1월까지 개정할 방침이다. 행정쇄신위는 이와함께 풍속영업규제법 시행령을 개정,18세미만의 미성년자라도 부모와 동반한 경우에는 노래연습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노래연습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래연습장의 자막화면은 공연윤리위의 「미성년자 관람가」판정을 받은 화면만을 사용토록 요건을 강화했다. 행정쇄신위는 이밖에 이달안으로 외항선원의 승선허가제도를 개선해 외항선박이 국내 항구간을 이동할 경우에는 선원의 배우자와 자녀도 동승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일부 외국수입상품에 적용되고 있는 가격과 원산지표시제도를 중국과 동남아시아 상품에까지 확대하기 위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대외무역법을 개정키로 했다.
  • 공공봉사복무/상근예비역제/내년부터 시행

    ◎병역제도 공청회서 나온 개선안 내용/우편·소방 등 분야 2만2천명 선발/공공봉사제/1년 현역복무 뒤 향방업무 수행/상근예비역 국방부는 2일 공공봉사 복무제를 신설,비징집인력을 공공봉사분야에 투입하고 오는 95년 방위소집제도의 폐지에 대비,상근예비역복무제 신설등을 포함한 「병역제도 개선안」에 대한 공청회를 국방회관에서 열었다. 국방부는 올 가을 정기국회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병역법등 관련법 개정안을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다음은 이날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정연우국방부인사국장(육군소장)의 발표내용 요지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원칙적으로 이 안에 대해 찬성을 했다. ◇공공봉사복무제=병역부과의 형평성 및 병역자원의 효율적 운영에 역점을 두고 비징집인력을 공공봉사분야에 투입,대체병역을 수행케 하는 제도다.활용단체는 예산확보가 가능하고 인력관리 및 통제능력을 구비한 국가·지방자치단체로서 인력획득이 곤란한 공익업무 지원분야로 한정한다.검토대상분야는 산림·우편·소방·국제협력·사회복지·환경감시요원등으로 2만2천명 정도가 배정된다. 선발은 분야별 지원을 우선적으로 하고 자원이 부족하면 강제배분을 병행한다.복무기간은 현역징집병의 복무기간보다 길게 하되 복무여건을 고려,26개월에서 32개월 범위내에서 차등적용한다.자가숙식,출·퇴근 근무를 하며 현역병운영수준인 월12만∼24만원정도의 보수와 여비지급을 받으며 복무만료후에는 실역필 보충역신분으로 예비군에 편성된다. ◇상근예비역 복무제=예비역에 대해서도 국방분야에 일정기간 복무하게 하는 제도로 상비군 대체전력확보와 방위소집폐지로 야기될 예비군무기고관리 및 행정업무보조업무등 향방분야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설한 것이다. 소요인원은 3만7천명 정도이다.복무형태는 현역부대에서 1년간 현역복무후 상근예비역으로 소집돼 18개월간 복무한다.월5만∼6만원정도의 급여·교통비·급식비·피복비등은 국가에서 부담한다. ◇기타병역제도 개선=▲병적관리를 역종에 따라 본적지와 거주지로 구분하던 것을 거주지로 일원화한다.▲징·소집기피자 및 국외여행 미귀국자의 병역의무 면제기준연령을 31세에서 36세로 상향조정한다.▲해·공군병의 법정 복무기간을 3년에서 2년6개월로 단축한다.▲병역미필자(17세이전)의 국외여행출국시 18세가 되는 해의 1월15일까지 허가를 받아야 하며 귀국보증인에 대한 과태료 부과기준을 현행 2백만∼2천만원이하를 3백만∼3천만원이하로 한다.▲보충역으로 방위소집면제 처분하던 생계곤란자·2년이상 수형자·중학중퇴이하자·고아등을 제2국민역으로 편성,전시에만 소집하고 독자사유에 의한 보충역처분을 폐지한다.▲전공사상자 가족중 1인의 경우 방위소집복무기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조정한다.
  • 국민의 알권리 보장… 국정참여·감시 확대

    ◎「행정정보 공개법」 입법 추진 의미/행정 투명성 확보… 공직자 부정방지 효과/내년 정기국회 처리,95년부터 실행계획/행정절차법·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제도 완비 선결돼야 새정부의 입법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공직자윤리법개정이었다.그러나 윤리법은 비교도 안될 만큼 개혁적 입법이 준비되고 있다.「행정정보공개법」은 국가운영에 있어 「실명제」실시이상 파장을 몰고올 수 있는 제도이다.윤리법에 따른 공직자재산공개는 행정정보공개법이 제정된다면 그 작은 일부분이 될 뿐이다. 행정정보공개법의 입법취지는 그야말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자는 것이다.국정운영의 과정·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국민의 국정참여와 감시및 정치적 의사형성이 원활해진다. 행정정보공개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공직자의 부정부패방지이다.정보를 폐쇄시켰던 정부는 필연적으로 부패·비리로 얼룩졌던 것이 역사의 교훈이었다.풍부한 정부정보공개로 인한 지식·학문의 발전,국민의 권리·이익보호,봉사행정구현,행정책임성강화등도 정보공개제도도입의 순기능이다.특히 요즈음 언론오보문제가 정부및 개인에 의해 심각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정보공개법도입의 시급성이 더욱 제기된다. 김영삼대통령도 행정정보공개제도의 장점에 착안,대선공약으로 임기내 전면실시를 약속했다.이에 따라 총무처는 한국행정연구원에 의뢰,행정공개법시안을 만들었다.내년 정기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95년부터 실행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짜고 있다. 공보처는 시행일정을 앞당기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언론의 오보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새정부 개혁의지를 행정분야에서 보여주기 위해서는 정보공개법 조기도입이 바람직하다는 논지이다. 당위성에서 보면 공보처의 견해가 옳다.반면 이 제도가 시행착오없이 정착되려면 많은 준비가 있어야된다는 총무처 입장도 이해된다.총무처는 지난달초 관계직원 2명을 미국에 파견,실태조사를 시키기도 했다. 사실 정보공개법을 제정·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프랑스·스웨덴등 11개국에 불과하다.일본에서도 중앙정부수준의 정보공개제도는 연구단계일뿐 아직 실시되지않고 있다.우리가 이를 시행한다면 행정의 투명성에 관한한 아시아 최고 국가가 될 수 있다. 행정정보의 전면적 공개가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국가기밀의 침해위험,개인정보의 침해우려,산업스파이목적 악용가능성,정보공개에 따른 막대한 행정부담등이 선진국들도 이 제도를 선뜻 도입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방대한 행정정보(우리의 경우 현재 1천5백만여건)중 공개대상목록을 작성하는 대작업이 선행되지않고는 공개제도의 목적을 달성할수 없다. 18세기부터 공문서공개의 원칙을 확립,행정정보공개의 효시로 꼽히는 스웨덴도 입법은 지난 66년에야 이뤄졌다.미국도 20여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66년 「정보자유법」이 제정되었다. 정보공개법이 실효를 거두려면 행정절차법,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제도도 함께 완비되어야한다.행정절차제도는 그에 관계되는 국민에 대한 사전적 정보공개를 의미한다.개인정보보호제도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유출을 방지하는 것이다.결국 세 제도가 어우러질때 국민의 알 권리도 충족되고 사적 비밀도 보장되는민주사회가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마련한 행정공개법시안의 골자는 정부 각 부처등 공공기관은 「정보목록」을 비치,정보를 작성·취득한 날로부터 2개월안에 목록에 기재해 국민이 열람·복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공공기관의 장은 공개요청을 받은 7일이내에 공개여부를 결정,통보해주도록 되어 있다.공개대상에서 제외할수 있는 정보는 ▲국방·외교등 국가안보와 관련한 기밀 ▲개인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정보 ▲개인·법인의 영업과 관련해 특정이익을 줄 수 있는 정보등이다. 정부의 전면적 행정공개에 앞서 지난 91년 청주시의회는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시행해오고 있다.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청주의 사례를 주시하며 비슷한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행정정보공개시대 개막을 향한 국민기대를 부풀게 한다.
  • “선열공적 되새기는 계기돼야”/유해봉환 준비 바쁜 김승곤 광복회장

    ◎독립유공자 대대적 발굴사업 추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 5위의 유해봉환을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선열들의 공적을 새롭게 기리고 애국애족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것 입니다』 유해봉환을 앞두고 나름대로 준비작업에 한창인 광복회 김승곤회장(78)은 유해봉환에 따른 감회가 각별하다고 밝히면서 『유해봉환이 민족기강 확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해봉환에 대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국외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하다 이미 70여년전에 돌아가신 선열들을 늦게나마 고국에 모실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우리 풍습으로는 한번 땅에 묻힌 분에 대해서는 다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상례입니다.하지만 일찍이 모셔왔어야 할 민족지도자들을 뒤늦게나마 국민들의 환영속에 모셔와 고국에 「영원한 유택」을 마련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합니다.그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뿐 아니라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늘과 같은 결실을 거두게 된 것으로 봅니다』 지난 33년 18세의 나이로 중국 남경으로 망명,군사학교인 조선의열단 간부학교2기로 졸업한 뒤 해방 이듬해인 46년 고국에 돌아올 때까지 독립운동을 벌인 김회장은 나이답지 않게 아직도 정정함을 과시하면서 항일의지를 굽히지 않는 듯 했다. 김회장은 『임정요인들의 유해가 국가적인 관심속에 고국으로 귀환하는 시점에 광복회장직을 맡고 있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유해봉환에 대한 의미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우리 헌법전문과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 정부의 정통성의 뿌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는데 있다고 봅니다.민족정기를 한차원 더 높이는 데도 한 몫을 했습니다.또 국민들이 선열들의 업적을 되새겨 자신을 각성하는 계기로도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해봉환을 위해 그동안 광복회측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압니다. 『보훈처등 정부관련부서에서 주도적으로 일을 해왔지만 우리도 「조국」과 「애국애족」의 정신을 국민들의 가슴속에 심어줄 절호의 기회로 보고 힘을 쏟았습니다.그동안 4천명 광복회원들이 같이 뛰었습니다.지난 65년 광복회가 설립된 이후 어쩌면 이번 처럼 경사스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다시한번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임시정부 선열들이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않고 독립을 위해 일제와 싸워 나간 모습을 특히 청소년층에게 똑똑히 알려주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청소년들의 건전한 의식형성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아직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임정요인등 애국지사유해가 87위나 됩니다.추가 유해봉환과 관련된 계획은 있는지요. 『이번 유해봉환으로 추가 유해봉환사업은 가속화 될 것입니다.광복회에서도 중국·러시아등지에 묻혀있으면서 아직 안장장소가 확인되지 않은 애국지사들의 묘소를 찾아 정부측과 봉환을 협의할 생각입니다.오는 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1만명 가까운 독립유공자를 새로 발굴,포상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발맞춰 우리도 대대적인 자체발굴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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