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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관계법 개정은 좋지만(사설)

    국민회의가 추진중인 영화진흥법,음반 및 비디오·게임물에 관한 법,공연법등 영상관계법의 개정작업은 규제완화를 그 정신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지난주 공청회를 통해 발표된 개정시안은 사전심의제도,즉 검열의 폐지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영화의 경우 등급분류를 통해 연령에 따라 볼 수 있는 영화와 볼 수 없는 영화를 구별하고 등급외 영화는 별도의 전용관에서 따로 상영하도록 했다.18세 이상만 입장이 허용되는 등급외 영화는 형법상 처벌 대상이 되는 포르노 영화는 물론 아니다.사회통념상 음란성과 폭력성이 지나친 영화가 그 대상이다.등급외 영화로 규정되면 광고를 할 수 없어 관객동원을 크게 제한 받게 된다. 이같은 등급외 영화전용관의 설치는 영화에 대한 사전심의가 완전히 폐지됨을 뜻한다.물론 지난 96년 헌법재판소가 영화 사전심의에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고 그에 따라 지난해 영화진흥법이 개정됐지만 등급을 부여받지 못한 영화는 상영이 제한돼 실질적인 검열이 계속돼 왔다. 따라서 일제시대 사상검열을 목적으로 시작된 영화 사전검열이 반세기가 훨씬 지난 후에야 완전 폐지되기에 이른 것이다.우리 영화예술인들이 완벽한 표현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면 영상산업의 발전 또한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검열 폐지가 성과 폭력 묘사에 대한 무제한적인 범람을 가져와 우리 사회윤리와 가치관을 무너뜨리고 청소년 탈선을 부채질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도 작지 않다.이 소리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영상물 등급 분류가 엄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등급외 영화전용관에 대한 청소년 출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영상물 등급 분류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와 문화적 환경에 적합해야 한다.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되 공익의 균형이 유지되도록 하려면 우리의 잣대를 확실하게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수입영화에 대한 등급심의에서 특히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따라서 등급분류위원회는 영화인들이 독점하는 것보다 다양한 사회여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청소년 자녀를 가진학부모등 여러 사회계층의 참여가 바람직하다. 아울러 등급외전용관의 운영실태가 사법당국에 의해 꼼꼼히 추적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지금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가 법을 위반하듯이 등급외전용관이 청소년 출입을 허용할 경우 법개정은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 자동차손배보상법 개정/내년 3월부터… 부족한 보상 정부서 보조

    ◎교통사고 사망자·중증 후유장애인/자녀·부모에 생계비 지원 내년 3월부터는 의료기관이 교통사고 환자에게 의료비를 직접 청구할 수 없다. 2000년부터는 교통사고 사망자나 중증 후유장애인의 18세 미만 자녀와 노부모에 대해 정부가 학자금이나 생활비를 대 준다. 건교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9월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자동차보험회사가 지급해야 하는 진료비를 교통사고 환자에게 직접 청구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2000년부터는 교통사고 사망자나 중증 후유장애인(장애 단계 1∼7급)의 자녀 및 노부모가 사고 보상을 충분히 받지 못할 경우 학자금이나 생활비를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재원은 교통안전기금이나 정부의 일반 예산,민간 기탁금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자동차 양도나 천재지변,교통사고,화재,도난 등의 이유로 자동차를 더 이상 운영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할 때에도 책임보험료를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자동차 등록을 말소할 때만 책임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건교부는 개정안에 대한 의문이나 의견이 있는 사람은 다음달 3일까지 전화(02­504­951∼2)나 팩스(02­504­3062),PC통신(p1767@Chollian.net)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바흐,‘6개의 무반주 첼로모음곡’(명반과 함께하는 음악여행:5)

    ◎음악으로 돌아가는 경이/돌아감은 곧 나아감/명징하게 열린 비탄 1.춤은 태초부터 태초로서 있었으며 음악도 태초부터,태초로서 있었다. 그리고 나아 간다. 지금,악기(樂器)는 바로크 이전(以前)과 이후 그 사이에 있다. 스트라디바리 첼로. 음(音)은 과거보다 여린,섬세한 몸으로 진보(進步)의 창(窓)을 낸다. 그리고 선율이 도돌이표를 그리며 끝없이 유영(遊泳)한다. 첼로 음은 둔중하다가 느닷없이 중력의 흐느낌으로 치솟는다. 선율의 유영은 날씬하고 매끄럽다. 그리고 선율의 음악,음악의 말(言)은 나지막이 속삭인다. 돌아가라,돌아가라,음악으로…아직 음악은 서두부다. 바흐 생애 전체로 보자면 종교적 경건함의 그 웅혼한 높이와 깊이를 악기와 인간 목소리의 음악으로 세우는 대장정을 아직 시작도 안한 셈이다. 그런데,도대체 어디까지 ‘음악으로 돌아’ 갈 참인가. 그러나 이 끝없는 돌아감 없이 바흐 음악의 위대한 경지는 가능하지 않았다. 그 돌아감은 나아감의 바탕으로 되고 그렇게 바흐 종교 음악의,두 겹 흔들림의 강한 성(城)이 이룩된다. 그 흔들림의 틀 속에서 종교음악의 가장 명징하게 열린,(광란이 아니라)비탄과 감동의 이성(理性)이 건축된다. ◎땀방울의 아름다움/아! 국제주의 프랑스 2.어쨌거나,지금은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들을 때. 음악이 음악 속으로 길을 내고 음악이 춤으로 되어가는,혹은 거꾸로의 시각(視覺)­청각(聽覺)과정이 겹쳤다 분리되고 다시 겹쳐진다. 그 사이 분명 하나의 선율이 둘로 나뉘고 겹쳐지고 다시 여러 개 선율로 무한 공간으로 펼쳐진다. 아,단선(單線)인데. 푸가도 아닌데…그렇게 음악은 귓 속으로 또 제 몸 속으로 파고 든다. 이 곡을 발견하고 첼로 음악의 주요 레퍼토리로 확립시킴으로써 첼로라는 악기의 격(格)을 동시에 높였던 것은 파블로 카살스다. 그의 연주는 진지하며 묵중하고 정통적이다. 땀방울이 아름다움 그 자체로 변해가는,음악에서만 가능한 ‘연습곡의 경지’를 그는 이 작품에 부여한다. 아름다움이 탄생하는 과정 자체가 그 결과보다 아름다운,예술의 속살을 들여다 보면서도 창조의 끔찍함에 경악하지 않는 그런 경지. 광활하고 심오한 종교음악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끝없이 음악의 원초(原初)로 돌아가는 ‘근면한 음악가’ 바흐의 체취를 우리는 카살스 연주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 당시 바흐가 실험하던 악기는 바로크 첼로,즉 지금보다 고음현(高音鉉)하나가 더 붙은 비올론첼로 피콜로다. 애너 빌스마의 ‘원전 악기’ 연주는 그렇게 바흐의 실험 정신을 매우 참신하게 구현한다. 그러나 바흐를 따라,‘음악으로 돌아감’으로써 더 나아가려면 우리는 모리스 장드롱의 연주를 들어야 한다. 국제주의와 예술적 모성(母性)의 합(合)인 프랑스 정신이 스트라디바리 첼로 음을 구사하면서 위의 모든 요소를 포괄하고 현재에 와닿는다. 동시에,춤에서 기악(器樂)이 독립하던 그 기악(器樂)의 원초로 돌아간다. 즉 바흐의,흔들림의 미래인 것이다. ◎聖俗 거대한 변증법/첼로 최고의 연습곡 3.그렇게 기악은 앞으로 바흐 음악의,성스러운 광휘의 배경을 이루며 찬란한 광휘의 배경을 거대한 배경을 이루며 인성(人聲)에 내재한 비참의 아비규환을 성(聖)과 속(俗)의 거대한 변증법으로전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독립,푸가 기법 자체가 주제인 ‘음악의 음악’에 달할 것이다. 그리고 필경은 기악만의 교향곡에 달하리라. 음악이 음악 속으로 길을 내고 음악으로 돌아가는데도… 아,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그 ‘과정의 예술’은 얼마나,종교보다 더 지상적(地上的)인 동시에 더 내세적(來世的)인가. 바흐가 살던 당시 첼로는 그 역할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악기였다. 한마디로,바탕에 깔리는 반주 역할이 고작이었다. 그런데 왜 바흐는 이런 첼로 음악을,‘더군다나’ 무반주의,즉 첼로 만의 음악을 작곡했을까? 음악사가(史家)들은 흔히 그렇게 자문(自問)한다. 그리고 악기­연주 발전사의 맥락에서 자답(自答)한다. 기량이 뛰어난 연주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커다란 홀 연주를 위해서는 음량이 충분한 악기가 필요했다… 운운. 그러나 우리는 예술­창조의 맥락에서 설명을 덧붙혀야 한다. 그것은 ‘더군다나’를 ‘그러므로’로 바꾸는,사고의 전환과 직결된다. 반주 역할을 맡던 첼로를 음악세계의 유력한 등장인물로 바꾸려면,반주 역할자체를 의미화(意味化)해야 하는 것.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그런 예술정신으로써 이 방면 최고 걸작으로 남게 된다. 이후 코다이,브리튼 등 극소수의 작곡가만이 ‘무반주 첼로곡’이라는 형식에 손을 댔다.그리고 바흐의 벽에 부딪쳤다. ◎투명한 슬픔의 육체/더 강건한 음악理性 4.다른 한편 이 예술정신의 세례를 받고 이후 숱한,완벽에 달한 독주 악기 연습곡들이 탄생할 것이다. 바흐 자신의 ‘평균율’,베토벤,브람스,쇼팽,쇼스타코비치에 이르는 연습곡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피아노 독주곡들이다. 그렇다. 바흐 ‘6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음악의 음악’으로써,그리고 첼로 연습곡으로써 완벽에 달했다. 돌아감의 통로로써 완벽하게 열렸던 것이다. 바흐로 돌아가라… 난해(難解)의 수렁에 빠져 음악의 귀(대중의 그리고 작곡가 자신의)를 상실당한 숱한 현대 음악가들이 그렇게 외치고 있다. 어디로,무엇으로,돌아갈 것인가? 음악은 서주,알망드에서 쿠랑트로,그리고 미뉴에트,지그로 이어지는데. 그러는 사이 어느새 육체가 춤으로 춤이 선율로 전화하고 첼로 음마저 제 옷을 벗고 그렇게 다시 투명한 슬픔의 육체를 드러내는데. 그 드러냄이 이리 하냥 흘러가는데,그 경로가 6번이나 반복되고 심화­확산되는데,어디로? 바흐의 ‘음악으로 돌아가는,그 경이’ 속으로. 근면과 예술 정신 속으로. 바흐보다 더 깊이. 바흐보다 더 난해한 세상을 포괄하는,혼란으로 더 흔들리면서 그것을 더 투명한 명징성으로 음악 세계화하는,그렇게 2,000년 낡은 문명의 나이를 아름다움의 나이로 바꾸어내는,더 강건한 흔들림의 음악 이성 속으로. ◎푸가,수트란 첼로는 4개 현이 각각 5도 간격의 도,솔,레,라로 조율되어 있다. 음역은 3옥타브 이상. 17세기에는 통주저음(通奏抵音,음악 내내 지속되는 저음) 연주악기 역할이 고작이었지만 낭만주의 시대 이래 가장 중요한 악기 중 하나로 부상했다. 푸가는 여러 개의 선율이 동시에 진행되는 음악 형식. 원래 ‘비상(飛翔)’을 뜻하는 이탈리아 말이다. 둔주곡(遁走曲)이라고도 번역한다. 모음곡은 원래 여러 악장의,대개 춤곡 형태의 기악. 17,18세기에는 가장 중요한 기악 형식 중 하나였다. 바로크 시대 전형적인 모음곡은 알망드(4/4혹은 2/4박자의 독일 민속 무곡),쿠랑트(4/3박자의 프랑스 민속 무곡),사라반드(느린 3박자의 고전 무곡),지그(빠른 3/8 혹은 6/8박자의 무곡) 등 춤곡으로 구성되고 종종 미뉴에트(우아한 3박자 무곡),가보트 (4/4박자 춤곡)등이 삽입되었다. 소나타,교향곡 형식이 발전하면서 모음곡은 말 그대로 곡모음을 뜻하게 된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1644∼1737)는 이탈리아 태생의 현악기 제작 거장(巨匠). 바흐 나이 35세인 1720년까지 황금기를 구가했다. 모리스 장드롱(1920∼1990)은 프랑스 태생의 첼리스트. 니스와 파리음악원에서 배우고 프라도에서 파블로 카살스를 사사했다. 70년대 이래 파리음악원 교수를 지냈고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 成人잡지/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지난해 미국의 ‘플레이 보이’한국판 등록을 둘러싼 법정공방에 이어 이번엔 더 저속하고 노골적인 성인잡지인 ‘허슬러’ 한국판 출간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자칭 ‘국내 성인잡지 문화의 선두주자’를 표방한 이 잡지의 발행목적은 ‘복잡해진 사회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밝고 희망찬 사회생활할 수 있도록 남성문화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기타간행물’ 담당인 서울시에 ‘월간 허슬러’라는 제호로 출판등록을 마치고 표지에‘18세미만 구독 불가’만 표시해서 8월 중순 출간예정이라고 했다.미국의 외설잡지인 ‘허슬러’와는 상관없다고 하지만 ‘청소년유해간행물’을 자처한 것과 제호에서부터 벌써 음란 퇴폐의 냄새가 물씬 풍겨난다.미국의‘허슬러’란 과연 어떤 잡지인가. ‘허슬러’의 발행인인 래리 플린트는 ‘여성의 몸을 착취함으로써 엄청난 부를 쌓았다’는 공격을 면키 어려운 사람이다. 전쟁의 참상과 여성의 누드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연설회에서‘섹스와 전쟁중 어느 것이 더 비속하고 청소년에게 해로운가.살인은 불법이지만 섹스는 합법인데 왜 섹스사진을 싣는 것이 불법이냐’고 억지쓰는 사람이다.결국은 ‘포르노가 청소년과 사회를 망친다’는 시민연합에 의해 음란물 간행죄로 고발된 바 있다.지난해 문화관광부가 한국어판 ‘플레이보이’ 등록을 허가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제호’만으로 일반인에게 음란·퇴폐·선정성이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허가할 경우 외국 음란잡지의 범람은 물론 전통적미풍양속과 공중도덕,사회윤리를 침해할 소지는 곳곳에 도사린다.발행되지도 않은 ‘허슬러’를 음란으로 단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하더라도‘제호’사용만은 미국측과 협의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내용 또한 ‘눈가리고 아웅’식일 것이 뻔하다. 이 세상에는 별의별 방법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제는 음란과 폭력을 상품화해서 돈방석에 앉겠다는 것이다.그럴수록 그들은 표현의 자유를 외치면서 자신의 목적과 취지를 가장 정당한 것처럼 주장하기 마련이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인륜 도덕은 사라지고 세상의 종말같은 혼란만이 난무하게 된다.사회의구석구석에 퇴폐의 균을 뿌리면서 남성문화발전 운운하는 것은 궁색해만 보인다.
  • 미성년 고용 유흥업소 업주·알선자 모두 구속

    ◎출입 묵인·술 팔면 停業­형사 고발/정부 청소년 보호대책 앞으로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유흥업소는 곧바로 영업허가 취소처분을 받게되고,업주와 고용 알선자는 구속된다. 정부는 26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유해업소와 관련된 미성년자 보호대책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또 차를 배달하며 윤락행위를 하는 이른바 ‘티켓 다방’에는 18세미만자를 직업소개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을 관련법에 신설하기로 했다. 위반자는 5년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된다. 13세 미만과 윤락행위를 하면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로 처벌되며,윤락장소 제공자도 함께 입건된다. 아울러 미성년자의 출입을 묵인하거나 술을 파는 유흥업소 업주는 영업정지등의 행정처분과 동시에 형사 고발되고,무허가업소는 형사고발,영업장 폐쇄,시설물 봉인,간판 철거,단전·단수 등의 조치를 받게된다. 정부는 또 역과 터미널 등에 붙어 있는 불법 구인 광고물의 허위 여부를 추적해 관련자를 고발하고,유흥가 밀집지역 등 신종 우범지대를 청소년 출입제한 지역으로 확대 지정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퇴학당한 중·고교 학생들의 복교율을 높이고,시·도 교육청별로 복교생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 한국외국어대 양인석 교수 영어로 쓴 ‘Welcome‘

    ◎유머 그 웃음의 철학/말초적인 웃음보다 ‘가마솥 웃음’에 주목 19세기 영국의 여성소설가인 조지 엘리엇은 “프랑스인들은 유머 없는 위트를 즐기고,독일인들은 위트 없는 유머를 즐기지만,영국인들은 위트를 가미한 유머를 즐긴다”고 말했다.유머감각을 지닌 영국 사람들은 이상한 행동이나 말을 하는 괴짜(original)에게 조소를 보내기보다는 오히려 찬탄을 보낸다.18세기에 ‘유머리스트’라는 말은 일종의 아첨으로 통했다.그러나 한국인은 유머에 익숙하지 않다.‘체면’을 중시해온 유교문화 탓일까. 한국외국어대 양인석 교수(65·영어과)가 유머의 사회·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한 영어로 쓴 유머집 ‘Welcome Aboard the Humor Pleasure Boat’(한국문화사)를 최근 펴냈다. 위트와 유머,그리고 익살은 모두 희극적인 것에 속한다.그러나 이 셋은 엄연히 구분된다.위트는 지적이고 귀족적이며 추상적인 관념들간의 돌연한 대조에서 생긴다.반면 유머는 정서적이고 중산계급적이며,정상적인 인간의 성격과 구체적인 인물들의 괴상한 성격 또는 상황을 대조하는 데서 발생한다. 이에 비해 익살은 하류 계급적이며,오직 요란한 웃음을 자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아리스토텔레스는 유머와 위트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이완과 ‘재미’의 원천이라고 그의 저서 ‘니코마스 윤리학’에서 지적하고 있다. 양교수는 이 책에서 말초적이고 감각적인 ‘냄비 웃음’보다는 뜸이 들어야 터지는 ‘가마솥 웃음’을 이끌어내는 유머에 주목한다.그래서 간혹 왜그것이 유머가 되는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이야기들도 있다.우리 구전민요‘아리랑’에 관한 항목이 그런 예다.‘아리랑’을 운명공동체를 강조한 노래로 보는 그는 아리랑을 유토피아로,‘아라리’를 좋은 장소를 일컫는 상징어로 해석한다. 논리를 초월하는 유머를 논리의 성긴 그물로 잡으려고 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하지만 유머는 어떤 대상을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즉 생각하는 사람의 전유물인지도 모른다.18세기 영국 작가 호러스 월폴이“세상은 느끼는 사람에게는 비극이요,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희극”이라고 한 것은 바로 그런 맥락에서다.
  • 심장마비死 나이지리아 독재자 아바차(뉴스의 인물)

    ◎93년 무혈쿠데타로 정권 장악/정적 탄압 등 5년간 철권통치 8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나이지리아의 군부 독재자 사니 아바차(54) 잠정통치평의회(PRC) 의장은 93년 무혈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인물. 집권후 수많은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며 절대권력을 휘둘렀다.그러나 반대파들의 쿠데타를 염려,나라 밖으로 여행도 못한 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조차 검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는 폐쇄성을 보였다. 43년 나이지리아 북부 카노주(州)에서 태어나 18세에 입대,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정규 군사교육을 받았다.29세때 장성으로 진급,아브라힘 바방기다 전(前) 군사정권에서 국방장관을 지냈다.93년 정부가 내린 선거 무효화 조치로 민심이 동요하자 과도정부를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그의 철권통치 5년 동안 극에 달한 부패와 탄압으로 경제가 피폐해지고 민주주의 역시 회생불능의 상태로 퇴보하자 최근 국내외적으로 강도 높은 압력을 받아 왔다.오는 8월1일 대통령선거를 통해 민정이양을 약속했던 것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하고 내놓은 민심회유책이었다.
  • 유흥업소 심야영업 허용/오락실·만화방·노래방은 시간제한/8월부터

    오늘 8월1일부터 단란주점,나이트 클럽 등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이 폐지된다. 또 내년 1월1일부터는 유흥업소 출입과 고용,음주·흡연을 금지하는 연령이 만 19세 미만으로 일원화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5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이같이 식품위생법시행령을 개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영업시간 자유화가 결정된 업소는 식품위생법을 적용받는 다방,카페,레스토랑,대중식당,단란주점,룸 살롱,나이트 클럽 등이다. 그러나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컴퓨터게임 오락실(22시),만화 대여업(24시·18세 미만은 22시),노래연습장(24시)의 영업시간은 계속 유지된다. 또 공중위생법을 적용받는 이발소와 증기탕,목욕탕은 ‘숙박시설로 변질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계속 현행대로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이와함께 음반 및 비디오 관련법이 적용되는 ‘비디오방’도 계속 24시까지만 영업할수 있다. 정부는 그러나 공중위생법과 음반 및 비디오 관련법,풍속영업규제법 등 유흥업소 관련 법규를 일원화 할 필요가있다고 보고,그 과정에서 관련 업소의 영업시간 등도 재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8월 유흥업소 영업시간 확대에 맞춰 업소의 불법·변태 영업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 미성년자 나이/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요즘 세상에 노래방이나 단란주점을 드나들지 않는 청소년들을 찾기란 힘든 일이다.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팔지 않는 담배 가게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지난 해 7월1일부터 청소년보호법이 시행돼 술·담배 판매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나 1년이 다 되도록 지키는 업소는 드물다.법 조문의 사항일 뿐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다.까까머리 학생들에게 술을 팔고 담배를 그냥 내주는 어른들이 있기에 빚어지는 현상이다.경찰이나 구청직원들의 단속이 있을 때나 나이를 확인하고 꾸짖는 것이 고작인 현실이다.적발된 학생들이 “재수없이 나만 걸렸다”고 불평하는 현장도 목격된다. 업주들의 입장에서도 애매하다.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법마다 기준이 다르고 어겼을 경우의 처벌내용도 제각기여서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이다.이해할 수 있는 항변이다.예를 들어 노래방에서는 풍속영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만 18세 미만자들을 출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단란주점과 유흥업소는 식품위생법에 의해 만 20세 미만자를 통제한다.비디오방과 무도학원,일반음식점에서는 음반 및 비디오에 관한 법률과 풍속영업에 관한 법,식품위생법에 따라 만 20세 미만자를 통제하지만 만화방에서는 만 18세 미만자를 하오 10시 이후 받지 않는다. 문제는 이들 업소에서 법을 지키기 위해 법조문을 들먹이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어떤 법률을 활용하면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겠느냐 하는 점만 생각하는 것 같아 하는 이야기다.같은 행위를 두고 적용법규를 달리 하면 전혀 다른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더해 당국의 단속의지도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고 있는 것도 법규정의 실효(失效)에 한몫하고 있다.청소년보호법이 시행된 직후인 지난 해 9·10월,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매달 2천명 이상 입건됐으나 올들어서는 매달 1천300∼1천500명선으로 줄어든 경찰청 적발건수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만 18세 미만∼만 20세 미만으로 들쭉날쭉한 미성년자 연령을 만 19세로 통일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그런 의미에서 환영할 일이다.차제에 현재 만 20세인 선거참여 연령도 함께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업소와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현행 법규 체계는 고쳐져야 한다고 본다.더 중요한 문제는 내일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며 아끼고 보호하는 어른들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금지 연령/‘만19세 미만’으로 일원화

    ◎만화방·비디오방 단속권한 문화부에 부여 만 18세 미만에서 만 20세 미만으로 들쭉날쭉한 미성년자 출입금지 연령기준이 ‘만 19세 미만’으로 통일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일 “미성년자의 출입금지 연령이 여러 법규마다 달라 단속과 청소년 지도에 애로가 많다”면서 “미성년자에 대한 효율적인 지도와 단속을 위해 관계 법규를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노래방 비디오방 만화방 등 청소년들의 출입이 잦은 업소 등에 대한 미성년자 출입금지 연령 기준을 ‘만 19세 미만’으로 일원화하기로 하고 풍속영업에 관한 법,음반 및 비디오에 관한 법,식품위생법 등 관계법령의 개정안을 이른 시일 안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구청이나 경찰이 맡았던 만화방 비디오방 무도회장 등에 대한 지도단속 권한을 문화관광부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노래방 등에 대한 지도 단속 권한은 지금처럼 구청과 경찰이 갖는다. □미성년자 출입금지 관련법규 및 연령 ◇단속법규 ­노래방 풍속영업에 관한법 등 ­유흥업소(가라오케·룸살롱·디스코텍) 식품위생법 풍속영업에 관한 법 등 ­비디오방 음반 및 비디오에 관한 법,풍속영업에 관한 법 등 ­만화방 풍속영업에 관한 법 등 ­무도학원(무도장업) 풍속영업에 관한 법 등 ­일반음식점 식품위생법 ◇미성년자 출입금지 연령 ­노래방 만18세 이상 ­단란주점 만20세 미만 ­유흥업소(가라오케·룸살롱·디스코텍) 만20세 미만 ­비디오방 만18세 미만은 성인 비디오 대여 금지 ­만화방 만18세 미만은 하오 10시까지만 출입,성인 비디오 대여 금지 ­무도학원(무도장업) 만20세 미만 ­일반음식점 만20세 미만 주류판매 금지 ◇지도감독기관 ­노래방 경찰(신고제) ­단란주점 구청(허가제),경찰도 단속 ­유흥업소(가라오케·룸살롱·디스코텍) 구청(허가제),경찰도 단속 ­비디오방 구청(신고제),경찰도 단속 ­만화방 경찰(신고제) ­무도학원(무도장업) 경찰(신고제) ­일반음식점 구청(허가제)
  • 白凡 재조명:1/金九 연구 어디까지(정직한 역사 되찾기)

    ◎그의 죽음은 ‘불행한 역사’의 시작/일그러진 권력의 바람에 참역사의 불꽃 스러지고/식민유산 씻을 주체 상실 평화통일론 어둠속 유배/국가차원 연구후원 全無 이젠 정당한 평가 필요 백범 金九 선생은 우리 현대사의 거인이다.순수한 열정으로 조국의 독립과 민족통일을 위해 헌신했다.온갖 어려움속에서도 임시정부를 이끌며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됐다.독립후에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섰다.그러나 그는 1949년 6월26일 암살됐다.타계한지 거의 반세기가 지났지면 현대사는 그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국민의 존경을 받았지만 권력은 그를 왜곡했다.이제 그는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로 역사의 제자리로 돌아와야한다.정직한 역사를 되찾기 위해 金九 선생을 재조명한다. 어둠의 시대에 등불이었던 민족의 큰 스승 백범 金九.그는 일제식민통치의 암울한 시대를 끈질긴 생명력으로 밝혀온 민족의 등불이었다.그의 헌신적 민족사랑은 조국독립이라는 찬란한 불빛으로 빛났다.그러나 그 불빛은 정의의 역사로 승화되지 못한 채 일그러진 권력의 바람에 꺼지고 말았다.그의 비극적 죽음은 ‘정의의 역사’가 현실에서 패배한 민족의 비극이다. 그는 1949년 6월26일 안두희에게 암살됐다.암살범은 일본인이 아닌 그가 사랑했던 같은 민족이었다.그러나 ‘암살범’은 안두희라는 개인이 아니었다.그는 거대한 음모의 한낱 조연에 지나지 않았다.金九 선생은 권력에 의해 조작된 제도적 폭력에 희생된 것이다.권력의 하수인이었던 안두희의 총성은 일그러진 현대사의 시작을 알리는 ‘조종(弔鐘)’이었다.결국 잘못된 현대사에서 파생된 권력의 폭력은 5·18 광주민주항쟁도 무력으로 진압했다. 金九 선생을 죽인 권력과 친일세력들은 그를 낡은 역사속에 묻어두려했다.그들은 金九 선생의 최고 가치였던 독립과 민족통일론을 매도했다.그의 평화통일론은 냉전체제속에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그는 자유당 정권에 의해 현실에서의 ‘패배자’로 왜곡됐다.자유당정권은 그의 자서전 ‘백범일지’의 출판도 금지시켰다. 그는 朴正熙 대통령과 그이후 全斗煥·盧泰愚 정권에서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군사정권들은냉전체제의 분단상황에서 백범의 민족통일론을 외면했다”고 창원대학의 都珍淳 교수(한국사)는 말했다. 金九 선생을 죽게한 일그러진 현대사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현대사의 첫단추가 잘못 끼워졌기 때문이다.마땅히 단죄됐어야 할 민족반역자 친일세력들이 해방후에도 부와 권력의 핵심을 차지한 것이다.백범의 죽음은 일제식민통치의 유산을 청산할 주도세력의 상실을 의미했다.그러한 불행한 역사과정은 민족정기와 사회정의를 무너뜨리며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왔다. 굴절된 현대사의 어둡고 긴 그림자 속에서도 백범은 일반대중들의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추앙받아왔다.SBS방송 조사결과,金九 선생은 광복이후 50년동안 한국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나타났다.그는 고대 신문이 실시한 가장 복제하고 싶은 인물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백범은 국민들에게는 가장 존경을 받으면서도 권력에 의해 의도적으로 평가절하된 독특한 위치에 있었다.현대사가 권력지향적 사회였기 때문에 백범연구는 활발할 수 없었다.문민정부에 들어와 그의 연구는좀더 적극화됐지만 국가차원에서 그를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일부 정치세력이 그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을 뿐이다.가장 존경받는 지도자이면서도 그의 기념관도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중국에서 돌아와 업무를 보고 임시정부 국무회의까지 열렸던 경교장(京橋莊)의 복원도 불투명하다.그가 서울에 설립했던 2개의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들은 흔적조차 없어졌다.백범 푸대접은 정통성이 약한 과거의 권력이 그의 영웅화를 두려워하고 그의 통일론과 분단상황이라는 현실과의 괴리 때문이었다.그러나 냉전체제도 무너지고 金九 선생에 각별한 존경과 관심을 갖고 있는 金大中 대통령의 등장으로 새로운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都교수는 예상한다. 金九 선생은 국가적 차원에서 올바른 역사의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야한다.그것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중요한 일이다.역사를 왜곡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백범의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지면 세계사적 보편성을 갖는 그의 열린 민족주의와 삶의 철학은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미래에도 ‘등불’이 될 것이다. ◎죽음을 초월한 생애 ▲1876년(고종13년) 해주에서 탄생 ▲1893년(18세) 동학에 입도 동학접주가 됨 ▲1896년(21세) 황해도 치하포에서 변장한 일본인 쓰치다 때려 죽임. 해주감옥에 감금됐다 인천으로 이감 ▲1898년(23세) 인천감옥 탈옥.마곡사에 들어가 승려가 됨 ▲1904년(29세) 최준례와 결혼 ▲1909년(34세) 안중근 의사 의거 관련자로 체포됐다 석방 ▲1919년(44세) 31운동 직후 상하이(上海)로 망명.임시정부 경무국장 취임 ▲1923년(48세) 임시정부 내무총장 취임 ▲1924년(49세) 부인 최준례 여사 사망 ▲1926년(51세) 임시정부 국무령에 선출 ▲1930년(55세) 이동녕·안창호·조완구·조소앙 등과 한국독립당 조직 ▲1932년(57세) 이봉창 의사의 日王 저격,윤봉길 의사의 홍구공원 의거 지휘.상하이에서 자싱(嘉興)으로 피신 ▲1933년(58세) 중국의 장제스(蔣介石)와 만나 낙양군관학교에 한인훈련반 설치 합의 ▲1935년(60세) 난징(南京)에 학생훈련소 설치 ▲1938년(63세) 호남성 장사로 피신.민족진영3당 통합을 논의하던중 이운환의 저격으로 중상 ▲1939년(64세) 어머니 곽낙원(81세) 여사 사망 ▲1940년(65세) 임시정부 주석으로 선출 ▲1941년(66세) 대한민국 건국강령 제정.대한민국 임시정부 명의로 대일선전포고 ▲1945년(70세) 중국에서 귀국.모스크바 3상회의 결정에 반대하여 신탁통치반대운동 전개 ▲1947년(72세) 제2차 반탁운동 전개.인재 양성을 위한 건국실천원양성소개설 ▲1948년(73세) 남한 단독정부 수립 반대하는 ‘3천만 동포에게 읍고함’발표.남북연석회의 위해 평양방문후 귀국 ▲1949년(74세) 백범학원·창암학원 설립.6월26일 육군소위 안두희의 저격으로 서거. ▲1962년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 추서 ▲1969년 남산에 동상 세움(서거 20주년) □특별취재반 ▲특집기획팀=羅潤道 팀장,李昌淳·李穆熙 차장,金聖昊·任昌龍 기자 cslee@seoul.co.kr
  • 군무원 200여명 모집

    육군은 28일 건축 등 23개 부문별로 10명 안팎의 9급직(서기보)과 지도부문의 7급(주사보) 9명 등 모두 200여명의 군무원을 특채 또는 공채한다. 공채 대상은 최종 시험예정일 기준 18세 이상 35세 이하이며 특채 응시 자격은 7급이 53세 이하,9급은 45세 이하다.병역의무를 마쳤거나 면제자이어야 한다. 6월9일부터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문의전화 서울 (02)505­1491,대구 (053)790­6111,경기 (0351)847­8030,대전 (042)820­1136이다.
  • ‘佛 국립박물관 연합조각전’ 새달 4일부터 예술의전당서

    ◎서구 ‘조각예술의 진수’ 한눈에/함무라비법전 등 걸작 125점 물라주/루브르 조각 데생대회 등 부대행사 다채 서구 조각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6월4일부터 7월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 조각전’이 그것.이처럼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번째. 이 전시회는 메소포타미아의 ‘함무라비법전’,밀로의 ‘비너스’,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로댕의 ‘칼레의 시민들’등 역사책이나 미술교과서에서 이름을 접하던 걸작품 125점을 볼 수 있는 기회다.시기적으로는 고대이집트에서부터 중세 르네상스를 거쳐 19세기말까지 걸쳐 있다. 이 작품들은 루브르를 비롯한 프랑스의 주요박물관 소장품이다.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BM)은 오르세,피카소,베르사유 등 33개 박물관이 가입해 있는프랑스 문화부 산하 기관이다. 전시작은 모두 루브르국립조각아틀리에가 원작의 감동을 생생히 재현한 물라주(주조품)다.올해로 창립 200주년을 맞는 루브르조각아틀리에는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박물관들의 소장품들을 100% 원작에 가깝게 복제해 박물관측의 작품홍보와 컬렉션을 풍부하게 해주는 기능을 맡고 있다. 전시는 본전시와 특별기획행사로 구성된다.본 전시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와 스핑크스,여신상,피옴비노의 ‘아폴로’,오를레앙의 ‘말’,중세의 마리아상,예수의 두상,성모와 아기예수,르네상스시대 미켈란젤로의 ‘노예상’,장 구종의 ‘요정들’,17∼18세기 프랑스의 라 코메디,루이14세,마리 앙투아네트,나폴레옹1세 등 세계미술사를 수놓은 시대별 명작들로 꾸며진다.출품작들은 로마신화나 서구역사와 관계된 것들이 많아 청소년들의 역사교육 현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원전 190년 헬레니즘 말기에 제작된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일명 니케상)은 1863년 에게해의 섬 사모트라케에서 발견된 작품으로 머리가 훼손돼 있지만 두 팔을 대신한 웅장한 날개가 일품이다.힘있게 비상하는 모습이 그리스 조각의 정수를 한눈에 보여준다. 높이 2.25m의 함무라비법전도 널리 알려진 작품.대형남근석을 연상시키는 원통형 현무암에 282개의 법조문이 설형문자로 새겨져 있는데 4천여년전에 새겨진 인간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자못 경이롭다.주최측에서는 법조문을 한글로 번역해 놓아 감상자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체조각이 종교법으로 금지된 시기에 만들어진 ‘솔로몬왕과 시바의 여왕’,미켈란젤로의 미완성 작품 ‘죽어가는 노예’와 ‘반항하는 노예’,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고행했다는 막달라 마리아를 물결모양으로 묘사한 석회암 조각,로댕의 ‘칼레의 시민들’ 등도 관심을 끄는 작품들. 행사를 기획한 한국 RBM의 홍성일대표는 “회화와 달리 오리지널을 여덟점까지 인정하는 조각의 특성에 비춰볼 때 고도의 기술을 가진 전문인이 재현한 물라주는 감상가치가 높다”며 “루브르조각아틀리에는 엄격한 제작공정을 통해 원작을 충실히 재현해 다른 복제품과 구별되도록 인증서와 보증서를 첨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기획행사로는 조각의 제작과정과 복원,조각기구 등을 보여주는 ‘조각과 기술의 역사전’,네덜란드 사진작가 콜반 가스텔의 ‘조각사진전’,시각장애인들이 조각예술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코너 등이 있으며 전시기간중 루브르조각데생대회,사진촬영대회,감상문쓰기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입장료는 일반 7천원,중고교생 5천원,초등학생 4천원. 가족단위 관객에는 특별히 1만5천원상당의 기념품이 포함된 가족티켓(일반 2명+학생 2명)을 2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 북한 ‘남편과 안해’ 협의이혼 못한다/大法 ‘北 가족법’ 발간

    북한에는 협의 이혼이 없고 재판을 통한 이혼만이 인정된다.2번 이상 이혼소송을 내면 벌금을 부과받는다. 대법원은 24일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가족체계 등을 쉽게 이해하도록 정리한 ‘북한의 가족법’이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결혼 허용 연령은 남자 만 18세,여자 만 17세이지만 ‘국가는 청년들이 조국을 위해 보람있게 일한 다음 결혼하는 사회적 기풍을 장려한다’고 규정, 만혼을 권장하고 있다. 정권수립 초기에는 협의이혼과 재판상 이혼을 모두 인정했으나 이혼이 증가하자 56년 협의이혼제를 폐지했으며 동성동본 금혼제는 처음부터 채택하지 않았다. 경솔한 이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해당 부부가 3∼6개월 동안의 냉각기간을 갖도록 소송절차를 중지한다.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년 미만인 여자,인민군대의 하사관 등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낼 수 없다. 가족법의 용어는 우리와 거의 같지만 가족은 ‘가정성원’,혼인은 ‘결혼’,부부는 ‘남편과 안해’로 쓴다.
  • 독일 에세이론/오한진 지음(화제의 책)

    ◎19세기 이후 독일 에세이 해부 에세이라는 문학 장르의 개념과 발전과정을 독일의 경우를 중심으로 살핀 연구서. 에세이의 기본형은 몽테뉴와 베이컨에서부터 시작된다.몽테뉴의 에세이가 모자이크 형태의 삽입문으로 엮인 정신적이고 유희적인 ‘산책 영상’이라면 베이컨의 그것은 경험세계를 바탕으로 한 ‘논문’적인 요소가 강하다. ‘북방의 마술사’로 불린 18세기 독일의 시인 요한 게오르크 하만은 에세이적인 산문이란 본질적으로 경구적이고 신비적이며 랩소디적인 것이라고 했다.그런 점에서 에세이는 내향성이 강한 독백 형식의 산문이 될 수도 있고 외향성이 강한 대화 형식의 산문이 될 수도 있다. 괴테나 쇼펜하우어 같은 이들은 독백적인 경구를 사교적인 대화로 이어가려고 노력한 작가다.대부분의 독일 작가들은 내향적 독백 성향이 강한 경구주의(警句主義)로 에세이를 엮어갔다.따라서 독일의 에세이는 역설적 성향의 내면적 주제를 선호했다,아도르노가 “에세이의 내면적 형식법칙은 이단적인 것이다”라고 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이와관련,원로 독문학자인 지은이(외대 부총장)는 독일 에세이는 관념론적인 사상표현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프랑스나 영국과 달리 본래 에세이와는 거리가 있는 낯선 이론적 산문이 되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 이상적인 에세이란 어떤 것일까.지은이는 독일의 현대 문예비평가인 브르노 베르거의 에세이론을 원용,이상적인 에세이란 직관과 영감,이성과 감성적 통찰을 통해 정신세계의 진실을 판정할 수 있는 개연성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요컨대 이상적인 에세이란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요소에 극적 요소가 함께 용해된 열려 있는 제4의 예술형식을 띠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19세기 독일의 고전적 에세이 작가인 헤르만 그림에서부터 현대작가들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룬다.한울림 8천원.
  • 유흥업소 미성년자 고용/부모 동의 얻었어도 처벌

    ◎청소년보호위 결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姜智遠)는 12일 유흥업소가 부모의 동의를 얻어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고용했더라도 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형사처벌과 과징금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의결했다. 청소년위원회는 또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실제 고용한 사람이 업주가 아니라 ‘마담’이나 ‘지배인’일지라도,업주가 형사처벌과 과징금 처분을 받는다고 밝혔다.
  • ‘일본의 서태지’ 히데 자살 큰 파문

    ◎“오빠 따라서…” 10대 잇단 자살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록스타 히데(33)의 자살에 충격을 받은 10대 소녀 팬들이 잇따라 모방자살을 기도하는 등 ‘히데 자살’이 일본의 청소년들사이에 큰 파문을 던지고 있다. 지난해 해체된 록그룹 ‘X­저팬’의 리드 기타리스트인 히데(본명 마쓰모토 히데토)는 지난 2일 도쿄 자택에서 유서도 남기지 않은 채 돌연 목을 매 자살,팬들을 경악시켰다. 히데가 자살한 다음날인 3일 히로시마의 14세 소녀가 “히데씨의 뒤를 따르겠다”는 글을 남기고 목매 자살했다.같은 날 오사카에서는 17세 소녀가 가족과 함께 머무르던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일에는 도쿄의 14세 소녀가 히데처럼 목매 자살했고 같은 날 도쿄 인근의 지바시에서는 히데의 이름이 인쇄된 T셔츠를 입은 18세 소녀가 육교에서 투신,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히데 측근들은 히데의 자살을 모방하지 말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 박광용 가톨릭대 교수 ‘영조와 정조의 나라’

    ◎18세기 탕평정치의 지혜 조선 500년 역사에서 가장 조명을 많이 받는 시기를 꼽으라면 우리는 흔히 영·정조 시대를 든다. 이는 90년대 들어 사회개혁이 절실한 화두로 등장한 우리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학계에서는 18세기를 ‘진경시대(眞景時代)’라고 해 문화사적으로 황금기 내지는 이상사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그러나 200년전 조선의 정치사라고 하면 우리는 아직도 당파싸움 때문에 뒤주에 갇혀 굶어 죽었다는 사도세자를 떠올리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정조시대가 현대의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가톨릭대 박광용 교수(국사학과)는 18세기의 조선사는 모름지기 정치사라는 역사의 본령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최근 출간된 그의 저서 ‘영조와 정조의 나라’(푸른 역사)에는 우리 현실에서 특히 교훈으로 삼을만한 18세기 탕평(蕩平)정치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조선 500년사는 흔히 보수와 정체의 역사로 인식된다.또한 조선의 유교문화는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인 문화로 간주되기도 한다.이처럼 조선정치사를 부정적인 의미로,당파싸움의 역사로 규정한 것은 일본 식민사학자들로부터 였다.그들은 조선 정치사를 서술하면서 조선 건국 때는 친명파와 친원파의 대립에,16세기에는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에,17세기부터는 4색당파간의 대립에 초점을 맞춰왔다.또 18세기 이후에는 시파와 벽파의 대립을 들춰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조선 정치사의 본색이라고 강변했다.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조선사회가 500년동안 유지된 것은 역사의 우연일뿐 사회통합 능력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비생산적인 당쟁사와 지배층의 권력투쟁만 거듭된 국가가 어떻게 5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지속될 수 있었겠는가.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조선의 정치사를 새롭게 복구해낸다.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할 영조와 정조가 재위했던 기간은 모두 76년이다.그 중 영조가 닦아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한 정조의 재위기간은 24년에 이른다.개혁을 추진하기에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그런데 왜 정조가 죽자마자 모든 개혁이 무위로 돌아갔을까,이것이 박교수가 이 책에서 던지는 화두다.박교수는 영조가 추진한 개혁의 가장 큰 문제는 전면적인 관료제도 개혁을 내세웠지만 실력주의 원칙에 입각하지 못한 점이라고 본다.반면 정조가 추진한 개혁의 문제점은 제도개혁보다 실력주의에 입각한 점진적인 개혁을 표방함으로써 개혁의 기반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데 있다고 분석한다.요컨대 영·정조시대 개혁의 한계는 진보적 개혁을 꿈꾸면서 보수적 개혁을 추진한 데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18세기 탕평정치를 주도한 영조,사도세자,정조 등 3인과 당대 정치권력에 큰 영향을 미친 정순왕후 혜경궁 홍씨의 개인적·정치적 면모를 새롭게 해석해낸다. 특히 무수리 출신의 어머니를 둔 영조의 컴플렉스와 인간적인 면모,‘학문정치’의 모델인 정조의 정치개혁의 성격,경종독살설,사도세자가 죽게 된 진짜 이유 등 역사의 뒷면을 밝혀내 주목된다. 탕평정치 시대를 이끈 이들에 대한 인물론도 눈길을 끄는 대목. 탕평론을 주도한 정치가들 즉 영조 탕평의 적극적인 참여파인 조현명과 원경하,비판적 참여파인 이천보·유척기·오광운,정조 탕평의 세 기둥인 채제공·김종수·윤시동,정조가 내친 실력자이자 측근인 홍국영,보수세력을 대표한 심환지,진보세력을 대표한 이가환 등의 사상을 다룬다.또 탕평정치에 힘입어 전개된 문예부흥이 배출한 실력자이자 남인 사회개혁론자인 정약용,노론 이용후생론자 박지원,소론양명론자이자 현실비판론자인 정제두에서 시작된 강화학파의 정치사상과 사회개혁론의 특징도 아울러 살핀다.
  • 미성년 買春 처벌/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매춘과 인권’이라는 주제의 국제회의가 지난 93년 벨기에에서 열린 바 있다.이 회의에서는 “안전하고 색다른 섹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깨끗한’ 어린이를 파는 섹스 산업이 번창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잇달아 발표됐다.한 보고서는 어린이 매춘이 후진국일수록 심하고 그 고객은 에이즈 감염을 두려워하는 유럽과 일본·대만 등지의 사업가들이라고 밝혔다. 이 더러운 흐름에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홍등가의 ‘과부촌’이란 상호가 더이상 손님을 끌지 못한지 오래고 이제는 18세 이상을 지칭하는 ‘영계’의 인기도 시들해져 17세 미만의 ‘풋살구’라야 대접받는 형편이란다. 검찰이 미성년자와 윤락행위를 한 사람을 엄벌에 처하기로 했다.징역형과 함께 신분이 노출되는 사회봉사명령을 구형해 공개망신 시킨다는 것이다.특히 13세 미만의 어린이와 윤락행위를 한 사람은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를 적용해 모두 구속기소하고 3년 이상의 징역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성년자 윤락행위 단속이 업주 처벌에만 치중해 근절되지 않았다고 판단,공급자와 함께 수요자도 처벌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윤락행위에 쌍벌(雙罰)죄를 적용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오래전에 법규정도 마련됐다.그동안 사문화(死文化)되다시피 했던 법규정이 이제야 적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의 처벌 의지 표명으로 미성년자 윤락행위가 얼마나 뿌리뽑힐지 의문이다.윤락행위방지법은 지난 61년 제정된 후 지난 88년 朴英淑 당시 평민당 의원의 문제제기로 쌍벌죄 도입이 논의됐다가 신중론에 밀려 원점으로 회귀했다.94년 다시 법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96년에야 개정안이 발효됐다.법 개정 과정에서 “하루 저녁 외박했다고 남성들을 전부 전과자로 만들거냐”는 남성들의 비난전화가 빗발쳐 처벌규정이 완화되기도 했다. 이런 우리 사회 분위기를 생각하면 검찰의 이번 방침이 그냥 엄포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윤락행위를 ‘남성의 하룻밤 실수’로 용인하는 잘못된 의식을 고치려면 지속적이고 철저한 법 시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더욱이 딸같은 어린이를 탐하는 성도착(性倒錯)은 청소년의 미래를 파괴한다는 점에서 기필코 뿌리 뽑아야 한다.
  • 청소년 대책 토론회/청소년용 건전노래방 필요

    ◎처벌위주 단속보다 놀이공간 만들어줘야 청소년의 노래방 출입을 법으로 막지 말고,건전한 오락장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제안이 정부에 제출됐다. 국무총리실 산하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姜智遠)가 30일 개최한 ‘노래방과 청소년대책 토론회’에서 李明淑 한국청소년개발원 연구위원 등이 내놓은 제안이다. 李위원은 ‘청소년의 노래방 이용 욕구와 실태’라는 주제의 논문을 통해“놀이공간이 필요한 청소년은 어차피 상업적 시설을 애용할 수 밖에 없다”면서 “상업적인 청소년 유흥시설을 인정하고 그 기준을 명확히 제시,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위원은 청소년 놀이문화와 관련,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들고,일단 만들어진 법을 제대로 집행하는 원칙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하고,청소년의 노래방출입에 대해서도 국민적 의견을 수렴하자고 제안했다. 李위원은 청소년의 노래방 출입을 지지하는 사회적 근거로 ▲스트레스 해소 ▲놀이문화 정착 ▲여가선용 ▲건전한 행동양식 육성 ▲가정의 화목 등의 요인이 있다고 소개했다.반대로 출입을 반대하는 근거로는 ▲취객 등 불건전한 성인문화 접촉 ▲성비행 유발 소지 ▲술·담배 접근 가능성 ▲선정적인 비디오 화면 ▲조명,환풍 등 열악한 시설 등을 꼽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曺明鉉 청소년사랑실천시민연합대표는 “노래방 관련법이단속 처벌 일변이지만,실제로는 단속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청소년이 갈 수 있는 형태의 노래방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金洪圭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노래방 시설기준에 대한 논문을 통해 “18세 이하출입 허용을 대비한 시설기준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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